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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윤석열, ‘정치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檢 중립 보장”(종합)

    주호영 “윤석열, ‘정치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檢 중립 보장”(종합)

    “尹, 정치 ‘안 한다’ 아닌 ‘않겠다’ 선언해야”영입 여부엔 “내일 일 말하면 귀신이 웃어”“尹 여론조사 조사대상서 빼는 게 정상”뚜렷한 잠룡 안 보이는 野, 尹 견제 해석도“정총리 ‘추-윤 동반퇴진’, 비겁·잘못된 생각”“5선 추미애 장관 자체가 정치적 중립 우려, ×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속담 생각”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윤 총장은 정치를 ‘안 한다’가 아니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것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살고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이 보장되는 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서는 “중립적이어야 할 현직 검찰총장을 대선후보군에 넣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면서 “조사 대상에서 빼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야권에서 영입할 생각이 없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내일의 일을 말하면 귀신이 웃는다”며 즉답을 피했다.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2위6월 이름 올린 이후 19.8% 최고치 지난달 30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달 23일부터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19.8%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17.2%)보다 2.6%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대표는 20.6%, 이 지사는 19.4%로 각각 1위, 3위를 차지했다. 당시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윤 총장이 현재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서 반문정서를 상징하고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단 한 명도 소속 당 의원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의원이 5.1%였고 친박계의 미움을 받았던 유승민 전 의원(3.3%)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5%)에 밀렸다.대선주자 안 보이는 야권 고민尹 ‘비정치선언’ 견제용 분석도추후 尹 정치참여시 ‘말바꾸기’ 부담도 사실상 야권에서는 정치인으로서 여당에 맞설 대선주자가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많은 상태다. 이 때문에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검찰의 중립성을 내세워 윤 총장의 비정치 선언으로 현 갈등 상황을 타개해보자는 의미로 보이나 이면에는 윤 총장의 정치 활동을 자제시켜 자당 내에 잠룡을 키워 보자는 견제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은 과거에도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한 바 있고 여론조사에서 처음 이름이 등장할 때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 총장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경우, 임기가 끝나거나 혹은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결정으로 공직자 신분을 벗어나 정계에 발을 들여 향후 대선주자로 출마하게 되면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일 부담도 떠안아야 한다.주호영 “文, 추미애 경질해야” “해임건의권 가진 총리, 장관 잘못 경고하고중지하지 않으면 文에 해임 건의해야”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윤석열 갈등 사태’를 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이 현 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의 직접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드루킹 사건, 탈원전 사건들은 가다 보면 대통령이 직접 이런 일들에 관여한 것들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추-윤 동반 퇴진론’에 대해서는 “비겁하고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해임건의권을 가진 총리가 장관의 잘못에 대해 경고하고, 중지되지 않으면 대통령께 해임 건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추 장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비판했다.“5선 秋 장관 자체가 정치적 중립 우려”“뭐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징계 사유 발견 안 되면 징계 취하해야”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 위반을 주장하는 정부여당 인사들을 향해 “민주당 대표를 지내고 5선 의원 출신인 추미애가 법무부 장관으로 간 자체가 정치적 중립의 우려를 낳게 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검찰총장에게도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지만 법무부 장관에게도 마찬가지로 요구된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솝우화에서 검은 단지가 흰 것을 보고 검다 하고, 갈잎이 솔잎보고 시끄럽다 나무라고,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 등이 생각난다”며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회부는 내용과 절차에서 모두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징계법 17조 2에는 검사 징계 청구 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 발견되면 징계를 취하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그럼 이 단계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취하하는 것이 가장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추 장관에게 징계를 취하하도록 명령을 해주시고 이런 사달을 일으킨 추 장관을 즉시 경질하기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검찰 독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검찰총장 임기 보장이라고 책에 썼던 것과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줄 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로 수사하라’고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명령하라”고 촉구했다.“이낙연, 국조 딴소리 말고 즉각 수용해” “여론조사 60%가 추-윤 국조 필요하단다”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즉각 수용하고 딴소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채로 판사 사찰 문건이 틀림없이 있다고 생각해 압수수색하고 그걸로 윤 총장을 쫓아내고 그럼 국면이 전환되니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던 거 같다”며 “그러나 그게(판사사찰문건) 나오지 않으니 뒤로 물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의하면 추-윤 사달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단 의견이 약 60%”라며 “필요 없다는 의견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하는 만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가 때릴수록 윤석열 지지율이 올랐다…이낙연·이재명과 접전

