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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칼럼] 국정, 큰 줄기를 놓치고 있다

    정치권의 극심한 ‘치고 받기’에 많은 국민들은 혐오감을 느낀 지 오래다.민생과 경제는 혼자 둥둥 떠내려 가는데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 정치는 없다.최근 폭로 정국은‘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제주경찰청의 정보문건 유출,그리고 검찰 고위간부의 ‘부적절한 동행’등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같은 폭로 정치는 이제 막을 내린 10·25 국회의원 재·보선과 맞물려 악순환을 거듭했던 것이다. 야당의 의혹 부풀리기와 여당의 맞불 작전 및 일련의 즉흥적인 대응을 보면 정국 표류의 일차적인 책임은 여권에더 있는 것 같다.비록 여소야대의 원내 소수파 정권이라해도 여권은 의연한 자세와 자신감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여야 정치권이 폭로 정치로 극한 대치하는 원인은 어디에있는 것일까. 그것은 대체로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뭐니뭐니 해도 우리 정치의 고질인 ‘대권병(大權病)’에서 찾을 수 있다.모든 정치적 의제 설정이 내년의 대통령 선거를 향해 수렴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정치가풀어야 할 국정 현안이산적해 있는데도 대권에 유리하냐불리하냐의 자(尺)로만 재고는 상대방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폭력사태까지 빚은 재·보선이 그토록혼탁한 것도 바로 ‘대권 수렴 현상’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둘째는 여권이 정치적 의제를 설정해 나가는 역량이 부족한 탓이다.이는 야당의 정치적 쟁점화에 여당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의제 설정의 주도권을 야당에빼앗기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말하자면 여권이 다양한의제를 설정할 수 있는 정부 각 부처의 지렛대를 제대로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지금 우리 앞에는 국정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하는 수많은 국가적 과제들이 가로놓여 있는데도 손놓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한 대(對)테러 전쟁이 미칠 국제정치·경제적 환경 변화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과연 진지한 담론이 있었던가.뉴라운드 출범에 대비하는 장기적인 안목의 국내 산업체제의개편에 관한 정책 토론은 있었던가. 현 정권 이후까지 내다보는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관한 초당적인 논의가 한번이라도 있었는가.정치권이 국정 중심 과제에 대한 논의를 기피하는 것은 정치인의 직무 유기다.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언젠가는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것이다. 셋째는 야당과 언론이 국정의 핵심과 동떨어진 이슈를 비합리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여기에는 집권 여당이 국정을 주도적으로 운영 못하는 데도 이유가 있지만,야당의 정치적 이해와 족벌 언론을 중심으로 한 일부 언론의‘분풀이’성 보도 태도가 맞아떨어진 데서 비롯된다고 봐야 한다.정치권과 언론이 국정의 큰 줄기를 정치·사회적중심 의제로 설정하지 않고,정략적으로 곁가지를 물고 늘어지고 세무조사에 대한 앙갚음이 지면에 밴 듯한 편벽된보도 태도로 일관해서는 안된다.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유권자와 독자로부터 ‘뼈아픈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올 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정치 난국은 여나 야를 위해서도 극복되어야 한다.그래서 노력하기에 따라 처방은 있다고 본다.먼저여권은 ‘문건 유출’등을 대통령임기 말에 불가피하게나타나는 권력 누수 현상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어떤 사태가 발생하면 여권의 각 시스템이 어떻게 협조하여 어떤수순에 따라 냉정하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재점검해야한다.위기관리 매뉴얼을 점검,보완하고,총체적인 조정기능을 복원해야 할 것이다. 야당도 여권의 실패에 따른 반사 이득에 함몰될 때가 아니다.특히 한나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정국 운영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때 국민의 지지도 올라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이밖에 정치인이나 사회의 지도층이 매사에 금도(襟度)를 보이고,보스정치의 타성에 젖어온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을 낮은 자세로 극복할 때 정치권은 국정의 큰 줄기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10·25재보선/ 野압승 이후 정국 기상도

    ***이회창 대세몰이 '가속도'. 한나라당이 25일 치러진 서울 동대문을,구로을,강원 강릉등 3곳에서 치러진 재·보선을 ‘싹쓸이’함에 따라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세론은 급속도로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무차별 의혹제기가 정치불신을 심화시키기는 했으나 전략적 측면에서 주효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의석수에서 전체 273석중 136석으로 과반수에1석이 모자라는 ‘초(超) 거대 야당’이 됐다. 이 총재를중심으로 한 구심력이 강화될 것이다. 당내 개혁파 의원들의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또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흔들리고 있는 자민련 소속 일부 의원과 무소속 등 의원들이 한나라당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선거결과에서 자민련 후보의 득표상황은 이를 뒷받침해 주는 단초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이 총재는 선거압승 자신감을 토대로 대권가도에 여유를 찾아 그동안 주장해온 ‘국민우선정치’ 등 대권전략을 조기에 가동,민심을 흡인하는데 발빠르게 대처할것으로 보인다. ‘반(反) DJ 정서’를 자신의 확고한 지지로 고착시키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 총재도 원내 제1당으로서의 책임감이 더해졌기때문에 정국대처에 유연성의 폭이 확대될 공산이 크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여야 영수회담에 전격 응할 가능성도점쳐진다. 반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이 약화되고,출범 1개월을 갓 넘긴 한광옥(韓光玉) 민주당 대표체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이번선거결과는 민의(民意)의 소재를 확연히 드러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야당의 주장대로 “여권의 실정과 여권 인사들의 이권개입 의혹 등 도덕적인 해이에 대한 심판”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곳의 지역선거로 지나친 정치적 의미 부여는 무리”라는 여권의 주장이 퇴색될 수밖에없는 처지다. 