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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상도동 제갈길 가나

    한나라당 민주계 의원들이 5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찬 모임을 갖고 민주산악회(민산) 재건 등을 논의,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은 당의 민산참여 금지방침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반DJP’연합전선 구축을 촉구했다. 부산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계 의원 14명은 이날 모임에서 “이회창총재와 김전대통령의 연대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꿈을 가진 분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이총재측을 압박했다. 그러나 반DJP 세력의 중심은 당연히 유일 야당인 한나라당이 돼야 한다고밝혔다. 이들은 “민산은 반DJP 연합 전선 구축을 위한 하나의 단체에 불과하다”면서 “당의 민산 참여 금지령은 오해에서 기인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총재의 3김청산 발언에 대해서는 “3김청산은 하나의 정책이고 전략일 뿐이지 존재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총재의 상황인식에 잘못이 있음을 꼬집었다. 또 이총재를 향해 “대권을 바라보는 분이 순리대로 생각해야 한다”면서“만약 두 사람이 갈라져나간다면 엄청난 불행”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김전대통령의 정치재개 움직임을탓하는 목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들은 이총재와 김전대통령이 연대해 반DJP연합전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노력한다는 원칙 아래 이총재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모임에는 김명윤(金命潤) 신상우(辛相佑) 김수한(金守漢) 박관용(朴寬用)강삼재(姜三載) 정재문(鄭在文) 김정수(金正秀) 김동욱(金東旭) 박종웅(朴鍾雄) 김무성(金武星) 이신범(李信範) 정문화(鄭文和) 권철현(權哲賢) 이원복(李源馥)의원 등이 참석했다.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서청원(徐淸源) 정의화(鄭義和)의원은 전날 저녁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편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민주계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시각 여의도의 다른 음식점에서 초·재선의원들과 만나 점심을 함께 했다.이들은 양측간 화해모색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당이 반DJP세력의 중심이 돼야하며 야당으로서의 정체성 회복과 당 쇄신에 주력해야 한다”는 뜻을 이총재에게 전달키로 의견을 모았다.오찬을 마친 뒤 김부총재는 여의도 당사 총재실에 들러 이총재와 20여분간 독대했다.김부총재는 오후미국으로 떠났다. 김부총재가 주선한 오찬에는 이강두(李康斗) 안상수(安相洙) 김홍신(金洪信) 전석홍(全錫洪) 조익현(曺益鉉) 강현욱(姜賢旭) 조웅규(曺雄奎) 박원홍(朴源弘) 이경재(李敬在) 황규선(黃圭宣) 박명환(朴明煥) 김영선(金映宣) 이규택(李揆澤)의원 등 모두 16명이 참석했다. 갈등양상이 심화되자 당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신경식(辛卿植)총장은 “지금처럼 두쪽이 서로의 주장만을 되풀이할 경우 피차 원하지 않는 결과가 올수도 있다”면서 “서로의 뜻을 확실하게 알기위해 두쪽간 물밑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YS가 신당을 창당하지 않고 이총재를 밀어준다는 확신을 못가지고 있다”고 의심했다. 박준석기자 pjs@
  • 국민회의 ‘後3金 논쟁’ 대반격

    여권이 4일 정치권에서 가열되고 있는 ‘후3김시대’논쟁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 대해서도,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해서도 명확한 선을 그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여권은 ‘후3김시대론’이나 그 연장선에 있는 ‘3김청산론’이 반(反)개혁적인 정략적 의도에서 나왔다고 보고있다.자칫 대응이 서툴 경우,‘DJ정부’의 개혁성에 타격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김청산론’을 새삼스레 들고나오자여권은 “위기모면용”이라고 일갈(一喝)하고 나섰다.작위적인 의도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정쟁을 할만한 가치도 없는 것으로 여권은 여기고 있다. 우선 이총재의 발언 시점에 주목한다.측근들의 ‘세풍자금 은닉의혹’등으로 당 정체성 위기를 겪고있는 때에 나왔다.김전대통령이 최근 정계복귀를선언했을 때도 내놓았다.당 해체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면 전환카드로 해석됐다. 국민회의측은 ‘후3김시대론’이 ‘3김’을 동일선상에 놓아 ‘3김청산’으로 몰고가려 했던 옛 군사정권의발상에 다름아니라는 시각이다. 논리적으로도 모순을 안은 반개혁적 주장이라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이는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이미 국민으로부터 대권을 위임받아 ‘개혁정치’를 하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경제를 망친 대통령’과 ‘경제를 살리고 있는 대통령’을 같은 선상에올리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이총재의 ‘3김청산론’도 ‘3김’과의 대결구도를 내세워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세 분의 정치역정,정치철학,정치행태가 다르며국정에 임하는 자세도 다르다”면서 ‘3김’사이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3김청산’기치를 든 한나라당 이총재와의 차별성도 부각시켰다.김전대통령은 정권창출을 위해 군사정권과 야합한데다 국가경제를 부도 직전까지몰고 갔고 한나라당 이총재도 바로 연장선상에 있는 인물이라는 지적이다. 여권은 ‘개혁’만이 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후3김시대론’논쟁에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본다. 한나라당은이총재가 ‘3김청산’이란 깃발을 든 것과 관련,자칫 당내 민주계를 자극해 당 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는 분위기다. 유민기자 rm0609@
  • K-1TV ‘왕과비’ 연장방송

