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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최경환·유영하도 출사표… 與, 텃밭 싸움·과거 소환 떨떠름

    ‘친박’ 최경환·유영하도 출사표… 與, 텃밭 싸움·과거 소환 떨떠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깝게 보좌했던 인사들의 총선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귀환은 ‘국정농단’ 키워드를 소환할 수 있는 탓에 중도층·수도권 표심에 올인해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친윤계(친윤석열)와 친박계(친박근혜)가 대치하는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어 긴장감이 감돈다.‘친박 좌장’으로 불렸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경북 경산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두 차례 언급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빼앗긴 저 자신을 책망하며 묵묵히 정치적 책임을 떠안았다. 이제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경산 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결정에 대해서는 “경산의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참여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 시절 홍보수석을 지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다. 정치권은 최 전 부총리의 당선 여부에 ‘친박 부활’이 달려 있다고 본다. 그가 명예 회복에 성공하고 중앙 무대에 복귀한다면 자연스레 친박 세력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경산에서 내리 4선을 했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복역하다 2022년 12월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박 전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킨 유영하 변호사도 지난 22일 박 전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 달서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언급했던 박 전 대통령이지만 유 변호사만큼은 예외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달 5일 대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판기념회가 열리는데 이 역시 유 변호사를 간접 지원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대구 달서갑의 현역 의원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으로 윤 대통령이 후보이던 시절 당에서 가장 빨리 지지 의사를 밝혔던 개국공신이어서 ‘친윤 대 친박’ 대결이 예상된다.박 정부 당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징역 1년을 확정받고 복역하다 윤 대통령의 신년 사면으로 복권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에는 고향(영주·영양·봉화·울진) 출마론이 꾸준히 나온다. 우 전 수석은 이날 통화에서 “출마 의사를 밝힐 의무가 없다”고만 답했다.
  • “한동훈 낙마 땐 100석도 못 건져”… 총선 위기감에 일단 ‘숨 고르기’

    “한동훈 낙마 땐 100석도 못 건져”… 총선 위기감에 일단 ‘숨 고르기’

    사퇴 요구와 거부로 정면충돌한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22일 더이상의 확전을 자제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상당수 여권 인사는 대통령실의 기류를 읽으려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준석·김기현 전 대표에 이어 ‘여당 대표 잔혹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총선이 석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결국 봉합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현안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취소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등 대구·경북(TK) 의원들에게 사과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은 정치 공작’이라는 윤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게 우리 당내 TK의 시각이다. 본인의 선수가 늘어나기만을 바라는 분들”이라고 저격해 논란이 됐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오비이락의 우려가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 안 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지만 당내 주류인 영남권 의원들이 대통령실과 당내 분위기를 살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선수별, 지역별 의원 모임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던 김 비대위원이나 한 위원장을 향한 규탄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대통령의 메신저를 자처했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하루 종일 침묵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통화에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일단 상황을 좀 보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3월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전 대표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연판장을 돌렸던 초선 의원들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KBS라디오에서 “당과 대통령실의 논의 내용이 정제 과정 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이를 의원 단톡방에 올려 그것이 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여론을 형성해 나가고, 결국은 당의 결정이 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건강한 방법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처럼 여론몰이를 시작하면 당내 기반이 약한 한 위원장이 버티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과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의원이 부지기수인데, 한 위원장의 편에 설 수 있는 건 수도권 출마자 정도”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결별을 결심할 경우 한 위원장이 버티기 힘들다는 의미다.한 위원장이 사퇴를 거부하면 사실상 몰아낼 규정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당헌·당규상 비대위원 7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대위를 해산할 수 있지만 한 위원장이 직접 데려온 비대위원들이 ‘반기’를 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통령실이 표면적인 명분으로 내세운 ‘사적 공천’ 논란으로 이준석 전 대표 때처럼 한 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가능성은 낮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법률가다. 규정을 따져 보는 것은 물론 여론까지 감안하고 ‘배수의 진’을 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여론 악화 등을 우려해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 대한 경고 수준에서 봉합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갈등을 촉발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이나 신년 대담 등에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정 간 충돌, 당장 멈춰야 한다”며 “총선을 79일 앞둔 충돌은 백해무익하다”고 밝혔다. 한 재선 의원은 “대통령실의 압박으로 한 위원장이 낙마하게 되면 수도권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것이고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댄 김 비대위원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타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한동훈 낙마 땐 100석도 못 건져”…총선 위기감에 숨 고르는 여권

