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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구시장 후보에 김부겸… “국가원로 박근혜 방문은 도리”

    민주 대구시장 후보에 김부겸… “국가원로 박근혜 방문은 도리”

    면접심사서 “대한민국 만세! 대구시민 만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김이수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공관위는 김 후보를 만장일치로 대구광역시장 후보자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 후보는 지역주의 극복에 끝없이 도전해온 민주당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후보 중 하나”라며 “4선 국회의원의 경험과 행정안전부 장관 및 국무총리로서 쌓은 경륜은 대구광역시를 이끄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16~18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총리는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험지’인 대구에 도전장을 낸 바 있다. 19대 총선(대구 수성구갑)과 2014년 지방선거(대구시장)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으나,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진보 계열 정당 후보로는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수성에 실패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지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면접심사에 참석해 “출마 결심 자체가 시간이 짧았고 해서 준비 단계에서 상당히 미흡할 수는 있다”면서도 “출마를 결심하게 된 대구의 힘든 사정, 대구 시민들에게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보자는 얘기를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 발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쇠락의 속도가 빠르다. 미래에 대한 먹거리,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현 단계에서 대기업이 돕거나 해도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정부의 의지와 재정의 투입밖에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대구에 어떤 산업이 필요한지 조목조목 밝히면서 “정부가 지금처럼 대구시에 떠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 균형 개발이라는 국가 정책 목표와 맞추어 여기에 대한 파격적 지원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한민국 만세, 대구시 만세, 대구시민 만세”를 외치며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면접에 앞서 취재진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구지역에 있는 원로분들을 찾아봬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전직 국가 원로이시고 지역사회 어른이시니까 인사차 방문하는 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절차가 다 끝나면 방문 요청을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대구시장 후보 발표를 끝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심사를 마쳤다. 우선 강원지사 후보에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시작으로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이날 김 후보를 단수공천 했다. 울산시장은 경선을 거쳐 김상욱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경선은 서울·경기·대전·충남·충북·세종·광주·전남·부산에서 진행 중이다. 전북·제주는 4일 경선 후보 등록을 거쳐 경선에 돌입한다.
  • 해수부 청사 앞에서 출사표… 전재수 “부산의 부활 완성하겠다”

    해수부 청사 앞에서 출사표… 전재수 “부산의 부활 완성하겠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부산 부활을 완성하겠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재보궐선거구가 확정되기 전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그는 지역구를 맡을 인물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직접 지목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부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이전으로 시작된 부산 부활을 완성해 ‘노인과 바다’가 아닌 ‘청년과 바다’, ‘기회의 바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수부 앞에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이끌었다는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부산해양수도특별법’ 제정과 ‘부산해사전문법원 설치법’ 통과,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 이전 등 성과도 강조했다. 전 의원은 보궐선거 지역구 확정 시한인 오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지역 대표를 장기간 공석으로 두는 것은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또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군과 관련해 “새로운 접근 방식과 자세와 태도를 가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하 수석 같은 분”이라며 하 수석을 직접 거론했다. 야당이 제기하는 통일교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일을 해야 할 때”라고만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으로 12년 만에 대구시장에 재도전하는 김 전 총리에게 힘을 실은 것이다. 이에 김 전 총리는 MBC 라디오에서 “약속은 안 잡혔지만 홍 전 시장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을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과 과거 공약했던 ‘박정희컨벤션센터 조성’까지 검토하며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 박덕흠 “경선이 원칙”… 국힘, 충북·대구 공천판 다시 짠다

