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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21세기 기업의 두가지 환경/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칼럼] 21세기 기업의 두가지 환경/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미래경영은 친환경·친인간 경영이다. 고유가와 환경오염을 반영한 친환경 기술의 미래형 컨셉트카인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 전지차들이 속속 나올 예정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화학 반응해 전기를 얻는 미래 동력원이다. 또 운전석 자체가 휠체어로 되어 있는 장애인을 위한 이른바 친인간 자동차도 있다. 평소 휠체어로 사용하다 자동차 운전시에는 자동으로 운전석에 장착되는 편리함을 자랑한다. 이렇게 환경과 인간은 미래경영의 필수 과제가 됐다. 21세기 기업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두가지 ‘환경’이 있다. 첫째,‘자연환경’이다. 상처 난 환경의 역공을 받지 않으려면 매연·분진·폐수 방출을 억제하고 에너지와 원자재를 절약해야 한다. 둘째는 ‘사회 환경’이다.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처럼 인간 개개인과 고객 개개인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인간중심 경영은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바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회와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 이른바 사회환경에 부응해야 한다. 이것이 또 다른 이름의 사회적 책임이다. 경제적 책임과 법적 책임, 그리고 도덕적 책임, 기업의 사회적 책임등은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적 가치,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이해관계자와 사회일반의 요구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가는 규범이다. 이는 경제적 책임과 법적 책임뿐 아니라 도덕적 책임을 짐으로써 기업과 사회가 선순환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자는 것이다. 2005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사회책임(SR)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국제회의가 있었다. 그래서 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노조, 각 사회조직의 사회책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2005년 10월20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재벌에 대해 의견을 밝힌 바 있다.“삼성은 과거 국민들의 땀과 헌신 위에서 세워진 국민기업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을 경영자가 기억해야 한다. 삼성은 국민 위탁경영을 하고 있다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져야 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삼성의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는 이재용 상무의 재산형성과 증여세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보다 규모가 작은 교보생명의 오너 가족들이 낸 수천억원의 상속세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설사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 해도 그럴 판인데 최근 법원 판결은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또 언론과 대권후보, 권력 유착 의혹을 불러일으킨 X-파일에 대해서도 국민으로서는 답답한 일이다. 국민 대표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요구 받는다.GE는 에디슨에 의해 창업되었지만 오랜 세월 전문경영체제를 굳히면서 미국 경영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MS의 빌 게이츠는 자식에 대한 재산상속 대신 부의 사회 환원을 선언하고 상당부분 실천함으로써 또 다른 미국식 자본주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유럽의 최대 재벌 스위덴의 발렌베리 가문은 15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탁월한 경영을 해왔다. 통신회사 에릭슨, 자동차 및 항공기 엔진업체 사브, 세계 3대 엔지니어링기업 ABB,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SEB은행 등 14개 상장계열사를 거느린 유럽의 대표기업이다. 발렌베리는 투명경영을 통해 사회와 결합하고 소득의 대부분을 세금으로 내 사회에 공헌해 왔다. 그래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발렌베리 가문 사람들은 보통사람처럼 운전을 손수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잔디를 깎는 모습이나 평범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의 대표기업 경영자들이 국민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대목이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종이당원 없애라” vs “창당정신 훼손”

    “종이당원 없애라” vs “창당정신 훼손”