    추미애가 때릴수록 윤석열 지지율이 올랐다…이낙연·이재명과 접전

    추미애의 윤석열 압박 커질 때마다 지지율 상승 30일 발표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이낙연·이재명 두 사람과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일 정도로 지지율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조사에서 지난 6월 차기 대권주자로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심화할수록 지지율이 껑충 뛰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와 여권의 압박이 윤석열 총장의 거취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11월 조사서 이낙연 20.6%, 윤석열 19.8%, 이재명 19.4%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20.6%)와 이재명 경기도지사(19.4%) 사이에 윤석열 총장이 19.8%의 지지율로 이름을 올렸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p)로, 세 사람 간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 머무를 만큼 크지 않은 상태다. 윤석열 총장이 이재명 지사보다 앞선 2위로 나타났지만 오차범위 내 순위라 이를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차범위 내지만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0.9%p 하락하고,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도 같은 기간 2.1%p 하락한 것에 비해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은 2.6%p 상승했다. 추미애 “尹, 내 지시 잘라먹어”…6월 조사 첫 등장윤석열 총장이 리얼미터 조사의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6월 조사부터였다. 당시 조사 결과(오마이뉴스 의뢰, 6월 30일 발표, 같은 달 22~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7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윤석열 총장은 10.1%로 집계돼 이낙연 대표(30.8%), 이재명 지사(15.6%)에 이어 조사에 포함되자마자 3위에 올랐다. 6월 리얼미터의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기간은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대립이 본격화한 시점이다. 추미애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에서 “윤석열 총장이 제 지시를 어기고, 제 지시의 절반을 잘라 먹었다”며 윤석열 총장을 강하게 비판한 날이 6월 25일이었다. 법무부는 같은 날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직접 감찰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7월 10%초반대 안착7월 2일 추미애 장관은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 중단과 함께 수사팀에 대한 윤석열 총장의 지휘 중단을 지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헌정 사상 두번째로 2005년 이후 두번째 수사지휘권 발동이었다. 리얼미터의 7월 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13.8%로 집계됐다. 6월에 비해 3.7%p 오른 수치다. 이후 8~9월 윤석열 총장 지지율은 10% 초반대(8월 11.1%, 9월 10.5%)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추미애 장관을 비롯한 여권과의 대립은 여전했지만 새롭게 불거진 갈등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8월 중순부터 9월까지 코로나19 2차 유행이 확산하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 힘이 실린 배경도 있다. 당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20%대 초반에서 오차범위 내 1, 2위 다툼을 벌였다. 1·2위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접전이었지만, 2·3위 간 격차는 10% 내외로 상당히 컸다. “장관 부하 아니다”…10월 17.2%로 ‘껑충’윤석열 총장 지지율은 10월 들어 다시 추미애 장관과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여론조사가 실시되기 직전인 10월 19일 추미애 장관은 라임 로비 의혹 사건 및 검찰총장과 가족 주변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이어 10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석열 총장은 작심한 듯 여당 의원들의 질의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커다란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장관의 수사지휘는) 근거·목적 등에서 위법한 것이 확실하다”고 반박했고, “법리적으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추미애 장관에 정면으로 맞섰다. 직후 이뤄진 10월 조사(오마이뉴스 의뢰, 10월 26~30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76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1.9%p)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전달(10.5%) 대비 6.7%p 오른 17.2%를 기록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21.5% 동률)를 맹추격했다. 그리고 한달 뒤인 이날 이낙연·이재명 등 여권 주자를 오차범위 내까지 바짝 따라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직무배제 지시, 윤석열 지지율 상승에 결정적” 조사기간(지난주)을 감안하면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24일 추미애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화요일(24일) 발표한 직무배제 요인이 결정적이고 주요하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야당 속내 복잡…“윤석열 스스로도 한계점” 분석도그러나 윤석열 총장이 야당 소속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야권의 입장은 복잡해지기만 한 상황이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현재의 반문 정서를 상징하고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 서 있다는 점에서 야권은 윤석열 총장을 지지하고 화력을 지원해야 할 대상인지, 아니면 거리두기를 해야 할 대상인지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은 유승민 전 의원으로,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이어 6위에 그쳤다. 그는 “(윤석열 총장이) 유승민 전 의원 등 ‘도토리’ 후보들의 성장을 가리고 있고,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이나 결집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점 등은 야권이 윤석열 총장과 정치적인 거리 두기를 해야 할 요소”라고 분석했다. 다만 윤석열 총장 본인 역시 여권의 압박만으로는 지지율이 오르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해임 이후에도 현재 수준의 지지율을 유지하려면 정치인으로 변모하고 한국 사회 진단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윤석열 총장이 처한 여건상 그런 답변을 하기에는 제약이나 빈곤함이 드러날 것”이라며 “상대의 압박만으로는 추가 상승할 동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차기 대권’ 이낙연·윤석열·이재명, 오차범위 내 ‘초접전’(종합)

    ‘차기 대권’ 이낙연·윤석열·이재명, 오차범위 내 ‘초접전’(종합)

    이낙연 20.6%, 윤석열 19.8%, 이재명 19.4%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이낙연·윤석열·이재명 세 사람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0.6%로 1위를 달렸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각 19.8%, 19.4%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p)로, 세 사람 간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 머무를 만큼 크지 않은 상태다. 윤석열, 오차범위 내 이재명 제치고 2위 다만 지난달 조사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공동 1위, 윤석열 총장이 3위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총장 지지율이 오르면서 오차범위 내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21.5%, 윤석열 총장은 17.2%로 윤석열 총장은 여권 주자 2인과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한달새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오른 반면 이낙연·이재명 두 사람의 지지율은 하락하면서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게다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총장 간 순위가 뒤바뀐 점도 눈에 띈다. 윤석열, 대부분 권역서 상승세…이재명, 일제 하락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은 대부분 권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전달(16.7%) 대비 3.9%p 오른 20.6%를, 대구·경북에서는 9.6%p 오른 27.3%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과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각각 20.3%, 19.4%, 21.8%로 전달 대비 모두 상승했다. 오차범위 내 선두인 이낙연 대표는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각각 3.3%p, 1.3%p 올랐지만 서울에서 8.3%p 하락해 17.9%의 지지율에 그쳤다. 진보 진영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도 지지율이 43.3%로 전달(45.8%) 대비 2.5%p 하락했다. 임기 반환점을 맞은 이낙연 대표는 리얼미터 기준 대선주자 선호도가 7개월째 하락세다. 이재명 지사는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도 지지율이 1.4%p 하락한 24.6%로 집계됐으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도 일제히 지지율이 내려갔다. 윤석열, 보수·중도층 1위…이낙연, 진보층에서만 상승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은 중도·보수층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전달 대비 3.5%p, 2.9%p 상승했다. 이낙연 대표는 진보층에서만 지지율이 1.1%p 상승했다. 중도층에서 지지율 순위는 윤석열(23.6%), 이재명(20.0%), 이낙연(19.2%) 순이었다. 연령별 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5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4.7%p, 4.2%p 상승한 23.8%, 2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는 20대(17.3%→20.2%)와 60대(22.6%→23.7%)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이재명 지사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윤석열 총장이 현재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서 반문정서를 상징하고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4위…안철수-유승민-추미애 순 이낙연 대표, 윤석열 총장, 이재명 지사 다음으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1%의 지지율로 4위에 올랐다. 그 뒤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3.5%, 3.3%의 지지율로 뒤따랐다. 추미애 장관은 3.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차기 대권’ 이낙연·윤석열·이재명, 오차범위 내 ‘혼전’

    [속보] ‘차기 대권’ 이낙연·윤석열·이재명, 오차범위 내 ‘혼전’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이낙연·윤석열·이재명 세 사람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0.6%로 1위를 달렸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각 19.8%, 19.4%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로, 세 사람 간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 머무를 만큼 크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지난달 조사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공동 1위, 윤석열 총장이 3위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총장 지지율이 오르면서 오차범위 내 순위가 바뀌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낙연의 ‘저돌적 尹 때리기’ 왜

    이낙연의 ‘저돌적 尹 때리기’ 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정리에 팔을 걷어붙였다. 절제된 표현과 엄중한 의사 결정이 강점인 이 대표가 이례적으로 저돌적 승부를 걸었다. 윤 총장 거취가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가르고, 이는 곧 이 대표의 차기 대권 레이스와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야당의 역공에 휘둘리고 있다. 법사위 매파로 분류되는 박주민·김종민 의원조차도 국정조사에 선을 긋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야당의 집중 표적이 됐다. 동아일보 후배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윤석열 국정조사를 꺼냈다가 ‘진문(진실한 친문) 기류’만 실감하고 있다”며 “이 대표의 신세가 처량하다”고 비꼬았다. 해프닝으로 끝나고 있는 국정조사 논란은 이 대표가 윤 총장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바라보는지 잘 드러난다. 이 대표가 승부수를 던진 것을 두고 흔들리는 차기 대권 후보로서의 입지를 친문의 반(反)윤석열 정서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현직 광역단체장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 총장 거취에 입을 떼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 임기 2년을 보장해야 하고 법무부 징계위 결과 없이 윤 총장을 해임하기 어려운 법적·정치적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윤 총장 문제가 정치적으로 잘 해결되면 문 대통령의 보조 역할로 지지율을 키워 온 한계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그러나 30일 시작되는 윤 총장 직무배제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재판에서 법원이 윤 총장의 손을 들어 주면 이 대표의 스텝도 꼬이게 된다. 이 대표가 윤 총장 공격의 핵심으로 ‘판사 사찰’ 의혹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법원 판단이 다르게 나온다고 해서 사법부를 공격하긴 어렵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윤석열 정리’ 팔 걷어붙인 이낙연의 승부수

