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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통과에 ‘활짝’ 추미애 “소수만 특혜 누리던 檢문화 사라질 것”(종합)

    공수처 통과에 ‘활짝’ 추미애 “소수만 특혜 누리던 檢문화 사라질 것”(종합)

    “공수처 출범시 조직문화 완연히 달라질 것”“공수처로 제대로 된 사법정의 구현 가능”“공수처가 권력도구? 野 주장 근거 없다”“초대 공수처장 나쁜 수사 관행 답습 안해야”野 “윤석열, ‘공수처 1호’ 수사대상 될 것”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공수처가 출범하면 내부적으로 검찰 조직 문화가 완연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휘부가 비민주적 권력에 굴종하는 대가로 조직 내 소수만이 보신과 특혜를 누리며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를 지배해 온 조직문화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공수처가 출범하면 검찰 조직 문화가 완연히 달라지고 조직 외부적으로는 권력이 더 이상 검찰을 이용하거나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가결되자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추 장관은 활짝 미소짓는 장면이 목격됐다.“더 이상 권력이 검찰 이용 안할 것” “檢 지배·복종 일사분란 지휘체계 힘 잃을 것”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서야 공수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초대 공수처장은 나쁜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선진 수사를 도입해 인권수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분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검찰동일체 원칙이란 구시대적 명분을 뿌리 삼는 지배와 복종의 일사분란한 지휘체계가 힘을 잃을 것”이라고 관측했다.추 장관은 “대신 조직 내 이의를 제기하는 문화가 생길 것이다. 어느 편, 어느 당파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결론을 내기 위해 조직의 상하가 경쟁하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공수처와 검찰 사이에 바람직한 견제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에서 더는 검찰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립기구인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수처가 권력의 도구가 된다는 야당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와 검찰이 사정기관으로서 상호 견제하면 사정기관 내부는 물론 권력이나 고위공직에 대하여도 제대로 된 사법정의를 구현할 수 있게 되다”면서 “억지수사 관행을 타파하고 개개인의 검사는 법률전문가이자 인권보호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추 장관은 표결에 앞서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윤호중 민주당 의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웃으며 악수하거나 주먹인사를 하기도 했다.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오른 윤석열與 압박 속 공수처 첫 수사대상될지 주목 尹 여론조사서 이낙연·이재명 모두 눌러 尹 28.2%,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 달려 국민의힘에서는 공수처가 출범할 경우 수사대상 1호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탈원전 정책에 반하는 원전 비리 수사를 하면서 여권과 추 장관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윤 총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르며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윤 총장의 차기 대권 선호도가 30%선에 육박했다는 첫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9일 나오기도 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에게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이 28.2%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윤 총장 지지율 중 최고치로, 오차범위 밖 선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1.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8.0%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다른 조사에서도 윤 총장은 1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은 25.8%였고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똑같이 20.2%였다. 한길리서치와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다우키움그룹

    [키움프라이빗에쿼티] ◇ 각자 대표 임명 △ 부사장 김동준(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겸임) [다우데이타] ◇ 각자 대표 임명 △ 전무 성백진 ◇ 이사 승진 △ 이용 ◇ 이사대우 승진 △ 정범화 [다우기술] ◇ 상무 승진 △ 이용훈 ◇ 상무보 승진 △ 김성기 ◇ 이사 승진 △ 최형준 △ 전영태 ◇ 이사대우 승진 △ 엄용흠 △ 김정우 △ 정은종 [키다리스튜디오] ◇ 상무보 승진 △ 이선윤 ◇ 이사 승진 △ 김춘곤 ◇ 이사대우 승진 △ 손국환 [사람인HR] ◇ 이사대우 승진 △ 김강윤 △ 남광현 △ 김기남 [한국정보인증] ◇ 상무보 승진 △ 김민재 ◇ 이사 승진 △ 권갑상 [미래테크놀로지] ◇ 상무 승진 △ 지승용 ◇ 상무보 승진 △ 권순철 [와이즈버즈] ◇ 이사대우 승진 △ 김동규 [키움에셋플래너] ◇ 부사장 승진 △ 조용학 ◇ 이사대우 승진 △ 권영훈 △ 최방훈 [키움인베스트먼트] ◇ 이사 승진 △ 강민수 [키움증권] ◇ 부사장 승진 △ 박연채 ◇ 전무 승진 △ 박대성 ◇ 상무보 승진 △ 김지산 ◇ 이사 승진 △ 정현훈 △ 최혜경 △ 구본진 △ 이우진 ◇ 이사대우 승진 △ 서대권 △ 정준 △ 염명훈 △ 김경주 △ 이원진 [키움투자자산운용] ◇ 부사장 승진 △ 김성훈 ◇ 상무보 승진 △ 윤진웅 △ 전옥희 △ 박동귀 ◇ 이사 승진 △ 박경식 △ 김안호 △ 안형상 ◇ 이사대우 승진 △ 민주영 △ 박세중 [키움예스저축은행] ◇ 전무 승진 △ 노남열 ◇ 상무보 승진 △ 권순범 ◇ 이사대우 승진 △ 최영탁 [키움캐피탈] ◇ 이사 승진 △ 김대현 ◇ 이사대우 승진 △ 김우석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정보통신산업정책관 이승원 ■고용노동부 ◇3급 승진△강원지청장 최상운 ■서울시 ◇3급 승진 내정△강선섭 감사담당관△김태명 예산담당관△김경탁 문화정책과장△한유석 하천관리과장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1실장 김영도 ■삼성물산 ◇상사부문△전무 강우영 배영민 이재언△상무 이재혁 조용남 최경근 최석 ◇건설부문△부사장 강병일 김재호 송규종△전무 소병식 윤종이 이창욱 지형근△상무 김민관 김주열 이승엽 임철진 장병윤 장일규 정호진 지소영 표원석 허욱 ◇패션부문△부사장 이준서△상무 이귀석 ◇리조트부문△부사장 노일호 정병석△전무 이학기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남궁홍△전무 강규연 송기활 진병수 한상덕△상무 김관국 김민 김종민 류기평 양기영 이상윤 황규남 ■삼성중공업 △부사장 배진한 경영지원실장△전무 강영규 안평근△상무 김현조 선인규 안영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문형우 서상원 임경심 임희균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 이태수 ■삼성웰스토리 △상무 이영석 백성일 ■다우키움그룹 ◇키움프라이빗에쿼티△각자대표 부사장 김동준(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겸임) ◇다우데이타△각자대표 전무 성백진△이사 이용△이사대우 정범화 ◇다우기술△상무 이용훈△상무보 김성기△이사 최형준 전영태△이사대우 엄용흠 김정우 정은종 ◇키다리스튜디오△상무보 이선윤△이사 김춘곤△이사대우 손국환 ◇사람인HR△이사대우 김강윤 남광현 김기남 ◇한국정보인증△상무보 김민재△이사 권갑상 ◇미래테크놀로지△상무 지승용△상무보 권순철 ◇와이즈버즈△이사대우 김동규 ◇키움에셋플래너△부사장 조용학△이사대우 권영훈 최방훈 ◇키움인베스트먼트△이사 강민수 ◇키움증권△부사장 박연채△전무 박대성△상무보 김지산△이사 정현훈 최혜경 구본진 이우진◇이사대우 서대권 정준 염명훈 김경주 이원진 ◇키움투자자산운용△부사장 김성훈△상무보 윤진웅 전옥희 박동귀△이사 박경식 김안호 안형상◇이사대우 민주영 박세중 ◇키움예스저축은행△전무 노남열△상무보 권순범△이사대우 최영탁 ◇키움캐피탈△이사 김대현◇이사대우 김우석
  • 윤석열 지지율 또 올라… 28%로 오차범위 밖 1위

