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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사전컨설팅감사제 ‘50년 가업’ 대산공사 철거 위기 해결

    경기도 사전컨설팅감사제 ‘50년 가업’ 대산공사 철거 위기 해결

    최근까지 폐업의 기로에 서 있었던 건설기계 및 상용차 전문 정비업체 대산공사는 경기도 사전컨설팅감사제도 덕분에 위기를 탈출, 50년 가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기도가 2014년 4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선진감사기법인 사전컨설팅 감사제도는 공무원 등이 법령의 불명확한 유권해석, 법령과 현실의 괴리 등으로 능동적인 업무 추진을 못하는 경우 적용 가능하다. 공무원이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써 현재 중앙부처를 비롯해 타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산공사의 경우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하고 있는 부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김 대표와 형이 공장 부지를 두고 토지분할 소송을 벌인 결과 나뉘게 되면서 공장 건폐율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 토지 분할로 인해 공장의 건폐율이 크게 낮아졌고 법원은 기존 공장을 50% 이상 철거하고 층을 올리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단순히 생각했을 때는 이행이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현실은 달랐다. 김대권 대표는 “일반적인 정비가 아니라서 기계에 투자한 돈만 억 단위다”면서 “큰 트럭을 올려야 하는 만큼 도르래 등 장비 무게도 만만치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48명의 직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김 대표는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2년 동안 백방으로 찾아다니며 방법을 수소문하던 중 광주시 기업지원과를 통해 올 4월 경기도 사전컨설팅감사제도의 도움을 받게 됐다. 대산공사의 사정을 들은 경기도 감사총괄담당관실 사전컨설팅감사팀 이영우 주무관은 현장을 찾았고 “단순히 층을 올려서 해결할 사항이 아니다”는 결론을 냈다. 이후 현장애로 해결의 필요성을 느낀 이 주무관은 기존 공장에 대한 특례 규정에 대해 검토한 후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꿨다. 이 주무관은 대산공사에 국토계획법 특례조항 적용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아 냈고, 건폐율을 40%까지 끌어올림으로써 공장 철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이 주무관은 “사전컨설팅제도는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역 ‘내일로 톡톡 콘서트’ 26일 개최

    ‘톡톡 튀는 생각, 기발한 여행 발상, 청춘여행객 모두 모여라.’ 코레일 전남본부는 26일 오후 4시부터 순천역 상설공연장 통통마루에서 청춘여행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일로 톡톡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내일로 페스티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순천시립합창단 공연과 순천역 대형 전광판을 활용한 ‘톡톡튀는 프러포즈’, ‘기발한 여행사진 콘테스트’ 등 특별이벤트로 꾸며진다. 추첨해 레트캐럿뮤직페스티벌 초대권, 디오션워터파크 입장권,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 내일로 성지로 불리는 순천역은 매년 15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청춘 여행객들에게 이름난 곳으로 올해 역시 내일로티켓 판매량 전국 1위다. 내일로티켓은 25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철도 자유여행패스이다. 이달 중순 현재 6만 5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조형익 코레일 전남본부장은 “방학 기간이면 넘쳐나는 젊은 대학생들의 기차여행을 보고, 지역을 살리는 큰 관광자원은 내일러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더많은 내일러가 전남 동부권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순천여행센터(061-745-7785).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새누리 계파 ‘핵분열중’] YS계 분화… 2002년 親昌 vs 反昌 구도 형성…2007년 대선 경선, 親李 vs 親朴 ‘지독한 갈등’

    여권의 계파 정치는 투쟁과 분화를 통해 역사를 이어 왔다. 그 뿌리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를 꼽을 수 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이끄는 동교동계와 양대 산맥을 이룬 정치 파벌이다.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는 전두환 정권에 맞서기 위해 결성된 민주화추진협의회의 두 축이었다. 상도동계는 1990년 ‘3당 합당’을 계기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의 주류를 이뤘고, 그 후신인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에서 민주계로 불리며 맥을 이어 왔다. 현역 의원 중 대표적인 상도동계는 서청원·김무성·정병국 의원 등이 있다. 1997년 이후부터는 유력 대권 주자를 중심으로 주류 세력이 재편되는 양상이 반복됐다. 1997년 대선을 계기로 이회창 총재를 중심으로 주류 세력이 형성됐다. 그러나 2002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당은 친창(친이회창)과 반창(반이회창)으로 나뉘었다. 대표적인 반창 인사는 박근혜 대통령으로, 2002년 이 총재에게 반기를 들어 탈당하고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하기도 했다. 현재 새누리당의 계파 갈등 구도가 형성된 것은 2007년 대선 경선부터다. 이명박·박근혜라는 양강 후보가 맞붙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후유증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친이계에서 주도한 2008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가 대거 탈락하며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낙천한 친박 인사들은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거나 친박연대를 창당해 뭉쳤다. 서청원 의원이 친박연대 대표였다. 친이·친박 갈등은 2010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극단으로 치달았다. 박 대통령은 본회의장에 직접 서서 세종시 수정안 반대 토론에 나섰고, 결국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두 계파는 완전히 갈라섰다. 이어 박 대통령이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2년 총선에서는 2008년과 반대로 친이계가 공천에서 대거 탈락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도 당의 주류 세력으로 자리매김한 친박계와 이를 견제하려는 비박계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공천을 놓고 ‘정신적 분당’ 상태까지 치달았다. 이후에도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의식해 ‘응급처치’만 한 채 끌어온 것이나 다름없다. 여권의 계파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계파 ‘핵분열중’] 미래권력 불투명 ‘갈박’ 급증… 전대 후 세력재편 급물살 탈 듯