    ‘윤석열 정리’ 팔 걷어붙인 이낙연의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정리에 팔을 걷어붙였다. 절제된 표현과 엄중한 의사 결정이 강점인 이 대표가 이례적으로 저돌적 승부를 걸었다. 윤 총장 거취가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가르고, 이는 곧 이 대표의 차기 대권 레이스와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야당의 역공에 휘둘리고 있다. 법사위 매파로 분류되는 박주민·김종민 의원조차도 국정조사에 선을 긋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야당의 집중 표적이 됐다. 동아일보 후배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윤석열 국정조사를 꺼냈다가 ‘진문(진실한 친문) 기류’만 실감하고 있다”며 “이 대표의 신세가 처량하다”고 비꼬았다. 해프닝으로 끝나고 있는 국정조사 논란은 이 대표가 윤 총장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바라보는지 잘 드러난다. 이 대표가 승부수를 던진 것을 두고 흔들리는 차기 대권 후보로서의 입지를 친문의 반(反)윤석열 정서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현직 광역단체장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 총장 거취에 입을 떼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 임기 2년을 보장해야 하고 법무부 징계위 결과 없이 윤 총장을 해임하기 어려운 법적·정치적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윤 총장 문제가 정치적으로 잘 해결되면 문 대통령의 보조 역할로 지지율을 키워 온 한계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그러나 30일 시작되는 윤 총장 직무배제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재판에서 법원이 윤 총장의 손을 들어 주면 이 대표의 스텝도 꼬이게 된다. 이 대표가 윤 총장 공격의 핵심으로 ‘판사 사찰’ 의혹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법원 판단이 다르게 나온다고 해서 사법부를 공격하긴 어렵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이 대표의 측근을 4월 총선 당시 불거진 ‘옵티머스 복합기 임대료 대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도 악재다. 이 측근은 자원봉사자 신분이었기에 이 대표까지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은 작지만, 야당의 정치적 공세는 거세질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유승민 “이번 대선이 마지막 도전…부패에는 엄하게”

    유승민 “이번 대선이 마지막 도전…부패에는 엄하게”

    “사회 깨끗해지도록 하겠다” 포부 밝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 대선이 제 마지막 정치 도전이라 생각하며 배수진을 쳤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8일 유튜브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유승민과의 온택트 미팅’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을 가지고 저러는 이유는 울산시장 선거 부정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등을 덮으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 이야기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는 말은 ‘멋있는 거짓말’”이라며 “무능하고 비겁한 정부에 국민의 기대는 산산조각 났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부패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릿발같이 엄하게 우리 사회가 깨끗해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종인 “추미애, ‘마오쩌둥 아내’ 강청 연상”…주호영 “秋 국조 추진”(종합)

    김종인 “추미애, ‘마오쩌둥 아내’ 강청 연상”…주호영 “秋 국조 추진”(종합)

    中배우 출신 강청, 정적에 가혹 행위 후 자살윤석열 직무배제에 “秋, 뭘 추구하는건가”“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 절제 못해민주주의 기본 질서 파괴하는 모습”“文, 그 정도 갖고 尹 직무 정지 할거면해임 권한 있는데 이 사태 낳게 했나”주호영 “윤석열 국조? 방귀 뀐 ×이 성내네”秋, 직권남용·허위사실 명예훼손 고발 당해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참 나라 꼴이 우습게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추 장관의 최근 행동을 보면 마치 문화혁명 당시 강청(江靑·장칭) 얼굴이 연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지휘했던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아내이자 ‘4인방’으로 꼽히는 장칭은 마오 전 주석의 주변에 있거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미모의 여성 등 자신이 정적이라고 판단된 이들을 가혹하게 고문하거나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칭은 정권을 잡으려다 체포됐으며 이후 감옥에 갇혔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민주주의 절차 무시한 정권의 말로, 잘 기억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헌정사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에 대해 절제를 하지 못해 기본적인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추 장관을 향해 “과연 저 같은 행위를 통해서 뭘 추구하려는 건지 잘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정 사상 다수의 힘을 믿고 기본적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정권들이 어떤 말로를 가져왔는지 잘 기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 정지를 지켜 보고만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文, 인사권자 대통령 역할이 뭔가” “민주당, 이성적 판단으로 사태 풀어야 사태 더 악화시키는 행위 삼가달라” 김 위원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역할이란 게 과연 어떤 역할인가 묻고 싶다”면서 “그 정도의 상황을 갖고 직무 정지를 할 거라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해임 권한도 갖고 있는데 어찌 이런 사태를 낳게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윤 총장을 임명할 당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감시를 주문하며 일각에서 제기됐던 윤 총장의 의혹들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없다며 찬사를 보낸 것에 대한 180도 달라진 태도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특히 추 장관의 잇단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박탈과 감찰 지시, 여권의 사퇴 압박 등 일련의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졌는데도 문 대통령이 특별한 언급 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다는 것은 윤 총장을 임명한 임명권자로서 책임을 모면하고 사태를 키웠다는 야당의 입장과 같은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위원장은 “집권당인 민주당에 요구한다”면서 “이 사태를 이성적 판단으로 풀려고 애써야지, 이 사태를 더욱더 악화시키는 역할은 삼가달라”고 강조했다.주호영 “추미애 국정조사 시행해야” “秋 권한남용·월건 위헌성 충분”“조폭이 대낮에 무고한 사람 집단폭행 장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은 추 장관의 권한 남용과 월권으로 위헌성이 충분한 사건인 만큼, 추 장관에 대한 국조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폭이 대낮에 무고한 사람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윤 총장을 쫓아내지 않으면 안 될 어떤 절박한 사정이 정권에 있는지가 모두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언급한 데 대해 “방귀 뀐 X이 성낸다”면서 “그동안 저희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국조, 울산시장 선거 불법지원 국조도 이번 기회에 민주당이 요구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비꼬았다.주호영 “비겁한 文, 뒤에서 즐기지 말고 윤석열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 “사유 같지 않은 사유로 윤석열 쫓으려정권 총동원 사태… ‘집단폭행’ 생각나”“헌정사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도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사유 같지 않은 사유를 들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정권이 총동원된 사태”라면서 “집단 폭행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또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배제 발표 전 청와대에 보고해 문 대통령이 인지한 사실과 관련, “문 대통령은 비겁하게 뒤에서 즐기지 말고 마음에 안 들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윤 총장을) 해임하라”며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 “추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아주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해 “관심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추 장관과 여권은 윤석열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팩트가 아닌 것을 전부 짐작해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모든 여권 사람들이 윤석열을 비난하고 비하하고 있다”면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는 듯하다”고 비판했다.유승민 “文, 책임 모면하려 숨어 비겁해”김근식 “秋 직권남용 처벌시 文도 공범” 김웅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기현 “秋는 얼굴마담, 사주하는 국가폭력”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페이스북에는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면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한 것이고,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웅), “추 장관은 얼굴마담, 뒤에서 사주하는 무리의 국가폭력”(김기현) 등 율사 출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진상 파악을 하겠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출석하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반론권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로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책임져야 할 분이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에선 말을 아낀다. 보고만 받았으니 아무것도 안 했다는 의미로 해석해달라는 이야기냐”면서 “개그 아닌가 싶다”라고 비꼬았다. 문 대통령이 향후 법적 책임을 피하려고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훗날 이 행위가 직권남용으로 처벌받게 된다면 문 대통령은 분명한 공범”이라며 “묵인을 넘어 사실상 승인”이라고 주장했다.고발 당한 추미애 “허위사실 명예훼손”법세련 “秋 주장 징계 대부분 과장·왜곡” “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법무부 감찰 불응 등의 이유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이날 직권남용과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총장의 명예훼손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면서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추미애 尹직무정지 발표 하루 만에이낙연 “尹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李 “尹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자진사퇴 촉구 앞서 추 장관은 전날 6가지 비위 혐의를 들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의 직무 배제·징계 청구 조치를 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대응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 하루 만인 이날 윤 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직무배제’에 침묵하는 문 대통령…링 위로 올리려는 야권

