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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담감 덜고 가산점 보태 ‘퍼펙트 ’ 金

    부담감 덜고 가산점 보태 ‘퍼펙트 ’ 金

    2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언제나처럼 해가 떴다. 그러나 그 햇살은 여느 때와는 달랐다. 처음 스케이트 부츠를 신으면서 꿈꾸기 시작한 일곱 살 꼬맹이의 ‘올림픽 금메달’ 소원. 절반은 무르익은 그 꿈이 꽃잎에 매달린 이슬방울처럼 밴쿠버의 아침 햇살에 더욱 반짝거렸다. 한국인 최초로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연아(20·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으로 화려한 ‘피겨 여제의 대관식’을 준비한다. 김연아는 지난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78.50점)을 경신하며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73.78점)를 4.7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심판들로부터 최고의 가산점(GOE)을 끌어내면서 아사다와의 점수 차를 벌렸고, 이 자신감을 프리스케이팅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굳다. 김연아는 아사다에 앞서 오후 1시21분부터 4조 세 번째로 출전, ‘금메달 점프’에 나선다. 긴장을 줄일 수 있어 약간 유리할 전망이다. ‘금빛 가산점’이 메달 색깔을 바꾼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의 GOE 합계가 무려 9.8점이었다.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 얻었던 9.6점보다 0.2점 높다. 2006~07시즌 처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후 역대 최고다. 프리스케이팅에 걸린 7개의 점프 과제에서 최상의 GOE만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금메달은 물론 자신이 세운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210.03점)까지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가장 큰 적은 엄청난 무게로 자신을 짓누르는 ‘부담감’이다. 김연아는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도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세웠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7개의 점프 과제 가운데 3개 점프의 GOE가 감점으로 바뀌었다. 당시 김연아는 “점수에 대한 부담과 체력저하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번엔 멘탈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는 것. 김연아는 “마음을 비웠다. (금메달에) 실패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담담하고도 차분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연아는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16차례 국제대회에 출전해 12번이나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최종 우승을 놓친 건 고작 3차례뿐이다. 시니어 무대에 적응한 뒤 역전 우승을 허용한 사례는 사실상 고양시에서 열렸던 2008~09시즌 그랑프리파이널대회 한 차례뿐이다. 당시 김연아는 감기 탓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데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때문에 부담감이 극에 달했던 상황. 그러나 지금 김연아는 밴쿠버에 있다. 부담감 없이 가장 화려한 연기로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더 보러가기
  • 대관령 일대 관광단지 본격 추진

    대관령 일대 관광단지 본격 추진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배후 관광단지가 될 대관령 일대 관광자원화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는 26일 강릉시청에서 대관령 일대 관광자원화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용역은 대관령 관광자원화 사업 대상지역인 107만㎡에 대한 관광지 지정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것으로 오는 8월 완료된다. 도는 이달 중에 이 사업을 동해안권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하고 개발지역은 용역이 끝나는 즉시 관광지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시설물 설치 등을 위한 공사는 관광지조성계획 승인 및 기반시설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중에 시작된다. 완공시기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 말이다. 대관령 관광자원화 사업은 국비 295억원과 도비 284억원, 시·군비 252억원, 민간자본 370억원 등 총사업비 1201억원 규모로, 도와 강릉시, 평창군,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개발은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의 가시머리권 ▲대관령 정상~횡계리 일대의 정상권 ▲대관령 정상~강릉 성산면까지의 10㎞ 구간인 중정권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가시머리권에는 숙박시설 4곳과 운동·오락시설(1곳), 휴양·문화시설(1곳), 상가 등 모두 15개의 시설이 들어선다. 정상권에도 운동·오락시설(1개), 휴양·문화시설(2개) 등 모두 15개 시설이 조성된다. 중정권과 어흘리권에는 숙박시설 휴양·문화시설, 상가 등 모두 22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이 사업을 위한 지방재정 투·융자 승인을 받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평창과 강릉을 잇는 대단위 배후 관광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연아 “시작하는 마음으로 프리 임할 것”

    연아 “시작하는 마음으로 프리 임할 것”

    한국 여자 피겨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과연 마지막 날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까. 김연아는 24일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인 78.5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피겨 여왕의 대관식’을 사실상 예약한 셈이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4.27점차인 73.78점으로 2위에 올라 2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또 펼치게 됐다. 그러나 이날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역대 최고점(75.84)에 근접했으면서도 2위에 머문 아사다를 상대로 또박또박 ‘교과서 점프’로 정확한 연기를 구사한 김연아가 통쾌한 한판승을 거둔 터라 26일 대관식은 이변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김연아의 최고점 경신은 과제마다 줄줄이 따라붙은 가산점 덕분이었다. 8가지 과제에서 받은 가산점만 무려 9.80점이었다. 3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23번째로 빙판에 나선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점프(기본점 10점)에서 가산점(GOE) 2.0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에서 1.2점을 받아 일찌감치 아사다와의 거리를 벌린 뒤 점프 외에 스핀과 두 종류의 시퀀스 연기 대부분 최고난도인 4레벨로 인정받아 0.5~2.0의 GOE를 얻어냈다. 김연아에 앞서 연기를 마친 아사다의 GOE는 7.1점으로 김연아보다 2.70점이 뒤졌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점)에서 0.6점의 GOE를 챙기면서 선전했지만 기술점수(41.50점)에서 김연아에게 3.20점 뒤진 데다 예술점수(32.28점)마저 1.52점 처졌다. 김연아는 2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22점 이상만 받으면 세 번째로 ‘꿈의 200점’을 돌파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는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시리즈 ‘에릭 봉파르’에서 세운 133.95점. 김연아가 비슷한 점수를 챙길 경우엔 합계에서도 자신의 최고점(210.03점·2009년 에릭 봉파르)을 또 뛰어넘으며 올림픽 금메달을 움켜쥘 수 있다. 김연아는 “지금이 최고의 컨디션”이라면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사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시켜 자신감까지 챙겼기 때문이다. 아사다가 이번 시즌 베스트였던 58.96점을 무려 14.82점이나 끌어올리며 자신의 역대 최고점에 육박하는 성적을 낸 건 트리플 악셀을 실수 없이 성공시킨 덕이다. 2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는 이 ‘필살기’를 최소한 두 차례 이상 시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사다는 “올림픽 금메달에 80% 이상 다가섰다.”면서 “김연아와의 점수 차가 크지 않다. 프리 때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내 자신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26일 총 24명이 연기를 펼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1번을 뽑아 4조 세 번째로 은반을 수놓는다. 아사다는 추첨에서 22번을 뽑아 이날 순서와는 정반대로 김연아 다음 순서로 빙판에 나서게 됐다. 김연아는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배경음악으로, 아사다는 라흐마니노프의 ‘모스크바의 종’에 맞춰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썰매 3인방’ 5년만에 올림픽출전 꿈 이뤘지만…

