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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트브룩 오늘 미네소타전 결장 “플레이오프에 집중”

    웨스트브룩 오늘 미네소타전 결장 “플레이오프에 집중”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시즌 처음으로 결장한다. 웨스트브룩이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마지막 두 번째 대결에 포워드 타지 깁슨과 함께 결장한다고 빌리 도노번 감독이 슛연습을 마친 뒤 밝혔다. 이틀 전 시즌 42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해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의 NBA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을 경신한 뒤 43번째 트리플더블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것이다. 도노번 감독과 웨스트브룩은 코칭 스태프, 의료 스태프와 논의한 뒤 최종적으로 결장 결정을 내렸지만 아직 13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덴버전에 출장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웨스트브룩은 시즌 평균 31.9득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커리어 최고 기록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거론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콘퍼런스 6번 시드가 확정돼 웨스트브룩과 MVP 경쟁을 벌이는 제임스 하든이 이끄는 휴스턴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벌일 예정이다. 도노번 감독은 웨스트브룩이 정규리그 82경기 전 경기를 뛰는 것보다 플레이오프를 잘 치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도노번 감독은 “난 정말 그가 뛰기를 원했다. 내 생각에 그는 큰 그림을 이해하고 있다. 두 경기 남았는데 우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뭘해야 할지, 누구랑 대결할지 알고 있다. 그 역시 그게 좋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럽챔스] 도르트문트 구단 버스 노린 폭탄 폭발, 바르타 손 다쳐

    [유럽챔스] 도르트문트 구단 버스 노린 폭탄 폭발, 바르타 손 다쳐

    독일 프로축구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들을 태운 버스를 겨냥한 세 차례 폭발 사고에 스페인 대표팀의 마르크 바르타(26)가 손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도르트문트는 1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 홈 구장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나코와의 8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이동 중에 봉변을 당했다. UEFA는 일단 두 팀의 대결을 12일 저녁으로 연기했다. 버스 유리창들이 파손됐고 타이어가 펑크나는 등 피해 현장은 처참했으나 바르타 외에 부상을 입은 다른 선수는 없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저녁 7시쯤 시 외곽을 통과하던 구단 버스를 노리고 “3개의 시한폭발 장치가 준비돼 있었다”고 밝혔다. 아직 테러 공격인지에 대해서는 증거나 정황이 확보된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8만명이 들어가는 구장에 운집했던 팬들은 안전하게 머물렀다가 나중에 안전하게 소개됐다.원정 모나코 팬들도 도르트문트 응원가를 따라 불렀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해시태그 ‘#bedforawayfans(원정팀에게 잠자리를)’이 달린 글들이 올라와 모나코 팬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자고 촉구하는 캠페인이 벌어졌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성명을 내고 “숙소를 떠나 홈 구장으로 향한 지 얼마 안돼 사고가 있었다. 구단 버스가 두 군데에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는 바르타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스페인 매체는 바르타가 퇴원해 귀가했다고 전했다. 한스 요아킴 바츠케 구단주는 “팀이 내일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상황에 놓이길 바란다.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보러시아는 단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르트문트의 선수 마티아스 긴터와 안드레 쉬얼레는 지난 2015년 11월 13일 파리에서 독일과 프랑스 대표팀의 친선경기 도중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 때도 끔찍한 순간을 경험했다. 바르타의 전 소속팀 FC 바르셀로나는 트위터에 ‘모든 우리의 지지를 @MarcBartra, @BVB와 팬들에게 보낸다’고 적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바르타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지지를 보낸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포 경쟁, 벌써 후끈

