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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13… LG, 단 하나의 별이 되다

    2023.11.13… LG, 단 하나의 별이 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가장 높은 곳에서 빛을 내는 단 하나의 별로 가을야구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wiz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투타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 시즌 정상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에서도 1패 뒤 내리 4연승을 거둬 염원하던 대권을 손에 쥐었다. 2번 타자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은 선제 적시타와 그림 같은 다이빙으로 2023년 마지막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타격 기계’ 김현수는 3타점을 올렸고, 문성주도 3안타를 보탰다. 선발 출격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며 박해민과 함께 유격수 오지환도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켈리의 뒤를 받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패배한) 1차전과 달리 타격감이 좋다. 불펜도 무리 없이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취점이 중요하다”면서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빠른 타이밍에서 받아 쳐 장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박해민이 선제 타점으로 염 감독의 요구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벼랑 끝에서 kt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고영표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면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박병호와 5번 장성우의 침묵이 아쉬웠다. 이강철 kt 감독은 “핵심 불펜 자원이 2일씩 쉬어서 고영표가 5이닝만 버텨 주면 승산이 있다”며 “켈리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선 제압을 통해 빨리 무너트려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3회 말 문성주가 안타,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홍창기의 번트로 득점권에 안착했다. 이어 박해민이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받아 쳐 우익수와 라인 사이를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기습적인 3루 도루로 분위기를 띄운 박해민은 김현수의 타구를 kt 1루수 박병호가 놓친 사이 홈을 밟았다. kt도 반격했다. 배정대와 김상수가 연속 안타로 만든 5회 초 득점권 기회에서 켈리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다만 후속 장성우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에게 걸려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LG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홍창기, 박해민이 매서운 타격으로 고영표를 강판시킨 다음 김현수가 이상동의 직구를 밀어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다음 이닝엔 2루타를 기록한 문보경이 문성주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kt는 7회 초 유영찬의 폭투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LG 불펜 함덕주와 고우석의 벽을 넘지 못해 그대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 [서울광장] 리커창 사망과 중국 개혁정치의 종언/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리커창 사망과 중국 개혁정치의 종언/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본다. 푸른 하늘에도 눈이 있다.”(人在干 天在看 蒼天有眼) 최근 사망한 리커창(李克强) 전 중국 총리가 지난 3월 공식 송별회에서 인용한 말이다. 제갈량이 북벌에 앞서 촉나라 관료들에게 남긴 말로 ‘삼국지연의’에 담겨 있다. ‘하늘이 보고 있으니 의인은 정진하고, 악인은 악행을 멈추라’는 뜻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시진핑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리 전 총리가 지난달 27일 68세 나이에 심장병으로 급사하자 중국인들은 ‘인민의 좋은 총리,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위대한 사람이 일찍 가는가’ 등등의 추모글을 쏟아냈다. 중국 인민들에게 그는 ‘비운의 2인자’로 남아 있다. 리커창의 정치 여정은 화려하다. 한때 황태자 등극을 앞둔 정치인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시진핑에게 밀리면서 영원한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총리에 올랐으나 시 주석의 1인 권력 강화의 희생자로 전락했다. ‘머리 내민 새가 먼저 총을 맞는다’(槍打出頭鳥)는 속담처럼 너무 빨리 재능을 부각해 후계자로 떠오르면서 맹렬한 견제를 받은 것이다. 재위 10년간 리 전 총리는 시 주석의 그늘에 가려 ‘실권 없는 총리’로 지내야 했다. 물론 리 전 총리는 임기 중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는 등 이따금 소신 발언을 하며 ‘쓴소리’의 역할을 했지만 시 주석에게 집중된 권력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리 전 총리 서거는 단순히 한 정치인의 죽음이 아니다. 이는 공산당 내부 개혁을 촉구했던 전 후야오방 당 총서기 이래 이어 오던, 보다 자유롭고 투명한 개혁적 사회주의 계파의 종언을 의미한다. 공산당 일당 독재를 고수하는 중국 현대사에서 정치 담론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6·29 톈안먼 학살을 주도했던 덩샤오핑 사후(1997년) 20년 남짓에 불과하다. 당시는 상하이를 토대로 경제성장론을 주창했던 상하이방과 신중국 건국 자제들로 구성된 금수저 태자당, 똑똑한 머리 하나로 자수성가한 공청단 등 3개 계파가 경쟁하던 시기였다. 마오쩌둥 사후 처음으로 균형과 견제의 정치가 살아 있던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특히 리 전 총리가 속했던 공청단은 한때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후야오방과 후진타오 전 주석을 배출한 정치세력으로 성장했다. ‘퇀파이’(团派)로 불리는 이 세력은 시진핑 집권 초기까지 견제 세력으로 건재했다. 공청단 출신들은 말단 관직에서 천천히 중앙 정계로 진출하면서 요직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훈구파에 밀려 지방에서 은인자중하던 사림파들이 힘을 키워 권력을 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공청단 출신 정치인들은 사회주의 이상 실현에 충실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부정부패를 일삼는 태자당 등을 견제하는 세력으로서의 역할은 인정할 만하다. 시 주석이 지난해 집권 3기 들어 일인독재 체제를 굳힌 가운데 그 뒤를 이을 후계자가 보이지 않는다. 후야오방·후진타오·리커창 등 공청단 수장 출신을 중심으로 이어진 중국 최고지도부의 계보도 사실상 끊어졌다. 현재 중국 정계는 상하이방과 공청단파가 모두 무너져 오로지 시진핑 독재를 추종하는 시자쥔(習家軍) 천하가 됐다. 이런 의미에서 리커창의 죽음은 더이상 시진핑 절대권력을 견제할 세력이 중국 땅에서 사라졌다는 의미가 크다. 중국의 시진핑 체제는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 등에서 더욱 과격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균형과 견제가 사라진 절대권력은 늘 치명적 오판 가능성에 열려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시진핑 체제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대비가 더 절실해졌다.
  • “김만배 ‘곽상도 부자 뇌물’은 대장동 은폐용”

