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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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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 기금으로 건립 햇빛발전소 이달말 준공

    순수 대구시민들의 기금으로 만든 시민햇빛발전소가 이달 말 준공된다. 대구흥사단과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에너지시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대구시민햇빛발전소운동본부는 수성구 두산동사무소 옆 부지 300여㎡에 건설되고 있는 햇빛발전소가 이달 말 완공돼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시민 햇빛발전소는 지난 7월 말 대구시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발전소 기초공사를 진행 중이다. 발전소는 1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당 최대 발전용량 30㎾ 규모다. 연간 3만8000㎾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에 ㎾당 711원에 판매, 연간 27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액 중 1700여만원은 15년동안 투자 원금과 이자, 운영비로 지출되고 나머지 1000여만원은 투자자들에게 배당된다. 운동본부는 작년 7월 이후 시민과 김범일 대구시장, 김충환 시의원 등 100여명으로부터 자본금 2억 4000만원을 모아 사업을 벌여왔다. 햇빛발전소운동본부 관계자는 “시민햇빛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의 출발점이 되고 청소년들의 환경 교육장으로도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양준혁·오승환 독도홍보대사로

    경북도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양준혁·오승환선수를 ‘울릉도ㆍ독도 홍보대사’로 임명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위촉패는 다음달 2일 오후 6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KIA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전달된다. 이 경기에는 독도 주민 김성도(69)씨도 참석, 시구할 계획이다.
  • 광복절 한반도 독도사랑 ‘물결’

    광복절 한반도 독도사랑 ‘물결’

    광복절 기념행사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올해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응한 독도 주제 행사가 많아 나라사랑 의식을 높이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전야제와 문화예술제가 많은 것도 예년과 달라진 분위기다. ●경북도, 독도서 다양한 행사 경북도는 15일 오전 처음으로 독도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각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3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독도에서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생방송을 통해 독도경비대, 독도 주민들의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또 독도 인근 해상에서는 KBS 관현악단이 동해해경 소속 5001함정에서 광복절을 경축하는 선상 연주회를 연다. 대구지역에서는 낮 1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에서 광복 63주년 기념 달구벌 대종 타종식이 열린다. 이날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2008 대구아리랑제’가 열려 민요극 ‘김구의 아리랑’이 공연된다. 부산지역에서는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전거로 부산시내 일대를 일주하며 현충시설을 참배하는 ‘나라사랑 출발, 자전거 대행진 행사’가 펼쳐진다. 국제시장과 구포시장 등 부산지역 11개 재래시장에서도 ‘광복절 마케팅’에 나서 8월15일생 고객 각 60명에게 재래시장 상품권을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연다. 부산시내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은 ‘전 가구 태극기 달기행사’에 도전한다. 포항시도 지난 10일부터 18만 2000여 전 가구를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을 진행 중이다. ●충북은 재래시장에서 행사 대전지역에서는 1945년 해방둥이와 생일이 8월15일인 시민, 태극기 선양회 및 호국 보훈단체 회원, 어린이 등 1000여명이 참여해 핸드페인팅 방식으로 초대형 태극기를 제작 중이다.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이 대형 태극기는 14일 광복 63주년 및 건국 60주년 기념 8000만 합창 전야음악제가 열리는 특별무대 상공에서 대형 열기구에 부착돼 첫선을 보인다. 충북지역에서는 청주 육거리시장(14일), 충주 재래시장활성화 구역(15일), 제천 역전시장, 보은 재래시장(이상 18일), 진천 중앙시장(19일) 등 5개 재래시장에서도 태극기·한반도·독도 주제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 광복 당시 먹거리 시식회,8월15일 출생자 상품권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경남지역에서는 14일 오후 8시부터 사천시 삼천포대교 공원 일원에서 도민 3000여명이 초청돼, 경축음악회가 열리고 창원시에서는 ‘환경수도 창원 단축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또 진주시는 15일 신안동 공원분수대 옆과 정촌면 강주 연못가에서 ‘독도는 우리 땅 음악회’와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광주에선 ‘민주의 종’ 타종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광주시는 15일 낮 12시 옛 전남도청 앞 ‘민주의 종각’에서 ‘민주의 종’ 타종식을 갖는다. 전남도는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신청사 전면에 가로 20m, 세로 60m짜리 대형 태극기를 내걸었다. 순천시는 전국 6대 재래시장으로 꼽히는 아랫장에서 17일까지 기념행사와 풍물놀이, 가수 초청 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인천시는 15일 시립박물관과 강화역사관을 무료 개방하고 광복회원은 동반가족 1명과 함께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임 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도 동해항 중앙부두와 1만 4000t급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상에서는 14일 한승수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 독도함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강원도내 18개 시·군에서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학생 등 2만여명이 참여하는 ‘2008 강원 자전거 대행진’이 진행된다. 제주도에서는 15일 성산포항에서 어선 400여척에 태극기를 나눠 주는 행사가 열리고 제주대 학생들이 19일 나라사랑 독도탐방 행사에 나선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우리-LG(목동)●SK-한화(문학 이상 오후 5시)●롯데-KIA(오후 4시30분 사직)■ 프로축구 ●포항-제주(포항스틸야드)●전남-수원(광양전용)●인천-광주(인천월드컵)●대구-대전(대구시민운 이상 오후 7시)●서울-부산(오후 8시 서울월드컵)
  • 쓰레기대란 막은 대구시민의 힘!

