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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권 타도 선봉장 되겠다” 홍준표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

    “문정권 타도 선봉장 되겠다” 홍준표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

    미래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는 17일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홍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요일(17일) 오후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詩碑)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25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며 “이번 총선은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탈당은 무소속 후보 등록 직전인 3월25일에 할 예정”이라며 “300만 당원 동지 여러분. 이 길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이상화 시비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독립투사 시인”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대구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애초 고향 창녕이 있는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 출마하려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 험지 출마’ 압박에 경남 양산을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지난 5일 홍 전 대표를 양산을에서 공천 배제(컷오프)했고,홍 전 대표는 반발 끝에 무소속 출마를 단행키로 했다. 한편 대구 수성을 선거구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선거구다. 이번에 미래통합당은 주 의원을 김부겸 의원이 민주당 깃발을 꽂은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공천했다. 일각에서 홍준표 전 대표와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맞붙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일단 주 의원과 김 의원이 수성갑에서 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20대 총선에서 주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이 수성을 선거구를 여성 우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해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를 공천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현재 대구 수성을 선거구는 미래통합당 이인선 전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경선을 치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이 본선을 준비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구 신천지 5600여명 격리해제…정부 “방역 등 불응 땐 엄중 대처”

    대구 신천지 5600여명 격리해제…정부 “방역 등 불응 땐 엄중 대처”

    내일 신천지 탄신일 소규모 모임 우려오는 14일 신천지 탄신일을 앞두고 신천지 교인 모임을 통한 추가 집단감염 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는 12일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확진환자를 접촉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날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신천지 대구 교인 5600여명이 해제됐다. 시는 신천지 측이 탄신일 대규모 공식 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지만 다단계 점조직이라는 특성상 폐쇄된 시설 이외에서 소규모 모임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미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기간을 2주간 연장한 상태다. 시는 이날 이들의 소규모 모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등에 대한 현장 행정조사를 벌였다. 시 역학조사반과 행정인력,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다. 조사 대상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사택 4곳이 포함됐다. 정부도 신천지 교인들이 역학조사와 격리조치 등에 불응하는 사례가 있다며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여러 사례에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조치를 위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고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지자체와 협력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자가격리가 해제된 교인들에게 지난 11일 오후 문자를 보내 모임이나 집회 금지를 통보한 바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압수수색 기다리기 어려워”…대구시, 신천지 시설 뒷문 열고 진입

    “압수수색 기다리기 어려워”…대구시, 신천지 시설 뒷문 열고 진입

    신도 명단·시설 등 자료 은폐 의혹 확인 목적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대구 신천지 등에 현장 행정조사를 벌였다. 경찰력도 처음으로 동원했다. 신천지 신도의 집단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신도 명단과 시설 등 관련 자료 은폐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다. 시 조사단과 경찰은 12일 오전 10시 7분쯤부터 대구시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뒷문을 열고 시설 안으로 진입했다. 정문 출입구가 잠겨 있어 뒷문으로 들어갔다. 행정조사에는 시 역학조사반과 행정인력,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다. 조사 대상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사택 4곳도 포함됐다. 조사단은 신천지 신도 명단,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 은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시설물 설치·운영 등을 밝힐 각종 대장,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1~8층을 돌며 실제 시설 용도 등도 살폈다.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1만 437명이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해 관련 시설 42곳을 폐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수사당국 압수수색을 더는 기다리기 어려워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역학조사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지 등도 파악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정부, 신천지 등 방역조치 방해에 ‘엄중 경고’ 이날 정부는 일부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곳곳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방해하는 사례가 있다며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신천지 측의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역학조사와 격리조치 등에 불응하는 경우에는 처벌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여러 사례에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조치를 위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고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방역당국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도 모두를 위해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신천지 신도들도 현재 진행 중인 집단거주 시설이나 요양병원 종사자 조사 등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교단 측에서도 신도들이 방역에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신도들을 독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실제 확인된 신천지 신도들의 위법사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윤 반장은 “특정 밀집 지역에 있다든지, 신천지 신도임을 알리지 않고 근무하는 사례가 있었다. 관련 지자체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윤 반장은 “신천지 신도만이 아니라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불응한 경우에는 처벌하고, 의료기관에 입원할 때 어떤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할 때에도 법적으로 처벌조항이 있다”면서 “좀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처벌의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직원 한 명이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내 일부 진료센터가 폐쇄됐다. 이 직원은 병원 측이 ‘신천지 신도인지 신고하면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여러 차례 공지했는데도 이를 무시했고, 확진 판정받은 날도 병원에 출근했다. 성남시는 그가 신천지 신도인 것을 파악하고 모니터링 해왔으며 그에게 출근 자제를 권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秋법무 “신천지 즉각 강제 수사”…방역 당국도 ‘동조’로 돌아섰다

