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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임병 상습 성추행한 해병대 선임 집행유예 2년

    후임병 상습 성추행한 해병대 선임 집행유예 2년

    군대에서 후임병들을 강제 추행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형식)는 후임병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해병대 1사단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생활관에서 후임병 3명을 상대로 강제로 끌어안거나 신체 일부분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A씨는 선임병 지위를 이용해 후임병에게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혐의 다퉈 볼 여지” 안희정 영장 기각 박승혜 판사는 누구?

    “혐의 다퉈 볼 여지” 안희정 영장 기각 박승혜 판사는 누구?

    성폭력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됐다.서울서부지법 박승혜 영장전담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안 전 지사의 사전 구속영장을 5일 오전 기각했다. 박 판사는 4일 오후 2시부터 4시 40분까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한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박 판사는 “혐의를 다퉈 볼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거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안 전 지사는 기각이 결정되자 구치소를 나섰다. 앞서 검찰은 전 충청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에 대한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달 23일 처음 청구했다. 하지만 이 영장은 28일 심사에서 기각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 2일 “온라인상 2차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증거인멸 정황 또한 인정할 수 있다”면서 영장을 재청구했다. 박 판사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 서문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36기) 수료 후 2007년 판사로 임용돼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대구지법 김천지원 등에서 근무하고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에 부임했다. 박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 배석판사로 근무하던 2010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담당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재판장은 김형두 부장판사(현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다. 김 부장판사와 박 판사 등으로 구성된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고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승사자가 애 데려간다” 황당 거짓말로 돈 뜯어낸 50대

    “저승사자가 애 데려간다” 황당 거짓말로 돈 뜯어낸 50대

    황당한 거짓말로 상대를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사기,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3·여)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3월 가게를 운영하는 40대 여성 B씨를 알게 됐다. B씨 가게에 드나들며 친분을 쌓은 A씨는 피해 여성이 과거 유산한 사실을 알고 “죽은 아이가 자식들을 죽일 수 있다. 죽은 아이 영혼을 달래야 한다”며 제를 지내는 명목으로 23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저승사자가 자식을 데려가려 한다” “죽은 부친이 아이들 손을 잡고 가려고 한다” 등 말로 불안감을 조성해 돈을 뜯어냈다. 2016년 5월부터 1년이 채 못 되는 기간 B씨를 상대로 10여 차례 범행했다. 가로챈 돈은 1억5000여만원에 이른다. A씨는 요구한 돈을 B씨가 마련하지 못할 때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범행을 극구 부인하는 등 반성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피해자에게 용서도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돗개 학대 30대 집행유예…다리 지지고 이빨 부러뜨려

    진돗개 학대 30대 집행유예…다리 지지고 이빨 부러뜨려

    진돗개를 잔인하게 학대한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2단독 장미옥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120시간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2016년 12월초 사무실 옆 개집에서 키우던 진돗개를 발로 걷어차 이빨 2개를 부러뜨리는 등 같은 해 11월부터 12월 사이에 4차례에 걸쳐 같은 개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연탄 집게로 개 왼쪽 앞다리를 지져 화상을 입힌 혐의도 있다. 진돗개뿐만 아니라 사람도 폭행했다. 밀린 월급을 달라고 한 회사 직원을 폭행,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장미옥 판사는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특수상해 피해자와 합의하고, 각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상고심’ 맡은 조희대 대법관, ‘재벌 집행유예’에 대해 밝힌 소신

    ‘이재용 상고심’ 맡은 조희대 대법관, ‘재벌 집행유예’에 대해 밝힌 소신

    “건강·경제기여로 재벌에 집행유예 선고하는 건 옳지 않은 방향”‘원칙론자’이자 ‘선비형 법관’ 조희대 대법관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 주심으로 7일 결정됐다. 이런 가운데 조 대법관이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재벌 총수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조 대법관은 지난 2014년 2월 18일 대법관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회 출석했다. 김동철 당시 민주당 의원이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것이 집행유예의 사유가 되느냐”고 묻자 조 대법관은 “그런 사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횡령이나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재벌 총수를 변호하려고 회삿돈으로 수임료를 지불하는 실태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런 행위가 또 다른 횡령·배임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의에 “그런 일로 처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 대법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인 2014년 2월 1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받았다.당시 서울고법은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1억원을 내린 원심을 깨고 더 가벼운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나름대로 경제 건설에 이바지한 공로와 함께 건강 상태가 나쁜 점도 참작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재벌 봐주기’, ‘유전무죄’라는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김동철 의원은 조 대법관 인사청문회에서 “재벌 총수들에게 적용되는 ‘3·5법칙’(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다시 부활했다”면서 “고위 대법관 출신 변호사까지 재벌을 변호하고 거액의 수입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인사청문회 답변으로 미뤄 볼때 조 대법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에서도 예외 없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회장의 상고심 사건을 대법원 3부에 배당하고 조 대법관을 주심재판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3부에는 조 대법관 외에 김창석, 김재형, 민유숙 대법관이 소속돼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법관은 ‘원칙론자’이자 ‘선비형 법관’으로 통한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사석에서는 잔정이 많지만 재판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2007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시절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재판을 맡아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사법연수원 13기로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을 지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치과의사, 10대 직원 성추행…허벅지 등 쓰다듬고 “나랑 사귀자”

