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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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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풍에 주춤 ‘김중권號’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18일로 취임 6개월째를 맞는다.김 대표는 지난 6개월을 “정치입문 20년보다 남다른 의미가 있었던 기간”이라고 각별하게 평가하고 있다. 김 대표로서는 지난 6개월간 대권도전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실험대에 오른 셈이다.그러나 전반기,후반기가 뚜렷이대비될 정도로 명암이 교차됐다. 지난해말 취임 후 최초 3개월 동안은 ‘강한 여당론’으로당안팎에 강력한 인상을 과시하면서 흐트러졌던 당 기강을세우고 안기부 총선자금 문제 등으로 야당을 구석으로 몰아붙이는 등 욱일승천의 기세였다.하지만 김 대표는 지난 3·26개각이라는 결정적 순간에 ‘소외’된 것을 시작으로급격히 힘이 빠졌다는 인상을 주었다.이 여파로 터진 ‘정풍(整風)파동’ 때 소장파들이 “3·26개각을 계기로 당정공식라인이 힘을 잃고 비공식 라인의 영향력을 비대해져 4·26 재·보선 패배 등 여권의 위기가 초래됐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특히 소장파들의 정풍운동이 복잡한 파장을 몰고오면서 김대표는 중대한 기로를 맞았다.그러나 김 대표가 책임을지고 제출했던 사표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반려하고,당무이양 등 당에 무게를 실어주는 조치를 가시화하기로 해 큰위기는 넘겼다.물론 향후 김 대통령이 국정쇄신 조치를 어떻게 취해가느냐에 따라 김 대표의 정치적 장래는 고비를맞게 될 전망이다. 그의 취임 6개월에 대해 “민주당이 집권후 말단 사무처당직자부터 의원들까지 처음으로 집권당다워지게 했다”는쪽으로 대체적인 평가가 모아진다.그의 취임을 달갑지 않게여기는 쪽에서도 그 점에선 이의를 달지 않는다. 대권도전 여부에 대해 김 대표는 “당무에 전념할 때”라고 비켜가면서도 ‘동서 화합론’을 앞세워 만일의 경우에대비하는 치밀함도 잃지 않는다. 이춘규기자 taein@
  • 夏鬪 뒷짐진 정치권

    항공 및 의료파업 등 노동계의 대규모 파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음에도,정치권이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하지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사태가 불거진 최근 며칠 동안 성명 등을 통해 ‘말로만’ 원만한 사태해결을 촉구할 뿐,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노사 양측을 설득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의 경우 노동특위 위원장인 송영길(宋永吉 ·초선)의원이 12일 처음으로 항공파업 현장을 방문,사태 파악에나섰을 뿐이다.김중권(金重權) 대표와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물론,대권주자를 자임하고 있는 최고위원들도 손을 놓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총재단과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물론,평의원들도 일체현장을 찾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초 대우차 파업사태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을때도 여야 지도부는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았으며,나중에 경찰의 폭력진압 사태가 벌어진 뒤에야 부랴부랴 현장에가서 얼굴을 비치기에 바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한관계자는 “사기업의 파업현장에정당이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했다.그러나노동연구원 강순희 연구위원은 “사기업이든,공공부문이든중재자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며 “선진국의 경우 오히려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한 정치인들이 중재자로 적극 활약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중재를 꺼리는 것은노와 사 어느 한 쪽의 표를 잃지 않기 위한 보신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여야, 가뭄부터 극복하라

    90년만에 닥쳐온 사상 최악의 가뭄에 맞서 전국의 농민들이 들녘에서 횃불까지 밝혀 놓고 밤을 낮삼아 발버둥을 치고,정부는 정부대로 민·관·군에 총동원령을 내려 가뭄극복을 위한 총력체제에 들어갔다.휴일이었던 지난 10일 농촌돕기에 직접 나섰던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TV를 지켜봤던 국민들도 어떤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민간 레미콘회사차량과 군 화생방전(CBR) 세척용 차량들이 대거 동원돼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밭에 물을 쏟아 붓는가 하면,현역 장병들이 벼 한 포기와 채소 한 포기를 살리기 위해 구슬땀을흘리고 있었다.가뭄은 비록 자연재해이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대처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 같은 것 말이다. 사상 초유의 ‘왕가뭄’앞에서는 정치권도 바짝 긴장하는모양이다.여·야 지도부와 대선 예비주자들은 정치성 일정을 취소하고 가뭄현장으로 다투어 달려가고 있다.