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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檢 간부 적재적소 배치” 野 “비리 의혹 뭉개기”

    박범계 “檢 간부 적재적소 배치” 野 “비리 의혹 뭉개기”

    박범계 “보임과 전보 원칙에 충실했다”조수진 “권력형 비리 의혹 뭉개는 인사”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5일 전체회의에서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야당 의원이 정면 충돌했다. 박 장관은 “균형 있는 적재적소 배치”라고 자평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권 수사를 맡았던 인사들을 좌천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은 박 장관의 ‘적재적소’ 평가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고검 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 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권력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수사팀장들을 비롯해 검찰 중간 간부 대다수가 자리 이동을 했다.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해온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해 온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2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발령됐다. 이에 대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김학의 불법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한) 이정섭 부장을 대구지검으로 보낸 것이 정상 인사냐”고 따졌다. 이에 박 장관은 “그 인사는 수평 이동이다. 보임과 전보 원칙에 충실했다”고 맞섰다. 박 장관은 “90% 이상 검사가 바뀌면 조직 안정이 되느냐. 왜 안정만 강조하느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너무 표면적이다. 조직 활성화와 쇄신도 말했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이 “권력형 비리 의혹을 뭉개겠다는 인사”라고 비판하자, 박 장관은 “답을 듣기 위한 질문이냐, 성명을 발표하려는 질문이냐”며 맞서기도 했다. 박 장관은 ‘월성원전 경제성평가 조작사건’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부장검사의 교체에 대한 지적엔 “전체 인사를 할 때 특정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인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들어오는 길에도 취재진과 만나 “나름 조화와 균형 있게, 공정하게 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일부 언론이 보는 시각과 인사 제청권자가 보는 시각이 늘 같을 수만은 없다”며 “이번엔 소위 말해 좌천됐다는 검사에 대한 구제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인사 요인을 굉장히 다양화했다”며 “여성, 출신 대학·지역의 다양성을 꾀했다”고 말했다. 주요 사건 수사팀장의 교체에 대해선 “주요 관심 사건이면 인사 시기에 인사할 수 없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며 “수사는 필요성이나 요건이 있으면 후임자에 의해서도 연속성을 갖고 할 수 있으니 과하게 의미 부여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오수 검찰총장의 대검 참모진 구성엔 김 총장의 의견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말했다.
  • 檢 인사로 권력 수사 팀장 전원 물갈이...법무부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에 주안점”

    檢 인사로 권력 수사 팀장 전원 물갈이...법무부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에 주안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직제개편과 맞물린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25일 단행했다. 검찰 고검검사급인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652명과 평검사 10명이 7월 2일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로 교체가 유력시 됐던 주요 사건 수사팀장들이 전원 교체됐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 2부장으로, 월성 원전 조기폐쇄 의혹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해온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이동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차장검사에는 정진우 의정부지검 차장검사가 1차장으로,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2차장, 진재선 서산지청장이 3차장,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이 4차장으로 임명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한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성남지청장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원포인트 인사’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 발령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조사한 임은정 연구관은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임명됐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신임 대변인에는 각각 박현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서인선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등으로 발생한 공석을 충원하고, 검찰 직제개편을 반영했다”면서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의 조화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검찰, 경북북부제1교도소 무단 침입해 생방송 BJ 2명 불구속 기소