    ‘썰매 3인방’ 5년만에 올림픽출전 꿈 이뤘지만…

    │휘슬러 조은지특파원│“2010년에 우리 셋이 밴쿠버올림픽에 나간다면 정말 대단하지 않을까. 한번 해 보자.” 강광배(37)-조인호-이용(이상 32·강원도청)은 2005년 ‘도원결의’를 했다. 호기롭게 목표를 던졌다. 그것이 실현될 거란 생각은 못했다. 하지만 불과 5년이 안 돼 꿈은 이뤄졌다. 강광배는 봅슬레이로, 조인호는 스켈레톤, 이용은 루지 선수로 당당히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썰매 세 종목 동반출전은 한국 최초였다. 지난 20일 캐나다 휘슬러의 슬라이딩센터.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가 한창이었다. 태극마크 헬멧을 쓴 조인호는 최고 시속 139.7㎞로 힘차게 코스를 내려왔다. 벽에 어깨를 부딪치면서도 미세하게 균형을 잡으며 피니시 라인까지 내달렸다. 1~3차 시기 합계 2분43초16으로 22위. 20위까지 주어지는 4차 시기 진출권은 놓쳤다. 잠깐 아쉬움이 스쳤지만 이내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피니시 라인에는 초조하게 기다리는 강광배, 이용이 있었다. 셋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진한 포옹을 나눴다.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에 도전했다는 자체가 서로 대견했다. 결과는 기대에 조금 못 미쳤지만, 괜찮았다. 더 빛나는 미래를 꿈꿀 수 있기 때문. ‘무에서 유’를 창조한 서로를, 이 순간만큼은 맘껏 칭찬하고 싶었다. 사실 썰매라는 것만 같지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는 확연히 다른 종목이다. 다른 나라를 봐도 썰매 종목 선수끼리 돕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강광배는 “김연아가 쇼트트랙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빗댔다. 하지만 ‘선구자’인 이들은 서로 의지해야 했다. 그렇게 끈끈하게 도와가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갔고, 그 길이 이제는 역사가 됐다. 조인호는 “시작한 지 5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했고 세계랭킹 22위까지 올라왔다. 한계도 보였지만 발전 가능성도 그만큼 큰 것”이라고 웃었다. 이용도 “이젠 올림픽 출전에 만족하지 않겠다. 다음엔 메달권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썰매 종목을 개척한 강광배는 “건물로 보면 기초공사의 90%가 끝났다.”면서 “씨를 뿌렸고, 이제 새싹이 나오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도자가 될 사람 모두가 올림픽 경험을 했고, 국제연맹과의 유대관계도 좋다는 게 이유다. 선수도 거의 없고, 국내 경기장도 없는 가운데 나온 성적이라 오히려 발전할 수 있다고도 했다. 동계올림픽을 두 번이나 치러 인프라가 구축된 일본과 대등한 수준까지 간 걸 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이제 남은 건 27일 봅슬레이 4인승. 강광배는 “열정을 싣고 달리겠다.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다.”라고 말했다. 조인호와 이용은 어김없이 버팀목이 돼 줄 것이다. 글 사진 zone4@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더 보러가기
  • 스키점프 응원온 꿈나무들 “2018년엔 우리가 국가대표”

    스키점프 응원온 꿈나무들 “2018년엔 우리가 국가대표”

    │휘슬러 조은지특파원│“형들을 이기고 싶어요. 2018년에는 저희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20일 캐나다 휘슬러의 올림픽파크.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라지힐(K-125) 예선전이 한창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속에 선수보다 긴장한 표정의 네 소년이 있었다. 한국을 응원하러 온 스키점프 꿈나무들이었다. “야야, 현기 형이야!” 넷은 쉬쉬거리며 호들갑을 떨더니 점프대를 목이 빠져라 바라봤다. 점프대에 김현기(27·하이원)가 앉아 있었다. 넷은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세를 잡았다. 침이 꼴깍 넘어간다. 빠른 속도로 인런을 내려온 김현기가 공중으로 훌쩍 날았다. 눈이 커진 소년들은 김현기의 비행을 훑으며 “더더더~”라고 기합을 넣는다. 마음은 함께 뛰어올랐다. 123m를 날았다. 신준영은 “형들 뛰는 건 종종 봤지만 올림픽에서 보니까 더 가슴이 뛰어요. 멋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스키 가족(?)이다. 대한스키협회 조은상 사무차장의 조카 이병화(가락고), 협회 정낙규 대리의 사촌동생 신준영,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김대영 코치의 아들 김봉주(이상 17·상지대관령고), 시정헌(16·설천중). 스키점프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발전 가능성을 본 이들이 추천했기에 주저없이 선택했다. 이제는 인생을 걸었다. 아직 K-60 점프대를 뛰지만 꿈은 높기만 하다. 시정헌은 “얼른 형들을 이기고 싶어요.”라고 당돌하게 말했고, 김봉주는 “금메달 따고 싶어요. 될 때까지 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의지와 열정은 이미 금메달감. 스키점프 1세대가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듯 이들도 마찬가지다. 국가대표도 접근하기 힘든 점프대인데, 이들은 오죽할까. 그래서 신준영과 이병화는 독일로 스키점프 유학을 떠났다. 매달 400만~500만원씩 들어가는 비용이 큰 부담이지만 한번 ‘비행맛’을 본 이상 포기할 수 없었다. 1년 넘게 독일에서 날았다. 21일 이어진 결승에서는 김현기가 42위, 최흥철(29·하이원)이 49위로 결승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흥수(30) 코치는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와 아쉽다. 그동안 열심히 했던 게 묻히고 이 성적만으로 평가받을까 봐 걱정도 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게 끝이 아니니까 다시 시작하겠다. 최대한 빨리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글 사진 zone4@seoul.co.kr
  • 승용차 허용에 청남대관광객 14배 ‘쑥’