때문에 민주당에선 지난 5월 정풍운동 후 잠잠했던 소장파들이 ‘민심 추스르기’ 명목으로 국정쇄신과 인적쇄신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아울러 대권예비주자들이 ‘위기돌파책’의 일환으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이에 따른 후보 조기가시화론을 급격히 제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동시에 김 대통령이 인적쇄신을 포함한 특단의 민심수습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여권핵심에서 선거전부터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민심이반이 심각하다”고 진단, 다양한방안을 검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유종근 전북지사 “3선불출마 약속 지킬것”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에서 전북지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 지사는 23일 오후 전북도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사에 처음 출마한 지난 95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3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무관심과 냉소의 범주를 넘어 심각한 불신과갈등으로 얼룩진 정치현실 속에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어 3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 지사는 내년에 실시되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어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사설] 이런 재·보궐선거라면

    과열과 혼탁으로 흘러가는 게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던 10·25 재·보궐선거 운동이 결국 폭력 시비로 이어졌다.민주당은 23일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이 전날 밤 서울 구로구약사회 정기모임에 ‘약사’자격으로 참석해서 인사말을하고 나오다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입원중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김 총장이 약사 60여명을 모아 놓고 불법선거운동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덮쳤다가 당원들이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진상은 어찌됐든,국민들은 이 공방전은 재·보선이 끝나면 유야무야될 것임을 알고 있다.여야가 다같이 노리는 것은 ‘재·보선’의 승리이기 때문이다. “다시 뽑아봐야 뭣해,국회에 들어가면 싸움질만 할 텐데”“다들 똑같은 사람들이야.서민들을 돌봐주는 정치인이있어야 말이지”선거 유세장에 나온 유권자들의 반응이다. 정치가 이처럼 국민들로부터 조소 또는 외면을 당해도 되는 것인가.우리는 이같은 상황을 만들어 내는 데 한몫 거들고 만 언론의 책임을 깊이 통감하면서,이제라도 ‘재·보선의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볼 필요를 느낀다. 재·보선은 결원이 생긴 지역구의 국회의원을 뽑는 정치행위다.지역구 선거에 불과하다는 뜻이다.그러나 의회정치가 결국은 ‘수(數)의 정치’인 이상 각 정당이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을 탓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하나같이 지난번 총선의 선거법 위반 때문에 치러지는 것이다.따라서 정치권은 국민들 앞에 얼굴을 들지못해야 옳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번 재·보선에 피차 사활을 걸고 있다.물론 내년에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의식해서다.그리고 이번 재·보선 결과는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투표율이 불과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구 재·보선 결과가 어떻게 전체 국민들의 의사를대표한다는 말인가.그럼에도 불구한고 여야 의원 171명이3개 지역선거구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했다.3개 지역 재·보궐선거가 대통령선거라도 된다는 말인가. 야당의 선거전략인 무책임한 폭로 탓도 있겠지만 여당 또한 맞불 작전으로 나와 국정이 간 곳이 없다.“대권에만몰두해 근거없는 폭로공세로 정치를 혼탁에 빠뜨리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거대야당을 심판하자”느니,“이번 재·보선은 ‘이용호게이트’등 여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기회다”라는 주장 앞에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이런 재·보선이라면 없애버리는 게 낫다”는 일부 국민들의 주장을 정치권은 깊이 생각할 때가 됐다.
  • 정치권, 갈등치유 능력없다

    ■여야 칼끝대치 '왜'. 정치 실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조정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이를 부추기며 사회를극한대립으로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원인과 진단] 정치권의 무한 정쟁은,여든 야든 여론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으로 사실상 여론을 무시하는 행태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다.서로 여론을 들먹이며 “(우리만이)국민을 대변하고 있다”는 오만함이 주 원인이라는 것이다. 시민정치포럼 김석수(金石洙) 총무는 “이번 재·보선만해도 정당들이 조직 동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자만심에 빠져 ‘대중 투표’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여론을 조작의 대상으로 여기는 정치권이 조직선거를선거운동의 기본 골격으로 잡고 ‘남의 표 깎아먹기’ ‘상대방 흠집내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대권을 향한 무한 경쟁 구도도 문제점으로 꼽힌다.선거 일정에 따라 정국을 운영하려는 정당들의얄팍한 계산에 국민을 위한 정치가 희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권이 지역·이익집단·세력 이기주의를 조정해야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이에 편승,독과점적 정치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원인이 되고 있다. [전망과 대책] 이같은 근본적인 문제점 때문에 정치권이 조만간 대치구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단기적으로는 이번 재·보선과 이에 따른 각 당의내부진통,비교섭단체와 무소속 두 의원의 야당 입당,‘YS-JP연합’을 비롯한 정치판의 합종연횡 등으로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정치지형은 계속 진동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까닭에 현 상태에서는 무엇보다 집권당의 성숙한 대응이요구되고 있다.어쨌거나 국정의 안정적 운영에 무한 책임을지고 있는 여당이 앞장서 정국을 수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학계의 한 원로학자는 “한나라당이 전례없는거대 야당이므로 과거의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대한광장] 국회마크 ‘或’字 떼어내자