    쓰레기대란 막은 대구시민의 힘!

    음식물 처리업체들의 수거 중단으로 발생할 뻔한 대도시의 ‘음식쓰레기 대란’을 주민들이 뭉쳐서 막았다. 이웃간 정(情)마저 없어졌다는 도시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역 현안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받고 있다.1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13개 대구의 음식쓰레기 처리업체가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공공처리시설 증축 등에 반발, 지난 7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를 중단했다. 이날로 11일째다. 대구의 음식쓰레기 80% 가까이를 처리하는 이 업체들이 일손을 놓으면서 쓰레기 대란은 불 보듯 뻔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중단으로 인한 우려가 1∼2일 지나면서 현실로 나타났다. 달서구 일부 아파트 지역에는 음식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아 악취가 코를 찔렀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구시와 구·군청도 음식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주민들에게 서서히 불안 심리가 다가섰다. ●11일째 일손 놓은 업체 vs 자발적 감량 나선 주민 이때 한 아파트의 주민들이 나섰다. 달서구 상인동 서한아파트 등 달서구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진출입로에 ‘음식쓰레기 반으로 줄입시다’라는 현수막을 내붙였다. 이곳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 김현숙(37)씨는 “무심코 음식쓰레기를 갖고 내려왔다가 현수막을 보고 다시 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버렸다.”며 “대구시와 업체가 해결하지 못하면 주민들이라도 음식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당시 행동 요령을 전했다. 이 현수막은 달서구 전체로 확산됐고 대구 상당수 아파트가 이에 동조했다. 지금은 대구시 전 아파트 단지에서 내걸린 현수막이 600여개에 이른다. 아파트들은 음식쓰레기 수거 관련 홍보 방송도 하루 두 차례씩 하고 홍보물도 배부했다. ●10일간 5533t 발생… 평소보다 19% 감소 분위기가 고조되자 (사)대구아파트입주자대표 연합회는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 14일 협회 회원과 시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구 운암지공원에서 칠곡 동아백화점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새마을지도자협회 등 일부 시민단체도 이 운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김재성(52) 사무처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음식쓰레기 감량 운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연합회 차원에서 캠페인을 벌였다.”며 “앞으로 대구시와 처리업체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평소 하루 680t에 이르던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처리 중단 3일째인 9일 654t으로 26t이 줄었다. 이후 감소폭은 더욱 커졌다.10일 발생량은 453t,11일 468t으로 30% 넘게 줄어들었다. 처리 중단 이후 10일 동안 대구지역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5533t으로 평소 6800t에 비해 18.7%가 줄었다. 대구시는 신천하수병합처리장과 성서소각장에서 하루 500여t을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처리를 못해 대구위생처리장에 보관하고 있는 음식쓰레기는 432t에 불과하다. ●업체들, 공공처리시설 증축에 반발 대구시 권오수 자원순환과장은 “대구위생처리장에 4000t까지 임시 보관할 수 있어 당분간 수거를 못해 방치하는 음식쓰레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처리시설을 증설하면 음식쓰레기 위탁처리업체의 손실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2013년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 지자체의 공공시설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011년까지 서구 상리동 달서천위생처리장에 하루 300t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쓰레기 처리장을 지을 계획이며 위탁처리 업체들은 이에 반발, 지난 7일부터 처리를 중단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좁은 대구시 청사도 옮기나

    경북도청 이전지가 안동·예천으로 확정되면서 대구시청을 지금의 경북도청 자리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1993년 완공된 시 청사는 대지 1만 2570㎡, 연면적 2만 4760㎡로 부산시·대전시·광주시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 청사에 비해 용지는 5분의1, 연면적은 3분의1 수준이다. 현재 환경녹지국과 교통국, 인재개발원, 종합건설본부, 소방본부 등 10여개 산하 조직은 시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 건물에 입주해 있다. 이 때문에 민원인이 많이 찾는 교통국, 환경녹지국, 종합건설본부 등에는 민원인이 본청으로 갔다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 대구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재정여건이 좋지 않아 2006년 8월 청사 이전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청사의 사무실 부족이 한계 상황에 이르고,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가 결정되면서 신청사 건립을 내부적으로 다시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경북도 청사를 매입한 후 리모델링해 시청사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위 반응은 부정적이다. 도청 이전은 2013년이 돼야 가능하고 경북도청 20만 7598㎡의 부지 대금만 20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사업비가 수천억원이 들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경북도청 활용 이외의 대안도 나온다. 현 시청사 앞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쌍둥이 건물’을 건립하는 안과 제3의 장소에 신청사를 건립하거나 청사 남쪽 부지를 사들여 행정타운을 조성하자는 안이다. 하지만 상당수 대구시민들이 경북도청 자리로 시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에 비중을 두고 있어 대구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ㄷhan@seoul.co.kr
  • [부고]

