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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북·미 정상 약속 안 지키면, 국제사회 엄중한 심판”

     “만약에 국제사회 앞에서 (북·미)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렉처’의 질의응답 시간에 “양 정상이 직접 국제사회에 약속을 했기 때문에 실무 협상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는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정상들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굉장히 험하고 어려운 좁은 길인데 문 대통령님이 평화를 구축해 나가는데 있어 지혜를 나눠주길 부탁한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열렸던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체제에 대한 안전보장과 적대관계 종식을 서로 맞바꾸기로 한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 이행해 나가는 실무협상 과정에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식의 논쟁이 있을 수 있고 여러 어려운 과정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정상 간 합의가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국제사회가 함께 마음과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외 문 대통령은 “과연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진정성이 잇는 것이냐,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냐는 의구심이 국제사회에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북·미 간에 70년간의 적대 관계가 계속되다 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싱가포르 측에서 테오 치 힌 부총리, 왕궁우 동남아연구소 이사장, 최싱곽 동남아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안영집 주 싱가포르 대사,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여했다. 이외 아르헨티나, 호주, 영국, 독일, 중국, 인도, 일본 등 각국 대사 30여명과 싱가포르 정·재계 인사를 포함해 총 6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싱가포르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北, 대미 비난은 협상 전략… 상응조치 없어 불평”

    “남·북·미 비핵화 서로 같은 개념 북, 미에 요구하는 상응조치는 경제 보상 아니라 적대 종식 북·미 협상 이제 정상궤도 돌입”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북한이 (지난 7일)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자신들은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라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첫 고위급 접촉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평양 회담에 대한 구체적 평가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과 리센룽 총리를 잇달아 만나 북·미 후속회담과 관련해 “북·미 간 협상은 이제 정상적인 궤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이 말해 온 비핵화와 미국, 한국이 얘기해 온 비핵화의 개념이 같은 것이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비핵화의 개념에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 조치가 과거와 같은 제재 완화나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관계 종식과 신뢰 구축이라는 것이며, 이는 북한의 과거 협상 태도와 큰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미국 조야(朝野)는 백악관의 협상전략 부재를 질타했지만, 문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 “북·미 간 비핵화 개념의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부정적 평가를 경계한 것이다. 이는 좀더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협상해 달라는 미국을 향한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간 합의는 잘 이뤄졌지만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한 실무협상은 순탄치 않은 부분도 있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7일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문제 등과 관련해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으나, 북한은 “(미국은) 일방적이고 강도적”이었다고 비난하는 등 현격한 온도 차를 보였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한국 정상으로는 15년 만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리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협력 범위는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환경 등 비전통적 안보 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한반도 평화가 구축돼야 아세안도 평화·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리 총리도 “북·미 회담에서 싱가포르도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한국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가 평화를 위한 여정의 성공을 위해 동참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북한·미국과 모두 수교를 맺고 꾸준히 소통해 온 국가이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의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올해 의장국이기도 하다. 특히 싱가포르는 사실상 독재 정권을 유지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룬 이례적인 경우여서 북한이 ‘발전 모델’로 눈여겨보는 국가이기도 하다. 대북 제재가 해제되고 북한이 ‘경제건설’에 주력할 때가 오면 북한과 싱가포르의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16개국이 참여한 다자 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이 연내 타결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RCEP 협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방 수준이 아니라 타이밍”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타결함으로써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세계 무역기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담배 2갑 훔쳤는데? 법원 징역 1년 선고.

    편의점에서 담배 2갑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신형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절도)로 A(36)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7일 오후 10시 5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편의점에서 진열대에 놓인 담배 2갑(시가 9000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신 판사는 “A 씨가 단순히 담배를 피우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담배 2갑을 돌려주기는 했으나 자발적 의사가 아닌 점,반복적으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고 있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거의 없어 재범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 판사는 A 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A 씨는 2014년 1월,2014년 8월,2016년 9월 각각 절도미수죄와 절도죄 등으로 모두 3차례 징역 5개월∼1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5월 출소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4자 종전선언과 남북 주도의 평화체제 구축/김천식 우석대 초빙교수·전 통일부 차관