    KBS 1TV 대하드라마 ‘왕과 비’가 내년 3월까지 연장 방송된다. 밀레니엄 특별기획 ‘태조 왕건’이 담당 연출자 김재형PD의 검찰 수사 등에 따라 차질을 빚은 탓이다. KBS 윤흥식주간은 “‘태조 왕건’을 찍기 위한 경북 문경의 야외 세트 건설 등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나 김재형 PD가 ‘태조 왕건’을 정상적으로 연출할 수 있으지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당분간 ‘태조 왕건’의 제작시기를 늦추기로 했다”면서 “공백기 동안 현재의 프로를 계속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왕과 비’는 당초 성종 때까지만 다루기로 했으나 3개월 연장방송되면서 연산군 시대까지 보여주게 됐다. 원래 수빈 한씨의 둘째아들인 성종이 왕으로 등극하고,수빈 한씨가 인수대비로 올라앉아 수렴청정에 들어가 ‘정치적 야망’을 이루는 내용이 남겨진드라마의 내용이었다. 연산군시대는 TV 사극들의 단골시대.성종비 윤씨가 왕의 용안을 할퀴었다는이유로 폐비돼,사가로 쫓겨난 뒤 사약을 받고 죽자 폐비의 아들로 왕위에 오른 연산군은 외할머니로부터 어머니의 피묻은 적삼을 전해받고 당시 관련자에게 피의 보복을 벌인다.연산군은 할머니인 인수대비의 머리카락을 잡고 자리에서 끌어내어,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인수대비에게 비참한 종말을 가져다준다는 내용이다. 허남주기자
  • YS 기자회견 안팎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26일 기자회견은 단순한 ‘정계복귀 선언’을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김전대통령은 회견 내내 여권의 연내 내각제개헌 유보를 문제 삼았다.‘내각제 사기극’으로 장기집권 음모를 펴는 것을 강력히 저지하겠다며 ‘반독재 투쟁’을 강조했다.자신도 정계개편의 ‘변수’임을 정치권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의 기틀을 다시 만들겠다”고 밝힌 대목은 신당 창당 의지로 해석된다.‘민주산악회’ 재건을 바탕으로 ‘정치적 결사체’로나아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부산 출신의 한 의원은 “민산은 반독재 투쟁세력으로 활동하다가 결국 여론의 방향 등을 보아가며 정당으로 이끌겠다는의도”라고 말했다. 이같은 YS의 정치행보는 결국 내년 총선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DJ와 싸울 사람은 YS밖에 없다”며 부산·경남지역의 민심을 돌릴 수 있다고 상도동측은 자신하고 있다.한 비서관은 “기자회견은 1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는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YS의 정치공간확대를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YS의 마지막 목표는 차기대권 창출에 있다는 시각도 있다.“국가를 바로세우기 위한 투쟁을 본격화하겠다”는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과 이원종(李源宗)전정무수석은 최근 이기택(李基澤·KT)한나라당전총재대행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미국 방문길에 오르기 직전이다.반DJ정서가 강하고 부산 맹주의 후계자감으로 KT를지목,신당의 총재감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YS의 한 측근은 “민산 재건 등 YS는 궁극적으로 2002년 대선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끊이지않는 케네디家 비운

    악마의 시샘인가,기질의 문제인가. 대통령을 낳은 것은 물론, 태어나는 순간 국회의원,대사 자리를 예약받는다고 할 정도로 수많은 고위 선출직을 배출,오래동안 미국 정치계를 쥐고 흔들어온 최고의 명문 케네디가.하지만 눈부신 영광뒤에는 가족들의 피살,약물중독과 스캔들 등 무수한 불행이 뒤따랐다.케네디 2세 실종은 케네디 대통령과대권이 거의 확실시되던 동생 로버트의 잇단 암살로 대표되는 이같은 불운의가문사를 재삼 확인시켜 준 셈이다. 케네디가가 저주받았다는 얘기는 내부에서 먼저 흘러나왔다.“우리 가문에악마가 씌운것 아닐까?”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은 케네디 대통령 막내동생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으로 알려져있다.그 자신 69년 매사추세츠주 채파퀴딕섬 다리위에서 차를 몰다 강으로 추락,가까스로 빠져나왔으나 여비서가사망한채 발견되는 바람에 유권자들의 질타속에 대권도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불운의 원인을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장남인 로버트 2세 현 하원하원은 가문 유전자가 문제라는 해석을 지난해 내놔 세인의 시선을 끌었다.그는 자신은 물론,10여명 가까운 케네디 사람들이 알콜중독이라고 고백하면서 “우리 핏속에 술을 원하는 뭔가가 끓고 있다”고 털어놨다.로버트의 둘째동생 데이비드 역시 약물중독으로 사망했으며10대보모와의 스캔들로 세간을 들쑤셨던 셋째동생 마이클은 스키사고로 숨졌다. 이같은 불운이 케네디 대통령 전대부터 예비돼 있었다는 지적도 심심찮게나온다.18일자 선데이 타임스는 케네디가 사람들의 ‘위험지수’를 한껏 높인 인물로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프를 꼽았다.주류밀매로 떼돈을 번 그는 자식들에게 성공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사기,협잡,말썽 등이 불가피하다고 충동질하며 모험성향을 한껏 부추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탓인지 그는 대통령, 국회의원이던 차남,삼남의 피살은 물론, 장녀인 캐더린의 사고사를 지켜봐야 했고 장남인 조지프 케네디 2세 역시 2차대전 베를린공습에서 비행기사고로 잃었다. 장녀인 로즈마리는 정신지체 수용소에서 불운한 일생을 보내고 있다. 고 케네디 대통령 가계역시 조산아로 난지 이틀만에 앞세운 차남 패트릭에이어 이번에 케네디 2세까지 사망이 확실시 됨에 따라 외동딸 캐롤라인이 유일하게 지켜가게 됐다. ■케네디가 불운 일지 ▲조지프 2세 (케네디 대통령 형): 44년 2차대전 참전중 비행기 사고사 ▲로즈마리(대통령 첫째 여동생): 41년∼현재 정신지체수용소 격리 ▲캐더린(대통령 둘째 여동생): 48년 비행기사고사 ▲패트릭(대통령 차남): 63년 조산으로 사망 ▲존 F.케네디: 63년 11월 22일 오스왈드에 피살 ▲에드워드 케네디(대통령 막내동생):64년 비행시사고로 중상. 69년 매사추세츠 채파퀴딕섬 다리위에서 운전도중 강으로 추락해 부상. 동승 여비서 사망. ▲로버트(대통령 첫째 남동생): 68년 로스엔젤레스에서 민주당 대통령 예비 선거 유세도중 피살 ▲조지프(로버트 아들):73년 운전중이던 자동차 사고로 동승 여학생이 불구가 됨 ▲에드워드 2세(에드워드 아들): 73년 암으로 오른팔 절단 ▲데이비드(로버트 아들): 84년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 ▲패트릭(데드워드 아들): 86년 코카인 중독으로 치료▲윌리엄 케네디 스미스(에드워드 조카): 91년 강간혐의로 체포뒤 석방 ▲마이클(로버트 아들): 97년 스키사고로 사망손정숙기자 jssohn@
  • 印尼총선 개표 결과-메가와티黨 ‘불안한 승리’