    김준영(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지역심사위원장)씨 모친상 손욱(농심 회장)양중길(한남상사 고문)이화흔(DISH TECH 사장)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03박기택(전 중앙일보 국장)씨 별세 동원(박동원재활의학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1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590-2579김현창(사업)다섭(법무법인 YBL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박상순(국방부 국장)윤재정(육군 대령)박준홍(사업)황인준(삼성세무서 부과1계장)이성재(핸디소프트 부장)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02)3410-6916최진영(전 재향군인회 감사원장)씨 별세 형일(숭실대 교수)형철(초이스원 대표)형갑(파티필름 〃)화규(정신여중 교사)연신(정신여고 교목)씨 부친상 이종선(자영업)김창용(〃)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8김명식(전 삼환기업 사장)씨 별세 영훈(지유엔디씨 부사장)씨 부친상 신중대(전 안양시장)김용운(로하스 전무)씨 빙부상 18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2019-4001이제철(GM대우자동차 구매부장)제헌(사업)제욱(〃)씨 부친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227-7566정동형(정무역 대표·중국 칭다오 신정 대표)씨 별세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93한광민(한광민 소아청소년과 원장)씨 부친상 이해원(동국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1이의성(전 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씨 별세 기원(현대락파이어 고문)씨 부친상 정시권(자영업)박희감(〃)신상문(마에스트로CC 본부장)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410-6914한병무(사업)병선(전 신한은행 지점장)병윤(삼성전자 반도체 부장)씨 모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5이시형(대구시민일보 동부취재본부장)씨 모친상 18일 경북 의성군 공생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4)834-9906이영걸(대신증권 부전동지점 차장)씨 모친상 박진영(한서제약 부장)씨 빙모상 18일 부산 양산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55)366-4442신동경(인창고 교사)동기(전 농협 지점장)씨 모친상 구수본(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6905마재현(전 대상농장 대표·마재현공인회계사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김재열(전 광주 중앙여고 교장)씨 빙모상 마성욱(이지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조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3153박석환(자영업)씨 부친상 전주호(의정부우체국장)김철진(아시아경제신문 온라인뉴스부장)씨 빙부상 19일 경기 덕양 명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1)810-5471류인영(유미인터내셔널 대표)씨 부친상 최광산(〃 전무이사)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65
  • 대구 초등생 동성간 성행위도 강요

    대구 달서구 여자 초등학생 집단 성폭력이 남학생들에게도 자행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사회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1월부터 대구의 한 초등교에서 음란물에 노출된 남자 아이들이 이를 보고 따라 하는 행위를 동성간에 시작해 상급생이 하급생을 성적 학대하는 등 강제 추행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인터넷 등서 음란물 본 뒤 모방 대책위는 이어 “6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한 상급생들은 음란물 내용을 모방,3∼5학년 남학생들에게 성기를 만지게 하고 항문 성교를 강요하는 등 음란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들은 하급생에게 음란 동영상을 억지로 보여주고 동성간 성행위를 강요한 뒤 거부하면 폭행하고 집단 따돌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성폭행 피해자 중 일부는 가해 학생들과 함께 다른 남·여학생을 추행하고 성폭행을 하는 데 가담, 성폭력을 부르는 악순환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아동인권 보호를 위해 성적 학대에 연루된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는 것을 거부했다. 대부분의 가해 학생은 맞벌이 부모 가정 출신으로 부모들이 집에 없는 시간에 인터넷과 케이블방송 등에서 음란물을 본 뒤 이를 모방해 성폭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해당 학교의 한 교사가 학생들이 성행위를 흉내내는 것을 보고 상담에 나서면서 밝혀졌다. 당시 조사를 통해 성폭력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학생은 40여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市교육청·학교측 사건 은폐 시도” 대책위측은 “대구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교사의 보고를 수차례 차단했고 경찰 수사는 미온적이었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사태에 관해 첫 보고를 받고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측은 “피해 아동의 입장을 감안해 인권보호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어 자체 조사 및 교육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이 사실을 접한 학부모들은 경악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생 딸을 둔 주부 김선경(39·대구 수성구)씨는 “이런 일이 학교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으며, 재발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서부경찰서는 이날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초교 6학년생 3명을 불러 조사했다.A(12)군은 경찰에서 “친구 C(13)군이 ‘심심하지 않으냐. 재미있는 걸 가르쳐 줄 테니 여자 애들을 데려오라.’고 해 이들을 불러모은 뒤 성폭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중·초등생 12명 성폭행 직접 가담 경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학생은 중학교 1∼2년생 6명과 초등교 6학년 6명 등 12명으로 보고 있다. 또 피해 여학생은 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3명을 제외한 다른 여학생은 진술을 거부하거나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형사미성년자(14세 미만)임에 따라 가정법원 소년부에 넘길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등을 상대로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 관계자와 피해 학생, 가해 학생 등을 상대로 진상 파악하는 한편 학교측의 자체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조만간 감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지난 2월 말쯤 해당 학교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난달 10일 대책회의를 가진 뒤 사안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피해 학생에 대해 심리 치료를,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상담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9 총선-이변의 8곳] 이변의 8곳

