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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 피워”건물 금연구역 확대 실시 첫날 건물밖·옥상서 처량한 ‘한모금’

    “담배 한 대 피우려고 10층을 오르내려야 하다니…”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금연구역 확대로 1일부터 건물 내 흡연이 사실상 금지되자 ‘담배 한 대의 여유’를 위해 건물 밖 또는 옥상을 들락거리게 된 ‘애연가’들이 여기저기서 불만을 터뜨렸다.정부와 금연론자들의 기대대로 ‘더러워서 끊겠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당장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됐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애연가들은 건물 밖 비좁은 흡연구역이나 옥상 등에서 처량하게 담배를 피웠다.업무상 자주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흡연자들은 한번 나갈 때마다 2∼3대씩 줄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층마다 독립된 흡연실을 마련한 부산시청사와 환풍설비 비용 때문에 흡연구역을 외부에 설치한 부산지방경찰청 건물처럼 건물관리인의 ‘호의’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기도 했다. 대구시청사도 옥상과 5층·8층에 따로 흡연구역을 설치했지만 10층 규모인 대구경찰청은 공간 부족을 이유로 청사 마당에만 흡연구역을 설치해 애연가들의 항의가 빗발쳤다.이모(44) 경위는 “업무시간에 담배를 피우러 하루에도 몇 번씩 마당으로 내려가면 민원인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K시청사 등에서는 여전히 복도 등 ‘금연구역’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목격됐고 각 대학 학생회관과 동아리사무실 등에서도 담배연기가 피어올라 개정법의 ‘실효성’이 도마에 올랐다. ‘금연시설’과 ‘금연구역’에 대한 해석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해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에는 이날 문의전화가 200통 이상 폭주했다. 서울 중구의 한 사무용 빌딩은 이 날짜로 건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흡연자는 건물 바깥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우도록 했다.국내 100대 대기업 건물 가운데 KT,우리은행,현대건설,대한항공 등 23개 업체가 별도의 흡연구역 없이 건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민건강증진법은 연면적 3000㎡ 이상 사무용 건축물과 2000㎡ 이상 복합건축물의 경우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을 구분해 지정하도록 하고 있어 건물 전체를 금연건물로 지정한 것은 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관계자는 “대형 사무용 건축물 등의 사무실·회의장·강당·로비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구체화하고,사무실·화장실·복도·계단 등은 흡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을 ‘오해’한 결과”라면서 “법적으로 건물 전체가 금연인 ‘금연시설’은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 학교와 병원·보건소,어린이 보육시설 등으로 한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통의 건물에서 복도·계단·화장실 등을 제외하면 흡연구역으로 지정할 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많은 돈을 들여 흡연공간을 따로 만들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금연건물’이 되는 상황이다.인천공항 등에 설치된 흡연시설을 설치하려면 1곳에 1억원의 시설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황경근·광주 최치봉·류길상기자 ukelvin@
  • 대구 지하철 불량재 납품 11억 부당이득 3명 구속

    많은 인명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참사때 운행된 전동차의 벽면과 천장 내장재가 시방서(示方書)와 달리 가연성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경찰청 수사과는 20일 불량 내장재를 정품으로 속여 납품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경남 김해의 O정밀 전 대표 전모(65)씨와 전 상무 도모(55)씨,충북 음성의 O사(지난 98년 부도) 전 대표 김모(61)씨 등 3명을 구속 했다.전씨 등은 지난 94년 11월부터 97년 1월까지 전동차의 벽면과 천장 등에 사용되는 내장재인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을 납품하면서 값이 싼 일반수지인 불포화폴리에스터를 50%가량 섞은 가연성 수지를 사용한 불량 FRP를 제작,납품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구지하철 전동차 216량의 내장재를 모두 불량품으로 제작,원청업체인 H중공업에 납품해 O정밀은 7억 1000만원,O사는 3억 9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각각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지하철 대참사/ “정부차원 특별지원단 구성”

    고건(高建) 신임 국무총리는 27일 대구 지하철참사와 관련,“중앙정부 차원의 차관보급 또는 1급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지원단을 구성,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구에 상주시키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이날 오후 취임 첫 일정으로 대구시민회관 합동분향소를 찾아 실종자 가족대표와 면담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대구시 중심이 아닌 별도의 사고대책본부를 원하지만 이와 동등한 위상을 갖춘 지원단을 만들어 유가족이 원하는 바를 수렴하고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하는 과정에 근처에 있던 수백명의 유가족들이 정부의 대책이 부실하다며 심한 욕설과 함께 항의를 해 곤욕을 치렀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지하철공사 오모(58) 감사부장이 사고 당일인 18일 오후 중앙로역 구내를 촬영한 CCTV 녹화테이프를 멋대로 가져가 보관해 온 사실을 확인,공사 경영진이 조직적으로 사건 은폐를 기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운전사령실과 1080호 전동차 기관사 최상열(39)씨와 오간 대화내용 일부가누락된 녹취록을 공사 감사부가 작성한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감사부 안전방재팀장인 김모(42)씨 등 직원 3명이 유선테이프 녹취록을 조작한 사실을 자백받고 이들의 직속상관인 오모씨와 윤진태 전 사장 등이 미리 알았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 송한수기자 shkim@
  • 대구지하철 대참사 / 전동차 구입비리 수사착수

