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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딩박람회 전문 웨딩앤, 명품신혼여행박람회 개최

    웨딩박람회 전문 웨딩앤, 명품신혼여행박람회 개최

    예년과 달리 유난히 일찍 시작된 가을 웨딩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예비부부들이 한 여름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결혼박람회를 방문하는가 하면, 주변의 기혼자들의 조언을 받거나 웨딩 전문인에게 컨설팅을 요청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신혼여행지 선택은 예비부부들의 큰 고민 중 하나. 이에 웨딩앤아이엔씨(이하 웨딩앤)가 허니문에 대한 알뜰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21회 명품신혼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명품신혼여행박람회는 오는 13, 14일 양일간 SETEC전시장에서 열린다. 하와이, 칸쿤, 발리, 코사무이, 유럽 등 신혼여행으로 각광받는 지역의 상품 정보를 소개하고 할인 및 사은품 혜택까지 제공한다. 먼저 박람회 부스에서 상담만 받아도 P&G 신혼여행용품 6종 세트를 선물한다. 예약시 고급여행용캐리어, 허니문 화보집을 비롯해 다채로운 특별 사은품을 제공한다. 6개월 조기예약자에게는 고급 메이크업 브러쉬 9종 세트(20만원 상당)를 증정한다. 또한 신혼여행후기 작성자에게는 행남자기세트 및 허니문 액자를 제공하고, 롯데카드 3개월 무이자와 롯데면세점 vip카드 발급, 하이마트 신혼가전 특가 서비스도 선사한다. 명품신혼여행박람회는 국내 최고의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와 함께 허니문 상품에 대해 최고 100만원까지의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하와이와 칸쿤, 몰디브의 경우 40만원의 할인과 조기항공 특가, 지역별 특전 혜택이 주어지고, 코사무이의 경우 전 상품 최고 60만원 할인에 풀빌라 4박 6일 업그레이드 해준다. 유럽의 전 상품에 대해서는 조기예약 특전으로 전문사진작가 웨딩화보촬영, 전용차량, 4성급 호텔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푸껫과 크라비, 발리 등은 나라별 알찬 혜택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팔라완과 보라카이, 호주 등 인기 신혼여행지 상품에 대해 다채로운 혜택이 준비됐다. 웨딩앤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예비 부부들이 최고로 만족할 만한 신혼여행을 위해 국내 최고의 여행사와 손 잡고 최대 혜택의 여행 상품을 소개한다”며 “특히, 이번 박람회는 자사가 준비한 웨딩박람회와 함께 진행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제21회 2014 F/W 명품 신혼여행 박람회는 사전예약 무료 초대권 신청을 통해 참관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 및 무료 초대권 신청은 홈페이지(www.luxuryhoneymoonfai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휘닉스리조트스마트무료회원권…14/15시즌 분양문의 폭발적 증가

    휘닉스리조트스마트무료회원권…14/15시즌 분양문의 폭발적 증가

    휘닉스파크가 오는 4일까지 20주년기념 14/15시즌권 1차 특가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14/15 겨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이에 휘닉스파크를 운영 중인 휘닉스리조트는 최근 시즌권오픈과 함께 스마트무료회원권 분양에 대한 문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휘닉스리조트는 스마트무료회원권은 분양회원으로 등록하면 골프형과 스키형을 선택함에 따라 집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스키형의 경우 매년 시즌권 4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VIP분양회원에게 제공하던 연회원 제도를 일반 회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보다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골프형은 휘닉스파크 골프클럽 중 우대권 및 퍼블릭 골프장 최대 4인 무료권이 제공되며 워터파크&스파로 이용 할 수 있는 블루캐니언은 1년 365일 동안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은 고객이 직접 객실유형·입회기간·분양금액·추가혜택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신개념 DIY회원권으로 평창 휘닉스파크와 휘닉스아일랜드의 객실을 연간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어 실속 있는 회원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특별분양 기간에는 신규회원에게 스키장 리프트, 골프클럽, 블루캐니언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할인 및 무료권을 최대 20매 추가 구성해 앞으로도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한화리조트 콘도 및 부대시설, 블루원리조트, 블루헤런 G.C. 등 제휴 시설을 회원과 동일한 자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휘닉스리조트 홈페이지(www.phoenixresort.co.kr) 및 전화문의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중간선거 앞두고… 대선 잠룡들 잰걸음