    내년 2월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내에서 기간당원제 문제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각 계파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이은 대선을 겨냥해 내부 저울질에 나서는 분위기다. 정세균 의장도 당헌·당규 개정 검토 입장을 보이고 있는 등 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개정쪽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유시민 의원이 이끄는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13일 폐지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강력 반발 중이다. ‘정동영(DY)계’를 중심으로 한 당내 주류측은 현 기간당원제의 비현실성을 이유로 대폭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우는 듯하다.‘김근태계’는 크게 반대하지는 않지만, 대폭적 개정은 필요없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져 정동영계와 온도차가 느껴진다. 두 대권주자가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자신들의 입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미 당내에서는 당비 납부 기간 6개월로 정해진 기간당원제의 요건을 완화하자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공직후보 선출시 국민참여경선 과정에서 일반당원의 참여허용과 여론조사를 반영하자는 등 구체안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계의 한 의원은 “기간당원제 고수를 주장하는 의원에게 ‘솔직히 기간당원 50만여명 가운데 90%는 종이당원 아니냐.’고 하자 ‘90%는 아니고 80% 정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기간당원제는 밀실·정략·금품 공천을 없애고 당원 중심의 정치를 하겠다는 창당 정신이 담긴 제도지만 그동안 “외부인사 영입을 막는 장애물”,“소수파에 의해 정략적으로 좌우된다.”는 등 비판이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7월 2만 5000여명에 불과했던 우리당 당원 규모는 지난 2월 당원협의회장 선거를 전후 23만 5000여명으로 늘었다. 이어 3∼4월 재·보선 후보 경선과 전대를 마친 뒤 14만 8000명 수준으로 빠졌다가 내년 지방선거 공직 후보자 당내 경선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입당 마감일인 8월 말 50만여명으로 급증했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물들이 대거 종이당원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동영계인 ‘바른정치모임’의 김현미 의원은 최근 “선거에 이기는 정당을 해야 한다. 정당개혁, 정치개혁만 성공하면 된다는 분들이 있는데, 다른 데 가서 하라.”며 참정연측 유시민 의원을 공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참정연은 종이당원 문제 해결에 공감하지만 당헌 개정까지는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참정연의 김희숙 대변인은 “일부에서 기간당원제 완화나 폐지를 주장하는데 당헌 틀 내에서 당규를 제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전대를 제외한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 해체 문제도 논란거리다. 기간당원제를 포함해 당헌·당규를 개정하더라도 중앙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현재 중앙위의 20%를 점하고 있는 참정연측은 해체불가 입장이다. 개정안을 부결시킬 수 있는 마지막 방어막이기 때문에 해체불가에는 김근태계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재야파 모임인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의 한 의원은 “중앙위를 해체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소극대처 레임덕 자초 강경 일관 ‘소신’ 평가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소요사태가 계속되면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차기 대권을 노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의 대응방식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서 거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소요 초기에 각의에서 짤막한 자제 촉구 발언을 하는 데 그쳤다.8일 비상사태 선언 결정 때도 TV 출연 대신 정부 대변인이 발표토록 하는 등 한발 뒤로 물러서 있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10일 그의 이런 태도는 평소에 관심 끌기를 좋아하는 성향과는 대조적이어서 그에게 대응 방도가 없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좌파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최근 시라크 대통령의 사회 통합정책 실패와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소극적 역할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서기는 “시라크 대통령이 엘리제궁에 있는지, 아니면 다른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반면 사르코지 장관은 지나치게 강경한 대응방식이 폭동사태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서도 초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파리 교외 저소득층 지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쓰레기’ ‘건달’로 부르고 “쓸어 버리겠다.”는 등의 거친 말을 쏟아내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극심한 반발과 야권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이런 어휘를 사용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소방대원에게 주먹과 돌을 날리고, 세탁기를 던지는 사람들을 무어라고 부르겠는가. 젊은이? 신사? 우리는 그들을 건달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쓰레기’라는 극한 어휘에 대해 그는 “자기네들끼리 그렇게 부른다.”고 강조했다. 여하튼 두 거물의 정치적 명암은 대응방식만큼이나 갈리고 있다. 둘 다 야권의 비난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유럽연합 헌법 부결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시라크는 이번 사태로 더욱 입지가 축소돼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권주자 결정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축소되리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차기 대권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는 사르코지는 초강경 대응에 따른 비난을 꿋꿋하게 버틴 탓에 오히려 대권 고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태로 보수 우파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그의 경쟁 상대는 상대적 온건파인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다.lotus@seoul.co.kr
  • 투옥… 망명… 군정 맞선 ‘철의 여인’

    TEXT 서부 아프리카의 빈국 라이베리아에서 아프리카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의 포효가 울려퍼졌다. 4자녀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인 엘렌 존슨 설리프(66). 두 번의 투옥과 두 번의 망명속에서도 마침내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됐다. 라이베리아는 물론 아프리카 역사상 첫번째 여성 최고지도자다. 지난달 1차투표서 19.8%의 지지율를 기록,2등으로 결선에 오른 그녀는 막판 뒤집기로 대권을 거머쥐었다.‘민족 통합과 발전’이란 국가재건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내전 이후 라이베리아의 첫 민선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흔들리는 표심을 낚아챘다는 평이다. 11일 AP통신 등은 90% 이상 진행된 결선투표 개표에서 59%를 얻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설리프는 이날 당선 확정 직후 AF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신있다. 나는 준비가 돼 있으며 나를 선택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1989년부터 2003년까지 20만명이 사망한 ‘14년 내전’으로 갈갈이 찢긴 라이베리아를 ‘여성의 힘’으로 되살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기간 “남성들이 파괴한 나라를 여성의 힘으로 일으켜 세우자.”고 여성 참여와 역할을 호소, 반향을 일으켰다. ‘민주화 투사’이면서도 미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받고 세계은행과 유엔개발프로그램(UNDP) 아프리카국장 등을 역임할 정도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지난 1970년대 후반 윌리엄 톨베르트 정부에서 재무장관도 지낸 경제통이다. 군사정권에 맞서다 내란죄·반역죄 등으로 투옥되고 해외 망명길에 올라야 했지만 ‘철의 여인’이란 별칭의 그녀를 꺾지는 못했다. 그녀는 결선투표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있는 ‘축구영웅’ 조지 웨아(39)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달래고 있다. 그녀는 내년 1월 6년 임기를 시작하면 6개월내 수도 먼로비아에 전기를 끌어오고 와해된 관료조직과 국가질서를 재건하겠다고 공언했다.그러나 문맹률 80%, 실업률 80%의 빈국 라이베리아의 정치안정과 경제발전이 그리 쉬울 것 같지는 않다. 10여개가 넘는 주요 부족간 갈등과 웨아 후보를 지지하는 불만에 가득찬 무장세력들을 다독거리는 일도 ‘발등의 불’이다. 해방 노예출신들이 건국한 라이베리아는 1980년 군사쿠데타가 일어나면서 내전과 독재의 악순환을 겪었다. 불안한 정정 때문에 지금도 유엔 평화유지군 1만 5000명이 주둔해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뉴라이트 본류, 한나라와 거리”

