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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인적자원부 ◇전문직 전보·승진·전직△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성기옥△학교정책실 〃 신인철△공보관실 〃 권혁운△경기도교육청 교감 이승표△인적자원개발국 교육연구관 어성훈△학교정책실 〃 우종선 김승오△〃 교육연구사 김동호△교육인적자원연수원 기획과 〃 김영순△학교정책실 〃 우원재△감사관실 〃 남부호△공보관실 〃 박희동△학교정책실 〃 신주식△학국우진학교 교장 한홍석△서울농학교 교감 박규은△한국경진학교 〃 조승환 ■ 서울시 교육청 ◇승진△교육시설과장 이연수 ■ 근로복지공단 ◇1급 전보△정보시스템실장 金成東△서울남부지사장 河國煥△서울관악〃 金容柱△ 원주〃 崔今範△진주〃 朴淳杓△수원〃 洪日杓△안산〃 宋基男△안산재활훈련원장 金昌熙△익산지사장 金永根△목포〃 裵秉憲△여수〃 鄭然日△광주재활훈련원장 朴聖河△청주지사장 金秉奭△천안〃 이윤택△충주〃 申泰植△보령〃 尹京淳△통영〃 李讚熙◇2급 전보△인적자원관리팀장 趙允行△보험적용부장 金春熙△요양〃 羅承寬△고용지원〃 徐赫鍾△서울지역본부 관리〃 李哲煥△서울강남지사 징수1〃 李昌雨△〃 보상〃 李吉洙△서울동부지사 징수1〃 朴昌根△〃 보상〃 成始營△서울서부지사 징수2〃 金龍哲△〃 보상〃 金源赫△서울남부지사 징수2〃 任鎔彬△서울북부지사 관리〃 文忠植△〃 징수2〃 李景熙△〃 보상〃 成哲濟△서울관악지사 징수〃 尹明洙△〃 복지〃 魏聖立△춘천지사 보상〃 金鍾國△원주지사 징수〃 朴賢湜△영월지사장 張榮洙△부산지역본부 징수1부장 表龍文△부산동래지사 징수〃 李鍾喆△〃 복지〃 金鎭鉉△부산북부지사 징수〃 朴世玉△창원지사 관리〃 金興東△〃 복지〃 徐白錫△울산지사 보상〃 李鍾珠△양산지사 보상〃 李聖基△진주지사 징수〃 鄭成基△통영지사 보상〃 金斗溶△대구지역본부 징수1〃 邊炳昶△대구남부지사 복지〃 李成壹△포항지사 보상〃 姜再雄△구미지사 보상〃 金永孫△영주지사장 金載奉△경인지역본부 징수1부장 全豪動△수원지사 평택센터장 金長泓△〃 보상부장 金永權△부천지사 보상〃 金昌植△안산지사 징수〃 梁二錫△〃 복지〃 全容培△성남지사 관리〃 李弘吉△〃 징수〃 金奉泰△광주지역본부 징수1〃 柳南善△익산지사 보상〃 吳炳斗△목포지사 보상〃 白亨道△제주지사 보상〃 李永根△대전지역본부 유성센터장 金永斗△〃 보상부장 李建雨△〃 복지〃 姜熙周△천안지사 징수〃 徐允照△충주지사 보상〃 崔大坤△보령지사 징수〃 전각환△〃 보상부장 文右東 ■ 덕성여대 △교무처장 李光秀△학생〃 朴炫信△인문과학대학장 吳敬△사회과학〃 金正鎬△자연과학〃 姜聲柱△정보공학〃 鄭源鎬△약학〃 文愛理△대학원장 金汶奎△교육〃 成樂敦△평생교육원장 林承烈△도서관장 李潤夏△박물관장 崔聖銀△신문사 주간 許仁燮△기숙사 사감 車芝榮△열린교육연구소장 金英美△교수학습개발센터장 姜明姬
  • [남부 폭설·혹한 왜?] 찬 고기압 골 북위 40도 남하 ‘이례적’

    [남부 폭설·혹한 왜?] 찬 고기압 골 북위 40도 남하 ‘이례적’

