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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巨野도 ‘경선레이스’ 본격화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대 시기와 형식을 놓고 의견을 주고 받는 등 당내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당대회 준비= 한나라당은 이번 주중으로 ‘전당대회 특별위원회(전대특위)’를 구성,대권후보 및 부총재 선출을위한 경선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위원장에는 중립 성향의 5선 이상 의원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부총재 경선에 나가지 않을 경우 현경대(玄敬大)·박관용(朴寬用)·서청원(徐淸源)의원 등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전대 시기=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가 변수로 떠 오르고 있다.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6일 “민주당 전당대회전에 실시할 것이냐,아니면 후에 실시할 것이냐를 놓고 장·단점을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에 앞서 전당대회를 치를 경우 효과가 반감되고,늦게 실시할 경우 민주당의갈등을 잠재우는 ‘반작용’(?)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당내 중진들은 그러나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를 적기로판단하고 있다.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민주당 전당대회 20일 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당대회 시기는 지방선거 이전인 4월말이나 5월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대권후보와 부총재 선출을 분리할것이냐,동시에 할 것이냐는 ‘동시 선출’로 굳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전당대회 쟁점= 당권과 대권 분리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상당수 부총재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당선자가 당권을 위임해 줄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선에 승리했을 경우 당을 부총재단이 실질적 권한을 갖고 운영해야 한다는 복안이다.이회창(李會昌) 총재측에서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전당대회 형식도 여러 얘기가 나온다.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민주당처럼 권역별·순차적으로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입장이지만 권철현 기획위원장은 서울 한 곳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현재 7,900명인 대의원수를 대폭 늘리자는 데는 이견이 없다. 강동형기자
  • 노무현 “개혁신당 강력 지지”

    민주당의 예비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4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혁신당설에대해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도 “영·호남을 배제한 개혁신당은 성공할 수 없는 만큼,지역구도부터 깨야한다”고주장했다. 노 고문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언론에서 거론되는식의 정계개편은 가능성이 낮으므로,지역구도를 깨는 정계개편을 해야 한다”며 “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계개편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결국 자신이 여당 대선후보가 돼서 창당을 주도한 개혁신당이라야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노 고문은 이날 “3김식 정치는 지금도 여전히 살아 있다”며 “3김은 자신들이 갈라놓은 지역정치 구도를 다시 합치는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중진모임의 ‘대선 전 4년 중임 개헌’ 주장에대해서는 “국민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씨줄날줄] 문전성시(門前成市)

    권문(權門)이란 마치 저잣거리와 같아서 흥하면 온갖 잡동사니들이 모여들고 쇠하면 똥개조차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새해 아침,내로라하는 거물 정치인들의 자택에는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치인들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뤘다고 한다.이들의 자택 앞길은 차량들이 이중 주차를 해도 모자랄정도로 북적댔고 집안은 앉을 자리가 없었다고 한다.한 대권지망 정치인은 재빠르게 전직 대통령을 모두 찾아 새해인사를 드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정치인들은 새해 아침에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는다.단체로 새해인사를 나누는 행사다.이 자리가 끝나면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원로 정치인이나 대선배를 찾아 새해 인사를 드리고 조언도 듣고 덕담도 나누는 게 관례였다.그러나 언젠가부터 이런 새해인사가 눈도장을 찍고 권력을 좇는 해바라기 정치인들의 행사로 변질돼 버렸다.또 계파 보스로 자처하는 지도자들은 은근히 다른 정치인의 집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와 자기 집을 방문하는 숫자를 비교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한다. 이런 정치권의 새해 풍경은 선거가 있는해에는 더 극성을 부린다.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는 후보들에게 잘 보이기위해,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공천을 따내기 위해 줄을 선다.지켜보는 사람들은 눈꼴사납지만 당사자들은 아랑곳없다.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도 마다 않는 판에 눈도장 찍는 것쯤이야 기회가 없어서 못할 지경인데 뭐 대수인가.하향식 공천,보스정치가 엄연히 살아 있는 마당에 이런행태들만 나무라기도 쉽지는 않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행사에 어린이들이 등장했다.서울의 한 고아원생들이 색동옷을 입고 전직 대통령과 여야 총재,정치원로들의 집을 돌며 복조리와 양초를 선물하고 합창을 들려주는 행사를 벌였다고 한다.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어린이들을 맞아 다과를 대접하고 세뱃돈도 주면서 격려했다고 한다.그러나 한 전직 대통령은 이들을 집안에 들이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한다.기왕에 온 어린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지못한 그 전직 대통령측의 마음씀씀이가 안쓰럽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인들이 눈도장 찍고,줄서기하는 자리에 어린이들을 동원(?)한 고아원 관계자들의발상이 씁쓸하다.어린이들이 가자고 했겠는가.어른들이 이런 세태에 편승해 어린이들을 앞세웠다면 과장된 해석일까?김경홍 논설위원 honk@
  • 與대선후보 4월선출 유력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는 4월 하순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3일 대선후보 선출 시기 등 당 쇄신안에 대한 계파간 대립 해소를 위해 열린 상임고문단회의에서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지방선거(6월) 직전인 4월20일에서 말 사이에 동시에 열되,당권과 대권에 중복 출마를 허용하자”는 절충안을 내놓았으며,한화갑(韓和甲)고문을 제외한 대다수 참석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수용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4일 당무회의에서 이같은 절충안으로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표결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갑 고문 등 당내 일부세력이 그동안 표결에 반대해온 점을 감안할 때 당이 내분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한 대표는 표결여부에 대해 “”표결 얘기는 하지말라. 끝까지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해, 표결이 이뤄지지 않은 채 협의가 다음주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반면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고문과 박상천(朴相千)·안동선(安東善)·김영배(金令培)고문 등 당권파는 이날 한 대표의 절충안에 대해 적극 수용의사를 보였다. 그동안 ‘지방선거 후 후보 선출’을 주장하며 당무회의에서의 표결에 반대해온 김중권(金重權) 고문도 이날은 “끝내 합의가 안되면 표결이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바꿔 당권파 입장에 가세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논란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고 조기 타결 의사를 보였으며,김원기(金元基) 고문도 “이제 시기문제는 얘기 안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반면 한화갑 고문은 “대선후보는 지방선거 이후 7∼8월에 뽑아야 한다”며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말해 진통을 거듭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고문단회의 발언록

    3일 민주당 상임고문단회의에서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박상천(朴相千)·안동선(安東善)·김영배(金令培)·신낙균(申樂均)·김기재(金杞載) 고문 등은 대선후보선출시기 등과 관련,한광옥(韓光玉)대표가 제시한 절충안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또 그동안 당권파와 대립각을 세웠던 김중권(金重權)·김원기(金元基)·김근태(金槿泰) 고문도 타협 의사를 보여 절충안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화갑(韓和甲)·정대철(鄭大哲) 고문은 절충안을받아들이지 않았다.다음은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 ▲한광옥 대표=특대위안 가운데 전당대회 시기와 당권·대권 중복출마 허용 여부가 중요 쟁점으로 남아 있다. ▲박상천 고문=나는 지난해는 7∼8월 전당대회를 주장했던사람이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이대로 지방선거를 하면 현 정부의 잘못을 야당이 공격하는 형태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후보를 내면 후보의 자질과 능력의 비교로 선거를치를 수 있다. ▲정대철 고문=하지만 월드컵 한달 동안은 모든 것이 탈(脫)정치화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월드컵후에 경선을 실시,국민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좋다. ▲김원기 고문=전대시기는 말하지 않겠다.지도체제가 중요하다. ▲노무현 고문=이런 상태로 7∼8월까지 간다면 체력이 소진되고,예비후보들이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한화갑 고문=후보를 먼저 내면 지방선거에서 이기는가. 내 지역 후보가 아니면 지방선거에 큰 도움은 안될 것이고,그렇게 되면 후보도 상처를 받게 된다. ▲이인제 고문=후보를 내지 않고 지방선거를 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결이 돼서 국민들은 과거를 놓고 평가하게 된다.반면,후보를 내면 미래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오늘 합의가 안 되면 내일 당무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결론을 낼 것을 제안한다. ▲한광옥 대표=중복출마를 허용하고,4월 중순에 동시전대를 하는 것이 절충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기조위원회에서 검토한 바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장 늦은 날짜는 4월20일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김중권 고문=상황이 급박하다.좀더 타협하되 안되면 표결이 불가피하다.대표가 단안을 내려 달라. ▲한화갑 고문=중복 출마를 허용하자는 것은 당연한 원칙을 따르자는 것인데 어떤 신문에서는 내가 당권과 대권을둘다 차지하려는 것 처럼 보도했더라. ▲박상천 고문=이렇게 해서는 결론이 안나니 차라리 한화갑·이인제·노무현·김근태 고문 등 당사자들이 술집에가든지 사우나에 가든지 해서 해결하라. ▲이인제 고문=논의는 그만하자.내일 당무회의에서 오늘상임고문단 회의를 그대로 보고하자. ▲한광옥 대표=전대 시기 등에 대한 이견을 확인했다.내일당무회의에서 논의하자. 김상연기자 carlos@