    승용차 허용에 청남대관광객 14배 ‘쑥’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승용차 입장 허용 이후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2003년 4월 청남대가 민간에 개방된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지난 15일 하루 동안 승용차 입장을 허용하자 총 4212명이 다녀갔다. 이들이 타고 온 승용차는 총 1053대. 겨울철 비수기라 하루 관광객이 300여명에 그쳤지만 차를 직접 몰고 청남대를 방문할 수 있게 되자 평소보다 14배가 넘는 관광객이 몰린 것이다. 이 때문에 청남대 매점의 음료수가 동나고 모처럼 문의면 식당들이 손님들로 북적이는 등 청남대 주변 상인들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청남대 진입로에선 차량 정체현상까지 빚어졌다. 도가 이날 승용차 입장을 허용한 것은 그동안 관광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남대는 문의면에 승용차를 세운 뒤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입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차를 갈아타는 번거로움이 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다. 도는 그러나 주차시설이 부족한 데다 진입로가 굴곡이 심한 편도 1차로라 교통사고 등이 우려돼 승용차 입장을 불허했었다. 도는 처음 시도된 특별 개장의 반응이 매우 좋자 문제점 등을 파악해 승용차 입장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청남대는 주차장이 따로 없고,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됐을 당시 주둔했던 군부대 연병장을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데 최대 300대까지 수용할 수 있다. 도는 “청남대 인근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주차시설을 마련할 수 없는데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승용차 입장을 상시 허용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北 김영남 “대화로 북·미 적대관계 종식”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5일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미 간의 적대관계 종식 및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김 상임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6자 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상임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8회 생일을 맞아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자주·평화·친선의 기치 높이 나라들 사이의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키고, 세계의 자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며 북미관계 개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면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추종하고 온 민족의 단합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상임위원장의 유화적인 발언은 지난해 열린 보고대회에서 “남조선의 반통일 호전세력에게 무서운 철추를 내리기 위한 투쟁을 벌이자.”는 강경 입장을 밝힌 것과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김 상임위원장은 또 “인민생활 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고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하루빨리 건설하고 주체혁명위업의 종국적 승리를 앞당기자.”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각 도·시·군에서도 2·16경축 보고대회 및 보고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5일 “북한이 올해 신년공동사설에서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는데 근본문제는 북미의 적대적 관계를 종식시키는 것’,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이 중재하는 제 2차 북미 대화를 앞두고 대화 협상 분위기 조성 겸 미국과의 대화를 호응하고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3일간 1m 눈폭탄… 영동 최악 귀성길