    박덕흠 “경선이 원칙”… 국힘, 충북·대구 공천판 다시 짠다

    박 “절차적 정당성·투명성 확보해야”충북 경선 후 김영환과 1대 1 결선후보 8명 대구시장도 경선 가능성장동혁 “남부지법이 공관위인가”가처분 배당 놓고 법원과 신경전 국민의힘이 2일 ‘박덕흠 공천관리위원회’를 띄우고 공천 파동 수습에 착수했다. 공관위는 법원이 제동을 건 충북지사 공천을 원점으로 되돌려 최초 등록자 전원이 예비경선을 거쳐 김영환 지사와 1대 1 결선을 치르기로 했다. 대구시장도 가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컷오프(공천 배제) 인원을 포함해 경선판을 다시 짤 예정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북 4선 박덕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2기 공관위를 꾸렸다. 공천 결과에 불복한 법적 대응이 이어지면서 공관위원 8명 중 절반인 4명을 ‘율사’로 꾸린 게 특징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곧바로 첫 회의를 열고 “모든 후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그래야 그 결과를 온전히 수용할 수가 있고, 본선까지 단합된 힘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의 ‘세대교체’를 앞세운 현역과 여론조사 상위 후보 컷오프 같은 방식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충북지사는 곧바로 ‘원점 복귀’로 결론을 냈다. 박 위원장은 회의 후 “충북지사는 최초 등록 시점을 기준으로 돌아가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접수한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후보가 현역 도지사와 1 대 1 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이 적용되는 것이다. 최초 등록 후보는 김 지사를 포함해 조길형 전 충주시장, 윤갑근 변호사,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이다. 앞서 추가 공모에 반발해 예비후보를 사퇴했던 조 전 시장은 공관위 결정 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입장 변화가 없다”며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아직 가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은 대구시장도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모두 포함하는 8인 경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이미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을 제외한 6인이 1차 TV토론회를 치른 만큼 반발이 나올 수 있어 추가 장치들을 공관위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법원 사이의 신경전도 계속됐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서울남부지법을 향해 “어떤 근거로 무슨 이유에서 이렇게 사건을 배당해 왔는지 국민과 국민의힘에 설명하라”라며 민사합의 51부가 앞서 배현진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징계 사건 등을 전담한 데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남부지법도 반박 입장을 내자 장 대표는 이례적으로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남부지법이 ‘국민의힘 공관위’인가. 사실상 전담재판부나 다름 없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사건 배당 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 홍준표, 경북지사 경선 나선 김재원 겨냥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어”

    홍준표, 경북지사 경선 나선 김재원 겨냥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경북지사 경선 후보로 나선 김재원 최고위원을 두고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올라온 “김 최고위원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당시 후보에게 한동훈 전 대표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는 유튜브 방송을 봤다”는 지지자의 게시글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CBS 유튜브 ‘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지난해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던 중 비공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현실적으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려는 한동훈의 참전이 필요하다’며 연대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전당대회 이후 김 최고위원이 김문수 후보의 패인으로 ‘한동훈과의 연대’를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김 최고위원이 입장을 번복했다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방송에서 진행자인 이 기자는 “김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원칙적으로는 한 전 대표와 손을 잡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겠느냐’며 관련 글을 텔레그램에 쓴 것 자체는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씨도 “지난해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 한 차례 나돌던 이야기인데, 김 최고위원이 당시 해명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부연했다.
  • 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원점’ 복귀…“예비경선 후 김영환과 1 대 1 경선”

    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원점’ 복귀…“예비경선 후 김영환과 1 대 1 경선”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충북지사 공천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법원이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공천 배제) 효력을 정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새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덕흠 위원장은 곧바로 새 공관위를 가동해 가처분 인용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위원장이 이끄는 새 공관위를 띄웠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주재한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충북지사는 최초 등록 시점 기준으로 돌아가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접수한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후보가 현역 도지사와 1 대 1 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사 공천의 최초 등록 예비후보는 김 지사를 포함해 조길형 전 충주시장, 윤갑근 변호사,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이다. 조 전 시장은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의 재공모와 내정설에 반발해 예비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이들이 모두 예비경선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아직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은 대구시장은 법원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충북지사 공천을 ‘원점 복귀’한 만큼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구시장도 일단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후보 지위를 되살리는 동일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 이진숙 “수갑까지 찼던 내가 ‘대구 헌납’ 일조? 있을 수 없는 일” [심층 인터뷰]

    이진숙 “수갑까지 찼던 내가 ‘대구 헌납’ 일조? 있을 수 없는 일” [심층 인터뷰]

