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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이완구 지지율 한 단계 ‘껑충’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이완구 지지율 한 단계 ‘껑충’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이완구 지지율 한 단계 ‘껑충’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이 10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0%로 10주 연속 1위를 나타냈다. 2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10.8%,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0.3%)이었다. 또 지난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정부패 발본색원’을 밝혔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8.0%로 4위를 차지하면서 5주 만에 지지율 순위가 올랐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7.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6%),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홍준표 경남지사(5.7%), 남경필 경기지사(3.9%), 안희정 충남지사(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권 주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김무성 대표가 14.4%로 35주째 선두를 보인 가운데, 김문수 전 지사 9.0%, 이완구 총리 8.6%, 정몽준 전 대표 8.0%, 홍준표 지사 7.6%, 남경필 지사 4.5%,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3.7%, 원희룡 제주지사 3.3% 등의 지지율을 나타냈다.야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가 29.1%로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 10.9%, 안철수 전 대표 8.9%,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 8.1%, 안희정 지사 6.3%, 정동영 전 의원 3.5%, 정세균 새정치연합 고문 3.4%,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 1.6%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2.8%로 전주대비 3.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모사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지난주 조사 때보다 4.4%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9.0%, ARS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 넘었다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 넘었다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 넘었다 문재인 지지율이 10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0%로 10주 연속 1위를 나타냈다. 2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10.8%,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0.3%)이었다. 또 지난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정부패 발본색원’을 밝혔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8.0%로 4위를 차지하면서 5주 만에 지지율 순위가 올랐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7.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6%),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홍준표 경남지사(5.7%), 남경필 경기지사(3.9%), 안희정 충남지사(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권 주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김무성 대표가 14.4%로 35주째 선두를 보인 가운데, 김문수 전 지사 9.0%, 이완구 총리 8.6%, 정몽준 전 대표 8.0%, 홍준표 지사 7.6%, 남경필 지사 4.5%,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3.7%, 원희룡 제주지사 3.3% 등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야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가 29.1%로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 10.9%, 안철수 전 대표 8.9%,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 8.1%, 안희정 지사 6.3%, 정동영 전 의원 3.5%, 정세균 새정치연합 고문 3.4%,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 1.6%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올 들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2.8%로 전주대비 3.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모사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지난주 조사 때보다 4.4%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9.0%, ARS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이 10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0%로 10주 연속 1위를 나타냈다. 2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10.8%,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0.3%)이었다. 또 지난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정부패 발본색원’을 밝혔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8.0%로 4위를 차지하면서 5주 만에 지지율 순위가 올랐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7.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6%),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홍준표 경남지사(5.7%), 남경필 경기지사(3.9%), 안희정 충남지사(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권 주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김무성 대표가 14.4%로 35주째 선두를 보인 가운데, 김문수 전 지사 9.0%, 이완구 총리 8.6%, 정몽준 전 대표 8.0%, 홍준표 지사 7.6%, 남경필 지사 4.5%,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3.7%, 원희룡 제주지사 3.3% 등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야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가 29.1%로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 10.9%, 안철수 전 대표 8.9%,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 8.1%, 안희정 지사 6.3%, 정동영 전 의원 3.5%, 정세균 새정치연합 고문 3.4%,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 1.6%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올 들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2.8%로 전주대비 3.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모사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지난주 조사 때보다 4.4%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9.0%, ARS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패 근절에 모든 수단 동원” 이완구 연일 강공

    “부패 근절에 모든 수단 동원” 이완구 연일 강공