    “한동훈 낙마 땐 100석도 못 건져”…총선 위기감에 숨 고르는 여권

    김경율, 비대위 회의서 TK 의원에 사과친윤계 “상황 지켜봐야” 침묵 모드“한동훈, 규정 및 여론 따져보고 배수의 진” 사퇴 요구와 거부로 정면충돌한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22일 더 이상의 확전을 자제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상당수 여권 인사들은 대통령실의 기류를 읽으려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중동’의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이준석·김기현 전 대표에 이어 ‘한동훈 잔혹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총선이 석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결국 봉합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현안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취소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등 TK(대구·경북) 의원들에게 사과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은 정치 공작’이라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게 우리 당내 TK의 시각이다. 본인의 선수가 늘어나기만을 바라는 분들”이라고 저격해 논란이 됐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오비이락의 우려가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안 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지만, 당내 주류인 영남권 의원들이 대통령실과 당내 분위기를 살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선수별, 지역별 의원 모임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을 사과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던 김 비대위원이나 한 위원장에 대해 규탄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대통령의 메신저를 자처했던 친윤계 의원들도 하루 종일 침묵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통화에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일단 상황을 좀 보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3월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전 대표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연판장을 돌렸던 초선들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당과 대통령실의 논의 내용이 정제 과정 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이를 의원 단톡방에 올려 그것이 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여론을 형성해 나가고, 결국은 당의 결정이 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건강한 방법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그룹별 의원 모임을 하면서 여론을 몰아가기 시작하면 당내 기반이 약한 한 위원장이 버티기 어렵다”며 “한 위원장과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의원이 부지기수인데, 한 위원장의 편에 설 수 있는 건 수도권 출마자 정도”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결별을 결심할 경우 한 위원장이 버티기 힘들다는 의미다. 한 위원장이 사퇴를 거부하면 사실상 몰아낼 규정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당헌·당규상 비대위원 7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대위를 해산할 수 있지만, 한 위원장이 직접 데려온 비대위원들이 ‘반기’를 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통령실이 표면적인 명분으로 내세운 ‘사적 공천’ 논란으로 이준석 전 대표 때처럼 한 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가능성은 낮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법률가다. 규정을 따져보는 것은 물론 여론까지 감안하고 ‘배수의 진’을 쳤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여론 악화 등을 우려해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 대한 경고 수준에서 봉합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갈등을 촉발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은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이나 신년 대담 등에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번만큼은 파국은 안 된다. 반드시 봉합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의 압박으로 한 위원장이 낙마하게 되면 수도권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것이고,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댄 김 비대위원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타협할 수도 있다”고 했다.
  • 김경율 “‘김여사 명품백, 수도권과 인식 차’ 발언 TK의원들에 죄송”

    김경율 “‘김여사 명품백, 수도권과 인식 차’ 발언 TK의원들에 죄송”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는 것은 “TK(대구·경북)의 시각”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비대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얼마 전 제가 우리 당 대구·경북 의원님들에게 분별없는 발언을 했다. (이후) 이 자리에 계신 윤재옥 원내대표님께 한 차례 사과 말씀을 정중히 드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윤 원내대표가 김 여사 명품백 논란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한 데 대해 “그게 우리 당내 TK의 시각이다. 그분들 입장에서 빨리 4월 10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분들이다. 본인의 선수가 늘어나기만을 바라는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17일 다른 방송에서도 “디올 백 사건에 대해서만큼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또 사과를 대통령이든 영부인이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의 감정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또 한 역사학 교수로부터 들은 내용을 전하며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는가?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하더라”며 “지금 이 사건도 국민의 감성을 건드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저는 민심을 따라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우리 당 지지자 분들과 의원님들의 충심을 배우고 따르겠다”면서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 좀 더 정제된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고 지금까지처럼 오직 민심을 받는 것, 총선 승리하는 것에만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비대위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 촉발의 원인으로 지목된 자신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과와 해명 요구’ 발언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 비대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에 참여한 이후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 전략공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동훈 부산 현장 비대위…1992 티셔츠 입고 씨앗호떡 먹은 구애 통할까

    한동훈 부산 현장 비대위…1992 티셔츠 입고 씨앗호떡 먹은 구애 통할까

    부산 ‘구애 행보’ 이틀째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나섰다. 피습 이후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삼갔던 걸 감안하면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등으로 부산 민심의 진폭이 적지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동구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공직자들은 공직 생활하던 중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퇴직금이 날아가는데 의원들은 그렇지 않다”며 “재판 지연을 방탄 수단으로 쓰고, 그렇게 재판이 지연되는 걸 국민에게 보여주면서 이 나라 사법 체계가 잘못되고 있다는 잘못된 사인(신호)을 국민에게 보여준다”고 비판했다.전날 정치개혁 의제로 내세운 ‘국회의원의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중 세비 전액 반납’과 연관시켜 이 대표의 ‘방탄 국회 논란’을 부각한 것이다. 대통령실 출신 총선 출마예정자 16명은 ‘금고형 세비 반납 서약’에 참여했다. 김경율 위원도 이 자리에서 “병상에서 이 대표의 첫 일성이 ‘현근택은요’였다”며 “사당화의 완전 증거를 보여준 사례”고 비판했다. 이 대표와 친명(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지난 9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수위에 대해 문자를 교환한 내용을 꼬집은 것이다. 박은식 비대위원도 이 대표가 피습 후 부산대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은 것을 겨냥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동료시민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를 보유한 부산대병원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당일치기로 진행하던 전국 순회에서 부산만 이틀을 머물렀다. 그는 전날 롯데 자이언츠의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회색 티셔츠를 입었고,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BIFF) 거리를 찾아 인근에서 부산 명물인 씨앗호떡을 시식했다. 부산이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아우르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 중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찮은 지역임을 감안한 것으로 읽힌다. 여권은 부산에서 18석 가운데 최대 5석(20대 총선)까지 내준 바 있다.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한 위원장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부울경 여론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37%, 민주당은 35%로 접전이었다. 반면 지난 6·7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로 직전 조사보다 5% 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2%로 3% 포인트 떨어졌다.
  • 尹정부 내각·참모 50여명 총선 앞으로…험지 출마는 10명도 안 돼

