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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천 최고위원 경북대 특강서 쓴소리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23일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초청 특강에서 일부 대선후보의 자질을 비판하고 이들의 행보를 성토했다. 박최고위원은 특유의 자질론을 거론하며 “당내 대권 경쟁의 조기 가열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대선후보들은)올 하반기부터 활동해도 늦지 않는다”며 “언론과 당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혼자 이야기하고 다녀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영남후보론’과 ‘영남후보 배제론’을 모두 비판한 뒤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올려 놓을 능력과 비전을 가진 사람을 먼저 가려야하며,선거전략상 어느 지역이 유리한지는 다음 문제”라며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대권 행보에 나선 후보들을 비난했다. 그는 개헌론과 관련,“5년 단임제는 역사적 사명을 다했다”면서 “4년 중임제가 상당한 세를 얻고 있지만 야당의반대로 개헌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4년 중임제를 지지했다. 건강보험 재정 파탄 등에 대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외환위기 극복,지식정보화 구축,남북문제진전 등 제대로 한 일이 많다”면서 “그러나 몇가지 정책 실패가 있었던 점은 부인할 수 없고 좋은 정책도 타이밍이 적절치 않은 경우가 있었다”며 일부 정책 혼선을 인정했다. 박최고위원은 합법적으로 모금할 수 있는 정치자금의 상한선 철폐를 요구했다.그는 구체적 방안으로 ▲모금 총액및 내역의 선관위 신고 ▲고액 기부자의 기부 시기 및 금액 공개 ▲모금액 지출내역의 선관위 신고 ▲일정금액 이상 기부 때 수표 사용 등을 제안했다. 대구 이종락기자 jrlee@
  • 김덕룡·이부영의원 정면 비판

    한나라당 비주류의 대표격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진 것인가. 김의원이 22일 이총재를 작심한 듯 정면 비판하고 나서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이총재 등 당 지도부가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정계개편설’에 대해 찬성의 뜻을나타내고 여당 중진과도 만날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이총재측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김의원측은 “앞으로 이총재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점차 높일 것”이라고 말해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김의원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특강에서 “이총재가 공식적으로 당의 대통령후보로 결정된 바 없음에도 마치 자신이 확정된 후보인 것처럼 활동하고 있다”는 비난을 시작으로 이총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의원은 “이총재가 뒤늦게 개헌에 반대하는 것은 지역주의와 1인지배를 골간으로 하는 3김체제에 편승하려는 것”이라며 이총재가 ‘청산의 대상’이라고 일갈했다.이총재가 대권에만 집착해 정치개혁은 뒷전에 방치하는 구시대적 정치행태를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는 “이총재가 비판하는 나를 ‘버리고 간다’는 등 동료 의원을 모함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당 지도자가할 일이 아니다.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을 장악한 때에도 당내 비판이 자유롭게 허용됐는데 이제 비판까지도 봉쇄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연초에 이총재 요청으로 한번 만났는데 전혀 얘기를들어주려는 자세가 아니었다”고 비난했다. 김의원은 “이총재가 다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자신을 망치고 정치까지 망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도 부산대 특강을 통해 “이총재가 자신에 대한 지지가 높은 영남 지역주민들만 찾아다녀서는 안된다”고 이총재의 지역적 편향성을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광장] 민주 대선후보 경쟁의 허실

    민주당 차기대권 후보를 위한 경쟁이 점차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일각에서는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영남출신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영남후보론를 주장한다.이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국민의 다수가 지지하는 인사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어야 한다는국민후보론을 주장한다. 이외에도 35년 넘게 집권한 영남은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를 양보해야 한다는 영남양보론도 불거져 나왔다.이러한와중에 차기대선은 특정인사가 킹메이커 노릇을 할 것이라는 킹메이커론도 인구에 회자한다. 