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과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중진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26
  • 제재유보후의 현대과제(사설)

    김융당국은 대출금 유용문제로 물의를 빚은 현대전자에 대한 제재조치를 당분간 유예키로 했다.당국의 제재유보는 법과 경제적 현실을 조화시킨 결정으로 보인다.여신관리규칙에 의하면 대출금을 유용할 경우 주력업체선정이 취소되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유보한 것은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이 밝힌 바와 같이 『이 업체가 첨단수출업체이고 주식매각대금이 납부됐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제재 결정을 유예함으로써 여신관리규칙상의 제재가 유효함을 견지하는 한편 현대전자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 주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당국이 현대전자에 대한 제재방침을 완전히 철회한다면 그것은 여신관리규정을 사문화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또 현대전자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다시 일어날 경우에 해당 기업에 대한 제재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될 우려가 있다.금융당국은 그같은 점 등을 고려하여 제재를 유보한 것으로 판단된다.이번 결정은 여신관리규정의 취지를 살리면서 경제계의 건의와 전체 산업경제에 미칠 충격 등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으로 여겨진다. 일부에서는 제재유보를 제재방침의 철회로 해석하고 있으나 유보와 철회는 엄연히 다르다.당국이 현대전자의 대출금 유용에 대한 제재를 유보한 만큼 이제 현대그룹은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자세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현대그룹은 비단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 또는 계리관리 착오문제 뿐이 아니고 여러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이 그룹계열사가 갖고 있는 2천4백억원 상당의 가지급금 회수문제와 현대상선의 비자금 문제등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가지급금은 누가 뭐라 해도 대주주에 대한 특혜이고 비자금은 국민모두가 지탄하고 있는 지하경제의 핵에 해당된다.국내 1·2위를 다투는 대재벌이 회계처리를 잘못했다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다.뿐만 아니라 현대그룹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국민당 창당으로 인해 「정경일치」라는 새로운 조어를 탄생시킨 근원지이다. 현대그룹은 최근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자성과 자정의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는 한편 명실상부하게 국민당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제2의 현대전자사건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정부가 현대전자의 제재를 유보한 이유중의 하나가 현대그룹자금의 국민당 유입 개연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대그룹 각 계열사는 앞으로 회계처리를 투명하게 해야할 것이다.현대전자와 같이 당좌대출을 받아 단자·증권·은행 등을 빙빙돌려 국민당 계좌에 돈을 입금시키는 일을 재연해서는 참으로 곤란하다.이른바 지하경제의 「돈선탁」과정과 같은 계리처리를 해서는 결코 안된다.또한 정부나 금융기관에 자금란을 호소하기 이전에 대주주에게 빌려준 돈(가지급금)을 회수하여 운용자금이나 시설자금으로 활용하는게 올바른 수순이다.가지급금의 회수를 정경고리 단절의 시발로 삼아야 한다.
  • “총액임금제 보완” 근소세인하 추진

    ◎“물가상승과의 차액 보전” 정부,하반기에 구체화/인하배경·방향/실질소득 보장·경제안정의 이중효과/세울보다 면세점 상향조정안이 유력 올해부터 실시된 총액임금제로 근로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위해 근로소득세 인하가 추진되고 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총액임금제의 실시로 올해 임금인상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낮아져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경우 근로소득세를 인하해 실질소득감소분을 메워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만재무장관도 「TV대담을 통해 이같은 정부방침을 밝힌 적이 있고 민자당도 근소세 경감을 선거공약으로 발표한바 있다. 정부가 이처럼 잇따라 근소세 인하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근소세 인하폭은 인하작업이 구체화 되는 올하반기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근소세 인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우리 경제의 최대과제인 물가안정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임금인상률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근로자들의 세금부담은 깎아주어 근로자에게 손해가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임금안정을 위해 종업원 5백인 이상 대기업과 시장지배적사업체 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 등의 임금인상률을 총액기준으로 5%이내로 강력히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총액임금제가 적용되는 사업장의 경우 임금인상률은 5%이내로 억제되는 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정부가 수정제시한 억제목표인 7%이내로 유지된다 하더라도 최소한 2%포인트 만큼은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이 부분을 근소세 인하로 보충해주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따라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구체적인 근소세 인하폭은 근로자들의 실제 임금인상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이외에도 GNP성장률,정부의 내년도 세출입 계획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올 하반기쯤에나 결정돼 정기국회에서 관련세법 개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업및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대신 근소세를 경감한다는 방침이다. 근소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에는 세율을 낮추는 방식과 인적·소득공제한도를 늘려 면세점을 높이는 방식이 있다.이 가운데 현재의 소득세율체계가 지난 90년말에 전면적인 조정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세율을 고치는 방식은 가급적 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5인가족기준 면세점 5백81만원(월48만원)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그러나 면세점을 너무 높일 경우 전체 근로자중 세금을 내는 사람의 비율이 40%이하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면세점의 조정폭은 소폭에 그칠수 밖에 없다. 그대신 각종 세액공제폭을 확대해 중산층이하 근로자의 실질세부담을 경감시켜주고 맞벌이부부에 대한 특별공제제도를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부과현상/1천만 근로자가 연1조8천억 납세/국세 6.2% 차지… 부담률 계속 감소 근로자의 과중한 세부담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9년에서 91년까지 2년동안 근로자의 세부담은 1조7천6백억원에서 1조8천8백억원으로 6.8% 늘었다. 이 기간중에 전체 소득세(근로·재산·사업·기타소득세의 합계액)는 89년 4조4천9백억원에서 6조9천3백억원으로 54.3%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근로소득에대한 과세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졌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상GNP(국민총생산)는 지난 89년 1백41조8천억원에서 91년에는 2백6조원으로 2년 사이에 45.3% 증가했다.경제규모가 커진 만큼 이와 비례해서 각종 세금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경상GNP증가율 45.3%와 비교할때 소득세증가율(54.3%)은 이보다 9%포인트가 높고 국세증가율(42.8%)은 2.5%포인트 낮은 수준이나 대체로 소득세와 국세 모두 지난 2년동안 경상GNP와 비슷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근소세증가율(6.8%)은 경상GNP증가율(45.3%)보다 38.5%포인트나 낮아 경제규모나 여타 세금의 증가속도에 비해 근소세의 증가가 크게 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득세구조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소득세는 근로자가 내는 근로소득세,금융자산및 부동산 소유자가 내는 재산소득세,자영업자가 내는 사업소득세 기타 등으로 분류된다.이가운데 근로소득이 전체 소득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9년 39.2%에서 91년에는 27.1%로 12.1%포인트가 줄었다. 반면 재산소득세(이자·배당·양도소득세)가 전체소득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9년 39.4%에서 91년 48.4%로 9%포인트 높아졌다.사업소득세와 기타소득세의 점유비는 각각 89년 19.6%와 1.8%에서 91년 22.8%와 1.7%로 소폭 변화했으나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소득세에 대한 근소세 점유비가 낮아진 것만큼 재산소득세의 점유비가 높아진 것이다.재산소득세중 금융자산 소득인 이자·배당소득세의 점유비가 22.5%에서 27.7%로,부동산소득인 양도소득세의 점유비가 16.9%에서 20.7%로 각각 5.2%포인트와 3.8%포인트 높아졌다. 5인가족인 경우 월급이 50만원인 근로자가 올해 매달 내는 근로소득세는 4백30원이다.실효세율을 따지면 0.09%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월급이 늘어날수록 세금은 누진적으로 커지고 다른 세금에 비해 근로소득세가 너무많다고 생각한다. 월1백만원 봉급자는 매달 2만1백60원(실효세율 2%)의 세금을 내고 있고 월1백50만원 봉급자의 월세금부담은 8만9천9백30원(실효세율 6%),월2백만원봉급자의 월세금부담은 20만4천4백원(실효세율 10.2%)이다. 연간 근로소득이5백81만원(월48만4천원)이하인 근로자는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전체 근로소득자 수는 91년말 기준으로 1천1백60만명이며 이가운데 41.4%인 4백80만명이 세금을 내고 있고 58.6%인 5백80만명은 세금이 면제되고 있다. 이처럼 근소세면세대상이 많은 것은 거의 연례적으로 근소세 면세점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외국과의 비교/국세 점유율 일의 3분의 1/세율구조 5단계… 미 2단계 우리나라의 소득세율구조는 과표규모에 따라 최저 5%에서 최고 50%까지의 5단계 누진세율체계로 돼있다. 일본은 최저 10%에서 최고 50%까지의 5단계로 우리와 비슷한 세율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과 영국은 각각 15%·28%와 25%·40%의 2단계로 세율구조가 우리보다 단순하다. 국세중 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89년 21.1%,90년 22.3%,91년 22.8%로 매년 커지고 있으나 일본의 40%와 비교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국세중 근소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89년 8.3%,90년 7.5%,91년 6.2%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일본의 경우 국세중 근소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18%로 우리보다 3배가까이 높다. 기업잉여(이윤과 임금의 합계액)가운데 근로자몫인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노동소득분배율은 91년의 경우 60.3%이다.지난해 기업잉여에 해당하는 세금(근로·사업소득세및 법인세 합계액)8조8천6백억원중 임금에 해당하는 근소세는 1조8천8백억원으로 21.2%를 나타내 근로자의 소득점유비(60.3%)를 크게 밑돌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동소득분배율은 89년 56.6%에서 90년 59.7%,91년 60.3%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이나 89년을 기준으로한 미국의 74.9%,일본의 68.4%,대만의 62%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 경선과 선전(사설)