    3일간 1m 눈폭탄… 영동 최악 귀성길

    강원 영동 지역이 지난 10일부터 사흘째 내린 폭설로 최악의 귀성길을 맞았다. 눈폭탄을 맞은 영동고속도로는 보기에 한산할 정도였고, 산간벽지를 운행하는 버스노선도 상당수 끊겼다. 12일 밤부터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13일 오전에는 고속도로가 빙판길이 될 것으로 예상돼 교통혼잡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귀성행렬이 12일 오후 3시부터 본격화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전날인 13일 오전 귀성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길은 설날인 14일 오전 10시부터 15일 낮 12시까지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포~서울요금소 1시간30분 넘게 걸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부터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누적 적설량은 향로봉 126.0㎝, 대관령 84.0㎝, 진부령 77.0㎝, 한계령 71.0㎝, 대청봉 92.0㎝ 등을 기록했다. 오전부터 본격 귀성행렬이 이어졌으나 아무리 치워도 계속 내리는 눈으로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는 눈밭이었고,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평소의 2배인 5시간 가까이 걸렸다. 기상청은 13일에도 강원 영동 지역에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귀성길에 비상이 걸렸다. 월동장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농어촌 및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산간마을 노선 777개 중 22개 노선이 단축운행에 들어가 귀성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13일 아침에는 영하 4~8도의 기온이 예상돼 빙판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후부터 귀성차량이 몰린 경부고속도로도 반포에서 서울요금소를 진입하는 데만 1시간30분 넘게 걸리기도 했다. 오후 9시 출발기준으로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6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도로공사는 귀경 때인 14일 오후에는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6시간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실제 소요시간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귀경이 시작된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에서 빠져나간 차량은 27만대에 달했다. ●경부 상행선 오산나들목 등 갓길허용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천안분기점 3㎞ 구간,상행선은 오산나들목 3㎞ 구간에서 갓길 통행이 허용됐다. 허용 시간은 12일 오전 7시~15일 오후 12시다. 또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서울 양방향 7㎞ 등 6개 노선 17개 구간 92㎞에서 탄력적으로 갓길차로제가 운영되고 있다. 고속버스 전용차로는 12일 오전 7시~15일 오후 12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 구간(141㎞) 상·하행선에서 시행된다. 다만 올해는 심야시간대인 오전 2~6시 전용차로제가 일시 해제된다. 도로공사는 대구·부산·마산 방향 귀성객들은 강변북로나 88올림픽도로를 이용해 강일IC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진입,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으로 이동하다 여주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길을 추천했다.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음성서비스(콜센터 1588-2504)로 들을 수 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인파 몰려 고속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상봉터미널 등에서 판매하는 인터넷 예매좌석 7만 1800여석 가운데 84%인 6만여석이 예매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설연휴 동안 모두 215만 2000여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열차 운행을 평소 2784회에서 207회 늘려 KTX는 887회, 일반열차는 2104회 운행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 서울 오상도 정현용기자 bell21@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트로트 사대천왕(四大天王)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트로트 4인방 하춘화, 주현미, 현숙, 장윤정의 무대를 만나 본다. 고향 땅에서 설날을 맞이하는 동포들을 위해서는 이자연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지고, 민족의 정서를 노래에 담아 전하는 ‘국보 민요 가수’ 김세레나는 권철호, 김인수 콤비와 함께 추억의 극장쇼를 재연한다. ●마당놀이 이춘풍전(KBS2 오전 9시50분) 경제적으로 무능하면서 주색잡기 등 온갖 방탕한 생활만 일삼는 이춘풍이 기생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몽땅 탕진한 뒤 지혜롭고 당찬 부인의 기지로 가정을 되살린다는 내용의 ‘이춘풍전’. ‘마당놀이 인간문화재’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이 명실상부한 마당놀이 스타로서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행복을 배우는 작은 학교들(MBC 오전 7시20분) 지난해 9월 ‘PD수첩’을 통해 방송돼 우리 사회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 ‘행복을 배우는 작은 학교들’이 더욱 깊고 다양해진 감수성으로 소개된다. 학교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면서도 공부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 가는 남한산 초등학교 아이들을 통해 바라보는 우리 공교육의 나아갈 길은 어떤 모습일까. ●제중원(SBS 오후 9시55분) 도양은 의생들과 함께 마마에 걸린 환자를 옮기려 하지만 박수무당이 앞길을 가로막자 환자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자들을 치도곤으로 다스리겠다며 엄포를 놓는다. 일본공사로부터 제중원에서 마마치료용으로 쓰고 있는 농포가루를 탈취하라는 명령을 받은 김돈은 농포가루를 옮기던 유희서 일행을 습격한다. ●다큐 10+(EBS 오후 11시10분) 어미 품을 떠나 이제 막 독립한 어린 북극곰. 녀석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선 홀로 사냥하는 법은 물론, 상황이 좋지 않을 땐 사체를 찾아 배를 채우는 법도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아직은 모든 것이 서툴고 두렵기만 한 어린 북극곰이 과연 혹독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당당한 성체로 성장해 북극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하늘에서 본 지구2(OBS 오후 10시) 위기에 처한 세계 각지의 숲들을 찾았다. 자연의 신비 제왕나비들은 겨울잠을 잘 멕시코의 숲을 잃어 가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수많은 고유종 동물들을 자랑하는 마다가스카르 역시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 이곳에 사는 여우원숭이들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사진작가 베르트랑이 사라져 가는 숲을 하늘에서 바라본다.
  • 강릉 구산서낭당 주변 공원 조성

    강원 강릉단오제 전승시설물인 구산서낭당 주변이 공원으로 조성된다. 강릉시는 4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전승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1억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유형 전승시설물 중 하나인 구산서낭당 주변의 토지 1213㎡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성산면 구산리에 있는 구산서낭당은 해마다 음력 4월15일 대관령 국사성황제를 마친 국사성황 행차가 들러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그동안 주변 공간이 좁고 진입로가 없어 구산서낭제를 지낼 때마다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강릉시는 구산서낭당 주변 토지를 매입, 공원과 주차공간을 조성해 단오제 전승 기반을 갖추는 한편 단오 관련 유적지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 등 연중 단오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주변 토지 매입을 계기로 사계절 관람객이 편리하게 방문해 단오제를 즐기며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케이블업계 파워맨 5인이 말하는 ‘2010 기상도’

    케이블업계 파워맨 5인이 말하는 ‘2010 기상도’

    통신과 방송 진영의 전면전이 예상되는 올해는 스마트폰 등장에 따른 소비자 행동 변화, 종합편성채널 및 신규 홈쇼핑 사업자 선정 등 핵심현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국내 케이블업계를 움직이는 파워맨들과 이들이 그리는 ‘2010 기상도’를 직접 들어봤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대표주자인 오규석(47) 씨앤앰(C&M) 총괄사장은 올해의 화두로 디지털케이블TV 전환을 꼽았다. 올해 케이블방송 가입자의 30%가 디지털케이블TV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O들의 디지털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도권 최대 케이블TV 방송인 씨앤앰은 지난해 디지털 전환율(34%) 1위의 기세를 몰아 올해 43%를 넘긴다는 목표다. 오 대표는 “핵심 경쟁력인 디지털케이블TV와 함께 인터넷, 인터넷전화를 묶어 다양한 상품 구조로 고객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라면서 “고화질(HD) 방송과 주문형(VOD) 프리미엄 콘텐츠 확대 등 지속적인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 증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최근 사세 확장이 매서운 CJ헬로비전은 이관훈(54)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헬로TV’ 디지털방송 가입자 수를 97만명 이상으로 늘려 디지털전환율 39%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체 가입자 수는 248만여명이다.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고화질로 녹화해 시청할 수 있는 ‘헬로TV HD PVR’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디지털 확산의 기폭제로 삼을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서울과 부산 지역 350가구에서 영화·애니메이션 장르의 3D VOD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송출 지역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50편 이상의 3D 콘텐츠를 확보하고 실시간 3D 방송 체제를 구축해 차세대 3D TV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차세대 주자로는 CMB의 이한담(39) 사장이 대표적이다. CMB는 서울, 대전, 대구, 광주, 전남을 방송권역으로 한다. CMB 창업주인 이인석 회장의 아들인 이 사장은 “디지털방송,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소외계층과 장애인을 위한 방송 등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승부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브로드홀딩스 오용일(60) 대표와 현대백화점 계열의 HCN 강대관(54) 대표도 빼놓을 수 없다. 강 대표는 “통신업계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위한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아직 종편 사업자가 안갯속이지만 지난해처럼 케이블 프로그램 공급자(PP)들이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낸다면 업계 전체가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식음료 광고 업계 ‘아이돌 바람분다’

