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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빚상환 5,700억 지원

    자치단체의 채무를 지원키 위한 정부 지원자금 5,700억원이 31일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1조4,000억원에 비해 8,300억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2000년도 지방채 인수를 위한 정부 지원자금을 확정하고해당 지자체에 배정했다. 자치단체에 배정되는 정부 지원자금 5,700억원은 재정융자특별회계자금(재특자금)이 3,500억원이며 나머지 2,200억원은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이다.이 자금은 5년 거치 10년 균분상환으로 연리 7.25∼8.74% 변동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특히 이번에 배정되는 정부 지원자금은 2002년 개최되는 월드컵경기와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국제행사 개최 관련 사업에 전체의 39%인 2,240억원이할당됐다.또 지하철 건설에 22%인 1,255억원,도로 확충에 955억원,도시기반정비사업에 810억원이 배정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광역시가 1,290억원으로 가장 많고,부산 1,020억원,광주 675억원,경기도 420억원 등이다.서울시엔 배정이 되지 않았다. 자치단체는 이 자금을 지하철 공사,도로 확충,상하수도 시설 등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대규모 지역 기반사업이나 단기·고리의 악성 지방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배정됨으로써 지방재정 운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나 대규모 SOC사업 등도 원할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비해 지원 규모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지방 교부세율이 높아져 국가 재정이 1조원 정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추기자 sch8@
  • [대한광장] 지자체 국제협력의 허와 실

    대구광역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시가 자매결연을 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 금명간 패션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한 ‘밀라노프로젝트’의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를 지방차원에서 국제협력사업의 모델로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이것은 성공사례로 보이지만,아직도 대부분의 경우 지방자치단체들의 국제협력사업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2000년 2월 현재 국내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들이 해외 37개국의 371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중에서 중국 자매도시가 111개로 압도적으로 많고,그 다음이 미국과 일본으로 각각 69개이다.나머지는러시아,호주,멕시코 등이다.그런데 자매결연 현황을 국가전체적 시각에서 보면 인접한 중국과 일본 그리고 전통적 맹방인 미국에 집중되어 있어 자매결연 대상지역이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매결연의 목적 중 하나가 폭넓은 국제이해라고 할 때,보다 다양한 나라와 자매결연을 해 국제이해를 높이는 것이필요하다.그러나 자매결연이 중국과 일본 및 미국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국력의 낭비이다.아프리카 국가와의 교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고는없다.중동 이슬람권의 경우에도 이집트의 카이로와의 교류를 제외하고는 전무하다.그리고 아시아권에서 인도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인도지역과도 자매결연을 한 도시가 하나도 없다. 따라서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아프리카와 중동,동남아지역 국가들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가져야 할 것이다.즉 특정국가만 좇는 편식증에서 벗어나 더넓은 세계를 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 국제교류의 대부분이 개인적인 연에 의해 좌우되었다면 앞으로의 국제교류는 국가와 지역발전이라는 전략적 기획속에서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가 제대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한국의 입장만을 고수하기보다는 외국기관에 진정으로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통찰하여 그들에게 먼저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한국시각에만 얽매이지 말고 외국의 입장에서 살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지혜가 국제교류와 협력을 성공으로 이끄는 요인이다. 둘째,국제교류나 국제협력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행태와 지방공무원 인사제도도 변화되어야 한다.팀 정신으로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과실을 맺기 어렵다.지역전문가나 관련 연구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동생산(co-production)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민간국제친선협의회를 구성·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아울러 담당인력은 순환보직보다는 전문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국제협력전문 지방공무원’으로 육성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광역자치단체의 경우 국제교류나 국제협력업무를 총괄하는 관리직이나 핵심 지위를 개방직화하여 외부전문가 활용을 제도화하는 노력도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지방자치단체가 외국과 교류협력관계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정작 해당지역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있지않은 점도 커다란 문제점 중의 하나다.자기지역에함께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몰두해서는 안된다.아직까지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이들에 대한 업무분장도 불분명하게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제각각의 이해타산만을 위하여 국제교류를 무분별하게 추진할 경우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이득이 안된다.따라서 이러한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관련기관들이 지원을 통해 적절하게 조율해주는 조정역할도 필요하다는 점을 아울러 지적해두고자 한다. 김판석 연세대교수 행정학
  • [독자의 소리] 공중화장실 비품 가져가는 얌체족 많아

    고속도로의 휴게소 이용객들이 화장실에 비치된 액자나 화분,휴지 등 비품을 가져가는 일이 많아 곤혹스럽다.비품이 없어지면 추가 설치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다음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되고 화장실 분위기도 엉망이 된다. 앞으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한국 방문의 해 행사,월드컵 개최 등 줄줄이이어지는 국가적 행사에 많은 외국인이 찾아올 것이다.화장실의 청결도는 문화 의식과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론 시설관리자들의 섬세한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남을 위해 배려하는 성숙된 시민 의식이 따라야 한다.화장실의 비품을 가져가는 얌체족의 도덕 불감증이 없어지기를 기대해본다. 권정혁[대구광역시 북구 관음동 875]
  • 지방의회가 규제개혁 걸림돌