    치과의사, 10대 직원 성추행…허벅지 등 쓰다듬고 “나랑 사귀자”

    치과의사가 자신의 병원에서 일하던 10대 여성을 불러내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대구지법 형사2단독 장미옥 판사는 대구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 A(36)씨에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또 24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7월 중순 자기 병원 직원으로 있던 B(19)양을 불러내 고급 외제차에 태워 드라이브를 하면서 허벅지, 머리, 턱을 쓰다듬고 교제를 요구하는 등 여러 차례 성추행했다. 범행 당일은 일요일이었다. 7개월간 일해 왔던 B양은 이 일을 겪고 이틀 뒤 병원을 그만뒀다.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미옥 판사는 “당시 만 19세였던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합의금을 지급하고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범행을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스 안에서 노인 때려 숨지게 한 10대 집행유예

    버스 안에서 노인 때려 숨지게 한 10대 집행유예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정재수)는 26일 시내버스 안에서 노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숨지게 하고 이를 말리던 승객까지 폭행한 혐의(폭행치사 등)로 기소된 A(17)군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정신질환 치료를 명했다. A군은 지난해 6월 1일 오후 4시 50분 대구 수성구를 지나던 한 시내버스 안에서 B(62·여)씨가 옆에 서서 숨소리를 거칠게 내쉰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 어깨 등을 마구 때렸다.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3주 뒤 합병증으로 숨졌다. 또 A군은 당시 폭행을 만류하던 승객 C(22)씨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2주 상처를 입혔다. 재판부는 “범행 대상과 내용, 결과를 볼 때 죄질이 나쁘나 이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정신병적 장애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영 의원, 의원직 상실 위기?…징역 6개월 구형

    이완영 의원, 의원직 상실 위기?…징역 6개월 구형

    이완영(60·고령성주칠곡)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의 검찰 구형을 받았다.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지역 조직을 이용해 금품을 살포하고도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면서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선거자금을 지출한 혐의, 무고 혐의 등과 관련해서는 징역 4개월을 별도 구형했다. 또 794만원 추징도 요청했다. 이완영 의원은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 과정에서 경북 성주 군의원 김모씨에게 2억 4800만원을 무상으로 빌려 이자 상당 부분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군의원 김씨는 2016년 3월 “이완영 의원이 공장 매각 대금을 빌려 간 뒤 여러 차례 돌려준다고 하고선 갚지 않았다”면서 이완영 의원을 사기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완영 의원은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김씨 등을 무고죄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사기 혐의는 무혐의 처분했지만 돈을 빌린 것이 허위라며 맞고소한 부분은 무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완영 의원 측은 최후변론에서 “공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만약 공소사실이 맞는다 하더라도 법리적으로 정치자금법이 아니라 공직선거법을 적용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가 끝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선고공판은 3월 22일 오전 11시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액 청탁 지역민방 전 대표 실형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과시해온 인사에게 돈을 건네고 공직 청탁을 한 지역 민영방송 전 사장에게 법원이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김형진 부장판사는 8일 제3자뇌물교부, 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8)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또 공직을 맡도록 도와주겠다며 A씨에게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제3자뇌물취득) 등으로 함께 기소된 B(48·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억4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취업 청탁을 명목으로 뇌물을 공여했고, 설사 B씨에게 먼저 제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불법에 편승해 공직을 받으려고 적극 노력하는 등 사회 공정성을 훼손하려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초범이고 범행 일체를 자백한 점, B씨 기만행위로 상당 기간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판사는 B씨와 관련해서는 “공직을 청탁할 만큼 전직 대통령과 친분이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뇌물을 빙자한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3년 1∼12월 원하는 공직에 갈 수 있도록 박 전 대통령에게 돈을 전달해 달라며 B씨에게 3억42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청탁이 이뤄지지 않자 대구 지역 조폭을 언급하며 협박해 원래 준 돈보다 많은 4억3800만원을 받아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교통단속 경찰관에게 수차례 욕설, 법원은 무죄 판결