    “정불염사(政不厭詐)” 정치란 거짓행위(詐術)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던가.요즘 들어 날마다 듣고 보는 정치권의행태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알까 민망할 정도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하나 유독 우리나라의 정치권이 총체적으로경멸의 대상이 되고 있는 꼴불견 현상은 그 원인이 도대체어디에 기인할까,궁금해하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아 직도 우리 정치권에 대한 한가닥 미련과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있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이다. 차라리 “대정부 국정질의 제도를 없애버리자”고 주장한한 초선의원의 하소연이 애처롭다. 뜻있는 국민들에겐 그주장이 마치 국회를 아예 없애버리자는 소리로 들렸으니말이다.10·25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정기국회의 대정부 질문 과정을 TV나 지상중계를 통해 지켜본 국민이라면,끊임없이 제기되는 ‘의혹과 설'로 점철된 이전투구(泥田鬪狗) 현상에 대해 으레 발동하던 막연한 호기심마저사라지고 도리어 뿌리칠 수 없는 환멸에 몸서리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바야흐로 세계 각국은 미국 테러사건과 백색가루공격,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전쟁으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의 장이 돼 있는데도,우리나라 정치권과 국회만은 ‘딴나라,딴 세상' 사람마냥 행동들을 하고 있으니,마치 구한말의 한 TV 사극을 보고 있는 듯하다.도대체 면책특권이있다고 해서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의혹과 설을 폭로한 다음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행태를 가지고 어떻게 당면한국난과 민생고를 해결하겠다는 말인가.자기 당 국회의원당선과 정권 획득에 보탬이 될 것이라 해서 아비규환의 싸움질뿐인가.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 뒤 벽면에 크게 붙어 있는 국회 마크는 마치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듯하다.무궁화 꽃잎들 가운데 둥근 굴레를 치고 유난히도 뚜렷하게 ‘或’자를 새겨 넣었는데 그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그 배지를 달고 다니는 분들이야 면역이 되고 관성에 젖어 제대로 느끼지 못할는지모르지만….주관적인 해석일지 미심쩍어 학생들에게 국회마크 속 ‘或'자의 의미를 물어보았다.“그거 ‘유혹’(誘惑)이라는 뜻 아니에요? 아니 ‘의혹’(疑惑)을 말하겠지요. 무슨 소리,그건 ‘미혹’(迷惑)의 약자임이 틀림없어”라고들 대답한다. 아마도 원 글씨는 나라 국(國)을 뜻함이 틀림없을 터인데문제는 사각형(口) 대신 둥근 테두리를 둘러놓아 이같은혼란을 자초한 것 같다.그래서인지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허구한 날 의혹투성이요,유혹과 미혹으로 얼룩진 50여년의정치사다. 말(馬)이 사슴(鹿)으로 둔갑하고,거짓이 진실을제압하며, 국익이나 민생보다는 당략과 정권욕이 압도하는우리의 국회상을 이 ‘或'자 마크는 언제나 지켜보고 함께해온 것이다.극우파가 주사파를 변호하고,칠흑정책이 햇볕정책을 압도하며,당리당략이 민생문제를 밀쳐내는,그러면서도 대명천지하에 국민의 이름과 다수결의 이름으로 이전투구 행위마저 정당화해 온 국회사다.‘IMF라는 시체와 똥'을 저지른 당사자(당파)가 오히려 그 뒤치다꺼리를 맡은사람(당파) 더러 잘못 치웠다고 나무라는 듯한 기현상이연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권 장악에 보탬이 된다면 지역주의와 지역감정마저 여과없이 쏟아내고,탈세행위와 선거법 위반,국론분열,남남대결,남북갈등도 사양하지 않는다.철학이 없는 대북정책과안보상업주의 언론의 랑데부,개혁을 희화화하는 인기발언,대관절 무슨 말이든 서슴지 않는다.내(우리)가 하면 로맨스요,남이 하면 부정이다.부정행위가 발각돼도 그 사건 앞에 ‘○○탄압'이라는 말만 갖다 붙이면 무사통과다. 그러나 천려일실(千慮一失)이라 할지,한 가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내가 한 짓,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다음 사람들이 어김없이 흉내내고 따라온다는진리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고려장(高麗葬)의 흉내는 계속돼 되풀이된다는 심플한 원리를 간과하고 있다. 정권이바뀌고 세력이 뒤집힐 경우 오늘의 가해자가 내일의 피해자가 돼 흠집내고 흉내내기는 더하면 더했지 사그라들지않을 것이다.고려장에 쓰인 지게를 부수어 없애버리는 결단은 다수당과 후속 대권주자의 몫이다.그래서 국회 스스로 그 심벌인 ‘或'자부터 과감히 떼어내 한글로 대체하는용단이 필요하다. ▲김성훈 중앙대교수·경제학
  • [대한광장] ‘계보정치’는 퇴행적 정당정치

    워싱턴,제퍼슨,매디슨.영국 식민지배로부터 미국을 구한독립운동가들이자 후에 대통령을 지낸 지도자들이다.이들은 공화주의와 연방주의로 대립하였지만 공통적으로 당파를 부정하는 데는 일치했다.워싱턴은 “정치란 당파를 초월한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매디슨은 파벌을분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제퍼슨 역시 파벌의 위험성을경고했다. 그런데 당파가 오늘날에는 의회정치의 토대인 정당으로발전했으니 민주주의란 늘 변화 발전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최근 언론에 ‘계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조선일보가 ‘이인제 후보 굳히기’식의 제목으로 ‘친이인제 그룹’과 ‘반이인제 그룹’을 구분하더니,중앙일보는 ‘계보만들기’라며 의원들을 ‘동교동계’와 ‘비동교동계’로 편가르고 있다.선거 때마다 계보만들기를 했던 만큼 두신문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계보정치’의 관행이 너무많은 함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무엇보다도 대통령선거를 ‘계보’의원의 숫자로 판가름하려는 잘못된 경향이 문제다.의원 숫자로 몸집을 불리면 대통령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천박한 숫자놀음은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보도 경향도 문제다.두 신문이 여당의 계보만을 다루고있는데,이런 식의 기사는 한나라당의 ‘통합’에 대비되는민주당의 ‘분열’을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경우 이회창 총재에 대적하는 경쟁자가 없다는 사실을 은근슬쩍 홍보하는 꼴이다.특히 조선일보는 제목에서 ‘이인제 후보 굳히기’를 부각해 당내 세력분포를 특정인 중심으로 설명했다.그 결과 알게 모르게 ‘이회창-이인제 대결구도’가 세간에 유포된다.중앙일보는 최근의 여당내 변화를 무시하고 세력관계를 동교동과 비동교동으로 구분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식의 논리에는 계보가 무엇인지,특정계보가 어떤 원칙과 목적으로 결성되었는지 아무런 설명이없다.‘계보’라는 말이 제공해 주는 유일한 의미는 대통령선거가 임박했다는 사실과 약간의 시시콜콜한 흥미뿐이다.그러나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이런 식의 피상적인 기사는정확성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구태의연하게 계보정치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매우 해롭다.게다가인간관계 때문에 의원들이 보험 들 듯 중복 가입하는 상황임을 잘 알면서도 가입상황 자체가 정치력을 반영하는양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잘못이다. 한심한 일이지만 우리의 계보정치는 50년대 이후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철학도 없고 정견도 없는 계보정치는 무원칙하고 무책임한 인적 결사(結社)로 사소한 이해관계에 따라 빈번하게 이합집산하는 정치적 부평초와 같은 것이며,철저하게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주의와 맹목적인 권력지향성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독초와도 같은 것이다.