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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인싸] 대중교통의 혁신, 기후동행카드/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서울인싸] 대중교통의 혁신, 기후동행카드/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연말을 앞두고 서울시 교통정책은 다시 한번 큰 혁신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27일 출시할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의 판매 및 서비스 개시 준비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선보이는 신규 정책인 만큼 변화한 환경에 맞춰 교통 체계 표준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통용되고 있는 대중교통 관련 할인 상품은 환급할인과 정기권으로 뚜렷하게 나뉜다. 이는 쓴 만큼 일정 금액을 환급해 주거나 특정 수단 또는 노선을 대상으로 횟수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상품 목적이 모객 또는 교통 운영 기관의 수익 창출 등에 있어 모두 한계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 환급은 써야 할인받으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한 번 더’ 이용하는 데 망설임을 갖고, 정기권은 한정된 수단과 노선 제한 때문에 마음껏 탈 수 없으니 어려움을 겪는다. 누구나 ‘마음껏 할인도 받고 탈 수도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왜 없지’라며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기후동행카드는 시민들의 이러한 아쉬움과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전망이다. 대중교통 할인 방식을 모두 합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출범으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가격 선택폭도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6만 5000원으로 넓어져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로지 시민 편익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지하철·버스·따릉이까지 모든 이동이 공공 운송 수단으로 가능한 전국 유일 대중교통 운영 환경을 서울시가 확보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지하철 15분 재승차, 서울동행버스 등 서울시가 교통부문에서 적극 시행 중인 ‘창의행정’ 방식을 이번에도 적용한 것이다. 또한 단순 할인 방식에서 벗어나 교통수단 통합까지 이뤄 내 미래 모빌리티 교통환경에 필수적이면서도 모든 수단을 잇는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 구현의 기틀을 다졌다는 의미도 가진다. 서울시는 국내 대중교통 역사에 있어서 언제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 역할을 해 왔다. 방대한 지하철 운영과 버스 준공영제, 통합환승제를 비롯한 교통 시스템까지 그간 치열한 과정을 거쳤기에 현재 수도권 교통 환경이 완성될 수 있었다. 있는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는 데 그쳤다면 훨씬 편했겠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자 하는 고심을 각오해 왔기에 결국 전국 대중교통 역사는 서울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교통공사뿐만 아니라 코레일 구간까지 지하철 적용 범위에 포함해 시민 앞에 선보이기 위해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단계적으로 인천, 김포 등 수도권 인근 도시의 대중교통 생활권 연결도 앞두고 있다. 무수한 노력으로 기후위기 대응·교통 수요 전환이라는 시대과제 해결에 서울시가 첫발을 내디딘 만큼 기후동행카드가 다시 한번 전국 교통 정책의 혁신사례로 기록되길 바란다.
  • “부부사이 좋으신 분들 주문”…男신체부위 ‘19금빵’ 논란

    “부부사이 좋으신 분들 주문”…男신체부위 ‘19금빵’ 논란

    충북 충주의 한 제과점이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맞아 남성 주요 신체부위 모양의 빵을 판매해 논란이다. 6일 충주시민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19금빵’ 홍보 글이 올라왔다. 해당 빵은 충주 A제과점에서 만든 막대과자로, 1개에 8000원을 받고 예약 판매한다. 남성의 성기 모양 등을 형상화한 이 빵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자는 ‘19금 선착순으로 200개만 (예약)받는다’며 “부부 사이가 좋으신 분들 주문”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문제는 해당 막대과자가 남성의 성기 모양을 하고 있어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대만에서 유행한 이 빵은 10여년 전 국내로 들어와 서울 홍대와 제주 러브랜드에서 ‘남근빵’, ‘거시기빵’ 등의 이름으로 판매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 A제과점은 15년 전부터 매년 11월이면 성기 모양의 막대과자를 팔아왔다. 남편이 빵을 만들고 남은 반죽으로 장난삼아 만들어 아내에게 준 일이 발단이 됐다. 성을 해학적으로 풀어냈다는 호평도 있었으나, 파격을 가장한 외설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해당 제과점 관계자는 “진열대에 놓지 않고 주문받아 쇼핑백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며 “부부만의 의미 있는 선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충주시는 ‘19금빵’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민간 영역의 경제활동에 대해 행정적으로 제재하기는 개인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근대 문예인’ 위창 오세창/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근대 문예인’ 위창 오세창/서동철 논설위원

    조선시대 중인은 신분 질서의 최상층을 이룬 사대부를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조선 말기가 되면 중인 가운데 중국어 통역인 한어역관(漢語譯官)이 명실상부한 지도 세력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들은 대과 과거시험만큼이나 어려운 한어 역과(譯科)를 거치면서 높은 수준의 학문과 교양을 쌓았다. 연경(燕京), 곧 북경을 드나들며 국제적 감각도 익혔다. 한어역관은 막대한 부(富)도 쌓을 수 있었다. 연경 사행(使行)은 국서(國書)를 전달하고 답서(答書)를 받아 오는 역할이었다. 더불어 우리가 방물(方物)을 보내면 중국은 이른바 회사품(回賜品)으로 응답했는데 그 물량이 적지 않았다. 상방원·상의원·내의원 등 궁궐 내부 각 기관에서 쓰이는 물품을 사행에서 조달하기도 했다. 여기까지를 공무역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사무역의 경우 조선 초기부터 정사·부사·서장관 등 3사신(三使臣)이 관여해 질책을 받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역관의 사무역은 일종의 관행이다시피 했다. 그러니 역관들은 자제들도 같은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사교육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었다. 아들이 7~8세만 되어도 가숙(家塾)을 만들고 최고 학자들을 ‘과외 선생’으로 불러 과거를 준비시켰다. 개화사상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오경석 집안은 8대 역관으로 이름을 날렸다. 위창(葦滄) 오세창(1864~1953)이 이 집안의 마지막 역관이다. 위창은 역관에 머물지 않았다. 1886년 박문국 주사로 한성순보 기자를 겸했고, 1894년 군국기무처 총재 비서관이 됐다. 갑신정변에 연루되어 1897년엔 도쿄외국어학교에 머물렀다. 이후 만세보와 대한민보 사장을 지냈고 3·1운동 때는 민족 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엔 서울신문 초대 사장을 지냈다. 위창은 서화 연구가로 더욱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높은 수준의 문화적 교양에 경제력이 뒷받침되면서 예술품 수집 감상의 토대가 됐을 것이다. 올해는 위창 서거 70주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대 문예인, 위창 오세창’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글자 그대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대표적 문예인으로 위창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그의 독창적인 상형고문(象形古文)과 전서 작품도 볼 수 있다.
  • ‘55세’ 박영선, 해변서 비키니 몸매 과시… “모델은 다르네”

