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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정책 베끼기는 ‘무죄’… 지자체들 벤치마킹 열풍

    좋은 정책 베끼기는 ‘무죄’… 지자체들 벤치마킹 열풍

    생태환경, 인구유입, 공공기관 통폐합 등 선진·성공 사례를 도입하려는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벤치마킹 열풍에 힘입어 지역 탐방 교육과정까지 운영하고 있다. 울산은 환경오염으로 신음하던 태화강의 생태계를 복원해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으로 만들었고, 포경 전진기지였던 장생포를 국내 유일의 생태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 이런 정책을 배우려고 울산을 찾은 지자체는 경기, 대전, 대구, 충북, 제주, 칠레, 카자흐스탄, 온두라스, 대만 등 올해만 80여개에 이른다. 이에 울산시는 벤치마킹과 별도로 올해부터 지역의 생태·산업·역사 등을 배우는 ‘울산 탐방’ 교육 과정도 개설했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지자체 공무원 25명을 대상으로 ‘2023년 고래도시 울산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울산 탐방 교육을 연간 3∼4회 정도 운영을 늘리고, 교육 대상자도 공무원에서 공공기관 관계자까지 확대해 울산의 성공 사례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의 ‘공공기관 통폐합’ 성공 사례도 국내외 지자체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산하 공공기관 18개를 3개월 만에 11개로 통폐합했다. 대구시는 신속한 통폐합과 조직 효율화 등을 인정받아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 보고대회에서 전국 1등을 차지했다. 이를 배우려는 부산·광주·강원·전남 등 지자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광주시가 최근 도입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도 전국 지자체의 소아청소년 공공의료 벤치마킹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세우는 데 일조했을 뿐 아니라 어린이의 야간·휴일 진료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 지자체들의 문의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과 농촌체류형 정책, 빈집 리모델링, 신규마을 조성 등 도시민 유입 정책의 성공 모델이 되고 있다. 84개월 동안 1인당 60만원을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은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농촌에 머무르며 ‘강진 살이’를 체험하는 푸소(FU-SO)는 강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자체의 성공 사례는 전국의 다른 지자체뿐 아니라 공공기관, 대학, 연구기관 등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일부 지자체는 지역을 찾는 공무원이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지역을 홍보하는 프로그램까지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제학생 교실 밖으로! 그럼 누가 맡죠?… 교사·교장 ‘눈치싸움’

    문제학생 교실 밖으로! 그럼 누가 맡죠?… 교사·교장 ‘눈치싸움’

    교육부가 교권 보호 차원에서 ‘문제학생 분리’를 골자로 하는 고시를 발표하면서 이에 맞춰 학칙을 개정해야 하는 일선 학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도교육청이 문제학생 담당 관리자 지정 등과 관련한 세부 지침을 정해 주지 않아 교사들과 학교장 사이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일 시행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는 학생이 교육활동을 방해해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단계별 분리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제12조가 핵심이다. 분리는 단계적으로 이뤄지는데, 수업 중 문제 행동이 반복될 경우 ‘교실 내 다른 좌석으로 이동’→‘교실 내 지정 위치로 분리’→‘교실 외 지정 장소로 분리’→‘정규 수업 외 시간에 특정 장소(교무실 등)로 분리’→‘가정학습’ 등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문제는 교실 바깥으로 분리되는 3단계부터 생긴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외 다른 교직원이 학생을 지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어느 직원이 문제학생을 담당할지를 연말까지 정해 학칙을 고쳐야 한다. 이에 교사들은 분리 근거가 생긴 데 환영한다면서도 “어느 교사도 문제학생을 지도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경험이 많은 교장이나 교감 등 관리자가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학교 관리자들은 “교장과 교감도 문제학생은 부담된다”며 팽팽히 맞선다. 또 주기적인 근무지 이동 없이 교내에서만 인사가 이뤄지는 사립학교의 경우 자칫 신입 교사가 책임을 떠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원단체는 시도교육청이 문제학생 관리자 지정 등에 대한 구체적 방침을 정해 줘야 혼선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시·제주도교육청의 경우 분리 조치 시 필요한 역할에 대해 교사와 관리자를 구분해 표준안을 만들었다. 가령 교실 밖 분리 시 ‘수업 중인 교사는 휴대전화 등으로 분리 요청’, ‘학교 관리자가 지정한 장소로 학생 분리’, ‘학교 관리자가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으로 분리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 ‘학교장은 분리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림’ 등처럼 구체적이다. 전남도교육청도 토론회 및 설명회를 기획해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대구·제주 사례처럼 표준안을 만들어 역할을 구체화해 준다면 학교 내 책임 소재를 둘러싼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칙 개정 표준안을 마련하지 않은 한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오히려 관리자 지정 등 분리 방안을 구체화하는 게 학교의 재량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해 학교 사정에 알맞게 시행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용혜인 “해산 권한 없다” vs 홍준표 “법은 내가 더 잘 안다”