    美 중간선거 앞두고… 대선 잠룡들 잰걸음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공화당 대선 ‘잠룡’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선 격전지인 ‘스윙 스테이트’를 앞다퉈 방문해 지원 유세와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는 등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14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치행사에 참석한다. 아이오와는 대선이 있는 해의 1월 초 코커스(당원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 경선을 시작하는 곳으로, 대선의 방향타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 행사를 시작으로 중간선거에 앞서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주요 4대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다. 민주당 소속으로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시사한 조 바이든 부통령도 적극적인 활동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노동절인 이날 중산층을 타깃으로 연설을 한 데 이어 조만간 네바다주와 코네티컷주, 일리노이주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또 상원 선거 지원을 빌미로 대선 접전지인 뉴햄프셔·아이오와주도 방문할 예정이다. 아직 대선 후보 선두주자가 없는 공화당도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아들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중간선거를 계기로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달 말 콜로라도주와 아이오와주, 오리건주, 아칸소주 등 상원의원 후보들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다른 공화당 대권 후보인 랜드 폴 상원의원은 최근 선거 지원을 위해 아이오와·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데 이어 다음달까지 캘리포니아주와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뉴햄프셔주를 찾는다. 이른바 ‘브리지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공화당주지사협회 의장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전국 투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절대적 군사권력의 시대 지고… 은밀한 경제권력이 일상 통제

    절대적 군사권력의 시대 지고… 은밀한 경제권력이 일상 통제

    사라진 권력 살아날 권력/마이클 만·존 홀 지음/김희숙 옮김/생각의길/264쪽/1만 5000원 프리랜서 사진 기자인 미국인 제임스 라이트 폴리(40)의 죽음은 최근 재개된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가속을 붙였다. 2년 전 시리아에서 실종된 폴리의 공개 처형 모습이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유튜브에 공개되자마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IS라는 ‘암’이 확산되지 않도록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같은 날 미군은 이라크 북부 모술댐 인근 IS의 군사장비를 초토화시켰다. ‘우리 세대의 막스 베버’로 불리는 마이클 만 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사회학부 교수는 그간 유난히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주목해 왔다. ‘최후의 제국’ ‘분별 없는 제국’으로 낮춰 부르며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특징을 낱낱이 파고들었다. 때론 제국주의를 자처하는 현대 미국에 대해 노골적인 반론까지 폈다. 그리고 미국이 (통치자 주변의) ‘잘못된 조언들’ 탓에 결국 실패할 운명에 처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런 마이클 만의 연구는 역사적 기록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려는 1972년의 첫 시도에서 비롯됐다. 당시에는 이 원대한 시도를 그저 목차가 짧은 책 한 권에 거뜬히 담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역설적으로 그의 실패는 세계의 사회과학도들에게 축복이 됐다. ‘사회 권력의 원천들1’은 4권의 연작으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권력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남다른 시각이 세상에 드러났다. 마이클 만은 그간의 저서를 망라해 저널리스트인 존 홀 캐나다 맥길대 사회학부 교수와 ‘21세기의 권력’을 주제로 2010년부터 대담을 이어 왔다. 이를 정리해 낸 책이 ‘사라진 권력 살아날 권력’이다. 책에선 과거 권력의 원천을 이념, 경제, 군사, 정치로 구분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복잡했던 권력의 흐름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과거의 권력을 만든 요인을 살펴보고 특정 집단이나 국가가 어떻게 세계적 권력을 손에 넣었는지 보여준다. 그는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에서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절대권력이 생겨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보다 은밀하고 지능적인 형태로 권력은 여전히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큰 전쟁이 일어나 세상을 초토화시키건 그렇지 않건 간에 어느 쪽이든 군사 권력의 관계 때문에 중요한 도전이 갑작스럽게 일어나 세상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중요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기는 더 어려워졌지만 적어도 기존 권력 엘리트들을 몰아내는 것도 어려워진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세계화된 생산·무역 네트워크가 점점 더 광범위한 경제적 권력관계를 만들면 생산관계는 우리 일상생활을 집약적으로 통제한다. 둘의 조합을 통해 경제적 권력은 전 지구적으로 가장 은밀하면서도 끈질기게 일상에 뿌리내리고 지속적으로 전개된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만은 이를 통해 권력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우연과 필연이 만든 인과관계를 통해 부여되고 변해 왔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인류 최대의 위기에 대해 신랄하게 경고한다. “문명의 힘이 최고조에 달했고 경제 성장이 전 세계로 확산되려는 이 시기에 밑바닥이 드러나고 있다”며 “산업화가 가져온 기후변화가 우리를 파멸시킬 수 있는 끔찍한 모순”이라고 꼬집는다. 비단 국제사회라는 큰 틀뿐만 아니라 국내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국내에선 여전히 누군가 정치·경제 권력을 손에 쥐고 휘두르고 있으나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혼돈의 새정치연…이런 고민까지] 문재인 유족과 단식… 곱지 않은 시선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40일째 단식하다 병원으로 실려 간 세월호 희생자 고(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호소하며 시작한 단식농성이 22일로 4일째를 맞으며 그의 단식이 야당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주목된다. 그는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조단식을 하고 있다. 그는 단식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가족이 반대하는 합의안은 안 된다”는 등의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글을 올리던 발언의 빈도도 늘어났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이끌어 낸 재합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새누리당은 “분쟁 조장”이라며 비난한다. 당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식을 통해 강한 야당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도 있지만 대선후보였던 그의 단식에 “가볍다”는 등의 평가도 나온다. 이날 한국갤럽의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조사에서 문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17%)에 이어 2위(14%)로 나타났다. 3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3%)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어떤 경우라도 방탄국회 안 열겠다…출판기념회, 政資法 위반이자 탈세”

