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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와 싸운 구급대원들 소속 근무지로 복귀

    코로나와 싸운 구급대원들 소속 근무지로 복귀

    대구로 파견돼 코로나19 대응 임무를 수행했던 전국 119구급대원들이 2일 임무를 끝내고 소속 근무지역으로 돌아가기 전 대구소방안전본부 자원집결지로 사용된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해단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서 소방청의 119구급대 동원령에 따라 지난 2월 21일부터 구급차 140여대와 구급대원 280여명이 확진환자 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대구 뉴스1
  • “소방관님이 계셔서 대구에 봄이 옵니다”… 대구 어린이집서 내건 ‘감동 플래카드’

    “소방관님이 계셔서 대구에 봄이 옵니다”… 대구 어린이집서 내건 ‘감동 플래카드’

    어린이들이 직접 쓴 엽서·간식 등도 전달 “코로나 빨리 종식 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소방관님이 계셔서 대구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에 있는 두류정수장 근처에 소방관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10여장이 내걸렸다. 플래카드에는 진달래를 연상시키는 분홍색이 함께 새겨져 마치 봄이 온 듯한 따뜻한 느낌을 줬다. ‘소방관 여러분 대구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시는 소방관님들이 아름답습니다’, ‘불꽃보다 빛나는 소방관님들이 있어 언제나 행복합니다’와 같은 플래카드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두류정수장은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환자 지원을 위해 대구로 달려온 구급대원 250여명이 머무는 곳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대구 큐리어스 어린이집 오선영(51) 원장은 12일 “어린이집 바로 옆에 정류장이 있어 소방관들께서 몸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왔다”면서 “자연스레 교사들 사이에서도 ‘대구를 위해 뭔가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플래카드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은 플래카드 외에도 소방관들에게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적은 응원 엽서와 에너지바, 홍삼즙 등이 담긴 간식 300인분을 전달했다. 곳곳에서 몰려드는 시민들의 응원은 소방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이동희 구조팀장은 이날 “오늘도 소방관 중 한 분의 자녀가 응원 메시지를 편지로 보내줘서 동료들과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면서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대구 시민들이 차를 끌고 와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자양강장제가 담긴 박스를 놓고 가는 일도 많다고 한다. 현재 소방청은 전국의 119구급차 147대를 대구·경북에 지원 출동시킨 상태다. 대구·경북 소속 199대까지 합하면 전국 119구급차 1586대의 약 22%인 346대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동원령이 발령된 지난달 21일부터 10일까지 구급차로 이송한 환자는 모두 5745명으로 확진환자 5048명, 의심환자 697명 등이다. 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기 위해 발령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방관들 코로나19 현장 투입…소방청 현황파악 ‘우왕좌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확진·의심환자 이송 등을 담당하는 소방관들의 감염 위험이 높아졌으나 소방당국은 소방관 확진자들의 근무 동선이나 자가격리 인원수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허둥되고 있다. 28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대구소방본부 소속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61명은 확진·의심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최근까지 소방관 확진·격리 현황 파악조차 못했다. 119구급과에서 인원을 집계했으나 구급대원 위주로만 정보를 취합하는 바람에 화재진압·구조대원은 누락됐다. 소방청은 26일에야 주무부서를 소방정책과로 정해 구급뿐만 아니라 화재진압·구조·내근 등 전체 근무 분야를 대상으로 확진·의심 환자를 관리하도록 했다. 확진·의심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소방관이 2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367명이라고 밝혔다 561명으로 수정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대전·충남에서 180여명이 누락된 것이다. 더욱이 확진자들의 활동 내역도 파악하지 못했다. 확진자 중 1명은 내근자로 대민 접촉이 없었으나 나머지 2명은 최일선인 119안전센터 소속으로 화재진압과 소방차량 운전을 담당하고 있다. 구조·구급대원보다 덜하지만 출동 시 주민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잠복기나 의심증상 단계에서 현장 출동 여부에 소방청은 “확진자 동선은 역학조사관이 담당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확진·의심환자 이송에 소방대원 투입이 늘고 있지만 2차·3차 감염 가능성 차단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도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소방청은 “주무부서가 바뀌는 과정에서 시·도 본부와의 소통이 원활치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의료인 500명 “방역 최전선 대구 돕겠다”

