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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률 콘서트, 디지털 세대울린 아날로그 감성

    김동률 콘서트, 디지털 세대울린 아날로그 감성

    ‘아날로그’ 가수 김동률이 디지털 세대에게 새로운 충격을 선사했다. 김동률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김동률 2008콘서트 모노로그’를 열고 1993년 전람회 부터 2008년 발매한 5집 ‘monologue(모노로그)’까지 자신의 15년 음악 인생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김동률 2008콘서트 모노로그’는 13일 1만 명, 14일 1만 1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과 맞먹는 관객수를 동원했다. 15년간 활동해 오며 대중 매체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오직 음반, 공연, 라디오만을 통해 활동해 온 김동률은 ‘대중성’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김동률은 ‘음악성’하나 만으로 승부해온 진정한 ‘아날로그 가수’이자 ‘라디오 스타’임을 콘서트를 통해 입증했다. # 화려한 빛과 소리의 향연 김동률의 ‘모노로그’ 콘서트는 빛과 소리의 향연이었다. 2억이 들었다는 무대 제작비는 그 금액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LED조명을 설치해 색색이 빛나는 트러스트(무대 상부 구조물, 조명등 장비를 설치함)는 여느 콘서트와는 다르게 부채꼴 모양으로 설치, 마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나 볼법한 원형 무대를 구현했다. 오프닝, 1부, 2부, 엔딩 마다 열고 닫히는 커튼은 마치 브로드웨이의 공연 무대를 그대로 옮겨온 듯 했다. 조명 또한 명품이었다. 곡의 분위기 마다 색색이 빛나는 조명은 가수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연주자를 빛나게 했으며 마치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오케스트라를 조명하는 듯 했다. 국내에서 가장 거대한 실내 공연장 중 하나인 체조경기장에 울려 퍼진 사운드 또한 특별했다. 여느 콘서트와는 다르게 어쿠스틱 악기와 다양한 관현악 악기로 인해 음향 재생에 어려움이 있을 법했지만 김동률 콘서트에 참여한 음향 팀은 자신들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동률 또한 콘서트 말미에서 각 기술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무대를 그대로 옮겨오고 싶었다. 정말 훌륭한 공연을 하게해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진정한 ‘아티스트’ 김동률 가수 김동률은 화려한 하이톤을 자랑하는 가수도 아니고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아이돌 그룹은 더욱 아니다. 진실성 있는 그의 목소리와 콘서트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감동을 줬고 그의 공연을 더욱 명품으로 만들었다. 데뷔 15년 차 가수 김동률은 2시간 40분여의 공연 시간 동안 잠시도 쉬지 않았다. 여느 가수의 공연이라면 게스트를 초대해 자신이 쉴 시간을 갖지만 그는 알렉스, 이적, 이소은, 정순용의 게스트와 함께 더욱 뜨거운 공연을 열었다. 특히 정순용과 함께 부른 ‘내 오랜 친구들’과 ‘Jump’무대에서는 “아직 공연 시간이 남았는데”라고 그를 걱정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웠다. 이번 공연을 위해 무대 장치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꼼꼼히 준비한 김동률의 열정 또한 그를 진정한 ‘아티스트’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부가 끝나고 방송된 콘서트 준비과정을 담은 영상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이적이 “김동률은 꼼꼼하다. 저런 김동률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더 무섭다.”고 했던 말이 전혀 틀린 것이 없을 만큼 빈틈이 없었다. #2만 1천 팬들의 노란 손수건 15년 차 중견가수 김동률은 무대가 끝난 후 눈물을 보였다. 앙코르 곡인 ‘멜로디’가 끝난 후에도 30여분 간 “앵콜”을 연호하며 자리를 뜨지 않는 팬들에게 다시 나타난 김동률은 마치 갓 데뷔한 아이돌 가수가 가요프로에서 1위를 한 것 마냥 서럽게 눈물을 보였다. 마이크를 미처 들고 나오지 않은 그는 90도로 허리 숙이며 “고맙습니다”를 외쳤다. 휘날레인 14일 콘서트에는 김동률의 팬들이 1만장의 노란 손수건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4년 간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를 기다려 온 팬들은 거대한 참나무에 달린 노란 손수건을 흔들며 그를 다시 한번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김동률은 그런 팬들의 사랑에 뜨거운 눈물을 보인 것이다. 김동률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이번 콘서트를 준비한 뮤직팜의 강태규 이사는 “(김)동률이가 평소 잘 울지 않는데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팬들이 보여준 큰 사랑에 너무 감동을 받은 것 같다.”고 마음을 대변했다. #디지털 시대에도 통하는 아날로그 감성 한국 가요계는 사상 유례없는 불황을 맞고 있다. 제작자들은 “팬들이 음악을 듣지 않는다.” “수요가 없기에 제작비를 적게 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2008년 김동률은 5집 앨범으로 음반 판매 1위를 기록, 콘서트 전회 매진을 보여주며 아직 한국 가요는 죽지 않았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번 김동률의 서울 콘서트에는 제작비 7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었다. 이에 대해 가요 관계자들은 ‘무리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콘서트의 티켓 발매를 맡은 인터파크의 한 관계자는 “티켓 전량이 발매됐다. 관계자들을 위해 준비한 초대권 또한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라 좌석을 추가로 깔았다.”고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음을 입증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관객들 또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이런 공연이라면 돈 주고도 볼만하다.”고 극찬했다. 서울 콘서트를 끝으로 김동률은 당분간 휴식에 들어간다. 공연이 끝난 후 만난 한 관계자는 “김동률이 콘서트에 몰입하느라 추후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은 상태다. 일단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콘서트에 모든 것을 불태운 김동률, 그가 콘서트 중 “지금이 내 인생의 클라이막스라도 좋다.”고 한 말이 뒤늦게 이해 된다. 사진=뮤직팜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박근혜 총리’카드 버리지 말라/ 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박근혜 총리’카드 버리지 말라/ 함혜리 논설위원