    여름철 게릴라성 호우현상이 동절기에도 나타나고 있다. 혹한에 국지성 폭설이 남부지역을 강타한 것이다. 눈이 왔다 하면 신기록 수준이고 눈 구경조차 하기 힘든 곳도 눈 세상으로 변했다. 전문가들은 예년 기록을 웃도는 폭설이 2000년 이후 자주 관측되는 만큼 태풍에 버금가는 설해 종합재난대책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륙성 고기압+더운공기 대류현상 발생 2월 1∼3일 광주지역 적설량은 23.4㎝였다. 눈 때문에 광주시내 22개 학교가 이틀 동안 문을 닫기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94년 2월 11일(24.3㎝) 이후 11년 만에 폭설이었다.1939년 기상관측 이래 2월 들어 하룻동안 내린 눈의 양(18.3㎝)으로 따져도 사상 두 번째 수치다. 이로 인해 수출용 차량이 이틀 동안 발이 묶였고 폭설에다 한파가 겹치면서 전남 영광·신안군, 전북 부안군의 양식장 숭어 132만마리가 얼어죽었다. 충남 태안에서도 숭어 50만마리가 동사했다.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 문모(42)씨는 “5년간 이곳에서 양식을 했지만 한해를 당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인근 G횟집 주인 김모(57)씨는 “수족관에 밤새 더운 물을 부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치를 떨었다. 2월 1∼3일 정읍(32.4㎝), 장성(28㎝), 순창(25.6㎝), 고창(23㎝)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순창군 복흥면에는 기존 계측장비로는 측정조차 불가능한 적설량 72㎝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주민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광주기상청은 광주와 전남·북 등 남서쪽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서해상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와 만나 대류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 상층에 형성된 골이 올 겨울 들어 주로 북위 40도 위를 지나쳐 그동안 눈없는 겨울이 계속됐지만 이번에는 남쪽을 경유해 폭설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부산, 울산도 눈다운 눈내려 제주도는 올 들어 3일까지 예년보다 두 배쯤 많은 15일 동안 눈이 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하다는 서귀포는 수은주가 영하 1.9도로 내려가면서 수도관 129개가 얼어터졌다. 특히 지난 1일에는 북제주군 고산에 초속 42m의 바람이 관측되는 등 강풍이 불어 모든 교통편이 끊기고 설 맞이 소포와 택배 등 10만여건이 오도가도 못했다. 울산과 포항, 부산에도 눈이 쏟아졌다. 지난달 16일 울산에는 10.5㎝가 내렸다.1931년 기상관측 이후 1959년(10.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1월 중 내린 눈으로는 역대 최고치다.1999년,2000년,2002년에는 눈이 한 번도 오지 않았다. 포항도 같은 날 16.2㎝로 관측 이래 두 번째 폭설로 자리잡았다. 최고치인 1981년 1월 15일(17.4㎝)에 버금가는 수치다. 예년의 적설량은 1㎝ 미만. 이튿날 포항시내는 교통대란을 맞았다. 부산도 2001년 이후 4년 만에 3.6㎝의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부산지방 기상청 이승령(48) 예보사는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이 남부지방 끝까지 세력을 확장해 남쪽에서 올라오는 더운 공기와 만나 눈이 왔다.”면서 “대륙성 고기압 세력이 강하고 남쪽 공기가 더울수록 많은 눈이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예보사는 “남쪽에서 더운 공기가 올라올 때와 매우 찬 대륙성 고기압이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강하게 뻗칠 때가 맞아떨어질 때 기습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지만 이를 환경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의 현상으로 설명하기에는 과학적인 분석이 약하다.”고 말했다. 광주·울산 남기창·강원식기자 kcnam@seoul.co.kr ■ 달라진 생활 패턴-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전화만 최근 며칠새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 시민들은 차량운행과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생활패턴을 바꾼다. ●외출·차량운행 자제 대구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2도였던 지난 2일 새벽 금호강이 20년만에 완전히 결빙됐다.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도 승용차 대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시내도로 교통량이 크게 줄어 한산했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도 감소해 소통이 원활했다. 이날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운행한 전체 차량은 1만 2513대로, 평일 2만여대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광주지역의 교통량도 감소하긴 마찬가지였다. ●전력 사용량 및 전화 통화량 증가 혹한 등으로 시민들의 외출 삼가와 조기 귀가로 전력·전화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구·경북지역 전기사용량은 최저온도가 대부분 영상을 보였던 지난달 25일 최대 전력 사용량은 584만 8000㎾였으나, 영하 6도로 떨어진 지난 1일은 4% 정도 증가한 607만 4000㎾를 기록했다. 이는 올 겨울들어 최대치다. 광주지역도 눈이 오기 전인 지난달 30일 84만 7000㎾에서 눈이 내린 1일 99만 5000㎾로 17.5% 늘었다. 전화 통화량 역시 늘어났다. 대구·경북지역의 통화량을 보면 평년 기온을 유지했던 지난달 25일쯤에는 하루 평균 8600여만건이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진 지난 1∼2일에는 9400여만건으로 10%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지난달 31일 이전 1400만건에서 2일에는 1800만건으로 30%가 늘었다.KT 및 한전 관계자들은 “이는 폭설 등으로 시민들이 외부 모임 대신 일찍 귀가해 집에서 전화로 의사를 전달하면서 난방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찜질방 특수 30여개의 찜질방이 있는 대구 수성구의 경우 요즘 가는 곳마다 이용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상당수 시민들은 찜질방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D찜질방 업주 김모(53·수성구 두산동)씨는 “최근 갑작스러운 맹추위로 낮엔 손님들로 터져나가는 데다 숙식하는 사람들도 평소보다 3∼4배 정도 늘어난 30여명이나 된다.”면서 “영업 5년만에 이런 특수는 처음”이라고 활짝 웃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온 낮아야 해충 피해 적어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 풍수해만 없다면 올 농사는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최근 며칠 동안 전국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진 데다 남부지역에는 폭설까지 내렸기 때문이다. 한겨울 기온이 겨울답지 않고 따뜻하면 각종 병충해의 월동이 쉬워져 농·수산물 작황에 악영향을 미친다. 올 겨울에는 최근 한파에 이어 또다시 한두차례 한파가 더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겨울 평균 기온이 높을 경우 벼물바구미, 애멸구, 끝동매미충 등 각종 병해충의 월동이 수월해진다는 것. 벼물바구미의 경우 월동한 성충이 증가해 6월 이후 발생면적이 크게 확산돼 벼농사에 타격을 준다. 감귤에는 귤응애와 까지벌레가, 양파와 마늘 등에는 녹병과 잎마름병이, 보리에는 흰가루병이 크게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월동기의 이상난동과 가뭄 등 기상이변은 김 작황에도 영향을 준다. 해태 포자를 그물에 붙이는 채묘시기에 바다의 수온이 적정온도보다 높을 경우 채묘마저 늦어지는 등 적정시기를 놓쳐 작황이 부진하게 된다. 또 겨울에 가뭄이 계속될 경우 내륙에서 빗물에 쓸려 바다로 들어가야 할 영양소의 유입이 줄어드는 바람에 영양부족현상마저 나타나 작황이 나빠진다. 때문에 김 양식 어민들은 이상난동이 발생한 해에는 김 작황 부진과 함께 영양결핍 등에 의한 제품의 질저하 등으로 2중고를 겪게 된다. 반면 심한 추위가 이어지거나 눈이 내리지 않아도 피해는 크다. 눈 없는 메마른 추위가 이어지면 보리 등 맥류(麥類)와 과일나무들이 건조동사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 강원도 철원지역에서는 영하 25도의 맹추위가 이어지자 10여마리의 소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구 온난화 속에 겨울철 3한4온은 옛말이 됐지만 그래도 겨울철은 적당하게 추워야 곧 이어지는 봄·여름·가을이 풍성하다는 것은 진리인 듯하다. 수원 김병철·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주워온 음료수 마시고 1명사망

    지난해 8∼9월 대구지역 공원에서 독극물이 주입된 음료를 마시고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 미궁으로 빠진 가운데 주워 온 음료수를 마신 강원도 강릉의 복지원 원생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시립복지원에서 일시 보호중이던 강모(41·충남 태안군 이원면)씨 등 4명이 30일 0시 50분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강씨가 숨졌고, 최모(46·경남 남해군 남해읍)씨 등 3명은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중태이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쯤 강씨와 최씨가 외출했다가 복지원으로 돌아오면서 인근 관동대학교 주변에서 노란색 음료가 담긴 1.8ℓ 4각 페트병을 주워온 뒤, 오후 5시쯤 저녁식사 후 강씨 등 4명이 이 음료를 나눠 마셨다. 경찰은 강씨가 약물 중독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이들이 마신 음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페트병에 상표가 없고 낡아 음료수라고 볼 수 없는 상태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독극물 투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병원측은 내용물의 냄새, 점도와 환자들의 증세로 보았을 때 부동액 ‘에틸렌글리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며 “냄새와 색이 동동주와 비슷해 술로 착각하고 마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러나 대구의 독극물 투입 사건과 같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각적으로 조사 중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재래시장 ‘사수 궐기대회’