    [열린세상] 4자 종전선언과 남북 주도의 평화체제 구축/김천식 우석대 초빙교수·전 통일부 차관

    남북한은 46년 전인 1972년 7월 자주적 통일 원칙에 합의했다. 이것이 남북한 관계를 규율하는 제1의 원칙이다. 한반도 분단은 우리 민족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외세에 의해 결정됐다. 그러나 그들은 한반도 통일에 관심이 없다. 우리가 스스로 하지 않으면 통일은 이루어질 수 없다. 한민족 자주적 통일의 전제는 한반도의 평화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평화가 파괴되면 주변국들은 그냥 구경만 하지 않는다. 남북한이 평화를 위협하면 외세 개입의 초청장을 발급하는 것이나 같다. 6ㆍ25와 북한의 핵개발이 이를 증명한다. 남북이 평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주적 통일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남북한은 계속해서 평화를 말해 왔지만, 아직도 진정한 평화와는 거리가 멀다. 그동안 몇 차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상이 있었으나 모두 성과 없이 끝났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4ㆍ27 판문점 선언에서 종전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 이후 종전선언의 주체에 대해 논란이 있었고,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중국이 종전선언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종전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 유지에 대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다. 통상 종전(終戰)은 평화협정의 구성 요소이기 때문에 평화협정과 분리하지 않았다. 이러한 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면 주요 전쟁 당사자였던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어떠한 형태로든 참여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런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분리한다면 발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종전선언은 전쟁 상태를 종결시키는 행위다. 따라서 그 주체는 전쟁에 실질적으로 참여했던 당사자들이다. 6ㆍ25전쟁은 정확히 말하자면 남북한 간의 전쟁에 미국과 중국이 참전했으니 실질적으로는 4자 전쟁이었다. 따라서 남·북·미·중 4자가 종전선언의 주체가 되는 것이 타당하다. 한편 한반도 평화체제에서 종전선언이 분리되면 남는 과제는 한반도의 장래 문제를 규정하는 일이다. 그 첫째는 전쟁 당사자 간 적대관계를 정상관계로 전환하는 일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양자 간 국교수립 문제인바 다자간 협상에서 다루기에는 부적절하다. 한·중 수교는 이미 끝났고, 현재 북·미 간 관계정상화 문제가 남아 있다. 6ㆍ12 북·미 정상회담에서 관계개선을 해나가기로 약속한바 양자가 이 문제를 다루어 나갈 것이다. 둘째는 장래 한반도에서의 평화보장과 통일의 문제가 남는다. 이는 한반도 평화 유지와 경계선 관리, 군사적 신뢰 구축, 군축 등을 실현하는 문제와 남북한 관계를 설정하는 문제로 구성된다. 이는 남북한 문제이고 남북한이 주도해 풀어야 한다. 이것을 다자체제로 다루는 것은 부자연스럽고 우스운 일이다. 만약 이러한 문제를 다자 틀로 다룬다는 것은 주변 외세에게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는 지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한반도의 장래 문제를 관리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한민족 남북한이 주인이고 남북한이 당사자인 것이 타당하다. 이것이 남북한 간 합의 정신이기도 하다. 우리가 필요해서 주변국의 협조를 구할 수는 있지만, 이것은 한민족의 재량권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한반도 평화를 스스로 지키겠다는 그러한 힘과 책임의식 없이는 평화체제를 수립할 수 없다. 한반도의 실질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면 반드시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체제는 사상누각이고 위험하며 통일도 어려워진다.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한 만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 비핵화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장돼야 한다. 남북한은 평화협정을 체결하더라도 그 관계가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임이 분명하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한반도 영구 분단의 빌미를 주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편의적으로라도 한민족 2개 국가론을 주장하는 것을 경계한다. 남북한은 한반도 평화체제와 특수관계를 바탕으로 민족 정체성을 공유하면서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공동체를 강화한다. 이런 방향에 대해서는 남북한 간에 이미 대강의 합의가 있다.
  • “한국서 근무는 큰 영광…비빔밥·안동소주 즐겨”

    “한국서 근무는 큰 영광…비빔밥·안동소주 즐겨”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정식 부임을 앞두고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 국민에게 첫 인사를 보냈다.주한미국대사관은 5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를 소개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1분 29초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국무부에서 취임 선서를 해 조만간 정식 부임을 앞둔 해리스 신임 대사는 영상에서 “수십년간 한·미 양국은 함께해 왔고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거듭났다”며 “저는 이 유대관계를 유지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동맹국이자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신임 대사는 특히 “저는 한국 음식과 술도 매우 좋아하는데 특히 비빔밥과 안동소주를 즐긴다”며 “제 아내 브루니와 저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존중하고 한국 전통 탈을 수집하기도 한다”고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 드러냈다. 그는 “미 해군이셨던 제 아버지는 저에게 한국전 참전 경험에 대해 들려주곤 하셨고 진해에서 한국 해군과 함께 근무했던 경험담도 이야기해 주셨다”며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무대 오르려 새벽 알바 뛰던 날들… 이젠 관객과 함께할 작품 전념”

    “무대 오르려 새벽 알바 뛰던 날들… 이젠 관객과 함께할 작품 전념”

    두달 급여 7만원… 2주 대관료 280만원 1500만원 지원 덕에 제작비 걱정 덜어“다른 거 생각 안 하고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돈의 가치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봅니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만난 청년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의 단원 손성현(30)씨는 서울시의 청년예술단사업 참여로 느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실제 손씨는 최근 새벽 아르바이트(알바)를 2개에서 1개로 줄이고 연극에 이전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매년 공모로 뽑힌 35세 이하(1984년생 1월 1일 이후 출생)로 구성된 청년예술인 단체에 8개월(5~12월) 동안 1인당 예술활동 지원비 월 70만원을 지급하고, 이와 별개로 단체에는 활동계획서의 완성도에 따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손씨 외에도 같은 극단 소속 지성훈(31)씨와 김해린(30·여)씨가 함께했다. 다른 단원들도 손씨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덧붙였다. 김씨는 “과거에는 지원금이 따로 없으니까 공연에 참여하는 6~7명이 제작비 때문에 같이 알바를 했다. 개인적으로도 학교에서 예술강사 일을 했지만 월세 등을 내고 나면 돈을 모을 수 없었다”면서 “이제는 여윳돈이 생겼고 지난 4월부터 2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다”고 말했다. 지씨 역시 “그동안 1년에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리려고 하면 그때그때 벼락치기 식으로 모여서 했다. 그런데 활동비가 있고 생활이 조금 안정을 찾으니 작품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고 기획자 마인드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연극인들은 하나의 공연을 올리기까지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대학로의 대관료는 비싼 곳은 하루에 50만~60만원, 가장 저렴한 곳이 20만원 정도라고 한다. 공연 준비에 2주라는 시간만 써도 대관료만 최소 280만원이다. 손씨는 “올해 초 우리가 한 공연의 제작비가 300만원이었다. 기존에 했던 공연의 수익금을 모아서 작품을 만들기는 했는데 연극배우들은 두 달치 노동의 대가로 7만원을 받았다”면서 “이제는 인건비, 대관료 등을 당당하게 낼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홍보비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홍보에도 신경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는 청년예술단 사업에 참여하기 전인 2013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씨는 “처음에 ‘기획부터 무대 연출까지 우리가 다 해보자’는 뜻을 가진 청년 5~6명이 모였다. 지금은 20~30대 13명이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청년예술단사업의 지원 아래 이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뭘까. 김씨는 “올해 10월을 목표로 ‘분노 중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극을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에 왜 분노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은지, 왜 그렇게 됐는지를 다루려고 한다. 그리고 순수 관객들을 어떻게 공연장으로 오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다. 우선은 탈(脫)대학로를 하기 위해 동대문구 장위동에 있는 폐건물 등을 찾아서 공연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지역주민을 관객화하는 게 목표다. 꾸준히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난한 예술가 비극 없도록… ‘인생무대’ 희망 키워 주는 서울