이러한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에 관한 논의가 한국사회 발전에 어떠한 역사성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박정희정부 이후 국민의 정부 출범전까지 한국사회는 인권,민주주의,사회복지,환경보호, 남북화해 등과 같은 기본가치의 희생 아래 오로지 경제성장제일주의에 매달린 박정희식 압축성장 모델을 국가목표로추구해 왔다.즉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근대화의 양대축에서민주주의 없는 산업화만을 추구한 것이다. 물적·인적 자원 배분에서의 지역적 불평등성에 의거한동서갈등 문제,부실한 사회안전망 아래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무한대결을 일삼는 냉전적 남북한관계 등이 민주주의없는 산업화의 종착점이었다. 더욱이 최근 IMF 국가위기가웅변으로 말해주듯이 박정희식 압축성장 모델은 더이상기능하지 못하면서 기존의 성장제일주의 이데올로기도 위기에 빠지게 되자,온 사회는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여기에 정치권도 한국사회가 처한 시대사적 좌표를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가비전 제시를 통하여 국민을 이끌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거나,오로지 수단과 방법을가리지 않고 정권 획득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 차기대선 주자들은 한국사회의 역사적 좌표를 치열하게 인식해야 한다.이 경우 후보의 최우선적 자격요건은 우선 박정희식 성장제일주의에서 벗어나서 인권,민주주의,사회복지,환경보호,남북화해 등의 기본가치를 존중하는 가운데 지역 공존공영,지식기반경제 구축 등을 우선적으로 추구해나가는 것이 되어야 한다.이는 한국사회가민주주의 없는 산업화모델을 민주주의 있는 산업화 모델로 질적 전환을 하는 데 집권의 일차적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대권후보가 이러한 국가발전 모델을 추구하는 것이과거 권위주의,정경유착,고도성장,반공주의,환경파괴 등에익숙한 우리 정치문화에서 매우 위험하고 낯설지도 모른다.더욱이 박정희신드롬이 여전히 사회 일각에 남아 있는정치적 여건에서 민주주의,사회복지,경제발전,지역 공존공영 및 남북화해협력 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정치적 위험성을 상당 정도 내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민주당 대권후보들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은물론 국민의 상당수가 박정희모델의 반대자 내지 냉담자였으며 민주주의,지역균형발전,사회복지 및 경제발전 등다양한 기본가치의 신봉자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이러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정치적 정체성을 무시하고대선가도를 무작정 달린다면 우선 먼저 당내 경선에서 극히 불리한 위치를 점하리라라는 사실은 불보듯이 뻔한 사실이 될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민주당 내영남후보론이나 국민후보론 주창자들은 현재 한국사회가 처한 역사적 좌표를 치열하게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영남후보론자들이 한국사회의 지역갈등 속에 숨은 억압 및 불평등이라는 비민주적 성격을 단순히 동서화합이라는 이름으로 덮으려 한다면,영남지역패권주의 부활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국민후보론 역시 민주주의 없는 산업화 모형을 민주주의 있는 지식기반경제 건설이라는 국가발전 양식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치열한 역사인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현재의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고 대선의 출사표를 던져야 할 것이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뉴스피플 3월29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3월 22일 발매,3월 29일자)는 ‘대안의 삶’ 생활협동조합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먹거리,환경,교육,의료 등 일상사에서 철저히 객체로만 존재했던 사람들이 생활속의 불안과 불만을 스스로 해결하기위해 나섰다.의정부 두루생협,부평 평화의료생협을 찾아,작은 실천으로 보다 밝고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정치면에서는 지나치게 앞서가다 DJ의 경고에 꼬리를 내린 대권주자들의 움직임,목소리 높이는 한나라당 비주류,돈세탁방지법에 정치자금을 포함시킨 민주당 조순형 의원을 만날 수 있다. 지역편중 논란이 일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했던 공무원출신지별 인사 현황도 집중 분석했다. ‘에쓰-오일’의 등장으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도는 정유업계를 심층진단했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으로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바뀌게 될 김포공항을 돌아봤다.지난 겨울 혼쭐이 난 기상청 사람들이 전하는 날씨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문학마을’은 시조시인윤금초를 초대했다.근·현대사를 재해석한 ‘대한정통사’를 펴낸 괴짜 의사 안재세씨,꼬마가수 ‘예솔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으로 거듭난 이자람양,사진기를 든 시인 신현림이 이사람 코너를 장식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는 ‘신 장군의 비망록’에는 전 2군사령관 김진선 장군이 털어놓는 수도방위사령관 시절의 비화가 가득하다.