    [4·9 총선-이변의 8곳] 이변의 8곳

    ■강기갑 정치거물 급부상 與 실세 잡은 ‘농민대변인’ 경남 사천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9일 실시된 4·9 총선에서 47.7% 득표율로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47.3%)을 200표도 안 되는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던 두 사람의 경쟁에서 강 의원이 승리한 것은 이번 총선의 최대 파란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한나라당 실세인 이 사무총장을 한나라당세가 강한 경남에서 꺾었기 때문이다.‘농민 대변인’으로 불리는 강 의원은 “사천 시민은 쭉정이를 버리고 제대로 된 종자를 선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당선 배경에는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가 한나라당 ‘공천 파동’을 주도한 이 사무총장의 낙선 운동을 한 것이 작용했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크인 한복을 벗어 던지고 청바지를 입을 정도로 선거운동에 온몸을 바친 강 의원의 ‘열정’이 더해져 당선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김무성 복수혈전 완결편 생환 親朴연대 ‘복당투쟁’ 총대 멜 듯 친박(親朴·친박근혜) 좌장인 무소속 김무성(부산 남구을) 의원이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당부대로 살아서 돌아 왔다. 김 의원은 9일 당선이 확정된 후 “옳은 정치로 은혜에 보답하겠다. 중요한 것은 권력이 막강한 실세들이 공천을 잘못하자 국민들이 응징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나라당 복당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아무 조건 없이 복당 신청하겠다. 그리고 절대 정치 투쟁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하루 빨리 경제 회복하는데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비쳤다. 이번 선거에서 김 의원의 선전은 부산 지역 무소속 돌풍의 한 요인이기도 했다. 앞으로 그는 친박연대 및 친박계열 무소속 당선자들과 함께 한나라당 ‘복당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김성식 리턴매치 성공 전통적 민주 텃밭에 보수정당 ‘깃발’ 서울 관악갑에서는 한나라당 김성식 후보가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김 후보는 통합민주당 유기홍 후보와의 두번째 대결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유 후보가 김 후보를 이겨 1승 1패를 이뤘다. 관악갑은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아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돼 온 곳으로 보수 정당의 승리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이상현 의원이 당선된 적도 있었지만 이 때는 한광옥(국민회의), 함운경(무소속) 후보가 함께 출마해 표가 갈리면서 신한국당이 덕을 본 경우다. 하지만 몇년 사이 이 지역에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인구 구성면에서도 변화를 보인 것이 김 후보 승리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권선택 朴風 꺾어 자유선진당 충북 공략 교두보 확보 ‘창풍(昌風)’이 ‘박풍(朴風)’을 꺾었다. 대전·충남에 불어닥친 자유선진당 바람을 등에 업은 권선택 후보가 6선을 바라보던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를 무너뜨렸다. 이번 패배는 한나라당에 ‘공천파동’ 이후 박근혜 전 대표가 유일하게 지원을 벌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대전은 ‘박근혜 테러’ 당시 박 전 대표가 “대전은요?”라고 지역을 거론하면서 줄곧 친박(親朴·친박근혜) 기류가 형성돼 왔다. 한나라당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당선을 바라보던 중구에서 패함으로써 ‘중원공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선진당은 비교적 지역 성향이 약한 대전에서도 선전해 ‘지역당’ 이미지를 희석하게 됐다. 또한 상대적 열세를 보인 충북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도 확보하게 되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6선 고지 오른 홍사덕 친박돌풍 이끈 ‘쌍두마차’ ‘친박연대’의 야전사령관인 홍사덕 후보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의 안방에서 6선 고지에 올랐다. 홍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며 연고도 없는 대구 서구에 출마, 대구·경북 지역의 ‘친박 돌풍’을 주도하며 일찌감치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16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 일산갑에 출마해 통합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2%포인트 차이로 고배를 마셨던 홍 후보가 ‘친박연대’의 야전사령관으로서 강 대표의 안방에서 당당히 승리를 일궈내 ‘대중 정치인’의 면모를 다시금 과시했다. 그럼에도 홍 후보는 당선 직후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를 사랑하는 대구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짧은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한 측근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에 갔더니 호랑이가 도망가는 바람에 대신 여우를 잡았다.”고 자평한 뒤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민주화 대부 꺾은 신지호 ‘선진화 시대’ 이끌 뉴라이트 신예 서울 도봉갑의 한나라당 신지호 당선자는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김근태 후보를 꺾고 9일 당선됐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 뉴라이트 계열인 자유주의 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신 당선자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만큼 상대가 거물급이었다. 신 당선자측도 승리를 점치기 어려웠던 듯 당선 확정 소식이 들린 뒤에야 부랴부랴 당선사례를 준비했다. 신 당선자는 “도봉구민들의 지역발전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의원으로 대표되는 민주화 시대가 마감된 것이고,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선진화 시대가 개막된 것”이라면서 “일하는 정치, 섬기는 정치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화려하게 국회에 입성한 신 당선자가 당내 ‘브레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재기한 추미애 강력한 리더십… 차기 당대표 예약 통합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참패를 당한 가운데 추미애(서울 광진을) 후보의 선전은 평가받을 만하다. 추 후보는 이번 총선 내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에게 단 한 번도 뒤지지 않았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열린우리당 김형주 후보에게 패배한 이후 절치부심한 끝에 승리한 터라 더욱 의미가 크다. 추 의원의 당선은 향후 민주당의 역학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당 내에서 총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체제가 출범할 공산이 크다. 추 후보가 지역구에서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둬 ‘차기 대표’ 선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지리멸렬 상황에 빠질 당 사정상 ‘추다르크’라고 불리는 추 후보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이광재 홀로서기 ‘386 심판론’ 잠재운 親盧의 적자 친노(親盧) 세력의 적자 이광재(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후보가 ‘386 심판론’의 바람을 비켜갔다. 이 후보는 한때 참여정부의 국정 실패를 초래한 ‘무능한 386세대’의 대표로 몰려 통합민주당의 공천을 받는 것조차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탄탄한 지역 기반과 새 정권의 등장으로 ‘친노의 적자’라는 부정적 시선이 상당 부문 희석됐다. 운도 따랐다. 참여연대로부터 부정·부패 후보로 지목됐던 이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김택기 전 한나라당 후보의 ‘돈 봉투’ 살포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그의 앞날이 순탄치만 않다. 친노 세력이 사실상 와해된 데다 그나마 공천을 받았던 상당수 후보들도 등원에 실패했다.18대는 고립무원에서 출발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이 후보의 ‘홀로서기’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파페라 테너 임형주 대구세계육상 홍보대사로