    의료인 500명 “방역 최전선 대구 돕겠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의 최전선인 대구로 의료인이 몰려들고 있다. 정부는 27일 오전까지 500명에 육박하는 의료인이 검체 채취와 치료를 돕고자 의료봉사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의료인 모집을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국방부도 부족한 일손을 돕고자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조기 임용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24일부터 대구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49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직무별로는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직 등 90명이다. 하루 새 285명이 증가했다. 이성구 대구의사회장이 지난 25일 “지금 바로 대구 격리병원으로 와 달라”고 의료계에 도움을 요청한 이후, 모두가 빠져나오려고 하는 대구에 손을 들고 달려가는 의료인이 늘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노고를 보상하고자 의사에게는 일당 45만~55만원을, 간호사에게는 일당 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파견인력의 인건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군인·공보의 등에게도 활동수당을 지급한다. 의료인력뿐만 아니라 의료인을 보호할 장비도 절실한 상황이다. 의료인이 감염되면 방역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정부도 의료인 보호가 향후 코로나19 대응의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한 국민안심병원 지정도 의료인 보호 대책의 일환이다. 대구 소방서도 비상이 걸렸다. 소방청은 27일 오후 기준 대구 소재 소방서 직원 3명이 확진환자이며 이들 모두 신천지 관계자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구급대원 205명은 격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구 동구 주택 화재…남성 1명 숨진 채 발견

    대구 동구 주택 화재…남성 1명 숨진 채 발견

    대구 동구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동 한 주택 2층에 그을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방 안에 그을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3대와 소방대원 11명을 동원해 집 안을 수색하다 6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남성 사망자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과 부검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인 등을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쉬는 날 수건 2장으로 식당 주방에서 난 불 진압한 소방관

    쉬는 날 수건 2장으로 식당 주방에서 난 불 진압한 소방관

    쉬는 날 개인적인 친목 모임에 참석했던 소방관이 모임 장소인 식당에서 난 불을 신속하게 진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쯤 수성소방서 범물119안전센터 강태성 소방위는 수성구 신매동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던 중 주방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강 소방위는 식당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키면서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뒤 수건 2장에 물을 묻혀 주방으로 달려갔다. 식당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었지만, 소화기로 불을 끌 경우 분사된 소화 약제로 식당 영업에 지장을 줄까봐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물을 적신 수건을 덮어 주방에 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강 소방위는 기름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의 특성을 파악하고 물에 충분히 적신 수건만으로 불길을 잡은 것이다. 강 소방위는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 경상여고 학생들 가스 흡입, 40여명 병원 이송

    2일 오전 10시 49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 경상여고 강당에서 학생들이 가스 냄새를 맡고 구토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초 신고 때는 학생 7명, 정오쯤 학생 10명, 그 뒤 20여명 등 모두 40명이 복통과 구토,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학생들은 병원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고 이상이 없어 대부분 학교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강당에는 해당 고교 교장 취임식이 열리고 있었으며 학생 752명이 참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생들이 인근 공사장에서 발생한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생, 롤러코스터 선로 추락

    [포토]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생, 롤러코스터 선로 추락

    지난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119구급대원들이 근무자 A(24)씨를 구조하고 있다. A씨는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2019.8.17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 소 잃고 외양간 잘 고친 소방청… ‘최고수위 우선대응’ 빛났다