    [새누리 계파 ‘핵분열중’] 미래권력 불투명 ‘갈박’ 급증… 전대 후 세력재편 급물살 탈 듯

    새누리당 내 계파의 분화 현상은 ‘8·9 전당대회’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세력 재편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뒤를 이을 확실한 정치적 구심점이 없다 보니 일시적으로는 ‘각자도생’의 길로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계파 구도를 놓고 보면 이른바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셈이다. 하지만 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평가된다. 우선 8·9 전대에서 누가 당권을 쥐느냐에 따라 ‘1차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차기 당권주자들이 일제히 ‘조기 대선 레이스’를 내걸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 대권주자를 중심으로 한 ‘2차 재편’도 조만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친박 60~70명·비박 40~50명 새누리당 현역 의원 129명의 계파 성향은 친박(친박근혜)계가 60~70명, 비박계 40~50명, 중립·쇄신 그룹 10~20명으로 분류된다. 이 중 친박계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이른바 ‘친박 학살 공천’ 이후 생환한 의원들, 2012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에 입성한 의원, 박근혜 정부의 ‘개국 공신’을 비롯해 지난 20대 공천에서 친박계의 지원으로 당선된 의원 등이 주축을 이룬다. 비박계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탈박’(탈박근혜) 의원들과 정병국 의원 등 옛 친이(친이명박)계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적 분류 방식은 최근 들어 와해되기 시작했다. 특히 친박계의 분화가 두드러진다. ‘현재 권력’인 박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이 줄어든 데다 친박계의 양대 축으로 평가받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전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구심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친박계 당권주자의 결핍으로 소계파로 나뉘어지는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또 현 정부 공직을 발판 삼아 대거 입성한 ‘박근혜 직계’가 기존 친박계와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친박계 분화를 더욱 선명하게 하고 있다. 탈당파 일괄 복당 파동 당시 최경환계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박근혜 직계’ 의원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일정한 거리를 뒀다. 그런가 하면 현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면서 ‘범친박’ 혹은 ‘신박’으로 분류됐던 이주영 의원은 이번 당 대표 출마 선언 과정에서 ‘친박계 총선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친박계로부터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박계 역시 이른바 ‘K·Y(김무성·유승민) 라인’의 연결고리가 약화된 게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무성계는 김 전 대표가 원내대표와 당 대표 임기 동안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19대 국회에서 세력화가 이뤄진 유승민계는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벌어진 ‘공천 파동’으로 뜻을 같이해 온 의원 대부분이 원내 재입성에 실패하면서 세력이 대폭 축소됐다. 지금은 김세연·이혜훈 의원 정도가 유승민계로 남아 있다. ●친박·비박, 8·9전대가 세력화 갈림길 여기에 출신은 친박계이지만 지금은 비박계에 몸담고 있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비박계로 분류되지만 마음은 친박계로 향해 있는 ‘몸 따로 마음 따로’인 의원도 적지 않다. 그만큼 현재 당권 경쟁 구도의 판세가 안갯속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들은 ‘친박 성향의 중립’ 혹은 ‘비박 성향의 중립’으로 분류된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갈박’(갈대 같은 친박,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친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친박·비박 모두에게 이번 전대가 세력화의 갈림길로 인식되는 이유다. 당권을 차지한다면 주류로 거듭나면서 확실한 ‘세력 교체’에 성공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비주류로 밀려나는 것은 물론 차기 대선에서도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 친박계가 ‘대표 당권주자’를 누구로 내세울지를 놓고 끊임없이 저울질하고,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가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채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지 후보가 당권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 계파 전체가 심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계파별 대표 인물들 간 관계도 흥미롭다. 서 의원과 최 의원은 ‘협조 관계’에 있다. 최 의원이 당 대표 도전을 고사하자 최경환계 의원들이 일제히 서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출마를 요청하고 나섰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홍문종 의원도 친박계 핵심이라는 점에서 이들과 궤를 같이한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박 대통령은 최 의원과 홍 의원을 한 묶음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4선인 최·홍 의원은 정치 상황에 따라 서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친박, 당권 쥐면 오세훈과 손잡을 수도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는 당내 문제를 놓고는 적어도 ‘암묵적 협조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친박계와 대척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말이 적용되는 상황인 셈이다. 그러나 대권을 놓고 보면 두 사람의 관계는 한 배를 탈 수 없는 ‘경쟁 관계’로 돌변한다. 서로 비박계를 대표하는 대권주자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당 대표 선출 이후 대선 정국에서는 비박계의 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 외에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나경원 의원 등이 비박계 범주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친박계로까지 세력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현재 당권 도전에 나선 비박계 후보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도 명실상부한 대권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이 친박계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박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지만 손에 잡힐지는 아직 묘연한 상황이다. 때문에 친박계가 당권을 쥐게 될 경우 오 전 시장을 친박계 주자로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뉴스 분석] 친·비박→10여 계파 제 살길 찾아 나섰다