    촛불민심 달래기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인사에서 대통령실장과 국무총리를 교체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면 쇄신이라는 말에 걸맞게 새 총리는 ‘새 출발’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 바람직하다. 난국 타개를 위해 정치적 영향력과 함께 대중적 지지도 받아야 한다. 지난 10일 내각의 일괄 사의 표명 직후 여권 일각에서 급부상했던 ‘박근혜 총리론’이 설득력을 얻었던 이유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어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를 총리로 임명하는 데에 50.6%가 찬성했을 정도로 일반 여론도 ‘박근혜 총리’를 선호한다. 그런데 ‘박근혜 총리론’이 급격히 가라앉는 분위기다.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는 ‘유효한 카드’라는 당초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박 전대표 측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직을 정식 제의받은 적이 없다.”면서 설사 제의하더라도 수락할 생각이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다. 물론 여러가지 정치적 고려에 따른 판단으로 짐작된다. 각자의 유·불리를 따져 본 결과 없던 일로 하는 게 오히려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두 사람 사이 깊게 파인 감정의 골도 여전히 치유가 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 이번이야말로 이 대통령이 ‘박근혜 총리’ 카드를 쓸 적기라고 본다. 박근혜 전 대표가 총리로 나서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무엇보다 박 전 대표는 소통부재인 당·정·청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다.50여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린 박 전 대표가 총리로 나서면 이 대통령은 당내 지지기반 확보로 안정적인 국정을 도모할 수 있다. 박근혜 총리론은 여권 화합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박근혜 총리론은 한나라당내 친이·친박 분란을 비롯한 여권내 권력 다툼이 해소됐다는 것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원칙과 애국을 트레이드마크로 삼는 박 전 대표라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마지막 이유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서 위기상황을 수수방관한다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요동치는 정국에서 총리직을 맡는 것이 정치적 리스크가 큰 모험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위기타개책으로 한번 쓰고 버리는 카드가 될지언정 잃을 것은 없다고 본다. 더구나 차기 대권을 꿈꾸는 본인에게 행정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구정물에 손을 담그고 온몸을 던져 국정을 돌본다면 고고한 ‘근혜공주’의 이미지를 깰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 다만 박근혜 총리론은 책임총리 이상의 권한을 전제로 한다. 현재와 같이 ‘자원외교’나 하면서 외곽으로 도는 그런 총리는 의미가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책임 총리제를 강화해 각 부처의 정책 조정기능을 국무총리에게 줘야 한다. 따라서 이 대통령에게는 권력을 나눠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남은 5년 순탄하게 국정을 수행하려면 이 대통령은 빨리 권력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아직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너무 많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서 촉발된 촛불집회가 정권퇴진 운동으로까지 치닫는 상황이다.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 뻔히 보이는 승부수를 외면해선 안 된다. 문제의 원인이 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었듯이 해결의 열쇠 또한 본인이 쥐고 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건국 60주년] 공권력에 대항한 민주화 세력들

    1960년 4월19일 이승만 독재정권에 반대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달려간 곳은 경무대였다.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저항의 본거지로 처음 찾아 나선 곳은 도청이었다. 광장에서 시작해 권력의 중심으로 달려가는 시위의 양상은 2008년 촛불시위에도 이어지고 있다. 1960년 이승만 정부의 대대적인 부정선거에 맞서 거리로 달려 나왔던 학생과 시민들은 군경의 총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집무실인 경무대로 향했다. 이른바 ‘피플 파워’는 한때 ‘국부’로 추앙받기까지 했던 절대권력을 무너뜨렸다. 1984년 학원자율화조치 전까지 집회·시위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략과 전술이 필요했다. 경찰은 대학 내에 이른바 ‘학원CP(Command Post)’를 차려놓고 정보과 형사들과 사복으로 변장한 전경들을 상주시키면서 학생들의 동향을 감시했다. 희생양이 되기로 각오한 한 명이 유인물을 뿌리면서 학교 광장을 내달리면 학생들이 몰려들었고, 곧 최루탄이 터지면서 전투경찰의 곤봉세례가 이어졌다. 청와대로 달려갈 수 없었던 당시 대학생들의 분노는 독재정권의 탄생을 묵인했던 미국을 향했다.19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은 3년 뒤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으로 이어졌다. 산발적인 거리시위가 있었지만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거리로 나선 것은 1987년이었다. 연일 이어지는 호헌철폐의 요구는 거리에서 시작해 명동성당으로 이어졌다.1980년 5월의 봄 이후 7년 만에 이한열 열사의 영정을 안고 100만 시민이 다시 거리에 섰고, 이미 군사정권의 양보를 얻어낸 뒤였다. 그해 7·8·9월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면서 건장한 팔뚝에 검푸른 작업복을 입은 남성노동자들이 시위의 전면에 나섰다. 주로 캠퍼스에서 시작해 거리로 나갔던 시위대는 이제 바리케이드를 쌓아 올리고 파업현장을 지키는 것으로 변모했다. 이후 1990년대 대학의 시위는 이적논쟁에 시달리며 잦아들었고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국가경쟁력 논리에 부딪쳤다. 2002년 월드컵을 거치면서 광장과 거리를 ‘밟는 맛’을 깨달은 대중은 미군 장갑차 사건과 2004년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다시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화염병과 쇠파이프 대신 공감과 나눔을 상징하는 촛불을 들었다. 올해 촛불의 행렬은 청계천과 서울광장을 출발해 거리를 거쳐 청와대로 향했다. 이번에 촛불을 들기 시작한 소녀들은 공권력이 대중의 지지를 얻지 못한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08 美 대선] “이제 다시 경제야, 멍청아!”