    지난달 7일 실시됐던 인도네시아 총선에서 야당 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의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이 드디어 공식적으로 집권 골카르당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득표율 33.7%. 15일 총선 최종개표 결과를 발표한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어골카르당 22.4%,국민각성당(PKB) 12.6%,연합개발당(PPP) 10.7%,국민수권당(PAN) 7.1% 등의 득표율이 기록됐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메가와티 여사는 대권을 향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현재 대권 후보로는 메가와티 여사와 B J 하비비 대통령이 각축을 벌이는상태.총선 결과와 여론조사의 지지율을 감안하면 메가와티가 하비비보다 대권 고지에 한발 더 다가가 있다.그렇다고 메가와티가 대권을 잡을 것이라고장담할 수 없다.차기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11월 국민협의회(MPR)에서선출한다.MPR은 이번 총선에서 뽑힌 462명과 군부 38명 등 국회의원 500명,직능 및 지역 대표 200명 등 700명으로 구성된다. 메가와티의 PDIP 득표율(33.7%)도 의석수가 큰 MPR 전체의석에선 22% 정도여서,누가 지지세력을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이다.이슬람 국의 여성 지도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정치 경험이 일천하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비비는 대권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MPR 의석을 늘리기 힘든 메가와티와는 달리,골카르당은 총선 득표율 22.4%에다 향후 17% 정도는 더 추가할 수 있어 MPR 의석수에서 현 22%의 메가와티를 앞설 수 있다고판단하는 탓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창극 상업적 성공 가능성 보였다

    심청이 국악인들의 눈을 뜨게 했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국립창극단의 ‘심청전’은 창극도 상업적으로 성공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달 25일부터 국립중앙극장에서 열흘간 계속된 심청전은 국립창극단이 지난해 ‘춘향전’에 이어 두번째로 무대에 올린 완판 창극.공연시간만 4시간에 국립창극단을 포함해 국립극단,국립무용단,국립관현악단의 단원 150여명이 출연한 대작이다. 2억여원을 들인 이번 공연에서 극단은 7,000여만원의 입장수입과 3,000여만원의 협찬비 등을 거둬 투자비의 절반 정도를 건졌다.제작비 3억원이 들어간 춘향전의 수입이 4,000여만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티켓값을 대폭 올렸는데도 유료관객이 몰렸다는 사실이다. 극장측은 먼저 ‘창극=무료,싸구려’라는 등식을 불식하고자 이번에는 노인정,경로당에 보내는 초대권을 가급적 줄였다. 또 지난해 S석 1만5,000원,A석 1만원,학생 3,000원이던 입장료를 S석 4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C석 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이처럼 가격을 2∼3배 올렸는데도 유료표가 4,000장 가까이 팔려 총 관객 가운데 3분의1가량을 채웠다. 이는 대극장 공연의 유료관객이 보통 10%안팎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늘어난 것. 관객층이 젊어진 것도 반가운 현상이다.60대 이상이 주로 찾던 국립극장에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모습을 보이면서 창극 관객이 다양해졌다. 국립극장측은 심청전 관객이 10대·20대가 각각 10%,30대·40대·50대,60대가 각각 20%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공연이 성공을 거둔 것은 심청이 인당수에 빠져죽는 장면을 현실감있게 그리는 등 무대장치를 탄탄하게 한데다,후반에 뺑덕어멈의 넉살과 황궁 봉사잔치에 모인 봉사들의 노래 등 눈요기가 가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결과 ‘창극은 고리타분하다’는 이미지가 불식되고 재미있다는 인식을 주었다는 것. 최진용 국립극장장은 “창극은 그동안 부모에게 선물하는 효도상품용으로 이용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공연을 계기로 가족단위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국립극장은 심청전을 다음달 20일부터 23일까지 앙코르 공연할 예정이다. 임태순기자 stslim@
  • [포커스 투데이]유고 민주당 당수 진지치

