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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대만 서민식당 5곳 AI공급망 소개…한국선 삼겹살 회동

    젠슨 황, 대만 서민식당 5곳 AI공급망 소개…한국선 삼겹살 회동

    아시아 최대의 컴퓨터 전시회인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 참가해 1일 기조연설을 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좋아하는 식당 5곳을 ‘인공지능(AI) 공급망’으로 소개해서 화제다. 대만 매체는 이날 황 CEO가 엔비디아의 AI 공급망을 소개하면서 돼지족발부터 야시장 과일까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대만 서민 식당도 함께 소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함께하는 TSMC를 비롯한 300여 개 제조업체를 AI 공급망으로 소개하면서 ‘프룻 레이디’ 등 대만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 찾는 식당 5곳도 추가했다. 식당 이름 앞에서 잠시 멈춰서면서 갸우뚱해 보인 황 CEO의 모습은 청중들로부터 큰 웃음을 끌어냈다. 황 CEO가 소개한 식당들의 메뉴는 50~80대만달러(약 2400~4000원)로 매우 저렴하다. 이 가운데 고기만두를 파는 식당은 쫑쯔(찹쌀 경단), 떡, 국수 등 대만식 간식을 전문으로 하며, 올해도 황 CEO가 는 이곳을을 방문해 6000대만달러(약 28만원)의 현금 봉투를 전달했다. 대만식 가정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튀김, 해물 두부 전골, 계란과 양배추 볶음, 파기름 닭고기 등의 메뉴로 유명하다. 족발찜 전문점과 두부피를 곁들인 대구 구이, 돼지고기 구이, 토란 국수, 수란 등을 파는 식당 그리고 야시장 과일가게도 함께 소개됐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에는 대만 타이베이 시내의 소박한 로컬 식당 ‘브릭 킬른’에서 대만 반도체 및 AI 서버 업계의 핵심 경영진 30여 명을 초청해 깜짝 만찬을 가졌다. 형식은 격식 없는 ‘길거리 모임’이었지만, 참석자들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을 비롯해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 콴타컴퓨터의 린바이리 회장 등 대만 기술업계의 거물들이었다. 이들이 이끄는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무려 1조 달러(약 1500조원)에 육박해 대만 매체들은 이를 ‘1조 달러짜리 노포 연회’라고 전했다. 황 CEO는 컴퓨텍스 참가에 이은 한국 방문에서도 지난해 10월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깐부회동’처럼 삼겹살 회동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황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재계 거물과 함께 하는 회동에 큰 기대를 보이며, 이번에는 어떤 식당에서 식사를 할지 주목했다.
  • ‘38세 차이 맞대결’ 대구 중구청장 선거…32세 오영준 vs 70세 류규하

    ‘38세 차이 맞대결’ 대구 중구청장 선거…32세 오영준 vs 70세 류규하

    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대구에서 38세 차이를 넘어선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30대 초반의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와 70대의 류규하 중구청장 후보가 맞붙으면서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32세인 오 후보는 지난 3월 출마 선언을 한 뒤 부지런히 표밭을 갈고 있다.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릴레이 경청 간담회’ 행보를 통해 지역 현안을 파악한 그는 맞춤형 공약을 연일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원스톱 플랫폼인 ‘오영준 닷컴’을 열고 공약, 정책, 실시간 일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얼굴 대신 QR코드를 인쇄한 현수막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주민들을 만나 직접 들은 현안과 QR코드가 함께 있는데, 이를 스캔하면 관련 공약 영상이 나온다. 이에 맞서 3선에 도전하는 류 후보는 민선 1기부터 8기까지 약 30년간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을 두루 거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로 승부에 나섰다. 따라서 조직력은 수십 년 동안 지역민과 접촉해 온 류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오 후보가 최근 진행된 TV 토론회에서도 노련한 토론으로 류 후보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과 정책 비전 제시로 호평을 받으면서 추격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오 후보는 토론에서 동성로 활성화와 공공기관 이전, 교통 정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목조목 제시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조직력 면에서는 류 후보가 우세하지만, 톡톡 튀는 선거 운동 방식을 보여주는 오 후보의 이색 행보와 토론회 선전이 부동층 표심을 자극하는 변수로 떠올라 눈여겨볼 만한 레이스가 됐다”고 말했다.
  • 김부겸, 선거 막판 필살기 ‘벽치기 유세’…바닥 민심 공략 총력전