    “뉴라이트 본류, 한나라와 거리”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뉴라이트의 한 축에 있는 자유연대의 신지호 대표는 10일 “뉴라이트의 본류는 한나라당과 거리를 두고 때로는 매서운 비판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새정치수요모임’이 주최한 ‘한국 정치의 새로운 비전을 찾는다.’라는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정당은 가치집단이어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이 최근 뉴라이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언급이 나와 주목된다. ●참여정부 정책중심 국정미숙 지적 이날 토론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제안 이후 화두로 급부상한 ‘87년 체제’와 이후 정부의 성격 규정, 지역주의·개헌·선거구제 개편 등 우리 정치의 굵직한 사안을 조망한다는 의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87년 이후 한국 정치는 절차적 민주화는 이뤘지만 권위주의적 국정 운영, 정치부패 온존, 분열적 지역주의 등이 한계였다.”며 “반면 참여정부는 민주·수평적 국정운영으로 발전했지만 정책중심의 국정운영에서는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개혁지상주의서 실용주의로 전환 촉구 이내영 고려대교수는 “역대 정부는 ‘열망과 실망’사이클이 반복돼 레임덕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한 뒤 참여정부에 대해서 ‘모험주의’라고 규정한 뒤 “탈권위주의, 깨끗한 정치 정착 등의 성과에도 불구, 지나치게 급진적 개혁목표 제시와 실현 전략 부재, 국정운영 우선순위 잘못 설정 등으로 민심을 잃었다.”며 개혁지상주의 대신 실용주의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는 “지역감정의 원조는 87년 대선에서 호남표만 모으면 당선된다는 ‘4자 필승론’을 주창한 김대중 선생”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정치플러스] 국민의견 50%반영 혁신안 의결

    한나라당은 10일 염창동 당사에서 박근혜 대표 주재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선 후보와 광역단체장 후보를 선출할 때 당원 외에 일반 국민의 의사를 50% 반영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의결했다. 반영 비율은 ▲전당대회 출석 대의원 20% ▲책임당원으로 구성된 당원선거인단 30% ▲일반국민 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로 정했다. 또 유능한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기 위해 30% 이내의 범위에서 ‘전략 공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17일 당원대표자대회 추인을 거쳐 혁신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일반국민 선거인단 구성방식을 놓고 대권주자인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측이 “국민 경선 참여 취지가 과거에 견줘 후퇴했다.”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 “40代 재선그룹서 黨의장 선출해야”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이 연일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한 강연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사람이 될 뻔한 여우”로 비유해 구설에 오르고,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경부운하 거론은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10일엔 열린우리당 ‘40대 재선그룹 당의장론’을 역설했다.●“鄭·金은 지방선거땐 2선에” 김 특보는 1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포스트 서울 구상과 전략’세미나 직후 오찬간담회에서 내년 2월18일 예정된 우리당 전당대회의 당권 구도와 관련, 당내에서 거론되는 두가지 안을 소개하며 ‘40대 재선그룹 당의장론’을 강조했다. 그는 `대권주자인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복지부장관이 복귀해 당권 경쟁을 하게 해야 한다.’는 안과 ‘40대 재선그룹이 당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안이 있다고 밝혔다.●“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 추대 가능”특히 ‘40대 재선그룹 당의장론’은 두 장관들이 당에 복귀하면 내년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겨 전면전은 피하면서 선거를 치르게 하고, 지도부는 40대 재선그룹으로 구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금실 전 장관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나도 군수를 두 차례 했으니 재선급이라고 하더라.”며 자신도 같은 반열에 올렸다. 당의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이해찬 총리는 특강전문가?

    이해찬 총리는 특강전문가?

    여성경제5단체 조찬특강,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창립40주년 특강,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조찬강연…. 이해찬(얼굴) 총리의 최근 특강 일정이다. 이 총리는 지난 8일 서울대 특강에 이어 오는 14일에도 여성경제5단체 초청으로 특강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의 특강일정이 잡혀있다. 전임 총리들과 비교하면 이 총리의 특강행보는 잦은 편이다. 이 총리가 취임 후 지난 1년 6개월간 특강에 나선 횟수는 모두 13차례나 된다. 고건 전 총리 등 전임 총리가 취임기간을 통틀어 많아야 한 두번 정도 특강에 나선 것에 비하면 상당한 횟수다. 이쯤되면 ‘특강전문’총리로 불릴 만한데, 이 총리의 한 측근은 “정황상 필요하거나 계기가 있을 때만 특강에 나서고 웬만한 특강요청은 사양한다.”고 전했다. 지난 9월의 21세기건설포럼 특강은 당시 부동산정책으로 건설경기가 하락한 데 따라 관계자들을 만날 필요가 있었고, 최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특강은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인 이 총리의 학연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체로 특강연사로 자주 모습을 내비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별할 것도 없지만 이 총리의 특강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잇따르는 설화(舌禍)탓이 크다. 뉴라이트(신보수)운동을 “의식의 지체현상 중 하나”라고 말한 논란의 발언이 그렇고,“아파트 청약통장도 만들어 본 적이 없다.”며 서민들의 속을 뒤집어 놓은 발언 역시 특강에서 언급됐다. 뿐만 아니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근태 복지부 장관 등 당내 대권주자들의 최근 바쁜 특강행보와 비견돼 ‘강연정치’대열에 합류한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도 없지 않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지지도 마의 40% 벽 깼다”

