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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식용 종식법’ 전·폐업 지원 방침에도… 대구 칠성시장 두 곳만 신고

    ‘개식용 종식법’ 전·폐업 지원 방침에도… 대구 칠성시장 두 곳만 신고

    개식용 종식법에 따른 전·폐업 지원과 관련한 신고 마감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 북구 칠성개시장 식당 12곳 중 신고를 마친 곳은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구청은 지난 2월 제정된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개 식용 관련 영업장 전·폐업 지원을 위해 운영 신고와 이행 계획서 제출을 7일까지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북구청 측은 농식품부의 지침에 따라 칠성개시장 상인들에게 안내를 했으나 2곳만 신고한 것과 관련 업주가 제출해야 하는 증빙자료 중 매출·거래 내역 증명을 위한 세금계산서, 간이영수증 등이 부족해서라고 설명했다. 현금거래가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장부를 작성하지 않아 제출할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농식품부가 작성한 ‘개식용종식법 관련 신고 및 이행계획서 제출 안내문’에는 증빙자료 미제출 시 신고를 수리할 수 없다고 정해져 있다. 북구 관계자는 “안내문에 적힌 것처럼 증빙자료를 받아야 한다고 관계 당국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며 “그런데 최근에는 일단 증빙자료 없어도 신고서를 받으라는 지침이 부처측에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증빙서류가 없는 사례가 있어 우선은 신고를 받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추후 증빙서류에 필요한 사안들은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한 내용을 기재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서울의 ‘국가급’ 정책들과 ‘동행’

    [마감 후] 서울의 ‘국가급’ 정책들과 ‘동행’

    지난달 10일 총선이 끝난 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0석도 확보하지 못한 자당의 현안이나 현 정부의 상황 등에 관해 발언을 최소화했다. 대신 연일 굵직한 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의 이런 행보는 같은 당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쉬지 않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당내 친윤 정치인들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고 있어 더 부각되고 있다. 한 번 요금 충전으로 30일 동안 대중교통과 따릉이(서울시 공유자전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지난해 1월 출시된 뒤 엄청난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엔 각종 할인혜택으로 무장하고 ‘서울의 교통카드’라는 울타리를 넘어 수도권 생활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세계 5위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오 시장의 ‘한강 대개조’ 작업은 수변에서 수상으로 확대됐다. 2030년까지 1000만명이 한강의 수상을 이용하는 ‘리버시티’가 탄생한다. 한강 위에 호텔도 들어선다. 한강뿐 아니라 서울 각 지역도 ‘한강 대개조’라는 이름으로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개발과 건설 이외 분야에서도 종종 ‘자치단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의 정책들은 그야말로 ‘국가급’이다. 현재 여권과 야권은 모두 ‘중도적이고 합리적이며, 도덕적 흠결 없이 정책으로 무장한’ 정치인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양극단으로 치닫는 여야 어느 곳에도 표를 찍기 어려워하는 시민들은 이런 정치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서울시장이 훌륭한 정책들을 추진하는 것이 국민으로서나 서울시민으로서나 반갑다. 그러나 서울시의 보폭이 너무 빠르고 큰 건 아닌지 우려되기도 한다. 예컨대 왜 꼭 서울시가 전 세계 도시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정을 도입해야만 할까. 왜 지자체 최초로 디지털 가상자산 정책의 화두를 제시해야 할까. 지난해 야심 차게 문을 열고 2026년까지 추진 예정이었던 ‘메타버스서울’ 기본 계획 중 3년치가 철회됐다. 당장 시의성이 있고 굵직해서 눈에 띄는 정책들도 국내외 상황이 변하면 언제든 필요가 없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서울은 화려한 수변도시로 변해 가지만 여전히 ‘동행’을 원하는 약자들은 즐비하다. 서울시가 한강을 건너는 ‘리버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내버스는 파업을 했다. 여전히 시청 앞엔 장애인, 노동자의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 오 시장은 임기 초부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오세훈표 ‘모아타운’은 어느새 새로운 투기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투기타운’이라는 말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세바시와 함께하는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에서 연단에 선 시민들은 죽음을 생각할 만큼 좌절했던 순간에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 같은 서울시의 작은 정책 덕분에 인생을 바꿀 수 있었다고 했다. 약자 중의 약자였던 그들은 이제 다른 약자를 돕고 있다. 객석에 앉은 수백명의 시민이 그들의 이야기에 눈물 찍어내는 걸 볼 수 있었다. 시민이 감동하고 공감하는 정책은 오히려 작은 것들이다. 시도 알아야 한다. 시의 작은 정책이 시민에겐 세상 가장 큰 정책이라는 걸. 김민석 전국부 기자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KIA(광주) 롯데-삼성(대구) NC-SSG(인천) 두산-LG(잠실) 키움-kt(수원·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남서울CC)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골프존카운티 선산)
  • 어린 남매 둔 채 전사한 20대 가장… 후손은 3대째 ‘병역 명문가’