    尹정부 내각·참모 50여명 총선 앞으로…험지 출마는 10명도 안 돼

    원희룡·박민식 등 전직 의원 험지로방문규·정황근·김완섭·이기순 험지 출마‘텃밭’ TK와 3석 공석된 부산에 몰려 22대 총선 90일 전인 11일로 공직자 사퇴 시한이 종료하는 가운데 50명을 웃도는 장·차관급 인사와 대통령실 참모들이 공복을 벗고 총선에 나선다. 이들 중에 험지 출마자는 한 자릿수였고, 국힘의힘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영남에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자당 현역 의원이 없는 ‘험지’ 출마 예정자는 10명이 안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장관급 중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을에 나설 것으로 거론된다. 둘 다 전직 국회의원이지만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했다. 이 밖에 취임 3개월 만에 차출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기 수원병에,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충남 천안을에 출마 준비 중이다. 둘 다 자기 고향을 지역구로 택했지만, 최근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당선된 적이 없는 험지다. 차관급에서는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강원 원주을 지역구를,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세종을을 노린다. 원주을은 20대 총선부터, 세종은 지역구가 처음 생긴 19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독식한 지역이다. 방문규·정황근·김완섭·이기순 장차관급 출신 ‘험지 출마 4인방’은 지난 8일 국민의힘에서 입당식 겸 인재 영입식을 가졌다. 대통령실 참모 중에는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과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이 각각 경기 의정부갑과 충북 청주청원에 도전한다. 이들을 제외하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겼거나 현역 의원이 없더라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던 지역을 노리는 인사들이 대다수다. 한 비례대표 초선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커리어를 쌓은, 일종의 덕을 본 사람들이 험지 출마는커녕 양지만 너나없이 달려드는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라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지역구에서 한석이라도 더 가져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 관계자도 “이런 분위기라면 ‘윤심(尹心) 공천’, ‘공천 학살’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는 대통령실 인사가 복수로 몰려 경쟁하는 곳도 있다. 초선 의원이 있는 경북 구미갑·구미을의 경우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등이 출사표를 냈다. PK(부산·경남)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민심이 술렁인다고 하지만 쏠림 현상이 만만찮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있는 부산 중·영도, 불출마 선언한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상, 서울 종로에 출마표를 던진 하태경 의원의 부산 해운대갑 등 3곳이 사실상 공석이다. 부산 중·영도에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경쟁하고, 해운대갑은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과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맞붙을 모양새다. 추경호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본래 지역구나 출마했던 지역구로 귀환한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 입장에서는 어려운 지역에서 선전해주길 바랄 수 있지만 강요할 수는 없다”며 “지역구 선택은 개개인의 참정권과도 연결된 만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상민, 이번 주 국민의힘 입당… 한동훈 ‘중도’ 외연 넓힌다

    이상민, 이번 주 국민의힘 입당… 한동훈 ‘중도’ 외연 넓힌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공식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난 7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한 그립감으로 당을 장악하고 중도 확장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한 위원장이 수직적 당정 관계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정권 심판론’ 우위의 정국을 타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중원 표심’을 상징하는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충북 청주, 경기 수원 등 전국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지난 6일에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을 만나 ‘외연 확장’에 공을 들였다. 이 의원은 이번주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밟는다. ‘한동훈 컨벤션 효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율 조사(표본 오차는 오차 범위 ±3.1% 포인트·무선 ARS 100%·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은 2% 포인트 오른 39%, 민주당은 4% 포인트 내린 37%를 기록했다. 여당이 야당을 앞선 건 3개월 만이다. 다만 ‘한동훈 효과’의 지속성을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한 위원장은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대통령실에 보폭을 맞추는 수준에 그치는 등 수직적 당정 관계 재설정에는 미온적이다.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총선 체제로 전환하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5일 임명된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두고 법조인 일색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위원장은 오는 10~11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창원과 부산을 찾는다. 당초 창원만 방문하려던 일정에 부산 청년간담회, 현장 비대위 회의 등을 추가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심상찮은 부산 민심 달래기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8일부터 당 인재영입위원회도 재가동한다.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한 위원장의 첫 번째 총선 인재 영입 주인공은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 등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외부 전문가 2인을 공동 본부장 체제로 한 총선 정책 총괄 기구를 조만간 띄울 계획이다. 민생에 주력하는 집권 여당임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 ‘한동훈호’ 출범 열흘 韓 컨벤션 효과 있었다... 과제는 여전

    ‘한동훈호’ 출범 열흘 韓 컨벤션 효과 있었다... 과제는 여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공식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난 7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한 그립감으로 당을 장악하고 중도 확장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한 위원장이 수직적 당정관계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정권 심판론’ 우위의 정국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중원 표심’을 상징하는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충북 청주, 경기 수원 등 전국을 도는 강행군을 치렀다. 지난 6일에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을 만나 ‘외연 확장’에 공을 들였다. 이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한동훈 컨벤션 효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조사한 정당 지지율 조사(표본오차는 오차범위 ±3.1%포인트·무선 ARS 100%·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오른 39%, 민주당은 4% 포인트 내린 37%를 기록했다. 여당이 야당을 앞선 건 3개월 만이다. 한 초선 의원은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가라앉은 보수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반전의 모멘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한동훈 효과’의 지속성을 두고 의견이 갈린다. 한 위원장은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대통령실에 보폭을 맞추는 수준에 그쳐 수직적 당정관계 재설정에는 미온적이다.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총선 체제로 전환하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5일 임명된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두고 법조인 일색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위원장은 오는 10~11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창원과 부산을 찾는다. 당초 창원만 방문하려던 일정에 부산 청년간담회, 현장 비대위 회의 등을 추가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심상찮은 부산 민심 달래기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8일부터 당 인재영입위원회도 재가동한다.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한 위원장의 첫 번째 총선 인재 영입 주인공은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 등이다.
  • 한동훈, 셀카요청 폭주에 기차 또 놓쳤다