    가난한 예술가 비극 없도록… ‘인생무대’ 희망 키워 주는 서울

    2011년 무명의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가 궁핍한 생활 속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해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됐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설립과 함께 예술인들에 대한 사회보장이 첫발을 뗐다. 하지만 예술인의 죽음은 계속됐고, 예술 현장의 고통은 여전하다. 특히 열정은 있으나 경험이 부족한 청년 예술인들의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서울시가 나서서 청년 예술인들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놓고 있다. ‘최초예술지원 사업’, ‘서울청년예술단 사업’, ‘청년예술공간 지원사업’ 등이 주요 정책이다. 정책의 근거는 서울시가 2015년 11월 23일부터 15일간 진행한 ‘서울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다. 통계를 보면 ‘서울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단점’을 묻자 응답자 430명 가운데 43.0%가 ‘거주 비용 등 생활비가 타지보다 많이 소요된다’, 37.7%가 ‘예술지원사업 공모 시 경쟁이 심하다’고 답했다. ‘공연장 등 발표공간 임차료(대관료)가 타 지역보다 비싸다’(14.0%)는 답변도 있었다. 류경희 서울시 예술정책팀장은 “그동안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예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열악한 현실 속에 놓여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지원사업 경쟁률과 생활비, 임차료로 예술인 활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가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최초예술지원 사업은 공공 지원금을 받아 본 적이 없는 39세 이하(198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거나 대학 졸업 이후 데뷔 10년 이하인 개인 청년 예술가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예산은 올해 기준으로 15억원 규모다. 지원 사업에는 ‘창작발표형’과 ‘창작준비형’이 있다. 창작발표형은 최대 1500만원, 창작준비형은 일시불 200만원을 지원한다. 쉽게 말하면 발표형은 발표를 눈앞에 둔 예술인들, 준비형은 이제 기획 단계를 막 시작한 이들이 대상이다. 분야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장르 경계가 없는 예술), 시각, 문학 등 7개다. 지난 2~3월 상반기 공모로 270명가량을 뽑았고, 2차 공모를 다음달까지 완료해 약 180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다. 이정연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팀장은 “보통 예술인 지원 사업이라는 게 결과에 중점을 둬 왔다. 예술인이 성장하는 데 여러 가지 단계가 있는데 마지막 결과물만 중점적으로 봐 온 것”이라면서 “최초예술지원 사업은 창작 준비 단계, 중간 단계에 있는 청년 예술인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개인이 아니라 단체에 초점을 맞춘 서울청년예술단 사업도 있다. 서울청년예술단으로 최종 선정된 9인 이하의 예술단체는 활동 기간 8개월(5~12월) 동안 1인당 예술활동 지원비 월 70만원을 받고, 이와 별개로 단체는 활동 계획서의 완성도에 따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35세 이하(1984년생 1월 1일 이후 출생자) 청년들만 신청할 수 있고 지원 분야는 최초예술지원 사업과 7개로 같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말 공모를 했고 신청 단체 574곳 가운데 58곳을 선정했다. 사업 신청 단체는 지난해 466곳에서 100여곳이 늘어났다. 청년 예술가들에게 입소문이 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들은 지원을 토대로 예술단별 활동 계획에 따른 창작활동을 마음껏 진행한다. 단체가 예술가 멘토를 원하면 시에서 연결도 해 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서울청년예술단 활동은 큰 이력이 된다. 정부 예술지원사업 신청을 할 때 청년들의 경우 벽이 높은데 예술단 활동 이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의 두 사업을 통해 실력을 닦은 개인과 단체라도 높은 대관료에 발표할 공간이 없으면 좌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울시가 내놓은 정책이 청년예술공간지원사업이다. 문화예술공간(공연장, 전시장,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임차료, 인건비 성격으로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한다. 사업 대상들은 39세 이하의 개인이거나 35세 이하로 구성된 단체에 최소 한 달 동안 대관료를 50% 이상 할인해 줘야 한다. 최초예술지원 사업과 서울청년예술단 출신이 아니더라도 나이 기준을 충족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34곳과 비슷한 수준인 35곳이 청년예술공간지원사업 공간으로 선정됐다. 극장 봄, 성북마을극장, 수유리콜라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9월 예술인의 처우를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예술인복지증진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예술인 복지 조례는 서울시가 5년마다 예술인 복지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제4조)하고, 예술인 주거·창작공간 확충, 예술인 활동 기회 확대, 신진·청년 예술인 활동 기반 강화 사업을 추진(제7조)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은 활동 경력을 쌓아 자립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예술하기 좋은 도시, 서울시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극장 年10~20곳 임차료 11개월 전액지원…국악단체 인턴제, 전공 살리고 일자리 살리고