    지방의회가 규제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상위 법령 개정에도 불구하고 정비되지 않은 조례·규칙 672건 가운데 지방의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조례 등은 425건(63%)을 차지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의회에서 규제개혁 조례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의원들의 찬반의견이 맞서 있거나 이익단체의 로비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있다”고 말했다. 상위법령 개정에 따른 조례·규칙 정비 계획에 대한 실적 비율은 대구광역시가 76%로 가장 낮았다.다음은 인천광역시 78%,인천시내 구청 82%,경북도내시·군·구 86%,강원도 88% 등의 순이었다. 이에비해 대구·대전·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도내 기초자치단체와 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도는 100%로 나타났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해 지자체의 규제 6만9,000여건 가운데 41%가 폐지됨에따라 올해에는 45%로 높인다는 방침 아래 지자체 산하 기관·협회·법인 등의 규제도 일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자체별 조례·규칙·훈령·예규등의 규제개혁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시·군·구 민원봉사실 등의 대민창구에 규제개혁 추진사항과 주요개선내용을 현황판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시베리아 대탐방](5)국제화된 문화·예술도시 페름

    [페름 이도운특파원] 페름은 우랄 산맥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시베리아의대표적인 문화 도시다. 크고 작은 대학과 중앙광장의 오페라극장,남쪽 언덕의 박물관,까마 강변의쇼핑센터….페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상징물들이다. 특히 국립발레대학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발레리나는 대부분 이 대학 출신이라고 한다.현재 한국 유학생은 없다고 대학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해 10월 30일 국립 페름대학을 방문했다.이곳에도 막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었다.그러나 아직까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구입할만한 경제적 여유는 없다.그래서 만든 것이 인터넷실. 페름대 본관 2층의 강의실 두개를 터서 만든 인터넷실이 마련돼 있다.인터넷실에 설치된 컴퓨터는 IBM 데스크탑 50여개.학생들은 일주일에 네 시간씩이용할 수 있다.날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학생의 대열이 인터넷실 입구에서 복도를 지나 계단까지 이어진다. 인터넷실의 책임자인 알렉세이 페를로프는 “이용료는 따로 없다”고 말하고 “하지만 전화 모뎀을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늦다”고 설명했다.인터넷실에 컴퓨터를 제공한 인물은 미국의 조지 소로스라고 한다. 이날 밤 찾은 오페라 극장은 도시의 문화수준을 나타내줬다.입장료가 25루블,1달러에 해당한다.하지만 취재진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100루블을 지불해야 했다. 오페라의 수준은 모스크바에서 본 볼쇼이 오페라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중세 러시아 시대 몽골군과 전쟁을 벌이러 나간 ‘이고르’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오페라의 관객 가운데 절반은 10대였다.그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와함께 오페라나 음악회를 즐기며 예술적 감각을 키워나간다.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정신적으론 풍요하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찾아간 페름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표현양식의 그림을 만날수 있었다. 안경 낀 여자가 새침한 표정으로 돌아보는 모습을 사진처럼 담은 전신초상화와 머리깎는 남자의 무표정한 얼굴을 세세하게 묘사한 그림은 ‘인물을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하는 느낌을 줬다. 페름은 또 시베리아에서는 드물게 국제화된 도시다.16만4,000㎢의 면적에 300만명이 사는 페름 주에 미국,독일 등 외국과 합작해서 만든 기업이 360개나 된다. 10월29일 오전 페름 주의 국제경제국장인 조토프 스테파노비치의 사무실을방문했을 때 예상치 못한 광경이 벌어졌다.책상 위에 태극기와 러시아 기(旗)를 나란히 세워 놓은 것이다. 알고보니 페름시는 지난해 대구광역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한다.그 때 구한 것이겠지만 한국에서 온 기자와 만나는 자리에 태극기를 놓을 정도로 그들은 국제적인 감각을 갖고 있었다. 스테파노비치 국장은 석유 채굴과 석유화학,첨단기계 설비 제작,발전 등이주요산업이라고 소개했다. 석유 생산량은 1년에 1,000만t이며 석탄과 금,구리 등 광물도 매장량이 풍부하다.파타시움이란 이름의 비료가 화학공장에서 생산되며,로켓과 비행기부품도 만든다고 스테파노비치 국장은 설명했다. 그는 “전자와 통신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협력하기를 원한다”면서 “모스크바를 거치지 말고 이곳으로 직접 오라”고 말했다.전자 분야의 협력,그리고 모스크바를통하지 않은 직접 투자 혹은 합작사업.그것이 시베리아의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바라는 한국과의 협력 형태였다. 까마강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페름시와 그 주변에는 2,000개가 넘는 호수가흩어져 있다.호수마다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호수 주변의 숲속에는 호랑이와 곰도 산다고 한다. 페름주에서도 그 경관을 이용해 관광사업을 하려 하지만 자금과 노하우가없어 아직 일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외국의 대형여행사와 손잡고 일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현재 시에 인접한 호숫가는 시민들의 주말 휴양지인 러시아식 주말 농장인 다차가 차지하고 있다. 페름은 UFO(미확인 비행물체)가 출몰한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페름시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곳에 말룝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1983년 4월소수민족인 한티족이 사는 이 마을 상공에서 환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바추린이라는 남자가 목격했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시계가 2시간 30분이나 시간을 뒤로 돌리는 등의 이상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이런 사실이 알려져 그날 이후 미국과 폴란드 등 각국으로부터 과학자와 탐험가들이 찾아왔다.