    조란 진지치 민주당 당수(47).현재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퇴진시위를 주도하며 세르비아의 새지도자로 급부상중인 인물이다. 코소보 전쟁후 밀로셰비치에 사임압박을 가하면서 차기 대권도전자 1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가 유고 정계에 등장한 것은 지난 93년.총선 하루 전 ‘쿠데타’식 방법으로 전격 민주당 당수에 오른 뒤 총선에서 자신을 포함,31명을 대거 당선시키며 혜성처럼 나타났었다.7일 진지치는 베오그라드 근처 우지체에서 열린시위에서 밀로셰비치를 “세계 최악의 지도자”라고 비난하면서 무조건 퇴진을 촉구했다. 베오그라드 대학 철학과를 졸업했고 대학시절 반독재 학생운동을 하다 당국에 체포돼 1년 옥살이를 했다.이후 반독재 이미지를 트레이드마크로 갖게 됐고 코소보전 때는 밀로셰비치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한때 세르비아를 떠나,몬테네그로 공화국으로 피신한 뒤 유럽 여러국가들을 돌아다니며 유럽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비판자들은 그를 “밀로셰비치 이후 또하나의 밀로셰비치가 될 것”이라며 비난한다.비록 반밀로셰비치 선봉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 자신도 비민주적인 성향의 ‘포장된 국수주의자’라는 것이다. 이경옥기자 ok@
  • ‘조용한 뺀드’ ‘악∼카펠라’ 공연

    여름이면 어김없이 TV와 스크린에 등장하는 납량특집이 콘서트장에도 등장했다.이름하여 ‘공포 콘서트’.제목은 그럴듯하지만 실은 코믹 호러에 가깝다. 라이브 공연을 재미있게 꾸미기로 유명한 김장훈은 7월7일부터 8월15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02-3141-1720)에서 ‘공포의 콘서트’를 마련한다.지난해 히트한 코믹 잔혹극 영화 ‘조용한 가족’을 패러디한 ‘조용한 뺀드’. 포스터부터 예사롭지 않다.잠시 활동을 쉬고 있는 개그맨 김국진까지 끌어들였다. 지하로 통하는 공연장 입구를 ‘유령의 집’처럼 꾸미고,무대도 최대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유발하게끔 조명과 음향효과·소품 등에 신경을 쓸 예정. 2,000여만원을 들여 MC 박경림을 주인공으로 삼아 라이브 극장에서 일어난무서운 이야기를 찍은 15분짜리 납량영상물도 준비했다.공연 중간중간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할 히든카드도 있다.김장훈은 “공연시기가 한여름인데다 장기공연이라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위해 아이디어를 구상했다”며“공연의 주목적은 노래에 있는 만큼 기본에도충실하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섭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김장훈은 드라큘라 분장을 고려중이다. 아카펠라그룹 ‘인공위성’도 7월10·11일 이틀간 문화일보홀(02-742-6660)에서 ‘공포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부제는 ‘악∼카펠라’.영혼을 팔아서까지 인공위성을 사모하는 한 여인과 이로 인해 영혼을 잃고 좀비로 변해버린 인공위성의 이야기를 연극식으로 꾸민다.이 팀은 콘서트 홍보를 위해 공연 당일까지 자신이 겪은 공포체험과 공포스토리를 써보내면 추첨을 통해 초대권과 4집 앨범을 나눠 준다. 이순녀기자
  • [외언내언] 격려금 관행

    공연이 끝나면 무대 뒤로 찾아가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해마지않는 것이 연극계의 미풍이다. 서로 직업이 비슷한 처지의 측근들은 음료수나 가벼운 선물을 사오기도 하지만 긴 연습기간과 제작상의 고생스러움을 감안하여 금세 시들어버리는 꽃다발보다는 ‘화분대’나 ‘꽃값’으로 10만∼20만원을 내놓기도 한다. 가물에 콩나듯이 정·재계인사가 초대되는 경우에는 단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회식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내놓거나 공연이 끝난후 뒤풀이를 책임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사교의 폭이 넓은극단대표나 몇몇 배우에 한한 일일뿐 일상사는 아니다. 격려금이란 문자 그대로 어려운 여건에서 좋은 무대를 꾸며준 연극인들에게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우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정·재계 인사들이 내놓는 격려금이란 자신이 ‘연극 애호가’임을 과시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뇌물’의 범주에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손숙(孫淑)환경부장관이 러시아 연극공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받은미화2만달러(약 2,400만원)의 격려금 파문이 확산되더니 장관 취임 한달만에 물러났다. 각 신문은 그가 무대 위에서 공손히 절하며 격려금을 받는 사진과 함께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이 아니고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받은 대가성 없는 돈이라 하더라도 공직자의 신분에서 거액의 격려금을 받은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어쨌든 격려가 왜 하필 돈봉투인가. 선배의 공연에 가고 싶어도 10만∼20만원의 격려금을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공연장 주변의 불만은 자주 있어왔다. 또한 관행이라면 널리 어디서나 누구나 누려온 일이어야 하는데 그런단체가 “도대체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 이도 있다. 한국연극협회에 등록돼있는 극단은 서울에만 102개 단체, 막상 연극을 공연하는 단체는 30개 미만이다. 1년에 한번이라도 막을 올리기 위해 극단대표들은 기업의 협찬을 얻거나 관련부처의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야 한다. 그러나 협찬금 규모란 기껏해야 팸플릿·포스터나 플래카드 제작, 단체 초대권을 구입하는 데 그치는 일이 허다하다.이번 파문으로 인해 어려울때 위로해주는 격려금 관행이 어느 정도 얼어붙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술을 초라하게 만드는 격려금에 연연하기보다,극단은 당당하게 기업에 지원을 요청하고 기업은 문화예술 지원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풍토가 아쉽다. 스스로 즐거워서 자청하는 것이 아니라 권유에 의한 부담스러운 관행은 고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메가와티, 性戰인가 聖戰인가

