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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개별 여행객을 잡아라’…지자체, 외국인 MZ세대 개별 여행객 유치 경쟁

    ‘외국인 개별 여행객을 잡아라’…지자체, 외국인 MZ세대 개별 여행객 유치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MZ세대 개별 여행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29일 “최근 들어 외국인 관광 유형이 단체 여행객에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중심의 개별 여행으로 바뀌는 추세”라며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런 추세를 감안해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위한 ‘버스 타고 경북 여행’ 경주와 안동 편 지도 6000부를 제작했다. 영문과 중문으로 된 지도는 외국인이 국내 주요 공항 또는 도시에서 경주와 안동으로 가는 방법부터 각 도시에 도착한 후 시내버스를 이용해 주요 명소를 관광하는 방법을 쉽게 소개한다. 경주 황리단길과 안동 하회마을 등 주요 명소 주변 시내버스 정류장과 숙박 및 편의시설, 버스 첫차 시간과 배차간격, 역이나 터미널에서 해당 명소까지 이동 시간(거리) 및 탑승 방법 등 정보도 함께 실었다. 도는 이번에 제작한 지도를 해외 박람회 등에서 홍보용으로 사용하고 인천, 김해, 대구 국제공항 관광안내소, 주요 기차역 여행센터, 관광안내소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버스 타고 경북 여행 지도 제작을 도내 타 시군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다음달 27일까지 ‘동성로 구매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구의 중심지 동성로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인증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것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동성로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지정 관광안내소에 방문해 여권 및 항공권과 함께 인증하면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동성로 외국인 방문객 수는 2020년 6만 4059명, 2021년 2만 3208명, 2022년 7만 6752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외래 관광객 실태 조사 결과다. 제주도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트래킹·마라톤, 골프, 해양 스포츠 등의 관광 콘텐츠 상품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단체관광 일색이던 중화권 관광객의 관광소비 트렌드가 개별여행, 소규모 체험 중심의 여행으로 바뀌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개별 관광객들을 위한 외국인 관광 택시를 운영하고 도내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체류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충남도는 외국인 누리소통망(SNS) 팸투어와 중국 현지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888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3.9% 늘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1% 수준이다.
  • “안동댐~대구정수장 110km 관로 연결”… 환경부에 추진안 제출

    “안동댐~대구정수장 110km 관로 연결”… 환경부에 추진안 제출

    대구시가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이전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낙동강 상류 댐을 도수로로 연결, 대구 시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로 시는 지난해 11월 안동시와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추진안은 그동안 진행한 용역을 토대로 만들었으며, 약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안동댐 직하류에서 대구 문산·매곡정수장까지 110㎞정도의 도수관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담았다. 1일 취수량은 63만5000t으로 그동안 대구시 수돗물의 67%를 차지했던 낙동강 표류수 전량을 안동댐 직하류에서 취수한 물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30일과 11월 16일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또 대구시의회에도 동일한 내용의 보고회를 지난 10월 25일과 11월 6일에 가졌다. 추진안이 환경부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안으로 확정되면 시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추진해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추진안 정부 제출은 시민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한 첫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하태경 “종로에 몸 던진다”…與 “집안 싸움, 험지 맞나”

    하태경 “종로에 몸 던진다”…與 “집안 싸움, 험지 맞나”

    여당에서 처음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했던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종로 사수를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몸을 던진다”고 했지만 같은 당 최재형 의원과 집안싸움을 벌여야 해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도 지금 종로에 출마하기로 확정된 사람이 없다며 출마를 양해해 줬다”고 했다. 하 의원은 현역인 최 의원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지만,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구나 꿈꿀 수 있어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종로구이고 종로구민의 마음”이라며 사수 의지를 보였다. 하 의원의 종로 도전은 ‘정치1번지’ 종로의 상징성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한편 중진 험지 출마에 대한 한풀 꺾인 관심을 키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당내에서는 종로를 험지로 보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YTN 방송에서 “민주당이 아주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 수도권 의석에 도전해 하 의원의 경쟁력으로 가져와야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플러스 2석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인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썼다. 종로 선거구가 재획정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열두 번의 선거에서 보수 정당 후보는 8번, 민주·진보 계열 정당 후보는 4번 당선됐다. 19대부터 21대까지는 민주당이 내리 이겼다. 여당 일각에서는 종로가 수도권 판세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종로에 출마할 야당 인사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전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언급된다.
  • 여당 1호 험지 출마 예고 하태경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여당 1호 험지 출마 예고 하태경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여당에서 처음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했던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종로 사수를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몸을 던진다”고 했지만 같은 당 최재형 의원과 집안싸움을 벌여야 해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왔다.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도 지금 종로에 출마하기로 확정된 사람이 없다며 출마를 양해해줬다”고 했다. 하 의원은 현역인 최 의원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지만,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구나 꿈꿀 수 있어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종로구이고 종로구민의 마음”이라며 사수 의지를 보였다. 하 의원의 종로 도전은 ‘정치1번지’ 종로의 상징성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한편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한 한풀 꺾인 관심을 키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당내에서는 종로를 험지로 보기는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YTN 방송에서 “민주당이 아주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 수도권 의석에 도전해서 하태경 의원의 경쟁력으로 가져와야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플러스 2석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인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썼다. 종로 선거구가 재획정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12번의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는 8번, 민주·진보계열 정당 후보는 4번 당선됐다. 19대부터 21대까지는 민주당이 내리 이겼다. 여당 일각에서는 종로가 수도권 판세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꼽기도 한다. 종로에 출마할 야당 인사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전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 하태경 종로 출마 선언에…홍준표 “주사파 출신이 갈 곳 아니다”