가뭄 피해는 비단 농민들에게 국한되는 게 아니고 국민들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바짝바짝 타 들어가는 민심을외면한 채 정치권이 오직 ‘차기 대권’만을 노려 정쟁에함몰하는 것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공멸로 직행한다.여·야가 가뭄극복을 위해 ‘정쟁 중단’을 한목소리로 주장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민주당은 10일 “당력을 가뭄극복에 집중할 것”이라며 “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가뭄극복에 지혜를 모으자”고 제의했다.이에 대해한나라당도 “지금은 민·관·군이 가뭄극복에 총력을 다할때”라며 “국회와 당 차원에서도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치권에 대해 이미 오래전에 고개를 돌렸던 국민들도 사상 유례없는 가뭄을 맞아 어쩔 수 없이 국회를 바라본다.여·야는 거창하게 국가 백년대계를 들먹이기 앞서,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여야는 가뭄부터 극복하라”이것은 국민들의 추상과 같은 명령이다.정치인은 바뀌더라도 국민은 계속 살아남는다.
  • [씨줄날줄] 이란의 역사실험

    중동의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의 대선에서 개혁파의 선봉장인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됐다.무려 77%라는 몰표를 받았다.대통령에 처음 당선되던 1997년의 지지율 69.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그러나 집권세력의입장에서 보면 꼭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로 질서 재편의 혼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회교 교리를 모든 생활의 규범으로 삼고 있는 회교국가로 최고위 성직자가 곧 최고 통치자가 되어 절대권력을행사하고 있다. 1979년 회교혁명이 성공하면서 신정국가(神政國家)가 된 것이다.최고 성직자는 군통수권은 물론 성직자들로 구성된 헌법수호기관들을 통해 행정·입법·사법 3권을 장악하고 있다.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 선출과정은 ‘성직자 국가’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이번 대선 출마자는 처음 817명이었지만최종 입후보자는 10명이었다.성직자들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가 회교 신자이고 이란 태생으로 이란공화국의 대의명분을 준수할지 여부를 심사해 10명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태생적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뿐만이 아니다.성직자들이 주축이 된 국회는 대통령을 재적 3분의 2 찬성으로 불신임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늘 성직자들의 견제를받고 있는 셈이다. 권력이 집중된 곳에는 특권이 있고, 부정과 부패가 자리잡고,부(富)의 불평등이 깊어진다는 게 역사의 경험칙이다.회교혁명이 일어난 지도 22년이 지났다.혁명세대와 거리가 먼젊은층들이 성직자의 권력과 부의 독과점을 성토하는 것은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들은 권력과 부의 합리적 분배를 요구하는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개혁의 목소리는 4년 전 하타미가 등장하면서 서서히 결집되기 시작했다.그리고 이번 선거 결과에서 보듯 개혁의 요구는 절정을 이루며 더 이상 주춤댈 수 없는 국민적 대의가 된 것같다.77%라는 몰표는 빠르고 거세게 개혁을 단행하라는 경고로 해석된다.그러나 현체제를 지키려는 보수적인 성직자들의 벽 또한 철옹성이다. 입장이 서로 다른 두 세력의 충돌은 제로섬 게임이다.어느쪽이든 한편이 물러서야 한다. 종교 권력이 과거에 걸었던궤적을 그대로 답습해갈지,아니면 국민의 민주화 열망이 승리해 제2의 회교혁명으로 승화시킬지 역사의 실험장이 되고있다. 세계는 한동안 주의깊게 하타미 대통령의 이란을 지켜볼 것같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JP “조상님 음덕 볼까”

    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명예총재의 ‘대권 대망론’이거론되는 가운데 충남 부여에 있던 JP 부모 묘가 명당으로알려진 인근 예산지역의 한 산으로 최근 이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부여·예산군 주민들에 따르면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있던 JP의 부모(김상배,이정훈) 등 묘 3기가 지난 8일예산군 신양면 하천리 77의 3 산막산으로 이장됐다. 하천리 이장 박윤신(朴輪信·52)씨는 “옛날부터 ‘왕이나온다’는 왕기(王氣)가 서려 있다는 명당으로 소문이 났던 곳”이라고 말했다.이날 묘지 이장은 관할 관청인 부여군과 예산군에 신고하지 않고 비밀리에 이뤄졌다. 특히 이곳은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의 조부모 묘가있는 예산읍 예산리와는 16㎞,10∼17대의 조상 묘가 있는신양면과는 8㎞쯤 떨어져 있다. 또 5㎞쯤 떨어져 있는 신양면 죽천리에서는 남로당 당수였던 박헌영(朴憲永)이 태어나는 등 ‘명당’으로 알려져 주변에서는 JP의 ‘대권론’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쑥덕거리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논·밭으로 달려간 與野

