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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청원 “대권 나올 사람은 당권 나오면 안 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차기 당권과 관련해 “대권에 나올 사람은 당권에 나오면 안 된다”며 ‘당·대권 분리론’을 제기했다. 친박근혜계 원로이자 차기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서 의원이 당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오는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의 경쟁 상대로 친박계 비주류 김무성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도 거론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당권은 당을 위해 온전히 희생하고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발언이냐”는 질문에 “일반론적인 얘기”라면서도 “대권 후보는 일찍 나올 필요가 없다. 흙에 파묻혀 숙성되듯 내공을 쌓아야 하고 그래야 때가 되면 주변에서 ‘누구 말고는 인재가 없구나’라는 얘기가 나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당권을 논할 때가 아니다.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올인하고 모든 당력을 모을 때”라면서 “언론에서 이런저런 관측을 쓰는데 지금 출마 여부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중진차출론도 나오는데 당에서 시키면 수도권 선대위원장이든 뭐든 맡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출마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쏟아지는 혁신안에 빛바래는 金 리더십

    쏟아지는 혁신안에 빛바래는 金 리더십

    민주당 지도부가 내세우고 있는 ‘혁신’의 실체가 모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당내에서 다양한 혁신 움직임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분출되고 있다. ‘김한길 리더십’에 대한 역공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당 내부에서는 6·4 지방선거에서 ‘동부권 벨트’를 활용한 지방선거 필승 전략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핵심 인사는 27일 “강원,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울산 등 동부권 벨트에서 지방선거의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며 “이 지역에서 승리하는 인사를 차기 대권주자로 내세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바람’에 맞서 새누리당 ‘텃밭’에서 승부수를 띄워 혁신 의지를 다지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배어 있다.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혁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주승용 의원은 “의원직 사퇴 의사를 김한길 대표에게 전달했다”며 배수진을 쳤다. 박지원 의원도 ‘안철수 바람’이 거세 전남도지사 경선에 참여한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혁신모임들은 당 지도부를 겨냥한 듯 보인다. 최재성 의원은 최근 당 혁신안을 내놓은 데 이어 정세균계, 김근태계, 친노무현계 등을 망라한 당내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치 교체·정당 재구성을 위한 혁신모임(가칭)’을 결성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내세우는 개개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지도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내에서 개혁 성향의 초선 그룹을 중심으로 ‘혁신 블록’ 구축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설 연휴 직후에 만나 모임의 성격을 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근태계인 민주평화연대 소속 의원들도 28일 정기 모임에서 당 혁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당무위원회의에서 “담대한 혁신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자”고 밝혔지만 대책은 지지부진하다. 당 지도부는 일단 갈등설을 일축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 의원이 주도하는 ‘혁신모임’ 발족 움직임에 대해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민주주의의 활성화”라면서 “상향식 공천안을 비롯한 여러 혁신안을 빨리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설 연휴에 지방선거 전략 지역인 광주와 전주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5일간의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다. 호남지역을 집중 방문함으로써 ‘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행보로 풀이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차기지도부 당권경쟁 가속화

    여야 차기지도부 당권경쟁 가속화

    여야의 지도부 후보군이 차기 당권을 향한 물밑 경쟁에 돌입했다. 6·4 지방선거의 공천 주도권은 물론 20대 총선과 다음 대권 경쟁 구도까지 맞물려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26일 ‘3월 선거대책위원회 발족-5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8월 전당대회’ 수순을 비중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 공동선대위를 3월에 띄우고, 5월에 임기 만료되는 현 지도부를 비대위가 대리하는 방안이다. 5월 전당대회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 이후인 8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여당 원내대표의 위상은 박근혜 정부 1년 차인 지난해와 견줄 만큼 높아지리란 관측이 나온다.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총사령탑인 데다 7월 재·보선, 8월 전당대회까지 당무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5월 15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친박근혜(친박)계와 비박근혜(비박)계는 대치 전선을 형성 중이다.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비주류 남경필 의원과 친박계 이주영 의원을 비롯해 충청권 이완구 의원, 김기현 정책위의장, 유승민 전 최고위원 등이 거론된다. 당 대표 대결도 ‘친박계 원로’ 서청원 전 대표와 ‘친박계 비주류’ 김무성 의원의 양자 대결 속에 충청 대표론을 내세운 이인제 의원, 친박 핵심 최경환 원내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의 행보가 주목된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적어도 4월엔 선대위를 띄워야 한다”며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면 여기서 비대위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정에 따르면 19대 하반기 국회의장직을 겨냥하고 있는 황우여 대표가 ‘지도부 공백’ 부담 없이 사퇴할 수 있다. 의장 선거는 19대 전반기 임기가 끝나는 5월에 치러진다. 민주당도 5월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물밑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차기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후반부 상임위 배정을 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질 뿐 아니라 7월 재·보선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기점으로 친노무현계와 범주류 인사들이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친노계를 위시한 범주류에선 노영민, 박영선, 신계륜, 우윤근 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박 의원은 “여성 대통령 시대에 민주당에서도 여성 원내대표가 배출돼야 한다”며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친노계 쪽에선 “노 의원을 내정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와 친노·범주류 간 경쟁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전병헌 현 원내대표에게 패했던 3선의 우 의원도 재도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노무현계에선 지난해 고배를 마셨던 3선 김동철 의원이 출마 여부를 재고 있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조정식 의원, 최근 사무총장을 사임한 박기춘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2012년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를 사퇴하면서 5달여간 원내대표직을 맡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아랍의 봄’ 3주년… 이집트는 피로 얼룩졌다