    민자당의 대권후보 경선구도는 극적인 반전을 거듭한 끝에 가닥이 잡혔다.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출마선언에 이어 이종찬의원이 반금계열의 단일화작업에 의해 추대됨으로써 맞대결 양상으로 단순화된 것이다.이제 남은 문제는 두사람이 오는 5월19일의 전당대회까지 얼마나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벌이느냐이다.그 과정이 훌륭하면 할수록 국민들의 호의적 관심과 지지는 늘어날 것이다. 그동안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17일을 전후하여 보여준 이의원추대과정은 나름대로 당내민주주의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유리한 위치에 있던 박태준최고위원이 민정계관리자란 입장에서 대통령의 뜻을 파악하여 용퇴하고 10시간의 마라톤담판끝에 이한동의원의 양보를 끌어낸 과정은 일부러 하려해도 어려울만큼 모양새를 갖췄기 때문이다. 다만 「차차기 출마금지」「당직배제」등의 합의는 『몇사람이 당 전체의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가』『얼마나 기속력이 있으며 5년후의 일이 지켜질 것인가』하는 등의 문제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잘못하면 스스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음을 지적해둔다.이 문제에 대해 당원과 국민을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금7인협」이 이의원을 적극 지지하기로 했고 김대표진영도 곧 계파를 망라한 추대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곧 세대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대의원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세과시」가 중요하지만 국민의 표를 얻기위하여는 정치신념과 주요정책의 제시가 더 중요하다.결국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선출됨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선 이의원은 보다 설득력있게 자신의 소신을 설명해야 할것이다.그는 「총선민의의 수렴」을 주장하며 새로운 정치문화의 정착,새로운 리더십 확립,지역감정해소 등을 내걸었지만 그런 구호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음에 유의해야 할것이다.민생문제에 대한 보살핌이 민의의 핵심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하며 총선민의의 각론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공감을 얻는 노력을 배가해나가야 할것이다. 김대표의 역할과 책무는 더욱 크다.당을 이끌고가는 입장에서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국민의 박수를 받는속에 끝날수 있도록 만드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앞으로의 정책비전 제시와 아울러 현재의 경제난등 어려운 국정문제를 풀어나가는 정부를 최대한으로 돕는 노력을 병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후보는 이제 정치사상 첫 집권당대통령후보경선이 민주발전의 중요한 단계라는 인식아래 최선을 다해 페어플레이를 하고 패자가 승복하여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진력하겠다는 다짐부터 당원과 국민앞에 공개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이런 바탕속에서 민주적 방법으로 대통령후보를 선출한다면 민자당을 보는 국민의 평가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아울러 3당합당으로 잡다한 이해관계에 얽혀 혼미상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화학적 결합을 이룬 참다운 여당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다.
  • 환태평양 국공립대총장회의 개막/교류·협력 대학역할 논의

    제3차 환태평양지역 국공립대학총장회의가 6일 상오 서울신라호텔에서 김종운서울대총장과 데이비드 가드너 미국 캘리포니아대총장 등 12개국 17개대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오는 8일까지 열릴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환태평양지역 국공립대학들간의 교류및 협력방안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세와 대학의 역할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분과별 토론을 벌인다. 정원식국무총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 극동대학총장과 몽골의 몽골대학총장이 처음으로 참석,환태평양지역 국공립대학들간에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행사의 의의를 더욱 크게 했다』면서 『다음 회의부터는 북한의 김일성대 총장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한빈한국과학기술원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의 대학들은 지리적도전·민주화과정의 도전,가치관의 도전등 극복해야할 3대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제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대학들은 지구촌 여러나라의 언어와 문화등에 대해 넓은 시야를 갖고 세계의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연구하며 보편적인 윤리를 모색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 러시아 인민대회 내일 개막/옐친/의회/헌법채택 싸고 한판대결 예고

    ◎불 5공화국식 「강력 대통령제」 기도/옐친/권력분산등 요구… 독자안제출 선언/의회 러시아연방 제6차 인민대표대의원대회(의회)가 6일 개막된다.이번 대회는 횟수로는 6차이지만 지난해 12월 소련방 해체 이후 러시아가 소련방의 실질적 상속자가 된 이래 최초대회라는 점에서 사실상 제헌의회의 성격을 갖는다. 이번대회 최대과제는 헌법채택이지만 정부가 제출할 예정인 헌법초안의 내용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의회내 각 계파가 각자 독자안 제출을 선언해놓고 있고 옐친대통령자신도 대통령권한을 대폭 강화시킨 일부 항목의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헌법채택을 싸고 엄청난 파란이 예고돼 있다.옐친대통령은 2일 가이다르부총리가 겸직하고 있던 재무장관직을 전격 교체한데 이어 3일에는 부르불리스부총리의 부총리직을 박탈하는 등 충격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했는데 대회개막을 앞두고 의회의 공세를 무마키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있으나 일부에서는 대의회 강경조치의 신호탄으로 보는 상반된 견해도 있다. 하즈불라토프의장을 중심으로 의회측에선 옐친의 권하강화기도에 맞서 일전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정부대의회간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의회는 가이다르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이 국민의 고통을 외면,무리한 경제개혁을 실시함으로써 엄청난 경제난을 초래했다고 주장,경제개혁의 기본노선수정과 함께 가이다르 경제팀의 교체를 계속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의회측 주장은 가이다르팀이 기업·토지의 사유화등 기본준비없이 물가자유화·조세정책만 가지고 손쉽게 재정적자 탈피를 꾀하고 있다며 개혁속도를 전면 재조정하자는 것이다. 하즈불라토프의장은 2일 최고회의 상임위 합동회의에 독자적인 경제개혁지침을 제출해 정부개혁노선에 대한 수정압력을 이미 본격화했다. 한편 이번 회기중 제출될 예정인 헌법안으로는 헌법기초위원회(위원장:대통령)가 마련한 공식안 외에 소브차크 상트페테르부르크시장등 의회내 민주개혁운동그룹이 만든 「보다 민주적인」헌법안,그리고 구공산주의 그룹이 이에 맞서 「러시아연방수호」를 다짐하며 내놓은 독자안 등이 있다.공산주의 그룹은 헌법 제5장에 들어갈 러시아연방조약 내용이 러시아연방의 해체길을 터놓았다며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월31일 러시아연방정부와 러시아내 자치공화국들간에 조인된 연방조약(타타르스탄과 체첸공화국은 제외)은 의회비준을 받을 경우 이 내용이 그대로 헌법조항에 포함돼도록 돼있다. 옐친은 옐친대로 프랑스의 제5공화국과 유사한 강력한 대통령제 도입을 구상하는 등 헌법채택을 둘러싼 이러한 난맥상 때문에 이번 회기중 헌법채택 가능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상당히 높게 제기되고 있다. 헌법기초위가 마련한 공식안은 사회주의 청산과 인권중시등의 민주적 원칙과 권력구조상으로는 3권분립에 기초하고 대통령과 의회가 견제·균형을 이루는 일종의 반대통령제를 주골자로 하고 있다. 물가인상에 따른 국민불만을 업은 의회의 일대 공세를 각오했던 옐친정부는 최근 서방의 대러시아원조계획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다소 수세를 벗어나긴 했지만 의회와의 한판 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민자 대권후보레이스 중간 점검/정치부기자 방담

