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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등급제 후유증 일파만파

    올해 처음 도입된 대입 수능시험 등급제의 폐해에 반발하고 있는 학생 학부모가 행정소송과 위헌소송을 내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학 당국도 등급제의 부작용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등급제 후유증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전국 200여개 대학 협의체인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등급제 시행으로 혼란이 있다.”면서 “대교협 이사회를 소집하거나 회장단 회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수능 점수를 1점까지 반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등급간)폭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해야 한다.”며 등급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총장은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방침에 대해 “(대학들이)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자기 점수를 알고 교사와 학부모가 진학지도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학들이 점수 공개를 요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입시는 예고한 대로 가야 혼란이 없기 때문에 당장 그렇게 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입시를 자율화한다 해도 본고사 회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과 몇 점 차이로 등급이 떨어진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등급제 무효화를 위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회원 수가 455명이 넘는 인터넷 카페 ‘등급제무효 행정소송 준비위’는 이날 게시글을 통해 올해 대입 전형에서 등급제 적용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가처분신청을 제출하기로 하고 고소인 모집에 들어갔다. 카페 회원 ‘iseokp’는 “김포외고 시험지 유출 사건과 연세대 시험 오류사건 모두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선의의 피해자가 없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니 동참할 사람은 지원해 달라.”는 글을 올렸으며 60여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한 회원은 “외국어 영역에서 1점, 화학에서 1점씩 모자라 원하는 대학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다른 회원은 “수리 나형에서 84점을 받았는데 71점을 받은 사람과 똑같이 3등급이라니 너무나 억울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소송을 돕겠다는 변호사도 나왔다. 김형준 변호사는 “수험생이 각자 치른 점수조차 알지 못한 채 넓은 영역의 학생들을 하나의 등급으로 평가하는 수능등급제는 헌법이 규정한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낼 수 있는 충분한 사유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도 이날 교육부에 수능 원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정보공개 청구를 내기로 했다. 고진광 대표는 “학생들이 직접 행정소송에 나서면 올해 대입전형 자체를 놓칠 우려가 있어 학부모단체가 나서기로 했다.”면서 “우선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위헌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고등교육을 연구중심·직업교육으로 이원화해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문대학 직업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대통령 후보자와 각 정당에 차기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과제로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우선 4년제 대학 가운데 연구중심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과 산업대, 전문대, 기술대의 유형을 통합해 ‘연구인력양성 중심대학’과 ‘산업인력양성 중심대학’으로 이원화할 것을 촉구했다.4년제대와 전문대간 교육 영역이 모호해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키워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대안이다. 전문대의 수업 연한을 자율화해 모집단위별로 1년짜리 수료과정과 2∼3년짜리 전문학사 학위 과정,4년짜리 학사학위 과정 등으로 나눠 직업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밖에 전문계고 동일계 출신 전문대생에게 등록금의 절반을 국가가 부담하는 방안과 학생 1인당 예산이 4년제대의 10분의1인 현실을 개선해 전문대의 교육 여건을 개선할 것, 대통령 직속 직업교육 자문기구 설치, 외국인 유학생 국내 인턴십 허용 등을 차기 정부의 과제로 제시했다. 협의회장인 김정길 배화여대 학장은 “현재의 고등교육 체제는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열등감만 조장하고 인재는 키우지 못하고 있는 시스템”이라면서 “직업교육은 물론 고등교육 체제 전반을 손질해 연구중심과 직업교육이라는 두 바퀴를 중심으로 인적자원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교협, 새달 13~16일 대입정보박람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새달 13∼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전국 57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하는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정보 박람회를 연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한국외국어대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교수, 입학담당자, 재학생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직접 입학상담을 해주고 모집요강, 홍보책자 등을 무료로 배포한다. 대교협 진학정보센터는 현장에 상담부스 50개를 설치해 30개 고교에서 파견한 90명의 현직 진학상담 전문교사들이 직접 수험생, 학부모들에게 1대 1 맞춤 상담을 해준다. 상담 희망자는 다음달 7일까지 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예약을 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박람회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입장료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한 학생 단체 관람객(교사 인솔) 1000원, 예약 없이 행사 당일 방문한 개인 및 일반 관람객 2000원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교육부 등급간 점수차 제출 요구…갑자기 왜?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200개 대학에 2008학년도 정시 모집의 학생부 등급간 점수차를 공개하라고 공식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각 대학은 “교육부의 난데없는 요구”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나섰다. 교육부 김규태 대학학무과장은 7일 “200여개 대학에 전자공문을 보내 7일까지 대학별 학생부 등급간 점수차 결정 내용을 제출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등급간 점수차는 1∼9등급으로 나뉘는 학생부 등급간의 점수 차이로 실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을 말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까지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결정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등급간 점수차는 요구하지 않았다. 김 과장은 “2008학년도 수시 1·2학기와 정시모집 전형 내용, 올해와 비교하기 위해 지난해 학생부 실질반영비율도 함께 제출해 달라고 했다.”면서 “현황 파악을 위한 것일 뿐 강제 사항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진행중인 수시 모집으로 분주한 가운데 당장 등급간 점수차를 제출하기 곤란한 데다, 주요 사립대들은 내신 반영률을 높이라는 압박의 수단이 아니냐는 것이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내신 등급간 점수차는 이미 확정돼 있다. 하지만 대교협 제출 목록이나 교육부의 2008학년도 입시 기본 지침서를 보면 등급간 점수차를 제출하라는 의무가 없다. 갑자기 왜 내라는 것인지 도대체 진의파악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훈 중앙대 입학처장은 “수시 모집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갑자기 보내라고 하니 물리적으로 제출이 어렵다.”며 난감해했다. 성균관대 성재호 입학처장도 “상위등급간 점수차를 0.1점으로 하든 0.5점으로 하든 그 자체로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신 무력화라는 일각의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2008 정시’ 199개 대학 18만명 모집

