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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갈증 지하철역서 풀어보자

    ‘지하철역 빈공간에서 노래감상 및 비디오감상은 물론 노래방까지’ 지하철역 유휴공간이 속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는 30일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지하1층 540㎡공간에 ‘노원 문화의 집’을 마련,오는 4월 9일 개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곳에는 문화관람실 70석,인터넷 부스 10석,음악감상부스 3석,비디오감상 부스 3석이들어선다. 또 2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노래방,정보자료실,문화사랑방,어린이놀이방,휴게라운지 등이 자리한다. 평일에는 오전 10시∼오후 8시,토·일요일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열며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일부 시설은 1주일 전에 대관신청을 해야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3박자 맞아야 현대건설 산다

    금융시장의 최대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온 현대건설이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 면에서는 일단 정상기업으로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를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건설업의 특성상 CEO(최고경영자) 선정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며,현대건설이예정된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채권단이 금융지원약속을 지킬 것 등이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유능한 사장 인선이 최대과제 정부와 채권단이 가장 신경을 기울이는 대목이다.2조9,000억원의 출자전환으로 현대건설의 재무구조에는 문제가 없게된 만큼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경영진을 잘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CEO후보로,“건설업 경영 전문가”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해외공사 현장 일은 외부에서 들어간 경영인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현대건설을 잘아는 인물이 아니면 현대건설을 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즉 현대건설 출신을 굳이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조건에 맞는 인물로 사장출신의 이내흔(李來炘)·심현영(沈鉉榮)씨,부사장출신의 어충조(魚忠祚)씨 등이 거론된다. 이들이 경영을 맡더라도 채권은행단에서 관리단을 파견해일일이 사인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CEO가 멋대로 경영권을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건설업의 특성상 단순한 전문경영인은 성공한 전례가 없다”며동아건설을 실패사례로 들었다. 전문가를 영입하되,건설업과 현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을 선임하겠다는 얘기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경영권 없는 전문 경영인 자격으로 사장을 맡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특혜논란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자구이행률 13%로 저조. ■현대의 자구노력 현대건설은 올들어 2월까지 571억원의자구이행을 했다.3월 들어서는 29일 현재까지 400억원을이행했다.올해 목표액과 비교하면 이행률은 13%로 극히 저조하다.연간 목표액은 7,485억원.지난해 자구이행률도 84. 6%(1조3,144억원)에 그쳤다. 올해 자구이행분에는 정몽헌(鄭夢憲)회장의 337억 유상증자가 포함돼있다.감자조치로 지분이 사라지면 이를 핑계로사재출연을 기피할 수 있다. 현대건설의 부실을 초래한 최고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재출연 약속은 반드시지켜져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한편 현대건설의조직개편 및 인력감축은 채권단 주도로 과감히 추진된다. 이에 따라 정리해고도 불가피해 보인다.채권단은 이를 위해 출자전환과 동시에 공동 자금관리단을 파견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조기정상화위해 금융권 약속이행이 필수적. ■금융권 약속이행 외환의 김행장은 “현대건설의 조기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권의 약속이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자금지원을 약속해놓고 과거처럼 이행을차일피일 미뤘다가는 자칫 ‘판’이 깨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채권단의 자체규약에 따라 약속을 이행하지않을 경우,벌과금을 매긴다”면서 “이번같은 경우,평균 91%의 찬성으로 (출자전환이)이뤄졌으며은행들이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한 것”이라며 약속이행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신용대출을 해준 경우,감자 뒤 출자전환하게 되면 그동안의 대손충당금이 이익으로 바뀌게 되어 은행들로서는 기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의 갑작스런 경영여건 변화나 주주들이 “회생불가능한 기업에 왜 지원을 하느냐”며 지원에 문제제기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기관의 약속이행 여부는 현대건설 회생의 최대관건이될 전망이다.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eagleduo@. *7,500억만 현금출자 주가 오르면 큰 차익. 2조9,000억원 출자.언뜻 보면 채권단의 지원이 파격적으로 보여지지만 면밀히 뜯어보면 그렇게 손해보는 장사도아니라는 게 채권단의 속내다. ◆실질 신규지원 2,300억원 불과=우선 1조4,000억원 출자전환은 어차피 현대건설을 청산시키지 않을 바에는 채권단이 책임져줘야하는 몫이었다.또 1조5,000억원을 신규출자해야하지만 이중 7,500억원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일반 국민을 상대로 시장에서 공모한다.즉 채권단은 7,500억원의 현금출자만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당초 채권단이 해주기로 약속한 해외지급보증 4억달러가 포함돼 있다.즉 4억달러(5,200억원)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한 것을 취소하고 대신 3,9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해,실질적인 추가 신규지원 액수는 2,300억원에 불과하다. ◆손실= 기존 부채를 주식으로 바꿔주는 것이니 채권단은출자전환분 1조4,000억원에 대해서는 당장 이자수입을 포기해야 한다.연 10%만 잡아도 1,400억원이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손해볼 수 있다.주식은 투자자산에 해당돼 BIS가 정한 위험가중치 100%를 적용받는다.국고채나 주택담보대출 등 위험가중치가 0∼50%인 곳에 운용하던 자산을 출자에 사용할 경우 위험가중치가 늘어나 BIS비율이 나빠지게 된다. ◆결국 주가에 달렸다=채권단의 가장 큰 리스크이자 기회비용은 주가이다.현대건설이 정상화돼 주가가 오를 경우주가차익을 톡톡히 챙길 수 있다.그러나 주가가 출자전환이나 유상증가 가격에 못미치게 되면 막대한 평가손실을떠안게 된다.채권단은 ‘출자전환된 현대건설’이 새로운회사나 마찬가지여서 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본다. 안미현기자 hyun@
  • 한국오페라단 새달 15·16일 공연