  • ‘대선 예비주자 과열행보’경고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여권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과열 지방행보’에대한 자제와 내용 변화를 촉구하자 예비후보군 사이에 자숙의 움직임이 일고있다. 특히 민주당은 19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열어 예비주자들의 활동지침과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 대통령은 최고위원 청와대 오찬에서 “국민과 대화하고 지역발전을 협의하고 민심을 청취하는 것은 가치있는일”이라며 “언론에 보도가 그렇게 돼서 그렇겠지만,대권만 갖고 이야기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김하중(金夏中) 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통해 최근의 방미 성과를 설명한 뒤 “최고위원들이 지방에 가고 안가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가서 활동하는 내용과 말이 당과 정부의 업적을 알리는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영환(金榮煥)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당정이 잘 협력하고 자민련과 공조하면서 야당과도 대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또 “의약분업은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실시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빨리수습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우선 당내 예비주자군으로 불리는 최고위원들의 팀워크강화 및 당무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각최고위원들에게 분야별로 당무을 분장하게 하는 역할분담등 후속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또 당 지도부 명의로 예비주자간 경쟁을 자숙토록 공개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은 “지금은 대권보다는 당의 장래를 위해서 고민할 때”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예비주자간 물밑 경쟁이 이미 가시화된 시점이어서 대선조직 정비작업과 대민접촉 행보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대통령 자제당부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7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대권 예비주자들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지침’을 내려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에서 회의를 직접 주재한 김 대통령은 우회적으로 ‘뼈’ 있는 말을 던졌다.이들의 ‘지방 나들이’ 자체는 문제삼지 않겠지만 본래 목적이 변질(變質)될 경우용납하지 않겠다는 게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의 입에서 ‘대권’이란 말이 나온 것도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김 대통령이 그동안 가진 언론과의특별회견에서 차기 대선후보의 ‘덕목’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이 있지만 ‘대권’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때문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대통령이 단서를달기는 했지만 ‘대권’을 처음 언급한 데 주목할 필요가있다”면서 “(대선)예비 후보들이 경고를 하지 않아도 다알아서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과열조짐이 일고 있는데 대해 당 안팎으로부터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속도조절을 주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지침은 여러가지 포석을 깔고있는 것같다.김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 모 유력 후보에게 “내년1월부터 (대권)경쟁을 해도 늦지 않다”고 충고했다는 것이 여권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김 대통령의 ‘속내’를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는 예비 후보들이 올 연말까지는정국안정 및 경제회생·민생대책에 주력하면서 국민들에게‘비전’을 제시하라는 주문인 셈이다. 이에 앞서 김옥두(金玉斗)전 사무총장이 대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일부 후보들에게 자제를 요청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이해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與 대선 예비주자 반응

    지난 16일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명예총재가 언급한‘킹 메이커’론과 17일 ‘대권 행보’의 자제를 당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최고위원회의 발언으로 여권의 대선주자군(群)도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 특히 JP의 언급은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대선 행보와 JP와의 함수관계를 곱씹게 할 것으로 보인다.“내 동의 없이는 대권 등정(登頂)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최고위원들의 지방행(行)에 대한 김대통령의 언급 역시 당 지도부라는 ‘조직인’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섣부른 대권행보에 제동을 건 것으로 여겨진다. 여권 최고위층의 잇단 언급으로 고개를 내밀듯 하던 여권내 대권경쟁은 일단 수면 밑으로 들어갈 전망이다.