    秋법무 “신천지 즉각 강제 수사”…방역 당국도 ‘동조’로 돌아섰다

    중대본 “신천지 정보 확인 필요 있다” 檢, 압수수색 등 수사 착수 여부 주목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방역 차원에서 (신천지에 대한) 강제 수사는 즉각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천지 강제 수사에 부정적이었던 방역 당국도 법무부에 동조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수사를 재촉하는 정부 압력이 한층 거세진 가운데 검찰이 압수수색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은 “신천지라는 집단이 특정된 상황에서 잠복기라고 판단되는 14일간 전파 차단을 위한 총력전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방안을 전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지난달 28일에도 신천지를 겨냥해 “불법 사례가 발생할 경우 압수수색을 비롯해 즉각적 강제수사에 착수하라”고 검찰에 주문한 바 있다. “강제 수사는 신천지 신자가 숨을 수 있어 방역에 부정적이라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입장에 협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김광수 민생당 의원의 질문에 추 장관은 “어제 보건복지부 장관이 강제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검찰에) 직접 요청했다”고 답했다. 방역 당국이 “당장은 강제수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추 장관 발언 이후 중대본은 입장문을 내고 “각 지자체와 언론 등에서 (신천지의) 신도 명단 누락 가능성을 지속 제기하고 있어 신천지 측이 제공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런 내용을 반영한 업무 연락을 지난 2일 검찰에 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천지 수사에 신중한 태도를 고수해왔다. 앞서 대구지검은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추정되는 대구 남구 신천지대구교회에 대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기각했다. “교인 명단 누락 등이 역학조사와 방역활동을 방해한 고의가 있었는지 불분명하다”는 이유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연락두절’ 신천지 교인 잠복근무로 포착…코로나19 확진

    ‘연락두절’ 신천지 교인 잠복근무로 포착…코로나19 확진

    방역당국과 경찰과 연락이 두절돼 칩거하고 있던 신천지 신도가 경찰의 잠복근무를 통해 행적이 포착돼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수성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4명은 수성구의 한 주택가에서 23일부터 잠복근무에 들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요청을 받아 대구 신천지 교인 242명의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여성 신도 A씨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A씨 집 근처를 지켜보던 중이었다. A씨 집 대문은 단단히 잠겨 있었고, A씨와 그의 초등학생 아들의 휴대전화는 모두 꺼진 상태였다. 주민들은 A씨를 나흘 전에 본 이후로 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다 24일 오후 9시쯤 이틀 동안 인적이 없던 집 안에서 불이 켜졌고, 수사관 4명은 곧바로 문을 두드렸다. 그제서야 A씨는 “안에 사람이 있다”면서 “휴대전화와 일반 전화기가 모두 고장 나서 신고를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장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제 출입조사권이 있는 보건소 직원에게 현장에 오도록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재 확인과 수사는 별개여서 경찰이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방호복을 입은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출동해 A씨와 초등학생 아들을 수성보건소로 이송했다. A씨는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함께 있던 아들은 음성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찰청은 이날까지 연락이 안 되는 신천지 교인 242명 중 24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 1명은 무단 전출로 아직 소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무직인 그는 주소가 불분명하고 몇년째 가족과 연락을 끊고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개 조 3명을 투입해 그를 추적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살 때 길 잃고 美 입양된 아이, 32년 만에 엄마 품에