    한나라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마의 40%’ 벽을 넘은 뒤 고무된 표정이다. 그러나 원인과 전망을 놓고는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 박근혜 대표는 현 정권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보다는 당 자체의 노력에 비중을 두고 있다.9일 중앙위 포럼에서 “미래지향적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고 변화하는 것을 국민들이 지지해준 결과”라며 “여기서 안주하지 말고 50% 지지율을 향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반면 초선 의원들은 ‘반사이익’에 무게를 둔다. 소장·개혁파 모임인 수요모임의 회장인 박형준 의원은 “일단 긍정적”이라면서도 “노 대통령으로 인한 반사이익에다 당 대권주자의 높은 경쟁력, 여당에 견줘 상대적으로 큰 실수 없이 당을 운영했기 때문인데 여기에 만족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朴대표 “대선서 모든 것 던지겠다”

    朴대표 “대선서 모든 것 던지겠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끌어안는 통합의 정치 펼치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권 가도에 가속도가 붙는 인상이다. 박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당 중앙위원회가 주최한 ‘한나라포럼’에 참석해 “내년 5월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면서 “무능한 정권이 들어와 국민을 피눈물나게 했으니 다음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 국민을 고통에서 구해야 한다.”며 사실상 대권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호남·충청지역에 대한 배려를 강화하고 ‘젊은’ 디지털 정당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연설 내내 정권재창출 의지와 대표로서 1년6개월간의 소회, 당 발전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민들이 싫어하는 정치적 투쟁을 버리고 정책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는 과제를 내놓기도 했다. 당이 주력하고 있는 감세정책을 대표적인 정책투쟁이라고 꼽았다. 천막 당사 생활과 천안연수원 헌납, 부정부패 연루자 척결 등 지난 1년6개월 동안의 대표직 소회를 밝힐 때는 단호함이 묻어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반통일’ 정당의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북한과의 교류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아픈 과거사를 꺼내 놓기도 했다. 지난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거론하며 “어머니가 북한의 사주를 받은 세력에 의해 돌아가신 것을 생각하면 당시 북에 못 갔겠지만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개인적 아픔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런 개인사를 갖고 있는 나이기에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대북 정책을 안심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핵문제를 확실히 해결한 뒤 북을 개혁·개방의 길로 나오게 하고 남북이 경제공동체로 발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대북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생존의 짝짓기’ 시작됐다

    ‘생존의 짝짓기’ 시작됐다

    정치권이 내년 지방선거와 다가올 대선을 겨냥해 ‘몸집 부풀리기’에 본격 나섰다. 열린우리당이 민주당과의 통합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뉴라이트와의 연합을 모색 중이다. 민주당과 조만간 창당될 국민중심당도 정권 창출이 어려운 ‘불임정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다각도로 통합이나 연대의 길을 찾고 있다. 열린우리당내 통합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호남지역과 수도권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선 민주당과의 재결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듯하다. 영남지역 인사 등 반발 세력을 고려해 선뜻 당력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당직자는 “장기적으로 전략적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다.”면서 때가 오면 통합론이 전면에 대두될 것임을 시사했다. 통합론이 점점 힘을 얻는 데는 민주당의 미묘한 태도변화도 한몫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당 내에서 새로운 방향 모색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민주당도 ‘창조적 파괴’를 통해 높은 차원의 한국정치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여당의 통합론에 우회적으로 답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민노당과의 연대도 꾸준하게 추진중이다. 통합론에 줄곧 반대입장을 보인 민주당도 그러나 속내는 그리 편치 않아 보인다. 군소정당 무리에서 탈출하기 위해 역시 새로운 모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뚜렷한 대권 후보가 없어 ‘불임정당’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그럴싸한 ‘얼굴마담’을 찾아야 한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건 전 총리 영입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한 대표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을 만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충청권에 지역기반을 둔 국민중심당과의 통합·연대 가능성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확실한 지역기반을 가진 두 정당이 합쳐 ‘고건’이라는 대권 후보를 내자는 시나리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자민련을 흡수한 국민중심당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확실한 ‘얼굴마담’이 없다는 것은 민주당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창당 이후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 민주당과의 연대에 적극성을 보이는 가운데 다른 정당과의 접촉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여당과의 접촉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신국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정책이 맞으면 한나라당과의 연대도 가능하다.”면서 문을 더욱 넓게 열었다. 10·26 재선거 압승으로 느긋한 행보를 보였던 한나라당도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일차적으로 보다 많은 아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가 지난 7일 신보수주의 단체인 뉴라이트 창립대회에 참석해 연합을 언급한 것도 세 확산 의지로 해석된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도 최근 토론회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인재영입 준비에 착수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청소년들 ‘방화경쟁’