    ◎“차분한 경선”… 계파간 교감만 부산/민정계후보 단일화·공화계가세 관심거리/일정차질·예상밖 반격에 민주계, 전략 수정/“공정한 경선” 국민기대 부응해야 지금 국민들은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큰 행사에 온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전당대회당일인 5월19일까지 경선에 이르는 과정과 절차를 잘 수행만 하면 우리나라 정당민주주의는 물론 사회전반적인 안정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그동안 민자당 전당대회 문제를 취재해 온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지금까지의 경과및 전망등을 들어본다. ▷참석자◁ 김만오 차장 김경홍 기자 황진선 기자 이목희 기자 한종태 기자 구본영 기자 김현철 기자 이도운 기자 ­지난달 말 5월 전당대회방침이 결정된뒤 1주일여동안 민자당은 다소 들뜬 분위기였습니다.김영삼대표가 후보출마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당내,특히 민정계안에서는 친금·반금의 목소리가 요란스레 터져나왔습니다.김대표에 맞서 민정·공화계 후보단일화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됐지요. ­그러나 주말을 고비로 일단 소강국면을 맞이하는 느낌입니다.노골적 경쟁은 자칫 민생을 외면한 대권다툼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때문에 각 계파나 예상후보진영에서는 대규모 세과시모임을 자제하는등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온속 물밑경쟁 계속 ­외면상 평온을 되찾았으나 물밑 경쟁은 계속되고 있지요.출마가능성이 있는 인사들끼리의 빈번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계파별 모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특히 김대표측은 노태우대통령의 지지의사표명을 요구하고 나서 경선이 실현되기도 전에 일대 파란이 일어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대표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자신의 세력이 절대과반수』라고 장담했던 민주계는 민정·공화계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구체화되자 다소 당황하는 눈치입니다. ­김대표측은 초반 세과시와 함께 「대통령선거에서 이기는 길은 김대표가 후보가 되는 길」뿐이라는 논리로 무혈입성을 노렸습니다.이러한 속전속결 전략은 전당대회날짜가 10여일 연기되고 민정계의 반격이 만만치 않자 난관에 봉착한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렇습니다.김대표측은 그 때문에 대권전략을 수정,세과시를 자제하면서 노대통령의 도움을 요청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정국 예측 불허 ­지난 2일 노대통령과의 주례 회동에서 김대표는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김대표 측근들은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과열경쟁으로 당이 분열된다면 대통령선거전에도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점과 함께 3당합당의 주역의 하나인 김대표가 대권후보가 되도록 노대통령이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대표측은 노대통령의 지원요청을 내부적으로 하면서 그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종의 결단을 내리겠다고 흘리고 있습니다.후보등록전인 오는 15일쯤까지 김대표에 대한 지지표명을 해주거나 김대표가 1백% 경선승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요. ­김대표가 지난 3일 편집인협회 주최 강연회에서 『패배란 있을 수 없다』고 밝힌 것도 대단히 함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종찬의원은 물론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중진들도 「후보난립이 곧 YS에게 승리헌납」이라는 위기의식을 느껴 무엇인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첫 모임을 가진 민정계 반YS그룹의 6인중진협의체는 바로 이런 분위기에서 태동된 것입니다. ­박최고위원이 주재하고 이종찬·이한동·박철언·박준병·심명보의원 등이 참여한 중진협의체는 반YS기조아래 새로운 정치지도자의 출현과 함께 후보단일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2일의 2차회동에서 이달상반기까지 단일후보를 추대키로 합의한 것에서도 이같은 흐름을 알수 있습니다.나아가 4일의 3차회동에서는 더욱 시기를 앞당겨 후보등록전인 9일까지 단일후보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선예상주자들은 외부로 드러난 세과시 모임을 자제하고 막후접촉을 통한 물밑 움직임으로 전환했습니다.여기에는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단일화를 위한 그간의 사정을 알아봤는데 정말 민정·공화계는 단일후보를 옹립할 가능성이 어느정도입니까. ­지금으로서는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입니다.가장 유력한 주자인 박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이어느 시점에서 합의를 이루느냐는게 최대 관심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후보단일화를 절대명제로 가정할때 출마의사를 갖고 있는 이한동·박철언의원이 최종 어떤 태도를 표할지도 변수중의 하나입니다. ­앞으로 전망은 다양하게 해볼 수 있지요.민정·공화계의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져 김대표와 맞대결을 벌이는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민정계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노대통령이 김대표를 공개지지,사실상 경선이 이뤄지지 않게 되거나 대통령의사에 불복하는 인사가 나와 「제한적」경선이 실현될 수도 있지요.반대로 김대표가 노대통령 지지획득에 실패,경선전에 파국을 맞는 시나리오도 완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국가전체를 위해서도 민자당 경선게임이 멋지게 이뤄져야 한다고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사실을 대권주자들은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 민생도 성장도 물가안정에 달렸다(물가를 잡읍시다:1)

    ◎오르면 오른만큼 감봉 당하는 꼴 「물가를 잡읍시다」­ 물가문제가 14대총선이후 우리경제의 최대과제가 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경제문제가 주요이슈로 부각됐고 그중에서도 물가문제가 특히 국민들의 관심사였다.민주니 반민주니 하는 정치문제보다 이제는 경제문제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경제문제 중에서도 물가가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기 때문이다.그리고 물가를 잡아야 경제가 되살아나고 민생도 안정될 수 있다.노태우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물가안정을 비롯한 경제의 활력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이다.우리 물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 우리경제가 지금 안고 있는 문제는 많다.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이에 따른 국제수지 적자,인력난과 고임금,과소비,근로의욕 저하 등등….물론 정부나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지만 국제수지적자가 하루아침에 흑자로 반전되거나 경쟁력이 되살아나기는 어렵다.물가안정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러나 물가안정없이 내실있는 경제를 이루기란 어려워 물가안정은 늘 경제운용의 최대과제로 부각돼왔다.때문에 정부나 국민 모두가 물가안정을 중시하고 있고 정부·기업가·소비자등 경제주체들이 합심하면 가격안정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인플레는 흔히 「경제의 거품」으로 비유된다.인플레가 가속화될수록 소득의 상당분이 물가상승 몫으로 흡수돼버리고 저축과 생산이 둔화되면서 국제수지가 악화되는등 경제전체가 어렵게 된다. 성장의 몫을 갉아먹는 인플레를 추방하지 않고는 나라경제를 발전시키기 어려워 어느나라건 경제정책은 곧 인플레와의 전쟁으로 여기고 있다. 물가가 전혀 오르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기는 어렵지만 물가가 안정되면 국민들은 한층 살기가 나아진다.경제가 성장해도 물가가 계속 오르면 살기가 점점 어렵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우리경제가 60년대 이후 줄곧 고도성장을 구가해왔지만 이면에는 인플레라는 복병과 싸움의 연속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방이후 80년대초까지 우리경제는 거의 매년 두자리수의 고물가에 시달렸다.64∼71년에 소비자물가가 연평균 12.9%,72∼81년에는 17.2%가 각각 올랐다. 그러다 5공들어 국제원자재값의 안정세와 강력한 경제안정화시책에 힘입어 82∼86년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간 2.7%,87년에는 3.0%를 기록하는등 비로소 안정국면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이같은 물가안정기조도 88년(7.1%)부터 다시 악화되기 시작,89년 5.7%,90년 8.6%,그리고 지난해 9.7%로 한자리수를 줄곧 위협하고 있다. 올들어 물가가 지난해보다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선진국(3∼4%)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며 언제 돌발요인이 나타나 한자리수를 위협할 지 불안한 상황이다.연간 수천%에 달하는 인플레로 극도의 혼란을 겪었던 남미제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인플레가 가져오는 부작용을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월급으로 하루하루 생활하는 근로자들은 물가가 임금보다 많이 오르면 가만히 앉아서 감봉을 당하는 셈이 되고 연금생활자등도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금융자산소유자 역시 물가상승률에 따라 이자율이 적절히 오르지못해 손해를 본다. 자연 저축을 기피하게 되고 부동산이나 귀금속등 물가상승에 민감한 실물투기를 선호하게 된다.기업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장기적인 예측을 요하는 투자는 꺼리고 이것이 결국은 상품공급의 감소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가속시킨다.상품생산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을 주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구조의 왜곡이 심화되고 유통과정에서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품목의 투기행위가 일게 된다.국내상품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져 국제수지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강제력을 동원해가며 물가를 잡던 시대는 지났다.지난달에 있었던 버스요금의 대폭인상도 실상은 그동안 인상을 억제해온 결과 인상요인이 누적된데 따른 것이다. 임금인상을 억제하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떨어지고 임금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올리면 생산비증가→상품가격상승→임금인상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역작용이 있다. 국민생활을 안정시키는 첫 걸음은 물가안정이며 그렇지 않으면 저축감퇴와 생산위축,국제수지악화,투기행위등 각종 부작용을 심화시켜 국민경제기반을 송두리채 무너뜨린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호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를 피할 수 없는 사실로 알고 있지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오히려 역사적으로 예외적인 현상이었다』는 이례적인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이 잡지는 『1차세계대전 이전 영국의 물가수준은 2백50년전인 1666년의 물가수준보다 낮은 상태였고 이 기간중 물가가 오름세를 보였던 최장기간은 6년을 넘지 않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인플레가 결코 피할 수 없는 경제현상만은 아니다.정부·생산자·소비자가 힘을 합쳐 물가를 잡아나가야 할 때다.
  • 컴퓨터 진맥시대 눈앞에/KIST 김대훈박사팀 「맥진계」개발 본격화

    ◎맥박 전기신호로 바꿔 입력된 자료와 비교/한의사 감각·컴퓨터 접목… 중국선 치료까지 한의학 분야에서도「컴퓨터로 맥을 짚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연구팀은 최근 국내외 한의학전문가와 합작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진단기기인「맥진계」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직도 미과학적 의학으로 치부돼오던 한의학 부문에서 과학화와 객관화를 표방하게 된 것은 독립국가연합(구 소련)과의 과학기술협력 차원의 과학자교류가 기폭제로 작용하게 됐다.그 첫걸음이 한의학과 컴퓨터를 접목하는 맥진계의 개발이다. 맥진계는 질병에 걸린 여부에따라 다른,환자의 맥박진동을 파형으로 나타내 질병과의 관계성을 도출해 컴퓨터적으로 분석해내는 객관화된 1차적인 진단시스템이다. 원리는 맥박이 뛰는 것을 전기적 신호로 바꿔 맥파형을 얻어내 기존에 입력된 임상실험 맥파형데이터를 컴퓨터가 비교·분석해 질병의 유무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KIST 책임연구원 김대훈박사는 『이번 맥진계의 개발은 과학기술교류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온 독립국가연합 과학자인 니콜라이 루피초프박사의 전자침을 이용한 진단기기를 보고 착안하게 됐다』면서 또『여러 한의학전문가와 만나보니 한의학의 컴퓨터화는 아직도 후진적이라 서양의학처럼 과학화시켜야겠다는 느낌을 받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과학적이고 정교한 첨단진단기기로 병소를 진단해내는 서양의학에 비해 한의학에서의 진단은 한의사의 축적된 노하우와 감각으로 진찰하는 맥진단에 의존하다보니 그 정확성여부를 놓고 한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감 조성에 문제점을 노출시킨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맥진계는 이러한 결점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병명까지 정확하게 알아낼수 있는 것이 장점. 그러나 맥진계가 개발돼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가장 중요한 것이 임상실험을 통한 맥파형의 데이터베이스화의 미흡이다. 김박사는 『서양의학은 재빨리 현대과학과 연계시켜 심전계나 뇌파계 등의 의료기기를 계속 개발해 치료에 이용함으로써 기본적 자료가 충실한 반면 한의학에서는 의료기기의 개발 움직임 자체가 없었다』면서 『맥진계는 많은 임상실험을 거쳐야 질병에 따른 공통성질을 추출해내 분석이 가능하므로 데이터베이스화만이 정확한 진단의 척도가 된다』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현행 의료법상 한방진단때 첨단의료기기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점도 한의학의 첨단과학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서울시한의사협회장 임덕성박사는 『서양의학과 중의학이 연계돼 있는 중국의 경우는 이미 29가지의 맥을 그래픽도표로 나타내는 진단용은 물론 검사용이나 치료용까지 개발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KIST에서 개발중인 맥진계에 필요한 전산위원의 중국파견이나 기초자료들을 모아 도와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노 대통령과 하나돼 정권 재창출”/김영삼대표 회견 일문일답