    어린 남매 둔 채 전사한 20대 가장… 후손은 3대째 ‘병역 명문가’

    어린 남매를 두고 자원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용사의 유해가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8년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이 6·25전쟁 당시 횡성 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희선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국유단은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를 마을 주민이 직접 묻은 장소가 있다는 지역 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2008년 4월 해당 유해를 수습했다. 이후 고인의 아들 김성균(74)씨가 아버지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며 다음해 5월 유전자 시료 채취에 응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가족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신 기술을 적용한 분석으로 지난 3월 부자 관계가 입증됐다. 1926년 3월 경북 상주시에서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 결혼해 슬하에 남매를 뒀다. 전쟁이 터지자 1950년 11월 대구 제1훈련소로 자원입대해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홍천, 충주, 제천 등지에서 전투를 치렀고 1951년 2월 12일 횡성 전투에서 중공군에 맞서 싸우다 25세 나이로 전사했다. 고인의 가문은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모두 병역을 마쳐 2005년 병역 명문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들 김씨는 1970년 5월에 육군3사관학교 2기 보병 장교로 임관했고 손자 김진현(46)씨는 1998년 8월 의무경찰로 복무했다. 고인의 아들은 “돌아가신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한평생 기다리며 눈물과 한숨으로 지냈다”면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 분을 합장해서 꿈에 그리던 해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동물학대 들쭉날쭉 솜방망이 처벌… 생매장은 벌금형, 차에 매달면 집유

    동물학대 들쭉날쭉 솜방망이 처벌… 생매장은 벌금형, 차에 매달면 집유

    동물학대를 금지하는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지 33년이 지났지만 범죄의 형량을 정할 명확한 기준이 없어 법원의 판결이 오락가락하거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법원이 최근 동물학대 범죄의 양형기준을 신설하겠다고 밝혀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대법, 내년 4월까지 양형기준 신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슷한 동물학대 범죄라도 재판부에 따라 형량 차이가 크다. A씨는 2021년 3월 자신이 기르던 개를 차 바깥에 두고 목줄을 차에 연결한 채 10~50㎞/h 속도로 운전했다. 차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개는 바닥에 끌려가며 앞다리의 가죽이 벗겨지는 등 다쳤고 다음날 숨졌다. 대구지법 상주지원은 같은 해 11월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반면 반려견을 생매장한 동물학대범에 대해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2021년 1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2020년 반려견이 질병을 얻자 장례비를 아끼려고 살아 있는 반려견을 화단에 그대로 매장했다. 1시간 후 반려견은 행인의 신고로 구조됐지만 다음날 죽었다. 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 자체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친 경우가 상당수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2년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에서 1심이 선고된 82건 가운데 벌금형이 46건으로 전체의 약 56%를 차지했다. 징역형의 집행유예는 14건(17%), 징역형의 실형은 5건(6%)에 그쳤다. 이에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일관되고 예측 가능성 있는 판결을 위해 양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양형기준은 일선 판사들이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하는 가이드라인이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내년 4월까지 동물학대 범죄 양형기준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감형 요소 지나친 적용은 삼가야” 양형기준을 신설할 때 동물학대 범죄에 감형 요소가 지나치게 적용되게 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일반 범죄에서는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을 할 경우 형량을 감경할 수 있는데 B씨 사건의 재판부도 ‘B씨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감안해 벌금형을 정했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올해 발표한 논문에서 “피고인이 뉘우친다고 하더라도 피해를 당한 동물에게 이런 사과가 전달될 수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 공수처는 ‘채 상병 의혹’ 수사 속도… 법무장관 “특검, 취지 안 맞아”