    “김만배 ‘곽상도 부자 뇌물’은 대장동 은폐용”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부자에게 50억원(세후 25억원)의 거액을 건넨 건 곽 전 의원의 영향력으로 대장동 사업에 대한 정치권과 여론의 의혹을 피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검찰이 판단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하면서 대장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국민의힘 부동산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던 곽 전 의원의 도움을 받으려 했다는 뜻이다. 8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공소장을 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31일 곽 전 의원을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김씨가 곽 전 의원 부자에게 돈을 건넨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2월 뇌물 혐의로 기소했을 때는 담지 않았던 내용을 보강 수사에서 확인된 증거 등에 따라 포함한 것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김씨는 이 대표가 2022년 대선에서 민주당 유력 후보로 떠오르자 대장동 사업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자신을 포함한) 민간 사업자가 천문학적인 이득을 취한 사실이 알려질 것을 우려했다”며 “특히 2021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이 불거져 부동산 비리가 국민적 관심사가 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부동산특위를 구성하고 곽 전 의원을 위원으로 위촉해 민주당 인사 투기 의혹을 파헤쳤다. 이에 김씨가 곽 전 의원으로부터 ▲대장동 사업에 대한 부동산특위 조사 무마 ▲정치권 및 언론의 의혹 제기 차단 ▲각종 형사사건에서 영향력 행사 등의 도움을 기대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곽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김병수 만난 오세훈 “서울·김포 공동연구반 구성… 연말쯤 결과”

    김병수 만난 오세훈 “서울·김포 공동연구반 구성… 연말쯤 결과”

    오, 여론 지켜보며 신중론 이어가김 “공동연구반 세밀한 부분 논의”서울시 별도 태스크포스도 구성인천시장은 “정치쇼” 강력 반발 서울시와 김포시가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와 관련해 공동연구반을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별개로 주변 도시 편입의 득실을 따지기 위한 자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서울시청에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 면담한 뒤 “김포시와 함께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편입을)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올 연말 전후로는 진전된 형태의 분석을 시민들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서울시의 입장을 밝히기보다 여론의 추이를 보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면담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메가서울’이 주요 의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관련 자치단체장들의 첫 만남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김 시장은 “오 시장께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돼야 하는 당위성을 전달했다”면서 “공동연구반을 통해 세밀한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 서울 편입의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수도권 매립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오 시장은 “기피시설을 타 지방자치단체에 넘길 생각은 없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고, 김 시장은 “(매립지 이전과 관련해) 김포시의 권한이 없기 때문에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을 피했다. 오 시장이 신중론을 보인 것은 서울 확장과 지역균형 발전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탓이다. 우선 오 시장이 여권발 김포 서울 편입론에서 큰 수혜자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뜨거운 이슈로 부각된 메가서울 논의에서 중요한 행위자로서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편입이 결정된다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이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균형발전 차원에서 메가서울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하는 점은 부담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에게 서울시의 이익만 챙긴다는 이미지는 역효과를 유발한다. 실제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쇼”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오 시장의 신중론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메가서울을 둘러싼 여론의 기류에 따라 오 시장이 김포 편입을 적극 지원하거나 반대로 ‘장기과제로 연구하겠다’며 균형발전을 존중하는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 오 시장은 “(김포 편입 연구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정치적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쩌면 선거 이후까지 긴 호흡으로 논의를 가져가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유 시장은 오는 16일 광역교통체계 등 수도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유 시장은 오 시장에게 보다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압박할 수도 있다.
  • [마감 후] 입동을 앞두고/장진복 전국부 기자