    *시신5구 추가수습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를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26일 많은 피해자를 낸 1080호 전동차 기관사인 최상열(39)씨가 당초 진술을 번복하는 등 지하철공사측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윤진태(63) 전 사장을 소환하는 등 공사 경영진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기관사 최씨가 당초 ‘습관적으로 키를 뽑았다.’고 진술했으나 테이프 조작이 드러난 뒤에는 ‘운전사령팀의 지시를 받고 키를 뽑았다.’고 번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씨가 사고 직후부터 경찰에 출두하기까지 11시간 동안 공사 직원 8명을 만나는 과정에서 지하철공사측이 사건 은폐를 기도한 것으로 보고 녹취록 삭제 개입 여부를 추궁했다.또 지하철 1,2호선 전동차 구입과 관련한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전동차에 대한 시신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과수는 이날 5구의 시신을 찾아내 1080호 전동차에서 모두 13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이에 따라 대구참사 사망자는 모두 189명으로 늘었다. 한편 조해녕 대구시장의 지방선거 당시 참모였던 권모(대구섬유산업협회 간부)씨가 지하철 참사와 관련한 ‘국면전환용’ 언론 대응책 마련을 건의한 사실이 밝혀져 유가족측의 분노를 사고 있다. 권씨는 지난 24일 ‘지하철공사의 늑장 대응과 직원들의 대처 미흡 등으로 유족들의 불만이 식을 줄 모르고 있으니 빨리 국면을 전환시켜야 한다.’며 ‘시가 사고 해결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인상을 줘야 한다.’는 내용의 A4용지 2장짜리 팩스를 조 시장에게 보낸 사실이 유족측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훼손 파문 확산,복구 전면중단… 정밀조사 착수

    대구지하철 참사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고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대구지하철공사가 복구공사 등을 전면 중단한 뒤 현장통제와 함께 정밀 조사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대구지하철공사는 23일 지하철 참사 실종자 가족과 합의할 때까지 복구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사)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에 의뢰해 화재가 발생한 중앙로역의 구조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다.중앙로역 3층 승강장 슬래브와 지지구조물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은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 등 전문기관이 맡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팀은 물론 건물구조·전기·방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동원,현장에 대한 재감식작업을 벌일 방침이다.사고전동차가 견인돼 있는 월배 기지창과 피해자 유류품 등 사고잔재물이 쌓여 있는 안심 차량기지에도 감식 전문가를 파견,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복구작업이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대구 지하철의 정상운행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강대형 대구경찰청 차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수사체제를 갖췄다.경찰은 방화 피의자와 기관사,종합사령실 근무자,역무원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하철 1호선 시공에서부터 운영체계 등 대구지하철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본격 파헤치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 대구지하철공사 창사 이후 현재까지 종합사령실과 각 기관사간의 교신내용이 모두 담긴 마그네틱 테이프를 압수해 정밀 분석중이다.경찰은 역무일지·순찰일지 등 대구지하철 업무체계 전반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범과 직원들의 과실여부를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구 지하철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밝혀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며 “대구지하철의 운영체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잡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대구지하철 참사/기관사 門닫은채 피신

    대구지하철 참사 사망자 대부분이 뒤늦게 중앙로역에 도착한 1080호 전동차에서 발생한 것은 허술한 지하철 관리체계와 더불어 기관사가 전동차 운행과 제어의 핵심인 ‘마스터컨트롤(마스컨)키’를 뽑고 피신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21일 “1080호 전동차 기관사 최상열(38)씨는 사건 당일 오전 9시56분 중앙로역에 정차한 뒤 종합사령팀과 교신하다 전동차 출발이 불가능해지자 10시쯤 마스컨키를 뽑고 피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실험 결과 단전된 전동차의 마스컨키를 뽑으면 출입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사건 직후부터 계속 “10여분 동안 모든 출입문을 열고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주장했던 최씨도 이날 경찰에서 “마스컨키를 뽑으면 문이 닫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모든 승객이 대피한 것으로 잘못 판단,습관적으로 키를 뽑았다.”고 진술했다. 마스컨키가 안심차량기지에 있는 최씨의 사무실에서 뒤늦게 발견된 것은 최씨가 사건 현장을 빠져 나가 만난 동료들에게키가 든 웃옷을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대구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전동차의 시동을 걸고 끌때 사용되는 마스컨키가 뽑히면 전동차 모든 부분의 전원 공급이 중단되고, 자체 비축된 전원의 힘으로 출입문이 자동으로 닫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동차가 정차한 뒤 자동으로 문이 열렸으나 연기가 스며들자 최씨가 문을 닫았고, 한 차례 전체 문을 열었으나 전동차를 출발시켜야 할지, 승객을 대피시켜야 할지 우와좌왕하다가 사태가 긴박해지자 열쇠를 뽑아 대피하는 바람에 출입문이 닫힌것으로 보고 있다. 1080호 전동차에 남아 있는 시체들이 대부분 문이 닫힌 5호차와 6호차에 집중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문이 열린 1호차 등에서 시체가 적게 발견된 것은 승객들이 문이 열린 순간 탈출했거나 수동으로 문을 열었기 때문인 것으노 분석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경찰, 경북대 법의학팀 등 개인 식별단 50여명은 이날 1080호 전동차 내부를 가로.세로 각각 50cm 단위로 나누어 1080호 전동차의 6호차 객차부터 유류품과 유골을 골라내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상당수 유골들이 뒤엉켜있고 심하게 훼손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별취재반
  • 대구 지하철 참사/사령실.기관사 20여분간 우왕좌왕,대피방송 한번도 안해