    교통단속 경찰관에게 욕설한 혐의로 기소된 40대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4부(서영애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 항소심에서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이같이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7월 5일 오전 10시 40분쯤 구미시 새마을로 상록뉴타운 앞 도로에서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을 하던 경찰관에게 욕설했다. 갑자기 차량을 정지시켜 사고가 날 뻔 한데다 “왜 차량을 갑자기 세웠느냐”고 물어봤으나 답변하지 않자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수차례 욕설을 한 것이다. 재판부는 “갑자기 차를 세워 놀란 피고인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여 반말하거나 몇 차례 욕설했지만 경찰관을 특정한 모욕적 언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저속한 표현의 욕설로 경찰관에게 불쾌한 감정을 유발할 수 있으나 일시적 흥분상태에서 한 피고인 언어습관에 따른 것”이라며 “검찰은 A씨가 더 심한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단속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관은 이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해당 경찰관은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했으나 폭행 방법 등에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 거짓반응이 나와 A씨는 공무집행방해혐의에는 기소되지 않았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판사 사찰 논란’ 전원 교체…징계 맡을 부서 급 높였다

    ‘판사 사찰 논란’ 전원 교체…징계 맡을 부서 급 높였다

    김명수(59·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논란의 중심에 선 법원행정처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안철상(61·15기) 신임 법원행정처장은 취임 일성으로 사법행정의 대대적인 개편을 선언했다.대법원은 1일 법원행정처 관련 법관 16명에 대한 전보 및 겸임, 겸임 해임 인사를 오는 7일자로 단행했다. 인사는 기획조정실과 윤리감사관실에 집중됐다. 새로 행정처에 보임한 판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김 대법원장이 1·2대 회장을 지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이며 일부는 사법제도·인사 개혁에 목소리를 높여온 ‘인권보장을 위한 사법제도 소모임’ 소속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원행정처의 개편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새로운 사법행정의 문화와 관행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사 대상이 된 법원행정처 근무 법관들은 현안과 무관하다는 점을 양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사법부 최대 위기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후속 조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전격 인사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열어보지 못한 행정처 컴퓨터의 암호화 문건에 대한 조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법원은 조만간 세 번째 조사 기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판사 사찰 논란 등을 키운 문건을 작성한 부서로 지목된 기획조정실은 전원이 겸임 해임됐다. 행정처 판사들은 원소속 법원이 있는 상태에서 겸임 형태로 근무하기 때문에 겸임이 해제되면 원 소속으로 돌아간다. 사법 행정 전반 사무를 총괄하는 최영락 기획총괄심의관은 서울고법으로 돌아간다. 기조실 심의관 3명도 각각 서울중앙지법과 수원지법으로 복귀한다. 새 기획총괄심의관은 이한일 서울고법 판사가 겸임한다. 3명이던 기조실 심의관은 당분간 2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희 수원지법 평택지원 판사와 강지웅 대전지법 판사가 보임한다. 사태 진상 파악과 후속 조치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윤리감사관실도 1명이 퇴직하고 2명이 전보되는 등 대폭 교체됐다. 특히 지법 부장판사급이었던 감사관 자리가 고법 부장판사급으로, 평판사가 맡아온 윤리감사 기획심의관이 지법 부장판사급으로 격상된 점이 눈에 띈다. 윤리감사관실에 힘을 싣겠다는 대법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퇴직 예정인 김현보 감사관의 후임으로 김흥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기존 윤리감사 심의관 두 명은 겸임이 해제되고, 새로 3명이 보임한다. 신임 윤리감사 기획심의관은 김도균 사법연수원 교수, 윤리감사 심의관은 박동복 서울 남부지법 판사와 한종환 광주고법 판사가 맡게 됐다. 역시 퇴직을 결정한 박찬익 사법지원총괄심의관의 후임은 황순현 대구지법 부장판사가 맡는다. 2년간 공보 업무를 맡았던 조병구 공보관은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기고, 박진웅 서울고법 판사가 새로 보임한다. 일신한 행정처를 이끌게 된 안 처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사법행정이 그동안의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법부가 처한 위기의 진앙이라는 뼈아픈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사법행정은 제자리를 찾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간 성과와 효율을 중시하는 풍토 속에서 사법행정이 재판 지원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거나 소홀히 한 것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처장은 법원행정처의 조직, 임무, 의사결정 구조, 정보 공개 상황 등 여러 제도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하며 “사법행정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계신 법원 구성원들이 사법행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관한 의견을 거리낌 없이 개진하실 때 비로소 실효성 있는 개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같은 대학원 수강 여성에 수십차례 불편 문자보낸 경찰관

