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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이기고 “한국라면 맛있네”…대만 정치인의 도발?

    야구 이기고 “한국라면 맛있네”…대만 정치인의 도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대만과의 맞대결에서 3-6으로 패배한 가운데, 대만의 유력 정치인이 대만의 승리를 한국 라면을 먹는 행위에 비유하며 ‘도발’한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대만 중천신문망 등에 따르면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라면을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장 시장은 자신의 집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뒤돌아서 있다 “시장님 뭐하세요?”라는 질문에 카메라를 향해 돌아선다. 장 시장은 뜨거운 물을 부은 신라면 소컵을 손에 든 채 “라면 데우고 있지”고 답한다. “왜 라면을 데우세요?”라는 질문에 장 시장은 “오늘은 당연히 한국 라면을 먹어야죠”라고 답한다. 장 시장은 이어 식탁에서 라면을 맛있게 먹으며 “오늘 저녁 타이베이돔에서 봅시다. 화이팅!”이라고 외친다. 이에 동료 정치인들과 네티즌들은 “시장님 너무 짓궂으시다”, “꼭 한국을 이기자”, “나도 오늘 한국라면을 먹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에서는 “이웃 국가에 대해 예의를 차려라”, “정치인에게는 외교적 책임이 있다” 등 장 시장의 이같은 콘텐츠가 거물 정치인으로서 경솔했다고 꼬집는 댓글도 있었다. 이어 대만이 한국을 6대3으로 꺾자 장 시장은 페이스북에 경기를 응원하는 사진과 함께 “첫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한국 라면 맛있군”이라는 글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1978년생으로 야당인 중국국민당 소속인 장 시장은 중화민국 초대 총통으로 25년간 대만을 ‘철권 통치’한 장제스 전 총통의 증손자로 잘 알려져 있다. 장제스 전 총통의 장남으로 중화민국 제6~7대 총통을 역임한 장징궈 전 총통의 혼외 자식인 장샤오옌 전 국민당 부주석이 장 시장의 아버지다. 대만 국립정치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장 시장은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대만으로 돌아와 2016년 입법위원 선거에서 타이베이시 제3선거구에서 당선해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2020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2022년 대만 지방선거에서 타이베이 시장으로 당선됐다. 국민당 소속임에도 증조부인 장제스 전 총통의 이름에서 따온 ‘중정기념당’의 명칭을 ‘대만발전기념관’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는 등 중도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장 시장은 젊은 나이와 준수한 외모, 소셜미디어(SNS) 등에서의 대중 친화적인 행보로 인기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타이베이 시장직이 대권으로 향하는 징검다리로 여겨지는 만큼, 2028년 치러지는 차기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의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尹 ‘자유통일 독트린’과 민족자결권

    [김천식의 통일직설] 尹 ‘자유통일 독트린’과 민족자결권

    이 땅에 한국인의 정부가 없을 때인 1947년 11월 14일 유엔 총회는 한국인(Korean People)의 자유 총선거에 의한 독립 정부 수립을 결의했다. 이 결의의 기본정신은 민족자결권이다. 이는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서독은 전승국 협정으로 독일 통일의 권리가 박탈됐음에도 불구하고, 1949년 기본법 전문에 자결권을 통해 ‘통일과 자유’를 성취할 것을 선언했다. 아데나워 총리는 독일 민족의 장래는 독일 민족의 자결권에 속하는 문제라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리고 1989년 11월 9일 동독 주민들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고 1990년 서독과의 통일을 선택했다. 독일 통일은 흡수통일이 아니며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자결권 행사에 의한 평화통일이었다. 민족자결권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제1의 국제법 원칙이다. 유엔헌장 제1조는 사람들의 자결 원칙을 정하고 있다. 국제인권규약 제1조에서도 모든 민족은 자결권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어느 민족이든 외부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스스로 정치적 지위 등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권리이다. 민족자결권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자기 결정권 행사로 구현된다. 일제하 우리 민족은 민족자결의 세계사적 대세에 발맞추어 자주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19년 기미 독립선언에서 우리나라의 독립과 우리 민족의 자유를 선언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해 국민의 자유와 평등, 발전을 보장하는 민주 공화정을 실시할 것임을 천명했다. 독립지사들은 왕정 체제의 복고나 1인 독재정치, 권력의 세습을 거부하고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공화국 건립을 목표로 삼았다. 국제사회도 이러한 우리 민족의 염원에 호응했다. 1943년 12월 연합국 지도자들은 카이로 선언에서 한국인의 노예 상태에 유의하여 자유 독립시킬 것을 결의했다. 1945년 8월 해방 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유엔 총회는 한국 문제는 한국인의 전권 사항임을 확인하고 한국인의 자유 총선거를 통한 독립 정부 수립을 결의했던 것이다. 그때 북한 점령군 소련이 북한 지역에서의 자유선거를 거부해 한반도에 하나의 민주공화국을 건립하려는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이후 유엔 결의를 비롯한 모든 국제사회의 공감대는 한반도에서 한민족의 자유 의사에 의한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것이었다. 한민족의 통일 의지도 의연했다. 남북한은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등에서 민족자결권 행사를 통해 평화적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원칙을 합의했다. 이를 유엔 총회에서도 지지 결의했다. 제반 남북 합의와 유엔 결의는 우리의 통일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이 북한 지역에 대한 연고권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북한 주민을 우리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근거가 된다.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 촉구, 인도적 재난 지원, 탈북민의 무조건적 수용과 보호 의무가 거기에서부터 나온다. 유엔에서 북한 문제 토의 때마다 한국이 직접 당사자 자격으로 참석해 발언하는 것도 북한 지역에 대한 연고권에서 기인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8·15 자유 통일 독트린은 헌법의 자유 평화통일 규정에 입각한 것이다. 민주공화국 건립을 목표로 했던 독립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며, 국제법 원칙인 민족자결권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북한이 남과 북이 동족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통일해야 할 관계라는 국제적 상식을 전복하고자 하는 때에 한민족 통일의 권리와 의지를 분명히 해 국제사회의 오판을 방지해야 할 필요성도 있었다. 그런데 자유 통일 선언이 흡수통일 선언이며 대결을 추구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나아가 통일 포기론을 선동하면서 국가의 방향을 오도한다. 국제사회까지도 인정하는 통일의 권리와 북한 지역에 대한 연고권을 우리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일이며 반역이다. 통일 포기론은 자주독립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자 우리의 영토와 꿈을 포기해 우리 스스로가 작고 지질한 민족이 되자고 선동하는 것이다. 북한은 정권의 안전을 위해 두 국가론과 핵무기에 의한 영토 편입을 주장하는데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 군위, 군부대 유치 기원 한마음 행사 연다