    “민주당에 맞서 ‘수갑’까지 찼다대구시장 외엔 단 1초도 생각 안 해”“대구시민, 눈물 흘리며 포옹해…대구 바꿔달라는 열망에 응답할 것”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 어깨띠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1일 “대구시장 외에는 어떤 것도 생각한 적이 없다”며 “무도한 민주당 정권에 맞서 경찰에 체포됐고 ‘수갑’까지 찼던 제가 대구 헌납에 일조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반월당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이 ‘국민의힘 꼴 보기 싫어 김부겸 찍겠다’거나 ‘투표 안 하겠다’고 분노하고 있다”며, 자신의 컷오프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사필귀정”이라 평가했다.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 30년 동안 행정가, 장관, 국회의원 출신들이 대구를 맡았지만, 결과는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최하위였다”고 정면 돌파했다. 그러면서 “방통위원장 지낸 경험과 특파원, 종군기자로 쌓은 글로벌 감각으로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이진숙 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과 인터뷰 영상. -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 통보를 받았는데, 현재 공식적인 지위는. “컷오프 통보를 받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공식적인 법적 지위는 여전히 ‘국민의힘 예비후보’다.”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당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이기 때문이다. 저는 4년 전에도 출마했었고 이번엔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컷오프 전) 여론조사에서 제가 28.2%, 2위 후보가 9.5%였다. 지지율 격차가 3배다. 시민들은 대구의 변화를 위해 압도적으로 이진숙을 선택했는데, 누구도 납득할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채 저를 배제했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운동을 멈출 수 없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대구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18~19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 대결 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 중 이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28.2%로 1위, 2위는 추경호 의원(9.5%), 3위는 주호영 의원(9.0%)이었다.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에 대한 컷오프 결정은 지난달 22일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독자 행보가 ‘보수 분열’과 ‘여당 승리’로 이어질 거라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무도하다’는 단어조차 모자라다. 최근 논의되는 법 왜곡죄나 대법관 증원을 통한 사법부 장악 시도, 공소 취소 모임 같은 일들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당키나 한 일인가. 저는 이런 무도한 세력에 맞서 수갑까지 찼던 사람이다. 그 있을 수 없는 사건을 겪으며 몸을 던져 싸워온 제가, 그런 정권에 대구까지 헌납하는 데 일조한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시민들께도 ‘결국 마지막에는 김부겸 후보에 맞서 나머지 1명의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명확히 설명해 드리고 있고, 시민들도 제 진심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시다.”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 사퇴에 대한 평가는. “사필귀정이다. 대구에서 발생한 비상식적인 컷오프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잘못된 공천의 결과로 대구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어떤 후보도 김부겸 후보를 이기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런 후폭풍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이라 평가한다.” -당 지도부로부터 ‘컷오프 철회 가능성 0%’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황당하고 충격적이다. 부정의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놓고 ‘되돌릴 수 없다’고 하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 정치권이 국민 눈높이를 리드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 -행정가로서 경험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행정 경험 타령은 프레임이다. 저에 대해서 깎아내리는 폄훼의 일환이다. 대구 시정 경험으로만 따지면 자격 있는 분은 극소수다. 중앙부처 경험과 지방 행정은 엄연히 다르다. 지난 30년 대구가 왜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최하위권을 걷고 있는가? 장·차관, 국회의원 출신들이 맡았기 때문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나 영화배우 출신 아놀드 슈월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행정 경험이 있어 훌륭한 족적을 남겼나. 방통위원장이라는 기관장 경험과 워싱턴 특파원, 종군기자의 경험이 있다. 이만큼 다양한 경험 가지고 있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반응만 보면 이미 시장 다 됐다. 압도적이다. (그럼에도) 인위적인 결정으로 잘라낸 것은 대한민국 공천 역사에 남을 일이다. 누군가는 더 중대한 일을 맡기기 위해서 컷오프시켰다는데, 그 결정은 유권자의 몫이지 당이 마음대로 정할 일이 아니다.” -일각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지도 쌓기용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그런 분들한테 굉장히 서운하다. (보궐선거 출마를) 단 1초도 생각한 적 없다. 과거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일 뿐, 저는 대구시장 외에 어떤 것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컷오프에 대한 지지자들의 반응은. “참 안타까운 건 ‘국민의힘 왜 이렇게 싸우냐, 꼴 보기 싫다’는 분들이 많다. 화가 나서 ‘차라리 김부겸 찍겠다’거나 ‘투표 안 하겠다’는 분들도 있다. 시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인용 시 영향은. “수능 문제에 결함이 발견되어 오답이 정답 처리되면 소송한 사람뿐 아니라 모든 수험생에게 적용되는 것과 같다. 주 의원과 저는 같은 공관위 회의에서 처리된 사안이기에, 마땅히 저에게도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향후 행보는. “최근 당에서 ‘시민 경선’ 이야기가 나왔다. 모든 후보를 경선에 붙여 시민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저는 부당한 컷오프를 당했기에 말 그대로 시민들의 선택에 제 운명을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대구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를 보면 눈물을 흘리시고 안아주시는 시민들이 꽤 있다. 대구 변화에 대한 열망을 잘 알고 있다. 그걸 구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국민의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방정부가 입법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 국민의힘을 살려주시기 바란다.”
  • 이진숙 “대구시장 경선 중단하고 원점 재시작해야” 새 공관위에 촉구