    대포 경쟁, 벌써 후끈

    ‘하루 4방’ SK최정 홈런 5개 선두 ‘차세대 주포’ 한동민·전준우 2위 ‘돌아온 거포’ 이대호도 불방망이KBO리그에 때 이른 ‘대포 경쟁’이 불붙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온 ‘타고투저’ 현상이 가라앉을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거포들은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아랑곳없이 연일 대포를 가동하며 초반 KBO리그를 후끈 달구고 있다.8경기를 소화한 지난 10일 현재 지난해 홈런왕 최정(왼쪽·30·SK)이 5개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한동민(가운데·29·SK)이 4경기 연속 대포로 전준우(오른쪽·31·롯데)와 공동 2위를 이뤘다. 여기에 ‘돌아온 거포’ 이대호(35·롯데)도 세 방(4위)을 쏘아 올리며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닉 에반스(31·두산), 앤디 번스(27·롯데), 재비어 스크럭스(30·NC) 등 용병과 윤석민(32·넥센), 강민호(32·롯데) 등도 두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홈런왕 후보로 손꼽히는 최형우(34·KIA)와 김재환(29·두산)은 각 1개로 홈런 신고식을 치른 상태다.초반 홈런 레이스에 불씨를 지핀 건 이대호다. 5년에 걸친 국내 공백을 무색게 하는 ‘명불허전’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개막전인 지난달 31일 마산 NC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그는 4일 넥센과의 사직 개막전에서도 투런포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9일 LG전에서 다시 대포로 진가를 더했다. 게다가 타격 1위(타율 .464)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어 홈런 행보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대호가 넘어야 할 상대는 최정이다. 지난해 40홈런으로 NC 테임즈(밀워키)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던 그는 지난 8일 인천 NC전에서 하루 홈런 네 방의 ‘괴력’을 발휘했다. 2000년 박경완(SK 코치), 2014년 박병호(미네소타·전 넥센)의 한 경기 최다 홈런과 타이다. 홈런왕 2연패에 시동을 건 그는 페넌트레이스 내내 이대호와 뜨거운 ‘신구 홈런왕’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여 벌써 시선을 끈다. 한동민의 방망이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6일 KIA전부터 9일 NC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SK의 차세대 주포임을 뽐냈다. 지난 2년 연속 퓨처스리그(2군) 홈런왕에 오른 그는 타고난 파워에 정교함(타율 .450)까지 더하면서 올 시즌 홈런 판세에 변수로 등장했다. 한편 11일 경기에서 넥센은 kt에 12-2 대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가 SK를 6-4로 이기면서 롯데와 kt는 7승2패로 공동선두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KIA를 16-4로 이기며 4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안철수 이틀째 경제 리더십 부각

    안철수 이틀째 경제 리더십 부각

    文, 통신비 절감 vs 安, 中企 경쟁력 강화…정책대결 불붙었다 ‘5·9 대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양강 체제로 굳어지면서 두 후보 간 정책 대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도덕성 검증 공방 등 ‘궂은일’은 선대위에 맡기고 정책 공약 발표와 같은 ‘점잖은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지킬 수 있는 ‘공약’(公約)을 발표하고 지킬 수 없는 ‘공약’(空約)을 말하는지 국민의 시선이 두 후보를 향해 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1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벤처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책연구소를 중기·벤처 전용 연구개발(R&D) 센터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이 우리의 희망”이라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데 대기업 역할은 거의 없다. 중소기업이 열심히 노력해서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이 될 때 양질의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책연구소가 많지만, 대기업을 위해 일한다”면서 “그 고급인력을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센터에 흡수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공정한 산업구조 확보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공정위 개혁 방안도 밝혔다. 전날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은 데 이어 이틀째 경제 행보를 계속하며 경제 리더십 부각에 나선 모습이다. 안 후보는 오후에는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이어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정책콘서트에서 축사를 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3개 경제 단체 행사에 참석하는 광폭 행보를 했다. 안 후보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어떤 후보는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살리는 주체가 정부이고 정치라고 주장하는데 그건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 주체는 기업과 민간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서 “저는 이런 점에서 다른 후보들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는 이날 “무엇을 보고 할 것이 아니라서 무선 마이크가 있었으면 한다”며 연설대를 치우게 하고 무선 마이크를 든 채 강연을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등으로부터 ‘토론을 피하며 앵무새처럼 원고만 읽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문 후보를 겨냥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대형 단설 유치원은 신설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대형 단설 유치원’이 ‘대형 병설 유치원’으로 잘못 알려져 한때 논란이 일었다. 공립 유치원은 단독 설립된 단설 유치원과 초등학교 내 병설 유치원으로 나뉜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형 단설 유치원은 거리가 멀어 통학의 어려움이 생기는 등 학부모 친화적이지 않으며, 여러 가지 국가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이 어렵다”는 뜻이라고 해명하면서 “우선 전국의 공립 초등학교에 국공립 유아학교(유치원)를 확대 설치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문재인 ‘정책종합세트’ 들고 나와