    검찰, 경북북부제1교도소 무단 침입해 생방송 BJ 2명 불구속 기소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새벽 시간대 경북북부제1교도소에 무단 침입해 담장 안 건물들을 보여주는 등 실시간 방송을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등)로 동영상 크리에이터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팝콘TV BJ로 활동한 A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 9일 오전 3시쯤 자동차를 타고 정문 초소에서 청사 입구까지 2㎞ 구간을 오가며 건물과 담벼락 등을 무단 촬영해 시청자 약 800명에게 생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초소 경호 관리 직원에게 “출소자를 데리러 왔다”고 속이고 들어갔다. 이어 방송에서 한 건물을 가리키며 사형장이라고 거짓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 1명은 ”여기서 생활해서 내부를 잘 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법무부가 고발한 다음 날 자동차 번호판을 추적해 이들 신원을 특정했다. 일각에서 A씨 등이 “과거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다가 교도소에 복역한 경험이 있다”고 진술했다는 언급도 나왔지만 수사 당국은 “2명 모두 조폭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또 청송교도소에 복역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교도소에 무단 침입해 생방송한 것은 이례적인 사안으로 A씨 등 2명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청송·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 잇단 뇌물수수 혐의 물의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 잇단 뇌물수수 혐의 물의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 등을 받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때문에 행정공백 및 현안사업 차질 우려와 함께 지역민들의 공분과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주수 의성군수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잎서 지난 5일 김 군수의 사무실,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수년 전 지역의 모 업자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뇌물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김영만 군위군수의 구속에 이어 의성군수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막대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 1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엄 군수는 2019년 6월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 공사 수주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군수 가족 소유의 태양광발전소 공사 대금 9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엄 군수에 대한 재판은 이달 30일 대구지법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만 군위군수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군수는 관급공사 수의계약에 대한 청탁 대가로 담당 공무원을 통해 2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및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군수직을 유지하면서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한동수 전 청송군수는 재임 당시 비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해 2월 경북 안동시 문화관광단지 인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같은 해 2월 18일 청송 면봉산 풍력발전사업 수사와 관련해 금품거래 정황을 포착해 한 전 군수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승진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김영석 전 영천시장도 재판을 받고 복역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은 김 전 시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김 시장은 재임 중인 2014년 4월쯤 5급으로 승진한 B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데 이어 최무선과학관 건립 등 2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2차례에 걸쳐 4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선 자치단체 역사가 깊어지고 있지만 단체장의 권력 남용과 측근 결탁 등으로 인한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지방자치 분권경영에 역향하는 단체장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청렴성과 부패 연루 등을 엄격히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정수 검찰국장 임명...이성윤은 서울고검장 승진(종합)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정수 검찰국장 임명...이성윤은 서울고검장 승진(종합)

    4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대규모 검사장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이정수(52·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41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11일이다. 이번 인사에서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에는 총 10명이, 고검장에는 이 지검장을 포함해 6명이 승진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박 장관의 참모 역할을 해온 이 국장이 임명됐다. 이 국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국장은 박 장관의 서울 남강고 후배이기도 하다. 한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 지검장은 피고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했다. 이 지검장을 비롯해 여환섭(53·24기) 광주지검장, 권순범(52·25기) 부산지검장, 조재연(58·25기) 대구지검장, 조종태(54·25기) 대검 기조부장, 김관정(57·26기) 서울동부지검장이 각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박 장관을 보좌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대검 대변인을 지냈던 주영환(51·27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이동한다. 신임 검찰국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당시 법무부 대변인을 맡았던 구자현(48·29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됐다. 김오수 검찰총장을 보좌할 참모진도 대거 교체됐다. 박성진(58·24기) 부산고검장이 대검 차장검사로, 문홍성(53·26기) 수원지검장과 김지용(53·28기) 춘천지검장이 각각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형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검사장으로 승진한 예세민(47·28기) 성남지청장, 이근수(50·28기) 안양지청장, 최성필(53·28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각각 대검 기획조정부장, 송판송무부장, 과학수사부장에 배치됐다. 반면 채널A 사건에 연루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던 한동훈(48·27기)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김 총장이 한 검사장의 일선복귀를 요구했지만 박 장관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일(52·23기) 대전고검장과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 등 사법연수원 23기 고검장들은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신해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조남관(56·24기) 대검 차장도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검찰의 분위기 쇄신과 안정적인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검찰 고위간부 리더십과 능력,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유능한 인재를 새로 발탁했다”면서 “그 과정에 박 장관은 김 총장 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고분인 줄 몰랐다”…신라 고분 위에 올라간 SUV 운전자, 기소유예