    ‘55세’ 박영선, 해변서 비키니 몸매 과시… “모델은 다르네”

    모델 박영선(55)이 말레이시아에서 해변서 비키니 패션을 선보이며 탄탄한 몸매를 뽐냈다. 박영선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쁠라우띠가에서”라는 설명과 함께 4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박영선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쁠라우띠가섬의 해변을 배경으로 누군가의 손을 잡은 채 비키니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밖에도 파란 하늘 아래 에메랄드빛 바다와 해변 사진, 원숭이 사진, 열대과일인 람부탄 사진 등을 올리며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네티즌들은 “모델은 다르다. 그냥 화보고 광고네”, “몸매 최고” 등 댓글을 달았다. 한편 박영선은 1988년 모델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해왔다.
  • 전남도, 아열대 작물 최대 생산지 우뚝

    전남도, 아열대 작물 최대 생산지 우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아열대 농업을 중점 육성해 온 전라남도가 아열대 작물 전국 최대 생산지로 발돋움했다. 농촌진흥청의 ‘2023 아열대작물 재배현황’에 따르면 전남의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은 전국 재배면적 4126ha의 59%에 달하는 2453ha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시·도별로는 경남 1천91ha, 제주 399ha, 전북 84ha, 울산 22ha, 경기 20ha 등이다. 주요 작물은 약 24개 품목으로 채소·특작은 오크라와 삼채, 여주, 공심채, 강황, 얌빈, 롱빈, 인디언시금치, 커피 등이며 과수는 망고와 패션프루트, 올리브, 파파야, 바나나, 키위, 무화과, 파인애플, 비파 등이다. 이처럼 전남이 아열대작물 최대 생산지로 급부상한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4월 전국 최초로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아열대 작물을 집중 육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아열대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과수 육성사업과 신소득 원예특화단지 조성사업으로 생산 및 유통시설 구축비 224억 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정부 공모사업인 해남 기후변화대응센터와 장성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를 유치해 아열대 농업 연구기반을 갖췄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에 맞춰 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을 개발, 보급해 브랜드화하는 한편, 이를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체험관광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중심의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 오는 20일 개막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 오는 20일 개막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나를 위한 행복여행 in 함평 국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향대전은 코로나19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쉼과 행복을 주기 위한 국화 작품들을 기획했다. 국향대전이 열리는 엑스포공원 광장에는 마법의 성과 9층 탑, 북극곰 등 기존 조형물 38점에 선물상자와 꽃다발, 고양이, 성벽, 원기둥, 공작새, 거울 포토존 등의 신규 국화조형물 36점을 전시했다. 특히 함평에서 개발한 국화 품종(육종)으로 만든 명품 국화 분재작품 전시관과 전국 국화작품 경진대회 출품작 등 170여 점의 분재도 전시될 예정이며 국화 막걸리 만들기와 천연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의 다육식물관과 함평의 자연을 재현한 자연생태관, 향기나는 열대 수련의 수생식물관, 열대과일을 만날 수 있는 친환경농업관 등 6개 전시관에서도 다양한 테마를 통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대 행사로 시 낭송과 DJ 뮤직박스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연과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국향 플래쉬몹과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 드론라이트쇼, 체코세베라첵 합창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펼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국향대전은 함평에서 직접 생산한 친환경 우수 농특산물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다양한 체험과 문화예술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며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에 많이 오셔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北, 핵무력정책 이젠 헌법에 명시…김정은 “반미연대 강화”

    北, 핵무력정책 이젠 헌법에 명시…김정은 “반미연대 강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국회격)에서 핵무력정책을 헌법에 명시했다.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법령으로 채택한 핵무력정책을 이제 국가최고법인 헌법에까지 명문화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가 26~27일 이틀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첫 번째 의제인 헌법 개정과 관련해 보고자로 나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핵무력의 지위와 핵무력건설에 관한 국가활동원칙을 공화국의 기본법이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위대한 정치헌장인 사회주의 헌법에 규제하기 위해 헌법수정보충안을 심의채택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국가최고법에 핵무력강화 정책 기조를 명명백백히 규제한 것은 현시대의 당면한 요구는 물론 사회주의국가건설의 합법칙성과 전망적요구에 철저히 부합되는 가장 정당하고 적절한 중대조치”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핵무력정책이 “국가의 기본법으로 영구화된 것은 핵무력이 포함된 국가방위력을 비상히 강화하고 그에 의거한 안전담보와 국익수호의 제도적, 법률적기반을 튼튼히 다지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을 촉진시킬수 있는 강위력한 정치적 무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대과제로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급속히 강화하는 것”을 꼽고 “핵무기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고 핵타격수단들의 다종화를 실현하며 여러 군종에 실전배비하는 사업을 강력히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외교적으로 반미 연대를 구축할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전위에서 혁명적 원칙, 자주적대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전략에 반기를 든 국가들과의 연대를 가일층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재활용 안되는 명절 선물 세트…분리수거 못해 종량제 봉투로

    재활용 안되는 명절 선물 세트…분리수거 못해 종량제 봉투로

    “분리수거가 안 돼서 전부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해요.” 추석 연휴 막바지인 2일 주부 이모(58)씨는 추석 전후로 받은 명절 선물 세트를 정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씨는 선물 세트 포장을 소재별로 뜯어내다 일부는 포기했다. 이씨는 “종이상자에 스티로폼 박스가 붙어 있는데 잘 떼어지지 않으면 재활용 쓰레기로 버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선물 세트 포장을 버리는 데 70리터짜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 2개를 썼다. 명절마다 쏟아지는 명절 선물 세트 포장재 폐기물은 올 추석에도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과대포장 점검에 나섰고 유통업계는 보냉가방을 회수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4일 추석을 맞아 선물 과대포장 점검, 무단 투기 집중단속 등 ‘추석 명절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명절 선물 세트 등 과대포장이 우려되는 제품에 대해서 포장·공간 비율 및 포장 횟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환경부의 대책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명절마다 선물 세트 포장재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주부 정모(56)씨는 “잘 무르는 열대과일은 스티로폼 완충재로 포장돼 있다. 재활용도 안 되는데 일일이 손으로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며 “선물 세트에 있는 플라스틱 받침도 음식물이 묻어 있으면 쓰레기로 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추석 차례상 비용이 줄어? 어림 반 푼어치도!” 정부는 비용 줄었다는데 왜 체감 안될까 [어쩔경제]