    이번엔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 세기극장에서 공연돼 찬사를 받았던 한국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황진이’가 오는 4월 15·16일 이틀간 일본 도쿄 신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전4막 2시간30분 분량.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이번공연은 일본 외무성과 문화청,후지와라 오페라단 등이 공식후원하고 일본 최고(最古)의 교향악단으로 오페라 반주에 특히 명성 높은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이 함께 호흡을맞춘다. 도쿄 신국립극장(1,800석)측은 비디오테이프 등을통해 작품을 미리 보고 ‘의외로 높은 한국오페라 수준에놀라’무료 대관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황진이’는 화담 서경덕 선생 등과 수많은 로맨스를 남기며 드라마틱한 삶을 풍미했던 조선시대 명기 황진이를그린 한국적 창작오페라.구상 시인이 대본을 쓰고 이영조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이 곡을 붙인 이 작품은 영화감독 이장호 연출로 지난 99년 국내 초연됐었다.의상은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맡아 화려한 한복의 멋을 맘껏 뽐냈다.작곡자 이영조 원장은 “초연과 중국 공연 당시의 시행착오를 거쳐 평면적인 나열식 대사를 좀더 극적으로 보강하고 중창부분도 손질해 재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황진이 역에는 초연부터 참가해온 소프라노 김유섬과 함께소프라노 이정애가 더블 캐스팅됐다.미국 메트로폴리탄오페라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던 이정애는 “그동안 이탈리아 오페라에만 익숙해져 제대로 소화해낼지 걱정이다.하지만 연습을 하면 할수록 우리 오페라에 이렇게 심오한 면이있었구나 싶어 놀란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이밖에 메조소프라노 정영자,바리톤 유승공,테너 이칠성,베이스 김명지,안양시립합창단 등 170여명이 참가한다. 한편 오는 6월13∼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국내팬들을 위한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자발적 기부 봉쇄… 문화의 씨 말린다

    문화예술계는 ‘준조세 정리’를 이유로 정부가 개인 및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을 막는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아직도 “믿지 못하겠다”며 “설마 정부가 그런 법률을 만들겠느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다. 행정자치부는 개정안이 ▲예술의전당 ▲정동극장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발레단 등 ‘전문예술법인’의기부금품 모집만 금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전문예술법인이 아닌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인 기부는허용한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자발적’이란 “협조요청서를 보내도 안되는 등 어떤 요구도 없는 상황의 기부”라고덧붙인다. 물론 문화예술인들은 “아무도 요청하지 않은기부금을 누가 내느냐”고 쓴웃음을 짓는다. 문화관광부는 행자부 안대로 문예진흥법상의 기부금품모집행위 일체를 제한하면,결국 건전한 모집에 의한 자발적 출연도 모두 배제하게 되는 것으로 법조문을 해석한다.모든문화예술단체는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 법에 따르면 공익을 목적으로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필요한 사업에서 기부금품 모집허가를 받으려면 국무회의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예컨대 전문예술법인인 국립오페라단은 물론 민간 오페라단도 공연을 위해 기업의 협찬을 받으려면 국무회의 의결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문화부 해석에 따르면,이 법이 통과될 경우 기업메세나협의회는 당장 폐지되어야 한다.메세나협의회는 기업과 문화예술의 상호보완적 지원유대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이 법의 취지는 메세나를 기업에 금품기부를 강요하는 ‘강도집단’으로 전락시킨다.16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가입한 기업메세나협의회는 지난 94년 창립 이후 해마다1,000억원 이상을 문화인프라 구축과 문화사업지원에 써왔다. 행자부 설명대로라면 문제가 없을까.모든 기부가 금지되는예술의전당을 예로 들어보자.먼저 한해 5억원 정도의 지원금을 내고 있는 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지난해는 한화의 1억원을 비롯하여 모두 5억원을 국내외 기업으로 부터협찬받았고,박성용이사장의 약속에 따라 금호그룹으로 부터는 10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법이 통과되는 순간 이런기부금은 사라진다. 이 지원금은 기획 공연 및 행사의 경비로 쓴다.정부로 부터 지원받는 예산은 운영경비로 대부분 지출된다.그동안교향악축제나 오페라축제 등 다른 공연장이나 단체가 생각할 수 없는 굵직굵직한 기획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기부금 덕분이다. 예술의전당이 오는 4월28일 열기로 한 세계적인 소프라노제시 노먼의 초청연주회가 이번 개정안이 갖고 있는 분별없는 파괴력을 가늠할 좋은 예가 될 것 같다.예술의전당은이 공연에 5,000만원 정도를 협찬할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관람권 값은 최고 12만원으로 독창회로는 비싼 편이다. 그러나 내용을 알고 보면 관람권이 매진되고,기대한 만큼기업협찬을 받아도 대차대조표는 적자를 면치 못한다. 기업협찬을 가정하지 않으면 예술의전당도 대형공연은 어렵다는 얘기다.자체 공연장에 기획·홍보 등 인력을 총동원할 수 있는 예술의전당이 이 정도라면,상당한 액수의 대관료 부담까지 더해지는 민간 공연기획자는 기업 협찬 없이는 아예 엄두도 낼 수 없다. 법 개정에 따라지역문화에 가해지는 타격은 일단 논외로하더라도,문화부 해석대로라면 공연예술계 전체가 죽는다. 설사 행자부 해명대로라도 예술의전당과 정동극장,국립예술단체들이 죽는다.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이 결코 행자부안대로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왕회장 별세’ 증시 무덤덤