    대구 도심 군부대 유치에 나선 군위군은 군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1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어게인 전국노래자랑과 함께하는) 대구 군부대 군위 이전 기원 군민 한마음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7월 14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 군위군편’ 본선 진출자 11개 팀이 무대에 서서 다양한 끼와 장기를 재연할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아마추어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즐거운 노래와 재치의 대결, 고장의 자랑거리 등으로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이다. 또 군위군은 행사 참가자와 함께 대형 현수막과 야광봉을 활용한 군부대 유치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를 돋운다. 군부대 이전 대구 군위군추진위원회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군부대 군위 유치 홍보 및 서명 활동을 전개한다. 참가 제한은 없다. 문의는 군위군 정책추진단(054-380-6037)으로 하면 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군부대 유치에 대한 지역민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군부대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대구시와 국방부가 2022년부터 추진 중인 대구 도심의 ▲육군 제2작전사령부 ▲5군수지원사령부 ▲제50사단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4개 군부대 이전 유치에 나섰다. 대구정책연구원은 군부대 유치 지역의 연간 파급효과로 생산 유발액 4668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2357억원이며 고용 4000여명으로 추산했다.
  • 최윤범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을 것”

    최윤범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을 것”

    “증자 과정서 생긴 시장혼란 사과”‘차입금 상환 주주에 떠넘겨’ 비판이사회 독립성 강화 방안 등 발표지분 5%P 차… 연말 주총 표 대결MBK·영풍 “지위 유지 의미” 반발 고려아연이 2조 5000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시장 혼란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유상증자)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회사의 경영자이자 평이사로서 일하고자 한다”며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해 이사회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진행한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 후 전체 발행 주식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고려아연 공시에 따르면 조달 금액은 2조 5000억원으로 이 중 2조 3000억원이 차입금 상환을 위해 쓰일 예정이었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사수하기 위해 빌린 돈을 주주들에게 갚도록 한다는 비판이 거셌다.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당 89만원에 자기 주식 약 10%를 매수했다. 이 과정에서 차입금 2조 6000억원이 발생했는데 이를 주주에게 메우도록 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철회 결정과 상관없이 회계 감리, 불공정거래 조사는 진행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경영권 방어용으로 내세운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되면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날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 사퇴 등 주주 소통 강화 방안을 발표한 것도 일반 주주들의 지지를 구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운명을 최종 결정하는 캐스팅보터는 고려아연을 믿는 수많은 주주들”이라며 “고려아연을 누가 더 좋은 회사로 만들 것인가 하는 생각에서 주주들이 투표하신다면 영풍과 MBK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다. 최 회장과의 우호 지분은 약 34.65%로 추산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날 최 회장의 이사회 의장직 사퇴에 대해 “전횡을 일삼던 본인의 위치나 지위(회장직)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라며 “임시 주총을 통해 특정 주주가 경영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거버넌스(의사결정 구조)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는다…유상증자 결정 철회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는다…유상증자 결정 철회

    고려아연이 2조 5000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시장 혼란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유상증자)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회사의 경영자이자 평이사로서 일하고자 한다”며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해 이사회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진행한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 후 전체 발행 주식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고려아연 공시에 따르면 조달 금액은 2조 5000억원으로 이 중 2조 3000억원이 차입금 상환을 위해 쓰일 예정이었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사수하기 위해 빌린 돈을 주주들에게 갚도록 한다는 비판이 거셌다.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당 89만원에 자기 주식 약 10%를 매수했다. 이 과정에서 차입금 2조 6000억원이 발생했는데 이를 주주에게 메우도록 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철회 결정과 상관없이 회계 감리, 불공정거래 조사는 진행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경영권 방어용으로 내세운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되면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날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 사퇴 등 주주 소통 강화 방안을 발표한 것도 일반 주주들의 지지를 구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운명을 최종 결정하는 캐스팅보터는 고려아연을 믿는 수많은 주주들”이라며 “고려아연을 누가 더 좋은 회사로 만들 것인가 하는 생각에서 주주들이 투표하신다면 영풍과 MBK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다. 최 회장과의 우호 지분은 약 34.65%로 추산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철회에 대해 “애당초 진행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고려아연의 거버넌스(의사결정 구조)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 문재인 “남북대결 지속되면 북미 대화서 소외”