    서울시는 청년 예술인들을 키우려는 지원뿐 아니라 연극이나 국악 등 장르 자체의 발전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시가 ‘예술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려면 청년 예술인들이 ‘최초예술지원 사업’, ‘서울청년예술단 사업’, ‘청년예술공간 지원사업’ 아래서 예술인으로 거듭나는 만큼 각 분야의 기초적인 환경 개선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는 2016년부터 연극 분야에서 ‘서울형 창작극장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공모로 대학로 내 300인 미만 소극장 가운데 10~20여곳을 선정해 임차료 11개월분(2~12월)을 전액 지원한다. 첫해인 2016년에는 29곳, 지난해 12곳, 올해는 15곳을 뽑았다. 시에 따르면 올해 예산 규모는 5억원 정도고 한 곳당 약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선정된 소극장들은 매달 건물주에게 내야 하는 월세 부담을 덜게 되지만 최소 12주에서 22주까지 기획공연을 무대에 올려야 한다. 임차료 지원을 받는 기간 공연을 올리지 않는 나머지 기간은 기존 대관료의 50%만 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공연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메르스의 여파로 사람들이 연극을 외면했고, 여기에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오르면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까지 심해져 정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극장당 평균 공연 횟수가 2016년 18회에서 지난해 27회로 증가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간의 안정성이 결국 사람을 모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첫해부터 3년째 참여하고 있는 연우소극장의 유인수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월세가 우리 같은 경우 약 300만원인데 소극장 운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의 지원으로 곤란하던 부분이 해결됐고, 그만큼 제작비에 투입할 수 있는 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국악 분야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우수 국악 작품 육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미 2년 이상 공연을 하고 올해도 공연이 예정된 작품이 지원 대상이다. 시의 지난해 예산은 5000만원 정도다. 국악 7개 팀에 600만~800만원씩 지급했다. 국악인턴제 역시 시의 지원제도 중 하나다. 인턴 채용을 희망하는 국악 단체와 40세 이하 국악 전공자, 경력자를 연결해 1개 단체에 1명씩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국악 기관 15개에 국악 인턴 15명이 배치됐다. 인턴들은 8개월(5~12월)을 근무하며 급여로 월 130만원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악 단체에서는 인력난을 해소하고 전공자들은 기획 능력 등을 배울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할 수 있는 제도”라며 “이 외에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국악 공연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사]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인사관리국장 신영숙△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 정무설 ■방위사업청 △통신장비계약팀장 천재윤△획득기반과장 강정훈△핵심기술사업팀장 곽장호△전투차량사업팀장 이진호△화생방사업팀장 김경학△물자규격팀장 김선국△유도무기계약팀장 전준범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오경석◇과장급 승진△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과장 이점식◇서기관 승진△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장응성△운영지원과 우강하△운영지원과 이경희 ■부산시 △경제부시장 유재수△정무특별보좌관 박상준△정책특별보좌관 박태수△대외협력보좌관 신진구 ■충북도 ◇4급△법무통계담당관 정호필△총무과장 오세동△자치행정과장 한필수△세정과장 김기학△노인장애인과장 전광식△보건정책과장 김용호△경제정책과장 이선호△투자유치과장 이종구△농식품유통과장 허금△문화예술산업과장 이배훈△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파견 이명헌△교통정책과장 박기순△수질관리과장 이천호△도의회 운영전문위원 정일하△도의회 정책복지전문위원 최영지△도의회 건설환경소방전문위원 김병준△충북도립대 사무국장 안창복△도민연수과장 이학철△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장 양춘석△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구범서△도로관리사업소장 허정회△산림환경연구소장 이창규△청남대관리사업소장 유순관△서울세종본부장 최응기△남부출장소장 홍순덕△음성군 전출 문영국 ■안양시 △총무과장 우종관 ■군포시 ◇5급 전보△기획감사실장 문영철△지역경제과장 유형균△자치행정과장 성백연△회계과장 김영기◇6급 전보△기획감사실 감사팀장 정구정△지역경제과 에너지관리팀장 홍헌숙△청소행정과 재활용팀장 정순석△교통과 교통행정팀장 오숙△자치행정과 인사팀장 신현균△궁내동 행정민원팀장 홍성기 ■부산 해운대구 ◇4급 승진△일자리산업국장 백종기△의회사무국장 양성기 ◇4급 전보△행정관리국장 이창헌◇5급 전보△기획조정실장 김상희△행정지원과장 김윤정△교육협력과장 김유성△민원여권과장 김현관△관광문화과장 서말숙△일자리창출과장 류영△경제진흥과장 변수영△복지정책과장 이승용△주민복지과장 정희만△문화회관장 권창오△전문위원(의회) 김용욱△행복나눔과장 김신애◇5급 직무대리(승진의결)△우2동장 이두영△우3동장 장재균△반여3동장 차동명△재송2동장 손정식△좌1동장 강양원 ■부산항만공사 ◇1급 전보△동북아물류중심연구소장(겸직) 노준호△첨단항만실장(겸직) 민병근◇2급 전보△ 항만운영실장 직무대리 김정원△물류정책실장 직무대리 진규호◇3급 전보△회계자금부장 직무대리 김홍기△항만물류부장 직무대리 이응혁△동북아물류중심연구소 김명국△항만정책부 윤은하△신항사업소 박상훈△투자유치부 강성민◇ 4급 전보△국제·전략사업부장 직무대리 남연호△경영지원부 이선미◇5급 전보△정보보안부 정민수◇7급 전보△경영지원부 박성동△항만정책부 배희수△감천사업소 강석주△신항사업소 여동원△국제·전략사업부 김은비△정보보안부 황원욱△개발사업부 박종혁 ■한국디자인진흥원 ◇보직임명△전략경영본부장 송현민△감사윤리실장 윤병문△디자인혁신실장 윤성원△전략기획실장 허석△경영지원실장 최기열△인재육성실장 맹은주△선행연구실장 김태완△플랫폼개발실장 이동현△서비스디자인실장 강필현△산업지원실장 손동범△대외협력실장 홍민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2급)△강은나△고숙자△고제이△김대중△김동진△김문길△김현경△류정희△변수정△신정우△이상림△이수형△정해식△황남희◇부연구위원(3급)△강지원△여나금◇책임전문원(2급)△강유구△신창우◇책임행정원(1급)△장충남◇책임행정원(2급)△김상욱△성은호△장선경 ■제주대 ◇사무관급△시설과장 고승우△사범대 행정실장 황영매△법학전문대 행정실장 강태영△사회과학대 겸 간호대학 행정실정 강명숙△수서정리과장 강홍구 ■강동대 △교무처장 임현선△기획처장 최은녀△산학협력처장 류정숙△도서관장 김학태△평생교육원장 이장희 ■고려대 ◇승진△외국학술지지원센터 부장 정은주△연구진흥팀장 겸 연구윤리센터 부장 겸 연구정보분석센터 부장 박종호△평가팀장 이정호△건축사업관리팀장 김동조△에너지·안전팀장 신용선△학술정보디지털부장 홍선표△글로벌서비스센터장 김종근◇전보△노동대학원행정실 부장 이정철△전산운영부장 김우연△한국어센터 부장 겸 외국어센터 부장 전철우△정책기획팀장 겸 감사실 부장 오윤세△정보대학행정실 부장 겸 정보통신대학행정실 부장 겸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행정실 부장 박진배△경영지원팀장 겸 대학사업팀장 양희준△전산개발부장 겸 정보서비스지원팀장 한재호△법학전문대학원행정실 부장 겸 법무대학원행정실 부장 김영석△입학전형관리실 부장 최인식△생명과학대학행정실 부장 겸 생명환경과학대학원행정실 부장 전창희 ■스포티비뉴스 △보도국 1국장 양성동 ■NH투자증권 ◇부장 신규선임△부동산금융2부 김의수△종합금융부 한창구 ■하나금융투자 ◇부서장 선임△부동산금융실장 박재현△신용리스크관리실장 윤현석◇부서장 전보△글로벌구조화금융실장 김영근△인력지원실장 김형건 ■ABL생명 ◇승진△경남지역단장 이경환△강원지역단장 박종명△법무부장 이선명◇ 전보△부산지역단장 이영락
  • 경록, 공인중개사 인강·교재·문제집 정답률 확인 이벤트 계속…할인포인트 증정