    |파리 함혜리특파원|파리 교외 소요사태가 1968년 학생 혁명 이후 최악의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장기화될 조짐이다. 프랑스 정부는 7일 시급한 질서회복과 범법자에 대한 단호한 대처방침을 재확인했지만, 불행하게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접 국가에도 모방 범죄가 일어날 조짐을 보이자 전 유럽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호주, 영국, 캐나다, 독일,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은 프랑스 관광을 자제할 것을 자국민들에게 요청했다. 독일 베를린의 터키계 주민들이 밀집한 베를린 모아비트 구역에서 차량 5대가 7일 새벽에 불탔다. 벨기에 브뤼셀의 이민자 거주지역에서도 폭도들에 의해 차량 5대가 불탔으나, 경찰은 파리를 모방한 범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계 무슬림 청년들에 대한 차별과 소외에 대한 분노로 촉발된 이번 소요사태는 발생 11일째 밤을 맞아 파리 교외지역을 비롯, 북부 릴, 북서부 루앙, 서부 낭트와 오를레앙, 남부 니스와 툴루즈, 마르세유 등 지방도시로 번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와 교회, 탁아소, 경찰서 등도 방화 대상이 됐다. 경찰관 2명이 그리니에서 청소년들의 엽총 공격으로 다치는 등 모두 36명의 경찰이 이번 사태로 부상을 입었다.●정부 “단호함과 정의” 앞세워 강경대응 시라크 대통령은 내무, 국방 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특별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폭력과 공포를 확산시키려는 사람들은 검거돼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이 일반을 상대로 한 첫 발언이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도 “법 절차를 서둘러 검거된 사람들을 즉시 특별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력행위는 전염병처럼 전국으로 번져 정부의 해결의지를 무색케 했다. 동부의 스트라스부르와 서부 낭트에서는 시위대가 초등학교에 화염병을 던졌고, 서북부 루앙에서는 불이 붙은 자동차가 경찰서로 돌진했다. 남부 툴루즈에서는 젊은이들과 경찰이 충돌하는 등 폭력행위가 잇따랐다. 파리 교외 생모리스에서는 탁아소가, 쉬렌에서는 약품창고가 공격 당했다. 남서부의 생테티엔 교외에서는 버스가 방화로 불타면서 2명이 경화상을 입었고 대중교통이 전면 마비됐다. 지난달 27일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0대 소년 2명의 감전사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지난 3일부터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방화가 잇따르며 확산된 데 이어 5일 밤에는 파리 도심에까지 파급됐다.AFP통신은 소요 사태는 빈민가 청소년들의 경쟁 심리에 의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 서쪽 교외 레 뮈로에 사는 아프리카계 청소년은 “다른 애들이 하는 것을 TV로 보고 나선 그들을 따라잡으려고 한다. 사태가 시작된 이래 축구 경기를 보듯 매일 밤 TV 앞에 모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르코지의 얼굴이 TV 화면에 나와 우리에게 막말을 하면 모조리 태워버리고 싶어진다.”며 교외 우범지역 소탕에 나섰던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사르코지 장관 사퇴압박 거세져 2007년 대권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사르코지 장관이 대도시 외곽 검문을 강화하자 감전사 사건이 터졌고, 우범지역의 젊은이들을 ‘불량배’로 지칭하면서 이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정부 여당에서는 강경대응으로 일관하며 사르코지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으나 야권에서는 그의 책임을 물어 즉각 사임하라고 압박하고 있다.lotus@seoul.co.kr
  • [씨줄날줄] ‘톨레랑스 제로’/ 이목희 논설위원

    1990년대 중반 당시 루돌프 줄리아니 미국 뉴욕시장은 ‘깨진 유리창 이론’을 중시했다. 사회학자 제임스 윌슨, 조지 켈링이 내놓은 주장이었다. 건물 유리창 하나가 깨진 사건을 방치하면 불량배들이 다른 유리창을 잇달아 깬다는 것이다. 이어 페인트 낙서가 뒤덮이고 그 지역 전체가 슬럼으로 변한다는 범죄발생이론이다. 줄리아니는 사소한 범죄를 일벌백계로 다스려 치안을 강화해 나갔다. 이른바 ‘톨레랑스 제로’(무관용주의) 정책이다. 톨레랑스의 나라 프랑스가 뒤늦게 줄리아니를 모방했다. 대표적 우익지도자 니콜라 사르코지가 2002년 내무장관에 취임한 후 범죄자를 향해 ‘톨레랑스 제로’를 외쳤다.1차 범죄와의 전쟁에서 성과를 거둔 그의 인기는 치솟았다. 올 6월 내무장관으로 다시 기용된 사르코지는 차기 대권후보 인기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르코지가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 파리 교외에서 발생한 소요사태가 10여일째 계속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아프리카계 소년 2명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가 감전사하면서 사태는 시작됐다. 과잉단속 논란이 일었지만 사르코지는 “인간쓰레기와 건달들을 청소해버리겠다.”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다민족 국가의 대표격이다. 로마, 갈리아, 프랑크, 노르만 등 라틴·게르만족이 혼합되어 주류가 만들어졌다. 아직 켈트, 알자스·로렌, 플라망족 등은 독자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인종 포용과 함께 프랑스대혁명을 거치면서 ‘자유·평등·박애’의 선도국가가 되었다. 냉전시대 동서 양진영의 망명객, 심지어 독재자들도 프랑스는 너그럽게 받아줬다. 사르코지는 톨레랑스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다른 종교, 인종, 이념을 가진 이들의 권리와 처지를 용인·이해하는 것이 톨레랑스다. 차별없이 섞여 사는 지혜인 셈이다. 근래 부쩍 늘어난 무슬림 이민자들이 차별대우를 심각하게 느낀다면 톨레랑스의 작동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근본의 톨레랑스가 깨지는 상황에서 방화·폭동의 범죄 요소만 부각시켜 ‘톨레랑스 제로’라고 위협해선 안 된다. 이민자·외국인취업자 갈등은 한국을 포함, 대부분 국가들에도 발등의 불이다. 프랑스가 과거의 톨레랑스를 회복, 모범사례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한나라 범보수연대 본격 행보