    공수처는 ‘채 상병 의혹’ 수사 속도… 법무장관 “특검, 취지 안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2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법안(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가운데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일단 일정대로 이날 주요 피의자를 불러 조사했다. 같은 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수사 중인 사건이 특검으로 진행된 전례는 없다”며 ‘채 상병 특검’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박 전 직무대리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지시했나”라는 등의 기자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해병대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경찰로 넘어간 사건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국방부 조사본부가 해병대 수사단이 냈던 결과와 달리 혐의자 수를 축소한 경위 등을 집중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를 재검토했던 국방부 조사본부의 책임자였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7월 31일~8월 1일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직접적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를 한정해 이첩하라’는 취지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최근 채 상병 사건 수사기록 이첩 보류 지시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를 연달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만약 민주당이 단독 통과시킨 ‘채 상병 특검법’이 시행된다면 공수처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을 특검에 넘겨야 할 가능성이 커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날 박 장관도 이례적으로 특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장관은 대구고등·지방검찰청을 찾은 자리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업무상 과실치사 부분은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외압 행사 부분은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수처 역시 검찰이나 수사기관의 수사 미진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마련한 기관인데, 그 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바로 특검을 추진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일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 ‘향기나는 춤꾼’ 정명숙 살풀이춤 보유자 별세

    ‘향기나는 춤꾼’ 정명숙 살풀이춤 보유자 별세

    2019년 국가무형유산(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된 정명숙 사단법인 전통춤연구보존회 이사장이 2일 별세했다. 89세.1935년 11월 대구생인 고인은 경북여고 졸업 후 상경해 김진걸(1926∼2007) 전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등에게서 여러 춤을 배웠다. 1982년부터 서울 강북구 삼양동 자택에서 고려민속무용연구원을 운영했고, 1991년 종로3가로 옮겨 제자를 가르쳤다. 1983년부터는 해외 순회공연을 다녔다. 1991년 7월∼1993년 7월 살풀이춤 예능이수자, 1993년 8월∼2019년 11월 살풀이춤 예능전승교육사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 보유자 이매방(1927∼2015) 선생 작고 후 2019년 11월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됐다. 당시 살풀이춤 보유자가 새로 나온건 29년 만이었다. 84세의 나이로 최고령 보유자가 된 고인은 “춤이 좋아서 외길 인생을 간 지 70년이 됐다”며 “향기가 남는 춤꾼으로 영원히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족은 동생 정경자씨와 조카 신승환·신우성·정상영씨 등이 있다. 2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5일. (070)7816-0245
  •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2주년 전시회 열린다…딸 다혜씨 기획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2주년 전시회 열린다…딸 다혜씨 기획

    전시기획자로 활동 중인 다다(다다프로젝트)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2주년 전시회 ‘한껏 당겨진 은빛 활’전을 개최한다. 다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전시기획자 업무를 할 때 쓰는 예명이다. 오는 6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약수역 로즈앤라임(RnL)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회에는 김재남, 오세열, 이세현, 이열 등 4인의 작가가 함께한다. 오는 10일 오후 6시부터 작가와의 만남과 크로매틱 하모니시스트 이병란의 미니 연주회도 열린다. 김동일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전시 서문에서 “달의 다양한 상징성을 담은 전시”라면서 “전시는 달 이미지를 직접 제시하지 않지만 4인의 예술가는 달이 갖는 의미의 지평 곳곳에 위치한다”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 공수처는 ‘채 상병 의혹’ 수사 속도…법무장관 “특검, 취지 안 맞아”

    공수처는 ‘채 상병 의혹’ 수사 속도…법무장관 “특검, 취지 안 맞아”

