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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급 대학 기숙사] 대학기숙사 건설붐 원동력은 민자유치

    최근 대학들이 기숙사를 비롯한 주요 학교 시설을 확충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민자유치 사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이미 안산캠퍼스에 새 기숙사를 선보인 한양대는 민자유치 사업의 덕을 톡톡히 봤다. 건국대, 대구대, 서강대, 숭실대 등도 기숙사 확충에 민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가 최근 문을 연 ‘창의인재교육원’과 게스트하우스, 국제컨퍼런스룸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의 투자를 받아 완성한 것이다. 신축 비용은 모두 430억원. 이 가운데 교비를 제외한 380억원을 연구원이 투자했다. 부지와 일부 비용을 한양대가 부담하고 연구원이 나머지를 충당하되,30년간 운영한 뒤 한양대에 소유권을 넘겨주는 BOT방식이다. 한양대는 이번 사업으로 현재 구축하고 있는 주변의 반월·시화공단과 연계한 부품소재 산학클러스터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게스트하우스는 방 97개를 갖춘 4성 호텔급으로 인근 산·학·연이 한데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입주를 완료한 국책연구기관은 경기테크노파트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두 곳. 여기에 조만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이, 오는 6월에는 LG이노텍 및 LG마이크론 중앙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숭실대도 BOT 방식으로 오는 2007년까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층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할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싶어도 지방 학생이나 외국인, 여학생이 머물 기숙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동환 기획과장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중이며 앞으로 BOT방식으로 투자할 민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는 BTO 방식으로 기숙사 3개동을 새로 지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총 공사금액은 445억원으로, 비용의 대부분을 산은자산운용이 투자하고 있다.완공된 뒤 15년 동안 산은자산운용이 운영해 비용을 회수한 뒤 소유권을 건국대에 넘기는 조건이다. 대구대도 오는 2009년까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만 3000평 규모의 기숙사를 새로 짓기로 하고 공사 비용 500여억원을 BTO방식으로 투자할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서강대도 지방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BOT 또는 BTO방식으로 기숙사를 추가로 짓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김재천 이유종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 다시 교육이다/홍덕률 대구대 사회학 교수

    우리는 지금 거대한 역사적 전환기를 통과하고 있다. 세계화, 지식정보화, 탈냉전화라고 하는 세계사적 대전환이 지구촌 전체를 휘감고 있으며, 탈권위주의와 지방화 물결이 한국 사회를 집어삼키고 있다. 전환기와 이행기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첫째 조건은 역사적 통찰력이다. 우리는 지금 어디서 어디로 가고 있고 어디에 서 있는지, 이 역사적 전환의 의미와 본질은 무엇인지를 통찰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역사적 통찰은 우리가 서둘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응전 과제들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지도자에게 역사적 통찰력은 필수 자질이다. 지도자가 역사적 이행을 통찰하지 못할 때, 그래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때, 그가 이끄는 조직이나 지역사회나 국가에 미래가 있을 리 없다. 지도자를 뽑을 때, 역사적 통찰력과 거기서 비롯되는 비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지도자는 교육자다. 교육 정책을 설계하는 교육당국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야말로 전환기 이후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존재다. 그들에게는 어느 직능집단보다도 역사를 통찰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 누구보다도 미래지향적이지 않으면 안 된다. 미래사회가 우리 아이들에게 요구할 덕목이 무엇인지, 지금 우리 아이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통찰해서 교육의 내용과 방식을 재설계하고 아이들 앞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역사적 전환기에 교육자가 갖춰야 할 첫째 덕목인 것이다. 그런데 둘러보면 우리 교육계는 아직도 낡은 사고와 관행과 제도에 발목 잡혀 있다. 사립학교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개정된 사립학교법을 놓고 좌파 운운하는가 하면, 신입생을 받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기까지 한다. 누구로부터도 평가받을 수 없다고 버티는 것이 지금 학교 선생님들의 발상이기도 하다. 사고의 틀과 관점이 너무 편협해 보인다. 이래서야 열린 21세기의 주역을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 같다.21세기 아이들을 20세기 학교에서 19세기 선생님들이 가르친다는 항간의 우려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요즘 새삼 깨닫게 된다. 그뿐이 아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21세기의 키워드는 상상력과 창의력과 자발성과 문화적 감수성인데, 대학생은 판·검사, 의사, 공무원 되겠다며 줄서 있고 중고생은 학교에서 학원으로 끌려 다니며 파김치가 되어 있다. 중고생은 여전히 두발규제로 속앓이하고 있고 학원이 싫다며 자살하는 초등학생까지 나온다. 학교 주변은 불법 찬조금으로 어수선하며, 어른들의 부당한 돈거래를 눈치챈 아이들 가슴은 세상에 대한 냉소와 불신으로 차 오르고 있다.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데 있다. 정작 더 큰 문제는 이 산적한 숙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책임있는 어른들이 대책없이 손놓고 있다는 데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조차도 정권출범 후 3년이 걸렸는데, 대학서열 구조와 대학생들의 고시행렬은 언제나 바로잡힐지 막막한 실정이다. 사교육비에 한숨짓는 학생·학부형의 시름이 머잖아 잡힐 것으로 믿는 이는 불행하게도 거의 없다. 정권 출범 초기, 교육부와 선생님과 학교와 교실이 달라져 우리 아이들이 웃음과 희망을 되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 많은 이들이 어느새 그 기대를 내려놓고 있다. 참교육을 외치던 선생님들에게서도 미래 세대에 대한 뜨거운 책임감이 느껴지지가 않는다. 기세등등하던 정부에서도 어느덧 교육개혁의 의지를 읽어낼 수 없어 더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 다시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일깨울 때다. 교육은 곧 우리의 미래이기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영원한 숙제다. 사립학교법 개정도 미래를 다시 설계하고 희망을 일궈내는 계기가 되지 못한다면 별 의미가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제 다시 교육이어야 하는 것이다. 홍덕률 대구대 사회학 교수
  • 대학 ‘특허’과목 개설 붐

