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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2위 경제대국 中이 개도국?… 美 상원 ‘선진국 지정 법안’ 발의

    세계 2위 경제대국 中이 개도국?… 美 상원 ‘선진국 지정 법안’ 발의

    밋 롬니 의원 ‘중국의 개도국 대우 종료’ 법안“국방비와 막대한 직접투자 볼때 개도국 아냐” 조약 및 국제기구서 중국의 선진국 전환 추진미국 정부가 국제기구나 국제협상에서 중국의 ‘개발도상국 지위’를 금지·박탈토록 하는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발의됐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개발도상국 지위를 이용해 각종 무역보호조치를 유지하고, 기후변화 대응책임에서 물러서는 상황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15일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은 ‘중국에 대한 개도국 대우를 종료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조약 협상에서 중국을 개도국으로 대우하거나 지정할 수 없다. 또 국제기구 등에서 개도국의 지위 변경이 가능하다면 중국을 ‘선진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그런 절차가 없을 때도 중국의 개도국 지위 박탈을 제안토록 했다. 롬니 의원은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미국을 경제적으로 능가하기 위한 궤도 위에 있다. 국방비와 막대한 대내외 외국인 직접투자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을 국제무대에서 개도국으로 대우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롬니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법안을 냈지만 당시에는 공동발의자를 찾지 못했다. 반면, 이번에는 초당적으로 민주당 소속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과 공동 발의해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9월에 미 상원은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의원이 제안한 ‘중국의 개도국 지정 해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개정안은 ‘중국은 개도국이 아니며 미국과 국제기구는 중국을 개도국으로 취급하면 안 된다’는 선언적 의미였고, 이번 법안은 이를 토대로 미국 행정부의 행동을 명시했다. 한편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소속 시드니 캠라거-도브 의원과 함께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지지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다. 한국전쟁으로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 주민 간 가족 상봉을 지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북미 양측에 촉구하는 내용이다. 결의안에는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미셸 박 스틸 등 한국계 의원들이 모두 서명했다. 미 하원은 지난 117대 의회에서 북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법안을 처리했다. 영 김 의원은 “늦기 전에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의 가족이 재회할 수 있도록 (결의안을 통해) 그 추진력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바흐무트 내주나…우크라 군, 인근 다리 폭파·주민 대피 권고 [포착]

    바흐무트 내주나…우크라 군, 인근 다리 폭파·주민 대피 권고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시아군과 몇 달째 치열한 접전을 벌여온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인근 다리를 폭파한 데 이어 바흐무트 주민들이 도시를 떠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매체 보스토니치 바리안트를 인용해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인근의 다리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같은 날 다리 폭파 외에도 바흐무트에 대한 언론인 접근을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도 발표했다.폭파된 다리는 바흐무트와 인근 도시 코스티안티니우카 사이에 있다. 코스티안티니우카는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차로 불과 30분 거리(약 25㎞)에 있어, 지난 8개월 이상 바흐무트를 사수해온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서 퇴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바흐무트에 남아 있는 수천 명의 민간인들이 도시를 떠나도록 설득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주민 5000명이 아직 바흐무트에 남아 있고 그 중 약 140명이 어린이다. 도시의 민간인 수를 줄이기 위해 군 당국은 특별 출입증을 소지한 사람들만 떠난 뒤 돌아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전쟁 전 약 7만 명에 달하던 바흐무트의 인구는 지난해 6월 도시를 둘러싼 접전으로 인해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여전히 바흐무트에서 후퇴할 의도가 없다며 이런 해석을 일축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점령하게 되면 수개월 간의 고전을 만회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다른 주요 도시들로 진격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봄철 대공세를 준비하는 러시아는 새로운 서방 지원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 전에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미 모든 전선을 따라 새로운 공세를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와 서방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대국민 연설에서 “전선의 상황, 특히 러시아가 완전히 점령하려는 동부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극도로 어렵다”며 다시 한번 서방의 지원을 호소했다. 러시아는 특히 이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데 최대 병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바흐무트의 북쪽과 남쪽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추가 병력을 끊임없이 투입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을 압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러시아의 바후무트 공격은 무자비하기로 악명높은 민간 용병단체 ‘와그너그룹’이 주도해 왔다.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그러나 “바흐무트 전투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점점 더 많은 예비군을 투입하며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우리가 조만간 승리를 축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무트에 주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스보보다’(자유) 대대 지휘관도 자국 라디오 스보보다와의 인터뷰에서 “도시 대부분, 특히 중심부는 완전히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있다. 시가전은 솔레다르에서와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솔레다르는 얼마 전 러시아가 점령한 바흐무트 북쪽 마을이다. 다만 미국 측은 바흐무트가 러시아 손에 넘어가도 전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군이 지난 이틀 동안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점진적인 진전을 이뤘지만, 바흐무트가 무너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바흐무트가 러시아 측에 넘어가더라도 전반적인 전쟁에 전략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민 72% 
“선거제도
개편 필요”

    국민 72% “선거제도 개편 필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주도로 실시된 선거제도 개편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은 “선거제도가 개편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59% “준연동형 비례대표 바꿔야” 국회 정개특위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조사한 ‘정치개혁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서울신문 1월 4일자 6면> 나이대별로 보면 18~29세 70.6%, 30대 84.4%, 40대 80.3%, 50대 81.7%, 60대 63.0%, 70세 이상 49.2%로, 특히 30~50대에서 이런 인식이 두드러졌다.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 동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명 중 1명이 ‘국민의 다양성이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29.9%)라고 답했고, 그다음으로 ‘정책 국회로 발전하기 위해’(23.4%), ‘대결 정치를 해소하기 위해’(21.7%)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 20대 총선에서 ‘위성정당’ 문제를 초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개편해야 한다는 응답이 58.8%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23.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만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찬성(46.5%)이 반대(36.5%)보다 10% 포인트 높아 ‘비례성 강화’라는 연동형 비례제의 근본 취지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중선거구제 선호도 ‘엇비슷 ’ 비례제 관련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현행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국민이 직접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명부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이 61.4%로 절반을 넘었다.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선호도는 소선거구제 40.5%, 2~4명 중선거구제 39.7%, 5명 이상 대선거구제 4.0%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57.7%로 찬성 비율(29.1%)을 압도했다.
  • 국민 10명 중 7명, “선거제도 개편 필요하다”