    문재인 “남북대결 지속되면 북미 대화서 소외”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결 국면인 현재의 남북관계가 지속될 경우 북미 간 대화에서 우리 정부가 소외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13일 제20회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국면에서 한국이 이른바 패싱을 당하고 뒷전으로 밀려나 소외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 것”이라며 “지금 같은 대결주의적 남북 관계가 지속된다면 북한은 우리 정부를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대화하고자 할 것이며, 미국도 그에 호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대화와 협상에 성공해 한반도가 항구적 평화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연 위대한 지도자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으로 도래할 수 있는 대화 국면에서 한국이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역할 하려면 정부가 더 늦기 전에 대북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진정성 있게 대화를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평화의 길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에 기여할 경우 미·러 관계는 다시 협력 관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렇게 되면 미국은 북러 밀착 관계를 활용해 러시아에 북한의 핵 활동과 도발을 억제하는 역할을 주문하게 될 것이며, 북한과의 대화 국면을 조성하는 데 있어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현 정부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한 시기에 러시아의 긍정적 역할을 끌어낼 수 있도록 러-우 전쟁의 종식과 함께 러시아와의 관계를 다시 정상화하고 협력 관계를 회복해 나갈 것을 염두에 두면서 균형 있는 국익 외교를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런 흐름에 뒤처진다면 한국은 대화 국면에서만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대화 국면의 진전에 따라 북한과 미국, 일본, 러시아 간의 관계가 개선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남북 관계만 적대관계가 지속되는 퇴행적이고 반역사적 상황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 일단 뛰는 ‘속공’ SK 김선형 vs 냅다 쏘는 ‘3점’ 가스공사 김낙현…선두 경쟁 시작

    일단 뛰는 ‘속공’ SK 김선형 vs 냅다 쏘는 ‘3점’ 가스공사 김낙현…선두 경쟁 시작

    공을 잡으면 일단 달리는 프로농구 서울 SK와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슛하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선두권 경쟁이 본격 막을 올렸다. 양 팀 공격 전술의 핵심 김선형(SK), 김낙현(가스공사)의 손끝에서 운명이 정해질 전망이다. 13일 기준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1위는 SK(8승2패), 2위는 가스공사(7승2패)다.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수원 kt(4위), 부산 KCC(6위), 원주 DB(10위) 등은 주요 선수 부상으로 고전 중이다. SK와 가스공사는 특징적인 공격과 압박 수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부상자도 없고 전력도 안정돼 당분간 리그를 호령할 가능성이 높다. SK는 전날 DB 원정에서 88-80으로 이기면서 4연승을 달렸다. 그 어떤 팀보다 빠른 속도로 이달 6경기 5승1패의 상승세를 탔다. SK는 경기당 평균 11번의 속공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2위 고양 소노(4.9개)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평균 외곽슛 성공 개수(6.2개), 3점 성공률(27.4%) 모두 리그 최하위인 약점을 빠른 공격으로 만회하고 있다. 중심은 ‘플래시 썬’ 김선형이다. 김선형은 DB전에서도 상대 저항을 뚫고 적극적으로 속도 높여 도움 8개(12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2쿼터엔 엔드 라인을 타고 드리블 돌파한 뒤 자밀 워니의 덩크슛을 도왔고, 3쿼터엔 한 박자 빠른 패스로 오재현, 오세근의 득점을 지원했다. 김선형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워니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가스공사는 SK와 완전히 다른 유형이다. 리그 10개 구단 중 3점슛(경기당 11.7개)을 가장 많이 넣었고 성공률(38.5%)까지 최고다. 그런데 속공은 8위(3.8개)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64-67로 패하며 창단 첫 7연승이 끊겼다. 이에 경기당 평균 2.2개의 외곽포를 넣는 국내 에이스 김낙현의 분전이 절실하다. 가스공사는 지난 3일 SK와의 시즌 첫 승부에서 15점 차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열흘 새 분위기가 바뀌었다. SK 오재현도 “가스공사와의 경기 전날 장염에 걸려 무기력했다. 저만 정상 상태를 유지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 만큼 29일 재대결에선 더 큰 불꽃이 튈 예정이다. 문경은 tv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점슛은 확률이 최대 40% 안팎이라 가스공사가 이를 승리 카드로 쓰려면 다양한 전술로 체력을 관리해 슛 기복을 줄여야 한다”며 “SK는 바닥까지 떨어진 슛 성공률이 올라오면 더 강해질 것이다. 국내 선수 조합 등 전력은 SK가 한 수 위”라고 분석했다. 이어 “kt, 소노도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현대모비스도 다크호스”라고 덧붙였다.
  •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주가 8%대 급락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주가 8%대 급락

    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13일 철회했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며 제동을 건 지 일주일만이다. 이같은 결정에 고려아연 주가는 8%대 급락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마친 뒤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 등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자사주 소각 후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달하는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조 5000억원을 조달해 이중 2조 3000억원을 앞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었다.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최윤범 고려회장은 우호 지분 3~4%가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개매수를 진행한 지 1주일 만에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시장의 의구심이 커졌고,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율 우위를 점하기 위해 빌린 돈을 주주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금융당국은 칼을 빼들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모두 맡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벌인 뒤 지난 6일 “고려아연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유상증자 추진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23일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가 끝난 뒤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불안정성이 극도로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해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등의 우려가 있었고, 금감원으로부터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등이 있었다”며 “이는 당초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당시에는 충분히 예측하기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되면서 고려아연은 현재 5%포인트 넘게 벌어진 MBK·영풍 연합과의 지분율 격차를 좁히는 게 ‘발등의 불’이 됐다. 현재 영풍·MBK의 지분은 39.83%이며, 의결권 기준으로는 45.4%를 확보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의 발표 직후 코스피 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오후 1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84% 급락하고 있다.
  • 10연패 노리는 두산 2연승 도전…인천도시공사와 격돌