    [마감 후] 입동을 앞두고/장진복 전국부 기자

    꽃매. 국어사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단어는 김애란의 소설 ‘입동’(立冬)에 나온다. 소설은 교통사고로 네 살 아이를 잃은 부모의 이야기를 담았다. 처음엔 탄식과 안타까움을 표한 이웃이 부모가 거액의 보험금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수군대기 시작한다. 남편은 아내가 동네 사람들로부터 꽃매를 맞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내가 이만큼 울어 줬으니 너는 이제 그만 울어라’라며 줄기 긴 꽃으로 당하는 채찍질이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지난 1년은 꽃매를 견디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람들은 희생자와 생존자를 향해 마구 꽃을 던졌다. ‘서양 명절을 왜 즐기러 갔냐’, ‘놀다가 죽었다’는 혐오 표현은 이들의 상처를 후벼 팠다. 어떤 매질보다 잔인하고 모진 꽃매다.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행사가 지난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정치권, 특히 여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번 행사가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고 보고 일찍이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 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김병민 최고위원 등이 ‘개인 자격’으로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했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지는 않았으나 주목할 만한 참석자가 있었으니 바로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시 안팎에선 오 시장이 행사에 불참할 것이라는 기류가 흘렀다.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자 보수층의 지지를 갈구하는 대권 주자인 그에게는 참석 자체가 부담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오 시장은 서울시장 자격으로 나타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은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와 유가족협의회는 분향소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 왔다. 서울시가 강제 철거를 검토한 뒤로는 내내 긴장감이 돌았던 곳이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지금 오 시장의 추모식 참석을 계기로 서울광장 분향소 문제 역시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시는 최대한 유족 측으로 하여금 자진 철거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법과 원칙을 어긴 불법 시설물이다”(서울시), “치유의 공간인 광장 분향소를 내줄 수 없다”(유가족협의회)며 대립하고 있는 양쪽 모두 한 발짝 물러서야 할 때다. 서울광장 분향소를 마냥 언제까지나 운영하기 어렵다는 걸 양측 모두 잘 알고 있다. 분향소를 대신할 영구 추모시설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어떤 추모시설을 설치한다고 해도 유가족분들의 아픔에 온전히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참사 재발 방지에 앞장서 온 서울시가 유가족 지원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기를 바란다. 영구 추모시설은 시민 누구나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꽃 한 송이를 바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 유독 혹독했던 올여름의 폭염을 버틴 서울광장 분향소가 매서운 찬바람마저 맞닥뜨리지 않았으면 한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의 입동. 입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 한동수 “이노공, 尹 대권 건배사”…법무차관 “허무맹랑한 거짓 증언”

    한동수 “이노공, 尹 대권 건배사”…법무차관 “허무맹랑한 거짓 증언”

    ‘고발사주 의혹’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는 건배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허무맹랑한 거짓”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 차관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2020년 2월에 검사직을 사직했고 한동수씨가 언급한 2020년 3월 19일 회식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아예 없다”며 “당연히 그날 한동수씨를 본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든 위와 같은 발언을 한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도적 거짓 증언에 대해서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전 부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장) 재판에 출석해 2020년 3월19일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대검 간부들과 저녁 식사를 할 때 윤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들은 내용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2020년 3월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실에서 번개(회식)를 쳤다, 동석한 현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는 내용의 건배사를 했다. 그런 대화를 하는 장면을 보니 검찰에 들어와 있다는 실감이 났다”고 증언했다. 한 전 부장은 이어 “당시 윤 대통령이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 5·16은 중령급이 했는데 검찰로는 부장검사에 해당한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쿠데타란 말이 나와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조선일보 사주를 만났다고도 했다. 평안도에서 내려온 사람인데 반공정신이 아주 투철하다. 전라도 사람보다 훨씬 (반공정신이) 투철하다고 말했다”며 “검찰의 역사는 ‘빨갱이 색출의 역사’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증언했다. 판사 출신인 한 전 부장은 2019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감찰부장에 임명됐다가 정권 교체 후인 지난해 7월 스스로 물러났다.
  • 황교안 “홍준표는 안고 ‘분란의 씨앗’ 이준석·유승민 내쳐야”

    황교안 “홍준표는 안고 ‘분란의 씨앗’ 이준석·유승민 내쳐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자신이 발탁했던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분란의 씨앗, 암 덩어리’라고 지목한 뒤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신을 포함한 당 지도부에 최근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좋은 인재”라며 “(당이) 품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이 이준석, 유승민을 포용할 경우 ‘잡탕밥이 된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제가 당의 외연을 넓혀보려 그들을 데려왔지만 자리만 차지하고 당의 분란만 부채질했다”며 “그래서 제가 암 덩어리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을 껴안을 경우 통합이 아니라 골병이 든다. 통합은 좋지만 두 분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홍 시장에 대해 “그분은 좋은 인재로 같이 가야 된다”면서도 “좋은 인재가 좋은 역할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면 좋겠는데 자꾸 많은 분들을 공격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이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한 데 대해 황 전 대표는 “홍준표 시장은 다른 길 안 갈 것”이라며 “홧김은 아니겠지만 전략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전략의 목적에 대해서는 “본인의 몸값을 올리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를 내치면 당권수호와 대권후보가 된다고 착각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나를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언론에 흘리기만 하고 질질 끌다가 끝내 나를 내치고 막천으로 총선을 망치고 정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22대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는 “당을 위한 모든 것, 국민들을 위한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당에서 출마하라고 하면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해 내심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 홍준표 “‘듣보잡’들이 당권 잡고 설쳐…김기현 ‘황교안 시즌2’될 것”