    국민 10명 중 7명, “선거제도 개편 필요하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주도로 실시된 선거제도 개편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은 “선거제도가 개편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개특위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조사한 ‘정치개혁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서울신문 1월 4일자 6면> 나이대별로 보면 18~29세 70.6%, 30대 84.4%, 40대 80.3%, 50대 81.7%, 60대 63.0%, 70세 이상 49.2%로, 특히 30~50대 사이에서 이런 인식이 두드러졌다.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 동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명 중 1명이 ‘국민의 다양성이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29.9%)라고 답했고, 그다음으로 ‘정책 국회로 발전하기 위해’(23.4%), ‘대결정치를 해소하기 위해’(21.7%)라고 답한 비중 순이었다. 또한 지난 20대 총선에서 ‘위성정당’ 문제를 초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개편해야 한다는 응답이 58.8%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23.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만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찬성(46.5%)이 반대(36.5%)보다 10% 포인트 높아, ‘비례성 강화’라는 연동형 비례제의 근본 취지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제 관련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현행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국민이 직접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명부제’로 전환하자는 응답이 61.4%로 과반을 넘겼다.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선호도는 소선거구제 30.5%, 2~4명 중선거구제 39.7%, 5명 이상 대선거구제 4.0%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57.7%로 찬성 비율(29.1%)을 압도했다.
  • [사설] 벌금 1500만원 ‘물판결’에 미소 지은 윤미향

    [사설] 벌금 1500만원 ‘물판결’에 미소 지은 윤미향

    윤미향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재직 시절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 등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벌금 15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기소된 이후 2년 5개월 만에 내려진 첫 판결이다. 항소, 상고 등을 거칠 수밖에 없는 만큼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임기를 끝까지 채우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인권운동의 윤리 문제 파장을 일으켰고,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었음을 감안하면 ‘태산명동서일필’에 가깝다. 재판부는 기부금품법 위반 등 나머지 7개 혐의에는 무죄로 판결하고 검찰이 기소한 횡령액 1억원 중 1700만원 횡령 사실만 인정했다. 윤 의원이나 민주당 관계자들이 대국민 사과는커녕 활짝 웃으며 마치 의혹이 다 해소된 듯 행세하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 이번 판결이 완전한 면죄부가 아님은 명백하다. 항소심에서 다시 다투겠지만 다른 돈도 아니고 위안부 할머니들 돈을 ‘횡령’한 것만큼은 엄연한 사실이다.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서도 검찰이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 유죄를 피해 간 정황이 역력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언급했듯 “요즘 판검사는 샐러리맨”이라는 국민들의 냉소와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법이야말로 정의와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임에도 이들이 법 실무자처럼 남은 현실에 대한 개탄이다. 검찰은 엄정한 보강 수사로 물증을 구체화하는 등 항소심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사법부 역시 일본군 위안부 인권운동의 도덕성을 다시 세운다는 사명 의식을 갖고 판결에 임하기 바란다. 윤 의원도 경거망동으로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1심 ‘물판결’이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보증서가 아님을 잊지 말기 바란다.
  •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살아가려면/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살아가려면/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한국은 더이상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운명이 좌우되는 약소국이 아니다. 영국 킹스칼리지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한국이 ‘새우에서 고래가 된 나라’라고 치켜올렸다. 한국을 미들파워라고 규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미 한국은 중견국에서도 상위에 자리잡은 나라다. G7과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대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우리를 글로벌 중추국가로 인정하고 있다는 증표다. 그렇다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은 어떠한 길을 가야 하는가. 우선 세계를 보는 시야와 인식이 글로벌해져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에 시선을 묶어 두기보다는 전략적 사고의 반경을 지구 전체로 넓혀야 한다. 냉전기 한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4강 미중일러의 동태와 전략을 잘 읽어 내는 것이 생존과 번영의 관건이었다. 이제는 주변 강국에 머물러 있어서는 곤란하다. 현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상하는 것은 한국이 외톨이로 머물러 있거나 동북아에 한정되지 말고 보다 넓은 전략적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인식의 발로에서일 것이다. 또한 미중 경쟁에 함몰되기보다는 국제사회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랍에미리트(UAE)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 폴란드를 위시한 동유럽 국가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은 고무적이다. 글로벌 중추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피해자나 약자 의식도 넘어서야 한다. 주변국을 잠재적 침략국으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협력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피해망상에 젖어 있으면 중추국가가 될 수 없다. 세계 10위 정도가 된 나라가 일본에 사죄와 보상만 줄곧 요구하는 것도 국제적 위상에 걸맞지 않다. 얼마 전 국제회의에서 한 일본 정치가는 디지털 선진국 한국에서 배우고 싶다고 했다. 한국의 반도체 역량을 높게 평가하는 일본 기업가들도 많다. 그만큼 한국은 부러움과 경쟁의 대상이 됐다. 잘살고 인구가 많은 주변국들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행운이다. 한국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며, 적절히 유연한 데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민족주의 감정을 넘어서서 실용주의적 시각을 가진다면 한국의 행동반경은 점점 늘어날 수 있다. 글로벌 중추국가라면 눈치보지 말고 당당하게 국제 보편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중국이 덩치가 크고 강해져서 우리를 윽박지른다 하더라도 기죽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이웃이지만 할 말은 하면서 지내야 지속가능한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북한 비핵화에 실패했을 때의 지역적 파장, 인권을 무시할 때의 국제적 위상 변화, 한국을 무시할 때 생겨나는 감정의 부메랑에 대해 중국에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도 같은 동포로서 장기적으로 화합할 대상이지만 우리에게 현존하는 심각한 안보위협이라는 점도 함께 테이블에 올릴 수 있어야 한다. 눈치를 보다가는 국익도 손상되고 장기적으로 전략적 선택지가 줄어든다. 아울러 글로벌 중추국가로 행동하려면 한국의 몸집에 맞는 국제적 기여와 공헌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강진이 일어난 튀르키예에 정부가 구조대를 파견하고 국민이 구호품을 전달한 것은 지극히 인도적인 선택이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것은 빈곤, 독재, 인권탄압을 스스로의 힘으로 물리치고 선진국 반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전도상국들에 건네주고 공유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인류 문명에 대한 참된 공헌이다. 선진국과 발전도상국의 가교가 돼 부와 정보, 복지의 간극을 줄여 가도록 노력하는 것도 한국이 중추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영역이다.
  • 中풍선 일주일 만에… 美 F22 스텔스기 ‘미확인 비행체’ 2대 더 격추