    “어떤 경우라도 방탄국회 안 열겠다…출판기념회, 政資法 위반이자 탈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방탄국회’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 출판기념회에 대해서도 강력한 개선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치인들이 혐오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뢰 회복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방탄국회는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야당이 기습적으로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어떤 경우라도 우리 당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는 열지 않겠다”고 했다.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같은 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이 21일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치권도 변화할 테니 법원과 검찰도 불구속 수사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그는 출판기념회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이자 탈세”라며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 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들은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아야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출판기념회 문화를 없애기 위한 조치를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는 상하 관계가 아닌 ‘동지 관계’라고 정의한 뒤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수시로 봐야 한다. 정례회동이 돼야 한다”고 했다. 대권 도전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생각이 없다”며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대권 주자로서 내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 ‘부실 군 복무’ 의혹에 대해서는 “지병으로 방위 생활을 했는데 당시 관행으로 취직이 되면 시험만 치고 졸업할 수 있어 그걸 활용했다”며 “잘못된 일”이라고 인정했다.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대해서는 “법과 질서를 벗어나는 합의는 여당으로서 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전당대회 직후 자신이 언급한 특검 추천권 양보 발언을 두고는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돼 있다는 전제하에 많은 대화 도중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낮은 조세부담률을 생각해 볼 때가 됐다”며 “세금 없는 복지는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조세부담률이 우리나라는 현재 20% 정도인데 복지국가인 프랑스는 27%, 영국은 29%”라며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증세를 않고서 무슨 방법이 있겠나”라고 했다. ‘증세 없는 복지’를 강조해 온 박근혜 정부의 기조에 정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장남 軍폭력’ 남경필 대권가도 타격