    문재인 ‘정책종합세트’ 들고 나와

    文, 통신비 절감 vs 安, 中企 경쟁력 강화…정책대결 불붙었다 ‘5·9 대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양강 체제로 굳어지면서 두 후보 간 정책 대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도덕성 검증 공방 등 ‘궂은일’은 선대위에 맡기고 정책 공약 발표와 같은 ‘점잖은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지킬 수 있는 ‘공약’(公約)을 발표하고 지킬 수 없는 ‘공약’(空約)을 말하는지 국민의 시선이 두 후보를 향해 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흔들리는 ‘대세론’을 되살리기 위해 ‘정책 종합 선물세트’를 들고 나왔다. 문 후보는 11일 가계 통신비 절감 8대 방안을 발표했다. 한 달에 1만 1000원씩 내는 기본료를 폐지하는 것을 포함해 단통법 개정으로 단말기 지원금상한제를 폐지해 단말기 구입 비용을 낮추고, 한·중·일 3국 간 로밍요금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을 찾아 지역별 맞춤 정책도 공개했다. 이 지역은 문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등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격전지다. 문 후보는 부산에서는 공항복합도시 조성을, 경남에서는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를, 울산에서는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신설 등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보호 등을 각각 약속했다. 이처럼 정책과 비전으로 차별화하겠다는 게 문 후보 측의 전략이다. 또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민심을 파고들 방침이다. 문 후보가 정책에 힘을 주고 있지만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을 놓고 당과 캠프 간 이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 후보가 전날 선대위 첫 회의에서 “용광로에 찬물을 끼얹는 인사가 있다면 누구라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고, 이날 부산 범어사를 찾아 “통합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통합을 재차 강조했음에도 당과 캠프 간 알력이 계속됐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문 후보 측 임종석 비서실장이 추미애 대표의 일방적 선대위 구성을 비판하자 추 대표가 임 실장 교체를 고려한 것이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비서실과 특보단은 후보의 고유 영역”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선대위는 이날 추가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이미경 전 의원을 임명했다. 중앙선대본부 총괄수석본부장에 앞서 선대위 1차 인선에서 보류됐던 강기정 전 의원이 임명됐다. 또 팟캐스트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홍보 부본부장에서 물러났던 손혜원 의원이 홍보 부본부장으로 다시 임명됐다. 원내 비서실장에는 이춘석 의원이 선임됐다. 또 문 후보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안희정 충남지사 측 윤원철 상황실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측 장형철 기획실장이 후보 비서실 부실장으로 임명됐다.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는 게 선대위의 설명이다. 그러나 안 지사를 지원했던 박영선·변재일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아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창원·부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 “모든 것 걸고 전쟁은 막겠다”

    文 “모든 것 걸고 전쟁은 막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경쟁자로 급부상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염두에 두고 ‘진짜 정권교체’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정치 성향이 비슷한 두 당이 사실상 ‘야야(野野) 대결’로 이번 대선을 치르게 되면서 야권 지지자들이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인가’에 주목하기 시작하자 ‘진짜 대 가짜’의 대결로 프레임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정책·비전으로 국민 선택 받아야” 문 후보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선대위 첫 회의에서 “정권을 연장하려는 부패 기득권 세력에 맞서야 한다”며 “우리는 비전과 정책으로 진짜 정권교체가 뭔지를 국민께 보여드리고 선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제시한 차별화 전략은 비전과 정책이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내 삶이 더 나아질 것이냐’는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주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청년 정규직 15만명 중소기업에 지원” 그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과 청년을 겨냥한 구체적인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민생 밀착 행보를 보였다. 중소기업이 청년(15~34세) 2명을 정규직 사원으로 신규 채용하면 그 이후 이어지는 세 번째 채용에 대해 정부가 1인당 2000만원 한도에서 3년간 임금을 지원하는 ‘추가고용 지원제도’의 도입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연 5만명을 지원, 청년 정규직 15만명을 정부가 중소기업에 보내드리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文은 동지… 새 대한민국 함께” 함께 경쟁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끌어안는 통합 행보에도 속도를 냈다. 문 후보는 이날 박 시장과 함께 광화문광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과거 37년여간 우리는 동지였고, 현재도 동지이고, 또 앞으로도 동지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함께 걷겠다”면서 간접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당 전열을 가다듬고 화합을 이루는 데도 총력을 기울였다.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터지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휩쓸릴 수 있는 탓에 내부 단속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이다. 문 후보는 특히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용광로에 찬물을 끼얹는 인사가 있다면 누구라도 좌시하지 않겠다. 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있다면 제가 직접 나서 치우겠다”면서 ‘적전 분열’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문 후보는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설’이 급격히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어떤 경우든 한반도 운명이 다른 나라 손에 결정되는 일은 용인할 수 없다”며 “저의 모든 것을 걸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막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한반도 안보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그는 “한국의 동의 없는 어떠한 선제타격도 있어선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은 철통같은 안보 동맹 관계다. 한국의 안전도 미국의 안전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하면 빠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안보 위기를 돌파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역보다 더 강고해진 ‘세대 대결’