    지식재산정보화 시대를 반영하듯 ‘특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의 특허경영 선포 및 CPO(개인정보관리책임자) 신설에 이어 대학 강의실에도 특허과목 개설이 활발하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 1학기 서울대와 KAIST·연세대·고려대 등 전국 16개 대학에서 특허 관련 정규 교과목이 신규로 개설됐다. 서울대와 KAIST가 대학원생을 위한 특허정보 분석 실무과정을 통해 직접 자신의 연구분야에 대한 특허정보 검색과 특허정보 분석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기술창조와 특허’를 학부 핵심 교양과목으로 채택했고, 서강대는 ‘지식재산과 특허정보’를 개설했다. 이밖에 부산대·한국기술교육대·전남대·대구대·원광대·제주대·부경대 등은 ‘과학기술과 지식재산’, 대진대와 동서대·김천대는 ‘발명과 특허’, 세명대는 ‘특허와 환경신기술’ 교과목을 각각 개설했다. 이들 특허 교과목은 기업이나 연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특허정보 검색·분석 등 실무 중심으로 편성됐다. 그 동안 대학에서의 특허교육은 법과대학에서 특허법 등 법률이론 중심으로 특허업무 수행에 한계를 보이는 등 특허교육이 필요한 이공계 대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대학 내 부족한 특허교육 여건을 감안해 신규 과목 개설대학에 특허전문가를 파견하고 관련 교재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서기관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인재양성부 인재양성1팀장 김찬선△〃 양성기획부 기획지도과장 宋在晥△감사반장 柳志勳△인사정보관실 인재조사담당관실 申英淑■ 행정자치부 ◇관리관 승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李在忠◇국장급 파견△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鄭炳日◇국장급 전출△소방방재청 鄭用俊◇서기관 파견△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설립준비단 李淙仲◇서기관 전출△방위사업청 崔炳輝■ 농림부 ◇과장급 전보 △혁신인사기획관 鄭煌根△구조정책과장 李濬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정보통계〃 南点述△국립종자관리소 관리〃 趙武熙△총무〃 任政彬△협동조합〃 許泰雄△경영인력〃 金政姬△친환경농업정책〃 趙源亮△식품산업〃 張丞鎭△축산물위생〃 尹琪鎬△농촌정책〃 金聖敏△농촌진흥〃 石熙鎭△농림부(부이사관) 朴哲秀△정책기획팀장 李周明△통계기획담당관 朴秉洪△정보화담당관 安光昱△맞춤형농정팀장 민연태△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朴範洙△농림부(서기관) 崔大休△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李奇斗△〃 충남지원장 金俊植△〃 경북지원장 金錫鎬△〃 경남지원장 鄭然虎△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독성화학과장 鄭甲洙△〃 동물약품과장 孫性完△〃 동물보호과장 權宰漢△〃 서울지원장 朴宰鉉 ◇과장·팀장급 승진△홍보기획팀장 南泰憲△예산〃 高學洙△시설관리과장 李奉勳△농어업·농어촌특위 파견 尹達相△농업연수원 교육기획과장 李在玄△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감시〃 李弘燮△〃 수입위험평가〃 崔廷業△〃 군산지원장 李光俊△국립식물검역소 영남지소장 金後童 △국립종자관리소 익산지〃 裵基曾■ 환경부 ◇국장 승진 △재정기획관 백규석◇국장 전보△자연보전국장 문정호△대기보전〃 전태봉△수질보전〃 홍준석△상하수도〃 박희정△자원순환〃 전병성△낙동강유역환경청장 한기선△금강유역〃 소준섭△수도권대기〃 선우영준△대구지방〃 윤승준△지속가능발전위원회 파견 김종천◇과장급 전보(임명)△혁신인사기획관 정회석△국토환경정책과장 임채환△비상계획담당관 이덕홍■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 △장관비서관 전만경△업무지원팀장 김동국△감찰팀장 구헌상△혁신팀장 정경훈△정책조정팀장 김용석△홍보지원팀장 백기철△물류지원팀장 고칠진△철도안전팀장 강신구△수자원개발팀장 김성탁△국토정책팀장 김재정△복합도시기획팀장 박민우△복합도시개발팀장 송석준△주거복지지원팀장 이문기△공공주택팀장 임의택△신도시기획팀장 김동수△토지관리팀장 안충환△부동산정보분석팀장 김흥진△교통안전팀장 김완중△자동차팀장 김상도△광역교통정책팀장 권오성△광역철도팀장 전성철△기술정책팀장 변종현△건설환경팀장 김일평△건설관리팀장 김형렬△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과장 심상정△〃신공항개발과장 이영희△〃공항시설과장 신정용△서울항공청 관리국장 김철환△〃공항시설국장 김성영△부산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이승길△건설교통인재개발원 혁신교육과장 이필우△서울지방청 관리국장 정상규△〃도로시설국장 전수현△〃건설관리실장 강희업△원주지방청 관리국장 박종훈△〃하천국장 박용교△대전지방청 관리국장 손종필△〃하천국장 박희성△대전지방청 건설관리실장 최승환△익산지방청 도로시설국장 성배경△〃하천국장 장대창△순천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이대곤△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이호구△대구국도유지사무소장 최광태△영주〃김철중△진영〃홍길순△제주지방국토관리청장 문춘호△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최병수△금강홍수통제소장 박성호△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정의하△〃측지과장 한상득△〃공간영상과장 김명호△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주택기획팀장 박화동△〃택지개발팀장 최원규△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이전정책팀장 박종두△〃종전시설관리팀장 정태화■ 기획예산처 (과장급 파견) △경제자유구역기획단 安自玉■ 국정홍보처 ◇국장급 △해외홍보정책관 李炎△미디어지원단장 韓應洙◇과장급△외신홍보팀장 柳敏■중소기업청 ◇전보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양평식△기업협력과 서기관 김성섭■ KBSi ◇임원급 △콘텐츠사업 이사 길기철△인터넷사업 〃이사 김이식◇팀장급△콘텐츠사업1팀장 장형재△콘텐츠사업2〃 김병준△인터넷사업1〃 김장호△기술운영〃 황영환△전략사업프로젝트〃 김용중 ■ 한겨레신문사 △온라인담당부국장 郭魯弼 △민족국제담당편집장 余峴鎬■ 한국무역협회 △상임감사 金範銖■ 우리투자증권 ◇신규선임 (지점장·팀장)△연산동 崔炳秀△기업여신1팀 金豆于△파생상품팀 李善圭△PB지원팀 尹揚錫△상품관리팀 千炳泰 △HR기획팀 廉祥涉 ◇전보 (팀장·법인장)△IPO팀 河滿容△M&A1팀 趙柄周△기업금융3팀 曺喜俊△Structured Finance팀 金明鎭△결제업무팀 徐元敎△리스크관리팀 朴永煥△해외사업팀 奇洞煥△HR운영팀 崔平昊△뉴욕 현지법인 洪德基(지점장)△분당WMC 池常泰△영업부〃 劉永默△명동〃 許政昊△부산〃 黃源敦△동수원〃 金然洙△올림픽〃 金起煥△자양동 金泰求△산본 辛東烈△교대역 成祐錫△영등포 金均燦△인천 盧性一△상봉 金得一△서산 黃義喆△야탑 尹熙春△남청주 朴永一△과천 李臺演△진주 申鉉栢△반포 全成浩△관악 白有鉉△왕십리 鄭明鎭△부산중앙 鄭文善△화정동 徐榮成△청주 劉永泰△송파 姜秉仁△안양 宋址魯△양산 金炯太△신촌 諸葛鎭碩△수원 金昊成△잠실 白光鉉△이천 李庸鎬△삼산 沈賢喆△울산 尹渭根△을지로 劉萬福△구리 李錫仲△창원 尹成根△광명 黃仁哲△청량리 鄭承漢△신사 尹汝恒△성남 尹東建△문정동 朴鎬亨△마산 洪泰龍△여의도 辛宗元△대전 金正基△북광주 全柄柱■ 신동아화재
  • [부고]