    10연패 노리는 두산 2연승 도전…인천도시공사와 격돌

    핸드볼 H리그 개막전에서 하남시청을 완파하며 첫승을 거둔 두산이 2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H리그 인천도시공사와 격돌한다. 개막전에서 각각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승점 2점을 확보한 두 팀은 이날 승리할 경우 초반 연승행진을 벌이게 된다.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피봇 강전구(7골·1도움), 센터백 정의경(6골·3도움)의 활약을 앞세워 30-25로 승리한 두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남자 핸드볼 최강팀으로 실업리그 10시즌 연속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항상 고전했던 두산으로서는 개막전을 깔끔하게 승리한 만큼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깔끔한 승리를 원한다. 인천도시공사로서도 전국체육대회 결승에서 패했던 충남도청을 제압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터라 초반부터 강자 간의 맞대결은 일종의 기싸움으로도 양보할 수 없다. 두산은 첫 경기에서 30득점 하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고 인천도시공사는 실점이 적었다. 두 팀의 승패를 노장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 경기 후반 막판 상대의 추격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두산은 강전구와 정의경이, 인천도시공사는 정진호와 정수영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노장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의 김연빈이 도움 10개를 추가하게 되면 200도움을 달성하며 정의경은 500도움에 1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 대구 도심 군부대 군위 유치 기원 군민 한마음 대회 개최

    대구 도심 군부대 군위 유치 기원 군민 한마음 대회 개최

    대구 도심 군부대 유치에 나선 군위군은 군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1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어게인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하는) 대구 군부대 군위 이전 기원 군민 한마음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7월 14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 군위군편’ 본선 진출자 11개 팀이 무대에 서서 다양한 끼와 장기를 재연할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아마추어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즐거운 노래와 재치의 대결, 고장의 자랑거리 등으로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이다. 또 군위군은 행사 참가자와 함께 대형 현수막과 야광봉을 활용한 군부대 유치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를 돋운다. 군부대 이전 대구 군위군추진위원회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군부대 군위 유치 홍보 및 서명 활동을 전개한다. 참가 제한은 없다. 문의는 군위군 정책추진단 (054)380-6037번으로 하면 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군부대 유치에 대한 지역민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군부대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대구시와 국방부가 2022년부터 추진 중인 대구 도심의 ▲육군 제2작전사령부 ▲5군수지원사령부 ▲제50사단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4개 군부대 이전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군은 이들 군부대 유치를 성사시킬 경우 생산유발액 10조 6495억원, 부가가치유발액 4조 5146억원이며 6만 8300여명의 취업자가 유발된다고 분석한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것인가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두 가지 슬로건으로 미국의 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국이 현재 어떤 상태이길래 다시 위대해지겠다는 것인가.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 회사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의 저서 ‘변화하는 세계 질서’(2021)에서 미국의 현 위치를 추론해 볼 수 있다. 그는 제국의 흥망성쇠 과정을 7단계로 구분했는데 1단계에서는 한 국가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립한다. 2단계에 가서는 평화와 번영 속에 경제가 높은 성장을 한다. 3단계에는 경제성장과 자산가격 상승으로 그 나라의 부(富)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부채도 같이 증가한다. 4단계에 접어들면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자산가격 거품이 붕괴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도 크게 낮아진다. 이에 대응해 정책당국은 대규모로 돈을 찍어 내 신용공급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는 5단계에 접어든다. 6단계에는 통화정책에 의한 경기 부양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경제주체 간 갈등이 심화하고 혁명이나 내전이 일어난다. 7단계에 이르면 부채 재조정이나 신생 정치 세력의 등장으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한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인권과 법치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라는 이데올로기로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했다(1단계). 1990년대 미국 경제는 정보통신혁명으로 호황을 누렸다(2단계). 특히 1996~2000년 연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9%로 그 이전(1980~1995년 1.5%)보다 2배 정도 늘었다. 이 기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3%로 매우 높았는데 물가상승률은 1.7%에 그쳤다. 이를 일부 경제학자가 ‘신경제’ 혹은 ‘골딜록스 경제’라고 극찬한 가운데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등 미국의 부가 대폭 증가했다(3단계). 가계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합친 총자산이 1989년 말 25조 4367억 달러에서 2000년 말에는 52조 90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채도 같이 급증했다(4단계). 민간과 정부를 포함한 총부채가 같은 기간 13조 4587억 달러에서 30조 2076억 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2000년에 정보통신혁명의 거품이 붕괴하고,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가 찾아오며 미국 경제는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대규모로 돈을 풀어 대응했다(5단계). 돈의 힘으로 미국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하지만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부의 불균형이 확대됐다. 1989년에서 2023년 사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26.7% 증가했으나 중간가구의 실질소득은 2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지니계수도 0.431에서 0.485로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국민 사이에 가치의 격차(사회 양극화)가 커졌다(6단계). 지난 46대 대통령 선거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은 미국 패권주의 상징인 자유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이번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패배했다면 더 큰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트럼프(Trump)라는 이름의 첫 번째 글자 ‘T’는 ‘타리프’(Tariff·관세)에 비유된다. 그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신약성경 고린도전서의 한 구절을 차용해 “관세는 믿음(faith), 사랑(love)을 제외하고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 공약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 상품에 20%까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 대해서는 60%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관세 부과 등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립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세계무역과 경제성장을 후퇴시킬 수 있다. 미국의 힘의 상대적 축소는 세계 여러 곳에서 지정학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높고 남북이 심각하게 대결하고 있는 우리가 미국 우선주의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서로 싸울 시간이 없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이정현·하윤기 대표팀 이탈, 무거워진 변준형·이원석 어깨…이현중 핵심 역할 맡을까