  • JP 개헌의지 “내각제 매듭짓고 사라질것”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신년휴가차 머물고 있는 부산에서 지론인 내각제 개헌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김 총재는 2일 저녁 부산거주 충남·북 도민대표 60여명과 만찬을 갖고 “절대권력을 쥐고 있는 황제적 대통령제는썩기 마련”이라며 “6·25때 죽은 몸이고 5·16때도 죽을수도 있었던 이 몸을 이제 불살라서 만성적 정치불안을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미 의회 연설중 ‘노병은 죽지않는다,다만 사라질 뿐이다’란 대목을 인용해 “노병은죽지않는다,오직 매듭을 짓고 사라질 뿐이다”고 내각제를향한 결연한 의지를 거듭 다졌다. 김 총재는 “부산은 우리 군이 6·25때 북한 공산군에 밀려 내려왔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북진을 계속한 역사적인 곳”이라며 “이 사람도 부산에서 새해 전열을다듬어 상경할 것”이라고 내각제 정계개편 추진을 위한 ‘부산 구상’의 일단을 비쳤다. 귀경후 JP는 부산구상을 토대로 오는 15일 대선 출정식을앞두고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여 정치일정 ‘빅딜’ 움직임

    차기 대선후보 선출시기 등을 둘러싼 민주당내 각 계파간갈등이 봉합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3일 상임고문단회의를 하루 앞둔 2일 저녁에는 갈등의 두축인 이인제(李仁濟)고문과 한화갑(韓和甲)고문이 서울시내 모처에서 극비 회동했다는 내용이 흘러나와 대타협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 고문의 제의로 성사된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더이상 갈등을 계속하다간 국민으로부터외면당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측이 근접한 타협점은,‘대선후보를 내년 지방선거(6월) 전인 4월쯤 뽑되,한 사람이 당 지도부 경선과 대선후보 경선에 중복 출마토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인제 고문과 당권파는 ‘지방선거 전인 3월 후보선출 및 당·대권 중복 출마 금지’를 고수한 반면, 한화갑고문 등 비주류는 ‘지방선거 후 7∼8월 후보 선출 및 당·대권 중복 출마 허용’을 주장해왔다. 이날 나돈 타협 내용에 대해 당사자들은 공식적으로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았다.한 고문측은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이 고문측도 “그 정도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무회의 사회권을 쥐고 있는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3일 상임고문단회의와 4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양측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한 절충안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당 지도부 경선과 대선후보 경선을 동시에 할 것이냐,몇달 간격을 두고 두번에 걸쳐 순차적으로 할 것이냐에는 이견이 여전해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당권과 대권에 모두 도전할 의중을 갖고 있는 한 고문측은1∼2월에 당 지도부를 먼저 뽑고,후보는 4월중 뽑았으면 하는 표정이다.반면,이 고문측은 “분리 선거는 절대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 한편 한화갑·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 고문과 조순형(趙舜衡)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은 이날 낮 한 호텔에모여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2002/ 정치개혁 어떻게…3인 좌담

    ***””정치개혁,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해야””. 정치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고대하는 국민적여망이 높다.여야간 끊임없는 정쟁,지역적 편가르기와 패거리정치 등에 국민들이 식상한 지 오래라는 이야기다.더욱이 각종 게이트니 리스트니 하는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정치판의 행태에 국민들은 넌더리를 내고 있다.대한매일은 신년 벽두에 우리의 후진적 정치풍토를 개선하고,정치문화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한 지상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민주당 임종석(任鍾晳)의원,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 및함성득(咸成得)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등 소장 정치인과정치학자간 정담(鼎談)을 통해 정치개혁 방안을 모색해 본다. [함성득 교수] 저는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돈과 지역문제라고 봅니다.특히 돈 문제는 고질적입니다.지방선거와 8월의 재보선,연말 대선을 치러야 하는 2002년에는 우리정치인들은 1년 내내 하루 일과를 돈문제에 매달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먼저 돈이 과다하게 드는 정치풍토를 바꿔야 합니다.내년은 적어도 지금보다 나아지는 해가 됐으면좋겠습니다. [김부겸 의원] 돈과 지역주의에 덧붙여 3김으로 대표되는지도자들의 1인지배 구조도 현 우리 정치풍토의 큰 질곡입니다.이분들은 민주화 투쟁을 하거나 그 과정을 거쳤으면서도 (후배 정치인들이)숨을 못쉬게 합니다.이로 인해 국회에서 건전한 토론과 대화가 불가능합니다.돈과 지역주의,1인지배구조,권위주의 등을 정리할 수 있는 제도적 대책마련이 절대 필요합니다. [임종석 의원] 국민들은 정치권에 대해 싸우지 말라고 합니다.식자층에서는 1인 보스체제를 많이 지적합니다.하지만 이 둘은 같은 얘기입니다.대통령제에서 국회가 제대로기능하려면 3권분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이여당의 총재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의 국회의원들은본래 입법부 소속의원으로서 행정부에 대한 견제에 충실하기보다 엄호하고 대변하고 있습니다.반대로 야당은 여당의 총재가 대통령으로 돼있는 행정부를 흔들고 있습니다.이것이 국회가 합리적 토론보다 정쟁의 장이 되는 이유입니다.그래서 최근의 당권·대권 분리론은 중요한 기여를 할수 있을 것입니다. [김 의원] 저도 당권·대권 분리 문제는 그런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봅니다.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으로부터 국회의 기능이 독립돼야 생산적정치가 가능합니다.당 총재뿐 아니라 총재 주변의 권력도문제입니다.당권의 적절한 분배,당 운용의 시스템화가 필요합니다. [임 의원] 현재 민주당은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습니다. 총재직 폐지는 합의가 될 듯합니다.이것은 당 운영을 조직중심에서 원내 정책중심으로 옮겨가겠다는 것이고,사무총장과 대변인제 폐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두 직책이 강하다는 것은 당이 정책 판단보다는 총재의 입에 따라 운영됨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까.쇄신론자들은 집단지도체제뿐 아니라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지위 격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 여야는 사실 타협이 가능합니다.이전 정권이나이 정권이나 마찬가지지만 여야 협상 당사자들의 노력은결정적 순간,표결의 순간이 되면 윗분들의 의지에 따라 무위가 된다는 것입니다.의원들이 “우리는 졸(卒)이다”고자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 교수] 당권·대권 분리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에게매우 호소력이 있습니다.당권·대권 분리가 제왕(帝王)적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그러나여소야대인 상태에서 당권·대권이 분리됐을 때 대통령이무슨 힘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 합니다.현재의 분리론은 현역 의원들의 전략적 차원에서 나온 측면도 있습니다.대통령의 힘이 없는 상황에서 당권과대권을 분리해 놓으면 돈많고 커넥션이 많은 현역의원들만2004년에 공천을 받기가 편해지지 않을까요. [김 의원] 가장 답답한 것은 국회의원을 입법기관,헌법기관이라고 하면서도 본인의 의사결정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대통령과 국회가 대등한 미국 정도는 아니더라도 독립적인 입법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함 교수] 미국의 의원이 힘이 센 이유는 의원만이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행정부와 대통령은의원들에게 꼼짝 못하죠,또 하나는 여야 협조가 잘 이뤄지는 것인데,그 이유는 교차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또당권·대권을 분리하면,대통령의 여당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고 국회 통제력도 약화되지만,동시에 대통령 5년 단임제 하에서 책임있는 정치를 펴는 것 또한 약화되지 않을까우려됩니다. [임 의원] 대통령의 5년 단임제는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레임덕까지 생각하면,중임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래도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큽니다. 나중에 보완해 가더라도 국회가 정상적인 정책기능을 할수 있도록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대통령인 총재에게자주 보고하다 보면,당내 기능은 무의미해 지는 것 같습니다. [김 의원] 우리 정치문화나 풍토에서 입법권을 국회에만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공무원조차 국회의원 알기를 우습게 아는 판에 모든 것을 장악하는 대통령이 당권을 내놓더라도 힘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지금은 힘의 추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함 교수] 지역주의 문제는 3김 정치 이후에는 낙관합니다.