    같은 대학원 수강 여성에 수십차례 불편 문자보낸 경찰관

    대학원에서 같은 과목을 수강하며 알게 된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수십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11단독 김형진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 A(50대)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보호관찰을 받을 것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중순부터 같은 해 4월 초까지 대학원에서 알게 된 여성 B씨에게 32차례 원하지 않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 여성에게 고소를 당한 뒤에도 수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부장판사는 “피해 여성에게 불안감을 유발한 점, 피해 여성이 겪었을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죄가 무겁다”며 “다만 경찰관 지위를 직접 이용한 범행은 아닌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비난 인쇄물 제작 40대 무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인쇄물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한 40대에게 항소심에서 명예훼손 부분에 무죄가 선고됐다. 별건으로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을 동물로 패러디한 사진 등을 올린 혐의는 일부 유죄로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임범석 부장판사)는 25일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44)씨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00만원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체 맥락과 앞뒤 내용, 일반 대중 수용 능력 등을 고려하고 언론에도 관련 내용이 보도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전단 내용은 세월호 의혹 등을 밝혀야 한다는 취지로 국정운영에 관한 판단과 의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물 패러디와 관련해서는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박씨는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 ‘정윤회 염문을 덮으려고 공안정국 조성하는가?’ 등 제목으로 박 전 대통령 세월호 사고 당시 행적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 등이 담긴 인쇄물 2만4000 장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페이스북에 개와 닭이 교미하는 사진, 왕자가 백설공주를 안고 있는 그림 등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 등을 12차례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1심은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될 수 있는 영역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유죄 판단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교 갓 졸업한 신입사원에 성범죄…간부급 직원에 집행유예

    고교 갓 졸업한 신입사원에 성범죄…간부급 직원에 집행유예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온 신입사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회사 간부급 직원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수)는 19일 준유사강간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3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명령했다. 경북에 있는 한 회사 인사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7월 입사 6개월 된 여직원 B씨와 함께 부서 회식을 했다. 회식이 끝난 뒤 A씨는 술에 취한 B씨를 모텔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유사강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로 볼 때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과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 살해 뒤 재산 빼돌린 아내 징역 25년

    내연남과 짜고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5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황영수 부장판사)는 12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6)씨와 내연남 B(55)씨에게 각각 징역 25년을 판결했다. B씨에게는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두 사람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1월 7일 오후 9시쯤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서 남편 C(당시 52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밥을 먹여 잠들게 했다. 이후 A씨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B씨를 불러 끈으로 남편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다음날 함께 대구 달성군의 인적이 드문 공터로 시신을 옮겨 미리 파 놓은 구덩이에 암매장했다. 아내 A씨는 남편의 시신을 유기한 이후 위임장을 위조해 인감증명서 등 서류를 발급받은 뒤 김씨 소유 동산, 부동산 등 재산 수천만원을 자기 소유로 빼돌렸다. 또 A씨는 범행 후 B씨에게 2500만원을 대여금 형태로 건넸고 B씨는 C씨가 숨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일정 기간 각종 공과금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대신 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완전범죄로 끝날 것 같았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5월 대구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한 남성의 행방이 수년째 묘연하다”는 풍문을 듣고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숨진 C씨의 주변인에 대한 탐문수사 중 남편이 숨진 뒤 아내가 위임장 등을 위조해 남편의 재산을 모두 명의 이전한 점 등을 수상히 여기고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와 C씨는 약 10년간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2013년 4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후 A씨가 경제적 문제 등으로 남편과 갈등을 빚던 중 인터넷 채팅으로 B씨와 만나 내연관계를 맺고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 피고인들 법정 진술 등으로 볼 때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 무렵 뚜렷한 살해 동기가 없는 점 등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연남은 먼저 살해를 제안하고 범행수단을 마련해 직접 잠이 든 C씨를 살해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투자금 200여억원 가로 챈 부동산 전문가 징역 6년