    지방의 재래시장 및 영세 상인들이 역외 대형 할인점의 입점 저지를 위해 집단행동에 돌입하는 등 생존에 몸부림치고 있다. 거대 자본과 유통 노하우를 앞세운 공룡 할인점들이 들어설 경우 영세한 지방 상권의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앉아서 떼죽음 당할 수는 없다 대구지역 재래시장 상인과 슈퍼마켓 주인들은 지난 13일 남구 대명동 홈플러스 남대구점 개점일에 맞춰 강력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화물·승용차 등 차량 120여대에 ‘지방경제 말살하는 대형 할인점 철수하라.’ ‘대구경북은 대형할인점 천국인가.’라는 등의 문구를 새긴 대형 현수막을 부착한 채 매장 앞 10차선 도로를 4시간 동안 오가며 개점에 항의했다. 대구경북유통연합회 독고창목 회장은 “대구에는 1997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형 할인점 15개가 들어서면서 재래시장들이 빈사상태에 놓였다.”면서 지역 상권보호를 위해 시민들에게 할인점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이미 12개의 대형 할인점이 진출한 경북지역 상인들도 할인점의 추가 출점에 맞서고 있다. 포항 남부시장 등 지역 10여개 재래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대형 유통매장 건축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인엽)’는 오는 24일쯤 포항시청 앞에서 대형 할인업체의 복합상가 건립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10만명 서명운동도 벌였다.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S사가 상도동 포항버스터미널 옆 부지에 추진 중인 지하4층, 지상7층 규모의 복합상가 건립을 저지에 나선 것이다. 대책위는 “포항에는 최근 5년 사이 5∼6개의 대형 할인점이 개점, 주변 재래시장의 2000여 점포가 문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지방상권 빈사… 불매운동 불사 영주지역 상인들도 홈플러스가 시내 휴천동 20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8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점을 짓기로 하면서 건축 반대 시위에 나서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650여 상인들이 합세한 홈플러스 입점 반대추진위원회(김민규 위원장)는 시민대상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연일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 30억∼40억원을 들여 시장 정비 및 현대화사업을 마친 경산시장 상인들도 요즘 장사는 뒷전이다. 시내 중산동에 대형 판매시설 건축 허가를 신청한 E마트와 허가기관인 시와 일전을 불사할 방침에서다. 민미자(60·여) 경산시장 상가번영회장은 “인근 대구지역의 대형 할인점들로 지역 상권이 거덜난 마당에 안방을 대형 할인점에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지역 상인들은 지난해 말 신세계 E마트점이 문을 열자 곧바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구시장 등 지역 상가번영회 회원들은 안동상공회의소와 안동시의회, 안동농협 등을 찾아 할인점 불매운동 및 지역경제살리기 시민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2003년 5월 오는 2007년까지 백화점과 할인매장의 신규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해 잠복상태이다. 한편 대구경북유통연합회는 최근 ‘대형 할인점 출점 저지 범상인연대’를 결성, 할인점 상품 불매운동과 함께 자치단체들에 출점 제한 조례 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청 지식서비스기업과 김종국 사무국은 “정부에서 대형마트의 진출을 규제한다면 WTO협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면서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형 점포에 대해서는 시장과 공존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찰은 단속권 넘기고…환경·교통 수사 공백 ‘불보듯’

    경찰이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의 환경, 위생, 교통단속 고발장을 받지 않기로해 단속 업무의 공백이 우려된다. 그동안 식품위생, 환경오염, 교통위반 등에 대한 단속 업무는 자치단체가 단속결과를 경찰에 통보하면 경찰이 조사를 벌여 검찰에 송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경찰은 관련규칙이 개정돼 이들 분야의 수사기능이 자치단체로 이관됐다며 지난해 6월 특별사법경찰관리가 있는 자치단체의 고발장은 올해부터 접수받지 않는다고 자치단체에 통보했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아예 자치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일선 자치단체들은 시설과 장비는 물론 수사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시청과 2개 구청 식품위생부서에 특별사법경찰관리 1∼2명이 배치돼 있으나 수사일반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해 사실상 업무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대구지역 자치단체들도 경찰의 요청에 따라 올들어 특별사법경찰관리를 배치했으나 ‘수사경험이 없고 전문교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검찰과 경찰에서 실시하는 1∼2차례의 수사 관련 기본교육을 받은 것이 고작이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한 수사업무 부담 등을 이유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보건·식품사범 등의 단속업무를 기피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눈에 띄게 실정법을 위반하거나 근거가 확실한 제보나 신고 위주의 소극적인 단속활동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특별사법경찰관리가 배치된 광주시 모 자치단체 위생과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동안 3건의 사건을 처리, 검찰에 송치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0건 고발에 비하면 10분의 1에 불과한 실적이다. 대구지검의 경우 지난해 접수한 11만여건의 고발 사건 중 자치단체가 직접 수사한 뒤 송치한 사건은 전무한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문성이 부족한 자치단체 사법경찰관리가 제 기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라면서 “앞으로 인력 확충은 물론 수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자치단체의 수사능력 향상을 위해 매월 1∼2차례씩 특별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 직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대구 황경근기자 광주 최치봉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생활사범 단속업무 ‘스톱’

    지자체 생활사범 단속업무 ‘스톱’

