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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에 엇갈린 반응

    여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에 엇갈린 반응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친윤 핵심 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을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게 한 장본인”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을 임명한 것을 보니 아직도 정치하는 대통령을 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며 “윤 대통령은 친윤계를 빼고는 쓸 인물이 없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은 불통의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윤 대통령 주변에, 그리고 국민의힘에 인재가 없긴 없나 보다”라며 “신임 비서실장이 꼭 대답해줘야 하는 문제들이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정 비서실장님이 과거 한일 관계에 대해 했던 발언들을 곱씹어 보길 바란다”며 “그리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이제라도 바로잡고 사과하길 권한다. 부디 윤 대통령을 잘 보필하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와 소통되고 충직한 분으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선거도 없으니 대 국회 관계를 원만히 추진해 정국의 안정과 나라의 발전을 기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거듭 정진석 비서실장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바 있다. 5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 비서실장은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정 비서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 홍준표 “박정희 동상 건립, 대구시가 당당히 추진해야… 산업화 상징”

    홍준표 “박정희 동상 건립, 대구시가 당당히 추진해야… 산업화 상징”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대한 지역 내 일부의 반대 여론과 관련 “산업화의 상징인 대구가 당당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2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제안설명에서 “대구는 제2의 산업화 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과거의 자랑스러운 역사 재조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정희 산업화 정신은 출발이 대구였다”며 “경공업 중심인 섬유공업이 대구에서 출발했고 대구에서 완성했다. 그 경공업이 중공업으로, 결국 반도체 산업까지 이어졌다”고 ‘박정희 기념사업’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좌파 단체에서 주장하는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예산을 짰냐는 건 멍청하고 무식한 것”이라며 “매년 국회는 예산 부수 법안과 예산안을 동시에 제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유신 반대 운동으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5000년 가난을 털어내고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을 마련했다. 그 정신만은 참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광주에 가보면 광주 저항정신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이 참으로 많다”며 사업 당위성을 강조했다. 대구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비용 14억5000만원이 포함된 추경안과 관련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 ‘IB교육 산실’ 대구시, 지역대학 손잡고 IB전문가 키운다

    ‘IB교육 산실’ 대구시, 지역대학 손잡고 IB전문가 키운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교육의 산실인 대구시가 대구시교육청·지역 대학과 협력해 IB교육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에서 대구시교육청, 경북대학교, 대구교육대학교와 ‘IB교육전문가 양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국제 바칼로레아 본부)에서 개발·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추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방식이다. 현재 전국 333개의 IB 준비·운영학교 중 대구 지역에는 98개 학교가 IB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중 24곳은 IB월드스쿨*로 인증받았다. IB월드스쿨로 지정되려면 학교 정책, 교수 능력, 학교 문화 및 공동체성, 교수학습환경 등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준비학교에서 월드스쿨 인증까지는 통상 2년 이상 걸린다. 대구지역의 IB학교는 전국 최다 규모이며, 최근 IB학교의 우수한 대학 입시 결과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대구시는 IB특구 운영을 중점 과제에 포함시켰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4개 기관은 올해 예산 20억원을 포함, 2026년까지 60억원을 투입, IB교육 전문가 교육과정 운영, IB교육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IB교육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나선다. 시와 교육청은 IB교육 기반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경북대와 대구교육대는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직접 수행한다. 경북대와 대구교육대는 IB교육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IBEC(IB Educator Certificate) 인증 기관으로,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연간 150여 명의 IB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홍준표 시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공교육의 혁신은 필수적이다”며, “이를 위해 ‘IB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교원의 역량을 키워 IB학교뿐 아니라 지역 학교들의 교육 수준을 높여 대구가 미래세대들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은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생성하는 혁신적인 교수법과 평가 방식을 도입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초중등 교육에서 시작된 변화가 고등교육에까지 이르러 지역 사회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수비 불안’ 숙제 시간

    ‘수비 불안’ 숙제 시간

    축구 역사상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숙적 일본을 만났지만 ‘큰 그림’을 위해 휴식과 후보 선수 컨디션 점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팀과의 일전을 통해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고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중앙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2-0으로 승리한 지난 19일 중국과의 2차전에서 후반 4분 서명관(부천FC)이 햄스트링을 다쳐 이태석(FC서울)과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시간을 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은 주장 변준수(광주FC)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황 감독은 임시방편으로 왼쪽 수비수 조현택(김천 상무), 중앙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에게 일본전 중앙 수비를 맡기거나 후보 이재원(천안 시티)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불안한 수비를 재정비해야 한다. 중국전을 보면 공격진은 전반 34분 강상윤(수원FC)의 간결한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이영준(김천)이 후반 34분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쐐기 득점까지 터트리며 기세를 높였다. 반면 수비에서는 전반 15분 서명관이 최후방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겨 위기를 맞았다. 후반 득점 직전에도 황재원(대구FC)의 후방 패스가 변준수 옆으로 지나가면서 중국에 공을 헌납했다.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골키퍼 김정훈(전북 현대)의 선방이 없었다면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 황선홍호가 조 2위를 차지하면 오는 25일 오후 11시, 1위에 오르면 26일 오전 2시 30분 토너먼트 첫 경기를 갖는다. 황 감독은 중국전을 마치고 “오랜 시간 합을 맞춰 온 일본의 조직력은 참가국 중 최고다. 전방 압박, 속도, 빌드업 등을 경계해야 한다”며 “(수비 공백에) 머리가 복잡한데 코치진과 면밀하게 검토해 묘수를 찾겠다”고 말했다.
  • 교육 인프라·주거비 지원·고민상담까지… ‘청년 맞춤형’ 울산愛 산다