    김부겸, 선거 막판 필살기 ‘벽치기 유세’…바닥 민심 공략 총력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선거 막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벽치기 유세’에 나서며 총력전에 나섰다. 아파트 단지와 전통시장을 집중 공략해 부동층 바닥 민심을 최대한 끌어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일 김 후보는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출근길 아침 인사로 유세 일정을 시작한 뒤 북구 연경동과 동구 지묘동, 달서구 대곡동, 상인동, 월성동, 본리동 등에 있는 아파트 단지와 전통시장 등을 샅샅이 돌며 벽치기 유세를 펼쳤다. 유세 현장마다 시민들은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거나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김 후보의 연설을 경청했다. 일부 시민들은 환호성과 박수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관문시장을 찾아 “보수의 심장이라고 맨날 지켜주다가 대구가 얼마나 쪼그라들었나”라며 “국민의힘에 단호하게 회초리를 치시지 않으면 대구가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저를 한 번 써주신다면 장관으로, 총리로 일하면서 맺은 모든 인맥과 자산을 우리 아들딸들이 떠나지 않는 대구를 만드는 데 모든 걸 걸겠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아파트 단지나 전통시장에서 10여 분가량 게릴라 방식으로 유세를 펼치는 벽치기 유세는 김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았다. 아파트 아래에서 베란다나 담벼락을 바라보며 혼자 연설하는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이 붙여 준 별칭이다. 김 후보는 벽치기 유세로 2016년 62.3%라는 높은 득표율로 민주당계(係) 정당 후보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세 결집에 나서자, 김 후보는 특유의 개인기와 인물론을 내세우며 유권자와 일일이 접촉하는 방식으로 응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 기간 대대적인 벽치기 유세는 처음이라는 게 김 후보 측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직접 체감하는 유세 현장 분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격세지감’이라고 한마디로 답했다. 그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며 “그동안 시민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불만 등) 자기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저를 통해 그걸 표출하시려는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유세를 지켜본 시민들도 변화를 강조했다. 택시 기사 전모(62)씨는 “그동안 무작정 보수 정당만 찍었는데 더 이상 이래선 대구가 살 수 없다는 생각에 김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 ‘최측근’ 유영하 “박근혜, 단종처럼 복위…칼춤·인격살인 대가 꼭” 주장

    ‘최측근’ 유영하 “박근혜, 단종처럼 복위…칼춤·인격살인 대가 꼭” 주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노산군에서 복위된 단종처럼 (박 전 대통령은) 거짓과 모함으로 덧씌워진 멍에는 반드시 벗겨지고 제자리로 복위될 것”이라고 1일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직 걸어갈 길이 멀고 멀기만 하다. 그러나 반드시 그 길 끝에 갈 것이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난 알고 있다. 진실은 가둬지지 않고, 숨겨지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과 수성못을 방문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을 두고 “인산인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람이 많이 모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 오신 분들이 보여준 (박 전) 대통령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손 한 번 만져보기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 뻗는 손들을 어쩔 수 없이 막아내야 했던 나도 안쓰럽기는 매한가지다. 양손이 부었고 상처투성인 것을 알고 있기에 매정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손이 잡히고, 어깨까지 잡아당겨져서 통증이 있다고 하신다. 사저에 도착하시자마자 응급치료를 하시고 내일부터 안정을 취하시라는 말씀밖에 달리 드릴 말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내게 남은 마지막 소명이기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갈 것이다. 더디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야만 한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기에 초조해하지 말고 서두르지도 말자”면서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대들이 했던 조리돌림과 잔인한 칼춤을 추면서 자행했던 인격살인에 대한 대가는 꼭 받을 것이고, 그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전날 추 후보 지원 활동을 벌였다. 검정 계열 얇은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서문시장 동문 앞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시민들과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고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박 전 대통령은 환히 웃으며 일일이 손을 흔들고 20여분간 시장을 둘러봤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요즘 대구 경제가 어려워서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에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우리 추 후보를 대구 경제를 살리는 데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며 “국무조정실장을 하실 때 저와 호흡을 맞춰서 일을 한 분이고 그때 일을 참 잘하셨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문시장에 이어 추 후보와 대구 도심 유원지인 수성못도 찾아 30여분간 시민들을 만났다. 앞서 영남·충청·강원을 순회한 박 전 대통령은 선거 전 마지막 휴일 유세 지원 장소로 대구를 택했다.
  • 대구를 감싸 안은 거대한 품, 국립공원 팔공산 [두시기행문]

    대구를 감싸 안은 거대한 품, 국립공원 팔공산 [두시기행문]

    대구시와 경북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칠곡군에 걸쳐 웅장하게 솟아 있는 팔공산(1192m)은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거대한 산군이다.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과 서봉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마치 거대한 팔을 벌려 대구 분지를 감싸 안은 듯한 형세를 취하고 있다. 예로부터 ‘공산’(公山)이라 불리던 이 산은 고려 태조 왕건이 신숭겸 장군의 희생으로 목숨을 구했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 충절의 의미를 담아 여덟 공신을 기리는 뜻에서 ‘팔공산’이라 이름 지어졌다는 설이 전해진다. 2023년 대한민국 제23호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며 그 가치를 더욱 공고히 인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팔공산 산행의 묘미는 깊은 역사적 서사와 함께 어우러진 산세의 조화에 있다. 팔공산은 ‘불교 문화의 보고’라 불릴 만큼 사찰과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특히 대구 쪽에서 오르는 길에 만나는 동화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거대한 약사여래입상이 산객들을 굽어보며 평화의 기운을 전한다. 산 중턱을 따라 걷는 숲길은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탐방객을 반기는데, 특히 가을철 팔공산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절경을 빚어낸다. 비로봉 정상에 서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대구 시내의 파노라마와 첩첩이 이어진 능선들이 어우러져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팔공산의 진면목을 느끼고 싶다면 동화사에서 출발하여 동봉을 거쳐 비로봉으로 향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가파른 구간이 없지 않으나, 오르는 길 내내 울창한 수목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기운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좌우로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팔공산 특유의 거친 암릉과 부드러운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비로봉 정상에서 맞는 바람은 해발 1,000m 고지의 서늘함과 함께 가슴속 깊은 곳까지 맑게 정화해 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산행의 마침표는 대구의 풍성한 미식으로 찍어야 한다. 팔공산 자락에는 산채비빔밥을 비롯한 정갈한 토속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특히 미나리 삼겹살은 팔공산 인근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다. 싱싱한 미나리의 향긋함과 고소한 삼겹살이 어우러진 맛은 긴 산행 후 허기를 달래기에 충분하다. 인근의 카페 거리에서 산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는, 팔공산이 주는 넉넉한 인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 홍준표 “자리만 차지했다”…국힘 대구 정치인들 직격한 이유