    “고분인 줄 몰랐다”…신라 고분 위에 올라간 SUV 운전자, 기소유예

    경북 경주에 있는 신라 고분 위에 차를 몰고 올라간 20대에게 검찰이 문화재 보호 등 사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기소 유예했다. 대구지검 경주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조만래)는 4~6세기에 걸쳐 조성된 경주 쪽샘유적 79호분 정상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을 주차한 A(26)씨에 대해 지난달 26일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경주 대릉원 일대를 관광하던 중 높이 10m 정도의 쪽샘지구 79호분에 자신의 SUV 차량을 주차시킨 A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높이 3m 남짓의 79호분 주위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었으나 A씨는 빈틈으로 차를 몰고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인근 도시에 사는 A씨는 경주시 조사에서 “경주에 놀러 갔다가 작은 언덕이 보여서 무심코 올라갔다”며 “고분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검찰은 봉분이 훼손되지 않은 데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우발적 범행인 점을 고려한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을 반영, 40시간의 문화재 보호 관련 사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A씨를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문화재 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의 관리행위를 방해하거나 그밖에 정당한 사유 없이 지정문화재나 임시지정문화재의 관리권자의 관리행위를 방해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주 대릉원 옆 쪽샘지구는 삼국시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묘역이다. 쪽샘이라는 명칭은 샘에서 쪽빛(하늘빛)이 비칠 정도로 맑고 맛이 좋은 물이 솟아난다고 해서 유래됐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수사 역량 약화하는 검찰조직 개편, 개혁 아니다

    법무부가 만든 검찰 조직 개편안을 놓고 검찰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개편안엔 각 지방검찰청 형사부의 6대 범죄 수사 권한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를 두고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통해 현 정권의 발목을 잡아 왔던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손발을 묶으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여권 내 검찰개혁 강경 세력의 주장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강행하려는 수순으로 보는 분석도 나온다. 개편안에 따르면 반부패수사부, 공공수사부 등 6대 범죄 관련 전담부가 있는 서울중앙·광주·대구지검 등은 전담부가 6대 범죄를 직접 수사할 수 있고, 전담부가 없는 나머지 지검은 형사부 중 1곳에서만 검찰총장 승인을 받아 6대 범죄에 대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또 그 아래 25개 지청은 검찰총장 요청으로 법무부 장관 승인을 받아 임시 조직을 설치해야만 6대 범죄 수사 개시가 가능하다. 총장과 장관의 승인 절차 등은 결국 권력형 비리 수사 차단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될 만한 대목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으로 검찰은 올 1월부터 수사권이 대폭 축소돼 6대 범죄(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 참사)에 국한해 직접수사권을 행사한다. 여권 내 강경 세력은 이마저도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해 넘기고, 검찰에는 공소제기권만 남겨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했다. 검찰이 그동안 독점적으로 부여된 수사권과 기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해 온 업보지만, 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여서는 안 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의 변화로 국가의 반부패 수사 역량은 시험대에 올라 있다. 수사기관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지금은 서로 견제하느라 수사력이 위축되고 있다. 검찰의 손발은 묶여 있고, 공수처는 고발이나 이첩 사건 등 손쉬운 수사에만 매달리고 있는데다 경찰 수사력은 아직 미흡한 탓이다. 최근 이렇다 할 부패 범죄 수사 사례가 나오지 않는데 그 이유는 범죄 근절 효과라기보다는 수사 역량이 축소된 탓이 아닌가 우려된다.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 내 직제개편 등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그런 조치들이 범죄 수사의 ‘마이너스의 손’이 돼서는 안 된다. 검찰 조직 개편은 검찰, 공수처, 경찰 등 각 수사기관 간 경쟁과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수정돼야만 한다. 또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요청을 받는 형식으로 검찰 수사를 승인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미공개 정보로 땅 투기 영천시 공무원 구속

    미공개 정보로 땅 투기 영천시 공무원 구속

    대구지검 부동산투기범죄 전담수사팀(팀장 고형곤 부장검사)는 21일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북 영천시청 공무원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도시계획 부서에 근무하면서 도로 확장공사 예정지역 인근 땅을 미리 사놓고 개발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8년 7월 영천 창구동 일대 350여㎡ 터를 3억 3000만원에 사들였고, 이후 70여㎡가 도로 확장 구간에 편입돼 2020년 9월 1억 6000여만원을 보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확장으로 나머지 땅값도 구매할 때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가 얻은 범죄수익에 대해 전부 몰수·추징 보전조치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호영 “당대표 되면 尹 최단시간 입당시킬 것…국민의당 합당도”