    윤석열 지지율 또 올라… 28%로 오차범위 밖 1위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선호도가 30%선에 육박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에게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이 28.2%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밖 선두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각각 21.3%와 18.0%로 윤 총장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5.4%),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2.5%를 기록했다. 선호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1.1%였다. 윤 총장은 이날 발표된 다른 조사에서도 지지율 25%를 상회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 7~8일 리얼미터가 국민일보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윤 총장은 25.8%를 기록했다. 특히 윤 총장은 대구·경북(37.8%), 보수층(39.3%), 국민의힘 지지층(49.6%)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이 대표와 이 지사는 각각 20.2%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전라도(37.1%)와 민주당 지지층(44.8%)에서, 이 지사는 40대(33.0%)와 열린민주당 지지층(39.1%)에서 강세를 보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탄 윤 총장은 최근 직무 배제 및 복귀 과정을 거치면서 이 대표, 이 지사와 함께 확고한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여기에 법무부가 10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강행하기로 하며 추·윤 갈등이 극에 달하자 이에 대한 반발 여론이 윤 총장 지지세로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총장의 정치권 진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고공행진하는 지지율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윤 총장의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발 여론이 그를 중심으로 응집한 것”이라며 “실제 정계에 진출한다면 그 뒤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플로리다에 325억 투자한 이방카의 주지사 도전, 가능할까?

    플로리다에 325억 투자한 이방카의 주지사 도전, 가능할까?

    이방카 ‘1% 부자’ 섬에 325억 주택부지 구입34가구 주민 42명, 평균 주택 가격만 237억원‘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안전한 공동체’로 불려 이방카의 2022년 플로리다 주지사 출마설 확산CNN “7년 거주시 주지사 출마돼 2028년 가능”본집 있는 뉴욕 험지, 뉴저지 의원출마 관측 무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1% 부자들만 사는 플로리다주의 한 섬에 시가 3000만 달러(약 325억원)가 넘는 주택 부지를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언론들은 일제히 이방카의 ‘플로리다 주지사 도전설’을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이방카 보좌관이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함께 플로리다 마이애미 인근의 인디언 크리크 빌리지에 7440㎡(약 2250평)에 달하는 주택 부지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직전 소유주는 스페인 출신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로 그는 이 부지를 3180만 달러(약 345억원)에 시장에 내놓았다. ‘억만장자의 벙커’라 불리는 인디언 크리크 빌리지는 마이애미 해변에 위치한 1.2㎢ 규모의 섬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골프장을 가운데 두고 해변가를 따라 고급 주택 34채가 늘어서 있으며 단 42명이 살고 있다. 집마다 요트 선착장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개인적이고, 안전한 공동체’로 불린다. 섬으로 향하는 다리는 단 한 개뿐이며, 무장한 13명의 사설 경비가 24시간 연중무휴로 안전을 책임진다. 이곳 주택의 평균 가격은 2190만 달러(약 237억 5000만원)다. 이방카 부부의 구입 직전에 거래된 주택은 지난 2월 5000만 달러(약 542억원)에 계약이 성사됐다. 유명 모델인 아드리아나 리마,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 등이 거주한다. 이방카 부부의 재력 역시 인디언 크리크 빌리지의 주택 구입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미 언론의 관심은 이방카 보좌관이 이미 2024년 공화당의 대권 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플로리다 주지사에 도전해 이를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방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성향이 비슷하며 정치적 야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2016년 대선에서 이방카 보좌관을 부통령 후보로 고려했지만 참모진의 반대로 접었다는 전언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유세에서는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보고 싶다. 사람들이 이방카를 원한다”고 했다. 현재 플로리다 주지사는 ‘떠오르는 극우 정치인’인 론 드산티스(41)로 2022년 선거 때 연임에 도전한다. 공화당 내 경선도 통과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그보다 먼저 CNN은 “플로리다는 7년을 살아야 주지사에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이방카 보좌관이 2021년에 이사를 간다 해도 2028년에야 출마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선택지는 이방카 부부가 뉴욕의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있는 아파트로 돌아가거나 뉴저지 배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일가의 골프장 및 리조트로 향하는 것이다. 빌 더블라시오가 역임하고 있는 뉴욕시장의 다음 선거는 2021년에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때 뉴욕시를 적대시했다고, 최근 들어 민주당이 강세라는 점에서 이방카 보좌관이 당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민주당 소속의 톰 맬리나우스키 하원의원이 있는 뉴저지 7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이날 CNN의 분석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윤석열 지지율 또 올랐다” 대선주자 1위...이재명 2위[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또 올랐다” 대선주자 1위...이재명 2위[리얼미터]

    윤석열 25.8%, 이낙연·이재명 20%국민의힘 지지층서 약 50% 선호이낙연은 전라도, 이재명은 40대 강세 차기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25%를 넘는 지지율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따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이 25.8%로 선두에 올랐다. 윤 총장 지지율이 25%를 넘긴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똑같이 20.2%로 나타났다. 윤 총장은 대구·경북(37.8%), 보수층(39.3%), 국민의힘 지지층(49.6%)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이 대표는 전라도(37.1%)와 민주당 지지층(44.8%)에서, 이 지사는 40대(33.0%)와 열린민주당 지지층(39.1%)에서 강세를 보였다. 나머지 주자들의 지지율은 5%대 이하에 그쳐 비교가 무의미했다. 홍준표 의원이 5.2%,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각각 4.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8%를 기록했다. ‘선호하는 인물 없음’은 5.2%, ‘잘 모름’은 2.7%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권력 말기 증후군 피해 가는 ‘5無 처방’

