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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절약 성과금 예산처 22억 지급

    기획예산처는 4일 예산 성과금 지급위원회를 열어 지난해예산의 절약 및 수입 증대에 기여한 11개 정부기관 115건의우수사례에 대해 22억 1000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들 기관이 339억원의 세출을 아끼고 1조원의 수입을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우수 사례를 보면 정보통신부는 개인의 사진 등을 이용한주문형 우표를 개발,25억원의 세입을 늘려 담당 직원 2명이3000만원의 성과금을 받게 됐다.또 산림청은 대관령 휴양림을 운영하며 ‘대관령 소나무숲 걷기대회’,‘숲속 음악회’ 등 각종 행사를 열고 인터넷 예약을 통해 방문객을 유치해입장료 수입이 전년보다 66% 늘어나 담당 직원에게 500만원의 성과금이 돌아갔다. 함혜리기자 lotus@
  • 부동산 파일

    ●풍성주택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에 ‘홍익인간’오피스텔 312실을 분양한다.19∼24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605만∼660만원.㈜효성이 시공하고 생보부동산신탁이자금을 관리해 안전하게 입주할 수 있다.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바로 연결된다.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2004년 6월 입주 예정이다.(02)334-0777.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원룸형 주상복합아파트 및 오피스텔 ‘한강로 아이빌’ 316가구를 분양한다.고속철도 용산역과 5분 거리.12∼22평형이며 임대사업용으로 적합하다.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을 모두 제공한다.준공 후에는임대알선 및 임대료 수납대행 등 임대관리 업무를 대행해준다.계약금 1000만원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평당 분양가는 오피스텔이 520만∼580만원,아파트는 850만원대.(02)798-0084
  • ‘임동원 특사’ 방북 의미/ ‘2003년 한반도 위기설’ 잠재울까

    지난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때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2003년한반도 위기설’은 유령처럼 한반도 주변을 맴돌고 있다. 남북 및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이 ‘위기설’을 잠재울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왜 2003년인가=2003년은 북한과 미국이 지난 94년 북한의 핵개발 동결 대가로,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기로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시점이다.그러나 북한과 경수로건설주체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 후속협상 지연 등으로현재 경수로 완공 시기가 2008∼2010년 사이로 늦춰진 상태다.2003년은 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5월 방북한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에게 “미사일 발사실험을 유예하겠다.”고 한 시한이기도 하다. ◆위기설이란=‘2003년 위기설’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기시작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특히 지난 1월말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명한 이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미국은경수로 핵심부품이 인도되는 2005년 이전에 핵사찰이 이뤄지려면 당장 사찰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아울러 미사일 개발 및 수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미 의회의 강경파 의원들은 “북한의 과거 핵(플루토늄 추출량)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수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요구하고 있다.나아가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5일 ‘한·미 관계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기술이 발전했다면 이미 보유한 플루토늄만으로도 5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있다.”면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다면 핵심부품 공급 중단으로 2003년에는 경수로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핵사찰은 핵심부품 인도시기에 임박해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고,미사일 개발 포기요구는 주권 침해”라고 맞서고 있다.그러나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인사들은 “북한이 어느 때보다 전쟁의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의 핵사찰 조기 이행,미사일 개발포기 요구에 맞서 북한이 제네바핵합의 및 미사일 개발유예 선언을 폐기할 경우 한반도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게 ‘2003년 한반도 위기설’의 요체다. ◆북한의 입장은=그럼에도 북한은 본격적인 대미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미국이 “언제 어디서라도 전제조건없이대화에 응하겠다.”면서도 실질적으로는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문제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못박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이 경제지원을 미끼로 자신들을 무장해제하고궁극적으로는 ‘체제붕괴’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2000년 조명록(趙明祿)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미국을 방문해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을 면담한 뒤 발표한,북·미 적대관계 청산을 추진한다는 ‘공동 코뮈니케’가 대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북한을 ‘정상국가’로 대우해 달라는 뜻이다. 서동만(徐東晩) 상지대 교수는 “미국은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합의가 사실상 파기에 이르고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2003년 위기설’이 점점 더 힘을얻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서 교수는 이어 “LA타임스가 사설에서 지적한 것처럼 이번 임 특보의 방북이 북한으로서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면서 “남북관계의진전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황사 비상…전국 피해속출