    MB정부 후반 친이 분화 닮은꼴 차기 黨대표 킹메이커 역할 관심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그동안 친박근혜계와 비박계로 양분됐던 계파 지형이 빠르게 분화하고 있다. 계파 해체를 위한 전조 단계라기보다는 차기 당권·대권주자를 중심으로 한 세력 재편에 앞선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24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친박계와 비박계를 통틀어 10개 이상의 소계파 형태로 분화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 묶음’으로 간주됐던 친박계의 ‘단일대오’는 무너졌다는 게 중론이다. 친박계 한 인사는 “당권·대권을 놓고 서로 다른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명박(MB) 정부 후반기 친이계가 MB 직계와 이재오계, 이상득계, 정몽준계, 김문수계 등으로 분화됐던 흐름과 ‘닮은꼴’ 양상이다.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당내 최대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던 비박계 역시 4·13 총선과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등을 거치면서 비주류로 밀려난 데 이어 지금은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계파는 의원들의 정치적 미래를 담보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현재 권력은 힘을 잃어 가고 미래 권력은 불분명한 상황인 만큼 분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의 ‘계보 정치’와는 다른, 의원 간 친소 관계에 따른 합종연횡 현상”이라면서 “주요 정치 국면에서 몸값 올리기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8·9 전당대회를 계기로 누가 ‘제2의 허주(김윤환 전 대표)’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차기 당 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의 키를 쥐는 만큼 여권의 ‘킹메이커’로 존재감이 컸던 허주의 위상과 역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대 이후 관심의 초점은 누가 ‘포스트 박근혜’의 자리를 차지하느냐로 옮아갈 것으로 보인다. 야권과 비교할 때 여당의 현재 인물 지형은 ‘빈곤’ 그 자체다. 박 대통령이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탓에 ‘조력자’는 많았지만 ‘리더’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차기 대선 주자들이 당내 기반을 넓혀 나갈 경우 소계파 간 이합집산이 또 한번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지난 21일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선 출마 당시 한 자릿수 지지율(5% 미만)로 시작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13개월 만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트럼프는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부시 가문의 젭 부시를 비롯해 워싱턴 정가의 쟁쟁한 후보 16명을 모두 꺾는 대이변을 낳았다. 트럼프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호 무역과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등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정강을 발표했다. 불법 이민 규제도 강력히 주장했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트럼프.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그의 공약과 본선 전략을 집중 분석한다. ■구름빵 시즌3(KBS1 토요일 오후 2시 45분) 고양이 홍비·홍시 남매가 엄마가 만든 구름빵을 먹고 하늘로 날아올라 친구와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그린 애니메이션 구름빵의 ‘시즌3’가 새로 방송된다. 새 시리즈는 홍비·홍시 남매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쿠크 삼촌까지 3대와 같이 살면서 벌어지는 대가족의 유쾌하고도 신나는 이야기로 짜여졌다. ■아이가 다섯(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미정은 식당을 찾아가 오미숙에게 가족들의 생일과 상태의 전처인 진영의 기일을 묻는다. 진주는 태민에게 연태가 태민의 형과 사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밌는 인연이라 생각한다. 소영이 인철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자 인철은 당황하고 만다.
  • “대선 때 양심 투표하라” 크루즈 앙심 연설