    이정현·하윤기 대표팀 이탈, 무거워진 변준형·이원석 어깨…이현중 핵심 역할 맡을까

    이정현(고양 소노), 하윤기(수원 kt)까지 부상으로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변준형(상무), 이승현(부산 KCC), 이원석(서울 삼성) 등의 신구 조화가 더욱 중요해졌다. 대한농구협회는 12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명단과 관련해 “이정현과 하윤기가 부상으로 하차했고 문유현(고려대)과 신승민(대구 한국가스공사)이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 24일 같은 곳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이로써 문유현은 이번 대표팀의 유일한 대학생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29점 7리바운드 13도움을 올리며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받았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일 김종규(원주 DB)가 무릎, 문정현(수원 kt)이 발목을 다쳐 이종현(안양 정관장)과 양홍석(상무)으로 대체된 바 있다. 그런데 이날 이정현, 하윤기까지 각각 무릎 부상으로 소집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두 선수는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았던 핵심 자원이라 대표팀에 미칠 영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이정현의 득점력을 보완하기 위해선 변준형이 분발해야 한다. 변준형은 꾸준하게 안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축으로 활약했다. 오재현(서울 SK), 유기상(창원 LG) 등이 공수에서 변준형을 보좌한다. 가장 큰 문제는 김종규, 하윤기의 높이를 대체할 자원이다. 결국 206㎝의 최장신 센터 이원석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정현, 하윤기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 동기인 이원석은 1순위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비판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슈팅을 보완하면서 데뷔 후 최고인 경기당 평균 11.1점을 몰아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베테랑 이승현이 묵묵하게 그를 다잡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리그에서 활약하는 202㎝의 장신 슈터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특히 24일엔 호주와 맞대결하기 때문에 안 감독이 이현중을 중용할 전망이다. 이현중은 농구협회를 통해 “3년 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준형이 형, 홍석이 형, 승현이 형과 만나 기쁘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뛰게 됐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이승우와 환상 호흡’ 권창훈, 전북 구하고 37라운드 MVP까지

    ‘이승우와 환상 호흡’ 권창훈, 전북 구하고 37라운드 MVP까지

    이승우와의 환상 호흡으로 결승 골을 터트린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권창훈이 팀을 자동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공로를 인정받아 K리그1 2024 3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전북 권창훈을 37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3-1로 승리한 전북은 10위(승점 41점)에 오르면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이에 24일 최종전인 광주FC 원정 결과와 상관없이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승우와 함께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권창훈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어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이승우에게 스루패스를 받았다. 권창훈은 공을 드리블한 다음 상대 오른발로 공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주발이 아니었고 각도도 좁았지만 골키퍼 머리 위로 슈팅하는 교과서적인 방법으로 득점했다. 전북은 4분 후 역습 과정에서 이승우가 쐐기 골까지 터트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권창훈은 아킬레스건 부상 회복에 전념하다가 지난 8월 전북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순간 득점포를 신고한 것이다. 권창훈은 김진규, 모재현, 이동경(이상 김천 상무)과 함께 37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가 됐고, 이승우는 안데르손(수원FC), 마사(대전)와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는 안톤, 김현우(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태한(수원FC)이며 골키퍼는 이창근(대전)이다. 최고의 경기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HD의 맞대결이었다. 우승을 확정한 울산이 고승범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제시 린가드가 역습으로 균형을 맞췄고 두 팀은 1-1로 비겼다. 최고의 팀은 9일 홈에서 강원FC를 4-0으로 완파한 수원FC였다. K리그2 39라운드 MVP는 전남 드래곤즈 플라카에게 돌아갔다. 플라카는 9일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전남이 라운드 최고의 팀에 선정됐고, 최고의 매치는 2-2 무승부를 거둔 FC안양과 경남FC의 9일 안양종합운동장 경기였다.
  • 노래하고 연주하는 배우들…이토록 흥겨운 ‘조로’의 세계