    파페라 테너 임형주 대구세계육상 홍보대사로

    파페라 테너 임형주(22)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2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임형주는 앞으로 해외 및 국내 공연을 통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알리고 국내 육상 붐 조성을 위한 각종 이벤트에 참가한다. 이와 관련, 임형주는 다음 달 1일 대구시민회관에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1주년 기념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산펠리체 음악원에 재학 중인 임형주는 2007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조사한 ‘청소년이 존경하는 100인’의 문화·예술인 부문에 조수미, 정명훈, 이문열 등과 함께 선정된 세계적 파페라 테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ocal] 대구 달성군, 주말농장 분양

    대구 달성군 농업기술센터는 12일 주말농장 땅 1만4000㎡를 오는 29일까지 대구시민에게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대구 달성군 화원읍(명곡 미래빌아파트 옆)과 옥포면(옥포GS주유소 건너편), 다사읍(문양역 주변), 가창면(냉천 주유소 옆) 등 4개 지역에 자리 잡고 있고 33.1㎡ 넓이 땅을 1계좌(4만원)로 분양 신청할 수 있다. 분양은 계좌 입금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관련 문의는 농업기술센터(053-616-3906)로 하면 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선택 2007 D-5] 李 “새치기 절대 인정말아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3일 대구와 부산 등 텃밭을 찾아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7일 ‘경부선 유세’ 이후 두번째다.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통해 확실한 승리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대구·경북은 그동안 한다고 했지만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며 밑바닥 민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능한 이 정권을 바꾸어야 되는데 절대적인 지지로 완전히 기를 꺾어야 된다.”며 “정권을 바꾸는 가장 중심세력이 대구시민이다.”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산을 찾은 이 후보는 “2002년에 부산 시민들이 한나라당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밀었으면 정권을 뺏기지 않았다.”며 “새치기 한 사람은 절대 인정하면 안 된다.”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견제했다.그는 또 “이런 이야기하는 게 안됐지만,12번 찍는 게 1번 찍는 것하고 똑같은 것”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의 표밭갈이에 맞춰 한나라당은 투표율 높이기에 부심했다. 과반수 득표 목표를 달성하려면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중대한 과제가 떨어졌는데 이는 투표참여율을 올리는 것”이라며 “되도록 많은 투표가 이뤄지도록 전국적으로 마지막 당력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선 3수 이회창 ‘서민 속으로’

    대선 3수 이회창 ‘서민 속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저소득층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소년소녀가장을 제일 먼저 만났다. 예전에 피란 시절에 아버지가 구속돼 저도 졸지에 소년가장 노릇을 한 적이 있다.”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는 8일 서울 노원구 소년소녀가장 가정과 60대 중증 장애인 노부부 가정을 잇따라 방문했다. 전날 출마 선언을 한 뒤 대선후보로서의 첫 공식 일정이다.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자신의 ‘귀족 이미지’에서 오는 이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던 이 후보가 다시 한번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5년 전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을 때에도 이 후보는 당 출입기자들을 초대해 삼겹살을 대접하고, 재래시장에서 흙 묻은 오이를 베어 먹으며 서민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하지만 여고생들 앞에서 ‘빠순이’란 용어를 쓰거나 ‘옥탑방’의 뜻을 몰라 ‘위장서민’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이번 대권 도전에서 이 후보는 무소속이라는 점을 서민 이미지와 결합시켜 친화력을 높이려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내 자신의 사무실을 찾을 때부터 소년소녀가장 가정을 방문할 때까지 이 후보는 소수의 측근만 대동한 채 ‘혈혈단신’으로 움직였다. 한결 가벼워진 운신을 보인 셈이다. 장애인 노부부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약점도 스스럼없이 털어놨다. 그는 노부부에게 “나랏일이 걱정돼 정치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욕도 많이 먹었다.”면서 “그것을 딛고 나왔고 그래서 제일 힘든 분을 찾아뵈려고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한 혈혈단신’ 이미지는 이 후보의 선대위 구성방식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정당처럼 사람과 기구를 두고 만들 생각이 없다. 뜻을 함께할 몇몇이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측은 규모를 포기한 대신 “빠르게 일을 진행시키겠다.”며 속도를 강조했다. 5년 전과 달라진 모습과 행보 때문일까. 이 후보의 출마 효과는 박근혜 정서가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바람을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일보가 7일 이 후보 대선출마 기자회견 직후 아이너스리서치를 통해 대구시민 604명을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회창 후보가 37.4%, 이명박 후보가 32.6%를 차지했다. 영남일보 조사를 비롯한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2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 후보측은 안정감을 찾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저로서야 듣기 좋은 소식이죠. 하지만 저는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일희일비하는 선거운동은 안 한다.”며 웃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이 후보를 ‘이회창씨’라고 칭한 데 대해서는 “강 대표가 험한 말을 했는데, 본인도 괴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 ●인천-전남(인천문학)●경남-대전(창원종합)●대구-제주(대구시민)●포항-전북(포항스틸야드)●서울-광주(서울월드컵)●수원-성남(수원월드컵·이상 오후 7시)●울산-부산(오후 7시30분·울산문수)■ 프로야구 ●두산-KIA(잠실)●SK-삼성(문학)●현대-한화(수원)●롯데-LG(사직·이상 오후 5시)
  •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지역 균형발전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 본격화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지역 균형발전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 본격화