    하태경 종로 출마 선언에…홍준표 “주사파 출신이 갈 곳 아니다”

    정치 1번지 ‘종로’를 둘러싼 여당 내 집안싸움이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내년 총선과 관련, “종로 출마로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선언하자, 지역구 현역인 같은 당 최재형 의원은 ‘누구나 꿈은 꿀 수 있는 것’이라며 차분하게 응수했다. 여기에 더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설까지 나오면서 다자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기반을 넓혀야 한다는 소신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도전한다”고 했다. 종로는 윤보선·노무현·이명박 등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구이자 청와대가 있던 곳이어서 정치 1번지로 통한다. 현재는 최 의원이 지키고 있다. 최 의원은 하 의원의 기자회견 후 페이스북에 “종로구를 지켜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내년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한 (법무부) 장관의 종로구 출마설에 이어 부산 해운대구에서 3선을 한 중진 의원인 하 의원이 오늘 제가 현역의원으로 있는 종로구 출마를 선언했다”며 “역시 종로구는 ‘정치 1번지’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치 1번지 종로구를 지켜내는 것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중요하고, 누구나 꿈꿀 수 있어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종로구이고 종로구민의 마음”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하 의원과 ‘구원’(舊怨) 관계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 상징적인 곳인데 주사파 출신이 갈 곳이 아니다.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했다.
  • 엘앤에프, 대구에 2조5500억원 추가 투자…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엘앤에프, 대구에 2조5500억원 추가 투자…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이차전지 양극제 전문 생산 기업인 (주)엘엔에프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조5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엘앤에프는 27일 이같은 내용으로 대구시와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2000년 설립돼 2007년 NCM계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019년 세계 최초로 니켈 비중 90%인 하이니켈 NCMA계 양극재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현재 코스닥 시총 5위로 국내 대표적인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엘앤에프는 이날 협약을 통해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 55만8909㎡(약 17만평) 부지에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여기에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FP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연간 16만t 규모)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및 탈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제조시설(2만2000t)을 건립한다. 또 기존에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시설(13만t)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엘앤에프는 구지1, 구지2, 구지3공장 14만7천여㎡(4만4천여평)에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까지 합하면 엘앤에프가 대구에 투자한 돈은 3조6500억원이 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생산 전문기업에서 차세대 음극재와 LFP양극재까지 양산하는 이차전지 종합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이 회사는 신규 제조시설에서만 연간 9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2년 연간 매출액 3조9000억원 대비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달성2차 산업단지 내에 2025년까지 사용 후 배터리 활용 기술지원 등을 위한 이차전지 순환파크(8만1천175㎡)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도 구축하는 등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전주기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관련 분야 전문인력 6만6천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학연 연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국내 많은 이차전지 기업이 복잡한 규제와 입지 한계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 지원과 규제 해소로 초대형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지역 관련 산업 성장과 인력 채용 강화를 통해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대구퀴어축제조직위 “홍준표 대구시장 집시법 위반으로 고소”

    대구퀴어축제조직위 “홍준표 대구시장 집시법 위반으로 고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지난 6월 대구퀴어문화축제 집회를 방해한 혐의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조직위는 24일 “적법한 절차로 개최한 퀴어문화축제에서 대구시가 공무원을 동원해 무대 설치를 위한 집회 차량의 진입을 막았다”며 홍 시장과 김종한 대구시 전 행정부시장, 이종화 대구시 전 경제부시장 등 대구시 공무원 등을 집시법 위반으로 대구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고소장에서 “집시법에서 금지하는 집회 방해 행위에 해당하는 위법한 공권력 행사”라고 주장했다. 지난 6월 17일 중구에서 열린 퀴어축제 당시 대구시 공무원들은 축제 조직위가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무대 차량 진입을 막았고, 이를 제지하려는 대구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대구시는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도로가 아닌 시민 통행권을 제한하지 않는 인도에서 축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직위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대구시에 축제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대구참여연대도 지난 7월 퀴어축제와 관련해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홍 시장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 [사설] 與 고강도 물갈이 성공하려면 ‘결단’ 우선돼야

