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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끼줍쇼’ 이경규, 케이윌도 소유도 몰랐다 “일본 라멘?”

    ‘한끼줍쇼’ 이경규, 케이윌도 소유도 몰랐다 “일본 라멘?”

    ‘한끼줍쇼’ 이경규가 소유와 케이윌에게 굴욕을 안겼다. 6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규동형제와 밥동무 케이윌, 소유는 국내 최초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으로 한 끼 여정을 떠난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양떼목장에 나타난 두 밥동무는 어설픈 양으로 변장한 채 규동형제와의 만남을 기다렸다. 하지만 시민들의 제보로 밥동무의 정체는 허무하게 발각됐다. 이어 강호동은 ‘한끼줍쇼’ 공식 ‘연.알.못(연예인을 알지 못하는 남자)’인 이경규에게 밥동무 소유를 가리키면서 누구인지 맞혀보라고 했다. 하지만 이경규가 선뜻 대답을 못하자 “정글의 법칙도 같이 갔다 왔잖아요”라며 힌트를 줬다. 강호동의 힌트에도 이경규는 이름을 생각해내지 못했고, 이를 지켜본 소유는 눈물을 삼키며 “선배님이 일본에서 많이 먹던 라멘”이라고 힌트를 줬다. 그제야 이경규는 “소유 라멘!”이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밥동무의 이름 수난시대는 계속됐다. 이경규는 케이윌의 이름까지 작명하기 시작한 것. 케이윌은 이경규를 향해 “제 이름은 뭐예요?”라고 기습 질문을 했고, 이에 이경규는 “KCM 아냐?”라며 반전 대답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의 작명으로 탄생한 두 밥동무 ‘소유라멘’ 소유와 ‘KCM’ 케이윌은 강원도 평창에서의 한 끼에 성공할 수 있을지,그 결과는 6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T·LH 등 5개 기업 ‘지방소멸’ 막기 나서

    우리나라가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해 17년 만인 올해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는 고령사회가 되는 등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자 KT를 비롯한 5개 기업이 9개 인구 감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인구문제 해결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4일 KT, LH, LG유플러스,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민·관 협약식’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9개 지자체와 함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하게 된다. 지방소멸이란 인구 감소로 아예 지자체가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일본 총무장관 출신인 마스다 히로야가 ‘지방소멸’이란 책을 통해 대도시만 생존하는 극점사회가 온다는 경고와 함께 제시했다. KT는 인구감소지역에서 정보통신기술 자문 제공과 고독사 예방 등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LH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과 귀농귀촌 주택임대 등을 지원한다. 농협과 LG유플러스는 농업인행복콜센터 운영과 스마트농업 등 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을, 새마을금고는 둘레길과 공원 조성, 돌봄교실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강원 평창군에서는 대관령면 신바람프로젝트, 충북 음성군에선 외국인 주민통합지원센터 설립이 이뤄진다. 충남 예산군은 실버키즈 100세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하고, 경북 영양군은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를 세운다. 경남 하동군은 도시민유턴 행복타운을 조성하며, 전북 고창군은 고수 해오름 생활 중심마을을 만든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단독주택수요 급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각광

    평택 미군기지 단독주택수요 급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각광

    8.2 부동산 대책과 북한 핵문제 리스크, 초저금리와 살충제계란 파동에 따른 급격한 소비경기 위축 등으로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까지 패닉상태에 빠지고 있지만 렌탈하우스 시장에서 미군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 타운하우스의 수요는 여전히 폭발적이다. 미군렌탈하우스 업력 20년의 더플랜그룹이 시행하고 유원건설이 시공을 맡은 엘리시움은 주한미군을 겨냥한 고품격 영외주거 공간이다. 평택미군기지에서 초인접한 미군렌트하우스 엘리시움은 △두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66세대, 다세대 4세대) △안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9세대, 280㎡·85평 단독 6세대) △송화리엘리시움(198㎡·60평 단독 15세대) △원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2세대) △석근리엘리시움(280㎡·85평 단독 3세대) 등 5개 현장 105세대 대단지 타운하우스로 조성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평택 부동산중개업계 따르면 지난해 3.3㎡당 80만원 안팎이던 팽성읍 안정리 등 미군 부대 인근 주거지역 땅값은 250만~300만원으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평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투자자들은 물론 지방에서도 임대를 목적으로 투자를 하겠다는 수요자들이 발길이 늘었다”며 “미군기지 이전과 글로벌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단행 등 잇단 개발호재로 앞으로 수년 이상 평택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양 관계자는 “주한미군의 평택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군렌탈하우스로 시선이 집중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게이트권으로 불리는 직주근접성과 평형대의 희소성, 차별화된 설계와 임대관리 능력 등을 볼 때 엘리시움은 빠른 시일 내 분양이 마감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엘리시움은 반드시 영외거주를 해야 하는 군무원 등을 대상으로 넓은 정원과 사생활 보호를 우선시 하는 미군의 입맛에 맞춰 특화설계된 그랜드 타운하우스 단지다. 평택 팽성읍 두리와 안정리 등에 위치한 ’엘리시움‘ 형태의 미군렌탈하우스가 미 군무원 임대수요의 60%를 차지한다. 분양과 관련한 원스톱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투자자는 말도 제대로 안 통하는 미군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미군 주택과에 등록된 미군렌트 전문부동산중개업체인 골든스타리얼티를 통해 계약을 체결한다. 미국 군인이나 군무원 개인과 직접 계약하는 게 아니라 미군 주택과와 계약을 체결하고 월세와 관리비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밀릴 우려가 없다. 또 더플랜그룹 산하 자회사들이 임대와 시설관리를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실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10배 가량의 임대료를 챙길 수 있고 그나마 월세를 매년 선불로 한번에 받을 수도 있다. 수요층도 탄탄하다. 캠프 험프리스에서 영외거주하는 미군·군속·군무원·민간 기술자·군인 자녀·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 사업을 할 수 있다. 9월 본격 분양에 착수한 엘리시움은 대규모 타운하우스 위용이 입소문을 타면서투자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견본주택의 건물골조 공사 등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주에만 홍보관과 샘플하우스 방문객이 8월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입지와 미군이 선호하는 대단지 타운하우스 설계로 향후 프리미엄이 급상승할 것이란 말이 나돌면서부터다. 엘리시움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평택미군렌탈하우스 등의 부동산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마땅한 금융, 경매, 임대부동산 투자처가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인기 높은 엘리시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견본주택이 세워지고 있으며, 안정리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분양에 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설하윤, 군부대서 걸그룹 인기..신곡 들어보니?

    설하윤, 군부대서 걸그룹 인기..신곡 들어보니?