    홍준표 “자리만 차지했다”…국힘 대구 정치인들 직격한 이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 이유를 거듭 설명하며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대구의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0여 년 전 대구 섬유산업이 몰락하기 시작할 당시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했지만 대구 정치인들은 자리만 차지했을 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며 “그 결과 대구는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권에서 30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장 재임 시절 산업구조 개편을 대대적으로 추진했고 첨단기업 40여 곳을 유치했다”며 “화룡점정은 대기업 유치였고, 이를 위해서는 하늘길을 열어야 했기에 TK신공항 사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유치했던 데이터센터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등 조 단위 규모의 대기업 핵심 사업들이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잇따라 대구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갔다”며 “가장 큰 이유는 신공항이 무산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유치의 첫 번째 조건은 신공항이고 두 번째는 전기와 물, 세 번째는 인재”라며 “대구는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보완이 가능하지만 첫 번째는 현재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신공항을 완성시켜 줄 사람으로 김부겸 후보를 꼽았다”며 “비난을 무릅쓰고 김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전임 대구시장으로서 대구의 미래 100년을 생각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GRDP 30년째 전국 꼴찌인 대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TK신공항과 산업 대개편을 정부 지원 아래 추진해야 한다”며 “김 후보가 아니면 이를 해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운 감성 자극 투표로는 대구의 미래가 더 암담해질 뿐”이라며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대구로서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고향 시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與, 김부겸 지지 호소…권칠승 “샤이보수? 샤이부겸 더 많아”

    與, 김부겸 지지 호소…권칠승 “샤이보수? 샤이부겸 더 많아”

    대구·경북(TK)에 연고가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이번만큼은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봐달라”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념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를 봐달라”며 “오직 대구 발전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는 김 후보에게 대구를 위해 일할 마지막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권칠승·이재정·임미애·박해철 의원과 장윤미 대변인이 참여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권 의원은 “이번 선거의 본질은 너무나도 명확하다”며 “낡은 진영 논리나 맹목적인 정당 투표가 아니다. 무너질 대로 무너진 대구 경제를 회복시킬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은 침체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들은 대구에서 사실상 아무런 견제와 경쟁 없이 정치적 독점을 누려 왔다”며 “33년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 꼴찌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언제나 대구의 이름 뒤에 붙어 다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구 경제는 혼수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언제까지 이 참담한 현실을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 한마디로 덮고 가야 하나. 대구는 더 이상 특정 정당의 ‘안방’이나 ‘보수의 심장’이라는 왜곡된 좁은 틀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30년간 대구 경제를 망쳐온 독점 정당을 대변하는 인물일 뿐만 아니라, ‘내란중요임무종사’라는 무거운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 심판대에 올라 있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대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대구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할 대구시장이 일주일이 멀다 하고 서울중앙지법 형사 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받으러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며 “그런 사람이 어떻게 대구의 행정과 예산을 제대로 챙기고, 대구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한 정책위의장은 김 후보에 대해 “그는 진영을 넘어, 오직 지역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해 자신의 정치 인생을 바쳐온 사람”이라며 “김 후보는 집권 여당의 압도적 지원 아래 대구를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정에 갈 일도 없고, 오직 대구 시민의 삶의 터전을 누비고,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 부처를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대통령과도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김부겸은 군 공항을 옮겨 대기업을 유치하고, 대구의 아들·딸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조만간 재판받아야 하는 형사 피고인 후보 대신, 오직 대구 시민만을 바라보고 밤낮으로 일할 준비가 된 능력 있는 진짜 일꾼 김부겸을 선택해달라”고 대구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 지역 분위기에 대해 “현장 분위기는 수도권에 민주당이 가장 우세한 지역보다도 더 좋은 분위기”라면서도 “대구 정치 지형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샤이 보수’도 있고 ‘샤이 부겸’도 있다고 하는데 샤이 부겸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지원 유세에 대해선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준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대구 정치를 후퇴시키는 퇴행적인 것이다. 대구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 정청래·장동혁, 지선 성적표보다 숙제 먼저 받아들었다[윤태곤의 판]

    정청래·장동혁, 지선 성적표보다 숙제 먼저 받아들었다[윤태곤의 판]