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이미 이 분들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YS는 전임 대통령으로서 이미 영향력이 약화됐고,JP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오듯이 큰 변수가 못됩니다.내년 대선에서호남표의 성격은 반(反) 이회창 표라는 점에서 DJ 영향력도 약화될 것입니다.그리고 점차 경제가 정치인 평가와 선택의 첫번째 요소가 돼 가고 있습니다.경제만 좋아지게 하면 정치를 잘 한다고 본다는 것이죠.대선을 두번 정도 거치면 3김 정치 및 지역주의는 사라질 것입니다. [김 의원] 저는 3김 정치와 지역주의가 쉽게는 깨질 것 같지는 않다고 봅니다.3김 이후에도 지역 기반에서 스스로맹주가 되고 그 기반을 배타적으로 장악하려는 유혹은 여전히 있을 것입니다.그런 방식을 극복하려는 정치인간의강한 연대와 공동 실천이 중요합니다. [임 의원] 각종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이 당선되는 추세는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이번 대선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주의가 한 고개를 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함 교수] 지역주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정책이 필수적입니다.DJ정부는 수치로 보면 전 정부에 비해나쁘지는 않지만 체감 인사지수는 다르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현정부가 숫자놀음이나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다음 정부는 국민 피부에 와닿는 섬세한 인사정책을 해야 합니다.그러면 지역주의가 지금보다는 상당히 완화될 것입니다. [김 의원]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도록 견결한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사정기관들도 권력의 의지에 따라 춤을 춰서는 안됩니다.잘못을 하면 자식 때까지라도 벌을 받는다는 것을 심어줘야 합니다.투명한정치자금이 조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 교수] 국회가 정책결정의 중심이 돼야 각종 ‘게이트’가 사라질 것입니다.정책결정이 투명하고 제도화돼야 이익단체 등은 행정부에 가지 않고 국회에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정치인들은 돈 모으는 대신 정책개발을 하게 됩니다.미국의 정책실명제는 본받을 만합니다.중요한 정책은의원의 이름이 붙습니다.따로 선거운동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임 의원] 국민들이 무차별적으로 전체 의원을 비난하지말고 옥석을 가렸으면 합니다.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겐동기부여를 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지켜보다가 후에 무섭게 심판해야 합니다.그러면 당 지도부에 무조건 충성하기보다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의원들이 될 것입니다. [함 교수] 시민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의약분업 사태에서 보인 것처럼,흑백논리로 간다거나 지난 총선 때처럼 초법적으로 가는 것도 문제입니다.예를 들어 환경단체가 왜정치문제에 관여합니까. 선진국 시민단체는 전문화돼 있습니다.시민단체의 다음 테마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김 의원] 시민단체들이 많은 좋은 활동에도 불구하고,올해 있었던 독립성 시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는 불편하더라도 중립적 위치를 지켜야 합니다. [임 의원] 시민단체는 최근 몇년 정치개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습니다.구 정치인들이 ‘이제 정치 못해 먹겠다’고 말할 정도로 시민단체들의 감시 기능은 맹렬합니다.그런 만큼 시민단체들의 책임성있는 행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김수정 홍원상기자 crystal@
  • 선택2002/ 주목해야 할 정치인- 反昌 ‘태풍의 눈’ 김윤환

    요즘 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만큼 여러 정파의 정치인을 두루 만나는 사람도 드물다. 여야 정치권에 퍼져 있는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인사를 비롯,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한나라당내 영남권 의원,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고문 등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등 잠재적 대권주자,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무소속의 정몽준(鄭夢準)의원까지 그야말로 무차별적인 ‘접촉’을 펼치고 있다. 결국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을 빠짐없이 찾아 가 만나고 있는 셈이다.이는 김 대표가 이른바 ‘반창(反昌)연대’의 한 가운데 서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현 시기 김 대표의 최대 정치적 목표는 ‘차기 대선에서이 총재의 낙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여기에는 2000년 16대 총선 공천에서 자신이 배제당한 데 대한 깊은 ‘배신감’이 깔려 있다. 김 대표가 구상하는 반(對)이회창 전략의 핵심은 신당 창당을 통한 영남 표의 분산이다.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이총재 세력을 제외한 범민주화 세력 및 근대화 세력의 ‘대동단결’이다.여기에는 민주당 주류의 합류 여부가 관건이다.이를 위해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야 한다는 전제가 선행돼야 한다. 좀더 현실적인 그림은 박근혜·정몽준·김혁규·이수성씨등 영남 후보를 앞세운 영남권 신당을 만드는 것이다. 민국당 관계자는 “정치지형이 시시각각으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김 대표가 이미 특정 시나리오를 심중에 굳혔다기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2002/ 미리보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을 향해 뛰는 사람들(1)

    ‘내고장 자치 사령탑에는 누가 오를까.’광역자치단체장을 향해 뛰는 사람들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물밑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하지만 상당수 후보들은 정당 공천 여부가 불투명해 선뜻 출마를 선언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의 텃밭인호남·영남·충청권에서는 당락의 사활이 걸린 공천 따내기,이른바 ‘예비고사’가 더욱 뜨거운 실정이다.이번 민선 3기 광역단체장 선거는 차기 선거의 향방과 유권자의의식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어서 의미를 더한다.전국을 달굴 광역단체장 선거는 올 6월로 예정돼 있지만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축구대회와 맞물려 선거일변동도 점쳐진다. ◆ 서울. 민주당에서는 고건(高建·63) 현 시장을 ‘필승 카드’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고 시장이 분명한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안한 모습이다. 민주당에서는 우선 김원길(金元吉·59) 보건복지부장관이 출마를 공식 표명했다.이상수(李相洙·55) 원내총무와 이해찬(李海璨·49)·정동영(鄭東泳·48)·김민석(金民錫·37)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올랐다.여기에 정대철(鄭大哲·57) 상임고문,조순형(趙舜衡·66) 의원이 거론되고있고,추미애(秋美愛·43) 의원도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감으로 권유받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홍사덕(洪思德·58)의원과 이명박(李明博·60) 전 의원이 출마의사를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서청원(徐淸源·58) 의원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무소속의 김창준(金昌準·62)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미국적을 포기하고서울시장에 출마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춰 실제 출마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 경기·인천. ◎경기도에서는 지난 98년 맞붙었던 임창열(林昌烈·57)현 지사와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54) 의원의 재격돌 여부가 최대 관심사.임 지사는 아직 공식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내심 뜻을 품고 있는 데다 민주당에서도 임지사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복당과 함께 재공천이 유력시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손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지사와 환경부장관을 지낸 이재창(李在昌·65) 의원과안상수(安商守·55) 의원도 야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권이라는 측면에서 비중있는 인물을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주당에서는 김근태(金槿泰·54)상임고문과 김영환(金榮煥·46) 과학기술부장관,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측근인 맹형규(孟亨奎·55) 의원도 ‘히든 카드’로 꼽힌다. ◎인천에서는 민주당 이기문(李基文·48) 전 의원과 박상은(朴商銀·52)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한나라당에서는 지난 시장선거에서 선전한 안상수(安相洙) 전 의원과 이윤성(李允盛·57),민봉기(閔鳳基·65)·황우여(黃祐呂·54)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무엇보다 최기선(崔箕善·56) 시장의 출마 여부와 출마시 어떤 당의간판을 달고 나올지가 주목된다. ◆ 경남·부산·울산. 한나라당의 텃밭인 이 곳에서는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다.따라서 본선보다는 예선인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경남도지사 예선전은 대권 도전설이 나도는 김혁규(金爀珪·62) 지사의 출마여부가 역시 최대 변수다.김 지사가대권가도로 발길을 옮기면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64)·윤한도(尹漢道·64)의원과 공민배(孔民培·47) 창원시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다.이 의원은 지난 연말 한나라당도지부장을 맡는 등 발빠른 포석을 전개하고 있는 반면 공 시장은 김 지사의 행보를 지켜보는 중이다.김 지사가 재출마할 경우 17대 총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권영상(權永詳·47) 변호사와 김두관(金斗官·42) 남해군수는 공식 출마를 선언했고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60) 부총재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이근식(李根植·55) 행자부장관과 최일홍(崔一鴻·69)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출마가 관측되고자민련은 권해옥(權海玉·66) 전 의원이 나설 태세다. ◎현재 한나라당 부산시장 경선에 출마한 인사는 이상희(李祥羲·63)·정의화(鄭義和·53) 의원,이영근(李英根·62) 부산남구청장 등 3명.여기에 안상영(安相英·63) 현 부산시장도 출마할 참이어서 5∼6명이 한나라당 공천 경선에서 치열한 각축을 예고한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54)의원도 시장직에 대한 미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산지역 정서상 아직 뚜렷한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민주당 부산시지부 관계자는 “전직관료나 참신한 정치인을 상대로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심완구(沈完求) 현 시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나라당 공천이 최대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한나라당 후보로는 강길부(姜吉夫·59) 전 건설교통부 차관,고원준(高源駿·58) 울산상공회의소장,박맹우(朴孟雨·51) 부산시건설교통국장,엄창섭(嚴昌燮·61) 울산시정무부시장 등이다. 민주당에서는 재선국회의원 출신의 이규정(李圭正·60)시지부장을 내세울 계획이나 아직 본인이 결정을 짓지 못했다.민주노동당에서는 울산동구청장 출신인 김창현(金昌鉉·39) 시지부장이 출마한다.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심 시장에게 불과 3.3%차로 아깝게 낙선한 송철호(宋哲鎬·52) 변호사도 재도전한다.