    설하윤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9월1일 TSM엔터테인먼트 측은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금일(1일) 정오(12시)에 신곡 ‘콕콕콕’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컴백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 가수 설하윤은 약 5개월 만에 신곡 발매 소식을 가요계에 전한다. ‘콕콕콕’은 박상철의 ‘무조건’과 송대관의 ‘네박자’를 작곡한 히트메이커 박현진의 곡으로 알려졌다. ‘콕콕콕’은 이성적인 사랑과 물질적인 사랑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진정으로 나를 사랑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어디서든, 어떤 환경에서든 변함없이 당신만을 바라보고 힘차게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흥겨운 트로트 곡이다. 지난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 출연 당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설하윤은 태연의 ‘들리나요’를 불러 뛰어난 외모와 가창력을 검증 받았던 바 있다. 또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을 하며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특히 트로트계의 설현으로 주목 받는 설하윤은 각종 무대와 행사, 군부대 위문 공연에서는 걸그룹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전언. 한편, 설하윤의 신곡 ‘콕콕콕’은 금일(1일) 정오(12시)에 공개되며, 각종 방송과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진 = TSM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늦지 않은 새 도전, 늙지 않을 이 눈빛

    늦지 않은 새 도전, 늙지 않을 이 눈빛

    흉악 범죄가 득실대는 영화가 차고 넘치는 요즘이다. 덩달아 희대의 악당, 살인마 캐릭터가 쏟아지고 있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에도 연쇄살인범이 나온다. 뭐가 새로울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설경구(49)니까’ 하는 마음이 고개를 슬며시 든다. 그는 ‘살인자의 기억법’을 “매너리즘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게 해 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아닌 게 아니라 이창동 감독과 함께한 ‘박하사탕’(1999)과 ‘오아시스’(2002)를 통해 자신의 시대를 알렸고, 첫 천만 영화라는 역사를 쓴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2003)와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2009)로 첫 쌍천만 배우로 등극한 설경구였지만 최근 수년간은 빛을 잃었다. 연기적으로도 ‘또 소리 지르냐’, ‘평범해졌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스크린 데뷔 초반에 연기로 너무 달려서 지친 부분도 있고, 그러다 보니 쉽게 가려고 했던 게 있었어요. 그렇게 한 10년 가까이 가다 보니 이러다가 정말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겠구나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만난 작품이에요. 딱 보니까 정말 만만하지 않은 캐릭터 같았어요. 그래서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죠.”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출간된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이다. 설경구는 알츠하이머를 앓으며 기억을 잃고 있는, 그래서 기억의 단편들과 상상과 망상을 오가는 병수를 2015년 하반기에 만났다. 병수는 ‘세상의 나쁜 것들을 청소하는’ 연쇄살인범이었다가 어느 날 살인을 멈추고 17년 동안 동물병원 원장으로 본능을 감추며 살아왔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경찰관 태주(김남길)가 자신과 같은 부류임을 직감하고, 둘은 서로 주변을 맴돌게 된다. 소설에서 70대로 나오는 병수는 시나리오에선 50대 후반으로 설정되었는데, 설경구는 60대쯤으로 영점 조정해 조준했다. 40대 후반의 나이에 분장 없이 60대의 얼굴을 하려고 그냥 살을 뺐다. 특별한 웨이트 트레이닝 없이 하루 라면 두 개와 참치캔 하나로 버티며 평소 80㎏ 가까이 나가던 체중을 68㎏까지 줄였다. 그렇게 설경구의 병수는 마른 장작처럼 말랐다.“요즘 제가 맡은 캐릭터의 얼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돼요. 연쇄살인범의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사연이 많은 사람은 어떤 얼굴일까 고민하다가 기름기를 쫙 빼고 건조한 얼굴로 가 보자고 마음먹었어요. 그렇게 늙으려면 살을 뺄 수밖에 없었죠. 다른 선택지가 없었어요. 그래서 감독에게 제가 한번 늙어 볼게요, 라고 말하고는 땀복과 함께 땀만 쭉쭉 뺐어요. 그랬더니 얼굴과 목, 손등이 쭈글쭈글해지더라고요.” 25년간 쌓아 올린 필모그래피에 큰 획을 긋는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설경구는 “앞으로 더 달라질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서부전선’ 이후로 일 년 반 가까이 개봉작이 없었던 설경구는 2015년과 지난해 찍어 놓은 ‘루시드 드림’, ‘살인자의 기억법’,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 올해 들어 극장에 풀리며 물 만난 고기처럼 다시 관객들과 활발하게 만나고 있다. 칸영화제 초청작인 ‘불한당’을 통해서는 극장을 직접 대관해 N차 관람을 할 정도의 열혈팬층인 ‘불한당원’들도 생겨났다. 이제 긴 터널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앞으로 설경구의 얼굴은 어떻게 변해 갈까. “얼굴은 늙어도 눈은 늙지 않고 싶어요. 노안과는 다른 이야기인데, 언젠가 TV에서 기괴한 몰골의 70대 후반 노인을 본 적이 있어요. 방문이 열리지 않을 정도로 집안에 책이나 물건들을 잔뜩 쌓아 놓고 사는 분이었는데 유학까지 다녀온 발명가였죠. 그런데 눈만은 호기심이 가득해 하나도 늙어 보이지 않는 거예요. 완전히 청년의 눈이었어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집념이 눈을 안 늙게 하는구나, 하는 것을 알았어요. 목표가 없으면 눈도 늙는다고 하데요. 저도 눈은 늙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軍공관병·운전의경 폐지… ‘갑질금지 규정’ 만든다