    中풍선 일주일 만에… 美 F22 스텔스기 ‘미확인 비행체’ 2대 더 격추

    미국 F22 스텔스 전투기가 지난 4일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중국 소유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고고도 비행체 2대를 더 격추했다. 반복되는 안보 불안에 세계 곳곳에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캐나다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물체의 격추를 명령했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캐나다 북부) 유콘에서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어니타 어낸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이날 “잔해를 수집하고 있어 비행체의 기원(소유국)을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크기가 작고 원통형이나 (미군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격추한 것(중국 정찰풍선)과 잠재적으로 유사하다”고 말했다. 작은 소형차 크기의 비행체가 민간 항공기 운항에 위험한 4만 피트(약 12.2㎞) 상공에 있어 격추를 결정했으며, 캐나다와 미국 전투기가 동시에 출격해 미 F22가 격추했다고 전했다. 전날에도 미 공군 F35 전투기가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또 다른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으며,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의 경우 통신을 수집하고 지리적 위치를 파악하는 다중 안테나와 대형 태양광전지판 등이 장착됐다고 미 국무부가 밝힌 바 있다. 또 중국이 5개 대륙에 걸쳐 40여개국 상공에서 ‘정찰풍선 함대’를 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은 자국 진입 7일 만에 정찰풍선을 격추해 늑장대응했다는 비난 여론이 컸던 것을 고려한 듯 2건의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서는 발빠르게 대응했다. 500개가 넘는 첨단 인공위성을 움직이는 전 세계 2위 우주대국인 중국이 왜 정찰풍선을 띄울까. 군사 전문가들은 정해진 지구궤도를 도는 위성과 달리 정찰풍선은 레이더를 회피해 침투할 수 있고, 지표면의 선명한 신호 정보를 잡아 내는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효과적 침투가 가능한 무기와 전략을 개발했고, 그중 하나가 정찰풍선”이라고 짚었다. 워싱턴 일각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정찰풍선 활동의 실체로 제대로 몰랐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관료 출신인 드루 톰슨 싱가포르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민감한 임무에 대한 중국 군부와 공산당 지도부 간 정치적 조율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일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과 관련된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제재에 포함된 베이징 난장 우주기술은 6만 5000피트(약 19.8㎞)를 비행하는 풍선을 개발한 것으로 중국 언론에 소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 김기현 “대선 욕심 있는 분, 당대표 되면 尹 탄핵” 파문

    김기현 “대선 욕심 있는 분, 당대표 되면 尹 탄핵” 파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대선 욕심이 있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 탄핵이 우려된다’고 언급하자 안 의원이 12일 “도대체 어떤 정신상태길래 저런 망상을 할까”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이던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고 협박하더니, 이번에는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가 당 대표 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상적이고 공정한 전대를 촉구하고 중립을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전날 경기 용인 강남대에서 열린 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에서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당 대표로) 곤란하다”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탄핵 트라우마’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천하람 변호사도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여당 전당대회에 대통령 탈당이나 탄핵 등 결코 등장해서는 안 되는 얘기가 나온다”며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고 본인 지지율이 조급해도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 이준석계 4인방이 공동으로 개최한 간담회에 방문한 이준석 전 대표도 김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에서 하듯 소거법 정치나 집단린치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 창원 의창구 당원간담회 이후 “다른 분이라면 몰라도 그동안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하셨고, 탄핵을 주도적으로 앞장섰던 분께서 말하니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안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안 후보는 민주당과 같은 주장을 펴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며 “대표가 되고 나면 이 장관 탄핵처럼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는 걱정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고 당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제 출마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며 “현 지역구에 출마하라면 할 것이고, 수도권 승리를 위해 험지 출마를 요청하면 거기에 기꺼이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하겠다고 했다.
  • 美, 7일만에 비행체 3번 격추… 중국, 정찰풍선 왜 띄우나