    식음료 광고 업계 ‘아이돌 바람분다’

    최근 식음료 광고에 아이돌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삼촌팬, 누나팬까지 팬층이 넓어지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식음료 광고에 아이돌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몇 년 전만 해도 코카콜라는 에릭, 베지밀은 하희라 최수종, 삼양라면은 일반인을 광고모델로 활용했지만 점차 아이돌로 모델이 교체되고 있는 것.초콜릿 복근을 자랑하는 짐승돌 2PM은 코카콜라 광고 모델로 낙점됐다.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포켓남이라는 콘셉트를 잡을 만큼 여성팬들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은 광고에 십분 활용했다.2PM은 코카콜라 외에도 맥주 광고까지 섭렵하며 광고주들로부터 끝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걸그룹 포미닛은 S라인을 내세워 베지밀 프리미엄 두유 ‘녹차 베지밀 프레쉬’를 알리고 있다. 섹시함을 자랑하는 걸그룹답게 다이어트를 꿈꾸는 여성에 매력을 호소하는 것.2집 ‘오!’를 발표하자마자 1위로 독주하고 있는 소녀시대는 음료, 치킨, 라면, 씨리얼 등 식음료 광고를 석권하고 있다. 삼양라면의 경우 소녀시대가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찍은 광고를 내보내면서 보글보글송을 선보인 데 이어 업그레이드된 댄스 버전도 추진 중이다.원더걸스는 미국에서 활동하면서도 비타민 음료 광고로 꾸준히 국내 팬들을 만나고 있다.코카콜라 관계자는 “예전의 아이돌 그룹이 신비주의였다면 최근 아이돌 그룹은 친숙함을 컨셉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모든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어 광고계에서의 인기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돌 그룹은 식음료 제품의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잘 표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사진 = 코카콜라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키점프 유망주 후원 이벤트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2일 스키점프 유망주들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보내는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미래의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후원해 주는 것으로 이들에게 250만원 상당의 왕복항공권 및 숙박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스키점프 유망주들은 대한스키협회 소속 스키점프 후보선수들로 김봉주(상지대관령고 1년) 등 4명이다.
  • 촛불 매개 소설 2제