    이완구 국무총리는 15일 “3·15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먼저 할 일은 민주주의 뿌리부터 병들게 하는 부정부패를 철저히 근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긴급 대국민담화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처음으로 언급한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명박 전 정부에 대한 표적 사정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3·15부정선거 반대 시위와 민주주의 정신을 앞세워 진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 총리는 이날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5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담화에서)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부정부패와 고질적 적폐를 척결하기 위해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부패 없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의 모든 권한과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 양보와 타협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7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이 총리는 그동안 당·정·청 회의 등을 통해 국정 소통과 현안 정리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자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의 돌파구 어젠다로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예정에 없던 담화 발표도 직전 박근혜 대통령과 입장 조율을 마친 뒤 갑작스레 잡은 것이고, 경찰 출신인 그로선 누가 뭐랄 수도 없는 부정부패 이슈를 먼저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담화 직후 “이 총리의 발언이 당내 갈등으로 비화될지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명하자 즉각 “원론적인 표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한 것도 ‘동기의 순수성’을 강조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부정부패 척결 대상으로 전임 이명박(MB) 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의 배임 및 부실 투자를 우선 지목함으로써 ‘MB 사람들’ 단죄에 대해 정치인 출신인 이 총리가 스스로 ‘총대’를 멘 게 아니냐는 눈총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김무성·이완구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김무성·이완구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김무성·이완구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이 10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0%로 10주 연속 1위를 나타냈다. 2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10.8%,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0.3%)이었다. 또 지난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정부패 발본색원’을 밝혔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8.0%로 4위를 차지하면서 5주 만에 지지율 순위가 올랐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7.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6%),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홍준표 경남지사(5.7%), 남경필 경기지사(3.9%), 안희정 충남지사(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권 주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김무성 대표가 14.4%로 35주째 선두를 보인 가운데, 김문수 전 지사 9.0%, 이완구 총리 8.6%, 정몽준 전 대표 8.0%, 홍준표 지사 7.6%, 남경필 지사 4.5%,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3.7%, 원희룡 제주지사 3.3% 등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야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가 29.1%로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 10.9%, 안철수 전 대표 8.9%,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 8.1%, 안희정 지사 6.3%, 정동영 전 의원 3.5%, 정세균 새정치연합 고문 3.4%,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 1.6%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올 들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2.8%로 전주대비 3.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지난주 조사 때보다 4.4%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9.0%, ARS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김무성 대표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김무성 대표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김무성 대표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이 10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0%로 10주 연속 1위를 나타냈다. 2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10.8%,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0.3%)이었다. 또 지난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정부패 발본색원’을 밝혔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8.0%로 4위를 차지하면서 5주 만에 지지율 순위가 올랐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7.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6%),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홍준표 경남지사(5.7%), 남경필 경기지사(3.9%), 안희정 충남지사(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권 주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김무성 대표가 14.4%로 35주째 선두를 보인 가운데, 김문수 전 지사 9.0%, 이완구 총리 8.6%, 정몽준 전 대표 8.0%, 홍준표 지사 7.6%, 남경필 지사 4.5%,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3.7%, 원희룡 제주지사 3.3% 등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야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가 29.1%로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 10.9%, 안철수 전 대표 8.9%,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 8.1%, 안희정 지사 6.3%, 정동영 전 의원 3.5%, 정세균 새정치연합 고문 3.4%,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 1.6%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올 들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2.8%로 전주대비 3.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지난주 조사 때보다 4.4%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9.0%, ARS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준 前차관 등 MB정권 실세에 사정 태풍