    ‘장남 軍폭력’ 남경필 대권가도 타격

    새누리당의 차기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장남의 군대 내 폭행 및 가혹 행위 사건으로 정치 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남 지사는 자신의 아들을 법대로 처분해 달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8일 여권 내에서는 ‘이미 대권은 물 건너갔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남 지사는 31세의 젊은 나이에 아버지 고(故) 남평우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기 수원 팔달을 물려받으며 정치인으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처음엔 아버지 덕에 편하게 성공한 ‘오렌지족 정치인’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쇄신파 이미지로 내리 5선을 했고 경기지사 당선 뒤에는 야당과의 연정을 추진하면서 ‘상종가’를 쳤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남 지사의 개혁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하게 됐다. 남 지사는 앞서 부인 이지씨가 ‘보석 밀반입 의혹’ 등 구설에 휘말리면서 가족 문제로 이미 한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2010년 이명박 정권의 ‘불법 민간인 사찰’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씨가 보석을 밀수했고 남 지사가 이씨에 대한 경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경찰 사찰 문건이 공개됐다. 이에 남 지사는 문건을 만든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일부 승소했다. 결국 남 지사는 가족 문제로 두 번째 구설에 오른 셈이다. 특히 이번 장남의 폭력 사건은 민감한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남 지사의 정치 행보에 큰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실제 남 지사의 페이스북과 인터넷 등에는 “당장 사퇴하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6·4 지방선거 때는 정몽준, 고승덕 후보가 각각 아들, 딸로 말미암아 큰 정치적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특히 남 지사가 장남이 폭행 사건으로 입건된 사실을 군으로부터 지난 13일 통보받고도 침묵을 지키다 언론의 폭로로 파문이 일자 17일에야 뒤늦게 사과한 것도 빈축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언론 보도가 없었다면 사과도 안 했을 것 아니냐”며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한 새누리당 당직자는 “남 지사는 그동안 대선주자로서 관리를 잘해 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남 지사는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번 조사에는 장남의 군 폭행 사건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워낙 여론이 좋지 않아 장기적인 지지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누리 ‘친박 vs 비박’ 전운 감돈다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 압승 이후 외부적으로 별다른 내분 없이 순항 중인 것처럼 보이지만 물밑에선 전운이 감돌고 있다. 비박(비박근혜)계에 지도부 자리를 내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재기를 위한 ‘정중동’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김무성 대표가 최근 ‘당무 감사’를 지시하면서 친박계 숙청을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새누리당 당헌·당규 등에 따르면 당무 감사는 연 1회 혹은 통상 새 지도부 체제가 들어섰을 때 실시된다. 주로 회계, 평판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며 문제가 적발되면 당협위원장은 교체될 수 있다. 물론 김 대표 측에서는 조직 정비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새누리당 내 계파 권력이 교체된 시기이기 때문에 기존 친박계 조직을 물갈이하기 위한 당무 감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친박계 인사들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친박계에서는 김 대표의 당무 감사를 2016년 총선 공천과 2017년 대선을 염두에 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의 당직 인선에서 철저히 배제당한 것에 대한 친박계의 불만도 가득한 상태다. 임명장을 받은 친박계는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최고위원이 유일했다. 친박계 의원 일부가 지난 13일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의견 수렴을 위한 의원총회에 불참하거나 10여분 만에 자리를 뜨며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데도 이러한 배경이 깔려 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7·14 전당대회 이후 최고위원회의에 단 한 차례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최고위원 사퇴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 역시 친박계와 비박계 간 전선이 형성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서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순간 친박계와 비박계 간 싸움에 본격 불이 붙게 될 것으로 보이며 친박계가 유력 대권 후보와 연대를 통해 김 대표 체제를 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대 대상으로는 원외에서 후사를 도모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거론된다. 두 계파 간 권력 싸움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깊숙이 개입돼 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결국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당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에 박 대통령도 정권 후반부로 갈수록 후계자를 향해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승패는 박 대통령이 누구를 차기 대권 후보로 지목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힐러리 “리더십 공격 의도 없었다” 오바마에게 해명

    힐러리 “리더십 공격 의도 없었다” 오바마에게 해명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전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왼쪽)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자신의 발언<서울신문 8월 12일자 10면>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힐러리 전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발언의 진의를 설명했다고 닉 메릴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힐러리 전 장관이 오늘 아침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해 자신의 발언이 결코 대통령이나 그의 정책, 리더십을 공격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힐러리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을 자랑스러워하며 오바마 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재임한 것을 영광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집권 1기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는 지난 10일 시사잡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시리아 정책을 거론하며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이 발호하게 된 것은 오바마 대통령 외교정책의 실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워싱턴 정가에선 민주당의 유력 차기 대선 주자인 힐러리 전 장관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차별화로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전 장관이 13일 오후 두 차례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매사추세츠주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민주당의 막후 실력자이자 전미도시연맹 회장을 지낸 버논 조던의 부인 앤의 80세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데 여기에 힐러리 전 장관도 갈 예정이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에 앞서 마서스 비니어드의 한 서점에서 회고록 ‘힘든 선택들’ 사인회를 연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전 장관의 책 사인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휴가 때마다 두 딸을 데리고 이 서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고] 국가 개조의 세 가지 방법/장철균 서희외교포럼대표