    [사설] 與 고강도 물갈이 성공하려면 ‘결단’ 우선돼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지 어제로 한 달이 됐다. 인요한 혁신위는 그동안 매주 하나꼴로 혁신안을 내놓으며 국민적 관심의 중심에 섰다. 1호 혁신안인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과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2호), ‘청년 비례대표 50% 의무화’(3호), ‘전략공천 원천 배제를 위한 상향식 공천’(4호)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특히 2호 혁신안 중 권고 사항으로 제시한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윤 대통령 측근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이슈가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당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인 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취소로 이어진 1호 혁신안뿐이다. 혁신위가 그동안 국민 시선을 집중시킨 것치고는 결과가 너무 빈약하다. 전략공천 원천 배제나 비례대표 청년 50% 의무화 등은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의 몫인 만큼 당장 최고위가 의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혁신에 꼭 필요한 불출마, 험지 출마와 관련해 당 지도부나 중진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실망스럽다. 개혁적인 새 인물들을 영입하기 위해선 일정 부분 당 기득권 세력인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고강도 물갈이가 혁신 이미지를 국민에게 각인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당 분위기는 그 반대로 가는 듯하다.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 온 김기현 대표가 내일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갖는다고 한다. 혁신위 요구를 거절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윤핵관’ 핵심인 장제원 의원도 지역구에서 세 과시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의 여소야대 국회 지형을 바꿔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지도부와 중진들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 차주식 경북도의원, 중증장애인 재활 지원 대책, 경북권역 공공재활병원 운영 적자 보전 대책 등 질의

    차주식 경북도의원, 중증장애인 재활 지원 대책, 경북권역 공공재활병원 운영 적자 보전 대책 등 질의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국민의힘·경산)이 제34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상대로 ▲중증장애인 지원을 위한 장애인활동지원사 활동지원금 지원 ▲중증장애인 재활치료 교통 지원 대책 ▲65세 고령 중증장애인 지원 대책 ▲경산시 남천~남산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조속 추진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차 의원은 “중증장애인을 지원하려는 ‘장애인활동지원사’ 확대를 위해서는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와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려는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라면서 ‘활동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사 육성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도내 65세 이상 고령의 중증장애인 지원 정책과 중증장애인 재활지원 교통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차 의원은 “‘경북권역 공공재활병원’의 3년 누적 적자는 96억원으로 개원 초기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하면서 보건복지부가 공공재활병원 설립을 추진했던 취지나 이용 환자의 지역별 분포, 다른 권역 재활병원의 운영 적자 보전 사례를 들어 경북권역 재활병원의 운영 적자 대한 운영비 보전 대책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했다.실제 경북권역 공공재활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분포를 보면 입원환자의 60%가 경산시민이 아닌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이다. 다른 시도 중 경인권역 공공재활병원, 호남권역 공공 재활은 실제 광역시 도가 운영 적자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장애인의 활동지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라면서 “활동지원사에게 가산 수당이 있지만 많지 않고 중증이든 경증이든 단가가 비슷해서 중증장애인 활동 지원을 기피하고 상당한 공백이 발생한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활동 지원이 근무 난도가 더 높기때문에 더 높은 단가로 책정되는 것이 당연하고, 중증장애인 가족에게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도지사는 “경북권역 재활병원 운영 적자 보전 또한 다른 시도 권역 재활병원의 운영예산 적자를 광역시 도가 보전하고 있는 만큼 적자가 계속된다면 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차 의원은 경산시 남북을 잇는 남천~남산 간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하기 위한 경북도의 대책도 함께 질문했다. 경산시 남북을 가로지르는 종축도로는 ①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②남산~하양 국도대체우회도로 ③청통와촌 IC 연결도로는 이미 공사 중이며, 남천 하이패스 IC도 경산시 자체 사업으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천~남산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구간에 대한 사업이 확정되지 않아 경산시 종축도로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되어야 하는 만큼 경북도 차원에서 중앙부처와 적극 소통해 줄 것을 촉구했다.
  • 테니스·게이트볼·퀴즈… ‘전국 대회의 수도’ 군위