    “추석 차례상 비용이 줄어? 어림 반 푼어치도!” 정부는 비용 줄었다는데 왜 체감 안될까 [어쩔경제]

    aT 추석 전 세 차례 가격 조사 발표통계엔 사과 1개 평균 3100원 꼴소비자 “전통시장 사과 1개 5000원”차례상 체감물가 괴리 커 소비자 원성“현장 안간 듯…정부 통계 현실 반영 못해”정부 “가장 많이 사는 제품 위주로 조사”전문가 “명절에 실사용 식품 조사해야”“현장 직접 조사 등 통계 신뢰 높여야” “사과 사러 시장에 실제로 가보신 거 맞나요?” “현실 반영 못하는 정부 통계 믿을 수 없다.” “책상머리 앉아서 무슨 차례상 물가를 논하느냐.” “차례상 비용이 낮아졌다니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 배 등 농식품 물가 상승에 따라 차례상 차림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소비자들의 원성과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정부는 ‘실상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지난해보다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소폭 낮아졌다’는 자료를 연일 배포했다. 소비자들은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식품 물가가 정부에서 내놓는 통계 수치보다 훨씬 높다며 비용이 줄었다는 정부의 설명에 전혀 체감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왜 이런 현상들이 빚어지는 걸까. 정부 “추석 차례상 30.4만원 안정세” 사과 도매가 두배 껑충…“소매 할인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최근 잇따라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 4434원으로 전년보다 4.0%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은 26만 6652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대형마트는 34만 2215원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간소화차례상도 전통시장 0.9%, 대형마트는 3.0% 비용이 전년보다 더 줄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성수품 공급은 지난해 이른 추석보다 원활한 상황이며 대형유통업체는 정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연계하면 최대 40%,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6.3%(2만 1552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석 수요보다 저온 피해 등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사과, 배와 어획량이 감소한 참조기 가격은 올랐지만 나물에 해당하는 시금치, 무 등 채소류 가격이 안정적이고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쇠고기 가격이 낮아져 전체 비용 하락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사과와 배 도매가격이 상승했지만 소비자가격은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16만t)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670억원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으로 전년과 비슷하다고도 했다. 소비자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건데‘못난이 사과’ 가격 조사한 건가?” 그러나 차례상 올리는 대표 과일인 사과 한 개만 해도 농식품부가 근거로 삼은 aT의 ‘추석 차례상 구입비’와 ‘현실 물가’ 간 차이가 크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농식품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추석 1주 전인 지난 20일 기준 사과(홍로) 5개에 전통시장 1만 5528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1만 7580원이라며 각각 2.7%, 19.0% 올랐다고 명시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사과 한 개당 3100원 꼴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 사는 한 60대 주부는 28일 “전통시장에 가면 사과 1개에 기본 5000원”이라면서 “5개만 사도 2만 5000원인데 정부는 대체 어디서 그런 저렴한 사과를 골라 가격 통계를 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혀를 찼다. 인천에 사는 50대 주부는 “흠과가 있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아 차례상에 올리지도 못하는 ‘못난이 사과’ 가격이 3000원 정도”라면서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걸 조사해야지 대체 뭘 조사한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주부들이 겪은 경험과 유사한 반응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지역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 쏟아진다. aT의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기준 가락시장 사과 홍로 10㎏ 도매가격은 8만 1929원으로 지난해(2만 8400원)보다 190% 정도 더 높았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예측한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홍로 10㎏ 도매가격 예상치(7만~7만 4000원)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은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이 홍로 생산량이 줄어 전년보다 14% 감소한 5만 6000t으로 전망했지만 가격은 이보다 한층 급격히 올랐다. 사과 홍로 10개 상품의 소비자가격은 27일 기준 3만 1631원으로 전년(2만 3408원)보다 34% 올랐지만 일주일 전인 21일에는 3만 4406원으로 47% 가격이 올랐었다.강정 76%, 참조기 32%, 쌀 26% 올라신선식품지수 5.6%…3월 후 최대 상승폭 배도 마찬가지다. 올해 생산량이 20% 감소한 데 이어 추석 성수기 배 출하량이 8% 감소한 배의 신고 도매 가격은 7.5㎏ 기준 27일 기준 3만 6712원으로 전년(3만 2800원)보다 11.9% 올랐다. aT가 조사한 20일 기준(3만 2568원)으로는 오히려 약간 더 저렴했다. 하지만 정부가 공개한 배(5개) 소매가격 증가폭은 전년보다 전통시장 14.5%, 대형유통업체 32.4%로 도매가격 인상폭보다 훨씬 더 높았다. 다시 말해 품목별로 가격 인상 폭이 천차만별로, 도매시장보다 소매시장에서 정부 할인 지원 등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게 될 소비자가격이 더 저렴해졌다는 정부의 주장은 현실과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계란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지난 20일 추석 차례상 기준 계란 10개 가격이 전통시장 2125원, 대형유통업체 2104원으로 각각 2.5%, 11.2% 올랐다고 적시했지만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공개된 계란 10개 소비자가격은 3316원이다. 정부가 강조한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육적에 들어가는 소고기(우둔)와 시금치는 대형유통업체 기준 1년 전보다 각각 16%, 20% 정도 줄었지만 강정 75.7%, 다시마 40.3%, 참조기 31.8%, 쌀 25.7%, 밀가루 15.4%, 밤 14.8%, 동태포 11.2%, 약과 10.4%, 동태 7.1% 등 상당수 식품의 물가가 올랐다. 통계청이 지난 5일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에서 자주 구매하는 식품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9% 올랐다. 이는 지난 3월(4.4%)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식품은 1년 새 4.7% 올랐다. 특히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뛰었다. 역시 지난 3월(7.3%)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정부 “조사 규격·기관별로 가격차”“기호품 과일 품위 따라 가격차 커”추석 시기 기저 효과…조사대상 확대 정부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식품 가격의 통계지표와 소비자 체감 가격이 벌어진 데 대해 지난해 추석(2022년 9월 10일)이 올해보다 3주보다 빨랐던 만큼 출하 시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추석 차례상 차림을 조사하는 조사기관별로 품목 구성과 조사 규격, 조사 장소 등이 달라 조사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가격 집계 대상 범위를 50곳(전통시장 16곳, 대형유통업체 34곳)으로 작년(43곳)보다 더 확대해 정확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의 산하기관인 aT는 aT의 자회사가 해마다 명절 전 세 차례(추석 3주, 2주, 1주 전 수요일)에 걸쳐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해 대형마트와 전통마트와 전년도와 당해연도를 비교해 분석하고 있다. 세 차례에 걸쳐 조사를 하는 이유는 특정 시점에서 물가의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물가의 경향성을 보기 위해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소비자들이 주로 많이 구매하는 식품 위주로 조사를 하다보니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알이 큰 대과의 경우 비싸서 금액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기호품인 과일은 품위에 따라 가격 차이가 엄청 큰 데 사과는 저온 피해로 물량 자체도 지난해보다 29% 정도 많이 줄어서 롯데마트의 경우도 큰 것(사과)을 못 구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조사 장소에 따라 물량 확보가 안돼 차례상에 올리는 용도의 사과 조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사과의 경우 aT의 가격 조사 대상 규격은 286~330g, 배는 550~650g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즉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의 종류는 동일하지만 상대적으로 알이 작고 저렴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이 소비되는 과일 위주로 가격을 조사하다보니 같은 사과 제품이라도 차례상에 올리는 실제 사과 가격과는 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아주 특별히 비싼 품목은 튀는 통계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다”면서 “축산물의 경우 한우는 등심 1등급 기준으로 조사하는데 훨씬 비싼 투뿔을 사면 통계치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돼지는 가장 많이 팔리는 냉장 삼겹살을 기준으로 조사한다. 이 관계자는 “통계청도 그렇고 모든 걸 조사해서 평균을 내다보니 물가 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정부 “명절용 규격 나눠 조사계획 없어”전문가 “평시·명절용 상품 조사 달라야”“소비자 구매 패턴 고려해 상품 조사해야”일원화 안 된 조사기관 제각각 발표 혼란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차례상에 실제 올리는 대과 등 식품의 규격을 나눠서 조사할 계획은 없다”면서 “공급 변수에 따라 물량이 조금만 줄어도 가격 변동이 너무 커져 혼란이 생길 수 있어 대표성 있는 물가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5년 정도 기존 데이터를 쌓은 이후에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표본 수를 늘려 가격의 정확도를 높이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사는 사과가 조사 품목 사과와 다르면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대추와 곶감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이유는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3주 정도 늦게 찾아오면서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가격이 내려간 기저효과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평소 먹거리 조사와 명절을 앞두고 하는 먹거리 조사는 달라야 하는데 이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식품의 평균을 내듯이 해버리다 보니 실제 시장에 나가본 소비자들이 통계와 크게 다른 비싼 가격에 실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러 조사기관에서 제각각의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가격을 조사하다보니 일원화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점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명절에는 차례상에 올릴 품질 좋은 상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만큼 소비자 구매 행동 패턴에 맞는 해당 제품을 골라 가격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조사기관은 ‘전화 돌리기’식의 행정 편의주의 조사가 아닌 실제 일정 현장에 나가서 가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정책 수립을 위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이를 통해 정부 통계 발표의 국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경제’는 경제 정책을 둘러싼 각종 문제제기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분석해 독자 여러분의 알 권리 충족과 정책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공간입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을 지향합니다.
  • 한우·한돈 25% 할인… 과일은 당도·크기 엄선