    당장 이번 주부터 상당기간 국민들의 눈과 귀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의 움직임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MB) 정부 당시의 대표적인 사업과 친MB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사정 태풍이 몰아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선포한 ‘부정부패와의 전쟁’이 사실상 MB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이미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친이계 좌장 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다. 지난 12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에서 거론한 ‘적폐’는 방위사업 비리와 해외자원개발 비리였다. MB 정부의 핵심 국정 사업인 ‘사·자·방’(4대강살리기·자원외교·방위사업) 가운데 2개 분야가 곪았다는 의미다. 이 총리는 또 “일부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횡령 등의 비리는 경제 살리기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의 첫 대국민담화 직후부터 검찰 특수부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숨 가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담화 이튿날인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로 들이닥쳤다. 압수수색의 명분이 됐던 포스코건설 일부 임원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이번 수사가 끝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특히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히는 정준양 전 회장 재임 시절 포스코 그룹이 진행한 계열사 인수·합병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정 전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은 이미 출국금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포스코 그룹이 상당수의 국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훨씬 큰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규모 계좌추적팀을 가동해 비자금 조성 과정과 사용처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전 차관 등 정 전 회장을 밀어준 MB 정부 핵심 실세들 쪽으로 수사의 칼날이 미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를 주축으로 구성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MB 정부에서 진행됐던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사업과 관련해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등 모두 3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수단이 들여다보고 있는 의혹의 대부분은 이 전 대통령 집권 시기와 겹친다. 이 전 대통령과 MB 정부 장·차관 등이 포함된 자원외교 관련 고발 사건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다시 배당돼 본격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MB 정부 시기 진행된 사업에 대한 수사에 서울중앙지검 특수1~4부 가운데 3곳이 투입된 셈이다. 이른바 ‘포·자·방’(포스코·자원외교·방위사업) 수사의 최종 타깃이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검찰의 칼끝이 본격적으로 겨눠진 포스코 그룹은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의도 및 수사 방향, 수사 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성실하게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김무성·박원순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김무성·박원순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김무성·박원순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이 10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0%로 10주 연속 1위를 나타냈다. 2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10.8%,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0.3%)이었다. 또 지난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정부패 발본색원’을 밝혔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8.0%로 4위를 차지하면서 5주 만에 지지율 순위가 올랐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7.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6%),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홍준표 경남지사(5.7%), 남경필 경기지사(3.9%), 안희정 충남지사(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권 주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김무성 대표가 14.4%로 35주째 선두를 보인 가운데, 김문수 전 지사 9.0%, 이완구 총리 8.6%, 정몽준 전 대표 8.0%, 홍준표 지사 7.6%, 남경필 지사 4.5%,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3.7%, 원희룡 제주지사 3.3% 등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야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가 29.1%로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 10.9%, 안철수 전 대표 8.9%,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 8.1%, 안희정 지사 6.3%, 정동영 전 의원 3.5%, 정세균 새정치연합 고문 3.4%,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 1.6%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올 들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2.8%로 전주대비 3.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지난주 조사 때보다 4.4%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9.0%, ARS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얼마나 올랐나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얼마나 올랐나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10주 연속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얼마나 올랐나 문재인 지지율이 10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0%로 10주 연속 1위를 나타냈다. 2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10.8%,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0.3%)이었다. 또 지난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정부패 발본색원’을 밝혔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8.0%로 4위를 차지하면서 5주 만에 지지율 순위가 올랐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7.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6%),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홍준표 경남지사(5.7%), 남경필 경기지사(3.9%), 안희정 충남지사(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권 주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김무성 대표가 14.4%로 35주째 선두를 보인 가운데, 김문수 전 지사 9.0%, 이완구 총리 8.6%, 정몽준 전 대표 8.0%, 홍준표 지사 7.6%, 남경필 지사 4.5%,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3.7%, 원희룡 제주지사 3.3% 등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야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가 29.1%로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 10.9%, 안철수 전 대표 8.9%,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 8.1%, 안희정 지사 6.3%, 정동영 전 의원 3.5%, 정세균 새정치연합 고문 3.4%,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 1.6%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올 들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2.8%로 전주대비 3.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지난주 조사 때보다 4.4%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9.0%, ARS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李총리 “부패 척결 위한 특단대책 추진”

    李총리 “부패 척결 위한 특단대책 추진”