    경록, 공인중개사 인강·교재·문제집 정답률 확인 이벤트 계속…할인포인트 증정

    한국 부동산교육의 모태 경록이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대비 패키지 할인포인트를 증정하는 ‘정답률 확인 이벤트’를 계속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본 이벤트 참여 방법은 경록 홈페이지에서 ‘정답률 확인’ 배너를 클릭하고 해당 교육기관의 공인중개사 인강·기본서·문제집의 내용과 28회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민법 과목 기출문제를 비교하며 정답률을 살펴본 후, 하단의 `정답률 확인완료` 버튼을 클릭하는 것이다. 간단한 방법으로 참여해 교육적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인 만큼, 많은 이들이 지속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벤트 참여자는 경록으로부터 할인포인트를 즉시 자동지급 받는다. 해당 포인트를 사용해 경록의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패키지인 평생회원반, 전과목대비반을 이미 85% 가량 할인된 금액에서 추가할인된 가격으로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이벤트는 해당 부동산교육기관이 선보이는 교육콘텐츠를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경록 공인중개사 평생회원반과 전과목대비반은 인강과 교재, 유용한 혜택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인강과 교재는 공인중개사 시험출제위원 출신 교수 등 실력 있는 교수들이 제작해 전문적이며, 족집게식 강의로 제작돼 반복학습할 경우 단기에도 학습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해당 교육기관의 61년 부동산교육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운 접근성 높은 교육콘텐츠라는 점도 특징이다. 본 패키지에 포함된 주요 혜택으로는 임대관리사·공경매 교육과정 무료수강 특전, IT 학습센터 무료 이용권이 있다. 임대관리사·공경매 교육과정은 정년 없이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임대관리사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고, IT 학습센터는 온라인 공인중개사 모의고사를 무제한 제공해 합격률 증가에 도움을 준다. 한편 경록은 ‘카카오톡 친구추가 이벤트’를 통해서도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패키지 할인포인트를 증정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북미공동성명, ‘문재인·김정은·트럼프 프로세스’ 완성 의미”