    전망보다는 경합 늘어 접전 양상 與 선거판 확장성·실용성 안 보여여의도 밖에서 정청래 약점 노출오빠 논란·전북 공천 논란 등 시끌여권 내 ‘反정청래’ 소구력 드러내‘장동혁에도 불구하고’ 추격한 野당권과 연계는 후보들에게 제약 장 대표 장수 역할 제대로 못 해윤어게인 모자라 박어게인까지실질적 도움 여부는 눈앞의 문제사전투표도 종료됐고 이제 이틀 뒤 본투표만 남았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이 지면을 통해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의 여러 논점들을 짚어봤다. 4월 6일자 지면에선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 기준으로 60%대 중반에서 후반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더블스코어 이상인 여야 지지율 격차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여당의 단단한 기반을 들여다봤다. 5월 4일자 지면에선 “그럼에도 전국 선거답게 긴장감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소속 현역 자치단체장들이 여당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점검했다. 그러면서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여와 야의 승패 가르기라는 성격도 크지만, 이재명 정부 임기가 중반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각 진영 내부의 역학 관계는 물론이고 차기 총선 주도권, 대선의 포석과도 연결된다”고 내다봤다. 선거를 이틀 앞둔 지금은 두 달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민주당에서조차 총 16개 자리의 광역단체장 중 여섯 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부자 몸조심 격의 전략적 엄살이라 볼 수도 있지만 영남권은 물론 서울 그리고 전북은 끝까지 가서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아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경합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들을 따라잡아서 역전에 성공할지, 여당 후보들이 그 추격을 뿌리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지난 한 달 여 동안을 복기해 보면 여당의 실점이 야당의 실점보다 더 많았다. 득점 경쟁은 빈약했지만 실점 경쟁은 치열했다. 먼저 당대표 리스크.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그래도 정 대표가 앞서 있다. 여당 지지율이 야당을 훌쩍 뛰어넘고 계파 내지 노선 갈등도 야당이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고, 유튜버에 의존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래도 정 대표 형편이 장 대표보다는 낫다. 여의도에서 두 사람을 나란히 세워 놓고 보면 여당 대표가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여의도 밖에서, 장동혁과 떨어져 있으니 정청래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지층을 흥겹게 하고 친여 유튜브 구독자들을 격동시키던 정청래의 순발력과 재치는 넓은 민심의 바다에선 통하지 않았다. 최고 격전지이자 요충지인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 현장의 ‘오빠’ 논란이 대표적 예다. 정 대표 옆에서 함께 오빠 타령을 하다가 날벼락을 맞은 하정우 후보는 나중에 “대표가 시킨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남권 다른 곳에서도 정 대표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냉담했다. 민주당 기준 험지에서만 정 대표의 약점이 드러난 것은 아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선 경선 컷오프도 아니고 아예 당에서 제명당한 김관영 지사가 무소속으로 등판해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혈투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에겐 본인의 인물경쟁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겠지만 정치적 명분은 ‘정청래 사당화 저지’다. 호남의 치열한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이들 중 상당수가 무소속으로 나서는 것은 상례이다. 하지만 이들이 하나같이 정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여권 내에서 ‘반정청래’라는 깃발이 꽤 소구력을 가진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오른손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주식 시장 상황 등의 무기를 들고 ‘뉴이재명’을 공략하고 왼손에는 ‘내란 심판’이라는 창을 들고 장 대표를 찔렀으면 선거는 손쉽게 진행됐을 것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그 전략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정 대표의 활동 공간이 위축된 반면 이 대통령은 격전지인 부산, 울산, 경남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이런저런 발전 계획을 제시하며 여당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앞으로의 과제도 첩첩산중이지만 삼성전자 파업 위기는 정부의 적극적 중재 아래 무사히 넘겼고 주식시장은 코스피 8000선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 대통령 역시 최근에 통합, 실용적 이미지만큼이나 갈등, 정파적 이미지를 깊이 각인시켰다. 공소취소 이슈가 잦아든 이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체포영장 검토 지시, 스타벅스 논란에 대한 과도할 정도로 강력한 메시지와 그 후 정부 기관들의 잇단 압박 등은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에겐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방향성이 아니라 톤과 강도가 문제였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까지도 “스타벅스가 잘못했지만 이제 그만하자”고 만류하고 나섰을 정도다. 개헌 이슈 역시 긍정적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정파적으로 소비되고 말았다. 결국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여당은 자신의 강점이자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는 ‘실용성’과 ‘확장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고질적 ‘야당 정서’를 상당히 드러냈다. 지역 통합 이슈 이후엔 임팩트 있는 통합적이고 실용적 의제를 제시하지 못했다. 여러 후보군 가운데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하정우 부산 북구갑 후보와 김용남 평택을 후보 정도만이 확장적, 통합적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들 역시 (결과적으로 당선 여부와 별개로) 성공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지 못했다. 이런 까닭인지 민주당은 다시 ‘김어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29일 아침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는 정 후보를 시작으로 추미애(경기지사)·김상욱(울산시장)·신용한(충북지사)·전재수(부산시장)·김경수(경남지사)·박수현(충남지사)·이원택(전북지사)·오중기(경북지사) 후보 등 무려 9명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들은 김씨의 요청에 따라 선거로고송을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후원계좌번호를 낭독했다. 높은 지지율과 압도적 의석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첫 전국선거를 맞이한 여당은 변화하지 못하고 확장하지 못했다. 그러니 성적표보다 숙제가 먼저 온 셈이 됐다. 지방선거 이후엔 전당대회가 열리고 이 대통령 집권 1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숙제에 대한 답을 모색할 시기다. 어떤 면에선 선거 때보다 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 같다. 국민의힘이런 여권의 문제점들로 인해 야당은 지난 한 달간 많이 추격했다. 하지만 야당 상황을 돌아보면 자체 득점보다 실점이 더 눈에 띈다. 여당은 잘하다가 못해서, 못한 점이 크게 눈에 들어오지만 야당은 계속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눈에 덜 띈다고나 할까.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천 단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확장의 반대 방향으로 내달렸다. 대구에서는 가장 중도적인 후보인 주호영을 컷오프했고 부산에서도 현역 시장이자 중도적 이미지를 지닌 박형준을 컷오프하려 했다. 그 이후 박형준의 캠페인에선 보수 집토끼를 다독거리는 기류가 강해졌다. 광역단체장 후보군보다 당의 영향력이 강한 재보궐 선거 후보 라인업도 경기 평택을의 유의동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강성보수 일색이다. “승리 자체가 목적일 순 없다”는 장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런 까닭에 민주당의 정 대표보다도 장 대표의 활동폭은 제약됐다. 서울의 오세훈 후보와 강원의 김진태 후보는 공천 확정 직후 일찌감치 장 대표와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 대표와 당권파는 확장적 표심 공략을 통한 민주당과의 승부보다는 집토끼 단속을 통한 한동훈과의 승부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대표와 당권파가 부산 북구갑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싣자 오히려 한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유튜버들의 이념적 강성 발언은 오히려 한동훈의 확장성을 강화시켰다. 여당은 내부 상황이 미묘하지만, 계파 갈등이 야당보다는 덜하고 당대표가 위축되자 대통령이 얼굴을 많이 내비쳤다. 장 대표가 장수 역할을 제대로 못 하자 야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호출했다. 사회통합에 기여해야 할 전현직 대통령이 앞다퉈 선거판에 등장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본질적 의문은 차치하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는 건 눈앞의 문제다. 게다가 신동욱 최고위원이 “과연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박민식 후보는 상대인 한동훈 후보에게 박 전 대통령 구형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윤 어게인’으로 골머리를 앓는 판에 ‘박 어게인’까지 등장하는 판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은 장 대표와 거리를 두고 독자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실 박 전 대통령을 먼저 불러낸 사람은 장 대표다. 지난 1월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던 장 대표의 단식은 별 반향을 못 일으키다가 박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중단됐었다. 선거 막판, 전국적으로 야당이 여당을 추격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은 분명하다. 경북 한 군데 빼고는 민주당이 모두 석권할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상당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선거 기간 각개 전투에 나선 일부 후보들의 분투와 별개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략적인 모습도, 확장적인 모습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선거 결과가 장 대표의 당권 유지 여부와 결부된다는 인식은 국힘 후보들에게 제약 요인으로 작동했다. 여당도 그렇지만 야당도 성적표보다 숙제를 먼저 받아 든 셈이다. 지방선거 이후에도 당을 현재 지도부로, 이런 노선으로 운영할 것이냐는 질문이 그것이다. 국힘이 나쁜 결과를 얻는다면 ‘장동혁 때문에’가 큰 원인으로 지목될 것이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장동혁에도 불구하고’와 ‘장동혁 덕에’ 중에 어느 쪽이 힘을 얻을까?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마성 클래식, 즉흥 재즈까지… 대니 구의 10년, 다시 시작