    ‘2008 정시’ 199개 대학 18만명 모집

    2008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이 18만 72명을 모집한다. 교육부가 권고한 내신 실질반영비율 30% 이상 지침을 지킨 대학은 177개 대학으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등 일부 사립대 등은 내신 비율 권고치 30%에 크게 못미친 17∼23% 수준을 보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각 대학별 모집인원과 학생부 반영비율 등을 담은 2008학년도 정시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정시모집 요강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 게재된다. 정시 모집 인원은 총모집 계획인원 37만 8268명의 47.6%로 전년의 18만 7325명에 비해 7253명 줄어든 수치다. 모집 인원은 수시 1학기와 수시 2학기 합격자 등록 결과에 따라 다소 늘어날 수 있다. 바뀌는 사항은 대학별로 입학원서 접수 전에 모집단위의 모집 인원을 수정 공고하게 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130개 대학 6만 6241명 ▲‘나’군 137개 대학 6만 6502명 ▲‘다’군 135개 대학 4만 7329명이다. 국공립 대학이 42개 대학 4만 8192명(26.8%), 사립대학이 157개 대학 13만 1880명(73.2%)이다. 전년에 비해 국공립대는 1.4%포인트 줄고, 사립대는 1.2%포인트 늘어났다. 일반전형이 199개 대학 16만 4590명(91.4%), 특별전형은 151개 대학 1만 5482명(8.6%)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학력검증 대행서비스 개시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는 학력검증 대행서비스를 위한 홈페이지(www.kcue.or.kr)를 개설,1일부터 검증대행 업무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인력채용 및 인사관리 등의 목적으로 학력검증 대행을 요청해올 경우 일정 수수료를 받고 학위취득 사실, 학위수여 대학의 설립인가 및 인증 여부 등을 확인해줄 방침이다.
  • 대학 ‘내신반영률’ 눈치작전