    6살 때 길 잃고 美 입양된 아이, 32년 만에 엄마 품에

    “보고 싶었다. 건강하게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 미국에 입양된 장기 실종 아동이 32년 동안 그리던 가족 품에 안겼다. 여섯 살에 실종된 손동석(37·미국명 숀 페티프런)씨는 23일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어머니 및 형들과 재회했다. 한눈에 손씨를 알아본 어머니 김모(63)씨는 그의 볼을 어루만지며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손씨는 영어로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그토록 찾고 싶던 가족을 만나 너무 기쁘다”고 말하며 어머니 품에 안겼다. 그토록 그리던 모자의 상봉이 이뤄진 것이다. 손씨는 1987년 2월 11일 대구 동부정류장(옛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미아로 발견돼 대성원(현재 대구아동복지센터)에 들어갔고 이듬해 6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 위스콘신으로 입양됐다. 경북 영천에 살았던 그는 당시 출근한 엄마를 찾으려고 버스를 탔다가 길을 잃고 대구까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지난 9월 대구지방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에 “가족을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수사팀은 대구아동복지센터의 협조를 얻어 손씨의 실제 이름을 파악했다. 이어 실종아동 기록에서 1992년부터 주소 변동이 없는 손동석 1명을 확인했다. 국제우편으로 받은 손씨 DNA와 손씨 가족 DNA를 비교해 가족 관계인 것을 확인했다. 손씨의 가족들은 “32년 동안 찾으려 많은 노력을 했지만 허사였다. 찾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경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38년 전 미국에 입양된 조슈아 라이스의 가족을 국제우편으로 DNA를 송부받는 방법으로 찾아주었다. 지금까지 해외 입양 아동 26명을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경찰 간부, 애인 집에서 속옷 차림 남성 흉기로 찔러

    대구의 현직 경찰관이 애인 집을 찾아갔다가 애인과 함께 있던 속옷 차림 남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19일 오전 0시 30분쯤 경북 칠곡군 북삼읍 한 주택에서 김모(56) 경위가 A(47)씨를 흉기로 2차례 찔렀다. 김 경위는 1년 전부터 사귀던 여성(51) 집을 찾아갔다가 속옷 차림으로 있던 A씨를 보고 격분해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찌르고 이를 말리던 여성을 주먹으로 때렸다. A씨는 흉기에 가슴을 찔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경위를 현장에서 붙잡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 경위는 지난해 사별한 뒤 결혼을 전제로 대학 후배인 이 여성을 사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김 경위가 회식을 마친 후 애인 집에 갔다가 안방 침대에 속옷 차림으로 있던 A씨를 보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윤)는 지난 9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대구경찰청 소속 A(49) 경정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경정은 지난해 8월쯤 대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32시간 동안 감금한 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경정은 피해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의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수법이 매우 나쁘고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권오직씨 부친상, 유승욱씨 모친상, 서윤재씨 장모상

    ●권오직(전 대구 달서구청 안전기획팀장)·오원(세명고교)·오형(농업)씨 부친상, 24일 오전, 안동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26일 오전 8시. 054-840-0009 ●유승욱(수출입은행 무역금융실 팀장)·승혁(신명건설 기술공사 부장)씨 모친상, 임재희씨 시모상, 23일,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5일 오전 7시. 02-2030-7902 ●서윤재(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1팀장)씨 장모상, 24일 오후 9시, 대구의료원 국화원장례식장 302호, 발인 26일 오전 8시. 053-560-9581
  •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수사 본격화…“유류품 국과수 보내”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수사 본격화…“유류품 국과수 보내”