    ‘윤석열 직무배제’에 침묵하는 문 대통령…링 위로 올리려는 야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6가지 혐의를 이유로 직무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려 정국이 격랑에 휩싸였지만 정작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야권은 청와대, 나아가 문 대통령이 이번 일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라며 대통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추-윤 갈등에 ‘인사권자’ 문 대통령 오랜 침묵야권이 문 대통령의 ‘침묵’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은 추미애 장관의 결정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지난 3월 ‘검언유착’ 의혹 이후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대립 구도가 격화한 이래 지금까지 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의 거취에 대해 일절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총장은 검찰청법에 따라 임기 2년이 보장된다.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임기를 못 채우는 검찰총장이 적지 않았다. 대통령이 의중을 내비치거나 전달하면 검찰총장 스스로 사퇴의 뜻을 밝히고 물러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은 ‘사실상 경질’이라고 표현되곤 했다. 1988년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 임명된 22명(윤석열 포함)의 검찰총장 중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사람이 13명이다. 임기 2년에서 1개월 전후를 남겨놓고 교체된 2명을 제외해도 11명으로 절반 수준이다. 청와대조차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정면충돌하는 사태에 공식적으로는 거리를 두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0월 27일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을 놓고 갈등을 벌였을 당시 ‘청와대가 두 사람 간 다툼을 중재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동안에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입을 다물었다. 야권 “묵인하는 문 대통령이 더 문제…차라리 해임하라”이에 야권은 문 대통령을 향해 일제히 공세를 펼치고 있다. 검찰총장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의 침묵은 ‘사실상 지시’로 봐야 한다는 게 야권의 판단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추미애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안 들면 본인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해임하든지 하라”고 문 대통령에 촉구했다.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면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한 것이고,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라고 비난했다. 정의당도 문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선 책임 있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검찰총장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논평하며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방관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 박근혜 청와대도 채동욱 자진사퇴까지 침묵이 같은 풍경은 박근혜 정부 초기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와 비슷하다.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하기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사표를 수리하고 나서야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총장의 사생활과 도덕성은 중요하다”, “채동욱 전 총장이 해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감찰과 사표 수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통상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치적 사안과 관련해 입법부가 관여된 경우 “국회 소관”이라는 이유로 언급을 삼가곤 한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정면 충돌은 전적으로 행정부 소관이다. 더구나 검찰총장의 인사권은 대통령이 쥐고 있다. 결국 ‘검찰 개혁’ 또는 ‘검찰 장악’을 놓고 링 위에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결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장외에만 머물러 있자 야권은 어떻게든 문 대통령을 링 위로 끌어올리려는 형국인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이 검찰총장을 직접 해임하는 결정을 취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을 ‘링 위’로 불러내려는 시도는 지난달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한 차례 있었다. 당시 윤석열 총장은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께서 총선 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일 열린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인사, 임기와 관련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여권, 윤석열 자진사퇴 압박…‘직접 해임’ 주장도 나와여권에서는 윤석열 총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한편 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을 직접 해임하는 방안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사퇴를 종용했다. 우상호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가 추미애 장관의 보고를 받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은 우회적으로 대통령이 검찰총장에게 거취에 대한 암묵적인 기회를 준 것”이라며 “1차적으로 사퇴할 기회를 주고 끝까지 사퇴하지 않고 버틴다면 적절한 시점에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호영 “비겁한 文, 뒤에서 즐기지 말고 윤석열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종합)

    주호영 “비겁한 文, 뒤에서 즐기지 말고 윤석열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종합)