    이완구 국무총리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최근 드러나는 여러 분야의 비리는 부패의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정운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회 곳곳에 잔존하고 있는 고질적 부정부패와 흐트러진 국가 기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부패 척결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과업”이라면서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각오로 검찰과 경찰 등 법집행기관을 비롯해 모든 관련 부처가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방위사업과 관련한 불량 장비·무기 납품, 수뢰 등 비리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한 배임, 부실 투자 등은 어려운 국가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 “일부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 횡령 등의 비리는 경제 살리기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의 사익을 위한 공적문서 유출은 우리의 기강을 흔드는 심각한 일탈행위”라고도 말했다. 이 총리는 “국민 여러분도 깨끗하고 투명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총리의 대국민담화는 이날 방산업체인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이 방산 비리 혐의로 체포되고, 또 처음 치러진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929명이 ‘돈 선거’를 저질러 무더기로 검거되는 등 사회 전반에 퍼진 부정부패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 본회의 처리, 움직일 수 없는 일정”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 본회의 처리, 움직일 수 없는 일정”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 본회의 처리, 움직일 수 없는 일정”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3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3월 28일 (대타협기구) 활동시한까지 대타협안을 만들고, 5월 2일까지 본회의서 이를 처리하는 것을 여야 지도부가 계속 합의해왔기 때문에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로 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하나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만해도 주어진 일정이 벅찬데 야당서 공적연금 전반으로 소득대체율 50%란 조건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야당이 과연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서 진지하게 타협안을 도출해 낼 그런 자세가 돼 있나 상당히 의구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세월호 참사 1주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 “추모관 사업이나 시행령을 마련할 때 유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면서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서는 일요일(15일) 열리는 당정청협의회에서도 정부·청와대와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한 것과 관련,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시한폭탄이란 지적을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해왔다”면서 “가계부채가 금리인하로 인해서 더 급증하는, 그런 문제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묘안을 짜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정치권에서 금리나 환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적절하지 않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며 한은의 결정에 앞서 금리인하를 적극 주장했던 김무성 대표와 차별화했다. 또 이완구 총리가 전날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방산 및 자원외교 비리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총리가 왜 이 시점에 그런 발표를 했는지 전혀 내막을 모른다. 자원외교 같은 경우는 지금 국조가 한창 진행중인데, 무슨 배경인지를 모르겠다”면서 “한번 알아봐야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5월 2일’ 처리 강행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5월 2일’ 처리 강행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5월 2일’ 처리 강행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3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3월 28일 (대타협기구) 활동시한까지 대타협안을 만들고, 5월 2일까지 본회의서 이를 처리하는 것을 여야 지도부가 계속 합의해왔기 때문에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로 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하나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만해도 주어진 일정이 벅찬데 야당서 공적연금 전반으로 소득대체율 50%란 조건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야당이 과연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서 진지하게 타협안을 도출해 낼 그런 자세가 돼 있나 상당히 의구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세월호 참사 1주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 “추모관 사업이나 시행령을 마련할 때 유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면서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서는 일요일(15일) 열리는 당정청협의회에서도 정부·청와대와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한 것과 관련,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시한폭탄이란 지적을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해왔다”면서 “가계부채가 금리인하로 인해서 더 급증하는, 그런 문제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묘안을 짜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정치권에서 금리나 환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적절하지 않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며 한은의 결정에 앞서 금리인하를 적극 주장했던 김무성 대표와 차별화했다. 또 이완구 총리가 전날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방산 및 자원외교 비리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총리가 왜 이 시점에 그런 발표를 했는지 전혀 내막을 모른다. 자원외교 같은 경우는 지금 국조가 한창 진행중인데, 무슨 배경인지를 모르겠다”면서 “한번 알아봐야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루즈·마리나항만 2개 법안 12일 처리 유력, 서비스산업法 등 논의 답보… 새달 처리 난망

    크루즈·마리나항만 2개 법안 12일 처리 유력, 서비스산업法 등 논의 답보… 새달 처리 난망