    권력 말기 증후군 피해 가는 ‘5無 처방’

    인류 역사는 권력을 향한 투쟁의 역사이다.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역사를 이끌었다. 권력은 정통성의 원천이자 정의의 토대였고 역사는 승자의 전리품이었다. 권력이 없거나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권리가 없었고 목숨조차 보장받기 어려웠다. 언제나 그랬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세상이 변했고 지금은 달라졌다. 권력이 작은 사람이나 권력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도 최소한의 권리가 주어지기 시작했다. 권리는 권력과 무관한 천부인권으로 간주돼 법의 이름으로 보장됐고 권리를 위협하는 권력은 분산되고 견제됐다. 이 지점에서 절대 권력은 절대로 부패하는 것으로, 부패한 권력은 반드시 붕괴하는 것으로 정식화됐다. 이 모든 주장은 국민의 이름으로 정당화됐다. 이름하여 민주주의다. ●민주주의는 권력에 대한 통제이자 보루 민주주의는 권력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이자 권력에 대한 가장 강력한 보루이다. 지금까지 권력은 인민(people)과 대립했는데 지금은 권력과 인민이 하나가 됐다. 민주주의는 인민이 곧 지배자인 정치 방식이다. 민주주의는 인민의 권력 혹은 인민의 지배를 의미한다. 영어의 people은 우리말로 국민으로 번역되지만 국민보다는 인민에 부합한다. 인민의 지배는 권력을 인민의 통제하에 둠으로써 가능해지는데, 이 통제를 위해서 권력을 제한하고(제한권력), 권력을 분산하고(권력분립), 권력의 책임자를 직접 선출하고(직접선거), 선출된 권력을 감시하고(권력감시), 권력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는(정보공개)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촘촘하게 배치했다. 그리고 이 과정이 4년마다 정기적으로 반복되도록 설계했다. 그러므로 적어도 민주주의를 자처하는 한에서는 절대권력, 무한권력, 비밀권력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민주주의는 이렇게 구현된다. 그러나 민주주의에서 레임덕을 유추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미국 정치에서 유행한 레임덕이라는 용어는 우리말로 권력말기증후군을 의미한다. ‘절뚝거리는 오리’, ‘뒤뚱거리는 오리’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권력 말기에는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권력 중심부에서 스캔들이 발생하고, 집권층의 내적 단결력이 약화돼 국정 추진력이 떨어지고, 공무원들의 충성심이 낮아지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하락하면서 정치사회의 원심화 경향이 나타난다. 그렇다고 레임덕이 민주적인 대통령제에서만 나타나는 민주주의의 부산물은 아니다. 임진왜란 직전에 후계자를 세우자는 정철의 건저의(建儲議)에 대로한 선조가 정철과 서인들을 몽땅 조정에서 몰아낸 것도 레임덕에 대한 대응이었다. 의회정치의 본산인 내각제도 예외는 아니다. 역사적으로 레임덕이라는 용어 자체가 내각제 국가인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영국의 내각제가 미국으로 건너가 대통령제로 탈바꿈하면서 레임덕은 정치학의 용어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 대통령제가 한국으로 건너왔고 한국의 대통령제는 단순한 레임덕을 넘어 권력말기증상이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상징적인 실험장이 됐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에도 ‘레임덕’ 여전 이승만 정권은 연이은 불법 개헌과 조봉암에 대한 사법살인의 연장선상에서 국민의 저항을 받아 4월혁명으로 붕괴됐다. 19년이나 이어진 박정희 철권통치의 말기는 반유신 투쟁과 부마항쟁에 이어 권력 최측근 수호자에 의한 10·26 대통령 피살로 끝났다. 12·12와 5·17의 연속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의 말기는 6월항쟁으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해방 후 30년 헌정사에서 레임덕은 곧 붕괴와 파멸이었다. 그 후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돼 정권의 절차적 정통성이 부여됐지만 레임덕은 여전했다. 군사정권과 대통령 직선제의 양면성을 가진 노태우 정권은 취약한 정통성을 3당합당으로 기워서 겨우 연명하는 수준이었다. 김영삼 정권 말기는 소통령으로 불린 아들의 국정농단과 각종 스캔들 속에서 미증유의 IMF 환란에 뒤덮였다. 김대중 정권 말기에는 고급옷 로비 사건과 3형제 논란이 뒤따랐다. 노무현 정권은 초기에 대통령 탄핵 사건으로 시달렸고 말기에는 대연정 논란으로 끝내 불안정성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명박 정권은 광우병으로 시작해 집권 기간 내내 4대강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퇴임 후 구속됐다. 박근혜 정권 말기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촛불혁명을 거쳐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끝났다. 민주화 이후 30년 헌정사에서 레임덕은 정치적 대립과 불안정이었다. ●트럼프 딸·사위 중용 우리나라에선 불가능 헌정 70년을 넘어선 한국 정치에서 정권의 붕괴, 사망, 탄핵, 구속을 면한 대통령은 김영삼과 김대중, 즉 양김 두 사람뿐이었다. 이것만으로도 한국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포용적 정치가 아니라 대결과 투쟁의 배제적 정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단과 전쟁의 토대 위에서 군사독재를 겪었으니 일견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지만, 6월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되고 정치발전을 위한 수많은 제도개혁이 이루어진 상황에서도 정치 불안정이 해소되지 않고 정권말기증상이 지속되는 상황은 비정상이다. 민주주의와 정치안정이 제도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환경이 제도를 뒷받침하지 않거나 대립하는 당사자들이 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제도는 언제나 휴지조각이 돼 버린다. 국회선진화법이 무용지물이 된 이유이다. 그 이유로 대화와 타협의 정신이 결여된 척박한 정치문화를 거론할 수도 있지만 척박한 정치문화의 배경이 더 중요하다. 그것은 민주주의와 정의에 대한 기득권층의 배신과 변화에 대한 저항에 있다. 인류 역사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의 역사였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기득권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세 가지 해법이 필요하다. 최초의 해법은 기득권 해소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득권의 저항을 제압하면서 정치를 안정화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며, 마지막 해법은 사전 노력으로 레임덕을 예방하는 것이다. 첫 번째 기득권 해소 전략의 핵심은 국민의 뜻을 살피고 따르는 것이다. 더 능동적으로 표현하면 국민의 뜻을 조직하는 것이다. 국민이 곧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국민만이 기득권에 우선한다. 두 번째로 기득권의 저항을 극복하면서 정치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중간지대를 장악하는 것이다. 정치적 대결의 결론은 누가 중간지대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중간지대를 장악한다는 것은 다수파가 된다는 것이고 상대방을 소수파로 고립시킨다는 뜻이다. 이런 연후에 마지막으로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한다. 레임덕을 예방해 정권말기증후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다음 다섯 가지를 멀리하는 오무처방(五無處方)이 필요하다. 첫째, 부패 스캔들을 멀리한다. 부패 이야기가 나오면 국민은 분노하고 세상은 시끄러워진다. 둘째, 성(性) 스캔들을 멀리한다. 성 문제가 얼마나 파괴적인지는 최근 여러 사례를 통해서 입증됐다. 셋째, 가족 스캔들을 멀리한다. 트럼프는 딸과 사위를 측근으로 두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 문민정부의 김현철, 이승만의 양자 이강석,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 등 사례가 많다. 넷째, 측근 스캔들을 멀리한다. 이승만의 이기붕, 박정희의 차지철, 박근혜의 최순실 등 호가호위하는 측근은 분란의 씨앗이다. 다섯째, 말 스캔들을 멀리한다. 권력자의 말은 지뢰가 되고 폭탄이 된다. 이 다섯 가지 조건이 세속의 권력자들에게는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역사의 진보를 신봉하는 선의의 권력자에게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선의의 권력자라고 말했다. ●권력 말기에 기득권자들은 ‘딴 궁리’ 권력 말기에 접어들면 정부는 우왕좌왕하고, 여당은 동상이몽이고, 공무원은 말을 듣지 않고, 언론은 제멋대로 쓰고, 국민들은 관심이 없고, 기득권자들은 딴 궁리를 한다. 사회는 시끄럽고, 논란은 끝이 없고, 갈등은 증폭되고, 정책은 실종되고, 국정은 무질서해지면서 나라는 길을 잃는다. 한마디로 통제 불능의 상황이 돼 버린다. 그러나 기득권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포착해 중간지대를 선점하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스캔들을 예방하는 오무처방을 세심하게 적용하면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가 가능해진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승불태(百勝不殆)다. 상지대 총장
  • ‘사면초가’ 트럼프