  • 우리 미래 가늠할 ‘선거의 해’

    2002년은 ‘선거의 해’다. 6월 지방선거에 8월 국회의원재·보선,12월 대통령선거 등 한국정치의 향방을 가를 ‘초대형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정당별 당직개편과 공천,자치단체장 선거 출마선언,당내 대선후보 경선에다 각종 선거본부의 출범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정치권은 실질적으로 연초부터 선거정국이다. ■ 2002 정치 캘린더. 2002 정치캘린더의 첫 장에는 자민련의 창당선언 7주년 행사가 예정돼있다.1월15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지방선거와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2월부터는 민주당이 바빠진다.유동적이지만,당 특대위 안이 당무회의 추인을 받으면 중순부터 16대 시도별 순차 경선에 돌입,3월말까지 대선후보 선출을 마무리짓게 된다. 한나라당 역시 3월로 접어들면 눈에 띌 것 같다. 총재 등지도부 선출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시기는 당헌상 5∼6월이지만 지방선거와 월드컵으로 3∼4월로 당겨져동시에 치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중진들의 행보도 자연스럽게 연초부터 수면위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이에 앞서 개각이 먼저 단행될 수도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국정전념을 위해 1∼2월중 대대적인 내각개편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회는 법적으로는 2월 첫날 문을 열지만 정치일정상 여야합의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 5월말로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의 2년 임기가 만료돼 16대 후반기 원(院)을 구성해야하지만 여야간 힘겨루기로 협상은 진통이 예상된다. 각 당은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공천과 경선을 3월말∼5월중순 순차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5월31일∼6월말에는월드컵 열풍속에 정치인들의 정중동(靜中動) 행보가 예상되고,7∼8월은 8월8일 국회의원 재보선으로 뜨거워지면서 ‘정치 하한기(夏閑期)’란 말이 무색해질 것 같다. 또 상반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미국·중국·일본 등 4강 순방 계획을 비롯해 정치자금 모금과 교포들의지지를 목적으로 한 여야 대선후보들의 외국 순방이 이어질것으로 관측된다. 9∼10월에는 정기국회가 개원된 가운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줄줄이 이어지며 전문가 영입 등 대선후보간 세확산시도와 함께 후보간, 정당간 합종연횡도 예상된다.16대 대통령 선거일은 12월19일이며 앞서 11월27일 후보자 등록과함께 선거의 해는 대미를 향해 줄달음칠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정계개편 대선길목 ‘최대변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가 있기까지 각종 변수들이 시차를두고,혹은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면서 여야간의 최종승부처인 대선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즉 정계개편과 신당출현 여부는 연초부터 변수로 부상중이며 3월 전후로 예상되는 각 당 대선후보 선출,6월 지방선거의 결과,월드컵 열풍,그리고 8월 재·보선 선거결과와 영남후보 가시화 여부 등이 종합돼 12월19일 대통령선거 결과로 응축돼 나타나게 될것으로 전망된다. [정계개편과 신당] 정계개편 여부는 대선가도 최대 변수로꼽힌다.연초부터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 간의 화해설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설이화두로 떠올랐다.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의 역할도민감한 변수이며 지난 연말부터 상도동과 동교동 인사들의 물밑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반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 연대’의 성사 여부도관찰대상이다. 특히 정계개편이 정치권의 새판짜기를 통한개혁신당 등의 출현으로 이어질지,아니면 기존 정당들의 연대를 통한 DJ YS JP의 ‘병풍 역할’에 그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여야 대선후보 경선]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후유증으로 당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탈당,국민신당을창당해 대선 판도를 뿌리째 뒤흔든 일이 있었듯이 올 3월전후,늦으면 7월 전후로 예상되는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도올 한해 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인제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이 각축을 벌이는 여권에 경선 후유증이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한나라당도 이회창 총재가독주하고 있지만 최근 당권·대권 분리 문제 및 경선문제를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어 경선후유증의 무풍지대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결과는 12월 대통령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서울·인천·경기도와 충청권 및 강원도의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결과는 대선에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여야 모두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게 되면 대선서도 만회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이다. 즉 여야 중 수도권 기초 및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한진영은 대선에도 유리한 입장을 선점할 수 있다.충청지역선거도 민감하다.자민련이 충청지역에서 승리할 경우엔 김종필 총재가 대선향배를 좌우할 변수로 힘쓸 여지가 생기지만,대전·충남·충북 등 3개지역서 주요 3당이 비기거나,민주당 혹은 한나라당이 이기면 JP의 영향력은 약해질 게 뻔하다. [월드컵 열풍과 성적] 한국이 월드컵에서 선전하면 대선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축구협회장에다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큰 꿈을 꾸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한국팀이 좋은 성적을거두면 민주당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8월 재·보선과 영남후보] 선거법 위반 의원들이 무더기의원직 박탈에 해당하는 형을 받을 가능성이 커 8월8일 동시에 치러질 재·보선도 내년 정치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미칠 수 있다.고등법원에서 의원직 박탈에 해당하는 형량을받은 의원 등 10곳 안팎서 재·보선이 점쳐진다. 따라서 8월 재·보선 결과는 민심흐름의 척도로 작용할 것같다. 민감한 관심사인 ‘영남후보론’이 이때까지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이후 또 한번 구체화 시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경제상황 등 기타] 경기가 회복되느냐 여부도 중요 변수다.침체됐던 경기가 급속히 회복될 경우엔 집권당인 민주당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고,반면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엔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이밖에도 대선 예비주자들의 건강 문제나 예상밖의 자연재해 도래 여부,남북관계의 개선 여부 등 국내 변수나 한반도주변 정세 및 세계경기의 흐름 여하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12월의 대선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2002 정치풍향 국회의원 설문조사/ 정치자금법 개정 ‘발등의 불’

    여야 의원들은 선거의 해인 새해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최우선 정치개혁 과제로 꼽았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여야 의원 25명을 상대로 직접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여야 정치인들은 정치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우선 과제로 경제회복과실업난 해소를 지목, 정쟁이 더이상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직시하고 있었다. ■정치개혁 과제. “정치가 제대로 되기 위해선 선거와 정치자금 관련 법부터 고쳐야 한다.”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정치개혁 과제로 여야 의원들은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개정’을 압도적으로 꼽았다.25명가운데 20명이 이를 거론했다. 이에 관한 한 여야와 선수(選數),계파를 초월했다. 선거에서 당선된 현역의원들이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그 만큼,현행 선거법에 결함이 많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정치자금법 개정에 대한 열망 역시 현행 정치자금법에 비현실적인요소가 다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는 무슨 뇌물 사건만 터지면 정치인들의 이름이 줄줄이 거명되는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정분리를 통해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도 여야와 계파 구분 없이 많았다.당권-대권 분리론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음이 강하게 느껴진다. 