    사상 유례없는 황사(黃砂)로 독감과 천식,폐렴 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서울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관측 사상 최악을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충북, 대전, 충남, 경남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22일 하루 동안 휴교조치가 내려졌다. 전면 휴교조치가 내려진 곳은 서울·경기·충북·대전 등이며,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교하도록 한 지역은 충남과 경남 지역이다. 황사로 인해 휴교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황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휴교기간이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짙은 황사로 인해 시정(視程)거리는 서울 1.2㎞,강릉 0.2㎞,대관령 0.3㎞,목포 0.2㎞,울진 0.4㎞,포항 0.5㎞,광주 0.5㎞에 불과했다.때문에 부산·목포·속초·대구등 7개 지방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왕복 70여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황사가 심해지면서 대기 중 규소나 철,알루미늄,카드뮴,납 성분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체는 물론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고 항공기 엔진,반도체 등 정밀기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황사는 올들어 중국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하고,앞으로 2∼3일 이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낀 것처럼 대기가 뿌옇게 흐리고 먼지 냄새가 심하게 났다. 도심 행인이나 지하철 승객들은 “눈과 코, 목으로 먼지등 이물질이 낀다.”고 호소했다. 기상청은 “황사에 실려 한반도에 쌓이는 먼지는 15t짜리덤프트럭 4000대 이상 분량으로 4만 6000∼8만 6000t에 이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내륙지역 삼림의 파괴와사막화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고온건조한 상태가몇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미치는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22일에도 황사가 예견되는만큼 호흡기 환자 등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가축질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송은 “호흡기 환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특별히 관심을돌려야 하겠으며 축산부문에서는 집짐승들이 돼지역병을 비롯한 전염병이 생기지 않는가 잘감시하며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류길상 윤창수기자 hyun68@
  • [사설] ‘北겨냥 핵공격’ 위험하다

    미국 정부가 유사시 북한 등 7개국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또 대량살상무기가 배치돼 있는 깊숙한 지하시설의 파괴 등에 사용할 소형 핵무기를 개발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LA타임스와 뉴욕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지난 1월8일 의회에 제출한 ‘핵태세 검토(Nuclear Posture Review)’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북한과 이라크 이란 시리아 리비아 등과 중국 러시아를 핵공격 대상국으로 적시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전쟁 억지의 최후 수단으로 간주돼 왔던 핵무기를 선제공격용 전쟁무기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적시된 7개국은 물론 인접 국가,나아가 전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크게 위협하는 것이다.보고서는 중국과러시아 등 핵보유국을 제외한 5개국에 대해 테러지원국이며 대량살상무기 개발이 활발하고 오랫동안 미국과 적대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핵 선제공격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5개국은 모두 핵비확산조약(NPT)가맹국이다.NPT는 핵을 사용하지 않는 비핵보유국에 대해서는 핵을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따라서 이들 국가에 대한 핵 선제공격은 NPT 정신에 크게 어긋나는 것으로핵무기를 포함한 군비경쟁을 격화시킬 우려가 크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에 대한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금지협정을 탈퇴한 데 이어 미사일방어망(MD)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자국은 핵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반면 타국에는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일방적 발상은광범위한 핵 공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아프간전에서 보듯이 미국은 이미 군사력과 군사 기술 수준에서 전세계를 압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형 핵무기 개발에 따른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과거 미국은 유럽에 핵지뢰를 배치했다가 반핵운동이 거세게 불자모두 철수시킨 적이 있다. 아무리 소형 핵무기라고 하더라도 그 피해를 과소 평가할 수 없다. 이와함께 우리에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북한에 대한핵 사용 가능성이 한반도의 평화정착 과정을 혼란스럽게만들 것이라는 점이다.남북한은 1992년 효력을 발생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등에 기초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금씩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옮겨 왔지만 미국의 일방적 핵 선제공격 대상국 적시는 북·미 관계 개선에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핵개발을 부추기는 부작용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미국은 일방적 핵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남녘엔 지금 꽃잔치 한창