    촛불 매개 소설 2제

    촛불을 얘기하는 것은 여전히 ‘불온’하다. 광장 속 점점이 박힌 촛불은 더욱 불온하다. 광장의 촛불은 꺼졌다. 대신 문학이 촛불을 들었다. 2008년 광장을 가득 메웠던 촛불과 씨줄날줄로 얽히는 두 권의 장편소설이 나왔다. 이순원(왼쪽)의 ‘워낭’과 김선우(오른쪽)의 ‘캔들 플라워’는 위태롭고 가녀리던 그때 그 촛불에 대해 한편으로는 에둘러, 한편으로는 직접적으로 얘기한다. 그 시선은 생명과 평화라는 궁극의 지점에 함께 맞춰져 있다. ■ 소를 통해 본 생명과 평화 이순원 장편소설 ‘워낭’ 소설은 소의 독백과 함께 시작된다. 하늘 별자리 금우궁에서 내려다본 시선이건만 서울 청계천 광장을 빼곡히 메운 이팝나무꽃같이 하얗게 피어난 촛불들의 자리에서 아이 손 잡고 나온 옛 벗을 쉬 찾아낸다. 그리고 소가 코뚜레와 대지를 잃어버린 뒤 오로지 인간의 탐욕을 위해 형제의 살과 뼈를 먹어야 하는 현실에 대한 원망, 건강한 들판과 먹을거리에 대한 갈망, 인간과 소가 벗하며 지냈던 지난 세월에 대한 그리움을 아련한 목소리로 풀어낸다. 이순원의 새 장편소설 ‘워낭’(실천문학 펴냄)은 120년의 세월 동안 12대에 걸쳐 강원도 대관령 어귀 마을에서 대지를 구르며 보습을 끌던 소의 연대기(年代記)이자, 그 소들을 가족 삼아 함께 살아온 한 집안 4대의 유장한 연대기다. 작가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등장하는 소를 성경 식으로 얘기하자면, 그릿소(소가 없는 가난한 집이 남의 집에서 빌려다 키우는 소)는 흰별소를 낳고, 흰별소는 미륵소를, 미륵소는 버들소를, 화둥불소는 흥걸소를…. 이렇게 12대를 이어와 작가와 아우처럼 교감했던 검은눈소가 작가 자신의 대학 등록금을 위해 우골탑(牛骨塔)의 ‘희생우’가 돼 팔려나간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1884년 갑신정변부터 시작해 나라를 잃은 식민의 시절, 동족을 적대하고 마을 사람끼리 미워하던 한국전쟁,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까지 흘러온 한국 근현대 역사의 굴곡은 사람에게도, 소에게도 보일 듯 말 듯 새겨져 있다. 소설 전편에 걸쳐 무심하게, 혹은 단순히 감동적인 유년의 기억으로서 열세 마리, 열여덟 마리의 새끼를 낳고 천수를 누리다 간 소의 일생을 읊조리지만 이순원이 강조하고 있는 대목은 따로 있다. 이순원은 “0.4평 공간에 갇혀 평생 빈혈에 시달려야 품질 좋은 쇠고기가 되고 값이 싸면서도 빨리 살이 찌는 먹이를 개발하는 것 역시 야만과 탐욕의 과학이 이뤄낸 것”이라면서 “사람과 소는 더 이상 논밭이 아닌, 식탁에서 젖과 고기로 만날 수밖에 없지만 서로 건강하게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워낭은 소의 목에 달아놓는 방울이다. 하지만 소가 더 이상 쟁기를 끌고, 밭을 가는 농투성이가 아닌, 인간의 혀를 만족시키는 살코기와 우유의 생산처가 된 순간부터 워낭은 코뚜레와 함께 사라져 버린 것이 됐다. 1985년 등단작품 ‘소’부터 시작해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그리고 ‘워낭’에 이르기까지 소를 매개로 한 소설만 벌써 세 번째 쓴 이순원이지만 그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사라진 것들에 대한 추억, 회고가 아니다. 생명과 평화의 가치가 충만한 지점의 강조다. 사람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뭇 생명의 가치에 대한 존중이 필연이라는, ‘지금, 여기’가 요구하는 당연한 명제의 재확인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촛불에 흐른 자유와 평등 김선우 장편소설 ‘캔들 플라워’ ‘워낭’이 살짝 비추고 범(汎)생명주의의 먹먹한 울림을 주며 끝을 맺는 지점, 촛불이 강이 되고, 불이 되는 정확히 그 지점에서 시인 김선우의 두 번째 장편소설 ‘캔들 플라워’(예담 펴냄)는 시작된다. 차도를 내달리는 소나 자신을 생명체 자체로 존중받기를 원하는 버려진 개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 혹은 무한 상상을 품은 열 다섯살 소녀 ‘지오’와 그 친구들을 통해서 생명과 평화의 가치는 다시 한번 다른 목소리로 풍성히 변주된다. 캔들 플라워는 ‘촛불꽃’이다. 김선우는 2008년 봄 인공 하천 청계천을 따라 넝쿨장미처럼 번져나갔던 촛불들의 행렬을 ‘꽃’이라 부르고, 그 평화롭고도 유쾌했던 생명과 윤리의 촛불 축제를 백서에 가까운 ‘소설적 보고서’로 써내려 간다. 현재적 의미를 갖고 진행중인 사실(史實)이기에 아직 평가는 이르겠지만, 그해 5~6월 촛불이 지나갔던 청계천 광장, 시청 광장, 서대문 경찰청 앞 등을 따라가며 사실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전경의 군홧발에 짓밟혀 피투성이가 된 채 끌려가는 소녀, 축제를 즐기듯 인권과 집시의 자유를 노래하고 발언하는 소년, ‘누렁소 할머니 사망 괴담’ 등 사실 관계에 기반해서 판타지적인 내용을 더하고 있다. 촛불 시위를 정면으로 다룬 첫 소설이다. 지오는 다분히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캐나다의 ‘레인보 마운틴’이라는 히피 공동체를 떠올리게 하는 자연주의 공동체에서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엄마의 동성 애인과 함께 자유분방하게 살고 있는 소녀다. 지오는 태어날 때 자신에게 공동체를 선사한, 쌍둥이를 찾기 위해 지오는 격동의 한국 사회에 발을 디딘다. 김선우는 촛불에서 ‘68혁명’을 읽어낸다. 1968년 프랑스에서 시작해 유럽대륙, 전 세계를 휩쓸었던 자유와 평등, 비폭력, 또 다른 세상의 가능성을 꿈꾸게 했던 68혁명은 꼬박 40년의 시차를 두고 한반도에 건너온다. 김선우는 “68혁명과 똑같지는 않지만 68혁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공유한 비폭력, 자유, 평등의 정신이 2008년 촛불에도 면면히 흘렀다.”고 강조했다. 소설 속에서 지오의 할머니가 프랑스에서 직접 68혁명을 경험한 인물로 나온 것은 촛불의 범인류적 역사의 맥락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적인 설정으로 보인다. 하늘과 대지, 꽃과 구름을 사랑하며, 학교를 가지 않지만 지적 호기심을 무한히 채워가는 공간, 전 세계 자유인들과 차별도 제한도 없이 평등하게 사귈 수 있는 공간인 ‘레인보 마운틴’은 김선우가 제시하는 ‘대안적 이상향’의 모습이다. 소설 속에서 지오가 촛불 시위 때 직접 써가지고 나온 팻말의 글귀는 2008년 수백만 촛불들에 대한 김선우의 헌사다. ‘경험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기억된다. 마음의 역사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글로벌 리더 G2 미래진단]“말과 행동 다른 美… 양국관계 최대 장애물”