    정주영(鄭周永) 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은 22일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현대 관련주들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소그룹별로 ‘왕회장’의 별세에 따른 명암이 극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증권 전문가들은 “정 전명예회장의 별세는 경제적인 파장보다는 사회적인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그룹의 경우 계열분리 작업을 가속화하는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회사의 내용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주식시장은 ‘왕회장의 별세 충격’은 거의 없었다.반면 전날 미국시장의 급락과 환율급등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종합주가지수는 5.54포인트 떨어진 527.05로 마감했다.코스닥시장도 하루종일 70선위에서 지루한 공방전을 펼치다0.63포인트 내린 70.64로 끝났다. ●현대 관련주 주가에 별 영향 없어 약세로 출발한 현대관련주들은 현대증권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대증권을 필두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그동안 지루하게 끌어오던 AIG와의 외자유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징조로 받아들여지며 현대증권이 13.04% 급등했다. 소그룹별로는 장자인 정몽구(鄭夢九·MK)회장의 현대차그룹계열사 주식들은 현대자동차(1.27%),현대모비스(0.63%)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고 기아차(-0.63%),하이스코(-4.25%),인천제철(-1.62%) 등은 약세였다. 관심이 집중된 정몽헌(鄭夢憲·MH)회장 계열의 상장사들은 현대증권의 급등과 함께 최근 정 회장의 처가쪽에서 매집한 현대엘리베이터도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올랐다.현대전자는 전날보다 10원 올라 3,000원을가까스로 지켰고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은 각각 4.45%와 2.44% 올랐다.현대상사만 1.09% 떨어졌다.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는 정몽준(鄭夢準·MJ)회장의 현대중공업은 1.10% 떨어진 반면 미포조선은 1.85% 올라 명암이 엇갈렸다. ●계열분리 가속화 전망 전문가들은 정 명예회장의 별세로 계열분리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박만순(朴萬淳)이사는 “이미 계열분리가진행중이고 2세들이 경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 명예회장의별세가 외자유치나 매각 등 현재 진행중인 협상의 성사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그러나 “후계구도가 보다 명확해져 분쟁의 소지가 사라진데다 계열사간 연결고리가 느슨해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도 “정 명예회장의 별세가 시장,특히 현대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눈이 내린다…욕망이 날린다…KBS1 TV문학관 ‘홍어’

    자고새면 무릎이 푹푹 빠지게 문간까지 쌓이는 눈.골방에유폐된 어머니는 하루하루 삯바느질로 집나간 지아비에 대한 회한을 삭인다.떠꺼머리 아들아이는 누이뻘 계집애와 눈싸움에,썰매타기에,어머니 속타는 줄은 까맣게 모른 척이고. KBS1의 TV문학관 ‘홍어’(김주영 원작,김병수 극본,장기오 연출,21일 오후11시)는 시종 브라운관을 짓누르는 눈이반은 말해주는 드라마다.눈은 카멜레온처럼 몸을 바꾸며,유예되는 욕망들로 핏기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톡톡한 방점을찍어준다.어스름 내려앉아 푸르스름한 눈,비끼는 노을자락에 겨자빛 도는 눈,어둠 풀려 흡사 심해같은 눈,염색천이나부끼는 희디흰 벌판, 흩날리는 진눈깨비, 먼 눈, 가까운눈…. 눈은 곱다시 배경으로 머물긴 커녕,그 자체 강렬한 캐릭터가 되어 등장인물에,시청자들에게 말을 건넨다. 별명이 홍어인 아버지(임동진)가 기생집 ‘춘일옥’안주인과 눈맞아 도망친 지 5년.어머니(김해숙)가 문설주에 걸어둔 홍어는 말라비틀어졌다.어느날 이집에 18세 삼례(정다빈)가 흘러들자 사춘기가 시작된 아들세영(김수동)은 삶이확 달라져버린 기분이다.안으로 메말라만 가는 어머니와 달리 되바라지기 밤톨같은 삼례는 자전거포 총각과 밤도망을놓더니 어느날 기생이 되어 읍내에 나타난다. 드라마 관건은 엄청 쌓인 눈.3년전부터 기획안만 만지작거려온 KBS는 올해 20년만의 폭설이 내리자 강원도 평창 축산기술연구소 대관령지소에 세트를 짓고 2주만에 촬영을 해치웠다. 25년간 현장을 지켜온 장기오 대PD는 “열세살 시골소년의성장기를 한축으로,어머니의 욕망과 반란을 또 한축으로 한편의 수채화같은 드라마를 엮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수채화라면 합격점이다.이점 함박눈을 펑펑 쏟아준 올겨울하늘에 고마워해야 할 성 싶다. 하지만 두바퀴라는 드라마는 자꾸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이다. 엄마 품에서 벗어나 성에 눈떠가는 세영이쪽 삽화는 그런대로 깔끔한데 어머니 캐릭터가 종내 오리무중이다. 삼례에 목돈을 쥐어 쫓아보낸 뒤 아들에게 털어놓는 넋두리 몇마디에다 흰천에 핏방울 듣는 이미지 몇가지만으론 평온해 뵈는 삶에 섬뜩하니 묻힌 욕망,그 입체적 깊이가 드러나질 않는다.삼례 역시 마냥 발랄한 N세대일뿐 어머니 가슴에 확 불을 댕길만큼 ‘화력’있어 보이진 않는다.그런 탓에 막바지 대반전인 어머니 가출도 왠지 느닷없어 보였다. ‘산뜻한 화면’에 매달린 나머지 눈이 던진 질문들,저 자못 폭력적인 삶의 어둠에 대한 응시는 너무 쉽게 생략해 버린 것 아닌지 아쉽다. 손정숙기자 jssohn@
  • 2001 길섶에서/ 자연, 그리고 인간