    교육 인프라·주거비 지원·고민상담까지… ‘청년 맞춤형’ 울산愛 산다

    산업도시 울산이 우수한 교육 인프라 구축, 좋은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향상 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다. 시는 지역의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터전을 만들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대학 살리기 정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좋은 일자리는 청년 유출을 막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 청년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울산시는 올해 1195억원을 들여 청년 맞춤형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에 82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운영, 울산청년정책네트워크(울청넷) 운영, 청년 거점 공간 추가 및 이용 공간 확충,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 정책 홍보단 및 콘텐츠 발굴단 운영, 청년 상담소인 고민점빵 운영, 청년 인턴 채용 및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등이다. 시는 청년 주거안정과 정착을 돕기 위해 ‘주거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지역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생활장학금’도 지급한다.올해는 신축 민간 주택을 매입해 싸게 임대하는 ‘약정형 임대주택 공급사업’도 진행한다. 민간 사업자가 신축하는 주택을 사전 약정으로 매입해 청년 임차인에게 싸게 임대한다. 총 120가구다. 울산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특별교부금 30~100억원이 지원된다. 규제 개선과 특례 적용 혜택도 받는다. 시범운영 이후에는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형 교육발전특구는 유아·돌봄, 초중고, 대학·기업 3대 분야 12대 과제를 추진한다. 유아·돌봄 분야는 울산형 책임 돌봄 프로젝트, 지역특화 도담도담 교육과정 운영, 방과 후 돌봄, 유보통합 연계를 추진한다. 초중고 분야는 아이꿈터 조성, 지역 연계 교육과정 운영으로 정주여건 개선, 고졸 취업 활성화·지역 정착 확대,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추진한다. 대학·기업 분야는 지역 의대 증원·지역인재전형 확대, 고교·대학 공동 교육과정으로 인재 양성, 지역 인재 및 기업 지원을 통한 정주 인력 증대, K팝 사관학교 설치 운영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기본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RISE 사업은 대학지원 행·재정 권한을 광역 지자체에 넘겨주고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 예산 50% 이상을 지자체 주도로 전환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부산, 대구 등 시범운영 지역 7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도 지자체들로부터 사업계획안을 받았다. 시는 지난 1월 제출한 기본계획안이 12월 심의·확정되면 내년부터 추진한다. 모든 지자체가 RISE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한정된 예산에서 얼마나 많은 사업비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교육부는 기존의 지역혁신(RIS), 산학협력(LINC 3.0), 대학평생교육(LiFE), 전문직업교육(HiVE), 지방대 활성화 등 5개 사업에 총 2조원+알파(α)의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의 5대 대학 재정지원 사업 예산과 추가 예산을 놓고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대학이 부족해 매년 5000명가량의 학생이 울산을 떠나고 있어 지역 인재 양성과 취·창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로 교육부를 설득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지난해 11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비 1000억원, 규제 특례 우선 적용, 특성화 지방대학 지정 등의 혜택을 받는다. 울산대는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정원 조정과 지역대학 간 협력교육 등 대학 장벽 제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유비캠 조성, 외국인 교육 지원체계 구축, 기업 지원 콤플렉스 조성,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울산대의 글로컬대학 지정과 RISE 구축을 지원하려고 전담부서인 미래교육혁신단을 신설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는 울산과학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울산과학대는 로봇 활용 기반 생산 자동화, 이차전지, 에너지화학, 미래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등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생산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 尹 ‘한동훈 비대위’ 오찬 초청… 韓 “건강 이유로 참석 어려워”

    尹 ‘한동훈 비대위’ 오찬 초청… 韓 “건강 이유로 참석 어려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비대위’ 소속 인사 오찬 초청에 대해 21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여권 인사가 대통령의 초청을 공개적으로 거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윤한 갈등’이 4·10 총선 참패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 전 위원장은 ‘한동훈 때리기’의 선봉에 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앞서 “윤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지난 19일에 월요일(22일) 오찬이 가능한지를 묻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고, 지금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정중히 전했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았으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이 오찬을 거절한 만큼 윤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완전히 결별하고 ‘홀로서기’로 노선을 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불발된 회동의 재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 사퇴 후 첫 메시지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홍 시장이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간 관계를 ‘배신’이라고 주장했으나 자신은 윤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노력했다고 반박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1일 사퇴 기자회견 당시 “(국민께 했던) 제 약속을 지키겠다”면서도 구체적 정치 계획은 밝히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장단기 계획을 다소 구체화했다. 그는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며 성찰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에는 거리를 뒀지만 차기 대권 등 장기적인 정치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각오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미 여권의 대권주자급으로 올라선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당헌의 ‘당권·대권 분리 조항’에 따라 내년 9월 당대표를 사퇴해야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위해 대선 1년 6개월 전 당대표를 포함한 모든 선출직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 한 전 위원장의 재등판 시점을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홍 시장은 “다시는 얼씬거리지 마라”라며 재기 불가를 주장했고, 윤 대통령의 옛 멘토인 신평 변호사는 “그는 오직 자신이야말로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과도한 자기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혼자서 선거판을 누볐다”고 했다. 반면 서울 동대문갑에서 낙선한 김영우 전 의원은 “너무 절망적이고 암울한 당에 들어와 그나마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불을 붙여 준 한동훈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느냐”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의 한 인사는 “한동훈이 돌아오지 못하게 만들어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한동훈 비토’ 세력이 책임론을 쉬지 않고 이야기한다”며 “당원들 생각은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 비대위 성격·전대 룰 보면 ‘與의 미래’ 보인다