    이진숙 “대구시장 경선 중단하고 원점 재시작해야” 새 공관위에 촉구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된 데 대해 “대구시장 경선 과정을 즉각 중단시키고 원점에서 다시 경선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 공관위는 어떤 기준도 원칙도 없이 이진숙, 주호영 후보를 컷오프(경선 배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공정과 상식, 민심에 정면으로 반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음에도 컷오프됐다는 게 이 전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새 공관위는 이진숙, 주호영 후보를 포함한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9명 전원이 참여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며 “공천을 둘러싼 당 내분을 잠재우고 대구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최대한 서둘러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도 “대구시장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 전원이 함께 사퇴한 건 사필귀정”이라며 “때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장 대표는 한시바삐 사태 수습을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또한 “공정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결정된다면 대구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인 대구를 좌파에게 넘기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는 현명한 방법은 구차한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에 대해 사죄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 국민의힘 ‘박덕흠 공관위’ 새 출범…절반 ‘율사’ 배치·법적 분쟁 최소화 방침

    국민의힘 ‘박덕흠 공관위’ 새 출범…절반 ‘율사’ 배치·법적 분쟁 최소화 방침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박덕흠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새로 출범했다. ‘이정현 공관위’ 해체 후 이틀 만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공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공관위원장은 충북 4선 박덕흠 의원을 임명했고, 당연직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당 법률지원단장이자 클린공천지원단장인 곽규택 의원도 1기 공관위에 이어 새 공관위에도 잔류한다. 초선의 서천호·이종욱·이소희 의원, 원외에서는 함인경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 최기식 경기 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발탁됐다. 8명 중 절반인 4명이 법조인 출신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가 이제는 법적인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화해서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한 법원의 효력 정지 수습과 역시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결과가 남아있는 대구시장 공천 후속 조치를 최우선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사실상 공천 작업이 중단된 경기지사 공천도 논의해야 한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연다.
  • 오영준 민주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예방 조례 확대” 제안

    오영준 민주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예방 조례 확대” 제안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최근 불거진 200억원대 대구 전세사기 의혹에 대 “전세사기 특별법 실질적 개정, 안심전세 앱 조기 도입, 지방정부 차원의 피해 예방·구제 조례 확대를 여야가 공동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예비후보는 성명을 내고 “피해자의 눈물 앞에선 여야도, 진영도 없어야 한다”며 2일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의 주거 안전은 그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우선돼야 하며, 한 가구라도 더 지켜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 남구와 수성구, 달서구에서는 파악된 피해 규모만 330가구에 200억원대에 달하는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오 예비후보는 “대구 단일 전세사기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집주인 여러 명이 건물을 교차 관리하며 조직적으로 세입자를 기만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사기관의 강도 높은 수사와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의 피해 지원 예산 긴급 증액을 촉구했다. 오 예비후보는 “전세사기는 개인의 모든 권리와 자유를 순식간에 앗아가는 악랄한 폭력”이라며 “이를 막지 못한 것은 제도와 행정의 명백한 실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예비후보는 북구의원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해 12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에는 ▲피해 실태조사, 법률·심리 상담 ▲긴급복지 연계 ▲보증료·이사비 지원 ▲임대인이 도주하거나 구속된 건물에 대한 단체장의 안전점검 및 보호조치 권한 부여 등의 조항이 담겼다.
  •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이번 기회 놓치면 대구는 나락”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이번 기회 놓치면 대구는 나락”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화했다. 홍 전 시장은 2일 페이스북에서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역자치단체장은 싸움꾼이 아니라 행정가”라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인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구는 앞으로 나락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표현으로 지역 정치 상황을 비판했다. 대구 정치권을 향한 직격 발언도 이어졌다. 홍 전 시장은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개인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 정권에서도 가덕신공항과 해양수산부 이전 등 지원을 받지만, 대구는 일방적인 투표 성향 때문에 소외되고 있다”며 이른바 ‘묻지마 투표’ 행태를 문제로 꼽았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5일에도 페이스북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김 전 총리를 언급하며 “한나라당 시절 함께했던 인연이 있고, 여야 갈등 속에서도 유연성과 통합을 보여준 인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 전 총리 역시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임 시장으로서의 경험을 듣기 위해 조만간 찾아뵐 생각”이라고 밝혔다.
  • [사설] 선거 두 달 앞 공관위원장 교체, 출구 안 보이는 국민의힘