    “강릉 서쪽 운교에서 대관령에 이르도록 평지,고개를 막론하고 길은 빽빽하고 숲만 있었다.무릇 나흘동안 가면서 쳐다보아도 하늘과 해를 볼 수 없었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李重煥)이 유년시절 부친의 임지인 강릉으로 나들이했던 기억을 전하는 대목이다.역저 ‘택리지(擇里地)’에서다.그러나 성장한 뒤 다시 찾았을 땐 무성했던 나무와 숲은 온데간데 없고,논밭 가득한 마을만 남아 있었다.그는 “착한 임금아래 인간의 번성함은 알겠으나 산천은 손해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재물 가운데 첫째는 역시 땅이라고 했다.더 이상 하늘에서 내리거나 땅에서 솟아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그러면서 “대저 집 근처에 유람할 만한 산수가 없으면,인간은정서를 함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240년 전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지적한 그의 혜안이 놀랍다.노론과 남인 간 권력다툼의 한 가운데서 간단없는 유배와 유랑의 세월을 보냈던그가 개발의 미명 아래 훼손되고 잘려나가고 있는 지금의 산하를 다시 둘러본다면 뭐라 말할까. 최태환 논설위원
  • 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 새 문화공간 탈바꿈

    국내 공연문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이 나란히 사업계획을 발표했다.두 단체는 올해 각각 새 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책임경영제 2년째로 접어든 국립극장은 공공성을바탕으로 작품·공연장에서 모두 최고의 예술성을 확보한다는 지상목표를 세웠다.세종문화회관은 재단법인 출범 만2년이 되는 올해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거듭난다는 다짐을 했다. [국립극장] 예술성과 공공성 강화를 우선 목표로 설정,문화프로그램 개발, 공연시설 확충,인터넷 홈페이지 기능 강화,공연자료 전산화 등을 역점사업으로 정했다.우선 국립극단등 4개 전속단체 공연을 지난해 22편 98회에서 28편 194회로 늘려 작품의 예술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해외교류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10월 국립무용단이 베이징 등 중국3개 도시,베를린 등 독일 5개 도시에서 ‘한국 천년의 춤’순회공연을 갖는다. 국립무용단의 독일 공연은 지난해 방한했던 세계적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기대가 크다.김명곤 극장장이 강조해온 공연문화의 대중화와야외 공연 역시 계속 추진한다.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무료 야외공연 ‘열대야 페스티벌’에 봄·가을 ‘꽃바람 신바람’과 ‘실버아트 페스티벌’을 각각 신설한다.시설측면에선 야외 놀이마당을 전천후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하고별관 창고를 ‘실험무대’로 재개관, 전속단체들의 워크숍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일반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4월중 새홈페이지가 개설돼 온라인으로 예매 뿐 아니라 대관·공연물품 대여도 가능해진다. [세종문화회관] 공간 활용과 각종 이벤트를 통한 재정자립도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재정자립도는 지난해 26.3%에서 올래 31.3%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이를 위해 상업적인 공연을 줄이는 대신 공간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이벤트와 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금난새와 함께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 등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한 산하 예술단체의 독립법인화의 경우 올해 서울시교향악단을 먼저 마무리짓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무용단 극단 뮤지컬단 등 나머지 단체들은 세밀한 검토작업을 거쳐 추진키로 했다. 광화문 갤러리 등 시설물 보수를 통해 전시기능과 관람객편의증진에도 나선다.우선 대중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3월중 대극장 1층로비에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신작을 설치키로 했다.대극장 음향 시스템과 조명장비도보강했으며 지난 1월 공연중 발생한 화재사건이 재발하지않도록 안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로부터 1억원을지원받아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종상’도 제정할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전국에 꽃샘추위

    8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닥치겠다. 기상청은 “8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서울과 대관령의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와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면서 “중부지방은 낮 최고기온도 0도 안팎에 그쳐 춥겠다”고 7일 예보했다.충청 서해안,영·호남과 제주 산간지방에는 1∼5㎝(많은곳 8㎝ 이상)의 눈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9일 낮부터 한풀 꺾여 10일 이후에는중부지방의 한낮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교회미술의 정수 구경오세요

