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관령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 협정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세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하도급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공정성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1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1)대관령·진부령의 황태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1)대관령·진부령의 황태

    산에서 물고기를 구한다? 그럴 수도 있다. 일명 ‘더덕북어’로 불리는 황태는 백두대간의 심산유곡에 가야만 구할 수 있다.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영동’에 명태가 있다면,‘영서’인 산간에는 황태가 있다. 눈이 펄펄 내려서 ‘교통두절’ 운운하는 방송이 나올 무렵이면 황태의 황금빛 치장이 짙어 간다. 해마다 2월의 끝,3월이 시작될 무렵이면 봄을 시샘하는 폭설이 내리곤 해 대관령 인근 ‘하늘 아래 첫동네’인 평창군 횡계마을은 눈에 갇혀 봄을 맞는다. 황태의 본고장인 횡계 마을은 생각보다 덜 알려졌다.6·25가 끝난 1954년, 일단의 ‘함경도 아바이’들이 횡계마을로 찾아들었다. 그들은 소나무 말짱을 엮어서 덕장을 세웠고, 인근 송천 개울가에는 속초와 주문진에서 할복한 명태들이 터덜거리는 낡은 트럭에 실려와 부려졌다. 이 명태를 하루쯤 얼음물에 담가 수도승처럼 ‘정화의식’을 거친 후 3단 높이의 높다란 덕장에 내걸었다.2마리씩 코가 꿰인 동태들은 이렇게 변신을 준비했다. 황태란 말은 본디 없었으나 해방 이후 단단한 북어와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황태와 북어는 출신 배경이 똑같은 생태이나 훨씬 극심하게 고난의 통과의례를 거치는 황태라서 그 결과는 판이하다. 황태는 모진 풍설을 맞으며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 전혀 다른 먹을거리로의 변신에 성공하는 것이다. ‘거래지’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을 앞을 가로지른다 해서 ‘엇개’로 불리던 횡계는 산간에 둘러싸인 너른 저지대다. 옛 장터인 ‘장선말’에 덕장이 들어서서 ‘덕장모퉁이’란 지명도 얻었다. 그러나 덕장 사정은 예전과 다르다.‘원주민’이던 아바이 1세대들이 거의 세상을 떠났고, 이제는 주문진의 ‘업자’들이 땅을 임대해 겨울 한철 덕장을 꾸려 나간다.12월부터 3월까지 약 4개월동안 덕장 구경을 할 수 있다.4월부터는 말목을 뜯어내 보관한 다음 그 땅에서 밭농사가 시작된다. 다시 겨울이 오면 경작지에 말목을 세웠다가 봄이면 뜯어내고. 이렇게 횡계의 4계는 덕장과 경작지 사이를 돌고 돈다. ●바닷바람에 그냥 말린 북어와는 다르다 횡계에서 제일 오래된 ‘삼신덕장’을 운영하는 평안도 출신의 유성준(83)옹과 유영선(40)씨 부자는 소문난 ‘황태지킴이’. 원주민으로는 유일하게 지금껏 횡계덕장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원주민이라고는 하지만 월남하여 흘러 들어온지 40여년에 불과하다. 날품팔이로 전전하다 어찌어찌 함경도 아바이들이 진을 친 이곳 산골까지 발길이 닿았다. 그들은 손에 돈이 쥐어지면 모두 땅을 샀다. 평당 30원에 사들인 땅이 지금은 거금의 땅으로 변했다. 그러나 유옹 부자는 모텔과 콘도가 올라가는 금싸라기 땅에서 곁눈질 하지 않고 오로지 황태만 키워낼 뿐이다. 같은 황태라도 명칭도 제각각이다. 너무 추워서 하얗게 질려버린 백태. 이 백태는 겉이 허옇게 변해 상품 가치는 떨어지지만 창고에 넣어두면 스스로 발효하여 가까스로 상품 구실을 한다. 문제는 일명 먹태, 찐태로 불리는 흑태. 일기가 너무 따뜻해 얼지 않은 채로 마르면 딱딱한 북어가 되고 만다. 횡계 사람들은 황태와 북어를 엄정히 구분한다. 바닷가 세찬 해풍에 그대로 말린 놈을 바닥태, 즉 북어라 하며, 영서의 냇물에 씻어 차가운 서북풍에 말린 놈은 황태라고 부른다. 방망이로 두들겨 패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으니 “북어와 여자는 두드려야 맛이 난다.”는 이해 못할 속담이 예서 나왔음직 하다. 황태야 자신의 몸을 잔혹스러울 정도로 내돌려 이미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그저 손으로 쩍쩍 찢어 입에 넣기만하면 될 일이다. 바람을 못이겨 덕에서 떨어지면 낙태요, 몸통에 흠집이 있거나 일부가 잘려나가면 파태요, 애초부터 머리를 잘라내고 몸통만 말린 뒤 갈갈이 찢어 안주나 반찬거리로 내는 ‘황태채’는 무두태이다. 크기에 따라서도 이름이 다르다. 큰 놈부터 왕태, 대태, 중태, 소태로 서열화되며, 앵태는 그중 작은 놈(20㎝ 정도)으로 우리가 아는 노가리급이다. 당연히 몸집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 ●요즘 황태덕장엔 베링해 ‘원양태’만 가득 유옹이 입촌할 당시만 해도 이 마을에는 20여 가구만 살았으며, 냇가를 따라 10여 채의 덕장이 있을 뿐이었다. 횡계는 본디 강릉도호부 소속으로 영서에 속하면서도 동해가 지척이다. 함경도 아바이들이 덕장의 최적지를 찾다가 ‘황태명당’으로 이곳을 점찍은 것이리라. 이제 더 이상 동해 명태를 황태덕장에 내거는 일은 없다.‘지방태’는 사라지고 베링해의 ‘원양태’가 시장을 지배한다. 유옹은 “원양태가 횡계에 등장한지도 벌써 38년이나 되었다.”고 귀띔한다. 그동안 우리가 모르는 사이 명태 자원이 격감했다는 말이다. 덕장 1칸에 평균 2500마리가 걸리니,20마리를 1급(한 축)으로 치면 1칸에서 120급 정도가 건조된다. 이런 황태지만 최근에는 중국산 때문에 몸살이다.‘개도 돈을 물고다녔다.’는 얘기는 전설이 된지 오래다.“그러나 이제 맛으로 승부해야죠.” 눈길을 무릅쓰고 기꺼이 현장까지 동행해 준 이영신(평창문화원 사무국장) 시인의 훈수다.‘구름도 쉬어간다.’는 대관령 700고지의 냉랭한 기온과 극심한 일교차, 여름에도 손이 아린 송천, 영동고속도로가 뚫리기 전부터 동해로 가는 통로였던 천혜의 입지 등이 황금빛 황태신화를 창조해 낸 주역들이다. 눈비 몰고 오는 동해의 ‘샛바람’을 피할 수 있는 영서에 자리잡아 춥고 마른 북서풍을 껴안으며 오늘도 황태는 노릇노릇 익어가고 있다. 횡계는 더 이상 먼지 날리는 비포장길의 산간 오지가 아니다. 도암면사무소가 옮겨오면서 인구도 38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산간에 그럴듯 한 저자거리도 생겼다. 용평스키장이 번성하면서 겨울이면 스키족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덕분에 횡계의 황태음식점에서 내는 황태구이, 찜, 탕 등의 맛갈스러운 별미가 빈한한 재정자립도의 촌동네 살림살이를 또 얼마나 윤택하게 하는지. ●대관령엔 횡계덕장·진부령엔 용대리 덕장 대관령이 횡계마을에 덕장을 선사했다면, 진부령은 용대리마을에 또 다른 덕장을 선사했다. 말하자면 대관령과 진부령이라는,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대표적인 고갯길이 남한 덕장의 최적지로 부각된 것이다.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고개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다. 사람과 물산이 오가고, 문화가 오가던 전통시대의 동맥이었다. 강릉에서 지척인 횡계가 영동고속도로 권역으로 주문진 등의 명태를 소화한 곳이라면, 인제군 용대리는 대체로 속초나 고성같은 강원 북부해안의 명태를 담당했다. 군인이었던 30여년쯤 전의 일이다. 휴가 때 거진에서 서울 마장동 터미널까지 오자면 반드시 용대리를 거쳤다. 반대로 인제에서는 원통을 거쳐 용대리를 통과해야만 진부령을 넘을 수 있었고, 이내 간성에 이르던 기억이 새롭다. 동해 주둔 군인들의 휴가 통로가 바로 명태들의 덕장행 루트이다. 이곳 토박이인 방효정(81) 인제문화원장의 기억으로는 일제시대에도 진부령 관통도로가 존재했다. 좁은 비포장도로가 인제와 간성, 즉 영동·영서를 이었다. 당시만 해도 목탄차가 힘들여 넘어가는 고갯목이었다. 속초와 인제를 연결하는 지금의 미시령은 1970년대에 군 작전도로로 뚫렸다. 도부꾼들이 내설악쪽의 소로를 이용하여 동해의 건어물과 소금을 지고 넘어와 곡식으로 바꿔갔다. 해산물과 농산물의 물물교환이 소박하게 이뤄졌다. 진부령과 미시령 코앞 길목에 자리잡은 용대리가 오늘날과 같이 황태덕장으로 명성을 날리게 된 것은 불과 20여년 전의 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인근 백담사로 귀양(?)오면서 갑자기 뜨기 시작했다는 주민들의 전언이다. 그러더니 땅투기가 빚어질 즈음에는 덩달아 황태덕장도 뜨기 시작했다. 함경도 아바이들이 주축이 된 대관령덕장과 달리 뒤늦게 1980년대에 5∼6가구가 시작한 진부령덕장은 간성과 인제 사람들이 주축이 되었고, 지금은 모두 인제 사람들이 운영한다. ●99년부터 황태축제 시작… 연간 7억 소득 지금은 옹벽타기 훈련장으로 더 잘 알려진 용머리가 있어 용대리로 불린 이곳은 바람이 워낙 드세어 ‘바람부리’로 악명높다. 밤과 낮을 번갈아 얼었다 녹기를 되풀이함은 대관령과 다를 바 없다. 폭설이 내린지 10여일이 지났건만 덕장에는 눈이 고스란히 쌓여있다. 엄청난 바람이 ‘영너머’에서 고개를 타고 내려온다. 현지인들은 ‘영너머’란 말을 자주 쓴다. 바람은 물론이고 물산과 사람과 문화교류를 모두 “영너머로 오간다.”고 표현한다. 무려 40여일간 영너머 바람을 견디다 보면 황태 속살이 부풀어 솜처럼 부드러워진다. 1990년 무렵부터 덕장이 불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30여개 덕장에서 연간 100만 마리 이상이 생산된다. 아예 지난 99년부터는 황태축제가 시작돼 연간 7억5000만원 상당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축제 기간에만 10만∼15만 인파가 전국에서 몰려든다. 영동에 명태축제가 있다면 영서에는 황태축제가 있는 셈이다. 올해도 2월26일부터 3월1일까지 황태축제가 벌어졌다. 전국 황태의 7할이 용대리에서 생산되고 있으니, 양평쪽에서 홍천을 거쳐 진부령이나 미시령을 넘고자 하는 이들은 용대리 길가의 무수한 황태식당과 덕장을 거쳐야 한다. 황태의 본적지는 두말 할 것 없이 평창의 횡계리다. 반면에 황태를 새롭게 알린 곳은 인제의 용대리다. 하나는 대관령, 다른 하나는 진부령에 위치해 ‘영너머’로 오가는 바람을 이용하면서 바다동네와 산동네의 인정과 물산까지도 맞교환하는 중이다. 황태의 요긴한 쓰임새를 길게 설명해 무엇하리. 짝짝 찢어서 술안주로, 혹은 도시락반찬이나 찜과 탕, 구이로, 무엇보다 조상님 제상에 듬직하니 올려 ‘절받는 물고기’가 되기도 한다. 또 술꾼들에게는 아침 해장 감으로 황태에 비할 것이 없나니, 황태에 인체의 독을 빼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동의보감을 위시한 각종 처방문은 필경 얼고 녹는 환난의 아픔을 겪은 자만이 얻을 수 있는 ‘베풂의 징표’가 아닐런지.
  • ‘경칩 폭설’… 영동 雪亂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강원 영동과 경북 울진·영덕지방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 중청봉에 105㎝ 등 많은 눈이 내려 항공기가 결항되고 산간마을을 잇는 버스 운행이 끊겼다. 또 곳곳에 눈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두절되고 유치원을 포함해 150여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이번 폭설은 5일까지 이어져 많은 곳은 50㎝ 이상 더 내릴 전망이다. 4일 강원·경북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설악산 중청봉 105㎝, 동해 57㎝, 대관령 54.2㎝, 속초 54㎝, 강릉 42㎝, 태백 37.4㎝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산간지역은 삽당령 68㎝, 미시령 53㎝, 진고개 44㎝, 구룡령 39㎝, 백봉령 37㎝ 등의 눈이 내렸다. 경북 울진에도 오후 9시 현재 20.3㎝, 울릉도 17㎝, 봉화 1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설로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를 잇는 미시령 구간에 대한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강릉시 옥계면 국도 42호선 백봉령 정상 부근에서 눈사태가 발생, 동해∼정선 임계구간의 차량 통행이 한때 두절되기도 했다. 강릉 연곡∼평창 진부를 잇는 국도 6호선 진고개 구간과 강릉 성산∼평창 도암 간 456번 지방도(옛 대관령)구간은 안전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더욱이 폭설과 함께 기온도 대관령이 영하 9.7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교통대란이 초래됐다. 또 산간마을들이 고립되고 폭설로 유치원을 포함한 150여곳의 학교가 긴급 휴교에 들어갔다. 나머지 학교들도 단축수업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지역은 5일 밤까지 돌풍과 함께 10∼30㎝, 많은 곳은 5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며 “눈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독자의 소리]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점검을/류인갑