    12일 본회의를 끝으로 12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지만 정부가 제시한 ‘주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연일 커지고 있음에도 일부 법안을 제외하고는 이번 국회에서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또다시 2월 임시국회로 처리를 미루게 됐다. 정치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개최한 대국민담화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30개를 추려 제시했다. 이후 여야 간 진통을 겪다 정기국회 막바지인 지난달에 이른바 ‘부동산 3법’ 등 16건이 처리되면서 11일 현재 30건 중 14건이 남은 상황이다. 12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예상되는 법안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법과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법이다. 크루즈법은 지난해 2월에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특히 ‘크루즈선 내 외국인 카지노 허용’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면서 야당이 반대해 법사위에 1년 가까이 계류돼 있었다.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의 신속·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마리나항만법은 적용 대상에서 강 주변을 제외하고 바다 주변만 포함시키는 것으로 수정하며 여야 합의에 이르게 됐다. 특히 이 두 법안 처리에는 정 총리의 노력이 크게 빛을 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지난 7일 이상민 법사위원장 등 주요 법안이 계류돼 있는 상임위의 위원장들을 직접 찾아 법안 처리 협조를 부탁했다. 정 총리의 예방을 받은 이 위원장은 “총리까지 직접 와서 처리를 부탁하는데 안 할 수가 없다”고 화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등의 산업재해보상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도 법사위에 계류돼 있지만 법안소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아 12일 처리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험업계의 반발을 의식한 여당 일각에서 실태 조사를 하자며 안건 처리를 미루고 있고, 야당에서는 가입 의무화 대상을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전체로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여야는 가입 의무화 범위를 조정하는 선에서 이를 2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소관 상임위에 계류돼 있는 나머지 법안들도 자연스럽게 2월 국회로 논의가 미뤄지게 됐다. 하지만 상당수 법안은 2월 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여야 논의가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법안은 정부가 서비스산업 발전계획을 세우고 관련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정부가 획일적으로 계획을 세워 정책을 추진할 경우 의료 등 일부 분야에서 공공성이 약화될 수 있고 골목상권이 침해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원격의료와 민간 보험사의 해외 환자 유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야당과 의료계에서는 이를 ‘의료영리화’ 수순으로 보고 강하게 반대해 여야가 법안소위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학교 주변에 유해한 부대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의 설립을 허용하는 관광진흥법도 여야 이견이 커 상임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학교 경계 50m 이내에서는 학교정화위원회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까지 제시했지만 야당은 여전히 면학 분위기 훼손, 재벌 특혜를 이유로 들어 법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법안소위는 통과했지만 야당에서 쟁점 법안인 합산규제법과의 연계 처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 밖에 신용정보 보호 요청 제도 등 도입을 골자로 한 신용정보보호법은 영리기구에 신용정보가 집중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 전담기구를 설치하기 위한 금융위 설치법도 정책 업무 분리 여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총리 “공무원 집단행동 자제”… 노조 반발

    정총리 “공무원 집단행동 자제”… 노조 반발

    공무원연금 개혁을 둘러싼 진통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무원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중앙부처 차관급이 이날 연금 개혁에 동참할 것을 결의한 데 이어 장관급과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의 동참 선언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사태의 추이가 주목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국가 미래를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국민 부담을 줄이고 연금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공무원 여러분께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번 개혁을 통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조정하고 지급 개시 연령도 연장해 공무원연금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의 대국민담화 발표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정 총리는 ‘앞으로 20년 동안 재정 적자 200조원’ 등 현행 연금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 적자를 국민 부담으로 돌리기 어렵고, 자칫 후손들의 빚으로 대물림될 수 있다”며 “이 상태로 가면 연금을 지급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는 공무원 여러분에게 일방적인 양보와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승진 기회 확대 등 처우와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집단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공무원연금의 막대한 재정 적자와 더불어 다른 연금과의 형평성도 깊이 고려해야 할 문제”라며 “국민연금과 비교하면 도입 시기 등을 감안하더라도 수급액이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공무원연금의 형평성에 대한 비판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연금 개시 연령도 국민연금의 65세보다 5년 빠르다. 이로 인해 많은 국민이 지금과 같은 연금은 납득할 수 없으며 국민의 어려움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앙부처 차관들은 이날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추 실장과 차관급 29명 모두가 먼저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국무조정실은 “공직사회, 특히 고위 공직자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금 개혁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결의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장관급 23명은 다음주 정 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집단으로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도 비서실장과 안보실장 등 고위 공직자들이 조만간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고위 공무원단 2213명에게 공무원연금 개혁 동참 서명문에 서명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노조는 정 총리의 담화를 비판하며 성명서를 내고, 의견 수렴을 위한 국민포럼을 사흘째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등 반발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울광장] 세월호 사건, 선출된 권력의 위선과 배신/박찬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월호 사건, 선출된 권력의 위선과 배신/박찬구 논설위원