    ●최홍준(천주교 전국평신도 사도직협의회 사무총장)홍길(대구 삼덕천주교회 주임사제)홍운(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전 서울신문 편집국장)홍대(서울시 생활경제과 에너지1팀장)홍록(조각가)홍국(가톨릭신문 홍보기획팀장)홍택(함양 홍인외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춘호(대한화재보험 대리점장)권종림(대구은행 대신동지점장)씨 빙모상 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3)956-4445 ●이경식(사업)정식(〃)광식(전 서울신문 광고국 부국장)씨 모친상 3일 대전 재룡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42)601-7201 ●박인규(프레시안 대표)엘라이(수녀)미옥(부경대 교수)씨 모친상 류대환(코바이오텍 사장)김상렬(대전대 교수)씨 빙모상 4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2650-2741 ●박우창(전 Rockwell 인터내셔널 사이언티스트)규창(전 LG전자 부사장)수창(피부과 의사) 은경 윤창(성균관대 교수)순창(을지의대 〃)예경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6 ●편지원(전 대구대 법대 교수)씨 별세 김주엽(LG CNS 선임컨설턴트)희정(덕성여대 강사)희수(서울대 의과대 소아마취과장)씨 모친상 김양경(오티스엘리베이터 과장)씨 시모상 이달호(경원대 공과대 교수)박광일(경기대 예술대 〃)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3410-6914 ●김용준(수원남부경찰서 청문감사관)씨 모친상 5일 서울 강서장례예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2)2606-9363 ●여진동(인스피알 대표)씨 모친상 김양호(청주대 교수)박준(예은라벨 대리)씨 빙모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2)2072-2034
  • 한국 천주교 위상 높아졌다

    한국 천주교 위상 높아졌다

    한국에서 37년 만에 추기경이 새로 탄생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75) 대주교다. 이에 따라 한국은 1969년 추기경에 임명된 김수환(84) 추기경을 포함해 두 명의 추기경을 두게 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2일 즉위 이후 처음으로 새 추기경 15명의 명단을 전격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의 정진석 대주교가 포함됐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이날 밝혔다. 새 추기경 후보로 정진석 대주교와 함께 이문희(71·대구대교구장) 대주교와 최창무(70·광주대교구장) 대주교가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주교는 올해 말 교구장 정년을 앞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이문희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가 더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결국 평양교구장을 겸하고 있는 정 대주교로 낙착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교황청의 공식발표 후 서울대교구 주교관에 황인성 시민사회수석을 보내 축하 난을 전달했다. 김수환 추기경도 서울 명동성당에 들러 정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을 축하했으며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은 메시지를 발표,“두 번째 한국인 추기경이 임명된 것은 한국 가톨릭에 대한 신망이 두터움을 반영한 것”이라며 “정진석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1931년 친·외가 모두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정 대주교는 천주교계에서 흔히 ‘교회법 학자’‘최연소 주교’로 불린다. 과묵하고 원만한 성격이지만 일처리에선 적극적이어서 ‘정중동(靜中動)’의 표상으로 통하기도 한다. 중학교 2학년 때 마르크스 사상을 접한 정 대주교는 하느님에 대한 신앙과 마르크스 유물론을 놓고 갈등을 겪었으나 이듬해 결국 사제의 길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집안에는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한 채 1950년 서울대 공대에 입학하자마자 6·25전쟁이 터졌고 전란의 와중에 성신대(현 가톨릭대)에 들어갔다. 1961년 사제서품을 받고 1970년엔 39세의 나이로 최연소 주교서품을 받았다. 1996년 어머니가 안구기증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을 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 어머니의 두 눈을 꺼내는 수술 현장을 끝까지 지켜 마지막 효심을 다한 일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1998년 김수환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제13대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될 때도 로마 교황청이 이같은 덕성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학구파’로도 이름이 높다. 교황청 우르바노대 출신으로 교회법에 정통해 1970년 청주교구장으로 취임한 뒤 ‘교회법해설’ 11권을 포함해 저서 22권, 번역서 13권을 낸 교회법의 최고 권위자다. 정 대주교는 다음달 25일 로마 교황청에서 열리는 추기경회의를 통해 공식 서임되며 80세 미만이기 때문에 교황 서거시 선거권·피선거권을 모두 갖게 된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참여정부 3년] (하) 하반기 정국운영