    ‘장기미제’ 화성연쇄살인마 검거에 경찰 의욕“최근 제보 23건 접수” 과학수사로 단서 찾나국내 3대 장기 미제 사건으로 꼽혔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속에 결국 꼬리가 잡히면서 또 다른 미제 사건인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해결에도 경찰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해당 사건을 관할하는 대구지방경찰청은 최근 피해자 유류품 수십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수사 기법이 크게 발전하면서 범인을 잡을 새로운 단서들을 도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보존해둔 유류품 수십여 점을 지난달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면서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1차 감정 결과를 보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또 “최근 관련 제보 23건이 접수됐다”라면서 “당사자를 통해 사건 당시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부터 이러한 방식의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개구리 소년 사건과 관련해 국과수가 마지막으로 조사를 한 것은 2002년이다. 경찰은 세월이 흘러 과학수사 기법이 고도로 발달한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실종 당시 9~13세이던 성서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소년 5명이 대구 달서구에 있는 와룡산으로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고 나간 뒤 집단 실종됐다. ‘개구리 소년’이라는 명칭은 도롱뇽이 흔한 개구리로 와전돼 붙여진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경찰은 연인원 50만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끝내 단서를 찾지 못했고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26일 와룡산 중턱에서 암매장된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이 사건은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끝나면서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경찰은 소년들이 묻힌 곳 바로 옆이 육군 사격장이었으며, 이러한 사실을 포괄해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당시 국과수 감정 결과 옷가지나 유골 등에서 탄흔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송 청장은 “유족들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고 보며 면밀히 소홀하지 않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경찰이 국과수에 보낸 유류품에는 외력 흔적이 남은 소년들의 두개골도 포함됐다. 유골 발굴 당시 수사에 참여한 법의학 교수도 이번 수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송 청장은 “두개골 다섯구 중 세 구에서만 외상이 발견됐고 나머지 두 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둘에게서 외상에 의한 사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지 그게 타살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청장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원점에서 재수사”

    경찰청장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원점에서 재수사”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내 강력범죄 장기미제사건 중 하나인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비록 공소시효가 완성됐지만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룡뇽 알을 주우러 갔던 어린이 5명이 실종된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한 채로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완성됐다. 민갑룡 청장은 20일 이 사건이 발생한 와룡산을 찾아 “유족 등에게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모든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유류품을 재검증해 작은 단서라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청장은 이날 역대 경찰청장으로는 처음으로 이 사건 현장을 찾아 수사경과를 듣고 유족 등과 함께 소년들을 추모했다. 이 사건 발생 당시 실종된 아이들을 찾기 위해 총 32만여명이 투입됐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러던 중 10여년이 지난 2002년 9월 26일 와룡산 4부 능선에서 실종된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아이들이 살았던 마을에서 약 3.5㎞ 떨어진 곳이었다. 유골 감식과 부검 결과 두개골 손상 등의 흔적이 발견돼 타살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용의자 관련 제보만 경찰에 1500건 이상 접수됐다. 그러나 모두 허탕이었고, 지금까지도 사건의 실체는 규명되지 못했다. 경찰은 비록 공소시효가 완성됐지만 사건을 종결 처리하지 않은 채 수사를 이어오다가 2015년 12월 내사 중지 상태로 전환했다. 지난 4월부터는 대구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기록을 재검토하고 첩보 수집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경찰청 ◇치안감 전보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교태 △〃경무인사기획관 최관호 △〃수사국장 이규문 △〃사이버안전국장 남구준 △〃교통국장 이영상 △〃경비국장 이철구 △〃정보국장 진교훈 △〃보안국장 김규현 △〃외사국장 김원준 △경찰인재개발원장 이문수 △중앙경찰학교장 이은정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임용환 △대구경찰청장 송민헌 △광주경찰청장 장하연 △강원경찰청장 김재규 △충북경찰청장 노승일 △충남경찰청장 이명교 △전북경찰청장 조용식 △전남경찰청장 김남현 △경남경찰청장 진정무 △제주경찰청장 김병구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공로연수) 남택화·박재진·강인철·이상철 ■언론중재위원회 ◇전보 △조사1팀장 김윤정 △조사2팀장 류석창 △접수상담팀장 최영훈 △교육팀장 여운규 △심의1팀장 손정배 △심의2팀장 최숭민 △부산사무소장 임종우 △경기사무소장 심영진 △전북사무소장 김문성 ■우리은행 ◇본부장 이동<영업본부장> △중부 윤정근 △미래기업 김백철 △중견기업전략 이문석 <본부장> △인사부 이종근 △홍보실 김기린 ■한화생명 ◇지역단장 △제주지역단장 권세복 △강북지역단장 김관홍 △동수원지역단장 김창규 △무등지역단장 최종선 △서해지역단장 옹성만 △울산지역단장 송주권
  • [인사] 언론중재위원회, 전북 남원시, 경찰청, 한화생명