민주당에서 이희규(李熙圭)·추미애(秋美愛)·김방림(金芳林)·김성순(金聖順)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朴槿惠)·최병렬(崔秉烈)부총재,이상득(李相得)·홍사덕(洪思德)의원이 대통령의 권력 독점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을 통한 대통령의 책임정치 강화’를 주장한 의원도 여야,계파 구분 없이 많았다.민주당 박양수(朴洋洙)·김희선(金希宣)·이낙연(李洛淵)·신기남(辛基南)·유재건(柳在乾)의원과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김무성(金武星)·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이 이 문제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신당출현을 통한 정계개편’을 꼽은 의원은 자민련과 민국당 등 군소정당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민련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碩)의원,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이 정계개편을 주장했으며,민주당에서는 쇄신파인 김태홍(金泰弘)의원이 유일하게 신당출현을 바랐다. 한나라당내 대표적 비주류인 박근혜·이부영(李富榮)부총재,김덕룡 의원 중에서는 이 부총재만이 정계개편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내각제 개헌 실현’을 개혁과제로 꼽은 의원은 민주당내비주류 개혁파인 조순형(趙舜衡)의원이 유일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대선 좌우할 주요변수. 여야 의원들은 올해 대선을 좌우할 최대변수로 유력한 후보인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 대응하는 ‘반창(反昌) 연대결성여부’를 손꼽았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25명의 의원중 과반수가 넘는 13명의의원이 현재 여론조사 수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 총재에 맞설 수 있는 연대 가능성에 주목했다.특히 한나라당김덕룡(金德龍)·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홍사덕(洪思德) 의원 등 개혁성향의 중진 의원들이 ‘반창 연대’에 관심을 표명했다. 자민련에서도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碩)의원 등이최대 변수로 꼽았다.민주당에서는 이낙연(李洛淵)·김희선(金希宣),유재건(柳在乾) 의원 등만 관심을 보였다. 여야 의원 10명은 반창 연대 못지않게 ‘제3후보’의 출현을 주요 변수로 점쳤다. 이들은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등 현재의 3당 구조가 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영남 신당’의 출현과 정치권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정계개편에 무게를 두고 있는것으로 해석된다. 신기남(辛基南)·김성순(金聖順)·김태홍(金泰弘) 의원 등주로 민주당 의원들과 민국당 강숙자(姜淑子) 의원이 제3후보의 출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9명의 여야 의원은 올해 대선도 극심한 지역주의 대결이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윤여준(尹汝寯),민주당 조순형(趙舜衡)·박양수(朴洋洙)·이희규(李熙圭) 의원 등이 지역주의를 대선의 주요 변수중 하나로선택했다. 특히 최병렬(崔秉烈)·김무성(金武星)·이상득(李相得)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6명이 ‘민주당의 경선 후유증’을 예측하고 큰 변수로 거론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경선 후유증 가능성을 배제해 대조적이었다. 이밖에도 5명의 의원이 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경제회생을대선의 주요 변수로 제시했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영향력’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을 선택한의원들도 다수 있었다. 이종락기자 jrlee@ ■최우선 추진 국정과제. 정치권도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현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25명의 의원들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한 여야의원 모두는 국민의 정부가 임기 1년을 남겨놓은 시점에서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선택했다. 이와 연관해서 구체적으로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업난을 해소해 줄 것을 주문하는 의원들도 많았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이낙연(李洛淵) 이희규(李熙圭),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권오을(權五乙)의원,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 등 7명이 경제회복과 함께 실업난 해소방안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유재건(柳在乾)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 김희선(金希宣) 김태홍(金泰弘) 박양수(朴洋洙) 김방림(金芳林)의원 등 여당 의원 대부분은현 정부가 추진해야 할 선결과제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남북관계 개선을 꼽은 반면,야당측에선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만이 선택,대조를 이뤘다. 한편 여야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이용호(李容湖)·진승현(陳承鉉)게이트’ 등 지난 한해를 얼룩지게 한 각종 비리·의혹과 관련,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강조했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국가 공권력의 도덕성 회복을,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정치개혁이 이뤄지도록현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밖에 소수 의견으로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강재섭(姜在涉) 윤여준(尹汝雋)의원,자민련 정진석(鄭鎭碩)의원 등 야당 의원 4명이 최근불거진 공교육 붕괴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교육개혁이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촉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국회의원 설문조사문항. 1. 현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선순위를 두어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를두 가지만 꼽아 주시고, 다른 의견은 기타란에 구체적으로기술해 주십시오. ①경제성장세 회복 ②실업난 해소③교육개혁④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등 남북관계 개선⑤의약분업 갈등 해소 ⑥기타. 2. 올해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할 정치개혁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두 가지만 선정해 주십시오. ①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②당정분리 통해 대통령의 독주 견제③4년 중임제 개헌 ④내각제 개헌 실현 ⑤신당 출현을 통한 정계개편 ⑥기타. 3.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변수 2가지만 꼽아 주십시오. ①반창(反昌·반 이회창)연대 결성 여부 ②민주당 일부 경선주자 탈당(또는 분당) 등 경선 후유증③영남 신당 등 기존 정당이 아닌 제3후보 출현 ④김대중 대통령의 영향력,즉 이른바 김심(金心) 논란⑤지역주의 심화⑥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등 남북 평화무드,또는 그 반대의 북풍변수 ⑦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경제회생⑧기타. ◆ 설문조사에 응답한 의원 명단.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김방림(金芳林),김성순(金聖順),김태홍(金泰弘),김희선(金希宣),박양수(朴洋洙),신기남(辛基南),유재건(柳在乾),이낙연(李洛淵),이희규(李熙圭),조순형(趙舜衡),추미애(秋美愛)[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권오을(權五乙),김덕룡(金德龍),김무성(金武星),박근혜(朴槿惠),윤여준(尹汝雋),이부영(李富榮),이상득(李相得),최병렬(崔秉烈),홍사덕(洪思德)[자민련]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奭)[민국당] 강숙자(姜淑子)
  • 선택2002/ 주목해야 할 정치인 “”승천을 꿈꾼다””

    ■이인제 선두 질주 노무현등 맹추격. 2002년 새해 승천을 꿈꾸는 이른바 여권의 잠룡(潛龍)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를 달리는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그리고 대권도전의지를 밝힌 한화갑(韓和甲)·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이 ‘7인의잠룡군’을 형성하고 있다. 일찍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 상임고문은 지난 97년 대선때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고,여론조사 1위가 당내 경선에서도 관철돼 본선승리로 이어지길 꿈꾼다.이미지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있으며 경선불복의 약점도 극복해야 한다. 노무현 고문은 ‘청문회 스타’라는 자산외에 민주당의취약지인 ‘영남지역’ 출신이란 상품성으로 경선이란 1차 관문을 뚫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아울러 정계개편이 진행될 경우엔 지역감정 해소라는 소신을 위해 부산지역구를고수,수차례 낙선한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해온 점이 평가받을 것으로 자신하고있다. 정동영 고문도 ‘바람의 사나이’를 꿈꾼다.지난 2000년8·30 전당대회에서 감동적인 대중연설로 일약 대선예비주자로 부각된 뒤 연이은 당쇄신운동의 한복판에 서서 당에젊음을 불어넣은게 강점이다. 지난해말부터 여론조사에서여권내 3위로 급부상했다. 한화갑 고문은 전당대회서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고,‘개혁 계승’을 내세워 대권가도에 뛰어들었으나 지지율이오르지 않고있다.지역구 신안에다 호남후보임도 높은 벽이다. 김중권 상임고문은 영남 후보론을 앞세워 큰 꿈을 이루려한다.대중지지도가 현저히 약하고,민주당의 개혁성과 부조화가 극복과제다. 김근태 고문은 당내세력은 물론 대중정치인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야 한다.유종근 전북지사도 민주당내 기반확대와 대중인지도 제고가 과제다. 하지만 김중권·김근태 상임고문과 유 지사는 국민경선제도입을 통해 당내 기반과 대중지지도 문제를 일거에 극복할 수 있다고 의욕에 차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최종 관문을 통과한다고 볼 때 7인의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일부 이탈가능성도 있다.그래서 이들은 긴장속에서 새해를 시작한다. 이춘규기자 taein@ ■이회창 대세론 확고 박근혜등 틈새 노려.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당내 힘의 정점이며 주류(主流)의 출발점이라는 데 이론이 없지만,차기 대선을 향한 정치일정이 가속화하면서 이 총재의 잠재적 경쟁자들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가장 먼저 당내 경선출마를 선언하며 실체를 드러냈다. 