    용혜인 “해산 권한 없다” vs 홍준표 “법은 내가 더 잘 안다”

    지난 6월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불거진 공권력의 충돌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간 설전이 이어졌다. 용 의원은 23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대구시가 집행한 행정대집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자체장에게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거나 해산시키는 권한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홍 시장은 “집시법 12조에 따르면 거기(대중교통전용지구)는 집회 제한 구역으로, 집회하려면 도로점용 허가를 대구시에 받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건 허용해 줄 수 없았다”고 했다. 용 의원도 “시장님 말은 헌법에 어긋나는 주장으로, 2014년 서울지법에서도 판시한 바 있다”며 “법제처에서도 유권해석 의뢰했는데 반려했다”고 했다.홍 시장도 “고속도로를 막고 집회를 하면 되는 것이냐. 법은 내가 더 잘 알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과 용 의원 간 설전과 고성이 오가자 감사반장인 김용판 국민의힘(대구 달서구병) 의원이 중재에 나서 “추가 질의를 이용해 달라”고 마무리하면서 충돌은 일단락됐다.
  • 대구시와 구청들, 재난예비비 아예 안썼다… 집행률 0~13%로 저조

    대구시와 구청들, 재난예비비 아예 안썼다… 집행률 0~13%로 저조

    대구시를 포함, 기초단체 대다수가 재난재해 예비비를 대거 편성하고도 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자체 예비비 편성 현황’에 따르면 대구시는 2019~2022년 재난 예비비 80억원을 편성했지만 실제 집행액은 10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집행률은 13%다. 2021~2022년에 집행액은 0원이었다. 기초단체 가운데 달성군이 91% 집행률을 보였고, 7개 구청 중 달서구가 31%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 6개 구청의 집행률은 0~2%였다. 재난재해 예비비는 예상치 못하는 재난과 재해에 대비해 편성 여부나 한도를 규제받지 않고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용혜인 의원은 “재난 예비비를 한푼도 쓰지 않은 것은 이 예산 편성의 목적이 지역민들의 재난 복구와 지원에 있지 않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며 ”재난시에도 집행되지 않을 예비비가 편성된다면 다른 행정 및 복지 서비스가 그만큼 축소될 수밖에 없어 대구지역 전체 주민들에게도 피해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용혜인 의원은 재난 예비비가 주민들 재해 지원이 아닌 여유자금 비축 용도로 편성되는 것으로 보고 편성 및 집행 관행이 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 “나이에 비해 민첩”…전자발찌 끊고 사라진 50대 공개 수배

    “나이에 비해 민첩”…전자발찌 끊고 사라진 50대 공개 수배

    보호관찰을 받던 50대 강도 전과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1일 대구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8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시립남부도서관 인근 숲에서 A(56)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종적을 감췄다. A씨는 키 169㎝, 몸무게 72㎏으로 왼쪽 눈이 실명돼 절반 이상 감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왼쪽 눈썹 위에 눈에 띄는 사마귀가 있다. 주로 등산복과 운동화 복장을 하고 빠르게 걷는 등 나이에 비해 민첩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대구보호관찰소는 A씨 사진과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을 제작해 시민 제보(053-950-1671)를 요청했다. 경찰도 국번 없이 112로 신고받고 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도주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대구 군위 주민, “도심 군부대 이전에 적극 협조하겠다”

    대구 군위 주민, “도심 군부대 이전에 적극 협조하겠다”