    美, 7일만에 비행체 3번 격추… 중국, 정찰풍선 왜 띄우나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중국 정찰풍선 격추알래스카 및 캐나다 상공서 미확인 비행체 격추 상무부, 정찰풍선 관련 중국 기업 6개 수출 제재미국 F22 스텔스 전투기가 지난 4일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중국 소유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비행체 2대를 더 격추했다. 반복되는 안보 불안에 세계 곳곳에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캐나다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물체의 격추를 명령했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캐나다 북부) 유콘에서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국방장관 “미 격추 정찰풍선과 유사” 애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이날 “잔해를 수집하고 있어, 비행체의 기원(소유국)을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크기가 작고 원통형이나 (미군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격추한 것(중국 정찰풍선)과 잠재적으로 유사하다”고 말했다. 작은 소형차 크기의 비행체가 민간 항공기 운항에 위험한 4만 피트(약 12.2㎞) 상공에 있어 격추를 결정했으며, 캐나다와 미국 전투기가 동시에 출격해 미 F22가 격추했다고 전했다. 전날에도 미 공군 F35 전투기가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또 다른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으며,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백악관 관계자는 “크기나 모양이 (중국 정찰풍선과) 비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늑장대응 비판 감안한 듯 미군 빠르게 격추 지난 4일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의 경우 통신을 수집하고 지리적 위치를 파악하는 다중 안테나와 대형 태양광전지판 등이 장착됐다고 미 국무부가 밝힌 바 있다. 또 중국은 5개 대륙에 걸쳐 40여개국 상공에서 ‘정찰풍선 함대’를 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은 자국 진입 7일만에 정찰풍선을 격추해 늑장대응했다는 비난여론이 컸던 것을 고려한듯, 2건의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서는 발빠르게 대응했다. 500개가 넘는 첨단 인공위성을 움직이는 전 세계 2위 우주대국인 중국이 왜 정찰풍선을 띄울까. 군사전문가 데이비드 액스는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권위주의 정권이 국가의 수호자가 되려면 외부의 적이 필요하다. 또 이 무기를 당신에게 겨누지 않도록 줄을 서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중국은 기상용 민간풍선을 미국에 격추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자국 내 지지를 높일 수 있고, 미국의 파트너 국가들 가운데 약한 고리도 공략할 수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시진핑 정찰풍선 운용 몰랐을 가능성 반면 CNN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찰풍선에 대해 몰랐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간 타국의 반발이 없어 풍선을 관리하는 기관이 정치적인 위험을 계산하지 못하고 정찰풍선을 띄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일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과 관련된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제재에 포함된 베이징 난장 우주기술은 6만 5000피트(약 19.8㎞)를 비행하는 풍선을 개발한 것으로 중국언론에 소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명단에 포함된 개인이나 기관은 원칙적으로 미국의 첨단 기술을 도입할 수 없다.
  • 김기현 ‘안철수 되면 윤석열 탄핵’에 安 “어떤 정신상태길래 저런 망상”

    김기현 ‘안철수 되면 윤석열 탄핵’에 安 “어떤 정신상태길래 저런 망상”

    천하람 “여당 전당대회에 탈당, 탄핵…정치에는 금도 있다”이준석 “소거법 정치나 집단린치로 총선에서 민주당 이길 수 있나”김기현 “安, 이상민 장관 해임 요구…대표 되면 대통령에게 칼 겨눌 수 있다는 걱정”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대선 욕심이 있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 탄핵이 우려된다’고 언급하자 안 의원이 12일 “도대체 어떤 정신상태길래 저런 망상을 할까”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이던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고 협박하더니, 이번에는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가 당대표 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당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상적인 전대와 공정한 전대를 촉구하고 중립을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전날 경기도 용인시 강남대에서 열린 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에서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당 대표로) 곤란하다”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탄핵 트라우마’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천하람 변호사도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여당 전당대회에 대통령 탈당이나 탄핵 등 결코 등장해서는 안 되는 얘기가 나온다”며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고 본인 지지율이 조급해도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 이준석계 4인방이 공동으로 개최한 간담회에 방문한 이 전 대표도 김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에서 하듯 소거법정치나 집단린치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길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 창원 의창구 당원간담회 이후 “다른 분이라면 몰라도 그동안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하셨고, 탄핵을 주도적으로 앞장섰던 분께서 말하니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안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안 후보는 민주당과 같은 주장을 펴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며 “대표가 되고 나면 이 장관 탄핵처럼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는 걱정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고 당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제 출마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며 “현 지역구에 출마하라면 할 것이고, 수도권 승리를 위해 험지 출마를 요청하면 거기에 기꺼이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하겠다고 했다.
  • 여야, 이번주 교섭단체 대표연설… 현안 놓고 공방전 가열

    여야, 이번주 교섭단체 대표연설… 현안 놓고 공방전 가열

    여야가 이번 주 초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각종 현안에서 공방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를 고리로 한 비판전 수위를 높이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등 격한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13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며, 이튿날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연설이 이어진다. 포문은 박 원내대표가 민생을 주요 화두로 먼저 열 것으로 보인다. 난방비 급등 문제에 있어선 정부에 7조 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고물가 지원금 지급 방안을 재차 제안하고 양곡관리법, 일몰법 등 주요 쟁점 법안 처리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수사에 대해 날선 비판을 겨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2차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가 야당 대표 ‘망신 주기’,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여당을 향해서는 김 여사 특검 수용을 밀어붙일 태세다. 반면 주 원내대표 측은 에너지 수급 불균형으로 불거진 난방비 급등을 비롯한 경제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하며 국회 차원 협력을 요청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해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3대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국회를 볼모로 잡고 있다고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이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 ‘의회 폭거’ 등을 하고 있다며 이미 여론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여론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명분을 앞세워야 하므로 대국민 호소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 방어를, 민주당 역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해야 하기에 양당 모두 키워드에서 ‘검찰’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 “동남아, 손은 미국과 잡고 돈은 중국과 벌겠다” 여론조사 결과 보니