    대학들이 올해 대입 정시모집의 내신 실질반영비율 발표일을 코앞에 두고 교육인적자원부 눈치 살피기에 들어갔다. 내신 실질반영률 파문 이후 사실상 대학 자율에 맡겨졌지만 자칫 밉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특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을 추진 중인 일부 대학들은 교육부에 잘못 보였다가 탈락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대학별 내신 실질반영률 제출 시한인 24일 오후 6시까지 전형 계획을 낸 곳은 100여곳에 불과했다. 정시모집 전형을 실시하는 201개 4년제 대학의 절반 수준이다. 교육부는 당초 늦어도 수시 2학기 전형이 시작하기 전인 이달 말까지 대학별 정시모집 내신 실질반영률을 발표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수도권 주요 대학 가운데 정시 내신 실질반영률을 확정, 발표한 곳은 서울대와 고려대, 숭실대, 인하대 등뿐이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선발인원을 1761명으로 확정하고,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 점수만으로 2∼3배수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50%(교과 40%, 비교과 10%), 논술 30%, 면접 20%를 반영하기로 했다. 단 1·2등급은 만점을 주고 나머지 등급 간에는 1점차를 유지하는 기존 방안을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고려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학생부 17.96%, 수능 79.04%, 논술 2.99%를 유지하기로 했다. 숭실대는 ‘가’군과 ‘다’군에서 각각 26%,27.4%로 확정했다. 인하대는 33%로 결정했다. 반면 일부 대학은 서너개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건국대는 10%,20%,30%대 등 세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30% 이내 범위에서 2∼3개 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도 지난해보다 실질반영률을 높이되 2∼3개 안을 놓고 최종 결정만 남겨 놓고 있다. 서강대도 20% 이상 반영하는 2개의 안과 20% 이하로 반영하는 1개의 안 등 3개를 놓고 내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아예 막판까지 눈치를 보는 대학도 적지 않다. 숙명여대는 지난달 30일 19.94%로 확정 발표했지만 최근 이를 철회,25∼30%의 3개 안만 마련하고 교육부와 다른 대학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동국대도 지난 6일 확정한 20.6%를 철회하고 이달 말까지 버티다가 마지막에 낼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최종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제출을 늦추고 있다. 한양대와 중앙대도 일단 분위기를 관망하면서 제출 시한을 넘겨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오는 11월 로스쿨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의 경우 혹시라도 내신 실질반영률과 연계해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하면서 반영률을 재조정하고 있다.”면서 “막판까지 교육부와 경쟁 대학의 눈치를 살피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협 강희돈 학사지원부장은 “이달 말까지 내신 실질반영률을 발표하라고 한 것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하는 수시 2학기 모집 원서접수 이전에 수험생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무리 늦어도 다음달 7일 이전에는 취합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김재천 서재희 이경주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학위검증 시스템 국가·대학이 나서야

    서울 시내 6개 사립대 교무팀장들이 어제 모여 공동으로 학위를 검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개별 대학이 학위의 진위를 일일이 따져 보기 어려운 실정이라 지혜를 모아 보자는 취지다. 각 대학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해당 대학에서 학위와 논문의 진위를 검증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지만 국내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는 사람은 한 해에 수천명에 이른다. 교수 공모에 중복 지원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사립대가 검증 노하우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통합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는 임용될 교수의 지도교수와 연락하거나 출신 대학 도서관을 통해 논문을 입수해 검증하고, 해당 대학에 정식으로 학적 조회를 하는 미국식 3단계 검증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학력검증센터도 주목된다. 국내 대학·기업으로부터 외국 학위의 검증을 요청 받으면 외국 단체를 통해 검증을 대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학생에 대한 외국 대학의 검증을 대행하는 역할도 한다. 관건은 권위있는 외국 검증단체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학력 불신 풍조가 만연한 지금 개별 대학이나 대교협이 학위 검증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옳은 방향이다. 반발은 있더라도 가능하면 기존 교원들의 학위까지 검증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검증이 국내 학위가 손쉬운 반면 외국 학위는 생각만치 간단치 않다. 권위있는 기관이 아니고선 개별 대학의 학적조회에 외국 유명 대학들이 잘 응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국가와 대학이 학위를 검증하는 단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최적일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해외 창구를, 대교협이 국내 창구를 맡아 검증을 대행하는 게 신뢰성이나 효율면에서 좋을 것이다.
  • 대학 최고위 과정 ‘학력 뻥튀기’ 과정?