    ◎당무 일임받아… 단일지도체제 검토/친YS계 절대다수… 경선 문제없다/단체장선거 내년연기엔 변함없어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28일 상오 여의도 당사 6층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대통령과의 전날 회동결과를 설명한뒤 대통령후보경선출마선언등 자신의 정치적 진로와 앞으로의 당운영방안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청와대회동결과에 대해 말해달라.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에 대해 겸허하게 자성하고 하늘의 뜻으로 생각한다.민자당과 정부가 책임을 느낀다.많은 공천자들이 낙선해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집권여당으로서 정국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어제 노대통령과 충분한 얘기를 나눴으며 모든 것에 합의했다.대통령후보를 지명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5월 초순에 열것이며 대통령과 나 두사람은 하나가 되어 전당대회를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정권창출을 위해서도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총재가 유고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총재권한대행은 아니지만 모든 당무를 일체 일임받기로 했다. 여기서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우리가 과반수에서 한석 미달했다고 해서 참패라고 하는데 참패가 아니다.참패는 처절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안정과반수를 유지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는 용어를 바꿔주기 바란다.또 이전에는 민주계니 민정계니 공화계니 하는 것이 있었을지 모르나 총선을 통해 이런 계보는 사실상 없어졌다.굳이 말을 갖다 붙인다면 친YS와 반YS는 가능한지 모르겠다.소위 친YS가 절대과반수가 넘는다는 사실도 알아주길 바란다. ­정치판도를 서서히 바꾼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모든 것을 포함해 천천히 바꿔가겠다는 말이다. ­전당대회를 5월 초순에 연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시기를 말해달라. ▲총재의 임기가 5월8일 끝나게 되니까 그전에는 후보자지명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본다. 월요일(30일)부터 지명대회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해나갈 것이다. ­당무일체를 김대표에게 위임한다고 했는데 인사권도 포함된 것인가. ▲물론이다.당잭개편등 모든 당무를 내가 관장한다.그러나 대통령과 계속 긴밀히 상의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이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는가.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오고 온갖 고초를 겪어온 나로서는 그런 형식을 원하지 않는다(답답하다는 듯).두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말의 뜻을 모르겠다는 건가. ­최고위원들과의 불편한 관계를 원만히 해소할 복안은 무엇인가. ▲(잠시 머뭇거리다)시간이 다 해결할 것이다. ­후보경선에는 누가 나올 것으로 보는가. ▲(손을 내저으며)그런건 묻지 말라. ­당무를 일임한데 대해 당내에 반발이 있는 것 같은데. ▲결국 큰 흐름으로 가는 것 아닌가.1백명이면 1백명이 모두 똑같이 간다면 재미가 없지 않나. ­총선패배에 정부측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는데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책임문제를 논의했는가. ▲얘기가 있었다.그러나 지금 제일 중요한건 당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안정시키는 일이다.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심기일전 하겠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민주당,국민당과 대화를 통해서 나라를 살리는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겠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 개편도 있는가. ▲단일 지도체제로 가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실시되는가.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금년에 선거를 3번더 치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 문제는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있다.연기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 민자 「내일 위한 청사진」을 펼쳐보면

    ◎“이것만은 꼭” 여당서 다짐한 공약/“약속 지키게 안정의석을” 호소/소형주택 170만호·근소세 경감 “눈길”/민주화·선진경제 구현등 구체적 비전 제시/「아파트 반값」등 「실현성없는 공약」은 안해 선거공약은 실현을 전제로 했을때 비로소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야당보다는 집권여당이 제시한 공약이 우선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 민자당은 14대 총선공약을 수차례 발표하면서 집권당의 안정의석확보만이 이의 실현을 보장한다고 밝혀왔다. 13대 국회초기에 경험했듯이 여소야대정국이 벌어진다면 야당측의 선심성·비현실적 약속과 정부·여당의 공약이 뒤엉켜 제대로 실천되는게 별로 없는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민자당측 지적이다. 즉 일관성있는 약속이행을 위해서는 국정을 책임진 측이 안정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논지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초기부터 「민주대 반민주」구도에 입각한 바람선거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선거전의 특징적 양상으로 보고 정책공약을 앞세운 차분한 홍보전을 펼쳐왔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가 선거막바지에 이르도록 ▲96년까지 18평이하 서민주택 1백70만호건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 ▲근로소득세 공제액을 연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표는 특히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민주 정치문화 정착 ▲선진경제 조기실현 ▲활기찬 농어촌 건설등 7대 정책공약을 거듭 제시하면서 『집권여당이 안정의석을 갖지 못한다면 13대초반의 「여소야대」와 같은 정치적 혼란으로 정국안정은 물론 경제회복도 물거품이 될 것이며 통일시대를 앞당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일의 주도권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사태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자·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19일 14대총선공약을 각각 확정,발표한 바 있다.민주당의 공약내용은 6공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정치성 공약의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96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까지 제고하는등 상대적으로 경제·민생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대조적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가 정치적 대결보다는 정책대결과 경제문제공방 등의 조용한 선거전 양상을 띨 기미를 보이자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아파트반값 공급」등 실현가능성도 없는 「장미빛 공약」을 내세웠다가 민자·민주·신정·민중당등 여타 정당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민자당 전국구로 공천돼 관심을 모은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 『정대표가 자기 땅에 아파트1동을 짓는다면 가능한 일이나 전국적인 아파트공급은 불가능하다』『아파트값 반값 인하도 전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부 국민에게만 특혜를 주는 꼴』이라는 등 그 허구성을 지적한 것이 대표적 사례. 정대표는 이 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국민당 지원유세에서 군마다 전자공장을 짓겠다고 선심공약을 남발하거나,금융실명제·금리인하 등 센세이셔널한 경제정책 공약을 잇따라 제시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역시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비판을 감수해야했다.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이 『전국을 전자공장이나 아파트로 깔아놓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장난같은 소리』『나라도 못하는 일을 엄청난 은행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냐』라고 힐난한 것이 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박찬종 신정당대표가 『재벌위주 경제경책의 대표적 수혜자인 정대표가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실시를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수조차 모르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밝힌 것은 후자에 대한 총체적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처럼 선거전이 거창한 정치적 구호 보다는 경제문제를 쟁점으로 한 공방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민자·민주당등 여야는 내부적으로 상대방 비난이나 대권 및 개헌등 정치공세 보다는 물가고와 농촌문제등 민생 현실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 주력해 온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미 지난달 7대과제별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총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 민자당이 지난 17일 ▲물가안정 ▲중소기업대책 ▲서민주택건설 분야에서 추가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번 선거전을 보는 유권자들의 동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측은 공약개발과정에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와의 협의절차,즉 당정회의 등을 통한 조율작업을 거쳤다는 점에서 여타 정당의 공약에 비해 실현가능성이 확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한 사업성 공약은 92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개발계획 및 제3차 국토개발계획과 연계해 포함시켰으므로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민자당이 잠정 확정한 7대주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공약중 지난 17일 수정·보완한 공약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선진경제 조기실현◁ ◇경제안정기반 구축 ▲연평균 7%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96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 수준으로 높인다.▲96년 수출입규모를 2천7백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10대 교역국으로 진입한다.◇물가안정 기반구축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 금년 물가상승률 7%이내 억제는 물론 내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 5%,도매물가는 2∼3%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안정적인 통화관리 및 자금흐름의 개선을 통해 총수요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금융자금이 제조업등 생산부문에 집중토록 한다 ▲올해 추경예산편성을 불허한다▲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한다 ▲택시 및 철도요금 등 불가피한 요인을 제외한 공공요금인상을 일체 불허한다. ◇중소기업의 적극 육성 ▲금융기관의 금리합리화를 통한 예대금리차 축소,꺾기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적극 시정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금리부담을 경감,자금난을 해소한다 ▲군 보충역의 중소기업 파견제 대폭확대 및 안전관리사·보건관리사등 각종 법정의무고용제도의 개선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한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현재 1조원에서 96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한시법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시한을 99년까지 연장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주택가격 안정 및 주택난 해결 ▲92년부터 96년까지 공공부문에서는 서민층의 주거비부담을 감안해 전용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도시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2만호를 건설·공급한다 ▲현재 생활보호대상자 등 법정 영세민만 임대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각종 도시계획 철거민 등 일반 도시영세민들도 입주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다 ▲도시서민을 위한 전월세금 융자를 금년에 4천5백억원 지원하는 동시에 매년 25%씩 확대한다. ▷기타◁ ◇세제개편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한도는 현행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한다 ▲맞벌이부부에 대한 육아비공제제도를 신설한다.
  • “지역당 없애려는데 느닷없이 「돈바람」”(3·24총선 길목)