    “동남아, 손은 미국과 잡고 돈은 중국과 벌겠다” 여론조사 결과 보니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미치는 정치·경제적 영향력은 중국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동남아지역 국민들의 지지는 초강대국 미국을 향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이 동남아지역 국가들에게 미치는 경제적인 영향력은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보다 후순위로 머물렀지만 선호도 만큼은 최고 순위를 기록한 셈이다.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2023년 동남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국민들이 꼽은 동남아에 경제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와 기구 1~3위까지에 각각 중국(59.9%), 아세안(15.0%), 미국(10.5%) 등이 선정됐다. 다만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은 전년 76.7%에 비해 대폭 하락한 반면 아세안과 미국은 각각 7.6%, 9.8% 상승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세안 회원국의 정부, 학계, 기업, 언론, 시민 사회 등 전방위적인 분야 종사자 1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동남아와의 정치적·전략적 영향력 면에서도 중국은 41.5%을 기록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31.9%, 아세안 국가들이 13.1%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리적으로 중국과 국경선을 나란히 한 동남아지역 국가들이 느끼는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미국을 압도하는 수준이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정서상의 선호도는 미국을 향하고 있다는 결과가 도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중 양국 중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국가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동남아지역 국가 국민 주 무려 61.1%가 ‘미국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중국을 지지하겠다’고 한 이들의 비중은 단 38.9%에 그쳤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이 동남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는 평가다. 중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미국을 선택하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57%보다 더 높아졌고, 중국은 43%이었던 것에서 오히려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다수의 동남아시아 국가의 정부 단위 협력 기구인 아세안이 현재 미중 양국의 갈등 속에서 동남아의 경제적, 사회적 협력을 주도하는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됐다.  전체 응답자의 무려 82.6%가 아세안에 대해 ‘변화하는 국제 정치·경제 환경에 대처하지 못하는 느리고 비효율적인 기구’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동남아가 강대국들 경쟁의 장이 되고 아세안 국가들이 그들의 대리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 중 73%가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 前주한 일본대사 “한국의 대일 감정에 변화 생겼다” [여기는 일본]

    前주한 일본대사 “한국의 대일 감정에 변화 생겼다” [여기는 일본]

    일본 정계 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가 최근 한국인들의 대일 감정에 변화가 생겼으며, 상당수 한국인들이 과거와 다르게 일본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토 전 주한 일본대사는 한국에서 총 12년 근무한 지한파지만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한국 내 반일 감정의 고조 등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시종일관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고려시대 불상 판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등과 관련해 한국 내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낸 모양새다.  무토 전 대사는 10일 일본 매체 다이아몬드 온라인을 통해 “그동안 한국 법원은 일본과 다툼이 있는 안건에서 한국인들의 감정을 고려해 한국 측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부석사 판결의 경우 법과 상식을 공정하게 판단, 적절한 판결이었다. 비록 부석사는 상고의 뜻을 밝혔지만 해당 판결 내용에 대한 한국 내 비판 여론의 고조 등은 목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일 대전고등법원은 한일 사찰 간에 소유권 분쟁 중인 고려시대 불상에 대해 부석사의 소유권을 인정한 1심 판결을 뒤집고 일본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 무토 전 대사는 문재인 전 정부의 반일 행보를 지목해 “한국에서 반일 감정을 주도했던 야당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 견해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무토 전 대사는 지난달 12일 발표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기업이 아닌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의 재원으로 대신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에도 생각보다 적은 수의 한국인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며 이 역시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감정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그는 “최근 KBS가 실시한 관련 여론조사에서 ‘피해자의 의견 반영이 미흡해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판결에 동의한다’는 답변이 각각 59.6%, 33.3%였다”면서 “과거 여론조사에서는 ‘일본을 좋아하느냐’ 또는 ‘싫어하느냐’를 묻는 질문에 ‘싫다’는 답변이 무려 80% 가까이 됐다. 한일 역사문제에 관한 조사치고는 이번 여론조사는 매우 온건한 결과다”고 했다.  또, 그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일본을 적대국가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지난 2020년 12월(49.9%)과 비교해 지난해 12월에는 36.1%로 크게 낮아졌다며 반일 감정이 높은 40~50대 한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운동권 세대(30%)를 제외하면 한국인들이 가진 대일 감정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했다.  그의 이 같은 평가가 나오자 일본 현지 네티즌들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일본도 한국 정부의 이러한 대처를 평가해 양국 간의 신뢰관계를 쌓아 나가야 한다”면서 “한일관계가 하루 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한국의 청년층은 80년대 운동권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며 현실적으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원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정권유지를 위해 반일 감정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 하나만으로 이렇게 분위가 바뀐다. 쉽지 않겠지만 양국관계가 우호적으로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단독] 노인·장애인 맞춤형 치유농업의 힘…스트레스 48% 뚝 [이토록 멋진 농업]

    [단독] 노인·장애인 맞춤형 치유농업의 힘…스트레스 48% 뚝 [이토록 멋진 농업]