    [기고] 국가 개조의 세 가지 방법/장철균 서희외교포럼대표

    세월호의 침몰, 유병언씨의 죽음과 검·경의 엇박자 수사, 그리고 특별법 채택을 둘러싼 여야 공방의 난맥상을 국민 모두가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세월호 사고는 권력과 이권이 밀착된 구조적 비리가 그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이번 기회에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한 국가 개조를 선언했고 국무총리 산하에 국가혁신위원회를 뒀다. 하지만 소통 부족 등으로 오히려 청와대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국회도, 정치권도, 관료도, 언론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즈음에서 우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오늘날 한국은 상반된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최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한 모범적인 국가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 부패지수가 매우 높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다. 압축 성장은 압축 갈등을 동반했으나 갈등해결 능력은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민주화로 여야 정권교체는 이뤘지만 대권정치의 이전투구로 인해 오히려 사회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사회, 정신적으로 가난한 사회’가 된 것이다.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처방전은 국가를 개조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개조의 거대담론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제2의 도약을 통해 선진국에 진입하는 것이 최종 목표임을 유념해야 한다. 공직자의 의식과 기존의 관행이 과거와 결별하지 못하면 국가개조는 정치적 구호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제도는 단번에 개조할 수 있어도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권력과 이권이 밀착하는 조직적 부패의 고리를 단절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김영란법’과 같은 공직자윤리법을 채택해야 한다. 동서고금을 통해 부패를 근절하는 데 있어 강력한 징벌적 규범만 한 것이 없다. 그리고 이 규범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모든 기관의 공인에게 적용해야 한다. 국회의원도 적용 대상이 돼야 한다. 그래야 권력의 사유화를 예방할 수 있고 부패의 연결고리도 차단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음으로 권력의 무게 중심이 위에 집중돼 있는 전근대적 권력구조를 개조해야 한다. 권력의 집중은 부패의 원인을 제공하므로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권력을 아래로 분산해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과 ‘군림하는 국회의원’의 과도한 권한을 재편성하고, 지방의 권한을 강화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공유하는 민주적 지방자치제도를 구현해야한다. 이 문제는 앞으로 예상되는 개헌 과정에서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대학진학이 목적이 되어 버린 비정상적인 교육제도를 개조해야 한다. 9년제 의무교육을 제도화하고 인성교육을 함양해 일그러진 자화상을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모두가 희망하는 선진화를 이루어 명실공히 선진국이 될 수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다. 국민의식의 개혁도 필요하지만 먼저 사회지도층이 법을 지키고 비리를 멀리해 부패의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국가개조의 순서라고 생각한다.
  • 오바마와 거리두는 힐러리

    오바마와 거리두는 힐러리

    미국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통해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힐러리 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발간된 시사잡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이 발호하도록 만든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 실패”라고 비판했다. 특히 시리아 내전 사태를 거론하며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급진적 무장세력에 길을 열어준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전 초기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향해 저항했던 신뢰할 수 있는 반군세력들을 무장화하는 데 실패했고, 그에 따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힘의 공백’을 채우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집권 1기 국무장관을 지냈던 힐러리 전 장관은 시리아 내전 초기 반군을 무장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전 장관은 “위대한 국가는 원칙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멍청한 짓은 하지 마라’(Don’t Do Stupid Stuff)는 말은 원칙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처하는 거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지하디스트들의 부상이 유럽과 미국에 끼치는 파괴력으로, 계속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봉쇄와 억지, 격퇴로 요약되는 큰 틀의 대응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전 장관이 ‘정치적 동반자’였던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사실상 대권 행보를 본격 시작하는 신호탄이라고 워싱턴 정가 소식통들은 해석하고 있다.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지지율로는 사상 최악을 기록 중인 오바마 대통령과의 확실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푸틴의 반격… 美·EU농산물 1년간 수입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최근 제재 조치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미국과 서방은 이 같은 조치가 오히려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킬 뿐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한 미국과 EU의 모든 회원국에서 생산한 육류, 어류, 우유와 유제품, 과일류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날부터 발효되는 수입 금지 대상 국가엔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도 포함됐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서방 항공사의 대권항로를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식음료 수출 시장이다. 특히 폴란드의 돼지고기와 네덜란드의 과일·야채의 주요 소비국이다. 러시아는 유럽 식료품 수입량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122억 유로(약 16조 9500억원)에 이르렀다. 미국 역시 지난해 약 13억 달러(약 1조 3500억원)어치의 농산물을 러시아에 수출했다. 푸틴 대통령은 수입금지 명령을 발표하면서 자국 내 물가 상승을 법으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7일엔 브라질, 에콰도르, 칠레, 아르헨티나 대사를 불러 농산물 수입선을 이들 나라로 돌리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의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거세진 서방의 제재에 정면으로 맡서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엔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된 병력을 2배로 늘리고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다음주에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 지도부가 총집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오히려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로라 매그너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러시아의 수입 금지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법으로 막겠다고는 했지만 물가 상승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로 이미 높은 물가상승률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잠룡들에 거는 기대/이동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잠룡들에 거는 기대/이동구 사회2부장