    “북미공동성명, ‘문재인·김정은·트럼프 프로세스’ 완성 의미”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문재인·김정은·트럼프 비핵평화 프로세스’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는 의미라는 주장이 나왔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29일 북한연구학회가 서울대 교수회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2018년 하계학술회의’에서 “문재인 프로세스가 남북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문재인·김정은 프로세스로 발전했고, 북·미 정상회담을 하면서 문재인·김정은·트럼프 프로세스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미 공동성명의 핵심은 양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상호신뢰구축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비핵평화 프로세스 원칙과 방향은 합의했으니, 실무협상에서 단계별 이행로드맵을 만들고 실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비핵평화 프로세스는 과거처럼 ‘안보 대 경제’ 교환이 아니다”며 “미국의 우려 사항인 비핵화와 북한의 요구사항인 체제안전보장을 ‘안보 대 안보’ 교환 방식으로 일괄타결하고 순차적으로, 또 빠른 속도로 동시 행동원칙에 따라 이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만간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 선언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 교수는 이번 협상 국면이 실패를 거듭했던 과거와는 다르다고 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임계점에서 협상을 시작했고, 따라서 실패시 군사적 옵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남·북·미 지도자들이 임기 초반인데다, 직접 나서 먼저 합의하고 선행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심하고 경제우선의 발전 노선을 채택한 것도 향후 합의 이행 구속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간 핵무기가 북한 체제유지의 ‘만능의 보검’이었다면 이제는 북·미 적대관계 해소가 북 비핵화, 국제사회 편입, 개혁·개방을 추동할 수 있는 만능의 보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베트남이 본격적으로 개혁·개방을 할수 있었던 것도 대미 적대관계를 해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조남훈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이스라엘 등의 사례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평화협정까지 북한의 국방비가 급격히 축소되지 않겠지만 평화협정 후에는 경제 집중 전략을 위해 국방비를 꾸준히 축소해 나갈 수 있다”며 “평화협정 체결 후 통일 전까지,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은 5~8% 수준(2015년 24.07%)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한국 평화작가 “평양에서 세계평화지도패션쇼 추진하겠다”

    한한국 평화작가 “평양에서 세계평화지도패션쇼 추진하겠다”

    ‘세계평화작가 한한국, 2018세계평화지도패션쇼with춘향’ 행사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려 눈길을 끌었다. 29일 한한국 평화작가에 따르면 범국민 평화행사로 진행된 이번 평화패션쇼는 세계평화사랑연맹과 춘향홍보대사가 주최하고, 희망대한민국운동본부가 주관했다. 패션쇼 의상은 40년 한복 전문가인 김태기 원장이, 행사총괄 연출은 강인호 감독이 맡았다. 한 교수는 인사말에서 “20여년간 평화운동을 하면서 지금처럼 행복하고, 평화로운 날이 없었다”며 “70년 적대관계를 접고 평화를 위한 세기의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가 대세인 이 시기에 세계평화지도패션쇼를 열게 돼 매우 기쁘고, 다음에는 원작과 함께 평양에서 세계평화지도패션쇼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유엔본부 22개국과 북한(한반도평화지도‘우리는 하나’)에 작품을 기증한 지 올해로 10주년이 됐다”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고,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평화패션쇼에는 한 작가가 24년에 걸쳐 한글 200만자로 만든 UN 22개국 세계평화지도를 비롯해 희망대한민국과 한반도평화지도, 세계 37개국 평화지도 작품들이 선보였다. 이날 특별히 제작된 대형 숄을 춘향홍보대사들이 두르고 무대에 올라 감동을 더했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는 평화작가로 세계평화지도뿐만 아니라 메시지가 담긴 서체와 한한국그래픽아트를 융합해 한복에 디자인한 ‘꿈’, ‘비움’, ‘평화’ 한복을 선보였다. 미스춘향 출신이자 배우 겸 탤런트 지안씨가 초대형 희망대한민국작품과 한반도평화지도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에는 뗏 오 마옹 미얀마대사와 박흥경 전 카타르대사, 심오택 전 총리비서실장, 김진갑 금영그룹 회장, 우즈베키스탄 부대사 부인, 관람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노은희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패션쇼에 이어 아이돌그룹 가수 디아이피와 국악가수 양슬기,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에 빛나는 원진주 판소리명창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김포시 홍보대사인 한 작가는 자신이 개발한 6개종의 서체로 한글·서예·미술·지도·측량을 융합 디자인한 한글서체를 개발했다. 이 융합서체로 38개 나라와 세계평화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한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와 공동으로 국내외 수차례 단독 평화특별전을 개최했고, 60여 차례 넘게 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그의 작품은 22개국 UN대표부와 북한에 기증해 소장돼 있는 국내외 유일의 ‘세계평화작가’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한옥마을서 여름밤 인기가수 총출동 콘서트

    김포한옥마을서 여름밤 인기가수 총출동 콘서트

    경기 김포아트빌리지에 국내 인기가수가 대거 출동한다. 김포문화재단은 오는 7월 5일 오후 5시 김포아트빌리지 야외광장에서 ‘김포시민을 위한 우리가요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김포시민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행사로 오후 5시부터 옥희와 이애란·민지·김지민·강소리가 출연한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펼쳐질 2부에서는 송대관을 비롯해 진성·김혜연·배일호·현숙·추가열·김희진이 시민들에게 멋진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SilveriTV를 비롯한 국내 4개 채널과 tvK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김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된다.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3월 개관한 김포아트빌리지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것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며, “인기가수 공연을 통해 김포아트빌리지가 김포 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열린공간으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文대통령 “평화가 진정한 보훈… 전쟁 없는 한반도 만들어야”

