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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경제 장기구상­15대과제 요약

    ◎정부기능 전면 재검토… 민간에 대폭 이양/규제완화법 보강… SW·영상산업 집중육성/과기혁신… 첨단산업 세계최고경쟁력 확보/중기기술집약화… 여성고용 저해관행 개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21세기 경제장기구상)」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15개 분야별 핵심과제를 요약,정리한다. ○공기업 민영화 가속 ▲정부혁신과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정부기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민간이 담당할 수 있는 기능은 과감하게 이양한다.공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구체적인 대국민 서비스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고객주의 행정을 강화한다.정부부문에도 경쟁을 도입,성과 및 능력을 중심으로 한 인사제도를 만들고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 대형사업에 대한 계속비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예산제도의 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규제완화=철저한 규제완화를 통해 시장기능이 보다 원활히 작동되도록 함으로써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촉진한다.규제완화작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규제완화 관련법을 보강하고 정부조직은 과감하게 축소한다.진입규제,사업영역제한 등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한다.법정관리제도 등 기업파산관련 법제를 합리화하고 퇴출장벽을 완화해 한계기업의 자연퇴출을 유도한다. ▲정보화 촉진=공공부문의 정보화를 통해 각 분야에서 정보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정보통신산업을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통신서비스산업과 장비제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산업의 경쟁확대와 규제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간다.정보사회의 하부구조인 초고속 정보통신기반을 2015년까지 구축한다.정보자료의 안전성과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제도를 확립한다. ○공공보육시설 확충 ▲창조적 인력양성과 선진형 노사관계 확립=창조적인 인적자원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지속추진하고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한다.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늘리고 대외개방을 확대,교육의 경쟁여건을 강화하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인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고용을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시정하고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며 민간 및 직장 보육시설도 늘려간다. ▲과학기술 혁신능력 제고=모방 위주의 과학기술 개발 체계를 혁신적으로 전환하고 2000년까지 반도체와 자동차·가전·선박산업 등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2020년까지는 정밀기계,로봇,항공,환경,보건기술 등의 분야에서 세계선두 수준에 진입하도록 한다.기업과 대학·연구기관간의 상호 보완관계를 강화해 기반기술과 산업기술을 융합하고 전문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소규모 연구조직을 육성,대규모 연구조직과 경쟁·보완적 체제를 구축한다.지적재산권 관련 법제의 개선 및 표준화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기술의 개발과 확산을 촉진한다. ○교통·물류 거점화 ▲사회간접자본 획기적 확충=고속간선교통망을 구축,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21세기 동북아경제권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국제수준의 교통·물류 거점시설을 조성한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수송효율이 높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교통체계를 개발하고 육·해·공에 걸친 각종 교통수단간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해 효율적인 연계운송체계를 마련한다.2000년대에 예상되는 물부족에 대비,중소규모 다목적댐을 건설하고 물값의 현실화 등 수요절감대책도 강화하며 에너지효율형 사회 기반을 마련한다. ▲국토공간 생산적 활용=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중앙정부는 토지수급계획을 통해 개발용도지역을 총량관리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여건에 따라 개발가능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관리한다.서울에 집중돼 있는 인구 및 경제기능을 외곽으로 분산하기 위해 수도권 공간구조를 다핵구조로 개편하고 지방별 특성에 바탕을 둔 자립적인 지역경제기반을 구축,지방의 세계화를 촉진한다. ○간접 통화관리정책 ▲금융 및 서비스부문 경쟁력 제고=금융자율화와 개방을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자생력을 높여 금융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한다.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2000년까지 선진국 수준의간접통화관리방식을 정착시킨다.업무영역은 은행과 증권·보험을 3대 축으로 하면서 자회사를 통해 타부문에 진출하되 장기적으로는 겸업주의로 이행하도록 한다.외환·자본자유화를 조기 완료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 등을 통해 영업능력을 확충한다. ▲중소기업 구조 고도화=소량다품종 생산체제가 일반화하는 21세기 산업환경에 대비,중소기업의 지식·기술집약화를 가속화한다.전자정보,신소재,생명공학,건강보건,환경,인력관리 산업 등 미래의 유망분야에 유능한 기업가가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창업투자회사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벤처산업을 활성화하고 창업초기의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량 안정공급 역점 ▲농어촌 경쟁력 제고와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불확실한 세계식량사정과 통일시대에 대비,기초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유지하고 농업을 생명공학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종합식품산업으로 육성한다.농어촌을 쾌적하고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녹색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농어촌의 의료,문화,교육,복지시설을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민간자본 유치 등의 농어촌 개발방식을 도입한다. ○고령자 취업 확대 ▲삶의 질 향상=전국민이 국민연금,의료보험 등 4대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공급수준의 적정화와 자활지원 등 사회복지의 생산성 기능을 강화한다.98년까지 근로능력이 없는 자에 대해 최저생계수준을 보장하는 등 기본적인 복지수요를 충족시킨다.고령자 및 장애인의 취업을 확대하고 치매전문병원 등 노인전문 요양시설을 늘리며 지역중심의 노인종합복지타운을 확충한다. ▲환경친화적 사회경제체제 구축=각종 개발정책에 대한 환경성 검토를 강화해 환경과 조화되는 개발을 추진하고 저공해 청정에너지의 개발 및 보급,전철 등 저공해 교통수단을 늘려나간다.오염자 부담원칙을 철저히 시행하고 지하생활공간의 환경관리를 위해 지하공간환경관리법을 제정한다.하수처리장과 폐기물처리장,재활용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국토의 환경용량을 확대한다. ○통상외교인력 양성 ▲지구촌 경제질서 형성에 능동적 참여=세계경제질서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외국어 교육 등 세계화 교육을 확대,국민의 국제의식을 고양하며 국제통상과 경제외교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개도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늘려나간다. ○남북경제협력 강화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형성과 통일에의 대비=남북교역 및 대북투자 활성화를 통해 남북한 경제의 상호보완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북한의 개방·개혁을 지원하며 민족발전공동계획을 통해 북한의 경제개발을 적극 지원한다.장기적으로는 남북한간 경제정책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남북한 경제공동체를 실현한다. ▲새로운 국민의식 함양=과거 개발연대의 성장 동력인 「잘살아 보자」는 의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적 자본주의 정신을 정립하고 공직·기업·근로·소비윤리 등 각 경제주체의 의식을 정비,선진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며 개별 경제주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간다.〈김주혁 기자〉
  • 흔들리는 민족교육(압록강 2천리:30)