    軍공관병·운전의경 폐지… ‘갑질금지 규정’ 만든다

    정부가 갑질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군 공관병과 테니스병, 골프병을 폐지하고 경찰 간부 차량의 운전의경을 없애기로 했다. 공무원 행동강령과 각 기관의 운영규정에는 갑질 금지조항이 신설된다.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관병 등에 대한 갑질 행태 점검결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지난달 당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 사건을 계기로 모든 부처의 국내외 공관병, 지휘관 운전병, 재외공관 요리사 등 6000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국방부와 외교부(재외공관), 문화체육관광부(해외문화홍보원), 경찰청 등 4개 기관에서 57건의 갑질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접수된 57건 가운데 3건은 사실로 드러났고 나머지는 각 부처 감사관실 등에서 확인 중”이라며 “확인된 3건 중 국방부 관련 2건은 사안이 중대해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공관병 사적 지시 금지, 경찰관사 의경 전원 철수, 호출벨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즉시 시행키로 했다. 특히 갑질 행태를 뿌리뽑기 위한 5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연내 추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논란이 된 국방부의 공관병 제도를 폐지하고 오는 10월까지 공관병 122명을 전투부대 등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테니스장과 골프장의 배치 인력 59명은 즉각 철수시킨다. 경찰간부 관사에 배치된 부속실 의경 12명을 지난 2일자로 전원 철수시킨 데 이어 경찰서장급 이상에 배치된 지휘관 전속 운전의경 346명도 9월 중 철수, 폐지한다. 둘째, 재외공관 등 인력 배치가 불가피한 곳은 근무자 보호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기존 재외공관 요리사 근로범위에서 공관장의 일상 식사 제공, 전화 응대 등 특정 지시사항을 수행토록 하는 규정을 삭제하는 등 ‘관저요리사 운영지침’을 9월 중 개정하기로 했다. 또 해당 부처 감사관실에 갑질 전담 감찰담당관을 지정해 피해 사례를 상시 접수하도록 했다. 셋째, 모든 공무원이 적용받는 공무원 행동강령(대통령령)에 공무원이 사적으로 노무를 제공받지 못하도록 금지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9월 중 강령 개정에 들어가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각 기관의 운영규정에도 오는 11월까지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갑질 금지 조항을 명시하거나 신설하기로 했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 외교부 재외공관장 근무지침, 문체부 재외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 행정직원 채용 및 운용 세부지침, 경찰 공무원 징계양정 규칙, 교육부의 재외한국교육원 직원채용관리지침 등이 이에 해당한다. 넷째, 내부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든 부처 감사관실에 갑질 신고 및 상담창구를 9월 중 개설하는 한편 국민신문고에도 공공부문 갑질 고발창구를 10월 중 신설하기로 했다. 다섯째,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부처 합동으로 주기적으로 공직사회 갑질 행태를 점검하고 폐지된 공관병 등을 편법으로 부활시키거나 변칙으로 운영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 총리는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유통업계, 방송계, 산업계 등 사회 곳곳의 갑질문화를 뿌리뽑는 숙제들을 풀기 시작했다”며 “정부는 고통스럽더라도 도려낼 것은 과감히 도려낸다는 각오로 제도와 관행을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갑질 사건들을 계기로 수직적인 비인간적 문화를 수평적인 인간 중심의 문화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공공부문부터 시작해 사회 모든 분야로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 이은 절친…절친된 딸들 통해 16년 만에 재회한 두 엄마

    대 이은 절친…절친된 딸들 통해 16년 만에 재회한 두 엄마

    만날 사람은 만나게 돼 있다. 두 여성은 대학 때부터 절친으로 지내다 오랫동안 헤어져 소식조차 끊겼다. 하지만 각자 딸이 같은 대학에 들어가 역시나 절친으로 지내게 되면서 16년 만에 기적처럼 다시 만났다. 3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지난 28일 뉴욕시 센트럴파크에서 재회한 나이마 수이시와 사이다 첸보우니의 기적같은 만남을 소개했다. 수이시와 첸보우니는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포옹을 나누며 울고 웃었다. 두 친구는 “정말 보고 싶었어”, “온 가족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며 기쁨에 겨워 소리쳤다. 서로를 자매 혹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라고 말하는 둘의 만남은 딸들의 우정을 통해 재연됐다. 지난해 그들의 딸 니스마 벤체이크(19)와 로아야 자나티푸어(18)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신입생으로 만났다. 각자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둘은 유사한 집안 배경과 의예과 전공 외에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빨리 친해졌다. 1년 내내 붙어다니며 특별한 유대관계를 쌓아온 니스마와 로아야는 다음해 룸메이트가 되어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새 아파트로 이사 가는 날, 두 친구는 놀랄만한 발견을 했다. 그들이 처음 만난, 친구관계가 아니란 사실이었다. 로아야는 “방에서 엄마와 영상통화를 하던 중, 우리를 도와주고 있던 니스마의 아빠를 소개시켜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두 분은 전화로 잠깐 동안 수다를 떠는가 싶었는데, 서로 이웃이었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엄마가 16년 전 가장 친한 친구로 지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니스마 아빠의 말에 따르면, 두 엄마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가장 절친한 사이였다. 대학에 함께 다니면서 항상 붙어지냈고, 집도 가까운데다 같은 시기에 임신까지 했다. 또한 니스마의 동생이 태어나던 날 분만실에서 탯줄을 자르고 이름을 지어준 사람도 로아야의 엄마였다. 아기였을 때 엄마들이 찍어준 사진을 가지고 있던 두 친구 역시 훌쩍 커버려 서로 알아보지 못했을 뿐 대학에서 처음 만난 게 아니었다. 하지만 로아야의 가족이 캘리포니아 얼바인으로, 니스마의 가족은 버지니아로 떠나면서 연락이 끊어졌다. 헤어질 당시 핸드폰이나 컴퓨터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두 엄마는 최근 페이스북으로 상대를 찾으려 했지만 결국 운명적인 영상통화 한 통이 두 가족을 다시 예전으로 되돌려놓았다. 니스마는 두 엄마의 만남에 대해 “16년이란 세월이 흘렀어도 서로 늘 간절히 생각하는 걸 보면 친한 친구는 진짜 친한 친구인 것 같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이를 잃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연락이 두절된 후 관계를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두 분은 매우 감상적으로 변하셨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블랙리스트 조사委 , ‘부산국제영화제 외압’ 첫 직권조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의 전말을 파헤칠 민관 합동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출범 1개월 만에 예열을 끝내고 본격 조사에 들어간다. 진상조사위는 30일 부산국제영화제 외압과 서울연극제 대관 배제 및 아르코 대극장 폐쇄를 첫 직권조사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새달 1일 전원 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직권 조사를 개시한다. 우선 특검과 감사원 조사가 미진한 것으로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사위는 31일 온라인 블랙리스트 제보 센터(www.blacklist-free.kr)와 페이스북 페이지(@blacklistfree2017)를 개설해 관련 피해 사례를 알리고 조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진상조사위는 이를 통해 진상 조사와 제도 개선에 대한 문화·예술계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발족한 진상조사위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4명과 민간 전문가 17명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동욱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전국 광역의회의원협의회장 당선

    김동욱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전국 광역의회의원협의회장 당선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 광역의회의원협의회장에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동욱 대표의원(도봉4)을 당선 확정하고, 당선인 결정공고를 냈다.더불어민주당은 당헌 제114조에 의거하여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 활성화와 정책협의 강화를 위해 당내 기구로서 광역의회의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역의회의원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시·도 광역의원 협의체로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광역의원의 주요정책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광역의회 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는 중앙당 최고의결기관인 당무위원을 겸하게 되며, 일찌감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동욱 대표의원이 단독입후보하여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동욱 협의회장은 “그동안 전국광역의원 회의가 개최될 때 마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고 힘을 모아주신 전국에 계신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한 “3선 의원을 지내며 정책 전문 인력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지방 자치분권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지방자치의 큰 축인 지방의회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해야 성숙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협의회장은 “새로운 국민의 정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자치분권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지금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최적기로 보인다”며 “실질적인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과 정책 전문성의 강화를 통하여 지방의회가 시·도 집행부와 지방자치단체장을 감시·견제하여 보다 투명한 지방자치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협의회장은 “전국 광역의원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전국 시·도 광역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특히 당정청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지방의회의 위상강화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의원협의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유림을 산림관광 명소로 활용