    “참여정부는 역대 정부와는 달리 ‘임기 말 권력형 비리’에 의한 권력누수현상인 레임덕은 없다. 정치 상황에 따른 레임덕도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참여정부 후반기에 대한 ‘희망사항’이자 전망이다. 말인즉 문민정부·국민의 정부 때와는 달리 참여정부는 친인척 등의 부정·부패로부터는 자유롭다는 역설이다. 이미 취임 초기에 터진 불법대선자금 등의 사건을 통해 걸러진 탓도 있다. 또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만든 탈권위 문화의 정착과 함께 당·청 분리에 따라 정치가 아닌 정책에 비중을 둔 만큼 정치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청와대측의 분석이다. 특히 참여정부는 ‘개혁과 통합’이라는 국정운영 기조에는 절대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대책은 집권 후반기의 ‘올인’정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여정부는 꼭 레임덕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은 아니지만 정책을 제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분명하다.8·31 부동산 대책이나 행정중심복합도시·혁신도시 등의 대형 국책사업과 관련,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뀔 것이라는 일부의 ‘헛된 기대’에 틈새를 보이지 않기 위해서다. 정책을 고치지 못하도록 법제화한 것이다. 청와대측은 “‘초과 권력’을 던진 상황에서 레임덕에 대한 느낌은 분명히 다르게 국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지만 청와대의 기류와는 달리 집권 후반기로 접어든 시점에서 레임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한편에서는 정치 구조상 레임덕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숭실대 강원택 교수(정치외교)는 “단임제에서의 레임덕은 불가피하다.”고 전제,“5·31 지방선거 이후 대권 주자들에게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서 레임덕은 서서히 가시화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여기에 정부의 낮은 지지율도 한 몫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지방선거가 분수령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고려대 김병곤 교수(정치외교)도 “단임제라는 제도와 정당제의 미비라는 구조 때문에 레임덕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대통령의 노력 여하에 따라 레임덕의 증상은 다소 달라진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노 대통령이 당·청 분리를 선언한 만큼 당에서는 서운하겠지만 과감하게 후계자의 구도에 대해 개입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또 노 대통령이 대선 때 밝힌 개헌 논의 역시 대권주자들의 몫으로 남겨놓아야 한다고 밝힌다. 논의할 시간도 부족한 데다 자칫 ‘정치적 술수’로 인식될 소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으로서 갈등이나 쟁점이 될 새로운 어젠다를 내놓기보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양극화와 같은 기존의 정책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주문이다. 대구대 홍덕률 교수(사회학)는 “후반기일수록 국민의 여론을 담은 일관된 정책, 지속가능한 정책의 추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유전무죄 무전유죄/홍덕률 대구대 사회학 교수

    “우리 사회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인식이 있고, 이를 시정해야 한다.” 지난 10일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한 말이다. 모처럼 귀가 번쩍 뜨이는 반가운 말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사회는 틀림없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이토록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 슬픈 현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힘있는 유전층(有錢層)은 ‘억울하면 출세하라.’라고 하고, 힘없는 무전층(無錢層)은 자식이라도 출세시키려고 허리띠 동여매든가 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세상을 저주하게 된다. 이토록 천박하고 전도된 가치는 대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결과다. 최근 ‘홀리데이’란 영화로 다시 회자되는 18년전 지강헌 사건의 주제도 ‘유전무죄, 무전유죄’였다. 탈주범 지강헌은 인질을 잡고 이렇게 외쳤다.“전경환이 나보다 죄가 가볍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 자신이 556만원을 훔친 죄로 7년 징역형에 10년 보호감호형을 선고받은 것이 억울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70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7년형을 선고받고 2년3개월 만에 풀려나는 것을 보면서 소위 법과 나라가 이럴 수는 없다고 저주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도 절규했다.“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이 사회는 너희처럼 큰소리 치는 놈들이 망쳐 놓은 거다! 너희같은 놈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고 돈 없는 게 죄다! 나는 돈 없고 빽 없는 놈이라 이렇게 된 거다. 돈 있으면 판·검사도 살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한민국 법이 이렇다!” 밑바닥에서 본 사법 불의의 현실을 죽기를 각오하고 고발한 것이다. 그때 많은 국민이 ‘그래, 그렇다.’라고 공감했다. 우리 사회의 부끄럽고도 한심한 단면인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국민이 여전히 그렇다고 믿고 있다는 데 있다. 그렇게 생각되게끔 만드는 사례는 부지기수로 많다. 예컨대 천정배장관이 기자회견을 한 바로 그날에도 역시 국민을 실소케 만든 법원 판결이 하나 보도되었다. 전주지법에서 있었던 일이다.1억원 안팎의 뒷돈을 받고 석·박사 학위를 팔아 물의를 일으킨 대학교수들에게 징역 8월에서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1500만원의 벌금형을 내린 것이다. 그 정도 죄로 교수직을 잃게 하는 것은 과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사회는, 아니 돈 없는 서민은 ‘여전히 유전무죄, 무전유죄로구나.’ 했다. 요즘 양극화 문제가 우리사회의 중심 화두로 등장했다. 실제로 우리사회의 모든 부문과 영역에서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얼마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사회적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했을 정도다. 양극화를 해소해 가는 것이 해법이지만, 최소한 두가지만 갖춰도 사회적 위기는 막을 수 있다. 시한폭탄이 터지는 것만은 피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나는 소득 수준과 사회적 지위의 차이가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낳아서 결과적으로 가난이 자녀에게까지 대물림되지 않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과 지위가 죄의 유무와 크기까지 결정짓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 정의와 사법 정의는 사회 안정의 마지막 보루인 것이다. 이미 심각한 수준인 교육 불평등과 사법 불의의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브레이크 없는 사회 해체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장관이 직접 사법 불의의 현실을 인정하고 개혁을 다짐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결국 말로 끝나 불신만 키우는 악재가 될 것인지, 법에 대한 국민 신뢰를 세워내는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판가름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8000억원의 거금을 내놓고 면책받고 싶어 하는 이건희 회장에게, 그리고 ‘결국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아니겠느냐.’는 항간의 냉소에 검찰과 사법 당국이 어떻게 답할지를 보면 되기 때문이다. 홍덕률 대구대 사회학 교수
  • [인사] 최영수대구부교구장 대주교에

    최영수(64) 주교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5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천주교는 모두 5명의 대주교(현직 4명, 은퇴 1명)를 갖게 됐다. 교회법에 따르면 교구장 승계권이 있는 부교구장 대주교는 교구장좌가 공석이 되면 즉시 교구장으로 승격된다. 최 대주교는 1942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70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대구시립희망원 원장, 가톨릭신문사 사장, 대구평화방송 사장,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 [부고]