    소 잃고 외양간 잘 고친 소방청… ‘최고수위 우선대응’ 빛났다

    지난 4월 30일 오후 9시 5분. 경기 군포시 강남제비스코 합성수지 제조공장 5동에서 화염이 피어올랐다. 곧바로 불이 주변 건물로 옮겨붙었다. 불이 난 공장에는 페인트 제조에 쓰이는 톨루엔, 자일렌 등 인화성 물질이 잔뜩 쌓여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상황을 반전시켰다. 대응 3단계는 화재 발생 시 해당 지역뿐 아니라 인접 광역자치단체의 소방 인력과 장비까지 모두 동원하는 최고 대응 단계다. 현장 일대는 방화복을 입은 대원과 소방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동원된 인력은 소방과 경찰, 군 병력 등 모두 400여명. 소방서 한 곳의 출동 인원이 5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8개 소방서 수준의 인력이 모였다. 소방당국의 발 빠른 ‘인해전술’로 인명 피해 없이 3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 진압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초기 진화가 늦어질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면서 “높은 대응 단계를 우선 발령해 화재 진압에 실패할 확률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재난 피해 최소화에 초점 맞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방당국은 “재난 대응이 미숙하다”는 질타를 수시로 받았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을 제대로 고쳤다’고 할까. 진화작업 체계가 크게 개선됐다. 과거에는 초기 투입 인원으로 통제가 어려울 때만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였지만 최근에는 한꺼번에 최대의 인원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차차 대응단계를 내린다. 소방에 대한 평가를 바꾼 새 대응체계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30일 소방청에 따르면 정부는 2017년 7월 소방청 개청 때부터 재난출동에 대한 국가적 대응개념을 확립했다. 소방을 ‘육상재난대응 총괄기관’으로 명시하고 소방청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지휘작전실’을 개통해 전국 단위 통합 지휘와 작전 명령 지시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는 ‘최고수위 우선 대응’ 원칙을 천명해 현장에 도입했다. 그간 지켜오던 단계적 상향 출동 방식을 과감히 포기하고 최고 수위로 우선 대응한 뒤 단계적으로 하향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과거에는 비상대응이 필요한 재난이 발생하면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단계를 높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전보다 2∼3단계 높은 대응단계를 우선 발령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같은 해 6월에는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국가단위 대형재난 통합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이를 정례화했다.●마우나리조트·세월호 참사 때 미숙 대응 과거 소방당국은 초대형 재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되레 참사를 키운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체계적이지 못한 대응 시스템에 가장 큰 원인이 있었다. 화재 대응은 기본적으로 시도 등 광역지자체가 맡았고 지역 간 협력대응도 서울과 경기처럼 인접한 곳에 한해서만 이뤄졌다. 국가적 차원에서 소방력을 총동원할 수 있는 명령 체계가 없었다. 소방서에서 사용하는 용어도 지자체별로 달라 소방 내에서도 소통에 어려움이 컸다. 2014년 2월 경북 경주의 마우나리조트 강당 건물이 폭설로 무너져 내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이 매몰됐다. 당시 경북소방본부가 인근 울산과 대구소방본부에 “소방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제로 도착한 것은 울산에서 보내준 구조차 1대와 구급차 3대, 펌프차 1대가 전부였다. 사고 현장에 군과 경찰 인력이 도착했지만 이들을 지휘·통제할 ‘컨트롤타워’가 마련되지 않아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1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같은 해 4월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돼 시신 미수습자 9명을 포함해 304명이 사망했다. 이때도 전남소방본부 등 8개 시도에 소방헬기 출동 명령이 내려졌지만, 지자체별 여건이 달라 즉각적인 대처가 쉽지 않았다. 시도지사들이 개별적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지휘하면서 대응이 늦어졌다. 결국 세월호 참사 뒤인 2014년 11월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돼 국민안전처가 신설됐다. 국가재난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 위해서다.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와 중앙소방본부(소방)를 하나로 묶었다. 청와대와의 조율을 위해 대통령비서실에 재난안전비서관을 마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2017년 5월 “세월호 참사 때 대처를 못 해 안전처를 만들었는데, (그럼에도) 재난에 제대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정권을 교체하면 청와대가 대형 재난 컨트롤타워를 맡고 육상 재난은 소방이 현장책임을 지도록 재난구조 대응체계를 일원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이 당선되자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을 외청으로 독립시켰다. 안전정책·재난관리 업무는 행정안전부로 이관했다.●강원산불 화재 2시간여 만에 3단계 격상 올해 4월 4일 오후 7시 17분. 강원 고성군 일성콘도 인근 주유소 앞 도로변 전신주에서 불꽃이 튀었다. 이 지역은 지형적 특성으로 해마다 식목일을 전후해 양간지풍(양양~강릉 사이에 부는 바람)으로 불리는 국지성 강풍이 반복된다. 올해도 4월 3일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불은 삽시간에 방대한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오후 7시 28분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원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 탓에 역부족이었다. 오후 9시 30분쯤 산불은 고성군 시내로 확산됐다. 소방청은 8시 31분 전국에 소방차 지원을 요청했다. 9시 44분에는 화재 대응 수준을 전국적 재난 수준인 3단계로 격상시켰다.