    평화화랑을 아시나요?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에 지난해 1월 문을 연 평화화랑이 도심 속의 이색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비록 천주교 색채를 기본으로 깔고 있지만 특색있는 기획과 전시로 일반 관람객들을 흡수해가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이 화랑 개관이후 인근에 명동화랑과 S.P.C화랑 등 전시장 2곳이 새로들어서 소비성 강한 이 지역의 문화변화를 주도한다. 가톨릭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이 화랑은 교회미술에 관심이 많은 홍보국 정웅모 신부가 적극 주장해 마련된 공간.30평크기의 아담한 장소지만 전시 내용측면에선 서울 인사동의웬만한 전시장에 비해 손색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개관이래 전시회만 해도 총 30여건.서울 가톨릭미술가회 원로작가 초대전·서울가톨릭미술가회 초대전을 시작으로 ‘세계 성화사진전’‘동방교회 이콘전’‘성물전’‘주보 사랑전’ 등네차례의 기획전과 20여차례의 대관전을 열어 5만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현재 독일 표현주의 화가인 지거 쾨더 신부의 ‘성화사진전’이 열리고 있다.29일∼4월1일 오스트리아유리화(스테인드글라스) 작가인 루돌프 콜비치 초대전을 비롯,10여개의 굵직한 기획전을 준비중이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이처럼 관람객이 늘어감에 따라 전시장을 확대,현 전시장 옆에 15평 규모의 소전시장을 다음달 중순새로 마련한다.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전시공간으로 꾸며 미술강좌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서울대교구 홍보국 정웅모 신부는 “다른 일반 전시장에 비해 관람객은 적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명동성당과 가톨릭회관을 찾는 신도들이 둘러볼만한 상설 전시장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 전문가들과 협의체제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문화기관 강당활용 제각각

    문화기관을 운영하는 사람은 열린 사고를 갖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한다.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을 비교하면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다.민속박물관과 중앙도서관은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기관들이다.박물관과 도서관의 개념이 유물이나 정보를 구심으로 한 사회교육센터로 바뀐 것은 벌써오래전.민속박물관과 도서관이 각각 220석과 400석의 강당을갖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와 무관치 않다. 비슷한 여건이지만 두 기관이 강당을 활용하는 방법은 대조적이다.민속박물관 강당은 평일에는 각종 강좌에 쓰지만,주말에는 ‘토요상설무대’와 ‘일요열린무대’라는 이름의 전통연희 공간으로 탈바꿈한다.희망하는 예술인이나 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상설공연위원회에서 선정하면,무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팸플릿을 만들어주고 적은 액수지만 공연비도지급한다.박물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데 대한 사례금 성격이다. 전통민속은 무대난이 심각한 분야.민속박물관의 상설공연이자리를 잡으면서 최근에는 비중 있는 예술인·단체들이 몰려든다.사물놀이의이광수,무용가 김진홍과 이명자, 퍼포먼스박찬수,나라굿의 유기복 등이 주요 면면이다.그만큼 관심도커지고 있다. 중앙도서관도 한달에 한차례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이 연주회를 갖기는 한다.이 강당을 연습장으로 이용하기 때문.지난달 23일 연주회에도 객석이 가득차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본격 공연공간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대목이아닐 수 없다.그러나 이 공간은 사실상 닫혀 있다.도서관측은 ‘국유재산관리 규정’을 들어 외부단체는 대관료를 내야한다고 밝힌다.그러나 공연시설로 적합치 않은 강당이 무료일 때는 매력 있지만,대관료를 내라면 어울리지 않는 얘기가된다. 두 기관은 똑 같은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그런데 어떻게 한기관은 예산을 써가며 강당을 활용하고,한 기관은 그냥 비워놓는 것일까.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이런 마인드 차이가 민속박물관을 한해에 330만명의 관람객이 찾도록만드는 것은 아닌지,다른 문화기관 운영자들은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일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3월 증시 무지개 뜰까?

    3월 주식시장에 봄기운이 돌 수 있을까.연초 유동성 장세로 상승기류를 탔던 주식시장이 2월의 조정기를 거쳐 3월에 재상승 곡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 오른 578.10으로 마감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안팎의 재료=3월1일 발표되는 미국경기지수와 3월2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금리인하 여부 및 인하폭에 대한 나스닥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전문가들은 미국의 3월 금리인하폭을 0.25%포인트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실물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제조업의 재고정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국내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얼마나 보강될 수 있느냐가 최대관심사다.초저금리기조 속에서도 증시로 자금이동이 이뤄지지 않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미국증시의 단기 낙폭이큰데다 국내에서는 연기금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있어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얼마나 오를까=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아 종합주가지수는 550∼62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와연기금 매수세 등이 호재이긴 하나 미국경기 회복논란이 ‘V’자형 보다는 ‘U’자형 쪽으로 기울고 있고,3월 일본 위기설이 계속되는 등 대형 악재가 많아 2월에 비해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횡보장세가 계속될 수는 없으며,조정과정이 비교적 길었고,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증시의 주변 여건만 따라준다면 전고점인 630∼650선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대외 악재=일본 금융시장 위기의 현실화,미국 나스닥시장의 2,000선 붕괴 등과 같은 추가적인 악재가 나타날 경우 3월 증시를 얼어붙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3월 장세의 흐름은 수출관련대형주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1%에 이르는 대미수출의존도를 감안할때 미국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이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진부령 84.5㎝ 폭설…미시령 사흘째 통제