    지역보다 더 강고해진 ‘세대 대결’

    조기 대선이라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서도 세대 간 대립이라는 최근 한국 선거의 특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극단적인 영호남 지역대립과 보혁 대결 등은 이전 선거에 비해 옅어졌다. 그러나 연령대별 표심은 달랐다. 5자 구도 가운데 양강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각각 20~40대와 50~6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하며 확연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5일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19세·20대(45.7%)와 30대(58.9%), 40대(48.3%)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안 후보는 50대(43.1%)와 60대 이상(40.7%)에서 1위를 기록했다. 50대와 60대 이상은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세대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도 문 후보는 20~40대에서, 안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1위를 나타냈다. 지난 18대 대선은 특히 세대별 투표가 뚜렷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대선을 2주 앞둔 2012년 12월 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19세·20대(53.4%)와 30대(52.3%)에서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었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50대(61.4%)와 60대 이상(71.0%)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는 현재까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보수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해 보혁 대결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세대 간 지지세가 갈리는 데에는 ‘반(反)문재인’ 성향을 갖고 있는 보수층 유권자들이 안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40대가 ‘캐스팅보트’로 여겨졌는데 이번에는 어떤 연령대가 키를 쥘지도 주목된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안보 이미지’ 부각…安 ‘젊은층 멘토’ 승부

    대선 주자들의 ‘롤러코스터 지지율’과 맞물려 경쟁 정당이나 후보를 옭아매기 위한 ‘프레임(구도)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공학적 셈법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기 진영에는 날개로, 경쟁 후보에게는 족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탄핵 정국 당시 ‘정권 교체’와 ‘분권형 개헌’이라는 양대 프레임을 중심으로 움직였던 각 진영은 본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프레임 역시 차별화하고 있다. ●文측 “부패 기득권, 정권연장 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취약점으로 지적받는 ‘안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보수 진영의 ‘색깔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방어막 성격이 짙어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대선을 촛불 민심과 부패 기득권 세력 간 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 보수 지지층을 흡수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제2의 박근혜’라는 프레임으로 역공을 취했다. 안 후보를 중심에 둔 ‘비문(비문재인) 연대’가 본질적으로는 ‘적폐 세력 연대’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安측 “文, 대세론 패배 제2 이회창” 안 후보 역시 지지 취약 계층인 20~30대 젊은층의 표심을 구애하기 위해 경제개혁과 청년정책 공약에 매진하고 있다. 안 후보가 이날 “규제프리존법을 민주당이 막고 있는데 통과시키는 게 옳다”며 문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후보는 또 “저도 한때 잘나가던 청년 멘토 출신”이라며 거듭 젊은층 표심에 구애를 보냈다. 이와 함께 ‘계파 교체’ 프레임으로 문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문 후보를 ‘제2의 이회창’이라며 두 번의 대세론 속에서도 패배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비유하는 것도 ‘프레임 전쟁’의 한 갈래다. 지지율 측면에서 후발 주자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는 쳐야 할 프레임 덫이 훨씬 많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서는 아들 특혜 채용과 정유라 부정 입학을 연결하는 ‘문유라’(문준용+정유라),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당선)에 대한 대응 카드로서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보수 적통 경쟁을 벌이는 유 후보를 겨냥해서는 ‘배박’(배신 박근혜) 프레임을 승부수로 띄우고 있다. 반면 후보 단일화론에 휘말린 유 후보는 ‘자강론’을 바탕으로 ‘유찍유’(유승민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로 맞서며, 홍 후보를 상대로는 ‘무자격자’ 프레임을 내걸고 있다. 각 정당과 후보는 국민 체감도가 높은 안보나 경제 등의 이슈를 놓고 ‘올가미 프레임’을 추가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진흙탕 선거전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일보] 다자구도 文 37.7%, 安 37.0%…불과 0.7%p차