    “대선 때 양심 투표하라” 크루즈 앙심 연설

    “11월 (미국 대선에서) 집에 머물지 말고 일어나 목소리를 내라. 그리고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 순간 청중이 술렁거렸다. ‘우~’ 하는 야유도 쏟아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 ‘퀵큰론스 아레나’에서 사흘째 계속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찬조연설에 나선 경선 라이벌 테드 크루즈 텍사스 하원의원이 트럼프를 지지하기는커녕 트럼프 반대세력의 구호인 ‘양심 투표’를 강조하고 나서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트럼프의 고향인 뉴욕주에서 온 대의원들은 ‘트럼프를 원한다’, ‘서약을 지켜라’ 등을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크루즈를 비롯해 트럼프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거물 정치인 4명의 이날 행보는 엇갈렸다. ‘4인 4색’ 대응이 나오면서 전날 대선 후보 지명식으로 봉합되는 듯했던 공화당의 분열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특히 크루즈는 트럼프와 경선 막판까지 경쟁했던 후보 중 한 명으로, 찬조연설자로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수용했으나 30여분에 걸친 연설에서 트럼프에게 각을 세우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트럼프가 어젯밤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을 축하한다”며 연설을 시작했지만 “우리는 특정 후보나 한 캠프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원칙을 지지하고 공유된 가치 아래 우리를 묶어 주며 사랑을 위해 분노를 버리는 후보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연설을 듣는 여러분은 양심껏 투표하라. 우리의 자유를 옹호하고 헌법에 충실하기 위해 여러분이 신뢰하는 후보들에게 투표하라”며 반(反)트럼프 세력과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이에 뉴욕주 대의원들이 야유를 보내며 “트럼프”를 연호하자 크루즈는 “여러분의 열정을 높게 평가한다”며 맞섰다. 그때 청중석 위쪽에 트럼프가 어두운 표정으로 깜짝 나타나 앞자리로 내려와 가족 옆에 앉았다. 청중의 관심이 트럼프로 쏠릴 때 크루즈는 서둘러 연설을 마무리하고 부인 하이디와 함께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트럼프는 이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의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들은 뒤 그와 함께 무대에 나타나 손을 흔든 후 자리를 떴다. 그는 이어 트위터에 “와우, 크루즈가 야유를 받고 무대를 떠났다. 그는 서약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나는 그의 연설문을 2시간 전에 봤지만 그가 하도록 놔뒀다. 큰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NN은 “크루즈가 연설하기 전 양측이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크루즈가 4년 후 대권을 노리면서 올해 대선과 2020년 대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크루즈는 당이 아닌 자신만 생각한 이기주의자로, ‘정치적 자살’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경선 라이벌 4명 중 한 명인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11월 트럼프를 뽑아야 한다”며 강한 지지를 밝혔다. 전당대회에 오지 않았으나 영상 메시지를 보낸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 트럼프가 경제, 안보 면에서 낫다”며 트럼프 지지를 당부했다. 연설자 명단에서 아예 빠진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 않은 채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과 함께 부대 행사에만 모습을 나타내며 트럼프와 거리를 뒀다. 미 언론은 “케이식이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제안을 강하게 거부해 골이 깊어졌다”고 전했다. 4명의 제각각 행보에 언론 등의 관심이 쏠리면서 펜스 주지사의 수락 연설은 존재감 없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소식통은 “오늘은 ‘펜스의 날’이어야 했는데 당내 분열만 드러낸 이례적 전당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설마가 현실로… 공화 경선 사상 최다 득표 ‘대이변’

    설마가 현실로… 공화 경선 사상 최다 득표 ‘대이변’

    지지율 3.6% 출발한 부동산 재벌 ‘막말 정치’로 13개월간 16명 제쳐 미국 정계의 ‘아웃사이더’인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를 거머쥐면서 그동안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6월 16일 트럼프가 대권 도전을 공식 발표했을 때 그의 과격한 발언과 행동으로 가십거리 정도로 취급됐다. 일부 매체는 그에 관한 기사를 정치면이 아니라 연예면에 배치하겠다고도 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해 3월 31일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3.6%로 존재감이 약했다. 출마 선언을 한 다음 여론조사에서는 8.1%로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당내 17명 가운데 6위였다. 하지만 8월 6일 공화당 첫 TV토론 이후 그의 지지율은 24.8%로 수직상승하며 당 주류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이 같은 선전은 ‘멕시코와 만리장성을 쌓는다’든지 ‘중국이 미국을 강간한다’는 등의 과격하고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저소득층 유권자들의 분노를 달래며 대리만족시켜준 데서 기인한다. 트럼프는 상승세에 힘입어 당내 경선 레이스에서도 파죽지세로 내달렸다. 트럼프가 3월 1일 13곳에서 열린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으며, 이에 2위 후보였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만회할 길이 없자 하차했다. 결국 당내 경선 주자 16명의 항복을 받아낸 그는 지난달 7일 끝난 마지막 경선에서 대의원 과반인 1237명을 훌쩍 넘긴 1441명(58.3%)을 확보했다. 득표 수는 1400만표(45.0%)로 공화당 사상 최대 득표한 대선 후보로 기록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반기문, JP에 “지도 편달을” 친필 서한

    반기문, JP에 “지도 편달을” 친필 서한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김종필(JP) 전 총리에게 ‘내년 1월에 도와달라’는 취지의 친필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JP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반 총장은 최근 JP에게 ‘지난 5월 한국 방문 때 감사했다. 내년 1월에 뵙겠다. 지금까지처럼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친필 서한을 보냈다. 반 총장이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은 내년 1월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면 JP를 예방한 뒤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뛰어들겠다는 의중으로, JP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청 출신의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해 승리하기 위해서는 ‘충청 정치권의 대부’인 JP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 총장은 한국 방문 당시 “내년 1월 1일에 돌아오면 한국 시민이 된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고민하고 결심하겠다”고 밝히며 대권 도전 기대감을 높였다. 반 총장은 편지 봉투에 지난 5월 28일 서울 신당동의 JP 자택을 예방했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핵심 관계자는 편지가 ‘외교행낭’을 통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외교 관계자들이 ‘파우치’라고 부르는 외교행낭은 본국과 해외공관의 외교문서 수발에 사용되는 가죽 주머니를 말한다. 외교행낭의 내용물은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주재국 정부나 제3국이 들여다볼 수 없다. 반 총장은 한국에 주재하는 유엔 산하기관의 대표부로 전달되는 외교행낭에 편지를 넣어 국내 관계자가 전달하게 했거나, 본부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계자를 통해 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논란···정병국 “친박, 계파 해체 선언해야”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논란···정병국 “친박, 계파 해체 선언해야”