    국유림을 산림관광 명소로 활용

    산림청이 잘 보전되고 가꿔진 국유림을 ‘산림관광’ 명소로 활용해 지역 경제 발전에 동참키로 했다. 산림관광은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는 산악관광과 달리 훼손없이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탐방예약제로 운영되는 경북 울진 소광리 등이 대표적이며 면적이 50만㎡ 이상이다. 산림청은 28일 전국 국유림 중 강원 대관령 금강송숲과 경북 울진 소광리 금강송숲 등 경영·경관형 명품숲 10곳을 발표했다. 명품숲에는 1928~1933년 조성된 전북 무주 조림지와 경북 춘양 우구치리 낙엽송숲, 충북 단양 죽령옛길숲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숲도 포함됐다.산림청은 명품숲을 지역 특성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해 산림관광 명소 등으로 키울 계획이다. 대관령 금강송숲은 숲길 네크워크 구축(35㎞) 등을 통해 ‘소나무 바다’와 풍욕을 경험하는 등 산림치유 메카로 활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22년 10개 명품숲에 연간 방문객 30만명, 지역경제 창출 효과 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경북 울진 소광리 금강송숲은 예약 탐방제를 운영함에도 연간 3만명이 방문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경제적 효과가 30억원으로 평가됐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국유림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아닌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며 “명품숲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방문객을 적정 규모로 관리하는 모델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영·경관형 명품숲외에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과 같은 휴양·복지형, 포천 광릉수목원 등 보전·연구형 등 다양한 국유림 명품숲을 발굴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軍 대장인사, 철저한 코드인사?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軍 대장인사, 철저한 코드인사?