    ‘이젠 자치단체가 맡아야 한다.(경찰)’‘우린 아직 준비가 덜 됐다.(지자체)’ 지난해 7월 대구 수성구는 불법 음란 전단물 배포와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가 거절당했다. 행정법 위반 사범에 대한 수사기능이 자치단체로 이전됐으니 수성구가 직접 조사를 해 검찰로 송치하라며 사건 접수를 반려한 것이다. 대구 달서구도 식품사범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돌려보내자 책임 시비를 우려, 또다시 ‘등기’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겉도는 단속 경찰은 지난해 5월 특별사법관리 집무규칙이 개정돼 환경, 위생, 교통분야 수사기능이 자치단체에 이전된 만큼 당연히 자치단체가 수사를 떠 맡아야 한다며 자치단체의 요청을 모두 거절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 자치단체는 수사기능만 이전됐지 뒤따라야할 자치단체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 실무교육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상 수사기능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버티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자치단체와 경찰은 지난해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자치단체의 고발을 받아 주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광주지역 등은 지난해 7월부터 경찰이 고발장을 접수하지 않았다. 올들어 대구 등 전국의 기초 자치단체는 경찰이 더 이상 고발장을 접수하지 않기로 해 자체적으로 특별사법경찰관리를 배치했지만 담당공무원들은 ‘수사는 능력밖의 일’이라며 대부분 소극적인 자세다. 자치단체 대부분은 본격적인 수사업무 수행을 위한 조사실을 설치하지 않았다. ●부실 교육이 문제 특별사법경찰관리로 배치된 공무원들은 지난해말 검찰과 경찰로부터 하루 2∼3시간씩 일주일간 수사절차 및 조서작성 요령, 인권보장, 품위유지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 공무원들은 “짧은 교육 탓인지 수사업무에 도무지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 달서구 관계자는 “평소 전문분야가 아닌데다 한차례의 교육으론 뭐가 뭔지 모르겠다.”면서 “수시로 형사소송법 등을 뒤지고 있지만 실무에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 대구 중구 관계자는 “수사능력도 없는데 무조건 업무를 떠 넘기는 것이 문제”라며 “단속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들은 올들어 단속업무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분위기다. 대구 서구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단속을 할 경우 수사업무가 늘어나게 돼 수사능력이 숙련될 때까지는 단속 자체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수사기능 이전으로 국민의 식생활과 직결돼 있는 식품·위생사범 등에 대한 단속업무가 겉도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 참여연대 관계자는 “준비 부족으로 앞으로 자치단체의 단속업무에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식품 위생사범 단속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안은 없나 시민단체들은 “일방적인 전달식 수사교육보다 행정공무원이 수사 경험을 쌓도록 일정기간 경찰에 파견근무토록 하는 등 경찰과 자치단체가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자치단체의 전문성 결여와 준비부족 등을 들어 자치경찰제가 도입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경찰이 예전처럼 수사기능을 계속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정부가 2006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중인 자치경찰제가 실시되면 어차피 이들 수사업무는 자치경찰이 맡게 되기 때문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지난해 9월 마련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에는 현재 기초자치단체에 부여한 보건, 위생 등 20여개 특별사법경찰권을 자치경찰이 맡도록 하고 있다. 이외호 대구시 위생과장은 “수사 업무의 전문성과 특수성 등을 감안, 자치경찰제가 도입될 때까지 경찰이 수사기능을 계속 맡는 것도 시행착오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부정적인 반응이다. 고소, 고발, 진정사건이 갈수록 늘어나는데다 경찰 고유의 치안업무에 몰두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자치단체 고발사건 등을 받아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성환 대구 서부경찰서 조사계장은 “자치단체가 단속 계획의 수립부터 현장 조사후 검찰 송치까지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면 단속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면서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그때 다시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교통행정과 신계장의 호소 “기소중지자가 도망갈까봐 오줌 한번 못 누고 곧바로 데려왔어요.” 대전 대덕구 교통행정과 신철용 계장은 1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로부터 차량을 무단 방치한 혐의로 기소중지된 김모(36)씨를 체포했다는 연락을 받았던 지난해 9월 초를 잊지 못한다. 당시 신 계장은 난감했다. 호송차량은 구청 차량이면 되겠지만 수갑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인근 경찰 지구대에서 빌렸다. 경찰이 동행해 줬으면 하고 바랐지만 오불관언이었을 뿐. 별 수 없이 이날 오후 4시쯤 동료 직원 3명과 함께 상경, 동대문서로 찾아갔다. 김씨를 인계받은 신 계장 등은 휴게소에 한번 들르지 못하고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와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넣었다. 별도 수감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밤 11시를 넘긴 시간이었다. 신 계장은 “전과 20범이 넘는 사람을 데려오려니 무척 무서웠다.”며 “시간이 너무 늦어 조사는 다음날 유치장에 다시 가서 받았다.”고 말했다. 신 계장은 “낮에 가면 대부분 없고 밤에 가면 아이를 시켜 ‘아빠 없어요.’라며 문을 열어주지 않아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소재지가 추적되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선다.2003년 7월에도 태모(34)씨를 체포했다. 태씨는 덕암동에 승용차를 버려 기소중지됐었다. 경험이 없고 무서워 경찰을 설득, 동행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신 계장은 “기소중지자는 조사도 대부분 경찰서에서 하고, 수갑도 경찰로부터 빌리고, 전과조회도 경찰에서 한다.”면서 “구청에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전화로 출석요구를 하면 ‘너희들이 멋대로 폐차하고 왜 벌금까지 내야 하느냐.’고 큰소리치는 등 영이 서지 않는다.”고 불만스러워했다. 이런 험한 일을 하다 보니 교통 관련 부서는 구청 직원 사이에 기피부서로 통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대덕구는 1000건의 무단방치 차량을 적발, 이 가운데 244명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직원 2명이 무단방치 차량 단속을 맡고 있다. 이들에게는 검찰이 신분증을 발급하고 있다. 차량 무단방치로 검찰에 송치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식약청등 성공사례 현재 특별사법경찰관리제도를 실시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이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은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사전교육과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수입농산물 단속에 특별사법경찰관리제를 활용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98년 특별사법경찰관리제를 처음 시작했을 때 조서작성이나 수사요령 등을 몰라 어려웠지만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아 현재는 제도운용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입 초기 예상됐던 단속업무 공백과 같은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피의자의 전과조회 등 관련 정보도 지방검찰청을 통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며 예상되는 우려를 일축했다. 특별사법경찰관리제를 이용해 불량·위해식품사범을 적발하고 있는 식약청 관계자는 “새로운 수사기법을 배우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교육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시로 검찰 수사관 등을 초빙해 수사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찰이나 검찰에 담당공무원을 보내 1개월 이상 수사실무를 배우기도 한다는 것이다. 관련 교육을 받은 서울시 한 자치구 관계자는 “관련 공무원들을 지방검찰청에 모아 놓고 3∼4시간 교육을 실시한 것이 전부였다.”면서 “관련 업무를 맡는 검사들이 수사요령 등을 교재를 이용해 강의했지만 짧은 교육시간 때문에 효과는 별로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진행된 교육은 행정직 공무원에게 하루아침에 수사관련 업무를 파악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홍익대 법학과 김성태 교수는 “업무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사실무를 익힐 여유없이 특별사법경찰관리제가 시행된다면 상당기간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특별사법경찰관리제도란 검사장이 지명하는 행정공무원이 특정한 직무의 범위 안에서 단속계획의 수립, 단속, 조사, 송치 등의 업무를 모두 맡아 수행하는 제도. 형사소송법 제197조에 근거, 경찰 등 일반사법경찰관리의 수사권이 미치기 어려운 삼림, 해사, 전매, 세무, 군(軍), 교도소 등 특정지역 및 시설에 대한 수사나 조세사범, 마약사범, 관세사범 수사시 전문가에게 수사권을 위임하는 제도다.
  • 대구 영재시험 문제 유출 의혹

    경북대 과학영재교육원 신입생 선발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대구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경북대 과학영재교육원이 지난해 12월5일 초등학교 6학년생 70명을 상대로 실시한 중등 과학영재 선발시험에서 일부 과목의 문제가 사전 유출된 의혹이 있다는 것. 학부모들은 “시험 당일 대구시내 C학원의 한 강사가 학원생 7명을 학원으로 불러 8문항을 설명했는데, 실제 시험에서 이 중 6문항이 적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강사는 시험준비생 18명에게 “보강수업이 있다.”고 전화연락을 해 학원에 온 7명에게 예상문제 8개를 설명했고, 학생 2명에게는 전화로 같은 문항을 강의했다. 이어 2시간 후 경북대 합동강의실에서 실시된 영재 전공시험에서 주관식 30문항 중 6문항이 이 강사가 보강에서 설명한 문제와 거의 비슷하게 출제됐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과학영재교육원 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된 의혹이 짙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도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 과학영재교육원과 별도로 학교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벌여 의혹을 규명하기로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유인태의원 사형제 폐지 왜 발벗고 나설까