    한우·한돈 25% 할인… 과일은 당도·크기 엄선

    농협이 국산 농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다음달 4일까지 농축수산물 및 농축수산가공품의 선물가액이 3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폭넓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농협 라이블리는 차별화된 한우·한돈 선물세트 상품들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새롭게 출시한 ‘육포 선물세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간편하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인기 상품들로 엄선해 구성한 라이블리 선물세트 19종 및 다양한 지역의 명품 축산물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농산물도매부는 우리 뜰 안에서 재배한 농협 과일·채소 브랜드 ‘뜨라네’ 과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뜨라네 참큰사과 선물세트(9~12입, 10만원대)는 경북지역에서 생산한 당도 14브릭스·개별중량 450g 이상인 상위 5% 이내의 고품질 대과만으로 구성했다. 뜨라네 명품배 선물세트(9입, 7만원대)는 전국 유명 배 산지에서 생산한 당도 12브릭스·개별중량 900g 이상의 특품만을 엄선했다. 농협양곡은 올해 수확한 햅쌀과 국산 잡곡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자연담은 햅쌀잡곡세트는 2023년산 햅쌀과 7가지의 국산 잡곡을 혼합한 웰빙혼합곡을 500g 단위로 개별 진공 포장해 4만원대 가격에 내놨다. 농협홍삼 한삼인은 대표 선물세트인 기운담은, 건강담은 선물세트와 기력보감, 대보선물세트를 비롯해 인기 선물세트인 홍삼보황 및 본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대표 선물세트는 1+1 특별행사를 진행해 개당 가격 적용 시 3만~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 바뀐 김영란법·저탄소 발맞춘 20만원대 세트

    바뀐 김영란법·저탄소 발맞춘 20만원대 세트

    롯데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과 가치 소비 추세에 따른 선물세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추석 선물세트는 27일까지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20만~30만원 선물세트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물량도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축산은 ‘저탄소한우 정육 GIFT’(1+ 등급 불고기·국거리, 총 2㎏)를 19만원에 선보이며, ‘엠디스컷 투쁠 수육 GIFT’(1++ 등급 차돌양지·치마양지·아롱사태, 총 0.9㎏)를 20만원에 올해 처음 출시했다. 청과는 전국 유명 산지에서 수확한 과일 중에서도 대과만 엄선해 애플망고를 함께 담아 ‘프레스티지 사과·배·샤인·애플망고 GIFT’(사과 4입, 배 3입, 브라질산 애플망고 4입, 샤인머스캣 2입)를 21만원에 준비했다. 가치 소비와 관련된 친환경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일반 한우 대비 배출되는 탄소를 65%가량 저감한 ‘저탄소 한우 GIFT’를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된 보냉가방에 담아 선보인다. 경남 산청군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방목장에서 자란 ‘동물 복지 한우 GIFT’도 내놓는다. 최고급 희소 선물세트로 8.8㎏에 300만원 한우 세트, 참조기로 구성된 법성포 굴비 10마리에 400만원, 와인 ‘샤또 페트뤼스 버티컬’(2001~2018 빈티지) 세트 3억 2900만원 등도 있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보내는 선물이 받는 이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에 세심하게 헤아려 가장 좋은 것들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 “왜 이렇게 많이 사먹는데?!”…中, 2년간 ‘두리안 8조원 어치’ 소비 [여기는 중국]

    “왜 이렇게 많이 사먹는데?!”…中, 2년간 ‘두리안 8조원 어치’ 소비 [여기는 중국]