    예기치 않은 큰 가뭄은 정치권의 풍속도까지 바꿔놓고 있다.민심에 민감한 정치인들로서는 잔뜩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정쟁 지양= 자신을 치켜세우고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행동은 가뜩이나 불편한 민심을 짜증나게 한다는 것을 여야 모두잘 알고 있다.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10일 성명을내고 “당분간 여야가 소모적인 정쟁과 논쟁을 일절 중단하자”고 제의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정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권 행보 자제= 대선주자들도 외부강연 일정을 잡지 않는등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부지런히 얼굴을 알리던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번주에는 가뭄지역을 집중 방문키로 했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도 10일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생가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충북 괴산에서 양수기 3대를 지원하고 물대기 작업에 참여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경기도 이천을 방문,양수기를 전달하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민심 챙기기= 민주당은 9일 전국 227개 지구당에 전문을 보내 골프나 등산 등 각종 행사를 자제하고 가뭄현장으로 달려가도록 지침을 내렸다.한나라당도 가뭄 피해현장에 당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민심 눈치보기= 이런 때 일거수 일투족을 조심하지 않으면비난을 면키 어렵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최근선친 묘소를 충남 부여에서 예산으로 이장한 것과 관련,한나라당 당직자는 ‘JP 대통령론’과 연결시키면서 “가뭄대란에 굳이 이장을 한 것은 생각해볼 문제”라고 꼬집었다.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총재의 번호판 ‘2002’번 자동차구입 등을 문제삼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동대문 대형상가 비리도‘대형’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8일 점포주들을 협박,임대·관리권을 빼앗고 입주 상인들에게 웃돈을 받는 등 비리를 저질러온 서울 동대문 누존상가 대표 류모씨(45)와 두산타워 상인대표 김모씨(38) 등 13명을 형법상 강요,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디자이너클럽 이사 서모씨(40)와 밀리오레상가동대문점 임원 전모씨(28) 등 25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두산타워 운영위원회 대표 김모씨(49) 등 13명을 수배했다. 99년 9월 누존상가 개발조합장으로 취임한 류씨는 상가 관리회사를 세운 뒤 “점포임대권을 위임하지 않으면 입점을시키지 않겠다”고 협박,상점을 분양받은 점포주 84명으로부터 강제로 임대 위임각서를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등은 99년 4월 점포주로부터 1억8,000만원에 매매 의뢰를 받은 점포를 박모씨에게 2억2,500만원에 판 뒤 차액 4,5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4차례에 걸쳐 모두 2억3,100만원의 매매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與소장파 갈래갈래 나뉘나

    민주당의 정풍 파문이 복잡다기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우선 지도부에 집단으로 당정쇄신을 요구해온 초·재선 소장파들이 ‘정치적 순수성’을 둘러싸고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신기남(辛基南) 의원등 재선급을 중심으로 쇄신 모임을 조직화할 뜻을 시사하자,김성호(金成鎬)·이호웅(李浩雄)·정범구(鄭範九) 의원 등일부 초선 성명파들이 “모임을 정치세력화하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 집단성명의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등을돌린 김민석(金民錫) 의원에 일부 관망파가 동조하는 등 소장파가 여러갈래로 찢기는 모습이다.당지도부는 소장파들의저마다 다양한 요구수준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부심하고 있다. 세력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의심 받는당사자들은 일단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전날 쇄신파 12인 모임에서 ‘간사’로 선임된 신기남 의원이 “당의 중심이라고 자처하는 우리가 뭐하러 비주류로 전락할 짓을 하겠느냐”고 반문하는 등 하나같이 세력화는 절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정범구 의원 등 반대파는 “굳이 모임의 간사를 선임하는 등 조직의 틀을 갖추려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살 만하다”고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특히 12인 모임에 참석했던정동채(鄭東采) 의원은 6일 “대통령이 쇄신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목소리를 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말해 여운을 남겼다. 소장파들의 분열기류 이면에는 향후 당권·대권 구도를 염두에 두고 각자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관철하려는 의도와 함께, 여권내 권력투쟁의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동영 위원 등 세력화 추진그룹이 이 참에 당에서 무시못할 세력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조기 전당대회개최를 통한 당권장악을 노리고 있다는 설도 제기된다.