대권 채비를 서두르던 몇몇 주자들은 궤도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JP와 비슷한 보수적 성향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최근 여권의 기류를일단 환영하는 기색이고,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 장관은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잦은 지방행으로 다른 주자들의 비판을 받았던 김대표는지방행의 ‘정당성’을 일단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직무와직결된 지방행인 만큼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리가설득력을 얻게 된 셈이다. 폭넓은 당내 기반 때문에 오히려 운신이 어려웠던 한최고위원 역시 김 대통령 발언을 환영했다.그의 한 측근은 “다른 주자들이 뛰더라도 지금은 움직일 수 없는 형편”이라며 “각 주자들이 대권행보에 앞서 당을 홍보하는 데 보다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 최근 지방조직 강화에힘써온 김근태 최고위원은 “당무를 분담해서 팀 플레이를해달라는 당부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원론적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이인제 최고위원 진영도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다.우선 논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20일 인도로 출국하기에 앞서 당에 후보를 추천하되 공천은DJP공조 차원에서 당이 매듭짓도록 한다는 선으로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지방행에 대한 김대통령의 언급도 이 최고위원으로서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김대표와 달리 확실한 명분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당 김옥두의원 “대선주자 행보 너무 오버”

    민주당 동교동계 김옥두(金玉斗)의원이 15일 과열 조짐을보이고 있는 최고위원들의 대권 행보에 ‘일침’을 가해 배경이 주목된다. 김의원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에만 집착하고 있는 최고위원들께 드리는 충언’이라는 짤막한 보도자료를 냈다.그는 보도자료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대선주자를 자칭하며 당과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대북정책을 폄하하는 등 사사건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비난할 때 어느 누가 야당 총재에 대응했는가”라면서“대선주자를 꿈꾸는 최고위원들은 자중하고,조속히 당으로돌아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를 정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의원이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과 비슷한 시간에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과열될 조짐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경고하지 않아도다 알아서 한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 대권후보들 ‘자기PR戰’ 뜨겁다

    민주당은 15일 경기 수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당 3역 등 지도부와 이 지역 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석,사실상 임시 ‘지방 중앙당’이 된 셈이었다.또 경기도 민주당 소속 시장·군수,시·군의원,당 지부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여 합동회의 창립대회와 도지부 후원회를 겸하는 날이기도 했다. 이같은 지방 세몰이는 당 조직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지만,‘강한 여당’의 실현에다 대권주자 후보군에 속해있는 김 대표의 정치력을 극대화하려는 효과도 엿보인다.실제로 김 대표는 최근 당내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초 기대했던 대로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이 별도의 일정을갖고 나름의 행보를 계속하느라 불참했기 때문이다.이최고위원은 14∼15일 광주를 방문,당 지도부와 동선을 달리했다.하지만 경기지사를 지낸 이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지부 후원회에는 참석,자신의 영향력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 역시 다음달 3일 자신의 대선준비 기구가 될‘한반도재단’의 창립을 앞두고 대구를 방문했다.전국을순회하며 지부를 결성하고 지역주의 배격과 ‘도덕적 리더십 창출론’을 주창하고 있다.박상천(朴相千)·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외국을 방문 중이어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다만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도지부장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참석할 것을 ‘강요’,심한 몸살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는 후문이다.그러나독자행보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한최고위원 역시 조만간여의도에 개인 사무실을 여는 것을 적극 추진하는 등 본격활동을 돌입할 태세다. 대선주자 예비후보군인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이같은 행보는 대권 준비 레이스이기보다는 대중적 지지 확보를 위한이미지 제고의 측면이 강하다.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이 올 후반기 당 복귀를 앞두고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손학규의원, 이총재 당운영 방식 비판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의원이 작심을 한 듯하다.연일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당운영 스타일을 정면으로 비판,파문이 일고 있다. 손의원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이총재는 지금 지역주의에영합하는 구시대적 3김 정치를 답습하고 있으며, 뚜렷한 원칙도 없이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대선이 2년이나 남았고 나라도 어려운데 이총재는 지하철출근 등 이미지 제고 작업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당의 공식행사에서도 의원들이 나라 걱정보다는 대권 쟁취 구호만 쏟아내며 충성경쟁을 벌이는 등 온통 대권에만 몰두해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영남지역이 이총재를 무작정 지지한다고 확신하면착각”이라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휘젓고 다닌지 얼마 안돼 흔들리는 것만 봐도 ‘영남 정서’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의원의 측근은 “어제 손의원의 비판발언이 알려지자 당원들로부터 ‘옳은 소리 했다’는 격려 전화가 많이걸려왔다”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대권후보들 ‘김중권 경보’에 움찔