    테니스·게이트볼·퀴즈… ‘전국 대회의 수도’ 군위

    도시가 사라질 가능성을 나타내는 소멸위험지수가 0.1로 전국 최하위인 대구 군위군에서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가 연례 행사로 개최돼 눈길을 끈다. 군위군은 오는 25~26일, 12월 2~3일 4일간 군위실내테니스장과 보조경기장에서 ‘군위삼국유사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가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다. 군위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군위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날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263개팀 526명이 참가 신청하는 등 매회 대회마다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군위는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2012년 58억원을 들여 초현대식 실내 테니스장(4면)을 신축하는 등 테니스를 대표 종목으로 집중 육성해 오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8~9일 이틀간 군위생활체육공원에서 ‘제4회 군위삼국유사 전국게이트볼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7년 제3회 전국게이트볼대회 개최 이후 6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88개팀 7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군위가 게이트볼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데는 지역 출신으로 대한게이트볼협회장을 지낸 맹수일씨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군위군이 적극 성원한다. 또 지난 8월에는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국내 유일의 한국사 고교생 역사 퀴즈대회인 ‘제14회 삼국유사 퀴즈대회’를 치렀다. 전국 30개교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까지 전국 1213개고교에서 8325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구 2만 3000여명에 불과한 군위군은 이들 대회를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대구시 군위군’ 시대 개막(7월 1일)과 한강 이남의 최대 첨단 공항 도시로 변모해 가는 군위 발전상을 적극 알렸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앞으로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전국 대회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 찾아 “난 스타장관 아니다”… 출마 언급 없는 ‘한동훈식 출사표’

    국회 찾아 “난 스타장관 아니다”… 출마 언급 없는 ‘한동훈식 출사표’

    국민의힘 안팎에서 내년 4월 총선에서의 ‘한동훈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 장관이 정치적 발언을 이어 가면서도 거취 관련 언급에는 침묵해 ‘전략적 모호성’ 전술을 구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몸값을 높이며 등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세미나에 국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례적인 자리가 아니었고 정치 행보와도 무관한 행사였지만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부분(총선 출마 여부)은 충분하게 말씀드렸다. 그 답으로 갈음해 달라. (내가) ‘스타 장관’은 아니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원론적 입장 유지에도 정치권에선 한 장관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은 이날 “고리타분해진 진보에 맞설 젊고 새로운 보수의 상징으로 충분하다”며 “30%대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뚫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한 장관도 지난 17일 대구에서 “대구시민들을 깊이 존경한다”고 했고, 전날 대전에서 “나는 여의도 문법이 아닌 5000만 국민의 문법을 쓰겠다”며 정치적 발언을 이어 갔다. 한 장관의 인기는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19~20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4%가 긍정 평가를 했다. 한 장관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한 장관이 확장력을 보여 주며 선거 판도를 뒤집을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해당 조사에서 한 장관이 국민의힘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 국민이 42%,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국민 역시 41%로 팽팽히 맞섰다. 또 내년 총선 성격을 ‘정권 견제’로 본 응답이 과반에 육박(49%)했다. 따라서 한 장관이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보다 외곽 행보를 통해 ‘개인 한동훈’을 부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 결과에 따라 보수의 귀중한 자원이 소모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고 정밀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퓰리즘 논란에… 달빛고속철, 복선 일반철도로 급선회

    포퓰리즘 논란에… 달빛고속철, 복선 일반철도로 급선회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없이 추진돼 ‘포퓰리즘’ 논란을 빚고 있는 달빛고속철도가 일반철도로 건설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와 대구시가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정부에 ‘설계속도 250㎞/h 수준의 일반철도로 건설해 줄 것’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22일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방식을 특별법에 명시된 ‘복선 고속철도’가 아닌 ‘복선 일반철도’(고속화철도)로 건설해 달라고 국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공동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역시 “일반철도도 설계속도 250㎞/h로 건설할 경우 고속철도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두 지자체에 따르면 일반철도와 고속철도의 운행시간은 일반 86.34분, 고속 83.55분으로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사업비는 2022년 기준 일반(복선) 8조 7110억원, 고속 11조 2999억원으로 차이가 크다. 달빛고속철도특별법에 규정된 ‘복선 고속철도’를 포기하고 ‘복선 일반철도’로 선회한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열되고 있는 ‘포퓰리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속철도를 고집하다가는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토부는 ‘일반철도로 건설하되 복선이 아닌 단선’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단선 일반철도로 건설될 경우 사업비는 2022년 기준 6조 429억원으로 추정된다. 영호남 동서화합과 2038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을 명분 삼아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발의한 이 특별법은 예타 없이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달빛고속철도는 총길이 198.8㎞로 광주와 전남(담양), 전북(순창·남원·장수), 경남(함양·거창·합천), 경북(고령), 대구 등 6개 광역자치단체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한다.
  • 한동훈 확답 피해도 기대 거는 국민의힘…국민 42% “韓, 與에 도움”

    한동훈 확답 피해도 기대 거는 국민의힘…국민 42% “韓, 與에 도움”

