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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서장에게 “죽여버린다” 욕설 혐의...벌금 100만원

    경찰서장에게 “죽여버린다” 욕설 혐의...벌금 100만원

    경찰서장에게 죽여버린다며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5단독 정진우 부장판사는 모욕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6월 25일 오전 대구 남부경찰서 서장부속실과 복도에서 자신의 가족 고소사건 처리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서장 B씨에게 “어디 서장xx가”, “죽여버린다”라는 등 큰 소리로 욕설을 하며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 20여명이 있었다. A씨는 “욕설을 한 사실이 결코 없다. 증인들이 거짓 증언을 했다”며 “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경찰관들이 있는 앞에서 손가락으로 피해자를 가르키며 욕설을 한 것이 명확하게 영상으로 남아 있는 점과 증인들이 피고인을 무고하려고 거짓 주장을 한 것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점 등으로 미뤄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를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건 관계자에게 뇌물 청탁받은 경찰관, 징역 1년

    사건 관계자에게 뇌물 청탁받은 경찰관, 징역 1년

    자신이 담당한 사건 관계자에게 뇌물 청탁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경찰관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은 9일 뇌물수수, 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대구 동부경찰서 소속 A(35) 경사에게 징역 1년에 벌금 700만원,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고발사건을 조사하며 알게 된 B씨에게서 피고소인을 처벌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같은 해 2∼3월 B씨의 권유로 다른 사건에서 자신이 피의자로 입건한 C씨 등에게 6억원대 규모의 인터넷 도박을 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터넷 도박에 4000만원을 투자했던 A씨는 C씨 등이 자신의 범행을 폭로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강제로 뺏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강요 혐의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 판결을 받았고, 협박 혐의는 피해자와 합의 등을 이유로 공소 기각됐다. 함께 기소된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배 부장판사는 “경찰관으로서 담당 사건과 업무 관련성이 높고 도박 규모,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DGB 캄보디아 사건’ 재판부 전원 변경… 재판 일정 차질 불가피

    ‘DGB 캄보디아 사건’ 재판부 전원 변경… 재판 일정 차질 불가피

    김태오 전 DG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이 캄보디아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려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심리해온 재판부가 변경돼 향후 재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DGB금융 임직원의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 판사들이 지난달 20일 자로 전보됐다. 이 사건을 1년 이상 맡아온 형사합의부 재판장과 배석판사 2명이 모두 바뀌면서 앞으로 있을 공판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법 형사부는 통상 매주 10회 정도 재판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기존 사건 기록을 들여다보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22일 예정된 다음 속행 공판도 새로운 재판부가 사건 자료 검토를 마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경된 재판부가 해당 사건에 대해 별다른 다툼의 소지가 판단하면 곧바로 선고할 수도 있지만, 현재 이 사건은 김 회장 등 피고인들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건은 김태오 DGB 금융지주 회장 등 DGB대구은행 임직원 4명이 2020년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얻고자 현지 공무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안이다. 피고인은 당시 대구은행장을 겸직했던 김 회장과 당시 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상무)인 A씨, 글로벌사업부장 B씨,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SB)의 부행장인 C씨 등 4명이다. 이들이 2021년 12월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검찰은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 측이 브로커에게 로비자금을 전달하고 이를 부동산 매매대금 일부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보고 있으나, 김 회장 등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대구지법 관계자는 “통상 재판부 변경 시 사건 기록과 증거 자료 검토에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되기 마련이지만, 재판 진행이 전적으로 재판장에게 달린 만큼 향후 진행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재판부 변경과 상관없이 향후 선고 결과를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분윳값 벌러 간 사이 아기 숨진 사건, 검찰도 항소 포기