    민주당 대권 예비후보들 사이에 ‘김중권(金重權)대표 급부상 경보’가 내려지는 기류다. 김 대표 상승세는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김 대표는취임 3개월도 안됐지만 ‘강한 여당론’으로 당을 장악해가고 있다.민주당 대의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시사저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대표가 취임 전보다 당내 차기주자 지지도면에서 3배 가까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실제로 급상승세가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예비주자들이나 동교동,청와대측은 겉으로는 애써 별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가장 민감한 처지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측은 “당 대표가 그 정도는 나와야 하는 것아니냐”고 태연하다. 그러나 김 대표의 행보에 불만도 표시한다.김 대표가 전국을 돌아다닌 결과로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았느냐는 얘기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측은 “지지도라는 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아니냐”고 넘긴다.그러나 ‘호남후보 불가론’때문에 김 대표에 대한 심기가 좋지만은 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다른 동교동 인사들도 한 최고위원과비슷한 기류다. 김 대표가 급부상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구상하는차기의 큰 그림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그런면에서 청와대측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朴相千)·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잠재적 주자들도 애써 김 대표 급상승을 외면하고 있으나 경계의 빛이 역력하다.이들이 15일 수원 최고위원회의에 표면적으로는 외유나 지방행사 등을 들어 불참의사를 밝힌 것도 예사롭지 않다. 민주당에서 ‘김중권 견제론’이 조기에 불거질 가능성도있는 분위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씨줄날줄] ‘아전인수’ 對 ‘꼴불견’

    여야 대변인실이 입으로는 ‘상생(相生)의 정치’를 외치면서 행동은 상대방 흠집내기에 골몰하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은 일요일인 지난 11일 ‘DJP 야합정권의 후안무치 꼴불견작태 10선’에 ‘권력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었나’라는 부제까지 달아 여당을 공격했다.이에 민주당은 몇시간 뒤 ‘한나라당과 이회창총재의 아전인수(我田引水)10선’에다가 역시‘대권에 눈이 멀면 사물이 거꾸로 보이는가’라는 부제를붙여 맞받아 쳤다. 여야가 서로 한치도 차이가 없는 난형난제(難兄難弟)의 모습을 연출했다.‘꼴불견 10선’에는 △국민과의 대화는 홍보쇼 △장관직 암거래 논란 등이 나열돼 있고 ‘아전인수 10선’에는 △안기부 예산횡령,강삼재 방탄국회 △이총재의 전주 이씨 역할론 등을 늘어 놓았다.여야 3당 원내총무들이 지난달 14일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정치 대혁신을 위해 노력한다”고 다짐한 뒤 한달도 채 지나기 전에 이같이 시장바닥의 욕설과 다름없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뒤늦게나마 민주당의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13일 “앞으로 일체의저질논평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니 다행이나 두고 볼 일이다. 정치란 본래 말로써 하는 것이라고는 하나 여야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인실이 상대당에 대한 비방을 지금처럼증폭시켜 나가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잖아도 TV에 정치뉴스만 나오면 채널을 돌려 버리는 ‘정치 혐오증’이 확산되고있는데 또다시 ‘짜증나게 하는 정치’로 얼굴을 찌푸리게해서는 안된다.정당들이 저질 논평을 내놓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언론이 이를 그대로 보도해주기 때문이다.그 ‘말들’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경구도 아닌데 단지 재미나다고 해서 ‘우스갯거리’의 가십(gossip)정치로 희화화하는 것은언론의 바른 길이 아니다. 차제에 각당은 중앙당 사무처 중심의 대변인실을 축소,부대변인들을 과감하게 줄이고 대변인은 당 공식입장과 당직자회의 내용만을 브리핑하는 수준으로 그 역할을 좁힐 필요가 있다.국회문제는 원내총무단에서,당 정책문제는 정책위의장단을 중심으로 발표하는 것이 의회정치의 활성화나 정당간 정책대결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앞으로대권경쟁의 시동이 걸리면 부대변인들이 여야 할 것 없이 십수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인데 이들이 토해낼 ‘말’의 공해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귀가 멍멍해진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삼성 ‘3세 경영’ 본격 시동