    대구 군위 주민들이 도심 군부대 유치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대구시가 군위군으로 군부대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군위 우보면사회단체연합은 지난 20일 “대구 군부대 이전을 환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우보면사회단체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대구 도심의 군부대 이전을 군위군 우보면으로 유치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 우보면민들은 군부대 이전사업에 적극 협조해 군부대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군부대 유치단체가 아닌 이전 후보지역 주민이 직접 군부대 유치에 나서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군위군이 유일하다. 앞서 우보면사회단체연합은 지난 3월 군부대유치궐기대회를 열고 시가행진을 진행한 바 있다. 임길야(우보면 노인회장) 우보면사회단체연합 대표는 “이웃으로 지낼 군부대를 적극 환영하며 우보면 주민들은 군부대를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쳤고, 군부대가 새로운 보금자리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지난해 말 우보면 달산·나호리 일대에 대구 도심 군부대를 유치키로 하고 신청서를 냈었다. 앞서 대구시는 도심 군부대인 육군2작전사령부·5군수지원사령부·50사단·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국군 4개 부대와 캠프워커·헨리·조지 등 3개 미군 부대의 외곽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경북 칠곡과 영천, 상주, 의성 등 4개 지자체 등이 유치전에 나섰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0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 부대 이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점을 고려해 경북 지역 시·군의 유치 신청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지난 13일 군위군민체육대회 축사를 통해 “군부대는 군위로 이전토록 하고, 민군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국군종합병원, 문화·체육시설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최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을 둘러싸고 의성군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은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서로 양보…대구시와 합의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서로 양보…대구시와 합의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논란과 관련해 “너무 갈등으로 가는 것처럼 보여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대구시와 서로 간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순범 의원 도정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합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서로 협의해서 해야지 우리끼리 싸우면 득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정부 예산도 없는데 신공항 사업이 연기된다”며 우려했다. 이어 “토론도 거치고 과학적으로 해서 서로 양보해 공항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며 “충분히 공부하고 더 과학적으로 전문가를 모시고 검토해 국토부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공항은 국토부 사업이지 대구시 사업이 아닌 만큼 대구시가 안 된다고 할 때 가서 사정할 필요가 없다“며 “군 공항 이전에 민간 공항 이전이 추가되는 것으로 그 활주로를 활용한 민간 공항을 만드는 것은 국토부가 할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대구시와 싸울 필요가 없고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과 군위군 서로 간에 합의해야 한다”며 “화물터미널 설치와 관련해 전문가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이 공동으로 유치해 두 지역에 걸쳐 건설 예정인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건설하기로 하자 의성군은 화물터미널의 의성 배치를 주장하며 대구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군위군은 신공항 유치 당시 경북 관할구역이었으나 올해 7월 대구에 편입됐다. 경북도는 화물터미널 갈등이 커지자 군위와 의성에 각각 화물터미널을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부, 국방부는 전날 비공개회의를 열고 화물터미널을 의성에도 추가로 건립이 가능한지 3시간에 걸쳐 논의했나 마땅한 성과는 없었다. 국방부 측은 “우려가 있으나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으며, 국토부 측은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관련 대안을 마련했으나, 이 자리에서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4개 기관은 추가 회의 등 향후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다. 경북도는 회의에서 두 개 안을 제시했다. 의성지역에 배치되는 군부대 안팎 각 1곳에 화물터미널 설치를 할 경우를 비교하며 추가 건설 비용 등을 설명했다.
  • ‘전세사기’ 수사받으며 투자 노하우 강의…피해자들 “코미디하냐”

    ‘전세사기’ 수사받으며 투자 노하우 강의…피해자들 “코미디하냐”

    경찰 수사를 받는 ‘전세사기’ 혐의 피의자가 퇴직을 앞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투자 강연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본지 및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대전에서 전세사기 혐의로 무더기 고소를 당한 부동산중개업 대표 A씨가 지난 12~13일 대구에서 퇴직 예정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투자 강의를 진행했다. 대구·경북지역 모 언론사가 주관한 공무원 은퇴 준비 교육 프로그램으로 A씨는 ‘투자금 100% 지키는 특급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했다. B 산업개발 대표로 소개된 A씨는 대구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도시형생활주택 임대인으로 강의 한 달여 전인 지난달 초 임차인들로부터 전세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금까지 31명이 고소장을 냈고, 피해액은 총 40억원에 이른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임차 세대 권리분석을 통해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계약 만료 시점이 되지 않은 임차인들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라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A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의 소식을 접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A씨의 강연 소식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면서 “전세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사람이 공무원들에게 강의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장 돈이 없기 때문에 새 세입자가 들어와야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투자의 노하우를 강의한다는 것이 코미디 아니냐”고 반문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일부 피해자는 국민신문고에 ‘전세사기 가해자에게 강의받는 대구시청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교육을 주관한 언론사에 항의성 팩스를 보냈다. 이 언론사 교육인재개발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A씨가 수사받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 대구시 “공유재산 매각해 신청사 건설비용 충당”… 두류정수장은 제외