    분윳값 벌러 간 사이 아기 숨진 사건, 검찰도 항소 포기

    엄마가 분윳값을 벌기 위해 나간 사이 생후 8개월 아기가 숨진 사건을 심리한 법원이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뒤 검찰도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사회의 책임도 있다”면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법원 판단처럼 검찰도 정상을 참작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친모 A(30대)씨가 홀로 피해 아동을 출산하게 된 경위, 평소 피해 아동을 애정으로 부양해온 점 등을 고려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부족한 생활비를 벌려고 외출한 사이 피해 아동을 일시적으로 방치할 수밖에 없게 된 점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5월 생후 8개월 된 아기에게 물린 젖병을 고정하기 위해 아기 가슴 위에 쿠션을 올려놓고 집을 나섰는데, 아기는 엄마가 집을 비운 지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쿠션이 얼굴을 덮어 호흡이 막혀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미혼모인 A씨는 아기를 혼자 양육했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아기를 임신한 이후 가족들과 관계가 끊어지면서 기초생계급여와 한부모아동양육비 등 137만원으로 생활했다. 2인 가구 최저생계비 수준의 비용이다. 이 금액으로는 월세 27만원을 포함한 양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 건강보험료부터 각종 공과금까지 납부하지 못했다. A씨는 양육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에 종사한 것으로 보인다. 홀로 아기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고정적인 시간에 출근해야 하는 직장을 구할 수 없었던 만큼 단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성매매를 선택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아기가 숨진 당일에도 A씨는 성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윤호)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 및 40시간의 성매매 방지강의 수강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중한 결과의 발생에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아기는 발견 당시 외상 등 학대의 흔적이 없었고 발육 상태도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해 애정을 가지고 피해자를 보호·양육해 왔다. 단지 범행의 결과를 놓고서 전적으로 피고인만을 사회적으로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헌법재판관 후보 8명 압축… 남성·서울대 일색

    헌법재판관 후보 8명 압축… 남성·서울대 일색

    3월과 4월 퇴임할 이선애·이석태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첫 재판관으로 김용석(사법연수원 16기) 특허법원장과 김인겸(18기) 전 서울가정법원장, 김형두(19기) 전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 등 8명이 추천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이들을 포함해 김흥준(17기) 부산고법원장, 손봉기(22기) 전 대구지법원장, 하명호(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경필(23기) 수원고법 부장판사, 정정미(25기) 대전고법 판사 등 8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총 9명인 헌법재판관은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퇴임을 앞둔 두 재판관의 후임은 모두 대법원장이 지명 몫을 갖고 있어 김 대법원장이 2명을 지명한 뒤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최영애 추천위원장은 “헌법 정신과 가치 실현,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확고한 신념을 갖추고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사회 소수자, 약자가 겪는 차별과 인권침해 문제에 깊은 공감과 통찰력을 겸비한 분들을 후보로 추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헌법재판관 기존 구성과 후보자 8명을 살펴보면 다양성을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여성 재판관은 3명뿐인데, 이번에 추천된 여성 후보는 8명 중 정 판사가 유일하다. 후보자 중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대를 나온 이들은 각 6명, 2명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재판관 7명과 비서울대 출신 재판관 2명’의 기존 구도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헌법재판관 후보 8명 압축…남성·서울대 일색

    헌법재판관 후보 8명 압축…남성·서울대 일색

    3월과 4월 퇴임할 헌법재판소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후임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첫 재판관으로 김용석(사법연수원 16기) 특허법원장과 김인겸(18기) 전 서울가정법원장, 김형두(19기) 전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 등 8명이 추천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이들을 포함해 김흥준(17기) 부산고법원장, 손봉기(22기) 전 대구지법원장, 하명호(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경필(23기) 수원고법 부장판사, 정정미(25기) 대전고법 판사 등 8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총 9명인 헌법재판관은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각 3명씩 지명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퇴임을 앞둔 두 재판관의 후임은 모두 대법원장이 지명 몫을 갖고 있어 김 대법원장이 2명을 지명한 뒤,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최영애 추천위원장은 “헌법 정신과 가치 실현,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확고한 신념을 갖추고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사회 소수자, 약자가 겪는 차별과 인권침해 문제에 깊은 공감과 통찰력을 겸비한 분들을 후보로 추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헌법재판관 기존 구성과 후보자 8명을 살펴보면 다양성을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여성 재판관은 3명뿐인데, 이번에 추천된 여성 후보는 8명 중 정 판사가 유일하다. 정 판사가 지명되더라도 기존 남성 재판관이 6명인 성별 비율이 바뀌지 않는 셈이다. 후보자 중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대를 나온 이들은 각 6명, 2명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재판관 7명과 비서울대 출신 재판관 2명’의 기존 구도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분유값 벌러 성매매…홀로 남은 8개월 아기 숨져