    선출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과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 유권자에게 서약한 신뢰와 원칙, 대의와 가치를 올곧게 실천하고 있는가.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과 거대 정당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근본적으로 갖게 되는 의문이다. 결론은 회의적이다. 자본의 이윤보다 사람 중심의 가치를 지향하고 권력의 달콤한 향유보다 공복으로서 사심없는 헌신을 우선한다고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이라고 합리화하기에는 이 땅의 권력이 너무나 참담하게 비인간과 몰가치의 아집과 탐욕에 매몰돼 있다. 국가와 정부는 구조와 수습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세월호 사건의 책임을 은폐하고 회피하는 데 급급하고 의회 권력은 행정부의 책임을 추궁하기는커녕 그들만의 정쟁에 눈이 멀어 있다. 세월호 사건은 선출된 권력이 빚은 참사이며 권력의 주인인 유권자의 비극이다. 여야는 참사 167일 만에 유가족 반발을 무릅쓰고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이라는 것을 내놓았다. ‘합의’라는 문구가 가증스러울 정도로 위선과 배신으로 얼룩진 야합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신문에 실린 한 장의 사진, 여당 지도부가 서로 포옹하며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 모습은 이기적인 권력의 섬뜩함과 냉혹함을 자아낸다. 유권자의 뜻을 받들어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책무를 지닌 의회정치의 본령이 무너진 날이다. 합의를 지지하는 시민들도 있겠지만 유가족 역시 선거에서 그들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이다. 한 표의 가치가 수천만 표의 가치보다 가볍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게 그들이 외치는 민주주의 정신 아닌가. 제대로 된 특별법을 관철하겠다던 제1야당은 대의도 명분도 소신도 없이 유가족의 참여를 배제한 채 옹색한 들러리를 자처했다. 세월호의 부담을 털어낸 듯 웃고 있는 여당이나 책임감 없이 계파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야당이나 후안무치한 권력의 전형이다. 최고권력이라고 하는 대통령은 어떤가. 참사 34일째가 되던 날, 박근혜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며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는 발언과 눈물의 진정성은 유가족들의 거듭된 면담 요구를 거절하고 진상 규명의 바람을 차벽으로 에워싸면서 희석되고 무색해졌다. ‘대통령의 7시간’을 방어하는 일이 ‘최종 책임’의 실체와 경위를 밝혀 진상을 규명하고 후대에 교훈을 남기는 일보다 더 위중한 것인지 묻고 싶다. 검찰 수사 결과는 윗선에 면죄부를 주고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특별법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 권력을 위임한 국민은 선거철만 지나면 지역주의 정치의 졸(卒)로 전락하고 권력의 수첩에서 지워지는 게 우리 정치의 민낯이다. 선출된 권력이 제왕적 권한과 지역 패권에 안주하며 공동체의 이슈를 외면하고 왜곡하는 악순환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논의의 출발점은 다시 정치 개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새삼스러운 이슈는 아니다. 대선 공약도 있고 전문가 제언도 숱하다. 대통령 권력 분산과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한 개헌, 비례대표제 확대와 상향식 공천 등 선거·공천제도 혁신, 정책 정당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이 그 밑그림이다. 문제는 방식이다. 그들만의 밀실 논의로 눈 감고 아웅 하는 식이 되어선 유권자의 권리 회복은 지난한 일이다. 프리츠 파펜하임은 ‘어떤 형태의 권력이든 유혹적’이라는 말로 권력의 속성을 해부했다. 권력 자체의 개혁은 온전하고 소망스러운 내용을 담기 어렵다는 뜻이다. 87년 체제가 소수 정치 엘리트 간의 타협으로 지역주의와 권력집중 구도를 온존시키고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이루지 못한 한계를 보인 점을 떠올려야 한다. 시민사회의 폭넓은 참여가 보장되지 않고는 진정한 개혁을 담보할 수 없다는 교훈이다. 유권자가, 국민이 정치와 개혁의 중심으로 들어서야 하는 이유다. 다양한 시민운동과 각종 선거를 통해 권력의 일탈과 오만에 끊임없이 채찍질을 가하고 경고를 보내야 가능한 과업이다.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당당하게 아침 해를 맞을 수 있다. c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세월호 개혁마저 침몰하는가/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세월호 개혁마저 침몰하는가/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통한의 4·16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다섯 달을 훌쩍 넘기고 있다. 돌이켜 보면 우발적인 재난사고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온갖 고질적인 병폐들과 물적 욕망에 가득 찬 부끄러운 가치관의 혼란상이 이런 끔찍한 참사에 이르게 했다는 모처럼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던 참사 초기가 차라리 좋았다. 죄 없는 어린 목숨들의 희생을 딛고 우리 사회가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과 가치관 혁명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희망대로라면 지금쯤 대통령과 정치권, 시민사회가 뭉쳐서 희생자의 영혼과 가족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참사 진상 규명은 물론,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총체적 개혁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한다. 현실은 세월호 만큼이나 참담하게 세월호 개혁도 침몰 위기에 빠져 있다. 개혁은커녕 정파적 갈등과 분열, 증오와 분노로 얼룩진 우리들의 일그러진 몰골은 참으로 희생자들의 영혼을 대할 면목이 없다. 우리 사회의 정치적 수준, 정신적 성숙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가. 사실 무고한 생명들과 함께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 우리는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일정 부분 가해자이자 피해자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많은 사람의 희생자 조문 행렬 속에서, 그리고 대통령이 행한 눈물의 대국민담화 속에서 우리는 세월호 개혁 실천을 약속했다. 물론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온갖 분열상에서 보듯이 세월호 개혁의 핵심이랄 수 있는 진상 규명과 국가혁신 과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과정은 그다지 녹록지 않다. 그만큼 대통령을 중심으로 여야 정당, 시민사회가 갈등조정과 합의를 넘어 통합과 단합의 에너지를 축적하고 발휘해야 한다. 지금의 상황은 오히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자꾸 세월호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세월호 때문에 되는 일이 없으며 다른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식의 ‘세월호 피로 괴담’을 퍼뜨린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야당과 진보적 시민세력 또한 가해자로서 일말의 책임의식이 자기반성과 내부개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집권세력 비난으로 일관하면서 신뢰할 수 없는 무책임한 집단으로 동반 전락했다. 우리 모두 같은 세월호 피해자라는 인식의 망각은 더 큰 치명적인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쯤 우리는 각자 세월호 피해자로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단합을 통해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힘을 결집해야 한다. 지금 세월호 개혁 침몰 위기는 저마다 처한 상황에서 피해자 의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은 쉽게 위로받지 못하는 상실의 아픔을 수사권과 조사권 부여라는 완고한 외곬 주장으로 표출함으로써 상당수 사람들을 당황케 했다. 헌법체계 논란이 아니더라도 특검 대신 수사권을 가진 조사위가 파헤칠 수 있는 진실이 여전히 한계가 있음은 익히 지적됐고, 다른 현실적인 대안이 모색되고 있는 현실이다. 세월호의 최대 피해자는 또한 국민의 대표인 박근혜 대통령이다. 국민이 받은 충격과 상처, 분노, 이후 진상 규명과 사회개혁 책임을 느닷없이 모두 품으로 안아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만약 박 대통령이 이럴 때 ‘국민 엄마’를 자임하며 희생자 가족과 국민의 상처를 가슴으로 안고 진심으로 위로하고 더불어 개혁실천에 나섰더라면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 거듭났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개인적인 피해의식에 사로잡혔는지 대통령은 ‘완고한 공주’, ‘절반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듯한 언행을 연발하면서 여전히 세월호 피해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당 또한 지나친 대통령 공격과 내부 분열 행위를 통해 세월호 피해자 신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일부 야당세력의 세월호 침몰 당시 ‘대통령의 부재 7시간’ 의혹 부풀리기는 더 큰 피해자인 대통령을 위로하고 협조하는 대신 공격하는, 저질적인 정파적 분열행위에 해당한다. 마치 중세의 마녀사냥과 같은 대통령 공격 심사는 최근 야당 내부 분열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대통령의 통합 리더십이 없이 어찌 세월호 개혁이 가능하겠는가. 지금 실종된 세월호 개혁을 구해낼 희망은 대통령, 여야, 시민 모두가 순수한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단합을 이뤄낼 때만 가능할 것이다.