    민선 6기 시·도지사들이 파격적인 정책들을 선뵈고 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인사 청문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지방행정조직에는 생소한 상대 정치세력과의 연정을 꾸리겠다는 자치단체도 있다. 한편에서는 아직도 남아 있는 지방 관사를 폐지하고 정체된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며 인사혁신을 벼르는 단체장도 있어 주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중앙정치 무대의 거물들, 소위 잠룡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이미 예견된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상당수 언론들은 지방의 중앙 정치화, 예속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광역단체장 일곱 분을 직접 만나본 결과 그런 우려는 단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들을 인터뷰했지만 대부분 정치가에서 지방행정의 수장으로 잘 변신해 있었다. 연정을 주장하는 남경필 경기지사도, 인사청문을 추진하는 서병수 부산시장도 당초 우려했던 만큼의 정치적인 쇼맨십은 아니었다. 지역실정에 맞춘 행정력, 정치력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사람이든 진심을 숨기기는 어렵다. 행정에 관심이 있는 단체장은 지역의 현안이나 행정의 문제점 등을 질문하면 답변이 분명하고 정확하다. 중앙 정치판에 관심이 많은 단체장은 지역 행정보다는 현재와 장래의 정치적인 상황과 변화에 더욱 촉각을 곧추세울 수밖에 없다. 이번에 만난 광역단체장들은 대부분 보다 큰 정치, 지역이 아닌 국가 전체를 위해 지역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데 한결같은 의지를 보였다. 지역이기주의적인 문제보다 대국적인 차원의 최선책을 우선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갖게 했다. 예를 들어 부산과 대구, 경남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남부권 신공항건설 사업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느껴졌다. 문제는 자신의 정치적인 욕심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지역 현안에 매몰되거나 등한시하는 경우다. 겉으로 드러내놓고서야 그런 행동을 하진 않겠지만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중앙정부에 책임 떠넘기기를 꼽을 수 있다. 규제 완화, 정부지원 미흡 등을 거론하며 정치 쟁점화한다면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는 광역단체들 간에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이 문제를 자신의 정치 행보나 지역민의 입장에서만 풀려면 절대 풀릴 수 없다. 수도권과 지방의 입장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예산 부족 문제를 탓하는 것은 단체장의 수준을 의심케 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예산을 틀어쥐고 있으니 마음대로 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단체장마다 느끼는 공통의 난제다. 대부분 자치단체들의 재정은 열악하기 짝이 없으니 당연한 이야기로 들린다. 하지만 예산 타령은 초보적인 수준의 답변일 수 있다. 선택과 집중에 따라 얼마든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계천 복원은 정부의 추가 지원이 아닌 서울시의 예산만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제 주민들은 17개 시·도지사 모두를 잠재적인 대권주자, 즉 잠룡으로 표현하는 데 어색해하지 않는다. 그 무게에 걸맞은 훌륭한 지방자치를 꾸려나가길 기대해 본다.yidonggu@seoul.co.kr
  • 안철수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문재인 지지율에 크게 뒤져…박원순 지지율은?

    안철수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문재인 지지율에 크게 뒤져…박원순 지지율은?

    ‘안철수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박원순 지지율’ 안철수 지지율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신 김무성 지지율과 문재인 지지율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여론분석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재·보선 압승을 이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여야 전체 대권 후보 지지율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선거 패배 후유증으로 지지율이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재·보선 직후인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무성 대표는 16.1%의 지지율을 얻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무성 대표가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15.8%로 김무성 대표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재·보선 책임론에서 비켜서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3.7%),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10.6%)이 3, 4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이 한 자릿수(9.0%)로 떨어지면서 5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6월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26.6%로 압도적 1위였지만 1년여 만에 지지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호남지역 지지율이 약 1주일 새 7.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는 재·보선 직전인 7월 25~28일 조사 때까지만 해도 문재인 의원(15.5%)과 박원순 시장(15.2%)에 이어 지지율 13.4%로 3위에 머물렀고 안철수 전 대표는 10.7%로 4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6월 둘째주 조사에서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1위에 올랐으나 6월 셋째주 조사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에게 1위를 내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병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권 여론조사 1위 김무성, “치가 떨린다”면서…

    대권 여론조사 1위 김무성, “치가 떨린다”면서…

    3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4월 발생한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의 선임병에 의한 집단폭행 사망사건에 대해 “분명히 살인사건”이라고 규정하고 군 당국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긴급 최고위원회 간담회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군에 갔다가 천인공노할 이런 일을 당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 장관은 자식도 없느냐”고 질책했다. 김무성 대표는 책상을 내리치며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왜 이것을 은폐하려고 하느냐. 왜 이것을 쉬쉬 덮으려고 그러느냐”면서 군의 은폐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어 “이런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는데 문책의 범위가 이것밖에 안 되느냐. 내가 치가 떨려서 말이 제대로 안나온다”고도 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지난 7·30 재보선 압승을 배경으로 차기 여야 대권주자를 상대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5위로 추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재보선 직후인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16.1% 지지율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5.8%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13.7%의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 4위는 10.6%의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이었다. 안 전 대표는 9.0%로 5위였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지지율, 박원순·문재인 등 새정치연 대권잠룡 대결 순위는?