    [사설] 선거 두 달 앞 공관위원장 교체, 출구 안 보이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에서 거대 여당에 맞설 입지를 확보하리라는 기대를 갖는 사람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취임 이후 줄곧 비상계엄 사과와 절윤 문제에 내심을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인 장동혁 대표 책임이 크다. 공천 작업을 주도해 온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마저 그제 사퇴했다. 장 대표 체제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는커녕 되레 어지럽게 헝클어 놓았다. 납득하지 못할 공천 난맥상으로 잡음만 일으켜 당의 경쟁력은 바닥으로 더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법원은 공관위가 컷오프(공천 배제)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공관위 결정이 “당규 위반이고 재량권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객관성과 투명성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 했다. 무엇 하나 공정한 게 없었다는 지적이 아닐 수 없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 가처분 신청 결과도 곧 나온다. 김 지사 사례와 다르지 않은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사퇴한 이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했다. 공천을 수습할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뜨려 더이상 어찌해 볼 수 없다는 고백이나 다름없다. 이 전 위원장은 초대 전남광주통합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후보로 나설 뜻이 있었다면 애초에 공관위원장을 고사하고 후보 등록을 해야 하지 않았나. 무엇 하나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일이 없다. 장 대표는 새 공관위원장으로 박덕흠 의원을 선임하기로 했다. 벼랑 끝 위기에도 절박함은 보이지 않는다. 대구와 충북에서 경선이 다시 이루어진다고 한들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력을 되찾기는 난망해 보인다. 장 대표는 지금 무엇을 위해 자리에 연연하는지 궁금하다. 역대 어느 선거에서 보수당이 이렇게까지 사면초가였던 적이 있었는지 돌아보기 바란다.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다. 비장한 각오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합리적 리더십을 한 번이라도 보여 줄 때다.
  • 국힘 ‘컷오프 무효’ 후폭풍… 주호영 “나도 똑같이 적용될 것”

    국힘 ‘컷오프 무효’ 후폭풍… 주호영 “나도 똑같이 적용될 것”

    장동혁 “재판장이 공천 관리해야”재판부 기피·즉시항고 카드 고려김영환 “민심 어기면 무소속 출마”여론조사 서울·부산에서 與에 전패새 공관위원장에 4선 박덕흠 내정 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법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무효’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의힘 내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도부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즉시 항고’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무효 결정을 받아든 김영환 충북지사는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했다. 여기에 대구·포항시장 컷오프에 대한 법원 판단까지 이어지면 혼란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권성수)의 결정에 대해 “권 재판장은 이 결정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잘 모를 텐데 국민의힘에 와서 공천관리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해당 재판부는 앞서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도 인용했다. 판사 출신인 장 대표는 “당 주요 사건이 왜 이 재판부에만 배당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재판부 기피 신청과 이의 신청을 검토 중이다. 타 지역 컷오프에 대한 법원 결정이 줄줄이 예고된 데다 공천 작업이 혼돈에 빠지면서 강력 대응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즉시 항고’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 반면 기사회생한 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지금이라도 공관위는 충북 민심과 일치하는 결정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어처구니없는 불공정이 초래된다면 무소속 출마도 당연히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대구시당에서 ‘공정 경선 협약식’을 열었다. 여기에는 이미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도 법원의 가처분 인용을 자신하며 자리했다. 주 의원은 “공천 심사 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점에서 같은 사안인 김 지사에 대해 인용 결정이 나온 만큼 제 사안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컷오프된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도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컷오프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런 가운데 서울·부산시장 선거의 경선 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주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에게 전패한다는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지난달 29~30일)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정원오(42.6%) 전 성동구청장은 가상대결에서 오세훈(28.0%) 서울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같은 조사(지난달 28~29일)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전재수 의원은 박형준(27.1%) 부산시장, 주진우(25.5%)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 각각 16.6% 포인트, 19.8% 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편 국민의힘은 2일 ‘2기 공관위’를 꾸린다. 새 공관위원장은 4선의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내정됐다. 지도부와 손발을 맞춰 남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현역 중진 의원에게 공관위원장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 [단독] ‘박정희컨벤션센터’ 고심… 김부겸 보수 표심 흔든다