    학력 위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최고위 과정’이 학력 과장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화배우 전도연·장미희씨, 영화감독 심형래씨 등 저명 인사의 상당수가 정규 교육과정과는 상관없는 6개월 과정의 최고위 과정을 거쳤으나 대학원(석사) 출신 등으로 인물정보 등에 기재돼 여론의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이 ‘연수’라는 간판 아래 막대한 등록금을 받고 최고위 과정을 무분별하게 양산하며 학력 과대 포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매학기마다 수십여개씩 생겼다 없어져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고위 과정은 단기 연수와 마찬가지로 대학이 자체 학칙에 의해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으며 관리할 수 있는 법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백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매 학기마다 수십개씩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최고위 과정은 1975년 고려대가 ‘최고 경영자 과정’을 개설하면서 국내에 자리잡기 시작했다.90년대 초 서울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전직 국회의원은 “당시만 해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대와 연·고대 최고 경영자 과정이 배출한 1만여명의 수료자 중에는 대기업 CEO(최고 경영자)와 고위공직자, 정치인이 총망라돼 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98년과 99년 각각 고려대 노동대학원과 정책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명의 수료증·동문회 가입 등 특전 그러나 최고 경영자 과정을 통해 시장성을 간파한 대학들은 90년대 중반 이후 언론대학원, 정책대학원, 국제대학원 등으로 끊임없이 외연을 넓히며 본격적인 돈벌이에 나섰다. 최근에는 부동산, 디지털, 게임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분야에는 어김없이 최고위 과정이 개설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대학들은 학생을 모으기 위해 ‘총장 명의의 수료증’,‘동문회 가입’ 등의 특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동창명부에 기입하고 회비도 징수한다. 심형래 감독이나 전도연씨 등이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고려대 동문 자격을 부여받았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한 학기에 특강 몇 차례와 골프 모임 정도만 구성하고 600만∼7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받는데 재정 확충에 이보다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실제 학위를 주는 것도 아닌데 큰 문제는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학교 입장에서는 강사 섭외료 정도만 지출하고 나머지 등록금은 고스란히 수익이 되는 셈이다. 뒤늦게 최고위 과정 개설에 뛰어든 대학과 기관은 해외 대학의 이름을 빌리는 경우도 있다. 중국 베이징대, 미국 UCLA, 버클리, 와튼 등 해외 유명 대학의 이름을 내건 최고위 과정이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생교육과 인적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최고위 과정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수료생 관리나 도를 넘는 특혜 제공 등은 분명한 지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교협, 학위 검증센터 설립 추진 ‘가짜 학력’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가칭 ‘학력(학위)검증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교협은 전국 201개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다. 대교협 김영식 사무총장은 20일 “학력 위조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현행 학위검증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대교협이 학력 검증센터 역할을 한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아 현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신력 있는 기관 가운데 국내·외 학위검증 업무를 해주는 곳이 없어 학력이나 학위 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보자는 취지에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교육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설립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경우 교육부장관에게 신고하도록 돼 있고,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지만 진위 검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시 2학기’ 올 총정원 절반 뽑는다

    ‘수시 2학기’ 올 총정원 절반 뽑는다

    대입 수시2학기 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3월 발표기준 17만7390명)을 처음으로 추월했다.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올해 전체 모집 정원의 50%에 해당하는 18만 9300명을 뽑는다. 전년도 16만 7433명보다 2만 1867명(13%)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185개 4년제 대학 모집 요강을 대학입학전형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모집 인원은 국·공립대가 34곳에서 3만 7519명(19.8%), 사립대는 151곳에서 13만 1781명(80.2%)을 뽑는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도에 비해 2만명 이상 늘었다. 대교협은 “올해 수시1학기 모집 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조기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전형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전체의 42.7%에 해당하는 8만 885명, 특별전형은 정원내 8만 7233명, 정원외 2만 1182명을 합쳐 모두 10만 8415명(57.3%)으로 집계됐다. 정원내 특별전형은 특기자(119개대 7316명), 대학독자적기준(172개대 7만 5378명), 취업자(26개대 759명), 특성화고교(23개대 2063명), 산업대 우선선발(8개대 1717명) 전형 등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에는 농어촌 학생(112개대 7352명), 전문계고 졸업자(106개대 8982명) 전형 등이 있다. 전형 요소는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별고사(면접·구술, 논술, 실기고사 등) 등이다. 학생부는 고3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한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학생부만 100% 반영하는 곳은 55개대다. 학생부에 면접·구술 또는 논술을 반영하는 곳은 각각 53개대,18개대다. 이 밖에 학생부와 기타 자료를 활용하거나 면접만 반영하는 대학은 각각 6곳과 3곳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대교협은 설 연휴를 감안해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등록 기간을 당초 내년 2월4∼5일에서 2월4∼11일(설 연휴 및 공휴일 제외)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도 달라져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6∼13일에서 2월12∼18일로, 미등록 충원 등록은 내년 2월14일에서 2월19일로 조정했다. 추가모집 기간도 내년 2월16∼29일에서 2월20∼29일로 바뀌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해 내신 15% 적당… 단계적으로 늘려야”