    국민의힘 안팎에서 내년 4월 총선 ‘한동훈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 장관이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면서도 거취 관련 언급에는 침묵해 ‘전략적 모호성’ 전술을 구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몸값을 높이며 등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세미나에 국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례적인 자리가 아니었고, 정치 행보와도 무관한 행사였지만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부분(총선 출마 여부)은 충분하게 말씀드렸다. 그 답으로 갈음해달라. (내가) ‘스타 장관’은 아니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원론적 입장 유지에도 정치권에선 한 장관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은 이날 “고리타분해진 진보에 맞설 젊고 새로운 보수의 상징으로 충분하다”며 “30%대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뚫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한 장관도 지난 17일 대구에서 “대구시민들을 깊이 존경한다”고 했고, 전날 대전에서 “나는 여의도 문법이 아닌 5000만 국민의 문법을 쓰겠다”며 정치적 발언을 이어갔다. 한 장관의 인기는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19~20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4%가 긍정 평가를 했다. 한 장관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의미다. 다만 한 장관이 확장력을 보여주며 선거 판도를 뒤집을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아직 미지수다. 해당 조사에서 한 장관이 국민의힘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 국민이 42%,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국민 역시 41%로 팽팽히 맞섰다. 또 내년 총선 성격을 ‘정권 견제’로 본 응답이 과반에 육박(49%)했다. 따라서 한 장관이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보다 외곽 행보를 통해 ‘개인 한동훈’을 부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 결과에 따라 보수의 귀중한 자원이 소모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고 정밀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포퓰리즘 논란’ 달빛고속철도, ‘일반철도’로 급선회

    [단독]‘포퓰리즘 논란’ 달빛고속철도, ‘일반철도’로 급선회

    총선을 앞두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포퓰리즘’ 논란을 빚고 있는 달빛고속철도가 일반철도로 건설될 가능성이 커졌다. 고속철도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와 대구시가 이같은 논란을 의식, 국회와 국토부 등에 ‘설계속도 250km/h 수준의 일반철도로 건설해 줄 것’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두 지자체는 ‘두가지 방식이 사업비 차이는 크지만 운행시간엔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22일,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방식을 특별법에 명시된 ‘복선·고속철도’가 아닌 ‘복선·일반철도(고속화철도)’로 건설해주도록 조만간 국회와 기재부, 국토부 등에 공동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일반철도와 고속철도의 운행시간 비교시 일반 86.34분, 고속 83.55분으로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사업비는 2022년 기준 일반(복선) 8조7110억원, 고속 11조2999억원으로 차이가 크다”며 “조만간 국토부에 일반철도(고속화철도-복선)’로 건설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제시한 철도유형별 설계속도에 따르면 고속철도는 350km/h 그리고 일반철도는 250km/h다. 대구시 역시 “달빛고속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상 일반철도로 반영되어 있지만, 설계속도는 250km/h로 철도건설법상 고속철도로 볼 수 있다”며 “일반철도도 설계속도 250km/h로 건설할 경우 고속철도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만큼 (국토부의)일반철도 조정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지자체가 달빛고속철도특별법에 규정된 ‘복선 고속철도’를 포기하고 ‘복선 일반철도’ 수용의사를 밝힌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가열되고 있는 ‘포퓰리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선 고속철도 건설방침을 고수하다가 사업이 무산되기 보다는 거의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복선 일반철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인 셈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일반철도로 건설하되 복선이 아닌 단선’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단선 일반철도로 건설될 경우 사업비는 2022년 기준 6조42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광주~대구 간 운행 예상시간은 복선 일반철도와 같은 86.34분이다. 영·호남 동서화합과 2038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을 명분삼아 역대 최대규모인 261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발의한 이 특별법은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를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을 사업성평가도 거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어 왔다. 한편, 달빛고속철도는 총길이 198.8㎞, 총사업비 4조 515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내륙철도 건설사업이다. 광주와 전남(담양), 전북(순창·남원·장수), 경남(함양·거창·합천), 경북(고령), 대구 등 6개 광역자치단체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게 된다.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포함됐다.
  • 소멸위험지수 전국 1위 군위군, 각종 전국 대회 개최로 ‘존재감 과시’

    소멸위험지수 전국 1위 군위군, 각종 전국 대회 개최로 ‘존재감 과시’