    한나라당이 내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외연확대에 나섰다. 우선 ‘합리적 보수’와 ‘공동체 자유주의’를 기치로 내건 뉴라이트전국연합 7일 창립식에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유력 대권주자 3인이 모두 참가해 사실상의 ‘연대’ 의사를 밝힌다.박근혜 대표가 지난 5일 당 중앙위원회 서울시연합회 출범식이 열린 용문산 산행에서 “정권교체를 향한 새출발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수권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언급한 대목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연말부터 외부인사 `헤드 헌팅´ 착수이와 함께 내년 5월말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내보낼 경쟁력 있는 후보를 확보하기 위해 이르면 연말부터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헤드헌팅’에 나선다. 당 외부인사영입위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인재영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외부 인사 영입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여론 수렴에 착수키로 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오 의원은 “최종 목표는 정권창출을 위한 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영입과정에서 당이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감세정책등 공동토론회도 추진이 가운데 뉴라이트전국연합과의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체는 ‘자학적 역사관을 극복,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잡고’,‘건강한 우파와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며 출범하는 단체다. 박 대표가 재보선전 ‘정체성’ 공방을 벌이며 “나라 걱정하는 데 효과적인 연대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한 점을 비춰 보면 뉴라이트와의 연대는 자연스러운 행보로 해석된다. 감세 정책을 뉴라이트 세력과 공동토론회 형식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 안팎에서는 수구 보수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합리적 보수’를 명확히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지기반을 넓히는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새정치 수요모임이 ‘한국정치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오는 10일과 30일에 걸쳐 마련한 토론회도 이 고민의 연장선상에 있다. 수요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박형준 의원은 “어차피 올초부터 11월과 12월은 개헌정국이 될 것이라고 예견돼 왔다.”면서 “정치사회적 결사체가 앞다퉈 이슈를 선점하려는 정국에 한나라당도 정치적 역동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대권주자 세불리기에 그칠수도그러나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활동이 기존 지지층 응집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제기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내 기류가 결집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주자들의 행보만 좇는다면 (뉴라이트전국연합도) 자칫 대권주자들의 세불리기를 위한 ‘수혈처’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지하철 우대권 사용 양심껏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사장 음성직)는 3일 지하철 5∼8호선 모든 역(마곡·연신내역 제외)에서 ‘우대권 자율교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대권 자율교부제는 65세 이상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우대권 이용 대상자가 각 역사 매표창구에 설치된 교부대에서 우대권을 스스로 가져가도록 하는 제도다. 과거에는 역 직원이 신분증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직접 우대권을 나눠줬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매표창구 혼잡이 가중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공사는 우대권 자율교부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천호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역 30곳에서 이 제도를 시범운영했다. 그 결과 자연 증가분을 제외하면 우대권 발급이 약 1.4%(7만 9170건)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에 비해 역마다 하루 19장씩 우대권이 더 발급된 셈이다. 공사는 이 증가분을 우대권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이 부정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는 그러나 부정사용이 있긴 하지만 자율교부제 시행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우대권 부정사용에 대한 승객들의 주의를 요구하면서 시행 초기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상자가 아닌 승객이 우대권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철도사업법’의 여객운송 규정에 따라 이용 구간 운임과 30배의 부가금을 내야 한다. 도시철도공사 박창규 홍보실장은 “시민의식이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부정으로 우대권을 가져가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면서 “자율교부를 통해 승차권 구입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오늘의 눈] 여당, 달라져야 한다/박준석 정치부 기자

    열린우리당의 내부 소란이 예사롭지 않다.10·26 재선거 패배 책임에서 비롯된 내홍이 지도부 사퇴를 넘어 친노-반노를 둘러싼 계파간 힘겨루기로 번졌다.‘탄핵’이니 ‘출당’이니 하는 극단적인 말까지 오간다. 새 지도부의 노력으로 갈등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듯하지만 잠시 ‘잠수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먹고살기 바쁜 국민들의 눈에는 곱게 보일 리 없다.‘배부른 논쟁’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특히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한 정기국회 중임을 감안하면 그렇다. 물론 어느 집단이나 내홍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과연 집권 여당으로서 문제해결 능력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과거에도 비슷한 내분을 겪은 적이 몇차례 있지만 이렇다 할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5월 4·30 재보선 패배와 실용-개혁 노선경쟁, 당·청 갈등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의원 워크숍이 열렸다. 당시 지도부는 ‘국민을 위해 집안싸움 그만하자.’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이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가기 위한 미봉책임이 바로 드러났다. 이후에도 계파나 개인간 노선경쟁, 당·청갈등은 여전했다.8월에도 또 한차례 워크숍이 열렸다. 대통령이 언급한 연정발언을 두고 시작된 당내 분란을 수습하자는 취지에서였다. 그러나 이때도 ‘논쟁은 그만하고 민생에 주력하자.’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역시 연정에 대한 당내 논란은 계속됐고 당은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 이번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추락하는 지지율은 이제 더 떨어질 데가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새 지도부의 역할도 크지만 현 시점에서 소속 의원 개개인의 태도 변화가 더욱 중요하다. 지금처럼 자기만 옳다고 외쳐대면 문제해결은 요원하다. 목소리와 몸을 낮추어야 한다. 또 하나 대권주자인 정동영·김근태 장관의 복귀를 문제해결의 ‘만능열쇠’로 여겨서는 안 된다. 의원들의 태도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누가 오더라도 집권당으로서의 제역할을 하기 힘들다. 그들이 입버릇처럼 되뇌는 ‘제왕적 리더’가 아닌 ‘민주적 리더’를 원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박준석 정치부 기자 pjs@seoul.co.kr
  • 佛 빈민가 청소년 소요 확산