    “무엇보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잠실고 이원희(55) 교사가 12일 제33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총 사상 첫 교사 출신 회장이다. 지금까지는 대학 총장이나 교수가 회장을 도맡았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현장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민주화 이후 (교원의)전문성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연수원과 연수 체계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총을 바라보는 사회 각계의 시선을 의식한 듯 “과거 교총이 관변단체나 어용단체라는 이미지가 일부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면서 “교육에 대한 이념적 접근을 배제하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멀어지지 않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교총이 적극 반대해온 교장공모제와 관련,“무자격자라도 훌륭한 교장이 충분히 나올 수는 있지만 교육은 입직부터 자격증을 통해 출발해 검증을 거치고 있다.”면서 “정권 말기에 정치적으로 행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연금 문제에 대해서도 “수십년간 교육 현장에서 일해 온 교원들의 노후를 보장하지 않고 박탈하는 것은 포퓰리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대입 제도에 대한 의견도 아끼지 않았다.3불 정책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안 된다는 발상은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지만 이념이 아닌 학술적인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입 내신 반영률에 대해서는 “대교협 상담교사단으로 활동해본 결과 올해는 15%를 반영하고 단계적으로 늘려야 학생들도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회원 15만 7245명이 참여해 투표율 87.4%를 보인 가운데 유효 투표 46.7%(6만 9347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정화 후보는 37.9%, 홍태식 후보는 15.4%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신임 회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 삼선중, 서울사대 부설중, 강일중, 경복고 교사를 거쳐 잠실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교육방송(EBS)의 언어·논술 스타 강사이기도 한 그는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과 교육부 논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교총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함께 출마한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와 최정희 광주풍암초 교사, 양시진 경기 구봉초 교장, 이창환 대구 불로중 교장, 황환택 충남 백제중 교사 등 5명이 부회장을 맡아 임기(3년)를 함께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김신일 교육부총리 “올 내신 반영률 최소30%로”

    김신일 교육부총리 “올 내신 반영률 최소30%로”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6일 대입 내신 실질반영률과 관련,“금년에는 가급적 최소 30% 수준에서 출발하고, 향후 3∼4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목표치에 도달해줄 것”을 대학측에 당부했다. 또 “학생부 등급 통합 등 내신 무력화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스스로 삼가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올해 정시모집 요강은 앞당겨 발표하되, 아무리 늦어도 8월 말은 넘기지 말아주기 바란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내신 갈등과 관련, 대국민 사과의 뜻과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의 발표는 내신 반영 방법에 대한 정책 기조를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는 대전제 아래 대교협과 합의를 바탕으로 ‘대학 제재’에서 ‘자율 우선’으로 선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부총리의 발표 내용에 대해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반영비율은 대학의 자율적 결정에 맡겨야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탈헌법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본부는 서울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육부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교육인적자원부가 대입 내신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게 해달라는 대학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동안 각 대학이 발표한 대로 내신의 실질반영비율을 지키지 않으면 재정 제재를 가하겠다는 강경한 태도에서 한 발 물러났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 대입 내신 논란은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은 4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조찬 회동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발표문을 배포했다. 김 부총리와 대교협 회장단은 정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대학은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도록 노력하며, 학생부 중심의 2008학년도 대입 제도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 부총리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 확대와 관련,“발표문에 대한 합의 원칙이 굉장히 소중한 의미가 있다. 지금 당장 50%를 실현하기가 어려운 대학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올해 내신 비율을 유연하게 검토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내신 반영비율을 대학별로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곧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반영비율과 연계해 행·재정적 제재 방침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교협 회장인 이장무 서울대총장은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과 현실을 감안해 유연한 자세로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대학도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올해 정시모집 발표 시한(8월20일)을 그대로 유지할지와 내신·수능·대학별고사 등 전형요소별 실질반영비율 공개 여부, 당장 올해는 대학별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등 세 가지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고려대 교수의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정부가 대학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과 행정·재정지원과 입시 정책을 연계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재천 강국진기자 patrick@seoul.co.kr
  • [수능 D-136] 高3교실 진빠지고