    남녘에는 지금 꽃잔치 준비 중이다.지리산에는 엊그제 내린 눈이 채 녹지도 않았는데 그 아래 섬진강 둔치에는 새해 첫 꽃 매화가 한창이다.눈속에도 매화는 기상을 잃지않았다.하나 둘 꽃망울을 툭툭 터트리다가 어느덧 활짝 피어났다.은은한 매화 향기가 전남 광양 다압면 섬진마을을휘감고 돈다.선계인듯 하다.구례 산동마을 양지 바른곳에서 벌써 노란 산수유가 꽃을 하나씩 틔우고 있다.이곳에서도 산수유 꽃을 맞기 위한 준비로 가슴 설레고 있다. ■섬진강 매화축제. 섬진강 둔치 10리가 온통 매화꽃으로 뒤덮였다.꽃잎이 떨어져 강물도 잉크를 푼양 울긋불긋 물들고 있다. 24일까지 전남 광양 다압면 섬진마을 제6회 매화축제가열리고 있다.지난 9일부터 시작된 올해 행사는 예년 보다훨씬 긴 무려 보름간 계속된다.역대 축제중 가장 길다. 섬진마을(1572㏊)에는 400여만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다. 지금은 80%가량 꽃망울을 터트렸다.16∼17일쯤 절정에 이르고 이달말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맘놓고 꽃을 완상하도록 하기 위해 평일에는 행사가 없고 토·일요일에만 열린다.홍쌍리여사의청매실 농원에 들러도 좋다. 토·일요일에는 의미있는 행사가 이어진다.▲16일 길놀이 농악·도립 국악단 공연·서울 동촌 서커스단의 공연·개막식·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17일 전국 노래자랑·사물놀이·탈춤공연 ▲23일 광양버꾸놀이·농악 한마당으로 흥을 돋운다. 섬진마을에서 다리 하나 너머에 있는 경남 하동의 포구공원에 들러 백사장을 거닐어도 좋을 듯 하다.섬진강 특산품인 재첩 국과 무침,매실차·매실주 시음회에도 참가해 볼만 하다.(061)772-9988.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고양 행주대첩제…왜적 무찌른 권율장군 기리기. 임진왜란때 권율 장군의 관군과 의병,승려,인근 부녀자등 2300여명이 혼연일체가 되어 1만여 왜적을 사상한 행주대첩 제40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4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충장사 일원에서 열린다.충장공 권율장군을 비롯한대첩 당시의 선열들을 기리는 제례가 이날 오전 10시부터거행된다.또 부대행사로 남녀궁도대회,고양 송포 호미걸이 등 민속놀이와 참례객 음복 떡 나누기도 있다. 궁도대회에는 250여 궁사가 참가한다.민속놀이로 호미걸이 보존회 농악팀,성석동 진밭두레 농악대와 행주동 농악대 등 220여명이 참가,전통 민속놀이가 재현된다. 행주산성을 탐방하는 역사기행도 마련됐다.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7시까지 관내 초등학교 학생 100명과 학부모 50명이 참가해 산성과 사원,대첩기념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지리산 산수유축제. 지리산이 노랗게 단장하고 있다.매화와 함께 봄의 전령인 산수유가 지리산 골골에 흐드러지게 핀다. 제4회 산수유 꽃 축제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구례군산동면 지리산 온천단지에서 열린다.산수유 군락지는 위안리와 관산리 등 30여만평.원달리 달전마을에는 수백년 된고목 산수유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평촌·상위마을에는아름드리 나무가 앙증맞게 꽃을 피우고 있다.현재 절반가량 피어 있고 행사 전후로 활짝 피며 이달말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기간 산수유로 만든 떡과 팥죽,순두부를 덤으로 맛볼 수 있다.즉석에서 산수유 음식 요리하기에 참가도 가능하고 산수유와 작설차의 만남,지리산 야생화 전시전,산수유꽃길 걷기대회 등도 기대해 봄직하다. 첫날 음악회와 송대관·정수라의 축하공연,전국 기초자치단체의 10개 합창단이 참여한 ‘이른 봄에 들려오는 소리’에 이어 이튿날 사물놀이·세계 전통민속놀이·노래자랑·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061)780-2224,2227. 구례 남기창기자
  • [씨줄날줄] 꽃샘 추위

    봄날의 불청객 꽃샘 추위가 사람들의 어깨를 움츠리게 하고 있다.대관령 일대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간다고 한다.겨울철 추위에 비한다면 추위랄 것도 없지만 따스한 봄기운을 맛본 까닭인지 몸에 착 감기는 털옷의 촉감이 그만이다.산봉우리는 아직 잔설을 이고 있지만며칠이나 가겠는가.남녘에선 벌써 벚꽃이 만개했다는 화신이 전해진 터다. 앞다투어 망울을 터트리는 봄꽃을 시샘하기라도 하듯 불현듯 찾아와 사나흘 심술을 부리는 꽃샘 추위는 늦게는 4월에도 종종 나타나는 기상 현상이다.겨울 날씨를 만들었던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이 북상하는 태평양 열기에 밀려나면서 불쑥불쑥 찬바람을 몰고와 앙탈을 부리는 셈이다. 여기에 낮동안 지면에 축적됐던 열이 밤에 방출되는 복사냉각 현상과 겹치기라도 하면 요즘과 같은 매서운 꽃샘 추위가 된다. 계절이 봄으로 접어 들면 매서운 추위를 몰고 왔던 시베리아 기단은 작은 이동성 고기압 조각으로 분열되면서 세력이 약화된다.한편 남쪽의 따뜻한 태평양 기단은 힘을 얻어 영향권을 확장해가고 3월과 4월에 걸쳐 우리 나라 주변에서 그 ‘고기압 조각’들과 부딪히게 된다.옛 것과 새 것이 자리 바꿈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마찰이나 갈등을빚게 마련이다.봄 날씨는 그래서 오는 듯 마는 듯 비도 뿌리고 찬바람도 몰고 오는 환절기 특유의 변덕을 부린다. 자연의 다툼은 대개 기상 이변으로 나타나 적지 않은 고통을 안겨 준다.꽃샘 추위 역시 호흡기 질환을 몰고와 엉뚱한 시련을 겪게 한다.자연 현상을 예측해 대비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그렇다고 자연의 다툼이 꼭 무익(無益)한 것만은 아니다.꽃샘 추위는 꽃 피우는 시기를 늦춰 주고 이미 핀 꽃이라면 개화 기간을 연장해 주는 역할을 한다.겨울을 여름으로 이어주며 준비하고 생각하는 여유를만들어 주자는 배려인 셈이다.조금 게으른 만물들이,조금뒤처진 생명들도 함께 소생할 수 있는 기회와 여유를 벌어 주겠다는 섭리일 것이다. 요즘 사회는 크고 작은 다툼에 휘말려 있다.구 ‘질서’와 태동하는 ‘질서’ 사이의 꽃샘 추위격인 갖가지 갈등과 마찰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다툼 자체를문제삼자는얘기는 아니다.현안마다 본질을 제쳐둔 채 상대를 압도해야 한다는 식의 ‘다툼 구도’로 정형화해 해법을 찾으려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다른 입장이나 의견도 경청하고배려하라는 꽃샘 추위의 속뜻을 차근차근 헤아려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영동고속도 대관령구간 ‘안전사각지대’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신설 확장도로에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 보완책 마련이시급하다. 내리막길의 브레이크 고장차량 대피소인 ‘긴급 제동시설’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데다 수시로 강풍이 불어 고속운행하는 운전자들이 불안해 하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오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187㎞ 대관령 신설 구간에서 강릉방면으로 운행하던25t 대형 트레일러(운전자 정모씨·40)가 긴급 제동시설을 그대로 통과,17m 언덕 아래로 떨어져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트레일러는 이날 경사도 5%에 길이 65m의 오르막 자갈밭으로 이뤄진 긴급 제동시설을 통과하면서 끝부분에 설치된 1.5m 높이의 모래턱까지 넘어 추락,제동시설이 전혀제역할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평창군 횡계읍에서 강릉시내로 이어지는 대관령 신설 구간(21㎞)에 설치된 2곳의 브레이크 고장차량 대피소 모두가 내리막길에서 가속도가 붙은 대형 차량에 대해서는 감속 및 사고예방 기능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일고 있다. 대관령 구간은 이와 함께 개통 초기부터 고속 주행하는운전자들이 계곡 사이에 높게 설치된 교량을 통과할 때 강풍에 차량이 흔들리거나 옆으로 밀려 대형 사고 우려에 시달려 왔다. 한국도로공사는 풍향·풍속측정기를 늘리고 바람자루를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강풍에 취약한 교량이무려 33개에 달해 방풍벽 설치 등 근본적 보완이 절실한실정이다. 운전자 김순래(43·서울 성북구)씨는 “강풍이 잦은 봄철에 외지 관광객들이 영동지역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강풍과 내리막길 안전시설이 부족한 것 같아 불안하다. ”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긴급 제동시설은 자체 공사표준도에 설치 규격이 명시돼 있다.”며 “추가 사고 예방을위해 모래턱을 3m까지 높이고,추락방지 시설물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전국 꽃샘추위…서울 오늘아침 영하3도