    “이제 다시 경제란 말이야, 멍청아.(It’s the economy,stupid,again)”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새 슬로건’을 들고 나섰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2년 대선 때 만든 이 슬로건은 쿠웨이트와 이라크 전쟁 승리로 인기 절정이었던 당시 조지 HW 부시 대통령을 겨냥해 경제정책의 실패를 부각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오는 11월 본선 최대 이슈는 경제라는 응답이 82%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처음으로 1갤런당(3.79ℓ) 4달러를 넘고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경제문제가 다시 미국 대선의 최대 현안이 됐다고 보도했다. WSJ는 퓨리서치센터가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88%가 최대 현안으로 경제를 꼽았다고 밝혔다. 교육과 이라크 전쟁을 제친 것이다. 신문은 또 같은 조사에서 국내 경제를 가장 잘 살릴 후보로 오바마가 51% 지지를 받아 36%에 그친 매케인 후보를 따돌렸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도 오바마가 2주에 걸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양당이 번갈아 승리한 지역) 유세를 시작하며 매케인의 경제공약을 공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오바마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매케인 후보를 싸잡아 “미국 역사상 재정적 문제에서 가장 무책임한 정권”이라고 깎아 내렸다. 그는 이어 “매케인은 거대기업에 대한 세금감면과 이라크 영구주둔을 위해 예산 수천억달러를 쓰는 행정부엔 도무지 문제의식이 없다.”면서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빚더미를 유산으로 남겨줄 것”이라고 맞섰다. 반면 매케인 진영의 대변인 터커 바운즈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오바마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까지 세금을 높게 매길 것”이라고 맞받아 쳤다. 공화당은 오바마가 내건 ‘우리는 변화를 믿는다’에 빗대 ‘우리는 그런 변화는 용납할 수 없다’라는 슬로건을 올렸다. 매케인 캠프는 오바마 쪽 부통령 후보 선정위원장이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WSJ 보도를 내세워 맹공을 퍼붓는 등 대권을 향한 두 당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8 美 대선] 17개월만에 끝난 ‘女대통령 야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마침내 패배를 인정했다. 그리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11월 본선에서 오바마 의원이 이기도록 모든 것을 바치자고 열변을 토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20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선언과 함께 펼쳤던 미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의 꿈을 17개월만에 접으며 명예롭게 퇴장했다. 힐러리는 이날 워싱턴 DC 시내 국립건축박물관을 가득 메운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오늘로써 선거운동을 중단하며 오바마의 경선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오바마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힐러리는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들을 이루기 위한 싸움을 계속 하는 길은 우리의 에너지와 열정, 힘을 모아 오바마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선출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는 이어 “나를 지지해준 것처럼 오바마도 열렬히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민주당의 단합을 호소했다. 힐러리의 오바마 지지 선언으로 민주당은 오바마를 중심으로 11월 대선 진영을 갖추게 됐다. 이 과정에서 힐러리의 역할에 관심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6일 CNN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지지자 가운데 본선에서 오바마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0%에 그쳤다. 응답자의 17%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22%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힐러리 연설의 화두는 ‘여성’이었다. 힐러리는 그동안 여성이라는 점이 부각되면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되도록 여성 후보라는 사실을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힐러리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여성 대권 주자로서의 자부심과 여성들이 직면한 도전 등에 할애했다. 힐러리는 “이번에는 가장 높고 두꺼운 유리천장을 깨뜨리지 못했지만, 여러분들 덕에 1800만개의 금이 갔다.”면서 “50명의 여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다면 언젠가 백악관에 여성을 들여보낼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제쯤 힐러리처럼 남성 후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여성 대선 후보들이 나타날 지 예측할 수 없지만, 여성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 그 자체가 뉴스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이는 힐러리가 거둔 가장 큰 성공이자 후세들에게 남긴 선물이다. kmkim@seoul.co.kr
  • [美 최초 흑인 대선후보] 변화의 열망이 오바마 열풍으로

    [美 최초 흑인 대선후보] 변화의 열망이 오바마 열풍으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3일(현지시간)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 탄생에 미국은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CNN은 생방송으로 시시각각 늘어나는 버락 오바마 지지 대의원수 현황을 카운트다운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변화’와 ‘희망’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미국인들을 움직였다.5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과 끝이 보이지 않는 테러와의 전쟁, 경기 침체, 날로 좁아지는 국제사회에서의 입지, 정쟁 등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46세의 정치 초년병이 외치는 변화의 기치는 신선했다. 변화의 힘이 경륜과 경험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흑인과 백인 지식층, 젊은층 할 것 없이 오바마의 변화에 ‘전염’돼 가고 있다. 지지자들은 그를 ‘흑인 케네디’라 부르는가 하면 종종 에이브러햄 링컨과 마틴 루터 킹 목사에 비유하곤 한다. 오바마의 유세장은 늘 록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그가 분출하는 뜨거운 에너지는 미국인들을 열광케 했다. 5개월간의 민주당 경선에 무려 3400만명이 참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간결하면서도 때론 시적이고, 때론 선동적인 그의 연설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청중을 사로잡는 타고난 연설과 넘치는 카리스마, 진실돼 보이는 모습은 당파적이고 로비의 힘에 휘둘리는 워싱턴식 정치문화에 진절머리가 난 미국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결국 최대의 원군이 됐다. 그동안 미국 주류문화에서 소외됐던 흑인들과 자유주의 성향의 무당파 지지층도 빼놓을 수 없다. 유튜브와 인터넷도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바마의 선거운동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다시피 하며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켜 나갔다 확산되는 오바마 열풍은 선거자금 문화에도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선거자금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힐러리를 누르고 사상 최고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그가 모은 선거 자금의 80%가 온라인을 통해 소액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폭넓은 지지 기반층을 방증한다. 이들 가운데 3분의2가량이 처음으로 정치자금을 냈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오바마는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놓았다. 오바마 열풍은 당의 경계도 무너뜨리고 있다. 공화당원들 사이에도 오바마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가리켜 ‘오바마칸(오바마+리퍼블리칸)’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이들은 공화당 실정에 실망하고 오바마의 통합 메시지에 공감하고 있다. kmkim@seoul.co.kr ■흑인 대권 도전 역사는 셜리 치숌… 제시 잭슨… 앨런 키스 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776년 미국 건국 이후 232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흑인 지도자로 대권에 도전한 사람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까지 모두 7명이다. 하지만 오바마처럼 대권에 가까이 다가갔던 사람은 없었다. 가장 먼저 미국 대권에 도전한 흑인은 셜리 치숌(1924∼2005·여) 전 연방 하원의원이다. 뉴욕주 교사 출신인 그녀는 1972년 민주당 대권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첫 흑인 대권주자이자 당시까지 민주당 대권경쟁 사상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여성 정치인이라는 기록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두 번째 도전자는 1983년과 1988년 두 차례 민주당 대권에 도전한 제시 잭슨(67) 목사다.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경선 초반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두 차례 모두 쓴잔을 마셨다. 세 번째 도전자는 여성 심리학자인 레노라 풀라니(58)로 1988년과 1992년 각각 무소속으로 나왔다. 네 번째는 작가 출신인 앨런 키스(58)로 1996년과 2000년 두 차례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2004년에는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캐럴 모슬리 브라운(60)이 민주당 대권에 도전장을 냈지만 곧바로 사퇴했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목사이자 사회운동가인 앨 샤프턴(53)도 민주당 경선에 잠시 참가했다가 중도 포기했다. kmkim@seoul.co.kr ■오바마 승리에 힘을 보탠 사람들 전략가 액설로드에서 TV명사 윈프리까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1년 전만 해도 불가능한 싸움으로 비쳐졌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의 경선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일궈낸 데에는 지척에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다재다능한 참모들의 도움이 컸다. 오바마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힐 만한 인물은 수석전략가인 데이비드 액설로드(53)이다. 일간 시카고트리뷴 기자 출신인 그는 오바마에게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제시, 승리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피터 로즈(62)비서실장은 정치 거물인 톰 대슐 전 상원의원 비서실장을 10년간 역임하는 등 30여년 동안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었다. 캠프 좌장격인 앤서니 레이크(69·조지타운대 교수)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03년부터 합류해 외교안보 자문을 맡고 있다. 오바마의 외부 아시아정책 자문팀 회장은 제프리 베이더 미 브루킹스연구소 중국센터 소장 및 외교정책담당 선임연구원이 맡고 있다. 경제정책 입안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교수가 지휘한다. 올해 38세인 그는 상류층에서 세금을 더 거둬 근로자 계층의 복지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바마노믹스’를 가다듬고 있다. 시카고 부동산개발업체인 해비타트의 밸러리 재럿(51)최고경영자(CEO)는 오바마가 주요 사안마다 꼭 의견을 물어보는 핵심 조언자로 유명하다. 오바마의 주변에는 유명 인사들도 여럿 포진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케네디 가문의 수장인 에드워드 케네드 상원의원과 토크 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이다. 케네디 의원은 오바마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잇는 탁월한 지도자로 높이 평가하며 지지를 이끌어냈다. 오프라는 대중성을 앞세워 흑인들과 여성들의 지지를 끌어내고 선거자금 모금에도 크게 기여했다. kmkim@seoul.co.kr
  • [정유·보일러 업계 고유가 2제] 영화티켓·차량 대여…주유소들 선물 팡팡