페름에서는 교사인 니콜라이 수보틴이 홈페이지(http://ufo.psu.ru)를 만들어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수보틴은“지난 80년대까지는 정부에서 일부 예산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90년대 이후경제난으로 지원이 끊겨 연구가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연구를 하는 미국이 이곳에 대해 더 많은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 *페름대학생들 “인터넷·디스코가 우리 관심사” “인터넷과 디스코 테크” 예카테린부르그의 우랄공대 화학과 3학년생인 세리나 슈로바(19)는 요즘 대학생들의 관심사를 이렇게 두가지로 요약했다. 슈로바는 “러시아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전체의 3%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너무 비싼 게 문제”라고 말했다.우체국에서 140루블을 내고인터넷 카드를 사면 하루 1시간씩 15일 정도 쓸 수 있다고 한다. 슈로바는 요즘 친구들과 자주 가는 디스코 테크가 ‘에크란’과 ‘인젤리옹’,‘엘도라도’라고 일러줬다. 이 가운데 엘도라도에가보았다.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호숫가에 세워진 2층짜리 카지노 건물의 윗층에 디스코 클럽이 있었다.200평 정도 되는 크기였다.무대 시설이나 조명은 ‘코파카바나’같은 80년대 서울 종로의 디스코 테크를 연상케 했다.1인당 30루블(1,300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면 맥주나 오렌지 쥬스 등의 음료를 제공 받는다.러시아의 대학생과 젊은이들은 보드카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맥주를 들고 다니며 음료처럼 마시는 광경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탤런트 전지현이 전자제품 광고에서 춤을 출 때 배경음악으로 깔렸던 테크노 음악이었다.러시아 젊은이들은 키카크고 덩치가 좋다.그래서 그들의 춤을 추는 몸짓은 크고 화려해보인다.땀을뻘뻘흘리며 춤에 몰입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세계 공통인 것 같았다. 엘도라도를 나와 외국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시내 중심부의 ‘말라히트’나이트 클럽을 들렀다.값만 비쌀뿐이지 그곳에서는 엘도라도와 같은 환희와 열기는 찾을 수 없었다. 국립 페름대 본관 2층의 언어학과 강의실.한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도어문학과 학생은 대부분 여학생들이다. 수업을 기다리던 3학년 마샤 마리아 빌라비예바는 영어에 관심이 많다.그녀는 “대학을 졸업하면 번역이나 통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빌라비예바의 학우들도 영어와 남자친구,여행이 주요 관심사라면서 졸업한뒤 외국인 회사에 취직하기를 희망했다. 러시아의 여대생들은 대부분 미인이다. 비싼 옷이나 화장품은 없지만나름대로 멋을 잘 낸다. 국립우랄대에 다니는 한 학생은 “여대생의 반은 열심히 공부하고,반은 열심히 멋을 내서 돈 많은 노브리 로시스키(러시아의 신흥 부유층)와 결혼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 대학가에서는 “여성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우랄대학의 한 여성학 교수는 강의시간에 “러시아 남자의 반은 감옥에 들어있고,나머지 반은 알콜중독자”라면서 “남자가 없으니 여자가 나서 러시아를 살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국인 유학생 정영아(국제관계학부)·고향아(역사학부)씨는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17세가 되면 대학에 입학한다.그 전에 6,7세에 학교에 들어가 11학년의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친다.20세 전후가 대부분 결혼을 한다.대학생 부부가 많다.학비와 생활비는 직접 벌지 않고 부모가 대준다.그래서러시아의 서민층 부모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 기초단체 인사교류 급감…시-도별 실적도 천차만별

    서울특별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의 인사교류가 지역에 따라 현저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광역시와 충청북도는 올 9월까지 10명과 4명만이 자리를 옮겨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크게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한 95년을 기점으로 인사교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9년 인사교류 인원은 지자체 출범 원년인 95년과 비교했을 때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행자부가 국회 행자위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시·군간 인사교류 실적’을 통해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사교류가 가장 활발한 자치단체는 부산광역시로 지난 9월까지 265명의 공무원들이 타 군·구로 전출입됐다. 그 다음이 경기도로 218명,대구광역시가 125명 등으로 이어졌다. 반면 충북은 4명,광주시 10명,울산광역시는 22명만이 자리를 옮겨 교류가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산광역시의 인사담당자는 “부구청장으로 구성된 인사교류협의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인사를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술직과 민원부서 공무원들이 한 군데 오래 근무하지 못하도록 순환근무원칙을 만들어 시행하고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인사담당자도 “경기도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다른 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인사교류 요인이 많이 발생한다”며 “도는 교류희망자를 항시 모집해 요인이 발생하면 즉각 인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광역시 주무국장은 “기초자치단체에 모든 인사권을 일임한 관계로 자연히 교류 요인이 줄어들었다”면서 “앞으로 요인이 발생하면 지자체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군데 오래 근무하면 나태해지거나 부패의 함정에 빠져들기 쉬운 반면 인사교류를 통해 사기를 높이거나 행정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민원부서나 기술직들은 정기적인 순환근무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인터폴총회‘한국의 마약남용 실태’주제발표 요지