    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져 ‘꽃샘추위’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차가운 북서쪽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세력을 확장하면서 7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전날보다 2∼5도쯤 떨어져 추워지겠다.”고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9도,철원 영하 8도,충주 영하 6도,춘천 영하 5도,수원·청주 영하 4도,대전·전주 영하 3도,인천·강릉·광주 영하 2도 등으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도 영상 6∼10도로 전날보다 2도 가량 낮겠다. 대부분의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물결이 2∼4m로높게 일고 돌풍이 불 것으로 보여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이번 추위는 8일 오후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영상 11도로오르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수기자 geo@
  • 편견없이 일본 들여다보기

    90년대 이후 우리 인문사회과학계의 화두는 단연 근대성이다.한국의 근대는 일본의 압도적인 영향력 아래서 전개됐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고 이런 점에서 일본의 근대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것은 한국적 근대를 성찰하는 데 회피해선 안될 일이다. 최근 1주일 사이에 소명출판에서 잇달아 나온 번역서 5권은 문학,혹은 사상사 측면에서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역작 들이란 점에서 반갑다.‘근대 일본의 비평’·‘현대 일본의 비평’(가라타니 고진 외 지음,송태욱옮김,1만9000·2만3000원)은 1868년 메이지유신부터 쇼와시대가 끝난 1989년까지 일본의 문학,철학,사회과학 등 전반의 지성사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첫번째 책에서는 메이지유신 이후 서구를 받아들인일본의 번역과 관련된 문제를 다뤄 관심을 끈다.번역의 문제는 일본이 서구를 어떻게 받아들였고 일본인에게 서구는 무엇이었는가를 파악하게 해주는 첩경이 될 뿐 더러,일본이라는 필터를 통해 서구를 수용한 우리의 근대화과정을해명하는 데도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일본 문학의 근대와반근대’(미요시 유키오 지음,정선태 옮김,1만4000원)는 근대 일본문학에서 서양적 근대와이에 대항한 ‘반(反)서양적 근대’ 혹은 ‘반근대’ 사이의 격렬한 정신적 고투를 그려 보인다.일본근대정신사는물론 한국근대문학사의 전개를 깊이있게 이해하는 데 시금석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표상공간의 근대’(이효덕 지음,박성관 옮김,1만6000원)와 ‘국민이라는 괴물’(니시카와 나가오 지음,윤대석 옮김,1만5000원)은 ‘각각 일본’이라는 국민국가의 탄생과정이나 ‘국민’의 창출과정을 밝힘으로써 ‘국민국가’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표를 던진다. 출판사 측은 이와같은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중국등 동북아의 근대관련 서적들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한다.
  • 부동산 파일