    유인태의원 사형제 폐지 왜 발벗고 나설까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꾸벅꾸벅 졸기를 잘한다. 스스로도 게으르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본회의장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자신이 대표 발의한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의 취지를 의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현장에서 1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그는 지난 8일 국회의원 175명이 서명한 법안을 국회에 냈다. 유 의원이 사형제 폐지에 그토록 매달리게 한 동력은 무엇일까.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사형이 선고된 13일 유 의원을 만났다. 그는 국회 처리 전망을 묻자 “법사위 통과도 무난하게 될 것 같다.”고 사형제 폐지를 확신했다. 그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함께 연루됐던 그의 선배 여정남씨는 구속 1년여 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그는 죽을 때까지 여씨를 잊을 수 없다고 했다.‘영혼의 짐’이었다. 경북대학교 학생운동의 대부로 꼽혔던 여씨는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여씨는 당시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생이던 유인태에게 “올 봄(74년)에 유신정부에 타격을 가하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타격’은 ‘반(反)유신투쟁’이었는데, 박정희 정권과 중정(중앙정보부·안기부의 전신)은 우리에게 색깔을 덧씌우기 위해 ‘인혁당 계열이 재건위를 구성해 정부를 전복한 뒤 노농과도정부를 세우려고 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회상했다. 수사기록의 조작에 대해 그는 “수사 초기엔 내가 여 선배에게 지시했다고 조서를 쓰라고 강요하더니, 어느 날인가 다시 여정남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조서를 바꿔 쓰라고 했다.”면서 “아무렴 서울대생이 지방대생에게 지시를 받겠느냐.”는 선배를 보호하기 위한 항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후 여씨의 혐의는 ‘유인태와 이철(전 의원) 등에게 4시간여 동안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강의했다.’로 바뀌었다. 구속 1년여 만인 75년 4월8일, 유 의원은 처음으로 운동시간에 민청학련의 상부조직으로 지목된 인혁당 사건의 김용원(경기여고 물리교사)씨를 만났다. 김씨는 초면인 그에게 “오늘 아침에 수정(수갑)을 갈아채웠다.”며 “아무래도 죽일 것 같다.”고 불길한 예감을 전했다. 유 의원은 등골이 섬뜩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오후 2시에 대법원 판결이 있는데 그럴 리가 없다.”며 안심시켰다. 유 의원은 “사형집행을 앞둔 사형수에겐 젖가락으로 딸 수 있는 ‘가짜’(수갑)대신 ‘진짜’로 바꿔 채운다.”고 부연했다. 그 다음날 아침 그는 기상시간이 지났는데도 일어나지 못했다. 교도관들이 제지했기 때문이다.‘넥타이 공장 가동’(교수형 집행)이라는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황급히 창문으로 뛰어간 그는 여씨의 마지막 뒷모습을 보았다. 대법원 판결이 난 뒤 하루도 지나지 않아 새벽 2시께부터 여씨를 비롯해 8명을 사형에 처한 것이다. 그는 그날 소울음 같은 통곡을 쏟아냈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이따금 여씨 얘기를 할 때는 눈물을 흘린다. 그는 감정을 억누르며 마음속에 감춰온 말들을 뱉어냈다.“그 사건이 사형까지 시킬 사건이었냐. 여정남 선배와 내가 만나 한 이야기라고는 ‘올 봄에 유신정부에 타격을 가하자.’는 것이 다였는데…. 중정에 끌고가서 몇대 때리고 내보내면 될 일 아니었느냐. 정부 전복 기도라니. 혹독한 고문속에 수사를 받던 1년 동안 변호인을 제외한 가족면회도 완전히 통제됐다. 결국 조작되고 날조된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그는 “70∼80년대는 중정이나 안기부가 수사한 결과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판결문으로 나오고, 검찰의 구형과 재판부의 선고가 똑같이 나오던 엄혹한 시절이었다.”면서 “국정원 검찰에 복무하며 공안사건 터뜨리고 고문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색깔 공방을 벌이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사형제 폐지의 이유를 부연했다.“인간 본성은 본디 착한 것이다. 사형보다는 종신형을 살면서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구~포항 고속도 7일 개통

    대구와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가 오는 7일 개통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모두 1조 9632억원을 투입, 대구시 동구 도동에서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을 잇는 총연장 68.4㎞의 이 고속도로(4∼6차선)는 1998년 4월 착공했다. 시는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내년에 물류비용이 2600여억원 절감되며, 대구∼포항간 물동량도 2003년 1일 4991t에서 2006년 5799t,2012년 688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부산항에 의존하던 구미공단의 전자와 대구의 섬유 등 수출 물량이 현재 건설 중인 포항 신항만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산업구조 재편도 기대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전통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산업이 포항 철강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대구와 포항은 국도로 가거나, 경부고속도로와 국도를 함께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직선거리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대구와 구미, 포항, 경주 등이 1시간내 이동권으로 좁혀져 단일 생활권역으로 묶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아산상’ 전석복지재단 여운재 이사장

    “그늘진 곳이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사재를 털어 대구에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전석복지재단 여운재(56) 이사장이 아산사회복지재단 주관 제16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다. 여 이사장은 지난 80년대 후반 대구사회복지연구소의 후원 이사로 참여하면서 복지사업에 처음 눈을 돌린 뒤 93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10억원 상당의 건물을 기증, 사회복지법인인 전석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구르는 돌이란 뜻의 전석(轉石)은 물속에서 돌이 잘 굴러가야 물줄기를 바꾸는 위치에 있게 되듯이 우리사회의 막혀 있고 고여 있는 물줄기를 좋은 방향으로 터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내과 전문의이기도 한 그는 재단이 운영난을 겪게 되자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병원마저 법인 수익사업체로 전환시켜 수익을 복지사업에 지원하는 한편 정작 자신은 월급을 받아 생활해왔다. 그 결과 전석복지재단은 발전을 거듭해 현재 종합사회복지관 2곳, 노인복지관 1곳, 어린이집 2곳 등 대구지역 20여곳의 사회복지시설을 위탁 운영하게 됐다. 이밖에도 그는 10여년간 재가(在家)장애인 교육을 위한 ‘사랑의 토요학교’, 발달·정서 장애아를 위한 ‘아동치료교육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장애·비장애인이 어우러진 ‘사랑의 메아리 합창단’을 창단해 일본에서 교환 공연을 하는 등 해외교류사업도 벌이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97년 장애인 생활스포츠단을 설립, 대구 최초로 ‘휠체어 실업농구팀’을 만들기도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알고보니 詐모님

    ‘판사집 파출부생활 2년이면 법조문을 읽는다.’ 판사나 변호사 집에서 파출부 생활을 하며 익힌 법률용어와 ‘사모님(?)’들의 생활양식을 기본으로 ‘판사부인’행세를 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40대 여성이 쇠고랑을 찼다. 13일 전남 장흥경찰서에서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모(49·여·경북 예천군)씨는 지난 1990년 대구에서 파출부 생활을 시작하며 판사, 변호사 등의 집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일 잘하고 싹싹하다.”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씨는 입소문을 통해 2년남짓 대구지역에서 법조인들의 집안 일을 돌보게 됐다. 이 기간 자연스럽게 법률용어부터 법조인들의 생활양식도 익히게 됐다. 하지만 파출부 생활에 염증을 느낀 이씨는 대구를 떠났고 이후 다방 등을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하게 됐다. 전국을 떠돌아다니다 지난해 1월 전남 목포로 간 이씨는 조카가 운영하는 포장마차에서 김모(35·전남 장흥군)씨를 알게 됐다. 술자리에서 “직장 상사와 갈등으로 심각하게 전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이씨의 머릿속엔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 이씨는 “남편이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있는데 남편에게 잘 말해 주겠다.”며 사례비를 줄 것을 제안한 것이다. 그럴듯한 법률용어와 아는 법조계 사람 이야기를 쏟아놓는 이씨를 보며 김씨는 손쉽게 속아 넘어갔다. 거짓말은 이어졌다. 이씨는 “대전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면 집이 필요할 테니 법원경매를 통해 값싼 아파트도 구해주겠다.”며 김씨를 속였다. 이렇게 지난해 2월부터 김씨에게 뜯어낸 돈만 1억 2000만원. 이씨는 이런 방법으로 김씨의 아는 사람들까지 속여 취업 등을 미끼로 5명으로부터 1억 7000만원을 챙겼다. 하지만 이씨는 1년이 넘도록 연락이 없었고 기다리다 지친 피해자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문학이 머문 풍경]대구가 낳은 민족시인 이상화