    분유값 벌러 성매매…홀로 남은 8개월 아기 숨져

    분유값을 벌기 위해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운사이 홀로 남겨진 생후 8개월 영아가 숨졌다. 재판부는 “사회도 책임이 있다”며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당시 영아 옆에 있던 롱 쿠션이 얼굴을 덮었고,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엄마가 집을 비운지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영아 A군의 친모 B(30대)씨는 2021년 10월 A군을 출산한 뒤 줄곧 홀로 돌봐왔다. 미혼모인 그는 과거 임신 과정에서 낙태를 권한 가족들과 심한 갈등을 빚었고 이후 가족관계가 사실상 단절됐다. 기초생계급여와 한부모 아동양육비 등 매달 약 137만원을 지원받았지만 월세 27만원을 포함한 양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 건강보험료부터 각종 공과금까지 납부하지 못했다. 법원 “사회도 책임”…이례적 집행유예 매달 늘어나는 양육비를 감당하기 위해 B씨는 성매매에 뛰어들었다. 홀로 어린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고정적인 직장을 구할 수 없었던 만큼 단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성매매를 선택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가 숨진 당일인 2022년 5월 21일에도 성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을 맡은 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윤호)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 및 40시간의 성매매 방지강의 수강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중한 결과의 발생에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책임도 있다”며 “피고인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해 애정을 가지고 피해자를 보호·양육해 왔다. 단지 범행의 결과를 놓고서 전적으로 피고인만을 사회적으로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재밌는 얘기 안 해?” 해병대 후임 삼단봉으로 때린 20대

    “재밌는 얘기 안 해?” 해병대 후임 삼단봉으로 때린 20대

    직무수행 중인 후임을 삼단봉으로 때리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형의 선고가 유예됐다. 폭행의 이유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였다. 25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상오)는 직무수행군인 등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6개월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밝혔다. 형법 제59조 제1항에 따라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자격정지 또는 벌금형을 선고할 경우 ‘개전의 정상이 현저한 때’에는 선고를 유예할 수 있다. 2년간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형벌권은 소멸(면소)한다. 범행 당시 해병대에 복무 중이었던 A씨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직무수행 중인 피해자를 폭행하고, 이후에도 두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1년 5월 14일 오전 2시 20분쯤 사단 탄약고 위병소에서 함께 경계근무를 하던 중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철 재질의 삼단봉으로 후임 병사의 왼쪽 허벅지를 1회 가격했다. 또 같은 해 6월 21일 오후 3시쯤 탄약을 세다 피해자가 탄약 담는 통을 옆으로 옮기자 화가 나 “죽이고 싶다”며 욕하고 왼쪽 정강이를 1회 걷어차는 등 2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선임 병사의 지위를 이용해 군대 내 후임 병사인 피해자를 폭행해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범행 이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등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피해자를 위해 500만원을 형사공탁한 점 등을 종합했다”며 선고 유예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군 복무 중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전역해 일반법원으로 이송돼 재판을 받았다.
  • 고교 동창 스토킹에 흉기로 찌른 20대… 징역 15년 구형