세력화 반대그룹은 이호웅 대표 비서실장을 고리로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연결돼 있으며,김민석(金民錫) 의원은 범동교동계인 정균환(鄭均桓) 특보단장과 교감하고 있다는 관측이그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지도부는 당의 위상강화 등 시스템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 김중권 대표가 5일당과 정부,청와대간의 유기적인 협의 기구를 구성하겠다고밝힌 데 이어,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발전위원회’구성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소장파들은 인적쇄신이 핵심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시스템 쇄신에는 그다지 열렬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매케인 몸값 ‘상한가’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의 몸값이 다시 상한가를 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공화당 대통령후보 예비선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키며 급부상,조지 W 부시 진영의 간담을서늘하게 하다가 중도하차인 인물. 이후 부시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당내에선 ‘왕따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제임스 제퍼즈 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상원이 여소야대로바뀐 지금, 그의 거취문제에 미 정계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리며 몸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 특히 ‘제퍼즈 탈당의 일등공신’으로 알려진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매케인 의원의 출신주인 애리조나의세도나까지 방문,지난 주말 회동한 뒤 그는 미 정계의 ‘흑점’으로 부상했다. 부시 대통령조차도 서둘러 ‘매케인 끌어안기’에 나서고있다.세도나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그의 당 잔류를 약속받는가 하면 무산됐던 매케인 의원과의 백악관 회동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로서는 중도이탈자가 한명만 더 나와도 내년중간선거 이전 상원 다수당 지위 탈환 가능성이 사라지는만큼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매케인 의원을 포기하지 못하는 실정. 부시-매케인간 대화로 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매케인 의원도 자신의 탈당 및 2004년 대권 재도전설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정치분석가들은 “매케인 의원은 정치개혁 자금안을 비롯,부시대통령의 이념과 정책과 견해를 달리하는 분야가 너무 많아 탈당 가능성은 얼마든지 잠재해있다”고 보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사설] 黨 우위 체제가 되려면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우위의 국정운영체제를 다짐했다. 소장파 의원들의 국정 및 인사쇄신 요구에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적극 수용한 반면,인사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맡겨달라’고 말해 적절한 시기에 순차적으로 개편할 것임을 시사했다.그러면서 김대통령은 오는 13일 국정개혁에 관한 총체적인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당 우위 국정운영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최고위원회의의심의기구화,청와대 최고위원회의 월례화 등이 제시됐다.당우위론 등은 과거 정권시절에도 민심에 다가가는 방법으로곧잘 운위되었다.그러나 슬로건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여권의 의사결정구조가 대통령에게 집중되어있는 데다가대통령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는 한 발짝도 못나가는 게 여당의 타성인 때문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당 우위의 국정운영을 하려면 먼저 여권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청와대 월례 최고위원회의든 뭐든 공식 회의체에서 수평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민생문제는 물론,중요한인사문제도 기준과 원칙은 공식기구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의사결정이 비공식적인 조직에 의해서 은밀하게 수직적으로만 이뤄져서는 안된다. 둘째,당이 국정운영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거기에 걸맞는 책임과 실천력을 보여줘야 한다.대권예비주자들이 당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하고 개인적인 인기관리에 급급해서는 안된다.여당 스스로를 비판하는 당내 목소리도 두려워해서 안된다.또 여당이 국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적극적인 입법활동을 통해 행정부의 정책 추진을 국회에서뒷받침해줘야 한다.셋째,당·정·청와대간의 효율적인 협조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의 당대표 청와대 주례보고는그야말로 보고일뿐이고,기존의 고위당정회의는 형식에 치우쳐 있거나 당면 현안 중심의 사후 대책 논의가 대부분이다. ‘고위 국정대책회의’같은 작고도 효율적인 새로운 협조채널의 가동이 절실하다.