  • [서울신문 주최 2014 고시 세미나] “채용 경로 다변화로 우수인재 확보… 순혈주의 병폐도 차단을”

    [서울신문 주최 2014 고시 세미나] “채용 경로 다변화로 우수인재 확보… 순혈주의 병폐도 차단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드러난 공직사회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대국민담화에서 5급공채 선발 규모의 단계적 축소 및 민간경력채용 확대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이에 대한 다양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신문은 공직자 채용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해 23일 ‘5급공채, 민간경력채용의 상호 발전적 방안을 위한 2014 고시세미나’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마련했다.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명식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진재구 한국인사행정학회장(사회), 조성주 안전행정부 인력기획과장,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이사,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가 바람직한 공직자 충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현명한 답을 도출할 수 있는 열띤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5급 공채, 이른바 행정고시를 둘러싼 찬반론과 존폐론은 역사가 짧지 않다. 5급 공채가 공직사회의 폐쇄성과 집단사고, 순혈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은 상당한 공감대를 얻고 있다. 공직에 대한 불신과 비판은 개방형 직위를 비롯해 민간경력자채용(민경채)을 통해 민간 전문가를 받아들여 다양성을 높이자는 실험으로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무능력한 국가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빗발치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직제도 개편을 약속하기도 했다. 대국민 담화에서 공직 채용과 관련해 핵심적인 사안은 5급 공채 축소와 개방형·민경채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5급 공채와 민경채 비율을 5대5로 맞추겠다는 것은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해묵은 고시 존폐론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으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서울신문이 23일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가장 첨예한 논쟁이 벌어진 대목은 5급 공채와 민경채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바람직한 공직 시스템을 위한 채용 방식에 모아졌다. 5급 공채 축소를 찬성하는 입장은 현재 채용 방식이 지나친 암기 위주 시험으로 뽑기 때문에 공직수행 능력을 판별하기 곤란하다는 점, 집단사고와 서열 중심 평가와 승진, 고시 선후배 간 퇴직 후 연결고리 등에 대한 비판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시험제도에 대한 비판은 민경채 확대를 위한 논거는 못 된다는 반론이 나왔다. 특히 민경채나 개방형을 만능열쇠처럼 생각하는 것은 선입견에 기반한 편향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먼저 공채제도 유지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기시험 과목과 출제 내용을 개선해 부분적으로 유지한다면 우수한 능력을 가진 다양한 계층에 고위직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경채에 대해서도 “점진적 확대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직무 분석을 전제로 필요한 직위는 비율에 구애받지 말고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해 공직사회 전문화와 다양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명식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민경채 확대가 단순히 외부인력을 늘리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개방형 직위는 공직 내부나 외부와 상관없이 적임자를 뽑아야지 외부에 특혜를 주는 방식이 돼서는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개방형 직위 내부 충원 비율이 64%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과장급 이상을 고위공무원단으로 운영하는 호주도 내부 충원 비율이 70%가 넘는다”고 반박했다. 이날 세미나가 열린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은 제도 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청중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종합토론 사회를 맡은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정책대상집단”이라고 지칭한 공직시험 준비생들이 질문과 문제제기를 쏟아내는 등 열띤 분위기였다. 특히 민경채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한 질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 청중은 “민경채도 5급 공채처럼 아예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는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5급 공채를 준비하는 한 학생은 “민경채가 현대판 음서제도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성주 안전행정부 인력기획과장은 “단순히 학위나 자격증만으로 민경채 채용이 되는 건 아니다”라면서 “민경채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보완책을 시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민경채를 무조건 늘리는 것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5급 공채가 초래하는 ‘순혈주의’와 ‘집단사고’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았다. 특히 5급 공채에서 특정 고등학교와 대학교 비중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공채를 ‘신분상승 사다리’로 보는 관점은 이제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집단사고란 조직 구성이 지나치게 동질적이고 폐쇄적인 곳에서 나타나는,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고 의견일치를 추구하며 비판에 귀를 닫게 되는 집단적 심리상태를 가리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與에 퍼지는 5·24조치 해제론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내렸던 ‘5·24 대북 제재 조치’를 완화 또는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부에서 점점 번지고 있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어내는 데 5·24 조치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시안게임에 북한 응원단이 참여하는 문제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정부가 통일 준비를 제대로 하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5·24 조치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어 “5·24 조치로 남북 이산가족이 아파하고 있고 기업에 엄청난 손실이 있으며 무엇보다 분단 고착화로 통일이 멀어져 엄청난 비용이 우리에게 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5·24 조치는 이제 시효가 지난 정책”이라며 “이제 우리의 평화적 힘을 여러 방법으로 북한 사회에 밀어 올려야 할 때다. (천안함 폭침) 당시의 응징 차원 정책을 지금도 고집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5·24 조치는 그냥 책의 한 페이지를 넘기듯 넘기고 새로운 종이에 새 정책을 쓰면 된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전제 조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 소속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과 정부의 남북 고위급 접촉 제안 등에 비춰 볼 때 5·24 조치는 지금 효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여권 내 반대 목소리도 없지 않다. 강경 보수 세력은 여전히 대북 제재의 유지를 바라고 있어 새누리당으로선 이런 전통적 보수 지지층의 목소리를 외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병언법 지연 땐 6000억 국민 부담”