    [문학이 머문 풍경]대구가 낳은 민족시인 이상화

    “태백산이 높솟고 낙동강 내다른 곳에/오는 세기 앞잡이들 손에 손을 잡았다/높은 내 이상 굳은 나의 의지로 나가자 나가 아 나가자.”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대륜고등학교에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노래한 민족시인 이상화의 정신이 도도히 살아 있다. 상화는 한때 대륜고의 전신인 대남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이 학교의 교가도 작사했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겨 굴종을 강요받았던 암울했던 현실을 넘어 언젠가 봄을 맞이할 미래 세대에 대한 상화의 투자였다. 상화는 이 교가가 문제되어 사직을 하고 교가 부르기도 한때 중단됐었다. 하지만 일제의 만행을 비웃기라도 하듯 상화가 지은 교가는 긴 세월을 넘어 오늘도 달구벌에 울려 퍼지고 있다. ●주먹이라도 굵어야 한다 상화는 1901년 음력 4월5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열다섯살 때인 1915년 대구를 떠나 경성 중앙중학교에 입학해 3년을 마치고 다시 대구에 내려온다.1919년 3·1운동 대구거사 모임에 참여하지만 거사 직전에 일제에 발각돼 검거망을 피해 서울로 탈출한다. 프랑스 유학을 꿈꾸며 일본으로 건너갔던 상화는 관동대지진이 일어나자 귀국,1927년께 대구로 다시 낙향했지만 일본 관헌에 의해 구금되는 등 고초를 겪는다. 1933년 강사자격증을 취득한 상화는 교남학교에 들어가 교육사업에 전념하게 된다. 이곳에서 영어와 작문을 강의하면서 뜻밖에 과외활동으로 권투부를 만들었다. 대구에서는 최초로 권투부를 만들면서 상화는 ‘나라 빼앗긴 피압박 민족은 주먹이라도 굵어야 한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그러나 그가 작사한 교가가 문제되어 학교를 사직, 미래 세대에 대한 상화의 투자는 미완성으로 끝났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일제는 시인에게 시를 쓸 수 없도록 강제했지만 상화는 시를 쓰며 저항했다.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하늘 푸른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중략)그러나 지금은-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비록 나라는 빼앗겼지만 민족혼을 일깨워줄 봄은 결코 빼앗길 수 없다는 강렬한 저항의 메시지가 담겼다. 교남학교를 사직한 상화는 현재 대구시 계산동에 남아있는 고택으로 이사와 문학에 열중하지만 1943년 위암진단을 받는다. 결국 그해 4월25일 그토록 간절히 기다렸던 봄을 보지 못한 채 타계했다.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뒷산 경주 이씨 가족묘지에 묻힌 상화는 아마 오늘도 못다 부른 조국의 노래를 계속하고 있으리라. ●시민이 지켜낸 상화 고택 대구시 중구 계산동 2가에 자리한 상화 고택은 상화가 타계한 1943년까지 2년6개월간 마지막 창작의 불꽃을 사른 곳이다. 생가인 서문로 12번지 일대는 개발로 흔적없이 사라졌고, 계산동 고택에는 상화의 체취가 유일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이곳을 관통하는 도로 개설이 계획되면서 상화 고택이 헐릴 위기에 처하자 시민들이 항의하고 나섰다.2002년 8월 대구지역 문화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보존운동본부’를 결성, 시민 40만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또 군인공제회가 상화 고택 바로 옆에 26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계획하자 보존운동본부는 상화 고택 보존에 제약이 따른다며 반대운동에 들어갔다. 공제회측은 운동본부의 의견을 존중해 상화 고택을 매입해 보존키로 하고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고택을 사들였고 내년 초 대구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보존운동본부 윤순영(52·여·분도예술기획대표) 공동상임대표는 “사라질 뻔했던 상화 고택을 시민들이 지켜냈다.”면서 “앞으로 고택 보존을 넘어 상화 고택을 대구문화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화의 시비는 1948년 대구 달성공원에 세워졌는데 국내 최초의 시비다. 시비 앞면에는 ‘나의 침실로’ 일부가 새겨져 있다. 1995년 대구 두류공원 인물동산에는 상화의 동상이 세워졌다. 친일 과거사 청산문제로 시끄러운 요즘 상화가 살아 있다면 뭐라고 했을까. 빼앗긴 들은 되찾았지만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고 노래했을까.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日서 훔쳐온 불화 대구사찰 보관

    무속인 김모(55·수감)씨 일당이 일본의 한 사찰에서 훔쳐온 시가 10억원 상당의 국보급 고려불화 ‘아미타삼존상’을 일본에 되돌려주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를 구속기소한 후 국내 유입된 아미타삼존상의 행적을 추적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홍훈)는 31일 이 불화가 중개상 등을 거쳐 대구지역 모 암자에 보관 중인 단서를 포착, 그 경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암자측은 “한 사업가로부터 고려불화를 시주받았으나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측은 금명간 압수수색을 통해 불화의 보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결과 이 불화는 김씨가 일본에서 훔쳐온 직후 중개상에게 1억 1000만원에 넘겨졌으며, 여러 단계를 거쳐 한 조선족을 통해 개인사업가에게 4억원에게 팔렸다. 그는 또 불교도인 사업 파트너에게 투자조건으로 증여한 뒤 사업 파트너가 다시 암자의 한 스님에게 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개인사업가가 조선족으로부터 불화를 취득할 때 ‘북한의 고려불화인데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는 말을 들었고, 감정을 거쳐 4억원에 구매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선의취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법상 장물이더라도 현 점유자가 정상물품으로 알고, 합당한 가격에 구입한 ‘선의취득’의 경우,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검찰 조사가 사실로 확인되면 아미타삼존상은 일본에 반환되지 않는다. 유네스코에서 정한 ‘문화재 불법반출입 금지조약’에는 불법적으로 들어온 문화재는 국가 차원에서 반환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그것이 거래에 의한 사적인 소유권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어서 일본측이 반환을 요구하려면 현재 소유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선의취득’ 원칙이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증거물 확보 차원에서 일단 불화를 강제 회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웰빙 A to Z] 토종웰빙 장수 사과