    ‘지옥의 냄새’로도 유명한 과일 두리안의 중국 내 소비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HSBC의 4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수입한 두리안은 약 60억 달러(한화 약 8조 원)에 달한다. 중국은 이 기간 전 세계 두리안 수요의 91%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두리안 사랑’은 전 세계 두리안 판매 급증으로 이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두리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0% 급증했다. 세계로 수출되는 두리안의 약 90%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생산되며,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에서 생산되는 두리안의 양은 7년 전에 비해 60% 증가했다. 아세안 국가 중 두리안 수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태국이다. 태국이 수출의 99%를 차지하며, 현재는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가 중국 수출 경쟁에 뛰어들었다. HSBC는 “아세안의 두리안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말 그대로 두리안을 실은 수천척의 배가 해상 무역에 나섰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덕에 모두가 더 자유롭고 동등하게 중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두리안 소비 급증한 이유 중국에서는 고약한 냄새에도 불구하고 두리안을 ‘과일의 제왕’이라고 칭하며 즐겨 먹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 당국이 각 지역에 봉쇄령을 내렸을 때에도 두리안의 2022년 수입량은 2017년의 약 4배인 40억 달러(약 5조 3000억 원) 규모에 달했다.그러다 최근에는 ‘두리안 한 통에 든 영양가가 닭 세 마리와 같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건강과 맛을 위해 두리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더욱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덕분에 관세가 낮아지고 통관이 빨라지면서,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와 작은 마을에서도 손쉽게 두리안을 소비할 수 있게 됐다. SCMP는 “중국에서는 비싼 과일을 사 먹을 때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지갑을 여는 재정적 능력을 두고 ‘체리 자유’라고 일컬었는데 이제는 ‘두리안 자유’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중국 내에서 ‘부의 상징’으로 체리를 뛰어넘어 두리안이 꼽힌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리안 사랑’ 중국, 왜 재배 없이 수입할까 두리안 열풍이 뜨거운 중국에서는 그동안 ‘국산 두리안’을 보기 어려웠다. 중국 현지에서는 두리안 재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이난성(省) 농업과학원 열대과일연구소의 펑쉐제 소장은 중국신문주간과 한 인터뷰에서 “두리안은 재배 조건이 까다로운 과일이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서늘해야 하며 습도는 75~85%가 유지되는 환경이어야 한다”면서 “폭우나 가뭄, 강풍과 같은 기상 변화도 두리안 수확량에 큰 변화를 준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중국 내에서 두리안 자체 재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하이난성에는 93만3천㎡ 면적의 두리안 농장에서 처음으로 두리안 수확이 시작됐다.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재배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두리안 성장에 맞는 농장 환경을 갖춘 덕분이다. 이 때문에 중국산 두리안은 태국 등 수입산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 [최보기의 책보기] 근대과학의 문을 연 다빈치와 갈릴레이

    [최보기의 책보기] 근대과학의 문을 연 다빈치와 갈릴레이

    ‘어두웠던 중세를 뒤로 하고 서양 문명이 근대의 화려한 모습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탄탄한 발판이 되어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되어 문명의 모든 영역에서 휴머니즘을 싹틔운 그 놀라운 용트림의 한가운데에는 15세기의 다빈치와 16세기의 갈릴레이라는 두 거장이 우뚝 서 있었다.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과 두각을 드러냈던 두 진정한 르네상스적 인간(Renaissance man)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면서 이 책을 읽다 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르네상스 200년 역사 속을 훅 지나온 느낌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이 책을 나침반 삼아 두 거장이 풍미했던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로마를 거쳐 돌아오는 긴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이상은 숙명여대 화학과 박동곤 교수가 책 머리에 쓴 추천사 전문이다. 서평가보다 먼저 훨씬 명쾌하게 책을 설명해버린 제3자의 추천사가 붙은 책을 만나면 서평가는 괴롭다. 이럴 때는 어쨌거나 그 추천사를 피해 가거나 인용하는데 오늘을 전문 인용을 택했다. 박은정 저자의 『르네상스의 두 사람』을 소개, 추천하는 글로는 이로써 충분하다. 신의 세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진화(?)를 서둘렀던 중세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 네 명의 인물이 있었다. 한 명은 과학자이자 화가였고, 세 명은 과학자였다. 15세기 중반 이탈리아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태어났고, 뒤이어 폴란드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났다. 이 둘이 죽은 16세기 중반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태어났고, 1642년 그가 죽자마자 영국에서 아이작 뉴턴이 태어났다. 다빈치가 태어나고 뉴턴이 죽기까지 약 300년은 이후 현재까지 유럽이 세계를 지배하는 힘을 쟁취하는 기간이었다. 아인슈타인이 인간계 최고 천재라면 뉴턴은 ‘신이 인간에게 보낸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곧 ‘신의 아들’ 뉴턴이 ‘내가 남들보다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서 보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많은 학자들은 그 거인이 필시 갈릴레이였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로마 종교재판에서 처형을 면하려고 지동설을 철회한 후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혼잣말을 했다던 갈릴레이는 코페르니쿠스와 다빈치의 어깨 위에서 우주를 보았다. 빛의 속도가 1초에 약 30만km라는 사실은 20세기 넘어서야 정확히 측정됐지만 빛의 속도를 재기 위해 최초로 실험에 나섰던 사람은 갈릴레이였다. 캄캄한 밤 등불을 든 조수를 먼 산 꼭대기에 올려 보내 등불을 반복해 가리게 하면서 맞은편 산꼭대기에서 등불 빛의 속도를 관찰하는 방식이었다. 산과 산의 거리가 100km였다 한들 1초에 30만km나 달리는 빛의 속도를 당시의 시계 기술과 육안으로는 측정이 불가능 했다. 비록 그의 실험은 원시적이었지만 빛의 속도가 유한하다고 확신한 것은 대단한 관점이었다. 한편,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을 그렸던 다빈치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20세기 초 미국 라이트 형제는 발전된 자재(資材) 덕분에 비행기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그 비행기를 최초로 설계한 사람은 다빈치였다. ‘거대한 새가 태양을 향해 최초로 비상하니, 체체리 산을 넘어 경이와 영광으로 온 세상을 채우리라. 인간은 스스로 만든 창조물로 비상할 것이니, 새처럼, 저 하늘을 향해, 영광! 영광!’ 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 초입에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사과 10㎏에 10만원 돌파… 금값 과일 장보기 겁나네