    ◎D­6… 지원유세 이모저모/“의원은 투사가 아니다… 민생위해 몰표를”/남녘 YS봄바람 타고 수도권 공략 채비/민자/「전북 홀로서기」의식한 DJ,“호남은 공동운명” 강조/“우리가 집권하면 지역주민을 현대그룹에 채용하겠다” 여야수뇌들은 총선일을 일주일 앞둔 17일 부산·전남북 등 연고지와 서울·충청·강원도·경북지역 등에서 당원단합대회 및 정당연설회 등을 갖고 부동표 흡수 및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또 대도시 지역을 제외한 전국 55곳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중반 열기를 더했다.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5박6일간의 부산·경남지역 순회 마지막날인 이날 동구(허삼수)영도(김형오)중구(정상천)지구당 등 부산지역 3개 정당연설회와 박희태대변인의 남해·하동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8일부터 시작한 「대장정」을 일단 마무리. 이에따라 김대표는 18일부터는 치열한 「백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 김대표는 이날 연설에서도 대통령선거전이 이미 시작됐음을 기정사실화하며 「김영삼의 민자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줄 것을 호소. ○악천후 속 헬기이동 김대표는 특히 「YS=차기」라는 부산시민들의 정서를 적극 활용해 연설의 대부분을 대권과 관련된 발언으로 일관,청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유도. 김대표는 이날 하오 이번 유세기간동안 처음으로 헬기를 동원,박희태대변인의 남해·하동 정당연설회에 참석,박대변인을 특별배려하는 듯한 인상. 김대표는 이날 바람이 부는 기상조건에도 불구하고 남해행 헬기방문을 강행해 「사선」을 넘는 모험을 시도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평.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2만명의 청중이 운집,박대변인에 대한 지지열기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김영삼」「박희태」를 연호,대회장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고조. 한편 김대표는 이틀간의 부산지역 16개지구당을 방문했으나 유독 사하지구당만을 방문하지 않아 이 지역에 출마한 무소속의 서석재의원을 「엄호」하고 있음을 입증.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강릉지구당(위원장최종완)당원 단합대회와 명주·양양(김문기)및 속초·고성지구당(정재철)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확고한 통일기반 구축과 선진경제조기실현을 위해 집권여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 김최고위원은 주문진 항만광장에서 열린 명주·양양 정당연설회에서 『붉으스름한 생각 가진 사람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것을 보다 못해 민자당을 출범시켰다』며 3당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한 뒤 『국회에는 투사가 아니라 경제도약과 민생안정을 위한 입법활동을 할수 있는 인물이 들어가야 한다』고 올바른 선택을 강조. ○환상적 통일론 비난 김최고위원은 특히 『먹고 살기도 어려운 2천만 북한동포들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1인당 6천달러 소득으로는 통일이 어렵다』『환상적인 통일을 얘기하는 정치인은 몰아내야 한다』는 등 야권 일각의 「환상적 통일논의」에 쐐기를 박은 뒤 『90년대가 가기전에 1인당 2만달러 소득을 달성,확고한 통일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역설. 한편 김최고위원은 강원지역에서 민자당공천 탈락자들이 대거 무소속또는 재벌당인 국민당 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는 점에 언급,『철새처럼 선거 때가 되면 왔다갔다하는 정치인을 뽑아서는 안된다』『정치를 떠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신의마저 아무 거리낌없이 저버리는 사람들이 지역을 위해 무슨 약속을 지키겠느냐』는 등 이들을 금배지에 눈이 어두운 「변절자」로 강도 높게 비난.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은평갑(위원장 오유방)동대문을(김영구)성동을(김도현)중랑갑지구당(이순재)당원단합대회에 참석,당원들을 격려하고 14대 총선승리를 다짐. 박최고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고르바초프나 옐친같은 유능한 지도자를 가진 소련이 경제침체와 정치혼란을 면치못하는 것은 사회를 이끌어갈 확고한 주도세력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시점에서 능력과 경륜을 지닌 민자당을 국가발전의 주도세력으로 키워달라』고 호소. ○총선인지 대권인지 박최고위원은 국민당을 겨냥,『양당구조가 차츰 정착돼 「지역당」이 없어지고 선거도 법의 테두리안에서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는시기에 묘한 세력이 「돈바람」을 일으켜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돈이 남아 주체하지 못할 정도라면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소를 지을 일이지 무엇때문에 정치에 뛰어드는지 알수가 없다』고 정주영씨의 행태를 비난. 박최고위원은 이어 『이들이 아파트를 반값에 공급한다는등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데도 일부지역에서는 믿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들의 실상을 바로 보지 못하는 국민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시. 박최고위원은 『현대그룹이 노동문제를 가장 많이 대규모로 일으켜 이유를 분석해보니 복지문제에 큰 결함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정씨는 정치활동보다는 사원들의 복지에 먼저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지적. 박최고위원은 집없는 서민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공급 계속확대 ▲임대주택산업육성 ▲「달동네」재개발사업 본격추진등을 공약으로 제시. 한편 박최고위원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보면 지금 총선을 치르는지 대통령선거를 치르는지 모르겠다』고 일부지역의 과열현상을 지적하고 『훌륭하게 국정을 수행할 일꾼을 뽑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 ▷민주당◁ ○DJ 껴안당가 혼쭐 ○…호남지역을 순회중인 김대중대표는 17일 전북 군산을 출발,옥구·완주·진안·임실·남원을 거쳐 전남 곡성·담양까지 8개 시·군을 20분 연설,40분이동식으로 도는 강행군. 김대표는 이날 전북지역의 홀로서기운동을 겨냥,『일부에서 민주당이 전남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하나 이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전북이 홀로설 것이 아니라 전남북이 함께 서야한다』고 주장. 김대표는 또 이들 지역이 대부분 농촌지역인 것을 의식,『현정권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의해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내정한 상태』라고 비난하고 『우리 농민이 사멸을 면하려면 민주당에 견제력을 주어야 한다』면서 영농후계자 병역면제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 한편 이날 군산연설회에서 민주당 공천탈락자인 무소속의 엄대우후보가 1백여명의 청년지지자를 앞세우고 단상에 올라가 김대표를 덥석 껴안다가 호통을 들었고 진안에서는 국민당으로 이적한 이상옥의원이 대회장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민주당측과 몸싸움을 벌이는등 소란도. ○“농민의 벗을 위장” ○…이기택대표는 천안(오대영)온양·아산(이진구)청양·홍성(홍문표)공주(윤완중)논산(김형중)정당연설회에서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한편 「JP바람」차단에 주력. 이대표는 『농민들은 13대총선때 「농민의 대변자」를 자처하던 사람들이 3당합당과 함께 「농촌파괴의 주역」으로 돌변한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뒤 『이들은 지금 또다시 스스로를 「농민의 아들」「농민의 벗」으로 위장하고 있다』며 이 지역출신 민자당 공화계 후보들을 공격. 이대표는 또 『14대총선의 최대과제는 지역갈등극복』이라고 전제,『중부권마저 지역갈등의 볼모가 된다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JP의 「중부권역할론」의 부작용을 부각시키는데 초점. ○세과시에는 역부족 ▷국민당◁ ○…2박3일의 일정으로 영남지역 순방에 나선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17일 경북 7개지구당 정당연설회를 돌며 표밭갈이에 안간힘. 국민당측은 이날 도내 현대계열사 직원과 당원들을 총동원,세를 과시할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대구 10개지구당 합동으로 개최한 대구달서갑 지구당연설회 참석자들이 3천명정도에 그쳐 「세과시」에는 실패한 느낌. 이날 연설회에서 정대표는 『지난번 수서사건 당시 정서방때문에 망했다고 자책하던 정부·여당이 이번 총선에도 정서방때문에 망했다고 할 것』이라며 『국민당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 정대표는 『국민당이 집권하면 이 지역 주민들을 모두 현대나 국민당에 채용하겠다』고 말하는 등 특유의 지역공약을 열거.
  • 1905년 아인슈타인이 「빛의 양자론」발표(오늘의 과학소사)

    『4차원의 세계.빛은 파동이자 입자이다.빛은 중력에 의해 휘어진다.공간은 휘어져있다.물질과 에너지는 마찬가지이다.빛의 속도는 항상 일정하다.세상의 어떤 물체도 빛같이 빨리 달릴 수는 없다』­아인슈타인이 26세때 밝힌 상대성이론은 현대물리학을 이끌고 세계의 과학자들은 그의 가설을 실험으로 입증하기에 급급하다. 일반상대성이론, 특수상대성이론,광양자 이론(노벨상을 타게 한 이론),통일장이론을 개척,새로운 우주관을 제시해 「20세기의 코페르니쿠스」라 불린 아인슈타인은 남독 올름의 유태인가정에서 태어났으며(18 79년 3월14일)그가 26세 되는 19 05년에는 무려 3편의 중요 논문들이 나왔다.26세의 생일 3일뒤인 3월17일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빛이 「다시 쪼개지지않고 움직이며 오직 단위로서만 흡수 및 방출되는」분리된 뭉치,또는 양자로 구성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오늘날 이빛의 양자론의 원리는 거의 모든 물리학 분야를 포용하고 있다.빛의 양자론 발표 한달만에 특수상대성이론을 또 발표했다.특수상대성이론은 당시까지 지배적이었던 갈릴레오나 뉴턴의 역학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고 이 밖에도 몇가지 뜻밖의 이론­특히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성에 관한 이론은 원자폭탄의 가능성을 예언한 것이다. 수학과 과학적 사고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5세때.아버지가 보여준 나침판의 자침이 항상 남북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에서 의문은 시작됐다. 아인슈타인은 이론물리학자이면서도 발명을 많이해 특허를 20개나 땄다.광전지,자동개폐문,영화에서의 음성기록, 열펌프와 냉동장치에 관한 특허등등이다.이론물리를 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가 되었다고 기술개발을 낮춰보지 않은 증거이다.한 만화가가 그린 아인슈타인의 초상에는 과장된 큰 코에 「생각의 창고」라는 낙서가 있다.그는 하느님이 자기에게 좋은 코를 주었다고 농담했고 당나귀의 끈질김을 가졌다고 자랑했다.또한 자신의 연구를 『뉴턴과 코페르니쿠스등 거인의 어깨위에서 세상을 내다 보았을 뿐』이라고 했다.다른 학자들이 쌓아올린 실험적,이론적 사실들을 조심스럽게 관찰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의 냄새를 맡으려 애쓴 대과학자의 겸허를 알 수 있다.
  • 공관장회의 참석 오재희 주일대사(인터뷰)