오래전부터 사회 저명인사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지지기반을 넓혀온 박 부총재는 “이제는 당내 인사들과 만나겠다”고 공언,당내 기반 확보에 착수했다.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역시 당내경선을 염두에 둔채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당내 원류중 하나인 민주계의 복원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과 이 부총재는 동시에 서울시장 출마도 고려하고있다는 후문이다.“차기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확실한 차차기 대선주자의 선두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공통적으로 새 정치세력 출현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이회창 대세론’의 틈새를 노리며 정치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점들로 인해 끊임없는 견제를 받고있어 당내 기반을 넓히지 못하는 한계점도 안고 있다. 대구·경북(TK)과 보수세력의 폭넓은 지지를 기대하는 박부총재를 ‘보수신당설’이나 ‘3김(金)연대설’의 주요연결고리로 간주,당 이탈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부총재나 김 의원에게 쏠린 ‘여야 개혁신당 추진설’이나 ‘3김연대 참여설’도 마찬가지다. 앞선 인사들이 비주류의 리더라면 최병렬(崔秉烈)·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주류 가운데 ‘포스트 창(昌)’을 노리는 리더로 꼽힌다. TK출신 강재섭 부총재는 일찌감치 이 총재에게 힘을 실어주며 주류에 몸을 실었다. 최 부총재는 차기 대선에서 주요 역할을 맡음으로써 더욱탄탄한 당내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서청원(徐淸源)·홍사덕(洪思德) 의원 등도 향후 당의 세력을 분점할 인사들로,비주류 강삼재(姜三載) 의원 등은 잠룡(潛龍)으로 여겨진다. 이지운기자 jj@ ■與 고전땐 정몽준등 영입 가능성. 새해 들어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지만 여전히 여권 일각에서는 ‘제3후보’ 출현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3후보의 등장 가능성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권의 어느 주자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능가할 수 없다는 비관적 인식에서 비롯된다. 특히 지난 97년 신한국당의 전례처럼 경선에서 선출된 대선 후보가 예상치 못한 돌출상황에 직면해 여론 지지도가뜨지 않을 경우에는 ‘제3후보론’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여권 일각에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제3후보 군은 대략 6명.한나라당 소속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민주당 소속인 고건(高建) 서울시장,당적이없는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이수성(李壽成)씨등이다. 이들중 민주당이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대신 영입 가능성이 있는 카드로 영남출신에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후광을입은 박근혜 부총재가 그럴싸하게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박 부총재도 한나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권·당권 분리 ▲예비경선제 등의 전제조건을 내세워 여의치 않으면 탈당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놓은 점이 주목된다. 김혁규 지사도 ‘대권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김 지사는 지난 연말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대선출마의사를 비쳤지만 부정적 반응을 들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오는 5월에 치러질 월드컵의 성공 여부에따라 ‘대망’의 실현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월드컵 조직위원장인 정 의원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이 행사를성공적으로 치른다면 여론 지지도에서 급부상할 가능성이있기 때문이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에 이어 ‘부동의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건 시장도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의외의 제3후보로 옹립될수 있다. 이외에도 이한동 총리와 이수성씨가 단골 인사로 거론되고 있지만 ‘구시대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갈수록 확률이떨어져가는 형국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신년 사설/ 국가 進運 지도력 선택에 달렸다

    역사는 새로운 시대 정신에 의해 발전한다.한 국가의 진운(進運)은 그 시대 정신에 투철한 국민의 선택에 따라 크게좌우된다.우리는 바로 그 선택을 제대로 해야 하는 2002년·임오년의 새해 첫날 아침을 맞게 된 것이다. 지금 21세기를 개척하는 한국의 시대 정신은 화합과 선택과 경제발전일 것이다.그 어느 때보다 남북간·지역간·계층간의 화합이 요구되고 있고,미래의 발전을 위해 국가 지도력을 선택해야 하며,이런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세계는 냉전체제가 종식되고 이념 대결이 완화되어 왔으나작년 9·11테러 사건을 계기로 세계질서는 ‘반테러연대 대(對) 테러지원국’의 구도로 급작스럽게 전환되고 있다. 미국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국제질서 재편은 미국의독주를 견제해 오던 러시아와 중국이 반테러연대에 참여하는가 하면 일본은 ‘테러와의 전쟁’에 편승하여 군사대국으로 나아가는 전기를 마련중이다.한반도를 둘러싼 일본과중국의 경쟁적 세력 대립 구도는 동북아 정세에는 물론 남북관계에도 새로운 변수로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적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올해 두 차례의 중요한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한다. 하나는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국가최고지도자를 뽑는 12월의 제16대대통령선거이고, 다른 하나는 이에 앞서 6월에 실시하는 시·도지사 등을 뽑는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선거다.이와 함께 60억 세계인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안 게임도 성공적으로 치러내지않으면 안된다. 이번 대선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적 도약을 이끌 수있는, 그리고 비전이 있고 사회 통합을 꾀할 수 있는 지도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금년 한해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연초부터 각급 선거후보 선출을 위한 각 정당의 경선 절차로 조기에 선거 열기가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선거 열풍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거나 과도한 대권경쟁이 경제를 멍들게 해서는 안된다.또 정치권이 극한 대립을 벌여 국정을 마비시키거나 힘으로 상대방을 밀어붙여서도 안될 것이다.각 정당과 정파는 비전과 정책 대결로국민들의 올바른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 다가오는 대선은 우리 헌정사에 있어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3김 시대’이후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구축하는의미도 크다.정당정치 측면에서는 ‘1인 지배 체제’의 정당구조를 탈피하고,공직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국민 참여 등우리 정치사에서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획기적인 정치실험이 시도되고 있다.한국의 정당정치가 선진 민주주의 대의(代議)정치로 한 단계 발전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는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느냐가 될 것이다.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의 본격적인 관세 인하와 유럽연합(EU)의단일 통화인 유로화의 통용,그리고 엔화의 약세 등 국제 여건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서도 우리가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세계 시장에서 생존하기가 힘들 것이다. 경기회복의 불씨를살리면서도 건설 등 일부 내수 업종의 과열을 경계해 경제거품이 다시 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임기 5년의 사실상 마지막 해다.그런 만큼빈부 격차의 해소와 복지 정책의 보완 등 현 정부가 역점을두어 추진해온 중산층·서민층 생활안정 시책을 집중적으로보강해야 할 것이다. 6·15공동선언 2주년이 되는 올해도 남북관계는 정치 상황과 주변 정세에 비추어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관계도 교착상태에 있고, 북·일관계는 최근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격침사건’으로 더욱 나빠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북정책은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한반도가 세계 위기의 중심지로 부각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각종 갈등 현상이 증폭되면서 사회적 분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국가 정책의 결정 과정은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을 밟아야한다.건강보험,교원정년 문제 등에서 이를 절감해 왔다.지난해에는 국가인권위가 출범하고 의문사진상규명위,민주화보상심의위 등이 활동하는 등 국민인권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올해는 이런 기구들이 제몫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 정부 들어 공직기강 확립과 부패척결을 강조해 왔지만최근의 각종 게이트 사건에서 보았듯이 권력형 비리가 꼬리를 물고 있다.이들 부패의 연결 고리가 되는 전근대적 연고주의를 끊기 위해서는 인사 탕평책과 함께 검찰 등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임기말의 국정운영은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그동안 추진해온 국정과제의 마무리 작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김 대통령이 여당의 총재직을 사퇴한 것도 양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한 것이라고 할 때,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국정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대한매일신보사는 올해 ‘민영화의 원년’을 맞게 됐다.지난해부터 착수한 소유구조 개편이 이달로 완결됨으로써 사원이 최대주주가 되는 명실상부한 독립언론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우리는 항일구국의 창간 정신을 이어받아공익정론지로서 국민과 독자 여러분 앞에 새로운 결의로 다가갈 것을 약속 드린다.