    ◎학생격감·교사부족·재정난 “삼중고”/박봉에 교사이직 급증… 중졸농민 초방해 수업/낡은건물 보수못해 비새는 교실도 수두룩/일부지역은 3년뒤 취학아동 한명 없는 학교도 중국의 소수민족은 조선족을 포함하여 55개 민족이 있다.조선족을 빼고는 모두가 토착민족이다.그래서 수적으로 14번째 소수민족이지만 그 위상은 엄지손가락을 꼽을 정도가 되었다.그 이유야 물론 우리 할아버지들이 소를 팔아서라도 자식들을 공부시킨데 있을 것이다.결국 12억인구를 가진 중국이라는 대가정에서 조선족은 지금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 ○참고서 몇년씩 대물림 조선족은 교육을 바탕으로 머리싸움에서 이겼다고나 할까….이스라엘사람들이 여러 나라를 유랑하면서도 「민족의 재질이 머리에 있다」고 한 말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비록 떠돌이생활을 할지라도 지식과 재주는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이어서 재산중의 재산이다.중국의 조선족들은 인텔리간부,학자,기업인들을 많이 배출했다.이는 모두 조선족들이 오늘의 기반을 이루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런데사정이 사뭇 달라지고 있다.내일의 민족사회를 이끌어나갈 조선족 인재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민족교육의 어두운 그림자가 도처에 나타나 압록강유역 조선족학교들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그것은 교육재정난에서 비롯되었다.요령성 관전현 조선족학교의 경우 학령전 유치원으로부터 중학교까지 10개 학급에 학생 1백60명을 수용했다.그리고 교직원이 52명인데 인건비를 포함한 학교운영비는 고작 45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도시지역학교도 사정은 같았다.단동시 조선족 중학교는 소학교에서 중고에 이르는 학생 3백60명,교직원 60명에 이르는 비교적 규모가 큰 학교다.그런데 48만원의 운영비에 매달려 있다.한중수교이후 조선말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족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조선족학교로 몰려들고 있으나 교실도 모자란 상태다.또 1973년 혜성지진 여파로 교실이 무너질 지경인데도 그냥 위험한 수업을 하고 있다. 한족학교들은 학생들이 많아 학생 하나가 매학기 내는 50원의 돈이 십시일반이라고 학교재정에 어느정도 보탬이 된다.그러나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학교들은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어 학교운영이 말이 아닐 수밖에 없다.신빈현 동강연소학교는 교실과 사무실을 통틀어 모두 22칸인데 20칸이 비가 샌다.1995년5월에 화재가 났던 강동소학교는 학교를 복구하느라 교장이 8천원의 빚을 졌다.환인현 조선족소학교는 교원들이 받을 돈 5천원이 아직 밀려있다. 그쯤 되고 보면 교육용 기자재도 모자라게 마련이다.교원들의 필수품인 분필도 마음놓고 못 쓸 형편이고 교원용 참고서도 변변치 않다.몇년씩을 대물림해서 쓴다고 했다.세상은 날로 바뀌는데 조선족 학생들의 교육환경은 뒷걸음질을 쳤다.「중국민족교육발전요강」에는 「중앙과 지방은 소수민족교육경비를 점차 증가해야 한다」고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한 두 다리를 거쳐 지방으로 내려오면 소수민족의 교육을 「돌봐주기 바란다」는 식으로 용두사미격으로 희석되기 일쑤였다. 조선족학교의 학생들은 해마다 줄어들었다.1990년의 경우만해도 중소학교 조선족 학생수는 모두 3만2백81명에 달했다.당시 학생분포를 보면 환인현 1천1백47명,신변현 2천2백28명으로 되어 있다.그런데 지금은 환인현 9백명,신변현이 1천9백5명으로 줄어버렸다.1백98명의 학생을 수용했던 환인현 아하로조선족향 아하구조선족소학교는 지금은 겨우 61명만 남았다.3년후에는 학교에 들어올 아이들이 아예 하나도 없는 형편이다. ○벽지학교 병합 수포로 압록강유역 조선족학교에서는 대개 한해를 건너 격년제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3∼4명을 모집하고 마감해버리는 학교까지 생겨나 피교육자원의 고갈을 분명히 드러냈다.요룡성 성도 심양시의 우홍구 조화향 민족연학교인 영수촌소학교의 조선족 학생은 46명인데,2학년과 4학년 6학년짜리는 하나도 없다.개원시 남영소학교 민족반의 조선족 학생은 3명인데 비해 교사는 4명이나 되어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 요령성에서는 지난 1986년부터 벽지 조선족학교들을 적당히 병합시켜 기숙제학교를 설립하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그러나 새교사 건립자금,학교건립부지등이 문제가 되어 거의 수포로 돌아갔다.요령성의 기숙제학교는 대련시 조선족소학교,심양시 망화조선족소학교가 고작이다.다행이라면 안산시 이삼대조선족학교와 심양시 영명조선족소학교,개원시 조선족중심소학교정도가 그나마 통합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조선족의 출산율저조는 학생자원의 고갈을 부추겼다.조선족인구는 1990∼94년까지 2만명이 늘어나 2백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기는 했다.그러나 전국 인구성장률에도 못미칠 뿐더러 한족이나 기타 소수민족에 비해 아주 낮았다.그 원인은 요령성의 인구정책에도 있다.요령성은 다른 성들이 모두 적용하는 「소수민족은 아이 둘을 낳을 수 있다」는 소수민족 산아제한완화정책을 배제하는 유일한 성이기 때문이다. 조선족학교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안겨주는 또다른 요인은 학생자원 고갈뿐아니라 교원부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교원생활이 고된 것을 비유하는 우리 속담을 실감하기 딱 알맞는 직업이 교직이다.물가는 토끼처럼 깡총깡총 뛰어오르고 월급은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기는지라 재질있는 교원들이 교직을 내팽개쳤다.단동시 조선족학교에서 퇴직한 교사가 한해 6명을 헤아렸다. 산골에서는 궁여지책으로 모자라는 교사를 농민들중에서 초중졸업생을 골라 교사로 끌어들였다.한국으로 말하면 중학교졸업생을 교단에 세우는 꼴이되었으니 교육의 질은 날로 떨어졌다.농민들가운데서 교원을 초빙하는 것을 대과라고 한다.신빈현 한 조선족학교의 대과교원은 전체 교원 10명가운데 6명을 헤아렸다.개원시 변두리 한 농촌 조선족학교에도 전체 교원 76명의 절반이상인 41명이 대과교원이었다.이들 대과교원의 월급은 국가에서 매달 50월씩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충당했다. ○소수민족 지원 외면 그래서 요령성 성도 심양시의 몇몇 조선족 소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교의 교육질은 형편없이 떨어졌다.학생들의 질 역시 보잘 것이 없다.상품으로 말하면 불량품이다.한중수교이후 조선어를 배우기 위해 조선족학교로 몰려드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2천명의 조선족 청년들이 한족학교를 고수하는 이유도 이해할만한 일이었다. 단동에서 만난 단동시 통전부 전부부장 김인형 선생(69)은 오늘날 민족교육의 현실을 서글퍼했다.그러면서 장래를 걱정한 그는 자신이 살던 시대와는 딴판 다르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나는 국민고등학교 3년을 다니고 교편을 잡다 요동성 간부학교 넉달을 다닌 것이 학력의 전부입네다.그런데도 당시 부대에서나 기관에서 나만티 배운 사람은 드물었디요.그러나 지금은 과학의 발달로 세상이 날로 깜짝깜짝 놀라게 변하고 서로 이웃이 되는 시대가 아닙네까.우리 조선족들이 중국 대가정내에서 우수 민족으로 남자면 교육으로 승부를 걸어야디요.그렇지 못한 오늘날 민족교육이 걱정이야요』
  • 청와대 연쇄회담­김 대통령­김종필 총재 대화록