    대구광역시 북부경찰서 수사과장인 손영진(孫榮振)경정은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8차 인터폴 총회에서 ‘한국의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남용 실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손 경정의 주제발표문을 요약·소개한다. 한국에서 마약류 남용문제는 90년대들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사람이 94년 4,555명에서 98년 8,350명으로 두배나 늘었다. 한국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는 필로폰 사범이다.94년 1,742명이던 복용자가 98년 5,852명으로 늘었다.95년부터 전체 마약류사범 가운데 가장 많아지기시작해 98년에는 전체의 70%를 차지했다.즉 대마초 및 헤로인,코카인사범 수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필로폰 밀제조 사범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압수된 필로폰 양도 매년 증가추세이다.필로폰의 각성작용으로 인한 폭력사범이 증가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한 현상이다. 필로폰 이외에 암페프라몬,펜플루라민 등의 각성제도 최근 비만치료제 등으로 빈번하게 남용되고 있다.코카인 및 헤로인사범은 92년 한국에서 처음 검거됐으며 한국은 주로 생산지인 동남아지역으로부터 소비처인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경유지로 이용돼 왔다.그러나 한국이 헤로인 또는 코카인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약남용 및 밀거래는 많은 국가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마약류 정책은 아편 및 코카인,대마초 등 3종의 전통마약에 집중돼 있다.합성마약인 필로폰에 대한 국제적 대처에 소홀한 감이 있다. 한국은 심각한 필로폰 남용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남용 필로폰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제조,밀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국제협력강화의 필요성이절실하다. 한국경철청은 이러한 경향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여타 마약류에비해 필로폰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또 국제마약조직이 아시아국가들에 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고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코카인의 경우 필로폰처럼 각성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국가에서 남용될 소지가 많다.경찰청은 마약류 밀수 가능성에 대비,용의점이 있는 개인 및 집단의 활동상을 세밀하게 관찰중이다. 마약류 범죄정보의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인터폴 회원국가들에게 보다 적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의 기능 강화를 제안한다. [孫榮振 대구 북부경찰서 수사과장]
  • 납세자보호담당관제 큰 호응

    “이렇게 친절하고 고마운 분들은 처음이었다” “지금까지의 세무공무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세무서를 찾은 민원인들이 납세자보호담당관의 도움을 받고 관할 세무서장이나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에게 띄운 감사 편지의 한 토막이다.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지난달부터 일선 세무서에 배치된 민원 전담직원.사무관 승진 대상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불과 한달 만에 국세청 이미지를 새롭게 바꿔놓고 있다.민원인들이안 청장에게 보낸 편지나 꿀단지 같은 작은 선물에서 잘 나타난다. 대구광역시 D통상 사례는 민원담당관의 가치를 대표적으로 말해준다.이 회사는 몇년 전 은행 대출을 받으면서 강제로 가입했던 상호부금을 실수로 장부에 기장하지 않는 바람에 ‘금융자산 누락’에 따른 법인세·갑근세 부과통지서를 받았다.“만기때 회사 통장에 입금해 대출을 갚는 데 썼다”고 해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그러나 ‘혹시나’하고 찾아갔던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부터 며칠 후 “시정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지난 한달간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 접수된 민원은 4,016건으로 1인당 하루평균 134건.이중 2,363건이 처리됐으며 83.4%(1,973건)가 민원인의 요구대로 해결됐다.세무서 잘못과 납세자 무지로 인한 과세처분 1,690건이 시정됐고부당하거나 자의적 처분이 예상되는 과세처분 24건과 중복 세무조사 11건은중단시켰다. 추승호기자 chu@
  • 지자체 공영개발사업 곳곳에 예산낭비 요인

    인천·대구광역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비효율적인 공영개발사업 계획을 수립,막대한 예산 낭비요인이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인천시 공영개발사업단,대구시 도시개발공사,의정부시 등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공영개발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특감을 실시한 결과 총 58건의 위법,부당사실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관내 금오택지개발 조성공사를 시행하면서 공사 부산물인 27만5천여㎥의 골재 활용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23억7,000여만원의 예산 낭비요인을 발생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시 공영개발사업단이 1,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1월 공사에 착수,오는 2002년 말까지 완공키로 한 송도신도시 하수종말처리시설 공사계획의경우 오수 발생량 기준치를 지나치게 높게 산정해 174억원의 공사비를 낭비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구본영기자
  • 洞사무소 자치센터 전환 뒤늦은 논란