    인도네시아의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2)여사.그러나 권력을 안 내놓으려는 집권당의 반발 이전에 이슬람성전(聖典)‘코란’의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 7일 실시된 총선 개표율이 50% 대를 육박한 16일 메가와티의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이 37.5% 득표를 보이며 제1당으로 굳혀져 가자 그동안은근히 메가와티를 반대해온 보수주의 회교 지도자들이 여성이 지도자가 될수 없다는 코란의 교리를 들어 메가와티의 대권 행로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것.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1,000만명 가운데 90%가 이슬람교도인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이슬람 지도자들의 대 국민영향력이 상당하다.이번 총선에 참가한당 48개 가운데 3분의1이 이슬람 종교단체에 기반한 정당.2위를 달리고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의 국민각성당(PKB),그리고 3위의 집권 골카르당을 뒤^^고있는 아미엔 라이스의 국민수권당(PAN)도 배경은 이슬람이다. 총선에서 상당한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보수 회교주도 통합당(MUP)은 이날“인도네시아 차기 대통령은가장 훌륭한 무슬림의 ‘아들’이 되어야 한다”며 반 메가와티 입장을 분명히했다.또 강력한 오피니언 리더그룹인 이슬람 지식인 협회(IIA)도 차기 대통령의 성(性)을 문제삼기 시작했다.그러나 반골카르 전선에서 메가와티와 연립정권을 구성할 예정인 압두라만 와히드나아미엔 라이스는 이런 움직임에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실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지도자들이 나온 사례는 많다.방글라데시는 현재 셰이크 하시나 와제드 총리가 집권하고 있고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여사,터키의 탄수 칠레르 여사도 총리를 지냈다. 이슬람 보수주의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이면에는 정작 종교 교리보다는 변화이후의 ‘기득권 상실’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수정기자 cr
  • 野‘토니 블레어群’기지개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한나라당내 ‘토니 블레어 군(群)’이 ‘기지개’를 켤 태세다.이 그룹은 총선을 지렛대로 삼아 2002년 대권도전(?)의 ‘주춧돌’을 쌓겠다는 각오다. ‘토니 블레어 군’을 자칭하는 서청원(徐淸源)·강재섭(姜在涉)·강삼재(姜三載)의원이 그들로, 최근 행보에서도 이같은 낌새를 눈치챌 수 있다.정중동(靜中動) 속에 정치적 야심(野心)을 차근차근 키우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한결같은 ‘모토’는 ‘3김(金)청산’이다.그들의 빈 자리를 ‘차세대 지도자’인 자신들이 채워야 한다는 논리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사람은 서청원 전 사무총장이다.서전총장은 지난달 3일 후원회에서 1인 지배,즉 계보정치의 청산을 주장하며 ‘시스템의 정치’를 역설했다.요즘 여의도 개인사무실에 내방객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으며,대학 등의 초청강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TK’의 차세대 주자임을 자처하는 강재섭 의원은 현 정치지도자들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지난 11일 대구에서 후원회를 연 강의원은 “아직도우리 정치는 ‘3김’ 정치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새로운 정치를 시도하려는 정치인이 한 사람도 없다”고 대안 부재를 지적했다.후원회가 자신의정치적 소신을 피력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그 자리에 참석했던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직접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강삼재 전 사무총장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행보로 인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대신 오는 11월쯤 출판기념회를겸한 후원회를 갖고 정치재개를 선언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印尼 오늘 44년만에 자유총선/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외티

    인도네시아가 7일 44년만에 처음으로 자유 총선거를 실시하고 이어 11월에는 새 대통령을 뽑는다.여기에 동 티모르 독립선거가 8월 실시된다.향후 인도네시아 앞에 놓여진 선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느냐 여부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21세기가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4일까지 인도네시아 분위기는 축제 그 자체.투표 직전인 5,6일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에는 희망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전언이다.32년간 압제와 족벌 경영으로 인도네시아를 병들게 한 수하르토의 집권 골카르당을 국민의 힘으로 내몰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만들수 있다는 기대감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들떠 있다. 유권자는 모두 1억2,700만명.전국에서 462명의 의회의원과 각 지방 시 군의원들을 뽑는다.여기서 뽑힌 의원들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군부인사 38명,직능대표 65명,135명의 지방대표와 함께 국민대표회의(700명)를 구성,임기 5년의 대통령을 선출한다. 총선 참가 당은 모두 48개.국부인 고(故)수카르노 대통령의 딸로 인도네시아 민주화 상징으로 떠오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의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이 단연 앞서고 있다.유세 마지막날인 4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24.9%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현 하비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나선 집권 골카르 당은 10.3%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이끄는 정치단체도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아미엔 라이스가 이끄는 국민 수권당(PAN)이 19.5%,역시 이슬람 세력인 국민 계몽당(PKB)은 9%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있다. 메가와티측과 이들 유력 이슬람당은 향후 연정구성에 이미 합의한 상태다. 문제는 총선 이후.이변이 없는 한 야당세력이 골카르당을 누를 가능성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근 이슬람권 지도부에서 코란의 교리상 여자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다.연정 구성은 하겠으나 지도권은 자신들이 쥐겠다는 입장이다. 메가와티가 30%이상의 대승을 거뒀을 경우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의 입김이줄어들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이들이 주도권을 주창할 가능성도 높다. 정통 이슬람과 메가와티를 지지하는 세속 이슬람세력간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골카르당 역시 수십년간 축적된 조직력이 있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민대표회의 구성원 200여명은 골카르 편이어서 여전히 정국의 큰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25만의 인도네시아 군부도 변수다.독립전쟁을 수행한 역사를 가진데다 전통적으로 내정개입 관행을 국민들로부터 용인받아온 군은 인도네시아 향후 정권이 어떻게든 손을 잡아야만하는 세력.따라서 군 사령관이자 현 국방장관인 위란토 장군을 비롯한 군 지도부의 지지확보가 차기 정권의 필수적인 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차기 대통령후보 '메가와티' 인도네시아에 정권교체를 안겨줄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2).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 전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는 민족주의 진영의 구심점이다.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민주투쟁당(PDI-P)의 당수겸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줄곧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강력한 두야당인 국민수권당,국민계몽당과 이번 총선에서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1947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그녀는 파자자란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한 뒤 인도네시아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정치수업을 받았고 대학시절 ‘인도네시아 민족학생운동’에 가입해 활동했다. 1987년 PDI-P 소속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93년 당수로 추대됐으나 96년여당인 골카르당의 정치공작으로 당수직을 박탈당했다.97년 총선에서는 ‘정부가 인정한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헌법에 따라 출마조차 할수 없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메가와티는 수하르토에게 정치적 탄압을 받음으로써 전국적 지명도를 갖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또한 1년 넘게 극심한 생활고에시달리는 국민들의 불만이 메가와티에 대한 지지로 표출되면서 정권교체의꿈은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대권가도는 아직 멀다.집권 골카르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11월 대선까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인도네시아 최대 실세인 군부역시 그녀에게는 벅찬 상대다.동티모르 문제를 비롯한 끊임없는유혈충돌도계속되고 있다.세계최대의 이슬람국가에서 여성대통령을 묵인할지도 의문이다.그러나 가장 큰 과제는 다 쓰러진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그녀가 살려낼 수있느냐이다. 이창구기자
  • 印 소니아 간디 大權행진 제동