    ●이영표(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선수)태호(형제실업 대표)완표(미래정보통신 과장)씨 부친상 30일 경기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2월1일 오전 8시 (031)386-2345 ●구본홍(기독교TV 부사장)본호(송원건설 대표)씨 모친상 김영태(한서대 행정사감)씨 빙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3410-6914 ●신규철(전 태양무역 대표)씨 별세 진화(대구지법 판사)용화(유학)씨 부친상 윤철호(사회평론 대표)박만성(티맥스 상무)이승준(유학)씨 빙부상 30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2001-1092 ●홍석문(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리과장)석철(한국일보 고객서비스본부 대구·경북지사장)씨 모친상 백종인(수원구치소 교감)정철교(강릉제일고 교사)하준성(자영업)김종호(춘천효자감리교회 목사)씨 빙모상 2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6시 (02)590-2661 ●배동승(전 송파구청 기획관리과장)씨 별세 봉섭(미래건축 대표)경섭(한국씨티그룹캐피탈 이사)씨 부친상 김기철(한화 기술고문)권도하(무역협회 중국팀 차장)씨 빙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7시 (02)3410-6929 ●최호(HP 이사)철호(한창LK 대표)씨 부친상 김영신(사업)안덕용(통계청 구리출장소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2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6 ●김명순(전 고양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최진원(전 미도파백화점 차장)진섭(인천대 법과대 교수)씨 모친상 최문희(서울디지텍고 교사)씨 시모상 30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32)327-4004 ●남준진(전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부장)건진(대구 중구청)씨 부친상 2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7시 (053)959-4441 ●맹창현(거명건설 대표)씨 모친상 3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10시 (02)590-2538 ●조정제(제이콥스비클한국 대표)영제(동서대 디자인대학원장)씨 모친상 홍래(한국투자증권 전무)홍준(712파트너스 실장)씨 조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2)3410-6908 ●강효주(필립강갤러리 대표)충주(초석공인중개사 대표)옥주(서울연가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남완규(세일공업 상무)정헌봉(평화엔지니어링 〃)씨 빙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11시 (02)3010-2292 ●김형두(대한항공 부산지사 홍보실 차장)씨 상배 혜경(부산CBS 기자)씨 모친상 29일 부산 부민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51)342-7982 ●정용일(한국기계연구원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장)용욱(윈텍시스템 대표)동신(한국IBM 실장)충신(문화일보 문화부 차장)경미(곤지암고 교사)씨 부친상 유영철(유남부직포 대표)씨 빙부상 27일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5)750-8651 ●김성현(여명교회 담임목사)현영옥(동호정보공업고 교사)씨 모친상 오희천(서울신학대 겸임교수)씨 빙모상 3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월 1일 오후 1시 010-4852-0925 ●허진영(대구대 강사)진용(무역업)씨 부친상 김두영(동아일보 경제부기자)씨 빙부상 2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53)957-4442 ●문민행(동환산업 이사)찬돈 장우(울산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씨 모친상 수인(매일경제신문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30일 경남 창원한마음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6시30분 (055)286-5102
  • [열린세상] 사학법 반대는 시대착오/홍덕률 대구대 사회학 교수

    2003년 3월이었다. 대구 인근의 경산에 4년제 대학 하나가 문을 열었다. 아시아대학교다. 건물 하나만 덩그러니 지어진 채로 신입생을 받았다.2002년 12월에 교육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직후였다. 지역 여론은 대부분 의아해했다. 입학정원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대학위기론이 파다하던 때였기 때문이다. 2005년 5월이었다. 그 아시아대학교가 뉴스에 등장했다.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서였다. 설립자 겸 총장과 전 부총장을 구속 기소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2001년 6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교수 지원자 40여명으로부터 40여억원을 받았다고 했다. 대학 문을 열기 전부터 교수직을 팔아 뒷돈을 챙겼다는 얘기다. 그로부터 다시 몇 달이 지난 2006년 1월3일, 그러니까 며칠 전이었다. 이번엔 교육부가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아시아대학교에 폐쇄계고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다. 내용도 상상을 초월했다. 교직원을 채용하면서 57억여원을 챙겼고 교비 횡령액도 6억 7000만원에 달했다고 했다. 대학 설립 때에도 허위 재산출연 증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신입생 등록률을 부풀리기 위해 175명을 허위 등록시켰고 교직원 급여 체불도 65억원에 달했다고 했다. 대학 문을 열게 하고 닫게 하는 것이 마치 동네 구멍가게처럼 한다. 문제는 학생들이다. 이 학생들이 입은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특히 중국에서 유학온 학생들도 여럿 있다는데, 그들의 학습권은 어떻게 하고 그들에게 끼친 나라 망신은 또 누가 책임져야 할 것인가? 당연히 교육부의 책임은 없는지 짚어봐야 한다. 입학 정원을 줄이라고 몰아치면서 동시에 이런 대학의 설립을 인가해 준 교육부의 자가당착과 부실 행정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학 설립 인가 과정에서 설립자의 품성과 대학 경영 능력을 최소한이라도 검증한 것인지, 아니면 서류만 보고 도장을 찍었는지, 누군가의 로비를 받고 안되는 일을 승인한 건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부패와 비리가 사립학교 현장에서 얼마든지 저질러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각종 비리와 전횡과 반교육적 행태들이 비일비재한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인 것이다. 가장 큰 피해자는 아무 죄도 없는 학생과 학부모다. 국가적 손실도 말할 수 없이 크다. 당연히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장치를 고민해야 한다. 사립학교법 개정이 그 중 하나다. 교육당국의 감독권 행사 외에 최소한의 시민적 견제, 교육 관계자의 공적 견제가 작동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 경영을 좀더 투명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영리기업의 경영도 투명할 것을 요구받는 시대다. 하물며 교육은 본질적으로 공적 기능이다. 사립학교의 경우도 국가 예산이 적지 않게 투입된다. 중고등학교 경우는 국가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재단의 전횡과 부패와 비리로 인한 폐해는 사회적으로 너무나 크고 심각하다. 그것들은 마땅히 미연에 방지되어야 한다. 학교 경영자의 양심에만 맡겨둘 일이 아닌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 때 처벌하자고 하는 것 역시 무책임한 발상이다. 또한 개방과 참여는 시대정신이기도 하다. 반발을 사고 있는 개방형 이사제는 시대를 읽는 학교 경영자라면 먼저 나서서 시행했어야 할 일이었다. 시대착오적인 사립학교법 공방으로 날을 지샐 때가 아니다. 색깔론으로 선동하는 것,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학생을 볼모로 삼는 것 모두 반(反)교육일 뿐이다. 학생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교육현장을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인 것이다. 홍덕률 대구대 사회학 교수
  • 서문시장 돕기 대구시 고민