    지난 8일 전격 단행된 대장급 인사에 이어 20일 정경두 공군대장이 신임 합참의장에 취임하면서 새 정부의 군 수뇌부 인사 첫 단추가 꿰어졌다. 이번 인사의 핵심 코드는 ‘파격’이었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등장했고, 3사관학교와 ROTC에서 각각 1명씩의 야전군사령관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2개 기수를 뛰어 넘는 ‘기수 파괴’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이 지나치게 파격적인 군 수뇌부 인사가 군 안정성 측면에서 볼 때 최근의 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임명된 군 수뇌부 주요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러한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며, 이번 인사에 어떤 ‘코드’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스테이크 써는 운전병 청문보고서가 일사천리로 채택되고 일부 의원들이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군인은 처음”이라고 극찬했던 신임 정경두 합참의장은 ‘전력통’이자 ‘원칙주의자’로 평가된다. 그는 전투기 조종 시간만 2800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파일럿이자 전력(군사력 건설) 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데, 청와대가 이러한 경력보다 더 눈여겨 본 것은 그의 ‘리더십’이었다. 정 의장은 준장으로 진급해 제1전투비행단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자신의 공관에 배치된 공관병을 본부대로 돌려보냈다. 공관병을 없앤 뒤 공관의 관리와 가사는 정 의장 본인과 부인이 맡았다. 업무 목적 이외에는 일체 관용차와 운전병을 쓰지 않았고, 그의 부인이 정 의장의 임지와 서울을 오고갈 때는 대중교통이나 군인 가족들을 위해 운행하는 ‘연락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 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장군이 외부 출장 갔다 돌아올 때면 양 손 가득 햄버거와 간식거리를 사와서 야간 근무 병사들에게 나눠주며 격려했다는 정경두 장군의 일화는 아직도 공군 전역자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그는 공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장병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한편, 명절과 진급 시즌에 으레 선물을 주고받던 문화와 강압적 음주 문화, 야근 문화를 없애 병사와 간부를 막론하고 큰 호평을 받아 왔다. 이처럼 부하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청와대가 정경두 대장을 신임 합참의장으로 점찍은 배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개 기수를 뛰어 넘어 육군참모총장에 전격 발탁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파격’의 아이콘이자 군 안팎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장군 중 한 명이다. 그는 정책통으로 분류되지만, 9사단장 재직 시절 임진강 유역의 무단 월북자를 차단/저지한 ‘탄포천 완전작전’을 지휘했던 작전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또한 야전 지휘관 시절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하는데 앞장선 개혁의 선두주자였다. 9사단장 시절 도입한 ‘연 동기제’는 같은 해에 자대 배치 받은 사람은 계급에 관계없이 모두 동기가 되는 제도다. 가령 1월 1일 자대배치 받은 사람과 12월 31일 자대 배치 받은 사람이 ‘동기’가 된다는 말이다.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3년 당시만 하더라도 상당수의 병사와 간부들이 ‘위계질서 붕괴’ 등을 이유로 제도 도입에 반대했지만, 현재는 다른 부대들도 앞을 다투어 도입할 만큼 병영문화 개선과 부대 결속력 강화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신임 총장이 주목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오래 전부터 그가 보여준 탈권위 행보와 독특한 리더십이 그것이다. 참모총장 취임사에서 그가 밝혔듯 그의 리더십은 ‘계급 고하를 막론한 존중’으로 요약된다. 모시는 장군이 부대 밖에서 식사를 할 때 부관과 운전병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장군이 나올 때까지 식당 문 앞에서 대기해야 하는 관례와 달리, 김용우 장군과 함께 근무한 부관과 운전병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김 장군과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김 신임총장이 합참에 재직하던 시절, 그와 함께 용산의 미군기지 내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한 저명인사는 자연스럽게 장군 옆에 앉아 스테이크를 썰고 있는 운전병의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일화를 SNS에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운전병은 “외빈과의 대화 주제가 심각한 내용이 아니라면 함께 식사를 하며, (김 장군) 덕분에 외식을 많이 한다”며 자랑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계급과 격식을 파괴하고 ‘전우’로서 동료들을 존중했으며,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리더라는 평가를 군 안팎에서 받고 있다. 국방개혁이 화두인 지금의 군에게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인사라는 의미다. 육군 대장급 인사의 숨겨진 코드 평시 육군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참모총장이 인간적 리더십을 가진 ‘덕장(德將)’이라면, 작전을 담당하는 장수들은 ‘용장(勇將)’, ‘지장(智將)’으로 채워졌다. 유사시 한미연합군 지상구성군사령관을 맡는 김병주 신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미군과의 유대관계가 매우 깊을 뿐만 아니라 연합작전, 특히 화력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영관장교 시절부터 UN 평화유지군(PKO)과 미 중부사령부(USCENTCOM) 협조장교 등 해외 파견 근무 경험이 풍부해 미군 고위 장성들과의 친분이 깊고, 한때 미군 전쟁 수행 전략과 전술에 심취해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강연도 했을 만큼 연합작전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포병장교 출신이자 미사일 사령관을 역임한 ‘화력 전문가’로 유사시 미군과 원활하게 협조하여 3축 전략(킬 체인·KAMD·KMPR)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동부전선을 담당하는 박종진 제1야전군사령관은 일명 ‘8. 20 완전작전’을 지휘한 ‘용장(勇將)’이다. 그가 제6군단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8월 20일 오후, 북한이 연천 지역을 향해 고사포를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포탄은 민가 인근 지역에 떨어졌고, 이 지역을 관할하던 6군단 예하 포병여단은 즉각 이 고사포탄의 궤적을 추적해 도발 원점을 찾아냈다. 당시 군단장이었던 박종진 중장은 민통선과 작전지역 일대의 주민들을 일사분란하게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포병부대에 적 도발 원점에 대한 즉각 대응 사격을 명령했다. 대응작전 이후 벌어질 상황에 대한 정치적 판단 보다는 “적 도발 시 즉각 응징”이라는 원칙에 충실했던 것이다. 군단장의 명령에 따라 북의 도발 몇 분만에 아군 K-9 자주포가 불을 뿜었고, 36발의 포탄이 적 고사포 진지 바로 코앞에 떨어졌다. 확전을 우려해 적의 진지를 직접 타격하는 대신, 도발하면 즉각 응징 보복이 뒤따른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었다. 적 포탄 궤적 추적부터 주민 대피, 대응사격까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진 이 날의 대응작전은 지금도 군에서 ‘8. 20 완전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김운용 제3야전군사령관은 합참 해외파병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준비하고 실행한 ‘지장(智將)’이면서 병사와 지역 주민들에게 신망이 높은 ‘덕장(德將)’으로 명망이 높다. 그는 위관장교 시절부터 ‘튀는 인사’였다. 사관학교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회’, ‘알자회’ 등 군내 사조직 퇴출에 일찌감치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와 함께 근무했던 간부들은 그를 출신과 파벌을 가리지 않는 탕평 인사를 했던 지휘관으로 회고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권위주의적 문화 속에서 만들어진 관행을 깨는데도 앞장섰다. 상급자가 부대를 찾으면 으레 실시하는 대청소를 금지하고, 만일 이러한 지시를 어기고 청소에 병사들을 동원했다가 적발되면 해당 간부들을 처벌했다. 또한 매일 상황보고와 결산보고 등 보고서와 PPT 작성을 위해 야근이 일상화된 간부들에게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면 보고서 대신 구두로 간단히 보고할 것”이라는 지침을 줌으로써 부하 간부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물했다. 영관 장교 시절부터 간부식당 대신 병사 식당을 애용하고, 수시로 취사반과 내무반을 점검해 병사들이 양질의 식사를 제공 받고 있는지, 휴식 여건을 제대로 보장 받고 있는지 살폈다. 잘 하는 병사에게는 화끈한 포상을, 잘 못하는 병사에게는 그에 합당한 제재라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지휘관이기도 했다. 후방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관이자 ROTC 출신으로 주목 받았던 박한기 대장 역시 ‘123 완전작전’을 지휘했던 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부산·경남 지역을 담당하는 제53보병사단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12월 당시 태종대 앞바다에서 달빛이 없는 틈을 타 부유물을 붙잡고 헤엄쳐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 5명을 검거했던 작전을 지휘했다. 당시 베트남인들은 부산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상선에서 내려 작은 부유물에 의지해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를 헤엄쳐 해안으로 접근했다. 53사단 해안경계부대는 야간감시장비로 이상 물체를 발견하자마자 사단 상황실에 이를 보고했고, 사단장의 지휘 하에 즉각적인 상황 조치가 이루어졌다. 사단은 즉각 사단 지역 전체에 진돗개 경보를 발령하고, 해군·해경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또한 기동타격대를 출동시켜 밀입국자들이 상륙할만한 해안 일대에 매복 시키고, 바다에서는 해군·해경 경비정을 포진해 퇴로를 차단했다. 은밀히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 5명은 뭍에 닿자마자 기동타격대에게 검거됐고, 이 날의 작전은 해안 경계 작전의 교과서로 불리며, 군과 경찰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그리고 육군의 각 야전군 사령관에 이르기까지 새 정부의 대장급 인사는 철저한 ‘코드 인사’였다. 전통적 의미에서의 ‘코드’가 주로 출신 지역과 정치 계파를 뜻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인사에서의 ‘코드’는 ‘용장(勇將)’과 ‘지장(智將)‘, ‘덕장(德將)’을 의미한다는 차이가 있다. 새 군 수뇌부가 실전에서 완벽한 작전 지휘 능력을 보여주고, 탈권위와 존중을 통해 부하들에게 신망이 높은 명장(名將)들로 꾸려진 만큼, 위중한 안보위기 대처와 국방개혁이라는 과제를 풀어갈 우리 군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시각장애인 안내표지판 통일하면 어때요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7월 의정모니터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아이디어들이 호평을 받았다. 7월 의정모니터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의견은 총 60건으로, 이 가운데 양혜원(강북구 번동)씨의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표지판 일체화’ 등 3건이 최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양씨는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표지판이 제작업체마다 다른 데다 놓인 위치도 제각각이라 시각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며 “시각장애인 안내표지판을 일체화해야 편의성은 물론 예산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민교(강서구 내발산동)씨는 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 노인을 보호하며 목욕, 식사, 기본간호, 치매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케어센터’에 대한 의견을 냈다. 전씨는 “노인들과 실제 어른을 돌보는 사람의 나이대를 고려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하루 돌봄이’ 같은 명칭이 필요하다”며 “또 센터별로 각각 사이트를 운영할 것이 아니라 통합된 사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재혁(금천구 독산동)씨는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 안내 확대’에 대해 언급했다. 임씨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 사이트 개선을 통해 사용면적, 대관료, 접수 운영 시기, 접수 가능일, 계절별 현장사진 등 정보를 한번에 제공해야 사회적 관심과 호응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실제 후기 등도 함께 제공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기타 우수 의견으로는 김성우(양천구 목동)씨의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분수대의 수질검사 실시’, 김혜진(목동)씨의 ‘결혼이민자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 등이 선정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열린세상] 키신저 박사의 북핵 ‘미·중 빅딜론’/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열린세상] 키신저 박사의 북핵 ‘미·중 빅딜론’/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국제외교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수렁의 늪에 빠져 있던 베트남전쟁을 협상에 의해 끝낸 사람도 그다. 1971년 극비리에 베이징을 방문, 적대관계에 있던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해 세상을 뒤바꿔 놓았다. 중국이 국빈 대접하는 VIP이고 미국에서도 중국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은 인사로 꼽힌다.그는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이 깊다. 2003년 8월 북핵 1차 6자회담 직전에 방한했다. 관련국들이 북한의 체제 전복을 원하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했다. ‘체제는 생각처럼 외부 압력에 의해 쉽게 전복되는 게 아니다. 과거 유럽의 예를 보더라도 체제는 내부로부터 전복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났다. 그가 지난달 29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북핵 상황이 그동안 너무 변해서일까. 북한 정권 붕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정권 붕괴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해 미·중 간 사전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권 붕괴 후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안이다. 완충지대로서의 북한이 붕괴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중국을 미리 안심시켜야 한다는 논리다. ‘미·중 간 빅딜론’이다. 그는 2011년 발간한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북핵문제는 협상을 통한 해결에 진전이 없을 경우 동북아의 합의된 평화질서라는 큰 구도에서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봤다. 북한 정권의 장래, 핵을 어떻게 할지, 남한에 의한 한반도 통일을 중국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주한미군은 어떻게 할지, 미래의 동북아 질서에 대한 합의다. 미·중의 아·태지역 전략과 분리해 볼 수 없는 사안이다. 역사를 봐도 한반도는 늘 강대국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한반도에 대한 지배권을 둘러싸고 일본과 청, 러시아가 국가의 명운을 걸고 싸웠다. 한국전쟁 때는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를 영향권하에 두기 위해 수십만명이 피를 흘렸다.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운명이다. 미·중관계는 미 하버드대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이 최근 발간한 저서(‘Destined for war’)에서도 핵심 주제다. 앞으로 미·중관계가 전쟁으로 치달을 것인가, 아니면 원만한 공존관계가 가능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앨리슨 교수는 역사상 기존 강대국과 부상하는 신흥 강국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16차례의 사례 중 12차례가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 부른다. 그는 결론에서 기존 강국인 미국이 신흥 강국인 중국의 부상을 일정 부분 인정하고 안고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지 않으면 전쟁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재의 미·중 갈등의 중심에는 한반도 문제도 있다. 북핵,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그것이다. 두 강국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는가는 한반도의 장래와 직결된다. 강대국 결정론이다. 지난 6월 초 스웨덴에서 북한 외교관들이 참여한 소위 1.5트랙 대화가 열렸다. 필자가 북한 측에 논박했다. 누구보다 ‘자주, 주체, 우리 민족끼리’를 주장하는 북한이 어찌 남북대화는 소홀하면서 북·미 대화만 고집하는가. 즉답을 피했던 그들은 나중에 필자에게 개인적으로 말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리비아의 카다피의 종말을 보라. 모두 강대국들에게 당했다. 북한 체제의 존망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뿐이다. 북한판 강대국 결정론이다.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최근 들어 ‘코리아 패싱’ 이야기가 나온다. 한반도 운명 결정에 한국이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다만 과거와 지금은 다르다. 한국은 이미 세계 10위권의 국력을 가진 국가로 성장했다. 무력하게 외세에 농락당했던 때와는 다르다. 강대국 국제정치를 냉정하게 보면서 한국과 한민족의 이해를 투영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이 중국·미국과 적극적인 전략대화를 가져야 한다. 북핵 제거에만 목표를 둔 단선적 대화가 아니라 북핵 이후의 한반도 미래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 한·미·중 3자가 만나도 좋다. 남북 간 대화도 물론 중요하다. 북핵 ‘미·중 빅딜론’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중요하다.
  • [데스크 시각] 우장춘 박사의 삶/윤창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우장춘 박사의 삶/윤창수 정책뉴스부 차장