    마성 클래식, 즉흥 재즈까지… 대니 구의 10년, 다시 시작

    방송 통해 클래식·대중 거리 좁혀美 카네기홀 바이올린 공연 매진편곡된 ‘사계’ 연주하고 재즈 협연“클래식·재즈 접목한 거슈윈 영웅언젠가 내 곡 공연… 말보다 행동모든 면에서 풍부한 뮤지션 될 것” 답할 땐 더없이 진중하다가도 사이사이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뒤바꿔놓는다. 언뜻 비치는 문신에 자유분방한 태도를 예상했는데 ‘1년 반에 하나씩’이라는 자기만의 규칙으로 새긴다고 했다. 진지한 듯 유쾌하고 자유로운 듯 계획적인, 한 단어로 규정되지 않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35)가 또 다른 시작 앞에 섰다. 오는 12일부터 대구, 천안, 김해, 공주를 거쳐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데뷔 1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여는 그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의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라며 공연 제목 ‘저니 비긴스’(The Journey Begins)에 대해 “여전히 시작(still beginning)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2016년 앙상블 디토 객원으로 한국 무대에 처음 선 그는 이듬해 정식 멤버로 합류한 뒤, 클래식 독주·실내악은 물론 재즈와 팝, 방송과 어린이 음악교육까지 오가며 클래식과 대중의 거리를 좁혀 왔다. 미국 시카고에서 오르간 치는 어머니와 노래하는 아버지, 비올리스트 외삼촌 사이에서 음악을 익힌 그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교수를 꿈꾸며 캐나다 토론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한국행을 택했다. 정착하자마자 코로나19가 닥쳤다. 공연이 줄어 다시 아이들을 가르치던 그에게 반등의 계기가 된 건 JTBC ‘슈퍼밴드2’와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였다. 악보 기반의 클래식만 해온 그는 ‘슈퍼밴드’에서 “악보 없이 즉흥으로 연주하는 법”을 배웠고, ‘나혼산’을 통해 원하는 음악과 자신의 본모습을 명확히 알고 연주와 방송의 균형도 찾았다. 지난해부터는 해외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영국 런던 월리스 미술관에 이어 지난 3월엔 뉴욕 카네기홀 젠켈홀에 데뷔했다. 공연은 전날 매진됐다. “객석에 재미 한국인이 80% 정도 돼 보였는데 어린 친구들과 가족에게선 저의 옛날 모습이, 나이 든 분들께는 저의 미래가 보여 뭉클했어요. 그들에게 조금은 힘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죠.” 이번 리사이틀은 그가 걸어온 음악 세계를 한자리에 압축한다. 안토니오 비발디 ‘사계’를 현대적으로 재작곡해 세계적 호평을 받은 막스 리히터의 ‘사계’ 중 ‘봄’으로 문을 연다. 클래식 곡에 현대 작곡가 감각을 불어넣은 네오클래식 화음이 “굉장히 신선한” 작품이다. 1부에선 오랜 호흡의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를 연주한다. 2부엔 피아니스트 문재원, 더블베이시스트 황호규, 드러머 김종국이 모인 재즈 피아노 트리오가 합류해 클로드 볼링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과 조지 거슈윈의 ‘거슈윈 모음곡’을 선보인다. 볼링의 곡을 두고 그는 “반칙”이라며 “테크닉은 어렵지만 곡은 너무 재미있다”고 웃었다. 거슈윈을 “음악적 영웅”으로 꼽은 그는 “탱고를 세계로 넓힌 아스토르 피아졸라처럼, 거슈윈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재즈까지 뻗어나갔다”며 거슈윈을 자신의 미래라고도 했다. 즉흥성 높은 재즈 역시 클래식 연주자에게 쉽지 않은 장르다. “재즈 도시 시카고에서 자라 클래식한 재즈는 아마 한국에서 제일 잘할 걸요. 즉흥성은 여전히 두렵지만 이번 공연에서 많이 드러나 흥미로울 겁니다.” 대니 구는 앞으로의 10년도 보여줄 게 많다. 작곡해 둔 곡이 많다며 “언젠가 내 음악으로만 꽉 채운 공연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최근 영국 청년 음악가들의 악단 오리온 오케스트라에 자신의 이름을 건 장학금을 만든 소식을 전한 그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내 역할”이라면서 “제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이 자기만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계를 넘나드는 그는 “지금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르네상스 시대”라며 “모든 면에서 더 풍부한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형인가, 섬세하고 감성적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형인가 물었더니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둘 다 아니에요. 대니 구죠.”
  • 주말 부산 센텀 롯데백화점서 천장 ‘와르르’