    ‘사면초가’ 트럼프

    미국 주류 언론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한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처지는 사면초가나 다름없다. 100억원 가까이 돈을 퍼붓고 있지만 재검표와 소송전에서 연패를 거듭하는 가운데 측근과 주요 관료들까지 슬슬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어서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송전, 재검표 등 트럼프 캠프가 대선 이의제기에 투입한 자금은 880만 달러(약 95억 5000만원)에 이른다. 여러 주에서 불복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100억원은 훌쩍 넘을 전망이다. 막대한 자금 투입에도 반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CNN은 트럼프 캠프의 50건에 이르는 소송 중에 지난 3일까지 법원의 판단이 나온 35건의 결과는 ‘1승 34패’라고 전했다. ●승복 못하는 트럼프 여전히 “대선 조작됐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2021년 1월 5일)를 위한 공화당 후보 지지 유세에 나와 “대선이 조작됐다는 것은 틀림없다. 민주당 극단주의자들은 선거 도둑질을 당장 멈춰라”고 부정선거 주장을 되풀이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게 선거결과를 뒤집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도 나왔다. WP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자신을 지지할 선거인단을 임명하도록 주 의회에 특별회기를 요청하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짙은 패색에 측근들도 하나둘 등을 돌리고 있다. 충복으로 통하던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일 선거 결과를 뒤집을 만한 사기는 보지 못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도 언론 인터뷰에 나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했다. CNN은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없이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도 트럼프 대통령도 소송전 실패 가능성이 커지자 2024년 재출마를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더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재출마 관심만으로 공화당 차기 대권 도전자들을 얼어붙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WP는 이날 상·하원의 공화당 의원 249명 전원에게 물은 결과 27명(10.8%)만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정치적 영향력이 굳건함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3가지 악재 덮친 이낙연 흔들… ‘어대후’ 운명 내년 보선에 달렸다

    3가지 악재 덮친 이낙연 흔들… ‘어대후’ 운명 내년 보선에 달렸다

    지지율 하락·옵티머스 의혹 최측근 사망개혁 입법 지지부진 등 ‘3중고’에 직면秋·尹 갈등에 대선주자로서 위상 약해져 “겨우 울음 누르며 기도만” 추모 메시지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6일 시련 속에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단적인 갈등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여 집권당 대표이자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이 약해졌다. 차기 대권 지지율도 20% 언저리에서 답보 상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공정경제 3법 등 개혁 과제도 야당의 비협조로 미완성이다. 최측근인 이경호 대표실 부실장의 갑작스런 죽음은 이 대표의 시련을 극대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부실장에 대한 추모 메시지로 취임 100일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이 부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후 침묵을 지켜 온 이 대표는 이날에서야 20년 동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경호 동지를 보내며’라는 글을 올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고 슬퍼했다. 이 대표는 취임 100일에 관례로 진행하는 기자회견도 정기국회 이후로 미뤘다. 오는 9일 끝나는 정기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 등 개혁 입법 성과를 내고 나서 당원과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100일 소회를 밝힌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3월 9일 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임기 반환점을 돈 셈이다. 그동안 이 대표는 윤리감찰단을 출범시켜 다주택 논란을 빚은 김홍걸 의원 제명, 민주당 소속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 신속 처리 등 비리 문제에는 단호하게 대처했다. 지난 9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을 여야 합의로 최단기간 내 처리했다. 필수노동자 지원 대책 마련에 앞장서 당내에서 ‘필수노동자=이낙연’ 공식도 성립했다. 그러나 추·윤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갈등 조정보다는 추 장관 두둔에만 집중해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대표의 지지율도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밀리는 상황이 됐고, 친문 핵심들 사이에선 제3의 후보 찾기 조짐도 보인다. “차라리 대표를 맡지 않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보면 이 대표가 얻은 게 더 많다”면서 “차기 권력으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만 노리는 게 아니라 집권 여당 대표로 무한책임을 진 것은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어대후’(어차피 대선후보) 이낙연의 운명이 내년 4월 보궐선거에 달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부산에서 승리하면 고스란히 이 대표의 공이 되고, 1위 후보 지위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임기 절반 달려온 이낙연…‘어대후’ 판가름은 4월 보궐