    한동훈, 셀카요청 폭주에 기차 또 놓쳤다

    새해 초부터 지역 방문을 이어가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자들의 ‘셀카’ 촬영 요청에 기차를 또 놓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를 찾았다. 이곳에는 당 추산 900여명이 모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당원과 지지자들은 한 위원장 앞으로 몰려가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한 위원장은 일일이 응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나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 등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 순서에도 한 위원장을 향한 사진 요청은 끊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자신의 인사말 순서에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의 불안한 눈빛을 본다. 한 위원장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도대체 몇 놈이나 더 남아있는지”라고 농담한 뒤 발언 시간을 확 줄이기도 했다.행사는 오후 4시 20분쯤 끝났지만 사진 요청은 계속됐다. 한 위원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예매한 기차표는 이미 취소됐는데 남아서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했다. 이후 지지자들과 50여분간 사진을 촬영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던 작년 11월 대구 방문 때도 동대구역에 시민들이 몰리자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사진 촬영에 응한 바 있다.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뒤에 모인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셀카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최근 여론조사상 여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한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여당 대표로서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다니는 현장마다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몰리면서 “인기가 대단하다”, “아이돌 전국 투어 같다”는 이야기가 당에서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들의 환호에 의자 위로 올라가 인사했다. 지난 2일 대구·경북 신년회에서도 넥타이를 풀고 의자에 올라가 청중들에게 인사했었다. 이날 5·18 민주묘지에서 검정 넥타이를 착용했던 한 위원장은 광주 신년회에선 푸른색 계열 넥타이로 바꿔 맸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 민심을 고려해 국민의힘의 상징색이자 평소 즐겨 하던 붉은색 넥타이를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소소하고 흔하지만 알고 보면 매력 덩어리, 감자 요리/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소소하고 흔하지만 알고 보면 매력 덩어리, 감자 요리/셰프 겸 칼럼니스트

    감자에 대한 추억으로 시작하려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다. 어릴 적 감자로 허기를 달랬었다고 하기엔 먹을 게 많은 시대에 태어난 세대다. 감자에 대한 좋은 인상이라고 하면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맛본 프렌치프라이 정도다. 반찬으로 가끔 등장하는 감자볶음은 젓가락질을 피하게 만드는 존재였고 감자탕 속 감자는 등뼈에 붙은 고기의 존재감에 밀려 나온 모양 그대로 그릇 밖으로 모셔지기 일쑤였다. 밥이 있는데 같은 탄수화물 덩어리인 감자를 굳이 먹어야 하는가 하는 영양학적 실존에 대한 의문도 종종 들었다. 처음 메뉴를 짤 때 감자는 안중에도 없었다. 쓸 만한 식재료로서 매력을 못 느낀 게 이유였지만 사실은 많이 먹어보지 않으니 감자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몰랐던 게 진짜 이유였다. 너무 흔하고 뻔해서 관심을 두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멀어졌다. 이렇게 쓰고 나니 감자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지금은 감자를 열심히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름대로 참회 중이다. 감자의 매력을 뒤늦게나마 깨달았기 때문이다.남아메리카 사람들의 주식이었던 감자는 15세기 스페인 정복자들과 함께 유럽으로 건너왔다. 같이 유럽으로 건너온 고구마는 달콤한 맛 때문에 상류층에게 이국적인 식재료로 사랑을 받았지만 감자는 대우가 달랐다. 흉측하게 생긴 외관과 땅속에서 무섭게 자라나는 감자를 두고 불길한 ‘악마의 열매’라 부르며 꺼렸다. 그러나 감자의 잠재력을 알아본 각 나라의 선지자들 덕에 식재료로서의 위상을 갖게 됐는데 가장 유명한 일화는 독일 프로이센의 황제 프리드리히 2세와 프랑스의 식물학자 앙투안 오귀스탱 파르망티에의 분투다. 지금이야 감자가 주식에 가까운 독일이지만 18세기 초만 해도 감자는 돼지 먹이로 쓰는 사료로 여겼다. 연이은 흉작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프리드리히 2세는 기근 대책으로 씨감자를 나눠 주었는데 돼지 사료를 주냐며 반발이 일자 “감자를 심지 않으면 코와 귀를 자르겠다”고 호통을 쳤다고 하며, 직접 감자를 먹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설도 있다. 어찌 됐건 18세기 중반부터 독일에서 감자는 재배가 장려되기 시작하고 주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 파르망티에는 프러시아 전쟁 때 프로이센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 감자를 맛보았는데 이후 감자의 유용함을 알리는 데 일생을 바쳤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감자가 한센병의 원인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아 재배하는 이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파르망티에는 각종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감자의 영양학적 유용함을 알리는 한편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를 효과적인 감자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다. 왕실에서 감자요리를 이용한 연회를 하도록 기획하고 감자꽃을 왕과 왕비의 장식으로 사용하게 하자 감자는 하루아침에 프랑스 상류층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빠르게 프랑스 전역에 감자가 보급돼 18세기 말 찾아온 기근을 큰 피해 없이 견뎌 낼 수 있었다. 유럽에서 감자가 식재료로 인정받게 되자 각지에서 다양한 감자 요리들이 생겨났다. 삶아서 소금과 물로만 먹기엔 심심했는지 각종 요리책에서 감자를 이용한 다채로운 요리법들이 소개됐다. 18세기 말에 나온 ‘공화국 요리사’란 프랑스 요리책은 대혁명 직후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호사스럽고 귀족적인 요리법부터 서민들의 식탁에 올릴 수 있을 만한 간단하면서 경제적인 감자 요리법을 소개한다. 소스나 육수, 버터 등으로 버무려 먹는 방법, 각종 향신채와 함께 삶아 맛을 더하는 방법 등 감자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조리법을 보면 입맛을 다시게 하는 요리법들이 기재돼 있다.감자의 매력은 다른 재료와 만나 맛을 포용해 주면서 하나의 완성된 끼니로 만들어 준다는 데 있다. 맛있는 요리가 감자를 만나 더욱 완벽해지는 식이다. 버터를 듬뿍 넣어 부드러운 벨벳 같은 질감의 매시포테이토도 단독으로 먹으면 금세 물린다. 진한 그레이비소스나 라고소스와 함께했을 때 두 요리는 서로를 빛내 주며 상승작용을 한다. 포르투갈에서는 염장한 대구를 이용한 요리들이 많은데 늘 감자가 함께한다. 365일 동안 매일 다른 대구요리를 먹을 수 있다고 할 만큼 대구요리에 진심인데 요리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곁들이는 감자도 굽거나 삶거나 튀기거나 대구와 함께 섞는 등 다양하게 변주된다. 대구요리라고 하지만 사실상 대구와 감자요리라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다. 너무 흔해서 하찮게 생각하던 식재료지만 이런저런 방식으로 감자를 다뤄 보며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새해를 맞아 주변의 작고 흔한 식재료들의 숨겨진 매력을 좀더 찾아내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 해 본다.
  • 나랏돈으로 표심 잡으려는 국회… 총선 노린 ‘예타 패싱법’ 92조원