    올 9월 총선거에서 인도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던 소니아 간디의 대권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소니아 여사 자신이 당수로 있는 국민회의당 내부에서 ‘태생’을 둘러싼자격 시비에 휘말린 것이다. “외국인이 어떻게 인도의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있느냐”는 당내 반대파의공격에 소니아는 17일 당수직 사임발표란 강수를 두었다. 당 지도부도 반대파에 사과 발표 등 압력을 넣으면서 사임결정 번복을 종용하고 있다.“소니아가 사임발표로 반대파의 당내 고립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려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니아는 라지브 간디 전총리의 미망인이자 인디라 간디 전총리의 며느리. 이탈리아인으로 68년 라지브와 결혼후 84년 인도 국적을 얻었다. 남편과 시어머니 모두 총리를 지냈고 인디라가 84년,라지브가 91년 각각 암살당하자 그녀는 인도근대사를 주물러온 네루-간디가문의 후계자로 자연스레 부상했다.지난해 2월 국민회의당에 입당,대중적인 지지속에서 무난하게 제1야당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얻었다. 그녀가 유례없이 외국태생으로 최고 정치지도자 자리에 오를수 있을지,올가을 선택을 앞두고 인도정가는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위기의 러시아 긴급진단-어두운 정치

    내년 7월로 예정된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21세기 러시아 운명을 가름할 한판의 대회전일 것이다.그러나 이의 전초전인 총선을 7개월 앞두고 최근 단행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프리마코프 총리 전격 해임과 내각 해산,그리고 의회의 옐친 탄핵안 심의는 러시아의 향후 정치 일정을 한치 앞도 내다볼 수없게 만들고 있다.서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각 정치세력들 간의 정쟁이 극을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파장은 결코 심상치 않다. 지난 89년 구 소련 연방이 해체된 이후 러시아 위기의 정점에는 항상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서 있다.옐친은 90년 대통령 자리에 오른 이후 위기 상황때 마다 돌발적 정치 곡예를 벌여왔다. 이번에도 의회가 옐친에 대한 탄핵 표결 처리를 강행키로 결의하자 곧 바로 프리마코프 해임 카드를 내세웠다.프라마코프가 총리직에 오른 것은 지난해 말 옐친과 공산당 주도의 의회가 극한적 대립을 하면서 나온 타협의 산물. 이런 점에서 옐친은 의회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게다가 프리마코프는 대국민지지도 70%이상을 얻으며 의회내 개혁파와 보수파를 연결해주는 역할로 의회의 신임을 받아온 인물. 옐친이 프리마코프에 이르기까지 지난 90년부터 10년동안 기용한 총리는 모두 6명.평균 재임기간은 1.67년이다.게다가 현재 코소보 특사로 일하고 있는 체르노미르딘이 재임한 6년과 옐친 자신이 총리직을 겸직한 9개월을 빼면나머지 총리들은 단 몇달씩만 일한 셈이 된다. 그의 잦은 총리 경질의 이유는 제2인자를 곁에 두지 못하는 타고난 정치적독점 생리와 의회 견제용,그리고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 ‘러시아적’ 즉흥성이다. 지난해 8월에는 젊은 청년 개혁파의 한사람이었던 38세의 키리옌코 총리를해임시킨 뒤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를 다시 내세워 이를 거부하는 의회와 갈등 끝에 벌여 쿠데타 직전 상황까지 갔다.앞서 93년에는 의회를 탱크로 진압하기도 했다. 러시아 정치혼란의 요인 가운데에는 이같은 옐친의 통치스타일과 함께 그의 건강문제가 항상 따라 붙는다.지난 96년 심장 수술 이후 대통령궁 크렘린보다는 모스크바 교외 휴양저택인 고리키-9에서 머무는 때가 더 많았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병실에서 하기도 했다.앞서 10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할 당시 환영행사 도중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 해 전세계 언론의 초점이 됐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지난해 말 옐친의 악화된 병세와 정치적 무능력으로 ‘포스트 옐친’ 구도에 모아져 왔다.그러나 그는 이번 총리 해임으로 또한번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그가 직접 내년의 대선에 다시 출마할지,아니면 후계자를 지명할지는 미지수.그러나 어쨋든 모스크바 정국은 불안하게 요동하면서 대선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매번 대선에서 ‘킹 메이커’역할을 해오다 프리마코프에 의해 CIS(독립국가연합)사무총장 직에서 해임된 러시아 정계 막후 실력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또 유리 류츠코프 모스크바 시장,그리고 국가안보회의 서기 출신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알렉산드르 레베드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의회를 주도하는 공산당의 겐나디 주가노프 당수 등대권 후보자들이 러시아 정국을 일면 이끌고 일면 흔들어대는 인물들이다. 김수정기자 cr
  • 일일연속극 ‘낡은틀 벗기’ 노력 보인다