    [단독] ‘박정희컨벤션센터’ 고심… 김부겸 보수 표심 흔든다

    12년 만에 대구시장 선거에 재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과 함께 과거 공약했던 ‘박정희컨벤션센터 조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파악됐다. 이 지역 보수 표심을 붙잡아 국민의힘을 확실히 대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 뒤 민주당 의원들과 따로 만나 향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최경환 전 부총리 등 대구·경북(TK) 대표 인사들을 만나는 안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또 지난 2014년 첫 번째 대구시장에 도전했을 때 내건 박정희컨벤션센터 관련 발언도 나왔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총리는 평소에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전시장 역할을 넘어 지역의 여론을 만드는 광장 역할을 하는데 대구에는 그런 장소가 없어 안타깝다’는 취지로 주변에 얘기를 해왔다”고 전했다. 12년 전 선거에서 김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담은 선거 현수막을 내걸고, 박정희컨벤션센터 건립을 공약하면서 대구 민심에 호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은 큰 호응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범진보 시민단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냈다. 그러나 이번엔 김 전 총리의 접근 방식에 대해 당내에서도 호응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민주당의 다른 관계자는 “예전에는 대구에서 ‘박정희’를 언급했다가 다른 지역에 악영향을 끼치는 걸 우려했다면, 지금은 ‘김부겸을 이해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재명 정부가 ‘실용’을 앞세우고 있고 민주당이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장을 꾀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4월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대선 기간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나”라며 “필요하면 쓰고 불필요하면 버리는 거다. 진영과 이념이 뭐가 중요한가”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런 의제를 민주당에서 선제적으로 제안하면 보수 진영에서도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정희컨벤션센터의 신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기존의 대구 엑스코(EXCO) 등의 건물을 개칭하는 방향으로 검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들 “결과 승복·원팀”…주호영 ‘컷오프 반발’ 속 참석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들 “결과 승복·원팀”…주호영 ‘컷오프 반발’ 속 참석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이 1일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과 차이를 넘어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하고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을 약속했다.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이인선 시당위원장과 함께 공정 경선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컷오프’(경선 배제)에 강하게 반발하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주호영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대구는 대한민국 보수의 중심으로, 정치적 자존심을 지켜왔다”면서 “끝까지 시민만 바라보는 책임 있는 경선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경선은 단순히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가 아니고 대구시민께 어떤 정치,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 건지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반드시 공정해야 하고 품격이 있어야 하며 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하 의원은 “어떤 선거에서도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음해성 전략을 쓰거나 인신공격을 해본 적이 없다”며 “늘 했던 대로 제가 가진 비전과 정책을 설명드리고 판단 받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선당후사가 아니라 멸사봉당하는 자세로 선거를 치러서 더 이상 시민의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만 전 청장은 “공정한 경선과 정의로운 선거 과정에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우리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은석 의원은 “경선을 거쳐 확정된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당원이 힘을 합쳐 김 전 총리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추경호 후보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구 시민과 당원들의 마음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선이 마무리되면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야 본선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준 후보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임을 우리가 다시 한 번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진행 과정에서 후보 간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자리를 정하거나 발언 순서를 정할 때 ‘가나다순’으로 이뤄졌는데, 주 의원이 경선 후보 사이에서 마이크를 잡으면서다. 그는 “우리 대구경북이 늘 공천 파동 한가운데 들어가는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하고 민주적인 공천 및 경선만이 승리로 가는 지름길로, 대구시민의 주권과 당원권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 지역 국회의원은 모두 참석 대상이었으므로 나도 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다 똑같은 후보 자격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앞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이 신청한 가처분도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 정장수 前 대구 부시장 “김부겸의 ‘선물 보따리’ 野 시장 나와도 약속지켜야”

    정장수 前 대구 부시장 “김부겸의 ‘선물 보따리’ 野 시장 나와도 약속지켜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정장수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 전 총리의 선물 보따리를 대구시장 선거 결과를 떠나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부·여당이 험지에 출마한 김 전 총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를 특정 후보가 아닌 시민 전체를 위한 약속이라고 명확히 선언해달라는 취지다. 정 예비후보는 1일 이 대통령을 향한 편지글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김 전 총리께서 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소위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민·군 통합공항 이전, 취수원 문제 해결,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재편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이미 김 전 총리가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지원 약속이 있어야만 출마가 가능하다고 해왔고, 정청래 대표 또한 김 전 총리를 위해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기에 우리 대구시민은 약속이 단순한 선거공약이 아니라 정부와 민주당의 약속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 전 총리가 밝힌 공약을 두고 대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대전환(AX) 혁신 선도도시, 로봇수도 조성, 대법원 대구 이전, IBK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 등 선물 보따리에 뭐가 담겨 있는지 잘은 모르지만 그 어느 것 하나 귀중하지 않은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김 전 총리가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시장이 되더라도 이 보따리는 유효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정 예비후보는 또 “이것이 김 전 총리만을 위한 약속이라면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 의무나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등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걸 모를 리는 없으실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김 전 총리를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국가의 AX 투자와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행정통합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장동혁 “정치 개입 재판장, 윤리위원장 하시라”…4선 박덕흠 새 공관위원장으로