    21일 서울 성동구 행당2동 동사무소가 문화·정보·복지공간인‘동민의 집’으로 첫 전환한 가운데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 북구청 정보통신과 이대영씨는 최근 대구광역시청 직장협의회신문을통해 ‘동(洞)기능 전환,재검토 있어야’라는 글을 발표했다. 이씨는 동사무소의 업무중 74%를 구청으로 이관하고 기존 건물을 자치센터로 활용하는 데 대해 일반업무의 대부분을 이관하는 것은 오히려 행정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주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주민들이 가까운동사무소 대신 구청을 매번 찾아가야 하고,구청직원은 동마다 출장을 다녀야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좁은 동사무소 회의실을 개조해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도 현실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일본의 자치센터를 모델로 하지만 실제 운용되기에는 한계가 많다는 얘기다.이씨는 따라서 주민의 여론과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고,호주가 19년에 걸쳐 자치센터의 기능을 정착시킨 것처럼 기존시설 활용이나 기능전환에 따른 잉여인력의재취업 등을 계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서울시 한 동사무소 직원도 “주민의 편의를 위해 장기적으로 기능전환은필요하지만,당장 주민들이 버스 등을 타고 구청을 찾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면서 “동사무소 직원들은 최소의 인원만 남고 구청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의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동대문구의 김모(52)씨는 “동사무소에서 에어로빅 등의 강습을받는 것도 좋지만,당장 쓰레기 수거 등의 문제를 위해 구청까지 가야 하는등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7월말까지 전체 65개 동사무소의 기능전환을 추진중이다.특히 전체 20개동을 동민의 집으로 전환중인 성동구는 국비만 10억원을 지원받아 개보수중이며,동사무소 인력의 절반 정도인 192명을 구청에 배치할 계획이다.동민의 집에 남는 업무는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이다. 서정아기자 seoa@
  • ‘중선거구 태풍’의원들 촉각

    요즘 국회의원들의 최대 관심은 중선거구제로 될 경우 지역구 획정문제다. 자신의 ‘운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공동 여당의 8인정치개혁 특위 의원인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27일 “공동여당의 선거구안을만들어 야당과 선거법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선거구 획정 작업에 곧돌입하기로 했다.행정자치부와 중앙선관위도 본업인 선거구 획정을 준비하고있다. 공동여당은 지역구의원을 현재의 253명에서 대폭 180명으로 줄이고 한 선거구에서 3명씩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광주 대전광역시 등 7곳에서 4명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실제 지역구는 58개쯤으로 줄것 같다.지역구 의석 180명을 기준으로 하면 1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할 경우선거구별 상한선은 123만9,000명,하한선은 30만9,000명이다. 지역구의원이 대폭 줄고 1선거구 3명 선출 원칙이 관철되면 의원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당선도 당선이지만 몇 등으로 당선되느냐에도 의원들간의 자존심이 걸려있다.서울의 경우 통합이 예상되는 성북 강북구에는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 부총재,김원길(金元吉) 전 정책위의장,조순형(趙舜衡) 서울시지부장이 버티고 있다.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서초 강남구에는 박원홍(朴源弘) 김덕룡(金德龍) 서상목(徐相穆)의원과 무소속 홍사덕(洪思德)의원의 대결도 예상된다. 대구광역시에서 통합이 예상되는 중 동 수성구에는 자민련의 거물급들이 포진돼있다.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김복동(金復東)고문,박철언(朴哲彦)부총재가 껄끄럽게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물론 권역별 비례대표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거물도 있을 것 같다. 대전광역시의 현재 의원은 7명지만 4명으로,광주광역시의 경우는 6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현역의원 중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는 가장 확실한 현상이 뚜렷한 곳일 것 같다.공동여당의 안대로 될 경우에는 이처럼 전국에서 현역의원들의 대거 탈락이 불가피하지만 지역구의원이 180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는 의원들은 거의 없다.야당과의 협상용에 불과하다는말이 있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규제개혁위 발족 1주년… 유공자 포상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23일 규제개혁위원회 발족 1주년을 맞아 규제개혁 추진에 기여한 7개 기관과 공무원 42명,민간인 11명을 포상하고 격려했다.포상식에서는 산업자원·건설교통·보건복지부와 서울시,경기도가 대통령표창장을,관세청과 경상남도가 국무총리표창장을 받았다. 규제개혁 유공자는 다음과 같다. 민간인 국민포장 △金昌中 대보해운대표이사 △裵舜錫 국토연구원연구위원 △司空永滸 평택대교수 △李棟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연구위원 대통령표창 △權美秀 고려대강사 △金榮澤 냉동물제조수산업협동조합장 국무총리표창 △魯元祚 성경산업대표이사 △尹奇燮 (주)로드인더스트리소장 △朴亨緖 대한상공회의소경영조사실팀장 △韓基允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공제업무처장 △李庸勳 가야곡왕주사장 공무원 황조근정훈장 玄定澤 대통령비서실관리관 홍조근정훈장 愼一晟 관세청이사관 녹조근정훈장 崔大鎔 국무조정실서기관 근정포장 △池澈湖 공정위서기관 △朴在赫 행자부서기관 △吳日煥 산자부서기관 △朴衍洙환경부서기관 △鄭戶璣 경기도주사보△朴浩石 강원도사무관 대통령표창△朴桂沃 국무조정실사무관 △裵永洙 공정위사무관△林松鶴 법제처서기관 △金慶煥 보건복지부서기관 △金泰鎭 해양수산부주사 △金光坤 중소기업청사무관 △洪錫文 농림부서기관 △金潤基 정통부사무관 △朴珍雨 노동부사무관 △李康德 경찰청경정 △魯點弘 전라북도주사 △金道相 대구광역시주사보 △崔勇 철도청부이사관 국무총리표창 △金孝勳 국무조정실주사 △韓相宇 법제처사무관△吳斗燮 정부간행물제작소5급상당 △朴基勳 식품안전청사무관 △金永植 보훈처사무관 △林采奎 특허청사무관 △河炫三 교육부주사 △全昌孝 과기부사무관 △金德鎬 건교부사무관 △林世熙 금감위5급상당 △趙秉玉 환경부사무관 △權奇赫 해양경찰청경위 △金士源 문화재관리국사무관 △柳洪淵 문화부주사 △崔鍾寅 산림청주사보 △林圭守 울산광역시주사 △朴鍾卓 광주광역시주사보 △明奎植 충청남도주사 △金喆承 대전광역시주사보 △金周衡인천광역시서구청서기
  • 2m길이 다리 아시나요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도로에 건설된 교량 길이는 1,009㎞로 도로 총연장 8만6,989㎞의 1.2%다.평균 도로 6㎞에 교량 1개씩 놓여 있는 셈이다. 6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99년 전국 교량 현황자료’에 따르면 98년 12월 말 현재 전국의 교량수는 1만5,270개로 전년보다 331개(77㎞),10년 전인 88년 말보다는 2,959개(474㎞)가 늘어났다.매년 평균 2%씩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는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서 사상구 감전동을 잇는 동서고가교로 길이가 10,865㎞이다.가장 짧은 다리는 2m인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응암동의 덕골교다. 교각과 교각사이가 가장 긴 것은 경남 하동군 금남면과 남해군 설천면을 연결하는 남해대교로 660m다. 가장 오래된 도로상의 교량은 89년 전인 1910년 철근콘크리트구조로 건설된 전남 나주시 영강동 안양교(길이 9m),안창교(9m)와 전남 나주시 금강동의구진교(9.8m),금성교(20m)인 것으로 조사됐다.
  • 전국 公共근로사업 모범사례