    대구시 “공유재산 매각해 신청사 건설비용 충당”… 두류정수장은 제외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5개 공유재산을 매각해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청 신청사 예정부지인 옛 두류정수장을 매각해 신청사 건설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은 사실상 철회했다. 시는 두류정수장 유휴부지, 성서행정타운,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건물), 동인청사(주차장) 등 6곳을 매각가능한 공유부지로 검토했지만, 두류정수장 부지는 시의회의 반대를 고려해 보류하고 나머지 5개 공유재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시는 매각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시 의회에 매각동의안을 제출해 통과되면 신청사 설계예산을 의회에 낼 계획이다. 이와관련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시의회 매각 동의 절차를 거쳐 신청사추진 부서를 설치하고 설계용역비 135억원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홍 시장이)명확히 밝혔다”고 썼다. 또 김 의원은 “이러한 내용은 23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을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도 (홍 시장이)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가 실시한 시민여론조사 결과 신청사 건립 시기에 대해 시민의 80.7%는 ‘시 재정이 호전될 때까지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재원조달과 관련해서는 시민의 60.5%가 ‘(빚을 내지 않고) 유휴부지를 매각해 건설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신청사를 건립하는 데 드는 추정 비용은 약 4500억원이다. 대구시는 2012년부터 신청사 건립기금을 모아 1765억원을 모았지만 코로나19 대응 시민지원금으로 사용해 현재 397억원이 남았다.
  • “UAM 미리 타보세요”… 대구시,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서 홍보전

    “UAM 미리 타보세요”… 대구시,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서 홍보전

    대구시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차세대 도심 대중 교통수단이 될 도심항공교통(UAM) 홍보전에 돌입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UAM 특별체험관은 지난해 10월 대구시와 UAM 상용화 추진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이하 K-UAM 드림팀) 및 국토정보공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전문기업이 참여한다. UAM특별관은 UAM의 기체 안정성과 대중 수용성에 대한 대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UAM 예약발권, 교통관리, 탑승과 UAM 기체와 미래 버티포트 모형까지 산업생태계 전반에 대한 다양한 UAM 콘텐츠를 통해 도심항공교통의 전반에 대해 짜임새 있게 구성해 UAM에 대한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신도시로 개발되는 ‘New K-2’를 출발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도착하는 UAM 에어셔틀 탑승 체험 영상을 초고화질로 제작해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SKT UAM 시뮬레이터를 통해 VR(가상현실) 탑승 기회를 제공해 시민들이 대구 도심 상공을 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지역기업인 삼보모터스가 자체 개발한 1인승 기체, HAM(Hybrid Air Mobility)을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도 열린다. HAM은 수소연료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기체로 비행 시연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19일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K-UAM 국제컨퍼런스 행사를 연다. UAM 산업생태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K-2 공항 후적지 및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UAM 특화 스마트시티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 수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UAM 관련 홍보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자원봉사 어렵지 않아요”… 대구시 자원봉사박람회 두류공원서

    “자원봉사 어렵지 않아요”… 대구시 자원봉사박람회 두류공원서

    자원봉사 참여 문화를 확산시키고 봉사 실천 방법을 소개하는 대구시자원봉사박람회가 21일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민이 안전한 도시! 자원봉사의 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재난 및 기후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소개하고 자원봉사 체험을 통해 시민이 자원봉사를 효과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현장은 자원봉사 신규 가입을 지원하는 자원봉사등록관, 시민 안전과 재난·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 홍보체험관, 이벤트관 등 60여개 부스로 구성되고 자원봉사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시는 행사 당일 오후에는 약 2시간 동안 두류여울길을 따라 참가자들이 걸으면서 쓰레기 줍기와 환경보존 홍보를 함께하는 ‘지구를 살리는 걸음기부’ 행사도 진행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많은 시민이 가족·친구와 함께 박람회장을 방문해 가치 있고 재미있는 자원봉사를 손쉽게 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주수 의성군수, “화물터미널 의성 배치 당연…신공항 유치 철회 없다”