    얼마 전 한국타이어공업협회에서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에서 자동차 1000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상태를 조사했는데 4분의1가량이 불량이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공기압이 부족한 경우가 제일 많았다. 일부가 찢어졌거나 못이나 유리가 박힌 채 달리는 차도 10대에 1대 꼴이었다. 타이어 공기압 부적절과 타이어 파손은 고속도로의 대형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그뿐만 아니라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가 10% 더 소모된다. 30%가 부족하면 타이어 수명이 3분의1이 단축되고, 공기압이 과다하면 타이어 접지면 부족으로 브레이크 제동력과 차량 승차감이 떨어진다. 타이어 공기압은 한 달에 4%씩 자연 감소하고, 기온이 10℃ 낮아질 경우 약 8.7% 떨어지기 때문에 수시로 체크해 적정 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자주하는 차량은 휴게소 차량정비업소에 들러 공기를 보충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올해에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0여 차례 타이어 안전사용 점검서비스행사를 실시한다. 류인갑
  • 도심서 만나는 내고향 특산물장터

    도심서 만나는 내고향 특산물장터

    서울 중구 새서울 지하상가와 을지로 지하상가에 처음 선보인 ‘내고향 특산물 장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향맛’을 그리는 중·장년층과 ‘토종 한국산’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 3일 문을 연 내고향 특산물 장터는 경기도 양평, 강원도 화천·원주·대관령·평창, 경남 하동·함양·산청·합천, 경북 영덕, 충남 부여, 충북 수안보, 전북 정읍·고창, 전남 영광 등 15곳이다. 이곳에서는 영광 굴비, 영덕 과메기 등 산지에서 직송해 온 특산물들을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싸게 팔고 있다.‘대관령 원예농업 샐러드바’의 박선영 지점장은 “하루 평균 80∼100여명이 방문하며,130명 넘게 찾아올 때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측은 “이달중 충남 천안·아산시, 제주도 특산물 장터가문을 열고, 지역 축제와 연계된 이벤트도 수시로 펼칠 계획”이라면서 “관광객이 많이 오는 새서울 지하상가에는 ‘세계 풍물 장터’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도심 한가운데서 내 고향 장터를 만난다.’ 서울 중구 을지로 지하상가와 새서울 지하상가에 처음으로 선보인 ‘내고향 특산물 장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2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3일 화천·함양·수안보·부여·양평·정읍·산청·원주·영광·고창·합천·대관령·평창·영덕·하동 등 전국 15개 시·군 특산물 장터를 연 데 이어 이달중 천안·아산시, 제주도 특산물 장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김준식 상가경영처장은 “개장한 지 1개월도 안 됐지만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 추가로 입점하려는 지자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을지로 지하도상가를 국산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곳에 ‘내고향 특산물 장터’를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29개 지하도상가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비어 있는 도심 지하공간을 농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장터로 활용키로 하고, 입점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했다. 그 결과 지난달 화천과 영광, 영덕 등 15개 지자체가 장터를 개설, 각 지역의 특산물을 직송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함께 문을 연 전통문화홍보관은 명장들의 도자기·한복·자개장 등을 선보였다. ●‘향수’ 느끼는 중·장년층에 인기 도심한 가운데 ‘내고향 장터’가 생기자 가장 관심을 보인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중·장년층이다.“기왕이면 내고향 상품을 사고 싶은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합천군 농협매장에서 분말청국장(500g)을 1만 5000원에 구입한 박복순(55·여)씨는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지나다가 고향 특산물을 판다기에 반가워서 들렀다.”며 “다른 매장보다 값이 싼 것 같다.”고 말했다. 을지로 지하상가 내고향 장터의 경우 위치가 사무실 밀집지역인 을지로 일대인 데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2·3호선 을지로 3가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여서 오고가는 직장인들의 발길도 잦은 편이다. 경기도 양평군청 매장에서 판매를 맡고 있는 안광원씨는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싸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가 단골 손님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자체나 농협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매장보다 20∼30%나 더 싸다.”고 말했다. ●‘진짜’ 국산 아니면 ‘퇴출’ 이곳에서 파는 양평군 지재면산 된장·고추장 등 장류는 6000∼1만원대, 충남 부여군의 밤(1㎏)은 5000∼6000원 정도. 한 봉지에 1만∼1만 2000원 정도인 영덕·영해산 과메기와 20마리에 1만∼7만원대인 영광 굴비는 가격도 싸고 진짜 국산이라는 신뢰를 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산만 판매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측은 국산이 아닌 제품을 파는 것으로 적발되면 내고향 장터에서 아예 ‘퇴출’시키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다. 김진석 상가경영팀 과장은 “단순히 판매 장터라기보다는 각 지방의 특산물과 축제를 홍보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산지 물건이 아닌 제품을 판다면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지만 아직 자체적인 검증 시스템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소비자나 관련 단체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문화 체험장, 지역 축제 이벤트도 열려 새서울 지하상가는 서울광장·덕수궁·명동 등 관광지와 백화점, 재래시장, 호텔들과 인접해 있어 관광객들이 왕래가 많다. 이런 특성을 살려 새서울 지하상가의 내고향 장터는 ‘세계 풍물 장터’로 특화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강원 화천군청과 경남 함양군청의 특산물 매장 옆에 ‘세계 풍물 장터’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원주 치악제·효석 문화제·평창강민속축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표 참조). 고로쇠 축제가 열리는 3월에는 양평군·하동군·산청군 매장 등이 참여한 고로쇠 시음행사가 열린다.7월에는 화천군·부여군·수안보농협·원주신림농협 매장에서 삼복행사 및 은어 맛보기 행사도 마련된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대관령 웰빙 샐러드 눈길 을지로 지하상가 대관령 원예농협의 ‘샐러드바’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다른 장터들과는 달리 ‘샐러드바’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매장을 꾸몄기 때문이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치장된 세련된 분위기의 샐러드바지만, 이곳 역시 음식의 재료만은 ‘토종’을 고집하고 있어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달새 두번이나 들렀다는 이근복(56)씨는 “웰빙이 유행이라는데 이런 곳에서 젊은이들처럼 웰빙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신선하다.”고 말했다. 박선영 지점장은 “산지 물건을 수시로 직송해 들여와 샐러드로 만들어 팔고 있다.”며 “하루 130명 넘게 찾아올 때도 많아 대관령 농협 측에서 아예 체인점 형식으로 지점을 확장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뉴는 10여가지로 그리 많지 않은 편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단호박, 고구마, 감자 고로케는 2개 1000원, 군고구마는 한개 1000원, 메밀꽃 차, 녹차, 허브차도 1000원이다. 과일, 그린 샐러드 역시 한 접시에 1000원, 햄과 토마토 샐러드는 1500원이면 맛볼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의회] 부천시의회 전·현직의원 3·1절 도보 국토횡단

    [의회] 부천시의회 전·현직의원 3·1절 도보 국토횡단

    경기도 부천시의회 전·현직 의원 7명이 국토를 동서횡단하고 있다. 지난 22일 자매도시인 강원도 강릉시를 출발해 3·1절인 다음달 1일 부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총 296㎞를 7박8일 동안 걷는 힘든 여정이다. 횡단에는 의회 공무원과 시민 7명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횡단팀을 이끌고 있는 안익순(전 부천시의회 의장)의원은 “주민들에게 3·1 독립정신과 같은 희망을 전해주고 싶어 순례에 나섰다.”고 말했다. 사진은 횡단팀이 23일 대관령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부천시의회 제공
  • 도로 곳곳 얼어 출근길 조심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에 내린 눈이 밤새 얼어붙으면서 이틀째 ‘출근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부 지역은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출근길에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22일 당부했다. 23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대전 영하 2도, 광주 영하 1도, 대구 0도, 부산 2도를 기록하겠다.22일 오후까지 적설량은 대관령 68.2㎝, 춘천 18.0㎝, 인제 12.0㎝, 철원 11.8㎝, 포천 10.5㎝, 서울 0.3㎝ 등이다. 한편 22일 지하철 1호선이 고장을 일으켜 출근길 발목을 붙잡았다. 이날 오전 7시20분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승강장에 진입한 인천행 K49전동차가 배전판 고장을 일으켜 1시간 30분 이상 멈춰 섰다. 승객들에 따르면 사고 전동차 3번째 객차의 배전판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불은 곧바로 승무원과 승객들이 소화기로 껐지만, 전동차 내부가 ‘암흑상태’로 변하면서 놀란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열차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사고전동차의 견인 작업이 1시간30분 넘게 걸리면서 인천 방면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홍희경 박지윤기자 saloo@seoul.co.kr
  • 강원 최고110㎝ 폭설

    강원 산간지역에 이틀째 폭설이 내려 최고 110㎝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항공기가 결항되고 일부 지역의 도로교통은 이틀째 두절됐다. 16일 지역별 적설량은 설악산 중청봉 110㎝를 비롯, 미시령 98㎝, 삽당령 88㎝, 진부령 92㎝, 한계령 80㎝, 대관령 68.4㎝, 태백 33.3㎝, 철원 9.1㎝, 서울 0.4㎝, 춘천 0.8㎝ 등을 기록했다. 폭설로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를 잇는 미시령 56번 국도 구간은 지난 15일 오후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또 16일 오전 2시55분쯤 정선군 임계면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42번 국도 백봉령 구간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 휴게소에서 진부령 정상에 이르는 46번 국도도 폭설 및 결빙으로 지난 15일 오후부터 안전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춘천 조한종·서울 홍희경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도 외국인 관광객 급증