    ◎김 대통령 “1만달러시대 맞는 정치해야”/「역사 바로세우기」 법대로 엄정 처리­김 대통령/각종 경제규제 과감히 완화 바람직­김 총재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18일 오찬회담에서 다음과 같은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양측의 발표내용을 재구성) ○외교안보 초당협력 ▷남북문제 및 역사 바로세우기◁ ▲김대통령=(한·미정상회담 결과,4자회담 제의 배경,북한정세에 대해 자세히 설명) ▲김총재=외교안보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으로 적극 지지·협조하겠습니다.북한은 대남적화전략이라는 원칙을 이제껏 변경한 적이 없습니다.이런 토대 위에서 자기네의 원칙을 관철해왔습니다.우리도 이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확고한 대북정책을 세워 밀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대통령=(역사바로세우기를 설명한 뒤) 앞으로 이 문제는 법대로 단호하게 처리하겠습니다.이 땅에 정녕 법과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선거법위반사범 처리◁ ▲김총재=동의하실지 모르지만 이번 선거는 여당이 갖는 모든 프리미엄을 총동원한 선거였습니다.이런 속에서 자민련은 매우 고통스러운 선거를 치렀습니다.부정이나 불법을 법대로 처리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대통령께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공정한 처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그리고 선거뒤처리를 빨리 마무리짓고 대화와 안정정치로 이끌고가셔야 합니다. ▲김대통령=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할 생각입니다.국민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이,그것도 법을 만드는 사람이 법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국회운영·미래정치◁ ▲김총재=앞으로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1년여밖에 안남았는데,이는 그리 긴 시간은 아닙니다.잔여임기에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명예롭게 임기를 끝내고 국민의 존경을 받으면서 퇴임하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길 충심으로 바랍니다.본인도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그러나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니 노력해주십시오. ▲김대통령=이제 15대국회에서는 과거 같은 단상점거·농성 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버리고 참신하고 스마트한 정치를 합시다. ▲김총재=그런 일은 세계에 없는 일입니다.앞으로 책임지고 그런 국회가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김대통령=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21세기를 앞두고 선진국기틀을 잡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김총재=미래지향적 정치를 하겠습니다. ○강력한 리더십 필요 ▷내각제◁ ▲김총재=우리사회는 지난 61년 민주당정부가 내각제를 추진할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발전적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우리당은 지난 선거기간에 내각제실현을 강력히 호소한 바 있습니다.대통령께서 이미 여러 차례 임기중에 개헌하지 않겠다고 하신 만큼 우리당도 내년에 당장하자는 주장이 아닙니다.계속 노력하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명실상부한 의원내각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생각이 다르더라도 대통령께서 이해하고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입니다.남북대치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오늘이 4·19 기념일인데 이미 시험해보고 실패한 내각제를 지금 다시 채택한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소야대는 아니다 ▷여소야대◁ ▲김총재=이번 선거결과는 국민이 선택한 현명한 분할입니다.이것을 인위적으로 푸셔서 여당이 절대과반수,안정세력을 만들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현의석수를 가지고 대화정치를 하실 용의는 없습니까.프랑스의 미테랑대통령도 여소야대상황에서 다수당 당수를 총리에 임명하고 본인은 외교·경제문제만 전념했으나 14년 임기를 무사히 끝내고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습니까.지금 여당의 의석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닙니다.이게 국민의 뜻을 이대로 끌고가면서 나라경영을 하시면 안되겠습니까. ▲김대통령=현재 상황을 여소야대로 볼 수 없습니다.무소속 대부분이 신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사람입니다.이 분들이 당선됐다는 것은 공천이 잘못됐다는 뜻입니다.당선된 사람 대부분이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선자금◁ ▲김총재=야당의 입장에서 여러 얘기를 했고,주장을 해왔는데 대통령께서 알아서 받아들여주십시오. ▲김대통령=민자당시절 상황은 김총재 자신이 제일 잘 알지 않습니까.총재가 탈당하고 단둘이 만난 적도 없으며 취임식날 아침에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김총재=선거 얼마 앞두고 총재가 탈당한 것은 큰 싸움을 앞두고 장수가 물러나는 것과 같습니다.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경제문제 ▲김총재=이제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시장경제논리에 맞겨야 합니다.그 면에서는 경제인이 훨씬 앞서 있기 때문에 경제인이 기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와 제재를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대통령=지금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중소기업청 신설등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입니다.농촌문제도 유념하고 있습니다.▷기타◁ ▲김총재=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통령=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만나겠습니다.〈정리=이목희·양승현 기자〉
  • 저물가가 저금리 부른다/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실세금리하락현상이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가가 시중의 주요관심사가 되고 있다.당초 정부가 다소 무리수를 쓰면서까지 금리의 하향세를 유도하긴 했으나 지금은 금리가 경제의 제반기능에 의해 스스로 내려가고 있는 추세에까지 이르렀다. 당분간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그래서 성미 급한 사람들은 한자리수의 금리가 늦어도 내년초에는 가능하다고 판단,저금리시대의 개막을 예측하기도 한다. 확실히 금리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3년만기의 은행보증회사채 수익률이 16일 한때 10.9%에 거래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이것은 지난 93년 3월29일 기록한 장중사상 최저치인 10.95%보다도 더 낮은 것이다.시중실세금리의 대표격인 회사채수익률의 이같은 흐름에서 보면 당연히 흥분할 가치가 없지않다.은행간 콜금리는 9%대에 머물러 95년말보다 5%포인트이상 하락한 상태에 있고 1년짜리 통화안정증권은 최근 한자리수에 진입,93년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이처럼 금리 하락추세가 지속되면서 금융기관들은 남아도는 돈을 굴릴데가 없어서야단법석이고 이런저런 여파로 증시는 새로운 활황을 맛보고 있다.투금사등 제2금융권의 경우 역마진현상조차 일어나고 있다. 금리하락의 원인은 여러각도에서 분석될 수 있다.가장 먼저 꼽히고 있는 것이 경기하강에 따른 자금수요의 부진이다.기업들이 경기부진을 예상,설비투자를 억제하다 보니 새로운 자금수요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은행이나 투신사등에는 자금이 몰려있는데도 쓸 사람이 없고 이처럼 수급불균형이 이뤄지다 보니 금리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더군다나 이번 금리하락의 경우 금리인하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했고 총선이후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 역시 사실상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나웅배 부총리의 금리인하 당위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만간 은행지준율을 2∼2.5% 인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자금의 흐름이 그렇고 정부의 정책방향이 이처럼 명백한데도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이상한 현상일 것이다. 국내금리가 국제금리수준은 물론이고 주요경쟁대상국들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경쟁력확보와 우리경제의 고비용해소의 차원에서 금리하락은 계속돼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사실 최근 금리인하가 이어지고 1년전에 비한다면 대단한 수준의 하락현상이긴 하나 적어도 한자리수 이내로 진입해야 그나마 경쟁력제고가 시작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외의 높은 금리라는 경쟁력 차원에서 뿐 아니라 환율·외자도입·통화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자본자유화와 특히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으로 인해 내외금리차는 외자도입의 확대를 유인하게 되고 이같은 외자의 유입은 환율의 굴절현상마저 일으킬 소지가 크다. 최근 경상수지의 엄청난 적자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환율이 오히려 절상되고 있고 또 그런 압력을 받고 있는 것도 그 시작은 내외금리차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민간연구소나 금융기관들은 최근 올해 국내경제전망에 대한 수정치를 경쟁하듯 내놓고 있다.올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높고 국제수지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며 물가불안요인이 많다는 것이 수정전망의 골자다.금리는단기적으로는 경기동향이나 기업의 자금수요가 결정요인이나 장기적으로는 물가수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원칙이다.이렇게 볼 때 중단기적으로는 금리하락요인이 있음은 명백하나 금리하락을 일정수준까지 유도하기 위한 최대 변수는 물가일 수밖에 없다.다행히 국내물가는 지난 몇년동안 4∼5%대의 물가안정을 이루긴 했다.그러나 여타 선진국에 비하면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올해는 당초 전망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정책당국이 금리인하를 위해 해야할 최대과제는 바로 물가안정이 될 것이다. 금리하락추세과정에서 주목해서 관찰해야할 대목의 하나는 남아도는 자금과 금리인하가 그동안 정부나 업계가 심혈을 기울여 온 중소기업 살리기와 얼마나 연관되어 있느냐다.그러나 지금의 금리하락은 중소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자금원쪽이 아니라 대기업이 활용하는 자금원쪽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경기의 양극화처럼 금리의 인하도 양극화되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 지역감정 언제까지(사설)