  • 메가와티 부통령 ‘제2아로요’될까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이 ‘제2의 아로요’가 될까.현재로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전망이다. 지난 99년 대통령선거에서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에게 패한 뒤 2년만에 대권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 두고있다. 메가와티와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둘 다전직 대통령의 딸로 부통령을 지냈으며 현직 대통령이 부패등의 혐의로 대통령직에서 쫓겨났거나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다. 관건은 메가와티가 아로요 대통령처럼 대통령직에 과연 오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메가와티는 국부로 추앙받는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딸.마흔살에 뒤늦게 반(反)수하르토운동에 가담,93년 야당인 민주당 당수로 추대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든든한 배경과 사람을 끄는 남다른 능력으로 서민층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받고 있다.그의 대중적 인기에 위협을 느낀 수하르토 정권에 의해 당수직에서 쫓겨났던 그는 98년 수하르토 하야 직후 민주투쟁당(PDIP)을 창당,정치에 컴백했다. 대안 부재 속에 와히드의 후계자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19개월동안 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자신감은물론 준비된 모습조차 보여주지 못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김균미기자
  • 와히드 사실상 ‘탄핵’

    인도네시아 국회는 30일 대통령 탄핵 결정을 위한 국민협의회(MPR) 특별총회 소집을 압도적으로 결의,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본격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9시15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총회를 열고 와히드 대통령의 금융스캔들 2차 소명에 대한 정파별 평가를 종료한 뒤 공개 표결을 실시,참석 의원 408명 중 찬성365표, 반대 4표,기권 39표로 특별총회 소집안을 가결시켰다. 와히드는 오는 8월 초순 개최 예정인 MPR 특별총회까지 극적인 상황 변화가 없을 경우 탄핵을 받아 임기내퇴진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이 대권을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와히드 대통령 지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국이극도의 혼미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자카르타외신종합
  • 민주 內訌 새국면

    30일 민주당 소장파와 지도부는 밤 늦게까지 다음날 열리는 의원워크숍이 당정 쇄신요구 파문의 최대 분수령이 될것으로 보고 각자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했다.앞서 오전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위원이 청와대 비서진의 책임론을 강력히 제기,파문이 새로운양상을 띠어가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오후 당사 대표실에서 소장파 의원 5명과 만나 의견을 듣는 등 사태 수습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대세 이루는 쇄신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그동안 유보적입장에 있던 최고위원들 중 다수가 소장파의 쇄신요구에 원칙적으로는 공감을 표시했다.한화갑 최고위원은 “책임을지겠다는 사람이 청와대에도 정부에도 당에도 없다”면서“특히 (청와대에서) 인사주무수석이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도 “초·재선의 문제제기는 당정이 명백히 잘못한 것을 거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사람 문제(문책론)를 놓고 대립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소장파의 ‘인적청산’주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김대표 소장파 설득 김 대표와 김태홍(金泰弘) 의원 등소장파 의원 5명간 면담은 김 대표가 방중(訪中)기간에 확산된 파문에 대한 상황 이해와 함께 워크숍의 생산적 논의를 위해 이호웅(李浩雄) 비서실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일 워크숍에서 진솔하고 허심탄회하게 여러분들의 생각을 밝혀달라”고 당부한 뒤 “내일 나온 의견을 수렴,‘한점’ 빠짐없이 총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임종석 의원이 전했다. 김 대표측은 소장파 일각에서 지도부 책임론까지 거론되자대표 교체는 사실상 대권주자 탈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위기의식 아래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워크숍 전망 지도부와 소장파는 31일 워크숍을 통해 모든분란이 해소되는 게 당은 물론, 개인을 위해서도 이롭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파문을 둘러싸고 소장파와 동교동계 사이에 감정의 골이 워낙 깊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소장파 가운데도 “쇄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것은권력투쟁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여권 지도부의 교체 범위는 김중권 대표의 건의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 민주대표 귀국 일문일답