    전 국방부 책임자 피의자 조사‘혐의자 수 축소’ 외압 행사한 혐의“장관이 빼라고 했나” 질문엔 침묵특검 땐 사건 넘겨야 할 가능성도법무장관 “수사 중 특검 전례없어” 더불어민주당이 2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법안(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가운데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일단 일정대로 이날 주요 피의자를 불러 조사했다. 같은 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수사 중인 사건이 특검으로 진행된 전례는 없다”며 ‘채상병 특검’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박 전 직무대리는 이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지시했나”는 등의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해병대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경찰로 넘어간 사건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국방부 조사본부가 해병대 수사단이 냈던 결과와 달리 혐의자 수를 축소한 경위 등을 집중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해병대수사단의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를 재검토했던 국방부 조사본부의 책임자였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7월 31일~8월 1일 채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직접적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를 한정해 이첩하라’는 취지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최근 채상병 사건 수사 기록 이첩 보류 지시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비롯해 주요 피의자를 연달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이날 민주당이 단독 통과시킨 ‘채상병 특검법’이 시행된다면, 공수처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을 특검에 넘겨야 할 가능성이 커 뒤숭숭한 분위기다.이날 박 장관도 이례적으로 특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장관은 대구고등·지방검찰청을 찾은 자리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업무상 과실치사 부분은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외압 행사 부분은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수처 역시 검찰이나 수사기관의 수사 미진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마련한 기관인데, 그 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바로 특검을 추진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은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 올림픽은 무산됐지만…U23 국대 맞대결, 서울 백종범 vs 울산 최강민

    올림픽은 무산됐지만…U23 국대 맞대결, 서울 백종범 vs 울산 최강민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털기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축구 데뷔골을 터트린 울산 HD 미드필더 최강민과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FC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팀 상승세를 이끌기 위해 출격할 예정이다. 울산과 서울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K리그1 11라운드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달 30일 수원FC전 2-0 승리로 3연패를 끊은 7위 서울(승점 12점)은 울산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선 울산 상대 18경기(5무13패) 연속 승리가 없는 징크스를 끊어내야 한다. 울산도 1일 대구FC 원정에서 2-1로 이기면서 4연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간다. 지난달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봉에 선다. 울산은 미드필더 최강민이 입대한 이동경의 빈자리를 메운다. 최강민은 지난달 14일 배준호(스토크시티) 대신 황선홍 전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서 조별리그 1경기를 소화했다. 2002년생으로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해 2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최강민은 전날 대구전에서 후반 32분 이청용과 교체 투입돼 역전 결승 골을 쏘아 올렸다. 후반 37분 에사카 아타루가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설영우가 측면 돌파했다. 이어 최강민은 설영우가 낮게 크로스한 공이 반대쪽으로 넘어오자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 팀에 활력소가 되는 최강민 골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응집력을 바탕으로 팀이 끈끈해지고 있다. 서울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역시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백종범, 이태석, 강성진이 나란히 수원FC전에서 활약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도움으로 ‘황금 왼발’이라 불린 2002년생 이태석은 수비적인 역할에 집중하며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의 8강 승부차기에서 11골을 실점하며 패배의 아쉬움을 삼킨 백종범이 돋보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전 3경기 10실점으로 수비가 무너진 상황에서 시즌 처음 백종범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01년생 백종범은 기다렸다는 듯 선방률 100%로 펀칭 3번, 캐칭 2번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만큼 울산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수원FC전에 승리한 뒤 “(백)종범이가 선방을 3개 했다.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면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실점 없이 끝난 게 승리와 더불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다음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울산이 강팀이지만 변수를 기대하면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차에 매달아 끌고가면 징역·생매장은 벌금… ‘들쑥날쑥’ 동물학대 판결