    홍준표 “‘듣보잡’들이 당권 잡고 설쳐…김기현 ‘황교안 시즌2’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2가 된다”고 경고했다. 당내 ‘영남권 스타’들의 수도권 출마론을 꺼낸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을 향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 “나를 내치면 당권수호와 대권후보가 된다고 착각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나를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언론에 흘리기만 하고 질질 끌다가 끝내 나를 내치고 막천으로 총선을 망치고 정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의 힘으로 당 대표가 되더니 헛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나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고 상임고문 해촉하고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인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쳐를 취한들 내가 그걸 받아주겠나”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영남 안방 방구석 4선으로 총선 지휘할 역량이 되겠나.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2가 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중하는게 좋지 않겠나”고 거듭 경고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당 혁신위를 겨냥해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야 했는데 너희들끼리 난국 돌파가 가능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치면서 당원들을 이간질하고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세상 모르고 날뛰어 본들 내년 총선 후면 국민들이 정리해 준다”며 “내가 이 당을 30여년 간 지켜온 본류다. 총력을 다해도 이기기 힘든 총선을 앞두고 갈라치고, 내치고, 한 줌도 안 되는 무능한 너희들끼리 무슨 큰 선거를 치르겠나. 나는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일갈했다. 앞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첫 회의를 마치고 당내 통합을 강조하면서 홍 시장을 포함해 이준석 전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포함된 ‘윤리위 징계 대사면’을 지도부에 건의했다. 발표 직후 홍 시장은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고 비판했고, 이 전 대표도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 어르신과 동행하는 서울 지하철…서울교통공사, 일자리 창출 총력

    어르신과 동행하는 서울 지하철…서울교통공사, 일자리 창출 총력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안전 조끼와 경광봉을 든 어르신들이 시민 안전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장면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시민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해 공사가 운영 중인 어르신 일자리 인력들이다. 2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시니어 물류 매니저’ 등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소득을 제공하는 한편,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다. 공사 관계자는 “어르신 이동권·건강권을 보장하는 무임수송 제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지속 요청하는 등 노인복지 증진에 계속해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어르신 채용 규모와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공사와 개발원은 지난 3월과 7월 ‘시니어승강기안전단’과 ‘시니어 물류 매니저’의 원활한 운영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사가 채용한 어르신 인력들은 공사가 관할하는 지하철 역사 곳곳에 배치돼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하철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니어 승강기안전단’은 현재 20개 역사에서 282명의 규모로 운영 중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승객들이 안전선 안에 탈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짐을 가지고 이용하는 승객을 엘리베이터로 안내하는 등 안전한 승강기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안전단은 주로 승강기 옆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넘어짐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빠른 대처로 안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52명의 ‘시니어 물류 매니저’는 서울 지하철 269개 역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지하철을 타고 원하는 목적지 인근 역 물품 보관함까지 배송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사는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지하철 안전도우미’ 채용인원 320명 중 244명을 어르신으로 채용했다. 안전도우미들은 87개 역사에서 근무하며 승객 안내․안전사고 예방․역사 순회 등 역사 안전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공사는 무임수송을 통해 어르신을 비롯한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교통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로우대권은 어르신에게 경제적 부담이 없이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해 여가활동 촉진, 우울증 감소 등 보건 향상, 관광 활성화 등 사회경제적 편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공사는 경로우대권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에 공익서비스비용(PSO)에 대한 지원을 지속 요청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경로우대권이 어르신의 이동권‧건강권을 보장한다는 교통복지의 측면 이외에도, 대중교통 활성화로 탄소 저감에 기여한다는 ‘녹색 복지’ 측면에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노인 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7회 노인의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정부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매년 10월을 경로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여러 분야에서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르신들의 이동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경로우대권을 제공하며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어르신과 동행하는 서울 지하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부산시, 20년 축적 낙동강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빅데이터 공개

    부산시, 20년 축적 낙동강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빅데이터 공개

    부산시가 20년 동안 축적한 낙동강하구 생태모니터링 연구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공개한다. 시는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통해 낙동강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해 전문가와 일반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2025년 3월 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낙동강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자료는 그동안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에서 진행된 을숙도대교 건설, 을숙도 생태계복원사업, 낙동강 둔치 정비사업 등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시는 을숙도대교 건설을 계기로 2003년부터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철새도래지는 15개 대권역과 70개 소권역으로 나눠 매년 8회 철새 현황을 조사했다. 또 3년마다 철새 먹이와 서식처 환경 등을 함께 파악하는 종합조사도 진행했다. 20년간의 연구 자료는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통해 전문가부터 일반 시민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시는 각종 환경영향평가 사업을 추진할 때 대안 마련에 활용돼 조사 기간 단축, 비용 절감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하구의 개발과 보전에 관한 소모적 논쟁을 잠재우고, 보다 빠른 의사 결정을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인물난·리더십·박스권 지지율 뚫어라… 김기현호 인재 영입 속도전