    ◎“일에 정신대배상 압력 강화” 『일제하 종군위안부(정신대)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인식이 굳어지고 있습니다.배상에 대해 일정부는 현재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중인 오재희 주일대사는 9일 외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는 정신대에 대한 진상규명과 응분의 조치를 거듭 일측에 촉구하고 있다』며 배상 전망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근 문예춘추 제군등 잡지에서 반한·혐한적 기사가 많이 실리고 있는데. ▲그 기사들은 한국에 대한 감정적인 측면이 많다.일국민 가운데 그런 견해를 가진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전체의 여론으로 보아서는 곤란하다.한일 과거사에 대해 일본국민들이 올바른 인식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 ­한일 양국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행동 계획(ActionPlan)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는지. ▲우리는 실무대책반을 통해 행동계획을 마련중이고 일측도 계획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특히 일정부는 「일본의 국제적 지위와 역할 증대과정에서 한국과의 협조는 필수적」이라는 논리로 일 재계와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4월 한일무역산업과학위원회를 거쳐 6월까지는 구체안이 마련될 것이다. ­그 세부내용과 방향은 무엇인가. ▲행동계획은 무역역조를 시정하기 위한 단기뿐 아니라 중장기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일본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은 수입을 유발시켜 단기적으로는 적자가 확대될 수도 있다.무역역조의 원인이 산업구조문제와 우리의 대외경쟁력 저하에도 있는만큼 중장기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1월 한일정상회담서 원칙적으로 합의된 산업과학기술협력재단 설립문제는 진전이 있는가. ▲일측은 민간자금 출자형태로 설립한다는 기본원칙아래 재계와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 ­북한이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데 그 실상과 대책은. ▲일본의 핵과 북한의 핵문제는 전혀 다른 사안이다.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은 국제적 핵사찰을 받고 있다.북한이 일본 핵문제에 남북공동대응을 제기하는 것은 한일간 이간 책동에서나왔다는 것이 일본측 시각이다.
  • 과학문명시대의 지방색/정용승 교원대교수(해시계)

    나는 호적에 서울 금호정 출생으로 기록돼 있다.금호동의 무시막이라는 산기슭의 한 절간에서 태어났다 한다.아버지의 고향은 개성,할아버지는 청주태생으로 일제시대 도피생활 때문이라 한다.그러므로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서양식으로 서울이요,우리식으로는 개성 아니면 청주』라 한다.『본이 어디냐』 물으면 광주라고 하면서 『아마 경기도가 아닌 전남 광산군인 것 같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가끔 뿌리찾기가 화제에 오른다.북경에 있을 때 『우리집에는 약1000∼2000천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족보가 있으며 나는 21대』라고 하면 놀라고 의아해 한다. 최근까지 족보에 관심이 없었으나 며칠 전 우연히 꺼내 보았다. 조상은 1750년경 청주의 북쪽 15㎞지점에 있는 토성 부근에서 서당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1600년초,즉 정묘호란(1627)과 병자호란(1637)때는 청주 어느 향골에 정착해 글방을 하면서 한 1백50여년 시골 생활에 묻혀 대를 이어갔다.다시 거슬러 고려말인 1370년에는 개성에도 살았으나 1380년대에는 경기도 양주군인 의정부와 동두천은 물론 포천과 강원도 춘천에도 근거를 두었던 것으로 기록되었다. 제1대는 1300년초 전라도 광주에 근거를 두었다.그 이전 40여대는 경주로 연결된다.조상들은 신라·백제·고구려·고려로 이어지며 선조는 신라 건국공신이라 적혀 있다. 조상은 부계가 개성의 수전노,서울 깍쟁이,경기도 얌체,감자바위,멍청도,전라도,그리고 문뎅이로 구성되어 있음을 미처 몰랐다.모계는 더욱 오색찬란하다.나의 조상은 좁은 반도에서 수백년 또는 2000∼3000년간 각종 성씨와 얽히고 설켰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이렇게 총체적으로 피가 섞인 나와 네가 서로 흉을 보자면 어쩌자는 것이냐.내가 전라도를 깔보고,문뎅이와 TK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누워 침뱉기이다. 50년후에는 지방색이 완전히 사라진다.남한 인구의 3분의1이 수도권으로 이전해 얽혀 살고 있다.교육과 기술 및 직업등 현대과학문명의 결과이다.앞으로 10∼20년이 지나면 3분의2는 더욱 융합된다.더구나 50년이 지나면 민족의 99%가 더욱 잘 혼합될 것이다.이때까지 우리의 지방색은 저절로 사라지며 단합된 한민족으로 될것이 분명 예견된다.
  • 여,“국가발전의 축 영남서 서해안 이동”/지원유세 이모저모

    ◎“국가의 얼굴 서울서도 안정의석”호소/통일·경제재도약 14대 국회서 꼭 이룩/민자/“국민당 많은 전략적 실수로 성공 어렵다”/민주 김 대표 ▷민자당◁ 수뇌부는 2일 서울·충청·호남지역에서,민주당은 영남지역에서 선거지원활동을 벌이는 등 전국 각지에서 여야 정치공방이 계속됐다.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송파을(위원장 김병태),성동병(박용만),강서을(남재희)등 서울지역 3개 지구당을 돌며 수도권 표몰이에 박차. 김대표는 『수도는 그 나라의 중심이자 상징적 얼굴』이라면서 『따라서 집권 민자당이 지방에서만 승리하고 수도에서 져서는 절대 안된다』며 서울에서의 안정의석 확보를 호소. 김대표는 『이 김영삼이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진실로 큰 일을 하기를 원하느냐』고 묻고 『만약 여러분들이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면 내가 사랑하고 믿는 민자당 후보들을 수도 서울에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달라』고 강조. 김대표는 『우리 국민은 과거 여소야대와 같은 불안하고 혼란한 시대를 더이상 원치 않으며 안정속에 꾸준한 개혁을 원한다』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3당통합의 정당성에 대한 국민의 역사적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총선승리를 다짐. 김대표는 『이제 부동산투기·과소비풍조도 가라앉고 있으며 임금안정·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역점을 두어 우리 경제가 이른바 거품경제에서 벗어나 건강한 구조와 체질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이며 선거구인 부여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큰일을 해볼까 한다』고 패권도전의사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큰일을 이루기 위해 여러분이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이어 『나는 누가 뭐래도 국가가 가장 어려울 때 몸을 던져 싸웠으며 국민들이 초근목피로 연명할때 일어서 경제개발을 시작했다』면서 대권후보로 나서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김최고위원은 또 『부여는 나를 낳아 길러주고 한번도 변함없이 따뜻하게 성원해준 생명의 원천』이라면서 『고향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면 다른 큰일을 할수 없다』고 강조. 한편 김최고위원은 부여행사를 마친뒤 전북 정주·정읍지구당(위원장 정원조)단합대회에 참석,『정권을 자꾸 바꿔보자는 생각은 세상을 흔들어보자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집권당의 공천자를 뽑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민자당후보의 선전지역으로 꼽히는 전북 익산(조남조)및 이리지구당(공천섭)당원단합대회에 참석,호남지역의 선전을 자신의 대권도전과 간접적으로 연계시키며 적극적 지원을 호소하는 등 호남담당 최고위원으로서 본격활동에 돌입. 박최고위원은 이날 격려사에서 『앞으로도 「호남최고위원」으로 호남발전을 위해 계속 열심히 일해나가겠다』며 「선봉장역」을 자임한 뒤 『그러나 이같은 일은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만큼 여러분들이 나에게 힘을 보태줘야 할 것』이라며 대권을 의도하는 정치적 발언. 박최고위원은 또 14대 국회의 3대과제로 남북통일,경제재도약,호남개발을 제시하고 『특히 국제정세의 흐름에서 볼 때 우리나라 발전의 축이 영남에서 서해안지역으로 움직여가고 있다』며 「여대야소」를 통한 정치안정을 거듭 강조. 박최고위원은 「용담에 물이 차면 전라도가 낙원이 된다」는 이 지방 전래의 고언을 인용,유사이래 최대규모인 새만금간척사업(1조3천억원투입)과 이에 따른 용담댐건설이 호남선진화의 촉진제가 될 것임을 역설. 한편 익산과 이리는 전북지역중에서도 가장 당선가능권에 접근해 있다는 중앙당 차원의 중간점검을 반영이라도 하듯 민자당후보들에 대한 현지 분위기가 의외로 좋아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민주당◁ ○…2일 상오 국회의원회관대회의실에서 공천자대회를 갖고 전국 2백27명의 지역구후보들에게 공천장과 함께 1인당 1천만원씩의 후보등록비용을 지급. 김대중대표는 격려사에서 『이제 민주대 반민주같은 흑백논리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거여의 독주를 막기위해 견제세력인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되,절대로 대권도전이니,압승이니하는 얘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구체적 선거전술까지 나열. 김대표는 국민당등 신생정당에 대해 『현재로는 신당들이 별로 성공할 것 같지 않다』면서 『특히 국민당은 다시 일어서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전략적 실수를 범했다』고 평가절하. ○…이날 하오 경북 경주(김호길)영일·울릉(김병구)포항(박기환)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이기택대표는 관권선거와 13대국회에서의 민자당의 독주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강력한 견제세력으로 만들어 줄 것을 호소. ▷국민당◁ ○…대구 수성을(윤영탁)경주군(임진출)경주시(황한수)지구당 창당대회에 참가한 정주영대표는 2일 『현대를 떠난 사람이라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정부에 대해 현대그룹에 취해진 금융제재를 풀어달라고 하니 재무장관은 특정기업에 대한 금융제재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면서 『그렇다면 현대처럼 다른 기업도 모두 기업여신이 봉쇄당했다는 말인데 은행은 뭐하자고 있는 기관인가』라고 현대의 경영부실을 「압력」탓으로 책임전가.
  • 「엑스포93」의 대전/중핵과학도시로 도약