    2004년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4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30일 지난해 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43만 5000명으로 2003년도 102만명에 비해 41만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연가 드라마 촬영지인 춘천 남이섬과 속초 설악산을 찾은 전체 관광객 가운데 33.7%인 48만 4000명(남이섬 26만 7000명, 설악산 21만 7000명)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한류열풍으로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를 찾은 일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정부에서 최초로 지정, 추진한 강원방문의 해 관련 강릉국제관광민속제, 대관령국제음악제, 원주 타투 등 3대 국제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모두 6896만명으로 전년대비 68만명(1%)이 증가했고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관광객은 7035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해 7000만명 관광객 시대에 접어들었다. 한편 도는 오는 7월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5일 근무제의 가족단위 관광수요창출에 대비한 관광상품 개발, 한류 연계상품 개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백화점 선물세트 “우선은 실속”

    백화점 선물세트 “우선은 실속”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설날 선물세트를 ‘명품화(秀)’와 ‘실속화(廉)’,‘차별화(唯)’,‘웰빙화(幸)’ 등 4가지 컨셉트로 선보였다. 다른 백화점들과 차별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10만원이하 780개 품목으로 확대 송정호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설 대목을 위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80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경기 불황을 감안해 10만원대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200여개나 많은 780개 품목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준비한 ‘수(秀)’세트는 ‘명품’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VIP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엄선한 대관령 한우 특상등급과 전복, 금산 인삼, 공주 밤, 보은 대추 등 지역 특산물과 함께 이천 도자기에 포장한 전복 갈비찜·꼬리찜 세트(3㎏·45만원·100세트 한정),300g을 웃도는 최상급 참조기 아가미에 간을 한 뒤 고급 목기함에 담은 황제굴비세트(10마리·200만원), 영국 황실 브랜드인 헤로즈의 고급차·차주전자·찻잔 등으로 구성된 헤로즈 바스켓 티세트(29만 5000원) 등이다. ●VIP겨냥 200만원짜리 굴비세트도 실속형인 ‘염(廉)’세트는 불황을 반영해 가격의 거품을 뺐다. 100% 석류 과즙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까지 함유된 고다마 석류주스 세트(500㎖×3·6만원), 제주산 고등어를 풍기 홍삼진액에 숙성시킨 홍삼 간고등어세트(8만 5000원), 제수용 밤·대추·곶감·잣·호두를 모아 구성한 제수용 건과세트(7만원) 등이다. 건강을 우선 순위에 둔 ‘행(幸)세트’는 친환경·유기농 상품을 크게 강화했다. 마늘 소·포크로 만들어 콜레스테롤이 적고 항균·항암 효과가 뛰어난 의성 마늘목장 세트 1호(4㎏·26만원), 한방영양제·키토산 등을 이용한 자연농법으로 재배해 아삭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슈퍼 배세트(10개·11만∼13만원), 약고추장·호두 땅콩장·표고 장아찌 등 지미재 궁중찬 세트(18만원) 등이 주요 상품이다.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하는 ‘유(唯)세트’는 롯데만의 단독 상품. 숯을 넣어 건조해 유해 세균을 없앤 참숯 상주 삼백 곶감세트(25만원), 냉장 등심을 원료로 라벤더·로즈마리 등 천연 허브로 조미한 허브 스테이크 세트(3㎏·32만원·300세트 한정), 일반 새송이보다 2배 이상 크며 맛과 식감이 뛰어난 왕송이 선물세트(2㎏·15만 5000원), 향과 품질이 우수한 상품만을 엄선한 용문산 유기 장뇌 산더덕 세트(50만원) 등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상품권 판매 총력 롯데백화점은 상품권의 판매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이 소비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다음달 4일까지 전화 주문 서비스와 상품권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상품권 판매코너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등기우편으로 전달해 준다. 특히 롯데닷컴과 연계해 전화(080-080-2500)로 상품권을 5만원 이상 주문하면 등기우편으로 배송해 준다.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수도권 지역에 한해 24시간내 직원이 직접 찾아가 전달해준다. 상품권은 종이 형태의 지류 상품권과 신용카드 형태의 선불 상품권(선불카드) 두 가지로 나뉜다. 지류 상품권은 5000원부터 50만원까지 8종류가 있다. 선불 상품권은 5만원과 10만원 두 종류가 있다. 지류 상품권은 구매액이 액면가의 60% 이상이라야 나머지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선불상품권은 구매액 만큼 줄어들 뿐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는 없다. 롯데 백화점과 마트, 슈퍼 전점, 롯데닷컴(www.lotte.com) 홈페이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실속선물 세트를 다양화하고 ‘명품’인 5스타를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보다 설날 예산을 크게 줄이고 구매단가도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종묵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설날 예산을 줄이고 구매단가도 낮추겠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 선물세트의 가격대 등을 다양화·세분화했다.”며 “특히 5스타와 실속 선물세트의 종류를 2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불황 반영 염가세트 대폭 늘려 VIP 소비자들이 타깃인 5스타 선물세트는 정육과 청과 세트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보다 2개 많은 6개 품목으로 늘렸다. 명품 목장 한우(6㎏·60만원)세트는 화천·평창·고창에 있는 신세계 목장에서 사육한 한우 중에서 최고급 등급만을 골라 만들었다. 갈비, 등심, 안심·채끝, 등심 불고기, 양지 국거리로 구성됐다. 한우(4.5㎏·45만원)세트는 등심 로스, 안심·채끝 등으로 만들었다. 두 제품에는 동결 건조한 자연산 송이가 팩으로 포장돼 있다. 신고배 전문생산 농가가 재배한 신고세트(9개·9만∼10만원)는 신선하면서도 당도(14브릭스 이상)가 높다.300세트 한정.200세트로 한정된 사과세트(12개·11만원대)는 자연농법으로 재배해 과육질과 당도가 뛰어나다. 멜론세트(4개·20만원선)는 제주도 서귀포산으로 향이 짙은 고품질 상품이다.200세트로 한정돼 있다. ●올리브유세트 3만여원 실속형 선물세트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다양화했다. 웰빙 김세트를 개발하고 베이커리에서 2만∼5만원의 수제 쿠키·화과자를 선보인다. 비교적 저렴한 9만원대의 정육세트도 내놓아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전통 양념, 과일, 벌꿀을 넣어 만든 너비아니 세트(1.4㎏·9만 5000원)는 너비아니를 조미 훈연한 수제 가공육으로 과일맛과 벌꿀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한우 보신세트(9만 5000원)는 몸에 좋은 한우 부산물인 사골·꼬리반골과 사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교차가 큰 지리산 일대에서 자연 건조한 덕택에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산청 지함 곶감 세트 2호(6만원), 표고분말과 고급 흑화고(검은색 표고버섯)를 함께 넣은 참드림 혼합세트 3호(6만원) 등이 인기다. 국내산 참조기만으로 엄선한 참굴비 5호(15만원), 조림용·볶음용·국물용으로 구성한 특선 멸치 4호세트(각 600g·4만 5000원), 샐러드나 빵과 먹는 엑스트라 버진급과 튀김용으로 좋은 마일드급으로 구성된 올리브유세트 1호(3만 3000원) 등도 대표적인 실속형 선물세트로 꼽히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주부 집중 공략 신세계백화점은 주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명절 준비에 지친 주부들을 ‘쉬고 즐기면서 쇼핑하게 한다.’는 모토를 내걸어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는 오는 2월6일까지 ‘주부를 위한 설날 찬스’ 행사를 열고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준다. 경품은 스킨케어 서비스권(50명), 종합 건강검진권(20명),6성급인 서울 워커킬 W호텔 숙박권(10명),100만원 상품권(5명) 등이다. 부부가 함께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는 2월7∼8일 ‘아줌마닷컴’에서 출력한 쿠폰을 가지고 부부가 함께 매장에 오면 신세계에서 만든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이에 앞서 4∼6일 강남점을 제외한 점포에서는 당일 3만원 이상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장바구니(하루 500개 한정)를 나눠 준다. 설빔 구매 소비자들을 위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본점과 강남점, 미아점, 영등포점, 인천점 등 수도권 5개 점포는 2월 6일까지 아동복을 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중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러시아 볼쇼이 동물 서커스 초대권’(1인 2장)을 준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겨울나라 가볼까…화천 산천어축제