    15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절묘한 정치적 균형감각을 발휘하였다.안정론을 선택하여 여당에 지지를 보내면서도 자만하지 않도록 절대과반수를 안겨주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표출된 상식을 초월한 지역감정은 우리를 실망스럽게 하고 있다.광주와 전남·전북은 국민회의가,대전·충남은 자민련이,부산은 신한국당이 그야말로 「싹쓸이」를 한 것이다.국민들이 그토록 염원해왔던 지방할거주의의 청산을 4·11 총선에서도 실현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망국병」이라고 할 지역감정은 14대총선과 92년 대선,그리고 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통해서 조금도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지속돼 왔다.언제까지 우리 국민들은 악령같은 지역감정에 발목잡혀 시달려야 할 것인가,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감정은 1차적 책임이 그것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정치인들에게 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그들은 주민들의 지역정서를 교묘하게 자극하고 선동하여 정치적 목적에 이용해왔다.그 결과 지역감정의 장벽이 더욱 높아졌고 지역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돼 「싹쓸이」의 선거풍토를 만들어낸 것이다. 국민을 이간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인들에게 휩쓸려 맹목적 투표를 하는 지역주민들에게도 2차적 책임이 돌아간다. 자신의 주체적인 판단을 유보해놓고 지역감정 선동에 동조하는 것은 지역할거주의를 이땅에 영구히 고착화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행위다. 적대적 지역감정은 국민통합을 깨뜨리고 국력을 낭비하며 정치문화를 퇴보시키는 악순환을 가져온다.현명한 유권자라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치인들을 낙선시키는 게 옳다.그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국민의 심판이 아니겠는가. 우리 국민들의 정치의식수준은 높다.그 높은 의식수준으로 선거에서의 고질적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고 추방해야만 한다.21세기를 맞는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우리는 분열과 갈등을 불러오는 구시대의 폐습에 더이상 묶여 있을 수는 없다.성숙한 선거문화는 국민들이 만들어낸다.
  • 수도권 전철 배치간격 단축/연말부터

    ◎경인선 2.7분­분당선 5분­일산선 9분으로/신도림역에 승강장·육교 추가설치 올해말부터 경인선·분당선·일산선 등 수도권전철의 전동차 배차간격이 단축된다.또 전철역에 지폐를 이용하는 자동매표기가 설치되고 개찰구통과를 순조롭게 하기 위해 회전식바 개찰기를 양방향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96년도 교통개선 1백대과제중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지하철 이용불편개선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올해 안에 2백38량의 철도차량을 경인·분당·일산선 등에 투입해 경인선을 3분에서 2·7분으로,분당선을 6분에서 5분으로,일산선을 12분에서 9분으로 각각 단축배차한다.내년말까지는 이 3개 전철구간에 1백60대의 차량을 추가로 투입,배차시간을 각각 2·5분,5분,6분으로 단축한다. 매표구 부족에 따른 매표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안에 개포역 등 9개 역에 73대의 지폐겸용 매표기를 설치하고 신설역은 모두 지폐겸용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출퇴근시 승객의 개찰구통과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회전식바형 개찰기중 5백65대의 통과방향을 신축성 있게 운영,통과속도를 빠르게 개선하고 신설역사에는 지하철5호선에 설치한 것과 똑같은 자동통과개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노선안내도 「○○방면」으로만 표기함으로써 특정노선을 처음 이용하는 승객이 혼동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우선 이달중 신도림역·반월역의 안내표지에 노선별 중요역이름을 모두 나열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밖에 하루평균 40만명이 이용하는 신도림역에 내년말까지 승강장 1곳과 육교 1개를 더 설치하고 역내 상가 등을 이전,지하통로를 넓혀 환승승객의 이용 및 안전을 확보토록 할 계획이다.또 동대문운동장·종로3가·영등포구청역 등 9개 환승역에도 승강장·계단시설을 확장하고 화장실시설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육철수 기자〉
  • “올해 물가 안정속 경기 연착륙”/나 부총리

    ◎경제정책 금리·환율·임금 안정에 역점/“투명경영 확보 제도적 장치 강구 중”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9일 『앞으로 금리와 환율 및 임금의 안정에 초점을 맞춰 우리 경제의 안정성장을 유도하는 데 정책운용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취임 1백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당면 최대과제인 기업의 고비용구조 개선을 위해 임금인상이 노동생산성 범위내에서 이뤄지도록 임금안정을 유도하고 금융기관의 경영합리화와 수신경쟁 지양으로 금리의 하향안정을 꾀할 것』이라며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해 물류비용을 축소하고 땅값을 안정시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기업들이 비자금 파문을 계기로 자숙하고 있고 정부는 이같은 기업의 의식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 강화 방안을 마련중』이라면서 그 방안으로 기업공시제도를 강화하고 소액주주의 기업감시체제를 확립하며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기업들의 부당행위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당초 일각에서 제기된 경기 급냉 우려에 대해 『현재 추세로 보면 물가안정속의 경기연착륙이란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국제수지가 다소 불안하지만 올목표치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김주혁 기자〉 ◎나 부총리 취임 100일 간담회 문답/“물류시설 확충에 재정 집중”/“잇단 중기대책은 현안 총선 선심정책 아니다” 다음은 나웅배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데. 『3월이후 호전될 전망이어서 성장률 감소폭 정도는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총수요 관리와 환율안정 노력을 펴나가겠다』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개방시대에는 국내금리가 하향안정돼 국내외 금리차가 축소될 수 밖에 없다.시중은행은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데 고금리신탁이 총수신의 4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는 수신구조가 경직돼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과다한 수신경쟁을 자제하고 경영합리화 노력이 더 필요하다.시간이 별로 안남았다』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발표가 없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특별히 총선을 의식해 무리한 조세경감이나 선심정책을 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중소기업의 부도어음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만 해도 제품판매대금도 못받은 중소기업이 세금만 내는 것은 너무 가혹해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방안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의 기본틀을 6월말까지 다시 마련할 계획이며 공항과 항만,수송시설 확충에 정부 재정 집중 투입은 물론 민간자본유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취임후 1백일간 자신의 점수를 평가한다면. 『낙제수준인 60점은 면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김주혁 기자〉
  • 미 우주왕복선 안전성 “문제있다”

    ◎안전성 정밀분석 결과 위험요인 추가 발견/86년 챌린저 참사때 보다 사고확률 3배 미국 우주계획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지난 86년 챌린저호참사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보다 안전성이 높은 우주왕복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그러나 최근 실시된 안전성분석에 따르면 차세대우주왕복선은 지난 80년대 우주왕복선과는 다른 새로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는 NASA가 지금처럼 우주왕복선을 자주 발사하면 오는 2015년 이전에 발사되는 우주선의 50%는 「심각한 위험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국제응용과학연구소(SALC)에 따르면 국제우주왕복선이 가장 위험한 때는 발사직후로 대부분의 사고는 로켓엔진폭발이다.로켓엔진이 잘 폭발하는 이유는 액체산소를 주엔진에 공급하는 터보펌프부분이 발사시의 엄청난 열을 못견디고 폭발하게 되면 뒤를 이어서 엔진전체가 폭발하기 쉽도록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챌린저참사 이후 NASA측은 2백48대당 1대로 잡았던 사고확률을 78대당 1대로 높여잡았다.이후안전성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못거둔 채 지금은 이 확률마저 더 떨어지고 있다.브라이언 오카너 NASA 우주왕복선계획책임자도 이 사실을 인정했으며 『앞으로도 밝혀지지 않은 곳에서 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우주개발의 선구자이던 미국이 전반적인 「빅사이언스(거대과학)」의 퇴조분위기를 딛고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 주목된다.〈고현석 기자〉
  • 「신뢰받는 군」 만든다/국방부/10대과제 선정 발표

    국방부는 14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국민의 군대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군 신뢰증진 종합추진계획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은 ▲국방정책에 관한 공감대 형성 ▲국방예산 집행 효율성 증대 ▲방위력 개선업무 투명성 제고 ▲작전 및 교육훈련 강화 ▲합리적인 부대 및 인력관리 ▲효율적인 예비군관리 ▲병무행정 개선 ▲군사시설 보호업무 개선 ▲능동적인 대민지원 ▲홍보활동 강화 등 10대 분야로 짜여졌다. 국방부는 중장기 국방발전방향 정립,국방관련 학술활동 지원,상근예비역제도 개선,대테러 및 대침투 작전 종합대책 강구,재해·재난지원 체제보강 등 세부적인 계획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스페인 총선 중도우파 국민당 승리/총 350석중 156석 확보