    [정유·보일러 업계 고유가 2제] 영화티켓·차량 대여…주유소들 선물 팡팡

    ‘샌드위치’ 정유업계가 주유 고객을 붙잡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정유사 과점체제를 손보겠다.”며 벼르는 정부와 치솟는 원유값에 마이너스로 떨어진 정제마진, 여기에 기름값 ℓ당 2000원대 시대를 맞아 주유 고객마저 줄어들자 업계가 탈출구 모색에 들어간 것이다. SK에너지는 2일부터 SK주유소에서 2만원어치 이상 기름을 넣는 1000명을 매일 뽑아 영화표 2장과 스타벅스 커피 2잔 교환권을 공짜로 주기 시작했다. 영화는 원하는 작품과 시간대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8월31일까지다. 영수증을 통해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탈락해도 엔크린닷컴(www.enclean.com) 재응모를 통해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있다. 총 20만명의 혜택이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드림 유어 카’ 상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2만원어치 이상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달에 두차례씩 추첨행사를 진행,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3∼6일간 무료로 빌려준다. 고급 리무진, 덮개 열리는 스포츠카, 캠핑카 등 수입·국산차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기름값을 10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 매주 550여명씩 총 3318명을 뽑아 10년 전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인 ‘1118원’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할인권(1회 최고 30ℓ)을 주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다. 에쓰오일은 뮤지컬 ‘캐츠’ 초대권으로 고객을 붙잡고 있다. 이달 29일까지 총 1220명을 뽑는다. 하루 한번씩 복수 응모도 가능하다. 주유 횟수가 많을수록 좋은 좌석 추첨권을 배정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열차 이용객 뮤지컬 무료 초대

    코레일은 6월 한달 동안 열차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 ‘유로비트’와 ‘만화방 미숙이’,‘버터플라이즈’ 등 5개 뮤지컬의 무료 초대 행사를 한다고 2일 밝혔다. 또 ‘마이스캐어리걸’,‘시간에’,‘포에버’ 등 8개 작품에 대해서는 최대 20%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어린이들의 친구인 ‘토마스와 친구들’의 신나는 놀이세상 체험전, 반 고흐와 김창완의 음악이 함께 하는 아티스트 뮤지컬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박상민의 ‘사랑나눔 콘서트’ 무료 초대 및 최대 20% 할인 이벤트도 시행된다. 열차 이용객이나 코레일 멤버십 회원이면 누구나 코레일 홈 페이지의 문화공연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응모자 가운데 추첨(당첨자 발표 6월 17·24일)을 통해 총 380가족(1인 2장씩)에게 무료 초대권을 준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특파원 칼럼] 사르코지·빌팽 그리고 소통/이종수 파리 특파원