    [한국일보] 다자구도 文 37.7%, 安 37.0%…불과 0.7%p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다자 대결 구도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7~8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해 10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37.7%)와 안 후보(37.0%)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 범위 이내인 불과 0.7%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6.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0% 순이었다(모름ㆍ무응답 2.8%).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도 7.5%였다. 문 후보는 여전히 지지율 1등을 지키고 있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 안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특히 문 후보는 이번 조사를 포함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의 천장에 갇혔다는 지적이 나온 한편, 안 후보는 정당 지지율 급등을 바탕으로 무서운 추격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안 후보의 역전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안 후보는 높은 호감도를 바탕으로 추가 보수확장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문 후보의 호감도와 비호감도는 46.9%와 32.1%인 반면 안 후보는 54.0%의 호감도에 비호감도는 19.5%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지층의 충성도에서는 여전한 격차가 존재한다. 문 후보 지지층의 74.5%는 문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매우 높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 지지층은 42.4%만 당선가능성을 매우 높게 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월7,8일 지역ㆍ성ㆍ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표집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유선 235명, 무선 765명)에게 임의전화 걸기방식(RDD)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9.3%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덕여호 ‘+16’… 본선 보인다

    윤덕여호 ‘+16’… 본선 보인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여자 아시안컵 본선행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11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승리만 거두면 본선행이 가능하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9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뽑아낸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의 활약을 앞세워 홍콩을 6-0으로 이겼다. 이에 앞서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대파하고 무패로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를 마쳤다. 북한은 3승1무(승점 10·골득실+17)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승1무(승점 7·골득실 +16)로 한 경기를 덜 치렀다. 11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골득실을 18 이상으로 만들면 조 1위를 확정해 북한을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6·골득실+3)과는 승점 1차다. 홍콩을 상대로 전반 초반 득점에 애를 먹은 한국 대표팀은 전반 44분 조소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15분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15분 조소현이 또다시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골 사냥을 이어갔다. 이후 후반 29분 권은솜(이천대교), 37분 이금민(서울시청)에 이어 종료 2분을 남기고는 장슬기(인천현대제철)의 마무리 골까지 터져 후반에만 5골을 몰아치고 6-0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1차전부터 골득실을 염두에 두고 득점을 최대한 많이 뽑아내려는 작전이 통했기 때문이다. 윤덕여 감독은 1차전 인도를 상대로 10득점을 올리며 8-0으로 이긴 북한보다 골득실에서 +2를 확보했다. 홍콩을 상대로도 골득실에서 +1을 가져왔다. 거기다 남북 대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룬 게 결정적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선 D-29] 거센 安風… 다자대결서 처음으로 文 추월했다

    [대선 D-29] 거센 安風… 다자대결서 처음으로 文 추월했다

    연합·KBS 조사서 36.8대 32.7…安, 호남 지지율 3배 가까이 뛰어 조선일보 설문선 34.4대 32.2 한겨레 조사는 37.7% ‘공동 1위’ 한국·한경·MBC “文, 0.7%P 앞서”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9 대선’을 한 달 앞둔 9일 다자 대결 구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연합뉴스·KBS가 8~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자 대결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36.8%로 문 후보(32.7%)를 4.1% 포인트 앞섰다. 유 후보, 문 후보에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6.5%), 심상정 정의당 후보(2.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1.5%)가 뒤를 이었다. 특히 안 후보는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도 문 후보를 앞섰다. 지난달 12일 발표한 연합뉴스·KBS 의뢰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지난달 11~12일 실시, 전국 유권자 2046명 대상)에서 호남 지지율은 13.6%였지만 이번에 41.7%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반면 문 후보는 36.6%에서 38.0%로 1.4%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안 후보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수도권과 충청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부산·경남(PK)과 강원·제주에서만 안 후보를 앞섰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구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2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다자 대결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34.4%로 문 후보(32.2%)를 오차 범위(±2.0% 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어 홍 후보 5.7%, 심 후보 2.3%, 유 후보 1.9%, 김종인 전 의원 0.6%였다.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 범위 ±3.1% 포인트)한 결과 다자 대결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37.7%로 지지율이 같게 나왔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의 지지율은 37.7%, 안 후보는 37.0%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 범위(±3.1% 포인트) 이내인 0.7% 포인트에 불과했다.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 35.2%, 안 후보 34.5%로 문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0.7% 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 D-29] 文 ‘준비된 대통령’… 安, 영·호남 껴안기… 洪 ‘원맨쇼’ 다걸기