    이재용씨의 삼성전자 상무보 임명은 삼성가(家) 경영권 승계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상무보가 친정체제를 구축, 경영전면에 나서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같다. ■의미 삼성은 재용씨의 임원선임이 경영수업이 시작됐음을의미하는 것이지,본격적인 경영참여나 경영승계는 아니라고강조한다. 그러나 이 상무보는 이미 지분구조로 보면 삼성을 지배할수 있는 실질적 소유주다. 따라서 그의 경영참여는 3세 경영체제가 가동에 들어갔음을뜻한다.물론 경영자로서의 자질검증 등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무슨 일 할까? 이 상무보가 일하게 될 경영기획팀은 삼성전자의 핵심부서다.경영기획팀은 사업전략그룹과 미래전략그룹을 축으로 태스크포스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상무보는 미래전략그룹에서 일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전략 그룹은 ‘디지털 컨버전스’ 등 미래전략과 비전을 만드는 곳이다.이 곳에서 최고경영진을 보좌,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를 발굴하는 일에 체중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수업은 누가 이 상무보는현명관(玄明官) 삼성물산 회장,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 등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게 된다. 진대제(陳大濟) 디지털 가전부문 사장, 반도체 이윤우(李潤雨) 사장 등 삼성전자의 테크노 CEO들로부터도 신기술 개발등에 관해 조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승계는 언제쯤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26살이던 65년에 동양방송 이사가 된 뒤 79년 부회장,88년 회장에 올라23년만에 경영대권을 장악했다. 이에 비하면 이 상무보는 출발이 늦다. 그가 상무-전무-부사장-사장-부회장을 거쳐 회장까지 오르려면 이 회장의 건강 등 여러변수가 있겠지만 40살은 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10년은 주요 포스트에서 실무를 익혀야 국내 최대그룹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되고 나름의 인맥을구축,경영권 승계를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상무보는 에버랜드를 통해 삼성의 오프라인기업 지주사인 삼성생명지분 19.3%,온라인 지주사인 삼성SDS지분 10.1%(BW 제외)를 갖고 있으며,인터넷기업 지주회사인 e-삼성지분60%를 갖고 있어, 그룹전체를 재용씨 체제로 묶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건강과 최근 젊은 층이 경영전면에 나서는 조류에 비춰 조기승계를 점치기도 한다. 물론 경영권 승계에 대한 부정적 여론, 변칙증여에 대한 시민단체 반발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그룹인사 특징은 실적주의와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의 약진으로 요약된다.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가 148명으로 전체 40%가량을 차지했다. 삼성SDI 21명, 삼성전기 17명까지 포함하면 전자 계열사의임원승진이 절반을 넘는다. 구조본 기획홍보팀장인 이순동(李淳東) 전무가 부사장으로,삼성전자 홍보팀장 장일형(張一炯)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것도 눈에 띈다. 임태순기자 stslim@
  • 김응용감독 ‘올해의 감독’

    ‘코끼리’ 김응용 감독(60·삼성)이 세계야구연맹(IBAF)이선정한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대한야구협회는 9일 IBAF가 최근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팀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을 2000시즌 ‘올해의 감독’(Coach of the Year)으로 선정,통보해왔다고밝혔다. 김 감독은 이승엽(삼성) 등 프로선수 주축의 ‘드림팀 Ⅲ’를 이끌고 출전,최강 미국 쿠바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일궈냈다.이로써 김감독은 82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어우홍감독,94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대권 감독에 이어 한국 감독으로는세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시상식은 IBAF총회(5월 스위스로잔)에서 열린다. 김민수기자 kimms@
  • 민주당 김중권 대표 취임뒤 첫 방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9일 대표 취임 뒤 처음 대구를 찾았다. 김 대표는 이날 자기 지역구인 경북 봉화·울진 선거무효소송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예정된 탓인지 하루 종일 신중한 모습이었다.그는 재판결과를 예측한듯 대구·경북 언론사정치부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권 생각이 없다”며 극도로 몸을 낮췄다.소송이 기각된 뒤에도 “서운한 감정이나 기대는 애시당초 없었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조심스런 태도와 달리 이날 오전 대구공항에는 500여명의 환영인파가 몰려 ‘김중권’을 연호하는 등 열기로 가득 찼다.김 대표는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나를 키워주고,있게 한 대구·경북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내 고향과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어 대구시지부와 경북도지부를 방문,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면서 “회의를 이곳에서 여는 것에 대한 비난의 소리도 들었으나 생생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지 깎아내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야당의 비난을 반박했다. 그는 또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대구·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지역경제인 4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10일 오전 해인사 주지 세민(世敏)스님을 방문한 뒤 광주 남 및 전남 화순·보성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하사극은 大權교과서?