    ■ 언론중재위원회 ◇ 전보 △ 조사1팀장 김윤정 △ 조사2팀장 류석창 △ 접수상담팀장 최영훈 △ 교육팀장 여운규 △ 심의1팀장 손정배 △ 심의2팀장 최숭민 △ 부산사무소장 임종우 △ 경기사무소장 심영진 △ 전북사무소장 김문성 ■ 전북 남원시 ◇ 5급(사무관) 승진 △ 주생면장 직무대리 김순자 △ 안전재난과장 직무대리 양용욱 △ 관광시설사업소장 직무대리 차남희 ◇ 5급(사무관) 전보 △ 민원과장 이기찬 △ 여성가족과장 조환익 △ 상수도사업소장 강병훈 △ 전문위원 서동우 △ 덕과면장 조남도 △ 노암동장 방동주 △ 동충동장 황금숙 △ 죽항동장 노경희 ■ 경찰청 ◇ 치안감 전보 △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교태 △ 〃 경무인사기획관 최관호 △ 〃 수사국장 이규문 △ 〃 사이버안전국장 남구준 △ 〃 교통국장 이영상 △ 〃 경비국장 이철구 △ 〃 정보국장 진교훈 △ 〃 보안국장 김규현 △ 〃 외사국장 김원준 △ 경찰인재개발원장 이문수 △ 중앙경찰학교장 이은정 △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임용환 △ 대구경찰청장 송민헌 △ 광주경찰청장 장하연 △ 강원경찰청장 김재규 △ 충북경찰청장 노승일 △ 충남경찰청장 이명교 △ 전북경찰청장 조용식 △ 전남경찰청장 김남현 △ 경남경찰청장 진정무 △ 제주경찰청장 김병구 △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공로연수) 남택화·박재진·강인철·이상철 ■ 한화생명 ◇ 지역단장 △ 제주지역단장 권세복 △ 강북지역단장 김관홍 △ 동수원지역단장 김창규 △ 무등지역단장 최종선 △ 서해지역단장 옹성만 △ 울산지역단장 송주권
  • 대구경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도로교통법 위반 조사

    대구 경찰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주호영 국회의원 사건을 광주에서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수성경찰서에서 담당하며, 황 대표 등의 도로교통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문길주(47) 부장은 황 대표 등이 대구 수성구에서 가진 민생투어 대장정 도중 이동하는 쓰레기 수거차 발판에 올라 실정법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광주 동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광주 동부경찰서는 해당 고발 건을 발생 장소인 대구로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 기록과 행위에 대한 법률 검토 후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위조한 경찰관 신분증 들고 다니며 경찰관 행세한 40대 남성