    ‘아랍의 봄’ 3주년… 이집트는 피로 얼룩졌다

    시민혁명 발생 3주년을 맞은 이집트에서 25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와 보안군 간 유혈 충돌이 벌어져 최소 49명이 숨지고 247명이 다쳤다.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은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 기념일인 다음 달 11일까지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어서 유혈 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 혁명이 일어났던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등 전국에서 군부 지지 세력과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충돌했다.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와 남부 미니아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군부 지지 세력은 압둘팟타흐 시시 국방장관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포스터를 들고 시위에 나섰고,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군부 퇴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전날에도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보안군은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 등 시위대 1079명을 체포했다. 이집트 보건당국은 “이날 시위로 49명이 사망하고 247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무슬림형제단은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카이로 경찰훈련센터, 수에즈 경찰서 등 네 곳에서는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전날 4차례의 폭탄 테러가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11년 1월 25일부터 2월 11일까지 지속된 이집트혁명으로 30년간 통치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군부에 권력을 이양하고 물러났다. 2012년 6월 선거를 통해 무르시 대통령이 선출됐지만 1년 후 군부는 혁명 정신을 배반했다는 이유로 그를 축출했다. 지난 18일 군부 권한을 확대한 새 헌법이 국민투표를 통과하면서 이집트 현 실세인 시시 국방장관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집트 시위에 대해 미국은 폭력이 아닌 평화와 안정을 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이집트의 정치 변화에 폭력이 개입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일 관계개선 중요…당사국 직접 풀어야”

    “한·일 관계개선 중요…당사국 직접 풀어야”

    “미국의 안보 등 국익을 생각할 때 한·일 관계 개선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일 간 아주 민감하고 가슴 아픈 이슈가 많은 만큼 미 정부나 의회에서 개입할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한국과 일본이 직접 풀어야 합니다.” 2016년 미국 차기 대선의 공화당 ‘잠룡’ 가운데 한 명인 마르코 루비오(43) 상원의원(플로리다)은 24일 “미국은 한·일 관계가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국을 방문 중인 루비오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미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리밸런싱(재균형) 정책은 레토릭(수사)만 있을 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경제·군사적 힘을 키우면서 방공식별구역 선포 등 역내 충돌과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려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으로 힘을 키우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대화 공세에 대해 “진정성이 있기를 바라지만 도발한 뒤 대화하자는 것은 북한의 오래된 행동 패턴”이라며 “북한이 신뢰를 쌓고 진정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미국인을 사실상 인질로 잡고 한국에 군사 도발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선의를 평양이 악용해 도발하는 것을 지속하게 해서는 안 되고 북한에 퍼주기만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 루비오 의원은 “한·미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관계를 강화한 만큼 (협상이 진행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한국이 합류해야 한다”며 “한국인에 대한 미 비자 쿼터 확대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그는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한국의 경제 성장이 쿠바의 롤모델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0년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2010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루비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간사로 활동 중이며 ‘북한-미얀마 군사 관계 단절’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내 최대 정치 세력으로 떠오른 라티노 유권자 지지를 얻어 대권주자로 부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뒤 25일 귀국한다. 글 사진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문수·손학규 출마 고심…7월 재보선 판이 커진다

    김문수·손학규 출마 고심…7월 재보선 판이 커진다

    16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재영(새누리당), 신장용(민주당), 현영희(무소속) 등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중도 하차하면서 오는 7월 30일 예정된 재·보궐선거 판이 요동치고 있다. 추가로 당선무효형이 나오고 일부 의원들이 지방선거 출사표와 함께 ‘금배지’를 던지게 되면 전국 단위로 판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여야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 가능성도 있어 여야 격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과의 야권 주도권 다툼까지 벌여야 한다. 안 의원 측이 지방선거에서 바람을 몰고 오고 7월 재·보선에서 1석이라도 확보하면 현재의 양당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마음속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선거는 6·4 지방선거가 아니고 7월 재·보궐선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새누리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7월에 최대 15석에 가까운 지역에서 재·보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돼 자칫하면 원내 과반수를 위협받는 상황이다. 6·4 지방선거 결과와 맞물려 박근혜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과 ‘정치적 중원’으로 불리는 충청권이 재·보선에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여야의 사활을 건 일전이 예상된다. 여야 ‘잠룡’들의 국회 재입성도 주목된다. 김 지사는 경기지사 3선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재·보선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먼저 국회로 진입한 뒤 2017년 여권의 대선 후보군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야권에서는 손 고문의 ‘경기지역 구원등판설’이 나온다. 다만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수원을 모두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정장선 전 의원, 이기우 전 의원 지역구였다는 점이 손 고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 판결에도 새누리당은 155석을 유지하게 됐다. 이 의원이 퇴출됐지만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인 현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다음 순번인 박윤옥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회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126석으로 1석이 줄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문수 경기지사 “8년 정도 하면 충분”…3선 불출마 첫 공식 피력