계보정치는 국민의 대표자에게 신념을 버리고 줄서기를 강요함으로써 대표자를 타락시키고 국민들의 의사를 왜곡할 뿐만 아니라 검은 자금이 개입됨으로써금권부패정치의 온상이 되기도 하는 아주 나쁜 관행이다. 역사에는 사라져 가는 것들이 있다.군사정치,정경유착,불평등,남녀차별,인권탄압 등이 그것이다.마찬가지로 사라져야 하는 것들도 있다.지역주의,안방정치,밀실정치,계보정치가 그것이다.21세기에는 시대착오적 ‘대권’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어서는 안되는 것처럼 안방정치와 밀실정치를연상시키고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계보정치 또한 마땅히 사라져야 한다. 정치인들에게 말하고 싶다.권력의 곁불을 쬐면서 다음 선거에서 공천 한 자리 받겠다고 값싼 엿가락에 고철꾸러미넘기듯 의원들을 편가르고 줄세우는 계보정치를 단호하게거절해야 할 것이다.국민들에게도 말하고 싶다.계보정치에의존하는 정치집단과 줄서기로 정치생명을 이어가는 정치인들을 거부함으로써 국민의 참뜻이 무엇인지 보여 주어야할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낡은 계보정치가 국민의 뜻을대변하는 새로운 정당정치로 거듭날 수 있다. 정대화 상지대교수·정치학
  • “동교동계 부도덕한 집단 나는 국민의 소리 얻었다”

    ‘동교동계 해체’ 발언 등으로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켜온재야출신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정치에 입문한뒤 첫번째 수상집인 ‘희망은 힘이 세다’라는 제목의 책을출간, 6년여간 지켜본 정치세계와 그 이면, 가족사 등을 소개했다. 저서에서 김 위원은 동교동 해체 주장과 관련,“내가 잘했다며 메아리는 크고 길게 들려온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어 “(동교동계가 경선서 훼방놓아)아무리 경선이 걱정된다고 해도,왕따를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해도”라고 그간의고민의 일단을 내비친 뒤 “내가 (동교동 해체를) 외치지않으면 ‘민주화운동을 한 당신들도 소용없구나’라는 조롱을 받을 것 같아 견딜 수 없는 참혹함이라고 생각했다”고주장했다.그러면서 동교동계를 ‘부도덕한 패거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대권 캠페인과 관련,김 위원은 “나는 9단의 정치기술이나막대한 정치 자금도 없고,특정계보와 맞섰지만 ‘국민의 소리’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광옥민주대표 간담회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12일 오후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파행 사태와 북한의 돌연한 이산가족 상봉 연기 등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취임 1개월 소감은. 아주 무거운 책임감으로 걱정했지만당이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았다고 본다.집권당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국회공전은 여당의 책임이 크지 않나. 너무 비관적으로보지 말라.한나라당이 영수회담에서 약속한 초당적 협력 약속을 기다리고 있겠다. ◆국회정상화 조건은 뭔가. 안택수(安澤秀) 의원의 (대통령 사퇴)발언은 기본적으로 사과받아야 한다. ◆여당의 초기대응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있다. 당시 우리의원들이 지구당개편대회참석 등으로 많지 않았고,사전 원고내용을 그대로 발언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가 문제가생겼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돌연연기한 배경이 있다고 보나. 북쪽이 우리의 테러행위에 대한 자위수단,즉 북측을 경계한 것이 아닌 행위를 빌미로 (상봉을)늦추는 건 잘못이다. 하지만 대화로써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후보 조기가시화를 시사한 발언을 했는데. ‘조기다,아니다’한 얘기가 아니고,원론적인 얘기로 본다.경제와 민생,예산문제,법안 등을 당력을쏟아 정기국회서 해결한 뒤 당내 여론을 모아 대표로서 대통령에게 건의한 뒤에 (본격)논의할 사안이다. ◆대표도 개인사무실을 열어 경선에 대비하는 게 아닌가란시각이 있다. 그런 사실 없다.과거에 친분이 있는 학자들이 통일사회 문제를 연구해보는 게 어떤가라고 해 검토한 적이 있는데 이게 와전된 것 같다. ◆후보 조기가시화에 대한 입장은. 생각이 있지만 대표가말하면 확대해석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 ◆10·25 재·보선 뒤엔 대권주자들의 경선참여 선언 등이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당과 본인의 할 일의 선후를 가려 해주면 바람직스럽지 않겠나. 이춘규기자 taein@
  • 김근태 최고위원 “김대통령 全大후 총재직 버려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12일 “다음 전당대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의 ‘당정 분리론’에 대한 견해를 묻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 중심제의 모델인 미국에서도 총재와 당수가 없이 포지션으로 권력을 분리해 정쟁이 없다”며 이같이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당 총재를 겸임하면 국회까지 장악하는 것과 같은 얘기”라면서 “민주당헌에서도 총재 선거와 후보 선거를 별도로 하게 돼 있다”며 총재직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김 위원은 또 “대권과 당권의 분리를 김 대통령 퇴임 이후로 잡으면 안된다”면서 “다음 전당대회에서 당헌에 총재와 후보를 겸임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통과시키면 야당도(여론의 압력때문에) 당헌을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은 “김 대통령이 총재직을 맡고 있는 이번에는 경과규정을 두거나 대선후보를 뽑는 전당대회에서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50대 국가요직 탐구] (38)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조사국장은 기업과 개인에 대한 탈세조사를 전담하는 자리여서 경제계에서 ‘절대권력’으로 비쳐진다.검찰 조직으로 보면 대검 중앙수사부에 비견된다.탈세사실이 드러나면 생사를 가를 정도여서 기업들에는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조사국장은 정부 내의 국장급 자리 가운데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막강한 자리다.성역이던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보듯 돈 있는 기업이나 개인의 탈세조사를 지휘하는 사령탑 구실을 한다. 현재 세무공무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100여명의 조사요원을 전국 6개 지방청 산하에 거느리고 있다.이들은 보안유지를 최고의 수칙으로 여기며 ‘견금여석’(見金如石·황금보기를 돌 보듯이)과 정보차단의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조사요원들은 전문성과 정보 수집력을 필수로 하는 만큼 이를 지휘하는 조사국장은 그야말로 크고 작은 기업에 관한 정보관리의 최고책임자이기도 하다. 조사국장의 힘의 원천은 바로 이러한 데서 나온다.조사국장은 조사요원들을 거느려야 하기 때문에 조사업무에 정통해야하고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세정총수인 국세청장을 하려면거쳐야 하는 로열코스이기도 하다.내부 발탁으로 국세청장이 된 사람들 대부분이 조사국장 자리를 거쳤다.추경석(秋敬錫),임채주(林采柱) 전 청장과 손영래(孫永來) 현 국세청장이대표적이다.