    4월에 나란히 시작한 세 방송사의 일일연속극이 종전의 일일극의 구태를 벗고 사회현상을 담으려는 시도와 진지한 노력이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이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매스컴모니터회에서 지난 4월5일부터 16일까지 세방송사의 일일극(KBS ‘사람의 집’ MBC ‘하나뿐인 당신’ SBS ‘약속’)을 모니터한 결과 드러났다. 보고서는 실직과 연쇄부도,전업주부의 취업,황혼이혼 등의 다양한 소재를현장감 나게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파행적 대가족제도로 일관했던 기존의 일일극과는 달리 개개인의 개성을존중하고 구성도 탄탄해지는 등 드라마의 질적향상을 실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3편의 일일극이 한결같이 여성,특히 주부의 모습을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가족이 함께 시청하고,주 시청층이 주부들임에도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주부보다는 주눅들거나,인정이 없거나 또는 모자라는 푼수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반면 남성들은 지나치게 권위적인 모습 일색으로,IMF이후 가장에게 용기를 주려는 의도라 하더라도 절대권력과 횡포를미화시키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또 진부한 남녀관계와 짝짓기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하나뿐인 당신’에서는 모든 배역이 짝을 이루고 있고 극적효과를 내기 위해 일일극의 단골메뉴인 첩이 등장하고 있다.‘사람의 집’에서는 혼전동거,‘약속’에서는 이복자매 등 구태의연한 소재가 반복되는 것도 아쉬운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저속한 말투와 욕설은 서민의 투박함을 표현하려는 의도라 하더라도 가족시간대에선 순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포커스 투데이] 파나마 첫 여성대통령 모스코소

    파나마에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3일 집권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미레야 모스코소(52)여사.대통령을 3번이나 지낸 아르눌포 아리아스의 미망인으로 최대 야당세력인 인민주의당(아르눌피스타)을 90년부터 이끌어 왔다. 빈곤층에 대한 배려와 복지정책을 강조하는 대중주의적 접근으로 94년에 이어 두번째 도전끝에 대권을 안았다.17세에 비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가난한소녀가 퍼스트 레이디를 거쳐 대통령에 올랐다는 점에서 화제다. 18세때인 64년 선거운동 참여로 아리아스와 인연을 맺었고 그의 개인 커피농장의 판매책임자로 발탁돼 일했다.69년 오마르 토리요스 장군의 쿠데타로실각,미국에 망명중인 아리아스와 결혼했다.88년 남편사망 뒤 그의 정치세력인 인민주의당을 바탕으로 정치에 본격 참여해 왔다.집권당후보 마르틴 토리요스는 아리아스를 실각시킨 오마르 토리요스의 아들이란 구연(舊緣)이 있다.9월에 취임하는 모스코소 여사는 완벽한 주권을 실현하는 첫 파나마 대통령이 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대한광장] 젊은 피 수혈론의 딜레마