    사회서비스 연계 10개 활동 개발스트레스·우울감 감소 효과 탁월노인 평균 10% 스트레스 줄어 우울감 17%… 기억력 감퇴 30%↓장애인도 스트레스 4% 감소 효과 팍팍한 삶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몸과 마음의 생채기가 작물을 가꾼다고 회복될 수 있을까. 실제 치유농업을 경험한 전후 노인과 장애인의 마음상태를 측정했더니 회복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경험한 노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최대 48%, 우울감은 평균 16% 이상 줄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97회에 걸쳐 노인·발달장애인·치매·장기요양자 등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수요자 128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 분석 결과를 단독 입수, 이런 내용을 8일 확인했다. 농진청은 그동안 단일 농장별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뿐 아니라 중앙사회서비스원 등 민간 기업과 연계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농장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사회서비스 연계 치유농업 프로그램 10종을 개발하고 농장 9곳, 기관 12곳과 손잡고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했다. 치유농업 연계 사회서비스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치매 관리 사업, 장기요양 재가급여,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지원 등이다. 장기요양 재가급여는 집에 있는 노인에게 노인 장기요양 보험에서 방문해 요양·목욕·간호·주야간 보호 등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 형태의 급여를 의미한다.이동시간 6% 감소…신체적 개선도 확인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76명은 평균 스트레스 지수가 9.5%, 우울감은 16.3% 줄었다. 참여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으로 조사됐다. 충남 부여군의 ‘조금 느려도 괜찮아’ 치유농장에 숲, 식물, 요리활동 프로그램 참여한 8명 참가자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48.0% 감소했다. 우울감도 평균 82.6%가 줄었다고 답했다. 전남 화순의 ‘오코농장’에서 온실과 동식물들로 정서적 안정 치유 프로그램을 받았던 9명은 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37.5%, 우울감은 40.8% 줄었다고 전했다. 스트레스 지수는 심박동의 미세한 변화를 파형으로 분석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자율신경반응을 확인해 건강의 안정상태를 확인하는 유비오맥파(HRV) 장비를 활용했다. 다른 조사는 참여자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고정거리 3m를 일어서서 걷는 활력 증진 검사에서는 6.0% 이동 시간이 감소하는 등 신체적 개선도 확인됐다. 충남 천안의 ‘봉황52농장’에서 오이밭과 오이로 우울증 개선과 활력증진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가자 9명은 활력 증진 검사에서 평균 25.9%의 이동 시간 감소 효과를 봤다. 우울감도 평균 86.6% 줄었다고 답했다. 강원 춘천시의 ‘1004치유농장’ 등 발달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참가자 36명의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 3.8% 감소했다. 만족도는 3점 만점에 2.8점이었다. 노인의 인지 건강 개선을 치유하는 전북 완주군의 ‘드림뜰 힐링팜’ 등 장기요양 재가급여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 16명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11.2%, 기억력 감퇴는 30.2%, 우울감은 17.7% 각각 줄어들어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왔다.자격증 등 치유농업 종합정보망 확충우울감·스트레스 완화 8종 추가개발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 도입 농진청은 올해 우울감 개선 프로그램, 스트레스 완화 치유관광 서비스 등 8종의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사회문제 해결에 농업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치유농업 관련 정보와 치유농업사 자격시험 등 모든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정보망 구축할 예정이다. 치유농업법을 개정해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도 도입하고, 치유농업센터도 전북과 전남 2곳에 추가 설치해 총 8개소로 늘린다. 치유농업으로 올해 일자리 300개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농업 활동과 농촌 경관·환경을 통한 스트레스·우울감·생활 습관성 질환 관리 등 친환경적인 건강 증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코로나와 극심한 사회적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치유농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 기반 구축과 서비스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황동혁 감독, 9일 국회에서 해외 저작권료 수여 소감 발표

    황동혁 감독, 9일 국회에서 해외 저작권료 수여 소감 발표

    ‘오징어게임’의 황동혁(영상 참석), ‘기억의 밤’의 장항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홍원찬, ‘혼자 사는 사람들’의 홍성은 감독 등이 국회에서 해외 저작권료를 수여받는 소감을 밝힌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은 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영상저작자의 정당한 보상!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를 국민의힘 성일종·황보승희,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과 공동 주최한다고 전날 알렸다. 지난해 성일종, 유정주 의원이 각각 같은 취지로 발의한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저작자가 저작재산권을 양도하였다 하더라도 영상물 최종공급자로부터 이용 수익에 따른 보상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케이 콘텐츠가 세계적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한국의 작가들과 감독들은 저작자로서 작품 이용에 따른 수익을 분배 받을 권리가 없어 해외에 쌓여가는 한국 창작자들의 저작권료를 국내로 들여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작권법 개정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지난해 8월 법안 발의와 함께 개최된 ‘천만영화 감독들 마침내 국회로: 정당한 보상을 논하다’ 토론회에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황보승희 의원실 주최로 ‘K컨텐츠시대 저작권법상 감독 등 보상권 관련 토론회’가 열리는 등 공론화 및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정작 상임위에서는 법안 심사조차 시작되지 않자 영화·영상업계 창작자 단체는 물론 인접 분야 창작자 단체들까지 합심해 저작권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게 된 것이다. 배우이자 감독인 유지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창작자 단체들의 개정안 지지 선언 외에도 스페인, 아르헨티나로부터 송금된 한국 영화, 드라마 감독들의 저작권료 수여식이 함께 개최된다.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해외 40여개국에서 선행되고 있는 ‘정당한 보상’은 베른 협약에 명시된 내국인 대우 원칙에 의해 해당 국가 내에서 이용되는 작품의 국적에 관계없이 저작자의 보상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 한국 감독들도 해당 국가에서 발생한 저작권료를 수령할 권리가 있지만, 저작권료의 국외 송금은 호혜 평등의 원칙에 따라 상호대표계약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하자면, 한국에서도 상대국 저작자의 저작권료를 수집하여 송금할 수 있어야만 상대국에서도 송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스페인의 저작권 관리단체 DAMA(Derechos de Autor de Medios Audiovisuales)와 아르헨티나의 DAC(Directores Argentinos Cinematográficos)으로부터 선제적 송금이 이뤄진 것은 국내 저작권법 개정 운동에 대한 양 단체의 지지 의사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송금을 통해 저작권료를 수령하게 된 대상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 감독 500여명이다. ‘킹덤’의 김은희 작가 등도 참석하여 저작권법 개정안 통과에 힘을 보탠다. 또한 DGK 공동대표인 윤제균 감독과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표인 양윤호 감독, 그리고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성일종·유정주·황보승희 의원 등과 DAC, DAMA 등 해외 저작권관리단체 대표들이 축사를 통해 본 개정안 통과 지지 및 개정안의 의미를 밝힐 예정이다. 지지 선언에 참여하는 창작자 단체는 현재까지 영화/영상 관련 DGK(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 한국영화감독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한국방송작가협회, (사)한국독립PD협회,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영화기술단체협의회,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 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한국방송스태프협회, 한국독립영화협의회, 한국독립영화협회 18개 단체와 공연예술인노동조합,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웹툰작가노동조합,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문화예술노동연대, 문화연대 등 인접 분야 창작자 단체 및 문화사회단체 6개 단체를 합한 24개 단체이다.
  • 대지진 겪은 일본도, 적대국도… 국경 없는 구호의 손길