    새누리당의 ‘친박계’인 최경환, 윤상현 의원이 4·13 총선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담겨있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다음달 당대표로 출마한 ‘비박계’ 정병국 의원이 “친박계 의원들이 계파 해체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개입 논란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의 계파 패권주의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당에서 진상조사를 실시해 조속히 이번 파문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윤 의원의 공천개입 논란은 전날 TV조선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비롯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말 최 의원이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해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다. 윤 의원도 김 전 의원에게 전화해 “(그 지역에서) 빠져야 한다.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안다. 거기는 아니다”라는 말을 해 공천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의원은 “친박들은 계파 해체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당의 화합과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서 계파 해체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 패권주의가 여전히 살아 숨 쉬며 공천개입에 이어 이번 당 대표 선거까지 개입할 경우 새누리당은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대로 갈 수는 없다. 새누리당을 완전히 개조해야 한다. 그래야 잠재적 대권후보를 앞세워 정권 재창출을 이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천막당사를 주도했던 한 사람으로서 제2의 천막당사 심정으로 당을 혁신하고, 역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대통령선거 운동을 펼쳐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손학규 “산속생활 정리하고 정계복귀 하겠다” 손사모 모임서 공식발표

    [단독] 손학규 “산속생활 정리하고 정계복귀 하겠다” 손사모 모임서 공식발표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대표가 정치 재개를 전격 선언했다. 전남 강진 백년사 뒤 움막에 기거중인 손학규 전대표는 16일 오후 1시쯤 ‘손학규를 사랑하는 모임(손사모)’ 전국 조직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읍내 한 식당에서 그동안의 산속생활 정리하고 정치활동 재개를 공식 발표했다. 손 전대표는 이날 ‘손사모’의 전국 광역시·도 대표들이 참석한 회동에서 정치 재개 요구를 묵묵히 듣고난 후 “민초들의 아픔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산속 기거를 마치고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순간 손사모 회원들은 “손학규! 손학규!”를 연신 외치며 환성과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환대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회동에서 손 전대표는 “현재 정치가 국민들을 너무나 혼란스럽게 하고 있고, 출산 포기 등 각종 문제점 등 국가적으로 보완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우려스러움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분위기는 마치 ‘대권 출정식’ 같은 열띤 분위기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고문인 손 전대표는 국민의 당과 더불어 민주당 등으로 부터 정치 제의를 받고 있지만 당적을 옮기지는 않을것이라는 뉘앙스를 남겼다는 후문이다. 움막을 정리할 시점과 서울로 복귀할 시간 등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오전 11시 30분쯤 움막에서 회원들을 맞이한 손 전대표는 식당으로 이동한 후 ‘저녁이 있는 삶 손학규’를 쓴 종이에 직접 자필 서명을 하면서 공식적으로 ‘손사모’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은 서울 등 수도권 지지자들은 관광버스를 대절해 내려왔고 나머지 지역의 지지자들은 승용차 등을 타고 강진으로 내려왔다. 글·사진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자중해야 할 ‘사드 난국’에 ‘세 과시’인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그제 개최한 ‘7·14 전당대회 2주년 기념행사’는 사드 배치와 같은 심각한 안보 난제 해결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너무 과했다. 물론 평상시라면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의 이런 행사는 당연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사드 배치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고, 배치 지역 주민들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때 아닌가. 이럴 때는 정치인 스스로 자중자애하는 마음으로 행사도 조용히 치르는 한편 국론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은 또 극심한 계파 갈등을 일으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정치 지도자, 특히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라면 당과 국민을 위해 중심을 잡고 정치를 올바르게 이끄는 게 도리다. 대형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김 전 대표 지지자 1500여명이 “김무성”을 연호하는 등 마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 김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선출된 것을 자축한다는 행사 취지도 이상야릇하기만 하다. 이런 기념행사는 여태껏 보지 못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勢) 과시성 행사를 결행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김 전 대표는 “내가 선봉에 서겠다. 믿고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세력 규합을 요청했다. 당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친박과 비박의 이전투구는 더이상 봐주기 어려울 지경이다. 얼마 전까지 계파 청산을 외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불과 3개월 전 계파 싸움이 원인으로 작용해 총선에서 대참패했음에도 여전히 반성은커녕 진흙탕 싸움만 벌이고 있다. 물론 총선 참패에는 친박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을 이끌었던 김 전 대표의 책임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스스로 당 대표에서 물러났던 것 아닌가. 친박이나 비박이나 서로 자중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일이 있어도 당권을 놓을 수 없다며 사생결단하듯 전당대회에 임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민심의 향배도 읽지 못한다면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도 없다. 김 전 대표는 행사에서 “인기에만 영합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이끌도록 놔둬서야 되겠느냐”고 주장했지만 국가의 명운이 걸린 문제들을 외면한 채 세 과시에 나서는 행태 또한 바로잡아야 한다. 사드 배치에 분노한 성주 군민들은 어제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물과 달걀 세례를 퍼붓고, 황 총리가 탄 차량을 둘러싼 채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처럼 나라 상황은 사드 국론 분열로 위기에 처해 있는데 “나와는 상관 없다”는 오불관언(吾不關焉)적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무릇 정치 지도자라면 국가적 과제에 소홀해선 안 된다. 행사가 어떤 목적으로 열렸든 김 전 대표는 국가 현안들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어야 했다. 대구·경북 친박계 여당 의원들의 지역 이기주의적 사드 발목 잡기 연판장도 옳지 않지만 사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행사를 강행한 김 전 대표의 처신도 볼썽사납다. 국민과 나라 걱정은 뒷전으로 밀어 놓고 당권 장악에만 눈먼 모습이 국민의 눈에 곱게 보일 리 없다. 이래서야 누가 당권을 거머쥔들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겠는가.
  • 한국갤럽, 사드 한반도 배치 찬성 50%, 반대 32%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하는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결과 한반도 사드 배치에 찬성한 응답률은 50%로, 반대 응답률인 32%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19%는 답변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찬성 응답률이 74%에 달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응답률(47%)이 반대 응답률(38%)보다 높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률이 각각 50%와 58%로 집계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 비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응답자는 ‘국가안보·국민안전 위한 방어체계’(5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반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응답자는 사드 불필요·효과 없음(15%), ‘미국 눈치를 봄’ 또는 ‘미국에 끌려다님’(14%), 중국 등 주변국과의 긴장 또는 관계 악화(13%) 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만일 ‘자신이 사는 지역 근처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이를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46%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39%)보다 높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응답률은 32%로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올랐다. 다만 부정적인 응답률(54%) 역시 같은 기간 2% 포인트 상승했다.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외교·국제 관계’(16%)를, 부정적으로 반응한 응답자는 ‘경제정책’(17%)을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0%·더불어민주당 23%·국민의당 13%·정의당 5%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올랐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 포인트 내려갔다. 더민주는 변동이 없었다.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16%),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11%), 박원순 서울시장(6%)이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메일 발목’… 클린턴, 캐스팅보트 3개 주서 역전당해