    [특파원 칼럼] 사르코지·빌팽 그리고 소통/이종수 파리 특파원

    #장면1. 그는 잘나가는 실세 총리였다.2006년 최초고용계약제(CPE)라는 카드를 꺼내기 전까지는…. 프랑스 엘리트의 산실인 그랑 제콜의 하나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한 뒤 외교부에서 승승장구하다가 내무·외무장관을 거쳐 총리로 발탁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당시 현안이었던 실업률, 특히 20%를 웃돌던 청년실업률을 잡으면 그 여세를 몰아 여당의 엘리제궁 티켓을 거머쥘 수도 있었다. 그러나 민심을 잘못 읽었다. 돌아온 것은 두달에 걸친 대규모 파업이었고 법안은 사문화됐다. 결국 대권 가도에서 멀어졌다. #장면2. 그는 잘나가는 대통령이었다. 타고난 정치적 감각으로 ‘과거와의 단절’을 내세워 우파는 물론 극우파와 중도파, 심지어 좌파 일부의 표마저 얻어 지난해 5월 꿈에도 그리던 엘리제궁에 입성했다. 취임 한달 뒤 지지율을 67%나 확보하는 등 샤를 드 골 대통령 이후 5공화국 최고의 인기 대통령에 올랐다. 이후 자신이 직접 나서 1년 동안 55개의 개혁 법안을 진두지휘하면서 질풍가도를 달렸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었을까? 그의 지지율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급기야 취임 1년 즈음 지지율 30%대의 수렁에 빠졌다. 앞의 주인공은 도미니크 드 빌팽 전 총리, 뒤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다. 새삼 두 사람의 ‘악몽’을 떠올리는 것은 최근 한국에서 화두로 떠오른 ‘소통의 문제’ 때문이다. 두 사람이 권력의 정점에서 갑자기 혹은 서서히 추락한 배경을 돌이켜보면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다. 빌팽 전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의 패인은 ‘소통의 부재’라는 지적이 많다. 빌팽 전 총리는 CPE문제를 다루면서 민심을 잘못 읽었다.26세 미만의 청년들에 대해 2년 동안 임시로 고용한 뒤 해고를 가능하게 한다는 법안이 발표되자 야당은 물론 청년들이 들고 일어섰다. 한번도 선출직 공직을 맡아보지 못해서였던지 빌팽 총리는 민심과 소통하는 대신에 ‘강공’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두번째 악수(惡手)였다. 정부가 발의한 법안은 긴급한 사안의 경우 국회 토의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공포할 수 있다는 헌법 49조에 따라 야당과 논의를 거치지 않고 공포했다. ‘앞으로 내게도 닥칠 일’이라고 판단한 고교생마저 시위에 합류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1996년 알랭 쥐페 총리의 연금개혁안에 대한 대규모 시위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빌팽 총리는 홍역을 치렀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소통 부재’라는 비슷한 길을 걸었다. 자신만이 ‘프랑스 병’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에 갇혔다. 그가 꺼낸 ‘과거와의 단절’엔 브레이크가 없었다. 그 때문에 국민들이 바란 수위를 훨씬 넘어섰다. 프랑스에는 국민들이 5공화국 대통령에 대해 암묵적으로 갖고 있는 세가지 역할 모델이 있다. 대통령의 역할은 ▲정당 입장을 경청한 뒤 결정을 내리는 중재자 ▲정당 위에 존재하는 통합자 ▲핵심적 사안에만 전념하기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의 행보는 세 가지에서 모두 벗어났다. 모든 이슈를 본인이 제기했고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또 여당의 모든 일에 개입했고 공기업 연금 개혁 등을 놓고 사회당과의 조율도 무시했다. 여기에 이혼과 재혼 과정을 통해 지나치게 사생활을 노출하면서 그를 지지한 보수층이 등을 돌렸다. 결국 지난달 대담 형식의 인터뷰에서 ‘소통의 부재’를 인정하고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말수와 사생활 노출 빈도를 줄이는 대신 역대 대통령이 참석하던 공식 행사을 챙기면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빌팽 전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이 ‘자기’라는 밀실에 갇혀 민심이라는 ‘광장’을 소홀히 한 대가는 냉혹했다. 민심은 천심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Local] 경주서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