    인물난·리더십·박스권 지지율 뚫어라… 김기현호 인재 영입 속도전

    박은식·민경우씨 등 영입 추진 호남·운동권까지 후보군이지만당 안팎선 “오겠단 사람이 없다”‘박근혜 키즈’ 같은 키워드 부재金 약한 존재감도 걸림돌 작용 내년 4월 총선까지 5개월여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호남, 청년 인사들을 접촉하는 등 변화·혁신을 꾀하는 ‘인재 영입’에 속도를 높였다. 인재 선점으로 빠르게 쇄신과 외연 확장을 도모하는 한편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떨어진 사기를 반전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대 총선에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거나 당대표의 리더십이 강할 때 인재 영입이 수월했기 때문에 30% 박스권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김기현 대표의 약한 존재감 등을 고려하면 아직 인재 영입 효과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내과 전문의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과 접촉 중이라며 “(총선 출마를 비롯해) 구체적인 역할 제안이 있을 경우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던 민경우씨도 여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영남 색채가 강한 국민의힘이 거리가 멀어 보이는 호남, 운동권 인사 등과 접촉을 시작한 것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달 21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등 ‘김기현표 1차 인재 영입’을 단행했지만 진짜 혁신은 없었다는 다소 부정적 평가를 받아 2차 때는 내년 총선의 콘셉트를 상징하는 인사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사람이 없다, 약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지율이 오르면 오지 말라고 해도 좋은 인재들이 온다”며 “낮은 지지율일 때 들어와 봐야 당선도 안 되고 정치적으로 낙인만 찍히면 좋을 게 없기 때문에 (여당이)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실세’가 주도할 때 인재 영입의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김 대표의 리더십과 존재감이 약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19대 총선 때는 유력 대권 주자였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하버드대 출신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회사원이던 손수조 경기북부희망포럼 공동대표 등을 발탁했고 소위 ‘박근혜 키즈’를 앞세워 152석이나 차지했다. 경제민주화 전문가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필리핀 이주 여성으로 방송인이었던 이자스민도 이때 영입됐다.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이 재야운동권, 비정치권 출신 인재들을 대거 흡수해 기득권 정당이란 이미지를 탈피한 것도 성공한 인재 영입으로 꼽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감사원장이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했던 홍준표 대구시장, 재야운동권 출신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을 영입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 총재 시절에 학력고사 전국 수석인 원희룡 변호사, 스타 변호사인 오세훈 등을 영입하고 이들 ‘30대 젊은 피’를 전면에 내세워 16대 총선에서 133석을 차지하며 제1당에 올랐다.
  • 리더십·박스권 지지율 뚫어라...김기현호 인재영입 속도전

    리더십·박스권 지지율 뚫어라...김기현호 인재영입 속도전

    내년 4월 총선까지 5개월여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호남, 청년 인사 등을 접촉하는 등 변화·혁신을 꾀하는 ‘인재영입’에 속도를 높였다. 인재 선점으로 빠르게 쇄신과 외연 확장을 도모하는 한편,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떨어진 사기를 반전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대 총선에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거나 당 대표의 리더십이 강할 때 인재영입이 수월했기 때문에, 30% 박스권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김기현 대표의 약한 존재감 등을 고려하면 아직 인재영입 효과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내과 전문의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과 접촉 중이라며 “(총선 출마를 비롯해) 구체적인 역할 제안이 있을 경우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던 민경우씨도 여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영남 색채가 강한 국민의힘이 거리가 멀어 보이는 호남, 운동권 인사 등과 접촉을 시작한 것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특히 국민의힘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등 지난달 21일 ‘김기현표 1차 인재 영입’을 단행헀지만 진짜 혁신은 없었다는 다소 부정적 평가를 받아, 2차 때는 내년 총선의 콘셉트를 상징하는 인사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사람이 없다, 약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지율이 오르면 오지 말라고 해도 좋은 인재들이 온다”며 “낮은 지지율일 때 들어와 봐야 당선도 안 되고 정치적으로 낙인만 찍히면 좋을 게 없기 때문에 (여당이)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실세’가 주도할 때 인재 영입의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김 대표의 리더십과 존재감이 약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19대 총선 때는 유력 대권 주자였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하버드 대학 출신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회사원이던 손수조 경기북부희망포럼 공동대표 등을 발탁했고과 소위 ‘박근혜 키즈’를 앞세워 152석이나 차지했다. 경제민주화 전문가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필리핀 이주 여성인 방송인 이자스민도 이때 영입됐다.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은 재야운동권, 비정치권 출신 인재들을 대거 흡수해 기득권 정당이란 이미지를 탈피한 것도 성공한 인재영입으로 꼽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감사원장이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했던 홍준표 대구시장, 재야운동권 출신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을 영입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 총재 시절에 학력고사 전국 수석인 원희룡 변호사, 스타 변호사인 오세훈 변호사 등을 영입하고 이들 ‘30대 젊은 피’를 전면에 내세워 16대 총선에서 133석을 차지하며 제1당에 올랐다.
  • NBA 트로피? 별들에게 물어봐