    차에 매달아 끌고가면 징역·생매장은 벌금… ‘들쑥날쑥’ 동물학대 판결

    동물학대를 금지하는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지 33년이 지났지만 범죄의 형량을 정할 명확한 기준이 없어 법원의 판결이 오락가락하거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법원이 최근 동물학대 범죄의 양형기준을 신설하겠다고 밝혀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슷한 동물학대 범죄라도 재판부에 따라 형량 차이가 크다. A씨는 2021년 3월 자신이 기르던 개를 차 바깥에 두고 목줄을 차에 연결한 채 10~50㎞/h 속도로 운전했다. 차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개는 바닥에 끌려가며 앞다리의 가죽이 벗겨지는 등 다쳤고 다음날 숨졌다. 대구지법 상주지원은 같은 해 11월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반면 반려견을 생매장한 동물학대범에 대해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2021년 1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2020년 반려견이 질병을 얻자 장례비를 아끼려고 살아 있는 반려견을 화단에 그대로 매장했다. 1시간 후 반려견은 행인의 신고로 구조됐지만 다음날 죽었다. 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 자체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친 경우가 상당수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2년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에서 1심이 선고된 82건 가운데 벌금형이 46건으로 전체의 약 56%를 차지했다. 징역형의 집행유예는 14건(17%), 징역형의 실형은 5건(6%)에 그쳤다. 이에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일관되고 예측 가능성 있는 판결을 위해 양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양형기준은 일선 판사들이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하는 가이드라인이다. 살인, 뇌물, 성, 횡령·배임, 교통, 명예훼손 등 주요 범죄 대부분에 양형기준이 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내년 4월까지 동물학대 범죄 양형기준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양형기준을 신설할 때 동물학대 범죄에 감형 요소가 지나치게 적용되게 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일반 범죄에서는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을 할 경우 형량을 감경할 수 있는데 B씨 사건의 재판부도 ‘B씨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감안해 벌금형을 정했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올해 발표한 논문에서 “동물학대 범죄의 경우 피고인이 뉘우친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동물에게 이런 사과가 전달될 수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 양일간,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에 심사한 예산안 규모는 애초 전 집행부가 요구한 일반회계 11조 8366억원에서 15건 2억 1700만원을 감액, 특별회계 1조 5645억원은 원안 가결했다. 경북교육비특별회계는 5조 6445억원에서 4건 9억 818만원을 감액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뉴포트비치 영화제에 경북도를 홍보할 수 있는 작품을 잘 선별해 많은 작품을 출품 해 볼 것을 주문했으며, 5~6년차 교원들의 퇴직이 많다고 지적하며 교원과 학생 서로가 조화를 이뤄 우수한 교육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소관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경상북도의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획기적 대책이 필요함에도 지금까지 안일하게 대처해 왔다고 질타하며 소관 부서에서 도맡아서 할 것이 아니라 도지사를 비롯해 경북도 공무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저출생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APEC유치, 공공심야약국 운영실태, 글로벌 학당 등에 관해 질의하며 특히 APEC을 경주에 유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질의하면서 취약점인 숙박인프라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APEC유치의 경제유발 효과가 수조원에 달하는 만큼 유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임신부터 출산까지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아이 엄마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큰 그림을 한번 그려볼 것을 주문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전통사찰 보수 정비 지원에 관해 질의하며, 문화유산에 등재되지 않은 사찰이라도 국가적 유산가치가 있는 것들은 검토해서 유지보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농업 영농정착 지원 사업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청년들이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순범 의원(칠곡)은 디지털 클라우드 참외 수직 재배 시스템 구축에 대해 질의하며 시스템이 상용화되어 농가에 보급될 때 농가형에 맞춰서 시설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해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유보통합 과정에서 학부모와 어린아이 지원에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청에서잘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농촌지역의 방치된 영농폐기물의 경우 바람에 날려 교통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산을 증액해서 수거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사리도 확·포장사업에 대해 도로의 사고율도 높고 오래된 사업이니 많은 예산확보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연구용역 중 회계연도 독립원칙을 위배하는 건수가 많다고 지적,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재해재난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장마에 대비, 선제대응을 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박채아 의원(경산)은 경로당 반찬지원 사업과 관련해 어르신들께서는 반찬보다 양곡지원을 선호하니 사업을 재검토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미혼 소방공무원 만남 프로젝트 관련해 대상을 같은 직종으로 한정하지 말고 타기관과 협조하여 만남 대상을 확대해볼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학교 급식 자동화 기구 및 시설 확충과 관련하여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부대의견을 제시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은 신중년 일자리 지원 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중년 실업자를 지원하여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사업이니 사업을 확대해서 추진해 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의대증원 문제와 관련하여 의료취약지역인 경북 북부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줄 것을 당부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글로벌 현장 학습, 안전체험관 운영 실태, APEC유치등에 관해 질의하며 특히 APEC유치 관련해, 지난 2021년부터 경주 유치를 선언하고 도전했으면 지금쯤 심도 있는 답변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며 업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 책임의식을 갖고 성실한 태도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저출생 대응,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경북의 현안 정책을 다룰 때 경북의 미래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관계공무원들, 전문가집단이 서로 상호 정책 토론하고 협의해 최선의 결과를 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교육청이 의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예산심의를 비롯해 의회와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소통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저출생 대응 관련해 의회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내 볼 것을 주문했다. 서석영 부위원장(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활성화되려면 초격자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직원 정주여건 개선 등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경북도가 이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농지관리위원회의 허가가 없으면 농지매매가 제한되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중앙에 제도 개선을 건의 해 볼 것을 주문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동네 돌봄 마을 시범 조성 사업의 경우 경북도 비소멸 지역이 아닌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인구소멸지역의 학교 특화 절차와 방법에 관해 질의하면서 관내 학교 문제가 정리되어야 지방의 소멸을 막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자라날 수 있다며 도교육청에서 의지로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예결특위 위원들은 이번 심사에서 지난 1월 ‘저출생과 전쟁’ 선포 이후, 도청에서 요구한 저출생 극복 지원 사업에 대하여 국가적 위기 문제에 의회가 적극 협력하되, 그동안 자주 언급된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금년도 첫 추경 예산안은 의결한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집행하여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들어하는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부하면서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조례안, 대구시의회 통과… 14억 들여 2곳 세우기로