    내신 반영률을 둘러싼 교육부와 대학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사립대의 2008학년도 정시 입시안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실무를 맡고 있는 입학처장단이 2일 릴레이 모임을 가질 예정이지만 이 자리에서도 ‘논의’만 이뤄질 전망이다. 1일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 입학처에 따르면 대학들은 지난주 사립대 총장단의 교육부 정책 비판 건의서 채택 이후 2008학년도 입시 세부안의 내신 반영률과 제출 시기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총장협의회, 입학처장협의회, 교수협의회 등의 의견 개진이 이어지고 있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총장 협의회의 발표가 사전에 학교 차원에서 논의된 입장은 아니었고 학교의 공식 입장은 총장과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내신 반영률은 물론 입시안 제출 시기도 ‘검토중’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경인지역 입학처장협의회 11명과 전국입학처장협의회 대표 23명이 2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재단에서 각각 오후 4시와 5시30분에 릴레이 모임을 갖고 2008학년도 입시안 대책을 논의한다. 전국입학처장협의회 부회장인 문흥안 건국대 입학처장은 “서울·경인지역 입학처장들이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과 대면식을 갖고 2008학년도 내신반영률에 관해 논의한 뒤 지방대 입학처장들과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공통된 입장을 내놓기보다는 각 대학이 당장 이번 입시에 어떤 방법을 취할지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대교협이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등의 창구를 통해 내신 반영비율 연차적 확대 등 의견을 모아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되 ‘8월20일 입시안 제출 마감’은 고수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명범 교육부 기획홍보관리관은 “대학과 정부간 갈등으로 비춰져 올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8월20일까지 제출하라는 원칙은 고수하되 대학들이 그때까지 입시안 발표를 한다면 내신 비율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부가 대학이 내신 반영비율의 연차 확대를 요구한다면 올해 내신 반영 비율을 30% 정도로 잡고 협의가 가능하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자료를 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사립대 총장協 첫 집단 반기…“내신 50%안 재고해야”

    2008학년도 내신 반영 방법과 ‘기회균등할당제´ 도입 등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사립대학 총장들이 집단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사립대 총장들이 내신 문제로 집단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총장세미나에서 “올해 내신 실질반영률 50% 적용, 기회균등할당제 도입, 입시안 (8월20일까지) 조기제출 방침 등을 교육부가 재고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총회에는 사립대 총장 9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회의 직후 ‘사립대학 발전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올해 갑작스럽게 내신 실질반영률을 50%까지 올리는 것은 힘들다.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부회장인 김문환 국민대 총장은 “대통령이 2004년 국민적 합의를 했다고 했는데 선언적 합의만 있었지 구체적 합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수능 등급제에 따라 올해부터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방침에 대해서도 “대통령 말씀은 맞지만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내 몸에 맞아야 한다. 사실상 점수 1∼2점으로 경쟁하는데, 수능은 등급화하고 내신은 세분화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기회균등할당제와 관련해선 “총론에서는 맞지만 대학 진학률이 82%인 상황에서 학생들이 수도권으로만 몰려 지방대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이는 전국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방침과도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날 ▲사립학교법 재개정 ▲타율 규제에서 자율규제 방식으로 대학행정 전환 ▲사립대 재정지원 확대 ▲대입 전형 자율화 등을 교육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논술 가이드라인을 폐지하고, 모든 교과과정을 영어로 진행되는 학부·대학에는 영어 논술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신일 부총리는 이날 마지막 행사인 ‘부총리-대학총장과의 대화’에서 내신 관련 대학들의 요구에 대해 “2004년에 2008대입을 결정한 이후 교육부장관도, 총장도, 입학 담당자들도 다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바로 학생과 학부모”라면서 “당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그 쪽(내신 강화) 방향으로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학생과의 약속이니까 ‘합시다.’라고 한 것이고 그럼 반영률 계산 방식도 협의해서 하자는 것”이라면서 “다른 정책은 모르겠지만 교육정책이 학생을 배척한다면 이건 말이 안된다.”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총장들은 부총리와의 대화에서 대입 문제는 물론 고교 질 저하, 재정 확충, 교수노조 반대, 사립학교법 재개정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불만과 건의를 쏟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장은 정부가 2008대입제도와 재정 제재를 연계한 것과 관련,“재정으로 압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교육 공무원들은 그것부터 먼저 고쳐야 할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 회장단은 행사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대교협을 창구로 교육부와 모든 현안을 가급적 신속히 의견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시 1학기’ 1만4196명 선발