    “추미애 관심법 쓰니? 尹 머릿속 전부 짐작…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적반하장”“이낙연·김태년 여권 모두 尹 비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유승민 “文 침묵, 승인 재가한 것…비겁”野, 추미애 탄핵소추 추진코로나 확산에 장외규탄대회는 안해秋, 직권남용·허위사실 명예훼손 고발 당해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사유 같지 않은 사유를 들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정권이 총동원된 사태”라면서 “집단 폭행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배제 발표 전 청와대에 보고해 문재인 대통령이 인지한 사실과 관련, “문 대통령은 비겁하게 뒤에서 즐기지 말고 마음에 안 들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윤 총장을) 해임하라”며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징계청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검찰총장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의 침묵을 액면 그대로가 아닌 ‘사실상 지시’로 봐야 한다는 게 야권의 판단이다. 청와대는 앞서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게 사전 보고를 받았지만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었다. “사유 같지 않은 사유로 윤석열 쫓으려정권 총동원 사태… ‘집단폭행’ 생각나”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 “추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아주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해 “관심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추 장관과 여권은 윤석열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팩트가 아닌 것을 전부 짐작해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모든 여권 사람들이 윤석열을 비난하고 비하하고 있다”면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할 때만 해도 민주당이 윤 총장에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찬사를 보내고 임명했던 때와 180도 달라진 현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 세상에 힘쓰다 후유증이 없는 일은 없다. 이 정권의 막장이 이 사건으로 드디어 본궤도에 오른 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함께 분개해주시고 의사표시를 해 주셔야 한다. 정권의 폭거와 무도함을 저지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말했다.유승민 “文, 책임 모면하려 숨어 비겁해”김근식 “秋 직권남용 처벌시 文도 공범” 김웅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기현 “秋는 얼굴마담, 사주하는 국가폭력”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페이스북에는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면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한 것이고,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웅), “추 장관은 얼굴마담, 뒤에서 사주하는 무리의 국가폭력”(김기현) 등 율사 출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진상 파악을 하겠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출석하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반론권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로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책임져야 할 분이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에선 말을 아낀다. 보고만 받았으니 아무것도 안 했다는 의미로 해석해달라는 이야기냐”면서 “개그 아닌가 싶다”라고 비꼬았다. 문 대통령이 향후 법적 책임을 피하려고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훗날 이 행위가 직권남용으로 처벌받게 된다면 문 대통령은 분명한 공범”이라며 “묵인을 넘어 사실상 승인”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추미애 국회 출석해尹 직무배제 결정 근거 밝혀야” 주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한 법제사법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며 “법사위 회의도 안 열고,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나오지도 않는다면 국민도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도의 큰 결정(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을 했는데 여당이든 추 장관이든 당당히 밝혀야지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결과밖에 더 되는가”라며 “(법사위에) 나와서 조목조목 국민에게 결정 배경이나 근거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추 장관은 법사위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는데 출석해야 한다. 불출석은 (직무배제) 결정이 정당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 장외 규탄대회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 같으면 규탄대회 정도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 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 중이고 여론전이 꼭 광장에 모여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추미애 尹직무정지 발표 하루 만에이낙연 “尹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李 “尹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자진사퇴 촉구 앞서 추 장관은 전날 6가지 비위 혐의를 들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의 직무 배제·징계 청구 조치를 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대응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 하루 만인 이날 윤 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윤석열 “위법부당 처분에 법적 대응”이낙연 “아직도 심각성 인지 못했네” 전날 추 장관은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면서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윤 총장의 입장과 관련,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경고했다.李, 조국 사건 겨냥 “판사 시찰 가장 충격”“시대착오적…진상 규명해 뿌리 뽑아야” 이어 “그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강조했다. 고발 당한 추미애 “허위사실 명예훼손” 법세련 “秋 주장 징계 대부분 과장·왜곡”“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법무부 감찰 불응 등의 이유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이날 직권남용과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총장의 명예훼손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면서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대검, 秋 밝힌 6개 혐의 조목조목 반박 “언론사주 회동, 문무일 총장에 사후 보고” 대검은 전날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를 발표하면서 밝힌 6개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총장의 입장 정리가 비교적 빨랐던 것은 추 장관이 이날 제기한 의혹이 상당 부분 이전에 대검이 공식·비공식적으로 해명했던 사안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등 처리 과정에서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빚었던 마찰이 대표적이다. 한동수 감찰부장은 지난 4월 휴가 중이던 윤 총장에게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윤 총장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반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논란이 됐다. 추 장관은 이날 직무배제 조치 근거 중 하나로 이 사건을 들었다. 이에 대검은 검찰총장에게 중간보고 없이 감찰 결과만 보고할 수는 있지만 감찰 개시는 총장 승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장이 구두 보고도 없이 감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했다’고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윤 총장도 명확한 유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중앙일보 사주인 홍석현 중앙 홀딩스 회장과의 회동은 국감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적을 받았지만 대검은 직무배제 조치까지 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대검 측은 윤 총장이 홍 회장을 만난 뒤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를 했기 때문에 검사 행동강령 위반의 예외 사유라고 전했다. 관련 사건에도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조국 재판부 사찰 말도 안 돼,공소유지 참고자료 확보” “정치적 중립 훼손? 명시적으로 안 밝혀”“서면조사 요구가 감찰 방해 행위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감찰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을 담당하는 반부패강력부가 ‘공소유지 참고자료’를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판사가 증거 채택이 엄격한지 등 재판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공개된 자료라는 것이다. 대검은 윤 총장이 법무부의 대면조사 요구에 서면조사를 먼저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이를 감찰 방해로 볼 수 없다고도 했다.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며 반박했다. 정치권과 언론의 과잉 해석이라는 취지다. 윤 총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윤 총장은 향후 징계위원회와 행정소송 등 과정에서 이런 논리를 부각하며 직무배제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친노 핵심 이광재…與 제3의 대권후보로 등판할까

    친노 핵심 이광재…與 제3의 대권후보로 등판할까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여권의 제3의 대권후보로 등판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박스권 지지율에 갇혀 본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3의 대권후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황희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권후보로) 제3의 인물로 이 의원도 하나의 카드가 되지 않을까 전망도 있다’는 질문에 “당연히 이 의원도 훌륭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황 의원은 “이 의원이 4차 산업혁명이라든가 미래문명에 대한 학습과 연구가 매우 포괄적으로 깊이 있게 하셨던 분이라 당연히 미래를 준비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며 “그게 (친문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민주주의 4.0 연구원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친문 황 의원 외에도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황 변화가 온다면 제3·4의 후보들이 등장해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 의원과 정세균 국무총리, 임종석 대통령 전 비서실장이 제3·4의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그분들도 다 충분한 자격과 능력, 비전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이 의원도 ‘노무현이 옳았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권 행보를 향한 몸 풀기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책은 4월 총선 이전부터 준비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덕도 이어 대구·광주까지 신공항… 여야 도 넘은 무책임한 선심성 공약

    가덕도 이어 대구·광주까지 신공항… 여야 도 넘은 무책임한 선심성 공약

    막대한 나랏돈이 들어가는 ‘신공항 사업’을 두고 여야가 경쟁적으로 선심성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들이 나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지어야 할 공항을 국비로 건설할 수 있도록 입법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4일 비대면 의원총회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야당이 이미 제출한 법안과 병합 심의하고 대구공항, 광주공항 관련법도 여야가 지혜를 모아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이런 (신)공항들이 국가 균형발전을 돕고 역동적 미래를 가꾸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25일 발의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지역 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을 냈다. 야권의 대권 주자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4대 관문 공항 정책’을 내걸었다. 홍 의원은 지난 21일 대구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이전 사업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대구 동구에 있는 공항을 경북 군위·의성으로 옮기는 신공항 사업에는 7조원 정도가 든다. 애초 이 돈은 대구시가 기존 공항 부지를 개발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충당하게 돼 있으나 특별법을 만들어 국비로 지원하자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가덕 신공항, 무안 신공항, 대구 신공항, 인천공항을 묶어 4대 관문 공항 정책을 채택한다면 지역 균형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신공항 논란은 표를 얻기 위해 지역주의를 활용하는 일부 정치인의 전략이 야기한 것”이라며 “‘책임정치’라는 표현이 부끄러울 만큼 수준 이하의 정치”라고 꼬집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사적 이익을 공적 이익으로 포장하려는 구태가 만든 혼란”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낙연 “尹, 거취 결정하라” vs 주호영 “대통령이 직접 뜻 밝혀야”