    ◎사회당 집권 13년만에 종지부/당총장 “연정 고려” 【마드리드 AP 로이터】 스페인의 중도우파 국민당이 3일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사회당의 13년 집권 끝에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스페인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90%를 개표한 결과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당수가 이끌고 있는 국민당이 총 3백50석중 1백56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절대과반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1백41석을 차지하는데 그친 집권 사회당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당초 기대했던 과반수 의석에 크게 미달하는 것은 물론 당초 국민당이 1백60석에서 1백71석 정도를 얻을 것이라는 출구 여론조사 결과에도 못미치는 것으로,국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연정구성이라는 힘든 과제를 떠안게 됐음을 의미한다. 국민당은 현재까지 17석을 확보한 카탈로니아동맹(CIU) 및 4석을 얻은 카나리군도정당연립(ICIG) 등과 연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던 유럽통화동맹 참가요건 충족을 위한 계획의 수정 혹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드리드 로이터 연합】 스페인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당은 4일 내각구성을 위해 필요할 경우 다른 당 인사를 각료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아노 라호이 국민당 사무총장은 연정파트너의 제1후보로 카탈로니아동맹을 지목하면서 최근에 있었던 국민당과 카탈로니아동맹간의 설전은 사회당 정권과 카탈로니아동맹간에 맺은 협정 때문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 근소세 경감 1월부터 소급/신한국당/총선공약 100대과제 마련

    ◎현역병 복무 24개월로 단축 □주요내용 서민용물품 특별소비세 대폭 인하 소비자물가 98년까지 3%내 안정 집값 50% 준비하명 내집마련 가능 초중고교 컴퓨터 올안 1백% 보급 신한국당은 4일 지난 94년 세법개정에 따라 일부 세부담이 늘어난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15대 개원국회에서 소득세법을 개정,올해 1월분부터 소급적용키로 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세액공제 확대 등의 방식으로 근로소득자에 대해 실질적인 저율 분리과세가 이뤄지도록 소득세법을 개정하고,서민대중이 주로 이용하는 물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과세대상 축소 및 세율인하도 단행할 방침이다. 현역병 복무기간도 현행 26개월에서 24개월로,상근예비역은 28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0대 분야 1백개 총선공약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6일부터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 공약에서 2000년의 1인당 국민소득을 2만달러로,과학기술을 선진7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소비자물가는 올해 4·5%,98년에는 3%수준으로 안정시키기로 했다. 오는 2005년까지 주택보급률을 1백% 달성하는 한편 주택융자금 확대등을 통해 집값의 50%만 준비하면 내집마련이 가능토록 했다. 국민의 국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만명으로 구성된 「국정운영 모니터」를 선임하고,내무국·재난관리국등 국가통합성 유지에 필요한 부서를 제외한 조직개편권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지방행정의 자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탈북동포 지원기본법」을 제정,대량탈북 사태에 대비한 수용 및 국내정착을 근본적으로 대비키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98년까지 공제사업기금을 3천억원이상 확보하고 대금업의 제도화와 외상매출채권보험제의 도입을 추진한다.증권거래의 자율성 제고를 위해 우리사주 조합원의 예탁주식 인출제한을 완화하고,고객예탁금 금리결정은 증권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한다. 토지분야에 대한 국민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와 함께 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규제를 산업여건 변화에 맞게 보완하고 농민의 농지상속에 대해서는상속세를 대폭 경감한다. 정보화촉진을 위해 초고속국가통신망을 기존 22개 도시에서 80개 도시로 확장하고 시·군 단위로 「지역정보센터」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전화요금과 PC통신료 인하를 추진한다. 중부내륙산악지역,경북북부지역,남해 도서지역등 저개발 지역에 지역특화산업을 중점 육성,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96년부터 2000년까지 특별회계를 설치,교육환경 개선에 5억조원을 집중투자하고 96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교실에 컴퓨터를 1백% 보급하는 한편 방과뒤에도 보충교육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 「규제개혁기본법」 제정 추진/신한국당

    ◎내일 총선공약 10대분야 백대과제 발표/ □주요내용 근소세 특별공제 대폭 확대 가내수공업체 세부담 축소 군사보호구역 증개축 완화 신한국당은 당초 오는 6일 중앙선대위 발족이후 발표키로 했던 15대 총선공약을 4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최종 심의한 뒤 김종호 정책위의장을 통해 앞당겨 발표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10대 분야 1백대 과제」에 걸친 이 공약에서 각종 행정 및 기업규제 완화차원에서 15대 국회에서 「규제개혁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기구로 규제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정부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규제완화 업무를 일원화하는등 규제완화를 개혁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은 물론 가내공업등 소기업이나 무등록공장에 대해 세부담을 대폭 축소시키고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근로소득세의 특별공제 범위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여성채용과 관련,전체공무원의 2%에 불과한 채용비율을 향후 10년간 10%선까지 확대하고 이를위해 정부와 공공기관,군·경의 경우 인력채용시 여성에게 가산점을 줘 여성고용 비율을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농민 등 생산자가 현재 불합리한 유통과정으로 인해 커다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고 이들 생산자 단체의 유통및 가공과정 참여확대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재정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군사시설보호구역내에서 일반 건축물의 증·개축과 영농 간이시설 설치,자유로운 영농활동을 위한 출입통제 완화등을 위해 부대장과의 협의과정을 최대한 줄이고 행정관서 허가로 대체토록 군사시설보호법및 관련 법령을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4일에는 해당분야의 주요 과제만을 공약형식으로 제시한 뒤 「조세의 날(3월3일)」 「해운의 날(3월13일)」「상공의 날(3월20일)」등 특정기념일을 전후해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추가발표할 방침이다.
  • 황해 종합 조사(「거대과학」에 도전한다:6·끝)

    ◎수자원·오염도 등 해양생태계 진단/3년간 15억 투입… 중과 합동 해류 추적/위성 동원 황해적조 관측… 어황 예보도 황해는 반폐쇄성 해역으로 수심이 평균 44m밖에 안되고 중국대륙과 한반도에 둘러싸여 육지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특히 중국의 경우 십수억 인구의 상당수가 황해주변에 살고 있는데도 하수처리장 하나없이 방대한 오염물질을 쏟아내고 있어 해양오염 기여도는 물론 수산자원에 끼치는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황해의 생태계나 자원,오염물질의 이동등에 대한 조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해 왔다.돈이 많이 들고 우리나라 단독으로만은 수행하기 어려운 사업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황해종합조사는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고 우리 바다에 대한 풍부한 과학자료를 확보,앞으로 예견되는 국제간 해양분쟁에도 대비하기 위한 다목적 거대과학사업이다. 한국해양연구소는 이중에서도 양대 사업이라 할 수 있는 「황해 해수순환과 물질이동 연구」와 「황해 광역 해양생태계 조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황해 해수순환과 물질이동 연구」는 바닷물의 온도와 염분용존산소량등 물리적 특성을 밝히고 난류냉수등 각종 해류가 어떻게 이동하는 가를 추적해 궁극적으로는 「황해 해양순환 해류도」를 작성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소는 지난해 중국 국가해양국 산하 제1해양연구소를 협력상대로 끌어내는데 성공,북위 37도 이남선과 양자강 하구∼제주도선의 이북 해역에서 한·중 공동 해양관측을 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양국은 올 봄과 가을 두차례 조사선을 띄워 해수의 물리특성과 물진순환 분야를 공동 관측하게 된다. 연구소는 이밖에도 앞으로 3년간 15억원을 들여 위성추적부이,해양기상부이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해류관측과 해양정밀 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순환연구는 이처럼 오염물질의 이동·확산등 2차영향을 최소화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상안전사고 때 인명구조와 수산자원보전및 어황예보,해상 군사력 확보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황해 광역 해양생태계 조사사업」은 수산자원·오염물질·일반 해양생물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해양생태계의 건강상태를 평가함으로써 건강에 위협이 되는 요소와 앞으로의 관리방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광범위한 해역의 적조현상등을 동시에 측정하기 위해서는 미국·일본의 인공위성이 동원되고 특수한 플랑크톤탐사장치도 사용될 계획이다. 연구팀은 또 4월부터 연2회 조사선을 띄워 수산자원과 해수 생물퇴적물내의 오염물질도 측정,3년간의 연구기간중 「생태계 건강진단법」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황해조사사업에서 한가지 아쉬운 것은 북한해역이 제외돼 있다는 점이다.해양연구소 해양생물연구부 유신재박사는 『국제환경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UNDP등의 유엔기관을 통해 북한의 참여를 제안했지만 반응이 없는 상태』라며 북한이 문호를 개방,완벽한 황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 포항 「방사광 가속기」(「거대과학」에 도전한다:5)