    김문수 경기지사 “8년 정도 하면 충분”…3선 불출마 첫 공식 피력

    김문수 경기지사가 14일 6·4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가 공개적으로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날 ‘JTBC 뉴스9’에 출연해 “오래전부터 단체장은 재선이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8년 정도 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당에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3선까지는 아니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으며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오랫동안 생각했다”며 재차 불출마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기도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일, 경제활성화 등 다른 국가적 사안에도 관심이 많아 좀 더 열심히 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결정이냐는 질문에 “지난번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번 겨뤄 봤는데 많이 부족한 것을 깨달았다”며 “(당에 돌아가면)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게 1번”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내 뜻은 (6월까지)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으로부터 경기지사 3선 출마 요청을 받았지만 불출마 하겠다는 답을 이미 보냈다”면서 “경기도에도 할 일이 많지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도 많기 때문에 남은 인생을 여기에 바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으면 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경기지사를 하면서 제일 잘한 것과 잘 안 된 것에 대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세계적으로 대중교통 개선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만하다. 제일 좌절한 건 뉴타운이다. 건설 경기 급락과 맞물리면서 보통 힘들었던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엎친 데 덮친 크리스티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52) 뉴저지 주지사에게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자신의 재선을 반대한 시장을 골탕 먹이기 위해 일부러 다리를 막아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는 ‘브리지 게이트’ 연루 의혹에 이어,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또 다른 시장에게도 보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 2010년 미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구호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져 궁지에 몰렸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크리스티 주지사가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스티븐 펄롭 저지시티 시장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자 갑자기 관계를 끊었다는 내용의 문서를 입수, 공개했다.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크리스티 주지사의 선거 사무장은 펄롭 시장에게 “주정부는 펄롭 시장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취지의 휴대전화 문자를 보냈다. 그 후 크리스티 주지사 측 주선으로 교통부, 경제개발부 등 6개 행정기관 수장 및 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펄롭 시장의 면담이 잡혔다. 그러나 7월 펄롭 시장이 크리스티 주지사 측근들에게 크리스티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면담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됐다. 반면 크리스티 주지사를 지지한 해리슨, 유니언시티 등 시장은 항만 관리 등을 위해 최대 2억 5000만 달러(약 2650억원)를 받았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또 ‘샌디’ 구호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CNN 등이 이날 전했다. 미 주택도시부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구호기금 220만 달러를 자신과 가족이 출연한 관광 TV 광고에 유용한 의혹을 감사하고 있다. 주택도시부 대변인은 “의회로부터 요청받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재건된 뉴저지주 저지쇼어 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광고를 47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는 그를 출연시키지 않은 광고안 입찰가보다 220만 달러나 많은 것이다. 앞서 민주당 프랭크 펄론 하원의원은 크리스티 주지사가 세금으로 조성된 구호기금을 주지사 재선을 위한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주택도시부에 경위 조사를 촉구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문수 경기지사 “8년 정도 하면 충분” 3선 불출마 첫 공식 피력

    김문수 경기지사 “8년 정도 하면 충분” 3선 불출마 첫 공식 피력

    김문수 경기지사가 14일 6·4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가 공개적으로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날 ‘JTBC 뉴스9’에 출연해 “오래전부터 단체장은 재선이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8년 정도 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당에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3선까지는 아니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으며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오랫동안 생각했다”며 재차 불출마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기도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일, 경제활성화 등 다른 국가적 사안에도 관심이 많아 좀 더 열심히 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결정이냐는 질문에 “지난번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번 겨뤄 봤는데 많이 부족한 것을 깨달았다”며 “(당에 돌아가면)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게 1번”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힐러리 살생부 맨 위는 케리”