  • 여야중진들의 신년화두/ 대선주자 ‘민심속으로‘

    여야 대선주자들은 30일 올 한 해를 되돌아 보며 각자 손익 계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대선이 치러질임오년 새해에 국민속에 파고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예비주자들은 자신의 리더십을 부각시키기기 위해 경쟁적으로 ‘캐치프레이즈’나 ‘신년화두’를 내걸며 ‘필승’의 각오를 되새기고 있다. ◇민주당=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여권내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최대 대항마(對抗馬)’자리를다졌다.내년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여권 대선후보로 선출돼 이 총재와 겨룬다는 전략이다.따라서 국가 경영의 3대과제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대통령’‘젊은 한국’‘건강한 사회’ 등을 내세워 내년 대선정국에서 세대교체바람을 일으킨다는 복안까지 마련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올해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뒤 당내 진입에 성공해 ‘개혁’과 ‘영남후보’의 이미지를 굳혔다.내년에 벌어질 당내 경선에서 ‘동서화합으로 국민통합시대를 열자’와 ‘겸손한 권력,강한 나라’를슬로건으로 내걸었다.영남출신 후보로서 국민통합시대를화두로 정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산이다. 여야를 통틀어 유일한 40대 대선주자인 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은 지난 한 해 최대 성과를 거뒀다.민주당내 최대 계파인 동교동계와 대립각을 세워 ‘개혁 정치인’의 이미지를 굳힌 것은 물론 여권내에서 ‘거센 바람몰이’를일으킬 수 있는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정 고문은 이런 점을 감안,선거 슬로건을 ‘정치혁명’과 ‘젊고 역동적인 나라 건설’로 정했다. 여권내 예비주자 중 최대 세력을 거느린 것으로 알려진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연말과 연초에 향후 정치생명이 걸린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지난해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당권이 아닌 대권을 노리고있지만 기대와는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5% 이하를 맴돌고 있어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 있다.내년 선거에서 ‘호남 후보’로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통일정책을 계승할 개혁후보의 이미지로 반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대표를 지낸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행정 능력’과 ‘영남후보’를 내세워 바람몰이에 의지하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영호남의 협력속에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는 ‘화합과 전진의 정권’이 탄생돼야 한다는 신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지만 낮은 지지도가 극복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민주화·통일을 위해 30여년간 재야에서 싸워온 장점을 발휘,‘개혁 후보’로서 승부를 걸고 있다.구태정치에 물들지 않은 새 인물이란 점을부각시키기 위해 ‘새로운 비전,새로운 리더십’을 내년화두(話頭)로 내세웠다. 뒤늦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예비후보 가운데 한국경제를 가장 잘 알고 경제를 살릴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이라는 소신을 피력하며 초반 열세를 만회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아직 대권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경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현재로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적지만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집권당 대표로서 착근한 저력을 기대하고 있다.내년화두로 ‘개혁과 화합’‘정도(正道) 정치’를 선택했다. 대권보다는 당권도전이 유력한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은 ‘정권재창출’과 ‘무사고 선장론’을 내걸었다.국내외 정세를 고려할 때 국운을 좌우하게 될 차기 대통령은모든 면에서 충분히 검증된 무사고 선장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연말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 한 해를 어느 해보다 뜻깊게 보냈다.당내에서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굳힌 것은 물론 ‘거대야당’의 수장(首長)으로서 국정운영의 책임감까지 부여받는 등 명실상부한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이 총재는 ‘반듯한 나라’를 신년화두로 정해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부정부패를 추방해품격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정운영의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최근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대선 정국에서 ‘정계개편’의 핵심에 자리잡을 가능성이크다.‘영남출신이면서 여성후보’라는 점에서 이 총재에맞설 ‘반창(反昌)연대’의 기수로 도약할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박 부총재도 이런 점을 고려해 갈등과 분열,정쟁의 정치를 마감하고 국민의 힘을 모으는 대화합의 정치에앞장설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자민련·무소속=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올 한 해 민주당과 공조복원,붕괴에 이어 한나라당과의 ‘한자동맹’ 파기를 겪는 등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40년 정치인생의 마지막 정열을 불사르게 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세상,다시 시작합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내각제 개헌을 이룩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기고 있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월드컵이 끝난 뒤 여건이 되면 대선에 출마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여야 사고지구당 정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8월 재·보궐 선거,12월 대통령 선거 등 ‘선거의 해’를 맞이하며 사고지구당을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민주당=30일 사고지구당 조직책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청자들이 평소 사고지구당 조직책 접수 때보다 2배이상 몰려 ‘선거의 해’를 실감케 했다.이날 전국 38개사고지구당 조직책 신청자들을 잠정 집계한 결과,대구 북을에 7명이 신청하는 등 전국 평균 4대1의 높은 경쟁률을보였다.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평균 경쟁률이 5대1을 웃돌았다. 하지만 속빈강정이란 자성의 소리도 들린다.다시 말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예비주자들이 자파소속 지구당위원장 후보들을 경쟁적으로 추천했기 때문에 ‘명목 경쟁률’만 높였다는 것이다.실례로 비례대표 의원들은 지역구를고사했고,전국적인 명망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양수(朴洋洙) 조직위원장은 “경쟁력있는 신청자들이 많아 선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내달 초순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전문성과 도덕성,개혁성을 고려해중순쯤 조직책 선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새해초부터 부실지구당 등 조직정비에 나설 예정이다.서울 동대문갑을 비롯해 강북을 강서을,경기 성남수정,충남 논산 등 12∼15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내년초 공모하는 등 1월말까지 지구당 조직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당 고위관계자는 “부실지구당 위원장들이 대부분 자진사퇴하고 있지만 일부 위원장이 반발하고 있어 설득중이나 1월말까지는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한나라당은 공모지역에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수도권지역은 가급적 비례대표 의원을 전진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에대한 공략을 좀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과 강창희(姜昌熙) 부총재를 중심으로해당 지역 유력인사들의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해 자민련과의 충돌이 우려될 정도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당무회의 쇄신안처리 전망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 시기 등을 둘러싸고 민주당내 각계파가 정면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는대타협을 위한 움직임도 점차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 특히 30일에는 논쟁의 한 축인 한화갑(韓和甲) 고문이 그동안 고수해온 주장의 일부분 양보를 전제로 한 타협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내년 지방선거(6월) 후 7∼8월 대선후보 선출’과 ‘당권·대권 중복출마 허용’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한 고문은 이날 ‘중복출마 허용을 보장받는다면,후보 선출시기를 양보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대답,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당 공식기구인 ‘당 쇄신 특대위’에서 마련한 지방선거 전 3월조기 후보 선출론과 당권·대권 중복출마 금지 조항에 일체 반대해온 사실을 감안할 때 한 고문의 이 발언은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당의 한 관계자는 “당내 다수가 3월 선출론을 지지하고 있는 데다,만일 7∼8월 선출론이 관철된 이후지방선거에서 진다면,그 책임을 한 고문이 모두 뒤집어 써야한다는 점을 한 고문측으로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타협의 방향을 내다봤다. 김중권(金重權) 고문은 특히 표결처리 주장에 대해 “표결처리는 최후 수단이므로 우선은 시간을 갖고 물밑대화를 통해 절충해나가야 한다”면서 “엄청난 불협화음이 야기되고 우리 정치문화에선 감정적인 것에 연결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인제(李仁濟)고문 및 당권파는 표결을 해서라도기존 특대위 안을 31일중에는 강행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 고문은 “당 정치일정 및 쇄신방안을무슨 일이 있어도 연내에 확정키 위해 31일중 표결이라도강행해야 한다”며 중대 결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 고문 역시 내부적으로는 표결이라는 극단적인방법보다는 적절한 선에서 타협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당내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고문으로서는 가급적 현 구도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대선 경선체제에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그런 점에서 자칫 표결 강행이 당 내분을 촉발시키는 사태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측면도 사실이다. 문제는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을 용인하느냐는 것이다.이와 관련,특대위 안 가운데 굳이 양보를 한다면 후보 선출시기보다는 당권·대권 중복출마 금지 조항일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 관계자는 “이 고문한테 가장 시급한 것은 현 판세를굳힐 후보 조기 가시화”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 뉴스라인