    장동혁 “정치 개입 재판장, 윤리위원장 하시라”…4선 박덕흠 새 공관위원장으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법원의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공천 배제) 효력 정지와 관련해 “법원이 정치에 개입해도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이제 재판장이 공천관리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이 재판장은 이 결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를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 컷오프 효력 정지에 대한 이의신청과 재판부 기피신청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권성수)는 “당규를 어겼다”며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관위의 김 지사 컷오프 효력을 정지했다. 법원이 정당의 고도의 정치 행위인 공천 문제에 개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대구시장 등 다른 지역 공천에서 컷오프된 후보들도 법원 가처분 판결을 앞두고 있어 국민의힘으로서는 강력 대응이 불가피하다. 이번 결정을 내린 재판부는 앞서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효력을 정지했고, 주호영 의원과 포항시장 컷오프 2명의 사건도 맡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 당의 주요 사건이 왜 이 재판부에만 배당되는지도 모르겠고, 늘 결정이 예측 가능해서 좋은 것 같다”고도 말했다. 국민의힘은 2일 새 공관위도 꾸린다. 애초 장 대표의 ‘책임 공천’ 취지에서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관위를 이끄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4선의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새 공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장 대표는 “당내에서 신망이 높으신 박 의원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시려 한다”며 “새 공관위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철우·김재원, 첫 토론부터 정면 충돌…현안, 정치행보 두고 설전

    이철우·김재원, 첫 토론부터 정면 충돌…현안, 정치행보 두고 설전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경북지사 경선에 나선 최종 후보들이 31일 첫 번째 토론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철우 후보와 김재원 후보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등의 현안을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토론이 이어지면서 후보들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 1차 비전토론회’에 참석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선제공격에 나선 건 김 후보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8년 이 후보의 지사직 재임 기간은 무능과 실패의 연속이었다”며 “행정통합을 세 차례 추진했지만 모두 빈손으로 끝났고, 신공항은 당초 올해가 착공 연도이지만 예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맹공했다. 이에 이 후보는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는 “무턱대고 남에 대한 비판만 해서는 안 된다. 신공항 사업이 삽도 못 떴다고 지적하는데 공항 사업 시행자는 대구시”라며 “대구시장이 해야 할 일도 모르고 저보고 이야기를 하니 답답하다”고 받아쳤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설전이 더욱 거세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2022년 대구시장에 출마할 때는 신공항 사업을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공항 문제에 대해 공부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장 출마 전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한 뒤 “(이 후보가) 도지사 자격으로 1조 원을 빌려 착공하자고 하는데, 이는 도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이 중반부를 넘어가자 양측의 공방은 절정에 이르렀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과거 안기부 근무 시절 사안과 관련해 인터넷 언론사가 보도했을 당시, 관련 육성을 들어보면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 같았다”며 “문제는 해당 언론사 대표이사가 이후 경북도청에 요구한 예산이 반영됐고 5400만 원을 받았다. 8차례에 걸쳐 도에서 받은 예산이 1억 9300만 원에 달한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 회사 사주도 사실이 아니라고 최근 고백한 사안인 데다, 제가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압박을 했다는 건 소설”이라며 “관련 의혹을 보도한 기자가 (김 후보와) 관계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동문이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정치 행보를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쳤다. 그는 “김 후보가 경북지사 선거에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지방선거에는 대구시장에 출마했다가 안 되니까 대구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갔다가, 경북에서도 총선 출마를 했다. 정치인 떴다방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출마 지역을 옮긴 건 당의 요청에 따라 차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지사 경선 2차 토론회는 오는 2일 열린다. 이어 12일과 13일 1·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14일 후보자를 발표한다.
  • ‘국방 도시’ 군위에 밀리터리타운 홍보판 등장