    노래하고 연주하는 배우들…이토록 흥겨운 ‘조로’의 세계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배우들이 무대에 등장한다. 뮤지컬계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이런 설정의 작품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배우들이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점, 그리고 작품이 대단히 유쾌하고 흥겹다는 점이다. ‘조로: 액터뮤지션’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스페인의 정열이 가득한 무대는 함께 춤을 추고 싶은 매력이 넘치고 바이올린, 트럼펫, 기타, 베이스, 카혼, 쉐이커, 아코디언, 캐스터네츠, 탬버린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배우들은 작품 내내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조로: 액터뮤지션’은 그간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물로 만들어진 이자벨 아얀데의 베스트셀러 소설 ‘조로’를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9세기 초 미국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스페인 귀족의 아들 디에고의 모험담을 그렸다. 집안의 기대를 뒤로하고 집시처럼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디에고, 동생 디에고 대신 아버지 돈 알레한드로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한 형 라몬의 대립구도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러 매력이 있지만 우선 작품 제목에 액터뮤지션을 넣은 대목이 눈에 띈다. 뮤지컬 배우가 갖춰야 하는 노래·춤·연기의 삼박자에 더해 직접 악기까지 연주하는 걸 액터뮤지션이라고 한다. 악기를 활용해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등 기존의 뮤지컬과 차별되는 재미를 준다. 제목에 이렇게 대놓고 넣었을 때는 그만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인데 ‘조로: 액터뮤지션’은 왜 제목에 넣었는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악기 연주를 하지 않는 배우들은 자신의 몸을 악기처럼 쓰며 액터뮤지션에 동참한다. 가면을 쓴 영웅 조로의 활약을 그린 작품인 만큼 액션신도 화려하다. 배우들끼리 형식적으로 합만 맞춘 수준을 넘어 긴장감이 넘친다. 욕망이라는 광기에 사로잡힌 라몬이 폭주하면서 그걸 저지하려는 디에고와의 대결을 통해 작품이 액션신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드러난다. 넘버와 안무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집시 킹스’의 명곡들은 한국 뮤지컬에서 들을 수 없는 이국적인 음악이라 색다른 매력이 있고 배우들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부를 수 없는 고음들도 넘쳐나 짜릿함을 준다. 화려한 플라멩코 안무 역시 박자감을 살려 음악이 되는 춤을 선보임으로써 흥겨움을 더한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가 매력적인 연출을 만나 대학로 작품 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원작은 28명이 등장하는데 한국 공연은 17명이 오르는 게 특징이다. 이에 대해 연출과 각색을 맡은 크리스티안 더럼은 “(원작과 달리) 작은 프로덕션을 만들어 전 세계로 나가면 어떨지 생각했다”며 “작은 극장에서 관객에게 이야기가 친밀하게 다가가길 바라면서 캐릭터들의 이야기 전달과 각 관계에 큰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
  • 여자배구 흥국생명 6연승 도전, 상대는 정관장

    여자배구 흥국생명 6연승 도전, 상대는 정관장

    여자배구 V리그 흥국생명이 1라운드 6전 전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시즌 4승을 노리는 정관장이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오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라운드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남자배구와 여자배구를 통틀어서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는 유일한 팀이다. 개막 5연승과 동시에 승점 15점까지 꽉 채웠다. 이 기세를 몰아 2020~21시즌 개막 10연승 기록을 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위 현대건설(5승1패, 승점 14)과 승점 차는 1점이다.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5경기에서 104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연경(91점), 아닐리스 피치(43점)가 힘을 합하고 있다. 블로킹과 디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정관장 역시 분위기가 좋기는 흥국생명 못지 않다. 정관장은 3승2패(승점 9)로 4위에 올라 있으며 흥국생명과 승점 차는 6점이지만 올해 경남 통영시에서 열렸던 컵대회 조별리그에선 흥국생명을 3-2로 제압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023년 10월 26일 열렸던 지난 시즌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정관장은 흥국생명에 0-2로 끌려가다 결국 3-2로 역전시키며 승리하기도 했다. 공격종합 1위로 흥국생명에 맞선다.
  • 무게 추는 ‘강혁 매직’ 가스공사에서 ‘패스 워니’ SK로…1라운드 키워드, 수비·외국인

    무게 추는 ‘강혁 매직’ 가스공사에서 ‘패스 워니’ SK로…1라운드 키워드, 수비·외국인

    프로농구 1라운드의 핵심 키워드는 수비와 외국인이다. 우승 후보 원주 DB, 부산 KCC는 외국인 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는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는데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 등 국내 선수진이 탄탄한 SK로 무게 추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2024~25 정규시즌 1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난 11일, 리그 1위는 효자 외국인과 수비력이 조화를 이룬 가스공사와 SK(이상 7승2패)다.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던 창원 LG는 아셈 마레이의 부상으로 8위(3승6패), DB도 치나누 오누아쿠의 불성실한 태도로 9위(2승7패)까지 쳐졌다. 6위 KCC(4승5패) 역시 이달 말 최준용, 송교창이 부상 복귀할 때까지 해법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경기당 득점 3위(21.3점), 3점슛 1위(3.44개) 앤드류 니콜슨을 필두로 경기당 팀 3점슛 11.7개를 쏟아내며 경쟁 팀을 차례로 제압했다. 이적생 정성우가 펼치는 압박 수비로 팀 실점도 리그 최소(67.3점)다. 다만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보면 후반 체력 저하로 19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국내 선수층의 한계로 64-67 역전패한 것이다. 오히려 SK가 공수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중심은 자밀 워니다. 득점 1위(23.4점) 워니는 이번 시즌 패스 재능까지 발휘하면서 리그 도움 3위(6.2개)에 올랐다. 전희철 SK 감독은 10일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를 91-71로 승리한 뒤 “워니가 패스에 재미를 붙이면서 그에게 몰리는 수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팀 전력의 50%인 외국인이 조성하는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는 가스공사와 다르게 3점슛이 아닌 속공을 무기로 삼는다. SK의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는 리그 최하위(5.7개)지만 속공은 압도적인 1위(11.8개)로 2위 소노(4.9개)의 두 배가 넘는다. 경기당 실점도 가스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72.7점이다. 국가대표 가드 오재현의 수비력도 정성우 못지않다. 지난 3일 대구에서 펼쳐진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가스공사가 91-76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린 SK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분수령은 두 번째 승부인 29일이다. 오재현은 “가스공사와의 경기 전날 장염에 걸려 무기력하게 실점했다. 저만 정상 상태를 유지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용산엔 숨고르고 李에 날세운 한동훈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를”