    文대통령 “평화가 진정한 보훈… 전쟁 없는 한반도 만들어야”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진정한 추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6·25 유엔 참전용사를 추모하며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애초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전쟁의 고통에 맞선 용기에 온전히 보답하는 길은 두 번 다시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적대관계 종식 선언이 이뤄진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미군 전사자의 유해 200여구가 곧 가족과 조국의 품에 안기게 되며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의 유해 발굴도 시작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도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 전사자와 실종자의 유해 발굴과 송환이 신속하고 온전하게 이뤄지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참전용사들께 당신들이 흘린 피와 땀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은 두 번째의 조국이며 한국인은 내 가족’이라는 참전용사들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전쟁의 어둠이 남아 있던 나라에서 평화의 빛을 발하는 나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한민국이 이룬 성취가 기적이라면 유엔 참전용사 여러분이 바로 그 기적의 주인공”이라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형편이 어려운 유엔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장학금 지급, 국내 유학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구속영장 기각

    ‘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구속영장 기각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한국체대)를 비롯 4명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선의종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선 부장판사는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많은 지인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피의자의 직업과 가족 등 사회적 유대관계 등의 사정을 종합하면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습 상해 혐의로 조 전 코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MobileAdNew center --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선수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8일 경찰에 나와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조 전 코치의 폭행사건은 올 1월 폭행당한 심 선수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 이탈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군 유해 이르면 이번주 송환

    판문점 육로 통해 오산기지로 北매체 ‘북·미 성실이행’ 강조 북한에 있는 한국전 미군 전사자 유해의 실제 송환이 이르면 이번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군 유해 송환은 ‘6·12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 4항’의 합의 사항을 북한이 실제 이행한다는 의미가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23일 유해 송환을 위해 100여개의 나무 상자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이송했고, 이와 별도로 미국으로 이송 시 필요한 158개의 금속관을 경기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당초 항공기를 통한 유해 운송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결국 판문점 육로를 통해 유해를 넘겨받는 방식이 채택된 것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4일 “어제 JSA로 이송한 100여개의 나무로 된 임시 운송 상자는 북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안다”며 “나무 상자는 임시로 유해를 수습해서 가져오는 용도이고 그 이후 오산에서 분류 작업을 거친 뒤 금속관에 넣어 비행기에 태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해는 판문점 육로를 통해 올 것”이라며 “북측에 있는 미측 관계자들이 하는 작업은 새로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발굴된 유해를 넘겨받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전날 유해 송환을 위해 유엔기와 관 받침대도 JSA로 이동시켰다. 미군 관계자는 “송환된 유해엔 미군도 있을 수 있고 유엔군의 일원인 영국군도 있을 수 있다”며 “오산에서 분류 작업을 거친 뒤 미군 유해 송환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오산에서 분류 작업을 하는데 한 10일 정도 소요되거나 더 많이 걸릴 수도 있다”며 “신원을 확인하고 유골을 분류하는 작업을 거친 후 금속관에 넣어서 하와이에 있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측에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준비한 금속관은 158개이지만, 유해 분류작업 결과에 따라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언급했던 것처럼 실제 송환되는 미군 유해는 200여구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이날 6·12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미 간 유해 송환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조(북)·미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갈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역사적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미 쌍방은 내외에 천명한 대로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여 두 나라 사이에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긴장 상태와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조·미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북, UFG 중단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로 답하라

    한국과 미국이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두 나라 국방부가 어제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인 UFG 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유예(suspend)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지난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발언의 후속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남북과 북·미 사이에 최소한의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미 두 나라가 이런 공통 인식 아래 이끌어 낸 결과라고 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두 정상은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판문점 선언에 명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 상호 신뢰 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UFG 연습의 중단 결정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한·미의 선제적 움직임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모든 약속은 한쪽의 이행 노력만으로는 결실을 맺지 못한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 당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위원장 역시 “미국 측이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해 나간다면 우리도 상응하게 다음 단계의 추가적인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 나갈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제는 북한이 화답할 차례다. 한·미가 UFG 연습의 중단 결정을 내린 만큼 김 위원장도 국제사회에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우리는 “미국 측에서 UFG 연습 유예 조치 발표를 앞당기자는 요청이 있었다.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이려는 것 같다”는 정부 관계자의 전언을 주목한다. 반면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한·미 연합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현실화되는 등 한반도 상황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은 하고 싶지 않다. 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상품권깡·정치인 불법 후원… 경찰, 황창규 KT 회장 영장

    상품권깡·정치인 불법 후원… 경찰, 황창규 KT 회장 영장

    황창규 KT 회장이 국회의원 불법 후원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 황 회장이 구속되면 KT의 최고경영자가 2002년 민영화 이후 재임 중 철창 신세를 지는 첫 사례가 된다. KT는 2008년 남중수 전 사장(현 회장급)이 구속된 바 있으나 검찰 소환 직후 사퇴해 현직은 아니었다. 검찰 소환 직전 사퇴한 이석채 전 회장은 2014년 영장이 기각되며 불구속 기소됐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 등 KT 전·현직 임원 7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이중 황 회장과 구모(54) 사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황 회장 등은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일정 수수료(3.5~4%)를 떼고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 11억 5000여만원을 조성해 불법 정치자금 후원 등에 쓴 혐의를 받는다. KT는 19대 의원 46명, 20대 의원 66명 등 99명(중복 의원 제외)의 후원금 계좌에 총 4억 4190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원 금액은 의원 1명당 수백만원 선이지만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간사 등은 최대 1000만원대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2014년과 2015년, 2017년에는 대관부서인 CR부문 임직원 명의로 후원했지만, 20대 총선이 있었던 2016년에는 사장 포함 고위 임원 등 27명도 대거 동원했다.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 중 일부는 KT 측에 “고맙다”, “알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의원은 후원금 대신 지역구 시설, 단체 등에 기부·협찬을 요구하거나 보좌진과 지인의 취업을 청탁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관련 의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 제3자 뇌물 혐의 등도 수사할 예정이다. 황 회장 측은 경찰 조사에서 “국회 후원은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그러한 내용을 보고받은 사실이나 기억도 없다”고 범행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입건된 임직원들이 ‘불법 정치자금 후원의 계획부터 실행까지 모두 회장에게 보고해 이뤄졌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면서 “실제 황 회장에게 보고된 문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영장 신청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분위기다. 황 회장은 이날 별다른 대외 일정을 잡지 않고,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대-김일성대 ‘상호 교류 門’ 열릴까?