    ◆청와대가 내년 ‘6·13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직원들에 대해 내년 초부터 공직에서 떠나도록 할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지난 16대 총선에선 일부 청와대 직원들이 공직자 사퇴시한(선거일전 60일) 직전까지공직에 남아 공천경합을 벌인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일찌감치 사퇴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현재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 출마를 희망하거나 준비중인 청와대 직원은 국장급을 포함,3∼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예비 대선 주자인 한화갑(韓和甲)고문은 30일“개인적으로 내각제를 선호한다”고 밝혀 ‘대선주자 가운데 내각제 개헌을 약속하는 사람을 도와주겠다’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의 발언과 관련해 주목된다.한 고문은 이날 ‘내각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서화합에 도움이 되고 책임정치 구현이라는측면에서 내각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위원장 김용환·金龍煥)는 내년 1월15일 전체 워크숍을 열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점검하고 2월말까지 최종보고서 발간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당 지도부와 8개 분과위원들이 모두 참여해분과별 연구과제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30일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월드컵이 끝난 뒤 여건이 되면 대선에출마할 생각”이라고 말해 대권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일단 내년 6월까지는 월드컵에 전념할 생각이나 월드컵 이후의 일은 여러 사람들과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희문 경수로 대상사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경수로 시찰단 20명이 2주간의 남한 방문일정을 마치고 30일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서울을 떠났다.북한 시찰단은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으로 귀환한다. ◆민간단체 대표단 8명이 새해 설(2월12일)을 맞아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하는 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기 위해 30일 북한으로 떠났다. ‘2002 설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대표단은 민화협과 통일연대,환경운동연합 대표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 여 쇄신안 타결 조짐 “”표결땐 상처 대타협 모색””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 시기를 둘러싼 민주당내 계파간 시각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 세력이 내부적으로 표결이라는 극단적 방법 대신에 적절한 타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말연시를 기해 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한 제도적 문제를 큰 충돌없이 마무리 짓는 등 계파간극적인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전한 시각차= 한광옥(韓光玉)대표는 이날 아침 주로 대선주자들로 구성된 상임고문단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이번 주 내내 당무회의에서 후보 선출시기 등을 논의했으나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아예 이해 당사자들간 담판을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역시 타협은 도출되지 않았다.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김중권(金重權)고문 등은“내년 지방선거(6월)후 7∼8월에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은 반면,이인제(李仁濟)고문과 당권파는“지방선거 전 3월에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협 가능성 모색= 당무회의에서 우위를 자신하고 있는친(親)이인제 진영은 이날 “한화갑 고문측이 고의로 시간을 끌면서 3월 후보선출론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 문제를 당무회의에서 표결에 부치자고 거듭압박했다.극단적 수단으로 간주되는 표결 가능성이 이처럼공공연히 언급되자 한화갑 고문 등 반(反)이인제 진영은“표결은 절대 불가”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표결이 실제 강행될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일정부분 양보를 전제로 한 타협안 모색에 들어갔다.예컨대 후보는 3월에 뽑되 당권·대권 중복출마 허용을 얻어낸다는 복안 등이다. 무엇보다 표결 여부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한광옥 대표에게서도 표결 의사가 감지되지 않는다.한 대표는 이날도 기자들이 표결 여부를 묻자 “왜 자꾸 표결 얘기를 하느냐”면서 언성을 높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총리 대선출마 시사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28일 “지난 81년 정치를 시작,20년 넘도록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면서 “정치인으로서 꿈을 다 버릴 수 있겠느냐”며 대권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기고] 대권과 당권 분리의 허와 실

    정치개혁 방안의 하나로 제기되었던 대권과 당권 분리론이최근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총재직 이탈로 더욱 더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대통령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두고 또한 여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집권당 총재직을 떠난 것은 한국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로서 새로운 정치실험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대권과 당권분리론은 대통령의 제왕적 행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논의되었다.대통령이 정치권력을남용하거나 사용화하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이를 비판·견제해야 한다.하지만 국회의 권한은 외국의 많은 나라보다 막강하지만 국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의 약화로 행정부에 대한 견제기능과 대통령에 대한 권력제어의 균형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였다. 국회가 행정부 견제기능을 상실하여 행정부 종속과 집행부협찬기관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통법부나 행정부의 시녀라는비판을 받는 원인의 하나가 대통령의 여당총재 겸직이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막강한 집행권을 행사하고있을뿐만 아니라 여당총재로서 국회까지 지배하였다.여당총재인 대통령은 국회의원 후보 공천권,당직 임명권,국회의장을 포함한 국회직의 내정 등 인사권을 행사하여 여당의원을 통제하고 여당을 원격 조종하여 국회를 장악하기 때문에제왕적 대통령으로 군림한다는 것이다. 대권과 당권이 분리되면 대통령의 제왕적 행태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입법권과 행정권간 기능의 분화가 이루어지고 국회의 위상이 향상되어 상호 균형과 견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대통령이 여당의원의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지를 국회에서 충실하게 반영시키려고 과잉 충성하는 모습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여당의원들이 대통령에 종속되어 대통령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 맞추고 대통령의 뜻을 날치기 등 편법을 동원하여 관철시키는 추태는 줄어들 것이다. 여야는 대권과 당권분리론을 제기하는 입장과 동기가 다르지만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왜냐하면당의 실질적인 오너가 사라진 민주당은 당권추구파와 대선후보파 간의 복잡 미묘한 당내 역학관계를 고려해야 하며,한나라당은 제왕적 대통령의 해소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큰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권과 당권분리의 정치실험이 파생할지 모르는 역기능을 따져 봐야 한다.정부여당의 리더십이 대권과 당권으로 이원화되어 당내 패권다툼과 균열이 심화되면 정치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이는 총재직 폐지와 집단지도체제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해소방안을 찾다가 오히려제왕적 의회가 탄생하여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전락시킬 것이 우려된다.국회가 행정부를 지나치게 견제하여 국정운영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왜냐하면 한국정치인은 누구나 힘이 있으면 그냥 놔두지 않고 남용하려는 성향이 강하며,균형과 견제 원리에 대한 이해부족과 정치운영의 기본규범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국회가 자율성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의식을 키우지 않으면 대권과 당권분리라는 새로운 정치실험의 대가는 국민이 치르게 될 것이다. 홍득표 인하대교수·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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