    나랏돈으로 표심 잡으려는 국회… 총선 노린 ‘예타 패싱법’ 92조원

    올 들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받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규모는 18조원을 넘었고 현재 여야가 추진 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9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예타 면제’ 조항을 담은 특별법을 통과시키면 투입 비용 대비 국민 편익이 현저히 낮아 예산 낭비가 불 보듯 훤하더라도 재정당국이 손쓸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24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헌정 사상 최다인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한 ‘달빛철도건설특별법’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28일 본회의를 남겨 놓았지만, 통과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여야는 21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특별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가 영호남 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기획재정부는 “달빛철도는 수익성이 없어 예산 낭비나 다름없다”며 추진을 반대했었다. 국토교통부가 2021년 3월 발표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달빛철도의 편익·비용(BC) 수치는 0.483으로 사업 추진 기준인 1.0을 크게 밑돌았다. 달빛철도 예산은 복선·고속철도로 지으면 11조원대, 복선·일반철도로는 8조원대, 단선·일반철도로는 6조원대 규모로 조사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텅 빈 열차를 하루 몇 편 운행하는 데 혈세 6조~8조원을 투입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된 예타 면제 특별법은 달빛철도사업뿐만이 아니다.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전철 1호선 등 도심 지상철도 지하화 특별법’도 지난 19일 국토위 교통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경인선·경부선·경의선·경원선·경춘선·중앙선 등 도심을 관통하는 지상철을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45조 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김진표 국회의장 대표발의)도 11월에 제출됐다. 예산은 20조원으로 추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호선 철도 김포 연장 사업’(사업비 3조원)의 예타 면제를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 입법도 추진 중이다. 4월에 본회의를 통과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사업비 11조 4000억원)과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특별법(6조 7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올해 국회를 통과했거나 추진 중인 ‘예타 프리패스’ 규모는 총 92조원에 이른다. 예타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진행해도 좋을지 미리 파악하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가 재정 지원 300억원 이상인 SOC 건설·정보화·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은 예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법령상 의무 추진 사업’은 예타를 건너뛰고 착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치권은 특별법 형태로 예타를 무력화하곤 한다. 여야가 SOC 사업에 대해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이유는 의정활동 성과 및 선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혈세 낭비라는 재정당국의 호소는 지역 민심과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서기 쉽지 않다”면서 “특별법을 통한 예타 면제는 여야가 합심해 의석을 사는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회의 예타 무력화는 총선을 앞두고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올해 ‘세수 펑크’가 60조원에 육박하고,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1195조 8000억원) 비율이 올해 50.4%에서 51.0%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에서 우려는 더 크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예타는 국가 재정 사업을 경제적 측면에서 미리 검토해 보자는 차원인데, 여야가 정치 이슈화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면서 “국회가 달빛철도특별법에 제동을 걸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의 특별법 추진에도 명분과 논리는 있다. 지역 균형발전 사업을 경제성만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소멸하는 지방에 예타의 잣대를 들이대면 될 게 하나도 없다. 당장 이익이 안 난다고 안 하면 가난한 지역은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도권 외 지역 SOC에 예타를 적용할 때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역 인프라를 확충해 인구 소멸을 막는 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라고 했다.
  • 與 의총, 새 얼굴에 한동훈·김한길 갑론을박...‘당정관계’ 설전도

    與 의총, 새 얼굴에 한동훈·김한길 갑론을박...‘당정관계’ 설전도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새 얼굴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선 기준과 적임자 등을 놓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1시간 45분여간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는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당정관계 재정립’ 등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과 비윤계 의원들 간 설전도 있었단 전언이다. 다수의 의총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20여명의 의원이 발언대에 올랐다. 비대위원장으론 한동훈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이 주로 거론됐다.일부 의원들은 낡은 여의도 문법 대신 참신하게 당을 이끌 수 있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친윤계에서 포문을 연 건 재선 김성원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비주류인 김웅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올려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 장관을 북한의 김주애에게 비유했다고 한다. 비주류 재선 이용호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나왔다. 정치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고, 한 장관 같은 사람이 와서 새로 해야 한다는 사람이 일부 있다”고 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연합’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왔다. 이태규 의원은 “대선 때의 연합전선을 복원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 공천을 해서 법률적,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흠결이나 귀책 사유가 있는 이들은 다 배제하고 민주당보다 도덕적이고 개혁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시장, 한동훈·원희룡 장관 등으로 해서 어벤져스 팀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할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4선 중진 김학용 의원도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한 장관 대신 원희룡 장관이 어떤가”라고 추천했다고 한다. 원 장관과 김 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됐다. 한 참석자는 “당에서 역할을 많이 한 원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제안한 이도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었다”고 했다.‘당정관계 재정립’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 당 안팎에서는 수직적인 당정관계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초선 허은아 의원은 의총에서 “민심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획기적인 변화다. 오늘이라도 우리가 총의를 모아 대통령께 간곡히 요구해야 한다. 다 같이 용산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페이스북에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비공개 의총인 만큼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에 “사욕들 버리고 정신들 차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뇌물 전과자와 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도 비대위원장으로 받아들여 1년간 모신 정당이, 주류 출신이 아니라고 비토하는 부류들은 ‘코미디 대행진’ 하는 건가 지역구 사정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
  • 김·장 연대가 쏜 ‘희생’ 신호탄… 용산 사람들도 응답할까