    ■대관령콘도 회원 모집. 신세계 리조트는 대관령 콘도 회원권을 모집한다.21평형이 195만원,38평형은 280만원.년 30박 사용할 수 있다.10년 뒤가입금 전액을 돌려준다.용평 스키장 입구에 있으며 최근 객실을 유럽풍 스타일로 리모델링했다.스키를 빌리거나 리프트를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국 11개 콘도를연계 이용할 수 있다.(02)733-7130. ■랜드마크타워 상가 분양. 대명종합건설은 동대문구 용두동 제기역 5번 출구근처에서대명랜드마크타워 오피스텔 근린상가를 분양한다.224실 규모이며 지난 1월 분양을 끝냈다.상가는 1,2층에 있으며 평당분양가는 700만∼1600만원대.중도금 가운데 60%가 융자된다. 오피스텔 입주자는 물론 주변에 3000여가구의 배후 세대를확보,상권 형성이 빠를 것으로 대명종합건설은 예상했다.1층에는 은행·패스트푸드·편의점·제과점이,2층에는 병원·한의원이,3층에는 호프·레스토랑·칵테일바 등이 들어선다.(02)921-2522. ■포스코개발 목동재건축 수주. 포스코개발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12-1 블록에 위치한 현대빌라 등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6023평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2층짜리4개동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아파트는 38∼59평형대 388가구이고 오피스텔은 16∼35평형대 500실이다. ■김해 I PARK 청약 접수. 현대산업개발은 김해북부 I-PARK아파트를 13일부터 분양한다.‘I-PARK 김해북부’는 경남 김해시 삼계동 북부택지개발지구에 있으며,전체 1226가구 가운데 이미 분양된 652가구를뺀 574가구가 이번에 분양된다.29평형 294가구,32평 280가구이며 분양가는 29평 9500만원,32평 1억 1200만원선이다.입주예정일은 2003년 12월이다.(055)334-4212.
  • 신설 고속도 대형사고 위험 높다

    정부가 최근 중앙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의 개통 및 확장을 서둘러 완료하는 바람에 일부 구간의안전시설이 미흡해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총리실 산하 안전관리개선기획단(단장 崔慶洙)은 지난달 28일부터 지속적으로 3개 신설 고속도로에 대한 도로 및교통안전 관리사항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지적됐다고 27일밝혔다. 기획단은 최근 개통된 3개 고속도로의 경우 주요 경사로나산간 절개지,고가교량 등에 대한 결빙대책이 미흡해 폭설 및 결빙시 대형사고 가능성이 크고,산간을 관통한 경우 도로주변 비탈면의 낙석방지대책을 소홀히 해 해빙시 낙석사고가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운영상의 미숙으로 인한 일부 구간 정체와 안내표지 및 안전표지가 미비하고 도로구조가 대부분 직선형으로설계돼 과속사고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차선으로 확장·개통된 영동고속도로는 둔내∼대관령 구간의 경우 고산지대여서 강설량이 많고 기온이 낮은 강풍지역임을 감안,폭설 및 결빙·강풍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강릉 IC(인터체인지) 진출입로의 경우 주변도로와의 연계성을 제대로 살리지 않아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부분의 구간에 밀폐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응급환자 수송이 곤란하고 동물이동통로를 고려하지 않았으며,대관령 1,2터널 진입 전 감속운전 표지판 및 터널 통과 후 바람막이벽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앙고속도로는 단양터널 부근 등의 경우 해빙기 낙석사고우려가 크고,전 구간에 걸쳐 터널 내 비상정차대에 대한 사전예고표지판이 없으며 대구방향 27.8km 지점 및 31.1km 지점,춘천방향 25km 지점 등 일부 구간은 급커브 지역임에도도로의 선형에 대한 안내가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전∼통영고속도로는 대전방향 0.8km 지점·46.2km 지점·91.9km 지점 등 여러 구간이 급커브 지역임에도 속도 저감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어 사고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되는 등 안전시설에 대한 보완 및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기자 bori@
  • 부시 방한과 한반도/ (하)北의 선택과 진로