    ‘육종학의 아버지’ 고(故) 우장춘 박사는 벼를 비롯해 우리 밥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채소의 종자를 만들어 냈다. 칼만 갖다 대면 쫙 하고 갈라져서 튼실한 속살을 드러내는 배추와 아삭아삭 씹히는 단맛이 일품인 속이 꽉 찬 무도 우 박사의 작품이다. 오늘날 제주가 감귤의 성지가 된 것은 그의 아이디어였고, 강원도 대관령 감자가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것도 우 박사의 종자 개량 덕이다. 우 박사는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하지만, 씨 없는 수박은 한국 농부들에게 종자를 개량하는 육종학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였고, 그의 학문적 업적은 일본에서 완성됐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일부 뒤집는 ‘종의 합성’ 이론을 담은 논문을 썼지만, 1950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농업 발전에만 매달려 배추, 무뿐 아니라 고추, 오이, 양파, 토마토 등 20여 가지 품종의 우수한 종자를 확보해 식량 자급의 길을 연다. 광복절에 우 박사의 생애를 다시 돌아보는 것은 그만큼 한국과 일본 양국의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인물도 없기 때문이다. 우 박사의 부친 우범선은 무과에 급제한 무신이었는데 을미사변 당시 훈련대 대대장으로 명성황후 시해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다. 이후 일본으로 망명해 일본 여성과 결혼했으며 전 만민공동회장 고영근에 의해 암살된다. 우 박사는 아버지가 살해됐을 때 고작 다섯 살이었는데 한때 고아원에 맡겨질 정도로 힘든 성장 과정을 보냈다. 어머니는 식모로 일하며 힘겹게 아들을 키웠고 그는 일본에서 사는 내내 일본 성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해에 시달렸다. 이승만 대통령의 부탁으로 한국에 왔지만 한국에서의 연구 생활도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한국 정부 때문에 그가 어머니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우 박사의 꼼꼼하고 치밀한 연구 업적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가 최근 국가기록원에 의해 공개됐다. 나팔꽃 줄기의 단면을 직접 그린 그림은 마치 현미경으로 사진을 찍은 듯 세포 하나하나까지 묘사했으며, 1930년대에 만든 나팔꽃 표본은 어제 딴 것처럼 하나도 시들지 않고 색깔까지 생생하다. 무척 섬세한 압화 과정을 거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 박사가 한국으로 오기 전에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했다고 알려진 맹세인 “지금까지는 어머니의 나라 일본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아버지의 나라에 뼈를 묻고자 한다”를 그는 61년의 인생 동안 충실하게 지켰다. 한국에서의 삶이 고작 9년밖에 되지 못한 점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가 일본에서 공부하며 도쿄제국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지 않았다면 한국 무는 여전히 주먹만 한 크기의 순무 신세였을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인기인 위인전 학습만화 ‘후’에 일본 최고 거부인 손정의는 있어도 우장춘은 없다. 한때 교과서와 위인전에 자주 등장했던 우 박사가 위인 대열에서 사라진 것이 혹시 식민사관과 민족주의 역사관 사이 갈등의 부산물은 아닌지 모르겠다. 광복절에 다시 보는 일본은 여전히 우리가 배울 것이 많은 존재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 때문에 추진하는 정책은 일본의 것을 벤치마킹한 게 많다. 청년이 지방으로 가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역희망뿌리단, 고향기부제, 도심재생사업 등이다. 우 박사가 만약 한국을 아버지를 암살한 나라로만 생각했다면 우린 아직 식량 수입국일 수도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지만 과거에만 매달려 미래를 망칠 수도 없다. geo@seoul.co.kr
  • 8.2 부동산대책 영향 없는 인천, 부평역 인근 신규 주상복합단지 눈길