    이낙연 “尹, 거취 결정하라” vs 주호영 “대통령이 직접 뜻 밝혀야”

    김태년 “尹 감찰 결과 매우 심각하게 보여”민주 일각 “秋장관 드디어 발톱 드러낸 것”秋, 발표 직전 靑에 보고… ‘사전 조율’ 관측 국민의힘 “민주주의 파괴 행위” 강력 반발법사위 의원들 秋·尹 출석 전체회의 요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조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라며 윤 총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특히 이낙연 대표가 직접 “거취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파괴”라고 강하게 반발해 예산국회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될 전망이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4일 “법무장관으로서 법과 규정에 따른 합당한 조치”라며 “징계 청구 요지 중에 어느 하나 위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윤 총장은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법무부의 감찰 결과는 매우 심각하게 보인다”며 “징계위원회 결정을 엄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추 장관의 발표 전까지 조치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다고 한다. 내부적으로는 정기국회 도중 벌어진 사상 초유의 사태가 정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당혹감도 감지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은 전혀 모르고 있었고 발표 직전에야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추 장관이 드디어 발톱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직무 배제라는 초강력 조치가 나온 만큼 민주당은 윤 총장에 대한 거센 사퇴 요구로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직무 배제 소식이 알려진 직후 페이스북에 “윤 총장의 혐의에 충격과 실망을 누르기 어렵다”며 “윤 총장은 공직자답게 거취를 결정하시기를 권고한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청와대는 이날 조치에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사전 보고가 있었음을 확인한 만큼 추 장관과 ‘사전 조율’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무장관의 무법 전횡에 대통령이 직접 뜻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들은 이런 무법 상태에 경악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무부·대검찰청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 및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전체회의 개회요구서를 윤호중 법사위원장에게 제출했다. 정의당도 “지금까지의 과정은 검찰총장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청와대가 해임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경악스럽다”면서 “(이런 식이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퇴하게 만든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에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 모두 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다. 법제사법위원장 출신의 5선 이상민 의원은 “두 분이 다 퇴진하는 것이 국가운영에도 더이상 피해를 안 줄 거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에 대한 정부·여당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윤 총장의 대권 주자 지지도 역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추미애 “尹, 조국 재판부 불법사찰… 홍석현과 부적절 회동”

    추미애 “尹, 조국 재판부 불법사찰… 홍석현과 부적절 회동”

    ①보수언론 사주와 만나 공정성 훼손 ②검언유착·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 방해 ③검언유착 사건 관련 감찰정보 유출④검찰총장 대면조사 협조의무 위반 ⑤檢총장 위엄·신망 손상 등 기존 논란에⑥법관 불법사찰 의혹까지 새롭게 제기 秋, 사실상 대통령에 검찰총장 해임 건의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청구 사실을 알리면서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거론한 ‘중대한 비위 혐의’는 크게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회동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주요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검언유착 사건 관련 감찰 및 수사 방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 방해 ▲검찰총장 대면조사 협조의무 위반 및 감찰 방해 ▲검찰총장 위엄과 신망 손상 등 6가지다. 이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윤 총장 가족 관련 수사를 제외한 윤 총장 관련 비위 논란을 총망라한 것으로,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검찰총장 해임 건의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보수언론 사주 회동 의혹에 대해 “2018년 11월쯤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중 서울 종로구 소재의 주점에서 사건 관계자인 JTBC의 실질 사주 홍석현을 만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부적절한 교류를 했다”면서 “이는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친여 시민단체들은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이미 각종 혐의로 고발돼 중앙지검의 수사 대상이었던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를 비밀리에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윤 총장의 ‘법관 불법 사찰’은 추 장관의 발표로 새롭게 알려졌다. 추 장관은 “지난 2월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울산 사건 및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를 대상으로 ‘주요 정치적인 사건 판결 내용’과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가족관계, 세평, 개인 취미, 물의 야기 법관 해당 여부 등이 기재된 보고서를 작성해 총장에게 보고했다”면서 “윤 총장은 이를 대검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함으로써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수집할 수 없는 판사들의 개인정보 및 성향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사건과 한 전 총리 수사팀 관련 감찰 논란에도 윤 총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전 채널A 기자와 한 검사장이 수사 대상인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쯤 대검 감찰부가 최측근인 한동훈에 대해 진상 확인을 위한 감찰에 착수하고 감찰 개시를 보고하자 총장은 직무 범위를 벗어난 경우가 아니면 감찰을 중단시켜서는 안 됨에도, 신속한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대검 감찰부장에게 감찰을 중단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이 한동훈과의 친분 관계로 수사지휘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어 대검 부장회의에 수사지휘권을 위임했음에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는 등 수사팀과 대검 부장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지휘·감독권을 남용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검 감찰부가 감찰에 나서자 윤 총장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하도록 지시해 총장 권한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이 한 검사장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감찰 개시 보고를 받은 뒤 이를 성명 불상자에게 알려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다며 정보 유출 혐의도 적용했다. 이 밖에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했고, 이후 대권 후보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데도 이를 묵인·방조해 총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이 최근 법무부 감찰관실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아 감찰을 방해한 것도 직무배제와 징계청구 혐의로 추가했다. 추 장관이 징계청구 혐의에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비위 혐의들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진상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날 밝힌 비위 혐의 외에 법무부가 확인하고 있는 윤 총장의 또 다른 비위 혐의가 있다는 대목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친문 홍영표 “상황 따라 대권 제3·4 후보 경쟁할 수도”

    친문 홍영표 “상황 따라 대권 제3·4 후보 경쟁할 수도”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구도의 핵으로 떠오른 민주주의 4.0 연구원의 홍영표 의원이 24일 “현재는 두 분(이낙연 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지사)이 경쟁을 하고 있지만 상황 변화가 온다면 제2,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 경쟁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판 키우기에 나섰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분명히 가진 분들이 있다면 서로 경쟁에 참여해 대선판을 좀 풍부하게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권에서 친문 주자로 거론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민주주의 4.0이 ‘친문 부엉이 모임 확장판’, ‘대선용 조직’이라는 정치권 평가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당 안팎의 시선은 다르다. 특히 홍 의원, 전해철 의원 등 대통령 후보를 키우고 실제 정권을 창출한 경험이 누적된 인사들이 꾸린 조직인 만큼 제3 후보 발굴에 직접 나서거나 최종 후보를 지원하는 ‘킹메이킹’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새 주자를 띄우려는 그룹별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대권 도전이 확실시되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따르는 SK계는 이원욱·김영주 의원 등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한 핵심 의원은 “정 총리가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복귀 시점 등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86그룹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대권 도전을 도우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임 전 실장을 설득 중”이라며 “김 지사가 어려워지면서 임 전 실장의 역할이 더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97그룹 선두에서 움직이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폭넓게 듣고 또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은 스포츠 경기로 치면 라커룸에서 혼자 몸을 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김두관·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거론된다. 또 차기 개각에서 국무총리 물망에 오르는 김부겸 전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나온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징계청구·직무배제 명령 “5가지 혐의”(종합)