    사과 10㎏에 10만원 돌파… 금값 과일 장보기 겁나네

    사과 도매가격 1년새 52.4% 급등서울 사과 12만원, 광주 11만원 넘어배 22%, 복숭아 85%, 캠벨포도 98%↑긴 장마·폭우에 낙과·병충해…생산량 뚝사과 19%, 배 22% 생산량 줄 듯농식품부 “샤인머스캣은 안정,대형마트 혼합과일세트 협의” “어휴, 과일 가격이 너무 올랐어요.” 새달 추석을 앞두고 과일값이 껑충 뛰고 있다. 장마와 폭염, 태풍까지 ‘기후 재난 3종 세트’가 휩쓸고 간 여파로 사과, 배 등의 생산량이 급감해서다. 침수, 낙과에 이어 병충해까지 겹친 과일 수급 비상에 유통업계는 당장 알이 작은 저가형 과일이나 샤인머스켓처럼 공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간 과일 위주로 추석 과일 선물세트를 꾸릴 채비를 하고 있다. 1년만 깜짝 놀랄 가격 상승폭사과 6만 5664원→10만 60원복숭아 1만 8800원→3만 4800원냉해 피해…긴 장마에 탄저병 증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는 선물세트용 사과로 쓰이는 홍로(상품, 10㎏) 가격의 평균 도매가격은 21일 기준 10만원(10만 60원)을 넘겼다고 전했다. 1년 전(6만 5665원)보다 52.4% 급등한 수치다. 사과는 일주일 전인 14일 9만 4200원에서 16일 9만 6000원, 18일 9만 9720원 등 하루가 다르게 매일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12만 3000원, 광주는 11만 3000원으로 11만원을 넘겼다. 올해 수확한 배인 원황(상품, 15㎏)의 도매 가격도 5만 4920원으로 지난해(4만 5070원)보다 21.9% 더 비싸졌다. 복숭아(백도, 4㎏) 가격은 3만 4800원으로 1년 전(1만 8800원)보다 무려 85.1% 폭등했다. 캠벨얼리(5㎏, 대과) 포도 가격은 이날 4만 9580원으로 지난해(2만 5045원)보다 98.0% 비싸졌다. 사과, 배 등의 가격이 이토록 급등한 이유는 긴 장마,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긴 장마로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 반입량이 감소하고 수박, 멜론 등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사과 수요가 늘었는데, 개화기 냉해와 우박 피해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데다 장마 영향으로 과육이 썩는 탄저병이 늘어 올해 사과 생산량은 18.7%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하면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경상도 지역의 주요 사과 산지는 전체 물량의 10% 남짓이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긴 장마 일조량 부족…배 생육부진”농식품 “사과 9월 상순쯤 나아질 것” 올해 배 생산량 역시 병충해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21.8% 줄어들 전망이다. 지속된 장마로 당도 저하 등 상품성 있는 물량이 줄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이란 예측이다. 복숭아도 개화기 저온 피해와 장마 등으로 낙과와 세균구멍병이 늘고 있어 생산량이 11.9% 감소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나와야 할 여름철 과일인 복숭아, 자두 등이 장마, 태풍과 같은 날씨 피해로 제대로 나오지 못해 대체 상품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현재 사과, 배 생산량이 15~20% 적은 상황인데 대형마트와 산지 등과 협의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지 않도록 도매 시장에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공급이 늘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저렴해진 샤인머스켓 등을 활용한 추석용 혼합과일세트 구성을 대형마트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 배 등은 기호식품으로 생산량이 10% 줄면 가격이 15% 정도 높아진다”면서 “사과는 9월 상순, 배는 9월 중순 이후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채소와 생과일만 고집하던 인플루언서 삼소노바 사망 “굶어죽은 듯”

    채소와 생과일만 고집하던 인플루언서 삼소노바 사망 “굶어죽은 듯”

    채소와 생과일만 먹어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그렇게 살아온 러시아 카잔 출신의 비건(채식주의) 인플루언서 잔나 삼소노바(39)가 최근 동남아시아 여행지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잔나 디아트’란 이름으로 유명해져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삼소노바는 지난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사망 직전 그녀의 건강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보였다며 “굶어 죽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친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몇 달 전 스리랑카에서 만났을 때 삼소노바가 매우 지쳐 보였고, 부어오른 다리에서 림프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삼소노바는 달아나 버렸다”고 전했다. 태국 푸켓의 숙소에서 다시 삼소노바를 만난 이 친구는 삼소노바가 머물던 층의 위층에 머물렀는데 “소름 끼칠 정도였다”며 “매일 아침 그를 시신으로 발견하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삼소노바의 어머니는 딸이 ‘콜레라성 감염’ 같다고 언급했지만, 공식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이유가 정크 푸드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채식에 입문,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예 조리하지 않은 채식을 권장해 왔다. 쉽게 말해 채소도 삶거나 데쳐 먹지 말라는 것이다.삼소노바는 지난 4년 동안 “완전히 날것의 비건 음식 식단을 유지한다”며 “과일과 해바라기 새싹, 과일 스무디와 주스만 섭취한다”고 밝혀왔다. 한 지인은 삼소노바가 지난 7년 동안 잭프루트(카눈), 두리안 등 열대과일만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 몸과 마음이 매일처럼 변화하고 있다”며 자신의 식단을 홍보해 왔다. “나는 새로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예전 습관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인들은 삼소노바의 ‘건강식’ 집착이 죽음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친구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이런 식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라며 “가혹한 말이겠지만, 어리석음으로 인해 신체가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조리하지 않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소와 심장병 개선, 당뇨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칼슘과 비타민D 부족을 초래하는 등 영양실조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빈혈, 신경계 손상, 불임 등 부작용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녀를 따르던 이들은 극단적인 식단 때문이 아니라 섭취했던 식품의 화학적 성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여기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비건을 고집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쉴라 오리어리(38)는 18개월 된 아들에게 소량의 과일과 채소만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오송 지하차도 오인 출동?…“경찰, 아예 출동 안한듯”

    오송 지하차도 오인 출동?…“경찰, 아예 출동 안한듯”

    국무조정실은 21일 폭우로 인한 침수 과정에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경찰관 6명을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국조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감찰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조실은 감찰 결과, 112 신고 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를 발견했으며, 사고 발생 이후 경찰의 대응 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인근의 다른 사고 현장 출동으로 참사 현장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고 소명했으나, 이러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도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처음에는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에 ‘궁평 제1지하차도로 잘못 출동했다’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지하차도 출동 자체가 없었던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보고에 대상자들의 진술이 모순·충돌되는 데다 허위가 발견된 만큼 증거 인멸 우려에 따라 신속하게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감찰 조사 종결 전 이례적으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조실은 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대해서는 경찰 수사본부가 경찰관을 수사하면 그 결과에 대해 국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조실은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권이 없는 만큼 수사기관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국조실은 참사 발생 이틀 만인 지난 17일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밝히겠다”며 감찰에 착수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수제맥주 ‘리즌’ 3종 출시