    대지진 겪은 일본도, 적대국도… 국경 없는 구호의 손길

    국제사회가 연이은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튀르키예에 파견할 수색 구조팀을 동원하면서 재난 긴급 대응을 돕는 코페르니쿠스 위성 시스템을 가동했다. 일차적으로 13개 EU 회원국이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급파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유엔총회 회의와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강조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원조를 약속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 주둔한 러시아군은 이미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등 잔해 정리와 생존자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300명으로 이뤄진 10개 부대를 보냈다. 중국은 1차로 4000만 위안(약 74억원)의 긴급 원조를 하기로 했으며, 민간 구조 단체인 ‘숫양(公羊) 구조대’는 지진 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팀을 튀르키예에 보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일본은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을 받고 75명의 구조대를 파견한다. 영국은 튀르키예에 긴급 의료팀과 수색구조 전문가 76명을 장비와 함께 파견한다. 최악의 경제난으로 현금이 쪼들린 레바논 정부도 군인, 적십자와 민방위 1차 대응팀, 소방대원 등을 파견할 방침이다. 독일 외교부는 EU 파트너들과 비상 발전기, 텐트, 담요, 정수기 등의 지원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대적 관계의 국가들도 악감정을 잊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스라엘도 전쟁 상대인 시리아에 150명의 엔지니어, 의료진, 구호대원 등으로 구성된 수색 구조팀을 보내기로 했다. 해묵은 앙숙인 그리스도 튀르키예에 구조대원 21명, 구조견 2마리, 의사 5명, 구조 공학자, 지진 방재 계획 전문가 등을 보낸다.
  • 살림 팍팍해졌지만… ‘형제 국가’ 아픔 보듬는 기부 행렬

    살림 팍팍해졌지만… ‘형제 국가’ 아픔 보듬는 기부 행렬

    직장인 박모(26)씨는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박씨는 긴급구호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7일 새벽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유니세프에 각각 100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처음에는 한 곳에만 기부했는데 사망자가 2만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기사를 보고 답답한 마음에 또 다른 기부처를 찾았다”면서 “자연재해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지만 피해가 더 번지지 않고 아이들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부·펀딩 페이지인 해피빈 등에는 이처럼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시민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모금에 돌입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 등 10여개 단체는 담요를 비롯해 난방용품과 필수품을 지원하면서 환자 치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월드비전에는 3622만원, 기아대책에는 2383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해 튀르키예에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 3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200억원을 목표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긴급구호, 복구,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각 30만 달러와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10년 전 교환학생으로 튀르키예에서 1년간 생활한 김모(34)씨도 이날 10만원을 보탰다. 김씨는 “지진이 일어난 지역이 당시 룸메이트의 고향이라 걱정이 된다”면서 “날씨도 춥다는데 물품이나 식량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현지(31)씨는 “물가도 올라 한동안 기부를 못 했는데 이번엔 조금이나마 손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튀르키예 현지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는 재난관리국(AFAD) 같은 단체의 명단을 공유하는 이들도 있었다. 직장인 조모(32)씨는 “삶의 터전과 가족, 안정을 잃은 이들에게 도움이 닿기를 바란다”며 온라인으로 수소문한 튀르키예 지원단체에 기부금을 보냈다.
  • [서울광장]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단상/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단상/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 40여년 동안 고도성장 가도를 달렸던 중국 경제가 정점을 지나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는 주장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2020년 2.2%라는 극히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0% 성장에 턱걸이했다. 마오쩌둥이 사망한 1976년(-1.6%) 이후 최저치다. 무리한 제로(0)코로나 정책에다 응축돼 있던 중국 경제의 내부 모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의 핵심 동력인 인구만 해도 지난해 말 14억 1175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5만명 감소했다. 세계 최대 인구대국의 타이틀을 인도에 넘겨준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추락하는 중국 경제의 현주소 때문에 자연스레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이야기하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의 의존도를 줄여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체의 탈중국 현상과 맞물려 우리도 베트남과 인도 등 새로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2029년쯤 미국, 중국에 이어 국내총생산(GDP) 세계 3위에 오르는 게 확실한 욱일승천의 시장이다. 베트남 역시 우리의 최대 무역 흑자국으로 떠올랐고 전자·섬유·의류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수출기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마저 국가 차원에서 인도·베트남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우려의 대목도 있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맞이하려면 무엇보다 연착륙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혹독한 견제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서 중국의 강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이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우리의 장기적인 경제전략 속에 특정 국가에 올인한 실패를 답습하지 않도록 해당 국가의 국민 정서 관리 등 다방면의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 이념과 체제가 다른 중국은 철저히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미중 패권 경쟁 시기 경제의 과도한 진영·정치화는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무기가 절실하다. 세계 반도체 강자로 우뚝 선 대만의 TSMC처럼 패권 구도와 진영에 상관없이 세계 어느 곳이든 지구촌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대목이 있다. 미국은 4차 기술혁명 시기 첨단 제조업 1위 강국이 되겠다는 게 목표다. 향후 수십년 동안 중국을 배제하면서 세계의 경제·군사 리더십을 좌우할 첨단기술을 주도하려는 국가적 전략이다. 우리를 포함해 유럽·중동 국가 등 전 세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시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칩과 과학법’(일명 칩스법)을 제정한 이유다. 앞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2차전지(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미국의 우선주의는 맹위를 떨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글로벌 핵심 공급망 장악을 향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 한마디로 지경학(地經學)의 대전환기에 놓여 있는 것이다. 거세지는 중국의 전랑외교와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정책 규제로 우리 기업이 손해 보지 않도록 ‘미중 리스크’에 대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 원리와 글로벌 기준에 반하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국가 발전의 큰 그림 속에서 내부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경제·사회 시스템 전환을 모색하면서 시대착오적인 소프트웨어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 노동·교육·연금 개혁 등이 힘 있게 추진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한국·호주 통화스와프 9.6조원 5년간 재연장