    공공근로사업이 ‘실업대란’의 돌파구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실업률을 끌어내리기 위해 공공근로사업을 2·4분기 중 집중키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 공공근로사업 예산을 1조5,000억원에서 1조500억원을 증액한 2조5,500억원으로 확정했다. 세부 추가 지원내역은 5만명의 고학력 미취업자를 위해 2,552억원,3만5,000명의 고졸 미취업자를 위한 인턴사업에 948억원,지자체의 공공근로사업 7,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당초 한시적인 것일 뿐 안정된 직장으로 볼 수 없는 공공근로사업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를 대폭 확대키로 방침을 바꾼 것은 계속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인한 실업자 증가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양한 공공근로사업을 개발하고 있다.대도시 지역에 예산을 집중 배정하고 고학력자 적합사업 발굴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행착오와 낭비적 요소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눈높이 낮추기를 적극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대구광역시수성구는 범어공원에 문화광장을 조성했다.하루 192명의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해 산책로 1.8㎞를 정비하고 편의·운동시설을 확충했다. 공원주변 순환로 8㎞를 새로 개설하고 자전거하이킹도로 및 문화공간 1,500평을 조성해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화 했다. 인천광역시는 공공근로 대상자를 전문 분야별로 구분,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건축기능자 20명으로 팀을 구성,생활보호대상자및 소년소녀가장,장애시설,경로당을 개·보수했다. 부평구는 건축·토목·컴퓨터·화가 등 전문 분야 공공근로자 6명으로 팀을구성,건축물 현장지도와 점검을 담당케 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초·중·고 학교시설물 개·보수에 공공근로자 640명을 집중투입,깨끗한 교육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초등학교 106개교를 비롯해중학교 67개교,고등학교 5개교 등 모두 192개교를 정비해 학생,학부모,지역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춘천·원주시와 화천군은 숲가꾸기사업의 부산물인 간벌목으로 톱밥을 생산,축산농가에 싼값으로 보급해 축산폐수로 인한 수질오염 방지 및 퇴비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 충남 아산시는 하루 28명의 공공근로자를 건물 도색작업에 10일간 투입,충남 테크노파크 청사를 새롭게 꾸며 민원인들에 친근감을 줬다. 전주시는 전주천 및 삼천천변 둔치 19㎞를 개발,유채꽃밭으로 만들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고학력 공공근로자를 통해 취업희망 대졸예정자를 일제 조사정리해 이들에 대한 취업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각 지자체는 고학력 실업자 중 전산가능자를 도면 전산화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도로 및 교량,하천의 설계도와 시설물 위치를 전산화해 DB로 구축,앞으로 각종 공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金名承 mskim@
  • 제2건국위 한마음대회…의미와 전망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3일 열린 ‘제2의 건국 한마음 다짐대회’는 제2건국 운동이 본격적인 실천활동 단계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9,165명에 달하는 지방추진위원등 1만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행사는 ▒출범 당시 성격과 위상을 둘러싼 논란을 어느 정도 희석시켰다는점과 ▒제2건국운동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제2건국위는 지방 추진위 결성과정부터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영남지방을 중심으로 한 반발 분위기가 거셌던 것도 숨김없는 사실이었다.그러나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248개 지자체 중 대구광역시를 제외한 247개 단체의 조례 제정이 완료돼 전국적인 조직틀을 갖추게 됐다. 제2건국위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번 공청회에서 나타난 민의를 수렴,제2건국운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제2건국위는 올해 중점 추진 7대 개혁 과제를 마련했다.이와 관련, 제2건국위측은 민관 일체로 국난을 극복하고 21세기를 대비하는 총체적 국정 개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7대 과제는 ▒정부 혁신 ▒경제살리기 ▒부정부패추방 ▒세계기준에 상응하는 기업·금융시스템 선진화 ▒창의적 인적자원 개발 ▒노사협력과 신뢰 구축 ▒남북한 화해 환경 조성 등이다.7대 과제의 내용은 국가가 IMF경제난을 넘어 21세기를 대비하는 선진 지향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추방해 관(官)을 개혁하고 의식을 바꾸지 않고는 안된다는 점에서 선정된 과제들이다. 이 가운데 창의적 인적자원 개발 과제에 속하는 의식개혁운동의 일환으로‘신(新)지식인 운동’이 우선적으로 추진되게 된다.이날 대회에서 張亨鉉씨(51·우편집배원·초등학교 졸) 등 5명을 신지식인으로 선정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제2건국위는 앞으로 신지식인 발굴 운동을 각종 단체와 연계,추진하면서 21세기형 한국인으로 규정한 신지식인 마인드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제2건국 운동의 핵심인 의식·생활개혁 운동은 사안별로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정부는 측면 지원활동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제2건국위의 항로가 그렇게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그동안 인선과정에서 문제가불거져 나온 지방추진위원들의 자질문제와 야당의 불참,정치적 이용에 대한 의구심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제2건국 운동의활착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洪性秋 sch8@
  • 제2건국위 순수민간단체‘변모’/변형윤 위원장 본지 회견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앞으로 공무원들을 배제한 순수한 민간단체 로 탈바꿈한다. 제2건국위 邊衡尹 대표공동위원장은 31일 개인 연구소인 서울 서초동 서울 사회경제연구소에서 본지와 단독으로 회견을 갖고 “위원회는 대통령 자문기 구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邊위원장은 “민·관으로 구성된 위원회 조직을 점차적으로 민으로만 구성, 관의 냄새를 없애겠다”면서 “행정자치부 장관이 맡고 있는 기획단장직도 민간에게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시기에 대해서 邊위원장은 “위원회가 기틀을 잡을 때”라고 말해 올 연 말 쯤으로 예상했다. 邊위원장은 또 “의식개혁과 생활개혁을 제2건국위의 주된 활동 방향으로 정했다”며 “정치적으로 오해살만한 일은 가급적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눗晥챰脩? 27면 그는 그러나 이번 공청회에서 거론된 제도개혁에 대해서는 그대로 추진할 것 임을 시사했다.여론 수렴과정에 행정부처나 청와대 등과 충분한 의견조율을 거쳤다는 것이다. 邊위원장은 한때 영남지방에서 위원회에 비협조적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마무 리돼 오는 3일 전국 다짐대회에는 모두 참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의회의 반 대로 조례가 통과되지 않은 대구광역시 문제도 시장자문기구를 둘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2건국위는 오는 3일 ‘제2건국 추진 다짐 전국대회’를 열고 제2건 국운동이 올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洪性秋 sch8@ [洪性秋 sch@]
  • 여·야 대구집회 비난戰/‘지역감정 선동’ 책임 공방