    호반호텔앤리조트, 수제맥주 ‘리즌’ 3종 출시

    호반그룹 레저계열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오는 21일 국내 유명 브루어리 3곳과 손잡고 프리미엄 수제맥주 리즌(re:zen)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수제맥주 ‘리즌’은 국내 대표 수제맥주 제조기업 세븐브로이와 서울 성수동 거점의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대전과 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국내 1세대 브루어리 바이젠 하우스 등 3곳과 콜라보를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의 ‘리즌 마일드 에일’, ‘리즌 라거’, ‘리즌 I.P.A’ 3종으로 구성됐다. 리즌 마일드 에일은 국내 최초로 에일 맥주를 선보인 세븐브로이 브루어리와 함께 만든 맥주다.  리조트 업계와는 최초의 콜라보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즌 마일드 에일은 홉을 풍부하게 넣어 깊은 풍미가 매력적이며 열대과일향과 꽃 향기가 특징이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훈제 연어, 참치, 그릴 요리와 잘 어울린다. 리즌 라거는 200개 이상의 맥주 레시피를 개발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함께 만든 맥주다.  홉, 맥아, 효모만을 사용해 라거 본연의 진한 풍미가 살아있으며 청량감이 높아 칼라마리 튀김, 세비체, 맥앤치즈 등의 요리와 페어링하면 좋다. 리즌 I.P.A는 바이젠 하우스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수제맥주다. 홉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꽃향기와 열대과일의 아로마향이 매력적인 맥주로 풍부한 홉을 사용해 강렬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매콤한 요리와 함께하면 묵직하고 진한 쌉쌀함이 배가되며 샐러드, 치즈 등 가벼운 안주와도 잘 어울린다.  리즌 맥주 3종은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리솜리조트 전 지점 내 직영 레스토랑과 카페, 호반골프에서 운영하는 H1, 서서울CC 클럽하우스에서 판매되며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혜택도 마련돼 있다. 리솜리조트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전 제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22일과 23일 양일 간 주류 무제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포레스트 리솜 몬도키친의 BBQ 디너뷔페, 스플라스 리솜 라라광장의 BBQ&소시지 플래터, 아일랜드 리솜 잔디광장 앞 푸드트럭을 이용할 경우 1만원을 추가하면 리즌 생맥주와 와인 3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기존에 선보인 리솜맥주 5종 중에서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종류를 선별해 에일, 라거, I.P.A 3종으로 업그레이드된 ‘리즌’ 맥주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맛과 품질이 보장된 국내 유명 브루어리들과 함께한 만큼 맥주 애호가라면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디앤피 스피리츠, 이달말까지 ‘한여름 파쏘아 풀파티’

    디앤피 스피리츠, 이달말까지 ‘한여름 파쏘아 풀파티’

    프리미엄 주류 수입사 디앤피 스피리츠(대표 노동규)가 여름을 맞아 리큐르 브랜드인 파쏘아로 이달 한 달간 홍대 L7 호텔 루프탑 수영장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파쏘아(Passoã)는 합성착향료 없이 브라질의 고품질 패션 프루트만을 사용해 새콤달콤한 열대과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파쏘아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폰스타 마티니(Pornstar Martini)는 모든 미디어에서 Best 칵테일로 손꼽을 만큼 인기 있는 칵테일이다. 집에서는 간단하게 토닉이나 탄산수를 섞어 하이볼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파쏘아와 L7 호텔의 콜라보레이션은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15일에는 풀파티가 열리며, DJ 음악과 함께 파쏘아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는 DJ JINA, DJ Mochi, DJ 릴캔디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상큼·달콤한 과일 원물 40% 함유한 아이스바 ‘프리티바’

    상큼·달콤한 과일 원물 40% 함유한 아이스바 ‘프리티바’