    수도권의 규제완화를 막고 지역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이 본격화됐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지사, 이낙연 국회의원)는 30일 대구시민회관에서 대구·경북 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장, 기업인,NGO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집중화 반대 시·도 합동 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비수도권의 모든 것 빨아들이는 블랙홀”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응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해 9월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와 시·도 지역대표 국회의원이 모여 설립됐다.1000만명 서명 운동은 ‘지역균형발전협의체’와 ‘지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수도권 과밀화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모임인 ‘수도권과밀반대전국연대’가 함께 전개한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서 수도권에 대규모 공장 신·증설 등 특혜가 잇따라 젊은 인력이 수도권으로 집중, 지방도시의 인구가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날 행사에서 김 경북지사는 “수도권이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절반과 경제·사회·문화 등 주요 기능의 80%를 차지하며 비수도권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지방을 홀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김범일 대구시장은 “수도권 규제완화는 수도권의 공룡화와 지방의 공동화를 초래해 공멸하게 한다.”며 “수도권 집중화를 저지하기 위해 비수도권이 뭉쳐서 강력히 대응하자.”고 말했다. 선포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대구 도심을 돌며 시민들의 서명을 바라는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전주·춘천 등 이어 대구·경북도 돌입 이에 앞서 ‘수도권 과밀화 반대 강원본부’가 지난 24일 춘천시 명동 일원에서 ‘수도권 집중화 반대 및 지역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였다. 강원본부는 앞으로 강릉과 원주 등 도내 일원에서 서명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도 23일부터 10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이 서명운동에 13개 시·도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국회의원, 지역 상공회의소 등 경제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 지도층부터 참여한 뒤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명 목표인 1000만명은 지난해 말 전국 인구 중 서울·경기·인천의 2371만 1590명(48.4%)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인구 2528만 189명의 39.5%이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9월 말까지 전국에서 서명 운동을 전개해 서명서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관계자는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집중화 반대와 균형발전 정책을 대선 의제로 삼아 각 정당 대통령 후보와 협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공정안전관리’로 큰 산업사고 막는다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공정안전관리’로 큰 산업사고 막는다