    주말 부산 센텀 롯데백화점서 천장 ‘와르르’

    휴일인 31일 고객들로 붐비던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지하매장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백화점 전관이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쯤 백화점 지하 1층 식품코너에서 ‘천장 일부가 내려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소방대원과 소방장비가 출동하는 사이 가로 4m, 세로 5m가량 천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천장 상부 철제 배관 등 시설물과 여러 t의 물이 쏟아져 내렸다. 목격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천장이 주저앉으면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운동화가 젖을 만큼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현장은 식품코너 판매대가 이어진 통로로, 당시 주변에는 150여명의 고객과 직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징후가 보이자 백화점 측이 고객과 직원들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후 백화점 측은 고객 안전 확보 차원에서 식품코너를 비롯한 백화점 전관 영업을 중단했다. 소방당국은 “천장 상부 냉각수 배관 탈락에 따른 누수로 인해 천장 일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시설물 관리 부실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백화점 측은 사고원인 조사 후 복구공사와 재개장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장동혁은 격전지 서울로… MB·박근혜는 영남 동시 출격

    장동혁은 격전지 서울로… MB·박근혜는 영남 동시 출격

    장, 특정 후보 대신 투표 독려 운동지도부는 李 사전투표지 공개 비판부산 간 이명박, 박형준 지지 호소 朴, 서문시장 찾아 보수 결집 강조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31일 국민의힘은 최대 격전지 서울과 영남을 집중 공략했다. 장동혁 대표는 서울에서 투표 독려 지원에 나섰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부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에서 보수 대결집을 호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포함한 수도권 후보들과 ‘전략적 역할 분담’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장 대표는 이날 특정 후보 지원이 아닌 서울 지역 ‘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섰다. 장 대표는 마포구 홍대입구역,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본진인 성동구 성수동, 이어 강남역 일대에서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에 나섰다. 스타벅스 ‘5·18탱크데이’ 논란을 “특정 기업을 희생양 삼은 국민 선동이자 공포정치”로 규정해온 장 대표는 ‘커피 한잔의 자유’라는 글귀가 쓰인 앞치마를 입고 홍대입구역 앞에서 “커피 한 잔의 자유, 6월 3일 기호 2번 국민의힘으로 투표해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던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오후에는 서울 유세 지원에 나섰다. 다만 이들도 오 시장 유세 일정에는 합류하지 않고 중구 신중앙시장에서 오 시장과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들의 지지를 당부하며 민주당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투표지 공개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은 자기가 대한민국 헌법이나 법률보다도 더 위에 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며 “권력에 취해 자신이 왕인 줄 아는 권력자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예측불허 접전이 펼쳐지는 부산시장 선거 지원에는 이 전 대통령이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MB맨 박형준 후보와 자신의 대선 승리 상징인 ‘국밥 먹방’을 함께 했다. 그는 해운대에서 “대통령이 누구다, 장관이 누구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부산시장이 누가 됐느냐가 부산 발전에 크게 영향을 준다”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전국을 누비는 강행군을 소화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른바 ‘박근혜 시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를 보수의 상징이라고 그러지 않나. 저는 그중에서도 이 서문시장이야말로 보수의 상징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결집을 호소했다. 또 “대구 경제가 어려워서 여러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추경호 후보가 여러분께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격전지 사전투표 결집… 전북·대구 확 늘었다