    “단전이니까 방송 좀 하시고…연기 나고 엉망입니다.그 저 뭐야.…조심해 나가세요.…아 미치겠네…” 기관사와 종합사령실이 우왕좌왕하는지도 모른 채 승객들은 목숨을 맡기고 있었다.걸어서도 몇 ㎞를 갈 수 있는 22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들은 얼마나 큰 불이 났는지,전동차 문을 열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승객을 대피시켜야 할지 말지,아무런 대책도 없이 허둥댔다.그 사이 100명이 넘는 아까운 인명이 불에 타고 연기에 질식해 숨져갔다. ●‘불 속으로 들어가라’고 한 사령실 대구 중앙로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1079호 전동차 도착 시간은 오전 9시52분.곧바로 전동차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그러나 기관사와 종합사령실 운전사령 3명이 주고받은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3분이나 지난 9시55분에서야 사령실이 화재 사실을 알아차렸다. 더욱이 운전사령은 “중앙로에 화재가 발생했으니 조심해서 들어가기 바란다.”며 화염 속으로 들어가라고 말하고 있었다.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1080호 전동차는 대구역을 출발해 불구덩이 속으로 전진해 갔다.불이 났다고 알리고,1080호의 운행을 정지시킬 여유가 충분히 있었다. ●큰 희생 뒤에야 경고방송 1080호가 중앙로역에 도착한 9시57분엔 이미 전기가 끊겼고,기관사는 “연기가 나고 엉망”이라고 말했다.이때서야 지령실은 1079호 열차에서 화재가 난 사실을 1080호 기관사에게 직접 알렸다.화재가 발생한 지 4분이 지나서였다.1080호 기관사는 단전으로 전동차가 움직이지 못하는데도 승객들의 대피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운전사령에게 출발 여부를 묻고,운전사령은 발차를 허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9시58분부터 2분 동안 운전사령과 기관사의 대화 내용은 “엉망입니다.…대피시킵니까.어떡합니까.…차 못 움직이잖아 지금…급전됐어?…그럼 발차.…아 미치겠네.” 등으로만 이어졌다.“승객을 빨리 대피시키자.”는 단호하고 신속한 결정은 끝내 내려지지 않았다.마(魔)의 4분이 무심히 흘러갔고 화염에 휩싸인 두 전동차에서는 더이상 응답이 없었다. 늑장 대응은 10시 이후에도 계속됐다.운전사령이 전체 전동차에 화재 사실을 알린 것은 발생 22분 뒤인 10시17분.“모든 열차는 사령지시를 받고 발차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을 했을 때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화염 속에서 숨을 거둔 뒤였다. ●기관사 마스터키까지 뽑는 실수 저질러…2명 영장 청구키로 출입문이 닫혀 수많은 사망자를 낸 1080호 전동차의 기관사 최상열(38)씨는 출입문 개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마스터키까지 뽑고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실험한 결과 전기가 끊어졌을 때 전동차의 마스터키를 뽑으면 대부분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최씨는 마스터키를 윗옷 주머니에 넣고 사라졌으며,이후 지하철공사 사무실에서 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최씨와 사고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종합사령팀 운전지령원 홍모씨 등 2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전동차 기관사 최씨와 직원들이 사건의 경위를 은폐·조작하기 위해 사고 후 입을 맞췄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경찰은 최씨가 전동차를탈출한 뒤인 오전 10시5분쯤부터 경찰에 출두한 이날 밤 10시쯤까지 11시간 동안 사고 현장 근처 다방 등에서 직장 상사와 동료,친구를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특별취재반
  • 경무관 17명 승진·전보

    경찰청은 14일 서울경찰청 기동단장에 강영규(姜永圭) 경찰청 경비 1과장을,경찰청 사이버단장에 최병민(崔炳敏) 경찰청 형사과장을 승진시키는 등 경무관 17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실시했다.울산경찰청 차장에는 김도식(金道植) 경찰청 정보3과장이,충북경찰청 차장에는 오수복(吳壽福) 서울경찰청 경무과장이 승진 임명됐다.대구경찰청 차장에는 홍순원(洪淳瑗)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장이,경찰청 외사관리관실 도쿄(東京)주재관에 강대형(姜大亨) 경찰청 감사담당관이 승진해 자리를 옮겼고,조용연(趙龍衍) 경찰청 기획과장,홍영기(洪永基) 서울 중부경찰서장도 경무관으로 승진해 국방대학원,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교육을 받게 됐다.이밖에 전보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경찰청 감사관 金大植 ▲경찰청 정보통신관리관 宋寅東 ▲경찰청 외사관리관 趙鮮鎬 ▲경찰대 교수부장 河沃炫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宋岡鎬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崔光植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尹時榮 ▲부산경찰청 차장魚淸秀 ▲경기경찰청 2부장 金鎔華 이창구기자 window2@
  • 개구리소년 유골발굴 현장 주변 사람 은거 웅덩이 발견