    [웰빙 A to Z] 토종웰빙 장수 사과

    “매일 사과를 하나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어요.”서양에서는 예부터 사과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손꼽혀왔음을 잘 보여주는 격언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과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의 대명사. 청정지역 전북 장수군에서 생산되는 ‘장수사과’는 전국 최고의 사과로 명성이 더 높다. 사과는 북위 30∼50도 지대에서만 생산되는 한대성 식물. 맛 좋고 영양도 만점이다. 특히 혈압강하, 피부미용, 변비예방, 피로회복, 숙취 해소 등 효능이 뛰어나다. 또 양질의 섬유질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어 변비와 장내 가스발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식품에 함유돼 있는 유해 첨가물이나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장을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과육과 껍질 사이에 함유돼 있는 펙틴은 혈압과 혈당을 강하시켜 준다. 새콤한 맛의 사과산과 구연산 등 유기산은 운동과 작업후 피로회복에 좋다. 위장의 운동을 도와 소화력을 향상시키고 위장 내부를 살균해 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사과는 환자나 어린아기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다. 사과속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성분은 세포내의 삼투압 평형을 유지시켜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근육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돼 성인은 물론 발육기 어린이도 사과를 많이 먹으면 좋다. 사과속 철분은 적혈구 생산을 촉진해 혈색이 좋은 ‘사과 같은 예쁜 뺨’을 만드는 기능을 한다. 비타민 A와 C는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같이 만병통치약이나 다름없을 만큼 효과가 많은 사과는 장수산을 최고로 친다. 장수지역에서 사과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선교사들이 대구에 사과나무를 보급한 1902년과 비슷한 1903년. 하지만 명품 사과를 본격 생산한 것은 1987년부터다. 대구지역의 사과재배 농가들이 기후와 토질이 뛰어난 장수에 들어와 농사를 지으면서 사과가 주력산업으로 떠올랐다. 짧은 기간에 최고 품질의 사과로 인정받은 것은 장수군이 대부분 해발 400m가 넘는 청정 고랭지여서 토질과 기후여건이 사과재배에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장수군 지역은 여름철에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10일 미만이고,8∼9월 아침·저녁 기온이 18도에 머물 만큼 일교차가 크다. 군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일 정도로 무공해 청정지역이기도 하다. 낮에 만든 양분이 기온이 낮은 밤에 열매에 저장되기 때문에 초가을에도 고품질의 사과가 출하된다. 양분 저장률이 높아 색깔이 곱고 당도가 높다. 단맛과 신맛의 오묘한 조화는 장수지역만이 가진 특유의 기후와 토질 때문이다. 다른 지역 산보다 육질이 치밀해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다른 지역은 사과를 재배하는 동안 12∼15회 병충해 소독을 해야 하지만 장수지역은 8∼9회 미만이어서 저농약 사과로도 유명하다. 장수군 사과재배 면적은 640㏊로 결코 넓지 않지만 연간 2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 추석에도 10㎏ 상품 한 상자에 다른 지역 산보다 30%이상 높은 9만원에 거래됐다. 장수군은 매년 1월 군에서 직접 재배하는 시범포의 사과나무를 한 그루에 5만∼7만원씩에 1년간 분양한다. 군에서 대신 농사를 지어주고 10㎏ 들이 2상자 수확을 보장해줘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장수농업기술원 서병선 과장은 “장수사과는 나무가 어리고 재배방법도 최신 기술을 도입해 최고 품질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면서 “농약을 적게 사용하고 맛과 향, 당도, 저장성 등이 모두 좋은 장수사과야말로 웰빙시대의 ‘안심 사과’”라고 자랑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申鉉澤(전 범일금속 대표)씨 상배 成淳(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씨 모친상 炅立(서울경제신문기자)씨 조모상 權純寬(자영업)安熙春(LNL인터내셔널 대표)南載祐(광우TNC 상무)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17 ●李誠馥(전 황해도 은율군수)씨 별세 賢卓(사업)씨 부친상 林大基(제일기획 상무)씨 빙부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6916 ●印貞憲(동아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별세 成胤(에스코컨설턴트 대리)惠媛(국민은행 자산유동화팀장)씨 부친상 朴圭益(독일 거주)朴一源(SK텔레콤 과장)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010-2295 ●吳志克(전 진양기업 회장)씨 별세 聖一(서일개발 부장)씨 부친상 崔世亨(대명기술단 이사)沈慶秀(국제전기공사 대표)씨 빙부상 金輝慶(둔촌중 교사)씨 시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010-2254 ●孫光震(전 경기여고 교사)光泰(미국 거주)光國(외환은행 기업사업본부 부장)씨 부친상 金東淳(전 충주장애인학교 교장)씨 빙부상 27일 경기도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1)384-2464 ●李熙鎬(한국델파이 직원)熙善(현대증권 독산지점 주임)씨 부친상 27일 대구시 칠곡대구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53)312-4448 ●李舜昌(티씨케이 대표)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010-2270 ●李容炫(주식회사 순양상사 대표)씨 부친상 吳燦永(〃 근영사 이사)金仁浩(〃 호상사 대표)박경태(대구마인 〃)씨 빙부상 26일 국립암센터, 발인 28일 오전 9시 (031)920-0302 ●金榮官(재미 사업)承官(〃 의사)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4 ●白吉九(전 LG정유 본부장)賢九(사업)씨 부친상 盧莊愚(전 한국디자인진흥원장)蔡星基(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 교육연구원장)李炳植(전 우리은행 서부영업본부장)鄭宇亮(전 중앙일보 논설위원)韓基洋(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16 ●朴峻勉(자영업)炳圭(신한은행 과장)씨 모친상 金知文(한국은행 재산관리실 부실장)씨 빙모상 27일 서울 서대문 적십자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11-411-1904 ●金載弘(경희대 국문과 교수)載敦(계간 시와 시학 발행인)載銀(청마스포츠 대표)載龍(계간 시와시학 〃)씨 부친상 崔錫載(포엠토피아 〃)씨 빙부상 27일 경희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958-9545 ●裵柄喆(한국영상음향 대표)炳華(〃이사)俊植(새마을금고 과장)씨 부친상 暎茗(LG증권 부산·대구지역본부장)씨 형님상 27일 부산대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51)550-9957 ●金周韓(얀커뮤니케이션즈 대표)長韓(로커스차이나 상해지사 매니저)씨 모친상 27일 보라매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831-2899 ●이재기(CBS 정치부 기자)철기(학생)씨 부친상 이성호(외환은행 시장영업본부 차장)양인모(A하나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27일 경북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53)420-6464,017-236-1050
  • “난 이 북이 좋아요” 유인물…국보법 처벌?

    국가보안법 개폐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유사(?) 용공 유인물이 대구지역에 나돌아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B4용지 크기의 이 유인물은 타악기 ‘북’을 가로,세로 각 2㎝정도 크기로 그린 뒤 ‘난 이 북이 좋아요.나 잡아봐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인 5일 새벽 1시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주변에서 27장이 처음 발견됐으며,이후 2∼3시간 동안 동구 용계동 화물터미널 부근과 반야월 네거리 주변에서 추가로 19장이 잇따라 발견됐다.”며 “이 유인물은 주민들의 신고로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학생 운동권이나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단체 등에서 만든 뒤 몰래 뿌린 것으로 보고,수사를 벌이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한 사람을 잡더라도 처벌이 애매하다는 것.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표현 내용이 애매모호해 제작자를 잡더라도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및 이적표현물 소지죄’조항을 적용,처벌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잡아도 골치고,그렇다고 안 잡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과 26일에는 부산대,동아대,부경대 등 부산의 대학가 등에서 똑같은 내용이 적힌 가로 4m,세로 1m 크기의 플래카드가 발견된 바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구 버스조합 - 광고대행사 ‘돈거래 의혹’