    비대위 성격·전대 룰 보면 ‘與의 미래’ 보인다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이후 수습 방안을 두고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 성격과 당원 100%의 뜻으로 선출하는 당대표 선거에 민의를 반영할지가 ‘혁신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앞서 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은 ‘실무형 비대위’에 이은 전당대회 개최에 힘을 실었지만 낙선자들은 ‘혁신형 비대위’를 통한 ‘즉시 개혁’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재차 열고 비대위 구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지난 15일 4선 중진 당선자 간담회, 16일 당선자 총회를 거치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실무형 비대위 구성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19일 낙선자 총회에서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출했다. 유상범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당선자 총회에서 실무형 비대위를 구성해 조속한 전당대회로 새로운 리더십을 빨리 구축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도 “낙선한 원외위원장들의 모임에서 (다른)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모르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낙선자들은 혁신형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 정승연(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위기 상황인 데다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혁신 비대위로 가는 게 맞다”며 “수도권 중심으로 개혁적인 인물들이 전면에 서야 한다.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당 지도부가 들어서야 수도권 참패를 딛고 변화하는 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민(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도 “4년 전 김종인 비대위가 혁신의 전권을 쥐고 출범한 것처럼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비대위원장을 모셔 와야 한다”며 “당과 정부의 동반 쇄신이 아니고서는 국민이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은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서 수도권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지도부를 세우는 게 시급하다”며 “비대위를 오래하겠다는 것은 ‘시간을 벌어 보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심 100%’로 규정된 전당대회 룰 변경도 관심사다. 여당은 김기현 전 대표가 선출됐던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서 경선 룰을 기존의 ‘당원 투표 70%+여론조사 30%’에서 ‘당원 투표 100%’로 바꿨다. 이에 대해 당원의 약 40%가 영남에 치중돼 있어 수도권 민심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의원은 “변경해야 한다면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절대적인 룰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수도권 여론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해서 참패한 건데, 당심과 민심을 7대3 정도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지금처럼 당심 100%로 하면 ‘영남 자민련’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가 맞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기존 규칙대로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시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원 100%’ 고수에 윤심(尹心)이 실려 있다는 해석이다.
  • 올해 첫 K리그1 해트트릭 주인공은 야고…강원 4-1로 인천 격침하고 4위 점프

    올해 첫 K리그1 해트트릭 주인공은 야고…강원 4-1로 인천 격침하고 4위 점프

    프로축구 강원FC가 2024시즌 K리그1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브라질 공격수 야고의 활약을 앞세워 4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은 21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24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야고의 3골에 황문기의 2도움을 얹어 4-1로 이겼다.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작성하며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고공 행진을 한 강원은 승점 12점(3승3무2패)을 쌓아 공동 7위에서 4위가 됐다. 수원FC(3승3무2패)와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수원FC를 5위로 밀어냈다. 반면 인천은 3경기(1무2패) 연속 무승으로 9위(2승3무3패·9점)에 머물렀다. 강원은 전반에 4차례 슈팅을 날려 3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는데 유효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되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뽐냈다. 강원은 전반 19분 왼쪽 후방에서 윤석영이 투입한 롱패스를 받은 야고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터닝 슛을 날려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6경기 만에 시즌 1호 골을 기록한 야고는 발끝을 주체하지 못했다. 전반 46분 2006년생 양민혁이 인천 수비수 오반석의 패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내주자 야고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양민혁의 재치 있는 발뒤꿈치 패스를 받은 황문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김이석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해 순식간에 3골 차를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 유스 출신’ 음포쿠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강원이 후반 8분 오른쪽 측면 파고든 황문기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야고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인천을 주저앉혔다. 이로써 야고는 이번 시즌 K리그1의 첫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후반 강원에 합류해 1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야고는 이번 시즌 맹활약을 예감케 했다.인천은 후반 34분 제르소의 침투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만회 골을 넣어 영패를 모면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최원권 감독의 자진사퇴로 정선호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대구FC와 ‘꼴찌’ 대전하나시티즌이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7점(1승4무3패)을 쌓은 대구는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6점·2승5패)를 11위로 밀어내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전은 최근 2연패를 끊어냈지만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허덕이며 1승3무4패를 기록,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광주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 ‘8강 확정’ 황선홍호, 쉬어가는 한일전…수비 공백·불안은 과제로