    임기 절반 달려온 이낙연…‘어대후’ 판가름은 4월 보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6일 시련 속에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단적인 갈등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여 집권당 대표이자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이 약해졌다. 차기 대권 지지율도 20% 언저리에서 답보 상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공정경제 3법 등 개혁 과제도 야당의 비협조로 미완성이다. 최측근인 이경호 대표실 부실장의 갑작스런 죽음은 이 대표의 시련을 극대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부실장에 대한 추모 메시지로 취임 100일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이 부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후 침묵을 지켜 온 이 대표는 이날에서야 20년 동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경호 동지를 보내며’라는 글을 올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고 슬퍼했다. 이 대표는 취임 100일에 관례로 진행하는 기자회견도 정기국회 이후로 미뤘다. 오는 9일 끝나는 정기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 등 개혁 입법 성과를 내고 나서 당원과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100일 소회를 밝힌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3월 9일 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임기 반환점을 돈 셈이다. 그동안 이 대표는 윤리감찰단을 출범시켜 다주택 논란을 빚은 김홍걸 의원 제명, 민주당 소속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신속 처리 등 비리 문제에는 단호하게 대처했다. 지난 9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을 여야 합의로 최단기간 내 처리했다. 필수노동자 지원 대책 마련에 앞장서 당내에서 ‘필수노동자=이낙연’ 공식도 성립했다. 그러나 추·윤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갈등 조정보다는 추 장관 두둔에만 집중해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대표의 지지율도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밀리는 상황이 됐고, 친문 핵심들 사이에선 제3의 후보 찾기 조짐도 보인다. “차라리 대표를 맡지 않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보면 이 대표가 얻은 게 더 많다”면서 “차기 권력으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만 노리는 게 아니라 집권 여당 대표로 무한책임을 진 것은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어대후’(어차피 대선후보) 이낙연의 운명이 내년 4월 보궐선거에 달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부산에서 승리하면 고스란히 이 대표의 공이 되고, 1위 후보 지위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바이든 승리선언 한달… ‘100억 들여 34패’ 사면초가 트럼프

    바이든 승리선언 한달… ‘100억 들여 34패’ 사면초가 트럼프

    CNN “트럼프 캠프, 35개 부정선거 소송 중 1승34패”조지아 주지사 ‘선거결과 뒤집어라’ 트럼프 요청 거부 ‘백악관 관리 공개적으로 이직 알아보는 대탈출’ 보도 트럼프도 2024년 재출마 염두에 둔듯한 언급 내놓아미국 주류 언론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한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은 상대적으로 힘을 잃은 모양새다. 1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들인 소송전은 34패를 안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백악관 관리들도 제 살길을 찾기 위해 탈출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선거결과를 뒤집기보다는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2021년 1월 5일)를 위한 공화당 후보 지지 유세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 7400만표 이상을 얻었는데 우리가 패배했다고 납득시키려고 한다”며 “민주당의 극단주의자들은 선거 도둑질을 당장 멈춰라”고 주장했다. 반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선거 결과를 뒤집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켐프 주지사에게 전화해 부재자 투표 서명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선거 결과를 뒤집고 자신을 지지할 선거인단을 임명하도록 주 의회에 특별회기를 요청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소식통의 언급도 보도했다. 이에 켐프 주지사는 선거에 개입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조지아주는 수작업을 통한 재검표를 진행했고 바이든 당선인이 재차 이겼다며 공식 확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마저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최측근인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일 검찰과 연방수사국(FBI) 조사 결과 선거 결과를 뒤집을만한 사기는 보지 못했다고 했고,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도 전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했다. CNN은 더 나아가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없이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의 사임으로 조용히 진행되던 이직 움직임이 표면화됐다는 것이다. 또 CNN은 트럼프 캠프의 50건 가까운 소송 중 지난 3일까지 35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왔고 ‘1승 34패’라고 전했다. 소송전, 재검표 등 트럼프 캠프의 이의제기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투입 자금이 880만 달러(약 95억 5000만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의 승리로 재확인된 위스콘신주의 부분 재검표에 300만 달러를 투입해 가장 많았고, 법률자문(230만 달러)과 후원 요청 문자 메시지 광고(약 22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부정 선거 증명을 자신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연방총무청(GSA)에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인계 작업에 협조하도록 했고, 지난 1일 백악관 성탄절 리셉션에서는 “(대선 불복 소송이 성공하지 못하면) 4년 후에 여러분을 다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2024년 대선 재출마라는 현실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재출마에 관심을 두는 것만으로도 4년 뒤 대권 도전을 노리는 공화당 인사들을 얼어붙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팅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성향 유권자 중 53%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출마한다면 표를 찍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모은 정치자금만 2억 달러(약 2170억원)를 넘는다. WP는 이날 상하원의 공화당 의원 249명 전원에게 설문한 결과 27명(10.8%)만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는데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정치적 영향력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결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野 “이재명, 의금부를 공수처와 비교…디스한 건가”

    野 “이재명, 의금부를 공수처와 비교…디스한 건가”

    원희룡 “악행 의금부와 비교…실소 금할 수 없어”국민의힘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단독 처리하려는 여권에 집중적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더불어민주당에서 자기들과 코드 맞는 사람(공수처장)을 찾겠다며 무리하게 법을 개정하는 것은 국민적 저항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거부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 “한 번 적격자가 없다고 한 것이 어떻게 거부권 남용이 되겠느냐”며 “우리가 추천한 사람에 대해 민주당도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수처장 임명은 원내대표 간 합의 처리로 정리됐다”며 “양당의 협치가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주는 민주당이 화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이 무조건 공수처를 반대한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 지사가 ‘태종이 공수처(의금부)로 검찰(사헌부)을 수사해 세종의 태평성대가 가능했다’고 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원 지사는 “국왕의 직속 기구로 전제 왕권을 위해 고문 등 악행을 행하던 의금부를 공수처에 비교한 것은 교묘하게 청와대와 공수처를 ‘디스’한 것인가 생각할 정도”라고도 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이 지사를 향해 “(대권주자 지지율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제친 김에 공수처 선봉장이 돼 친문의 환심을 사보려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치고나가는 이재명…갤럽 차기대선 지지율 견고한 1위