    용산엔 숨고르고 李에 날세운 한동훈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추가 요구 사항을 내놓는 대신 ‘민심에 맞는 수준의 실천’을 강조하면서 당정 갈등과 당내 잡음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당장 오는 14일 예정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논의하는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당내 갈등 봉합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14일 의총을 열기로 했다”며 “표 대결 같은 대결 구도가 아니라 숙의와 합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기자간담회에서 “가능하면 표결 처리를 한다든지 당내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은 지양하고 의견을 가감 없이 청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의총에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하지 않고 특별감찰관을 ‘선추천’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앞서 한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는 공개 의총, 공개 토론, 공개 표결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원칙적 수용 입장을 밝히고 한 대표가 실천을 강조하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정면충돌은 피하게 됐다. 다만 한 대표 지지층과 일부 강성 친한계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논의할 ‘별도 의총’ 카드를 접지 않아 불씨는 남아 있다. 의총을 두고 주중에 계속 잡음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친한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용산과 원내지도부가 흐지부지 의총을 끌고 가려 한다면 다른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의 반대도 여전하다. 또 여권 내에서 특별감찰관 추천에 뜻이 모이더라도 야당의 협조 없이는 국회 추천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특감이 아닌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숙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야권의 장외집회에 대해선 오랜만에 여권 내 단일대오가 꾸려졌다. 내부 갈등에 대한 지지층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대야 규탄’에 힘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두 차례 글을 올려 “민노총+촛불행동+민주당 원팀의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재판 생중계와 관련해서도 한 대표는 이날 “만약 죄가 없어서 무죄라면 ‘이재명 재판 생중계’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전날 “본인이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2일 지도부, 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과 ‘사법방해 저지 긴급 대책 회의’도 열 예정이다.
  • 패스 재미 붙인 ‘트리플더블’ 워니, 닮은꼴 윌리엄스에 판정승…SK, 소노 꺾고 1위 등극

    패스 재미 붙인 ‘트리플더블’ 워니, 닮은꼴 윌리엄스에 판정승…SK, 소노 꺾고 1위 등극

    프로농구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닮은 꼴 앨런 윌리엄스(고양 소노)와의 트리플더블(득점, 리바운드, 도움 등 세 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 맞대결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워니가 이타성을 발휘하자 오세근의 득점력도 덩달아 불을 뿜었다.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91-71로 크게 이기면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1위(7승2패)에 올랐다. 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가 장기인 속공으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반면 4위 소노(5승4패)는 에이스 이정현의 무릎 부상 공백에 연패했다. 빠른 공격이 주 무기인 SK는 이날도 속공에서 8-1로 상대를 압도했다. 약점이었던 3점슛도 21개를 던져 10개(성공률 47.6%)를 넣었다. 워니가 공격의 중심을 잡아 11점 14리바운드 14도움으로 두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의 패스를 받은 오세근은 팀 내 최다 18점, 김선형은 15점을 올렸다. 오재현(15점), 안영준(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전반엔 공격리바운드를 뺏기고 외곽 수비에 혼선을 겪어서 시소를 탔지만 후반 집중력이 살아났다”면서 “워니가 패스에 재미를 붙였고 오세근도 슛 감이 좋다. 체력 조절만 잘해주면 꾸준히 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노는 유력한 공격 옵션인 이정현이 빠진 한계를 넘지 못했다. 윌리엄스(19점 19리바운드 11도움)의 1대1 공격 외 외곽슛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에 발목이 잡혔다. 3쿼터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윌리엄스와 이재도(18점 4도움)가 후반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다만 임동섭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넣은 건 고무적이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전반전 기세는 좋았는데 후반에 무너졌다. 이정현의 공백이 뼈아프다. SK를 이기기 힘든 선수 조합”이라면서 “A매치 휴식기에 재정비해야 한다. 임동섭의 체력도 더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은 윌리엄스와 워니의 맞대결로 전개됐다. 소노는 윌리엄스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으로 점수를 쌓았고 SK는 오재현과 김선형의 득점에 워니까지 가세했다. 이어 임동섭이 외곽포, 오세근이 미들슛을 주고받으면서 소노가 1쿼터를 단 1점 앞섰다. 2쿼터엔 양팀이 격렬한 몸싸움으로 부딪혔다. 이에 전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이 선언되기도 했다. 소노는 임동섭의 외곽 공격과 이재도의 왼쪽 돌파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워니가 속공을 주도한 SK는 오재현이 3점슛을 터트렸다. 이에 이재도와 임동섭이 다시 외곽포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김선형이 정확한 슛과 속공 레이업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SK가 전반 49-48로 역전했다. 전반에만 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소노는 후반에도 제공권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오재현이 3점을 꽂았고 김선형이 플로터를 림 안에 넣었다. 오재현이 어깨를 다친 사이 출전한 최원혁도 코너에서 슛을 터트렸다. 이어 3쿼터 막판 김선형이 2개, 오세근이 1개의 속공을 성공시켰고, 소노의 슛은 빗나가면서 SK가 14점까지 차이를 벌렸다. 4쿼터는 일방적이었다. 안영준이 돌파 득점을 올린 뒤 오세근이 코너에서 3점슛을 넣으며 20점 이상 달아났다. 이어 오세근이 다시 승리를 확신하는 외곽포를 가동했고, 소노는 이재도와 윌리엄스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 니콜슨 분전에도 멈춘 강혁 매직, 가스공사 7연승 중단…현대모비스 이우석 결승 3점포