    중국을 방문하고 29일 귀국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귀국 직전인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조찬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 내홍 진화에 나섰다.그는 귀국 직후 당6역회의를 소집,사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초·재선 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에 대해 “심정은 이해하나 방법은 적절치 못하다”며 단호한 대응을 시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초·재선 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데… 다양한 개인의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조직이다. 의사 표출은 당규와 절차에 따라 해야하는 것이다. 마구 쏟아낸다면 곤란하다. 심정은 이해하나 의사 표출 방법은 적절치 못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당장이라도 만나서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간담회 등을 통해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으나 당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31일 의원 워크숍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나. 워크숍은 말 그대로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는 장이다.워크숍에서 직접 들어보겠다.그러나 다양한 의견이 절차와 당규를무시하는 방향으로 제기되어서는 곤란하다. ●차기 대선 후보 결정문제에 대한 생각은. 대선후보 문제는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 우리당에서는 깊이있게 논의하지 않고 있다. 당의 역할은 역시 개혁의 완수이다. 개혁 성공의 틀을 짜는 것이 이정권의 임무이기 때문에 (대권 후보 문제를)아직은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방중기간에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들과 만났는데. 차세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금세대간 인사가 더 중요하지 않느냐. 이종락 홍원상기자 wshong@
  • 꺼지지않는 野혁신위 공방

    한나라당 국가혁신위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17일에도 이어졌다.여권은 혁신위의 명칭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았으며,한나라당은 “여권의 비난은 자신감의 상실에서 비롯됐다”고맞받아치면서 제 갈길을 가는 모습이다. ■여권 민주당은 김중권(金重權)대표와 최고위원,대변인단이 일제히 나서 이틀째 국가혁신위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김 대표는 오전 고위당직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국가혁신위가 (정권)인수위를 하려는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도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자기네 당이나 혁신하라고 해라”고 힐난했고,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이미 정권을 얻은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오만한 발상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도 “개혁의 발목을 잡다가갑자기 혁신이 웬말이냐”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아침 가회동 자택에서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는 대권 준비용이 아니며,우리가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은 천만의 오해”라고반박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국가비전을 제시할 능력도의지도 없는 현 정권의 빈틈을 야당이 대신 메워주려는데대해 여권은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혁신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 논의과정을 공개하기로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문제가 된 자문위원단의 구성을 연기할것으로 알려져,당 안팎의 기류변화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귀국 이인제최고 시각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5일간의 러시아 방문을마치고 15일 귀국했다. 