    겨울나라 가볼까…화천 산천어축제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다. 그만의 멋과 재미가 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얼음이 두껍게 얼수록 겨울의 즐거움은 더욱 살아난다.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위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얼음 낚시와 나뭇가지마다 피어 있는 눈꽃송이를 보는 즐거움은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재미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겨울 축제는 이달 주말이 최절정에 이른다.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와 경기도 포천의 도리돌 동장군 축제를 비롯해 이번 주말 태백산 눈꽃축제가 시작된다. 이어 인제 빙어축제, 대관령 눈꽃축제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산천어 축제에서는 얼음낚시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1급수에서만 사는 ‘웰빙’ 어종 산천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움츠렸던 몸을 펴고 산천어 축제의 현장 속으로 떠나 보자. ●추위를 날리는 짜릿한 손맛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테마로 강원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산천어 축제장 일대에서는 즐거운 탄성이 곳곳에서 메아리쳤다. 두툼한 점퍼와 따뜻한 목도리로 중무장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한뼘 남짓한 얼음 구멍위로 올라오는 산천어를 보며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엄마! 잡았어요.” 강원도 원주에서 부모와 함께 놀러온 박길연(10·강원 원주 학성초등교 3년)군은 얼음낚시용 견지대에 걸린 팔뚝만한 산천어를 자랑스럽게 들어보였다. 아빠 박효태(47)씨와 엄마 유영희(47)씨도 처음 보는 산천어를 이리저리 만지며 눈을 떼지 못했다. 유씨는 “고기 잡는 재미에 추운 줄도 모르겠다.”면서 “어린 시절 얼음판에서 뛰어놀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활짝 웃었다. 얼음 구멍을 통해 수심 2m 깊이 물밑 속의 산천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근 얼음 썰매장은 동심이 가득하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썰매를 지치는 등 즐거움이 가득했다. 지푸라기로 엮은 2인용 썰매에 다섯살배기 딸아이를 앞에 앉히고 타던 박지연(33·인천 서구)씨는 “아이도 즐거워하지만 썰매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처음 알았다.”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그만”이라며 즐거워했다. 안가혜(13·춘천 남부초등교 6년)양은 “얼음썰매가 너무 재미있어 아빠 친구분들을 따라 또다시 왔다.”면서 “각종 이색 썰매를 모두 타다 보면 하루가 너무 짧다.”며 웃었다. 또 다른 즐거움은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 오후 3시 행사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자 영하의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참가자 10여명이 얼음장 같이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물속에 풀어놓은 산천어를 잡는 재미에 추위를 잊은 지 오래다. 잠시 후 양손에 산천어를 번쩍 치켜올린 한 참가자는 “산천어를 손으로 잡는 짜릿한 손 맛에 물이 차가운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축제장에는 시인 이외수의 곡에 그룹사운드 ‘이남희와 철가방’이 부른 ‘산천어 송’이 울려퍼져 더욱 흥을 돋운다. ●즉석에서 구워 먹는 산천어 별미 잡은 산천어를 주변 식당에 가져가면 즉석에서 회를 쳐주거나 구워 먹을 수 있다. 산천어는 1급수 이상에만 사는 청정 어종. 연어과로 바다로 나갔다가 돌아온 것은 송어, 강에서 성숙한 것은 산천어라고 한다. 서울에서 온 김상태(31)씨는 “여자 친구와 아침 일찍 낚시를 시작해 반나절 만에 3마리를 낚았다.”면서 “즉석에서 구워 먹는 산천어는 말 그대로 겨울철 최고 별미”라며 치켜세운다. 산천어를 못 잡더라도 조직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물빛누리 식당에서는 산천어로 만든 햄버거와 탕수육, 만둣국을 비롯해 회와 훈제, 구이 등 저렴한 가격의 산천어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회는 1㎏에 2만 5000원이며 훈제와 통구이는 1만 2000원, 탕수육은 1만 5000원이다. 주의할 점은 식사는 반드시 제2얼음 낚시터에서 출렁다리까지 행사장 내의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어느 행사장에나 있기 마련인 외지의 장사꾼들이 많아 간혹 바가지를 쓰는 일도 발생한다. ●저렴한 가격, 바가지 없는 축제 산천어 축제는 평일에는 무료로 진행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평일(월∼목요일)에는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썰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이 몰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얼음낚시 대회가 열려 성인 1만원, 여성·중/고생, 장애인 등은 8000원의 입장료를 내지만 꼬리표가 붙은 산천어를 잡으면 푸짐한 부상이 주어진다. 국민카드를 이용하면 10%가 추가 할인된다. 초등학생은 행사기간 내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초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겨울 레포츠로 간편하고 값싼 도구를 이용하여 산천어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견지대는 2000∼3000원 정도로 미끼를 포함해 4인 가족이 1만원이면 장비를 갖출 수 있다. 산천어는 마리당 5000원을 호가하는 고급 어종으로 행사기간 중 30∼40t,20만여마리를 방류해 초보자도 1∼2마리는 잡을 수 있다. 낚시 외에도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눈으로 만든 얼곰이성과 얼음나라 도깨비굴, 얼음나라 열차를 비롯해 즉석 댄스와 노래자랑, 얼음축구, 콩닥콩닥 봅슬레이, 빙판줄다리기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화천군 숙박시설의 총 객실 수는 2500여개에 불과해 평일에는 2만 5000∼3만 5000원선이지만 주말에는 5만원 이상 줘야 한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산천어는 눈이 큰 물고기로 연초에 산천어를 잡으면 집에 도둑을 막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면서 “무엇보다 가족들이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200∼3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행사진행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 1688-3005나 www.icefestival.co.kr. ■ 화천, 여기도 가보세요 화천은 물의 도시다. 평화의 댐에서 시작해 파로호와 화천댐, 북한강(화천강)으로 이어지는 강변 경관이 아름답다. 평화의 댐은 북한의 임남댐 문제로 현재 2단계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화천읍에서 이 곳까지 꼬불꼬불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서는 눈꽃을 볼 수있다. 평화의 댐 인근의 비목공원은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국민가곡 ‘비목’의 발상지다. 비목은 1960년 중반 평화의 댐 북방 백암산 계곡 비무장 지대에서 근무하던 한명희(전 서울시립대 교수)씨의 시에 장일남씨가 곡을 붙여 70년대 중반부터 널리 애창돼 오고 있다. 화천을 대표하는 호수는 ‘산속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 아침 일찍 호수가 잘 보이는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그윽한 물빛과 수면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화천강 중간의 붕어섬 휴양지는 해마다 6월이면 비목문화제가 열리는 명소로 호수의 호젓한 분위기를 즐기며 산책하기에 좋다. 이 밖에 한국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용화산과 비경 광덕산, 북한땅을 1.5㎞ 앞에서 볼 수 있는 최전방 전망대인 칠성전망대가 있다.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춘 국도를 따라 춘천이나 춘천댐 방향으로 가다 5번 국도나 407번 지방도로로 진입해 화천읍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행사장을 만날 수 있다. 춘천∼화천 도로 곳곳에 행사장 플래카드가 나붙어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동서울터미널이나 상봉터미널에서 화천행 버스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린다. ■ 전국 얼음축제 스리스리 冬冬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색을 이용해 혹한과 결빙을 즐기는 다양한 겨울 축제를 마련, 추위에 움츠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입구에서 열린다.4000평 규모의 논에 만들어진 행사장에서는 눈썰매와 전통썰매 등 즐길거리와 함께 15m에 이르는 동장군 얼음기둥과 고드름터널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베어스타운 스키장과 일동온천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코스로 손색이 없다.1월29일까지. www.dongjangkun.co.kr,(031)535-9942.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광장과 황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태백산 눈축제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볼거리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눈축제. 올해에도 특별 눈조각, 눈조각 경연대회 등 다양한 눈조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별 눈조각 ‘상상속의 동물과의 만남’에서는 스핑크스와 유니콘, 공룡 등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에는 16개팀 80여명이 참가해 각축을 벌이게 된다.1월22∼30일. snow.taebaek.go.kr,(033)550-2081. 설악산과 방태산 내린천이 합류하는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신남선착장에서 열린다.300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소양호 얼음판에서 빙어낚시를 즐기고, 먹으며 다양한 겨울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다. 빙어낚시대외화 빙상볼링, 얼음축구대회, 스노자전거대회 등이 열린다. 눈썰매장과 눈조각 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1월27∼30일. www.injefestival.net,(033)460-2086.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 조성된 축제장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서양의 유명 건축물을 옮겨 놓은 눈조각전, 얼음성 등 얼음조각전, 눈꽃백일장, 설상 풋살대회, 스노카레이싱 등이 펼쳐진다.30일 오후 2시에는 찬바람 속에 상의를 벗고 달리는 국제알몸마라톤대회가 열린다.1월27∼30일. www.snowfestival.net,(033)335-8880. 화천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영동 최고 100㎝ 폭설

    휴일 전국에 최고 1m 높이의 많은 눈이 내렸다.17일 아침에는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출근길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16일 강원 산간지역에는 한계령 100㎝를 비롯해 향로봉 66㎝, 미시령 55㎝, 진부령 53㎝, 대관령 37㎝의 눈이 내렸다. 하루 최고적설량은 태백 30.3㎝, 울진 20.3㎝, 제주 산간 20㎝, 강릉 19㎝, 포항 16.2㎝, 울산 10.1㎝, 부산 3.6㎝, 서울 0.7㎝ 등을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1959년 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10㎝가 넘는 눈이 내렸다. 1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와 호남 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대전 영하 6도, 서울·인천·전주 영하 5도, 광주·대구 영하 3도, 부산 영하 1도 등으로 전망된다. 한편 16일 부산, 울산, 경북, 강원 지방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사고가 잇따랐다. 부산에는 불과 3.6㎝의 눈이 내렸으나 한때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하고, 시내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오전 10시 도착예정이던 김포발 KE1109 등 항공기 78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이날 오전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항 앞 해상에선 860t급 화물운반선 코리코 303호가 강풍에 좌초됐다. 높은 파도에 휩쓸린 선원 7명은 해경 등에 모두 구조됐으나, 구조된 선원 가운데 구모(59)씨는 응급치료중 끝내 숨졌다. 또 오후 3시쯤 경북 울진군 후포 남동방 6㎞ 해상에서도 1266t급 어선 청아호가 침몰,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연안 여객선들은 거센 풍랑으로 발이 묶였다. 강원도 양양읍 천곡리에서는 둑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논바닥으로 구르면서 김모(38·여)씨 등 탑승객 9명이 다쳤다. 경북 영양군과 영덕군·울진군 등에서는 비닐하우스 245채가 눈 피해를 입었다. 이날 16.2㎝의 눈이 내려 24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포항은 오후 한때 시내버스 운행마저 중단되기도 했다.46년 만에 많은 눈이 내린 울산도 울산∼부산 7호 국도 대복고개 등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제주도에선 한라산 성판악과 1100도로 등에 최고 20㎝의 눈이 쌓이면서 교통이 통제됐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공무원들의 발빠른 제설작업 덕분에 별다른 교통통제나 사고가 없었다. 서울 이효용기자 지방종합 utility@seoul.co.kr
  • 버스타고 ‘신의 걸작품’ 금강산 겨울여행