    지난 20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이제‘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 북·미간 ‘적대관계의 청산’은 사실 북한의 오랜 요구사항이다.북한은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바꿔체제안전을 보장받기를 간절히 원해 왔다.88년 ‘테러지원국’ 지정 이후 취해진 경제제재 조치에서 벗어나 경제난의 돌파구를 찾는 것도 시급하다. 북한은 94년 제네바협약,99년 베를린협약을 각각 맺고 미국에 대해 핵과 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약속했다.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대가로 경수로 제공과 단계적인 경제제재 완화,적대관계 청산 및 북·미수교 등을 약속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핵·미사일 이외에 재래식 무기까지 거론하며 북·미 문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모든 선택방안을 고려중’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북한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났고,대화의‘명분’을 갖게 됐다. 전문가들은 소련·동구권의 몰락과중국의 자본주의화 이후 북한이 사는 길은 개혁·개방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미국과의 적대관계가 해소되지 않는 한 ‘체제붕괴’의 두려움 때문에 남한의 ‘햇볕정책’조차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유환(高有煥·북한학) 동국대 교수는 “북한에는 북·미관계 개선과 개혁·개방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면서 “다만 부시 행정부가 핵·미사일·재래식무기를의제로 내세우면서도 세부적인 대화계획이나 일정 등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게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미국과의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 일정’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남한과 제한적인 대화·교류를하며 미국의 반응을 살피는 ‘선남후미(先南後美)’정책을 쓸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22일 평양방송에서 “북남 최고위급으로부터 시작해 각 정당ㆍ사회단체들에 이르기까지다방면적인 대화와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힌 것은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남한과 미국의 대화노력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부시 행정부가 언제까지기다려줄지 미지수다.게다가 내년 남한에 보수적인 정권이 들어서 미국의 부시,일본의 고이즈미 정권과 함께 ‘보수 삼각’을 이룰 경우 북한의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진다.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북한 수뇌부들이 누구보다도 이런 사정을 정확히 꿰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북한이 조만간 남북대화는 물론 북·미대화에 응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한·미 다음주 전면적 대북접촉. 한·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정책을 조율 중인 한·미 양국은 ‘대화 해결 원칙’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부터 각각 전면적인 대북 접촉에 나서 가능한 모든 형태의 남북,북·미 대화를 성사시키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화에 따른 ‘당근’은 없다는 게 미국측의 확고한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을비롯,비료·식량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경제협력추진위,장관급 회담 등의 개최를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도 내주 북·미간 뉴욕 채널을 가동하는 등 대북접촉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나라는 또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대사의 평양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시 미 대통령과 함께 방한했다가 서울에 남은 프리처드 대사는 지난 21일 오전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보좌관을 면담,평양 방문에 대비해 재래식무기 문제 등에 관한 우리측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군 관계자는 “프리처드 대사가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의이름을 거론하며 부시 대통령의 대화의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신임하는 ‘김정일의 사람’인 김계관과 프리처드간 접촉이 성사될 경우 북·미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처드 대사는 21일 김성환 북미국장과의 실무협의에이어 22일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이태식(李泰植) 차관보 등을 만나 북한이 남북대화 제의에 긍정적인 반응을보일 경우 미국도 곧 북·미대화 재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산 특성화고교 5곳 신설

    부산지역 특성화고교가 내년까지 모두13개로 늘어나고 실업계고교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운영체계가 개편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산업인력 수급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현재 8개인 특성화고교를 올해 해운대관광고,부산정보관광고,대진정보통신고 등 3개교,내년 3월 물류 및 금융과 소프트웨어 개발분야의 특성화 고교 등 2개교를 신설해 모두 13개교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또 기존 실업계 고교도산업계열별 전문화 학과 개편을 추진해 실업교육의 다양화를 도모하는 한편 직업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학생의 특기,적성,진로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운영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 신입생부터 교육과정 운영체제를 개편,1학년에서는 국민공통기본과정과 전문기초 교육과정을,2학년때는 공통계열로 입학한 학생들이 희망학과를 선택할 수있도록 학과 선택제를 추진토록 했다. 그리고 현재 실업계고교와 전문대학 교육과정을 연계한 ‘2+2제도’를 4년제대학편입을 추가한 ‘2+2+2제도’ 또는 실업고와 4년제 대학을 연계한 ‘2+4제도’로 확대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밖에 산학협동 활성화 및 현장실습박람회 개최,실업계고 특기·적성·기능경진대회 등을 통해 직업교육의 현장성도 높일 계획이며,실험·실습기자재 확충을 통해 직업교육 여건도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남보다 한시간 먼저 영업장 출근”