    NBA 트로피? 별들에게 물어봐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5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와 전통의 명가 LA 레이커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30개 구단이 82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는 내년 4월까지, 포스트시즌은 6월까지 진행된다. 덴버와 피닉스 선스(이상 서부), 보스턴 셀틱스, 밀워키 벅스(이상 동부)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창단 56년 만에 정상에 선 덴버는 ‘농구 도사’ 니콜라 요키치를 비롯해 저말 머리, 마이클 포터 주니어, 에런 고든 등 우승 멤버가 대부분 남아 2연패에 도전한다. 케빈 듀랜트와 데빈 부커로 야망을 이루지 못한 피닉스는 워싱턴 위저즈의 에이스 브래들리 빌까지 보태며 슈퍼팀을 결성, 대권에 재도전한다. 피닉스는 개막전에서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격돌하는데 최근 세 시즌 피닉스에서 활약한 크리스 폴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어 더욱 흥미를 끈다. 보스턴도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밀워키 벅스에서 뛰던 즈루 홀리데이를 영입해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을 보좌하게 했다. 또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도 데려와 골밑 산성을 세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고 승률을 뽐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광속 탈락해 체면을 구긴 밀워키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건재한 데다 챔피언 반지를 끼기 위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박차고 나온 최정상급 공격형 가드 데이미언 릴러드를 품어 최강의 원투펀치를 결성했다. 21번째 시즌을 맞는 ‘킹’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NBA 최초로 개인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할지도 관심을 끈다. 지난 시즌 카림 압둘자바가 장기 보유하던 최다 득점 기록 3만 8387점을 넘어선 제임스는 4만 득점까지 1348점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 1590점을 넣었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넉넉하게 전인미답의 경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LA 클리퍼스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NBA 최초 200 트리플더블을 예약한 상태다. 2차례 추가하면 역사를 쓴다. ‘세기의 재능’이라는 평가 속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니폼을 입은 프랑스 출신 빅토르 웸반야마의 활약도 주목된다. 224㎝ 장신인 웸반야마는 외곽 플레이 능력과 스피드, 개인기를 두루 겸비해 NBA 입성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 ‘4대장’ 덴버·피닉스·보스턴·밀워키 각축…NBA 25일 개막

    ‘4대장’ 덴버·피닉스·보스턴·밀워키 각축…NBA 25일 개막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5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와 전통의 명가 LA 레이커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30개 구단이 82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는 내년 4월까지, 포스트시즌은 6월까지 진행된다. 덴버와 피닉스 선스(이상 서부), 보스턴 셀틱스, 밀워키 벅스(이상 동부)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정상을 밟았던 덴버는 ‘농구 도사’ 니콜라 요키치를 비롯해 저말 머리, 마이클 포터 주니어, 애런 고든 등 우승 멤버가 대부분 남아 2연패에 도전한다. 케빈 듀랜트와 데빈 부커로 야망을 이루지 못한 피닉스는 워싱턴 위저즈 에이스 브래들리 빌까지 보태며 슈퍼팀을 결성, 대권에 재도전한다. 피닉스는 개막전에서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격돌하는 데 최근 세 시즌 피닉스에서 활약한 크리스 폴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어 더욱 흥미를 끈다.보스턴도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밀워키 벅스에서 뛰던 즈루 할러데이를 영입해 원투 펀치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을 보좌하게 했다. 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도 데려와 골밑 산성을 세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고 승률을 뽐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광속 탈락해 체면을 구긴 밀워키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건재한 데다 챔피언 반지를 끼기 위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박차고 나온 최정상급 공격형 가드 데미안 릴라드를 품어 최강의 원투 펀치를 결성했다. 21번째 시즌을 맞는 ‘킹’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NBA 최초로 개인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지난 시즌 카림 압둘 자바가 장기 보유하던 최다 득점 기록 3만 8387점을 넘어선 제임스는 4만 득점까지 1348점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 1590점을 넣었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넉넉하게 전인미답의 경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LA 클리퍼스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NBA 최초 200 트리플더블을 예약한 상태다. 2차례 추가하면 역사를 쓴다. ‘세기의 재능’이라는 평가 속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니폼을 입은 프랑스 출신 빅토르 웸반야마의 활약도 주목된다. 224㎝ 장신인 웸반야마는 외곽 플레이 능력과 스피드, 개인기를 두루 겸비해 NBA 입성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 제3세력은 호남 구애… 김한길은 “신당 창당 생각 없다”

    제3세력은 호남 구애… 김한길은 “신당 창당 생각 없다”

    정치권 제3세력을 표방하는 이들이 23일 광주에 집결해 시국토론회를 열고 호남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 떠오르며 23석을 석권했던 사례와 함께 ‘양당 심판론’이 언급됐는데, 이들이 호남 석권을 재연해 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일각에서는 제3세력이 결국 대형 정당에 흡수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과 정의당 청년정치인 재창당모임인 세번째권력 조성주 공동위원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양 대표는 “2016년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은 민주당에 큰 각성과 분발의 계기가 됐다”며 호남 표심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들 진영과 관련해서는 연대 세력을 만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미 제3지대에서 정의당과 녹색당은 총선용 선거연합 정당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녹색당은 그대로 보존하고 녹색당 출마자가 재창당된 정의당에 입당을 하는 형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당을 만들어 본인을 전국구화한 뒤 대형 정당에 들어가 총선에 출마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연대 없이 창당한 신당으로만 총선을 치를 수도 있는데 한 재선 의원은 “정당은 대권주자가 없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비윤(비윤석열), 비명(비이재명) 등 대형 정당의 비주류를 포괄하는 신당 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의 역할론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은 생각해 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아내 빼고 다 바꿔”… 與수술 칼 잡는다[뉴스 분석]

    “아내 빼고 다 바꿔”… 與수술 칼 잡는다[뉴스 분석]