    버스타고 ‘신의 걸작품’ 금강산 겨울여행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그 몇 해/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금강산은 부른다.’ 고귀함이 묻어나는 금강산(金剛山), 녹음이 깔리는 봉래산(蓬萊産), 단풍으로 물든 풍악산(楓嶽山),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앙상한 뼈와 같은 개골산(皆骨山), 눈 덮인 설봉산(雪峰山)…. 때마다 철마다 모습과 이름을 바꿔가며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금강산. 특히 겨울이 아름답다는 이곳을 살짝 맛보고 왔습니다. 오색찬란한 화려함은 없지만 봉우리의 자태가 빼어나고, 얼어붙은 폭포의 웅장함에 넋이 나가 돌아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새해 첫 여행으로 겨울에 더욱 아름다운 금강산이 어떨까요. 지금 바로 비무장지대를 거쳐 출발합니다. ●보이지 않는 남북의 선을 넘어 오후 4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있는 남측출입국관리소(CIQ)에서 간단한 출국 수속을 마쳤다.(한 나라의 땅인데도 ‘출국’이라니, 왠지 서글프다.) 비무장지대를 건너, 북녘을 향한다. 비무장지대의 임시도로로 33인승 미니 버스가 신나게 달렸다. 금강통문과 남방한계선을 지나 출발한 지 15분만에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이제부터 북한이다. 함께한 ‘관광조장(관광가이드)’에게는 2003년 9월에 육로관광이 시작된 후 오늘까지 452번째로 넘는 군사분계선이란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우리민족을 갈라놓은 선은 없다. 그저 도로 구석에 철책도 아닌 녹슬어버린 표지 하나가 군사분계선을 나타내며 민족을 갈라놓고 있을 뿐이다. 북방한계선을 지나 구서통문에 차가 멈췄다. 겨울 찬바람에 빨갛게 언 볼과 오래된 듯한 군복의 북한군인 두 명이 버스에 올라 “모두 몇 명입네까.” 짧게 한마디 묻고는 내려버린다. 통관 절차다. 도로 옆 연두색 철책은 관광지역과 북측 마을의 경계다. 철책 너머로 북측 마을에 북한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지만 갈 수는 없다. 개발되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정겹다. 고성 통일전망대를 떠난 지 45분만에 금강산에 도착했다. 정말 가까워졌다. 배로 무려 4시간이 걸린 길을 이렇게 단숨에 달려오다니. 벅찬 감흥을 가슴에 담고 북녘에서의 첫날은 지나간다. ●신의 걸작, 계절의 명산 개골산 둘째날 아침 8시30분에 금강산의 구룡연으로 출발했다. 금강산에서만 볼 수 있다는 미인송. 옆으로 늘어진 소나무가 아니라 하늘로 쭉쭉 뻗은 자태가 미인처럼 아름다워 미인송이라 이름 붙였다. 미인송 숲을 빠져나와 10여분만에 도착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북한 해설원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린다.“한반도의 3대 폭포중 하나인 구룡폭포와 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상팔담을 볼 수 있으며 산행시간은 왕복 4시간입네다.” 맑은 공기가 가득한 계곡을 따라 걷는다. 고개를 들어 산을 바라보니 겨울 금강산을 개골산(皆骨山)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다. 흙이라고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산. 그래서 인간의 뼈처럼 허연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바위산. 그것이 개골산이다. 커다란 바위를 깎고 다듬어 만들어 놓은 신의 걸작품이라고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 그 바위에 자라고 있는 ‘배지하늘솔’. 땅을 배신하고 하늘을 향하는 소나무란 뜻으로 바위를 뚫고 자라고 있다. 신기하다 신기해. 어찌 저렇게 단단한 바위덩어리에 생명이 자라고 있을까. ●아름다운 금강산을 눈에 가득 담으시라요 30분 정도 걸어가 도착한 양지대에서 여자 해설원이 말한다. “저 앞에는 거북선 모양의 거북선바위, 뒤에는 개구리 바위예요. 선생, 거기가 아니고 저기라요. 이쪽 보시라요.” 말투는 약간 퉁명스럽지만 정감이 느껴져 “원래 북측 여성동무들은 다 예쁩네까.”하고 묻자 “심한 농하면 안됩네다.”하고 정색이다.“죄송합니다.” 꼬리를 확 내리고 다시 걷는다. 삼록수는 추운 날씨에 얼어버렸다. 산삼과 녹용이 흘러내린다는데…. 마시지 못해 아쉽다. 땀으로 젖은 머리는 금세 얼어버린다. 진한 에메랄드빛부터 연한 옥빛까지 다양한 초록이 어우러진 유명한 옥류동계곡도 얼음으로 변해있어 물빛의 아름다움은 감상할 수 없다. 대신 굽이굽이 계곡을 돌아설 때마다 펼쳐지는 금강산의 비경을 눈에 담는다. 이래서 금강산을 느끼려면 사계절을 와야 한다는 건가. 1시간을 걷자 나타난 웅장한 비룡폭포. 얼어버린 그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던진 번개가 그대로 굳어버린 것 같다. 중간중간 비석에 김일성교시를 적어 놓은 ‘표식비’와 봉우리마다 전설이 얽혀있는 바위들이 즐비하다.15분을 더 걸어 관폭정에 도착했다. 구룡폭포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정자다. 북측안내원들이 “수고하셨습네다. 여기가 조선의 3대 폭포중 하나인 구룡폭포입네다.”라며 설명한다. 이곳에서 파는 차 한잔에 1달러. 따뜻한 차를 마시며 얼어버린 웅장한 폭포를 감상하는데 ‘쩌억!쩍!’ 소리가 들린다. 계곡에서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다. 깊고 깊은 금강산, 이곳 아니면 또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 언 몸을 잠시 녹이고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을 가진 상팔담으로 향했다. 가파른 절벽을 향하는 길에 ‘아휴, 다리야. 그냥 갈걸.’하는 후회가 간절하다. 도대체 뭐가 있기에 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르려 했나.30분을 올라 도착한 구룡대. 아까의 후회는 사라진다. 커다란 바위로 발아래 계곡에 비록 얼어있지만 멋진 소와 담이 한눈에 들어온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고 내려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목란관에 들렀다. 아침에 10달러를 내고 산 표(식권)를 건네며 주문을 하는데 북한여성이 “여기는 무조건 냉면이라요.”라며 돌아간다. 추어탕,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더니만. 10분,20분이 지나도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 인내의 한계를 느껴 냉면 언제 나오냐며 불평하자 “참고 기다리시라요.” 한마디하고 돌아간다.30분만에 나온 물냉면, 육수는 심심하고 면발은 그럭저럭이다. 양념이 적은 북한음식은 입맛에 잘 안 맞는다. 저녁에는 물이 좋다는 금강산 온천에 몸을 담근다. 반짝이는 별을 보며 향긋한 미인송의 냄새를 맡으며 금강산의 정기를 맨몸으로 느끼는 노천온천이야말로 최고다. 피로가 가시며 여유가 생긴다. 금강산에는 음기가 강해 한달에 한번씩 남탕과 여탕을 바꾸는데 오늘이 그날이란다. 내가 몸을 담그고 있는 곳이 어제는 여탕이었다! ●만물상을 품에 안고 셋째날은 만물상코스다. 미니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미인송이 가득한 길을 간다. 마치 옛날 대관령을 오르는 것 같다. 내금강과 외금강을 연결하는 온정고개는 모두 106굽이, 이중 만물상까지가 모두 77굽이다. 온정각에서 떠난지 30분만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왕복 2시간 코스. 구룡연과 다르게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깎아지른 절벽과 솟구쳐 오른 봉우리, 그 위에 아슬아슬 올라선 바위들. 토끼 호랑이 거북이는 기본이고 독수리 곰 허수아비 등 저마다 이름을 가진 바위들이 펼쳐져 ‘만물상’답다. 삼선암 귀면암 절부암을 지나 30분을 오르니 안심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발아래는 수길 낭떠러지이고 그만큼 또 위로 봉우리들이 솟았다. 울퉁불퉁 근육질 남자의 벗은 몸처럼 아릅답고, 힘이 느껴진다. 금강산을 보지 않고 산세를 논하는 것은 허무하다고 했던가. 역시 민족의 명산이란 칭송이 아깝지 않은 산이다. 철사다리를 의지하며 천선대에 오르자 눈 앞에 펼쳐지는 만물상에 또 한번 놀란다. 나도 모르게 조물주에게 경의를 표하게 된다. 만물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망향대까지 오르고 싶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다. 그림같은 만물상을 가슴에 담은 채 발길을 돌렸다. 주차장에서 북한해설원들이 따뜻한 두부와 막걸리를 판다.5달러. 산행 뒤에 마시면 더욱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함께 금강산 일정이 끝났다. 몇 해전, 여름 금강산에서 “반드시 겨울에 오리라!”던 꿈을 이뤘더니, 또다른 욕심이 생긴다. 금강산은 바로 그런 민족의 산이다.‘언젠가 내 다시 너를 품으러 오마. 좀 더 자유롭게….’ ● 이렇게 가세요 금강산 관광 선택의 폭이 좀 넓어졌다.2박3일,1박2일, 당일 등 세가지의 형태로 진행중이다. 당일은 2월말까지 토요일만 출발하며 1인당 12만원.1박2일은 매주 토, 일요일 출발 1인당 20만원,2박3일은 매일 출발한다.29만원. 단 교예공연(25달러), 온천욕(12달러)과 식사(중·석식, 보통 10달러)비용은 별도 부담. 또한 통일부에 방북승인신청 등을 해야 하므로 출발일 기준 10일 전에 현대아산 영업부나 금강산관광에 예약해야 한다.(02)3669-3000,www.mtkumgang.com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광장 지하보도에 특산물매장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순직)은 다음달 1일 시청 앞 서울광장 아래 ‘새서울 지하보도’에 지방특산물 판매코너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새서울 지하보도와 이어지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을지로3가 연결 지하보도에 들어서는 판매코너에는 강원도 화천군, 경남 함양군, 경기도 양평군, 전북 정읍시, 전남 영광군 등 전국 9개 시·군청과 충북 수안보, 강원도 원주·대관령, 경북 영덕·영해 등 모두 7개 농협이 참여한다. 시는 개장에 앞서 오는 16일까지 지방특산물 판매코너를 상징할 수 있는 이름을 공모한다.e-메일(jameschae@office.sisul.or.kr)로 응모하면 채택될 경우 백화점상품권과 지방특산물 등 상품이 주어진다. 문의는 (02)2290-7281.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독자의소리]‘강풍속 운전’ 감속등 주의를/류인갑

    얼마 전 강릉에 다녀올 일이 있어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강한 바람으로 운전대가 움직여 아찔한 경험을 했다. 그래서 고속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종사자로서 당부하고자 한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자동차를 운전하면, 핸들을 돌리지 않아도 차가 차로를 조금 벗어난다거나 가속이나 감속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자동차 주행 방향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서해안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과 산과 산이 이어지거나 교량을 지날 때와 터널을 빠져 나올 때 강풍이나 돌풍을 예상하고 주의해서 운행해야 한다. 특히 고속도로 터널에서 빠져 나올 때나 산을 절개한 도로와 교량을 지나갈 때 갑자기 강한 횡풍이 불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 때에는 주행속도의 감속과 함께 핸들을 양손으로 꽉 잡고 주행방향이나 속도 변화에 신중히 대처하는 운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 공사에서는 횡풍주의 표지(삼각형 표지판에 잠자리채 그림이 그려져 있는 표지판)와 병행해 바람자루(윈드 콘)를 설치하여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류인갑
  • 동파 우려 곳곳 계량기 싸매

    동파 우려 곳곳 계량기 싸매

    올해 들어 두번째 휴일인 9일은 서울 영하 10.3도를 비롯해 전국이 강추위 속에 꽁꽁 얼어붙었다. 포항 영하 7.4도, 광주 영하 6.9도 부산 영하 6.8도 등 중·남부지역도 혹독한 한파에 시달렸다. 하지만 제철을 맞은 전국 유명 스키장과 관광지에는 스키어들과 나들이객이 몰려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대관령이 영하 16.8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강원도 평창의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에 7500명을 비롯, 평창 용평리조트와 횡성 성우리조트에도 각각 6000여명과 5000여명이 몰리는 등 이날 하루 3만여명의 스키어가 강원도내 6개 스키장을 찾았다.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도 토·일요일 이틀 동안 1만 6000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설원을 누볐다. 전북 무주리조트도 14개의 슬로프를 열어놓고 2만여명의 스키어를 맞았다. 아침 최저기온이 제주 1.7도, 서귀포 1.4도를 기록한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상의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영하권에 머문 산간지역에는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 최고 25㎝의 눈이 쌓여 3만 9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남국의 이색 정취를 맛봤다. 관광객들은 한라산 어리목, 영실, 성판악휴게소와 눈이 쌓인 지역을 찾아 눈썰매를 타기도 했다.4개 등반코스는 누적 적설량이 50㎝를 넘어 하루종일 등반이 통제됐다. 강원 화천의 산천어 축제와 전북 정읍의 내장산 겨울축제 등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각종 이벤트를 즐기며 단란하게 하루를 보냈다. 워낙 추운 탓인지 도심지역은 평소 일요일 보다 한가한 모습이었다. 대신 주택가 음식점에는 배달주문이 몰려들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서정렬(36)씨는 “배달원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주문이 쏟아졌다.”고 흐뭇해하면서 “특히 집에서 나오기 싫은지 슈퍼마켓 등에서 다른 물건을 함께 사다 달라고 부탁하는 주문도 2∼3차례 받았다.”고 전했다. 관악구 신림동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강영희(33)씨도 “짬뽕 등 얼큰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전체적인 주문량도 5%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화재 등 사고도 잇따랐다.9일 오전 3시 17분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재래식 상가 밀집지역의 4층짜리 목조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3채를 태워 8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119 소방대원들이 즉각 출동했으나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 2시간 30분만에 불을 껐다. 이밖에 여의도, 송파, 강서 등의 가정집과 상가, 교회 등 서울지역 6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작은 불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면서 “전열기구 등 전기제품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4시쯤 호남선 서대전∼대전 조차장 사이 상행선에서 전차선로가 단전돼 이 구간을 운행하던 KTX고속열차 2대와 무궁화열차 2대 등 4대의 열차가 20분∼1시간 20분 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사고는 추위로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하 5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만 계속되어도 수도관 등의 동파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수도 계량기는 헌옷으로 감싸는 등 보온에 신경서 써 줄 것을 각 가정에 당부했다. 서울 홍희경기자·전국 saloo@seoul.co.kr
  • 강풍·눈보라속 “백두대간 보호” 합창