    김주수 의성군수, “화물터미널 의성 배치 당연…신공항 유치 철회 없다”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는 17일 “의성군 화물터미널 배치는 당연한 것이며 신공항 유치 철회는 절대 없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대구경북(TK)신공항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성군민을 모독하고 폄하했다”며 이에 대한 홍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성군으로부터 유치 철회서를 받아 우보(대구시 군위군 우보면)로 신공항을 옮기는 등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결과를 마음대로 뒤집는 것은 홍 시장이 행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동합의문을 통해 의성군에 배려한 핵심 사안은 항공 물류·항공 정비산업단지며, 이 시설은 반드시 의성에 배치돼야 한다”며 “공동합의문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에는 의성군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대구시는 기본계획은 물론 결과 발표 때까지 실무자 선에서 일방 통보만 했을 뿐, 신공항 사업 추진과 관련해 단 한 번도 의성군 또는 의성군수와 협의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시장에 대해서 “의성군민의 정당한 요구를 ‘떼법’, ‘소지역 이기주의’ 등 원색적인 단어로 비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의성군민을 모독하고 폄하한 모든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군수는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위해 국가 안보 군 공항과 경제 물류 공항을 제대로 건설하자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의성군의 정당한 요구가 수용된다면 앞으로 군민의 뜻을 담아 상생발전을 목표로 상호협력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장호 구미시장, 홍준표에 “취수원 이전 협의 잘 안 되나” 반격

    김장호 구미시장, 홍준표에 “취수원 이전 협의 잘 안 되나” 반격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구미물류단지 조성과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서 연이은 비판을 받아 온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홍 시장의 주장을 반박하며 반격에 나섰다. 16일 구미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대구시의 ‘구미국가산단 무방류시스템’ 설치 요구에 대해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개입해 기업에 부당한 협박을 가했다”며 “법을 준수하는 기업 활동이 어째서 ‘압박의 대상’이 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되받아쳤다. 그는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협정을 해지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김 시장은 “당시 시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장으로 지적하면서도 ‘취수원 구미보 상류 이전 등 대안도 제시했다”며 “갑자기 (홍 시장이) 취수원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보니 안동하고 (협의가) 잘 안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무성하다”고 비꼬았다.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에 대해 김 시장은 “유치에 의성과 군위의 대승적 결단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인제 와서 (홍 시장이) 해결사인 양 신공항 근본 취지인 ’지역 상생발전의 대전제‘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간터미널은 군위에, 항공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안배하는 게 합의문의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시장은 “여객터미널 군위 배치와 대구의 절반 크기나 되는 군위 편입, 후적지 개발 등으로 대구는 엄청난 발전효과를 가질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효과가 낮은 화물터미널까지 군위에 배치하겠다는 것이야말로 탐욕”이라고 공격했다. 김 시장은 구미~군위 고속도로에 대해 “공항경제권 파이를 키우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했고, 구미물류단지에 대해선 “의성 물류단지와 구미산단을 연계지원하는 자체 물류시설”이라고 해명했다. 김 시장은 “큰 도시라는 이유로 타 자치단체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정당한 주장을 ‘뗏법’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모래 위의 독불장군에 지나지 않는디”고도 했다.
  • 제2군위?… 김포, 서울 편입 추진에 찬반 논쟁 가열

    경기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때아닌 행정구역 개편 논쟁이 불거졌다.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김포시는 경기북도가 아닌 서울시로 들어가는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각종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서울의 경계를 넓히는 것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안으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서울시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경기북도보다는 서울시 편입으로 기조를 잡았다”며 “시민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와 서울은 동일 생활권인만큼 도시를 하나로 묶어 같은 주택·교통정책을 적용해야 한다는 게 김포시 측의 주장이다. 과거 서울 양천구는 김포군 양동면, 강서구는 김포군 양서면이었으나 1961년도에 서울시로 편입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3일 ‘토크콘서트 통통야행’에서 “지리적으로 연접해 있는 서울시와의 상생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부랴부랴 관련 행정 절차 연구에 나섰다. 시 내부적으로는 지난 7월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 사례를 들여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위군의 경우 신공항 유치와 맞물려 경북도와 대구시가 사전 합의를 하고 논의를 시작했다”며 “김포의 서울 편입론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변경을 추진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경기도의회, 서울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야 하며 필요시 주민투표도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관련 법률을 제정해야 하는데 여야·지역구별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김포시가 편입되면 서울의 ‘1000만 도시’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과 지역 균형발전에 어긋난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올림픽이 열렸던 해인 1988년 처음으로 인구 1000만을 넘기며 ‘메가시티’가 된 서울은 현재 인구 950만선이 무너진 상태다. 행정구역 개편은 잊을만 하면 제기되는 이슈다. 앞서 서울과 인접한 하남시, 구리시, 의정부시 등도 서울 편입을 주장했지만 흐지부지됐다. 시 관계자는 “행정구역 개편이 무 썰듯 쉽지는 않다”며 “일련의 절차가 진행되려면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단독] “난임 지원 많은 데로 옮겨야 하나”… 지역 재정 따라 격차 벌어진다