    ‘8강 확정’ 황선홍호, 쉬어가는 한일전…수비 공백·불안은 과제로

    축구 역사상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숙적 일본을 만났지만 ‘큰 그림’을 위해 휴식과 후보 선수 컨디션 점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팀과의 일전을 통해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2연승으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고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연달아 이어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중앙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2-0으로 승리한 지난 19일 중국과의 2차전에서 후반 4분 서명관(부천FC)이 햄스트링을 다쳐 이태석(FC서울)과 교체됐다. 이후 왼쪽 수비수 조현택(김천 상무)이 중앙, 이태석이 좌측을 담당했다. 주장 변준수(광주FC)는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의 시간을 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너먼트에서 핵심 선수의 결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고를 미리 털고 가자는 황 감독의 의도로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유럽파 김지수(브렌트퍼드)가 빠지면서 중앙 수비수의 대체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은 일본전에서 임시방편으로 조현택, 중앙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에게 수비를 맡기거나 이번 대회 처음으로 이재원(천안 시티)을 기용할 전망이다.수비 불안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중국전을 보면 공격진은 전반 34분 강상윤(수원FC)의 간결한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린 이영준(김천)이 후반 34분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쐐기 득점까지 넣으며 기세를 높였다. 교체 출전한 정상빈(미네소타)도 30분 넘게 소화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반면 수비에서는 전반 15분 서명관이 최후방에서 상대 베흐람 압두웨리에게 공을 뺏겨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후반 득점 직전에도 황재원(대구FC)의 후방 패스가 변준수 옆으로 지나가면서 중국 셰 원넝에게 공을 헌납했다.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골키퍼 김정훈(전북 현대)이 슛을 막았다. 황선홍호가 조 2위를 차지하면 25일 오후 11시, 1위에 오르면 26일 오전 2시 30분 토너먼트 첫 경기를 갖는다. 4위까지 올림픽 티켓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8강에 초점을 맞춰 한일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중국전을 마치고 “일본은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팀이라 조직력 측면에서 대회 참가국 중 최고다. 전방 압박, 속도, 빌드업 등을 경계해야 한다”며 “(수비 공백에) 어려운 상황이다. 머리가 복잡한 데 코치진과 면밀하게 검토해서 묘수를 찾겠다”고 말했다.
  • ‘이화영 술자리 의혹’에 野 “국조·특검 추진” vs 與 “전형적인 재판방해”

    ‘이화영 술자리 의혹’에 野 “국조·특검 추진” vs 與 “전형적인 재판방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에서 음주 회유가 있었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범죄 피의자의 거짓말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재판방해 수법”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21일 오후 성명서에서 “이미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은 각종 증거로 인해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라며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 사본을 공개했고, 대질조사에 참여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비롯한 5명과 교도관, 심지어 입회했던 변호인마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지사가 제기한 진술 조작 모의 의혹 당시 수원지검 2차장 검사였던 김영일 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은 과거 재소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가 징계까지 받았던 인물”이라며 “검찰 스스로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고 감찰이라는 마지막 자정 기능마저 상실했다면 남은 방법은 국정조사, 특검 등을 통해 수사 농단의 실체를 밝히는 것뿐”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정확한 날짜도 제시하지 못하고, 처음에는 술을 마셨다고 했다가 이후에는 술이라 먹지 않았다며 오락가락 말도 바꾸는 이 전 부지사의 행태는 범죄피의자들이 죄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전형적인 재판방해수법”이라며 “어떻게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줄여보려는 모습은 부끄러움을 넘어 파렴치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적 상식에 반하는 무책임한 정치 선동과 본질 호도가 총선 민의가 결단코 아님에도 이 대표 사법 리스크의 면죄부로 이용하려는 국기 문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발표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사법제도의 근간을 흔들려는 사건으로, 검찰조사의 신빙성을 깨뜨려서 이 전 부지사가 무죄를 받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덜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이라며 “본인들이 그런 일이 있었으면 사실을 증명해야 함에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검찰이 증명하도록 만들었다. 괴벨스식 선전 선동의 대표적 예”라고 지적했다.
  • 정청래 “이재명이 홍준표 빼내면 尹 OK 할까”…‘박영선 총리설’ 여진 계속

    정청래 “이재명이 홍준표 빼내면 尹 OK 할까”…‘박영선 총리설’ 여진 계속

    ‘박영선 총리설’의 여진이 정치권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야권 인사들은 “진정한 협치가 아니다”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여권에서도 “정체성이 흔들린다”며 부정적인 분위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박영선 총리설’을 언급하며 “만약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 빼내 가서 민주당 상임고문 시키겠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OK 하겠는가”라며 “홍준표는 응하겠는가. 민주당원들은 찬성하겠는가. 한동훈은 ‘여당 파괴 공작’이라고 길길이 날뛰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여야가)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TV조선과 YTN은 대통령실이 총선 참패 이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YTN은 대통령실이 정무특임장관을 신설해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거명된 인사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거나 민주당에 깊이 몸담았던 이들이다. 이후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 전 장관, 양 전 민주연구원장 등의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가 “박영선, 양정철을 비롯해 김종민 특임장관까지 모두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이 맞는다”라고 언론에 밝히면서 이 하마평의 여파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해외 연수 중이던 박 전 장관이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예정보다 일찍 귀국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리 제안을 수락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정 수석최고위원의 비판과 결을 같이한다. 박 전 원장은 “협치는 윤석열과 이재명 사이에 되는 것이지 아무하고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박 전 장관이 총리직을)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민의는 민주당을 배신하고 탈당해서 빨간 옷 입고(국민의힘 입당) 총선 출마한 사람들을 다 낙선시켰다”면서 “그런데 아무 합의 없이 박 전 장관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을 때 과연 인준이 될까”라고 지적했다. 21대 국회는 물론이거니와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의 동의 없이 총리 인준은 불가능하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민주당과 사전 협의 없이 비명계 성향의 민주당 출신 인사를 총리나 대통령실 고위직으로 내세우는 것이 갈라치기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보도를 거론하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께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썼다. 권 의원은 “엄중한 시기”라며 “이처럼 당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인사는 내정은 물론이고 검토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한 의견을 내놨다.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은 SBS 라디오에서 “야당 인사들을 기용해서 과연 얻어지는 게 무엇이며, 잃는 것은 무엇인지를 잘 판단할 것”이라며 특히 내부 지지층 반응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견해를 피력했다. 김용태 당선인도 MBC 라디오에서 “이것이 현실화한다면 지지층 사이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IMF 극복을 위해 보수 진영에 있던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셔 오지 않았나”라며 협치 성공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 양 전 원장의 인선설에도 “무난하다”고 평했다.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입성한 조배숙 당선인도 YTN 라디오에서 “야당과 협치를 염두에 둔 검토가 아닌가”라며 “상당히 좋은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개혁신당에서는 “끔찍한 혼종”(이준석), “외형상 야권을 썼다고 민주당이 협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윤 대통령의 착각”(김종인) 등 노골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 개혁신당, 전대서 ‘대학생·언론인 평가 25%’ 반영…‘민심 반영’ 차별화 전략