    강풍·눈보라속 “백두대간 보호” 합창

    “백두대간 보호 원년을 맞아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귀중한 자연유산을 미래 세대에 온전히 계승할 것을 다짐합니다.” 조연환 산림청장 등 산림 공무원과 임업인 등 250여명이 을유년 업무를 강풍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백두대간에서 힘차게 시작했다.‘산사람들’은 3일 오후 3시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대관령 정상(해발 950m)에서 현장 시무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올해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원년을 맞아 백두대간 보전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개청 이래 백두대간에서의 첫 시무식일 뿐 아니라 임업인과 산림경영인 등이 동참한 이례적 자리였다. 특히 이곳은 산림청이 지난 2002년 백두대간 생태복원을 위해 13㏊에 전나무와 분비나무 등을 조림한 곳이기도 하다. 산림청 남성현 기획관리관은 “이번 행사는 백두대간과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염원과 현장 속에서의 산림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강한 혁신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서 있기조차 힘든 초속 16m의 강풍과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백두대간 보전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들은 산림헌장 낭독에 이어 ‘만세 삼창’을 외치면서 백두대간 보호를 다짐했다. 조 청장은 신년사를 대신해 “우리를 맞는 마루금에서 바람은 거세고 기온은 차가우나 우리의 가슴은 불타고 기상은 드높다. 오라 산이여. 오라 숲이여. 오라, 나무들이여….”라는 내용의 자작시를 낭송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거센 바람과 눈보라를 뚫고 선자령(1157m)까지 4㎞에 달하는 등반에 나섰다. 조 청장은 행사가 끝난 뒤 “숲이, 특히 백두대간이 난개발과 국민의 무관심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면서 “산을 지키고 관리하는 부서이자 산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업후계자 김규석(44·전북 순창군)씨는 “올해는 백두대간보호법이 시행되는 원년이어서 오늘 행사는 매우 뜻깊다.”면서 “우리의 외침이 백두대간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촉발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횡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승진 △대전고검 사무국장 劉榮源△대검 집행과장 吳道淳△대전고검 총무과장 李鍾佑△부산지검 〃 吳亨燮◇전보△서울 북부지검 사무국장 朴天基△〃 서부지검 〃 崔鳳永△대전지검 〃 李烋信△청주지검 〃 張鎭根△대구지검 〃 卞占出△창원지검 〃 尹勇盛△광주지검 〃 李喆淵△전주지검 〃 方奉石△제주지검 〃 金英玉△법무부 중앙공무원 교육원 文成坤 ■ 과학기술부 ◇승진 △기획예산담당관 庾成受△기초연구지원과장 金昌宇△과학기술진흥과장 韓亨浩△연구조정총괄담당관 李銀雨△종합기획과장 姜榮哲 ■ 국민일보 △주필 겸 제작부문장(제작CU) 전무 백화종△교계협력부문장(교계CU) 이사 김상길△논설위원 이형용△편집국장 김성기△경영전략실장 직대 김윤호△사업부문총괄관리팀장 이명하 ■ CBS △경영본부 경리부장 李相鎭△마케팅본부 광고업무부장 金近植△〃 사업부장 崔在勳△〃 공연기획단장 韓龍吉△〃 광고마케팅위원 李範允 李泳宣△기획조정실 기획위원 韓淸熙△편성국 제작부장 池雄△〃 FM부장 孫根弼△〃 방송위원 金甲洙△〃 DMB부장 梁東福△보도국 편집부장 朴容秀△〃 정치부장 曺百根△〃 보도위원 李啓榮 金光秀 權周萬 金恩泰 劉永赫△기술국 기술관리부장 朱鐵△〃 송출중계부장 李機錫△〃 기술위원 丁福洙 李淵九 金應天 劉一△TV본부 보도부장 崔仁△〃 편성제작부장 安赫△사목 겸 TV본부 교회협력단장 金榮凡△부산방송본부 총무국장 梁炅炷△〃 보도제작국장 金哲雄△〃 기술국 기술위원 蔡粲洙△광주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朴俊一△전북방송본부 〃 裵宰祐△춘천방송본부 기술국장 許光鎰△대전방송본부 총무국장 任哲浩△〃 기술국장 安永基△울산방송본부 〃 辛炳善△〃 총무팀장 金商吉△〃 보도제작국 방송위원 鄭在媛△전남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朴玉培△기획조정실 경영기획부장 韓俊夫△춘천방송본부 총무국장 金尙澈 ■ 코리아타임스 △상무이사 겸 사업본부장 李相石△편집국 국장 李昌燮△〃 국차장 史東晳△〃 종합편집 및 국제부 부장 李熙淳△〃 경제부 부장 李甲洙△광고마케팅본부 본부장(부국장급) 盧俊憲 ■ 전국경제인연합회 ◇팀장 전보 △윤리경영(부장) 정대순△노동복지(상무보) 조성하△국제경제(차장) 김용옥△APEC TF(상무보) 장국현△미디어홍보(상무) 국성호◇부장 승진△최원락 한동률 박재성 ■ 하이마트 ◇전무 승진 △판매1본부장 朴武烈 △지원본부장 柳景植 ◇상무 승진 △판매2본부장 朴哲均 △판매3본부장 黃鳳顯 △상품본부장 金孝周 ◇상무보 승진 △강북지사장 李準起 △상품1담당 김현철 ■ ㈜하이마트쇼핑몰 ◇승진 △전무 車成龍 ■ 하이로지텍㈜ ◇승진 △상무 片軟植 ■ ㈜HM투어 ◇승진 △상무 鄭炳洙 ■ 신원 ◇승진△부사장 朴興植△숙녀복 사업본부장(이사) 孫秀根△신사·캐주얼 사업본부장(이사) 金鍾勳△베스띠벨리 사업부장 金在準△씨 사업부장 盧吉柱△지이크 사업부장 吳錫玟△쿨하스 사업부장 朴坰 ■ 한국도로공사 ◇부장급 전보 △감사총괄 白海欽△행정감사 崔景錫△기술감사 金京一△전략경영 金秉會△홍보 南鎭永△예산 李春熙△회계 鄭鎭和△계약 劉在浩△사업개발 崔光鎬△사업개발실 이강훈△총무 金東熙△법규 金薰錫△인력관리 李光鎬△복지후생 김경수△영업제도팀장 李利桓△도로영업 趙等龍△인력개발 李東俊△도로방재 李椿柱△구조물계획 彭佑善△구조물점검 金在瀅△ITS사업 姜容求△건축팀장 申成淳△조경 孫昌振△건설원가 金大振△건설계획처 鄭震旻△건설관리 裵興俊△건설지원 金起澈△건설기술 金鎭光△기술심의 李哲雨△민자관리 權在鳳△민자제도 朱國暾△설계기준 金鍾炘△구조설계 林根龍△품질관리 徐奉泳△환경관리 姜錫富△연구기획 金德龍△도로시험 朴震植△연수원장 崔昊權△교통정보통합팀장 田炳燮△대전당진사업소 權寧周 이청 朴春植△익산장수〃 郭東洲△무안광주〃 李明薰△청원상주〃 李秉雄△현풍김천〃 成樂勳 安鍾甲△부산울산〃 裵鍾煥△경기〃 崔棋焙 姜勳求△영동김천〃 姜雲 李東龍△영남〃 具楠浚△중부지역본부 업무 韓鎭富△〃 영업 李鍾承△〃 용지 孫海銖△시흥지사 고객지원팀장 鄭在鉉△군포지사 〃 金秀哲△화성지사 〃 盧載斗△경안지사 〃 金永秀△강원지역본부 관리 黃光喆△〃 공사 鄭哲鎬△〃 시설 安秉柱△대관령지사 고객지원팀장 盧承烈△강릉지사 〃 李成根△충주지사장 직무대리 尹昇鎭△충청지역본부 