    도시가 사라질 가능성을 나타내는 소멸위험지수 0.1로 전국 최하위인 대구 군위군에서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가 연례 행사로 개최돼 눈길을 끈다. 군위군은 오는 25~26일, 12월 2~3일 4일간 군위실내테니스장과 보조경기장에서 ‘군위삼국유사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가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다. 군위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군위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날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8시·도에서 263개팀 526명이 참가 신청하는 등 매회 대회마다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군위는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2012년 58억원을 들여 초현대식 실내 테니스장(4면)을 신축하는 등 테니스를 대표 종목으로 집중 육성해 오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8~9일 이틀간 군위생활체육공원에서 ‘제4회 군위삼국유사 전국게이트볼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7년 제3회 전국게이트볼대회 개최 이후 6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88개팀 7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첫 날 예선리그부터 뜨거운 열기 속에서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군위가 게이트볼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데는 지역 출신으로 대한게이트볼협회장을 지낸 맹수일씨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군위군이 적극 성원한다. 또 지난 8월에는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국내 유일의 한국사 고교생 역사 퀴즈대회인 ‘제14회 삼국유사 퀴즈대회’를 치뤘다. 전국 30개교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 대회까지 전국 1213개고교에서 8325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구 2만 3000여명에 불과한 군위군은 이들 대회를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대구시 군위군’ 시대 개막(7월 1일)과 한강 이남의 최대 첨단 공항 도시로 변모해 가는 군위 발전상을 적극 알렸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앞으로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전국 대회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 조례’ 본회의 통과

    허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 조례’ 본회의 통과

    서울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내걸린 정당 현수막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는 철거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이 지난 8월 대표 발의한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 조례 ‘서울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이 20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정당 현수막의 무분별한 난립에 따른 시민 통행 안전과 도시미관 저해 방지를 위해 정당 현수막은 국회의원 선거구별 행정동별 1개씩만 게시하도록 하고 ▲정당 활동의 자유를 위축시키지 않기 위해 신고를 마친 정당 현수막의 경우에는 지정 게시대에 개수 제한 없이 우선 설치할 수 있도록 하며 ▲정당 활동과 관련한 정치적 견해 표명이나 정책 비판이 아닌 개인에 대한 비방이나 모욕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정당 현수막 난립 문제는 지난해 국회에서 개정된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정당 현수막의 허가·신고 절차나 장소 제한이 대폭 완화되면서 불거졌다. 국회 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개정 옥외광고물법 시행 전 3개월 동안 6415건이었던 정당 현수막 관련 민원이 법 시행 이후 3개월 새 1만 4197건으로 2.2배 이상 폭증했으며, 법 시행 후 발생한 안전사고도 8건에 달했다. 서울시민들 역시 무분별하게 설치된 정당 현수막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며, 정당 현수막 관리를 위해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서울시의회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74.9%가 정당 현수막 증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당 현수막이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 현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고 불쾌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78%에 달했다. 또한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이 정당 현수막으로 인해 일상생활 중 보행 및 운전 시 시야 방해, 자극적 비방성 문구 및 허위 정보로 인한 심리적 불편 등을 직접 경험했으며, 서울시민의 84.5%는 정당 현수막 관리를 위해 서울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광역자치단체 중 인천시, 광주시, 울산시, 대구시의 경우는 이미 정당 현수막을 규제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의 정당 현수막 제한 조례에 대해 상위법 위임이 없어 위법이라는 이유로 인천시, 광주시, 울산시를 상대로 조례안 의결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한 바 있지만 지난달 14일 대법원이 인천시 손을 들어주며 지자체의 정당 현수막 규제가 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정당 현수막 공해를 호소하는 여론이 확산하자 국회에서도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정당 현수막 난립을 방지하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고, 오는 12월 9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허 의원은 “선거철, 예산철뿐만 아니라 각종 현안이 생길 때마다 각 정당이 경쟁적으로 정쟁을 일으키는 현수막을 게시해 온 탓에 꼭 필요한 정책과 제도 홍보를 홍보할 수 있는 순기능마저 도외시 된 상황”이라며 “무분별하게 설치된 현수막을 정비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 정당 현수막이 시민들께 꼭 필요한 정책과 민생 정보를 제공하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의 협조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서울광장] 험지 출마 성공 방정식/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험지 출마 성공 방정식/임창용 논설위원