    “힐러리 살생부 맨 위는 케리”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측근들이 2008년 대선 경선 때 힐러리를 배신한 민주당 의원들의 ‘살생부’를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살생부’의 맨 위쪽에 힐러리의 뒤를 이어 국무장관이 된 존 케리(매사추세츠) 당시 상원의원이 포함돼 관심을 모은다. 이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조너선 앨런 기자와 더 힐의 에이미 판스 기자가 쓴 ‘HRC(힐러리 로뎀 클린턴): 국가 비밀과 힐러리의 재탄생’이라는 저서를 통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두 매체는 책을 인용해 “빌과 힐러리 클린턴이 그들을 위해 모금을 하고, 정치적 직위에 임명하거나 그들 자녀의 입학 지원을 할 때 추천서를 써줬음에도 불구하고 경선 당시 애매한 태도를 취하거나 오바마의 편에 선 배신자들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경선 당시 힐러리의 최측근 참모들은 민주당의 각 의원들에게 1점부터 7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힐러리를 헌신적으로 도운 인사들은 1점을, 힐러리의 덕을 입고도 배신한 이들은 7점을 받았다. 케리 국무장관은 ‘배신자 명단’의 맨 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책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4년 심장수술을 받고 회복 중임에도 대선에 출마한 케리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이후 케리는 오바마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케리와 함께 7점을 받은 인사들로는 2009년 사망한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상원의원, 패트릭 레히(버몬트) 상원의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오랫동안 힐러리를 보좌해온 한 인사는 배신자 명단 작성 여부에 대해 “터무니없는 발상”이라며 의미를 깎아내렸다고 더 힐은 덧붙였다. ‘살생부’ 외에도 경선 패배 후 힐러리의 정치적 재기 과정과 오바마 대통령과의 뒷얘기 등을 담은 이 책은 다음 달 11일 출간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대권잠룡 크리스티 ‘울고’ 힐러리 ‘웃고’

    美 대권잠룡 크리스티 ‘울고’ 힐러리 ‘웃고’

    ‘크리스티는 울고, 힐러리는 웃고.’ 미국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왼쪽·52) 뉴저지 주지사와 힐러리 클린턴(오른쪽·67) 전 국무장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크리스티 주지사는 정치 스캔들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엄청난 규모의 후원금을 쓸어담고 있다. 10일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 주지사는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이른바 ‘브리지게이트’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브리지게이트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민주당 소속 시장을 골탕먹이기 위해 뉴욕시와 포트리를 연결하는 다리 진입로 일부 차선을 일부러 폐쇄해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는 의혹으로, 크리스티 측 참모진이 다리 운영기관 관계자에게 보낸 관련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내 참모 가운데 한 사람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당혹스러울 뿐 아니라 치욕적”이라면서도 “나는 전혀 아는 것이 없으며 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관련 참모와 자문관을 해임하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열되면서 정치 생명에 큰 위기를 맞는 형국이다. 민주당 소속 빌 파스크렐 하원의원은 “마치 양파 껍질이 벗겨지는 것처럼 이번 사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아주 기쁘다”며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고 비난 공세를 높였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혼자 잘난 척하더니 그럴 줄 알았다”, “꼴 좋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는 등 그를 옹호하지 않는 분위기다.‘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아직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 밝히지 않았음에도 후원금이 몰리고 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행동위원회)인 ‘레디포힐러리’는 지난해 하반기 275만 달러(약 30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해 상반기까지 합하면 한 해 동안 400만 달러를 모은 셈이다. 레디포힐러리 애덤 파코먼코 집행이사는 성명에서 “힐러리에 대한 지지가 고조되면서 소액 기부자들이 늘어 목표 모금액을 초과했다”며 “힐러리의 출마 결심을 촉발할 수 있는 풀뿌리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이 지난달 26일 밝힌 여론조사에서 크리스티 주지사는 48%의 지지를, 클린턴 전 장관은 46%의 지지를 얻어 박빙의 차이를 보였다. 같은 달 17일 미 퀴니피액대학 조사에서는 미 대권의 방향타로 평가되는 아이오와주에서 크리스티 주지사가 45% 지지를, 클린턴 전 장관은 40% 지지를 얻어 차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반기문 “임기 뒤 해외 계속 체류” 대권설 진화

    반기문 “임기 뒤 해외 계속 체류” 대권설 진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의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지인들에게 “2016년 12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해외에 계속 체류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권설 진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국내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한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측근들에게 본인이 우선 ‘권력 의지’가 없고 ‘정치 세력화’의 어려움과 ‘명예 추락’ 등의 이유를 들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3대 불가론’을 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그의 대선 출마론이 불거지는 것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와 차기 대선 일정이 딱 맞아떨어진다는 점도 작용했다. 2007년 첫 유엔 사무총장 5년 임기를 시작해 2011년 연임한 반 총장의 재선 임기는 2016년 12월에 끝난다. 19대 대선은 그다음 해 12월 20일이다. 한국의 첫 유엔 사무총장 인지도와 신선함, 충청권 출신이라는 배경과 중도적인 성향도 높은 호감도의 요인이다. 그러나 반 총장 스스로는 고민이 깊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 총장 임기 내내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건 ‘성공한 유엔 수장’의 명예를 원하는 그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다. 유엔 내 ‘반기문 라인’도 일부 교체된다. 사무총장실 과장으로 반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해 온 외교부 이상화 심의관이 본부로 귀환하고, 반 총장의 외교통상부 장차관 비서관 출신인 장욱진 현 북미1과장이 외교부를 휴직하고 유엔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과장은 반 총장이 2000년 차관일 때 그를 수행했고, 2004년 장관 취임 후에도 비서관으로 재발탁되는 등 각별한 관계다. 반 총장이 직접 유엔 총장실 근무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중진들의 ‘고, 스톱’

    중진들의 ‘고, 스톱’