    [단독] “난임 지원 많은 데로 옮겨야 하나”… 지역 재정 따라 격차 벌어진다

    소득기준 없애도 시술비 등 차이서울 증액했지만 대구·부산 줄여“정부, 지자체 사업 이양하며 방치”“저출산 문제, 국가가 조정 나서야” “합계출산율이 0.78명이고 인구 소멸 위기라고 하는데 정말 아이를 갖고 싶은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에는 왜 이리 인색할까요. 다니던 병원도 폐업한다고 해서 지원을 많이 해 주는 지역으로 이사해야 하나 고민됩니다.” 강원 강릉에서 3년째 난임 치료를 받는 서모(34)씨는 16일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본인부담금 중 90%를 지원받는 것 외에 추가로 받는 지원은 검사비 15만원 정도가 전부”라면서 “서울이나 경기도는 소득 기준도 없고 최대 지원 금액도 더 높다”고 말했다. 난임부부 지원 정책이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면서 난임부부가 사는 곳의 지자체 재정 상황에 따라 지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시술 중단이나 실패 때의 지원 규모, 시술비 상한액 등은 지자체별로 다르다. 대전에서 1년째 난임 치료를 받고 있는 김모(35)씨는 “그동안 맞벌이라서 지원에서 제외됐었는데 소득 기준을 폐지한다니 다행”이라면서도 “지원이 많은 다른 지자체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경우 소득과 연령에 제한 없이 신선 배아 시술 1회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초지자체 37곳이 추가 재원을 투입해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시술별 최대 지원 횟수와 지원액 등을 늘리고 있지만 복지부가 정한 기본 내용만 지원하는 지자체도 많다. 난임부부 지원 사업은 국가 주도로 이뤄지던 2021년까지 국비 50%와 지방재정 50%의 비율(일부 지자체는 국비 30%·지방재정 70%)로 운용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방이양 사업이 되면서 사실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사는 곳에 따라 지원이 달라지는 것도 지자체마다 투입하는 예산이 달라서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지자체별 난임부부 지원사업 예산 및 집행 현황’에 따르면 17개 시도가 난임부부 지원에 편성한 예산은 지난해 1591억원, 올해 1912억원이다. 이는 정부가 지자체에 주는 지방이양 사업 전환 보전금과 각 지자체가 자체 편성한 금액을 합산한 금액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231억원에서 올해 560억원으로 예산을 크게 늘렸지만 대구시는 79억원에서 57억원으로, 부산시는 151억원에서 119억원으로 각각 줄였다. 게다가 한시적으로 지원되던 지방이양 사업 전환 보전금 배분이 종료되는 2026년부터 아예 지자체가 자체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수도권 지자체의 한 공무원은 “없는 예산에 시급한 다른 지원사업이 생긴다면 난임 지원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정부는 지방이양 사업이라는 이유로 지자체 간 격차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정부가 나서서 지자체별 난임부부 지원 편차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지자체에 넘어간 ‘난임부부 지원’…지역 격차에 우는 ‘예비 부모’

    [단독] 지자체에 넘어간 ‘난임부부 지원’…지역 격차에 우는 ‘예비 부모’