    파리바게뜨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과일 본연의 맛을 살린 프리미엄 아이스바 ‘프리티바’ 3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리티바는 무더운 여름철 상큼·달콤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 아이스바로, 과일 원물을 40% 이상 함유해 과일을 그대로 먹는 듯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과일의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입체 하트 디자인으로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번 신메뉴는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이 매력적인 ‘프리티바 딸기하트’ ▲열대과일의 대명사 망고의 녹진한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프리티바 망고하트’ ▲톡톡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인 상큼한 키위로 만든 ‘프리티바 키위하트’ 총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색다르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과일의 상큼한 맛과 통통 튀는 색감을 살린 프리미엄 과일 아이스바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올여름 과일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담은 프리티바와 함께 무더위를 즐겁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반곡 난중일기의 恨… 왜적 토벌보다 ‘명군 접대’ 굴욕이 더 아팠다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반곡 난중일기의 恨… 왜적 토벌보다 ‘명군 접대’ 굴욕이 더 아팠다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선산읍성 점령당하자 반격 준비흩어졌던 군사 모아 왜적 괴롭혀수백명 베고 군막 없애는 공적 세워명나라 군사 접대 역할도 맡아수차례 곤욕 끝에 낙향 선택해 오늘날의 경북 구미시는 조선시대 선산도호부와 인동현으로 나뉘어 있었다. 선산군 구미읍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면서 급격히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며 1978년 구미시로 승격한다. 1995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하면서 구미시는 현재와 같은 범위가 됐다. 선산군의 흔적은 이제 선산읍으로 남았다. 영남대로에 자리잡은 선산은 임진왜란 당시 경상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였다. 영남대로는 서울을 출발해 충주에서 새재를 넘어 경상도에 들어서면 상주~선산~인동~대구~경산~청도~밀양~동래로 이어졌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끈 왜군 선발대 역시 부산포에 상륙한 다음 바로 이 루트를 이용해 북상했다.반곡(盤谷) 정경달(丁景達·1542~1602)은 선조 3년(1570) 대과에 급제한 문관이다. 종6품 가평현감과 정5품 형조정랑에 머물던 그는 1591년 6월 종3품 선산도호부사에 임명됐다. 종6품 정읍현감에서 정3품 전라좌수사로 고속 승진한 이순신을 연상시킨다. 반곡을 추천한 사람도 이순신과 마찬가지로 좌의정 겸 이조판서 류성룡이었다. 왜군 선발대가 선산읍성을 휩쓴 것이 1592년 4월 24일이다. 왜군은 4월 25일 상주 북천, 4월 28일 충주 탄금대에서 각각 조선 최고의 장수로 일컬어지던 순변사 이일과 도순변사 신립이 이끄는 관군을 궤멸시켰다. 정경달이 소수 병력으로 선산관아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줄곧 선산부에 머물며 왜적을 끊임없이 괴롭혔다.●수년 동안 일거수일투족 기록돼 당시 정경달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일기를 남겼기 때문이다. 1592년 4월 15일부터 1595년 11월 25일까지, 1597년 1월 1일부터 1602년 12월 17일까지 적은 기록이 ‘반곡난중일기’로 남아 있다. 반곡은 왜군 선단이 4월 13일 부산 앞바다에 몰려왔다는 사실을 이틀 뒤 알았다. 그는 조선의 왜적 방어 전략인 제승방략에 따라 군사를 이끌고 부산을 향해 남하하지만 동래읍성이 함락됐다는 소식에 22일 선산으로 돌아온다. 왜적이 선산읍성을 점령하자 정경달은 동생 정경영과 산봉우리로 피신하는데 “한 걸음 딛고는 열 번이나 넘어졌다”고 할 만큼 급박한 피란길이었다. 하지만 반곡은 흩어졌던 군사를 다시 모아 반격을 준비한다. 5월 17일 일기는 ‘임금이 서쪽으로 파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지라 1000명 군사를 모아 금오산 아래 진을 쳤다’고 했다. 왜군의 주력 부대가 북상한 상황에서 선산 관아에는 수백 명의 왜적이 주둔하고 있었다. 반곡의 선산 군사는 잇따라 읍성 내부로 쳐들어가 왜적을 괴롭혔다. 이 시기부터 일기에는 거의 날마다 왜적의 머리를 베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정경달의 군사 운용법은 6월 2일자 일기에 적혀 있다. ‘동채와 해평채는 (낙동)강의 동쪽이고 서채와 남채는 서쪽인데, 왜적이 중간을 막고 있고 강물도 엄청나게 불어서 군채 사이에 호령이 통하지 않았다. 경계를 넷으로 나누어 4개의 도청(都廳)을 세우고 각각 장령 1명, 향소 1명, 복병장 6명, 유격장 18명을 두었다. 각기 군사를 거느려 왜적이 오면 피하고 돌아가면 진을 치며 혹은 논밭의 곡식을 수습하고 혹은 왜적 낙오병을 포획하게 했다.’ 군사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기습공격하는 전술이다. 11월 1일은 ‘남채 복병장을 강나루에 매복시켰는데, 많은 왜적이 건너고 후미가 막 강물로 들어가려는 찰나 크게 소리를 지르며 공격했다. 두 마리 말이 끄는 수레에 탄 붉은 갓을 쓴 자가 기마병 3명과 군졸 3명을 거느리고 건너다 낭패를 당했는데, 모두 베고 1명은 생포했다’고 적었다. ‘정씨 집안 문서’(丁氏家乘)에는 ‘반곡난중일기’의 내용을 헤아려 선산 군사의 전공을 한데 모았는데 ‘공의 휘하에서 왜적을 죽인 것이 165명, 활 쏘아 죽인 것이 94명, 쏘아 맞힌 것이 260명이었고 왜적의 군막을 태워 없앤 것이 300칸 남짓’이라고 했다. 왜적의 사기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군량미 확보에 발군의 능력 보여 정경달은 이듬해 4월 23일 천병접대도차사원(天兵接待都差使員)에 임명된다. 한성에서 밀려난 왜군이 남쪽으로 퇴각하면서 뒤따라간 명나라 군사들에게 군량을 공급하고 장수들을 접대하는 역할이었다. 앞서 반곡은 왜란에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군량을 확보하는 데 발군의 능력을 보여 주었다. 전쟁 직전 선산부가 군량미 12만석을 확보했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도 있다. 개전 초기인 4월 20일 경상감사 김수가 반곡을 참퇴장(斬退將) 겸 운량사(運粮使)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글자 그대로 참퇴장은 도망가는 군사를 군율로 처단하고, 운량사는 군량미를 공급하는 역할이다. 정경달은 군량미 일부를 금오산 도선굴(道詵窟)에 비축했다. 암벽으로 이루어진 금오산은 해발 976m의 요새였다. 반곡은 이곳에 면포와 소금 간장도 비축했으니 유격전을 펼 수 있는 바탕이 됐다. 하지만 1593년 봄부터는 몸이 아프다는 기록이 일기에 자주 등장한다. 명나라 장수들이 불만을 갖지 않게 접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반곡은 7월 3일 류성룡에게 편지를 보내 관직에서 물러나고 싶다고 청했다. 결국 정경달은 9월 10일 고향 장흥으로 돌아가 요양을 시작한다. 그런데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이 반곡의 귀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렇게 1594년 2월 26일 그는 통제사의 종사관으로 한산도에 부임하게 된다. 그에게는 소속 연해 고을을 순찰하면서 수군을 관리하는 동시에 군량 조달을 위한 둔전(屯田) 경영의 소임이 주어졌다. 반곡의 표현대로 ‘한산도의 수군과 격군은 굶주린 지 이미 오래여서 얼굴에 핏기가 없어 한두 달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죽을 것이며, 지난해 사망한 병졸의 해골이 해변에 쌓여 있는’ 상황이었다. 반곡은 여수 돌산도, 고흥 절이도, 완도 고이도, 해남 황원목장에 둔전을 만들어 삼도 수군의 군량을 충당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다. 정경달은 하지만 일년도 되지 않은 1595년 2월 남원부사로 옮겨 간다. 남원은 호남 방어의 중심으로 영남과 남해안을 잇는 중간 기착지여서 명나라 대군이 주둔해 있었다. 이번에도 정경달의 역할은 지방관보다는 명군 접대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반곡은 ‘명나라 참장 유유번(劉維藩)과 도사 담종인(譚宗仁)이 온갖 폐단을 일으켜 버티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남원부사로 재임했던 11월까지가 반곡에게는 고뇌의 시간이었다. 정경달은 1597년 3월 군직(軍職)인 오위장(五衛將)에 임명된다. 그런데 4월 19일 고향을 출발해 30일 한강을 건너자마자 이미 해직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 명나라 군사를 접대하는 접반사(接伴使)에 다시 기용됐는데, 9월 17일 타고 가던 역마를 명나라 장수도 아닌 병졸에게 탈취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결국 정경달은 앓아눕게 된다. 이후 여러 차례 사직을 청한 끝에 1598년 4월 6일에야 그는 장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반곡은 6월 3일 다시 청주목사로 발령받았다. 당상관으로 승진한 것이지만 임무는 역시 명나라 군사를 상대하는 것이었다. 11월 6일자 일기에는 ‘명나라 병부주사 정응태(丁應泰)의 행차가 충주에 도착했는데, 관용 마필(刷馬)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곤장을 맞고 밤새 곤욕을 치렀다’고 적었다. 정경달의 울화는 쌓이고 쌓였다. 다시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12월 30일 반곡은 ‘봄에는 가족으로 근심했고 여름에는 청주에서 곤욕을 치렀고 겨울에 이르러서도 충주에서 곤욕을 당하였으니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불행한 해였다’고 적었다. 왜적과 맞설 때보다 명군을 상대하면서 훨씬 더 깊은 마음의 상처를 얻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정약용이 ‘반곡난중일기’ 다듬어 오늘날 전하는 ‘반곡난중일기’는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다듬어 1817년 펴낸 것이다. 다산은 ‘벼슬이 낮은 이는 상관이 명령하는 바가 나를 함정이나 덫에 넣는다 하더라도 머리를 숙이고 받들 수 있다면 실패를 감수할 뿐이고, 멀리 사는 이는 마음에 품은 바가 천지(天地)를 바꾸고 일월(日月)을 굴릴 수 있다 하더라도 침묵할 수 있다면 분수를 지킬 뿐이니 유분(幽憤)이라 한다. 유분을 품은 이는 당세에 쓰이지 못하더라도 오직 필묵에다가 발설하여 후세에는 펼쳐지기를 바랄 뿐이니 고심(苦心)이라고 한다’고 했다. 다산의 깊은 뜻을 모두 알기는 어렵지만 반곡의 일기는 후세가 경계로 삼기를 바랐던 고심의 산물이라는 은유적 표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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