    한국전력 경주지점은 23일 오후 7시30분부터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이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마련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김희정, 테너 이광순, 가수 권인하의 협연으로 팝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 준다. 연주곡은 ‘시인과 농부 서곡’,‘치고이네르바이젠’ 등이며 권인하의 대표곡인 ‘비오는 날의 수채화’,‘어 러브 언틸 더 엔드 오브 타임’ 등이 협연된다. 콘서트에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입장할 수 있으며 한전 경주지점, 서라벌문화회관, 제일 및 현대서점에서 초대권을 배부하고 있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B “姜대표가 복당 알아서 마무리”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에서 당 밖 친박 인사들의 복당은 당에서 알아서 마무리해 달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정례회동에서 “18대 원 구성 협상 추이를 봐가면서 당의 윤리기준과 정체성에 맞는 인사들의 복당을 검토하겠다.”며 최근 당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복당 문제는 당의 문제인 만큼 강 대표가 중심이 돼 잘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강 대표가 물러나는 전당대회 전에 매듭지으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회동 이후 강 대표가 ‘임기 내 복당불가’에서 한발 물러선 데 이어 나온 긍정적 반응이기도 하다. 당내 친박 의원들은 이날 회동에 대해 “진전된 내용이 없어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예전부터 강조했던 당권·대권 분리라는 원칙에 따른 아주 원론적인 얘기일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강 대표가 박 전 대표의 요구사항이 무엇인가를 잘 판단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열린세상] 개헌을 서두르자/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개헌을 서두르자/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2007년 대통령선거와 2008년 국회의원선거를 연거푸 끝내고 난 뒤 아쉬움이 너무 크다.2007년 12월 대선에서 지지율로 보았을 때 압도적으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이 반년이 다 되도록 정치다운 정치, 정책다운 정책, 어떤 거 하나 속 시원하게 못 펼치고 있다. 지난 반년 동안, 대통령직 인수위가 계속해서 헛발질을 해댔고, 국무위원 임명과 청와대 비서진을 고르는 과정에서 ‘강부자’니 ‘고소영’이니 하는 비난을 받으면서 위신이 깎이고 체면을 다 잃어 버렸다. 게다가 청와대에서 첫 밤을 보낸 다음부터는 새 정부가 총선에 골몰했다. 이게 다 바로 비동시선거 때문이다. 작년 초 동시선거와 대통령연임제를 채택할 개헌의 기회를 날려 버린 게 너무 아깝다. 만약 그때 아무리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일지라도 그 개헌안을 마지 못한 척 받아들였더라면 이번에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3분의 2선의 국회의석을 장악하는 쾌거를 이뤘을 게다. 그렇다면 지금쯤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선거에서 내걸었던 공약들을 하나씩 힘차게 실행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리고 향후 남은 임기동안 이 대통령은 총선이나 지방선거에 치이지 않고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헌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제 이 대통령은 비동시선거와 단임제 대통령제로 인해 가장 골머리를 썩일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두 번의 총선과 한 번의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미 첫 국회의원선거로 인해 임기 초 금쪽 같은 6개월을 훌쩍 까먹었고 차기 당권과 대권 쟁탈의 서막이 올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한·미 FTA 비준, 한반도 대운하, 공무원 감축 및 연금법 개혁, 공적보험 개혁, 각종 규제법 개혁 등 험난한 길을 헤쳐 가다 보면 곧 2010년 지방선거에 대비해야 한다.2012년 4월 총선 이미 이 대통령의 선거가 아니라 차기 대선 주자의 선거판이 될 것이다. 머지않아 이 대통령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은 2012년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열리는 해를 맞이하기 전에 일찌감치 개헌을 준비해야 한다.AI 확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파동으로 개헌문제는 안중에도 없고 벌써부터 20%대 지지율로 힘이 빠졌지만 임기 중반부터는 더욱 힘을 잃고 임기 말에는 진정성에 의심을 사기 때문에 초기부터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향후 20년 동안 한국정치는 다시 비효율성과 불안정성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최근 제18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개헌이라고 지적한 홍준표 의원의 감각은 남다르다 하겠다.2012년에 국회의원 임기를 6개월 연장시켜 대통령 임기와 4년씩 같이 선거를 치르게 만들자.2010년부터 지방선거는 자연히 4년마다 중간선거가 된다.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한국정치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동시선거를 치르면서 대통령 후보선출과정과 국회의원 후보선출과정도 하나로 묶을 필요가 있다. 공직선거법을 바꿔서 현재 10여일밖에 안 돼서 턱없이 부족하고 너무나 형식적인 국회의원 공식선거운동기간을 현실화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정당도 당헌·당규를 고쳐 시·도당 단위에서 대통령 후보경선을 하는 동시에 국회의원 후보경선도 실시하면 올해 공천심사위원회가 범했던 문제점들을 없앨 수 있다. 이렇게 명실상부한 상향식 공천은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도 끌어들일 수 있고, 후보의 대표성과 경선의 공정성도 높일 수 있다. 유권자와 당원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자질, 공약, 업적 등을 천천히 밑에서부터 검증할 수 있다. 그리고 비례대표 후보자도 명부를 미리 제출해서 시·도당 단위에서 뽑아 나가면 올해 같이 국회를 열기도 전에 구속되는 비례대표가 없어질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승리선언만 남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존 에드워즈 민주당 전 상원의원이 결국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에드워즈는 14일(현지시간) 대선 본선에서 중요 승부처가 될 미시간의 그랜 레피즈에서 유세 중인 오바마와 ‘깜짝’ 합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지지 연설에서 “오바마는 앞으로 10년내에 가난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려는 싸움에 나와 생각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과정에서 백인 노동자들의 지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던 에드워즈로부터 지지선언을 이끌어냄에 따라 이들 유권자층에 취약한 오바마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는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슈퍼대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날 슈퍼대의원 3명이 추가로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올해 54세인 에드워즈는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1998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2004년 초선 상원의원으로서 대권에 도전했으나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그의 러닝메이트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번에 대권에 재도전했으나 초반에 전세가 오바마와 힐러리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자 일찌감치 사퇴했다. 반면 힐러리는 에드워즈의 오바마 지지선언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애써 의미를 두지 않았다. 힐러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3일까지 이어지는 당내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경쟁자인 오바마 의원이 싫다고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찍는다면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은 14일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져온 미시시피주 연방 하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자 비상이 걸렸다. 올들어 실시된 세차례의 보궐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자 공화당 내부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조지 부시 대통령과 거리를 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시시피 보궐선거로 하원내 의석 분포는 민주 236, 공화 199석으로 더 벌어졌다.kmkim@seoul.co.kr
  • [길섶에서] 뮤지컬과 아들/오풍연 논설위원

    필자는 예능쪽에 문외한이다. 아예 관심이 없다는 표현이 맞을 게다. 그동안 바쁘게 산다는 핑계로 담을 쌓고 살아왔다. 아내와 아들은 이런 남편, 아빠를 늘 원망해 왔다. 오죽했으면 아들이 “제발 엄마하고 영화나 연극을 좀 보세요.”라고 애원할까. 그럼에도 꿋꿋이 버텨왔다. 최근 뮤지컬 초대권을 2장 받았다. 보통 때 같으면 누굴 줬을 것이다. 그런데 아들의 얼굴이 떠올라 집에 가지고 갔다. 아내는 꼭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라며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여기다 찬물을 끼얹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한 가지 꾀를 냈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 보면 모양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보기좋게 핀잔을 들었다.“남편없는 엄마를 만들거냐.”며 아들이 따졌다. 더 이상 군색한 변명을 할 수 없게 됐다. 공연날이 왔다. 야외공연인데 날씨가 쾌청했다. 퇴짜 놓을 방도가 없었다. 공연장은 경희궁이었다. 밤하늘은 더없이 아름다웠다. 출연진, 관객 모두 하나가 됐다. 우리 부부도 뿌듯했다. 아들 덕에 사랑스러운 남편이 된 밤이었다. 오풍연 논설위원
  • [최태환칼럼] 親朴 복당 명분 얻으려면