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이다. 양양고속도로는 각지에서 출발한 소방차들로 가득 메워졌다. 소방차 872대와 소방공무원 3251명이 현장에 투입돼 6일 정오까지 진화에 나섰다. 소방청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수한 불티가 바람을 타고 사방으로 날아 연속적으로 화재를 일으키는 상황은 비상 그 이상의 위기였다”며 “강원도가 보유한 차량만으로는 10분의1도 막아낼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국 소방차량의 15%, 소방인원의 10%가 현장에 투입됐다. 단일 화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과거에도 119구조대가 관할지역을 넘어 출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 장관의 지시가 떨어져야 가능했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인 2017년 소방청은 독립기관이 됐다. 1975년 내부무 소방국이 세워진 지 42년 만이었다. 이때부터 해당 지역의 소방력만으로 부족하면 타지역 소방력 동원을 요청하는 권한이 소방청장에게 넘어갔다. 소방청 단독으로 전국 출동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소방청 단독 전국 출동명령으로 빠른 진화 강원 산불에서는 정부 대응도 체계적이었다. 행안부는 화재 발생 직후인 오후 8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임기를 하루 남긴 김부겸 장관은 이임식도 치르지 않고 현장을 지키다가 6일 오전 0시 진영 장관에게 중앙재난대책본부장 역할을 인계하고 떠났다. 청와대는 24시간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산불 진화와 피해수습에 나섰다. 하룻밤 사이에 축구장 740개 면적에 달하는 530㏊의 숲이 사라졌다. 그러나 사망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화재 발생 13시간 만에 주불도 꺼졌다. 2005년 4월 강원 양양 산불 때는 낙산사가 전소되고 산림 973㏊가 훼손됐다. 불을 잡는 데만 32시간이 걸렸다. 당시와 견줘볼 때 이번 고성 산불 진화는 가히 ‘코페르니쿠스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방재청이 세월호 참사 뒤 해체되고 국민안전처로 바뀌었고 이제 소방청으로 완전히 독립됐다”며 “소방방재청에서 ‘소방’은 사회 재난을, ‘방재’는 자연재해를 맡았는데 이제 소방청이 단일 체제로 바뀌면서 더욱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소방, 산불 피해 없는 겨울나기 준비 완료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맞아 대책상황실 등 자체 산불예방 운영대책을 마련한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산불발생이 높아짐에 따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는 산불예방과 진압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산불지원대책 상황실을 5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대구소방은 산불진화장비로 소방헬기 2대, 대구 전역에 산불전용 호스릴 부착 소방차량 26대를 운영하고 있다. 산불예방 활동으로는 주말 등산객이 많은 곳에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하여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주요 등산로에 산불감시 및 진화활동에도 참여 할 계획이다. 또 산불 발생시부터 단계별 인력을 증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대구지역 담수호를 사전 점검하는 등 산불진화를 위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대구시 이지만 소방안전본부장은 “등산 시 흡연은 물론 인화물질 소지를 금지하고, 논·밭두렁 태울 때 반드시 사전신고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소방공무원 특채 25명 합격·학과 설립이후 최다 배출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가 2018년 상반기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에서 25명이 최종 합격해 학과 설립 26년 만에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구보건대는 이 학교 소방안전관리과가 소방 전공학과 특채시험이 시행 된 1995년부터 작년까지 영남권 지역에서 23년 연속 1위와 올해는 학과 설립이후 최다 합격자라는 진기록도 세웠다고 3일 밝혔다. 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권 대학 중에서 소방 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모두 21개 대학이다. 그동안 특채와 일반 공채 시험을 통해 소방공무원이 된 대구보건대학교 졸업생은 모두 356명이다. 전국에서 소방 전공학과 졸업생 24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4년제 대학 졸업자를 포함하여 모두 1588명의 소방 전공자들이 응시해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소방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은 64개 대학으로 학교당 평균 합격자는 3.8명이다. 대구보건대학교가 타 대학보다 합격자를 7배 가까이 배출한 셈이다. 경남소방본부에 합격한 이찬희(24)씨는“군 복무 중 소방분야에 관심이 생겨 남들보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였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주최한 심폐소생술경연대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학과 교수님들의 전공과 체력 시험에 대해 세심하게 지도해 주신 덕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화재와 응급처치 등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소방관이 되어 모교와 교수님들께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경북소방본부에 합격한 진형화(27)씨는“고향에서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 농사일을 돕고 효도를 위해 가슴에 주경야독을 새겼다”며,“소방공무원이 되면 소방시설분야에서 익힌 실무를 연계시켜 안전한 경북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흥균 소방안전관리과 학과장(54)은“학과 교수님들의 정성적 지도와 학과 119드림프로젝트를 통한 선배 공무원의 멘토-멘티 교육, 전국최초로 도입한 자체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장 등 각종 공무원 합격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며,“ 하반기 소방공무원채용시험에서도 많은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소방안전본부 살수와 무더위 쉼터 운영