    대구 서문시장 2지구 화재와 관련,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고민에 빠졌다. 3일 시에 따르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영세 상인들을 돕기 위해 행정자치부에 성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나 행자부로부터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행 기부금품모집법은 모금액이 3억원 이하일 경우엔 자치단체장이 성금모금을 결정할 수 있으나 3억원을 넘으면 행자부의 기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지난달 초 화재가 일어난 서울 동대문시장의 경우 자치단체가 성금모금을 신청했으나 행자부가 승인을 하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성금모금을 할 경우 시민이나 기업 등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해 관련 규정이 매우 까다롭다.”면서 “서문시장 화재는 정부가 개입해야 할 만한 대형 재난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성금 모금 승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조만간 행자부에 성금모금을 신청할 방침이며 승인이 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대한적십자사, 대구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해 성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이와 달리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사랑의 손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최영수 주교는 이날 서문시장상가연합회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조해녕 대구시장도 사비로 마련한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고, 대구중구자원봉사센터와 ㈜우방의 자원봉사단체 회원 200여명이 화재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런 전공] 부동산학

    사회과학적 측면에서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개발, 투자,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기초 분야로 민법 총론과 경제학 원론, 행정학 개론, 정보처리, 부동산학 개론 등이 개설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 정보, 법률, 경제, 정책, 경영, 개발 분야 등으로 세분화해 배우게 된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토지제도나 지역개발론, 환경행정 등을, 부동산 경제 분야에서는 부동산경제학, 부동산마케팅, 부동산투자 등을 배울 수 있다. 부동산 경영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관리론, 감정평가론 부동산 컨설팅 등의 과목이 개설돼 있다. 졸업하면 감정평가사나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자격증을 따 관련 분야로 진출한다. 건설업계는 물론 은행·보험회사 등 금융기관, 한국토지공사, 한국감정원 등 정부투자기관, 컨설팅업체, 일반 기업 등 진출 분야의 폭이 넓은 편이다. 기획·재무관리 분야에서도 일할 수 있다. 전공이 개설된 곳은 건국대 정치대와 단국대 사회과학부, 강남대의 부동산세무학부, 강원대 행정부동산학과군, 한라대 무역부동산학부, 전주대 금융보험부동산학부, 대구대 도시학과군, 영산대 부동산금융학부, 한성대·나사렛대·초당대의 부동산학과 등 11곳이다. 비슷한 전공으로는 목원대의 도시개발부동산,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 영동대·중부대·한남대의 도시부동산, 경주대와 동명정보대의 부동산개발, 호원대 부동산건설개발, 극동대 부동산경영, 상지대와 신라대의 부동산법무, 호남대 부동산증권경영, 동의대 재무부동산 전공 등이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구 ‘자립형 사립고’ 생긴다

    2007년에 대구에도 처음으로 자립형 사립고가 생길 전망이다. 29일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지역 고교들에 따르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자립형 사립고를 현재 6개에서 2007년 20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대구에서도 4∼5개의 학교법인이 자립형 사립고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대구지역에서 교육부가 자립형 사립고 지정요건으로 내세운 학교운영비 가운데 재단 전입금 비율 20% 이상 고교(2004년 기준)는 계성학원(계성고)을 비롯해 상서학원(상서여정보고)경명학숙(경명여고), 회당학원(심인고), 경희교육재단(경상고·경상여고), 만강학원(대중금속공고) 등이다. 이 가운데 계성학원은 2007년에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한다는 원칙 아래 구체적인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학교 측은 현재 대구 중구에 있는 교사에는 기숙사가 없어 일단 등·하교가 가능한 대구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립형 사립고를 출범한 뒤 달서구로 교사를 이전한 뒤 전국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계성학원 관계자는 “내년에 자립형 사립고 전환을 신청한다는 계획 아래 재원 충당, 교원 수급 등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능인학원(능인고)과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선목학원(대건고·효성여고)도 자립형 사립고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자립형 사립고 운영에 연간 최소 1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인 재원확보 방안과 교원 구조조정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고] ‘열린 세상’ 필진 바뀝니다

    새해부터 오피니언면의 고정칼럼 ‘열린세상’의 필진이 바뀝니다. 정치, 외교, 행정, 남북관계와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여성 등 각계각층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24명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6개월간 지면을 꾸며 갑니다. ‘열린세상’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폭넓은 이념과 주장을 담아 독자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진보·보수 성향 할 것 없이 개방적인 제안과 진단들이 칼럼을 통해 나타날 것입니다.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현실과 세계의 변화를 ‘열린세상’에서 만나 보십시오.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정치·외교 정종욱(아주대 교수, 전 주중대사) 이성형(이화여대 교수) 오세훈(변호사, 전 국회의원) 김기정(연세대 교수) 강원택(숭실대 교수) 전봉근(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김욱(배재대 교수)●경제·과학 차은영(이화여대 교수) 이건영(중부대학 총장, 전 건교부 차관) 최정섭(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하성규(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장) 김병식(동국대 부총장)●사회 이태복(전 보건복지부장관) 강지원(변호사) 박강문(대진대 교수, 언론인) 이덕연(연세대 교수) 남승희(명지전문대 교수) 홍덕률(대구대 교수)●문화·언론·여성 김민환(고려대 교수) 변화순(여성개발원 연구위원) 안병우(한신대 교수) 김명곤(연극인) 이성락(가천의대 총장)●(사진은 새로 참여한 필자입니다)
  • [이사람] 장서가 이상희 前내무장관