    [글로벌 리더 G2 미래진단]“말과 행동 다른 美… 양국관계 최대 장애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2010년의 시작과 함께 중국과 미국 관계에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지난해 양국이 함께 부르짖었던 ‘동주공제’(同舟共濟·어려움 속에서 일심협력하다)가 무색할 지경이다. 타이완(臺灣)에 대한 무기판매, 무역마찰, 구글 사태 등 난제가 쌓여가고 있다. 미국 뉴욕의 정치경제 컨설팅사인 유라시아그룹은 중·미 관계를 2010년 세계가 직면하게 될 가장 큰 위기로 꼽았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류칭(劉卿) 부주임에게서 중·미 관계 위기의 원인과 전망을 들어봤다. →중·미 관계에 가로 놓인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 -지금의 중·미 간 문제는 미국이 중국을 두 얼굴로 대하는 것에서 비롯됐다. 한편으로는 전략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중국에 손길을 내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중국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G2 개념을 끄집어내 책임분담 측면에서 중국을 평등한 지위에 올려놓으면서도 중국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대(對)타이완 무기판매, 달라이 라마 접견 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을 대하는 데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미국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 →중국 지도자들은 G2 개념에 거부감을 드러냈는데. -글로벌 문제에 대한 책임분담 측면에서 중국은 전력을 다할 의향이 있다.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동반자가 되려 한다. 미국의 G2 뿐만 아니라 유럽의 G2이며 동시에 한국의 G2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마음속에 감춰져 있는 G2는 중국을 평등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G2가 됐다. 지난해 말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가 좋은 사례다. 미국 자신은 교토의정서를 제쳐둔 채 탄소배출 감소 문제를 중국에 떠넘겼다. 중국으로 하여금 더 많은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불공평한 게 어디 있나. →구글 사태를 어떻게 보나? -구글이 중국에서 영업한다면 당연히 중국 법률을 지켜야 한다.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사업할 때 미국 법률을 준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의 곤란한 국면은 구글, 아니 구글과 미국 정부가 초래한 것이다. 구글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민주’ ‘자유’ 정책의 도구가 됐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미국의 인터넷도 국가의 통제를 받고 있다. 2008년 3월 티베트 폭력난동 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의 인터넷은 어떻게 하면 중국 정부의 체면을 깎아내릴까 하는 데 열중했다. 중국의 목소리는 미국 인터넷에서 철저하게 검열당했다. 기업이 정부의 도구 역할을 한다면 반드시 명성에 큰 흠집을 입게 될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우호관계인가, 적대관계인가? -중·미 관계를 친구나 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사고는 냉전시대의 사유방식이다. 지금의 세계는 더욱더 상호의존적 관계로 가고 있다. 굳이 중·미 관계를 규정한다면 협력·경쟁관계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협력할 일은 계속 늘어나고 협력 루트는 제도화하고 있다. →올해 중·미 관계 향방을 가를 변수는? -미국은 중국을 향해 지속적으로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하겠다고 하고,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주의도 계속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문제는 미국이 시비를 일으킨 것이지 중국이 만든 골칫거리가 아니다. →중국의 급격한 발전으로 서방에서는 다시 ‘중국 위협론’이 나오고 있는데. -두 이웃이 있다고 하자. 한쪽은 이전에 비해 훨씬 부유해졌고, 다른 한쪽은 몇 년 동안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이웃 간에는 심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 중국은 옛날에 가난한 데다 서방의 약탈대상이 되기도 했다. 중국은 이전의 ‘가난뱅이’에서 ‘부자’로 변했다. 서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일 것이다. stinger@seoul.co.kr
  • 삼양라면 값 50원 인하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주요 제품을 29일 출하분부터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은 750원에서 700원으로 6.7% 내린다. ‘맛있는라면’은 950원에서 900원으로 5.3% 인하하며, ‘수타면’은 750원에서 700원으로 6.7% 가격을 내렸다. ‘대관령김치라면’과 ‘삼양라면 클래식’은 모두 2.9%씩 인하돼 680원으로 결정됐다. 인하 품목들은 삼양식품 라면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들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그동안 밀가루 가격은 내렸어도 다른 원재료 및 부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라면가격 인하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삼양식품은 가격 인하에서 오는 원가 부담을 경영혁신과 원가 절감을 통해 자체 흡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동계체전에 스키점프·봅슬레이 없는 까닭은

    동계체전에 스키점프·봅슬레이 없는 까닭은

    전국동계체육대회엔 ○○○○가 없다? ‘겨울스포츠의 대축제’ 동계체전이 새달 2일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을 치른다. 강원도와 전주, 창원, 태릉빙상장 등지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선수만 2344명이 참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하지만 동계체전에서는 ‘인간새’들의 비행도, 썰매의 쾌속질주도 볼 수가 없다. 동계체전 정식 종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로 91번째를 맞는 동계체전은 빙상(스피드·쇼트트랙·피겨), 아이스하키,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스노보드), 컬링, 바이애슬론 등 다섯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밴쿠버올림픽 종목 중에서 스키점프와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프리스타일 스키가 빠졌다. 모두 한국이 이번 밴쿠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종목이다. 동계체전에서 이들 종목을 볼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 얇은 선수층과 열악한 경기장 시설들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경기운영팀 관계자는 “체전은 시·도 대항전인 만큼 경쟁이 필수”라면서 “하지만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등은 시·도 대표선수를 꾸리지 못할 정도로 선수층이 얇아 종목을 신설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키점프만 봐도 초·중·고·일반을 통틀어 전국에 선수 12명이 있지만, 강원도와 경기도에 몰려 있다. 체전에 종목을 신설한다고 해도 경쟁구도가 나타나지 않는 것. 그렇다고 체전종목에 포함시켜 놓고 꿈나무를 육성하기는 부담스럽다. 경기장 시설 역시 발목을 잡는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루지나 봅슬레이 경기장은 국내에 아직 없다. 루지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전도 외국에서 치르는 형편이다. 스키점프는 지난해 강원도 알펜시아에 국제규격의 점프대가 완공됐지만, 대관하는 데는 큰 돈이 들어 자유롭게 훈련하기도 힘들다. 나름대로 활성화된 스피드 스케이팅조차 국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곳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단 한 곳뿐이다. 스노보드는 성우리조트와 대명비발디파크 등 두 곳.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설상종목 경기장은 강원도에 한정돼 있는 현실이다. 기후도 이유지만, 겨울종목에 대한 인프라가 여전히 미비한 것이다. 선수들도 기대를 잊은 지 오래다. 스키점프팀 최흥철은 “선수들도 별로 없고 제반여건도 개선되지 않았는데 동계체전에 포함시켜 달라고 하는 건 무리가 있다.”면서 “먼저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많이 내고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강남 러닝카페 주민들에 인기

    강남 러닝카페 주민들에 인기

    강남구가 주민들에게 학습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평생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올 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러닝카페 3곳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지역주민들이나 직장인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학습동아리를 조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공부 모임이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강남구는 이 같은 주민 여론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러닝카페 3곳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러닝카페는 주민자치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학습공간과 각종 교육정보를 얻을 수 있는 휴게로비를 갖춘 모임장소다. 압구정·청담·대치동에 개설된 러닝카페에는 ▲세미나와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되는 학습 룸(Room) ▲컴퓨터 및 교육관련 자료가 구비되어 있는 휴게로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빔 프로젝터와 노트북, 프린터 등 교육장비도 빌려준다. 러닝카페의 규모는 청담점 73㎡, 대치점 48㎡, 압구정점 42㎡ 등이다. 대략 10인 회의실 2~3개 규모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학습과 커뮤니티 모임을 위해 학습공간이 필요한 강남구민과 강남구에 등록된 학습동아리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학습동아리 등록은 강남구 평생학습 홈페이지(www.longlearn.go.kr)를 통해 간단한 심사를 거치면 된다. 이용신청은 구 평생학습 홈페이지나 전화(2104-1693) 또는 러닝카페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신청결과는 개별 문자메시지 발송과 홈페이지 내 러닝카페 대관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학습동아리 ‘진달래 영어 사랑반’ 회장인 김재희씨는 “평소 커피숍 또는 회원집에서 학습 모임을 가져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깔끔한 장소와 학습장비, 무엇보다 무료로 학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돼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러닝카페가 평생교육 커뮤니티 활성화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기후대별 숲·멸종위기종 부활 ‘에코토피아’로