    새누리당 4선의 원유철 의원이 5일 여당 중진으로는 처음으로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중진 원혜영 의원도 지난 2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등 지방선거를 향한 여야 중진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면 일부 중진의원들은 불출마를 흘리면서 몸값 높이기를 위한 ‘밀당 전략’에 나서는 등 출마·불출마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는 형국이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의원 신당의 파괴력 여부가 여야 중진들의 거취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2년 뒤에는 총선이, 3년 뒤에는 대통령선거가 있기 때문에 여야 정당들은 차기 선거 구도까지 염두에 두면서 지방선거 전략을 짜고 있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호남지역 지방선거에 명운을 걸고 있어 이 지역 광역단체장 최종 후보 구도가 몹시 유동적이다.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할 새누리당과 여권은 선거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고사하고 있어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장 유력 후보자 정몽준 의원과 현역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현재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최종 구도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불출마 의사 표현이 당사자의 몸값 높이기 차원에서 추진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친박근혜계를 위시한 여권 내의 역학구도 변동, 여권의 차기 대권 구도 역시 후보군들의 행보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황식 전 총리는 유력 서울시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여권 핵심부에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몽준 의원은 최근 서울시장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원순 현 시장과의 여론조사 대결에서 다소 밀리는 게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당이 ‘불쏘시개’로 활용하려는 데 대한 불만 표출이란 설도 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 의원 불출마 표시에 대해 “몸값을 올리려는 것으로 본다”면서 “차기 대권 도전에 문제가 없으려면 서울시장에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경기지사는 김문수 현 지사의 3선 출마 여부가 관건이다. 여론조사 1위인 김 지사도 불출마 의지를 내비쳤지만 여전히 3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연달아 다른 중진 행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후보로 거론되는 원유철·정병국·남경필 의원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예상 후보들과의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어 여권 핵심부를 고심하게 만든다. 새누리당의 인천시장 구도도 복잡하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이학재·박상은 의원 등은 민주당 송영길 시장에 여론조사상으로 열세인 상황이다. 이에 황우여 대표,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 차출설도 나오지만 당사자들은 입장이 모호하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안철수 신당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오는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비상이 걸리면서 민주당 중진들의 고민이 깊어 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당 소속 현역인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은 재도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김완주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전북지사, 박준영 지사가 나서지 않는 전남지사와 경기지사 등에 중진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경기지사는 원혜영·김진표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박기춘 의원이 떠오르고 있다. 호남 지역에서는 안철수 신당 후보들이 실제 선거 직전까지 강세를 보일 경우 민주당에서는 정동영 전 의원 등을 차출해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떠오른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안풍(安風)의 세기는 전북, 광주, 전남 순으로 크다”며 “전북은 정동영 전 의원, 광주는 이용섭 의원, 전남은 나에 대한 차출론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직접 차출론을 거론한 것 자체가 우회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장하성 고려대 명예교수를 광주시장 후보로 투입할 것이란 얘기도 나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년 인터뷰] “궤도위 달리다 내려갈 순 없어… 시정 안착시킨 후 재야로 갈 것”