    ◎24억볼트 X선·적외선 생산 “빛 공장”/60개 방사광관에서 동시실험 “세계 정상급”/반도체·원자특성 연구에 필수… 이용자 몰려/제약회사와 손잡고 생명과학연구도 곧 착수 1천5백억원을 들여 건설한 거대한 빛공장 포항방사광가속기(PLS)가 서서히 위력을 보여 주고 있다. 부지 20만평,건물 6개동,달린 식구 1백60명의 거대한 덩치에 연간 운영비만도 1백40억원(96년기준)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 소요로 한때 「괴물」로 전락할뻔 했던 이 거대과학 실험시설이 뛰어난 성능 향상과 이용자 폭주로 활기를 찾고 있는 것. 우선 포항방사광 가속기는 뿜어내는 빛의 세기가 당초 20억전자볼트로 설계됐으나 지난 1일 자체 기술로 24억 전자볼트까지 에너지 상승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빛의 세기가 강해지면 응용범위가 그만큼 다양해 진다. 포항방사광 가속기는 또 이용희망자도 94년말 준공이전 1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는 이용자협의회 회원이 4백명에 이를 정도로 저변이 두터워졌다.포항 가속기연구소 실험지원부장 이기봉교수(물리학)는 『95년 9월연구자들에게 시설이 개방된 이후 95년말까지 70여명이 방사광 가속기를 찾았다』고 밝히고 『올해 상반기에는 방사광 사용 신청이 62과제나 들어와 이중 상당수가 실험시간을 배정받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수행됐던 실험 내용은 방사광의 폭넓은 용도를 짐작케 한다.첫 이용자였던 부산대 김형국 교수(물리학)가 「금속산화물 박막의 구조분석」 실험을 한 것을 비롯,실리콘 박막 표면구조 연구,고분자 상분리연구,나일론 결정구조 해석등 18건의 연구과제는 표면과학 물리 화학 재료공학등 다양한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열흘째 전북대 물리학과 팀과 연구소에 묵으며 「인디움 갤륨 포스파이드」라는 화합물 반도체 표면의 유황 처리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김세훈교수(화학과)는 『일본 방사광가속기에서는 1개월간 실험에서도 못었었던 결과를 이번 실험에서는 얻을 수 있었다』며 「광원」의 품질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와 거의 같은 속도로 가속,도너츠 모양의저장링속을 빙글빙글 돌게 하면서 강력한 빛을 방출시켜 각종 과학실험에 이용하게 하는 시설이다.빛 중에서도 파장이 짧은 진공자외선과 X선 영역의 강한 광은 원자나 분자 수준의 미세 세계를 관찰하는 중요한 수단이다.포항 가속기는 적외선에서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고밀도 고강도로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정상수준의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 포항 방사광 가속기의 저장링에는 36개의 강한 휨자석이 설치돼 전자빔이 이곳을 지날 때마다 강한 방사광이 방출된다.각각의 휨자석에는 빛을 꺼내 쓸 수 있는 방사광관을 1∼2개씩 설치할 수 있어 포항방사광 가속기는 60개 이상의 방사광관에서 동시에 실험을 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포항 가속기에 설치돼 있는 방사광관은 진공자외선 방사광관과 X선 산란 방사광관등 2개.그러나 진공자외선 방사광관 옆에는 LG반도체가 오는 3월 완공을 목표로 1기가디램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X선 리토그라피 연구소를 건설중이고 포항가속기 측에서도 3개의 방사광관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어서 오는 9월부터는 방사광관이 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포항방사광 가속기에는 단백질 생체구조 연구를 지원할 클린룸(청정실)도 완공되고 제약회사등에서 연구참여를 희망해와 앞으로는 단백질 생체구조등 생명과학 분야 연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 “한국 안보리 진출로 국제위상 제고”/풀치 이 유엔대사는 말한다

    『올해 처음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한 한국의 안보리 활동은 대단히 성공적이다.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안보리 활동에 대한 열정은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였다』 안보리에서 한국과 함께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중인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파올로 풀치 유엔대사의 평가이다.지난 93년부터 유엔주재 이탈리아대사로 있는 그는 유엔가입 4년만에 안보리 이사국이 된 한국이 전문적 판단에 바탕을 두고 중심있게 안보리 현안을 처리하고 있다며 후한 점수를 주었다.이탈리아는 지난해 우리보다 1년 앞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벌여 온 한국의 안보리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 ▲올 1월 안보리에 진출한 이래 박수길대사가 이끄는 한국대표단은 안보리의 분위기에 완전히 적응하고 있다.지난 1월이후 안보리에서 토의된 모든 안건에 있어 박대사는 구석구석 상세한 데까지 상당한 지식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평가와 판단에 있어서도 아주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주었다.­안보리내에서 한국대표단이 내린 판단의 방향은 바람직 한 것인가. ▲안보리에서 효율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는 국제평화와 안전이란 대의명분을 진전시키려는 입장을 취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말은 쉽지만 안보리에서 다뤄지는 현안이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에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그러나 한국대표단은 지금까지 판단에 있어서 침착성과 객관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안보리활동으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은 어떻게 변했다고 보는가. ▲안보리의 진출은 확실히 국제사회에서 명예와 권위를 나타내주는 것이다.이탈리아도 1년전에 안보리에 진출했을 때 그랬지만 한국도 오늘날 국제사회에서의 명예와 권위를 누리고 있다.한국의 국제적 면모는 전반적으로 강화됐다고 할 수 있다.한국도 어느덧 세계 평화와 안전유지에 참여하는 책임감을 누구보다 먼저 느끼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안보리에서 특히 개도국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은 것으로 알고 있다.이같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보는가.▲한국이 속한 아시아그룹은 많은 나라들이 선진국보다는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으로까지 경제가 발전하고 있는 과도기에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한국은 평화와 안전유지에 기여할 새 「지역 구조틀」속에서 한국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발전의 요소가 과거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한국은 제3세계 국가들도 참고해 유용하게 쓸 것들을 확실히 갖고 있어 이들 국가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탈리아도 한국과 같은 비상임이사국인데,최근 논의되고 있는 안보리의 개혁방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금 유엔에서는 안보리 개혁이 중요한 의제로 추진되고 있다.이 일은 미래의 국제정치적 균형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가져 올 것이다.이와 관련해 이탈리아와 한국은 모두 안보리 개혁이 독일과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야망을 만족시키거나, 영구적 특권지위인 「영원한 이사국」을 갈망하고 있는 5개 상임이사국의 야망을 만족시키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5개 상임이사국이 영원히 이사국 지위를 누리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오늘날 국제관계에 있어서 민주성이 갈수록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 비쳐볼 때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이탈리아처럼 한국도 안보리의석이 더 자주 그리고 정기적으로 순환되는 것을 허용하는 개혁의 모델에 관심이 클 줄 믿는다. ­한국이 안보리 개혁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을 만큼 국제적 위치가 높아졌다고 보는가. ▲한국이 속하고 있는 그룹은 역동성과 경제능력,문화적 전통으로 충분히 그렇게 할 힘이 있다고 본다.한국은 이 지역의 대변자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0년동안 전문외교관 생활을 해온 풀치 대사는 유엔의 최대과제중 하나인 안보리 개혁과 관련,한국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안보리는 2개국 혹은 5개국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30개국 정도의 중간규모 이상의 국가들의 자발적 기여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가 안보리 개혁과 관련해 한국에 「공동관심」을 진지하게 촉구하는 대목에서 한국의 위상변화가 절실히 감지됐다.그는 한국이 경제개혁과 정치민주화를 바탕으로 21세기에도 강력한 성장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경제발전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증대를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한국의 안보리 활동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하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외교관으로서 대답하기가 다소 껄끄러운듯 유보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 글로벌시대의 노사협력을(사설)