    KBS 대하사극은 대대로 정치인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정평 나있다.우리 정치가 아직도 전근대적 정치코드를 탈피하지 못한 탓일까.선거철만 되면 대선 후보들을 빗댄 사극 캐릭터기사들이 봇물이뤘고,‘용의 눈물’때 유동근은 선거캠프들로부터의 ‘러브콜’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 6일 여의도 63빌딩 국제전시장의 KBS대하사극 ‘태조왕건’ 100회기념 축하연장.국회의원 10여명이 한꺼번에 몰린것은 그래선지 새삼스러울게 없어보였다.11일로 100회고지를넘는 ‘태조왕건’은 더구나 4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소위‘민심’을 한몸에 얻어온 프로 아닌가. 덕분에 드라마 자축연 행사치곤 이례적으로 정치인 축사가이어졌다.“주변에 물어보니 열에 아홉은 무조건 보고,한명은 보다 안보다 한다더라”며 태조왕건에 대한 정치인 ‘시청지수’를 전한 이만섭 국회의장.“대권은 욕심낸다고 잡히는게 아니라 왕건처럼 본연에 충실하다보면 저절로 오는 것”이라며,‘대권교훈’을 정리했다.이한동 총리는 “궁예는견훤의 전투감각과 왕건의 포용력을 합쳐놓은 인물이었으나하늘은 왕건을 택했다”며 “이로써 국가지도자 덕목이 포용화합 덕의 리더십임을 알 수 있다”는 ‘대권론’을 폈다. 유세장 비슷하게 끝난 연단위 행사와는 달리,출연진과 스태프들은 그야말로 장날 분위기.스포트라이트는 죽음을 앞둔궁예역 김영철로 쏠렸다.예복과 황금안대를 벗어던지고 성장한 그는 영락없는 한국판 율 브린너.“햇수로 3년 매달렸다. 다들 내 부하같은데 곧 떠나야 하다니…” 서운해하면서도“박수칠 때 떠나야 여운이 남지” 한다. 원래 70회에 끊어질뻔 했던 궁예 목숨은 시청자들 성원에 연장을 거듭,118∼120회까지 가게 됐다.역사엔 민가에서 음식훔치다 돌맞아 죽은 걸로 돼있지만 김종선 PD는 “영웅의 말로를 치졸스레 그릴 수 없다”며 픽션의 도입을 암시했다.우리 역사 한 점에 불과했던,후삼국∼고려건국기 40여년에 확대경을 들이대 한국 사극을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태조왕건’.안영동CP는 “향후 10년간 고려사 드라마를 이어가 홀대받아온 역사를 복원하겠다”고 한다. 한때 ‘혁명가’였던 궁예는 한국정치를 어떻게 볼까.“대권도 좋지만 민생이 더 문제 아닌가요”.김영철의 소박한 한마디에 박권상 KBS사장 축사 한토막이 떠오른 건 연단 위아래로 갈린 행사장 분위기 때문이었을까.유명 외국배우가 출마권유를 받곤 말했단다.국회에 나가 어리석은 역 하느니 무대에 남아 위대한 인물 하겠노라고. 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지금 대권경쟁 할 때인가

    16대 대선이 아직도 1년 반이나 남았는데도 민주당 자천 타천 예비후보들이 벌써부터 지나칠 정도로 신경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지금이 대권경쟁을 벌일 때냐?”는 자성론이당 내부에서 나왔다.민주당 개혁적 중진·소장그룹의 모임인‘여의도 정담’소속 의원들이 6일 모임을 갖고, “민주당은국정의 책임을 진 집권당으로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의식하고 대권경쟁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최근 행보가 두드러진 몇몇 대선주자들을 비판한 것이다. 이들의 지적은 백번 옳다.한반도 정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고 실업사태 등 민생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먼저 한반도 평화와 민생문제 해결에 관심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전체가 대권에함몰돼 있는 판국이다.이렇게 된 데에는 모든 정치적 쟁점을대권에 결부시키는 한나라당과 ‘이회창 대세굳히기’에만치닫고 있는 이 총재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민주당 대선주자들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물론 정치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대권경쟁에 연관시켜 보도하고 논평하는 언론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에게 들려줄 말이 있다.당내 경쟁에 승리해서 대선 후보 공천을 받는 게 전부는 아니다.대선에서 승리해서 정권 재창출을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한다.국정에 관한 민주당의 정책을 연속성있게 실현하기 위해서다.예비후보들은 각자 개인적인 욕망을 버리고 ‘당의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대선에서 승리를 보장해주는 가장 확실한 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만드는 일이다.그러자면 국민들이 인정하는 치적을 쌓아가야한다. 민심을 제대로 읽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와는 거리가 멀다.가까운 예로 개혁입법을보자. 인권위원회법,반부패기본법,국가보안법 개정 등은 정부 출범 때부터 다짐했던 것이나 아직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그러고도 집권당이라고 할 수 있는가.지금은 대권경쟁을벌일 때가 아니다.예비후보들은 개혁입법 처리는 물론,민생을 돌보는 현실성 있는 정책개발에 앞장서기 바란다.