    김·장 연대가 쏜 ‘희생’ 신호탄… 용산 사람들도 응답할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라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은 국민의힘이 14일 ‘선당후사’에 방점을 찍었다. 김기현 전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용퇴로 새로운 국면의 계기를 마련한 만큼 대통령실 참모진과 장차관 출신들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로도 읽힌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개인의 생존보다 당의 승리를 우선할 때만 우리가 모두 함께 사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희생’이라는 극약처방에 당이 먼저 나선 만큼 대통령실 출신 및 일부 장차관의 ‘양지 쏠림’과 ‘지역구 쇼핑’을 봉쇄할 명분도 얻었다고 판단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수석과 장차관들도 정치적 급에 맞게 선당후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김은혜 전 홍보수석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양지로 여겨지는 성남분당을로 지역구가 겹치고,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현역 의원이 있는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 30주년’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힘 있는 중진 스타들이 총선 불출마보다는 몸을 던져 어려운 곳에 나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선들도 희생과 헌신이 필요할 수 있고, 특히 최근에 장관이나 수석 등 정부 요직을 거친 분들의 ‘지역구 쇼핑’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 의원’에게만 집중됐던 인적 쇄신 압박은 초선 의원에게도 향하고 있다.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영남 초재선들이 의원 단톡방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보고 정말 수도권 민심을 모르는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 “이참에 ‘용산’과 지도부 홍위병으로 분수 모르고 설치던 애들도 정리하라”고 썼다.
  • [사설] 친윤 핵심 불출마 선언, 한 명으로 끝나선 안 된다

    [사설] 친윤 핵심 불출마 선언, 한 명으로 끝나선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어제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달라”고 말했다.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들의 ‘희생’을 주문할 때까지만 해도 관광버스 92대를 동원해 가며 ‘세 과시’로 맞섰던 장 의원이다. 뒤늦은 태도 변화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친윤 핵심 세력 안에서 용퇴 호응이 나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제 시선은 김기현 당대표에게 쏠린다. 그동안 여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패 이후 대두된 김 대표 체제에 대한 회의론을 혁신위 출범으로 돌파하려 했다. 하지만 지도부가 혁신안을 거부하면서 민심만 싸늘해졌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당에서는 “선당후사”,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될 것” 등의 환호가 쏟아졌다. 하지만 밀알이 될지는 김 대표와 다른 친윤 인사, 그리고 3선 이상 중진 31명의 행보에 달렸다. 김 대표는 어제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다. 총선 불출마, 수도권 험지 출마, 당대표직 사퇴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6석만 승리한다는 최악의 총선 전망까지 나와 있는 마당이다. 정권 심판론이 정권 지지론을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적지 않다. 김 대표의 거취 표명이 늦어질수록 여당의 혁신을 바라는 민심은 더 차갑게 돌아설 것이다. 다른 중진들도 “장 의원보다 책임이 더 큰 사람들이 눈감고 뭉개고 있다”는 당내 비판(홍준표 대구시장)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환골탈태의 좋은 기회가 국민의힘 앞에 놓여 있다. 이번에도 ‘나머지 50%’를 채울 기회를 그대로 흘려보낸다면 ‘잔인한 4월’과 마주하게 될지 모른다.
  • 기득권에 막혔다… 與 ‘미완의 혁신’[뉴스 분석]

    기득권에 막혔다… 與 ‘미완의 혁신’[뉴스 분석]

    지난 10월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후 출범했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중진·지도부·친윤(친윤석열)의 험지 출마·불출마라는 혁신 구상을 관철하지 못하고 7일 ‘조기 해산’을 선언했다. 출범 42일 만이자 예정 활동 기간인 오는 24일까지 2주를 남겨둔 시점이다. 기대를 모았던 혁신위의 실패에 여권에서는 사실상 보궐선거 패배 이전으로 회귀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김기현 지도부가 이달 중순쯤 구성을 시작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이른바 ‘주류 희생’을 얼마나 반영할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잘 파악했다. 50%는 성공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며 좀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기회를 줘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 “개각을 일찍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감사한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 외 11명의 혁신위원도 조기 해산을 수용했다. 다만 혁신위의 공식 해체일은 최고위원회에 이른바 ‘주류 희생 요청안’을 보고하는 오는 11일이다. 백서는 이후 발간한다.혁신위는 지난 10월 26일 출범과 동시에 “와이프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일성 아래 1호 혁신안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취소를 관철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주류의 험지 출마,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우세지역 청년 전략공천 등을 담은 2~4호에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날 ‘주류 희생안’을 담은 6호 혁신안 역시 곧바로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달 중순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관위가 혁신위의 제안을 충실히 검토하고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당내에서는 이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혁신 공천에 대한 김 대표의 무응답을 포함해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중진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에 박우진 혁신위원 등이 이날 회의에서 일부 혁신위원을 공관위원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혁신안에 포함하지는 않았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 주고 떠났네”라며 “우리 당의 변혁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당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고 평가했다. ‘전권을 주겠다’며 인요한 혁신위를 출범해 선거 완패 책임론에서 벗어났던 김 대표에게 다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날 인 위원장과 면담한 안철수 의원은 “저는 혁신은 실패했다고 본다. 인 위원장이 치료법을 각각 제안했지만 환자가 치료를 거부했다고 본다”며 “정부와 함께 국정을 주도해 오신 분들이 강서 패배와 혁신위 조기 해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강서 패배’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청년·여성 생활정치아카데미 직후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인 위원장이 활동을 종료한 이 시점까지도 강서 패배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아무도 공개적으로 말할 용기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복지부동하는 상황 속에서 강서 보궐선거보다 더 큰 민심의 회초리나 몽둥이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혁신위가 아주 열심히 했지만 당 지도부의 비협조로 용두사미가 된 것 같다”며 “국민들은 김기현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했다.
  • 기득권에 막혔다… 與 ‘미완의 혁신’[뉴스 분석]