    서울대-김일성대 ‘상호 교류 門’ 열릴까?

    서울대 학생들이 김일성종합대에 교류를 제안하는 공식적인 편지를 15일 보냄에 따라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대학교·김일성종합대학 교류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일성대 학생위원회에 이메일을 보내 교류를 위한 실무회담을 평양에서 열고 올해 학생 만남을 전격 성사시키자고 제안했다. 추진위가 제안한 대로 남북 학생 교류가 성사되면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대학 교류가 이뤄지게 된다. 분단 이후 남북한 대학이 공식 교류·협력을 한 사례는 전무하다. 특히 이번 남북 대학 교류 추진은 대학 본부 간 교류가 아닌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생 교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1988년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가 김일성대에 공개서한을 보내 남북한 청년 합동 체육대회를 열고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김일성대 학생위원회가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정치·사회적 문제로 교류가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988년과 달리 올해는 남북 대학 교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추진위는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는 등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북한과 거리를 뒀던 과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판문점 선언’에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는 대목이 있는 등 민간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수십 년간 적대관계를 유지해오던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등 한반도에 유례없는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추진위는 북한과의 민간 교류에는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 학생들의 교류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민간 교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김일성대와의 실무회담에서 서울대 학생들의 평양방문·역사 토론·유적 답사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30년 전 선배들이 함께 만들어가고자 했던 남북 학생회담의 꿈을 기억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서울대와 김일성대의 교류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보수 야당이 사는 법/김경두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보수 야당이 사는 법/김경두 정책뉴스부장

    지난 13일 밤 8시 20분 지하철 1호선 전철 안이었다. 벌써 얼큰하게 한 잔 걸친 60대 어르신들이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와 막 뚜껑을 연 개표 결과를 놓고 혀를 찼다.“세상이 어찌 되려구, 큰일이야.”, “출구조사는 믿을 게 못 돼. (내일) 아침이면 (자유한국당이) 적어도 4~5곳은 먹을 거야. 나도 (출구조사 인터뷰를) 해 봤는데, ‘진짜 투표’를 말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돼. 믿어 보라니까.” 그들이 내린 뒤 주변에 있던 한 젊은 친구가 “태극기 집회에서 ‘가짜 뉴스’만 접하니 모든 게 가짜로 보이나 봐”라고 냉소를 지었다. 그분들의 기대와 달리 6·13 지방선거는 보수 야당의 참패로 끝났다.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중 텃밭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무너졌고 대구·경북(TK) 2곳만 겨우 건졌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보수의 상징과 같은 서울 강남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마저 ‘푸른 깃발’이 꽂혔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선거를 2주 앞두고 페이스북에 “개차반 같은 인생을 살았어도 좌파 인생만 살면 용서받는 세상은 외눈박이 세상입니다. 한국 사회의 도덕성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눈여겨보겠습니다”라고 호기롭게 글을 올렸다. 그러나 국민은 ‘탄핵 사태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안보팔이와 지역주의에 기대는 우파 인생들’에게 회초리를 들었다. 민심을 입맛대로 왜곡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보수 야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 결과가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충격 요법만이 한 줌의 기득권도 내려놓지 않으려는 지금의 보수 야당을 변화로 이끌 수 있어서다. 그리고 그 시작은 국민 눈높이에서 있는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물꼬를 튼 두 차례의 남북 정상 회담을 ‘위장 평화쇼’라고 폄훼한다거나, 70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어렵게 공동성명에 합의한 북ㆍ미 정상회담을 두고 “알맹이가 없다”고 어깃장을 놓고 재를 뿌릴 게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국회를 열어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 결의안을 채택해 초당적 협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민생을 챙기는 ‘섬기는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통계를 보면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은 뒷걸음질쳤고 혁신 성장은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4월 청년실업률은 10.7%로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체감 청년실업률은 이보다 두 배 높은 23.4%나 됐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 시장도 심상찮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0.25% 포인트 추가로 올렸고, 올 하반기에도 두 차례 더 올릴 것을 내비쳤다. 일부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도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와 자영업자에게 더 큰 이자 부담을 지울 수 있다.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에 진력한다면 궤멸에 가까운 보수 야당도 반등할 기회는 여전히 있다. 그러나 통렬한 자기반성 없이 또다시 당권을 둘러싸고 정치공학적인 셈법만 따진다면 두 번 죽을 수밖에 없다. 비워야 더 크게 채울 수 있다. 민심은 균형을 찾는다. 어느 일방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다. 여당의 낙하산 공천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서도 반전이 일어났다. 무소속 박우량 후보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서 출신인 천경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심판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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