    [이사람] 장서가 이상희 前내무장관

    “여름에 비가 오면 밤새도록 잠을 자지 못합니다. 지하 서고에 물이 차지 않도록 밤 새워 물을 퍼내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누구를 탓하겠어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국내 최고의 장서가로 꼽히는 이상희(73) 전 내무부장관은 책을 보관하는 일이 고역이지만 책과 더불어 사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한다.지난해 영광학원(대구대학교) 이사장을 끝으로 공식적인 직장생활을 마감한 그는 요즘도 어느 때 못지않게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필생의 업인 독서와 저술활동이 더욱 전방위로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고서연구회’‘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을 이끌며 저술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그를 서울 성산동 자택에서 만났다. 먼저 안내받은 곳은 짐작한대로 지하 서고. 서재라기보다는 책창고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이 곳에는 그가 목숨처럼 아끼는 6만여권의 책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장서를 위한 장서가 아니라 수십년 동안 꼭 필요해서 한 권 두 권 사다 보니 쌓인 책들이다. 천장 곳곳에 물이 새고 통풍조차 잘 되지 않는 어둑한 곳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책들. 그중에는 ‘보물급’ 희귀 도서와 유일본도 적지 않다. “책도 박물관 유물처럼 항온·항습을 유지해 줘야 하는데 이렇게 험한 곳에 있으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지난 여름엔 서고에 물이 들어와 1000권 가까운 책들을 버리게 됐어요.” 내무·건설부장관, 경북지사, 공기업 사장 등 그만큼 화려한 이력을 거친 이도 드물지만 그는 여전히 생활에 쪼들린다. 재산이라곤 20여년 동안 살고 있는 지금의 허름한 2층 단독주택이 전부. 공직자로서 몸에 밴 청렴에 돈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모두 책을 사는데 바쳤으니 그럴만도 하다.“지금도 아내와 싸우는 원인의 90%는 책 때문”이라는 게 그의 고백이다. 이 씨의 장서는 민속학, 국문학, 미술, 관광, 조경, 지방행정, 환경, 군사 등 인문·사회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한다. 특히 관심 분야인 꽃과 나무, 지방행정 등에 관한 책들은 가히 독보적이다.“식물 관련 단행본으로 가장 먼저 씌어진 책이 ‘화암수록’일 겁니다. 강희안의 ‘양화소록’과 함께 조선시대 2대 원예전문서로 꼽히는 귀중한 책이죠. 이 것을 구하기 위해 인사동 고서점 통문관의 설립자인 이겸로 선생을 1년 넘게 쫓아 다녔어요. 결국 이 필사 유일본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처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책이라 그런지 ‘화암수록’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게 너무 많다.“‘화암수록’의 저자가 화암이 아니라 송타라고 적혀 있는 책자가 있는가 하면, 모 신문의 유명 칼럼니스트는 ‘화암수록’에 나오는 이야기를 ‘양화소록’의 내용으로 잘못 알고 자신의 고정란에 버젓이 인용한 예도 있어요.” 이 씨는 전공 학자들조차 ‘책’을 몰라 적지 않은 서지학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가 소장하고 있는 책 중에는 조선시대 기생들이 펴낸 잡지인 ‘장한(長恨)’, 활자본으로 된 ‘허난설헌 전집’, 건양 원년(1896년)에 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소학교 교과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조선시대 벼슬아치들의 이름과 벼슬명이 적힌 관안(官案), 조회에 대한 회답을 적은 조복문(照覆文), 호구단자 등 지방행정에 관한 문서는 학술적으로 가치가 매우 큰 것들이다.‘지방세제론’ 등의 저서를 낸 지방행정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지방행정은 농사부터 수산, 보사, 심지어 군사문제까지 모두 알아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한다. 필요한 책을 구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눈물겹다. 고서점 거리인 일본 도쿄의 간다나 오사카의 우메다를 갈 때는 반드시 일본 전국 고서점 지도를 가지고 가 북 헌팅을 한다. 옛 책을 거래하는 이른바 ‘도서 나카마’ 중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정도. 그 중개상들로 인해 책값이 터무니없이 뛰기도 한다.“내 고향이 경북 성주예요. 그래서 성주 향토지인 ‘성산지’를 사려고 했는데 300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50만원이면 살 책인데. 결국 못샀지요.” 부인 송명자(71) 여사의 말대로 그는 “책을 찾고 사고 하는 데는 박사도 아니고 도사”이지만 천추의 한이 될 만한 ‘오점’도 남겼다. 애옥살이가 죄라고 할까.“10년도 더 된 일입니다. 형편이 하도 어려워 조선 전기의 문신인 성현의 시문집 ‘허백당집’을 5만원에 팔았지요. 또 고려 최고의 문집인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전집’을 한 서점 주인에게 50여만원에 판 적도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이 없는 일이죠.‘허백당집’은 임란 당시 동래부사였던 송상현의 소장인까지 찍힌 귀한 책이었는데….” 이 씨는 최근엔 ‘조선왕조실록’과 ‘고려사’를 샅샅이 뒤져가며 읽었다. 곧 출간될 200자 원고지 3500장 분량의 방대한 저서 ‘한국의 술 문화’(도서출판 선)를 쓰기 위해서다.“민속주나 가양주 등을 단편적으로 소개한 책들은 나와 있지만 우리 술문화 전반을 통시적으로 다룬 책은 없어요. 특히 한국의 주막에 관한 한 가장 상세한 책이 될 것입니다. 책의 한 부분인 ‘주호열전’은 아주 재미있을 겁니다.”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하는 그는 우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멋있게 술을 마신 인물로 조선 성종 때 문신 손순효를 꼽는다.“손순효는 고주망태가 되어도 명나라에 보내는 국서를 완벽하게 써낸 일화를 남긴 명문가이자 명필가입니다. 임금이 하루에 석잔만 마시도록 하사한 은술잔을 최대한 얇게 펴 늘려 술을 실컷 따라 마신 그의 재치와 기백을 누가 따라갈 수 있겠어요.” 그의 말에는 호연한 기운과 풍류를 잃어가는 오늘의 술문화 풍토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있다. 일주일에 적어도 두 세번은 책방에 들르는 그는 집에서도 맥놓고 쉬는 일이 없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이라 할 정도로 늘 긴장 속에 책을 읽는다. 그가 그동안 공직생활 중에 내놓은 수많은 아이디어는 이 같은 독서의 산물인지 모른다. 그는 지금도 실천에 옮기지 못한 구상들을 아쉬워한다.“일산 호수공원을 설계하면서 호수 한 가운데에 ‘용궁’을 만들려고 했지요. 또 경기도 파주 오두산 밑에 한반도를 그대로 축약한 ‘반도공원’을 조성하려고 했습니다. 광릉수목원 한 켠에 ‘종교식물원’도 세우고 싶었어요.” 이처럼 ‘아이디어 발전소’인 그에게도 도무지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 일이 있다. 자신의 장서를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하는 것이다. 여러 대학에서 기증을 바라고 있지만 아직 자신의 분신을 가까이에 두고 싶어 한다. 이마저 욕심이라 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욕심이 아닐까. 글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사진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 농업 블루오션상품 ‘봇물’