    격전지 사전투표 결집… 전북·대구 확 늘었다

    민주 “내란 세력 심판론 힘 실려”국힘 “정권 독주 견제 민심 표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인 23.51%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과 대구·경남 등 여야가 꼽은 격전지의 투표율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적극 투표층이 일제히 투표장을 찾아 ‘지지 후보 힘 싣기’에 나선 것이 투표율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23.51%(유권자 1049만 8411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남이 38.95%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8.65%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23.84%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0.77% 포인트)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모두 4년 전 지선에 비해 투표율이 올랐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은 24.12%를 기록했다. 승부처일수록 투표 열기는 뚜렷하게 감지됐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4년 전보다 3.85% 포인트 상승했다. 김 후보가 첫 번째 대구시장 도전에 나섰던 2014년 지선(8.0%) 때와 비교하면 10% 포인트 넘게 올랐다.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의 전현직 지사 대결이 펼쳐진 경남(24.64%)에서도 3.05% 포인트 올랐다. 울산(+2.81% 포인트), 부산(+2.70% 포인트), 서울(+2.64% 포인트)도 직전 지방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선 사전투표율(35.05%)이 4년 전보다 10.64% 포인트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박빙 승부가 사전투표율 상승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전북은 경쟁이 치열한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격전지로 부상하며 각자 지지층에서 적극 투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두고 여야의 해석은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은 ‘내란세력 심판론’에 힘이 실린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폭정 저지’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이라는 정반대 해석을 내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북 영동군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일을 포함해 투표일이 3일이 되니 자연스레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대거 나와 민주당에 불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무능한 국민의힘 단체장들을 교체하고 지역 발전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내란세력에 대한 정치적 심판과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국민 의지가 투표율로 나타났다”며 투표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민심이 투표장으로 향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장동혁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율이 조금 높아졌다는 이유만으로는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면서도 “본투표율도 높아져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는 국민의 분노가 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18.65%에 그쳤다는 점과 충북(23.56%), 충남(22.48%) 등 자당이 꼽은 격전지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심판론이라는 주장이 의미가 있으려면 격전지에서 투표율이 튀는 경향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 천장 붕괴 부산 센텀 롯데백화점, 하루 전관 휴점키로…안전 점검 후 영업 재개 여부 결정

    천장 붕괴 부산 센텀 롯데백화점, 하루 전관 휴점키로…안전 점검 후 영업 재개 여부 결정

    31일 오후 지하매장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6월 1일 전관 휴점한다. 백화점 측은 “일단 6월 1일 하루 동안 전관 휴점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사고 현장을 비롯해 시설물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복구공사와 추후 영업 재개 여부는 시설물 안전 확보 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청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중지할 것을 백화점 측에 요청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등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들도 철저한 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센텀시티점 지하 식품코너 천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천장 상부 철제 배관 등 시설물과 여러 t의 물이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객과 직원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백화점 전관 영업이 조기 종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천장 상부 냉각수 배관 탈락에 따른 누수로 인해 천장 일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 당국 등은 백화점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시설물 관리 부실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박근혜, 서문시장·수성못 찾아 “추경호, 경제살릴 적임자”(종합)

    박근혜, 서문시장·수성못 찾아 “추경호, 경제살릴 적임자”(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대구 서문시장과 수성못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힘을 실었다. 이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연로하신 전직 대통령을 선거판에 굳이 또 거듭 오시게 해야겠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는 정말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추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대구 경제를 살려서 여러분께 보답해드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부디 믿고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 후보가) 국무조정실장을 할 때 저와 같이 호흡을 맞춰 일을 한 분이고, 그때 참 일을 잘하셨다”며 “그리고 그 후에 경제부총리도 역임하셨는데, 누구보다 경제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서문시장을 찾았다. 시장 일대는 1시간 전부터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한 시민과 상인,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검정 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한 박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시민들은 꽃다발을 건네고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했다. 그가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취재진과 시민, 지지자, 경호 인력 등이 뒤엉키면서 한때 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장소다.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서문시장을 찾은 건 공교롭게도 제21대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5월 31일이다. 1년 만에 다시 이곳을 방문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시민 여러분을 뵈니 제가 몸이 조금 지쳐 있어도 힘이 다시 솟는 것 같다”며 “흔히 대구를 보수의 상징이라 부르지 않나. 저는 그중에서도 이 서문시장이야말로 보수의 상징적인 곳이라 생각한다”고 서문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추 후보와 대구 도심 유원지인 수성못도 찾아 30여 분간 시민들과 만나 소통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함없이 저를 믿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대구 시민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추 후보 측이 박 전 대통령을 유세 현장에 소환하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백수범 김부겸 선대위 대변인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 어려움에 빠뜨린 국민의힘이 노년의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방법이 이런 것인지 의문”이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애처로워하는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존엄은 지켜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등판 배경에 ‘판세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봤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 판세를 내심 불안하게 읽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대구를 지켜달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대구의 기득권 정치인들을 지켜달라는 것으로 시민들은 읽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내세운 감성 자극 투표로는 대구 미래가 더 암담해질 뿐”이라고 꼬집었다.
  • 부산 백화점 천장 붕괴로 긴급 대피…해운대구 “영업 중지 요청”

    부산 백화점 천장 붕괴로 긴급 대피…해운대구 “영업 중지 요청”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천장 마감재와 설비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고객과 직원 15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관할 지자체는 안전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영업 중지를 요청했다. 3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천장이 무너져 내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곳은 식품관 천장 일부로, 가로 5m·세로 5m 규모의 천장 마감재와 설비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150여명은 긴급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바닥에 흩어져 있고, 노출된 설비 사이로 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담겼다. 바닥에도 물이 고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측은 냉각수 배관 누수로 인해 천장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백화점은 사고 직후 안전 조치에 나섰으며, 이날 영업도 조기 종료했다. 해운대구는 사고 직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안전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백화점 측에 영업 중지를 요청했다. 또 사고가 발생한 시설의 보수·보강 계획서와 함께 다른 시설에는 안전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의견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보수·보강 공사 착수 이후 부분 영업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공사 완료 때까지 시설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센텀 롯데백 지하매장 천장 ‘와르르’…붕괴 징후에 긴급대피 인피 없어