    고교 동창 스토킹에 흉기로 찌른 20대… 징역 15년 구형

    검찰이 고등학교 동창 여성을 스토킹하고, 수십 차례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형을 구형했다. 24일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조정환) 심리로 열린 A(29)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5년과 전자장치 부착 명령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찌른 횟수가 약 40차례로 범행 방법이 잔인하고, 사망 위험이 컸던 점과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전 9시 30분쯤 고교 동창인 B씨를 흉기로 위협해 차에 태워 찌르고, 차에서 도망친 B씨를 따라가 대로변에서 수십 차례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앞서 같은 달 22일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B씨를 차 안에서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달 25∼27일 B씨에게 460여 차례에 걸쳐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고, B씨 차를 미행하거나 흉기를 갖고 B씨 집에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 박치봉 부산가정법원장 취임…“치유와 회복의 사법 실현”

    박치봉 부산가정법원장 취임…“치유와 회복의 사법 실현”

    박치봉 제8대 부산가정법원장이 20일 취임했다. 부산가정법원은 박 신임 원장이 20일 취임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법원장은 경북 경산 무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4기로 수료했다. 1995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대구고법 판사,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 대구지법 영덕지원장, 대구지법 김천지원장 등을 지냈다. 20년 이상 가사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실무와 사법행정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법원장은 이날 취임 행사 후 판사실, 가사과 사무실, 가사조사실, 협의이혼접수실, 종합접수실, 보안관리대 등을 순시하면서 부산가정법원이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법률적 지식을 바탕으로 후견적·복지적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치유와 회복의 사법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 장모에게 마약 투약하고 성폭행 시도…‘패륜 사위’ 징역 12년

    장모에게 마약 투약하고 성폭행 시도…‘패륜 사위’ 징역 12년

    장모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제2형사단독 이민형 부장판사는 10일 장모에게 마약을 투약해 강간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약물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경북 안동시에 있는 장모 B씨의 집에서 B씨에게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얼굴을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를 성폭행하려다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자 미수에 그쳤다. B씨는 이 과정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사건 한 달 전엔 필로폰을 투약한 뒤 약에 취해 아내 가족들에게 연락해 “아내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반인륜적인 범행으로 피해자 가족들이 겪었을 신체·정신적 고통을 고려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인척에 마약 투약… 성범죄 저지르려던 40대 징역 12년

    인척에 마약 투약… 성범죄 저지르려던 40대 징역 12년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부장 이민형)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아동·청소년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 제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및 40시간의 약물 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정보 공개를 명했다. 지난해 6월 필로폰을 투약한 A씨는 인척에게도 강제로 필로폰을 주사한 뒤 성범죄를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치자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해 아내에게 폭언 등 협박을 하거나 자녀에게는 욕설해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 등도 받는다. 재판부는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행으로 피해자가 느꼈을 정신적 고통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피해자 가족들 역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이 고통과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친족들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서슴지 않고 반복해 저지르는 피고인에게서 죄의식을 찾기 어려워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피고인이 각 범행을 자백하고 성범죄가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 아내 목 졸라 살해 후 시신 유기·훼손…60대 징역 15년

    아내 목 졸라 살해 후 시신 유기·훼손…60대 징역 15년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임동한 부장판사)는 9일 아내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A씨(61)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전 4시 50분쯤 대구 달성군 자기 집에서 아내 B(51)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성주군 비닐하우스로 옮겨 불태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평소 불화를 겪던 아내와 금전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하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중대한 범죄를 저질러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자녀 등 가족이 선처를 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구속 전 엄마 보고싶다” 법원 허락하자…도주한 20대男

    “구속 전 엄마 보고싶다” 법원 허락하자…도주한 20대男

    법원에서 법정 구속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잔꾀를 부려 도주했다가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2시 56분쯤 문정동 폴리텍대학 인근에서 A씨(28)를 도주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특수상해 및 보험사기 혐의로 이날 오후 2시 24분쯤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징역 1년에 법정 구속을 선고받았다. A씨는 선고 직후 “어머니가 밖에서 울면서 기다리고 있다”며 법정 밖에 있는 모친을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에 관계자들이 법정 안으로 A씨의 모친을 데려왔고 A씨는 어머니와 잠시 포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곧 법정 밖으로 도망쳤다. 법정을 빠져나온 A씨는 자신이 타고 왔던 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3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불구속 재판을 받던 A씨가 (법정 구속 이후) 자신이 타고 온 차를 타고 달아났다”며 “신고를 받고 안동에서 인접한 예천, 영주 경찰들이 전부 대기를 해 바로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아이 바꿔치기 증거 부족”… 구미 3세 사망 친모 무죄