    ◎개막 앞으로 1년6개월… 준비만전/정부지원금등 1조6천억원 투자/1천만명 관람 예상… 진입도로·숙박시설 늘리기 한창 「세계를 한곳에,미래를 한 눈에」.대전세계박람회(대전엑스포93)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내 도룡지구 27만3천평에서 펼쳐질 박람회장건설 현장은 새해들어 상징탑인 한빛탐과 각종 전신관이 하나씩 제모습을 드러내 박람회가 임박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대전 엑스포93은 올림픽보다 더 큰 과학적·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개최지인 대전의 획기적 발전을 약속하는 행사여서 1백10만 대전시민들은 벌써부터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엑스포의 개최지가 대전으로 공인받은 것은 지난 90년 12월.이어 지난해 4월 기공식을 갖고 이때부터 개최 준비작업이 시작됐다. ○37만평에 96동 건축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을 각각 부제로한 이번 박람회의 개최기간은 93년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간. 대전시는 이 기간동안의 국내외 관람객이 1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교통·숙박·환경 등 각종 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장은 국제전시구역·상설전시구역·지원시설구역으로 나눠지며 국제전시구역엔 국제관 60개동과 국제기구관 20개 동이 들어선다.인근엔 국내의 각 시·도관을 비롯,대기업관·중소기업공동관·임시독립관·대공연장·놀이마당 등이 갖춰져 엑스포의 중심부를 이룬다. 상설전시구역에는 한빛탑을 중심으로 정부관·정보통신관·자연생명관·우주항공관·자동차관·전기에너지관·전자컴퓨터관·지구관·자기부상열차·대전시관·자연활용관등 16개 동이 들어서며 이 시설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공원으로 남게된다. 이들 전시관에서는 특히 선진국의 첨단과학과 기술,개발도상국가의 전통기술이 그들의 문화와 함께 선을 보이며 정보통신·전자컴퓨터·에너지·우주항공등 인류문명의 흐름과 21세기의 모습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 이와함께 참가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50여개의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주요 공연·전시 행사로는 테크놀로지쇼 국제민속축제 곡예 비디오아트쇼 재생조형전시 국악 연극 무용등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자기부상열차 자기자동차 태양전기자동차 과학위성 로켓발사 세계로봇경연대회 세계우주소년단대회 국제항공대회등이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조직위는 현재 1백65개국및 59개 국제기구에 공식초청장을 보냈으며 이중 90여개국및 기구에서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80여개국·기구 참가 이들 가운데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몽골 호주 페루 스리랑카 도미니카 헝가리 루마니아 나이지리아 카메룬등 19개국과 아프리카 개발은행및 유엔산하 21개기구에서는 이미 참가를 공식 통보해 왔다. 이밖에 참여가 확실시되고 있는 나라는 캐나다 말레이시아 벨기에 체코슬로바키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멕시코 이집트 인도 브라질 스위스등으로 이번 엑스포엔 최소한 60여개국과 20여 국제기구의 참가가 예상된다. 대전시는 박람회 준비를 ▲직접사업 ▲지원기반시설사업 ▲여건조성사업 등으로 크게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이중 박람회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대회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이 3천8백7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대회장 주변의 기반시설및 확충등에 2천5백80억원 그리고 고속도로 확장비 5천8백20억원및 시내도로건설비등을 합쳐 전체 사업비가 무려 1조6천억원으로 대전시의 올해 예산의 2배가 넘는다. 그러나 이 가운데 중앙지원이 81%,나머지 19%만이 시비부담으로 대전시로서는 사실상 이번 박람회가 「흑자대회」가 되는 셈이다. 대전세계박람회를 상징하는 한빛탑은 높이가 93m로 현재 공정이 50%에 달하고 있다. 하루에 약10만명씩 대회기간중에 모두 1천만명의 관람객을 맞기 위해 중앙정부차원에서 지난 89년9월 양재∼수원간(18.5㎞)의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시작한데 이어 수원∼청원간 99.8㎞의 확장공사도 지난해 6월 착공했다. 대전시도 대대적인 도로신설 및 확장과 하천개발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사업이 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둔산을 거쳐 박람회장까지 11.7㎞(폭50m)를 곧바로 연결하는 한밭대로 신설이다. ○하루 3만여명 숙박 총사업비 1천20억원을 투입,대전에서 가장 길고 넓은 도로로 건설하는 이 공사가 올해말쯤 완공되면 그동안 중앙로로 집중됐던 동서교통량을 상당부분 흡수하면서 인근 지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대전시민의 숙원이었던 중촌동 우회도로 개설(길이 1.8㎞ 폭30m),갑천우안도로 개설(길이 5㎞ 폭30m),유등천변도로 개설(길이 1.2㎞ 폭15m)등 줄잡아 1천2백억원이 드는 이들 사업도 이번 기회에 모두 해결돼 대전시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대회기간동안 경부고속도로및 철도를 이용한 관람객의 절반이상을 대전 못미쳐 신탄진에서 곧바로 대회장으로 연결시켜 전체교통량의 분산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이밖에 시내의 교통체계를 올 연말까지 모두 전자감응식으로 개선키로 하고 교통관제센터 CC­TV설치,신호기신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회기간중 하루 숙박예상인원을 3만5천여명으로 보아 1만5천8백실이 필요하나 현재 보유객실은 1만3천6백실로 2천2백실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그러나 현재 대전및 인근지역에 1백22업체에서 4천6백여실의 숙박시설을 건축하고 있어 객실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홍선기대전시장은 『대회준비기간도 짧고 예산도 부족하지만 이 모든 것을 대전시 전공무원의 열의와 모든 시민의 협조로 극복해 어느 대회보다 훌륭한 엑스포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도시발전 10년 앞당겨 집니다”/계룡산­속리산­백제유적 잇단 관광 활성화 기대/전성환 엑스포지원단장(인터뷰) 『경제·과학·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대전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엑스포93지원단 전성환단장은 도시기반 시설을 비롯한 교통·환경·숙박등 모든 준비를 내년 상반기 안에 모두 마무리해 대회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세계박람회개최 의미를 어디에 두십니까? ▲개발도상 국가에서는 처음 열리는 공인박람회이기 때문에 한국이 개도국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확고히 심는 한편 국제적 지위향상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 이웃 일본의 경우 70년 오사카박람회를 통해 기술선진국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대전엑스포93이 올림픽을 능가하는 대제전인데도 홍보가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인데요. ▲지난해부터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으나 아직도 전국적으로 파급되지는 않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엑스포조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전국 홍보에 나설 예정입니다.이를 위해 현재 3천6백명으로 구성돼 있는 범시민 대전 세계박람회추진협의회의 조직을 보강,국민적 열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대전세계박람회개최로 기대되는 효과는. 우선 대전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꼽을수 있겠습니다.대전이 중핵과학도시로서 10년이상 앞당겨 발전될 수 있으리란 전망입니다. 관광 측면에서보면 이곳이 중부권 관광의 중심으로 떠올라 인근 계룡산국립공원·속리산국립공원,그리고 백제문화권을 연결하는 관광의 핵이 될게 분명합니다. 국가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선뜻 참여하려는 열기는 아직 없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건국이래 최초의 엑스포를 우리 대전시민이 치른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해 주었으면 합니다.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이나 환경개선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훌륭한 준비를 할때 대전세계박람회는 성공을 거둘 것이기 때문입니다.
  • 여야수뇌부 수도권·지방 지원유세 이모저모