    주호영 “당대표 되면 尹 최단시간 입당시킬 것…국민의당 합당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최단시간에 만나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고 밝혔다. 13일 주 의원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자신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입당) 데드라인을 물을 것도 없이 윤 전 총장이 빨리 들어올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제가 각각 대구지검에 세 차례 근무한 인연으로 자주 만났다”고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홍 의원의 복당만 안 된다고 하면 또 다른 분란이 생길 수 있다. 당이 한두 사람을 녹여내고 관리하지 못한다면 집권 능력을 의심받을 것”이라며 “대화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이른 시일 내에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이뤄낼 것”이라면서 “합당이 이뤄지면 당 밖에 있는 다른 분들도 단일화된 열린 플랫폼에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주 의원을 향해 ‘4·7 재보선 기간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고 뒤에서 작당한 사람’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합당하려고 했지, 작당한 일은 없다”며 “오해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원내대표 임기를 마칠 때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전화를 드렸다면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알리는 전화도 드리고 ‘열심히 잘해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대선 승리 전략과 관련해서는 “2030 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데 더해 당의 혁신을 더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핵심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아시아투데이, 휴온스글로벌, 법무부, 감사원

    ■ 아시아투데이 △ 탐사보도국장 상무이사 염희선 △ 탐사보도국 부장 신홍관 △ 편집국 사회부 팀장 이승욱 ■ 휴온스글로벌 △ 휴온스USA 법인장 최재명 ■ 법무부 ◇ 신규 임용 △ 서울남부지검 경기수 김동영 김민정 이경민 이수호 △ 서울북부지검 김가현 박세빈 △ 서울서부지검 박윤협 송진민 조인태 △ 의정부지검 권민정 김명섭 노현선 박상현 박성원 오소영 유수빈 전진우 천의진 △ 고양지청 강윤제 이현철 채용욱 최문석 최소영 △ 인천지검 박진우 서원준 안형균 윤세희 임송 장진우 최은민 한지현 △ 부천지청 변형기 송채은 이현정 홍준기 △ 수원지검 강희윤 박달재 유제일 윤재희 전옥길 △ 성남지청 심지원 △ 안산지청 박창구 유수미 조아영 홍혁기 △ 안양지청 전해창 △ 대전지검 김보민 △ 천안지청 남정하 신승재 △ 청주지검 민애리 이승민 △ 대구지검 오나영 정현혁 △ 대구서부지청 도예진 박재형 △ 부산지검 류미래 임대현 △ 부산동부지청 김민수 △ 부산서부지청 김혜원 △ 울산지검 김수영 오희원 홍찬양 △ 창원지검 김선형 김용기 △ 광주지검 김효진 홍기영 △ 순천지청 구민하 김다빈 김동현 △ 전주지검 권하늘 전다솜 △ 제주지검 손세희 ■ 감사원 ◇ 고위감사공무원 승진 △ 민원조사단장 김동석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민원조사단장 김동석 ■법무부 ◇신규 임용△서울남부지검 경기수 김동영 김민정 이경민 이수호△서울북부지검 김가현 박세빈△서울서부지검 박윤협 송진민 조인태△의정부지검 권민정 김명섭 노현선 박상현 박성원 오소영 유수빈 전진우 천의진△고양지청 강윤제 이현철 채용욱 최문석 최소영△인천지검 박진우 서원준 안형균 윤세희 임송 장진우 최은민 한지현△부천지청 변형기 송채은 이현정 홍준기△수원지검 강희윤 박달재 유제일 윤재희 전옥길△성남지청 심지원△안산지청 박창구 유수미 조아영 홍혁기△안양지청 전해창△대전지검 김보민△천안지청 남정하 신승재△청주지검 민애리 이승민△대구지검 오나영 정현혁△대구서부지청 도예진 박재형△부산지검 류미래 임대현△부산동부지청 김민수△부산서부지청 김혜원△울산지검 김수영 오희원 홍찬양△창원지검 김선형 김용기△광주지검 김효진 홍기영△순천지청 구민하 김다빈 김동현△전주지검 권하늘 전다솜△제주지검 손세희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김남두△민원조사기획과장 정재창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급 보임△사이버방역단장 심재홍△AI보안기술단장 박희운 ■메트라이프생명 ◇임원 승진△CBS 담당 전무 이승철△IT 담당 전무 박흥철 ◇임원 선임△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이사 왕철호 ■한양증권 ◇센터장 보임△여의도PWM센터장 양유수△인천프리미어센터장 박주영△안산프리미어센터장 이정희 ◇부서장 보임△디지털혁신부장 김태식 ◇Head 보임△여의도PWM센터 PWM1 Head 박영섭△여의도PWM센터 PWM2 Head 안정옥 ◇이사 승진△안산프리미어센터 이정희△여의도PWM센터 안정옥△채권부 이동열
  • 임은정 검사, 검찰총장 후보추천에 “조마조마한 이름있다”