    “아이 바꿔치기 증거 부족”… 구미 3세 사망 친모 무죄

    2021년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3세 여아 사망사건’ 재판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석씨는 사체 은닉 미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형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대구지법 제1형사부(부장 이상균)는 2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미성년자 약취 혐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약취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약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체은닉 미수 혐의만 인정,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전자(DNA) 감정 결과로 숨진 여아가 피고인이 출산한 여아라는 것은 추정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DNA 감정 결과가 피고인이 다른 여아를 약취했다는 사실관계까지 인정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21년 2월 경북 구미의 한 집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20대 엄마가 아이를 방치한 사건으로 전해졌지만, DNA 검사 결과 외할머니인 석씨가 친모로 드러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아 왔다. 동생을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키우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석씨의 딸이자 숨진 아이의 언니인 김씨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 구미 여야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징역 2년에 집유 3년

    지난 2021년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3세 여아 사망사건’ 재판에서 숨진 여자 아이의 친모 석모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석씨는 사체 은닉 미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상균)는 2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미성년자약취 혐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약취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약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체은닉 미수 혐의만 인정,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전자(DNA) 감정 결과로 숨진 여아가 피고인이 출산한 여아라는 것은 추정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DNA 감정 결과가 피고인이 다른 여아를 약취했다는 사실관계까지 인정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외도로 아이를 낳은 피고인이 아이를 가까이 두기 위해서 자신의 손녀와 바꿔치기했다고 보기에는 그 동기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숨진 아이가 발견되기까지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전혀 돌보지 않고 방치했다는 피고인의 행동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2월 경북 구미시 한 집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20대 엄마가 아이를 방치한 사건으로 전해졌지만 DNA 검사 결과 외할머니인 A씨가 친모로 드러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편 동생을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키우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석씨의 딸이자 숨진 아이의 언니인 김씨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 “DNA 검사 5번 일치했는데”…구미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종합)

    “DNA 검사 5번 일치했는데”…구미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종합)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의 친어머니로 밝혀진 석모(50)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아이 바꿔치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인정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이상균 부장판사) 2일 미성년자 약취,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1, 2심 때와 같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약취 혐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약취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사체은닉미수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모(24)씨가 낳은 여아를 자신이 출산한 여아와 몰래 바꿔치기해 어딘가에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1년 2월 9일 김씨가 살던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경찰에 신고하기에 앞서 아이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박스에 담아 옮기려고 한 혐의도 받았다.그는 재판에서 자신은 당시 아이를 낳지 않았고 바꿔치기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 2심 재판부는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5번의 DNA 검사, 친자 일치했지만…출산 기록 등 증거 부족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5차례 받은 DNA 검사에서 숨진 여아는 석씨와 친자 관계가 성립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아이 바꿔치기 범행이 입증되지 않아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2021년 2월 구미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신고한 건 당시 외할머니로 알려진 석씨였다.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모로 알려진 김씨가 아이를 방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나 유전자 검사 결과 친모는 석씨로 드러났다. 김씨도 숨진 여아를 자신이 출산한 아이로 알고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기관은 친딸 김씨가 출산한 자녀, 즉 석씨가 바꿔치기한 아이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했다. 석씨의 출산 사실을 입증할 진료기록과 증거는 결국 찾지 못했고, 아이 바꿔치기 혐의는 무죄가 됐다.
  • [속보] ‘구미 3세 여아’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파기환송심서 감형