    위조한 경찰관 신분증 들고 다니며 경찰관 행세한 40대 남성

    경찰관 신분증을 위조하고 경찰특공대 복장을 착용해 경찰관 행세를 한 4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 정진아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와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 처분과 100시간의 사회봉사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경찰관 신분증을 위조하고 그 신분증을 경찰관이나 우체국 직원에게 제시했으며, 경찰특공대 복장을 하고 다니며 경찰관 행세를 한 범행의 위험성이 가볍지 않다”면서 “피고인은 지난해 2월 범행으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에도 (같은 해) 8월 다시 동일한 범행을 한 것이어서 비난 여지가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인터넷을 통해 약 150만원을 주고 경찰공무원증 3장을 위조했다. 또 약 20만원을 주고 ‘경찰특공대’라는 글씨가 부착된 옷과 베레모, 신발 등을 사들였다. 이후 같은 달 28일 오전 4시 50분쯤 경찰특공대 복장을 한 채 술을 마시고 울산 남구 유흥가를 걷던 A씨는 행인들과 시비과 붙었다. 당시 행인들은 “경찰특공대 같은 사람이 시비를 건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자 위조한 경찰공무원증을 제시했다. 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오히려 경찰관들에게 “나는 대구지방청 경찰특공대 소속인데, 인근 술집에 미성년자들이 많으니 단속해 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공무원증 인쇄 상태가 실제 공무원증과 다르고, A씨 지갑에서 생년월일이 다르게 표시된 또 다른 위조 신분증이 나온 점 등을 토대로 A씨를 추궁했다. A씨는 결국 “경찰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으로 제복과 공무원증을 샀다”고 자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해 8월 14일에도 울산의 한 우체국 지점에서 자신의 계좌가 거래 정지된 사실을 알고 우체국 직원에게 “내가 대구경찰청에 근무하는 경찰이다”라면서 위조한 경찰공무원증을 제시하는 등 같은 범행을 반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구경찰청 유실문센터 개소

    대구지방경찰청이 ‘유실물센터’를 설치하고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문을 연 이 센터는 유실물 통합관리를 통해 신속히 분실자를 확인하고, 반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구경찰청은 기존 경찰서별로 관리하던 유실물 업무를 통합·조정하고, 환경공단 등 대외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대국민 서비스 창구로 대구 유실물센터를 운영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센터를 통해 유실물 담당 경찰관들이 분실자 확인 및 반환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유실물의 신속한 반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대구지방경찰청 본관 지하1층에 면적 99㎡ 규모의 기존 사무실을 리모델링하여 마련하였으며, 전담요원 1명이 배치된다. 분실물을 주인에게 되돌려 주는 것은 물론 매각·폐기·무상양여 등 국고귀속 절차를 일괄하여 처리한다. 앞으로 민·관 협업을 통해 귀중품 공매까지 업무범위를 확대하여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유실물 접수처리 건수는 지난 2015년 2만3285건, 2016년 3만1386건, 2017년 3만4927건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대구유실물센터는 투명하고 체계적인 유실물관리를 통해 대국민 신뢰성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61번째 생일 맞은 ‘112’...“국민의 비상벨 되겠다”

    61번째 생일 맞은 ‘112’...“국민의 비상벨 되겠다”

    긴급 범죄신고 번호 112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지정한 ‘112의 날’(11월 2일)이 61주년을 맞았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2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앞으로도 국민의 비상벨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달라”며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또 112 현장 대응 우수 지방경찰청으로 선정된 대구경찰청 등 4곳에 경찰청장 표창을 줬다. 긴급 신고 유관기관인 소방청, 해양경찰청, 정부민원콜센터(110) 관계자 등 6명도 민 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른신고 112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긴급 범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원 상담 신고는 112가 아닌 110으로 해 달라는 내용이다. 112 신고는 ‘일일이 알린다’는 뜻으로 1957년 7월 서울에 112 비상통화기가 놓이면서 시작됐다. 현재 전국에 3900여명의 112 요원과 4만 8000명의 현장 경찰관이 매일 5만 2000여건의 신고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 8~9월 112신고센터 대원들의 활약을 그리며 인기리에 방영된 케이블TV 범죄드라마 ‘보이스2’의 여주인공인 배우 이하나는 이날 명예순경으로 위촉됐고, 제작팀도 감사패를 받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강력사건 현장 7년간 누빈 순직 1호 경찰견 ‘래리’