    개혁신당, 전대서 ‘대학생·언론인 평가 25%’ 반영…‘민심 반영’ 차별화 전략

    다음 달 19일 전당대회를 열어 22대 국회 개원 전 새 지도부를 구축하기로 한 개혁신당이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25%에 대학생 및 언론인 평가단의 투표 결과를 25% 반영하기로 한 파격적인 룰을 도입했다. ‘당심·민심의 괴리’라는 평가를 받아 온 기성정당들의 전당대회와 차별화를 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지난 19일 첫 회의를 열고 지도부 선출 규정과 구체적인 전당대회 일정을 마련했다. 지도부는 총 4인으로 구성하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가 아닌 경선 1위를 당 대표로, 2~4위가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 25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 후보자 비전발표회를 시작으로 대전·충청(8일), 부산·경남(11일), 대구·경북(12일), 광주·전라·제주(17일), 수도권·강원(19일) 순으로 권역별 합동 연설과 토론회를 진행한다. 각 권역별 토론회를 마칠 때마다 당원 투표와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를 실시하고, 전당대회 당일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해 순위를 매길 계획이다. 이준석 대표는 “다양한 여론과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이번 전당대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마 후보군으로는 천하람 당선인과 양향자 원내대표,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대표는 일찌감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원내대표직을 맡아 원내 사안을 전면에서 다룰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이 대표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23%를 기록한 데 대해 “질적으로 굉장히 안 좋다.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다는 얘기”라며 “회사를 다니거나 장사하는 분들은 윤 대통령을 다 욕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을 빚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정주부나 무직, 은퇴층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갈라치기’라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다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지지층의 ‘확장성’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비하나 갈라치기의 의도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與 차기 당 대표로 안철수 추천한 박지원…“그래야 실패하니까”

    與 차기 당 대표로 안철수 추천한 박지원…“그래야 실패하니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안철수 의원을 추천하면서 그 이유로 “그래야 실패하니까”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2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의원은) 또 철수할 것이다. 안 의원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쓴소리를 많이 하더라”라며 “그렇지만 윤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그러한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분이 (당 대표로) 오더라도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중 더 오래 정치하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조 대표를 꼽았다. 그는 “이 대표는 2년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5년밖에 못 하지 않느냐”면서 “조 대표는 그 후로 다른 것을 바라보기 때문에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를 오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홍 시장은 굉장히 스마트하다. 홍 시장의 정치력을 인정한다”면서 “우리 민주당이 해야 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난을 (홍 시장이) 잘해주지 않나. 그런 분이 오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크레이지 보이’라고도 했다. 박 당선인은 “저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전국을 유세하면서 ‘4월이 가면 한 전 위원장은 떠난다. 5월이 오면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운다’(고 말했었다)”며 “현실로 나타났다. ‘잘 가시라’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 홍준표 “尹 배신한 사람” 비판…한동훈 “배신 아닌 용기”

    홍준표 “尹 배신한 사람” 비판…한동훈 “배신 아닌 용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한동훈 전 위원장을 옹호하는 지지자의 글에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 검사였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며 “더이상 우리당에 얼씬거리면 안된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날 온라인소통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동훈이형’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45%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있는 한동훈이 차기 당대표를 맡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라며 “대부분의 국민들은 총선 패배의 원인이 한동훈만의 잘못이 아니라 생각하고 있다. 정치 초보 치고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던 한동훈을 너무 모질게 미워하지 말아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한동훈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정권재창출에 큰 도움이 될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한동훈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면 지방선거, 차기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리라 굳게 믿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홍준표 시장은 단호했다. 홍준표 시장은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한동훈은 총선을 대권 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며 “내게 그런 비난하는 거 한두번 들은 소리도 아니고 나는 그런 우매한 사람들 말듣고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신나간 배알없는 짓으로 보수우파가 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금 지지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2022년 8월 대선후보 경선 때 나는 4%, 윤 (당시) 후보는 40%였으나 두달반 뒤 내가 48%였고 윤 후보는 37%였다. 한국 정치판은 캠페인에 따라 순식간에 바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동훈을 애초부터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의 등장은 일과성 헤프닝으로 봤다. 윤 대통령과 같은 기적은 두번 다시 없다”라며 “오늘 이 답변으로 한동훈에 대한 내 생각을 모두 정리한다”며 마지막 댓글을 남겼다.한동훈 “배신 안 해야 하는 건 국민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 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거다. 그게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일테니까”라고 했다. 총선 패배를 두고는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라며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열흘이 지났습니다. 실망하시고 기운이 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같이 힘내시죠. 결국 잘 될 겁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 [포토] 대구 상공에서 펼쳐지는 에어쇼