    안철수 지지율, 박원순·문재인 등 새정치연 대권잠룡 대결 순위는?

    ‘안철수 지지율’ ‘박원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안철수 사퇴’ 안철수 지지율과 박원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30 재보선 패배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당 대표에서 사퇴했고 손학규 고문은 정계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1위는 지난 대선에 안철수 전 대표의 경쟁자였던 문재인 의원으로 17.6%의 지지를 받았다. 서울시장 재선이후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7.3%로 문재인 의원과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는 11.8%로 야권 내에서 3위에 그쳤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고문이 8.1%로 4위였다.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이 5.6%로 5위를 기록했다. 여야 통합 순위에서도 문재인 의원이 15.5%로 1위, 박원순 시장이 15.2% 2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4%로 3위였고, 안철수 대표는 10.7%로 4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이날 7·30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안철수 의원이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수원병(팔달) 선거에 나섰던 손학규 고문은 정치신인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배하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라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한편 7·30 재·보선 참패로 수렁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권 향배를 가를 전당대회가 내년초쯤 ‘정기 전대’ 형태로 치러지는 쪽으로 당내 논의가 탄력을 받는 분위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지지율, 사상 첫 한자릿수 추락…김무성, 대권주자 ‘1위’

    안철수 지지율, 사상 첫 한자릿수 추락…김무성, 대권주자 ‘1위’

    안철수 지지율, 사상 첫 한자릿수 추락…김무성, 대권주자 ‘1위’ 7·30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야 차기 대권 주자 9명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지율 16.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3.7%), 3위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3.7%), 4위는 정몽준 전 의원(10.6%)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9.0%로 5위에 그쳤다. 안 의원의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특히 호남지역 지지율은 지난달 21~25일 조사(18.76%) 때보다 7.4%p 떨어져 성난 민심을 반영했다. 6위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7위는 남경필 경기지사(5.5%), 8위 안희정 충남지사(4.1%), 9위는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2.8%)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병행해 실시됐다.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김무성·박원순 등 대권주자 지지율 1위는?

    문재인·김무성·박원순 등 대권주자 지지율 1위는?

    문재인·김무성·박원순 등 대권주자 지지율 1위는? 7·30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야 차기 대권 주자 9명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지율 16.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3.7%), 3위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3.7%), 4위는 정몽준 전 의원(10.6%)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9.0%로 5위에 그쳤다. 안 의원의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특히 호남지역 지지율은 지난달 21~25일 조사(18.76%) 때보다 7.4%p 떨어져 성난 민심을 반영했다. 6위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7위는 남경필 경기지사(5.5%), 8위 안희정 충남지사(4.1%), 9위는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2.8%)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병행해 실시됐다.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30 재보선 후폭풍] 새정치연 차기 당권주자 벌써 ‘꿈틀’

    [7·30 재보선 후폭풍] 새정치연 차기 당권주자 벌써 ‘꿈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몰락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대표를 노리는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임기 2년의 차기 당 대표는 2016년 4월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차기 대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계파 간 무한투쟁이 예상된다. 우선 친노무현계 문재인 의원의 당권 도전설이 나온다. 당이 위기상황임을 감안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선두권을 다투는 문 의원이 전면에 나서 강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친노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패배 책임론의 중심에 있는 문 의원이 직접 나서는 것은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타를 내세워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노계 인사는 1일 “문 의원이 직접 나가야 할지 다른 친노계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친노계인 한명숙 의원도 최근 가까운 의원들에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내부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계에서는 이인영·우상호·오영식 의원 등의 당권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이 의원 또는 우 의원으로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세균계에서는 정세균 상임고문, 최재성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위에서 거론된 인물들은 계파성이 너무 강해 재·보선에서 참패한 당의 재건과 화합에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대중성이 있는 추미애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내고 호남에 일정한 영향력을 지닌 박지원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회자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大虎不死’는 없다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大虎不死’는 없다