    기득권에 막혔다… 與 ‘미완의 혁신’[뉴스 분석]

    지난 10월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후 출범했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중진·지도부·친윤(친윤석열)의 험지 출마·불출마라는 혁신 구상을 관철하지 못하고 7일 ‘조기 해산’을 선언했다. 출범 42일 만이자 예정 활동 기간인 오는 24일까지 2주를 남겨둔 시점이다. 기대를 모았던 혁신위의 실패에 여권에서는 사실상 보궐선거 패배 이전으로 회귀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김기현 지도부가 이달 중순쯤 구성을 시작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이른바 ‘주류 희생’을 얼마나 반영할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잘 파악했다. 50%는 성공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며 좀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기회를 줘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 “개각을 일찍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감사한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 외 11명의 혁신위원도 조기 해산을 수용했다. 다만 혁신위의 공식 해체일은 최고위원회에 이른바 ‘주류 희생 요청안’을 보고하는 오는 11일이다. 백서는 이후 발간한다.혁신위는 지난 10월 26일 출범과 동시에 “와이프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일성 아래 1호 혁신안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취소를 관철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주류의 험지 출마,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우세지역 청년 전략공천 등을 담은 2~4호에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날 ‘주류 희생안’을 담은 6호 혁신안 역시 곧바로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달 중순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관위가 혁신위의 제안을 충실히 검토하고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당내에서는 이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혁신 공천에 대한 김 대표의 무응답을 포함해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중진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에 박우진 혁신위원 등이 이날 회의에서 일부 혁신위원을 공관위원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혁신안에 포함하지는 않았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 주고 떠났네”라며 “우리 당의 변혁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당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고 평가했다. ‘전권을 주겠다’며 인요한 혁신위를 출범해 선거 완패 책임론에서 벗어났던 김 대표에게 다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날 인 위원장과 면담한 안철수 의원은 “저는 혁신은 실패했다고 본다. 인 위원장이 치료법을 각각 제안했지만 환자가 치료를 거부했다고 본다”며 “정부와 함께 국정을 주도해 오신 분들이 강서 패배와 혁신위 조기 해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강서 패배’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청년·여성 생활정치아카데미 직후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인 위원장이 활동을 종료한 이 시점까지도 강서 패배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아무도 공개적으로 말할 용기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복지부동하는 상황 속에서 강서 보궐선거보다 더 큰 민심의 회초리나 몽둥이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혁신위가 아주 열심히 했지만 당 지도부의 비협조로 용두사미가 된 것 같다”며 “국민들은 김기현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했다.
  • 주택 종부세 41만명, 3분의1로 뚝… 강남 은마 200만→42만원[뉴스 분석]

    주택 종부세 41만명, 3분의1로 뚝… 강남 은마 200만→42만원[뉴스 분석]

    주택 및 토지 등 종합부동산세 고지 대상이 지난해 128만명에서 올해 50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주택 종부세 납부 대상은 41만여명으로 지난해 120만명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2005년 종부세 도입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올해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기본공제액이 높아지고 종부세율이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1주택자는 지난해 200만원가량을 냈지만 올해는 42만원만 내면 된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를 가진 1주택자는 부부 공동명의가 아니어도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마래푸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13억 8200만원에서 올해 10억 9400만원으로 하락해 1주택자 기본공제액(12억원 이하) 혜택을 받아서다. 정부의 세제 정상화 방침에 따라 세 부담은 크게 줄었지만 세액이 반토막 나 ‘세수 펑크’ 우려도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3년도 종부세 고지 관련 주요 내용을 29일 발표했다. 국세청이 지난 23일부터 올해 귀속분 종부세 납세의무자에게 납부고지서를 순차 발송했고 이에 맞춰 기재부가 전체 윤곽을 공표한 것이다. 올해 전체 종부세 고지 인원은 49만 9000명이다. 이 중 주택분이 41만 2000명이고 토지분이 10만 6000명이다.문재인 정부는 종부세를 강화하겠다며 공시가격과 세율을 높이고 다주택자 중과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주택 종부세 대상은 2017년 33만 2000명에서 지난해 119만 5000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민심이 들썩이자 윤석열 정부는 이를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는 공언을 했고 잇단 완화책을 내놓으며 올해 종부세 폭탄을 막는 데 성공했다. 종부세 대상이 크게 줄어든 데는 공시가격의 역대 최대폭 하락 이유가 가장 컸다. 올해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집값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63% 줄었다. 과세 표준이 되는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2021년 95%까지 올랐지만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60%가 유지됐다. 또 종부세 기본공제액이 확대되면서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인원이 늘었다. 올해 다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액은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됐고 1주택자는 기본공제액이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됐다. 부부가 1주택을 공동명의로 소유했을 경우엔 기본공제 한도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었다. 세율은 기존 0.6~6.0%에서 0.5~5.0%로 완화됐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세액은 1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3조 3000억원에 비해 55%(1조 8000억원) 줄었다. 1주택자의 평균 세액은 360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31%(84만 6000원) 늘었다. 과세 인원이 세액보다 더 크게 감소하고 종부세를 소액으로 내던 집주인이 과세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종부세 대상 인원이 감소했다. 서울의 종부세 고지 인원은 23만 9325명으로 지난해보다 58.4% 줄었고 세종(-82.6%), 인천(-78.6%), 대전(-75.4%), 대구(-74.2%) 등 올해 공시가격 하락폭이 큰 지역에서 과세 인원 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의 고가 아파트를 소유한 1주택자일수록 종부세 부담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공 5단지 전용 82㎡를 1채만 보유한 집주인은 지난해 종부세로 272만원을 냈지만 올해에는 39만원으로 감소했다. 잠실주공 5단지의 공시가가 지난해 22억 6600만원에서 올해 15억 1700만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면 종부세 대상에서 아예 빠진다. 고지된 종부세는 다음달 15일까지 내야 한다. 납부세액이 3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내년 6월 17일까지 분납할 수 있다. 이 기간 이자상당가산액이 붙지 않는다. 1주택자 중 만 60세 이상이고 5년 이상 보유했다면 종부세 납부를 양도·증여·상속 등의 사유 발생까지 미룰 수 있다.
  • 강기정·홍준표 시장, ‘달빛철도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강기정·홍준표 시장, ‘달빛철도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27일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회의장과 여·야 양당에 전달했다. 양 시장 공동명의로 전달된 이번 건의서는 헌정사상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한 여·야 협치의 상징법안이자 영호남 상생과 균형발전의 대표법안으로써 ‘달빛철도특별법’을 반드시 연내에 제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 시장은 건의서에서 ‘과도한 재정부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속철도를 고수하지 않고, 고속철도에 준하는 기능을 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고속화 일반철도’로 달빛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선로 운영의 효율성과 열차의 안전성 그리고 원활한 화물운송 등을 위해 복선화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건의서대로 법안이 통과되면 당초안보다 사업예산이 2조6000억원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 특별법 제정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국가 재정부담 우려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운행 시간도 고속철도와 큰 차이가 없어 비용 대비 효과가 크며, 향후 2038 하계아시안게임 개최 등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시장은 “달빛철도는 1999년부터 논의된 동서화합의 상징적인 사업으로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261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해 공동발의할 만큼 국가적으로도 매우 절실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일부에서는 총선용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총선이 다가오면 민심이 최대치로 증폭되기 때문에 오히려 총선을 앞두고 나오는 정책은 민심이 반영된 절실하고 옳은 정책”이라며 “철도망 백년대계 구축을 위한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여야 의원들께서 끝까지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이준석 대구서 세 과시… “내년 총선, 대구의원 반 이상 물갈이”