    치고나가는 이재명…갤럽 차기대선 지지율 견고한 1위

    이재명 경기지사의 차기 대선 지지율 조사가 상승하며 소폭 하락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의 차이를 벌렸다. 4일 한국갤럽은 2020년 12월 첫째 주(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 그 뒤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6%), 윤석열 검찰총장(1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홍준표 무소속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상 1%)이 이었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재명·윤석열·안철수 선호도가 각각 1~2%포인트 상승했고, 이 대표는은 3%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압도적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당내 경선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당내 선호도’에서도 이 지사가 이 대표와의 차이를 줄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 대표는 지금껏 이재명을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지난 10월과 이번 12월에는 그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중 31%가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36%가 이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5%P 차이다. 한편,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최근 대권 재도전을 공식화한 유승민이 오랜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다만, 18~29세 청년층의 의견 유보율이 61%에 달해 앞으로 청년의 민심을 잡는 후보가 승기를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세대에서 이 지사는 13%, 이 대표는 10%, 안철수 대표가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주호영 “尹 퇴임 후 직업 자유”… 하루 만에 백기

    주호영 “尹 퇴임 후 직업 자유”… 하루 만에 백기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 불참’을 선언하라고 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일각의 반발에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섰다. 주 원내대표는 3일 라디오에서 윤 총장에 대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 “윤 총장은 가장 중립적으로 (행동)하고 있지만, 지금부터 정치할 계획을 갖고 직무를 행사한다는 공격을 받고 있으니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조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퇴임 이후에 뭘 하고 안 하고는 헌법이 보장한 직업선택의 자유이고,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의 높은 지지율와 관련해서는 “전혀 경계하지 않는다”며 “대선 때 후보가 정리되면 반문(반문재인)표는 야권 지지로 다 모일 것이기 때문에 당장 우리 당에 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지지가 낮고 저쪽(윤 총장)이 높다고 해서 초조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을 향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노무현 이름으로 몸풀기 나서는 친노 이광재

    노무현 이름으로 몸풀기 나서는 친노 이광재

    킹메이커 거부한 친노 이광재‘노무현이 옳았다’는 저서를 출간한 친노(노무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3일 “대한민국의 설계도를 만들겠다”며 대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최근 민주당에서 ‘제3의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킹메이커를 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아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한 남자만 열심히 사랑하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킹메이킹 역할은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탄생으로 충분하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킹메이커를 하지 않으면 직접 뛰는 것이냐’라는 잇따른 질문에는 “부족한 게 많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국 정치의 가장 본질적 위기는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 것인데 저는 대한민국의 설계도를 만들어서 이것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회를 한번 만들어보자, 그런 역할을 해 보려고 한다”고 가능성 열어뒀다. 이 의원과 가까운 민주당 의원은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낙연 이재명 외 여권에서 제3, 제4의 후보도 준비해야 된다’라는 지적에 “정세균 총리도 꿈을 꾸고 계실 것이고 좋은 분들이 나와서 새로운 미래에 대해 더 다양한 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 마음속에 김경수 지사를 도우려고 많은 생각을 했고 2~3년 전부터 둘이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좀 더 우리 사회가 진화돼 나가기를 바라고 그랬는데. 김경수 재판이 이렇게 돼서 너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이 옳았다’의 의미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오늘날 남남 내전 수준의 분열을 보게 되면 왜 이렇게 노 대통령이 연장을 통합을 강조했는지 절실하게 느낀다”며 “다시 우리가 숙제를 해야 될 때가 아닌가”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수수께끼 같았던 지스카르 데스탱 전 佛 대통령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수수께끼 같았던 지스카르 데스탱 전 佛 대통령