    #1.1991년 3월16일 대구시민들은 수돗물의 불쾌한 냄새에 시달려야 했다. 시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선 결과 ‘페놀’이란 화학물질이 상수원인 낙동강으로 누출된 사고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구미에 위치한 전자공장의 페놀 원액 저장탱크에서 페놀원액 약 30t이 유출된 것이다.6일이 지난 뒤 2차 누출 사고가 발생, 이튿날부터 18시간20분 동안 대구시 전역에 급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기도 했다. #2.1984년 12월3일 새벽 인도 보팔시에 있는 농약 제조 다국적기업에서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2시간 동안 유독가스인 메틸아소시안 36t이 누출되면서 인근 주민 2800여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중대 산업사고는 곧 재앙 산업재해는 해당 근로자의 인적·물적 손해에 국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위의 예에서처럼 때로는 작업장에서 일어난 사고가 근로자뿐 아니라 인근 주민, 나아가서는 주변 환경에까지 큰 재앙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를 ‘중대산업사고’로 규정해 관리, 감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소련의 체르노빌원전 폭발사고, 멕시코시티의 LPG폭발사고 등 세계 곳곳에서 대형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해 수많은 인명 피해와 함께 환경 재앙을 유발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2000년 전남 여수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당했다. 같은해 12월에는 경기 안산시의 화학공장에서 5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10년동안 120건의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했다. ●10년동안 120건의 중대산업사고 발생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한 공정안전관리(PSM)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화학공장의 화재·폭발·독성물질 누출 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큰 유해·위험 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이 대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781개의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합성수지 생산시설이 36곳으로 가장 많고 기초석유 관련 사업체 35곳, 석유정제 17곳, 화약불꽃 14곳, 농약제조 9곳 등 화학 관련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규정량 이상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다른 업종들도 625곳이나 관리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이들 공정안전관리(PSM) 대상 사업장은 공정안전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이행해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된다. 공정안전보고서에는 사업장에서 제조공정 관련 기술자료 및 도면을 체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정위험성평가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갖춰야 한다. 또 설비의 완벽한 성능 유지를 위한 설계·제작·운전·정비기준 등을 제도화하고 사고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조치 계획도 수립, 실천해야 한다. 아울러 각종 절차 및 기준을 지키기 위한 종업원 교육·훈련과 정기적인 자체감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3495건의 공정안전보고서를 심사하고 4733건의 현장 확인을 통해 중대산업사고의 발생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노루표 페인트의 사고예방법 “소방차, 가스누출 감지기, 응급 구급장비 등 소방서 규모의 시설과 철저한 교육·훈련으로 자체 방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에 있는 ㈜노루페인트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생산시설답게 화재와 폭발사고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공장 안전담당자 김기도 과장은 “원재료의 특성상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한 공정안전관리 대상 사업장인 만큼 중대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양 시민들이 자랑하는 안양천 인근에 있는 데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 각종 누출사고 예방에도 남다른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형 재난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화재나 폭발사고 방지를 위해 공장의 모든 시스템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위험 요소를 완전히 제거한다. 페인트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재료는 솔벤트, 수지, 첨가제, 알료 등이다. 이들 원료는 외부의 조그만한 불꽃에도 화재나 폭발 가능성이 높은 위험물질이다. 따라서 모든 시설물은 불꽃을 내거나 인화성이 있는 재질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용을 금지한다. 원재료를 혼합한 가마를 긁어내는 도구인 ‘헤라’의 불꽃 방지를 위해 철재 대신 청동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 페인트의 가마와 탱크 등을 세척할 때 필요한 붓의 이음매도 철재가 아닌 구리류 제품으로 교체했다. 모두가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불씨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뿐만이 아니다.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까지 모두 잡아내고 있다. 현장의 모든 설비는 접지시설을 갖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에 의한 화재·폭발 사고까지 대비하고 있다. 원재료들이 습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돼 작업장의 습도는 항상 44% 이상을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근로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원재료마다 단계별 위험성 정도를 표시해 놓고 있다. 모든 근로자들은 매월 1∼2차례의 자체훈련과 안전교육을 받는다. 소방훈련은 안양소방서와 합동으로 실시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화학약품 방재용 소방차 2대를 비롯해 자동화식 소화설비, 소방급수탑 등 각종 소방은 모두 갖추고 있다. 소화기사용 등 웬만한 장비는 직원 모두가 다룰 수 있도록 실습을 반복하고 있다. 공장내의 모든 곳에는 비상 방송장치가 설치돼 어느 곳에서, 누구라도 화재 및 사고 발생을 알릴 수 있다. 공장 안에서는 어느 누구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 담배로 인해 퇴사당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김 과장은 “안전관리자가 따로 편성돼 있지만 480여명의 근로자 모두가 안전관리자로 보면 된다.”고 자랑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美·英 산업현장 폭발사고 국가적 제도장치로 ‘차단’ 중대 산업재해는 대부분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화학공정의 누출 및 폭발사고 예방을 위해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화학공정안전 특별지원 미국 화학사고조사위원회(CSB)는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과 공동으로 화학공정의 안전, 누출사고 예방 등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 양 기관의 상호 협력으로 화학공정 사업장의 안전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사업장의 안전문화 개선방법 ▲중소 규모 사업장에 대한 효율적인 교육훈련 방법 ▲화학물질 누출사고의 측정 및 정보공개 프로세스 개선 ▲화학물질 관련 응급상황 대처 프로그램 개발 ▲대규모 화학단지에 대한 안전적용 프로세스 개선 등을 추진한다. 중대산업사고와 관련된 사업장의 안전문화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사고 사례에 대한 정밀한 연구를 통해 재해예방을 모색하게 된다. CSB는 이를 위해 NIOSH에서 실시하고 있는 화학공정안전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금도 제공한다. ●영국 안전보건청(HSE), 중대 산업사고 관리규정 이행을 위한 TF그룹 운영 영국 안전보건청에서는 45명의 부상자 및 10기의 유류탱크 전소 등의 피해를 낸 번스필드 유류저장기지 화재폭발사고(2005년 12월11일 발생)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석유저장기지의 폭발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게 됐다. 번스필드의 화재폭발사고로 영국은 유류저장기지의 폭발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안전 및 환경상의 조치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지적됐다. 중대 산업사고 관리규정 이행을 위한 TF는 번스필드 폭발사고조사위원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중대산업사고 관리 규정을 보다 명확히 이행하기 위해 2006년 구성됐다. 관련 업계와 협력해 번스필드 폭발사고와 같은 유형의 재난을 예방하고 안전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안전 및 환경 관련 규정 등에 대한 개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KT 예산낭비 제보자 파면 부당”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11일 성명을 내고 “KT가 수백억원대의 예산 낭비를 신고한 내부 공익 제보자 여상근씨를 파면한 것은 사회의 상식과 양심을 짓밟는 행위”라며 진상 규명과 파면 취소 등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감사원 조사 결과, 여씨의 신고가 사실로 밝혀졌는데도 KT측이 여씨를 파면한 뒤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국가청렴위의 파면취소 권고를 무시한 것은 문제의 진상을 은폐하려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단체는 또 “용기있는 행동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공익 제보자를 대기업이 힘을 앞세워 짓누르는 행위가 용납된다면 앞으로 누가 제보를 할 것이며 사회정의를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여씨는 지난 2005년 KT가 서울∼대구간 고속철도주변 통신회선의 전력유도대책사업을 추진하면서 600여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청렴위에 신고했으며 지난해 6월27일 감사원 감사결과가 발표된 지 6일 만에 회사로부터 파면됐다. 국가청렴위원회는 지난달 11일 KT가 여씨를 파면한 행위가 ‘부패행위를 신고한 이유로 이뤄진 신분상 불이익’이라며 취소를 권고했지만 KT측은 “회사측의 이러한 조치는 중앙노동위도 적정하다고 판단한 사안”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지방시대] 대구 뮤지컬 산업 경쟁력 강화 시급하다/오창균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대구가 변화하고 있다. 오랜 세월 섬유도시로 명성을 날리던 고장이 이제 새로운 산업 키우기에 나서면서 거듭나려 한다. 주된 관심 대상 중 하나가 뮤지컬이다. 실제로 요즘 대구를 찾는 사람들은 곳곳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공연의 풍성함에 적잖이 놀란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공연마다 객석이 꽉 찬 광경을 볼 때는 도무지 믿기 어렵다는 표정이다. 크고 작은 극장에서도 창작과 소개 활동이 활발하다. 여기에다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까지 열려 ‘캣츠’ ‘지킬 앤 하이드’ ‘시스터액트’가 열혈 마니아들을 불러 모으니, 어느덧 대구는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여건은 나쁘지 않다. 오늘날 공연산업은 여가 확산과 소득 증대에 따라 성장세가 뚜렷한데,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뮤지컬 시장이다.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1000억원대에 이르러 확실한 유망 문화 콘텐츠로 떠올랐다. 대구시민의 유료 공연 수요 역시 상당해 서울을 제외한 국내 다른 도시들 수준을 넘어선다. 이를 놓칠세라 대구시는 국제적 뮤지컬 도시 만들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의욕이 넘치고 안팎 사정이 우호적이라 해도 뜻하는 바를 이루기 쉽지 않다.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중앙정부의 관심없이 지방 몫은 없기 때문이다. 지방 문화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므로 열악한 처지의 대구에서 모처럼 가능성을 드러낸 뮤지컬 산업이 튼튼하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눈길 주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적극적인 재정지원은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구시가 그리는 뮤지컬 산업 육성은 헛된 꿈에 머물 뿐 강한 토대를 다져가기 어렵다. 우리 헌법 전문을 보면,“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아울러 제117조 제1항은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에 명시된 내용과 다소 다른 결과를 낳았다면, 지방자치단체는 여전히 중앙정부에 기댈 수밖에 없다. 물론 중앙정부의 관심이나 재정지원이 대구 뮤지컬 산업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줄 절대 요소는 아니다. 일찍이 대구는 그 사실을 섬유 분야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당시 지역 섬유산업 관련 주체들은 자기완결형 체계 구축을 서두르기보다 큼직큼직한 하드웨어 조성에 자원을 집중 투입했다. 디자인, 봉제, 마케팅 기술 개발과 고급인력 양성은 뒷전으로 밀렸다. 결국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프로젝트는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숱한 비판에 부딪혀야 했다. 대구는 뮤지컬 산업 기반이 엄청나게 약하다. 뉴욕, 런던, 라스베이거스 등 세계적인 뮤지컬 공연 도시들이 지닌 특유의 판타지에 비해 대구는 미성숙 단계다. 공연시설도 번듯하게 내세우기 쑥스러울 정도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전용극장 건립을 추진하되 중·장기적으로는 독특한 도시 판타지 조성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를 해결하자면 지역 스스로 도시 속에 문화를 담아내려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실천해야 한다. 오창균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대구 노사화합 ‘순풍’