    컨트롤타워 부재한 난임 지원 정책소득기준 없앤다지만 지자체별 상이서울·경기 등 증액, 대구·부산 감소 “합계출산율이 0.78명이고, 인구 소멸 위기라고 하는데 정말 아이를 갖고 싶은 ‘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에는 왜 이리 인색할까요. 다니던 병원도 폐업한다고 해서 지원을 많이 해주는 지역으로 이사해야 하나 고민됩니다.” 강릉에서 3년째 난임 치료를 받는 서모(34)씨는 16일 “복지부에서 정한 본인부담금 중 90%를 지원받는 것 외에 추가로 받는 지원은 검사비 15만원 정도가 전부”라면서 “서울이나 경기도는 소득 기준도 없고, 최대 지원 금액도 더 높다”고 말했다. 난임 부부 지원 정책이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면서 난임 부부가 사는 곳의 지자체 재정 상황에 따라 지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시술 중단이나 실패 때 지원 규모, 시술비 상한액 등은 지자체별로 다르다. 대전에서 1년째 난임 치료를 받는 김모(35)씨는 “그동안 맞벌이라서 지원에서 제외됐었는데 소득 기준을 폐지한다니 다행”이라면서도 “지원이 많은 다른 지자체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경우 소득과 연령에 제한 없이 신선 배아 시술 1회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초지자체 37곳이 추가 재원을 투입해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시술별 최대 지원 횟수와 지원액 등을 늘리고 있지만, 복지부가 정한 기본 내용만 지원하는 지자체도 많다. 난임 부부 지원 사업은 국가 주도로 이뤄지던 2021년까지 국비 50%와 지방재정 50%의 비율(일부 지자체는 국비 30%·지방재정 70%)로 운용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방이양 사업이 되면서 사실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사는 곳에 따라 지원이 달라지는 것도 지자체마다 투입하는 예산이 달라서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지자체별 난임부부 지원사업 예산 및 집행 현황’에 따르면 17개 시도가 난임 부부 지원에 편성한 예산은 지난해 1591억원, 올해 1912억원이다. 이는 정부가 지자체에 주는 지방이양 사업 전환 보전금과 각 지자체가 자체 편성한 금액을 합산한 금액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231억원에서 올해 560억원으로 예산을 크게 늘렸지만 대구시는 79억원에서 57억원으로, 부산시는 151억원에서 119억원으로 각각 줄였다. 지자체 “시급한 예산에 난임지원 후순위”전문가 “정부 나서 지자체별 편차 줄여야” 게다가 한시적으로 지원되던 지방이양 사업 전환 보전금 배분이 종료되는 2026년부터 아예 지자체가 자체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수도권 지자체의 한 공무원은 “난임 부부 지원 사업에 예산을 얼마나 배정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없는 예산에 시급한 다른 지원사업이 생긴다면 난임 지원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난임 시술 건수는 2018년 13만 6386건에서 지난해 20만 1412건으로 5년간 47.7% 증가했다. 평균 초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난임 부부가 늘고 시술도 증가하고 있지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정부는 지방이양 사업이라는 이유로 지자체 간 격차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난임 부부 지원은 인구 소멸과 맞물린 한국 사회의 저출산 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지자체별 난임 부부 지원 편차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안동댐 취수원 이전 잘 안되나”… 홍준표 반격나선 김장호 구미시장

    “안동댐 취수원 이전 잘 안되나”… 홍준표 반격나선 김장호 구미시장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 구미물류단지 조성과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서 연이은 비판을 받아 온 김장호 구미시장이 홍 시장의 주장을 반박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 시장은 최근 SNS에 글을 올려 대구시의 ‘구미국가산단 무방류시스템’ 설치 요구에 대해 “아무런 법적근거없이 개입해 기업에 부당한 협박을 가했다”며 “법을 준수하는 기업 제조활동이 어째서 ‘압박의 대상’이 되는 지 납득할 수 없다”고 되받아쳤다. 그는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협정을 해지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취수원 이전 협정 파기에 자신과 구미시는 책임이 없다는 의미다. 특히 김 시장은 “당시 시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장으로 지적하면서도 ‘취수원 구미보 상류 이전 등 대안도 분명히 제시했다”며 “갑자기 (홍 시장이) 취수원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보니 안동하고 (협의가) 잘 안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무성하다”고 비꼬았다.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에 대해 김 시장은 “유치에 의성과 군위의 대승적 결단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이제와서 (홍 시장이) 해결사인양 신공항 근본 취지인 ’지역 상생발전의 대전제‘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간터미널은 군위에, 항공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균형적으로 안배하는 것이 합의문의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시장은 “여객터미널 군위 배치와 대구 땅의 절반 크기나 되는 군위 편입, 후적지 개발 등으로 대구는 엄청난 발전효과를 가질 수 있다”며 “인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효과가 낮은 화물터미널까지 군위에 배치하겠다는 것이야말로 ’탐욕‘”이라고 공격했다. 김 시장은 구미-군위 고속도로에 대해선 “공항경제권 파이를 키우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했고, 구미물류단지와 관련해선 “ 의성 물류단지와 구미산단을 연계․지원하는 자체 물류시설”이라고 해명했다. 김 시장은 홍 시장을 겨냥해 “큰 도시라는 이유로 타 지치단체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정당한 주장을 ‘떼법’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모래 위의 독불장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TK 신공항 화물터미널, 화물기·여객기 수송용 분리” 제안