    [신년 인터뷰] “궤도위 달리다 내려갈 순 없어… 시정 안착시킨 후 재야로 갈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새해 첫 인터뷰에서도 대권 및 6·4 지방선거에 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하지만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협력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2014년 화두는 역시 선거다.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에서 시장의 업무수행 평가는 49.6%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재신임도 비율은 34.2%에 불과해 지지하지 않겠다는 53.8%보다 낮았다. -긍정적인 결과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다른 후보들과 10% 포인트의 차이도 안 났습니다. 만약 시민들이 지금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하는 일을 제대로 안다면 더 높은 지지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이 대항마로 거론되는데 누굴 더 위협적이라 생각하는지. -진짜 선거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민들이 저에게 기대하고 소망하는 것은 기존 정치를 바꾸라는 것입니다. 선거 때가 되어서야 뭘 내세우려고 후다닥하는 것보다는, 모든 것이 제가 하는 실무 행정의 연장이라는 게, 저의 입장입니다. 단 하루, 단 한 시간이라도 서울시 일에 올인하면 그게 다 쌓여서 평가받는 것이지, 뭘 위해 따로 무슨 일을 하고 그런 것은 없습니다. 저보다 더 훌륭하고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그분이 해야죠. 얼마든지 나오셔도 됩니다. 서울시장은 무조건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닙니다. →정치적 지지층이 견고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정치적 분석이나 전략 같은 분야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시대, 우리 서울, 우리 시민분들이 바라는 시정, 정책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 이외의 문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는 6·4 지방선거의 쟁점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쭉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뭔가 한 건 터뜨려서 환심을 사고 당선되는 풍토가 아니라 정책을 공감하고 이해하고 위로하며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보는 시장이 선택됐으면 합니다. 지방선거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선거가 선택의 기준이 돼야 합니다. 디테일하고 소프트웨어적인 창조적인 것들을 꿈꾸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당적이 민주당인데 낮은 지지율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지. -그건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당으로부터 얻을 것만 생각하지 않고,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꼭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정당들에도 제가 모범을 잘 보이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7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지지할 건가. -난 대선 얘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시장 재선을 꿈꾸면서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시장으로 올인할 것입니다. 이것은 유권자에 대한 기본 도리입니다. 불출마는 이미 관훈클럽 토론 때 얘기했습니다. 시장 선거도 지금 어찌 될지 모를 판인데, 시장 선거를 보장해 줄 사람이 있습니까. →그럼 차차기를 생각 중인지. -처음부터 계속 말했지만, 서울시장은 막대한 책임을 지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서울시정은 안 돌아보고 다음 단계만 쳐다보는지. 난 그렇게 마음이 쉽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정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얼마나 어렵고도 중요한 일입니까. 뉴욕시장을 보세요, 블룸버그가 10여년 반듯하게 해놓고 또 다른 시대가 오니까 다른 시장이 취임해서 다른 과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역사는 그렇게 순환 발전하는 것입니다. 재선을 생각한 게 시장 2년 8개월하고 관두는 건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지금 막 궤도 위를 달리고 있는데 내려갈 순 없지 않습니까. 이걸 어느 정도 안착시키고 나서 또 어느 정도 지나면 새로운 상상력과 비전을 가진 후임자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럼 난 또 재야로 가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하고 싶었으나 못했던 알프스나 히말라야 트레킹도 하고 말입니다…. →요즘 젊은 층에서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유행인데, 대자보를 쓴다면. -대자보는 기본적으로 자기 표현 수단이 없는, 많은 힘없는 사람들이 세상에 알려 함께 아픔을 공유하고자 하는 행위입니다. 이렇게 신문 인터뷰까지 하자는 나 같은 사람이 무슨 대자보를 필요로 하겠습니까. 다만, 그런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렇게 아프도록 내버려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와 행정이 그리 못 해드린 게 너무 가슴 아픕니다. 그런 의미에서 난 열심히 반성문을 써야 합니다. →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거기까지 참여하고 관여할 생각 없습니다.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제가 걸어온 길을 잘 보십시오. 검사, 인권변호사, 참여연대 등등. 이런 것들이 선례가 될 것입니다. 참여연대를 하다 보니 시민사회에 뭔가 든든한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싶어 아름다운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삶 속에서 뭔가 나눔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또 아름다운가게를 생각했습니다. 계획적이라기보다는 그 순간 내가 천착하고 열중하고 고민한 것들이 쌓이다 보니 그다음 단계가 자연스럽게 펼쳐졌습니다. 서울시장은 막중한 자리입니다. 인구 1000만명이면 이미 한 나라 아니겠습니까. 이 일 잘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 -글쎄요, 제 생각은 대선이나 총선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지방선거는 과도하게 정치화돼 있습니다. 물론 비난받을 때 민주당이 비빌 언덕이 되어주긴 합니다. 그런데 내가 하는 건 행정입니다. 행정엔 그런 게 없습니다. 하는 일의 99%가 행정인데 선거에서는 웬 정당 타령이 그렇게 많은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과는 자주 만나는지. -연락한 지 제법 오래됐습니다. 다들 바쁘니까요. 안 의원도 결국은 기존의 정치에 대한 혁신, 이런 것을 고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이고, 과거의 정치로부터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행정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고 있는 배는 서로 달라도 방향은 같지 않겠습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공감대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선거에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제 소망은 그렇습니다. →구체적인 약속은. -선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렇게들 급할 게 뭐가 있습니까. →새해 소망을 사자성어로 정리하면. -신년사에 이미 말했습니다. 이통안민(以通安民). 소통으로 시민을 편안하게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또 하나 꼽자면, 올해가 청마의 해니까 시민들을 잘 모시고 가는 마부가 되겠습니다. →지난 시정을 자평한다면. -(허허허…) 내가 매겨서 누가 믿겠습니까. 정책하는 입장에서는 모두가 자랑스럽고, 또 완벽한 것은 세상에 없으니 모두가 또 아쉽습니다. 지하철 9호선 문제, 세빛둥둥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스마트카드, 가든파이브 등이 정리됐습니다. (전임 시장으로부터) 주어진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었고 그 과정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미래를 향한 3기 도시철도, 2030플랜, 서울복지 기준선, 서울도시 100년 선언 같은 것들입니다. 그간 서울엔 건설만 있었지 건축은 없었습니다. 100년 도시 선언, 발주방식, 턴키방식 금지,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건축 분야에서는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뀐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재구조화 사업으로 3조 2000억원을 아끼게 된 것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올빼미 버스 운영, 부채 감축 등도 자랑하고 싶습니다. →경전철 계획은 선거 선심성으로 오해를 받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시민의 발을 책임지는 것, 교통 소외지역을 막아야 하는 것은 시장의 책무입니다. 서울시의 재정 능력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선심성이라는 말은 절대로 납득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꼽았는데. -디자인플라자에 2만㎡(약 6000평)에 달하는 오픈마켓과 각종 비즈스트리트가 들어섭니다. 젊은 디자이너들 즉 해외에서 뜨는 K-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사고팔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외형은 변함이 없지만 내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서울 전체의 디자인과 패션 산업뿐 아니라 컨벤션과 관광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박대통령 “올해 한반도 평화 중요 시점”