    [최태환칼럼] 親朴 복당 명분 얻으려면

    필자 고향이 경주다. 요즘 ‘인사’를 자주 받는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 연관해서다. 경주지역의 김일윤 당선자가 구속됐다. 돈선거 혐의다. 친박연대 소속이었다. 선거과정서 이미 불거졌다. 선거운동원들이 긴급 체포됐다. 주위 사람들 멘트가 재미있다. 한결같다.“경주 사람들 못 말린다.”,“경주 사람들 왜 그러느냐.”다. 당선무효가 뻔한 후보를 왜 뽑았느냐는 비난이 묻어 있다.‘친박’깃발만 꽂으면 무조건 지지하느냐는 비야냥이 담겼다. 경주 유권자들은 ‘꼴통’ 소리를 들을 만큼 ‘무개념’이었을까. 돈선거 의혹 후보를 택한 사실만 두고 보면 일리 있는 폄하다. 하지만 경주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유권자들이 돈에 매수됐을 수 있다는 가정을 반박한다. 돈을 받았거나, 받다가 적발된 유권자가 거의 없지 않으냐고 강조한다. 김 후보측의 불법 선거자금 동원 혐의와 투표행위는 별개라고 했다. 반(反) 한나라당 후보 정서가 김일윤에 쏠렸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지금 삭발 투쟁중이다. 어디까지 진실인지 단정하기 어렵다. 어쨌든 친박연대 바람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친박연대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을 향한 복당 압박이 거세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중심이다. 지난 주말 청와대 회동이후 전기를 맞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친박연대 주변의 악취는 가시질 않는다. 비례대표 돈공천 공방의 악취다. 돈공천의 사실관계 다툼은 벌써 뒷전이 됐다. 친박연대의 보복수사·표적수사 강변만 요란하다. 복당을 앞둔 자기성찰이나 조신함은 찾기 어렵다. 서청원 대표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거액이 양정례 당선자측으로부터 당에 흘러든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그는 줄곧 “검찰수사에 거대한 음모와 배후가 있다.”고 했다. 친박연대와 자신을 죽이고, 박근혜를 고사시키려는 음모가 사건의 본질이라고 했다. 그러다 입장을 바꿨다.“자신이 걸림돌이 되면 한나라당 밖에 남겠다.”고 했다. 친박연대에 유별난 도덕성을 기대한 사람은 없다. 그렇다 해서 구시대 정치의 답습, 불법 불감증은 곤란하다. 국민들에겐 후안, 무감각으로 비칠 뿐이다. 지지자들에게 일말의 부채의식이라도 가졌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돈공천 논란이 제기됐을 때 먼저 사과했어야 옳았다. 유감, 사과는 한나라당 복당요구와는 당연히 별개다. 지금같은 억지로는 명분·실리 어느 쪽도 챙기기 어렵다. 친박의 지향점이 복당이고, 박근혜의 차기 대권 지원이 대의라면 더욱 그렇다. 국민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봤어야 했다. 지난 주말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대표가 만났다. 친박 복당문제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박 전대표는 5월말까지 결론이 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적수사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복당 요구에 대해 “개인적으론 거부감이 없지만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했다. 결말은 불가피한 분위기다. 어떤 형태로든 정리될 게 분명하다. 친박은 불법의혹 당사자나 연루 인물을 자체적으로 걸러내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구시대 정치를 연상케 하는 친박 기생형 정치인은 가려내야 미래가 있다. 지난 선거때 친박을 향했던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박 전대표 역시, 이런 정화에 역할이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에겐 친박 복당 이후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친박이 살고, 한나라당이 사는 길이기도 하다.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美 ‘원조보수’ 밥 바 대선출마

    밥 바(59)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출사표가 공화당 대권 가도에 찬물을 끼얹을까. 친공화당 성향의 밥 바 전 의원의 대권도전 선언이 존 매케인 후보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11월 미국 대선을 6개월 남긴 시점에서 공화당 지지표를 잠식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밥 바 전 의원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기자회견에서 “유권자들은 현 상태를 바꾸기 위한 대안에 목말라 있다.”면서 자유당 후보로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유권자들은 현재의 정치상황이 제공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대안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매케인 후보측은 그의 출마 선언으로 공화당 지지율이 출렁일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경선 때부터 ‘무늬만 공화당’이라는 당내 보수파들의 비판에 시달려온 터다. 바 전 의원이 이번 대선에서 2000년 대선 당시 랠프 네이더 후보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왔다. 2000년 대선 당시 네이더 녹색당 후보는 득표율이 2.7%에 그쳤다. 그러나 최대 격전지였던 플로리다주에서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표를 잠식해 조시 부시 대통령 당선의 1등공신이라는 평을 들었다. 게다가 밥 바의 공약들은 정부예산 삭감, 감세 확대 등이 주를 이뤄 ‘원조’ 보수주의자들이 반색할 내용 일색이다. 전국적 지명도 역시 매케인 후보에 뒤지지 않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지자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유명인사가 됐기 때문이다. 그가 자유당 후보가 되기 위해선 먼저 오는 22일 시작되는 당 후보경선에서 지명을 받아야 한다. 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조지아주 의원으로 폭넓은 인지도를 쌓아 무난히 후보로 낙점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 ‘구정평가단’

    [현장 행정] 관악 ‘구정평가단’