    프랑스 대통령을 1974년부터 1981년까지 지낸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94세 삶을 접었다. 고인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부 아베이론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중도 우파이며 유럽연합(EU)의 초석을 다진 대통령으로 기억되는 그는 7년 임기 중에 이혼, 낙태, 피임 등을 자유롭게 허용했다. 2018년 인터뷰 도중 독일 여기자의 몸을 더듬었다는 추문이 터져나와 연초에 추악한 말년을 보내기도 했다. 물론 본인은 프랑스 정치계의 큰 그림을 그린 인물로 남길 바랐다. 프랑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세 번째로 젊은 나이인 48세에 취임했던 그는 엘리제 궁에서의 시간보다 정치권에서 보낸 긴 시간을 더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이들은 그가 건방지고 쌀쌀맞다고 여겼다. 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인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좌우파 모두로부터 반대가 심해 단임에 그쳤다. 여기에다 부패하고 인권을 탄압하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장베델 보카사의 독재를 도왔다는 추문도 늘 따라다녔다. 영국 BBC의 부고 기사를 간추린다. 1926년 2월 2일 프랑스군이 점령한 독일 땅 코블렌츠에서 태어난 그의 아버지는 점령 프랑스군의 허드렛일을 돕는 군무원이었지만 어머니는 루이 15세의 정부 중 한 명의 후손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터져 10대 때 파리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한 뒤 1944년 탱크 연대에 들어가 전쟁 막바지에 참전했다. 에콜 행정학교를 졸업하고 세금 징수 업무를 하다 몬트리올에서 한동안 교사로 일했다. 1955년에는 에드가 포레 총리의 보좌관으로 일한 뒤 어머니 가족의 연고가 있는 퓌드돔 지역구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1959년 재무장관에 올라 드골의 집권 여당과 연정이 와해될 때까지 4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연정이 와해된 뒤에 독립공화당을 창당해 드골 정당과 연맹을 유지했다. 1966년 입각 제의를 받았으나 의회 위원장으로서 재정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거절했고, 정치적 목소리가 커지자 조금씩 드골 정부와 틈이 벌어졌다. 1968년 드골주의자들에게 내쳐지자 이듬해 대통령 선거에서 조르주 퐁피두를 지원함으로써 복수에 성공하고, 자신은 재무장관에 복귀했다. 퐁피두가 1974년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그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드골의 고루한 보수주의 대신 현대적이며 중도적인 대안 세력이 되겠다고 표방했다. 이렇게 되자 중도 진영이 그를 지지했고, 드골 진영은 분열했는데 자크 시라크가 좌파를 물리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데스탱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간신히 50.7%로 이겨 대권을 잡았다. 집권 초기 여러 개혁을 단행했다. 투표 연령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고 가톨릭의 거센 반대에도 이혼과 낙태 규정을 완화했다. 여성에게도 동등한 임금과 취업기회를 법으로 보장했고. 은퇴 연령을 60세로 올렸으며 파리 시민이 시장을 직접 선출하게 했다. 본인은 사형 제도에 반대했지만 임기 중 세 명의 사형수 사면 요구를 거부하는 바람에 프랑스에서 길로틴이 사라진 것은 1977년이 돼서였다. 워낙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고속철도 테제베(TGV) 건설에 다른 나라보다 빠른 1976년에 한 것도 그의 공이었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곧바로 원전 가동률을 높인 것도 그였다. 하지만 이런 업적보다 더 그를 빛나게 한 것은 유럽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끈끈한 우의를 다진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1974년 모든 회원국의 국가수반들을 한 자리에 모아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를 결성하고 5년 뒤 유럽의 통화시스템을 하나로 묶어냈다. 하지만 국내적으로는 심한 반대에 부닥쳤다. 시라크가 1976년 총리 직을 내던진 뒤 후임 레이몽 바레가 긴축 정책을 실행하자 실업률이 치솟기 시작했다. 우파가 2년 뒤 총선에서 다수를 차지하자 데스탱은 프랑스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UDF)를 결성해 대항했다. 이제 그의 인기는 내리막이었다. 황제를 참칭한 보카사가 건넨 다이아몬드를 받았다는 공격이 쏟아졌다. 그는 1975년 보카사가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라면서 1977년 나라 살림을 거덜 낸 그의 호화판 대관식에 버젓이 정부 차원에서 참가하게 했다. 1979년 프랑스 풍자잡지 ‘르 카나르 앙셰네(수갑 찬 오리란 뜻)’는 데스탱이 재무장관 시절부터 다이아몬드를 챙겼다고 폭로했다. 그는 처음에는 다이아를 팔아 그 수입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해명했는데 적십자 사는 그런 일 없었다고 부인해 그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렇게 1981년 대선에서 데스탱은 시라크를 1차 투표에서 물리치고, 시라크가 결선 투표에서 데스탱을 지지한다고 힘을 보탰지만 결국 미테랑에게 더 격차를 벌리며 지고 말았다.그 뒤 정치적 고향인 중부 오베르뉴 지방의 신문과 방송에 이따금 기고하거나 정계 논평을 했다. 파리지앵들의 전직 무슈로서 정치판을 기웃거렸다. 1986년 미테랑 밑에서 총리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지만 거절 당했고, 1988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우파 후보로서 지지를 받지 못했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유럽 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인연을 다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2002년 EU 헌장을 기초하는 인물로 낙점돼 다시 각광 받았다. 2001년 12월에 벨기에의 라에켄 마을에서 EU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강하게 로비를 펼친 시라크 대통령 덕분이었다. 많은 이들은 70대 노인이 아니라 조금 더 젊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데스탱이 한달에 2만 유로가 넘는 고액을 챙긴다는 보도도 한몫 거들었다. 그는 브뤼셀의 고급호텔 스위트룸을 빌려 일년을 머무르며 개인 비서를 뽑아 썼다. 노추(老醜) 아니냐는 비난에 그는 르몽드 인터뷰를 통해 “그저 일들을 편안하게 했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렇게 해서 2004년 유럽의 국가 지도자들은 데스탱 위원회가 마련한 유럽 헌법에 서명했다. 그런데 정작 유럽 헌법은 일년 뒤 프랑스 국민들에게 거부돼 데스탱의 코가 쏙 빠지게 됐다. 그는 나중에 “프랑스 유권자들이 헌법 조문을 거부한 것은 바로잡아야 할 실수”라고 말했다. 2009년 그는 소설을 펴냈는데 프랑스 대통령이 영국 카디프 공작부인과 사랑을 키운다는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데스탱이 웨일스의 다이애나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라고 수군댔다. 물론 본인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고인은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었다. 똑똑한 재능을 타고 났지만 공감 능력이 떨어져 대중과 어울리지 못했다. 더 넓은 유럽의 통합이란 이상을 밀어붙였지만 모든 이의 입맛에 맞는 일이 아니었다. 쌀쌀한 품성은 동맹들마저 등 돌리게 했다. 영국이 2016년 EU에서 탈퇴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그는 “뒷걸음질”이라고 표현했지만, 90대가 된 그는 유럽 단합을 설계한 사람답게 “더 길게 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EU의 초기 몇년 동안에도 영국 없이 움직여봤다”고 말한 뒤 갈리아인들이 곧잘 하는 어깨를 움칠해 보인 뒤 “그래서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상황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EU 기반 만든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코로나 합병증으로 별세

    EU 기반 만든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코로나 합병증으로 별세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공영 AFP통신은 유족이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올해 폐 질환과 심장 문제로 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설립한 재단 측도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지스카르 데스탱은 전임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재임 중 갑자기 숨지며 치러진 1974년 대선에서 우파 후보로 나와 좌파의 프랑수아 미테랑을 누르고 대권을 잡았다. 1974∼1981년 프랑스를 이끈 지스카르 데스탱은 유럽경제공동체(EEC)를 강화해 유럽연합(EU)으로 발전하게 하는 기반을 만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창설에도 역할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튜브 ‘들안길TV’에서 만나는 들안길푸드페스티벌

    유튜브 ‘들안길TV’에서 만나는 들안길푸드페스티벌

    대구 수성구는 11월 27일부터 ‘2020 온라인 들안길 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유튜브채널 ‘들안길TV’를 통해 연중 상시로 프롬나드 거리와 들안길에 있는 다양한 업소의 음식을 홍보한다고 밝혔다. 유튜브채널‘들안길TV’에는 지역인사와 시민들의 개국 축하영상, 들안길 및 프롬나드 전경영상, 들안길 로고송 뮤직비디오, 업소 탐방기, 맛집 콘서트 등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가 게시된다. 모든 콘텐츠는 녹화형식으로 진행된다. 들안길 업소 탐방기는 대구지역 먹방유튜버, 게스트가 함께 들안길 내에서 있는 업소를 직접 찾아가 먹방토크쇼를 펼친다. 맛집 콘서트는 수성구 희망일자리청년예술가들이 들안길업소와 새롭게 완공된 들안길 ‘프롬나드’에서 버스킹 공연을 통해 작은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들안길 로고송은 ‘한잔해’ 원곡가수로 유명한 대구 지역출신의 박군이 참여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들안길TV를 통해 침체된 들안길 상권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낙연, 윤석열 복귀에 “檢, 집단저항…결연한 의지로 검찰개혁”(종합)

    이낙연, 윤석열 복귀에 “檢, 집단저항…결연한 의지로 검찰개혁”(종합)