    고수익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200여억원을 챙긴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 황순현 부장판사는 11일 사기,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 A(50)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편취한 점이 인정된다”며 “피해금이 거액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금을 돌려막기 식으로 반환하는 과정에 피해금 100억원 정도가 회복됐고 피고인이 실제 취득한 이득이 미미한 점, 일부 공소내용의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7월 사이 지인 등 111명을 상대로 23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남 신항만 부지 투자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거나 수도권 미분양아파트를 할인해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접근해 거액 투자금을 가로챘다. 그는 투자 수익으로 원금의 18∼30%가량을 제시했다.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2015년부터 2016년 초까지는 원금에 약정 수익금을 더해 돌려주기도 했다. A씨는 2013년 11월 부동산경제연구소를 설립한 뒤 정기적으로 부동산 강의를 하며 투자자들과 친분을 쌓았다. 그는 재판에서 자신도 다른 부동산 업자에게 거액을 사기당해 불가피하게 돌려막기를 했을 뿐 사기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계약직 강사 성추행한 전 중학교 교감에 벌금 500만원

    계약직 강사 성추행한 전 중학교 교감에 벌금 500만원

    계약직 강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 중학교 교감이 법원으로부터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2단독 장미옥 판사는 회식자리에서 계약직 강사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재판에 넘겨진 전 중학교 교감 A(54)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하도록 했다. 대구 한 중학교에 근무한 A씨는 지난 7월 시내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회식을 하다가 계약직 강사 B(34·여)씨와 단둘이 남자 강제로 손등과 입술에 입을 맞추고 엉덩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판사는 “피고인은 교감으로 교사를 추행하고 그 정도도 가볍지 않아 죄질이 불량하다”며 “하지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욕중 지적장애자 폭행 교사 징역형

    대구지법 형사8단독 오병희 부장판사는 21일 시설 거주 장애인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구시립희망원 생활재활교사 A(43·여)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장애인에게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반성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희망원 안 정신장애인 요양시설에서 근무한 A씨는 2013년 9월 정신질환자 B(46·여)씨가 약을 먹지 않자 윗옷 양쪽 소매를 몸 앞쪽으로 묶어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계속 서 있게 하는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7∼9월 희망원 안 공중목욕탕에서 지적장애 1급 C(43·여)씨가 목욕 중 소리를 내며 운다는 이유로 얼굴 부위를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린 사실도 드러났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속정보 흘려 주고 뇌물받은 전직경찰관 징역형

    성매매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흘려 돈을 받아 챙기고 성매매업소 운영에 직접 투자까지 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 A(43)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6000만원, 추징금 2900만원을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대다수 경찰관 위상 보호를 위해서도 피고인에 게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성매매 사범 지도·단속을 담당한 A씨는 2013년 2월∼7월 단속정보 제공 등 대가로 성매매 업주 B씨에게서 6차례 2600만원을 받았다. 또 A씨는 2014년 6월 “성매매업소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는 B씨 제안을 받고 82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실제 B씨 등은 A씨에게 받은 돈으로 대구 수성구 일대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지난 9월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파면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3년 누워 있다 1주일 만에 두 발로…

    법원 “병원 책임… 1억원 배상” 3살 때 대학병원에서 뇌성마비 판정을 받고 13년간 누워지낸 환자가 약을 바꾼 뒤 1주일 만에 두 발로 걷는 일이 벌어졌다. 환자 가족은 오진 의혹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뇌성마비 진단을 한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구지법 민사11부(부장 신안재)는 병원 측에 책임이 있다며 원고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만 3세가 넘을 때까지 까치발로 걷는 등 장애를 겪은 A(20)양은 부모와 함께 2001년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의 진단 결과는 뇌성마비였다. A양은 이후 수차례 입원 치료도 받으며 국내외 병원을 전전했다. 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뇌병변 장애 1급 판정까지 받았다. A양 가족은 체념하고 지냈으나 5년 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뜻밖의 얘기를 들었다. 2012년 7월 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던 중 물리치료사가 “뇌병변이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병원 의료진이 대구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본 뒤 뇌성마비가 아닌 ‘세가와병’(도파반응성 근육긴장이상)으로 진단했다. 주로 소아 연령에서 나타나는 이 병은 신경전달 물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이상으로 도파민 생성이 줄어들어 발생한다. 소량 도파민 약물로 장기적 합병증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A씨는 병원 측이 처방한 약을 먹고 일주일 만에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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