    ‘이메일 발목’… 클린턴, 캐스팅보트 3개 주서 역전당해

    지난달 말까지 이기다 추격 허용 클린턴 “트럼프는 민주주의 위협”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권 향방을 좌우할 대표적 경합주 4곳에서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불기소 결정이 난 ‘이메일 스캔들’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은 이 같은 불안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트럼프 때리기’를 강화하고 있다. 퀴니피액대학이 13일(현지시간)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에 대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와 펜실베이니아(20명)에서 트럼프에게 각각 39% 대 42%, 41% 대 43%로 역전을 허용했다. 오하이오(18명)에서는 41%로 동률을 보였으나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를 포함시켰을 때는 36% 대 37%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말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들 주의 승부가 중요한 것은 1960년 이래 미 대선에서 3개 주 중 2곳에서 진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경우가 없을 정도로 ‘대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이민개혁을,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는 보호무역 등 경제 이슈를 각각 대표하는 지역으로 꼽혀 중요성이 더욱 크다. 퀴니피액대학은 “이들 주에서 클린턴의 지지율 하락과 법무부의 이메일 불기소 결정 사이에 명확한 연관이 있는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그녀는 도덕적 기준과 정직을 측정하는 항목에서 트럼프에게 뒤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합주인 아이오와(6명)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N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와 37%로 같았으며, 전날 몬마우스대 조사에서는 42% 대 44%로 트럼프에게 2% 포인트 뒤졌다. 이들 4개 주의 두 후보 간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이내여서 사실상 동률로 봐야 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민주당이 강세인 17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09명을, 트럼프는 공화당이 강세인 21개 주에서 164명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12개 경합주에 걸린 선거인단 165명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대권이 갈리게 된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은 이날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1858년 “분열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명연설(House Divided Speech)을 했던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옛 주 청사에서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불신을 부추기고 미국민끼리 ‘닭싸움’을 하게 했다”며 “지금은 우리를 함께 이끌어 분열을 막는데 도움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패배 인정한 샌더스 “클린턴 차기 대통령”

    패배 인정한 샌더스 “클린턴 차기 대통령”