과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유명기업들의 탈세사건은 모두 조사국장의 손을 거친 것이었다.80년대 신흥 부동산재벌로 떠오른 M그룹,서울 강남 어음부정사건에 연루된 Y개발진흥,오너가 투신자살한 B상선에 대한 세무조사는 물론90년대 들어 H그룹 J명예회장,P법인 P회장,H그룹 탈세사건등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올해 이목을 집중시킨 23개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여러 가지 진기록을 낳은 것으로 유명하다. 역대 조사국장의 면면은 그야말로 국세청의 인물사이기도하다.최장수로 3년4개월을 지낸 추경석 전국장은 조사국의권위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6척 거구인 그는 내사단계에서부터 보안의식을 철저히 강조,옆에 있는 사람도 다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정보차단의 원칙을 확립했다.차장,청장을 거쳐 건설교통부장관을 지냈다.이근영(李瑾榮) 전 국장은 B상선의 외화도피 사건을 처리하고 재경원(현 재정경제부)에서 토지공개념과 관련된 세제개혁에 공을세웠다.특히 B상선 탈세사건은 발표 직전까지도 확실한 물증이 없어 애를 태우다가 미국주재 세무관의 극적인 도움으로탈세액을 확정하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산업은행 총재를 거쳐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다. 임채주 전 국장은 청장 재임시 언론사에 대한 최초의 세무조사를 지휘했다.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공사를 막론하고소리없이 일을 챙겨 상하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차장,청장을 거친 조사통. 봉태열(奉泰烈)전 국장은 공보관을 거쳤으며 국민의 정부들어 조사국장을 지냈다.중부청장에서 이번에 서울청장에 내정돼 차기 청장을 바라보게 됐다. 손청장은 정통 조사통으로 서울청 조사국장에 이어 서울청장을 거쳤다.최근 2∼3년간 음성탈루 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세수를 크게 늘렸으며 언론사 세무조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현 이주석(李柱碩)국장은 확실한 일처리와 신중한 언행으로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정동영최고 국회연설 “국가위기 정치권 책임”

    ■정동영최고 국회연설 내용.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의 9일 대표연설은 기존 정치권의 ‘자기 반성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그리고 이같은 반성을 토대로 여야가 협력,경제문제 등 현재의 국가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국내 정국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정 위원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서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경제개혁과 남북화해를 추진해오면서 정치적 동의를 얻는 데 미흡했다”며 여당의 책임에 통감했다. 야당에 대해서도 “야당은 계속 한국사회의 절망만을 얘기해 왔다”,“정부 여당의 실패를 통해 집권을 기도한다면 그것은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꼬집었다.어려운 경제현실의 ‘근본적인 원인’을 구(舊)정치의 유물에서 찾았다.정 위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라는 말처럼 한국경제가 제값을 못받고 있는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한국 정치의 불안정성에 있다”고 지적하고 여야간 정쟁의 중단을 주장했다.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등 최근에불거진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은 저를 포함한 정부 여당의 구성원들에게 혹시 도덕적 해이는 없었는지 총체적 반성과 함께 스스로 경계하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자성론을 이어갔다.야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야당은 정작 아무런 증거도 없는 폭로와 의혹 부풀리기를 통해 정략적인 이득을 취하는 데만 골몰해 왔다”며 ‘정치적 테러’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은 이같은 정치권에 대한 일련의 반성을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여·야·정 정책협의회를 발전시켜 당리당략을 초월,국가전략과 큰 경제에 관한 의사결정기구로 ‘국가전략협의회(National Strategy Committee)’를 설치하자는 것이다.이와 함께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대통령 직속의 ‘미래비전위원회’ 구성도 제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대표연설로 본 여야 시각차/ 여야, 테러戰 지지 빼곤 '네탓' 공방.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안에 대한 여전한 시각차를 보여줬다.정국 인식,대북정책,경제난 등의 원인 진단에서부터해법에 이르기까지 공약수를 찾기 어려웠다. 다만 대(對) 테러 전쟁에 대한 입장은 짜맞춘 듯 같았다. 상대 연설에 대한 호평도 이 부분에만 국한됐다. 여야간 인식 차이는 상이한 시국관에서 출발한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권력형 부정부패로 국가기강이 흔들리고 있다”고 한 반면,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낙후된 정치가 사회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해법에서도 이 총재는 ‘국정 쇄신’을,정 위원은 ‘정쟁 중단’을 각각 촉구했다. 이같은 인식 차이는 필연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비판과 ‘책임 전가’로 이어졌다.두 사람은 연설에서 조건없는 자성을 입에 담지 않았다.비리사건과 관련,정 위원이 “정부여당에 반성과 경계하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지만,이내 ‘발목잡는 야당’ 쪽으로 화살을 돌려놓았다. 안보와 대북정책 부문에서는 접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평행선을 달렸다.이 총재는 “KAL기 폭파사건 등에 대한 북한의 사과없이 진정한 관계개선은 기대할 수 없다”고 못박았고,정 위원은 “야당이 대북지원을 ‘퍼주기’라고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경제문제 해법으로 이 총재는 고성장 추구와 그에 따른 분배에 무게를 두었다.정 위원은 ‘국가전략협의회’의 구성으로 정치가 뒷받침하는 경제,복지의 병행 추진을 제시했다. 이지운기자 jj@. ■정동영 최고 “”대선·지방선거 동시 실시해야””.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뒤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내년 대선정국에서 자신의 복안을 내비쳤다.다만 “교섭단체 연설을 마쳤으니 이제부터 생각해봐야겠다”며 대권경선 출마 여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자제했다. 