    ◎여­“정치위기 모면위해 경제 죽여도 좋은가”/야­연사들 ‘TK자존심’ 앞세워 與 원색 성토 여야는 한나라당이 지난 26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가진 ‘야당파괴 규탄대회’와 29일로 예정된 서울대회를 놓고 공방(攻防)을 계속했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27일 “한나라당의 장외집회는 우리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하고 “한나라당은 자신이 처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지역감정을 선동하고,그래서 이 나라 경제를 죽여도 좋은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자민련 대구광역시지부도 “한나라당은 망국적 지역감정 선동을 위한 장외집회를 즉각 중단하고,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와 민행현안 해결에 협조함으로써 역사와 국민 앞에 속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安商守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구 대회에서 보여준 열광적 성원은 바로 우레와 같은 민심의 소리였다”면서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이제 민심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국민의 분노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安대변인은 이어 “지역감정의최대 수혜자인 현정권이 지역감정을 운운하는 것은 웃음거리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민통합을 파괴하는 망언”이라고 되레 여권의 책임을 부각시켰다. ○…소속 의원 105명과 당원·시민 등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구대회에서 연사들은 ‘TK(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앞세워 여권을 집중 성토했다. 李會昌 총재는 “대구·경북은 항상 핍박받고 고난에 허덕이며 권력에 짓눌린 자의 편에 섰다”며 “국민의 순수한 바람을 지역감정으로 모는 오만 불손한 정권과 여당을 응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金潤煥 전 부총재는 “정치공작과 보복은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TK에 대한 모독”이라며 “TK의 자존심과 명예를 위해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고 ‘TK’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姜在涉 대구시지부위원장은 “TK가 조용히 있으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다”고 ‘TK정서’를 자극했다. ○…대회장에는 ‘대구 경북의 자존심,金潤煥을 지키자’‘퇴출 도산 부도 제1지역 TK,넘쳐나는 정부자금 제1지역 호남’‘대구 경북 말살하는 DJ정권 심판하자’는 등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현수막과 피켓이 내걸렸다.
  • “무료 번역서비스 이용하세요”/국제화재단