    [포토] 대구 상공에서 펼쳐지는 에어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일 ‘제45회 스페이스 챌린지 2024 in 대구’에서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공
  • ‘오심 은폐 논란’에 해고…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조작 사실 아니다”

    ‘오심 은폐 논란’에 해고…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조작 사실 아니다”

    이른바 ‘오심 은폐 논란’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인사위원회에서 사실상 해고인 ‘계약 해지’ 징계를 받은 이민호 전 심판이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은폐나 조작을 시도했다는 건 정말 사실이 아니다. 이건 정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KBO는 지난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중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판정 관련 실수 및 부적절한 언행으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심판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며 “이민호 심판위원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민호 전 심판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사위원회에서 내게 해명할 시간을 줬다. 그런 자리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계약 해지 사유도 ‘조작, 은폐’가 아닌 ‘공정성 훼손’이었다. 물론, ‘공정성 훼손’이라는 표현도 오랜 시간 심판으로 살아온 나를 참담하게 한다. 그래도 ‘조작, 은폐 의혹은 아니다’라는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만족한다. 지금 내게는 그런 설명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심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14일 대구 경기에서였다. 이민호 전 심판은 이날 경기의 심판 조장이었고, 문승훈 심판과 추평호 심판은 각각 인이어로 ABS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수신할 수 있는 주심과 3루심이었다. 당시 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문승훈 주심은 ‘볼’을 외쳤다. 하지만 ABS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했다.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더그아웃 태블릿PC를 통해 이재학의 2구째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는 걸 확인한 NC는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이미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후였다. 주심, 심판 조장 등 심판 4명은 NC의 항의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해 논의했고, 이민호 심판 조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민호 심판 조장은 팬들을 향해 “김지찬 선수가 도루할 때 투구한 공(이재학의 2구째)이 심판에게는 음성으로 ‘볼’로 전달됐다. 하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볼)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심판 조장이 공개적으로 규정을 설명하기 전, 심판들이 조용히 나눈 대화가 논란을 불렀다. 4심 합의 과정 중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한 말이 TV 중계에 잡힌 것이다. KBO 인사위원회는 이 발언을 ‘공정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발언이다. 그 부분은 거듭 팬들과 관계자들께 사과한다”면서 “해명하고 싶은 부분은 있다”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주심(문승훈 심판)은 ABS 판정을 볼로 들었다고 했다. 주심과 함께 인이어로 ABS의 판정을 듣는 3루심(추평호 심판)은 ‘지지직하는 소음이 있었고, 음성이 잘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NC의 어필이 있은 뒤 여러 번 두 심판에게 확인했다”며 “강인권 NC 감독이 어필한 시점에는 이미 다음 투구가 진행된 터라, 뒤늦게 태블릿에 스트라이크로 찍혔다고 해도 해당 공은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매뉴얼을 따른 경기 운영이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깨지지 않으려면”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심판진 대화가 아예 처음부터 들렸다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방송 중계에 우리 목소리가 나오기 전에 주심과 3루심에게 여러 번 ‘ABS 판정이 어떻게 들렸나’라고 확인했다”면서 “심판 조장이 팬들에게 어필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전, 팀원들에게 ‘이런 결정을 내린 과정’을 주지하는 데 방송에 목소리가 잡힌 그 장면은 ‘주심은 볼로 들었다’라는 걸 조장으로서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우리가 빠져나갈 건’이란 표현은 ‘심판의 은어’라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심판들끼리 ‘어필 상황을 정리하고, 매뉴얼대로 경기를 속개하자’라는 의미로 ‘빠져나간다’라는 은어를 쓴다”며 “물론 이런 은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당연히 오해할 수 있다. 이런 오해를 불러 죄송하다. 다만, 조작이나 은폐 행위가 아니었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만약 우리가 ABS 음성을 잘못 들어 오심했다고 인지했다면 마이크를 잡고 ‘ABS에서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한 공을 볼이라고 잘못 판단했다. 하지만 어필 시효가 지나 경기는 원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당시 경기장에서는 그때까지 상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이런 해명이 ‘해고’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오심을 은폐한 심판’이라는 오해에서는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 판정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으니, 모든 판정을 신중하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내 철학을 한 번도 잊은 적 없다”며 “이렇게 떠나지만 이런 내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내 자녀에게 부끄러운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말했다. ‘KBO에 남은 심판 동료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민호 전 심판은 “이렇게 떠나게 돼 우리 심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우리 심판들은 오늘도 공정한 판정을 하고자 그라운드 위에 선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묵묵히 공정한 판정을 내리고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日대마도 인근 규모 3.9 지진…경남·대구·부산 ‘흔들’

    日대마도 인근 규모 3.9 지진…경남·대구·부산 ‘흔들’

    19일 오후 11시 27분 54초쯤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5㎞ 해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4.98도, 동경 129.70도로,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진 곳이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을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0으로 추정했다가 이후 수동 분석을 거쳐 규모를 3.9로 조정했다. 이 지진은 경남과 경북, 대구, 부산, 울산에서 계기진도 최대 Ⅱ(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진동이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한 국내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양문석 작업대출, 서류 위·변조 확인 … 수사기관 통보”