    진부령의 84.5㎝ 등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 내린 폭설로 25일까지 미시령(인제∼속초)과 수피령(화천∼철원) 도로가사흘째 완전 두절됐다.이들 도로는 26일 오후쯤에나 개통될전망이다. 낮기온이 영하 4∼10도까지 내려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과 한계령,구룡령,삽당령,운두령,진부령,진고개 등 산간도로들도 대부분 얼어붙어 월동장비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또 강릉시 왕산면 등 강원도 내 11개 산간마을이 사흘째 눈속에 갇힌 채 버스운행이 전면 중단되고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金대통령 차분한 ‘취임3돌’

    25일 취임 3주년을 맞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관저에서 오는 3월 1일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하며 차분히 보냈다. 취임 3주년과 관련해 청와대가 마련한 행사는 26일 당정인사 초청만찬이 전부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날 “김 대통령은 전날에도 다른 일정 없이 경제문제와 관련해 진념 경제부총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수석들과 전화한 것 외에는 국민과의대화 준비에 전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 대통령이 깨알같이 쓴‘국정노트'와‘메모수첩’을 일부 공개했다.대학노트 크기의 국정노트는김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정운영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 일자별,부문별로 정리해 놓은 것으로 분량이 총 20여권에달한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국정노트에는 국무회의,관계부처 장관,각 부처의 업무보고내용을 비롯해 주요 보고서 중 숙지할 사항,주요 인사와의면담시 참고자료 등이 꼼꼼하게 기록돼 있다. 김 대통령이 또 장·단기 국정운영 구상을 위해 1년에 2권씩 작성하고 있는 ‘메모수첩’에는 각종 수치와 통계자료등이 빼곡히 적혀있다는 것이다. 청와대측은 “국정노트와 메모수첩에는 김 대통령의 국정 3년에 대한 구상과 기록 등이 담겨 있다”면서 “국정 3년을정확하고 자세히 기록한 소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오풍연기자
  • 금강산 관광 뱃길 끊기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위기를 맞고 있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등 방북단이 북한과의금강산 관광대가 감액협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성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현대는 적자투성이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지속여부를 결정해야 할 기로에 서게 됐다.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면 개성공단 등 현대가 추진중인 대북사업에도 막대한차질이 예상된다.그동안 급류를 탔던 남북관계에도 적잖은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슨 얘기 나눴나 정 회장은 금강산 관광대가 감액(600만달러)과 현대가 추진 중인 대북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를위해 방북했다. 그러나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현대가 지난달 일방적으로 지불금을 600만달러만 보낸 데 유감을 표시하며 당초 계약대로 1,200만달러 전액을지불하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북측은내금강까지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문제 등 금강산 관광사업활성화 방안에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사업중단되나 현대는 이번 협상이 결렬됐지만 이것이 금강산 관광사업의 포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것을 우리 정부는 물론,북한도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대가를 전액 지급하는 방안에는 난색을 표명하면서 2월분 대북지불금도 600만달러만 보낼 방침이다.재정상태가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관계자는 “협상결렬이 금강산 관광사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4월쯤에는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겠느냐”고 다소 낙관론을피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중부 폭설 기온 ‘뚝’