    “와이프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쇄신안으로 신설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23일 인요한(64)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알려진 인 신임 위원장은 4대가 한국에서 선교·의료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은 ‘특별귀화 1호’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다 바꾸겠다”며 혁신과 통합을 강조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권을 주겠다”며 혁신위에 힘을 실었다. 다만 그간 많은 혁신위가 이른바 ‘정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실패를 거듭했다는 점에서 ‘인요한 혁신위’의 성공 여부는 진짜 ‘전권’을 쥐는지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날 오전 이만희 사무총장을, 오후 김 대표를 만난 인 위원장은 “한 단어로 정의하겠다. 통합을 추진하겠다. 최우선 원칙은 통합”이라며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통합”이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설이 도는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비윤(비윤석열)계에 대한 포용’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총선 공천룰에 대해 “권한이 정확하게 어디까지인지 모르지만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려와서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안 된다). 이건희 회장 말씀 중에 깊이 생각하는 게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정치적 빚’이 없는 외부 인사인 만큼 제대로 된 쇄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공천 문제 등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엔 ‘정치적 역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권에서 닳은 뻔한 인선이 아니라서, 이분이면 최소한 우리 당이 혁신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다”며 “다만 쇄신도 중요하지만 이 쇄신안을 과연 현실에 정착시킬 수 있을지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은 한 라디오에서 “인 교수가 얼마 전에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과 이런저런 대담을 했다”며 ‘용산 추천설’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에 용산 대통령실과의 교감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또 인 위원장에 대해 이미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있는 서울 서대문갑 출마설이 나온 바 있어 혁신위가 공천룰을 매만질 경우 공천 후보가 공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총선 출마는) 다 내려놓은 거다. 이 일을 맡고 있는 동안에 다른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닌 혁신위로는 제대로 된 혁신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궐선거 패배 원인이 당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과 당정 관계에도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 부여를 약속했지만 권한과 범위도 아직 모호하다. 우선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는 위원의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자율적·독립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도 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가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부여해 줬다”며 “아주 거침없이 들어와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진정으로 도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혁신위가 총선의 최대 뇌관인 공천룰까지 건드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도 대의원제 폐지, 중진 공천 페널티 등 총선 공천과 관련한 혁신안을 내놓았지만 당내 균열만 불거졌을 뿐 수용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2005년 한나라당의 ‘홍준표 혁신위’ 모델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홍준표 혁신위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경선룰 도입 및 당권과 대권 분리 등 당시 당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혁신안들을 내놓았는데도 결국 수용됐다. 한 초선 의원은 “역설적으로 당이 거부할 수밖에 없는 1호 혁신안을 제대로 내놓는 게 과제”라며 “그런 수준의 혁신안을 내놓을 수 있어야 성공하고 이를 받을 수 있어야 우리 당이 살 것”이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한 방송에서 “혁신위가 수도권 위기의 본질과 관련해 진단하고 대책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 ‘더경기패스’ 국감 도마에…김동연 “경기도민 절반 혜택을 볼 것”

    ‘더경기패스’ 국감 도마에…김동연 “경기도민 절반 혜택을 볼 것”

    김동연 경기지사가 내년 7월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중교통비 일부 환급 정책인 ‘더경기패스’(The경기패스)가 국검 도마에 올랐다. 23일 국토교통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난 17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때 발표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심상정 의원은 “The 경기패스나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과연 얼마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통합요금제와 재원이 가장 중요한 데 통 크게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지원대책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엇갈리고 있어 수도권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국토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돼 예산 중복도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지사는 “‘The 경기패스’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관계없이 추진한 것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270만명 경기도민 중 절반가량인 130만명이 혜택을 볼 것” 이라고 반박했다. 이어서 김 지사는 “경기패스는 급조한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대권후보 간 그런 것은 더욱 아니다. 포인트는 다양한 교통수단과 넓은 땅, 도민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좋은 혜택”이라며 “경기패스는 내년 7월 시행 예정이니, 그 안에 더 좋은 아이디어나 내용이 있으면 얼마든지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경기패스는 경기도민 누구나 연령 제한이 없다. 기후동행카드는 광역버스나 신분당선이 제외되지만, 더경기패스는 다 포함된다. 국토교통부 K패스에 얹어서 연령까지 확대해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7일 행안위 국감 때 경기도민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사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The 경기패스’를 내년 7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제3지대 호남 집결…‘국민의당 호남 석권’ 재연? 대형 정당 흡수?

    제3지대 호남 집결…‘국민의당 호남 석권’ 재연? 대형 정당 흡수?