    임은정 검사, 검찰총장 후보추천에 “조마조마한 이름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가 29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후보 4명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자 임은정 검사가 “무서웠다”는 심정을 밝혔다. 임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은 ‘국민 천거’를 통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된 바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임 검사 등이 포함된 검찰총장 후보자 10여명 가운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가 이날 4명을 선택한 것이다. 임 검사는 “검찰청법상 검찰총장 자격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입니다만, 현실적으로 고검장급 기수들로 추천되는데, 차장, 부장 보직을 맡을 수 있는 고검검사급에 불과한 저를 천거해 주신 분들이 제법 계셨던 모양”이라며 “천거서류를 작성하여 법무부에 제출한다는 건 보통 정성이 아니다”라며 감사하기도 하지만, 기대가 버거워 무섭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자신을 검찰총장 후보로 본 이들의 기대와 격려를 늘 기억하며 그 기대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검사는 “2019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명단이 발표되었을 때, 심장이 덜컥했다”면서 ‘위험하다’, ‘아 할 말이 없다’ 등이 순간 떠오른 말들로 조마조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추천위원회를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임명됐다. 그는 “오늘 발표된 명단을 보니 조마조마한 이름들이 역시나 있어 걱정스럽습니다만, 가장 나은 분이 총장이 되었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쳤다.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문재인 정부의 박상기·조국·추미애 세 법무부 장관을 보좌했다. 2019년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총장 후보군에 올랐고, 검찰을 떠난 뒤엔 청와대가 감사위원으로 앉히려 했다.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최근엔 서면조사를 받았다. 구본선(53·23기) 고검장은 인천 출신으로,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추 전 장관이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2015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지낼 때 대검에 꾸려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아 당시 팀장이던 문무일 전 총장과 호흡을 맞췄다. 배성범(59·23기) 연수원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에 부단장으로 일했다. 현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고 이성윤 지검장에 앞서 중앙지검장을 맡으며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했다. 현재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 중인 조남관(56·24기) 대검 차장검사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 전 장관 시절 검찰국장을 지냈다. 추 전 장관이 고검장으로 승진시켜 대검 차장검사에 올랐지만, 지난해 윤 전 총장 징계 사태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징계 청구 철회’를 호소하는 공개 글을 썼다. 지난달 박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두고 대검 부장회의에서 재판단해보라는 수사지휘를 내렸을 때 고검장들을 회의에 참여시켜 불기소 의견을 얻어냈다. 한편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에 오르는 추천 명단은 본인이 모르게 남들이 추천하는 게 아니라, 추천을 받은 위원회가 피추천자에게 명단에 포함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고, 포함될 의사가 있는 사람은 신원조회 등에 동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징계 절차에 결함 없다” 법무부, 법원에 답변서 제출