    추미애, 윤석열 징계청구·직무배제 명령 “5가지 혐의”(종합)

    언론사 사주 접촉, 재판부 불법사찰 거론“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감찰·수사 방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했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5분쯤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직접 브리핑을 갖고 “오늘 검찰총장의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 집행정지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여러 비위 혐의에 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직무배제 사유로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신망 손상 등 5가지 혐의를 들었다. 추 장관은 구체적으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11월 서울 시내에서 사건과 관련이 있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부적절하게 만나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2020년 2월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조국 전 장관 사건 재판부에 대한 보고서를 올리자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 판사들의 개인정보와 성향 자료를 수집·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채널A 사건과 한 전 총리 사건의 감찰을 방해한 것도 주요 혐의라고 했다. 대검 감찰부가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감찰 개시 보고를 하자 정당한 이유 없이 감찰을 중단하게 하고, 수사팀과 대검 부장들의 반발에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해 부당하게 지휘·감독권을 남용했다고도 했다. 추 장관은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대검 감찰부가 감찰에 나서자 윤 총장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하도록 지시해 총장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윤 총장이 한 검사장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감찰 개시 보고를 받은 뒤 이를 성명 불상자에게 알려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다며 정보 유출 혐의도 적용했다.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이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정치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했고, 이후 대권 후보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데도 이를 묵인·방조해 총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총장이 최근 법무부 감찰관실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아 감찰을 방해한 것도 직무배제 혐의로 추가했다. 추 장관은 “이번 징계 청구 혐의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비위 혐의들도 엄정히 진상을 확인할 것”이라며 “검찰총장의 비위를 예방하지 못하고 신속히 조치하지 못해 국민께 심려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전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한다고 발표했다. 아래는 추 장관 브리핑 전문. 1.국민 여러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입니다. 오늘 저는 매우 무거운 심정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를 국민들께 보고드립니다.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하였습니다. 첫째,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사실, 둘째,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에 대한 불법사찰 사실, 셋째,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측근을 비호하기 위한 감찰방해 및 수사방해, 언론과의 감찰 관련 정보 거래 사실, 넷째,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협조의무 위반 및 감찰 방해 사실, 다섯째,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엄과 신망이 심각히 손상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검찰사무에 관한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금일 검찰총장에 대하여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하였습니다. 2.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혐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중앙일보 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으로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하였습니다. 2018년 11월경,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중 서울 종로구 소재의 주점에서, 사건 관계자인 JTBC의 실질 사주 홍석현을 만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부적절한 교류를 하여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하였습니다. 둘째,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들에 대한 불법사찰 책임이 있습니다. 2020년 2월경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울산 사건 및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와 관련, ‘주요 정치적인 사건 판결내용,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가족관계, 세평, 개인 취미, 물의 야기 법관 해당 여부’ 등이 기재된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고하자,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함으로써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수집할 수 없는 판사들의 개인정보 및 성향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셋째,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총리 사건의 감찰을 방해하였습니다. 먼저, 채널A 사건 감찰 방해와 관련하여, 2020년 4월경 대검 감찰부가 최측근인 한동훈에 대해 진상 확인을 위한 감찰에 착수하고 감찰개시보고를 하자,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운영 규정 제4조 제2항에 따라 감찰 개시가 현저히 부당하거나 직무 범위를 벗어난 경우가 아니면 중단시켜서는 아니됨에도, 한동훈에 대한 신속한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정당한 이유없이 대검 감찰부장에게 감찰을 중단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4일자로 채널A 사건과 관련하여 사건관계인인 한동훈과 친분 관계 기타 특별한 관계로 수사 지휘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어 대검 부장회의에 수사지휘권을 위임하였음에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는 등 수사팀과 대검 부장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지휘·감독권을 남용하여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하여, 2020년 5월경 대검 감찰부에서 당시 수사 검사들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하려고 하자 사건을 대검 인권부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하도록 지시하고, 감찰부장이 이의를 제기하자, 대검 차장이 감찰부장에게 ‘참고만 할 수 있도록 민원 사본을 달라’고 하여 사본을 확보한 상황에서, 대검 차장을 통해 인권부로 하여금 공문서에 ‘대검 민원 이첩’이라고 마치 민원 원본을 이첩하는 것처럼 허위로 기재하여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하도록 지시함으로써 검찰총장의 권한을 남용하여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넷째, 채널A 사건 감찰 관련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였습니다. 대검 감찰부장으로부터 채널A 관련 한동훈에 대하여 감찰을 하겠다고 수차례 구두보고를 받았음에도 이를 반대하던 중, 2020년 4월 7일 오후경 자신의 휴가 중에 대검 감찰부장으로부터 감찰 개시 사실 보고를 받자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성명불상자에게 ‘대검 감찰부장이 구두보고도 없이 한동훈에 대해 감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하였다’고 알려 다음날 새벽 언론에 보도되게 함으로써 감찰 관련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여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다섯째, 검찰총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에 관한 위엄과 신망을 손상시켰습니다. 검찰총장은 그 어느 직위보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중요하고 그에 관한 의심을 받을 그 어떤 언행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되어 있고, 국민들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총장은 지속적으로 보수 진영의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대권을 향한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고 의심받아 왔고, 급기야 2020년 10월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정치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하였으며, 이후에도 대권후보 1위 및 여권 유력 대권 후보와 경합 등 대권 후보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됨에도 검찰총장으로서 생명과 같은 정치적 중립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진실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 조치들을 취하지 아니한 채 묵인·방조하였습니다. 결국, 대다수 국민들은 검찰총장이 유력 정치인 또는 대권 후보로 여기게 되었고,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엄과 신뢰를 상실했습니다.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여섯째, 감찰대상자로서 협조의무를 위반하고 감찰을 방해했습니다. 먼저, 협조의무와 관련하여 2020년 11월 16일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검찰총장 비서관을 통하여 방문조사 일정 협의를 요청하였으나, 비서관으로 하여금 답변을 거부하게 하는 등 감찰 조사 일정 협의에 불응하여 감찰업무 수행에 필요한 협조사항에 대해 협조하지 아니하여 법무부 감찰 규정을 위반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2020년 11월 17일 오전에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방문조사예정서를 대상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오후에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고받고, 그날 오후에 검사 2명이 방문조사 일정 등이 기재된 방문조사예정서를 친전봉투에 담아 방문하자, 정책기획과장에게 지시하여 방문조사 예정서 수령을 거부하고, ‘검찰총장의 지시이니 메모해서 전달해라. 절차를 갖추어 질문을 주면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취지로 말하게 하여 방문조사예정서 수령을 거부하여 감찰업무 수행에 필요한 협조 사항에 대해 협조하지 아니하여 법무부 감찰 규정을 위반하였습니다. 또한, 2020년 11월 18일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대상자에 대한 방문조사에 필요한 시설 제공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자, 운영지원과로 하여금 공문접수를 거부하게 하고, 정책기획과장으로 하여금 반박공문을 발송하게 하는 등 시설제공 협조 요청에 불응하여 감찰업무 수행에 필요한 협조사항에 대해 협조하지 아니하여 법무부 감찰규정을 위반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11월 19일 오전 감찰담당관실에서 대상자에 대해 당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방문조사에 응할 것인지를 최종 확인하기 검찰총장 비서관을 통하여 연락하였으나, 비서관으로 하여금 ‘대검 정책기획과에서 보낸 공문을 참조하기 바란다. 위 공문은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이다’라는 취지로 답하는 등 방문조사를 사실상 거부하여 감찰업무 수행에 필요한 협조 사항에 대해 협조하지 아니하여 법무부 감찰 규정을 위반하였습니다. 3.이 사안은, 비위가 중대하고 복잡하여감찰조사 원칙상 비위혐의자인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었습니다.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검찰총장은 수회에 걸쳐 방문조사 거부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였고, 이는 언론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모두 알려졌습니다. 이에,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은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비록 비위혐의자인 검찰총장에 대해 대면조사를 실시하지는 못하였으나, 이미 확보된 다수의 객관적인 증거자료와 이에 부합하는 참고인들의 명확한 진술 등에 의하여 검찰총장에 대한 비위혐의를 확인하였습니다. 법령에 따른 감찰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것이 공무원의 당연한 도리임에도, 검찰총장이 이에 불응하고 감찰조사를 방해한 것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 이와 같이 감찰결과 확인된 검찰총장의 비위혐의가 매우 심각하고 중대하여, 금일 불가피하게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징계청구 혐의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비위 혐의들에 대하여도 계속하여 엄정하게 진상확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는 이번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도와 법령만으로는 검찰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검찰총장의 비위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고, 신속히 조치하지 못하여, 그동안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지휘·감독권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향후 법무부는 검사징계법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주의4.0이 띄운 제3후보론…정세균에 ‘86 임종석’·‘97 박용진’도 들썩