    ◎“망국적 지역주의 타파”역설/민자 김 대표/폭력쓰는 정치인 또 뽑아서 되겠나/지자체장 선거연기 경제 감안한것/민자/“야권통합성패 서울서 좌우 “민주 이 대표 지지호소 여야수뇌부는 19일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지구당대회를 갖고 공약을 제시하거나 정치공세를 펴며 유세공방을 계속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지구당(위원장 안희석)창당대회와 목포지구당(위원장 배종덕)및 신안지구당(위원장 김복수)개편대회에 참석,호남권 교두보확보를 위한 정지작업에 진력. 김대표는 무안군민회관에서 격려사를 통해 『현재 아무도 이 지역에서 민자당후보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기적을 낳아 망국적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역설. 김대표는 이지역이 민주당 김대중대표의 아성인 점을 감안한듯 『나와 김대표는 과거 어두운 시절 문민정치와 민주화를 위해 같은 길을 걸었던 동지』라고 강조하기도. 김대표는 이어 3당통합의 당위성과 14대총선 안정의석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한뒤 6·29선언 주체문제와 관련,『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결단을 내리고 실천을 했느냐인만큼 6·29선언은 노태우대통령이 한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충남 천안군지구당(위원장 함석재) 예산군지구당(위원장 오장섭)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정치가 어지러운 것은 정치인의 잘못도 있지만 지도자를 올바로 뽑지 못한 국민의 잘못도 크다』며 지도자 선택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강조. 김최고위원은 『최근 우리 사회에 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이 사라져가는 것은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도 의사당 안에서 폭력을 일삼는 정치지도자들의 탓』이라면서 『발언권만 주면 삿대질을 하고 국회의장에게까지 폭력을 휘두르는 정치인과 정당을 선택하면 국가기강은 무너지고 만다』고 지적. 김최고위원은 이어 『자치단체장 선거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연기하기로 한 것이며 14대 국회에서 한번 더 진지하게 토론하자는 뜻이다』고 소개하고 『이처럼 책임질 수 있는 정당,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정당을 이번 선거에서 선택해 달라』고 당부.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경남 양산지구당(위원장 나오연)을 비롯,경북 경주시(위원장 서수종),경산·청도지구당(위원장 이영창)개편대회등 영남일원에서 지원유세를 하는등 강행군. 특히 이들 3개 지역구는 민자당공천탈락자가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는 분규지역인 점을 감안,박최고위원은 정치인의 도덕성회복을 강조하며 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날 격려사에서 『14대 국회의 3대과제는 도덕성회복·경제내실화·남북통일진전등』이라면서 『특히 이중에서도 최근 일반 국민과 정치권에서의 도덕성 저하를 감안할 때 14대국회가 도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이를 위해 민자당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역설. 박최고위원은 특히 『오늘과 같은 경제사회의 혼란은 13대국회초반 여소야대때 야당들이 극한적 지역대결,산업현장의 노사분규를 부추기는 것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가 또 다시 여소야대로 나타난다면이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 ○…19일 하룻동안 서울지역 5곳을 돌며 하오 늦게까지 지역구 지원을 벌인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서울시내 극심한 교통난에 발이 묶이는 등 가는 곳마다 연설시간을 예정보다 늦춰 잡고 동분서주하느라 분주. 김대표는 노원을 지구당개편대회(위원장 임채정)에서는 『당내 인사들이 평소에는 건강에 유의하라고 말하다가도 선거때만 되면 서로 와달라고 해 요즈음 갈지자로 왔다갔다 한다』며 지원을 요청하는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은근히 한마디. 수서사건으로 이원배의원이 구속중이서 박계동씨가 후속으로 선임된 강서갑구에서 김대표는 『이비서실차장이 옥중에 있어 이곳에 걱정이 많았으나 박계동씨가 잘 하고 있어 안심』이라며 「떡고물」을 먹다 붙잡혔다고 표현하던 이의원에 대해 특별히 한마디. 상오 유토아극장에서 열린 노원을구 지구당창당대회에서는 5백여석을 가득메운 당원들이 다른 곳과는 다른 열기를 보이기도 했는데 김대표 연설중 곳곳에서 박수가 튀어나와 김대표가 『조금있다가 박수치라』고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민자당에 대한 언급에서는 폭언과 욕설이 마구 튀어나오기도 하는 등 격한 열기가 표출되기도. ○…동대문갑지구당(위원장 최훈의원)등 5개지구당개편대회에서 이기택대표는 『서울은 14대총선의 최대승부처로 서울에서의 결과에 따라 야권통합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할 경우 영구집권을 위한 내각제개헌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준높은 서울시민들이 민자당후보를 낙선시키는 운동을 전개해달라』고 호소. 이대표는 민주당이 「호남당」「김대중당」이라는 타당의 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경상도에 3명,충청도에 2명등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골고루 의석을 갖고 있다』며 『13대총선때 인구 1천만명이 넘는 호남지역에서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한 민자당이 민주당을 가리켜 지역당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
  • “올 선거로 설비투자 3.4% 감소”/KDI 전망

    ◎소비자 물가만 3.6% 추가상승/심각한 경제적 후유증 겪을 듯/“통화안정이 최대과제” 총선을 비롯,올해 치러질 잇단 선거로 우리 경제는 물가상승과 생산감소 등 심각한 선거후유증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과거의 선거사례를 계량 분석한 결과 선거를 전후해 본원통화의 증대와 소비증가,생산 및 투자감소 등의 현상이 두드러져 비록 올해 선거횟수가 두차례로 줄어든다해도 본원통화의 안정적 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9일 70년대이후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토대로 분석·발표한 「선거의 거시경제효과」에 따르면 과거의 선거,특히 80년대이후 선거기간중 총통화는 대체로 안정적이었던데 비해 현금통화와 본원통화는 선거기간중 늘어나고 선거후에 환수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같은 본원통화의 움직임으로 선거기간중 시중유동성이 높아져 회사채수익률 등 시중금리는 선거기간중 약간 떨어지고 선거후 다시 높아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또 선거기간중 생산 및 고용은 선거에 따른 운동원차출과 조업감소의 영향으로감소하나 선거후에는 선거중의 생산감소를 상쇄할 만큼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선거에 따른 물가충격은 주로 선거전에 나타났는데 이는 물가에 대한 행정규제가 느슨해지고 선거에 따른 인플레심리가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선거후 통화환수에 따른 금리상승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선거가 기업투자활동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선거가 낀 분기의 민간소비동향도 88년 총선때를 제외하고 대체로 선거전분기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고 선거후 1∼2분기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KDI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올해 총선과 지방자치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가 1·4분기,2·4분기,4·4분기에 나뉘어 실시될 경우 소비자물가는 선거영향만으로 3.6%가 더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본원통화는 연간 4.4%가 더 풀려나가며 이에 따라 회사채수익률에는 2.6%의 하락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소비는 0.1%가 증가하고 투자는 3.4%의 감소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고서는 특히 선거기간중의 본원통화증가는 내년까지 연평균 3.7%의 추가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따라 올해 경제운용의 최우선과제는 본원통화의 안정적인 관리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통기간 넘긴 가공식품 버젓이

    ◎소보원,냉동·수산 437품목 실태조사/「열대과일 파파야」 99일 지난채 판매 국내 유통중인 가공식품들이 유통기간을 넘긴채 공공연히 판매되어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에 따르면 전국 68개 유명 백화점,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73개사의 초콜릿·빵·냉동식품·맛살등 수산식품,라면류등 4백37개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1%에서 해당하는 36개사의 92품목이 유통기간을 넘긴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품목별로 보면 롯데제과의 롯덴인삼 캔디등 과자류가 23.9%로 가장 많았고 (주)샤니의 애플빵등 빵류가 17개에 18.5%,냉동식품과 (주)롯데햄의 도시락햄등 식육가공품이 각각 15.2%순이었다.초과 유통기간은 1∼10일사이가 전체의 47.8%로 가장 심했고 11∼30일 사이는 22.8%,31∼90일대가 13% 순이었다.그리고 1년이상된 4개제품가운데는 유통기한을 1년9개월이나 넘긴 매일유업(주)의 유아용 조제분유가 포함되었다. 유통기간을 30일이상 넘긴 제품들은 전체의 29.4%로 미원·롯데제과·오뚜기식품·해태제과·매일유업·크라운제과·진주햄·제일제당·오양수산·농심·삼포식품·(주)기린등 국내 유명 가공식품업체였다.또 서울의 한양유통등 소보원 조사대상 백화점의 21%가,슈퍼마켓은 55%가 유통기간이 지난 가공식품을 판매대에 진열해 놓은채 팔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형편은 수입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로 (주)농심이 수입 판매하고있는 이유식 「열대과일 파파야」는 유통기간이 99일이나 경과됐지만 팔고 있는등 (주)베스트푸드 미원등 6개사의 6개 수입품도 유통기한을 크게 초과했다.
  • 민주화 완결·경제회복 주력/통일기반 조성등 7대과제 추진

    ◎민자,총선공약 기조마련 민자당은 14일 김영삼대표가 참석한 정책세미나를 열고 14대 총선 공약의 기조를 민주화완결과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경제난·법질서문란 등 부작용 극복에 두기로 했으며 가칭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연다」를 정책구호로 삼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성숙된 민주주의정착 ▲선진경제조기실현 ▲젊고 활기찬 농어촌건설 ▲쾌적한 생활환경조성 ▲법과 질서확립을 통한 선진민주시민사회건설 ▲통일기반조성 ▲새로운 국제질서형성에 능동대처 등 7대 과제를 정리해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세미나 분야별 토론에서는 연기된 자치단체장선거실시시기,국가보안법개폐문제,금융실명제실시여부및 시기,노동법개정문제,군복무기간단축문제 등이 논의됐다. 민자당은 이날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10차례 주제별 세미나와 6대 도시 순회토론을 통해 총선공약을 마련할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