    박정희 동상 건립 조례안, 대구시의회 통과… 14억 들여 2곳 세우기로

    홍준표 대구시장의 제안으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계획을 대구시의회가 통과시켰다. 14억5000만원을 들여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2개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구시의회는 2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수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 표결은 찬성 30명, 반대 1명, 기권 1명이었다. 이 조례안에는 박 전 대통령 추모·기념 사업 등을 심의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추진위원회는 대구시장이 임명·위촉한 15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민간 위원이 과반수여야 한다.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사업도 추진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추경안에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동대구역과,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 박정희 공원에 세우기 위한 예산 14억5000만원이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례안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여론 수렴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다. 과거 간첩 조작 사건인 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 유족들이 출연해 세운 단체인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는 이날 대구시의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건립한다니 가당찮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법원 재심 판결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상처를 위로받으며 살아가고 있었다”며 “(박정희 동상 건립 소식을)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육정미 의원은 “대구시는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번 조례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반기 질풍과 노도처럼 대구 혁신 사업을 의원들께서 지원해줘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의회와 함께 대구를 대 개조하는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엔 평안도, 남한엔 평누도?” 반대청원에 2만명 몰렸다

    “북한엔 평안도, 남한엔 평누도?” 반대청원에 2만명 몰렸다

    경기도가 경기북부의 분도를 추진하면서 새 이름으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선정되자 경기북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을 떠올리는 지명으로 접경지의 이미지를 고착화시킨다는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반대청원에 경기도민 2만명이 몰렸다. 경기도는 지난 1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대구에 사는 신정임(91)씨가 공모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이름은 경기 북부를 평화롭고 희망찬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다. 이같은 이름이 발표되자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쏟아졌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지역 커뮤니티에는 “북한엔 평안북도, 남한엔 평화북도”라면서 “지역 인프라와 교통 등 시민들의 삶은 나아진 게 없는데 도지사 업적 만들기에만 바쁘다”는 글이 올라왔다. 의정부시의 한 부동산 카페에서는 “사이비종교 이름 같기도 하고 북한이랑 친해져야 할 것 같은 도시 이름 같다”는 글에 “북한과 가까워 기업 투자도 안 들어오는 지역에 못을 박는다”, “겨레, 우리, 평화, 통일 같은 작명은 최악”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난 이제 ‘평누도’ 주민이냐” “경기북도 이름을 왜 대구 지역 사람이 짓나” “경기북부에는 일자리도 인프라도 투자하지 않으면서 이념 프레임만 씌운다”는 글도 쏟아졌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김모(38)씨는 “아이 키우기 좋고 GTX도 개통되며 점점 살기 좋아지는 지역인데, 북한과 엮으려는 지역명 때문에 접경지역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남북 관계는 최악으로 몰고 가면서 경기북부 지명만 ‘평화’로 짓는 것은 기만이자 경기북부 주민들을 이념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대한 반대는 경기북도 분도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의 경기도민 청원에는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이 분도가 주민들 의견을 반영한 것이 맞는 것인가”라면서 “이름부터가 이념주의이며 시대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구소멸 시대에 행정력을 나눌 명분이 미약하고, 세금 낭비이며, 경기북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빈약하다”면서 “기업 투자도 어려울 것이고 인프라 투자의 청사진도 없으며, 남부는 더 발전하고 북부는 더 낙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에는 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2만 1000여명이 동의했다. 경기도는 해당 명칭이 확정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기북도 분도를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 9월 행안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승인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도는 22대 국회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이 발의되면 재추진할 방침이다.
  • 김흥국 “당 차원에서 지시 내렸는지 국힘 당선인들 전화와”