    ‘수시 1학기’ 1만4196명 선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2008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모집 정원은 91개 대학에서 1만 4196명.116개대에서 2만 8568명을 뽑던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2007학년도 정원 기준으로는 전체 모집정원의 3.75% 수준이다. 수시1학기 모집 인원이 감소한 것은 일선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혼란을 줄여줘야 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현재 고1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0학년도부터 수시1학기 모집전형이 완전히 폐지되는 점을 감안한 대학들이 올해부터 수시1학기 전형을 아예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수시1학기 모집에서 줄어든 정원 규모만큼 수시2학기 및 정시모집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전체 모집정원에 큰 변화는 없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 55개대 5776명(40.7%), 특별전형 78개대 8420명(59.3%)이다. 특별전형에서는 특기자 전형 71명, 대학독자적 기준 전형 4057명, 취업자 전형 240명 등이다. 전형 요소로는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구술 및 논술, 실기고사 등을 활용한다. 학생부 성적은 고2학년까지의 성적만 반영한다.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학생부만 100% 활용하는 대학은 28곳, 학생부와 면접·구술을 반영하는 대학은 24곳, 학생부에 논술 또는 기타 자료를 활용하거나 면접만 활용하는 대학은 각각 1곳씩이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12∼21일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3일 이상 기간을 정해 실시한다. 대학별로 인터넷이나 창구 접수를 병행하거나 인터넷이나 창구로만 접수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접수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22일부터 8월31일까지, 등록 기간은 9월3∼4일이다. 수시1학기 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시1학기 전형 내에서는 대학간 무제한 복수지원이 허용된다. 해당 대학이 허용할 경우 같은 대학 안에서도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수시2학기 모집이나 정시, 추가모집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여러 곳에 합격했다면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특히 예비 합격 후보자가 등록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충원 합격자로 선정돼 추가 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중등록 금지 및 복수지원 원칙을 어기면 나중에 전산자료를 검색해 합격이 취소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 정보센터’의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학들 “교육부 돈도 간섭도 싫다”