특히 정 위원은 “대표연설 준비를 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연설때 내년 지방선거(6월)와 대통령선거(12월)를 동시에 치를 것을 제의하려 했으나 당론수렴이 필요해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같은해 지방선거를 치르고 (6개월뒤)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은 국력낭비”라면서 “지방선거를 조금 늦춰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도 국민들이 찬성할 것이고,당내 일부 고위당직자도 의견이 같았다”면서 “동시실시해야한다”고 강조,귀추가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노무현씨 최고위원 내정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유력한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한 사람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민주당 최고위원에임명하기로 한 것은 여권내 차기 대권 경쟁의 공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예비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가운데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씨 등이 모두 최고위원직을 갖고 최고위원회의 등을통해 중요 당론 형성에 참여해 왔으나 노무현 고문은 제외돼,공정한 경쟁 기회를 갖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따라서노 고문을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큰 의미는 당내 예비주자들을 최고위원회의에 동등하게 참여케 해 ‘기회의 동등성’을 맞춰주는 데 있다고 보여진다.이인제 김중권 한화갑김근태 위원 등은 지난해 8·30 전당대회에서 모두 선출직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됐으나 노 고문은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재직,출마기회 자체가 없었다. 아울러 주자간 힘의 균형을 도모,특정 주자로의 급격한힘쏠림을 예방하려는 여권핵심의 의지도 엿보인다.또 논란을 빚은 ‘김심’의 중립성을 확인시킨 효과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노 고문이 언론 개혁 과정에서 불이익을 무릅쓰고 독자 목소리를 내는 등 개혁노선에 충실했던점도 평가받은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당은 7일 검찰의 주요 보직을 18개로 분류,역임자의 출신지역을 분석한 자료를 내고 “현 정권 들어 호남출신이 요직을 독식했다”고 주장했다. 18개 요직은 ▲법무부 장·차관,기획관리실장,검찰국장,검찰1과장 ▲검찰총장,대검차장,공안·중수부장,수사기획관▲서울지검장 등이다. 자료에 따르면 현 정권 출범이후 이 요직을 거친 전·현직 간부 78명 중 호남출신은 32명으로 전체의 41%였으며영남 17명(21.8%),서울·경기 15명(19.2%),충청 12명(15.4%) 등이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호남출신 19명이 요직을 독식하며 영전을 거듭했고 정·부책임자 중 최소한 한 명은 항상 호남출신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의 여러 직책 중 임의로 18개자리만 거론하면서 요직 운운한 것 자체가 사실 왜곡”이라면서 “호남 출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도록하기 위한 눈속임”이라고 반박했다. ●여권내 대선주자들의 대권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은 15일 대구체육관에서대규모 후원회를 열어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데 이어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후원회를 통해 대선출정을 본격화한다.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광주(11월2일) 대구(11월16일)서울(12월 중순)을 잇는 릴레이 후원회를 통해 세확산에나선다. 한편 민주당 소속의원 58명이 참여의사를 밝힌 중도개혁포럼도 17일 대규모 자축연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 김대통령 ‘문호개방’ 언급 안팎/ 與대권주가 제3인물 띄우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5일 경향신문과의 창간기념 회견을 통해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공정한 대선 관리’와 ‘여권 대선주자 문호개방’ 의지를 천명,그 의미와 배경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정치적인 함의(含意)에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대선주자 문호개방= 김 대통령은 회견에서 ‘대선후보의문호개방’에 대한 질문에 “민주적 절차에 의해 누구나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변했고,민주당도 “당에선 원론적인 입장표명으로 받아들이며,그 이상도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대통령의 뜻인 것으로 전해듣고 있다”고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이 해명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같은 여권 핵심부의 의지와는 달리 새로운 인물을 의미하는 ‘제3후보론’이 구체화될 수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졌다.즉 여권내 기존의대선 예비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문제될 경우 경쟁력이있는 외부 인사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 것이다.이에 전 대변인은 “현 대선주자로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경계했다. 문호개방에는 현 예비주자들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으로자유경쟁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당에 인물이 없다는 방증”이라는반응을 보였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후보의 자격 요건 등만 언급하면서 당내 인사들을 자극할 수 있는 문호개방과 같은 민감한 발언 등은 자제해 왔다.김 대통령은 바람직한 대선후보의 기준을 ▲지식경제강국 건설과 남북간 평화와 교류협력실현이란 시대적 소명을 충실히 이행할 능력과 자질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확고한 신념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애정과 관심 등으로 꼽았다. ●예비주자군의 반응= 여권 예비주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고문은 “원론적이고 당연한 말씀”이라면서도 “다만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의도를 갖고 한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짐짓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하지만 측근들은 “당에인물이 없다는 얘기냐”고 불만도 토로했다. 다만 동교동계 해체 등 기득권 포기를 외쳐온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당의 외연확대를 위해서 대외개방은 바람직하기 때문에 동의한다”며 적극 환영했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마찬가지로 환영했다. ●공정한 대선 관리= 김 대통령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등 공명선거 보장의 구체적 방법까지 언급한 것은 “대통령이 국정의 공정한 관리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검·경 중립을 보장하고 민주당 총재직을 버리라”는 한나라당의 줄기찬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한나라당이 적지않은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환영의 뜻을표한 것도 이같은 해석을 가능케 한다. 이로 볼 때 김 대통령이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내년하반기에는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관측된다.관련법 개정 가능성도 있다.선거관리 중립 내각 구성도 점쳐진다. 다만 김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내놓을지,내놓는다면어느 때일지 등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또 민주당적 이탈 여부도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여당을 탈당한 선례가 거론되지만현재로서는 예측불허 상태다. 이춘규기자 taein@