    박대통령 “올해 한반도 평화 중요 시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갑오년 남북 관계와 관련해 “금년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가는 데 중요한 시점”이라며 “평화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신년 인사 전화를 받고 “최근 장성택 처형 등으로 북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북한 주민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남한 당국의 호응을 촉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박 대통령은 15분간 계속된 전화 통화에서 “세계가 협력과 평화로 나아가야 하는데 신뢰를 깨고 주변국에 상처를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불신과 반목을 넘어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길에 반 총장도 앞장서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의 잇따른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발을 산 상황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해석된다. 이에 반 총장은 “열심히 돕겠다. 박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박 대통령의 신뢰와 원칙에 입각한 외교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유엔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유엔 총회에 참석해 달라는 반 총장의 요청에 사의를 표하고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의 신년특집 여론조사 결과 차기(19대) 대통령선거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조사 결과 반 총장의 선호도는 19.7%로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12.2)%을 7.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앞서 대권 재도전을 시사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8.3%)은 3위를 차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올해 한반도 평화 중요 시점”

    박대통령 “올해 한반도 평화 중요 시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갑오년 남북 관계와 관련해 “금년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 가는 데 중요한 시점”이라며 “평화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신년 인사 전화를 받고 “최근 장성택 처형 등으로 북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북한 주민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남한 당국의 호응을 촉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박 대통령은 15분간 계속된 전화 통화에서 “세계가 협력과 평화로 나아가야 하는데 신뢰를 깨고 주변국에 상처를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불신과 반목을 넘어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길에 반 총장도 앞장서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이 아베 신조 총리와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의 잇따른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발을 산 상황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해석된다. 이에 반 총장은 “열심히 돕겠다. 박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박 대통령의 신뢰와 원칙에 입각한 외교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유엔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유엔 총회에 참석해 달라는 반 총장의 요청에 사의를 표하고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의 신년특집 여론조사 결과 차기(19대) 대통령선거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조사 결과 반 총장의 선호도는 19.7%로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12.2)%을 7.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앞서 대권 재도전을 시사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8.3%)은 3위를 차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선거·安風… 갑오정국의 핵

    지방선거·安風… 갑오정국의 핵

    갑오년 새해 정국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그리고 야권발 정국지형 가변성 등 휘발성 강한 정국 변수들이 엉켜 돌면서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우선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대충돌한다. 2016년 4월 총선, 2017년 12월 대통령선거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모든 정치세력이 지방선거에 명운을 걸기 때문이다. 자연히 6·4 지방선거가 관심사다. 대선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대형 선거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있다. 선거를 전후해 무소속 안철수(얼굴) 의원의 신당이 실질적으로 출현할 것인지 주목된다. 선거 결과는 집권 2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안팎의 요인 때문에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등을 내세워 여권에 대한 정치공세를 강화할 것 같다. 외부 공격을 강화함으로써 친노(친노무현)와 비노의 갈등을 가리기 위해서다. 외생변수인 안풍(안철수 바람)도 차단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 심판론을 호소할 태세다. 지방선거와 5월 30일의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전후해 여야 지도부 교체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5월을 전후해 전당대회가 열리며 당권·대권 경쟁의 시동이 걸릴 수 있다. 국회의장과 당 대표 선출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지도력도 불안정하다. 신당 창당 과정은 정치권에 충격이 될 전망이다. 안철수의 정치실험이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정당정치의 축으로 뿌리내릴지가 큰 관심사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하는 정치권에서 새로운 정치세력, 대안 세력이 될 경우 기존 정치권은 지각변동을 겪어야 한다. 안철수 신당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수치상일 뿐, 실제로 정치세력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7월 30일, 10월 29일 재·보선 승부에도 영향을 줄 변수다. 존망의 기로에 있는 진보정당들의 운명도 올해 갈린다. 통합진보당은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심판을 청구, 위태위태하다. 정의당도 활로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답이 보이지 않는다. 새누리당 이재오, 민주당 우윤근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올해 상반기 중에 권력분산형 개헌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개헌 논의 향배도 정계 재편을 촉발할 수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2) 대전·충남] 안희정 31.3% 홍문표 13.2%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2) 대전·충남] 안희정 31.3% 홍문표 13.2%