    ‘마시는 김치와 청국장’,‘항암효과가 뛰어난 순무즙’,‘얼려 먹는 고무마와 호박’,‘복합기능을 갖춘 경운기’. 농림부가 주최한 ‘4회 농업벤처창업 경연대회’에서 미래 농업을 주도할 ‘블루오션’ 상품들이 쏟아졌다.4일 발표된 대회 수상자 6명들은 한결같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농촌도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우수상을 탄 권국원 강화순무골 대표는 ‘구전(口傳)’으로만 떠돌던 순무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식품으로 발전시켰다. 권 대표는 1990년대 초 직장생활로 간이 나빠지자 순무를 먹고 증상이 나아진 데에 착안했다. 권 씨는 순무를 직접 재배하면서 성분 분석을 시작했다.2003년 4월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의해 순무가 식도암, 간암, 폐암,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뒤 ‘순무즙’과 ‘순무환’을 개발했다. “경운기도 휴대전화처럼 복합기능을 가질 수 있다.” 우수상을 탄 이성철 예찬코리아 대표는 휴대전화가 사진기에다 MP3, 게임기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 점을 주목해 경운기와 트랙터, 이앙기 등을 결합한 탈·부착식 굴삭기를 개발했다. 현재 주문생산만 하고 있으나 마케팅 사업부를 개설,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역시 우수상을 탄 전영신 이프 대표는 고구마와 호박에 함유된 식이섬유를 활용했다. 이들을 삶고 으깬 뒤 차갑게 해 아이스크림 주걱으로 동그랗게 모양을 냈다. 여기에다 요구르트와 과일, 견과류 등을 첨가해 얼려 먹는 식이섬유 ‘요젠’을 개발했다. 디저트용이지만 아이스크림은 아니라는 것. “지금까지 생각한 김치는 모두 잊어라.”장려상을 탄 이수열 K&G 대표는 소스처럼 먹을 수 있는 케첩 형태의 ‘액상김치’를 개발했다. 김치가 몸에 좋지만 세계인의 입맛에는 맵고 냄새도 강해 국제식품으로 거듭나는데 한계가 있다는 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성분은 그대로 간직하고 맛만 국제화했다. 현재 성분분석과 실험, 국제특허 출원 및 상표등록 등을 마쳤다. “달이지 않은 한약재를 드링크제로 마신다.” 장려상을 탄 서미자 하늘호수 대표는 한약재를 전통 옹기에서 숙성시켜 발효한 뒤 찌꺼기를 추출하고 증류해 투명한 한방음료 ‘하늘호수 순(純)’을 출시했다. 대구대학교와 함께 한방 바이오산업을 연구한 결과로 100% 국산 한약재만 썼다. 한약 냄새가 안나는 청량음료다. 곽춘식 초가집식품 대표는 청국장의 퀴퀴한 냄새를 없애고 14가지 성분을 고스란히 담은 ‘마시는 청국장 14랑’을 내놓았다. 음료식품이 알약이나 가루보다 먹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을 활용했다. 생체리듬이 가장 좋다는 높이가 해발 700m라는 점을 중요시, 강원도 평창군 해발 700고지에서만 키운 콩을 원료로 삼고 있다. 시상식은 5일 과천 청사에서 열린다. 최우수상에는 1000만원, 우수상에는 500만원, 장려상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백문일 기자mip@seoul.co.kr
  • 한국추기경 2명 된다

    내년 2월쯤 한국천주교에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새로운 추기경이 탄생할 전망이다. 평화방송(PBC)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의 오동선 PD는 24일 “한국천주교 고위관계자가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측근으로부터 내년 2월쯤 새 교황을 보좌할 신임 추기경단 명단에 한국인 추기경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오 PD는 “교황청 고위관계자가 밝힌 만큼 어느 때보다 새로운 한국인 추기경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국 추기경의 추가임명은 지난해 8월에도 거론됐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열린 세계주교대의원대회의 성공을 축하하는 내용의 친서를 이달 초 외교부 바티칸대사를 통해 교황 앞으로 보내면서 ‘한국천주교의 추기경 추가임명이 한국민의 염원이며 교황의 방한을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계에서는 추기경 추가 임명 가능성이 잇따라 거론되면서 조심스럽게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추기경이 될 수 있는 한국 주교 23명 중 교구장급으로 정진석(74) 서울대교구장과 최창무(69) 광주대교구장, 이문희(70) 대구대교구장, 장익(72) 춘천교구장, 강우일(60) 제주교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그러나 김수환(83) 추기경이 47세에 추기경으로 임명된 것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젊은 인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조성욱(호주 거주)씨 부친상 광행(전 경성고 교사)난행(용인 신월초 교사)씨 형님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39●박경호(지멘스 부장)경철(휘경중 교사)씨 부친상 이규옥(예일여중 교사)씨 시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66●김광강(화가)씨 별세 성아(피아노 교사)현주(아쉐트아인스미디어 수석기자)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낮 12시 (02)3010-2253●이영우(CF촬영감독)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38 ●박준(아바쿠스 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안현효(대구대 교수)씨 빙부상 강은영(상일여고 교사)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36 ●박진석(전 한미은행 감사)씨 모친상 최대식(사업)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5●김영자(전 여의도중 교사)씨 별세 황경호(한국원자력 안전아카데미 이사·전 과학기술처 원자력국장)씨 상배 성식(대한생명)준식(후성물산)씨 모친상 2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590-2660●박문서(동원엔터프라이즈 상무)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2)3410-6910
  • [이런 전공] 언어치료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언어 청각 임상이론과 청각장애의 진단과 치료 능력을 바탕으로 언어·청각임상가를 키운다. 언어임상가란 병원의 재활의학과나 사회복지관 특수학교 등에서 발음, 지능, 말더듬, 음성장애, 난청, 구개파열, 뇌성마비 등 언어장애 정도와 원인 등을 진단, 치료하는 전문가이다. 선천성·후천성 언어장애인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배운다. 교과목으로는 언어장애 진단, 청각학, 감각훈련, 청력검사, 언어치료방법, 언어병리해부학, 언어발달, 행동수정, 시험음성학, 말더듬치료, 언어치료 임상, 구개파열 언어치료, 음성장애 치료, 실어증 치료 등이 개설돼 있다. 졸업후 진로는 병원이나 사회복지관 등에서 언어장애 치료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청각검사와 난청 진단 및 평가, 보청기 적합검사와 착용, 난청아의 이상언어교정, 언어지도 및 치료, 음성장애 치료, 실어증·언청이·말더듬 치료 등의 업무를 맡는다. 언어치료 전공은 나사렛대(충남)의 재활학부(주·야간), 우송대(대전), 동신대(전남), 한려대(전남), 가야대(김해)의 언어치료학과, 대구대(경산)의 재활과학학과군 등 6곳에 개설돼 있다. 비슷한 전공으로는 나사렛대의 수화통역 전공, 한림대(강원) 언어청각학부의 언어별리 및 청각 전공, 남부대(광주) 사회복지학부의 언어청각교정 전공, 대불대(전남) 언어치료청각학과 등이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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