    [속보] ‘구미 3세 여아’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파기환송심서 감형

    자신의 출산 사실을 숨기려 친딸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구미 3세 여아 사건’의 친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형사항소부(부장 이상균)는 2일 미성년자약취 등 혐의로 기소된 석모(50·여)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추가 심리를 진행한 결과, 미성년자를 약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검찰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간접 증거를 통해 피고인이 사망한 여아를 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심과 2심 재판부는 석씨에게 징역 8년형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검찰이 확신을 갖게 하는 증명력을 통해 공소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대구지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 법원 “도주 마약 사범 때려 잡은 경찰, 정당”

    법원 “도주 마약 사범 때려 잡은 경찰, 정당”

    외국인 마약 사범을 체포하면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들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31일 오후 태국인 마약 사범 검거 과정에서 이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너며진 대구 강북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 경찰관은 지난 5월 25일 경남 김해의 한 호텔에서 태국인 마약사범3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인들은 당시 마약 소지와 불법 체류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당시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상태였고 긴급 체포요건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 또 검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들에게 불필요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법원은 당시 경찰의 폭력 정도가 사회통념상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호텔 복도에서 경찰 신분을 밝히자 용의자가 도주를 시도했고, 다른 공범들 역시 마약류를 버리려는 시도를 했기때문에 긴급히 제압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부장판사는 “체포 당시 마약사범이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위를 제압할 필요가 있었고, 다소 강한 물리력을 행사한 것 처럼 보이더라도 이것은 사후에 할 수 있는 평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마약사범으로 강력히 의심되는 불법체류자의 소재를 알고도 이를 방치해 범죄자가 도주하거나 추가 범행을 저지르는 걸 사실상 묵과하는 행위는 오히려 경찰관으로서의 직무유기에 해당할 여지가 있어보인다”며 “경찰공무원은 일반 국민들을 위해 범죄 현장 일선에서 생명과 신체 위험을 감수하고 업무를 수행한다. 이런 경찰 공무원 행위 처벌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 신생아 변기에 넣고 뚜껑 닫은 ‘친모’…친구가 꺼내 보살폈다

    신생아 변기에 넣고 뚜껑 닫은 ‘친모’…친구가 꺼내 보살폈다

    화장실에서 출산한 영아를 변기에 방치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7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상오)는 영아살해 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22·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영아유기치사 혐의로 기소된 B씨(22·여)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로 전해졌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태아의 친부가 누군지 정확하게 알 수 없고 경제적 지원을 받을 방법도 없어 B씨와 임신 상황을 공유하며 낙태를 계획했다. 임신 35주차에 A씨는 불법 낙태약을 통해 낙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자신의 집 화장실 변기에서 남아를 출산했다.출산 과정에서 A씨는 아이가 살아 있는 걸 알았지만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고, 아기를 차가운 변기에 방치하고 뚜껑을 덮은 채 집을 나섰다. 그러나 B씨가 A씨의 집을 찾아가 변기에 있던 아이를 꺼내 살리면서 A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B씨는 아이를 온수로 간단히 씻긴 뒤 티셔츠로 감싼 후 자신의 집에 데리고 왔다. 이후 아이를 담요에 덮어 전기장판 위에 올려놓고 숟가락으로 물을 주기도 했다. 또 체온을 재며 아이의 상태를 살폈다. 하지만 피해자인 신생아는 끝내 저체온증과 부적절한 영양공급 등으로 B씨의 주거지에서 사망했다. 재판부는 “A씨는 처음부터 (영아를) 죽이려고 그만큼 낙태약을 먹었다. 새 생명은 무참히, 안타깝게도 사망했다”며 “아이를 변기에 낳고 그대로 뚜껑을 닫아 아이를 사망케 하고자 했다. 이는 살인이다.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영아살해미수, 영아유기치사 죄는 양형기준 등을 따져보면 살인죄에 비하면 형이 현격히 약하다”며 “통상적인 양형 기준, 관련 사례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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