    “윤석열 징계 절차에 결함 없다” 법무부, 법원에 답변서 제출

    100쪽 분량에 윤석열 징계 절차적 타당 주장추미애, ‘조국 재판부 분석’ 문건 등으로 尹징계평검사·고검장 등 집단반발 “법치주의 훼손”법원, 작년 12월 尹징계처분 효력정지 결정법무부, 4개월여 만에 법원에 답변서 제출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법무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가 ‘처분 취소’ 소송에 휘말린 지 4개월여 만에 법원에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징계 절차에 결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의 직무배제와 징계처분에 대해 효력 정지 결정을 내렸었다. 당시 윤 총장 측은 징계 절차가 위법 부당하고 징계 사유도 실체가 없다며 징계 효력이 즉시 정지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추미애, 윤석열에 정직 2개월 징계尹측 “위법부당, 징계 사유 실체 없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의 소송대리인 이옥형·이근호 변호사는 이날 윤 전 총장이 제기한 징계처분취소 소송에 대한 답변서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에 제출했다. 분량이 100쪽에 달하는 답변서에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가 인정되며 징계가 절차에 맞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의 정직처분 효력정지(집행정지) 사건에서도 법무부를 대리했던 이옥형 변호사는 당시 심문에 출석하면서 “징계 절차에 결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추미애 전 장관이 지난해 11월 현역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같은 해 12월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윤 전 총장이 주요 사건을 담당하는 판사들에 대한 ‘재판부 분석’ 문건을 작성하는 등 여러 혐의가 있다는 게 징계 사유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직무배제와 징계처분에 모두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을 받아냈고, 처분을 취소하라는 취지의 행정소송 본안도 제기했다.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에7년만 평검사 회의 열려…간부도 반발“검찰의 정치적 중립·법치주의 훼손”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초유의 직무집행 정지 결정에 당시 대구지검 등 전국 10곳에서 평검사 회의가 7년 만에 열렸고 전국 고검장들을 비롯한 검찰 간부들도 잇따라 성명서를 올리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 훼손 등 절차적 위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집단 반발했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21일 법무부에 윤 총장 측의 소장 복사본(부본)과 소송 안내서를 보냈으나 법무부가 답변서를 내지 않자 지난 8일 입장을 밝히라는 취지의 ‘석명 준비’를 명령했다. 당시 법원은 3주 안에 법무부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주장을 제출하거나 증거를 신청할 수 없다고 법무부에 통지했고, 이날이 법원이 정한 기한의 마지막 날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드림팀 띄운 송파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드림팀 띄운 송파

    서울 송파구가 정·관계 및 문화예술 분야 등 15명의 전·현직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송파구 유치 상임자문단’을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상임자문단 인사들의 오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송파구의 한예종 유치 활동 전반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이번 상임자문단에는 ▲라종일 전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신영희 국악인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조재기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박윤해 전 대구지검 검사장 ▲안용규 한국체육대 총장 ▲김선광 롯데문화재단 대표이사 ▲조현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범헌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등이 참여한다. 또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전보삼 사단법인 한국문학관협회장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철 카피라이터 ▲김사엽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이경묵 서울대 교수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한예종은 전문예술인 양성을 위해 설립된 문체부 소속 국립예술종합학교다. 그러나 조선왕릉 유네스코 등재에 따른 의릉 복원을 위해 석관동 캠퍼스의 이전이 불가피하다. 이에 송파구는 한예종 유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송파구는 연극원, 영상원 등 6개 원 통합캠퍼스 조성이 가능한 최적지이고 풍부한 문화예술 및 교통 인프라를 갖춰 학교의 성장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한예종 이전 부지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 정·관계 및 문화예술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송파구 유치에 뜻을 모았다”면서 “한예종이 더욱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상임자문단과 함께 송파구 이전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변호인이 밝힌 사임 이유 “더는…”

    구미 3세 여아 친모 변호인이 밝힌 사임 이유 “더는…”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변호인이 돌연 사임했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석씨 변호를 맡은 유능종 변호사가 이날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5일 검찰이 석씨를 기소해 재판이 시작되자 변호인으로서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9일 만에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 변호사는 대구지검과 대구지검 김천지청에서 검사를 지낸 인물이다. 유 변호사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사건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며 “더는 변호를 맡을 수 없어 사임하기로 했다”고 했다. 석씨는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석씨 사건 첫 공판은 오는 22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석씨 가족은 “변호사를 새로 알아보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석씨 측이 지역에서 변호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국선 변호인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본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34년도 모자라” 檢, ‘갓갓‘ 문형욱 1심 판결 항소