    기후대별 숲·멸종위기종 부활 ‘에코토피아’로

    충남 서천군 마서면 일원 99만 8000㎡ 부지에 들어설 국립생태원 모습이 윤곽을 드러냈다. 국비 3400억원이 투입돼 연건평 4만 3000㎡ 규모로 지어지는 국립생태원은 2011년 말 완공 예정이다. 현재 지역을 관통하는 서천군 지방도 6호선 지하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2007년 6월에 확정된 장항국가산업단지 정부대안사업 가운데 하나로 국립생태원 조성계획을 마련해 지난해 7월 착공식을 가졌다. 조성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국립생태원 조성기획단을 찾았다. ●관통 도로 지하화 작업 한창 진행 중 환경부는 생태원 건립공사와 관련, 생태체험관과 지방도 지하화 작업 등 총 13건의 사업계약이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 생태원에 전시될 국내 생물종 확보를 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낙빈 기획단 부단장은 “지난해 10월 산림조합중앙회와 수목 굴채·이식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다양한 전시종 확보를 위해 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월에는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개발 예정지 등에서 자생식물 28종 2140주를 미리 확보해 옮겨심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생태체험관(열대·아열대·지중해관 등) 조성에 소요되는 학술적·자원적 가치를 지닌 기후대별 해외 식물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외국 식물원과 대외 협력관계 등을 구축해 다양한 식물 종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베를린의 달렘식물원과 협의를 가진 데 이어 인도네시아 보고르식물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식물원 등과도 업무협력을 추진 중이다. 국립생태원은 미래생태연구소와 멸종위기동식물관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의한 생태계의 변화, 적응에 대한 대책을 연구하게 된다. 아울러 멸종위기생물종인 저어새, 스라소니, 광릉요강꽃 등 94종을 증식·복원할 계획이다. 2만 1320㎡ 규모로 조성되는 생태체험관(ECORIUM)은 국립생태원의 얼굴격이다. 열대우림, 아열대, 난·온대, 극지방에 이르기까지 기후대별 생태 숲을 조성해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친환경 생태단지 조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에너지 절약형 건축시스템이 접목된다. 전시관은 열대관, 아열대관, 지중해관, 온대·극지관, 상설주제 전시관 등 5개 테마별로 영역이 나뉜다. 열대관은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 3대륙의 열대우림 생태계를 집약한 곳으로, 전시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아열대관은 아메리카·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선인장류를, 지중해관은 5대륙 해양성 기후대의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온대관은 한반도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동·식물이 전시되고, 극지관은 펭귄 등 툰드라·타이가 기후대 생태계 체험장으로 꾸며진다. ●생물다양성 확보로 국가 경쟁력 제고 생태체험관은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내년에 건축공사를 끝낸 뒤 2012년까지 식물식재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방문자센터는 국립생태원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생태체험관 옆에 들어서 교육과 전시, 홍보 공간으로 활용된다. 처음 설계안에는 생태습지광장 주변에 4층 규모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전시관람장 입구로 옮겼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2층 규모로 건물의 높이도 조정했다. 이 밖에 환경·생태보전 입체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관과 상설 주제전시관, 기획전시관도 방문자 센터에 마련된다. 김 부단장은 “나라마다 생물자원 보전·복원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립생태원이 완공되면 생태계 변화에 따른 체계적인 연구활동과 생물자원 보전·복원을 통해 우리나라도 생물다양성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태원 조성사업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연간 7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軍골프연습장 현역병 편법파견

    육군과 해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하는 수익시설인 골프연습장 운영을 위해 현역병을 편법적으로 파견 근무시켜온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국방부가 부대 경계와 관리를 외부용역에 맡기고 현역병들은 군 교육훈련에 집중토록 한 취지에도 맞지 않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24일 입수한 ‘군 골프장 및 연습장에 파견된 사병현황’에 따르면 서울 태릉에 있는 육군 화랑대 골프연습장은 상시적으로 현역병 3명을 상주시키고 연습장 관리 업무를 맡겨 왔다. 일반인들도 이 골프연습장에서 요금을 내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군도 경남 진해시 진해골프연습장 등 3곳에서 현역병 8명에게 관리업무를 맡겨 왔다. 공군은 관할 골프연습장 10곳에 모두 16명의 현역병을 관리병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민간인이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육·해·공군이 운영하는 골프장 29곳은 현역병이 아닌 모두 민간인 근무원들을 채용,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장 운영에는 문제가 없는 셈이다. 육·해·공군 복지지원업무규정에 따르면 복지시설 운용요원은 인가 병력 범위 안에서만 운용돼야 한다. 민간인 이용이 허용된 골프연습장은 병력 운용이 인가되지 않은 시설이다. 서울신문 취재과정에서 편법 파견 사실이 드러나자 육군은 지난 22일 연습장 관리병 전원을 원소속 부대에 복귀시켰다. 해군도 파견 근거가 미약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는 2월1일자로 관리병 전원을 복귀시키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골프연습장 운영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관리병들을 전원 원대복귀시킬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민간인 근무원을 채용,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12월3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0년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훈련여건의 보장을 위해 과학화 경계 시스템으로 조기 전환하고 아웃소싱을 확대해 경계와 부대관리에 대한 부담을 경감토록 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국방선진화’를 위한 7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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