    김흥국 “당 차원에서 지시 내렸는지 국힘 당선인들 전화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가수 김흥국씨가 “당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왔다”면서 국민의힘 관계자들로부터 감사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1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지난달 한 방송에서 총선 이후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못 받았다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엄청나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국민의힘이 저 때문에 야단을 많이 맞았는지 ‘되든 안 되든 빨리 김흥국한테 전화해라’ 뭐 당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왔다”면서 “당선인들도 연락 오고 떨어진 사람도 연락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라는 말이 없다”며 섭섭함을 토로한 바 있다. 지난달 방송 이후 연락한 당선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마포 조정훈, 용산 권영세, 양산 김태호, 대구 주호영 등이 전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소주 한잔 하자’고 요청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많은 팬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 쉬는 것도 좋다. 재충전하는 게 좋다”면서 “조만간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국내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감독도 많은데 맨날 외국 감독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2002년 월드컵 스타들 예능 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예능 안 된다”면서 “그 친구들이 지금 지도자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스타 이 사람들이 정신 차려야 된다”면서 “이 사람들이 대한민국 축구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감독해야 하는데 왜 예능을 나가는 건가”라고 했다.
  • 이동경 입대 공백 울산 웃게 한 신인 최강민의 역전 결승 데뷔골

    이동경 입대 공백 울산 웃게 한 신인 최강민의 역전 결승 데뷔골

    이동경의 입대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뻔한 프로축구 울산 HD가 2002년생 신인 최강민의 데뷔골에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울산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최강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대구FC에 2-1로 역전승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승2무1패로 승점 20점을 쌓은 울산은 이날 정재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강원FC를 4-2로 제압한 포항 스틸러스(6승3무1패)에 승점 1점 차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김천 상무(6승2무2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김천을 3위로 밀어냈다. 울산은 포항, 김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친 대구는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을 포함해 1승5무4패(8점)를 기록,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한 광주FC(3승6패)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제주 전까지 맹활약하며 3연승을 이끌던 이동경의 입대한 울산은 이날 마틴 아담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민우, 강윤구, 이청용을 2선에 배치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박용희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던 대구가 선제골을 낚았다.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된 크로스가 울산 수비 머리를 스치고 흐르자 박용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의 리드는 길게 가지 않았다. 9분 뒤 울산 강윤구가 깜짝 동점 골을 뽑아냈다.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틴 아담이 헤더로 돌려놓은 게 대구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강윤구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사카 아타루, 12분 엄원상, 32분 주민규와 최강민을 차례로 투입하며 기회를 엿봤고, 연승 고리는 최강민이 이었다. 후반 37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 깔아 찬 크로스가 대구 수비와 주민규의 쇄도를 사이를 관통하며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최강민까지 연결됐고, 최강민은 침착하게 가까운 골대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꽂아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최강민의 K리그 데뷔 골. 울산은 잠그기에 들어갔고, 대구는 막판 총공세를 벌였으나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의 헤더가 살짝 빗나가고, 홍철의 직접 프리킥이 불발되며 땅을 쳤다.
  •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회장 별세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회장 별세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회장이 1일 별세했다. 91세.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1956년 한국산업은행에 들어가면서 40여년 은행인 경력을 시작했다. 한국개발금융 부사장을 거쳐 1980년 한국개발금융의 후신인 장기신용은행에서 전무이사, 은행장(1982~1989년), 회장(1989~1994년)을 지냈다. 1991년 장기신용은행의 자회사 한국투자금융이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하나은행 초대회장을 겸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순자씨와 자녀 함유근(건국대 경영학과 교수)·이림·호근(다니함회계법인 대표)씨, 며느리 조재영·이수화씨, 사위 이상호(숭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20분 (02)2227-7550.
  • 위기 청소년에 장학금, 학폭 예방 앞장선 경찰관들