    1996년 15대 총선에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 총재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획기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개혁의 아이콘으로 내세울 만한 새 인물들을 대거 발탁한 것. 민중당 출신의 재야 운동권 인사였던 이재오·김문수·이우재 전 의원 등을 영입했고, ‘모래시계’ 검사로 불리던 홍준표 현 대구시장과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이회창 전 국무총리도 가세시켰다. 여권에서 “위험한 선택”이라고 우려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당시 이들 중 상당수가 이른바 ‘험지’에 차출됐다. 신한국당은 자민련 돌풍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깨고 139석을 얻는 대승을 거뒀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험지 출마론’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총선 때마다 불거지는 험지 출마론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종의 변형된 ‘전략공천’이나 마찬가지다. 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당 지지율이 열세인 지역에 차출돼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는 의미로 쓰인다. 험지 출마 자체를 개혁이나 혁신으로 보기는 어렵다. 험지 출마한 중진 의원이 비운 자리에 반드시 개혁적인 새 피가 수혈되는 것도 아니다. 여야 권력의 측근을 전략공천하기 위한 방편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험지 출마론이 불거지는 것은 혁신 의지를 유권자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상징적 효과가 매우 커서다. 당내 기득권자들이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 유권자들, 특히 중도층의 지지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당연히 반발이 뒤따른다. 국민의힘에선 인요한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장제원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 인사들이 거세게 항거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가 고향인 경북 안동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이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험지 출마는 정치인에게 ‘사형선고’가 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역대 총선에서 험지에 차출돼 살아 돌아온 이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드물다. 하지만 다선 중진들이 언제까지나 따스한 아랫목만 차지할 수는 없다. 버티기에 성공한다 해도 한두 번 임기를 더 채우면 물러나야 한다. 그 전에 오랜 정치 인생에서 마지막 ‘큰 정치’를 위한 승부수를 던질 필요가 있다. 낙선할 위험이 크지만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어서다. 서울 지역구를 포기하고 부산에 내려가 낙선한 뒤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북에서 4선을 하고 2012년 종로로 차출돼 친박 후보였던 홍사덕 후보를 꺾은 정세균 전 총리,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한 뒤 대구로 내려가 대선주자급으로 체급을 키웠던 김부겸 전 의원 등의 사례도 있지 않은가. 물론 험지 차출이 성공하려면 당 혁신을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운용돼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대통령이나 당 실세의 세력을 넓히려는 의도가 있어선 성공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여당에선 중진뿐만 아니라 출마를 준비 중인 대통령실 참모들을 험지에 차출해야 한다. 우리 정치 풍토에선 대통령 측근은 중진 못지않은 기득권을 가졌다고 볼 수 있어서다. YS 사례에서 보듯 이들이 험지에서 성공하면 그만큼 대통령의 국정 동력도 세진다. 민주당은 누구보다 이재명 대표가 험지 출마에 앞장서야 한다. 앞선 보궐선거에서 근거지였던 경기 성남을 버리고 당선이 쉬운 인천 계양에 셀프 공천한 ‘전과’를 씻을 절호의 기회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방탄 출마’ 오명도 잠재워 중도층 표심 공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선 과거 어느 때마다 험지 출마의 중요성이 커질 듯싶다. 여야 모두 신당 창당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여야가 험지 출마를 실행에 옮기고 새 인물들을 많이 영입할수록 신당 바람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여야를 떠나 이번 선거의 승패가 험지 출마를 통한 당 혁신으로 판가름 날 수 있음이다.
  • 속옷만 입고 찍은 보디프로필… 허락도 없이 홍보용으로

    속옷만 입고 찍은 보디프로필… 허락도 없이 홍보용으로

    속옷 차림의 일반인 여성 보디프로필 사진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진작가가 피해 여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민사부(부장 손윤경)는 최근 원고 A씨가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피고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200만원을 지급하라”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20년 4월 보디프로필 사진작가 B씨를 헬스트레이너인 C씨로부터 소개받았다. A씨는 B씨와 보디프로필 사진 촬영 계약을 맺고 계약금도 입금했다. B씨는 같은 해 7월 대구시 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A씨의 보디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뒤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사진 전체를 전송하면서 보정할 사진 8장을 고르고 잔금을 입금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답변하지 않고 잔금 또한 입금하지 않았다. B씨는 임의로 보디프로필 사진 속옷 차림의 사진 2장을 보정해 A씨와 C씨에게 전송했다. 이를 받은 A씨는 B씨에게 “어젯밤까지 결정을 못 해서 한다, 안 한다 말씀을 못 드렸다”라며 “원하던 콘셉트와 맞지 않아서 보정은 안 하도록 하겠다”라며 계약 해지 메시지를 보냈다. B씨는 A씨에게 “촬영한 사진은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C씨는 A씨의 사진을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사업장 홍보 블로그에 올렸다. 이를 발견한 A씨는 이 사진을 B씨가 제공한 것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 A씨는 자신의 사진이 무단으로 유출된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정신과 진료와 상담 등을 받았다. 결국 A씨는 B씨를 형사 고소했고, B씨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재판부는 “타인의 노출된 신체를 전문으로 촬영하는 보디프로필 사진작가는 촬영 사진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엄격한 주의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인 A씨가 속옷 차림이었던 점, 포즈 등을 고려했을 때 촬영물을 타인이 보는 경우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B씨가 C씨에게 촬영물을 보내줘도 되는지 미리 허락을 구하지 않았으며 촬영물을 전송한 후에도 A씨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불법행위로 원고가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을 것임은 명백하므로 피고는 금전으로나마 원고가 입은 정신적인 고통을 위자할 의무가 있다. 원고의 신체가 노출된 정도, 사진의 개수 등을 고려해 금액은 200만원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 총선 전 ‘SOC 확대’ 손잡은 여야… “지역 표심 잡으려는 야합” 비판