    개구리소년 유골 발굴 현장 주변에서 사람이 은거했던 것으로 보이는 웅덩이가 발견돼 경찰이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를 수사중이다. 와룡산 일대 정밀수색에 나섰던 경찰은 3일 사건현장 북동쪽 250m 지점에 인위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웅덩이 1개를 발견했다.이 웅덩이는 가로 1m,세로 1.7m,깊이 0.7m의 L자 모양으로 흙을 파낸 뒤 지주대를 세우고 윗부분을 비닐장판으로 덮었다.장판 위에는 낙엽 등을 덮어 위장했다.내부에서는 2000년 8월 4일자 모 스포츠신문과 플라스틱 반찬통 등이 발견됐다. 국가정보원 등 합동심문조는 이날 대공 용의점에 대해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했다.한편 경찰은 실종 당시 와룡산 일대 항공사진을 판독,논란이 되고 있는 사격장 위치 등 당시 지형지물 확인에 나서는 한편 옷가지의 매듭을 소년이 아닌 성인이 묶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유골 발견 이후 경찰에는 개구리 소년 관련 신고 40건과 첩보 5건이 접수됐고,대구경찰청과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는 이들의 사인을 둘러싸고 네티즌들의 공방이 뜨겁다.한 네티즌은 “실종 이후 대구에서 간첩 자살 사건이 있었다.”면서 “이들이 군사격장이 있는 산속에서 간첩의 비트를 발견했을 가능성 등 대공 용의점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어린이들이 산속에서 배가 고파 맹독성 열매 등을 따먹고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와룡산의 맹독성 열매 등에 대해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자치단체 경찰사찰 중단 요구

    대구지역 공무원들이 경찰의 자치단체 출입과 정보수집 활동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달공협)는 21일 성명을 내고 경찰의 지방자치단체 사찰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달공협은 “과거 일제시대와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있었던경찰의 행정기관 출입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지방분권을 침해하고 행정기관의 존엄성을무시하는 경찰의 행정기관 사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달공협은 경찰이 정보형사를 자치단체에 출입시켜 기관장을 비롯한 일반 공무원,나아가 지방자치단체를 사찰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사찰의 잔재로 시급히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달공협은 ▲경찰이 쓸데없이 행정기관에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특별 조치할 것 ▲경찰이 행정기관 출입시사전 허가를 받거나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을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달공협은 앞으로 경찰이 행정기관에 정보수집 등을 목적으로 출입할 경우 이를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달공협 박성철(朴成轍·대구시 자치행정과)회장은 “정보형사들이 매일 행정기관을 출입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앞으로 전국의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연계해 정보형사의 자치단체 사찰을 금지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청의 경우 대구경찰청 및 대구중부경찰서 소속정보형사 2명이 정기적으로 시청을 출입,자치단체 동향 등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절도범 딸 양육하는 대구경찰청 김병일 경장