    “비오는 날이나 주말,휴일에는 아무리 가까운 고객이라도 절대로 전화를 하지 않아요.” 19일 삼성전자의 주부판매왕으로 뽑힌 최인숙(崔仁淑·40)씨가 꼽는 영업사원의 ‘금기사항’이다. 마음을 편하게해줘야 고객도 내 편이 된다는 믿음때문에 쉬는 날이나 기분이 우울한 날은 ‘연락’을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있다.최씨는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결과는 ‘2년 연속 주부판매왕’의 영예로 돌아왔다.지난해 판매실적은 2000년의 25억원보다 8억원이나늘었다.당당히 ‘억대 연봉’대열에 들어선건 물론이다. “미국에 유학간 아이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시작했어요.이왕 시작한것 열심히 하자고 마음 먹고 남들보다한 시간 먼저 일어나는 것부터 실천했죠.” 최씨는 아침 5시면 일어나 7시에는 영업현장으로 반드시출근한다.유치원 원장을 했던 경험을 살려 주부들의 최대관심사인 자녀교육,육아문제를 상담해주는 ‘부가서비스’도 빼놓지 않았다.이런 노력 덕분인지 1억원 넘게 사준 고객만 10명이나 된다. 최씨는“올해 매출목표는 50억원으로 3년간 매출 목표인100억원을 달성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책사업 기후평가 ‘졸속’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된 뒤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시정(視程) 200m 미만의 안개가 공항 건설 이전보다 2.24배나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91년 공항 건설을 앞두고 실시된 환경영향평가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해무(海霧·해수면과 대기의 온도차로 인해 생기는 안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아 환경영향평가가 주먹구구식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기상청은 이와관련,14일 공항이나 댐,스키장,도로 등 대규모 국책 건설사업을 실시할 때 기후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기후영향평가란 대규모사업 이후 기상·기후의 영향을 미리 평가하는 것이다. 기상청은 “사업 실시 이전의 단순한 예측과 사업 이후 실제 기후변화 사이에 격차가 심해 평가제 도입이 절실하다.”면서 “이를 위해 관계 당국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영종도 인천공항의 경우 시정 200m미만의안개가 지속된 시간이 지난 10년동안 연평균 40시간 11분이었으나 2000년 12월부터 1년간은 90시간으로 공항 건설 이전에 비해 2.24배 늘었다.”고 지적했다.5월에는 안개 발생 일수가 평년보다 6일 많았고 7월에는 2일,10월에는 1.9일 더늘었다.이로 인해 인천공항에서는 항공기가 김포공항으로 회항하거나 이·착륙이 지연되는 사태가 잇따랐다. 기상청 산하 기상연구소는 “국제공항이라는 대형 시설물의 건설이 대기의 흐름과 바람,습도 등 주변 기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이같은 변화가 초래됐다.”고 추정했다.갯벌매립지 수백만평을 뒤덮은 콘크리트로 인해 나타난 국지적인 기후변화라는 것이다. 기상청 기후정책과는 “새만금 간척사업,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영월 동강댐 건설사업,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 등의 대규모 사업을 시작할 때에도 기상 변화에 대한 언급이전혀 없거나 지극히 미미했다.”고 관계 당국을 비판했다. 기상청은 대규모 사업을 실시한 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사례가 많았지만 체계적인 연구가 거의 실시되지 못했다고분석했다. 예컨대 용평 스키장 건설로 인해 가리왕산을 비롯한 대관령 고산지대의 기온이 상승,고랭지 농업에 피해가 발생했으나이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조차 없었다는 것이다.춘천 지역도 춘천·의암·소양댐 등의 건설로 다른 지역보다 안개가 3배 이상 많이 발생하며 특히 산성 안개로 인한 피해가 컸다고기상청은 밝혔다.대형댐 건설 뒤에 자주 발생하는 안개는 교통에 나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며 농작물 성장에도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강인식(康仁植) 교수는 “자연재해의 90% 이상이 기후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기후영향평가는국가기술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말했다.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해무를 인위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미티어마스터(Meteomaster)’라는 영국제 안개제거 기계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기계는물을 수증기 형태로 만들어 대기 중으로 뿜어 주변 공기의열을 빼앗는 방식으로 안개를 제거한다.공사측은 19일부터이탈리아 베로나 공항에서 열리는 이 기계의 성능테스트를참관하기 위해 실무자 2명을 파견키로 했다. 윤창수기자 geo@
  • 엘리자베스2세 英여왕 즉위 50주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76)이 6일로 즉위 5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대부분 4월 이후다. 6일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친인 조지 5세가 서거한 날이기때문이다.BBC방송은 2월이 행사를 갖기에 적당한 날씨가 아닌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6일 엘리자베스 여왕은 노퍽에위치한 암센터 방문의 공식행사는 단 한건이다. 즉위 50주년기념 첫 행사는 4월29일 총리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열린다.토니 블레어 총리 주재의 만찬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초청되며 여왕 재위 기간중 총리를 지낸 사람 중 생존해 있는 사람들도 함께 초대된다. 지난 1952년 여왕이 대관식을 가졌던 6월은 영국 전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일 전망이다.1일부터 4일까지는 즉위 50주년 기념 휴일로 곳곳에서 거리파티가 열린다. 6월3일 버킹엄궁에서 비틀스의 폴매카트니,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그룹 제너시스의 필 콜린스 등이 참가한 공연이 하이라이트다. 전경하기자 lark3@
  • 집중취재/(상)부처갈등 실태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부처간 정책조정이필요한 과제 60건 가운데 48건은 해결했으나 아직까지 12건은 부처간 논란이 해소되지 않아 조정작업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일부는 ‘고질적 갈등’으로까지 비춰질 수 있어조기 해결을 서두르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들 현안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교원성과금 지급=교육부는 성과상여금을 수당형태로 일괄지급하는 안을 내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교원들의 업무수행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없으며 교사들이 반발하는 상태에서성과금 지급을 강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중앙인사위와 기획예산처는 수당형태의 성과금지급에 반대하고 있다.성과금의 본래 취지인 ‘차등지급’을 포기한 것이기 때문이다.성과금을 급여인 수당형태로 지급하게 되면다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생명윤리법 제정=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각각 생명윤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예산낭비,업무중복의 문제점을낳고 있다.과기부측은 체세포 복제치료 기술의 경우 냉동배아를 허용하고인간개체 복제는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올해안에 입법을 마무리짓겠다며 법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지부도 이에 질세라 임신의 목적으로 배아생산을 허용하고 유전자 치료의 경우 유전성 질환,암·에이즈 등 중증질병치료나 대체치료법이 없는 경우 등에 한해 가능하도록 하는내용의 독자적인 생명윤리법 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대책=장애인 의무고용범위를 둘러싸고 노동부는 내년부터 200인 이상,2005년부터는 100인 이상 고용사업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의무고용범위를 넓히는 데는 찬성하나경제 등을 감안,2006년부터 200인,2008년부터 100이상 사업주로 보다 늦춰서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군인보험제도=국가보훈처가 현재 관리하는 군인보험기금은 2330억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상당액수(지난해의 경우 752억원)가 제대군인 대부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방부는 현역군인들이 납부하는 돈을 보훈처가 운영하는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현역위주의 보험운영,보험관리의 국방부 이관’을 주장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수청구재원 확보=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지만 10년이상 집행되지 않아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준 땅에 대해서 토지소유자가 지자체에 땅을 사줄 것을 요청할 수 있는 매수청구제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재원문제를 놓고 부처간 진통을 겪고 있다. 행자부와 건교부는 국고지원을 하자고 주장하나 예산처는국고지원은 어렵다며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고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강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강원도가 산자부의 지원을 받아 대관령 목장지역에 외자유치 민간사업으로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1억달러를 투자,올해 80여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산림청은 사업예정지가 산림형질변경 제한지역이라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스크린쿼터 감축=한국영화보호를 위해 도입된 스크린쿼터제가 한·미투자 협정상 문제가 되면서 부처간 마찰을 빚고있다.재경부와 통상교섭본부측에서는 최근 한국영화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원활한 협상을 위해서 스크린쿼터제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문화부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한국영화 보호차원에서 좀더 스크린쿼터제가 지속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농촌지도직의 국가직 전환=농림부는 시·도 농촌지도직 공무원은 국가직이고 시·군 농촌지도직 공무원은 지방직으로이원화돼 있어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지므로 국가직으로 전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행자부는 지방직으로 전환된 지3년이 안된 데다가 국가직 전환은 정책의 일관성이나 지방자치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 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카지노감독위원회 설립=문화부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카지노 육성을 위한 카지노감독위원회를 산하 법인으로 설립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행자부와 기획예산처는 반대하고 있다. 이밖에 수입규제 대응업무를 통상교섭본부와 산자부가 중복수행하고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외국인 불법체류방지 대책과 관련,외교부와 법무부가 비자발급 문제를 놓고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통일외교안보팀 전망/ 홍순영통일 거취 최대관심