    ‘국방 도시’ 군위에 밀리터리타운 홍보판 등장

    대구 군위가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지임을 알리는 대형 홍보판이 등장했다. 군위군은 우보면에 ‘밀리터리타운 홍보판’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구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위원회가 지난해 3월 군위를 대구 도심 군부대 5곳의 통합 이전지로 확정, 발표한 지 1년 만이다. 군이 4000여만원을 들여 높이 6.5m의 기둥 위에 세운 이 홍보판은 가로 7m, 세로 3.5m 크기다. 조명 시설이 함께 설치돼 야간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홍보판에는 군부대 친화형 도시 이미지 사진과 함께 ‘안보와 정주가 조화된 도시, 여기는 밀리터리타운 우보면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대구시는 2031년까지 우보면 봉산리 일원 818만 4000㎡에 총사업비 3조 6000억원을 투입해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상 부대는 육군 소속 제2작전사령부·제50사단사령부·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소속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방어여단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부대 이전으로 인구 유입 1만 4000여명, 생산 유발액 4668억원, 일자리 창출 4000여개 등 각종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군위 지역민의 자긍심과 국방 도시로서 군위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홍보판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 野 집안싸움에 돌아선 TK 민심… ‘무당층 42%’가 선거 변수되나

    野 집안싸움에 돌아선 TK 민심… ‘무당층 42%’가 선거 변수되나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신(新) 접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선거는 최근 2배 가까이로 늘어난 무당층 표심의 향배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이 최근 국민의힘의 행보에 실망해 지지를 거둬들인 층으로, 이들 표심이 남은 기간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건이다. 한국갤럽의 3월 4주차(이하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구·경북(TK) 지역 정당 지지율은 동률(27%)을 기록한 가운데, 무당층은 42%로 조사됐다. 이 지역 무당층은 1월 5주차 조사에서는 24%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당시 47%였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줄어든 만큼 무당층이 늘어난 셈이다. 국민의힘과 무당층 비율이 역전되기 시작한 2월 4주차는 절윤(윤석열과의 절연)을 두고 국민의힘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다.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제일 대구 사람들의 염장을 지른 건 집안싸움”이라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파동도 무당층 규모를 키웠다. 다만 국민의힘을 이탈한 지지세가 아직 민주당으로 옮겨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소폭 상승 흐름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보수층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만 TK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을 찍어본 경험’이 거의 없다”며 “양쪽 다 못 뽑겠다며 투표장에 가지 않는 유권자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다만 정당 지지율과 별개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높은 지지세를 보이는 것은 변수다. TBC·리얼미터의 지난 28~29일 대구시장 적합도 다자대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에서 김 전 총리 지지율은 49.5%로 국민의힘 경선 후보 6명 것을 합친 36.1%보다 13.4%포인트 높았다.
  • 김영환 컷오프 효력 정지·이정현은 사퇴… 국힘 공천 대혼란

    김영환 컷오프 효력 정지·이정현은 사퇴… 국힘 공천 대혼란

    법원이 6·3 지방선거 공천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김영환 충북지사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31일 받아들이면서 국민의힘이 대혼란에 빠졌다. 국민의힘은 즉시항고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도 남아 있어 공천 잡음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권성수)는 이날 김 지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공천 배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인용 결정을 내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김 지사를 컷오프했고, 추가 공모를 통해 내정설 논란의 김수민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컷오프 후 후보 추가 공모는 국민의힘 당규 위반이고 재량권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심사 절차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법원 결정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 요지는 2차 시험 공고가 잘못됐으니까 1차 시험 불합격자를 합격시키라는 것 아니냐”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 법리”라며 “어떻게든 정당의 공천에 개입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꿰맞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규택 법률자문위원장은 “헌법상 보장되는 정당의 자율성과 공천에 관한 본질적 재량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은 채 사법적 잣대를 들이댄 편향된 결정”이라며 “즉시항고를 포함한 필요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충북지사 공천은 김 지사 컷오프와 재공모에 유력 후보였던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사퇴했고,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경선 등록을 거부해 윤갑근 변호사와 김 전 의원만 경선 후보로 등록하는 등 진통이 계속됐다. 김 전 의원도 이날 “법원의 판단으로 저의 국민의힘 후보 자격은 상실됐다”며 출마를 접었다. 이르면 1일 대구시장에서 컷오프된 주 의원의 가처분 결과도 나온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장 대표를 만나 공천을 바로잡아달라고 했고, 장 대표는 “숙고해 보겠다”고 답했다. 주 의원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현재 진행 중인 대구시장 6인 경선을 중단하고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을 포함한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나온다. 정작 김 지사와 주 의원 컷오프를 주도한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퇴했다. 전남광주통합시장 출마를 위해 이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공관위도 해체됐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됐다”며 장 대표와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공관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새 공관위는 국회의원 재보궐 채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가처분 대응과 수습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이 위원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유승민 전 의원을 거론하다 손을 뗀 경기지사 공천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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