    올해 우리 경제에서 예상되고 있는 최대과제는 경기하강과 물가문제다.지난해까지 지속되던 고성장의 추세가 반전,올해는 경기추락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경기를 어떻게 연착륙시키느냐가 경제운용의 최대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경제안정이나 경기의 연착륙이 정책수단에 의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업현장에서 노·사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한다.지난해 우리경제가 안정속에서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산업평화가 바탕이 된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이 16일 한국노총위원장등 노동계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산업평화를 강조한 것은 바로 이같은 맥락에서다.김대통령은 산업평화가 정착되어 노사가 함께 발전하도록 당부했다.김대통령이 산업평화를 강조한 것은 올해 우리경제가 치러야 할 어려운 현실과 특히 노동계의 움직임에 대한 몇가지 우려에서라고 본다. 우선 한국노총 이외에 비록 정부가 공식인정을 불허하고 있으나 이른바 민주노총이 지난해 막 출범,노동계에 큰 변수로 등장한 점이다.민주노총이 아무래도강성이미지를 띠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산하의 노조가 이에 가입,한국노총과 경쟁관계를 유도하면서 노동계의 주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노동계와 사용자 양측은 이미 가장 민감한 현안인 적정임금인상률과 노동시간문제를 놓고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올해 노사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을 징후들이다. 오늘날과 같은 무한경쟁시대에서 노사의 확고한 협력만큼 중요한 무기는 없을 것이다.임금이나 노동시간에 대한 노사의 견해차이는 의당 존재할 것이다.그러나 문제를 푸는 방식은 대립관계가 아닌 공존의 관계에서,힘의 논리보다는 경제적 논리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글로벌 경제시대의 노사관계는 최대의 자율과 최상의 협력을 전제로 한다. 올해 우리경제가 추락하지 않도록 노사가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협력이 있길 기대한다.
  • 세르게이 오즈노비스초프 주장(해외논단)

    ◎“나토확대 정당성 입증되지 않았다”/유럽 요새화로 대러 군사봉쇄 의도로 여겨져/포괄안보망서 러시아 제외된 이유 해명돼야 솔라나 나토사무총장은 나토기구의 확대가 불가피한 이유를 입증해야만 한다.한 제국의 멸망을 지켜봐온 나로서는 70년대 모스크바 곳곳에 걸려 있던 「공산주의는 필요불가결하며 거역할 수 없는 것이다」 등의 슬로건을 똑똑히 기억한다.실제는 그렇지 않았다.나토확대 문제도 이런 식이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최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서방의 학자들이 나토문제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그러나 양측은 논쟁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만 의견이 일치됐다.상대방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같은 말들이 반복되고 목소리만 커졌다. 러시아의 관점에서 (나토의 확대를)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토에의 몇가지 충고가 있다. 첫째,러시아전문가들은 서방이 왜 나토의 확대없이 포괄적인 유럽안보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유럽 안보체체 구축과정에서 왜 처음부터 모든 나라들을 넣으면서도 러시아를 제외했으며 동맹과의 협력을 위한 「동반자관계」는 나중에야 고안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 부분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공동안보망 구축에 있어 러시아가 계속 「아웃사이더」에 남는 것은 연합을 촉진시키지 못할 것이다.오히려 안보라는 테두리에서 유럽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다. 둘째,러시아인 대다수는 오늘날의 나토가 러시아의 안보를 해치지 않는,질적으로 다른 군사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러시아쪽에서 보면 나토는 동방으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할 목적으로 탄생한 냉전시대의 도구이며 나토의 개념적 기초를 수정하려는 지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여전히 같은 목표에 헌신하고 있다.급진·과격주의자들 뿐 아니라 비교적 온건한 정부관리들도 이같이 생각하고 있다.블라디미르 루킨 전 국가두마 외교위원장은 나토확대의 망령이 STARTⅡ의 비준을 철회하게 했다고까지 말한다.나토는 이같은 러시아의 정치상황을 고려해야만 한다. 셋째,영향력있는 좌파야당들은 유럽에서 시작된 안보체체 구축과정을 러시아외교의실패로 보고 있다.또 많은 정책에 있어 서방과 러시아 야당 사이의 거리감이 넓혀지고 있다.이렇게 되면 군축문제에 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이를테면 러시아는 새로운 파트너를 얻으려 할 것이며 심지어 정치상황이 매우 우려되는 나라도 새 파트너로 삼으려 할지 모른다. 러시아에서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일어날 때에 대비해서라도 나토의 확대는 필요하다는 서방쪽 주장(탈보트 미국무차관의 발언)은 단지 그러한 시나리오가 일어났을 때에만 정당성을 갖는다.왜냐하면 나토의 확대과정은 점차 유럽을 요새화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군사봉쇄로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이같은 「요새계획」은 결국 러시아에서 옛 동서대결 모델을 추구하는 정치세력이 정권을 잡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러시아의 보스니아파병은 러시아와 서방간 관계증진의 본보기로 간주되지만 장기적인 러시아와 서방간의 파트너관계에서 보면 아주 작은 첫걸음에 불과하다.보스니아에 파견된 평화유지군은 아직까지는 보스니아 내전당사자들간에 성공적으로 평화를 유지시키고 있다.그러나이를 뒷받침하는 유럽의 조정역할이 거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당사자들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러시아는 그에 따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관점에서 현재의 나토­러시아 협력에 대한 실험과정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이른 것같다.러시아의 보스니아 파병은 미래에 러시아와 나토사이의 실제적 상호교류에 대한 청사진으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보스니아 활동에 있어서의 러시아의 종속적 역할,나토의 작전에 러시아가 참여한다는 사실 등 때문에 러시아 외교책임자들은 야당으로부터 엄청난 질책에 시달려야 했다.그리고 이 비방은 보스니아에서 정치적 목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계속될 것이다. 보스니아작전은 러시아와 나토간 미래의 협력관계가 어떨 것인지를 보여주는 유일하고 구체적인 본보기다.그리고 러시아쪽에서 보면 불행하게도 그 미래는 나토의 확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우리의 나토확대에 대한 반발은 서로 이제 솔직한 대화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들으려하지 않고 상대방이원하는 것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일이다.
  • 한·미 21세기회의 폐막 토론 내용