    이번 개각에서 주목되는 팀은 통일외교안보팀이다.김대중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대북 햇볕정책을 남은 임기동안 차분하게 추진하고 구체화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의 거취가 최대 관심이다.현재로는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을 맞아 교체설이 많으나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책 및 야권과의 관계등을 고려한 유임론도 만만치 않다. 교체될 경우 남북관계 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무형인물이 예상된다.정세현(丁世鉉) 국가정보원장 통일특보,황원탁(黃源卓) 주 독일 대사,장선섭(張瑄燮) 경수로 기획단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중량급 외부 인사의 기용도 점쳐진다. 민국당 의원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의외로유임 가능성이 높게 거론된다.정치인 장관의 교체가 지배적인 분위기인데도,지난해 9월부터 제56차 유엔총회 의장을 겸하면서 한국 외교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이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아울러 2월 중순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달 말 미국을방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해야 하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임명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이렇다 할 교체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의 후임이 초점이다.정태익(鄭泰翼) 수석이 러시아 대사로 내정된 만큼 김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남북관계를 효율적으로 관장할 인물이절실하기 때문이다.나종일 주영대사와 함께 선준영(宣晙英) 유엔 대사,김삼훈(金三勳) 캐나다 대사,장재룡(張在龍)프랑스 대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아프간, 내전 먹구름

    아프가니스탄의 재건 청사진이 곳곳에서 재연된 군벌간 무력충돌로 불투명해지고 있다.탈레반의 몰락으로 권력 주체가 사라진 일부 지역에서 종족간에 주도권을 놓고 총격적이 벌어졌다. 우즈베크족 군벌 사령관으로 아프간 국방차관인 라시드 도스툼의 부관인 사예드 노룰라는 23일 AFP통신과의 위성전화인터뷰에서 전투가 최근 며칠 동안 쿤두즈 서북쪽 60㎞ 지점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노룰라는 며칠 전에도 지역 군벌 사령관들간에 몇차례 전투가 벌어졌다고 확인했다.도스툼은 1992∼96년의 무자헤딘 집권 당시 타지크족인 누르하누딘 랍바니 대통령,아흐마드 샤 마수드 국방장관과 적대관계에 있었다. 한편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은 도스툼 군대가 적대관계에있는 타지크족 세력과 수일간 전투를 벌인 끝에 타지키스탄접경의 칼라 이 잘을 장악했다고 전했다.이 통신은 또 파키스탄 접경 부근인 아프간 동부 코스트에서도 랍바니의 측근자켐 칸에 충성하는 무장세력이 자히르 샤 전 국왕 추종자들을 몰아내고 코스트 관공서 대부분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MS NBC방송은 22일 미국 지원을 받는 아프간 남부의 부족들로 이뤄진 병사 2만명이 아프간 서부 헤라트 지역의 친(親)이란 군벌 이스마일 칸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과도정부의 영향력은 현재 카불 너머에까지 미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주재 유엔 대변인 스테파니 벙커는 “아프간 남부와 동부 일대의 정정 불안과 무법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프란체스크 벤드렐 유엔 특사도 23일 치안 유지를 위해 현재 5000명 규모인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3만명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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