    정치권의 제3세력을 표방하는 이들이 23일 광주에 집결해 시국토론회를 열고 호남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 떠오르며 23석을 석권했던 사례와 함께 ‘양당 심판론’이 언급됐는데, 이들이 호남 석권을 재연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제3세력이 결국 대형 정당에 흡수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과 정의당 청년 정치인 중심 재창당 모임인 세번째권력의 조성주 공동위원장 등은 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국토론회를 열었다. 양 대표는 토론회에서 “2016년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은 민주당에 큰 각성과 분발의 계기가 됐다”며 호남 표심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들 진영과 관련해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먼저 연대 세력을 만들 가능성이다. 금 위원장은 이날 “양 대표하고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이 일치하지만 우리 두 사람도 차이가 있다. 지금은 각자 차이가 있더라도 조금 참고, 공동으로 이뤄내야 할 정권 목표를 얘기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미 제3지대에서 정의당과 녹색당은 총선용 선거연합 정당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녹색당은 그대로 보존하고 녹색당 출마자가 재창당된 정의당에 입당하는 형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정의당이 양 대표와 금 위원장과의 연대에는 이미 선을 그은 터라, 두 진영은 따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경우 내년 총선에서 하나의 제3지대 ‘빅텐트’보다는 여러 개의 ‘스몰텐트’가 움직일 전망이다. 당사자들은 선을 긋고 있지만, 정당을 만들어 본인을 전국구 인물로 만든 뒤 대형 정당에 들어가 총선에 출마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도 했다. 연대 없이 창당한 신당으로만 총선을 치를 수도 있는데, 한 재선 의원은 “정당은 대권주자가 없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비윤(비윤석열), 비명(비이재명) 등 대형 정당의 비주류를 포괄하는 신당 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의 역할론이 거론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비명계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주변에) 언급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당 창당은 생각해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 TK로 간 이준석 “당과 헤어질 결심 안 해…수도권 해법 대구에 있다”

    TK로 간 이준석 “당과 헤어질 결심 안 해…수도권 해법 대구에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18일 대구를 찾아 “수도권 선거의 해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대구가 바뀌는 것에 있다”며 “얼마 전 대통령께 국회의원들에게 걸어 놓으신 ‘묵언 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호소했는데 이제는 대구 시민이 ‘배신의 정치’ 저주를 풀고 보수 정치의 스펙트럼을 넓혀달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보수가 더 잘되는 길, 개인적으로도 유의미한 선거를 위해서는 다른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총선에서 이기고 싶어서 간곡히 호소한다. 수도권 전역이 위기”라며 “배신의 정치와 내부 총질이란 단어로 대구를 중심으로 한 강경보수에 구애해 당권을 노리고 대권을 노린다면 그 행동이 보수의 파이를 줄이고 있다고 선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뻐꾸기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다른 새가 키우도록 하는 ‘탁란(托卵)’을 언급하며 “알에서 갓 깨어난 뻐꾸기 새끼가 본능에 따라 알을 밀어내듯이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한 강경보수에 구애하기 위해 보수진영에 참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보수의 가치에 대해 오래 고민해 오지 않은 사람들이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보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가 다시는 그런 화근의 씨앗을 ‘탁란’하지 않고 수도권과 젊은 세대, 중도층의 지지를 얻어 승리할 수 있는 형태의 보수의 알을 품을 것이라고도 선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출마 여부에 대해 기본적으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에서 정치하겠다는 건 죽자 살자 멱살을 잡겠다는 것”이라며 “만약 대구에 어떤 배 나온 아저씨가 강경보수라고 언론에 이야기하고 도저히 수도권에서 선거를 뛰는 게 의미 없게 되면 그 사람을 잡으러 나오겠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보수가 이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이해해달라”며 “저는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총선 전) 100일 전에만 정신을 차리면 충분히 선거를 이길 수 있다. 그걸 넘어가면 팀 단위로는 전술적인 의미가 없어지는 시점이 온다”면서 “현재 (선거까지) 180일가량 남은 시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80일 동안 여유있게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도 되지만 방향성은 보여줘야 한다. 80일이면 세계일주를 하는 데도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 김동연 지사 “대통령 출마하나” 여당 질의에 “생각해본 적 없다”

    김동연 지사 “대통령 출마하나” 여당 질의에 “생각해본 적 없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대권 도전 의향에 대해 “그런 생각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경기지사 한 번 하고 말 겁니까. 다음에 대통령 출마할 겁니까” 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최종적인 꿈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사면 목민관으로서 지방행정에 몰두해야 하는데, 여야 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 문제에 대해 자주 언급하시고, 9·19 선언 5주년 기념행사 등 정치 행사에 자주 참석한 것을 보니까 아직도 대통령에 대한 꿈은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재명의 기본소득, 오세훈의 안심소득, 그랬더니 김동연의 기회소득까지 나오는 걸 보니까 뭔가 상품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민생경제가 후퇴한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 때 잘했으면 정권이 교체됐습니까? 소득주도성장 반대했잖아요.그런데도 부총리 하면서 어느 정도 용인했어요. 포퓰리즘 정책을 용인했잖아요”라고 따졌다. 이에 김 지사는 “저는 그 당시에도 제가 소신껏 일을 하면서 했다”면서 “9·19 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고 평화의 길이다.꿋꿋하게 그 길을 향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생각을 바꾼 적도 없고요. 처음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9·19 기념식에 갔던 곳은 북한과 가장 접경인 지역이다. 의원님 지역구인 강원도보다 우리 경기도가 접경지역이 더 크다”며 “저희에게 있어 이 평화의 문제는 진솔하고, 계속 가야할 길이다. 그런 면에서 그동안 남북 협력을 위해 해왔던 과거 정권의 여러 가지 것들은 계속되고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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