    27년차 전업주부 차미자(49·관악구 신림12동)씨. 장을 보거나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설 때 어김없이 수첩과 볼펜을 챙긴다. 오가며 맞닥뜨리는 일상의 불편사항을 빠짐없이 기록하기 위해서다. 길을 걷거나 마을버스를 기다릴 때 차씨의 시선은 동네 구석구석을 훑는다. 튀어나온 보도블록이나 보행로를 막고 선 입간판은 없는지, 이사 가며 내다버린 폐기물이 방치되고 있지는 않은지….‘관악 구정평가단’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생긴 버릇이다. ●주부 힘으로 생활 구정 실천 관악구에는 차씨 같은 구정평가단원이 271명 더 있다. 대부분 자녀를 다 키워 놓은 50,60대 전업주부들이다.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관리 상황을 점검하거나 쓰레기 무단투기·불법소각 등 환경오염 유발요인을 감시하는 일부터 제도개선을 위한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주부 특유의 섬세함으로 ‘생활 구정’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13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정평가단이 제출한 의견은 모두 568건. 생활불편을 신고하는 의견이 2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 위해요인과 환경오염 고발이 각각 129건,118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도개선과 관련된 제안은 97건에 그쳤다. 아직까지는 건의·고발 등 민원성 요구사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차씨의 경우엔 지난해 3건의 의견을 냈다. 장롱 같은 대형 폐기물을 수거할 때 크기 8자 이하는 일률적으로 1만원씩 수수료를 받는 구청 방침이 불합리하다고 여겨 구정평가단 홈페이지에 의견을 올렸다. 얼마 후 “수수료 기준을 좀 더 세분화하겠다.”는 담당부서의 답글이 붙었다. 구에서도 평가단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정보화 전산교육이나 외국어 강의 등 교육 프로그램 수강 기회를 우선 부여하는 한편,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 초대권도 제공하고 있다.2기 평가단의 활동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참여가 활발하고 실적이 우수한 단원 10%를 선발해 포상하기로 했다. ●건의사항 구정 반영에 성취감 평가단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신림6동 새마을문고 회원으로 활동하다 동사무소 직원의 권유로 참가하게 됐다는 박숙영(46)씨는 “내가 제안한 의견이 받아들여져 불편사항이 개선될 때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관악구 치매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참여하게 된 심명숙(52·봉천4동)씨는 “센터에 대한 재정지원이 절실하다는 건의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센터를 방문한 김효섭 구청장으로부터 지원확대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약속을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정광진 홍보전산과장은 “어린이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정을 펼치는 데에는 같은 약자이면서 섬세함을 지닌 여성들의 참여가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와 가파도 사이.10m 안팎의 수심이 갑자기 깎아지른 듯 직각을 이루며 심해로 뚝 떨어진다. 이곳이 바로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유일한 수중 직벽, 이름하여 ‘한국의 블루코너(Blue Corner)’다.‘블루코너’ 탐사를 통해 이곳의 학술적 가치와 생태학적 보존의 필요성을 확인한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예쁜 여자에게 휘파람을 부는 변태 사내에게 깜짝 놀란 현지와 한영. 영수는 그 얘기에 반상회를 소집하고 해영, 현지, 한영 모두 변태 사내에게 당했다는 이야기에 복만은 혹시 미경에게도 그랬냐며 물어본다. 미경은 그런 일이 없었지만, 여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변태의 얼굴도 봤다며 거짓말을 하는데….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무대를 누벼온 배우 추상미가 낭독무대에 오른다. 연극 ‘블랙버드’중 우나의 독백으로 낭독무대를 연다. 다음으로 청소년기부터 여러 번 읽었다는 ‘좁은문’, 류시화 시인의 ‘옹이’를 낭독한다. 마지막으로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의 한 단락을 낭독하며 마무리한다.   ●CEO 특강(EBS 밤 12시10분) 2007년 봄,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필라 본사를 인수한 윤윤수 회장을 만나본다. 현지 지사로 시작해 독립법인을 거쳐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국내 첫 사례였기에 그의 행보 하나하나는 언론을 비롯한 사회 각계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그는 세계 70여개국 1만여개의 매장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클로즈업 〈정몽준 국회의원〉(YTN 낮 12시35분)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7월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의사를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는 정 의원에게는 어떤 정치적 계획이 있는지 직접 들어본다. 또 한나라당과 대립각을 세운 친박 인사와 순수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에 대한 의견은 어떤지도 들어본다.   ●온에어(SBS 오후 9시55분) 영은은 엔딩신이 앞부분과 맞지 않아 너무 튄다며 다시 찍고 싶다고 한다. 경민은 영은에게 나쁘지 않은 엔딩을 다시 찍어야 하는 이유를 묻는다. 기준을 찾아온 상우는 능력 없는 남자가 되느니 차라리 매니저로 남으라고 충고한다. 상우의 말을 듣고 고민하던 기준은 승아 곁을 떠날 생각을 하는데….
  • [사설] 한나라, 친박복당 여부 이제 결론 내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친박인사들의 복당 여부에 대해 “이달 말까지 가부간 결정이 나야 한다.”고 밝혔다.“그래야 나도 결정을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엊그제 호주·뉴질랜드 방문차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서 밝힌 “공식적인 결정을 무한정 끌고 갈 수 없다. 일괄 복당해야 한다.”는 주장보다 더 강해진 느낌이다. 시한을 공개 제시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대통령은 이미 “개인적으로 복당에 거부감이 없다.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한발 비켜 섰으니, 공은 당 최고위원회에 넘겨진 셈이다. 결국 강재섭 당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그간 “차기 지도부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온 강 대표로선 곤혹스럽겠지만, 더 이상 외면만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이달 말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르면 내일로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조기에 결론을 내길 바란다. 국민들도 이 문제가 박 전 대표의 차기 대권 구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계산에 따라 치열한 정치적 공방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만큼 안다. 그러나 친박세력의 일괄복당이든, 선별복당이든 4년반 넘게 남은 차기 대선에 어떤 작용을 할지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지금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AI 확산으로 실의에 잠긴 국민들은 지루한 정치적 공방에 염증만 느낄 뿐이다. 국민들의 마음을 살 상식적인 결론이 조기에 내려지길 기대한다.
  • 러 메드베데프 새 내각 출범… 푸틴 측근 전진배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새 내각이 진용을 드러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지휘한 이번 조각은 에너지 강화 정책을 반영한 조직 개편과 더불어 푸틴 전 대통령 시절 최측근의 내각 진출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총리는 이날 빅토르 주브코프 전 총리와 이고르 슈바로프 전 대통령보좌관을 제1부총리로, 세르게이 소비아닌 전 대통령 행정실장과 이고르 세친 전 대통령 행정부실장을 부총리로 임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주브코프 제1부총리는 국가프로젝트와 수산업무를, 슈바로프 제1부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 대외관계를 담당하고 세친 부총리는 원자력 등 산업 분야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알렉산드르 추코프 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국방 등은 유임됐다. 한때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대권 경쟁을 벌였던 세르게이 이바노프는 제1부총리에서 부총리로 한단계 강등됐다.이번 조각에선 또 기존 5개이던 부총리 자리를 7개로 늘리고, 체육·관광·청소년부와 독립국가연합(CIS)담당부를 신설했다. 특히 자원외교의 중요성이 갈수록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기존 산업에너지부를 산업부와 에너지부로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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