  • 野 “인적 청산” 與 “법적 대응”

    추석 연휴동안 한차례 숨을 고른 여야가 열띤 공방을 재개했다.한나라당이 여권내 실력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국정쇄신을 위한 인적 물갈이를 요구하자 민주당은 근거없는정치 공세에 법적 책임을 묻는 등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야당이 ‘이용호(李容湖) 사건’ 등과 관련해 본회의나 상임위 등에서 공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적극적방어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야당과 일부 언론의무책임한 의혹 부풀리기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성토가쏟아졌다. 이에 따라 흑색선전 근절 대책위원회(위원장 鄭東泳 최고위원)란 기구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일부 언론의 ‘민주당 때리기’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고 보고,언론중재위 제소나 민·형사상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일부 조간신문이 10월 중순부터가판(저녁에 미리 찍는 다음 날짜 신문)을 내지 않겠다고하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과 다른 의혹 보도를 정정할 기회가 없어진다”며 “따라서 언론보도와 관련한 법률적 대응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공세를 퍼붓는 등 ‘맞불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외압 인수의혹과 정재문(鄭在文)의원이 연루된 ‘북풍(北風)사건’과 관련,당내 진상조사위원회 활동과 국회대정부질문을 통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로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맞서고 있는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풍사건과 관련,“김양일씨의 증언과 물증 제시로이 총재가 북한을 활용해 대통령이 되려 했다는 움직일 수없는 증거가 제시된 셈”이라며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정치적으로 사건의 성격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야당의 ‘이용호 사건’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경제와 민생을 외면하고 오직 정쟁만을일삼아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당 지도부는 이날 ‘이용호(李容湖)게이트’를둘러싼 논란의 초점을 여권 핵심부에 맞추고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대변인단은 오전에만 4건의 논평을 통해 ‘이용호 게이트’를 ‘권력형 부정비리’와 ‘전도된 지역 패거리 의식’이 결합된 망국병으로 규정하고,대대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했다.대통령의 당적 이탈과 일부 여권 실세의교체도 요구했다.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집중 부각시켜 다음주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 등으로 대여 공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 전체가 부패의고름으로 차 있는 중병 상태”라며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대수술을 집도하고,당 총재직을 버려 국정에만 전념하는 시스템의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권 대변인은 이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인물들,즉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수석과 임동원(林東源)특보,국방장관,검찰 수뇌부 등을 교체하고 ‘인(人)의 장막’을 과감히 거둬야한다”며 여권 핵심을 겨냥했다. 그는 “대통령 주변에 분명히 자리잡고 있는 이념상 문제있는 인물들도 척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김형윤-이용호-이형택’ 삼각 커넥션의실체와 여운환·허옥석 등과의 연계고리 및 배후에 도사린몸통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측근인사 사정설도 공식 제기했다. 핵심측근이나 언론국조특위 위원,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위원,정형근(鄭亨根)의원 등 대여 저격수들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장 부대변인은 “현 정권이 ‘이용호 게이트’국면의 물타기를 위해 총재 측근인사 등을 상대로 집중적인 사정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에 주목한다”고 미리 방어벽을 쌓았다. 한 주요 당직자는 “올들어 총재 측근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계좌추적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여권이 구체적 사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기도회서 드러난 ‘마이웨이’/ JP대망론 불씨 되살릴까

    2여 공조붕괴 이후 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명예총재가향하는 ‘마이웨이’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JP는 27일 당 기독신우회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라안정과 국가안보를 위한 금식기도회’에서 “국회의 불신임으로 해임된 임동원(林東源)전 통일부장관의행적들은 우리 국민의 안보관을 무너뜨렸고,우리의 통일정책마저 훼손했다”며 “분명 안보의 위기가 오고 있다”고주장했다. 특히 “안보와 통일에 관한 한 독선의 리더십은 배제돼야한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애착을 갖고 있는 햇볕정책까지 건드렸다.전날에 이은 이틀째 직격탄이었다. 기도회를 집전한 목회자들도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대통령을 했으니 충청도 사람인 JP도 대권을 잡도록 인도해주시기 바란다”(최만석 목사),“JP를 중심으로 민족의 제단을 쌓아 그 제단 위에 이 나라 민족의 명운을 올려놓자”(구본홍 목사)고 기도하는 등 꺼져가는 ‘JP대망론’의 불씨를 지폈다. 자민련 내부에서도 “공조붕괴로 범여권의 대권주자를 겨냥했던 JP의 ‘통합 대망론’은 사라지게 됐지만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의 연대를 통한 ‘독자 대망론’이 힘을받게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하지만 이에 대한 정가의 반응은 아직 시큰둥한 것 같다. 노주석기자 joo@