    새마을금고중앙회 “양문석 작업대출, 서류 위·변조 확인 … 수사기관 통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2일 양문석 국회의원 당선인의 ‘작업대출’ 의혹에 대해 검사를 종료하고 결과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앙회에는 지난 1일 양 당선인의 장녀가 사업자대출을 받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종합검사에 착수했으며, 3일부터 9일까지 금감원과 공동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해당 금고는 양 당선인 장녀의 대출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현장실사를 미이행하거나, 사업체에 대한 점검을 소홀히 하는 등 부적정 사항이 일부 확인됐다고 중앙회는 밝혔다. 또 장녀가 제출한 서류를 위·변조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중앙회는 수사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대출 목적에 부합하지 않게 사용된 대출을 회수하도록 지도했다. 중앙회는 동일한 사례가 있는지 전체 금고에 대해 자체 점검하도록 조치하고 금융당국과 공조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개별 새마을금고에 대한 기업대출 부실심사나 위변조 사례를 지속적으로 적발해 위법·부당한 대출을 근절하는 한편, 관련 임직원에 대한 엄중한 제재를 실시함으로써 새마을금고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 ‘제조업 인공지능 융합 기반 조성사업’ 국비 300억 확보

    경남도 ‘제조업 인공지능 융합 기반 조성사업’ 국비 300억 확보

    경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300억원을 확보했다. 경남 주도로 영남권 시·도가 협업한 결과다. 사업은 경남을 포함한 영남권 5개 시·도가 2026년까지 총 450억원(국비 300억·지방비 150억원)을 들여 각 산업 현안 해결에 필요한 인공지능 솔루션 110건(시·도별 22건)을 개발하고 수요기업에 적용하는 내용이다. 경남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부산(기계부품)·대구(지능형기계)·울산(화학)·경북(철강) 등이 대상이다.사업수행에는 주관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영남권 5개 지역SW(소프트웨어) 산업진흥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영남권 5개 시·도는 AI전환지원실을 1곳씩 구축해 솔루션 AI 도입을 위한 기업컨설팅 75건을 추진한다. AI 솔루션 개발·시연, 성과 설명회, 제조AI 기술 소개 등 AI 솔루션 개발을 장려하는 문화 조성에도 앞장선다. AI 솔루션을 적용한 기업은 생산성 7%·품질 10% 향상, 불량률 5%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AI 솔루션 개발에 도내 디지털 공급기업을 참여시켜 육성하겠다”며 “도내 자동차부품 수요기업 애로를 해소와 생산성이 기대된다. AI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하는 문화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 유부녀와 바람 난 양궁선수…남편 살해 ‘공소시효’ 오발탄 쏴 붙잡혔다[전국부 사건창고]

    유부녀와 바람 난 양궁선수…남편 살해 ‘공소시효’ 오발탄 쏴 붙잡혔다[전국부 사건창고]