    8.2 부동산대책 영향 없는 인천, 부평역 인근 신규 주상복합단지 눈길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6.19대책에 이어 다시 한번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규제 강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서울 인접 수도권 지역으로 부동산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인천은 수도권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6.19대책에 이어 이번 8.2대책까지 규제에서 제외되면서 실소유자 및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지난 10년간 찾아보기 힘든 고강도 규제책이다 보니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경우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규제를 빗겨난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부평역과 부평공원 인접부지에 들어서는 신규 주상복합단지 ‘부평 룩소르 주상복합’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로 고급 아트월 및 포루투갈 산 코르크 보드로 친환경 및 기능성 마감재로 시공되며 고급형 도장 싱크대 및 고급 침니후드 설치, 고급 부속 사용으로 품질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위치한 부평역은 일일 이용객 62만명으로 추정되는 경인선라인의 급행 정차역으로 일대에 GM대우(1만2000여명), 부평공단(205개 업체), 부평시장(500개 점포), 부평 지하상가(1400여개 점포)가 밀집돼 있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중 동북권 재생거점에 속한 부평구는 인천 재개발, 재건축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각종 프리미엄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분양사 대승D&C 김영환 대표는 “부평 룩소르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부평역 일대는 부평공원, 부영공원 등 공원인프라와 번화가를 중심을 각종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부평 미군기지, GTX-B노선 등 향후 개발 프리미엄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 룩소르 주상복합’는 ㈜룩소르와 ㈜포스코휴먼스가 시공하며 무궁화신탁에서 시행 및 신탁한다. 인테리어는 어반하우징, 임대관리는 죽방(죽이는방구하기)이 각각 맡는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남구 주안동에 위치해 있다. 현재 오피스텔 270실이 분양 중이며 추후 아파트 75세대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매킬로이 우승 텃밭서… 스피스 ‘위대한 도전’

    스피스 우승 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퀘일할로의 제왕’ 매킬로이 넘어야… 코리안 브러더스도 이변 노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오는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총상금 1050만 달러(약 119억원)를 놓고 156명이 최고의 승부를 벌인다. 대회 전통에 따라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디오픈에서 각각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37·스페인)와 브룩스 켑카(27·미국), 조던 스피스(24·미국)가 한 조로 동반 플레이한다. 먼저 스피스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달아 우승한 데 이어 지난달 디오픈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를 품었다. 역대 PGA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일군 사람은 5명(진 사라센, 개리 플레이어,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뿐이다. 1993년 7월 27일생인 스피스가 우승한다면 우즈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24세 7개월) 기록을 바꾸며 새 ‘골프 황제’ 대관식을 치르게 되는 셈이다. 스피스는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꼭 달성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만큼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8일 연습 라운드에선 자폐증을 앓는 여동생 엘리(16)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2남 1녀 중 장남인 스피스는 엘리를 각별히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PGA 투어 공식 인스타그램엔 퍼터를 옆구리에 끼고 무언가를 가리키며 엘리에게 설명하는 스피스의 모습이 실렸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엘리의 오빠이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겸손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 업체 웨스트게이트 등 도박사들은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퀘일할로 골프클럽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했기 때문이다. 2010년 최종 라운드에서 62타를 쳐 투어 첫 우승을 일군 뒤 2015년엔 마지막 날 무려 61타를 기록하며 2위와 7타 차 완승을 거뒀다. 퀘일할로 골프클럽에서 열린 7차례 대회에서 매킬로이는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6차례나 ‘톱10’에 들었다. 더욱이 지난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 1·2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함께 플레이한 스피스는 “(매킬로이가) 지금의 드라이버샷 감을 유지한다면 가장 강력한 상대”라고 지목해 눈길을 끈다. ‘제2의 양용은’을 꿈꾸는 ‘코리안 브러더스’ 김경태(31)와 강성훈(30), 안병훈(26), 송영한(26), 왕정훈(22), 김시우(21)와 2009년 대회 우승으로 평생 출전을 보장받은 양용은(45)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육종학의 아버지’ 故 우장춘 박사 나팔꽃 유전 연구기록물 첫 공개

    ‘육종학의 아버지’ 故 우장춘 박사 나팔꽃 유전 연구기록물 첫 공개

    ‘육종학의 아버지’ 고(故) 우장춘 박사의 나팔꽃 유전에 관한 연구 기록물이 국가기록원을 통해 공개된다. 국가기록원은 10일 우 박사 서거 58주년을 맞아 8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기증 협약식을 열었다.협약식을 통해 1930년대 생산된 우 박사의 연구 기록물 713점을 기증받은 국가기록원은 앞으로 이 기록물을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유족은 연구 결과물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에 기증했고, 연구소는 국가 차원에서 이 기록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에 다시 기증했다. 우 박사는 1898년 일본 도쿄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도쿄제국대학 농학실과를 졸업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50년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농업과학연구소장에 취임해 1959년 사망할 때까지 육종개량 연구에 전념, 식량 자급의 길을 열었다. 우 박사는 일본인 처와 여섯 자녀를 남겨 둔 채 귀국하기 전 히로시마에 있는 부친의 묘비 앞에서 “지금까지는 어머니의 나라 일본을 위해 노력했다.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나라에 뼈를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속이 꽉 찬 배추와 무, 제주 감귤, 대관령 감자 등을 만들어 낸 우 박사는 친일파란 주홍글씨에 시달리다 사망 3일 전에 민간인으로서 최대 명예인 문화포장증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우 박사의 넷째 사위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교세라(교토세라믹)의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속도로 교통상황…피서객 몰린 강원도, 극심한 정체