    ◎“대북정책 붕괴­공존 모두 대비해야”/“미군 통일후도 균형세력으로 필요”­한/“한국기업 비자금 파문뒤 깨끗해져”­미 9일 폐막된 한미21세기위원회 제3차회의는 통상관계를 다룬 1차회의,북한핵문제를 다룬 2차회의와는 달리 보다 중장기적인 차원에서의 문제인 통일이후의 한미관계에 관해 한미 양측 참석자들의 기탄없는 의견교환이 있었다. 이번 회의의 주제에 따른 기조발표는 ▲한반도 안보상황(즈비그뉴 브레진스키·안병준) ▲한미경제와 세계화(로렌스 크라우제·김기환) ▲한미산업간 전략적 제휴(김완순) ▲북한실상과 한반도 통일전망(마르쿠스 놀랜드) 순으로 있었으며 윈스턴 로드 국무부동아태차관보의 오찬연설과 조세프 스티글리츠 백악관경제자문회의의장(CEA)의 만찬연설등이 있었다. 가장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 문제는 한반도 통일이후의 미군주둔문제로 한국측 참석자들은 『지역세력균형자로서 미군의 역할이 통일 이후에도 계속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한 반면 미국측 참석자들은 대부분 『미군병사의 해외에서의 불필요한 죽음에 대해 반대하는 현재의 국민여론으로 볼때 통일후까지 한반도에 미군을 주둔시키는데 국민동의를 얻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미국측은 또 『한반도 통일이 주변4강 모두의 적극참여로 이뤄졌을 경우는 주한미군 계속주둔 필요성이 감소될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내에서도 부정적 여론형성이 가능하다』,『북한의 제네바합의 준수는 한국에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미국의 대북정책이 미국만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등의 의견들도 제시했다. 한국의 세계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정부의 규제완화가 말뿐이지 실제로는 완화된게 없다』는 미국측의 지적에 대해 한국측은 『낮은 수준에서는 많이 진행됐으나 아직 금융시장등 정책차원에서는 크게 개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국내자율화부터 우선해야 하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인내를 요구했다. 비자금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기업과 같이 뇌물을 많이 바치는 기업과 어떻게 믿고 장사를 할 수 있느냐』는 부정적 견해와 『한국기업이 이번 사건에 의해 깨끗해지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 이제 함께 일할만 하다』는 긍정적인 견해가 교차했다. 특히 스티글리츠 CEA의장은 만찬연설에서 『한국경제의 장점은 외부변화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한국경제의 계속성장을 위한 5대과제로 ▲경제집중의 개선 ▲금융 및 자본시장 개방 ▲연구개발투자증대 ▲세계화 ▲규제완화 등을 들었다. 한편 한반도 통일의 경제적 측면을 독일통일의 예를 들어 설명한 놀랜드 IIE 선임연구원은 『동독붕괴에 소련의 역할이 컸던 것과 같이 북한의 붕괴에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통일 이후 북한주민의 대량이주에 대비한 남북의 임금정책과 이민정책 수립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동독과 달리 1백만명이 넘는 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체제붕괴시 병력해체방안과 병력해체시 대량실업에 대한 문제가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동시에 김정일정권이 예상외로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체제붕괴 시나리오못지 않게 공존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 정책방안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신대학·특성화고 특징

    ◎신대학 멀티미디어 통해 전공·이론교육/학교 건물없이 산업현장서 배워/신대학원­교수가 직접 방문해 강의/특성화전문대­광고·요리 등 1∼2개학과로/특성화고교­성적보다 적성 고려 선발 교개위의 교육개혁안에는 신대학 등 새로운 직업기술 교육체제에 따른 여러 유형의 학교가 등장한다.그 특징을 쉽게 풀어본다. ▲신대학=산업체 근로자가 직업을 포기하지 않고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유형이다.기존의 개방대·방송대 등에서 교육받을 경우 시간과 거리 때문에 생업을 포기해야 하는 점을 개선한 것이다. 산업현장에서 현장실습 교육을 하고 전공 및 이론교육은 멀티미디어의 정보기술과 원격 교육방식을 활용한다.별도의 학교건물이 필요없다.기존의 방송대나 산업체 특별학급과 같이 학습을 위해 직장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다. 크게 실업계 고졸 취업자가 전문대과정을 이수하는 「산업학사 과정」과 전문대 졸업자와 신대학 산업학사 과정 이수자가 대학의 3∼4학년 과정을 배우는 「학사과정」 등 두 유형이 있다.이수자에게는 산업학사 및 학사 학위가 각각 주어진다. 기존의 전문대·개방대·방송대·일반대와 교육장소를 제공하는 공·사 기업체,사업체 조합,경제단체 등이 설립·운영한다. 산업학사 과정의 신대학은 여러 개 또는 하나의 전문대(학사과정은 개방대·방송대·일반대)가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설립하거나 산업현장과 가까운 거리에 교육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개의 산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들 수도 있다. 학생선발은 교육 대상자들이 근로자인 점을 고려해 산업학사 과정의 경우 고교 종합생활기록부와 취업관련 서류로 하고 학사과정은 산업학사 과정의 성적증명서와 취업 서류로 최소화 했다. ▲신대학원=기존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이나 학부가 없는 단설 전문대학원이 원격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학·경영학 등 생산현장 중심적인 분야에 신대학원 과정을 개설한다.산업현장에 교수가 직접 방문해 강의하는 「방문교수제」도 도입한다.이수자에게는 전문석사 학위를 준다. ▲특성화 고교=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한 뒤전문가로 클 수 있도록 각 전문분야만 가르친다.정보고·대중음악고·디자인고·전자통신고·자동차고 등이 대표적 유형이다.대중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설립한다. 최첨단 사무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만으로도 학교설립이 가능하다.교지·교사·운동장 등 학교설립을 위한 시설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대신 실험·실습기자재 등 내부시설과 설비투자를 강화하도록 한다.일반 성적보다는 적성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뽑는다.특성화 고교 졸업자가 동일계열의 전문대·개방대 등 상급학교에 진학할 경우 대학수학 능력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특성화 전문대=급격한 산업구조와 직종의 분화·다양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2개 학과로 구성되는 소규모 전문대를 말한다. 광고전문대·자동차전문대·요리전문대·애니메이션(동화) 전문대·복식 전문대학 등을 말한다. 특성화 고교와 마찬가지로 학습에 필요한 핵심시설을 제외한 운동장 등 외곽요건을 대폭 완화해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나 설립할 수 있도록 한다.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업종별 단체 등도 설립이 가능하다. 교과운영도 전문과목의 경우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원이 지도하되 이론 및 교양교과는 방송통신대나 원격교육을 실시하는 개방대 등을 활용,교육비용을 최대한 낮추도록 한다. 소질과 적성,산업체 경력을 기준으로 뽑되 특성화고교 졸업자를 우선 선발한다.학사학위 소지자도 입학할 수 있다.
  • 「과학기술진흥」 제도적 뒷받침/김대통령 「특별법」제정 지시의 뜻

    ◎대학·기조과학 획기적 육성책 포함될듯 9일 김영삼대통령의 「과학기술특별법」 제정 지시는 국가 과학기술 진흥의지를 통치권적 차원에서 천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석상에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중심국가,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분야가 과학기술분야인 만큼 과학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발상의 대전환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함으로써 국가 발전전략의 핵심으로서 과학기술의 중요성 인식과 이의 제도적 뒷받침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국내에는 과학기술진흥법등 96개의 과학기술관련 법령이 있으나 과학기술진흥을 뒷받침하는데는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는 2001년까지 세계 7대 과학기술 선진국권 진입이라는 국가목표를 갖고 있으나 기존의 과학기술체제와 지원제도,투자,인력으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특별법제정의 필요성이 여러번 제기돼 왔었다. 따라서 이번 김대통령의 지시는 과학기술계의 여망을 반영하고 과학기술개발촉진법 제정등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는 미국·일본등 선진국의 국제적 추세에 동참하는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새로 추진될 「과학기술특별법」에는 국가의 과학기술에 대한 정책의지와 국가 과학기술 종합계획의 수립 및 범부처적인 실천,획기적인 국가연구개발투자 확대계획이 명시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처는 국가전체 과학기술 연구개발투자비중 정부부문 투자가 16%에 불과한 현실을 개선,오는 2001년까지 20% 수준으로 증대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과학기술특별법」에는 또 획기적인 고급 과학기술 인력 양성책과 「모방연구」에서 「창조 연구」로의 전환을 위한 대학 및 기초과학의 획기적 육성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법에는 거대과학 정보화 공공복지 환경등 21세기에 대비한 중점 연구개발 분야를 규정하는등 대학 연구소 기업등의 창조적 연구활동을 촉진하는 각종 시책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처는 이같은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각 과학기술 연구개발 주체 및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늦어도정기국회때까지는 법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을 밝혀 올해 안에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획기적 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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