    합숙소 근처 슈퍼마켓 여주인과 눈 맞아남편에 ‘이혼 요구’하다 목 졸라 살해20년 만에 중국서 ‘밀항’ 자수해 등장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上海) 한국 총영사관에 40대 남녀가 찾아와 “우린 중국으로 밀항한 불법 체류자들이다. 10년 넘게 도피생활을 했다”고 자수했다. 총영사관은 이들을 중국 공안당국에 인계했다. 공안당국에 두 달 넘게 억류돼 있던 남성 주모(당시 41세)씨가 강제 추방돼 그해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주씨의 원주소지 관할인 대구경찰청이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데려와 조사를 시작했다. “왜 중국으로 밀항했느냐”는 물음에 주씨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손발을 떨고 불안해했다. 경찰은 수상한 직감에 함께 자수한 여성 A(당시 48세)씨의 제적등본 등 신상기록을 자세히 살폈다. ‘사망자’로 처리돼 있었다. 20년 전인 1996년 가족이 A씨를 경찰에 실종 신고한 기록이 나왔다. A씨 남편 B씨가 사망한 것도 그해였다. 당시 구마고속도로 옆 배수로에서 불 타고 부패한 채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밀항보다 주씨와 A씨 부부의 관계에 수사를 집중했다. 각종 문서와 기록을 모았지만 세월이 오래 지나 명확하지 않았다. 당시 언론 보도 등도 뒤져 사건의 내막을 파악해 갔다. 발견시 B씨의 시신에서 검출된 타인의 유전자(DNA)가 주씨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도 받았다.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일단 구속된 주씨에게 증거를 들이밀자 범행을 자백했다. 주씨 입국 1주일 후 한국으로 추방된 A씨도 조사했다. 사건이 일어난 1996년 주씨는 대구시 모 구청 소속 양궁선수였다. 촉망받던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합숙소 인근 슈퍼마켓을 자주 드나들면서 미모의 여주인 A씨를 알았다. 주씨가 21세, A씨가 28세 때다. A씨는 유부녀였다. 둘은 그해 7월부터 급격히 가까워져 불륜으로 발전했다. 얼마 못 가 남편 B(당시 34세)씨에게 발각됐고, 남편은 아내에게 계속 “그×과 헤어지라”고 요구하며 폭력도 행사했다. B씨는 아예 슈퍼마켓을 정리하고 15㎞ 떨어진 달성군 현풍면으로 이사 갔다.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는 의도였지만 착각이었다. 주씨는 그해 12월 8일 오후 10시쯤 B씨를 찾아갔다.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만난 둘은 말다툼을 벌였다. 주씨는 “당신 아내를 사랑하고,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으니 이혼하라”고 요구했다. B씨는 거세게 거부했다. 둘의 다툼은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몸싸움으로 번졌다. 주씨는 끝내 열세 살 많은 B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이어 B씨의 시신을 트럭에 싣고 가 11㎞쯤 떨어진 구마고속도로 인근 배수로에 버린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태웠다.범행 자백 후 “공소시효 끝났다” 주장 ‘해외 도피 땐 시효 정지’ 모르고 자수범행 후 은신했다 일본 거쳐 중국 밀항 주씨는 이튿날 경남 창원시 모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누나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 누나는 ‘돈이 필요해서 거짓말하나’라고 생각하고 용돈을 주고 주씨 명의 통장까지 건넸다. 이후 동생과 연락이 끊기자 수상해 경찰서에 동생의 행적을 보고했다. B씨 아버지도 아들 부부의 행방이 묘연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씨와 A씨의 불륜 때문에 가정불화가 있었다’, ‘주씨와 B씨가 포장마차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함께 자리를 떴다’ 등의 목격자 증언을 확보했지만 이들 셋이 동시에 사라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배수로에서 버려진 B씨의 시신이 여섯 달 만인 1997년 6월 비가 와 밖으로 드러났다. 고속도로 옆 산을 오르던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주씨를 B씨 살해 사건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았다. 흔적조차 나오지 않았다. 현상금을 걸고 방송을 통해 공개수배도 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유는 ‘장기 미제’로 처리돼 사건이 잊힐 정도로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범인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밝혀졌다. 주씨와 A씨가 주도면밀한 도주와 밀항으로 경찰의 추적을 철저히 따돌렸기 때문이었다. 주씨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하고는 “그런데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거 아닌가요”라고 반격했다. 얼굴에는 묘한 미소도 띠었다. 주씨와 A씨는 “한국에서 숨어살다 2014년 4월 중국으로 밀항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이었다. 그때 해외로 도피했다면 이미 2011년 12월 7일에 시효가 만료된 것이었다. 중국에서 자수할 때는 ‘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해외로 도피하면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한국 형사법을 모르고 “밀항 도피한지 10년이 넘었다”고 했다 한국 입국 후 이를 뒤늦게 알고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위조여권 못 구하자 ‘강제 추방’ 노려 검경은 이들이 언제 해외로 도피했는지 입증해야 했다. 둘 다 범행 후 금융거래 기록이 없고, 의료보험 가입과 전기·도시가스 요금 납부 흔적도 없다. 이것만으로는 공소시효 정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둘은 도피 행적에 철저히 묵비권을 행사했다. 범인이 죄를 자백하는데도 처벌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검경은 두 사람 가족의 행적을 살펴봤다. A씨 친언니 부부가 2010년과 2013년 중국 청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찾아냈다. 두 차례 모두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비행기표만 끊었다. 검경은 친언니 집을 압수수색했다. 주씨와 A씨가 만리장성 등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 10여장이 발견됐다. 사진 뒷면에 ‘2000년 ○월 ○일’ 촬영 일자가 적혀 있었다. 출국 기록이 없는 상태에서 사진은 이들의 해외 거주를 증명했다. 주씨와 A씨는 결국 사진에 무너졌다. A씨가 2013년 청도를 찾아온 언니에게 “한국에 돌아가려고 살림살이를 정리하는데 이것만큼은 아름다운 추억이라 버릴 수 없으니 잘 간직해 달라”고 건넨 것이 자기 발목을 잡은 것이다. 압수수색에서 두 사람의 위조여권 복사본, 위조여권에 쓴 증명사진 등도 나왔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주씨가 털어놓은 도주 행각은 ‘영화’ 같았다. 주씨는 범행 후 A씨와 함께 1년 4개월 동안 경북 경주, 전북 군산, 인천 등 국내를 떠돌며 숨어 살았다. 1998년 4월 위조여권을 사들여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주씨는 일본 파친코에서 승률 높은 자리 알선 브로커로 일하면서 억대 가까운 돈을 모았다. 두 사람이 도쿄 디즈니랜드 관광 등을 하며 누린 4년의 평온을 깬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었다. 일본 전역에 검문검색이 강화되자 또다시 위조여권을 사 중국으로 밀항했다. 주씨는 트럭에 채소 실어주는 일을 했고, A씨는 공장에서 일했다. 일본보다 생활이 힘들었지만 틈틈이 둘은 다정히 여행도 했다. 양궁선수 징역 22년, 내연녀 2년“장기 도피 고초로 일부 죗값 치렀다”↔“법에 따른 떳떳한 처벌 아니다” 하지만 지치고 향수도 커지자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꾸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본·중국 밀입국 때처럼 위조여권 수법을 생각했다. 2013년 청도에 온 A씨 언니에게 수천만원을 건네주며 위조여권 2장을 부탁했다. 2년 넘게 구매하려다 실패했다. 어떤 경로로 알아봤는지 모르지만, 둘은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확신하고 귀국 후 밀항 관련 처벌만 받으려는 계산 아래 대담하게 한국 총영사관을 찾았다. 중국 공안의 억류가 두 달이 넘어가자 “빨리 한국으로 추방하라”고 단식투쟁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공소시효가 13년 넘게 남아 있던 주씨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했으나 기각되자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이 형이 확정됐다. A씨는 남편 살해 가담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여권 위조와 밀항 관련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출소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구고법 제1형사부는 2016년 9월 “주씨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했다”며 “그는 장기간 도피생활로 고초를 겪어 일부 죗값을 치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떳떳하게 법에 따라 처벌받은 것이 아니다”고 기각했다. 살인죄 공소시효는 2007년 25년으로 늘었으나 이전 사건은 15년 그대로였다. 지금은 완전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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