    자신이 체포한 절도범의 딸을 집으로 데려와 친딸처럼 금지옥엽으로 키우는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드라마에서나 있을법한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지방경찰청기동수사대의 호랑이 형사 김병일(39) 경장.아들만 둘인 그는 요즘 팔자에는 없는 ‘딸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거친 경찰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면 자신을 ‘아빠’라부르며 재롱을 피우는 ‘딸’ 희수(가명)의 천진난만한 웃음에 세상의 근심이 싹 가시는 듯하다. 딸 희수는 지난 9일 첫돌을 맞았다. 김 경장이 희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3월.수배중이던 절도범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 만삭의 부인은 아기 해산때까지만 남편의 체포를 미뤄 달라고 눈물로써 애원했다.그러나 공사(公私) 구분이 분명했던 김 경장은 절도범을 체포했다. ‘여인의 읍소’가 마음에 걸렸던 김 경장은 며칠뒤 다시절도범의 집에 찾아갔다.부인은 어려운 형편에 세살짜리 아들까지 딸려 있었고 김 경장은 그녀를 위해 무료 해산을 주선했다. 김 경장은 이어 아내(36)와 함께 일주일간 산모의 뒷수발을 하면서 밀린방세도 대신 내주고 분유도 사주는 한편 아기의 이름도 짓고 출생신고도 해줬다.또 모자가구로 등록,건강보험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며칠뒤 산모가 두 아이를 키우기가 힘겨워 아기를입양기관에 맡기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김 경장은 고민 끝에 아내와 두아들(12,10살)의 동의를 받아 아기를 직접 키운 뒤 친아버지가 출소하면 돌려주기로약속하고 지금까지 희수를 데려와 정성을 쏟아 붓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희수의 아버지는 교도소에서 이용기술을 열심히 배우는 등 출소후의 새삶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출소까지는 2년6개월이나 남아있어 김 경장의 딸키우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김 경장은 “낳지는 않았지만 기르는 정이 새록새록 깊어간다.”며 “약속대로 아버지가 출소할 때까지 희수를 잘키워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김동성 파문 반미감정 월드컵 불똥 우려 수원·대구 ‘美경기 속앓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심판 불공정 시비와 미 NBC방송 토크쇼의 한국인 비하 발언 등으로 반미감정이 확산될조짐을 보임에 따라 월드컵축구대회때 미국팀 경기를 치러야 할 개최도시들이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반미감정이 수그러들지 않고 월드컵축구대회 때까지 계속될 경우 미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의 차질은 물론 한·미 응원단간의 우발적인 충돌사고 등 불상사마저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일단 안전 월드컵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같은 반미감정 고조로 가장 가슴앓이를 심하게 하고 있는 곳은 한국팀과 미국팀간 경기가 열리는 대구. 오는 6월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팀과 미국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빅게임’.이미 지난해 말 입장권 6만 5857장이 모두 팔려나간 데서도 알 수 있듯 국민들이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는 경기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아울러 2만 5000여명의 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월드컵기간중 미국의 날을 운영하고 미국거리를 조성하기로 하는등 각별한 정성을 쏟아 왔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월드컵때 미국에 본때를 보여주자.’,‘미국 응원단은 대구에 발을 못 붙이게하자.’는 위험수위를 넘은 글들이 올라오는 등 반미감정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시는 반미감정이 이대로 계속 확산되면 월드컵기간중 대구를 찾는 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응원단간 충돌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월드컵을 통해 선진 국제도시로 거듭나려는 이미지 제고계획도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대책마련에 고심하고있다.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그동안 뉴욕 테러와 아프간 전쟁 등을 감안,미국팀에 대한 테러 방지에 주력해 왔으나 국내에서 반미감정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새로운 각도에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경기장 내에서 한·미 응원단간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 중이다. 현재로는 경기장내 한·미 응원단을 완전 격리하고 미국팀 숙소와 경기장 주변지역에 대한 우발충돌 예방활동을대폭 강화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붉은악마 등 우리 대표팀 응원단의 동향에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남경찰청도 대전에서 열리는 폴란드팀과 미국팀의 경기(6월4일)에 경비인력을 50% 추가 배치,우발사고에 대비할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반미감정 확산이라는 돌발변수가월드컵기간중 폭력사태 등으로 표출될 것에 대비해 안전월드컵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팀과 포르투갈팀간 경기(6월5일)가 열리는 경기도 수원시도 마찬가지 사정이다. 일단 입장권이 모두 매진돼 관중 동원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반미감정이 계속 확산될 경우 경기장 폭력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일부 분노한 관중들이 경기와 상관없이 미국 관중들에게 욕설을 한다든가 해를 가할 경우 문화도시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어반미감정 확산여부를 예의주시한 채 속만 태우고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 여경공채 경쟁률 51대1

    대구지방경찰청 여자 순경 채용시험에 고급 인력이 대거몰려 경쟁률이 50대 1을 넘었다. 2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여자 순경 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0명 모집에 511명이 접수해 51. 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여대생들의 극심한 취업난으로 고급 인력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경찰청 경정 승진 후보 63명

    ■경찰청 ◇경정 승진 후보(현직)△기획 金學寬 柳永滿△감찰 徐才雄 裵泳煥△정보4 朴鍾天 崔光榕△정보2 金珍弘△보안2 李容厚△마약지능 姜信杰△방범지도 尹昇榮△수사 박승△경찰대학 공안연구 孫一穆△경찰종합학교 교무 許璨 金舜昊 金相喆△서울경찰청 형사 任弘基△〃은평 李成浩△〃북부 金 官△〃노량진 朴根珠 金炯德△〃용산 劉鎭奎 김항곤△〃도봉 洪炯喆△〃청량리 정두성△〃수서 金聖洙△〃종로 張太鍾△〃구로 金炳郁△〃양천 張貞東△〃방배 崔乎烈△〃노원 崔鍾玉△부산경찰청 형사 元昌學△〃동부 許珍源△〃연산 梁容模△〃동래 金海珠△〃남부 최해우△경기경찰청 안양 權奇燮△〃화성 安起男△〃분당 崔圭浩△〃수원남부 梁起赫△〃과천 李銀晶△경남경찰청 기동대金相九△〃의령 具喜石 具哲會△〃통영 하임수△〃진해 金正完△경북경찰청 김천 朴孝植△〃군위 鄭興南△대구경찰청 서부 金鍾輝△〃중부 朴鍾文△인천경찰청 수사 裵永洙△〃경무 徐廷權△전북경찰청 정보 南基才△〃보안 崔原碩△〃경비교통 安正錄△충남경찰청 대전서부 朴世鉉△〃서천 辛注泫△〃대전 둔산 太敬煥△대구경찰청 중부 李根永李明虎△충북경찰청 청주서부 崔起永△울산경찰청 동부 陳尙道△전남경찰청 고흥 金成烈△제주경찰청 수사 金仁福
  • 월드컵 2002/ 응원문화·훌리건 대책