    “사랑해요, 버니 (샌더스). 전당대회에서 만나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열린 미 민주당의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장에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나타나자 참석자들이 크게 환호했다. 이들은 대체로 “샌더스의 ‘정치혁명’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의 대권 도전을 높이 평가했다. ‘아웃사이더’ 후보로 클린턴과 맞붙은 샌더스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441일 만에, 클린턴의 대의원 과반 확보가 결정된 지 5주일 만에 클린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샌더스는 이날 클린턴과의 첫 공동 유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승리를 축하한다”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또 “그녀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등장한 클린턴은 “이제 우리가 한편이 됐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훨씬 더 즐거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무찔러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고, 우리 모두가 믿을 수 있는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이어 “샌더스는 국민이 방관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정치 과정에 참여하도록 했다”며 “그는 나라를 걱정하는 젊은 세대에 힘과 영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평생에 걸친 불의와의 싸움에 더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클린턴이 지난달 6일 대의원 과반인 ‘매직넘버’에 도달하면서 사실상 대선 후보가 됐으나 클린턴에 대한 공식 지지를 미뤄 왔다. 그러나 샌더스는 최근 민주당의 정강정책 초안에 자신의 진보적 의제들이 대거 반영됐다는 판단에 따라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74세의 노장 샌더스의 도전은 처음에는 무모해 보였으나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며 “특히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층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 줬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달 샌더스와 만나 유권자 참여 확대를 위한 기여 등을 치하하기도 했다. 샌더스는 지난해 4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만 해도 지지율이 4%였으나 1년 만에 40%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젊은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22개 주 경선에서 클린턴을 눌렀다. 샌더스가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지만 그의 핵심 지지층인 백인과 젊은층 표심이 클린턴으로 이동할지는 불투명하다. 뉴욕타임스는 “샌더스가 이날 지지 선언을 했지만 그렇게 ‘열정적’이지 않았다”며 “샌더스 지지자들이 드러낸 실망감을 볼 때 그들이 쉽게 클린턴으로 갈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젊은층 지지자들은 샌더스가 전당대회 전후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샌더스가 클린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을까. 클린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들은 트럼프를 이기기 위해 전략적으로 연대하겠지만 대선에서는 중도·부동층의 표심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샌더스보다 중도적인 인사가 러닝메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문재인 - 김종인 ‘사드’ 충돌 아슬아슬

    문재인 - 김종인 ‘사드’ 충돌 아슬아슬

    더민주 지도부 방침 변화 주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3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 “국익의 관점에서 볼 때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결정이라고 판단된다”며 사드 배치 결정의 재검토와 공론화를 요청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미 동맹을 굳건하게 하면서 북핵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득이 분명히 있겠지만 북핵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국의 공조와 협력외교가 반드시 필요한데 사드 배치는 이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 결정이 ▲대응 수단의 하나에 불과한 사드에 매달려 북핵 문제 해결은 어려워지게 된 ‘본말전도’ ▲안보라인 중심 ‘일방결정’ ▲무수단 미사일 발사 보름 만에 ‘졸속처리’ 등 3가지 잘못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지 제공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재정적 부담을 수반하므로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회 동의 없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내에서 정부 간 합의로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면 차제에 SOFA 협정 개정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 대권 주자인 문 전 대표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면서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채택에 부정적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지도부 방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재야 출신이 주축을 이룬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는 반대 성명을 밝혔고, 당권 경쟁에 뛰어든 송영길 의원도 TBS라디오에서 “중요한 것은 국가 안보에 실제로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인데 도움이 된다는 게 안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권정당을 꿈꾸면서 반대 당론을 정하는 건 무책임하다”는 입장인 김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그는 “재검토하라고 한다고 그게 재검토가 되겠느냐”며 “(문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자기 의사를 발표한 건데 거기에 대해 코멘트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전대표 “사드배치 재검토·공론화”

    문재인 전대표 “사드배치 재검토·공론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3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 “국익의 관점에서 볼 때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결정이라고 판단된다”며 사드 배치 결정의 재검토와 공론화를 요청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하면서 북핵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득이 분명히 있겠지만, 북핵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국의 공조와 협력외교가 반드시 필요한데 사드 배치는 이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 결정이 대응수단의 하나에 불과한 사드에 매달려 북핵문제 해결은 어려워지게 된 ‘본말전도’ 안보라인 중심 ‘일방결정’ 무수단미사일 발사 보름 만에 ‘졸속처리’ 등 3가지 잘못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지 제공과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증액 등 재정적 부담을 수반하므로 국회 동의절차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회 동의 없이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내에서 정부간 합의로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면 차제에 SOFA 협정 개정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입장문 발표는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으나 야권 지도자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력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가 반대의 뜻을 분서명히 하면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채택에 부정적인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등 지도부 방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재야출신이 주축을 이룬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는 반대 성명을 밝혔고, 당권 경쟁에 뛰어든 송영길 의원도 TBS라디오에서 “중요한 것은 국가 안보에 실제로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인데 도움이 된다는 게 안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권정당을 꿈꾸면서 반대당론을 정하는건 무책임하다”는 입장인 김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그는 “재검토하라고 한다고 그게 재검토가 되겠느냐”면서 “(문 전 대표가)개인적으로 자기 의사를 발표한 건데 거기에 대해 코멘트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전날 문 전 대표의 입장표명을 공식 요구했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배치에 문 전 대표가 득보다 실이 많은 졸속 결정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4일 지지자들과 만찬 행사 가지는 김무성, 비박계 세(勢) 결집하나