    대구시 소방안전본부가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 소방안전본부는 소방차량을 이용하여 쪽방촌과 도로에 물을 뿌린다고 3일 밝혔다. 또 119안전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활용키로 했다. 대구 소방안전본부는 폭염경보 때 소방차량 12대를 활용하여 82.5㎞에 이르는 주요 간선도로에 물을 뿌린다. 85개에 이르는 쪽방촌에도 물뿌리기한다. 도로에 물뿌리는 것은 폭염을 식히는 효과도 있지만 아스팔트의 도로변형을 사전에 막아 사고예방을 한다. 이와 함께 소방안전본부는 119안전센터 48개소를 시민들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여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안전센터를 방문하는 시민에게 간단한 혈압, 맥박, 체온 등을 측정하고 시원한 생수도 제공한다. 대구시 이창화 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들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 주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연이은 화재에 국민 불안도 ↑

    연이은 화재에 국민 불안도 ↑

    연초부터 곳곳에서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불과 나흘전인 지난 26일 경북 밀양에서 화재로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매일 크고 작은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29일 오전 6시 5분쯤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통복시장 내 상가에서 불이 나 3층 상가와 점포 일부가 불에 탔다. 이날 화재로 상가 내부와 주변에 있던 시민 등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는 통복시장 입구에 위치한 3층짜리 상가에서 시작돼 인근 점포 2곳으로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8일에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이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된 가족 3명 중 노모 김모 씨(91·여)가 화재 당일 숨진 데 이어 위독하던 구모 씨(64·남)와 아내 나모 씨(63·여)도 이날 새벽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27일에도 대구 신라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는 화재 직후 소방차 53대와 소방관 112명을 현장에 투입해 20분여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이와 관련, 계속되는 화재로 불안해 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건물주의 안전불감증 ▲정부와 소방당국의 안이한 대응 ▲정치권의 보여주기식 구호 속에서 되풀이 되는 인재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정부는 끊이지 않고 있는 화재 사고의 철저한 원인과 책임규명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또 이를 계기로 일반병원에까지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밖에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더욱 엄격한 소방안전조치 이행과 미비한 소방법 개정에도 적극 나서 다시는 인재에 의한 재앙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구 식자재 공장에 불…“인명 피해 없고, 불 번지는 것 막았다”

    대구 식자재 공장에 불…“인명 피해 없고, 불 번지는 것 막았다”

    4일 오전 5시 50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에 있는 한 식자재 공장에서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소방차 30여대를 출동시켜 불을 끄고 있다. 하지만 샌드위치 패널 구조라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없고 옆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은 막았다”며 “진화가 끝나는 대로 경찰과 화재 원인, 재산피해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지하철 2호선 연호역서 20대 여성 투신

    대구지하철 2호선 연호역서 20대 여성 투신

    22일 오전 대구 지하철 연호역에서 20대 여성이 선로 아래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7시 28분쯤 대구시 수성구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에서 20대 여성이 선로 아래로 투신했다. 이 여성은 팔과 다리 등이 골절돼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방문 이후 음해성 글만 난무… 피해 수습 전념할 때”

    “의도적 영접 회피 아냐… 文·安은 대책본부서 만난 것” “서문시장 화재 피해 수습에 온 힘을 다해야 할 상황에 음해성 글들이 난무해 안타깝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 이후 문자,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박 대통령을 영접하지 않았다는 항의성 글을 하루 100여건씩 받는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 모든 것에 진영 논리로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나쁜 정치가 개입됐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한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명예로운 퇴진의 길로 가야 한다. 그게 어려우면 헌법과 법의 절차에 따라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있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시국에 대해 자식의 생각을 먼저 말하지 않는다”며 “대구시장으로서 일하는 데 방해된다”고 했다. 문재인·안철수 등 야당 정치인들은 영접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고대책본부를 방문해 만났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의 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구시에 공식적으로 박 대통령 방문을 2번만 통보했다. 지난달 3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을 통해 1일 오후 3시 30분 방문 예정이라고 했고 다음날 오전 9시쯤 청와대 재난안전 담당 행정관이 대변인실로 취소 연락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1일 오전 11시쯤 김영오 서문시장상인연합회장이 찾아와 대통령이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니 김 회장 혼자 나오라고 했다고 알려 왔다. 권 시장은 청와대가 방문 통보도 비선으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통령 뜻을 존중, “대책본부에서 대기했으나 오지 않았고 피해 상인들도 만나지 않고 가셔서 오히려 당황했다”며 섭섭해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문시장 4지구 큰불 5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