    일제히 검찰개혁 외친 민주당김태년 “법무부 결정 기다리겠다”김종민 “본질은 검찰개혁”노웅래 “尹, 판사 불법 사찰 중죄”尹, 여론조사 이낙연 제치고 1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2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집행 정지 효력을 중지시키자 “검찰이 집단 저항을 보여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결연한 의지로 검찰개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총장이 복귀하자 법무부의 검사징계위원회에 기대를 걸며 일제히 검찰개혁을 외쳤다. 이날 윤 총장이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또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총장은 지난달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선호도 1위를 차지했었다. 이낙연 “국민이 원하는 검찰개혁받아들여야 마땅… 檢저항, 국민 불행”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큰 진통을 겪고 있다. 문제의 원점은 검찰 개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이 일부 저항이나 정쟁으로 지체된다면 국민과 국가에 불행한 일”이라면서 “국민의 검찰이 되자는 다짐이 검찰 내부에서 나오곤 했다. 그렇다면 검찰은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받아들이고 실행해야 마땅하나 그렇게 하지 않고 개혁에 대한 집단 저항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법원의 직무배제 효력 집행정지 결정으로 전날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복귀 소감으로 검찰 공무원에 “국민의 검찰이 되자”고 주문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특히 7년 만에 평검사회의가 열리고 지검·고검 등 간부 검사장들까지 나서서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 처분 청구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법치주의에 위배되는 부당한 명령”이라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을 검찰개혁에 반하는 것으로 이 대표는 해석했다.법원·감찰위 “추미애 조치 부당”윤석열 직무정지 효력 중지 감찰위 “절차적 중대한 흠결” 전날 법원과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윤 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추 장관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모두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 추 장관은 일단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연기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징계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 간 대치 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신청인은 직무 정지 기간 검찰총장과 검사로서의 직무를 더는 수행할 수 없게 된다”며 이를 집행정지 요건 중 하나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라고 봤다. 직무 배제는 사실상 해임·정직 등 중징계 처분과 효과가 같다며 “효력 정지를 구할 긴급한 필요성”도 인정했다.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의 검찰, 특히 검찰총장에 대한 구체적인 지휘·감독권의 행사는 법질서 수호와 인권 보호, 민주적 통제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 최소한에 그칠 필요가 있다”며 검찰의 독립성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앞서 열린 법무부 감찰위원회도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 정지, 수사 의뢰 처분은 부적정하다고 만장일치로 결론내렸다. 감찰위원들은 법무부가 윤 총장에게 징계 청구 사유를 고지하지 않고 소명 기회를 주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중대한 흠결’이라고 지적했다. 출근한 尹 “국민의 검찰되기 위해 노력”“헌법정신·법치주의 지킬 것” 윤 총장은 본안 소송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했으나 법원은 한 달 동안만 효력을 정지하도록 결정했다. 집행정지 결정의 통상적 관례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으로 윤 총장의 직무 정지가 해제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윤 총장은 대검으로 출근한 전날 전국 검찰공무원에 보낸 메일에서 “검찰이 헌법 가치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고 평등한 형사법 집행을 통해 ‘국민의 검찰’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취재진 앞에서는 “모든 분에게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김태년 “어떤 난관 있어도 검찰개혁, 국민과 함께 완수” 이 대표는 “검찰을 포함해 권력 기관 개혁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들어 국가정보원법 경찰법을 상임위에서 처리했거나 처리할 예정이고 공수처 출범 준비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법원의 판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법무부 징계위원회 결정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총장 직무배제 명령에 대한 법원의 효력 정지 결정에 대해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법무부의 결정을 기다리겠다. 민주당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검찰개혁을 국민과 함께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웅래, 秋 비판한 검찰 집단행동에 “이번 사태로 검찰 민낯 파악”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도 “문제의 본질은 장관과 총장의 싸움이 아니다”며 “본질은 검찰개혁, 민주적 검찰”이라고 검찰개혁 완수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민주적 검찰로 가는 길은 복잡하지 않다. 대한민국 검찰이 법치주의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법치주의의 핵심은 법의 지배다. 사람의 지배가 아니라 법의 지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검찰의 민낯을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판사 불법 사찰이라는 중죄를 지어도 징계 한 번 내리기조차 어려운 민주적 통제 위에 군림하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 결정의 효력은 당연히 존중돼야 할 것이지만 결정의 논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대선주자 선호도 윤석열 24.5% 1위이낙연 22.5%, 이재명 19.1% 알앤써치 여론조사 결과 윤 총장은 이날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에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이 적합하다는 응답이 24.5%로 가장 많았다. 한 달 여전인 10월 넷째 주에 실시한 지난 조사(15.1%)보다 9.1% 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22.5%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2.0%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안이다. 10월 조사에서 22.8%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7%포인트 떨어진 19.1%로 3위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5.6%,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5%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4%, 정세균 국무총리는 2.0%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50.4%)가 과반 지지를 받았고 이 지사 지지율은 34.1%, 윤 총장은 3.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이 52.6%, 이 지사 4.4%, 이 대표 2.0%로 정반대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0.5%로, 1주일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4.3%로, 긍·부정간 격차는 13.8%포인트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11월에도 24.7% 1위이낙연 22.2% 따돌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24.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22.2%), 3위는 이재명 지사(18.4%)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5.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2%), 정의당 심상정 대표(3.4%) 순이었다.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2위6월 이름 올린 이후 19.8% 최고치 지난달 30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에서는 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 대표, 이 지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달 23일부터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19.8%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17.2%)보다 2.6%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대표는 20.6%, 이 지사는 19.4%로 각각 1위, 3위를 차지했다. 당시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윤 총장이 현재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서 반문정서를 상징하고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총장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1위, 지지율 9% 상승

    윤석열 총장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1위, 지지율 9% 상승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이 적합하다는 응답이 24.5%로 가장 많았다. 한 달여 전인 10월 넷째 주에 실시한 지난 조사(15.1%)보다 윤 총장 지지도는 9.1%포인트 급등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월 조사보다 0.9%p 오른 22.5%, 이재명 경기지사는 3.7%p 내린 19.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 5.6%, 오세훈 전 서울시장 4.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7%, 유승민 전 의원 2.4%, 정세균 국무총리 2.0%, 원희룡 제주지사 1.6%, 김경수 경남지사 1.3%,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1.3%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윤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2.6%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50.4%, 이 지사는 3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잘 모르거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에서는 윤 총장이 31.6%, 이 대표 27.6%, 이 지사 22.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윤 총장이 서울(27.5%)과 부산·울산·경남(26.8%), 대전·세종·충청(26.8%), 대구·경북(27.3%)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37.8%), 강원·제주(29.5%)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 지사는 경기·인천(25.7%)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 윤 총장은 50대(29.6%)와 60대 이상(33.1%)에서 높게 나타났고, 이 대표는 18~29세(29.0%)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의 경우 30대(24.1%)와 40대(29.3%)의 높게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0.5%로, 1주일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4.3%로, 긍·부정간 격차는 13.8%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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