    24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고 40㎝의 많은 눈이내리면서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23일 시작된 비가 밤새 눈으로바뀌면서 24일 오후나 늦게까지 이어지고 남부지방에는 눈이나 비가 계속되겠다”면서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고 23일 예보했다. 24일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간·동해안지방 20∼30㎝(많은 곳 40㎝ 이상),강원 영서와 경북,울릉도·독도 5∼20㎝,충청 이남지방 2∼5㎝(〃 10㎝ 이상),서울·경기지방 2∼5㎝ 등이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강원 산간지방에는 대설경보를,강원 동해안지방에는 대설주의보를 각각 내렸다.경북과 충북지방에도 밤새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대관령 구간과 국도 미시령구간의 차량통행이 이날 오후부터 전면 통제됐다. 24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중부지방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낮 최고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北, 對美 경고 담화 안팎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대미 경고’ 담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부시 행정부 들어 공식적인 첫 반응이자 대미 비난 강도가 세졌기 때문이다.지난달 17일 미 국무장관 콜린 파월이인준청문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로 표현한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는 정도에 그친 것에서 한발짝 나간 것이다. 북한은 부시 행정부가 취할 것으로 알려진 강경자세에 대해“화해와 협력,관계개선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던 지난 시기의 조·미관계를 뒤집어 엎고 힘의 방법으로 우리의 의지를꺾어보려는 미국의 침략적이고 강도적인 본성”이라고 밝혔다.이어 제네바기본합의문과 북·미공동코뮈니케 등을 언급하며 “쌍방은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신뢰를 조성하며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여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대포동 등 장거리 미사일에 대해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위체계(NMD) 수립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주장 역시 강도논리”라며 “미사일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하였지만 발사중지 문제를무한정 끌 수없게 될 것이다”라는 경고도 담겨있다. 경수로 건설에 대해서 북한은 미국이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전력문제에 대한 또다른 불씨를 남겨뒀다.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답답함’을드러낸 것이며 즉각적인 행동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북한문제를 담당할 진용도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북강경책이 흘러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북한은 ‘불편함’과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다.진전된 북·미관계의 ‘판’을 깰 의지가 없고 대미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음을 우회적으로 돌려서 경고로 표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용어해설-제네바 합의문·미사일 발사중지. ◆제네바 기본합의문=지난 94년 작성된 제네바합의문은 93년 불거진 북한의 핵의혹에 대한 해결책이자 북·미관계의 이정표다. 당시 로버트 갈루치 미 북핵대사와 강석주 외무성 부부장이회담에 참여했다.합의문 발효로 북측은 핵동결조치,미국은경수로 보장을 위한 보장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구성돼 경수로 건설이 시작됐다.경수로는 2003년까지 완공하게 되어 있으나 2008년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또 합의문에는 워싱턴과 평양간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과 기본적인 경제제재 완화도 약속돼있다. ◆미사일 발사중지 문제=99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의 결과물이다.회담 직후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유예조치’를 발표했고 현재까지 지켜오고 있다.그동안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탄력적’으로 응할 수 있는 카드중 하나다.이후 조명록(趙明祿) 차수의 방미 때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방북에서도 거듭 확인됐다.미사일의 제3국 수출에 대해서도 북한은 현금보상이 가능하다면 수출을 중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하기자
  • 정부 FTA 전략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단계별 접근전략을 펴고있다.칠레와 진행중인 협상을 마무리짓고 난 뒤 일본·미국등과 협상을 벌인다는 것이다. ◆한·칠레 FTA 타결 임박=정부는 지역주의를 수용하는 첫시도인 칠레와의 FTA 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청와대·외교통상부·농림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한·칠레 FTA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다음달 초순 칠레에서 5차 회의가 열리는데,농업분야가 최대 쟁점이다.포도 등 칠레산 농산물이 들어올 경우 피해를 보게 될 농민들을 의식해 농림부가 반대입장을 강하게 펴고 있다. 하지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칠레 FTA 체결로국내 자동차·가전제품의 수출이 연간 9억6,000만달러 이상늘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칠레는 FTA 체결 10년 이내에 모든 품목의 관세를 없앨 것을 주장하는 반면 우리측은 포도·자두 등의 민감한 분야에 일정기간 할당량(쿼터)을 설정하는 예외조항을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일본과의 FTA=정부는 칠레와의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일본·미국등과의 FTA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미·일 등 상대국들은 이미 협상 개시에 대비한 전략마련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 무역위원회 대표단의 다음달 방한에서는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등 관계당국뿐만 아니라 학계와 재계 관계자들을 폭넓게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무역위원회 대표단은 FTA에 대한 각계의 반응과 협정체결이 한국 및 미국의 관련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조사해 협상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간에는 양측의 국책연구기관을 창구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KIEP와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가 지난해 5월 협정체결시 장기적으로 교역 확대를 통해 한·일 양국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의 ‘FTA 공동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중화학산업과 일본의 농업분야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돼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FTA 체결을 다룰 한·일 비즈니스포럼을 설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FTA 세계적 추세는. 세계 각국이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경쟁적으로나섬에 따라 세계무역지도의 재편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90년대들어 체결된 FTA는 모두 98건.세계경제는 ‘다자체제’인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관세율 인하를 추진하는 한편으로 이해당사국간 FTA 체결을 통해 ‘무관세 지대’를 넓혀가고 있다.특히 99년 이후 WTO의 뉴라운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FTA 협상쪽에 주력하는 추세이다. ◆‘세계는 지금 FTA 체결 전쟁중’ 미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중남미까지확대할 움직임이다.북미와 중남미 전체를 하나로 묶는 전미(全美)자유무역지대(FTAA)를 구축하는 것이다.미국은 지난해10월 요르단과 FTA를 체결한 데 이어 칠레·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의 태평양연안 5개국(P5)을 잇는 FTA를 추진중이다. 이에 뒤질세라 일본도 멕시코·칠레·싱가포르 등과 FTA 체결을 논의하고 있으며,아세안국가들의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는 호주·뉴질랜드와,유럽연합(EU)은 칠레와 각각 FTA체결을 추진중이다.싱가포르와 칠레는 우리나라에 FTA 체결을 제의했지만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일본과 본격 협상에들어가 버렸다.멕시코의 경우 NAFTA 회원국이면서 EU와도 FTA를 논의하는 등 전방위 협상에 나서고 있다.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EU와 NAFTA간에 자유무역협정이이뤄질 경우 우리 기업들은 미주와 유럽지역에서 미국이나유럽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이게 된다. 국제적인 FTA 체결 흐름에서 한번 뒤처지면 영원한 ‘외톨이’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FTA의 실익은 발효후 10년 이내에 모든 관세를 제거하는등 관세·비관세 장벽을 없애게 된다.WTO보다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FTA를 체결하면 국내시장이 확대되는 무역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KIEP 정인교(鄭仁敎) FTA팀장은 “FTA를 통한 경제적인 블록과 유대관계는 점차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지원·협력관계로 발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 조총련 세력약화 불가피