    대구시내버스 노·사가 수천만원을 주고 받은 ‘뒷거래’와 관련,돈의 일부를 제공한 S광고 대행사에 대해서는 경찰이 돈의 성격 등을 조사하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대구시내버스조합측이 노조간부 등에게 건네준 6600만원은 대구지역의 시내버스 광고대행을 독점하는 S사가 광고비 명목으로 3300만원,S사 사장 서모씨가 3300만원을 각각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은 이 돈이 버스조합과 광고대행 계약을 맺고 있는 S사가 로비자금으로 건넸는지 등 돈의 성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조사를 하지 않아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S사가 대구시내버스 광고대행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로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내버스조합과 S사의 부적절한 돈거래에 대해서도 전면수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S사가 조합측에 건넨 돈 일부는 회사자금을 적법하게 처리했고,일부는 사장 서모씨가 개인자격으로 제공해 대가성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노사협상 잘 봐달라”대구 버스지부장등 2명 구속

    대구지방경찰청은 13일 노사협상에서 잘 봐달라는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주고 받은 대구시내버스조합 전 이사장 이모(64)씨와 버스노조 대구지부장 장모(57)씨를 배임증재 및 수재 혐의로 구속하고,박모(53)씨 등 버스노조 간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2년 10월쯤 대구시 중구 공평동 모 식당에서 노조지부장 장씨에게 ‘노사협상에서 잘 봐달라.’며 100만원권 수표 20장을 주는 등 2001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3회에 걸쳐 모두 3700만원을 건넨 혐의다. 박씨 등 노조간부 6명도 2002년 10월쯤 이씨 등을 별도로 만나 각각 200만∼300만원씩 등 모두 1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이사장이 노조 간부에게 제공한 돈 가운데 일부는 대구지역 시내버스 광고를 독점하고 있는 S광고 대행사가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장씨 등 노조간부들은 2002년 10월 버스조합으로부터 별도로 3300만원을 공식 지원받아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여행까지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 국가보훈처 ◇국장급 임용△제대군인정책국장 鄭義煥 ■ 조달청 ◇서기관 승진△시설국 토목과 崔龍哲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李瑛賢△연구위원 林彦 趙貞潤 李水景 李東任 朴泰俊 吳永勳△부연구위원 高惠媛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정책연구실장 李容相 ■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서부 사무소장 李永錫△주왕산 〃 白尙欽△한려해상 〃 직무대리 姜台珠 ■ 대한광업진흥공사 △감사 梁珉滸 ■ 제주도 △농수축산국장 현재현△도의회 사무처장 김영준△제주시 부시장 홍원영△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 김명립△관광문화국장 직무대리 이상호△보건복지여성국장 고량화△공무원교육원장 강왕수△광역수자원관리본부장 조여진△북제주군 부군수 현한수△공보관 고창현△비서실장 현만식△제주4·3사건지원사업소장 차우진 ■ 서울경제신문 △기획실장 최영규 ■ 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기사장 金仁福△병리과 〃李珍淑△특수간호과장 朴仁淑△내과〃 金英美 ■ SK생명 ◇지점장 △제주 吉桂讚△강북TM 安喆煥△직할TM 柳東旭△코리아TM 朴炯五△송파 韓相赫△천안 安相植△서대구 馬正烈△부평 洪星杓 ◇팀장△서부본부영업 金鐘元 ■ 한국산업인력공단 ◇별정직 임용△호남지역본부 본부장 高濟龍◇승진(국장)△부산지역본부 능력개발지원국장 宋時烈(부장급)△부산남부지방사무소 검정1부장 金外洙△충남〃 자격관리〃 高暢庸△출제실 책임연구원 朴桂榮◇전보(국장급)△부산지역본부 검정관리국장 李茂植△경남지방사무소 소장 姜炳瓚△대구지역본부 검정관리국장 李正熙△안동지방사무소 소장 李承默△충남〃 〃 韓相源(부장급)△외국인고용지원국 고용계획부장 金秉周△〃 고용지원〃 秋慶鉉△서울지역본부 사업지원〃 權寧珍△〃 훈련사업〃 梁光旿△서울동부지방사무소 자격관리〃 林健熙△서울남부〃 검정2〃柳崇基△인천〃 자격관리〃 鄭定湖△〃 검정1〃 崔基範△부산지역본부 훈련사업1〃 柳名洙△대구〃 검정1〃 柳卨勳△〃 검정2〃 宋二善△안동지방사무소 자격관리〃 張仁萬△광주지역본부 사업지원〃 許萬吉△〃 검정1〃 金永植△〃 검정2〃 鄭鍾泰△전남직업전문학교 행정실장 文麒杓△대전지역본부 자격관리부장 尹明煥△〃 검정2〃 朴根緖
  • [인사]

    ■ 국가보훈처 ◇국장급 임용△제대군인정책국장 鄭義煥 ■ 조달청 ◇서기관 승진△시설국 토목과 崔龍哲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李瑛賢△연구위원 林彦 趙貞潤 李水景 李東任 朴泰俊 吳永勳△부연구위원 高惠媛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정책연구실장 李容相 ■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서부 사무소장 李永錫△주왕산 〃 白尙欽△한려해상 〃 직무대리 姜台珠 ■ 대한광업진흥공사 △감사 梁珉滸 ■ 제주도 △농수축산국장 현재현△도의회 사무처장 김영준△제주시 부시장 홍원영△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 김명립△관광문화국장 직무대리 이상호△보건복지여성국장 고량화△공무원교육원장 강왕수△광역수자원관리본부장 조여진△북제주군 부군수 현한수△공보관 고창현△비서실장 현만식△제주4·3사건지원사업소장 차우진 ■ 서울경제신문 △기획실장 최영규 ■ 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기사장 金仁福△병리과 〃李珍淑△특수간호과장 朴仁淑△내과〃 金英美 ■ SK생명 ◇지점장 △제주 吉桂讚△강북TM 安喆煥△직할TM 柳東旭△코리아TM 朴炯五△송파 韓相赫△천안 安相植△서대구 馬正烈△부평 洪星杓 ◇팀장△서부본부영업 金鐘元 ■ 한국산업인력공단 ◇별정직 임용△호남지역본부 본부장 高濟龍◇승진(국장)△부산지역본부 능력개발지원국장 宋時烈(부장급)△부산남부지방사무소 검정1부장 金外洙△충남〃 자격관리〃 高暢庸△출제실 책임연구원 朴桂榮◇전보(국장급)△부산지역본부 검정관리국장 李茂植△경남지방사무소 소장 姜炳瓚△대구지역본부 검정관리국장 李正熙△안동지방사무소 소장 李承默△충남〃 〃 韓相源(부장급)△외국인고용지원국 고용계획부장 金秉周△〃 고용지원〃 秋慶鉉△서울지역본부 사업지원〃 權寧珍△〃 훈련사업〃 梁光旿△서울동부지방사무소 자격관리〃 林健熙△서울남부〃 검정2〃柳崇基△인천〃 자격관리〃 鄭定湖△〃 검정1〃 崔基範△부산지역본부 훈련사업1〃 柳名洙△대구〃 검정1〃 柳卨勳△〃 검정2〃 宋二善△안동지방사무소 자격관리〃 張仁萬△광주지역본부 사업지원〃 許萬吉△〃 검정1〃 金永植△〃 검정2〃 鄭鍾泰△전남직업전문학교 행정실장 文麒杓△대전지역본부 자격관리부장 尹明煥△〃 검정2〃 朴根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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