    강력사건 현장 7년간 누빈 순직 1호 경찰견 ‘래리’

    살인·자살사건 210곳서 숱한 공로 실종자 수색하다 독사에 물려 숨져 새달 추모식… 사진·활약상 동판에독일산 수컷 셰퍼드 ‘래리’는 우리 나이로 여덟 살을 먹었다. 태어난 지 11개월이던 2011년 12월 대구지방경찰청 특공대에 배치돼 탐지견으로 이름을 떨쳤다. 2012년 8월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가 신설되면서 특공대 경찰견 일곱 마리 가운데서도 활동성과 학습성에서 빼어나 덩달아 자리를 옮겼다. 래리는 7년 가까이 전국 강력사건 현장 210곳에서 숱한 공적을 세웠다. 지난해 5월엔 경북 포항시 북구 오천읍 오어지 부근 야산에 묻혀 있던 곽모(43·여)씨의 시신을 발견해 사건 해결에 열쇠를 제공했다. 2016년 2월엔 대구 동구 둔산동 능천산에서 주식 실패로 자살한 사람의 시신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6월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 부녀자 살인사건, 같은 해 8월엔 경남 남해 경찰관 실종사건 등에 투입됐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충북 음성군 속리산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독사에게 왼쪽 뒷발등을 물렸다.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째 앓더니 끝내 숨졌다.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 꽃동네 요양원에 노모를 모셔 두고 인근에서 지내던 A(50)씨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터였다. 경찰은 래리의 업적을 되새겨 경북 청도 반려동물 전문장례식장에서 수목장을 치렀다. 래리를 아들처럼 아끼던 ‘핸들러’들도 참석해 명복을 빌었다. 래리는 28일 전국 경찰견 1호로 순직 처리됐다. 이준섭 대구경찰청장은 “다음달 10일 추모식 뒤 래리의 사진과 활약상을 담은 A3 크기 동판을 과학수사계 입구에 내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시신 수색중 죽은 경찰견 순직 처리

    시신 수색중 죽은 경찰견 순직 처리

    시신 수색 중 독사에 물려 죽은 경찰견이 순직처리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과학수사계 소속 체취증거견인 래리(저먼 셰퍼드·수컷)가 지난달 23일 오전 충북 음성군 산에서 실종된 A(50)씨를 수색하다가 독사에게 왼쪽 뒷발등을 물렸다고 28일 밝혔다. 래리는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 수색을 계속하다가 독사에 물린 뒤 오전 11시 20분쯤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밤새 통증을 호소하다 이튿날 새벽 5시 30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견은 체취증거견과 탐지견으로 나뉘는데 체취증거견은 정해진 훈련을 받은 뒤 사건 현장에 투입돼 인적·물적 증거물 발견 등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탐지견은 폭발물 탐지가 전문이다. 래리는 이날 음성 꽃동네 요양병원에 노모를 모셔두고 인근에서 생활해온 A씨가 한 달여 전 처지를 비관해 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에 따라 경찰이 수색하던 중이었다. 래리는 생후 1년 6개월가량 된 2012년 8월 대구경찰청에 처음 배치됐다. 숨지기 전까지 6년여 동안 살인 등 전국 주요 강력사건 현장 39곳과 실종자 수색 현장 171곳에 투입돼 사건 해결 단서를 제공하는 등 수많은 공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오천읍 오어지 부근 야산에 매장돼 있던 곽모(43·여)씨의 시신을 발견해 사건 해결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지난해 6월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 부녀자 살인사건과 같은해 8월 경남 남해 경찰관 실종사건 등지에 투입됐다. 경찰은 순직한 래리가 그동안 쌓은 공을 고려해 경북 청도에 있는 반려동물 전문장례식장에서 사체를 화장하고 수목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장례식에는 그동안 래리를 자식처럼 아끼고 관리해온 ‘핸들러’들도 참석해 명복을 빌었다. 경찰은 내달 10일 래리를 기리기 위해 A3 크기로 래리의 사진과 공적 등을 기록한 추모동판을 만들어 과학수사계 입구에 달기로 했다. 래리의 핸들러로 활동해온 안성헌(33) 순경은 “평생 의로운 일만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래리가 이제는 좋은 곳에 가서 편안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셰퍼드 평균 수명의 절반밖에 채우지 못한 래리의 죽음은 2012년부터 전국 지방경찰청에 배치된 체취증거견 16마리 가운데 첫 번째 순직 사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날이 너무 더워서…” 낮술 끊는 술꾼들