  • 정치권에 때아닌‘태조 왕건’논쟁

    정치권에서 TV 드라마 ‘태조 왕건’ 논쟁이 뜨겁다.주요등장인물들과 정치 지도자를 비유,상대를 헐뜯는 수단으로활용하고 있다. 공개적 논쟁은 한나라당이 촉발했다.한나라당 대변인실은 4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를 궁예의 책사 아지태에 비교하는 보도자료를 냈다.“DJ가 관심법(觀心法)처럼 안풍(安風),언풍(言風) 등을 휘두르자 김 대표가 바람잡이 역할로 적극 부응해 정치를 완전히 실종시키고 정국 경색을 조장했다”면서 김 대표를 현대판 아지태에 비유한 것이다. 그 뒤 고위 당직자들도 회의때 김 대표를 아지태에 빗대 비아냥댔고,일반 의원들도 특정 지도자를 궁예나 견훤과 비유하면서 논쟁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한나라당이 우리 당 대표에 대한 인신 공격적 표현과 명예 훼손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감사원장·국무총리·대법원장·대권 후보까지 된 사람이 ‘아지태를 닮았다’고 하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느냐”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했다. 6일에는 그동안 참고 있던 김중권 대표도 직접 나섰다.김대표는 당 4역회의에 앞서 “아지태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고,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청주 출신이며 궁예의 책사로 나쁜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내가) 뭘 잘못했기에 아지태라고 하느냐”면서 “상생의 정치를 외치는 사람들이 상대 당 대표를상식 이하로 비난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막내딸이 그 얘기를 듣고 ‘슬펐다’하기에 부끄러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저녁 ‘왕건’ 100회 방영을 기념하는 리셉션에 초청받았으나 불참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인제 최고위원 ‘텃밭’ 어찌할꼬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도량’이 자신의 지역구인 논산시장 보궐선거 연합 공천문제로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5일 5곳의 4·26 지방선거 재·보선 연합공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는데, 자민련이 논산시장 후보를자기 몫으로 요구한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당의 자존심을 내세운 자민련의 요구를 예상한 듯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논산시장 공천은) 시간을 갖고 자민련과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의 측근과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최고위원)이 민주당 소속이고 전 시장도 소속이 민주당이었기 때문에 보궐선거 연합 공천 후보도 민주당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당선이 유력한 4명을 놓고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자민련의 요구를 반박했다. 그러나 대권 가도를 정비 중인 이 최고위원으로서는 자민련의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그는 “지구당 당직자들이 난리”라면서도 “(김 명예총재를 조만간 만나) 높은경륜과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많은 가르침을 받아야한다”고 자민련에 후보를 양보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최고위원이 ‘큰 꿈(대권)’을 위해 ‘작은 것(논산시장후보 공천)’을 버릴 수 있을까. 이춘규기자 taein@
  • 지방선거 1년도 더 남았는데…유력후보들 미리부터 ‘몸풀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여야의 광역자치단체장후보들이 꿈틀대기 시작했다.월드컵과 맞물려 3∼4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차차기(次次期) 대권의 디딤돌이된다는 점에서 잠재적 대권후보군(群)들의 발길이 바쁘다. ■여권 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선거공조 합의에 따라 지역별 역할 분담이 기정사실화한 상태다.서울과 경기·호남은 민주당이,충청과 강원은 자민련이 맡는 구도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는 현 고건(高建) 시장 외에 정무부시장을 지낸 이해찬(李海瓚) 최고위원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있다.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도 거명된다. 경기지사에는 임창렬(林昌烈) 현 지사의 교체가 확실시되는가운데 문희상(文喜相) 의원과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나라당 대여 투쟁을 위해 비상령이 내려진 상황이어서공개적 경쟁은 벌어지지 않고 있으나 물밑 신경전은 갈수록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이부영(李富榮)·홍사덕(洪思德)·서청원(徐淸源)·김덕룡(金德龍)·최병렬(崔秉烈)의원 등이 ‘1순위’로 거론된다.당내에서는 ‘모 부총재가 사석에서 2,3차례 특정 인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일부 인사는 캠프를 가동,여론조사 등 기초작업에 들어갔다’ ‘모 부총재가 후보 싸움에 가세했다’는 등의 얘기가 꽤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텃밭인 영남권 광역단체장 후보를 차지하기 위한 일부 인사의 행보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여기에 일부 부총재를 비롯한 중진과 외부 인사 영입설까지 거론되고 있어 ‘교통정리’에 진통이 예상된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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