  • 與대권주자, ‘이용호게이트’손익계산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여권내대권예비주자들의 행보와 손익계산이 엇갈린다.특히 한나라당에서 “여권대권주자 2∼3명의 이용호 사건 연루 의혹이있다”고 주장,이번 사건을 대선까지 몰고갈 의도를 보여파장이 심상찮다. 가장 명과 암이 교차한 주자는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다.그는 이씨 사건 연루 의혹에 시달린 데 이어 동향인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 회장이 구속되며 다시 연루설이 돌아 “(박씨가)야당때는 본척도 안하더니 여당이 되니 후원금을 보내 돌려보냈다”고 해명하는 등 연일 시달리고 있다.그러나 이 와중에도 여러 번 동교동계 구파와의 결별의지를 보이며 대권도전 의지를 공식화,대권주자로서 인식을 굳혀가고 있어 국면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도 24일 이씨 사건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맹비난,집중 조명을 받았다.그동안 국감에 충실해왔던 이 위원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한나라당에 비밀메모가 있다면 검찰에 인계해 수사에 참고토록 해야 함에도언론플레이를 한다면 증거조작 등 범법행위일 수 있다”며 이회창 총재를 직접 겨냥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그는 연일 동교동계 해체와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지명도를 한껏 높여가고 있다.26일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조건없는 여야 총재회담 재개와 거국정부 구성 각오를 촉구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김 위원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여권이 너무 어려운 상황에…”라며 ‘개인플레이’에 곱지않은시선을 보내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원외(院外)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이씨 사건 초 연루설이 일자 이를 부인한 뒤 동서화합 전도사를 기치로 호남지역 등을 돌며 소리없이 밑바닥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도 이용호 사건에서 비켜서 전직대통령과 대구·경북 원로들을 예방한 데 이어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울진 등 경북 북부 10개 시·군을잇따라 방문,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다. 이춘규기자 taein@
  • 동교동계 分家하나

    민주당내 최대 계파이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집권 중추세력이었던 ‘동교동계’가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계와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계,그리고 범동교동계와 중도파 등으로 급격히 분화되고 있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가 분화했던 속도보다 더 빠르고,더 철저하게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 정도로 분파간 골이 깊어지고있다. 동교동계 분화는 신,구파라는 이름으로 김 대통령의 집권뒤 당정개편 과정 등에서 거론됐다.그러다가 지난해 4·13총선 공천,4개월 뒤의 8·30 전당대회 경선을 계기로 본격적인 분화국면에 접어들었다.지난겨울 ‘월례 모임’을 통해 재결속을 시도했으나 지난 5월 정풍운동 파문 와중에 흐지부지됐다. 특히 한화갑 최고위원이 모월간지 10월호와의 인터뷰에서“민주화와 정권교체로 동교동(계)의 역사적 임무는 끝났으며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해 분화를 공식화했다. 따라서 내년 대선에서 동교동의 역할에도 중대한 변화가올 것으로 보이며,여권내 경선구도에도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및 당내 소장·개혁파의원들이 주장한 ‘동교동 해체론’도 적지않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동교동은 이제 권노갑 전 위원과 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남궁진(南宮鎭) 전 정무수석을 중심으로 한 ‘권노갑계’와 분가(分家)를 선언한 ‘한화갑계’가 양대 축을 형성하고,여기에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중심으로 한 범동교동계의 정립(鼎立)구도로 구축되어 가고 있다. 권노갑계는 동교동 구파로도 불린다.권노갑계중 상당수는내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을 지지할것이란 얘기를 공공연히 할 정도로 ‘친(親) 이인제’ 성향이다. 동교동계는 독자후보를 내지 말아야 하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산실 기능만 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한화갑계는 동교동 신파로 ‘독자후보’를 고집한다.한 최고위원이 이미 당내 경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한 상태로 계파 응집력도 높다.따라서 한 최고위원이 뜻을 접지 않을 경우엔 동교동계가 대권후보 경선에서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범동교동계는 한광옥(韓光玉) 대표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 대표의 흡인력이 강하다.한 대표가 ‘대권에 나가지않는 조건’으로 대표를 맡았다는 시각에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는 점도 동교동계 앞날의 변수다.다만 현재로선 범동교동계는 권노갑계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일부 인사는 개인적으로 한화갑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을 정도로계파색이 약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자격시험 새달19일까지 원서접수

    경영진단사(3회),원가관리사(3회),채권관(3회),인적자원관리사(2회) 등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자격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오는 10월19일까지 계속된다.원서 교부 및 접수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4대권역에서 실시한다.응시원서는 생산성본부 홈페이지(www.kpc.or.kr)에서다운받을 수 있다. 시험은 오는 11월11일 치러지며 12월1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문의 경영진단사 (02)724-1111,채권관리사 (02)724-1105,원가관리사 (02)724-1106,인적자원관리사 (02)724-1102. [경영진단사] 기업의 인사,재무,생산,마케팅,정보기술 등경영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분석,평가해 객관적인개선책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경영컨설턴트. [원가관리사] 원가관리시스템과 원가관리기법에 따른 정확한 손익계산,효율적인 원가정보의 활용 방안을 모색한 원가계산실무능력 등을 통해 원가혁신과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 [채권관리사] 기업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부실채권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부실채권 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채권회수를 위한 법률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가. [인적자원관리사] 기업의 인사관리 현안과제를 해결하고조직이 필요로하는 인적자원을 확보,개발,보상,유지해 나가는 역할을 한다. 오일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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