    “34년도 모자라” 檢, ‘갓갓‘ 문형욱 1심 판결 항소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 등으로 ‘갓갓’ 문형욱(24)에게 내린 1심 판결(징역 34년)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해 항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형욱 측 변호인도 지난 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은 대구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8일 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문형욱에게 징역 34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 정보 공개 10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그러나 형량이 검찰 구형(무기징역)보다 낮게 나와 여성단체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포항여성회 등 여성·시민단체 연대는 안동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판결이 제2의 문형욱을 향한 경고장이라는 의미는 있지만 검찰 구형보다 낮게 나온 점은 문제라고 본다”며 “문형욱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문형욱에게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등 12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1275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스스로 촬영하게 한 뒤 이를 전송받아 제작·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했다. 2018년 11월에는 피해자 2명에게 흉기로 자기 신체에 특정 글귀를 스스로 새기게 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2019년 2월부터 작년 1월까지 ‘갓갓’이란 별명으로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n번방)에 성 착취 영상물 3762개를 올려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8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피해자 8명에게 가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한 링크를 보내는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모으고 이를 이용해 4명 SNS 계정에 무단 침입했다. 공범 6명과 짜고 아동·청소년에게 성폭행 또는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미수에 그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그리고 개인 욕망 충족을 위해 범행을 저질러 다수 피해자가 발생했고 영상 유통으로 지속해서 피해를 끼쳤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쟁점은] 미궁에 빠진 구미 여아 사망사건…석씨 혐의 입증될까

    [쟁점은] 미궁에 빠진 구미 여아 사망사건…석씨 혐의 입증될까

    세 살배기 아이가 빈집에 혼자 방치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경찰과 마찬가지로 석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를 20대 딸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석씨가 끝내 부인하고 있어 재판에서는 혐의가 입증될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경찰이 송치한 석씨 사건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친 뒤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석씨를 구속기소 했다. 미성년자 약취 혐의는 석씨의 딸 김씨가 낳은 여아를 대상으로, 사체은닉 미수 혐의는 숨진 여아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다. 우선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추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숨진 여아의 친모가 석씨인 점을 재차 확인했다. 또 석씨의 통화 기록을 확보하고,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산부인과 진료 기록 및 의약품 구매 내역, 유아용품 구매 내역 등도 검토했다. ▶ 혐의 ① 미성년자 약취: 혈액형·유전자가 가리킨다 석씨는 2018년 3월 31일부터 4월 1일 사이에 구미의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씨(22)가 출산한 여자아이를 어디론가 데리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산부인과에서 손녀의 채혈이 이뤄지기 전 자신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했다고 검찰은 추정한다. 그 근거는 병원 기록에 남은 아이, 즉 사망한 여아의 혈액형이 AO였기 때문이다. 이는 딸 김씨의 혈액형(BB)에서는 나올 수 없는 것이다. 대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로도 숨진 아이는 정확도 99.9999998% 석씨의 친자로 확인됐다. 석씨는 그해 1월에서 2월 사이 직장에 휴가와 조퇴를 빈번하게 내다 휴직했다. 당시 석씨의 몸무게는 눈에 띄게 늘었다가 다시 줄었고, 임부복을 구입하기도 했다. 또 석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출산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깔았던 흔적도 발견됐다. 검찰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해당 시기에 석씨가 출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혐의 ② 사체 은닉 미수 : ‘시신 암매장 시도’ 인정 석씨는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기 전날인 지난 2월 9일 구미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여아 시신을 먼저 발견했다. 그로부터 6개월 전, (사망한) 아이를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신의 딸인 줄로만 알았던 김씨는 인근으로 이사하면서 아이를 혼자 두고 떠났다. 시신을 발견한 석씨는 이불과 종이박스를 가져와 매장을 시도하려 했으나 순간 두려움이 엄습해 포기했다. 가져온 이불로 시신을 덮은 뒤 종이박스는 옆에 놓아둔 채로 돌아 나왔다. 이때 석씨는 아이의 넋을 기리고자 신발과 옷을 사기도 했으나 실제로 입히치는 못했다.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직후에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침묵해오다 수사망이 점점 좁혀오자, 사체 은닉 미수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출산 사실과 아이를 바꿔치한 혐의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하고 있다. 관건은 사라진 아이의 행방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적 증거만으로는 석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 때문에 석씨의 손녀이자 김씨의 동생인 아이의 생존 여부가 재판에서 결정적 증거가 될 전망이다. 경찰은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숨진 딸 발견한 친모 석씨, 이불만 덮어주고 나와”