    ■붉은악마 “응원목표는 우승”. “축구 목표는 16강,응원 목표는 우승.”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2002년 새 아침을 맞아 국가대표 축구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회장 韓弘九)가 야무진 각오를 내놓았다. “붉은 악마는 단순한 응원단이 아니라 월드컵의 성공적개최를 주도하는 12번째 국가대표 선수이며 민간 외교관이라는 점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 주자.” 12번째 선수는 어떤 사람이나 단체가 아니라 붉은 악마를포함한 모든 국민이다.국민 개개인이 대표선수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도 지난해 5월 12번째 선수 1,2호로 각각등록했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 붉은악마가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축구대사관(Fan’s Embassy)’의 설치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에펠탑 밑에서 노숙하며 응원했던 붉은악마는 외국인 응원단을 위해 전국의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의 숙박·민박 네트워크,음식점·공중화장실,기념품 교환,교통제공 등 월드컵 관련 정보 교환의 장인 축구대사관을 인터넷에 개설할 계획이다. 붉은악마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파동 이후 소원해진일본의 서포터(울트라닛폰)와 교류사업도 추진한다.오는 3월쯤 한일 공동 응원가 음반을 제작하고 기념품 및 조형물제작, 서포터간 왕래,‘안티 훌리건’ 운동을 함께 펼칠계획이다.특히 안티 훌리건 운동은 건전한 응원 문화를 전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붉은 악마는 ‘쓰레기 없는 월드컵’을 선언했다.지금까지는 ‘휴지폭탄’(두루마리 화장지를 관중석 아래로 던지는 것)과 신문지 조각을 공중에 뿌리고,1회용 비닐 막대풍선 등을 응원에 이용했으나 배출되는 쓰레기가 많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율동으로 바꾸기로 했다. 구호도 단순화했다.20여개의 응원가와 10여개의 구호를‘아리랑’과 ‘대한민국’으로 축소했다. 한 회장은 “온 국민이 응원 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단순화했다”면서 “일본의 서포터도한국 응원단이 아리랑을 부르며 징과 북을 두드릴 때가 가장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97년 PC통신의 프로축구 서포터즈 동호회 회원 1,000여명으로 출범한 붉은악마는 현재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지부 4곳에서 회원 5만명이 활동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월드컵 특명 “훌리건 막아라”. 2002년 6월29일 저녁 8시 대구 월드컵 경기장.잉글랜드와 독일의 3,4위전 휘슬이 울렸다.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월드컵 경기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잉글랜드의 결승골로 균형이 깨졌다.그 순간 경기장 3층의 치안 상황실에서 감시 카메라를 뚫어져라 지켜보던 대구경찰청 소속기동단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상황발생,남쪽 펜스 A열 훌리(훌리건·경기장 난동꾼)출현!” A열 앞쪽에 앉아 있던 잉글랜드 극성팬 5명이 흥분한 나머지 그라운드로 뛰어내렸다.그러나 이들은 경기장과 펜스사이에 몰래 파놓은 깊이 2.5m의 함정에 빠져 고꾸라졌다. 관중석 곳곳에 숨어 있던 훌리건 전담반 비밀요원들이 잽싸게 몸을 날리더니 이들을 따라 그라운드로 뛰어들려던극성팬들을 한순간에 제압했다.치안당국은 행여 3,4위전에서 맞붙을지 모를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에 가장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 ●훌리건 대책이 안전 월드컵의 관건= 경찰청은 지난해 9월11일 미국 테러참사 직후 훌리건 및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경찰청 외사관리관실-한국 CIA지부-인터폴 등으로 연결된 핫라인을 풀가동,훌리건 대책과 대테러 작전에 돌입했다.훌리건 전담부대만 경찰병력 40개 중대에 이른다.경찰은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3,4위)가 한국에서 치러질경우 최대의 고비로 여기고 있다. 독일의 극성 훌리건은 4,000여명으로 수적으로도 세계에서가장 많다.한국에서 조별 경기를 치르는 스페인 포르투갈프랑스 응원단도 경계의 대상이다. 경찰은 훌리건 대책으로 ▲해당국가별로 위험인물 출국금지 요청 ▲입국 거부 ▲각국 응원단 집결지 대처 ▲경기장응원단 감시 등 4단계의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 ●경기장 보안검색= 입장권 실명제가 적용된다.신분증과 입장권의 이름이 다르면 입장이 불허된다.폭죽,레이저펜,헬멧,호루라기,우산 등도 지참할 수 없다.스캐너와 운형탐지기 등 최신 금속탐지기가 입장객들의 몸을 샅샅이 훑게 된다.경기장 내부에는 1,500명의 경찰관과 기마경찰대를 비롯,경비견 등이 구석구석 누비게 된다. ●테러 대상국 선수단 그림자 경호= 미국 영국 독일 등 테러보복 전쟁에 적극 가담했던 국가의 선수단은 체류중 무장경관의 그림자 경호를 받는다.만약의 사태에 대비,경기장마다 고공 침투장비,야간투시장비,스턴탄(시각과 청각을순간 마비시키는 탄환) 등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원 20∼40명이 대기한다.경기가 열리는 동안 미국 FBI,영국 MI5,국내 정보기관이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김문기자 km@
  • 경찰 치안감급 21명 인사