    민주주의4.0이 띄운 제3후보론…정세균에 ‘86 임종석’·‘97 박용진’도 들썩

    단숨에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구도의 핵으로 떠오른 민주주의 4.0 연구원의 홍영표 의원이 24일 “현재는 두 분(이낙연 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지사)이 경쟁을 하고 있지만, 상황 변화가 온다면 제2,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서 경쟁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판 키우기에 나섰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분명히 가진 분들이 있다면 서로 경쟁에 참여해서 대선판을 좀 풍부하게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여권에서 친문 주자로 꾸준히 거론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홍 의원은 민주주의 4.0 연구원이 ‘친문 부엉이 모임 확장판’, ‘대선용 조직’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으나 당 안팎의 평가는 다르다. 특히 홍 의원, 전해철 의원 등 대통령 후보를 키우고 실제 정권을 창출한 경험이 누적된 인사들이 꾸린 조직인 만큼 제3 후보 발굴에 직접 나서거나 거론되는 후보 중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지원하는 킹메이킹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이와 함께 새로운 주자를 띄우려는 그룹별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대권 도전이 확실시되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따르는 SK계는 이원욱·김영주 의원 등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SK계의 한 핵심 의원은 “정 총리가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복귀 시점 등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86그룹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대권 도전을 도우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임 전 실장을 설득 중”이라며 “김경수 지사가 어려워지면서 임 전 실장의 역할이 더 절실해졌다”고 말했다.97그룹 선두에서 움직이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폭넓게 듣고 또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은 스포츠 경기로 치면 라커룸에서 혼자 몸 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역 의원 중에서는 김두관·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거론된다. 차기 개각에서 국무총리 물망에 오르는 김부겸 전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나온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낙연 대표를 돕는 핵심 의원은 “내년 봄쯤이면 뜻이 있는 다양한 분들이 드러나고, 조용히 접기도 하고 그런 것”이라며 “판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보다는 ‘붐업’ 기여 차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입법전쟁 앞두고 격리… 이낙연 ‘위기의 2주’

    입법전쟁 앞두고 격리… 이낙연 ‘위기의 2주’

    내년 3월 사퇴 전에 입법 성과 내야리더십 발휘할 시점에 또 발목 잡혀여권 내 제3후보론까지 거론돼 주목코로나19와 끈질긴 연을 이어 가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위기의 2주’를 맞았다.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3월 사퇴해야 하는 이 대표가 임기 중 입법 성과를 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정기국회 기간에 자가격리로 발이 묶인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참석 모임에서 확진자가 나와 21일 진단검사를 받고 22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지난 2월 총선 일정 중 확진자와 접촉해 첫 검사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진단검사 5회, 자가격리 2회, 자가대기 2회 등 중요 순간마다 코로나로 활동이 위축됐다. 특히 이번에는 여권이 사활을 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공정경제 3법을 비롯한 각종 개혁 입법의 고비인 데다 여권에서 제3후보론이 거론되는 시점과 맞물렸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8월 전당대회 때는 이 대표가 1위라 자가격리가 도움됐을지 모르는데 지금 상황은 여러모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3일 화상으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국민과 당에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처음으로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공수처 출범을 애타게 기다리시며 개혁, 공정, 민생, 정의 입법을 재촉하시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의 공수처 담판 협상 결과를 논의하는 고위전략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일 ‘15대 미래입법과제’를 발표하는 등 이번 정기국회 성과에 의욕을 불태웠다. 특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김종철 대표와 3자 합의로 일을 풀어내는 극적인 장면도 기대해 볼 사안이었다. 하지만 쟁점을 조율해 리더십을 과시해야 할 순간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위기의 2주’ 동안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경쟁, 당내에서 부쩍 자주 거론되고 있는 대권 구도 재편에 대한 대응 등 이 대표의 대선레이스 전략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총리 “추미애 해임건의 생각 안 해…검찰개혁 잘 하는 중”

    정총리 “추미애 해임건의 생각 안 해…검찰개혁 잘 하는 중”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야권을 비롯한 일각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해임 요구와 관련해 “해임 건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리가 추 장관 해임을 건의하라는 보수 언론의 사설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1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는 추 장관을 향해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열심히 잘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정 총리는 ‘대권 꿈을 꾸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엔 “방역을 제대로 해 국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리는 게 시급하고 중요한 목표”라고만 답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선 “과도하게 할 필요도 없고, 너무 서두르거나 너무 늦춰서도 안되며, 필요한 만큼 제때 확보 한다는 것이 정부 목표”라면서 “백신을 구입하려면 미리 돈을 줘야 하는데, 개발에 실패하면 돈을 못 받는다. 국민 세금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소극적으로 하지 않고 협상을 차분히 하고 있다”며 “정부를 믿고 기다려주면 결론을 소상히 보고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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