영업 鄭求明△천안지사 고객지원팀장 張春鎭△논산지사 〃 李秉龜△진천지사 〃 李相旭△당진지사 〃 崔盛東△호남지역본부 도로 洪性國△〃 시설 吳洪植△전주지사 고객지원팀장 李龍云△광주지사 〃 河永一△경북지역본부 시설 尹哲郁△구미지사 고객지원팀장 成耆憲△경남지역본부 용지 玄柄業△〃 교통관리 崔東德△양산지사 고객지원팀장 車大信△창녕지사 〃 徐平坤△진주지사 〃 李龍雲△전주남원사업소 준비요원 劉始泳 徐俊鎬△남원광양사업소 〃 孫鎔敏 許相華△강원사업소 〃 朴昌淳 朴廣信 林炯澤△서수원∼평택사업소 〃 朴泰泳 梁仁成△제2연육교사업소 〃 薛雲昊△서울대 교육파견 奇南錫 文光植 李舜熙△KDI 〃 申宰先 金鮮日 鄭大亨 李炳喆 崔在玉 姜春植 李在炯◇부장급 승진△광네트웍사업 林澣茂△도로처 방재총괄팀 李大珩△기계관리 徐丙珍△대전당진사업소 具正會△무안광주〃 金興泰 李鋼永△청원상주〃 姜在鎬△부산울산〃 金東成△고창담양〃 晋奎同△영남〃 丁海允△충청지역본부 업무 金明鎬△영동지사 고객지원팀장 鄭玟△보령지사 〃 成奇鏞△호남지역본부 관리 李誠熙△〃 업무 尹逸鉉△〃 용지 李錫男△〃 공사 姜萬基△〃 교통관리 趙胄紀△순천지사 고객지원팀장 柳秉澈△남원영업소 沈載春△경북지역본부 업무 張炯八△〃 공사 李鶴九△〃 교통관리 崔訓碩△군위지사 고객지원팀장 宋光碩△영주지사 〃 金一煥△포항영업소 李相烈△경남지역본부 영업 蔡哲杓△울산지사 고객지원팀장 郭碩煥△산청지사 〃 裵明悅△전주남원사업소 준비요원 全聖鶴△남원광양〃 〃 金時煥△강원〃 〃 嚴昌鎔△KDI 교육파견 金完烈 金萬會 ■ 데이콤 ◇영업부문 팀장 보임 △영업전략담당(부장 1급) 손우택△〃영업전략팀(부장 2급) 이우희△〃CRM팀(2급) 박종범△〃유통기획팀(2급) 박영석△〃요금관리팀(1급) 김태선△고객지원담당(상무) 이희재△〃컨설팅팀(2급) 백흠도△〃기업고객지원팀(2급) 최기영△〃가정고객지원팀(2급) 원광식△공공영업담당(상무) 홍승표△〃공공영업1팀(2급) 고영일△〃공공영업2팀(1급) 조충△〃기간영업팀(2급) 박범상△〃프로젝트영업팀(2급) 윤종렬△기업영업1담당(상무) 최병태△〃그룹협력팀(2급) 이기화△〃대기업영업1팀(2급) 우철환△〃대기업영업2팀(2급) 서일우△〃 대기업영업3팀(2급) 김경섭△기업영업2담당(1급) 조종희△〃금융영업1팀(2급) 최신식△〃 금융영업2팀(2급) 육화봉△〃기업영업1팀(2급) 김은태△〃기업영업2팀(2급) 김진태△강북지사(1급) 조용관△〃영업1팀(2급) 이중우△〃영업2팀(2급) 박영표△〃유통영업팀(2급) 강창모△〃고객지원팀(2급) 김종서△〃(1급)이형식△〃영업1팀(2급) 김창회△강남지사 영업2팀(2급) 김효섭△〃유통영업팀(2급) 안종기△〃고객지원팀(2급) 채수의△인천지사(1급) 오명준△〃영업팀(2급) 이종호△〃유통영업팀(2급) 김병종△〃고객지원팀(2급) 김종석△경기지사(1급) 박상욱△〃영업팀(2급) 강충환△〃유통영업팀(2급) 김의식△〃고객지원팀(2급) 채이병△부산지사(1급) 이윤철△〃영업1팀(2급) 소병우△〃영업2팀(2급) 서지훈△〃유통영업팀(2급) 안정렬△〃고객지원팀(2급) 조일헌△전남지사(1급) 차일옥△〃영업팀(2급) 문종재△〃유통영업팀(2급) 장공진△〃고객지원팀(2급) 박성연△전북지사(1급) 신우섭△〃영업팀(2급) 김용균△〃유통영업팀(3급) 김범수△〃고객지원팀(2급) 유승상△경북지사(1급) 강학수△〃영업팀(2급) 황재윤△〃유통영업팀(2급) 박수천△〃고객지원팀(2급) 손동기△충청지사(1급) 안병렬△〃영업팀(2급) 조남권△〃유통영업팀(2급) 양한모△〃고객지원팀(2급) 박래혁△〃교환망서비스팀(2급) 사동호△강원지사(2급) 설태박△〃영업팀(2급) 김호근△〃 유통영업팀 심교광(2급)△〃고객지원팀(2급) 김경한△컨버전스사업부(상무) 김선태△〃사업기획팀(1급) 김상곤△〃컨버전스사업1팀(2급) 이재철△〃컨버전스사업2팀(2급) 홍걸표△〃컨버전스사업3팀(2급) 최종선△인터넷사업부(상무) 박영신△〃전략사업팀(2급) 이관우△〃보라넷사업팀(1급) 김태균△〃솔루션사업팀(1급) 장승희△〃위성통신방송사업팀(2급) 오주봉△〃국가망사업팀(1급) 김영수△〃ICT사업팀(1급) 정익구△〃보안사업팀(2급) 최용현△e-Biz사업부(상무) 김진석△〃전자금융사업팀(1급) 이건준△〃어플리케이션사업팀(2급) 김광식△〃웹하드사업팀(2급) 김희옥△〃상품개발팀(2급) 박찬현△전화사업부(상무) 김윤열△〃상품개발팀(2급) 박형근△〃시내전화사업팀(2급) 정훈△〃시외전화사업팀(2급) 김대근△〃국제전화사업팀(2급) 최재훈△〃부가사업팀(1급) 오세왕△〃해외사업팀(1급) 박학래△〃글로벌스타사업팀(2급) 송진욱 ◇네트워크 부문 팀장 보임△N/W 지원담당(상무) 이창우△〃운용계획팀(2급) 서인호△〃기술기획팀(1급) 이철순△〃서비스관리팀(2급) 한규택△〃N/W통제팀(2급) 박해룡△〃ES기술팀(2급) 강승호△〃BcN기술팀(2급) 윤용환△인프라망담당(상무) 나덕일△〃전송계획팀(1급) 김형규△〃선로팀(2급) 권오성△〃국제전송팀(2급) 곽순구△〃무선망팀(2급) 하성만△〃시설기술팀(2급) 오세훈△서비스망담당(1급) 최병창△〃교환계획팀(2급) 박언규△〃전화망1팀(2급) 지일주△〃전화망2팀(2급) 김영주△〃정보망팀(2급) 강효관△〃보안기술팀(1급) 배강호△〃인터넷서버팀(2급) 박창윤△종합연구소(상무) 허석△〃연구지원팀(2급) 이기준△〃BcN서비스연구팀(2급) 김주일△〃차세대솔루션연구팀 김만수(2급)△〃전화서비스연구팀(2급) 문정현△〃망관리연구팀(2급) 이원신△〃IP망관리연구팀(2급) 오충목△〃위성체계연구팀(1급) 현철주△〃정보보호연구팀(3급) 전정훈△〃무선인터넷연구팀(1급) 김지중 ◇경영관리부문 팀장 보임 △재경담당(1급) 김동주△〃금융팀(2급) 여명희△〃회계팀(2급) 이국희△〃구매팀(1급) 이성호△경영관리부문 경영진단팀(2급) 김용생△〃IT추진팀(2급) 노향민 ◇전략기획담당 팀장 보임△경영기획팀(1급) 안태문△〃전략기획팀 겸직 전략기획담당 신사업개발팀(2급) 정춘홍◇사업협력담당△상무 이용화△정책협력팀(1급) 김태완△홍보팀(1급) 이득주 ◇HR부문 팀장 보임 △총무팀(2급) 허노욱△인사팀(1급) 이헌욱△노경협력팀(2급) 장광국△경영혁신팀(2급) 김용경△법무팀(1급) 김창윤△비상계획팀(2급) 진영상 ■ 현대차 ◇승진 △부사장 김억조 노재만 윤여철△전무 고옥석 김경한 김한수 박성현 박준철 이성철 이세흠 이영복△상무 김민진 김용칠 김조근 김종은 김충호 김해진 담도굉 박정국 신영동 오승국 이재윤 장철헌△이사 김옥형 김원일 김중걸 박관흠 박대식 박두화 배인성 신명기 오병수 이병호 이익희 이현규 정태환 조송래 최규훈 최기영 황유노△이사대우 김성용 안영송 왕수복 윤호원 이범직 이철근 임명섭 정준용 제갈종호 최인 함명창 황동만 권오웅 김정준 장국조 한태식 ■ 현대그룹 ◇전무 승진△현대아산 이윤수 채희태△현대택배 허철△현대경제연구원 조성용◇상무 승진△현대상선 김창우△현대증권 장승철△현대아산 서예택△현대택배 이재복△현대경제연구원 한상완 윤봉락◇상무보 승진△현대상선 김지택△현대증권 이장섭△현대아산 심상진 김영현△현대택배 홍원흥△현대경제연구원 유일한◇전보△현대엘리베이터 현기춘◇신규선임△그룹 경영전략팀 상무 하명호 ■ 기아차 ◇승진 △전무 이경수△상무 김장식 배기만 윤문수△이사 김용환 김현진 박동천 예병태 오영 유무림 장용현 장재호 최진 추연정△이사대우 강길모 강현종 김동규 오재웅 주기돈 한성권 홍진영 송영현 ■ 방송위원회 △대구사무소장 金鍾聲△심의운영부장 직무대리 文炫晳 ■ INI스틸 ◇승진 △전무 徐漢錫 張吉星 姜學瑞△상무 景淳模 金鍾基 李鴻基 盧潤鎬 朴大哲△이사 金秀敏 金相坤 朴洵根△이사대우 金鍾瓘 崔昌永 李茂燮 文基永 金結實
  • 크리스마스 데이트 100배로 즐기기