    정부는 15일 이병진(李炳珍)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경북경찰청장으로 임명하는 등 경무관 8명을 치안감으로승진 발령하고, 전국 14개 지방경찰청장을 전원 교체하는등 치안감급 2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는 지역 안배를 고려하고 ‘향피(鄕避)’원칙을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청] ◇치안감 승진△경비교통국장 琴東俊 △정보국장 金炳俊 △보안국장 趙昌來 △청와대 치안비서관 朴萬淳 △종합학교장 金洪權 △중앙학교장 許准榮 △서울경찰청차장 金奇榮 △부산경찰청장 朴日萬 △대구경찰청장 柳光熙 △인천경찰청장 徐載寬 △울산경찰청장 徐聖根 △경기경찰청장 李相業 △강원경찰청장 全龍燦 △충북경찰청장金廷燦 △충남경찰청장 金重謙 △전북경찰청장 李庸祥 △전남경찰청장 임상호 △경북경찰청장 李炳珍 △경남경찰청장 閔昇基 ◇경무관 승진 △제주경찰청장 廉國鉉김경운기자
  • 경찰청 총경급 193명 전보

    경찰청은 29일 김병철(金炳澈) 본청 마약지능과장을 서울성북경찰서장으로 전보 발령하는 등 총경급 193명에 대한전보 인사를 7월2일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총경급을 대상으로 하는 6개월간의 제3기 경찰고위 정책과정에 30명이 입교했고 제2기 수료자 30명이 일선에 배치됐다.서울시내 경찰서장 6명이 교체됐다. ■ 경찰청 ◇총경 전보▽본청△정보통신2담당관 朴点煜△외사1담당관 姜聲公△외사2담당관 尹在玉△법무과장 李相善△수사과장 金重確△과학수사과장 신정배△마약지능과장 金載德△경비2과장 姜永圭△교통기획과장 朴辰鉉△월드컵기획蔡漢哲△정보2과장 牟康仁△정보5과장 趙吉衡△인터폴 파견朴起輪 △개혁추진단 朴起善▽경찰대△교무과장 成東珉△경찰학과장 徐千浩△수사보안연수소 車重烈△치안연구소 李承鉉 申鍾哲 金俊明 金永和▽중앙학교△총무과장 金潤哲△교무과장 尹哲圭△과학수사연구소 총무과장 裵健壽▽서울경찰청△정보2과장 賈世魯△남대문서장 鄭鍾萬△동대문서장 尹杉△성북서장 金炳澈△남부서장 文秀元△강서서장 陳正鉉△노원서장 金智永▽부산경찰청장△감사담당관 李在滿△교통과장 梁革△경비과장 鄭起龍△정보과장 禹承錫△동부서장金石九△부산진서장 金亨中△북부서장 李漢明△연산서장 趙漢聖▽대구경찰청장△방범과장 朴煥斗△수사과장 李載泳△경비교통과장 金聖烈△정보과장 李光榮△서부서장 鄭鏞三△달서서장 金用判▽인천경찰청장△감사담당관 李漢基△경무과장 姜贊祚△방범과장 沈相仁△수사과장 金炯日△정보과장朴光淳 △보안과장 朴壽鏞△연수서장 李善魯▽울산경찰청장△경무과장 宋成鎬△방범과장 朴成浩△수사과장 鄭東贊△경비교통과장 丁喆秀△보안과장 趙鏞燮△중부서장 金鍾陽△남부서장 沈守植△서부경찰서 준비요원 朴承甲▽경기경찰청장△감사담당관 孫昌浣△교통과장 黃成采△정보과장 李炯点△보안과장 鄭善模△기동대장 李起泰△수원중부서장 金洪八△수원남부서장 金龍澤△안양서장 元鍾浩△과천서장 南亨樹△성남남부서장 朴鍾煥△의정부서장 金雄吉△일산서장 李榮△남양주서장 金盛東△광주서장 李焄弼△가평서장 李京澤△연천서장 金學文▽강원경찰청장△경무과장 嚴在吉△방범과장張光△수사과장 金永錫△경비교통과장 玉道根△보안과장 尹大根△춘천서장 權赫杓△원주서장 尹英煥△동해서장 全興培△속초서장 金仁永△영월서장 洪炳哲△홍천서장 辛庸善△양구서장 金桔永▽충북경찰청장△경무과장 金南元△충주서장郭熏△단양서장 文鍾燮△음성서장 崔源台▽충남경찰청장△감사담당관 金大鎭△경무과장 金成一△수사과장 梁鍾烈△경비교통과장 金南雄△보안과장 朴始昌△대전북부서장 梁祐錫△대전둔산서장 朴相勇△천안서장 韓相益△서산서장 徐廷權△공주서장 朴鍾俊△보령서장 張世元△예산서장 金允玉△금산서장 朴淸奎△청양서장 金陸憲▽전북경찰청장△감사담당관 李桓燮△경무과장 禹濟泰△방범과장 鄭海龍△보안과장申常采△전주중부서장 吳炯采△익산서장 李相令△정읍서장崔靑木△남원서장 朴瓘培△완주서장 李明燮△고창서장 梁承圭△진안서장 盧柄泫▽전남경찰청장△감사담당관 朴炳允△경무과장 鄭炳律△보안과장 高在午△광주동부서장 朴永憲△목포서장 金平圭△여수서장 안택수△순천서장 千勝凡△광양서장崔鎭△화순서장 金學英△장성서장 柳善文▽경북경찰청장△감사담당관 金正錫△정보과장 田熙相△보안과장 黃淳翊△포항북부서장 金純泰△포항남부서장 李康德△구미서장 李圭白△문경서장 鄭壬洙△울진서장 趙斗元△예천서장 崔淙悳▽경남경찰청장△정보과장 姜正泰△보안과장 安勝煥△창원서부서장 朴甲錫△마산동부서장 吳炅鍾△양산서장 申有均△고성서장 崔泰榮△남해서장 申京泰▽제주경찰청장△방범과장 黃成贊△수사과장 梁東仁△정보과장 高大權△보안과장金斗萬△제주해안경비단장 金忠圭△제주서장 金東奎△서귀포서장 梁貞富▽교육△본청 총무과 洪永基 玉周富 鄭京載朱基洲△서울청 경무과 金種明△부산청 경무과 申斗浩 崔益千 河柄玉△울산청 경무과 成炅出△경기청 경무과 吳眞善朴宗奎 韓珍熙 金學培 李東宣△강원청 경무과 金圭喆 李東洙 韓豊鉉△충북청 경무과 金相求△충남청 경무과 李丸珪李鍾遠 李鍾起△전북청 경무과 朴雄圭 朴鶴根△전남청 경무과 金大植△경북청 경무과 金奎七 金成寬 黃雲母△경남청경무과 崔相明 宋裕讚 李逸求▽대기△서울청 경무과 林永芳△인천청 경무과 沈龍燮△경기청 경무과 金龜泰△강원청 경무과 朴隆吉△충남청 경무과 金容元△전북청 경무과 宋器桓△전남청 경무과 金仁護 金晟宇△경북청 경무과 李東萬△경남청 경무과 崔正一△서울청 경무과 金光奭(경정)△경기청경무과 朴宣雄△충남청 경무과 洪承甲
  • 경찰청, 총경급인사 번복 물의