    |파리 함혜리특파원|북아프리카계 무슬림들이나 불법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프랑스 파리 외곽의 소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자크 시라크 대통령도 2일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소요는 파리의 상젤리제와 높은 실업과 차별에 설움을 겪은 저소득층 젊은이들의 좌절과 분노를 극명하게 교차시켜 사회 통합의 과제를 제시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모스크에 최루탄 발사, 악화 이번 소요는 지난달 27일 파리 북동부의 클리시 수 부앙에서 15·17세 소년 2명이 경찰의 검문을 피하려고 송전소 담을 넘던 중 변압기에 몸이 닿는 바람에 감전사하면서 촉발됐다. 이 동네 젊은이들은 경찰의 과잉 대응이 이들 북아프리카계 소년을 억울한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 충돌, 이웃 동네로까지 번져 나갔다. 경찰은 결코 이들 2명을 추적한 것은 아니었으며 이들이 착각했을 뿐이라고 발뺌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수그러지는 것 같았던 소요는 다음날 경찰이 시위 군중을 해산시킨다며 모스크에 최루탄을 퍼붓는 바람에 결정적으로 악화됐다. 2일 오전까지 소요는 이웃 올네 수 부아, 센 생드니, 봉디 등 4곳으로 번졌고 이날 오후에는 소요 지역이 무려 9곳으로 늘었다. 올네 수 부아에서 청소년들은 고무총을 쏘며 진압하는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차량과 가게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소요를 이어나갔다. 센 생드니에선 젊은이들이 초등학교 교실 2곳과 차량을 방화해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이 다쳤다. 지금까지 경찰에 60여명이 검거됐고 구속자만 30명에 이른다. 모두 69대의 차량이 방화로 전소됐다.●사르코지 “인간 쓰레기” 발언 기름 부어 소요가 확산되자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1일 니콜러스 사르코지 내무부 장관을 대동하고 감전사한 10대들의 부모를 면담했다. 총리실은 면담 뒤 성명을 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당시 상황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사르코지 장관은 이들 청소년을 “인간 쓰레기”,“날건달”이라고 비난했던 장본인이어서 이번 면담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더욱이 소요가 이렇게 확산된 것은 사르코지 장관이 범죄 척결을 표방하며 모든 우범지역에 폭동 진압 경찰을 배치하겠다고 과욕을 부린 데서 촉발됐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극우주의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마약범 및 흉악범들을 “쓸어버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좌파 진영은 사르코지 장관이 주동자 검거를 위해 비밀 정보요원까지 동원하는 등 오히려 공포와 증오를 부추겼다고 비난했다.심지어 정부 안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아주 베가 기회균등증진 장관은 1일 일간 리베라시옹과 인터뷰에서 “질서를 되찾기 위해 때로는 단호한 말도 필요하지만 젊은이들을 희생시키는 차별을 척결하면서 질서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lotus@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형성과정도 공개법 제출

    “떳떳한 공직자 만든다.”vs“사유재산권 침해다.”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가 재산등록을 할 때 재산형성 과정을 의무적으로 소명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 185명 발의… 통과 가능성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은 1일 대통령과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보자, 국무위원 등 장관급 이상의 정무직 공무원이 재산등록을 할 때 재산의 취득일자와 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을 소명토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여야 의원 185명이 공동 발의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소급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라는 주장과 재산형성 과정을 파악하기란 어려워 소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반대 의견도 나와 법안 처리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법안은 재산 등록일 전 5년치 재산에 대해서는 증빙자료를 함께 제출하고 소명을 거부하거나 허위 또는 불성실하게 소명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급입법 적용으로 인한 재산권 제약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이 법안은 재산권에 대한 모든 권리가 보존된다.”고 전제한 뒤 “현행 관련법에는 고위 공직자의 정당하지 못한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특별한 처벌규정을 두고 있지 않으므로 법이 현실화되면 사회의 인적·제도적 쇄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력가 대선주자 겨냥” 의혹 제기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백억원대의 자산가이며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명박 서울시장 등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법안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번 발의과정에서 국회의원 재산 상위 10걸에 드는 분들 상당수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노혜경 ‘노사모’대표“집권욕보다 정파 정체성 찾길”

    노혜경 ‘노사모’대표“집권욕보다 정파 정체성 찾길”