    여권이 ‘젊은 피 수혈’을 공언한 후 30∼40대 청년들이 활발히 움직이고있다.새로운 비전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당찬 30∼40대의 한국 청년들은 지도층의 고령화로 인해 그간 각 조직에서 ‘어린이’로 취급받아 왔다.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젊은 피 수혈론’은 시의적절한 면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젊은 피 수혈론’의 그릇된 이미지와 이에 대한 각계 반응의과열로 인해 시대에 적절치 않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이미 일부에서 파행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의 최고지도자 그룹에 노장청(老壯靑)이 고루 포진하는 것은 지도력의세대간 조화를 가져오고 국민은 이 노장청이 조화된 국가상에서 안정감과 진취성을 동시에 느끼게 마련이다.이 경우 국민 각 세대는 국가지도층의 리더십을 각별히 신뢰하게 된다.노장들이 포진한 미국 상·하원과 젊은 클린턴정부의 조화,영국의 인자한 할머니여왕과 40대 젊은 블레어 정부의 조화,경륜의 독일국회와 젊은 슈뢰더 정부의 조화는 보기에도 좋다.물론 경륜의 국가원수와 젊은 참모들 또는 노장청이 조화된 국회와 정부도 보기 좋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상은 이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40∼50명에 달하는 정부와 정당의 최고지도자 집단의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어가고 최고지도자 집단에 40대 지도자가 2∼3명에 불과한 것은 21세기를 코 앞에 둔시점에서 분명 시대착오적인 면이 없지 않다.하지만 국가지도층의 이 편중된 세대구성을 ‘젊은 피 수혈’이라는 정치 담론(談論)으로 교정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생각지 못한 파행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첫째,‘젊은 피 수혈론’은 21세기가 노령화 사회라는 사실을 충분히 고려치 않고 있다.노령화 사회에서 노인문제의 핵심은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55세에서 75세에 이르는 정정한 ‘젊은 노인들’의 문제다.국가는 21세기 노령화 사회에서 이들에게도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활동기회를 제공하는 적극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젊은 피 수혈론’은 젊은 청년만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이 ‘젊은 노인’ 문제를 무색케 하는 부적절한 이미지를 풍긴다.따라서 각 부문의 ‘젊은노인들’은 이 ‘젊은 피 수혈론’에 대해 매우 씁쓸한 심정으로 반응하고 있다. 둘째,‘젊은 피 수혈론’은 세대교체론으로 오해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이로 인해 한편으로는 노장들의 위기의식을 초래하고,다른 한편으로는 차세대대권주자들을 조기에 여론의 전면으로 부상시키는 파행적 결과를 낳는다.여론이 차세대로 쏠린다는 것은 현직 대통령의 위상이 약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우리는 과거에 YS의 세대교체론이 자신의 레임덕을 앞당긴 사실을 되새겨 봐야 한다.‘젊은 피 수혈론’은 시의적절성 덕택에 일시적으로 여권의 정국주도권을 강화해 주지만 동시에 최고통수권자의 권력을 조기에 누수시키는 모순된 결과를 낳는 점에서 정치적 딜레마를 안고 있는 것이다. 셋째,‘젊은 피 수혈론’은 종국에 가서 청년들의 반발을 살 위험을 안고있다.‘젊은 피 수혈론’으로 현재 청년활동가들의 호응이 과열되고 있으나,당내의 ‘젊은 노인들’과 재야에서 수십년동안 민주화와 공익을 위해 활약해 온 ‘젊은 노인들’의 조용한 저항으로 실제에서 ‘젊은 피’ 수혈의 폭은 매우 제한될 수밖에 없다.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수혈에서 탈락한 청년들의 큰 반발을 사는 후폭풍(後暴風)의 위험이 매우 크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에서 ‘젊은 피 수혈론’은 그 명칭이 매우 부적절하다. 문민정부의 세대교체론을 반면교사로 삼아 ‘노장청 연대 정당’을 겨냥한‘신진세력 충원론’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듯 싶다.이 ‘신진세력 충원론’의 담론으로는 오해와 부작용 없이 노장청이 조화되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또한 각 부문의 50∼60대 노장들도 충원대상이라는 메시지도 소홀히 하지 않기 때문에 각 세대의 호응을 받는 장점이 있다. 황태연 동국대 교수·정치학
  • 사법개혁委長 金永駿씨 내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에 김영준(金永駿) 전 감사원장을 내정하고 위원으로는 법조계 인사 7명과 비법조계 인사 11명을 각각 선정했다.김 내정자(71)는 경남 진해에서 출생,경북대 법학과를 나와 서울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부장판사,대통령 사정담당 특보,헌법위원,세계최고감사기구 감사 등을 지냈다. 사법개혁추진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법조계 ▲양승태(梁承泰)서울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김황식(金滉植)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신승남(愼承男)법무부 검찰국장 ▲한부환(韓富煥)대검찰청 총무부장 ▲김성남(金聖男)변호사 ▲노경래(盧京來)변호사 ▲신현주(申鉉柱)변호사 비법조계 ▲최대권(崔大權)서울대법대 교수 ▲김일수(金日秀)고대법대 교수 ▲정성진(鄭城鎭)국민대법대 교수 ▲최동호(崔東鎬)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 ▲고학용(高學用)조선일보 논설위원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 총장 ▲송보경(宋寶炅)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 ▲차명희(車明姬)여성특위 사무처장 ▲이민화(李珉和)메디슨대표이사 ▲석영철(石泳哲)행자부 차관 ▲최인기(崔仁基)경찰개혁위 위원장
  • 日 관광객 러시… 쇼핑 대목 잡아라

    일본인 관광객 주머니를 노려라.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이는 28일부터 5월5일까지를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라 이름붙이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갖고 있다.이 기간은 녹색의 날(29일·일종의 식목일),헌법기념일(5월3일),어린이날(5월5일) 등이 차례로 이어지는 일본의 황금연휴다. 1억5,000만달러 가치의 손님 지난해 이 기간동안 한국을 다녀간 일본인은5만6,000명.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일본교통공사 설문조사 결과 6만8,000명이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지난해까지 일본인 관광객이 쇼핑에만 쓴 비용은 1인당 1,000달러 정도다. 관광공사는 ‘쇼핑 기쁨은 2배,여행 경비는 절반으로’라는 홍보주제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일본 도쿄 오사카 등 6개 도시에서 설명회를 가졌고 일본 일간지에 광고도 냈다.‘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15일자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소비액은 11% 이상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장까지 도우미로 나서 이번 세일에 참가하는 업체는 전국 주요백화점 면세점 재래시장 미용실 등 1만여개나 된다.10∼60% 할인혜택과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백화점들은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수입명품을 10% 할인판매하는 등 특판기획을 마련했고 일본어 통역요원을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구매금액 단위별로김,젓갈,전통 다기세트 등 사은품도 마련했다.관광공사의 특별할인쿠폰을 가져오면 동화면세점은 머그컵을,갤러리아 백화점은 때밀이 타월을 기념품으로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점은 일본에서 30년간 살았고 한화그룹 동경지사장을 10년 이상 지낸 김정(金正)사장이 직접 통역으로 나섰다.갤러리아는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명품 매장들이 백화점 주변에 밀집해 있다는 점에 착안,청담동 ‘로데오 거리’와 공동행사를 연다.정동극장 주최로 로데오 거리에서 ‘우리가락 연주회’도 열린다.래디슨 서울 프라자호텔과 압구정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환전소도 설치했다. 신세계는 안내데스크에서 여권을 제시하는 일본인에게 특별우대권 10장과일본어로 된 세일안내 책자를 준다.롯데는 이미 일본의 각종 관광관련 단체에할인쿠폰을 보냈고 김포공항에 입국하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할인쿠폰과전단을 나눠줄 계획이다.현대도 할인쿠폰 1만매를 배포할 예정이다. 우리 전통을 알린다 롯데는 서울 소공동 본점 1층에서 일본인이 전통혼례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현대백화점 4개점은 삼계탕과 전통 장류,본점에서는 신라토기 60여종 복제품을 판다.뉴코아백화점서울점도 ‘한국특산도자기전’‘한국특산식품전’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서천모시축제(5월1∼6일) 여주도자기축제(4월30일∼5월9일)남원춘향제(5월4∼7일) 충주전통무술축제(4월29일∼5월2일) 등도 계획돼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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