    서문시장 4지구 큰불 5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

    지난달 30일 새벽 2시쯤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난 큰불이 59시간 만에 잔불까지 완전히 꺼졌다. 대구소방본부는 2일 낮 1시 8분에 대구 중구 서문시장 4지구 상가에 난 불을 잔불까지 완전히 진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방당국은 서문시장 4지구에서 불이 난 지 6시간 만에 큰불을 잡았다. 하지만 시장 안에 섬유 원단, 의류, 침구류 등 불이 붙기 쉬운 제품이 많았던 터라 숨은 불씨로 진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날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300여명과 소방차(20대)와 굴삭기(3대) 등 23대의 장비를 투입해 잔불을 정리했다. 피해상인들이 “현장에 현금과 물건이 있으니 조심스레 화재진압을 해 줄 것”을 소방당국에 요구해 굴삭기를 이용한 작업 등이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2005년 서문시장 2지구 화재 때도 발생 40여 시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다. 이번에 화재로 서문시장 4지구 상가는 건물 절반가량 무너졌다. 남은 건물도 붕괴할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소방대원들의 진입이 어려웠다. 대구시와 중구는 안전 진단 결과 ‘E’등급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상가 내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서문시장 4지구 쪽에서 발생한 불로 건물 내 점포 679곳이 모두 탔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장모(47) 소방위와 최모(36) 소방사가 다쳤다. 배모(46) 소방장도 화상을 입어 1일 병원에 입원했다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전날 진행한 현장감식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시장 일대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200여개 가운데 발화 지점이 찍힌 CCTV를 확보했다. 또 전날 최초 신고자, 경비원 등 6명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 진술을 들은 데 이어 목격자를 추가로 찾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05년과 규모·취급품목 비슷…당시 피해 689억원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05년과 규모·취급품목 비슷…당시 피해 689억원

    30일 새벽 대구 서문시장 4지구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서문시장에서는 11년 전에도 큰불이 났었다. 당시 화재와 이번 사고가 비슷한 점이 많아 피해 규모도 유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 중구에 따르면 2005년 12월 29일 저녁 서문시장 2지구에서 난 불로 1190여개 점포가 타 689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는 당시 중구가 상인들에게 피해 내용을 신고받아 집계한 결과다. 대구소방본부가 이때 피해 규모를 부동산 10억원(점포 수 700여개), 동산 70억원 등 모두 80억원으로 추산한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소방본부 피해액 산정 방식이 물품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피해 규모를 따진 상인들 견해와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구는 상인들을 상대로 파악한 피해액 규모 등을 바탕으로 소방방재청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는 근거로 삼았다. 이번 4지구 화재는 11년 전 2지구와 비교하면 실제 시설 규모, 피해 상황 등에서 여러모로 닮았다. 4지구는 주차장인 지하 1층에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만 5300여㎡)로 의류, 침구, 액세서리 등 섬유류가 중심인 점포 839개로 구성됐다. 2005년 불이 난 2지구는 식당과 대형마트가 있던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 9900여㎡)로 지하 1층을 빼고 점포들은 주로 의류, 침구, 섬유 원단 등을 취급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상인들이 판매할 물품을 많이 구비해뒀다는 점도 비슷하다. 2지구는 당시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고 4지구도 현재 거의 탄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서문시장 화재 진압 중 소방관 2명 계단 무너지면서 부상

    대구 서문시장 화재 진압 중 소방관 2명 계단 무너지면서 부상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다쳤다. 30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장모(47) 소방위와 최모(36) 소방사가 서문시장 4지구 건물에 불을 끄러 갔다가 1.5~2m 높이 계단이 무너지면서 추락했다. 2명 모두 구조물에 깔렸다가 스스로 빠져나왔다. 장 소방위는 허리,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최 소방사는 찰과상을 입고 구급차 안에서 치료받았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애초 전해진 대로 장 소방위가 3층 높이에서 추락한 것이 아니다”며 “구조물 때문에 다쳤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지진 규모 3.3…기상청 “470번째 여진, 피해 없을 듯”(종합2보)

    경주 지진 규모 3.3…기상청 “470번째 여진, 피해 없을 듯”(종합2보)

    경북 경주에서 또 지진이 일어났다. 10일 오후 10시 59분쯤 경북 경주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9월 12일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이후 경북소방본부, 대구소방본부, 울산소방본부에 100∼200여건의 지진 문의가 접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울산, 대구, 경주 지역에서 이 지진을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길게는 몇 개월 더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1시까지 경주 지진으로 인한 여진 횟수는 총 470회다. 규모 1.5∼2.9 여진이 451회, 3.0∼3.9 여진이 16회, 4.0∼4.9 여진이 2회 일어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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