    “재야파,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에 부탁한다.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리지 말고 국회에서 의원들이 할 일이나 해달라.” 10·26 재선거 전패 이후 열린우리당 내 계파들이 친(親)노무현 대통령파와 반노(反盧)파로 나뉘어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1일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노혜경 대표가 최근 정국을 보는 노사모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최근 노 대통령을 거세게 몰아붙인 재야파와 안개모를 비판했다. 다음은 노 대표와의 전화인터뷰 일문일답 요지. 최근 여당 계파 갈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이 혼란스럽고 합의 안 되는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민주주의 성숙을 위해 필연적으로 가야 할 단계라고 본다. 진통도 필요하다. 정파 갈등이나 계파 갈등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처리 방법이 세련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각 정파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을 좀더 선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차기 대권에서 승리하겠다면 ‘왜 이겨야 하는지’ ‘자신들이 정권 잡는 것이 어떻게 국가에 이익이 되는지’ 등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영남쪽 선 표 늘어… 의원들 연정 인식부족 안영근 의원의 ‘대통령 탈당’ 발언 등 대통령에 대한 최근의 비판 움직임을 어떻게 보나. -동의할 수 없다. 안 의원은 대연정 때문에 (재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떨어졌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데이터로 보면 영남쪽에서는 표가 늘었다. 대연정 제안이 밑바닥 민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4대0 패배는 온 국민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이었다.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기 쉽다는 것은 1987년 선거 이후 증명된 것이었다. 그런 시스템을 바꾸려는 노력에서 대통령은 대연정을 제안하고 선거구제를 바꾸자고 했는데 당내의 인식 공유가 부족했다. 재야파와 안개모에 대한 비판 성명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노사모 내부에서 나오는데. -기분이 나쁘긴 하지만 아직까지 성명 낼 정도는 아니다. 재야파와 안개모에 부탁한다. 국회에서 의원들이 할 일이나 해달라.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리지 말라. ●노대통령 위임받은 것 잊지 않았으면 대통령이 내년 초 ‘내 진로’에 대해 밝히겠다고 했는데. -진로라는 것을 확대해석 안 했으면 좋겠다. 자리 내놓느냐는 것이 아니라 국가 진로에 대한 것으로 이해한다. 대통령은 물러나라는 말에 흔들리지 말고 ‘언론에 맞서고 인습과 관행에 맞서 어젠다를 이끌 수 있는 정치세력이 대통령이라는 것, 대통령은 포괄적으로 위임받은 것이 있다는 점’ 등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과열조짐 계파갈등 ‘봉합’ 급선무

    31일 공식출범한 ‘정세균호’ 앞에는 여기저기 암초들이 있다. 비록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운영되는 임시기구지만 내부적으론 당 내분 수습 및 쇄신, 당·청 갈등 진화, 전당대회 준비 등의 과제가 있고 외부적으론 남은 정기국회를 원만하게 이끌어야 한다. 여당으로서 정기국회 운영의 주도권 확보가 당장의 ‘발등의 불’이다. 논란이 예상되는 부동산대책 관련 법안을 비롯해 국민연금법, 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쌀비준 동의안 등이 기다리고 있다. 원내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정 의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내부적으론 당 내분 수습이 급선무다. 자칫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간 기싸움으로 번질 우려마저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정 의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각 그룹간 조화와 견제, 균형이 잘 이뤄지면 긍정적 효과가 발현되지만 분열하고 원심력이 작용하면 당의 힘이 결집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계파간의 도를 넘는 과도한 경쟁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임시집행위원의 구성도 계파가 고려된 듯하다.‘친 김근태계’인 재야파로는 이호웅·유선호 의원이,‘친 정동영계’로는 이강래 의원이, 개혁당 출신으로는 유기홍 의원이, 당내 보수성향의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에선 유재건 의원이 포진했다. 그러나 정 의장의 의지와는 별도로 이미 내년 전당대회와 차기 대권 당내 예선을 겨냥한 계파별 움직임이 조기 과열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임시집행위 위원장 선임에서도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정세균 원내대표의 의장 추대를 놓고 일부 재야파가 ‘친 정동영계’인 바른정치모임 소속이라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내 한때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 구성과 관련, 한 집행위원은 “비상시기인 만큼 최상의 선택은 아니지만 최악은 피하자는 생각이 강했다.”며 여운을 남겼다. 물론 공식적으론 양측 모두 차기 당권 장악을 위한 계파 활동을 부인하고 있다.‘친 김근태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유선호 의원은 “지금은 대선 국면도 아니고, 자칫 계파 모임이 당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고, 바른정치모임 이강래 의원도 “지금은 당 재건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먼저 ‘액션’을 취한 쪽은 재야파다. 민평련은 전 지도부 총사퇴를 이끌어낸 여세를 몰아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분위기다.31일 모임을 갖고 당·청 관계 쇄신과 당 정체성 회복 등 향후 정국을 논의했다. 한발 더 나아가 ‘정동영계’에 반감을 갖고 있는 신기남 의원이 주도하는 신진보연대와의 연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반면 ‘정동영계’는 아직 큰 움직임이 없이 세결집 구상에 돌입한 듯하다. 세결집과 관련, 한 의원은 “그때(전당대회) 가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친 김근태계’에 견줘 다소 느긋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당내 세력이 일단 우위에 있고, 또 임시 집행위원회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구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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