    니콜슨 분전에도 멈춘 강혁 매직, 가스공사 7연승 중단…현대모비스 이우석 결승 3점포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구단 최초의 역사를 7연승에서 마감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다가 막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무릎을 꿇었다. 원주 DB는 속을 썩였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29점을 올리면서 7연패에서 탈출했다. 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64-67로 졌다. 지난달 19일 창원 LG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7경기를 내리 승리하다가 이날 상승세가 꺾였다. 다만 7승2패로 리그 선두는 유지했다. 6승(4패)째를 올린 현대모비스도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대구 홈 관중 3472명은 열렬한 응원으로 가스공사를 응원했으나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가스공사가 홈에서 만원 관중을 동원한 건 2021년 창단 이후 두 번째다. 첫 기록은 지난해 12월 31일 현대모비스와의 ‘농구영신’ 경기였다. 가스공사의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21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샘조세프 벨란겔도 12점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김낙현이 4점, 이대헌이 2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3점)을 비롯해 숀 롱(11점), 이우석(10점) 등이 골고루 활약했다. 경기 초반, 가스공사는 골밑 대결을 위해 가드 김낙현과 함께 포워드 4명을 선발 출격시켰다. 신주영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았고, 김낙현은 레이업 돌파를 성공시켰다. 프림이 높이 우위를 활용하자 벨란겔이 벤치에서 나와 니콜슨의 연속 득점을 도왔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리바운드와 골밑슛으로 답답한 흐름을 풀었다. 그러나 니콜슨이 다시 3점을 꽂은 뒤 숀 롱의 슛을 막아내면서 가스공사가 1쿼터 차이를 23-7까지 벌렸다. 2쿼터 프림이 미들슛을 터트렸지만 정성우가 돌파로 응수했다. 벨란겔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레이업을 올렸다. 프림이 계속 득점했으나 니콜슨의 드리블을 막지 못했다. 이어 가스공사는 이우석, 박무빈 등을 꽁꽁 묶으면서 전반에 22점만 실점했고 37점을 넣었다. 후반엔 벨란겔이 빠른 돌파로 물꼬를 텄다. 그러나 프림이 가스공사 공을 가로채 속공 덩크를 터트렸다. 프림은 먼 거리에서 미들슛까지 꽂으면서 팀의 기세를 높였다. 이어 장재석, 숀 롱이 뒤를 받치면서 5점 차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쿼터엔 함지훈, 이우석, 박무빈이 차례로 3점포를 넣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가스공사도 유슈 은도예의 고공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숀 롱까지 함지훈에게 패스받아 덩크를 성공시켰다. 이어 박무빈이 역전 득점, 이우석이 결승 외곽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기를 현대모비스 쪽으로 가져왔다. 리그 최하위 DB는 안방에서 LG를 73-51로 제압하면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받았던 오누아쿠가 팀 내 최다 29점(8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주장 강상재도 3점슛 3개를 모두 림 안에 넣으면서 15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반면 LG는 팔꿈치를 다친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양준석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1점)을 올렸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 [세종로의 아침] 대한체육회의 사명

    [세종로의 아침] 대한체육회의 사명

    4년 전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뒀을 때다. 스포츠 발전을 위해 ‘이인삼각’ 경주를 해야 할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계는 그리 좋지 않았다. 해묵은 이슈이긴 하나 대한체육회(KSOC),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 논쟁이 재점화했다. 현직 회장이 선거에 출마하려면 임기 종료 90일 전 사직해야 한다는 정관 규정을 놓고도 논란이 일었다. 이 규정은 ‘사직’ 대신 ‘직무 정지’로 개정돼 일단락 지어지기는 했다. 대한체육회는 특히 선수 인권과 관련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었고,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선거는 연임에 도전한 이기흥 회장과 그에 맞서는 후보들의 다자 대결 구도로 치러졌다. 정치권 못지않은 흑색선전과 비방이 난무했다. 일부 후보들은 서로 고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스포츠에서 강조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아쉬웠다. 앞서 2016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 선거를 치르며 이 회장이 당선되는 과정에서도 문체부와의 냉랭한 관계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체육계는 다시 선거철이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4년 사이 대한체육회, 아니 이 회장과 문체부 사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이슈를 놓고 사사건건 충돌이 이어지더니 2024년 파리올림픽을 마무리하고서는 갈등이 극에 달한 모양새다. 선수단 해단식을 놓고도 볼썽사나운 신경전을 펼쳤고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를, 대한체육회는 문체부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각각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이 겹치며 대한체육회를 향한 국민의 시선은 더욱 따가워진 상황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 회장의 3연임 도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이 회장이 당선되더라도 승인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체육계 일각에서는 문체부가 과도하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한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등 임원이 3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아직 공식 선언이 나오지 않았지만 스포츠공정위가 이 회장 관련 심의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출마는 기정사실이 됐다. 이 회장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출마한 인사가 벌써 5명이나 줄을 잇는 등 이번 선거 역시 다자 구도로 향하고 있다. 여러 면에서 4년 전 상황과 판박이다. 이전과는 완연하게 다른 양상도 눈에 띈다. 대한체육회 내부에서 이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이러한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더니 스포츠공정위원회 소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날엔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4년 전 문체부를 비판하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이 회장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조직의 정치화·사유화가 가속되고 불필요하고 무모한 다툼이 거듭되고 있다”며 달라진 입장을 설명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대한체육회방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5년을 끝으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처럼 이 회장도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대한체육회의 한 간부는 내부 게시판을 통해 에둘러 노조를 지지했다고 한다. 8년 가까이 체육계를 이끌어 오며 이 회장이 쌓아 온 공도 분명 크겠지만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아닐까 싶다.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강과 행복, 사회통합 실현. 대한체육회가 명문화한 대한체육회의 사명이다. 선거 때마다 이전투구를 반복하며 사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어떤 결과로 귀결되든 스포츠를 통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회 통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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