이 최고위원은 방러 기간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 등동교동계에서 제기한 대권·당권 분리론과 관련,“대권과 당권은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어서 인위적으로 합치고 뗄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하면서도 “국가를 꼭 한사람이 이끌어 가야 된다는 전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유보적 찬성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앞으로 모두에게 역할들이 나누어져 유기적으로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나의) 지론은 양당제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면서 “기존 정당의 내부혁신을 통해 역량을 발휘하는게 더 낫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최고위원은 클레바노프 부총리를 비롯해 프리마코프 하원의원,로스코프 외무차관,사도니치프 모스크바 국립대학 총장 등과의 회동을 통해 “러시아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고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이번 방문에는 신기남(辛基南)·박종우(朴宗雨)·이희규(李熙圭)의원과 국제관계연구소 최종기 소장,강봉구 한양대교수 등이 동행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권분리론/ 민주당내 논쟁 어떻게

    민주당내 최대 세력인 동교동계가 제기한 당권·대권분리론,2단계 전당대회론의 여진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일부 예비주자는 물론 초·재선급 의원중에서도 “당의 공식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진화를 서두르는 지도부에 비공개적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당권·대권 분리논쟁 와중에 이와 궤를 같이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이양시기 문제까지 논의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여권은 여러 미묘한 현안들이 얽히면서 거론되자 무척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다.동교동계를 중심으로 김 대통령이 7,8월전당대회 후 총재직을 이양하는 방안에 공감대가 확산되어있지만,이 문제 역시 다른 생각을 가진 주자군이 적지않기때문이다. 특히 당내에서 한번도 공식적인 논의절차가 없었는데,14일청와대가 당권·대권 분리론이 당내 대세인 것처럼 밝히자“당의 기능과 활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항할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온후보군들은 당권·대권 분리,2단계 전당대회론을 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 자체를 못마땅해 한다.이같은 움직임을 의식한듯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당에서 논의할 사항을 마치 결정한 것처럼 얘기했으니 기분 나빠 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부작용이 확대될 것을 경계했다.그는 당권·대권 분리 방안이 김 대통령의 의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여권 핵심부는 분리논쟁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분위기다.근본적으로는 정국상황이 신당론,합당론,정계개편론 등 돌출 변수들이 많은 상태에서 현재 구도대로내년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어떤 형태로든 여러 세력간 조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동영최고·노무현고문 엇갈린 ‘정책 평가’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15일 여권 정책에 대해 각각 상반된평가를 내려 주목을 끌었다. 정 최고위원은 오후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초청강연에서“여권 3당 연합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다시 짚어보아야 한다”며 ‘정체성론’을 거론했다.이어 “3당 연합의 목적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하는 데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각 정파 대표들이 아직 개혁의 방향과 의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의 정부의 실책 중 하나는 장밋빛 환상을국민들에게 빨리 보여준 것”이라면서 “지난해 말까지는정책 지지층이 이탈했다면 지금은 핵심 지지층까지 이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 고문은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정치학교 강연을 통해 “현 정부가 개혁 정책을 시행하면서 실수한 것이 있지만 실패로 규정하거나 중단해선 안된다”며 현 정부의 개혁정책을 옹호했다. 그는 “개혁은 단기간에 평가할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과제”라며 개혁정책에 대한 섣부른평가를 경계했다. 최근 민주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권·당권 분리론에 대해서는 “분리론은 반드시 갈라먹기라고 비난할 수는 없다”면서 “분권화된 체제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정치인 이미지메이킹 사극 활용