    경찰청이 지난 10일 실시한 총경급 승진 및 전보 인사에서 입원 치료중이어서 정상 근무가 어려운 환자를 일선 서장으로 발령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경찰청은 당초 경북 청도서장에 신종철(申鍾哲·50) 총경을 발령했으나 13일자로 이를 취소,정의욱(鄭義旭·) 영천서장을 청도서장으로임명했다. 영천서장 후임에는 이대원(李大原·59) 대구지방경찰청 보안과장을 발령했다. 신총경은 경찰고위정책과정 교육을 받던 지난해 11월20일 뇌졸중으로 쓰러져 경희대 한방병원에 입원 치료중으로,업무 수행이 사실상어려운데도 경찰청이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인사를 냈다가 발령을 취소했다. 대구경찰청 보안과장 후임에는 김용수(金容水·총경 승진후보) 경기경찰청 감찰계장이 발령됐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대상자가 404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사를 하면서 신상 파악이 일부 미흡해 행정착오가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당초 발령일자인 15일 이전인 지난 13일 재발령을 냈기 때문에업무상 차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정당한 법집행 패소때 행정소송비 부담 부당”

    대구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유영태(46·柳永泰) 경사는 13일“행정 관청이 정당한 법 집행을 하고도 범법자의 소송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대법원에 제출,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대구경찰청 행정소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유경사는 지난 8월 “법집행에 잘못이 없음에도 원고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행정 관청이패소한 경우 소송비용만은 각자 또는 원고가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현행 행정소송법 제8조 제2항,민사소송법 제89조,96조에는 ‘행정소송 비용은 패소자 부담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범법자가 면허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가족생계 유지 등 개인적인 사정을 내세워 승소할 경우경찰이 소송 비용을 물어주는 터무니없는 사태가 자주 빚어지고 있다 대구경찰청의 경우 운전면허 취소와 관련한 행정소송이 96년 350건,97년 518건,98년 620건 등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경찰은 이중 35% 정도 패소,건당 75만여원의 소송비용을 물고 있다. 유경사의 건의문을 접수한 대법원은 “행정소송 비용부담에 대한 개선 건의를 충분히 검토,재판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고하겠다”는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 유경사는 “경찰뿐 아니라 일반 행정기관들도 청소년보호법 등과 관련,정당한 행정처분을 내리고도 원고의 특수한 개인사정으로 인해 재판에서 패소,국민세금으로 소송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다”면서 “이는각종 행정소송이 남발하는 한 원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閔昇基 대구경찰청장 장애아 돌보기 ‘화제’

    대구지방경찰청 민승기(閔昇基·52·치안감)청장이 남몰래 뇌성마비 장애어린이를 2년째 돌보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민청장은 지난 98년 초 서울경찰청 방범부장 재직시 평소 알고 지내던 스님의 권유로 생후 6개월된 중증 뇌성마비 아기였던 김태준군을 맡아 지금까지돌보고 있다. 태준이는 민청장과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재활치료 덕택에 심하게 뒤틀렸던 팔다리가 펴지는 등 상태가 크게 좋아졌으며 민청장에게 서툰 어투로‘아빠’라고 부를 정도가 됐다. 민청장은 “지방 근무로 서울집을 자주 찾지 못하는 상태에서 가족들이 태준이를 애지중지 길렀다”면서 “태준이가 이젠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는 귀염둥이가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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