    위기 청소년에 장학금, 학폭 예방 앞장선 경찰관들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대응, 사후 관리 등을 맡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인 대구 달서경찰서 이세호 경감은 대구경찰청에서 관련 업무를 9년째 맡고 있다. 학교는 물론 청소년과도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SPO를 꺼리는 경찰도 일부 있지만, 이 경감은 오랜 기간 이 분야에서 활동했다. 사회공헌기업과 함께 위기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경감처럼 위기를 겪는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지원하고 자체적인 선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선 경찰관 7명이 베스트 SPO로 선정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장 집무실로 이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경남 거제경찰서의 정성호 경위는 2년간 청소년 27명을 송치하는 등 청소년범죄 억제와 비행소년 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 베스트 SPO로 뽑혔다. 정 경위 외에도 청소년 우범지역에 음성 송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선도 활동을 한 서울 강동경찰서 박노라 경위, 지역사회와 협업해 청소년 비행 신고 감소 효과를 낸 경기남부 용인동부경찰서 명노준 경위, 위기 청소년 선도를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만든 부천소사경찰서 김태현 경위가 행사에 참석했다. 이 외에도 폭죽으로 사제폭탄을 제조한 학생을 인지해 선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연계한 경기남부 안양동안경찰서 SPO팀, 납치 우려가 있는 가출 여중생을 발견해 쉼터에 연계한 경기북부 구리경찰서 SPO팀도 베스트 SPO가 됐다. 현재 전국 259개 경찰서에서 1114명이 SPO로 활동하고 있다.
  • 저축은행 ‘88클럽’ 1년 새 절반 뚝… 2차 PF펀드 1640억원으로 확대

    이른바 우량 저축은행을 뜻하는 ‘88클럽’(자기자본비율 8%이상·고정이하여신비율 8%이하) 저축은행 수가 지난해 절반으로 줄어든 가운데 지방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8%까지 오르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건전성 악화에 영업 경쟁력도 약해지면서 안팎으로 고전하는 모습이다. 1일 저축은행업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저축은행 연체율은 8.1%로 그 전해(3.5%)보다 4.6% 포인트 증가했다. 대구·경북·강원과 대전·충남·충북 지역 저축은행도 연체율이 각각 7.8%를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1년 전 4.2%에서 3.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55%로 나타났는데 서울(6.0%)과 부산·울산·경남(6.4%)을 제외하곤 연체율이 7~8%대에 이른 것이다.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비율이 8%를 넘지 않는 지역 역시 서울(7.2%)과 부산·울산·경남(7.4%) 두 곳뿐이었다. ‘88클럽’에 든 저축은행의 수는 겨우 41곳으로 1년 사이 34개 저축은행이 제외됐다. 88클럽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 이하라는 의미로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건전성이 더 위태로운 것은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광주·전남·전북 지역 7개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 가운데 부동산 관련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7.3%로 부동산 관련 연체율은 10.7%에 달했다. 여기에 더해 저축은행보다 금리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모바일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영업이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의 확장도 지방 저축은행들의 설 자리를 더욱 좁게 만든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큰 저축은행들이 지방의 중소 저축은행을 인수하도록 규제를 완화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이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도 아니고 특정 지역에서만 영업할 수 있는 저축은행을 인수한들 뭐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2차 펀드를 164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펀드는 애초 800억~1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18개 저축은행이 참여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 부산서 세계 최대 커피 전시회 개막

    세계적인 커피 관련 행사인 ‘월드 오브 커피’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부산에서 개막했다. 부산시는 스페셜티커피협회(SCA)와 공동으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1일부터 4일까지 월드 오브 커피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월드 오브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산업·서비스 전문 전시회로,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70개국에서 250개 사가 참여해 커피 관련 제품, 기술, 서비스 전시를 선보인다. 시는 지역 커피 산업 환경과 정책을 국내외 참관객에게 소개하는 부산 홍보관을 운영한다. 또 국내외 커피 산업 종사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로스터빌리지를 운영하고, 부산과 세계의 유명 바리스타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강의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커피 스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도 열린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폴 바셋, 제임스 호프만 등이 우승한 대회다. 한국인으로서는 2019년 전주연 바리스타가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며, 60개국 대표들이 경쟁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가 지역 커피 산업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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