    한덕수(韓德銖) 재일 조총련 의장이 21일 사망함에 따라 조총련의 세력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성되고 있는 조총련과 민단의 화해무드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조총련은 지난 98년 한 의장의 위독설이 제기될 때부터 조직원의 이탈 등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조총련을46년동안이나 이끌었을 만큼 한 의장의 카리스마는 절대적이었지만 그의 건강악화는 조직 응집력의 약화로 이어졌다. 조총련 산하 경제단체들의 불황이 겹친 것도 세력 약화를가중시키고 있다.특히 조총련의 자금줄이었던 전국 33개 신용조합중 13곳 이상이 파산상태이며,간판 무역업체인 동해상사도 76억엔의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산했다.이로써 조총련 관련 기업들의 결속력도 급격히 떨어졌다. 또한 북한 추종식 사회주의 교육에서 탈피,2∼3세대들이 일본에서 적응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질적 학문을 가르칠 것을 요구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최근 몇년 사이 5,000∼6,000명의 조총련계가 국적을 한국으로 바꿔 재일교포(약 65만명)의 4분의 3 가량이 한국 국적자가 됐다.구성원이 조직 및 북한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는 2∼3세대로 교체되면서 탈퇴자는 늘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반면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총련과 민단의 화해 분위기는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지난 75년 민단이 ‘조총련계 모국방문’을 통해 조총련계 인사들의 한국 국적 전환을 추진한 이후 총련과 민단은 경쟁관계를 벗어나 적대관계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남북정상회담때 김재숙(金宰淑) 민단 단장은 “남북공동선언에 입각,조국의 평화통일과 동포사회의 통일을 위해 조건없는 대화와 교류를 해 나갈 것”을 제의했고 조총련측도 두달여 뒤인 지난해 8월24일남북 공동선언 실행을 위한 공동모임 조직 등을 제안, 이에부응했다.조총련 간부가 민단을 처음 방문한 것도 이때였다. 한 의장 후임으로는 서만술(徐萬述) 제 1부의장(서열2위)과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서열3위),오형진 부의장 등 지도부 3인이 거론되고 있다. 조총련은 오는 5월 말 전국의 지부,분회,계층별 사업 단체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19차 전체 대회에서 후임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그 때까지는 대행체제를 유지한다.이과정에서 심각한 권력투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허 부의장이 의장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한덕수의장 누구. 한덕수(韓德銖)의장은 조총련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수 있다. 그는 지난 55년 5월25일 북한정권을 지지하는 재일교포 단체인 조총련을 직접 결성하고 초대 의장을 맡은 뒤 무려 46년간(18기) 이 자리를 고수하면서 조총련 조직강화와 북한정권 옹호를 위해 헌신해 왔다. 1907년 2월 경상북도 경산군에서 출생한 한 의장은 20세가되던 1927년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 및 노동운동에 가담했다.일본의 한 대학에서 전문부를 다녔으나 중퇴한 것으로전해졌다. 8.15 광복 직후인 1945년 일본공산당에 들어간 그는 같은해10월 일본공산당 간부였던 김천해(金天海) 등과 함께 재일본 조선인연맹(조련)을 결성하고 중앙상임위원을 역임했으며52년부터는 조선문제연구소소장을 맡았다. 그는 조련이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 해산(1949년)되자 북한정권의 지시에 따라 총련 결성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총련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이듬해 총련 산하 대학인 조선대학 학장을 역임한데 이어 지난 69년부터 이 대학의 명예학장을 겸임해 오고 있다. * 조총련 후임의장에 허종만·서만술 압축. 한덕수 의장의 사망으로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아직북한의 결정이 없다. 후임은 허종만(許宗萬)·서만술(徐萬述) 두 부의장 중 1명으로 압축될 것 같다. ■허종만부의장 조총련 책임 부의장으로 제10기 대의원.경남고성 태생이다. 경력은 다양하다.59년 조청(朝靑) 도쿄도 부위원장직으로 시작해 78년 10월 조총련 국제국 부국장을 거쳐 86년 9월 조총련 부의장을 지냈다. 남한 태생으로 그가 조총련의 고위직까지 오르기까지는 북에 대한 충성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94년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친선담화를 했는가 하면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사망후 7월17일 김주석 조문을 통해 충성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송금을 많이 해 김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서만술 부의장 조총련 제1부의장.제10기 대의원으로 허 부의장과 경력은 비슷하다.조총련에서 잔뼈가 굵은 ‘총련맨’이다.김정일 위원장과의 인연은 꽤 많다.95년 김위원장 53회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경축연회에 참석했는가 하면 같은해7월 김일성 주석 사망 추모대회서 추모사를 낭독하기도 했다.허 부의장이 나서기 전까지 한 의장의 독보적인 후임으로꼽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나선 김진선 강원도지사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해 2010년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무주와 함께 2010년 국내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김진선강원도지사는 21일 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용평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의 천혜의 조건을 살려 올림픽을 유치하고 국민들의 겨울철 스포츠 메카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도 강원도는 유일한 분단도이기 때문에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 유치 명분은충분하다”면서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남북 분산개최도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자를 유치해 올림픽전까지 리조트 등 각종 스포츠시설을 대폭 확충,올림픽 유치가 무산되더라도 국민들이 사계절 즐겨 찾는 강원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선 용평에 국제규격의 스키점프 시설을 신설,경기는 물론 상징적인 구조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선 북평의 중봉지구에는 국제수준의 활강스키장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또 실업팀 창단과 각종 대회를유치하고 올림픽 꿈나무를 적극 발굴,육성하며 대관령 일대에 세계 동계스포츠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개발 초기부터 환경전문가를 참여시켜 환경친화적인 시설이 되도록 해 명실상부한 동계스포츠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용평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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