    부산 센텀 롯데백 지하매장 천장 ‘와르르’…붕괴 징후에 긴급대피 인피 없어

    31일 오후 3시 3분쯤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푸드마켓(식품코너)에서 천장 일부가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천장이 무너져 내린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과 구조차 등 10여대의 소방 장비 등이 긴급 출동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천장 4X5m가량이 무너져 내린 상태였다. 다행히 붕괴 징후가 보이자 백화점 측이 매장에 있던 고객과 직원 150여명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목격자들은 SNS 등을 통해 “천장이 주저앉으면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직후 백화점 측은 영업을 전면 조기 종료했다. 소방당국은 천장 상부 냉각수 배관이 빠지면서 발생한 누수로 인해 천장 일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 측을 상대로 시설물 관리 부실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백화점 측은 사고원인 조사 후 복구공사와 재개장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 박근혜, 1년 만에 서문시장 行…“추경호, 대구 경제 살릴 적임자”

    박근혜, 1년 만에 서문시장 行…“추경호, 대구 경제 살릴 적임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을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힘을 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는 정말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분들이 추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대구 경제를 살려서 여러분께 보답해드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부디 믿고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추 후보가) 국무조정실장을 할 때 저와 같이 호흡을 맞춰 일을 한 분이고, 그때 참 일을 잘하셨다”며 “그리고 그 후에 경제부총리도 역임을 하셨는데, 누구보다 경제 잘 살릴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서문시장을 찾았다. 시장 일대는 1시간 전부터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한 시민과 상인,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검정색 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한 박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시민들은 꽃다발을 건네고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했다. 그가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취재진과 시민, 지지자, 경호인력 등이 뒤엉키면서 한때 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장소다.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서문시장을 찾은 건 공교롭게도 제21대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5월 31일이다. 1년 만에 다시 이곳을 방문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시민 여러분을 뵈니 제가 몸이 조금 지쳐 있어도 힘이 다시 솟는 것 같다”며 “흔히 대구를 보수의 상징이라 부르지 않나. 저는 그중에서도 이 서문시장이야말로 보수의 상징적인 곳이라 생각한다”고 서문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 부산 센텀 롯데백화점 식품관 천장 일부 무너져…100여명 대피

    부산 센텀 롯데백화점 식품관 천장 일부 무너져…100여명 대피

    31일 오후 3시 3분쯤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고객과 직원 등 150여명이 대피하고 백화점 영업이 조기 종료됐다. 3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쯤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천장이 무너져 내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무너진 천장 규모는 가로 4m, 세로 3m가량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 매장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150명이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천장에 뚫린 구멍 사이로 마감재가 떨어져 매장 바닥에 널브러졌다. 무너진 천장에서는 물이 거세게 쏟아져내렸고,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였다. 백화점 측은 냉각수 배관 관련 누수로 천장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백화점 측은 사고 직후 현장 안전 조치에 나섰고, 사고 이후 1시간여 만에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냉각수 파이프가 빠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안전 점검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 최형우 KBO리그 첫 1000장타 달성

    삼성 최형우 KBO리그 첫 1000장타 달성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최초로 장타 1000개를 넘어섰다. 최형우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회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최형우는 통산 2루타 553개, 3루타 20개, 홈런 427개로 장타 1000개를 채웠다. 프로야구 출범 후 44년 동안 장타 1000개는 처음이다. 최형우는 ‘현역 최고령’이라는 타이틀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러 타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놨다. 전날 기준 통산 최다 안타(2648개), 통산 2루타(552개), 통산 타점(1778개), 통산 최다 루타(4521개)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30일 기준 모두 49경기에서 타율 0.346, 8홈런, 41타점, 2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90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8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KBO 역대 두 번째 ‘19시즌 연속 10홈런’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입단한 뒤 2008년 4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해 19홈런을 터트리며 단숨에 삼성 타선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고, 이후 지난 시즌까지 매년 10홈런 이상을 때려 왔다. 현재 KBO리그 최다 연속 시즌 10홈런 기록은 최정(SSG 랜더스)이 2006년부터 올 시즌까지 기록한 21시즌 연속 10홈런이 최다이다. 최형우가 2008~2025년까지 기록한 18시즌 연속 10홈런, 강민호(삼성)가 2010~2025년에 걸쳐 기록한 16시즌 연속 10홈런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 사촌 신분증으로 사전투표…지문까지 확인했는데 어쩌다?

    사촌 신분증으로 사전투표…지문까지 확인했는데 어쩌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한 유권자가 사촌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지문 확인까지 거쳐 투표한 사실이 알려졌다. 실제 유권자인 사촌에 대해서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대구에서는 A씨가 사촌 B씨의 신분증을 들고 사전투표장을 찾았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한 B씨와 요양보호서 등과 함께 해당 투표소를 찾았다. 이어 B씨의 신분증을 챙기고 있었던 A씨는 먼저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신분증 확인과 지문 인식 등 절차를 거쳐 투표했다. 약 10여분 뒤 B씨가 투표소에 들어갔고, A씨가 B씨의 신분증으로 신원 확인을 거쳐 투표한 탓에 B씨는 전산상 투표한 것으로 처리돼 투표하지 못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와 B씨의 외모가 비슷했고, 투표소에서 이뤄지는 지문 인식이 주민등록시스템과 연동되는 방식이 아닌 탓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외모가 많이 닮았고, 주소도 비슷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투표를 하기 전 지문 인식을 거치지만, 주민등록시스템과 연동해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표를 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한 용도라는 점도 작용했다. 선관위는 B씨에 대해 다음날 사전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이미 투표한 A씨에 대해서는 추가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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