    충남지사 선거는 잠재적 차기 대권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안희정 민주당 소속 현 충남지사와 중원 탈환을 노리는 새누리당 후보군의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안 지사가 도지사 재선을 2017년 대선의 교두보로 삼느냐에 따라 선거 구도가 돌변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선 안 지사의 선전 여부에 따라 대전·충북 지역의 판세까지 집어삼킬 수 있는 곳이다. 반면 새누리당으로선 새로운 지지기반으로 떠오른 충청권 민심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보수성향이 짙은 충남 지역에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으로 인한 표심 변동 역시 관전 포인트다. 안 지사에 대한 도정수행 지지도는 긍정 평가(67.1%)가 부정 평가(22.3%)보다 44.8%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업무수행 평가는 여성(71.8%)과 40대(79.0%), 학생(83.7%)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친노무현 직계인 안 지사가 상대적으로 개혁 성향의 유권자층을 많이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재신임을 묻는 질문에는 지지하지 않겠다(43.5%)는 답변이 지지하겠다(36.8%)는 답변보다 6.7% 포인트 높게 나타나 교체 의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층 중에서도 재신임을 거부한 비율은 60.7%나 됐다. 무응답층도 19.7%나 돼서 부동층의 향배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적합도 조사에선 안 지사가 현직 프리미엄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군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31.3%로 1위인 안 지사 다음으로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13.2%),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10.8%),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8.9%)이 줄줄이 뒤를 이었다. 연임 제한으로 시장 출마를 할 수 없는 성무용 천안시장(5.5%)과 한국조폐공사 사장 출신인 전용학 전 의원(5.9%)도 소수 후보군을 형성했다. 특히 부동층이 24.3%로 다른 지역보다 높아 충청권 특유의 ‘드러내지 않는 표심’을 반영했다. 현직 프리미엄이 높긴 하지만 부동층의 향배와 더불어 지역 이슈, 안철수 신당·야권 연대의 폭발력에 따라 얼마든지 선거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안 지사는 여성(32.7%)과 40대(48.0%)·20대(36.5%), 학생(62.8%)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농어촌공사 사장 출신인 홍문표 의원은 남성(18.1%)과 30대(25.1%), 농·임·축산·어업(25.9%)층에서 호응을 얻어 지지기반이 대조를 이뤘다.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정진석 사무총장은 남성(14.7%)과 30대(13.3%), 학생(32.4%)층에서 주로 호응이 높아 안 지사와 홍 의원 중간지대에서 표심을 얻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안 지사는 42.3%를 득표해 17·18대 국회의원인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40.0%)를 불과 2.3% 포인트 차로 눌렀다. 이명박 정부 심판론 속에 젊은 차세대 리더의 이미지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박해춘 후보는 17.8%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구 자유선진당) 합당 효과로 보수 표심이 뭉칠 것으로 관측돼 안 지사가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 11월 중간선거·힐러리 대권 도전 여부 주목하라

    올해 미국 정치의 기상도는 어떨까. 미 의회 전문지 ‘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014년 미국 정치의 최대 현안으로 중간선거를 꼽았다.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은 전체 100석 중 3분의1인 35석을 새로 뽑고 임기 2년의 하원의원은 전체 435석을 모두 다시 선출한다. 만약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할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 중간선거에서 현재의 ‘상원 다수당은 민주당, 하원 다수당은 공화당’의 등식이 깨질지도 관심이다. 의회는 오는 6일 문을 열자마자 장기 실업수당 연장 지급과 연방정부 부채 한도 인상을 놓고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까지 정치권이 부채 한도 인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초유의 국가부도(디폴트) 위기에 몰리게 된다. 민주당은 1100만명의 불법 체류자를 구제하기 위한 이민법 개혁과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 등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나 공화당이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집권 2기 첫해의 지지도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보다 못한 40% 초반대로 추락한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인기를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을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개혁(오바마케어)의 안착 여부도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과 중간선거 판세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무차별적 정보 수집으로 국내외에서 미국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은 국가안보국(NSA)에 대한 개혁 방안과 이 사실을 폭로하고 나서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래도 관심이다. 여야를 통틀어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권 도전 결정 여부도 주목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에 출마할지는 2014년에 신중하고 차분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朴대통령 평가] 20대·대학생 반기문 선호… 30대 안철수에 호감

    차기(19대) 대통령 후보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9.7%로 가장 높았다. 차기 대선이 4년가량 남았고, 대선 구도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만큼 부동층 응답자도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호하는 응답은 서울 27.5%, 인천·경기 21.4%로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자가 24.9%로 민주당 지지자 16.1%보다 8.8% 포인트 높게 반 총장을 선호 후보로 인식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22.8%가 반 총장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 대체적으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그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변화를 희구하는 20대(25.4%)와 대학생(28.7%)도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선호하고 있어 젊은 층에서도 정치인 출신의 대선 후보에 대한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 1월 첫 유엔 사무총장 5년 임기를 시작한 반 총장은 2011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임기는 2016년 12월 31일에 끝난다. 한국의 19대 대통령 선거일은 그의 임기 종료 1년 뒤인 2017년 12월 20일로 대권 출사표를 던지기에 절묘한 일정인 셈이다. 야권 인물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2.2%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안 후보에 대한 호감은 연령별로는 30대(22.3%)가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진보 성향의 유권자층(22.3%)에서 안 의원을 선호 후보로 인식해 그를 박 대통령의 ‘정치적 대항마’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8.3%, 김무성·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4.8%였고, 박원순 서울시장 4.2%, 오세훈 전 서울시장 3.8%,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각각 2.5%로 뒤를 이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각각 1.1%, 0.7%를 기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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