    크리스마스 데이트 100배로 즐기기

    크리스마스에 천재지변을 기도하고,TV에선 안 보고 못 배길 정도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길 바라는 솔로들이여, 정말 미안하다. 비록 예수는 널리 사랑을 전하려 고난과 역경의 세상에 나셨지만, 사랑이 넘치는 크리스마스는 커플을 위한 날이 된 지 오래다. 트리 앞의 달콤한 키스만한 선물이 없고, 신나는 캐럴이 울려퍼지는 거리를 팔짱을 끼고 걷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연인을 위한 날이다. 코엑스몰, 압구정, 명동, 홍대 앞에선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고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평생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이 곳곳에 준비되어 있다.2004 크리스마스, 연인 여러분 추억 많이 만드세요!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뒤늦게 다시 만나 사랑을 꽃피우고 있는 임병현(28), 피혜진(28)씨 커플. 강남토박이라 그 복잡한 코엑스몰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있다는 이들의 크리스마스 즐기기를 벤치마킹할까요? “맛과 멋, 분위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있어요. 서울에서 이곳만큼 다이내믹한 곳은 없어요.” 팔까지 벌려가며 말하는 이 커플을 따라 크리스마스를 코엑스에서 즐겨볼까요. ■ COEX→압구정 약속은 오후 3시. 언제나처럼 저는 밀레니엄 광장에서 ‘우리 혜진’을 기다립니다.“기쁘다 구주오셨네…” 울리는 휴대전화.“나 회사야. 좀 기다려. 오후 4시는 넘어야 할 것 같애.” 남는 1시간을 잘 보내야 데이트가 즐거운 법. 먼저 에반레코드로 간다. 좋아하는 에미넴의 ‘Just Lost It’을 들으며 리듬에 맞춰 흔들흔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오래간만에 반디엔루니스에서 시집을 폈다.‘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라는 류시화시인의 시집을 한권 빼들었다.‘역쉬 컴보다는 책으로 봐야 감동이 크군. 혜진에게 선물로 주어야지.’드디어 오후 4시, 혜진이 올 시간이다. 밀레니엄 광장의 닭트리 앞에서 기다린다. 정말 많은 연인들이 깊게 팔짱을 끼고 크리스마스이브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드디어 내 반쪽 혜진이가 왔다.“배고프다, 간식하러 가자.”. 오자마자 먹을것 타령이다, 그래도 예쁘다. 바로 앞에 있는 우동전문점 텐키치(551-1097)로 간다. 나는 유부초밥(3개 1500원), 그녀는 카레우동(5000원). 역시 맛있다. 산머루 길로 들어서자마자 속옷이 쉬한 ‘EBLIM’“흐흐흐 영화에서 본 속옷이네. 사 줄까? 입어볼래?”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날아오는 주먹. 이벤트 홀에서 아카펠라 그룹 소홧과 카르포의 공연을 한다.“음 성탄절에는 이런 노래가 어울려.”우리도 손뼉치며 ‘기쁘다 구주오셨네’를 합창. 오후 6시30분. 밀레니엄홀 1층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간다. 조그만 통나무상점에 예쁜 소품이 가득.아쿠아리움(6002-6200)에서 상어랑, 고래도 크리스마스에 보니 더 즐겁네. 입장료 1만 4500원. 이곳에선 시간이 빨리 간다. 밤 9시가 되어 가니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우리 맛있는 햄버거 먹자” 크라제버거(555-7808)에 마티즈버거(7500원)를 샀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테이크 아웃. 벤치에 앉아 지나는 연인들을 보며 먹고. 예쁜 생활용품이 가득한 코즈니숍(6002-6950)은 비누, 컵부터 시계, 모자, 가방까지 없는 것이 없다. 하트모양의 쿠션이 맘에 드는지 만져보는 혜진. 숍을 빠져나와 벤치에 잠깐 앉아 있으라고 한 뒤 나는 몰래 뛰어가 쿠션을 예쁘게 포장했다.“어딜 갔다 늦게 오는 거야?” 짜증내는 혜진의 얼굴 앞에 ‘짠’하고 쿠션을 내밀자 감동받은 혜진은 사람들이 보든 말든 내 볼에 뽀뽀. 오∼감동. 밤 10시가 넘어 코엑스몰을 뒤로 하고 압구정으로 진출했다. 일단 ‘술 고프다’. 과일소주로 유명한 압구정 안(安)(518-3337)에 갈까, 낙지불고기(8500원)가 맛있는 뱃고동(514-8008)에서 한잔 할까. 혜진의 선택은 낙지.“2004, 크리스마스를 영원히 기억하며∼”건배했다. 이젠 분위기있는 ‘바’가 제격이다. 흑인들의 애잔함을 담고 있는 블루스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Just blues(542-4788)는 분위기 잡기 좋은 곳. 입장료 5000원에 칵테일은 7000원대, 맥주는 6000원. 갤러리아 명품관 건너 있는 S(546-2713)는 커다란 철문과 자극적인 음악이 유명한 곳. 칵테일 1만원대. 잔잔한 재즈가 흐르는 분위기 있는 Q ba(548-7687)는 압구정 디자이너스클럽 맞은편에 있다. 칵테일이 7000원대로 가격도 저렴하다. 우리는 처음으로 Just blues로 갔다. 다리가 좀 아프기는 했지만 나는 벽에 기대, 혜진이는 내 어깨에 기대 진한 블루스를 들으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이밖에도 코엑스몰의 오므토 토마토(6002-6446)는 다양한 오믈세집.6000원부터 1만 2000원대. 퓨전 국수전문점인 누들바 엔즐(6002-6777)은 데리야키 볶음면, 야키소바 볶음면이 인기. 보통 7000원대. 또 1층에 있는 하우스맥주 전문점인 오킴스브로이하우스(6002-7006)는 분위기도 맥주맛도 그만이다. 헬레스, 헤바이젠 등의 하우스맥주가 인기.500㏄기준으로 6000원대. ■ 명동→홍대앞 뜨고 있는 연인의 거리는 많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화려함과 통기타 문화의 수수함이 공존하는 ‘명동’이 으뜸이다. 인파로 복잡한 명동에 나가는 것이 ‘공포’일 수도 있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도 있다. 사람들 사이를 비집으며 은근슬쩍 손도 잡을 수 있으니까. PM 4:00-명동 아바타 앞에서 그를 만났다. 팝콘과 함께 최근 개봉한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봐야지. PM 7:00-후우∼. 배고파. 그럼 즉석에서 튀겨주는 어묵을 먹어볼까. 명동의 명물인 쫄깃하고 뜨끈한 어묵튀김이 1000원이래. 떡볶이 순대볶음 못난이핫도그도 먹고. 둘이 4000원정도면 배불리 먹을 수 있지. PM 7:30-거리 구경 좀 할까. 휠라매장에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등 보석장식 트리가 있다던데….(긴장하지마. 설마 내가 사달라겠냐.) 예쁜 액세서리는 노점상에서 사면 돼. 알록달록 귀고리가 1만원도 안해. 추우면 유투존 밀리오레에서 구경도 좀 하자. PM 8:30-다리 아프지? 차 마시면서 쉬자.오설록티하우스(774-5460)는 녹차 아이스크림이나 그린고구마 케이크, 그린라테가 맛있지.코인(753-1667)의 향긋한 커피향과 갤러리 같은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하게 해. 여기가 키스를 부르는 카페로도 알려져 있다나. 아기자기한 본아베띠(775-7008)도 좋겠지? PM 10:00-이제 조용히 둘만의 이브를 즐겨볼까. 옷 든든히 입었지? 손 꼭 잡고 남산을 산책하고, 케이블카도 타보자. 아름답게 반짝이는 서울 밤거리를 여유롭게 감상하는 것도 좋겠지. 특별히 이브에는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한대. 왕복 5800원, 값은 빼겠지. PM 11:30-따뜻한 캔커피 하나씩 들고, 명동성당에서 경건하게 이브를 보내며 기도드려야지. 늘 이렇게 사랑이 넘치는 날들이 계속되길…. 슬슬 화려한 홍익대 앞으로 옮겨볼까. 물도 싹 바뀌었대. 정신없는 레이브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연인과 함께 아로마 마사지까지 즐길 수 있는 상상 그 이상의 파티 세상이 펼쳐진다. 2호선 홍대 입구 전철역 5번 출구로 나오니 일단 확 변한 ‘걷고 싶은 거리’가 눈에 띈다. 온통 조명으로 장식된 나무와 성탄 트리들…. 나잡아라∼ 하며 뛰다가 사진도 몇장 찍으니 성탄절 분위기가 확 뜬다. 일단 홍대 놀이터 옆 카오산(3142-4040)에서 먹는 새로운 태국 음식. 양꿍(8000원)을 비롯, 대부분의 메뉴가 5900원이야. 카오산 바로 옆 터키음식점 트루키에 케밥(325-2342)에서는 닭고기 케밥이 3000원, 양고기 케밥이 3500원. 둘이서 만원짜리 한 장이면 OK 24일 오후 7시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TRASH(322-5951)’에서 열리는 샤∼라∼라∼라는 40명만 참석하는 가족적인 파티. 샤레이블 멤버들이 직접 고른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손수 만든 티셔츠도 선물받으니 정말 그들과 한가족이 된 듯한 느낌. 입장료 1만 5000원에 맥주 300㏄가 단돈 1000원이라 Shalabel@naver.com으로 서둘러 예약하는 것은 필수. 24일 오후 8시부터 홍대앞 놀이터 옆 ‘클럽 카고’에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템테이션 파티는 연인을 유혹할 좋은 기회. 연인과 불타는 크리스마스이브를 꿈꾸는 사람이면 참가 필수. 입장료는 2만원. 25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360알파’에서 열리는 7번째 열반화 파티(011-9578-8908)는 정말 연인을 위한 파티. 마사지 전문가가 아로마 마사지를 해주고, 헤나 문신에 인디언 의식 등 열정의 몸짓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가 우릴 기다리지. 또한 카페 앞 야외 미니수영장에서 화톳불에 구워 먹는 고구마의 맛도 그만. 입장료 1만 5000원. 파티의 흥이 식을 무렵 덩달아 출출해진 배는 홍대역 5번출구 근처 오뎅bar(333-1139)에 들러 뜨끈뜨끈한 국물로 채워 보자. ■ 난 크리스마스에 프러포즈 했다 ●유람선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바람이 유난히도 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김재우(25·자영업)씨는 여자 친구 김미선(25)씨의 맘을 사로잡기 위해 한강유람선에서 통기타 반주하는 사람까지 동원해 UN의 ‘선물’을 불렀지요. 그리고 “미선아 사랑해, 결혼해줘.”라고 큰소리로 외쳤지요. 그들은 지금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모든 어려움을 그날의 감동으로 이겨내면서요. ●소극장 무대에 주인공으로 사귄 지 4년, 윤지연(28)씨에게 어떻게 프러포즈를 할까 고민하던 김성희(33)씨는 소극장에서 그녀를 위한 한편의 연극을 하기로 결정. 노래는 물론 그동안 찍은 사진을 편집해 달력도 만들고 편지도 준비했지요. “오빠, 극장에 왜 사람이 이렇게 없어.”하는 그녀에게 “내가 잠깐 알아보고 올게.”라고 말하며 무대로 가서 준비한 노래와 영상, 편지를 읽어주었지요. 단 한사람의 관객에게 “결혼해줘!”라고 청혼하자 그녀는 대답대신 진한 키스로 답했답니다. ●눈밭에서 무릎끓고 장영채(32)씨는 친구 결혼식에서 만난 조진희(28)씨가 너무 맘에 드는데 ‘튕기는’ 진희씨는 좀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답니다. 둘은 크리스마스에 무박 2일의 여행을 제안했고 둘은 동해로 일출을 보러 떠났죠. 그런데 대관령 부근에서 폭설로 차가 움직이지 못하자 영채씨는 도로로 나가 무릎을 끓고 외쳤답니다.“진희야 사랑한다. 결혼하자. 내 청혼을 받아줄 때까지 이러고 있을 거야.” 진희씨는 당연히 달려와 진한 포옹으로 답했죠. 두사람, 알콩달콩 살고 있대요. 한준규 최여경 윤창수기자 hihi@seoul.co.kr
  • 23일 더 춥다

    22일 중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을 영하권에 머물게 한 기습 추위는 23일 더욱 맹위를 떨치겠다. 기상청은 “강한 한기가 한반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낮에도 기온이 올라가지 않고 있다.”면서 “23일은 철원 영하 13도를 비롯해 대관령 영하 14도, 춘천·충주 영하 10도, 수원 영하 9도, 서울·인천 영하 8도, 청주 영하 7도, 대전·전주 영하 6도, 광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3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 감사원 ◇이사관 승진 △비서실장 김병철 △감찰관 서양래 △감사원 유구현 김용우 이술영 ◇부이사관 승진 △기획관리실 감사기획심의관 홍정기 △〃 대외협력심의관 정창영 △감사교육원 교수부장 조현명 △감사원 성낙준 ◇이사관 전보 △재정금융감사국장 유충흔 △사회복지〃 남일호 △행정안보〃 이창환 △특별조사국장 유영진 △공보관 홍기완 △법무조정심사관 성용락 △감사교육원 연구위원 황숙주 △감사원 문태곤 박수원 ◇부이사관 전보 △특별조사국 민원심의관 고갑수 △기획관리실 조정심의관 황인권 △〃 심사심의관 서수열 ◇서기관 전보 △총무과장 임하영 ■ EBS ◇승진△방송본부 영상미술국장 趙炳錄△경영본부 총무국장 崔雲龍△정책기획실 조직관리팀장 全龍洙△경영본부 e-러닝센터〃 李貞玉△방송본부 TV제작 2국 1CP-CP 孫福姬△〃 〃 2CP-CP 吳丁錫△〃 기술관리국 방송기기정비팀장 金錫中△〃 제작기술국 편집〃 鄭長春△경영본부 사업국 광고사업〃 盧鍵◇전보△방송본부 영상미술국 영상2팀 국장대우 위원 李相喆△〃 제작기술국 〃 〃 崔載煥△EBS 중장기 전략기획단장 鄭然道△유럽지역 특파원/팀장 鄭賢淑△미주지역 〃 류현위△아시아지역 〃 丁晧榮 ■ 교보생명 △전략기획팀장 겸 헬스케어개발팀장 이삼 ■ 교보증권 △변화추진팀장 朴煥圭 ■ 한국도로공사 ◇처장급 전보△전략경영실장 崔奉煥△사업개발실장 姜在秀△영업처장 權相泰△스마트웨이사업단장 尹柱鏞△도로교통기술원장 朴文淇△중부지역본부장 安成淳△호남〃 申寬淳△경북〃 姜昇遠△경남〃 金善之△교육파견 李在煥 文炫秀 洪鍾均 崔高一△대외파견 李載能◇처장급 승진△감사실장 朴得源△총무처장 朴鎔源△인력관리처장 崔承奎△건설관리처장 왕이완△제2연육교 준비요원 鄭日煥△교육파견 黃圭福◇부처장급 전보△노사협력팀장 李玄雨△시설영업팀장 李正祚△인력개발센터소장 金權泰△ITS사업실장 柳志戀△건설계획팀장 李潤宰△기술심사실장 李哲洙△익산-장수 건설사업소장 金基植△무안-광주 〃 金成中△중부 〃 朴商一△청원-상주 〃 吳昇鐸△현풍-김천 〃 許寅△대구-포항 〃 金在洽△경기 〃 朴律奎△동해 〃 金洛柱△영동-김천 〃 金性煥△영남 〃 姜漢旭△대구-부산 〃 裵英晳△중부지역본부 관리처장 金兌烈△〃 기술처장 李寅△인천지사장 鄭鉉卓△시흥〃 桂勳燦△군포〃 姜相基△화성〃 金泰植△경안〃 張東和△동서울〃 趙文聖△이천〃 吳得煥△동서울영업소장 鄭柄壽△강원지역본부 관리처장 金英環△홍천지사장 金榮成△제천〃 李昌聖△충청지역본부 기술처장 崔潤和△대전지사장 許福一△논산〃 金敬熙△호남지역본부 관리처장 裵載德△〃 기술처장 李相槿△광주지사장 林勳澤△경북지역본부 관리처장 殷東辰△〃 기술처장 李在旭△영천지사장 趙來鉉△경남지역본부 관리처장 黃堯性△〃 기술처장 金秉徹△서수원-평택 준비요원 朴成植△서울대 교육파견 李鍾萬◇부처장급 승진△원주지사장 李相龍△대관령〃 金在永△천안〃 尹文鎬△영동〃 金正根△당진〃 張貞植△서해대교관리소장 池東漢△전주지사장 李忠求△남원〃 金泳燮△대구〃 金兪植△고령〃 孫禎杓△군위〃 李圭虎△영주〃 李勝宇△울산〃 裵淳建△양산〃 辛元建△창녕〃 全德洙△창원〃 李採植△진주〃 金會政△산청〃 朴權濟△서울대 교육파견 裵鍾燁 李信宰 姜相明 柳煥奉 崔潤澤 白元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