    지난달 술 취해 병원 이송 확 줄어 울산 낮 시간대 작년보다 65% ‘뚝’ 대구도 이송자 44명으로 12% 감소 올여름 그칠 줄 모르는 폭염이 음주문화도 바꿨다. 무더위가 애주가들의 술 생각을 날려버려 술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주취자 수가 크게 줄었다. 역대 최장 폭염특보 일수를 갈아 치운 울산과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특히, 주취자의료응급센터로 이송되는 사람이 감소했다. 1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술에 취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10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41명보다 24.1%인 34명이 줄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이송자 수는 올해 44명, 지난해 50명으로 6명(12%)이 감소했다. 울산의 경우도 주취자의 병원 이송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울산경찰청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취자의료응급센터에 이송된 사람은 모두 81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96명보다 15명(15.6%) 줄었다. 하루 평균 이송자 수는 3.1명에서 2.6명으로 감소했다. 울산에서도 낮술을 마시고 주취자의료응급센터로 이송된 사람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주취자 이송 시간대를 살펴보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려 온 사람은 7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같은 시간대 23명이 이송된 것과 비교하면 15명(65.2%)이나 감소했다. 이송자 수가 줄어든 것은 역대급 무더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날씨도 더운데, 술까지 마시면 몸에 열이 오르다 보니 아예 술 자체를 안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상습적으로 병원에 이송되던 주취자도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울산 중구의 한 편의점 업주는 “낮에 소주나 맥주를 한두 병씩 사 가거나 편의점 앞 간이 의자에서 술을 마시던 동네 아저씨들이 올여름에는 많이 사라졌다”고 했다. 올여름 매출이 평소의 절반도 안 된다는 대구 중구의 호프집 주인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회식 등 술자리를 최소화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술을 먹는 사람도 짧은 시간에 끝낸다”며 울상을 지었다. 대구경찰청은 주취자 병원이송 감소와 함께 주취 폭력도 주춤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사건이나 공무집행방해 등은 대부분 술을 마시면서 발단이 된다. 무더위 때문인지 최근 며칠 새 술을 마시고 다투는 폭력 사건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평화의 소녀상’ 쓰다듬고 돌로 치고…알고 보니 심신미약 중학생

    대구 ‘평화의 소녀상’ 쓰다듬고 돌로 치고…알고 보니 심신미약 중학생

    대구 도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쓰다듬고 훼손하는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 영상은 지난 9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소녀상을 쓰다듬는가 하면 돌로 추정되는 물체로 소녀상의 머리 부분을 툭툭 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남자의 행동을 수상하게 본 한 행인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확인 결과, 이번 일은 대구 지역 모 중학교 3학년 A군(15)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소녀상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머리 부위 등에서 작게 긁힌 흔적이 발견되는 등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면서 “A군이 순찰차를 보고 인근 파출소를 스스로 찾아와서 신원 등을 확인하고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일과 관련해 고발이 있다면 정식으로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또 유사한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군의 어머니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군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왔고 외로움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면서 “소녀상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벌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리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학생이 잘 모르고 한 행동에 대해 선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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