    ◎129개 기관 의뢰 526건 처리 지방자치단체 국제화 재단이 번역 서비스 홍보에 나섰다. 국제화 재단은 전국의 지자체에서 출연한 기관. 따라서 번역 서비스는 무료다. 재단은 해외 지자체와의 자매결연 합의서,우호교류 협의서에서부터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통상관련 문서 등을 우리 말은 외국어로,외국어는 우리말로 번역해준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외국어는 제한이 없다. 영어 일어 중국어는 전문직 직원들이 일사천리로 처리하고,나머지 언어도 관련 기관에 의뢰해 신속히 번역해 준다. 단체장 앞으로 온 축전이나 상대 자치 단체장에게 보내는 축전 등은 30분만에 해결한다. 그러나 홍보가 덜된 탓인지 이용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 6월까지 행정자치부와 경기도 동두천 등 전체 248개 지자체의 절반 수준인 129개 기관에서 526건을 의뢰했을 뿐이다. 행자부는 지난해 미국 노점상 관련법과 370쪽이나 되는 일본의 96년도 재정백서를 번역해갔다. 그러나 서울 관악구,부산 중구와 대구광역시,광주 광역시와 대전광역시,강원도 등은 지난해 한 차례도 이용하지 않았다.
  • 지자체 외자유치 총력전/제주­묘한봉 관광단지 2兆원 유입 계획

    ◎대구­물류단지·만촌지구 개발 참여 유도/경기­평택공단 8만평 외국인 전용 지정 지방자치단체들의 외자유치 경쟁이 뜨겁다. 내년부터 외자유치 실적이 좋아야 중앙정부의 예산을 많이 따낼 수 있는데다 국내 민간 자본만으로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세수가 크게 줄어든 것도 지자체의 외자유치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북제주군 구좌읍 묘한봉 일대(141만평)를 관광지로 개발키로 하고 최근 외자유치 전담팀을 구성했다. 오는 2002년까지 총 2조1,806억원을 들여 묘한봉 일대에 관광호텔 가족호텔 콘도미니엄 휴양아파트 종합전시장 골프장 승마장 수렵장 관광농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도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계획을 수립,외자유치 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1조2,239억원을 들여 오는 2002년 완공할 예정인 대구종합물류단지(63만평 규모)에 외자를 끌어 들여 유통·레저시설을 조성키로 하고 투자자를 찾고 있다. 수성구 만촌지구(5만여평)에도 외자를 활용해 호텔·유통시설을 세울 계획이며,영덕리조트 프로젝트(43만평)의 경우 일부 시설을 이미 외국인에게 개방해 놓았다. 경기도는 외자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보고 평택시에 조성중인 21만평 규모의 어연·한산 산업단지 중 8만평을 외국인 전용 임대 공간으로 떼어 놓았다. 또 사계절 휴양지로 계획하고 있는 112만평 규모의 가평군 축령산리조트 개발사업도 외국인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광역시도 용유도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외자로 유치 대상사업으로 분류했다. 최근에는 崔箕善 시장이 미국을 직접 방문,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펴오고 있다.
  • 96년 전국 1인당 지역내 총생산/경남 1위·대구 최하위 기록

    지난 96년 전국 15개 시·도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경상남도가 가장 높고 대구광역시가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6년도 시·도별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경남(1,175만1,000원) 충남(965만9,100원) 전남(957만4,200원)의 순이었으며 대구(665만2,000원)가 최하위였다. 지역내총생산은 국민총생산(GNP)을 지역별로 계산한 것이며,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해당지역의 총생산을 인구수로 나눈 수치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은 경남 충남 전남 충북 경북 등 5곳이었으며,서울특별시와 5대광역시를 포함한 나머지 10곳은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충남은 사회간접시설이 대폭 늘어나 건설업,석유정제관련 제조업 등이 호조를 보여 1인당 지역내총생산 증가율이 전년도보다 23.4% 늘어나 15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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