    정부가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입학사정관제도’를 대다수의 대학들이 도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대학들이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도입을 추진한데다 지원을 빌미로 간섭받는 게 싫다는 이유에서다. 22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위임을 받아 입학사정관제 지원대학 선정을 맡은 한국전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국 대학을 상대로 응모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 200여개 대학 가운데 응모한 대학이 불과 20여개에 불과했다.교육부가 대학들과 사전 협의 없이 추진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대학들의 무관심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평가단 구성 규모를 결정짓기 위해 전국 대학에 공문을 보내 1차로 응모 신청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적었다.”고 말했다.●교육부와 갈등 서울대는 신청교육부와 내신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학 가운데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등은 신청했다. 그러나 고려대, 서강대는 신청하지 않았고 성균관대는 신청은 했지만 사업계획 제출 등 최종 신청 여부는 확정짓지 않았다. 대학측이 교육부의 입학사정관제 지원을 외면한 것은 정부안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거나 지원을 이유로 간섭받기 싫다는 뜻으로 파악된다. 고려대와 서강대는 정부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입학사정관제 도입 의사를 밝혔다.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자체 예산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추진해 안(案)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정시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입학사정관제도 자체는 공감하지만 정의도 없이 이름만 있는 채로 신청부터 받고보는 교육부의 지원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서강대도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김영수 입학처장은 “자체 예산으로 도입은 하겠지만 교육부 안대로 2008학년도에 맞춰 사람(입학사정관)을 구하는 것은 너무 조급한 것”이라면서 “관련 사항을 보고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신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학들이 정부의 지원이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감시 빌미 줄라” 신청 포기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내신 반영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보았을 때 2억원 정도를 지원받아 정부가 대학을 감시할 빌미를 줄 이유가 없다.”면서 “입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게 원칙에 맞다.”고 말했다. 내신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서울대는 내신 갈등 사태가 지원에 영향을 미칠까봐 우려하고 있다.서울대 관계자는 “정부가 1·2등급 만점을 분리하지 않으면 지원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지만 자체적으로 수년에 걸쳐 준비한 입학사정관제는 별개의 문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심사는 대교협에 맡겼고 교육부는 선정된 대학에 지원을 할 뿐”이라면서 “내신 갈등과 입학사정관제를 연관시킬 수 없고 지원 대학이 적은 것도 대학 자체 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대교협은 다음달 10일까지 1차 신청을 한 대학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입학제도의 다양성 ▲운영 여건 ▲정착 발전 계획 등을 심사해 7월 말에 지원할 대학 6∼9곳을 발표할 계획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대입 3不정책 등 개방적 논의 필요”

    전국 201개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3대 회장으로 9일 취임한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3불(不)정책을 포함한 대학 입시 자율권 문제를 대학, 정부, 사회가 좀더 개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단순히 찬성, 반대 논리로 접근하면 학생, 학부모들만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차분히 장기적으로 접근하되 국제화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가 큰 만큼 대학입시 자율권 문제를 좀더 개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12일 실시된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권영건(안동대 총장) 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내년 4월7일까지 1년이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국민대 대학종합평가 최우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해 실시한 대학종합평가에서 국민대가 학부와 대학원 모두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 대교협은 평가에 응한 24개 일반대와 10개 산업대,1개 방송통신대학,11개 교육대학 등 총 46개교에 대한 2006년 종합평가 및 8개 학문분야별 평가 결과를 22일 중앙대 법학관에서 열린 ‘학문분야 발전세미나’에서 발표했다. 국민대는 경영·재정, 발전전략·비전, 교육·사회봉사, 연구·산학연협동, 학생·교수·직원, 교육여건·지원체제 분야에서 평균 96점을 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주요大‘수능’ 중하위권‘내신’ …올 대입전형 양극화

    주요大‘수능’ 중하위권‘내신’ …올 대입전형 양극화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체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고려대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선발을 대폭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1일 발표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시모집에서 수능 위주 전형을 대폭 확대했다. 연세대는 모집인원을 5.4%에서 16.8%로 3배가량 늘렸다. 고려대는 전년도까지 실시하지 않던 이 전형으로 올해 전체 정원의 31.0%를 뽑는다. 대학 전체로 보면 정시모집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38곳(18.8%)에서 올해 150곳(65.8%)으로 3.5배 늘었다. 반면 수능을 50% 이상 반영하는 수능 위주 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전체의 67.5%로 전년도 85.4%에 비해 5분의1 정도 줄었다. 전체 모집인원은 37만 8268명으로,198개대에서 일반전형으로 24만 7256명, 특별전형으로 13만 1012명을 뽑는다. 모집 시기별로는 수시1학기 1만 4138명, 수시2학기 18만 6740명, 정시 17만 7390명으로 수시2학기 모집인원이 가장 많다. 정원 외로 뽑는 실업계고 졸업생 전형 모집인원은 1만 4035명으로 전년도보다 4618명 늘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입시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내년부터 대입 제도가 달라지는 데 따른 대학별 전형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부총리는 일부 사립대가 수능 위주 전형을 대폭 확대한 것과 관련, 대국민 서한문을 통해 대학들의 자제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김재천 강아연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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