    지난달 29일 오후 7시 4분, 중국 베이징에서 ‘빅 뉴스’가 날아들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방송(CCTV)은 “중공중앙(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이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인 저우융캉(周永康)을 엄중한 기율 위반 문제로 심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당중앙이 저우융캉 조사를 발표할 때 ‘동지’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무거운 처벌을 예상했다. 중국은 1949년 집권한 이후 부패 혐의로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인사를 처벌한 전례가 없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정치국 상무위원은 형사처벌하지 않는다’(刑不上常委)는 불문율을 깨뜨린 것이다. ● 장·차관급 이상 인사 41명 체포 중국에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가 깨졌다. ‘큰 호랑이’(부총리급 부패 관리) 저우융캉과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정협) 부주석 쑤룽(蘇榮) 등이 비리 문제로 줄줄이 몰락했다. 특히 저우융캉의 ‘애장’(愛將)들인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 장제민(蔣潔民), 전 쓰촨(四川)성 부서기 리춘청(李春城), 전 공안부 부부장 리둥성(李東生) 등 ‘호랑이’(장관급 부패 관리) 인사들도 잇따라 낙마했다. 시 주석이 간단없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중국 법제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직후인 2012년 12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비리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는 장·차관급 이상의 인사는 모두 41명이다. 시 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강력히 밀어붙이는 것은 자신의 권력 기반을 좀 더 공고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양다리(楊大力)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는 “저우융캉이 강한 제국을 구축했던 매우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던 만큼 시 주석은 자신의 권력이 위협받기를 원치 않는다”며 “부패 조사를 통해 시 주석이 당내 기반을 다지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시 주석이 비리를 저지른 고위 관리를 솎아 내겠다는 것보다는 공산당 일당 체제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지적했다. ● 저우융캉, 시 주석 취임 전 군사정변 기도설 저우융캉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시대인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권력서열 9위)으로 승진하면서 중국의 공안·사법·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정법위 서기직을 맡아 ‘사법기관의 차르’로 군림하며 권력을 휘둘렀다. 그가 몰락한 이유는 부정부패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보시라이와의 결탁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보시라이에 대한 사법처리를 극렬히 반대한 데다 2012년 초엔 시진핑의 국가주석 취임을 막기 위해 군사정변을 기도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후문이다. 하지만 저우융캉 일가의 엄청난 부정부패가 시 주석의 ‘부패와의 전쟁’의 핵심 타깃으로 등장하면서 그의 추락은 단지 시간문제였을 뿐이다. ‘군부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돼 왔던 쉬차이허우는 군 최고 통수권자인 후 전 주석의 군 장악력이 약했던 점을 이용해 군부 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중앙 정치국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쉬 전 부주석은 군 승진과 관련해 자신의 직위를 이용했으며 가족을 통해 돈과 부동산 등을 뇌물로 받아 챙겼다”고 적시한 뒤 “이는 엄중한 기율 위반으로 죄질이 심각하고 당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며 당적을 박탈했다. 그는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 구쥔산(谷俊山)으로부터 3500만 위안(약 58억 6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민해방군 내에서는 ‘그의 잔당’을 소탕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부총리급인 쑤룽은 저우융캉과 ‘군사정변 기도’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통전부장) 정파의 주요 성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장시(江西)성 등 지방정부 당서기 시절 비리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 산시성, 비리 진원지로 떠오르며 칼바람 저우융캉이 거느리고 있던 그의 비서 출신 ‘비서방’, 쓰촨성 당서기 당시의 수하 ‘쓰촨방’,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재직 시절의 동료 ‘석유방’, 정법위 서기와 공안부장 때의 부하 ‘정법방’ 인사들도 굴비 엮이듯 체포됐다. 중앙부처 요직에 있던 ‘정법방’의 리둥성과 ‘석유방’ 장제민의 낙마는 중앙 정계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그의 ‘쓰촨방’인 리춘청과 전 쓰촨성 정협 주석 리충시(李崇禧), ‘비서방’인 전 쓰촨성 부성장 궈융상(郭永祥) 등 세 명의 장관급 인사가 표적수사로 면직됐다. ‘비서방’인 전 하이난(海南)성 부성장 지원린(冀文林)과 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부사장 리화린(李華林), CNPC 중국연합석유공사 부사장 선딩청(沈定成) 등도 추락했다. ‘석유방’인 전 CNPC 부사장 왕융춘(王永春), ‘정법방’인 전 후베이성 정법위 서기 우잉원(吳永文)과 전 베이징시 국가안전국장 량커(梁克)도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중국의 최대 에너지원인 석탄 생산지 산시(山西)성도 비리의 진원지로 떠오르며 요동치고 있다. 산시성에서 35년 동안 근무한 중국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 선웨이천(申維辰)에 이어 산시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진다오밍(金道銘), 부성장 두산쉐(杜善學), 링지화 부장의 형인 산시성 정협 부주석 링정처(令政策)가 잇따라 옷을 벗었다.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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