    한국과 호주가 9조 6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5년 재연장한다. 한국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은 6일 현행 호주달러·원화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올해 2월 5일에서 2028년 2월 5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2014년 통화스와프를 처음 체결한 뒤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연장했는데, 이번에는 계약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다만 120억 호주달러(약 9조 6000억원·81억 달러)인 통화스와프 규모(한도) 등 조건은 기존 계약과 같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은은 “양국은 통화스와프가 교역 증진과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해 왔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통화스와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계약 기간을 확대 연장했다”고 밝혔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핵 보유, 미국과 논의할 때가 왔다/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핵 보유, 미국과 논의할 때가 왔다/한양대 명예교수

    강대국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이제 핵무기 보유를 미국과 논의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주변국인 러시아, 중국, 미국은 핵무기 강대국이고 일본은 언제든 우라늄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원심분리기와 플루토늄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재처리 시설을 아오모리현 로카쇼무라에 두고 있다. 북한도 인정받지만 못할 뿐 핵무기를 갖고 있다. 한국만 아무것도 없다. 미국은 핵무기 확산을 막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즉 핵무기 비확산 체제를 주도하며 일본과 한국이 핵무기를 만들지 못하도록 강권해 왔고, 일본과 한국은 미국의 뜻을 잘 따라 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 말 미국은 일본 히로시마에 우라늄 폭탄을, 나가사키에 플루토늄 폭탄을 떨어뜨려 지독한 전쟁광이었던 일본을 항복시켰다. 그 뒤로 세계는 핵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 그러나 지금 북한은 김정은의 말 한마디만 떨어져도 자그마한 전술핵을 서울에 투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안보가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에 맞설 한국의 핵무기 보유에 대한 논의는 온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동맹이지만 일본이 핵무기를 갖는 건 속으로는 반대한다. 일본 국민도 일본이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로부터 핵공격을 당하면 미국이 즉각적으로 핵공격을 해 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도 북핵에 맞서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찬성률이 60%를 넘는다. 특히 20~30대의 젊은층이 자위권 차원의 핵무기 보유를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한국은 NPT 체제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그러나 북한의 핵무기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고, 위력도 강해지고 있는 마당에 미국을 믿으라고만 하기엔 세상 변화가 예측불가다. 북한도 김일성에서 김정일, 그리고 이제는 김정은이 핵무기 법제화를 이뤄 직접 공격력을 세계에 선포하는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한국만이 속수무책 미국만 쳐다보고 있는 매우 비현실적인 세상에서 후손들이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미국과 본격적인 핵 논의를 벌일 시점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인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처럼 미국의 전술핵 B61 등을 공유하는 방안이라도 강구해 머리맡에 있는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서 벗어나야 한다. 만약 한국이 북한의 핵공격을 당한다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 놓은 한국의 경제는 깡그리 무너지고 약소국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북한이 핵공격을 하면 김정은 정권을 파멸시키겠다지만 우리가 망하고 나서 북한 정권을 궤멸시킨들 무슨 이득이 있는가. 핵무기는 핵무기로 막는다는 핵억지력은 국제 전략의 기본 이론이다. 그러나 핵무기의 핵전쟁 억지력에 한마디 더 보태자면 핵무기 공유 내지 직접 보유는 국민의 안심시키는 심리적인 측면도 크다는 점이다. 일본에 투하된 핵무기 외에는 사용된 적이 없지만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정은 한 개인에게 한국의 핵안보 운명이 달려 있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현실이다. 북한에 대한 비핵화 전략을 새로이 논의해 한국도 핵무기로 북한에 맞설 수 있게 해야 한국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여섯 번이나 했는데도 한국만큼 미국의 핵무기 확산 방지 노력에 무조건 동참해 준 나라는 없다. 필자가 만난 일본의 지식인들은 북한 핵이 휴전선 바로 너머에 있는데 단합된 힘으로 핵무기 방어 전략에 노력하지 않는 한국인들의 모습이 의아하다고 한다. 미국은 국격이 높아진 한국을 제대로 된 동맹으로 대해 주고 한국민의 불안에 대해 경청해야 한다. 2023년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의 담론은 북의 핵무기에 대한 실질적 핵무기 방어 전략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제 핵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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