    “숨진 딸 발견한 친모 석씨, 이불만 덮어주고 나와”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석씨가 시신을 발견하고 숨기기 위해 옷과 신발을 산 정황이 드러났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5일 공소사실에 친모 석모(48)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석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혐의 일부가 사체유기에서 사체은닉으로 바뀐 데 대해 검찰은 석씨가 3세 여아 시신을 매장하려고 옷과 신발을 산 정황을 꼽았다. 검찰에 따르면 석씨는 지난 2월 9일 시신을 발견하고는 매장하려고 옷과 신발을 사 이불과 종이박스를 들고 갔다가 두려움 등의 이유로 이불만 덮어주고 되돌아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사실관계는 동일하고 법리 적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사체은닉으로) 바뀌었다”며 “(혐의 내용 자체가) 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석씨가 다니던 병원 진료기록에서 출산을 추정할 수 있는 정황 증거 다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약품과 유아용품 구매명세,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이 증거로 제출됐다. 현재 석씨는 사체 은닉 미수 혐의를 제외하고는 다른 범행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특히 출산에 대해서는 DNA 결과 친모임이 밝혀졌음에도 이를 부정하고 있다. 검찰은 아이 바꿔치기가 일어난 산부인과에서 석씨가 둘째 딸인 김모(22) 씨의 친자를 약취한 정황도 확보했다. 향후 경찰과 협조하에 김씨의 사라진 친자 생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구미 3세 친모’ 기소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구미 3세 친모’ 기소

    검찰이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석씨에 의한 신생아 바꿔치기, 딸 김모(22)씨가 출산한 뒤 채혈 검사 전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행방, 숨진 여아의 친부 등 미스터리는 풀지 못했다. 5일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석씨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석씨 사건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미성년자 약취 혐의는 석씨의 딸 김씨가 낳은 여아를 대상으로, 사체은닉 미수 혐의는 숨진 여아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다. 검찰의 이날 결정은 대검 유전자(DNA) 검사 등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석씨인 것으로 확인된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석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가 적용됐으나 사체유기 미수를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바꿔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석씨는 지난달 10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반미라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로 드러났다. 그러나 석씨는 경찰 조사 등에서 줄곧 “출산한 적이 없다”며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했다. 또 석씨의 남편도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김천·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윤석열 정치행보 반대 글에…검찰 내부 ‘갑론을박’

    윤석열 정치행보 반대 글에…검찰 내부 ‘갑론을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참여에 우려를 표한 현직 검사의 비판 글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철완(49·사법연수원 27기)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은 최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전직 총장이 어느 한 진영에 참여하는 형태의 정치활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법질서 수호를 위한 기관인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염원과 모순되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현직은 아니지만 검찰의 수장이었던 분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늘리는 방향이 무엇인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글에는 수십 명의 현직 검사와 수사관들이 실명으로 댓글을 달며 논쟁을 벌였다. 김지연(56·30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인권감독관은 “윤 전 총장님은 이미 검찰을 떠났지만 이미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있어 상징성을 갖게 되셨다. 어느 한 진영에 참여하는 형태의 정치활동은 신중하셨으면 한다”며 박 지청장의 의견에 동참했다. 반면 장진영(42·36기)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는 “(윤 전 총장이) 검사직을 수행하며 보여준 행보는 (정치적) 목적으로 보이지 않았다”면서 “외부에서 어떻게 검찰 중립을 위한 행보를 하실지는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 이상 그분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강석인 사무관은 “검찰의 정치 중립, 수사권 독립에 있어서 더 망가질 것이 있느냐. 외부적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그렇다면 그 적임자는 누구일까. 국민들이 더 잘 아시고 그것을 대권 지지도로 표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를 논하기에 이른 시기라는 비판도 나왔다. 송혜숙(40·40기) 서울동부지검 검사는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은 가치판단을 하기에는 너무나 이른 시기가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박 지청장은 “(윤 전 총장이) 정치인 데뷰를 공식 선언할 경우 이런 의견을 피력하는 것 자체가 정치행위가 될 것”이라며 “정치인이 되지 말라는 부탁을 할 수 있는 시기도 제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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