    이준석 대구서 세 과시… “내년 총선, 대구의원 반 이상 물갈이”

    “(12월 27일보다 신당 창당 선언) 시점이 빨라질 수는 있지만 늦어질 수는 없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를 방문해 최근 온라인으로 모집한 ‘지지자 연락망’을 만나는 토크 콘서트<서울신문 22일자 4면>를 열고 “복수의 당 의원들로부터 전화가 와서 12월 27일보다 더 기다렸다가 (창당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했지만, 그 이상 늦추면 저도 선택할 길이 줄어든다고 답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창당 결단의 마지노선을 다음달 27일로 제시했던 것에 더해 관련 행보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EXCO)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는 주최 측 추산 1600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선 이 전 대표는 “오늘 이게 되는 걸 보니(좌석이 가득 찬 걸 보니)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만 고양이처럼 복지부동하며 공천만을 바라는 구태는 월륜(보름달)이고, 다원화된 소통 속에서 직설적으로 대구가 가진 여러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 나가는 미래의 정치는 월신(초승달)”이라며 “어느 것이 기울어 가고 어느 것이 차오를지는 자명하다”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출마 여부에 대해 “12명의 국민의힘 대구 국회의원 중 반수 이상이 물갈이될지도 모른다. 명분 있는 곳에 출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대구 출마설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대구의 미래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는 모습은 아니다. 출마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당 혁신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는 “한계에 봉착한 게 명확해 보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심의 동향에 대해서는 “어려운 도전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지, 쉬운 도전일 것 같으면 가치가 없다”고 했다. 지난 2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에 대해 ‘좋게 본다’는 응답이 38%로 지난 8월 조사보다 10% 포인트 올랐다.
  • 이준석, 대구서 세 과시…“창당 시점 빨라질 수 있다”

    이준석, 대구서 세 과시…“창당 시점 빨라질 수 있다”

    “(12월 27일보다 신당 창당 선언) 시점이 빨라질 수는 있지만 늦어질 수는 없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를 방문해 최근 온라인으로 모집한 ‘지지자 연락망’을 만나는 토크콘서트<서울신문 22일자 4면>를 열고 “복수의 당 의원들로부터 전화가 와서 12월 27일보다 더 기다렸다가 (창당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했지만, 그 이상 늦추면 저도 선택할 길이 줄어든다고 답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창당 결단의 마지노선으로 다음달 27일로 제시했던 것에 더해 관련 행보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EXCO)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에는 주최 측 추산 1600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선 이 전 대표는 “오늘 이게 되는 걸 보니(좌석이 가득 찬 걸 보니)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만 고양이처럼 복지부동하며 공천만을 바라는 구태는 월륜(보름달)이고, 다원화된 소통 속에서 직설적으로 대구가 가진 여러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는 미래의 정치는 월신(초승달)”이라며 “어느 것이 기울어가고 어느 것이 차오를지는 자명하다”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출마 여부에 대해 “12명의 국민의힘 대구 국회의원 중 반수 이상이 물갈이될지도 모른다. 명분 있는 곳에 출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대구 출마설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대구의 미래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는 모습은 아니다. 출마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당 혁신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는 “한계에 봉착한 게 명확해 보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심의 동향에 대해서는 “어려운 도전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지, 쉬운 도전일 것 같으면 가치가 없다”고 했다. 지난 2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에 대해 ‘좋게 본다’는 응답이 38%로 지난 8월 조사보다 10%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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