    대통령 선거일과 사극의 인기는 연계돼있는 걸까. 대선을 겨냥해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재빨라 지면서,권력을 둘러싼 경쟁구도를 다루는 사극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최근 ‘태조 왕건’의 시청률은 50%에 육박하고있다. 정치인들은 97년 KBS드라마 ‘용의 눈물’이 인기를 얻자 드라마 속 인물들로 자신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거나 상대방을 헐뜯은 바 있다.이같은 현상은 ‘태조왕건’에서도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정치인들은 남을 비방할 때 궁예의 참모인 아지태를 즐겨 인용하고 있으며,차기 주자는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상징하는 왕건의 이미지를 활용하려 애쓰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궁예의 책사인 종간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변의 동교동계와 연결짓고 있다.잘 해보려고 애쓰지만 상황이 쉽게 타개되지 않는 점을 빗댄 것이다. 정치및 시사문제를 취급하는 사이트인 인터넷신문 안티코리아에는 자신을 민주당의 한 의원이라고 밝힌 글이 올라있는데,이 글은 “궁예와 생사를 같이했던 종간의 정치역정은 김대중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였던동교동계의그것과 동일하다”고 적고 있다. KBS 홍보실의 길주 차장은 “정치인들이 ‘아전인수’격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스스로의 이미지 메이킹에 이용한다”고 지적했다.차기 대권 주자들이 ‘친구’ ‘서편제’등의 영화를 관람하거나 드라마 제작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권위적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인데,드라마 주인공을 언급하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KBS의 안영동 CP는 “호가사들의 입방아를 신경쓰면 극의 내용이 변질될 우려가 있어 오히려 무시해버린다”고 말했다. 현재 방영되는 사극 외에도 MBC,SBS는 사극을 또 준비 중이다.‘허준’을 만든 이병훈 PD와 최완규 작가가 조선 중·후기 상인들의 활약상을 소재로 한 ‘상도’를,‘모래시계’의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뭉쳐 조선 말기를 배경으로 한 ‘대망’이라는 사극을 각각 만들려 하고 있다.이에 따라 사극붐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안방 드라마를 점령한 사극에 진력이 난 시청자들이 있더라도 당분간은 참아야 할 것 같다. 윤창수기자 geo@
  • 여 당권·대권 분리론 유보 안팎

    민주당내에서 정권재창출 관련 방안들이 다양하게 제기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당권·대권 분리론’‘후보조기 가시화론’‘신당설’ 등이 그것으로 배경과 추이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당권·대권 분리론 2단계 전당대회론과 맞물려 힘을 얻어가고 있는 형국이다.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를 뽑은 뒤 지방선거 후 7,8월쯤 대권주자를 뽑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최근 제기한 당권·대권 분리론은 청와대가 한때 가볍게 해석하고,민주당도 14일 오전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절한 시기에 당 공식기구에서이 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결론을 내려 잠잠해지는 듯했다.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얼마 지나지 않아“당내에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날과 달리 긍정적으로 언급,상황이 묘하게 반전됐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정기국회 이후 논의해 입장을 정리할필요가 있으며,그래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전제를 깐 것은 더 이상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해석된다. 실제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2단계 전당대회론 얘기가 나오는데 이를 공론화해 토론할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가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대로접었다. 신낙균(申樂均)·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 등이 ‘시기상조’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김원기(金元基)최고위원도 “집권당이 대권에만 혈안이 돼있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고 가세했기 때문이다. ■후보 조기 가시화론 김중권(金重權)대표가 지난 2일 언급한 후보 조기가시화론도 잠복해 있지만 언제든지 불거질 수있는 현안이다. 김 대표를 포함,상당수 주자들이 은연중 조기가시화론에 동조하고 있는 데서도 감지되고 있다.특히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측도 겉으로는 시기상조론을 펴지만조기가시화 논리에 동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반면 동교동계는 권력누수 등을 우려,이에 강력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신당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측이 불을 지펴 관심을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17일 발족하는 ‘화해와 전진 포럼’의 역할이 벌써부터 주목을받고 있다.여기다 정치권의개혁성향 초·재선 의원들이 정파를 초월,움직임이 빨라지는 것도 주시의 대상이다.진보와 보수로 정계가 재편돼야한다는 보수논쟁도 일정 정도 궤를 같이 한다. 이런 연장선에서 영남신당론,제3세력화론,여권내 제3후보론 등 ‘가설’들이 나오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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