    이철우 경북도지사, “TK 신공항 화물터미널, 화물기·여객기 수송용 분리” 제안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 1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갈등과 관련해 화물수송기 전용과 여객기 수송용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경북 신공항 갈등 합리적 해결책 마련 필요’라는 제목으로 “신공항이 경제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며 “수송 전용 화물터미널과 민간항공 수송 화물터미널을 분리하는 방안을 공항 건설 주관부처인 국토부, 국방부와 대구시, 군위군, 의성군 실무자 간 충분한 토론을 거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에 대해 군위군에 여객터미널이 들어서는 만큼 군위군에 여객기 하부 공간에 싣는 밸리 카고용 화물터미널을,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의성군에는 화물기로 운송하는 화물터미널을 각각 만드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TK 간 시끄럽게 싸우면 경제도 어려운데 공항 건설 지연론이 고개 들것을 우려해 그동안 조용하게 해결책을 만들고 있었는데 오는 20일 도의회에서 공항 관련 질의가 있다고 하니 어차피 도지사의 입장을 밝혀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역사 이래 가장 중요한 사업인 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성공해 옛 영광을 회복하고 세계적 도시로 부상하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020년 군위군에서 단독지역인 우보가 아니면 공항 유치서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군위군을 대구시로 편입해준 데 대한 많은 비난에 생니를 뽑아도 후손들 잘 살게 해야 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며 “이번에는 의성군에서 모든 것이 군위에 유리하다며 물류단지가 있는 곳에 화물터미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에 대해 대구시와 군위군은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며 “신공항 건설을 성공시키기 위해 과학적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고자 세계 주요 공항 화물터미널 입점 현황 등을 파악해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미국 출장 중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서 지난 10일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의성군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문제가) 10월 말까지 풀리지 않으면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시한을 못박았다. 군위군과 의성군이 공동으로 유치해 두 지역에 걸쳐 건설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건설하기로 하자 의성군은 화물터미널의 의성 배치를 주장하며 대구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 김기현 “당직자 사퇴 존중, 분골쇄신”…홍준표 “꼬리 자르기”

    김기현 “당직자 사퇴 존중, 분골쇄신”…홍준표 “꼬리 자르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임명직 당직자들의 전원 사의 표명과 관련해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제기된 지도부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로 책임 논란을 일단락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임명직 당직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해 강대식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당직자 사퇴 카드로 곧바로 보선 패배의 후폭풍이 사그라들지는 미지수다.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를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그 지도부로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고 물었다. 윤희숙 전 의원도 “보선을 다시 하게 만든 당사자를 출마시키는 결정에 제대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정당 지도부가 무슨 리더십을 갖겠냐”며 “쇄신과 총선 기획 등 앞으로 주요 결정에서 유책 당사자들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 참패를 수습할 획기적인 인적 쇄신 방안을 내놓을지에 따라 책임론을 벗어날 수 있을지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한 與…김기현은 제외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한 與…김기현은 제외

    이철규, 가장 먼저 사퇴 “당 하나돼야”15일 의원총회 분수령…‘지도부 책임론’ 분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14일 사퇴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글에서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퇴 대상자 명단은 밝히지 않았지만, 선출직인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은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배현진 조직부총장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유 수석대변인 공지에 앞서 이 사무총장은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루속히 당이 하나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도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과 박 부총장 모두 강서구청장 보선 공천과 선거 기획 등을 담당한만큼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선거 패배 다음날인 지난 12일 일부 지도부가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를 김 대표에게 건의하면서 ‘당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됐다.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 등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지도부가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분골쇄신하겠다”수준의 메시지를 내놨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전날인 지난 13일 최고위원들과 1대 1 면담을 하며 의견을 수렴했는데, 여기서도 지도부 책임론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직 전원이 동반 사퇴하면서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한 거센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임명직 총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김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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