    대구 노사화합 ‘순풍’

    대구지역 사업장에 노사화합의 순풍이 불고 있다.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노사분규는 단 한 건도 없다. 또 올들어 무분규 무교섭을 선언한 사업장은 모두 34곳에 이른다.노사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뭉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성과급·복지 확대로 ‘화답´ 성서공단에 입주한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삼보모토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 무분규로 마무리한 뒤 지난 18일 노사화합행사를 가졌다. 성서공단내 자동차 와이퍼 제작업체인 ㈜경창산업도 최근 노사평화선언을 하고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결정했다. 기계부품업체인 삼익THK㈜는 지난 22일 노사협력 평화선언을 했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47년 동안 분규가 한 차례도 없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2003년 9억원을 출연해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설립 근로자들에게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으며 지난해엔 성과급 100%를 지급했다. 책자와 카탈로그 등 다양한 인쇄품목을 생산하는 ㈜한성인쇄도 지난달 노사 대표가 모여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노사 신문화 정착과 함께 회사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무분규 사업장 불량률 부쩍 줄어 성서공단 관리사무소 측은 “장기간 노사분규가 없는 사업장은 불량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달성산업단지에도 18개 사업장에서 노사협력 평화선언을 했다.㈜샤니 영남공장은 지난 13일 노사협력평화선언식을 열었으며 알루미늄판재 생산업체인 ㈜대호에이엘은 12일 임금협상을 무교섭 무분규로 타결했다. 지난 몇년 동안 노사대립으로 홍역을 치른 대구지하철공사는 지난달 10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노사 한마음축제를 열었다. ●금속노조와는 대조적 이에 대해 성서공단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조모(52)씨는 “파업 등 노사분규가 없어 공단 주변 식당은 대구지역 다른 곳보다 비교적 장사가 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속노조가 FTA 체결 저지를 위한 파업에 들어가는 등 노조의 하투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대구지역은 무교섭 무분규 사업장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노사 화합만이 상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ocal] 대구 성서공단 홍보 마라톤

    대구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달서구 성서공단을 홍보하는 ‘제1회 달서 웃는 얼굴 마라톤 대회’가 처음으로 9월16일 성서공단에서 열린다.5㎞,10㎞,21㎞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만 6세 이상의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달서구는 공단 입주 업체의 마라톤 동호회 등과 접촉해 공단 근로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성서공단에는 300여만평 부지에 섬유, 금속, 전기전자 등 부문의 업체 2300여곳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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