    고속도로 교통상황…피서객 몰린 강원도, 극심한 정체

    8월의 첫번째 휴일인 5일 오후 강원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교통 정체가 극심하다.오후 2시 기준으로 강릉 방면 면온 인근에서 평창 나들목 5.8km와 평창 IC에서 평창휴게소까지 4.8km 구간에서 교통 체증을 빚었다. 인천방면도 대관령에서 진부까지 12.9km, 진부에서 속사 나들목까지 6.6km 등에서도 차량들이 정체되고 있다. 완전 개통한 지 한 달이 지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지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양양방면 서종 나들목에서 설악 나들목까지 12.8km, 서울방면 남춘천∼강촌 8.9km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7번 국도 양양∼속초 구간에 한때 차량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계곡 진입도로나 여름 휴가철 축제장 주변도로도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이날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과 화천읍 붕아섬에서는 ‘토마토축제’와 ‘미니쪽배 콘테스트’가 열리고 있다. 홍천에서는 맥주축제가 열리는 등 도내 크고 작은 축제장마다 피서객 차량이 몰려 붐볐다. 이밖에 속초와 인제 등으로 향하는 44번 국도와 춘천·양구 등으로 가는 46번 국도도 차량 통행이 계속 늘어나는 등 도내 곳곳에서 온종일 지정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압도한 무대 아쉬운 뒷심

    압도한 무대 아쉬운 뒷심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역사상 가장 강한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위대한 영웅. 가난한 자도 권력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앞장섰지만 결국 권력에 눈이 먼 세속적인 인간. 평생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을 잊지 못한 순정의 남자. 이렇듯 다양한 얼굴을 지닌 남자의 삶이란 얼마나 극적이었을지. 지금까지 역사의 아이콘으로 사람들 입에 불려나오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무대 위에 올랐다.뮤지컬 ‘나폴레옹’은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18세기 유럽에서 툴롱 전투, 이집트 원정, 마렝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스스로 프랑스 황제가 된 나폴레옹의 인생을 그린다. 900여편의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집필한 작가 앤드루 새비스턴과 미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작곡가 티머시 윌리엄스가 힘을 모은 작품이다. 1994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 독일에서 공연되었으며 아시아 최초로 국내 무대에 올랐다. 제작비 60억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화려한 배우진을 비롯해 나폴레옹 시대의 역사적 고증을 통해 제작한 무대와 의상,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악, 앙상블들의 칼군무 등이 버무려져 3시간 내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극은 나폴레옹의 조력가였던 정치가 탈레랑의 시선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펼친 전략가와 혁명이 낳은 폭군이라는 논쟁적인 평가를 받는 한 남자의 복잡다단한 면을 고르게 풀어낸다. 1막에서는 코르시카 작은 섬의 하급 장교 출신인 나폴레옹이 신분 차별과 열등감을 딛고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프랑스 시민 혁명의 정신을 유럽에 전파하고자 고군분투한 모습을 들여다본다. 또 ‘영원한 연인’으로 불린 조세핀과 불같은 사랑에 빠지는 모습과 탈레랑의 도움을 받아 황제에 오르는 장면까지 숨가쁘게 진행된다. 특히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관식 장면에서는 나폴레옹을 찬미하는 작품을 여러 점 남긴 프랑스 고전주의 화가 다비드의 그림을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했다. 역사적인 인물을 다룬 작품이다 보니 대사를 통한 배경 설명이 제법 많은 편이지만 탈레랑의 보좌관인 푸셰와 가라우 등 조연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맛깔나는 감초 연기가 작품에 쉴 틈을 마련한다. 2막에서는 잇따른 승리에 도취한 나폴레옹이 러시아, 영국을 정복하는 데 실패한 뒤 점차 몰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1막에 비해 극 전개가 어수선해 결론까지 나아가는 데 힘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그 탓에 나폴레옹이 섬에 유배됐을 당시 심신이 미약해진 상태로 조세핀을 그리워할 때의 처절함이나 유배지를 탈출해 전장의 선봉에 선 그가 병사들을 독려하는 모습에서의 강인한 의지가 절실하게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무대를 장악한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이 작품의 결을 살린다. 나폴레옹은 2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임태경을 비롯해 한지상, 마이클 리가 연기한다. 서로 다른 매력 덕분에 3인 3색의 나폴레옹을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임태경은 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안정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조세핀을 맡은 뮤지컬 디바 정선아와 탈레랑을 맡은 정상윤의 시원한 가창력 역시 돋보였다. 10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4만원. 1577-336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단독][커버스토리] 언니·오빠 밀어낸 ‘댕댕이’

    [단독][커버스토리] 언니·오빠 밀어낸 ‘댕댕이’

    엄마·아이·아빠 이어 ‘개·고양이’ 4위 “정서적 유대관계 반려동물서 찾는 것” “가족’? 언니·오빠 없는 우리 집은 ‘댕댕이’.” ‘1인 가구’ 시대가 대세가 되는 등 가족 구성원이 ‘단출’해지면서 강아지를 부르는 신조어 ‘댕댕이’와 같은 반려동물이 언니·오빠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20~30대 젊은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상에서는 더 그렇다. 형제, 자매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언급된다. 외동딸, 외동아들로 자란 청소년들은 사촌언니나 오빠보다 키우는 반려동물에게 훨씬 친밀감을 느낀다는 의미다.서울신문이 KB국민카드 빅데이터전략센터와 함께 2014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3년 4개월 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서 ‘가족’ 관련한 단어를 분석해 28일 이런 결과를 얻었다. 네티즌들이 가족을 표현할 때 자주 언급한 연관 단어는 단연 ‘엄마’(96만 8358건)였다. 이어 ‘아이’(83만 2068건), ‘아빠’(74만 3738건)가 뒤를 이었다. ‘강아지+고양이+반려견’은 72만 7370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부모님’(33만 977건)은 5위, ‘언니’(20만 2612건)는 6위, ‘오빠’(15만 8023건)는 7위로 밀렸다. 핵가족의 구성원이 아닌 ‘할아버지’(12만 4832건)와 ‘할머니’(12만 1780건)는 각각 8위와 9위였다. 정부의 가족계획정책은 1970~80년대까지는 ’4인 가족’을 중심으로, 그 후로는 ‘한 자녀도 충분하다’며 부부+1자녀와 같은 3인 가족’도 장려했다. 그 결과 2005년에는 4인 가구가 27%로 가장 보편적이었지만, 10년 만인 2015년엔 1인 가구가 27.2%로 가장 많은 사회로 변화한 것이 통계청 자료로 반영돼 나왔다. 특히 2015년 조사에서 1~3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74.8%에 달했다. 개나 고양이로까지 확산한 가족 개념에 대해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형식적인 가족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생활에서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는 존재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이라면서 분석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람과의 관계가 상당히 메말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며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타인이 아닌 반려동물에서 찾는 것”이라면서 “1인 가구 증가는 머지않은 미래에 고독사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며 희석화된 공동체 의식을 우려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애완견 품종은 1위 몰티즈(127만 7074건), 2위 푸들(116만 1500건), 3위 포메라니안(70만 3931건)이다. 고양이는 한국의 대표 고양이를 뜻하는 코리안쇼트헤어를 뜻하는 코숏(67만 3398건)이 1위이고 스코티시폴드(35만 5802건), 러시안블루(30만 4426건) 순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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