    14일 지지자들과 만찬 행사 가지는 김무성, 비박계 세(勢) 결집하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4일 지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지며 조직 다지기에 나선다. 13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14일 저녁 서울 영등포 당산의 한 대형 행사장에서 만찬을 겸한 당 대표 취임 2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도 개최된 바 있고, 초청장에도 “2년 전 7월 14일은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승리한 날”이라며 “그날의 열정을 기억하며 다시 모여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친목 도모 성격임을 명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를 당 대표로 만들어준 분들, 핵심 조직과 1년에 한두 번 만나 서로 정을 나누는 자리”라며 “더 이상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 전 대표 측이 ‘친목 도모’라고 쓴 이 행사의 성격에 대해 정치권은 ‘비박계의 세(勢) 결집’으로 읽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일단 전당대회를 불과 26일 앞두고 김 전 대표를 지지하는 비박계 당원 500여명이 한 자리에 대거 집결하는 것 자체부터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런 시선을 우려한 듯 김 전 대표가 강석호 의원 등 전대 출마를 공식화한 현역 의원들에게 행사에 오지 말아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행사의 정치적 무게감이 그만큼 가볍지 않음을 김 전 대표 본인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더욱이 김 전 대표가 이번 전대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도 김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설득력을 보탠다. 전날 김 전 대표는 “당분간 중립을 지킬 것”이라면서도 “당선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비박계 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돼야 한다. 단일화가 안 되면 당선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이 같은 일련의 행보를 통해 4·13 총선 이후 유지했던 ‘잠행 모드’에서 벗어나 이번 전대에서 비박계 구심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국정 쇄신 위해 개각해야”

    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국정 쇄신 위해 개각해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께 국정쇄신과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개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경제실정으로 구조조정의 압박을 받고 있는데, 실정의 책임자들이 아무 책임 없이 국민의 고통과 노동자의 눈물만을 강요할 수 없다”면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국민은 개·돼지’ 망언을 염두에 두고 “국민이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공무원사회 기강이 확립돼야 하기 때문에 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박근혜 정부 임기 말 추진하는 일들의 정리를 위해서도 테크노크라트 중심의 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개각이 있을 때마다 지적해왔지만, 탕평인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장관급 인사 26명 중 호남 출신은 단 3명이고, 군 대장 8명 중 호남 출신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칯 결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조속히 반대에 동참하는 길로 가길 바라고, 특히 계속 침묵하는 유력한 대권후보 한 사람인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표명은 국민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계파와 지역으로 당직 나누지 않겠다…원내대표에게 원내 문제 전권 위임할 것”

    “계파와 지역으로 당직 나누지 않겠다…원내대표에게 원내 문제 전권 위임할 것”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정현 의원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시각으로 민생을 살피고, 여당의 책임감으로 해결 방안을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남의 이정현’(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대권을 향하는데, ‘호남의 김부겸’(이 의원)은 왜 당권에 도전하나. -대권에 대한 꿈은 없다. 내 그릇은 내가 잘 안다. 당 대표로서 시대적 소명을 다하려고 한다. →왜 이정현이 당 대표가 돼야 하나. -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2번 승리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국민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존재인지, 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뼛속에 새겨 왔다. 섬김의 정치를 전국화하면 당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말단 당직인 간사부터 시작해 16단계를 거쳐 당 대표에 도전하는 첫 사례다. -감동과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대표 경선 과정에서 ‘3대 빚’(돈, 공약, 자리)을 지지 않을 것이다. 원내 문제는 원내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할 것이다. 현역 의원들은 원내 문제에 전념하고, 당 운영은 대표를 비롯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주도하도록 하겠다. 계파와 지역으로 (당직을) 나누진 않겠다.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지 않고, 100만원 이상 고액 후원금(한도 500만원)도 거부한다는데. -특권 내려놓기를 직접 실천해 왔다. 후원금 모금을 위한 홍보를 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이 후원금을 보내줘 감사할 따름이다. →정치인 이정현을 언급할 때 박근혜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 당·청 관계는. -당·청 소통만 잘되면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답은 간단하다. 당 대표가 대통령을 가장 잘 알고, 당내 문제를 잘 전달하고, 청와대 의중을 잘 파악하면 된다. 그러면 소통해야 한다는 말 자체가 불필요해질 것이다. →대선 경선 관리는. -여당의 유력 대선 후보가 빈곤한 상태다. 대선 후보 경선을 ‘슈퍼스타K’ 방식으로 할 생각이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지역을 순회하면서 공개 토론회를 진행한 뒤 4월부터 차례로 후보 한 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이다.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다듬어진 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 →공천 제도는 어떻게. -후보 등록 하루 전날 공천을 주는 폐단은 없애야 한다. 4년 내내 상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당 인재들을 분야별로 분석하고 정책 개발에 참여시킨 뒤 훌륭하다는 판단이 되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역구 공천을 주는 방식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 개입 의혹을 사고 있는데. -국방부가 해군의 잠수를 막은 것이 아니었는데, KBS 뉴스에 내용이 정정되지 않아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고 당시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설명한 것이다. 그게 홍보수석으로서의 역할이라 생각했고 충실하려 노력했다. 어쨌든 물의를 빚어 무조건 죄송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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