    “유병언법 지연 땐 6000억 국민 부담”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31일 국회에서 표류 중인 이른바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과 관련, “이런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어 현재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고 수습 비용의 대부분을 국민의 세금으로 부담해야 할 상황”이라며 “그래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추 실장은 앞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 대국민담화 후속 조치 관련 관계 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1일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장외로 나간 야당의 원내 복귀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도 한목소리로 야당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 실장은 이 자리에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다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유병언 일가의 은닉 재산은 철저히 추적해 환수해야 한다. 범죄자의 가족이나 제3자에게 은닉된 재산도 끝까지 추징돼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 법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세월호 사고 수습과 인적·물적 피해보상을 위한 비용 대부분은 가해자인 청해진해운과 유병언 일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계류 중인 각종 법안과 관련해 추 실장은 “법무부 등 관계 부처는 국무총리 담화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깊이 인식해 정기국회 개원 즉시 바로 관련 법안들의 국회 통과를 위한 설명과 설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같은 날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아울러 유병언식 기업 재건을 막기 위해 채무자 회생 및 파산법도 처리가 시급하다”며 추 실장의 발언을 거들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방향 잃은 野 ‘투쟁 홍보전’… 압박 나선 與 ‘민생 여론전’

    방향 잃은 野 ‘투쟁 홍보전’… 압박 나선 與 ‘민생 여론전’

    ■갈팡질팡 새정치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외치며 29일 나흘째 장외투쟁을 벌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이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장외투쟁 동력도, 명분도 잃어 가는 분위기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하고 있지만 영이 잘 서지 않는다. 책임지고 당을 이끄는 주체가 미약하다. 책임질 세력 또한 안 보인다. 의원들은 각자도생 분위기가 강하다. 불과 1년 반 뒤로 다가온 2016년 총선 공천을 의식해 그들만의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당내 편 가르기를 넘어 언론도 편 가르기를 통해 대응한다. 비우호적 언론인은 외면해 버리기 일쑤다. 거친 항의도 서슴지 않는다. ‘선전전’, ‘투쟁’ 등 1980년대식 학생운동 용어가 횡행한다. 전략도 보이지 않는다. 새정치연합은 내달 1일 열리는 정기국회 개회식엔 참석하기로 이날 방침을 정했다. 당 ‘비상행동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비상행동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개회식 직후의 본회의와 상임위 활동 참석 여부는 정하지 못했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의 간접, 대의민주주의에 적극적이지 않다. 국민과 직접 상대하는 직접민주주의를 자주 선택하고 있다. 간접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직접민주주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직접민주주의는 자칫 갈등을 키울 수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도보 행진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새정치연합은 30일 여당과 청와대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시키며 6개월 만에 대규모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대회를 할 계획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이나 청와대가 아닌 국민을 상대로 하는 직접민주주의 정치의 전형이다. 직접민주주의는 대가도 치르고 있다. 이날 장외투쟁이 보수단체에 의해 막히는 등 지도부가 당 안팎 직접민주주의에 휘둘리는 형국이다. 이날 박영선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은 보수단체들의 저지에 장소를 바꿔 가며 세월호특별법 거리 홍보를 하려 했으나, 서울 종로구청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의 저지에 막혀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한 채 끝내 포기했다. 세월호 가족단체나 시민단체, 시민들을 상대하는 직접민주주의를 택했다가 이날은 이마저도 보수단체의 벽에 막혀 버렸다. 강경파의 장외투쟁론과 온건파의 등원론은 이날도 충돌했다. 3선 이상 중진의원 10여명은 이날 회동을 갖고 해법을 모색했지만 중재안 마련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합동공세 정부·새누리 정부와 여당이 연일 ‘민생 챙기기’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으로 국회가 올스톱된 채 추석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자 악화된 민심을 추스르고 야당을 압박하려는 여론전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29일 정홍원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쌍끌이’로 민생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시급한 민생경제·국민안전·부패척결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정치권을 압박했다. 정 총리는 “지금 국민을 위해 시급히 처리돼야 할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막혀 있다”며 “시간이 없다. 정부부터 비장한 각오로 시행령 등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최대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함께 이른바 ‘유병언법’, ‘김영란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청년 취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대목 물가를 점검했다. 김 대표는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에는 일본 원전 방사능 문제,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수산물 소비가 부진해 유통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서민 경제와 직결되는 정책들이 체계적,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엔 경기 의왕시에서 열린 ‘우리농축산물페어’에 참여했다. 정부 여당은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 처리가 무산된 이후 연일 민생을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당에서는 김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번갈아 민생 현장을 찾고 국회 상임위원회도 여당 단독으로 현장 탐방에 나섰다. 정부에서는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6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 5월 이후 입법 실적이 전무한 정부·여당으로서는 추석을 앞두고 마음이 급한 상황이다.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멈춰 섰지만 민생에 대한 책임은 여당이 더 무겁기 때문이다. 이에 당정의 민생 행보가 야당을 압박해 9월 정기국회에서 법안 처리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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