    여야가 예산 정쟁을 벌이면서도 사회간접자본(SOC) 확대에는 손을 맞잡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정치권 내에서도 선거 전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SOC 야합’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19일 예산안과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 대통령 측근 등의 지역구 예산이 얼마나 늘었는지 들여다보는 비판 기사가 대대적으로 쏟아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언론 비판 강도가 세면 셀수록 지역을 위해 헌신한 것처럼 보이는 역설”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대한 비판은 의정활동 홍보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이번 예산 정국에선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시선이 쏠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달빛고속철도는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관련 법을 통과시킨 뒤 설계·용역 예산 일부라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6일에도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아 특별법 처리를 약속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월 대표발의한 이 특별법에는 261명의 여야 의원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달빛고속철도 사업 추진 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것이 특별법의 핵심이다. 2021년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달빛고속철도의 비용·편익(BC) 수치는 경제성 기준(1.0)에 못 미치는 0.483이었다. 정부가 추산한 총사업비 규모는 12년간 최소 11조 2999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같은 마음인 만큼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경기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 재개발을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연내 처리도 약속했다. 국민의힘도 ‘사실상 당론’이라며 호응했다. 특별법에는 1기 신도시 내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와 용적률 상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도시 재정비는 기반시설 투자비 예산 편성을 필요로 한다. 이 특별법을 두고 선심성 돈풀기와 특혜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인천발 KTX 건설 및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조기 개통,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을 내세우며 내년도 SOC 예산을 올해 대비 1조원 이상 증액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직전 총선 때도 국회는 안성~구리 고속도로, 강원 평창 평화테마파크 조성 등 SOC 사업 예산을 대거 늘려 비판받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여야 간사, 기획재정부만 참여해 ‘밀실 회의체’라고 불리는 이른바 예결특위 ‘소소위’(예산안조정소위 내 소위)에서 선심성 예산을 짬짜미로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소위는 예산안 자동 부의가 명문화된 선진화법 시행 이후에도 법적 근거 없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 돈줄 마른 지자체… “노는 땅들 팔아요”

    돈줄 마른 지자체… “노는 땅들 팔아요”

    세수 감소로 돈줄이 메마른 지방자치단체가 활용되지 않은 유휴부지, 일명 ‘노는 땅’ 정리에 나서고 있다. 공유재산을 임대·매각해 빈 곳간을 채우겠다는 것이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정부는 지자체 소유의 토지·건물 등 공유재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유휴재산을 적극 활용할 것을 독려했다. 행정안전부가 파악한 전국 지자체의 공유재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026조원에 달한다. 행안부는 지자체와 함께 유휴부지를 찾아 임대·매각해 재정을 보충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유휴부지 파악에 돌입했다. 지방세 수입이 줄고 중앙정부에서 내려 오는 지방교부세마저 감소하는 등 최근 지방재정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유재산을 활용해 수입 창출에 나선 것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공유재산은 13조 9654억 3400만원에 달한다. 토지와 건물, 선박, 유가증권, 회원권 등 다양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유휴부지 파악 대상은 지자체가 소유한 토지로 9만 2327필지(1억 4892만㎡), 6206억 3700만원이다. 도는 14개 시군과 연계한 현장 조사로 지자체 소유 토지 무단 점유가 발견되면 원상복구를 명령하고, 변상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 자투리 토지 등 활용이 어려운 재산은 대부·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도 시유지가 사유지 안이나 진출입로에 있어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거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주는 공유재산을 선정해 실수요자에게 매각하고 있다. 특히 기준가액 29억원 규모의 일반재산 302필지(5만 8000㎡)를 대상으로 도로개설 잔여지 등 활용 가치가 없는 행정재산을 적극 발굴해 입찰 또는 수의계약 방법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공유재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신청사는 2025년 5월 착공, 2030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로, 시는 그동안 재원 마련에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시는 성서행정타운과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 건물 및 주차장 등 주요 공유재산을 팔아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재산 중 도로, 하천, 공원 등을 제외한 뒤 매각 가능한 곳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경남도 역시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자 활용계획이 없는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024년도 정기분 경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 1121-1번지(옛 내서기동대) 매각을 포함했다. 기준 가격은 21억 7048만 3000원이다. 애초 도는 이곳을 청년 행복기숙사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행정재산으로 용도변경까지 했지만, 낡은 건물과 입지 여건 등을 고려해 철회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각 시군과 함께 연말까지 유휴부지를 파악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면서 “공지하면 민원인들이 대부나 매각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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