    [대선 D-29] 文 ‘준비된 대통령’… 安, 영·호남 껴안기… 洪 ‘원맨쇼’ 다걸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르게 된 ‘5·9 대선’이 9일을 기점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조기 대선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 정치권은 어느 때보다 요동쳤고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원내 5개 정당의 후보들을 중심으로 5자 구도로 출발했지만 누가 결승선을 통과할지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일단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가 형성된 분위기이지만 다른 후보들도 여전히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및 네거티브도 초반부터 과열되는 모양새다. 30일 동안 대세론을 굳히느냐 아니면 역전의 기적을 이뤄 낼 것이냐.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가 되기 위해 30일간의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될 각 정당 및 후보들의 필승 전략을 짚어 봤다. ■文, 정책 집중… 캠프서 네거티브 반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내세워 중도·보수표를 끌어온다는 전략을 세웠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보수층이 많은 강원도를 찾아 지역 공약을 밝힌 데 이어 9일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를 강화했다. 이 사업은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임기 내 매년 10조원을 투자해 500여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기 좋은 주거지로 바꾸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도시재생 정책을 받아들여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문 후보는 10일 박 시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과의 검증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 본인은 정책 발표에 집중하고 네거티브성 검증 공세는 선거캠프 차원에서 반박하는 식으로 분리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당 차떼기 동원으로 고발된 인사가 안 후보의 최측근인 송기석 의원의 지역구 조직국장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한편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당과 캠프 간 불화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추미애 대표가 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을 종합상황본부장으로 임명하면서 당과 캠프 사이 갈등이 표면화됐다. 잡음이 심해지자 문 후보가 직접 수습에 나섰다. 문 후보는 김경수 대변인을 통해 “기존에 구성된 선대위를 존중한다”면서 “상임선대위원장인 당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추가나 보완이 필요한 사안은 협의해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당을 중심으로 통합선대위를 꾸리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일단 10일 선대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安, 안보·미래 승부 중도·청년층 어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는 급상승하는 지지율의 기세로 이번 주 양자는 물론 다자구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명실상부하게 1위를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미래’와 ‘안보’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문 후보와 차별화하면서 ‘영호남을 진정으로 통합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중도·보수층으로의 외연 확대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호남 지역의 안정적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9일 “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역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호남에서는 아직 문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면서 “이번 주 호남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이날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안 후보는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육지 이송 과정을 살피고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은 ‘상속자 문재인’과 ‘자수성가 안철수’ 프레임도 필승 전략 중의 하나다. 중도·보수 층은 ‘자강안보’를 내세워 공략한다는 생각이다. 안 후보 측은 조만간 외교·안보 분야의 인물을 영입할 계획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는 이날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 비교해 취약한 20~30대 청년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洪 “좌파집권 한반도 시리아사태 우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일 30일 전)인 9일 밤 늦게 경남지사직에서 사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홍준표의 원맨쇼가 될 것”이라면서 “입이 풀리는 내일부터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때 알려주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면 한반도에 시리아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 전략과 관련해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세론을 견제하며 지지율을 붙잡고 있는 게 나에게 더 낫다”면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상왕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발언에 대한 반응을 나에게 묻지 말라. 난 유 후보에게 신경 쓸 시간이 없다”면서 “바른정당은 지금 한국당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국민의당파, 잔류파, 한국당파 세 갈래로 쪼개져 증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조용기 원로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검찰청으로 부르면 초라한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선거가 불리해질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장 조사는 야권의 선거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劉 ‘똑똑한 대통령’ 콘셉트로 비전 제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선을 30일 앞둔 9일 “남아 있는 한 달은 제가 생각하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으로 충분하다”며 대역전의 기적을 자신했다. 특히 “제가 보수의 대표 후보로 자리매김되면 유승민과 문재인, 안철수 세 사람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 ‘무(無)자격자’라며 각을 세워 온 유 후보는 이날도 홍 후보의 지사직 ‘심야 사퇴’를 두고 “법률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법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으니 우병우(전 민정수석)와 다를 바가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똑똑한 대통령’ 콘셉트로 정책적 역량과 비전을 소신 있게 제시하면서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앙선관위 및 각 언론사 주최 방송토론회에서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캠프 측은 자신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위한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외국어고와 자립형사립고 폐지, 대학 입시 논술 전형 폐지 등으로 입시전형 단순화 등을 골자로 한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규격화되고 획일화된 교육 속에서 아이들의 잠재력이 잠자고 있다”며 고교 수강신청제 및 자유학년제 도입 등으로 학생들의 자율성을 살리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沈, 노동정책 차별화로 선거 완주 채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경제 정책과 비전 경쟁을 통해 다자 구도로 이번 대선을 완주한다는 전략이다. 심 후보 캠프는 9일 예정이던 노동 정책 공약 발표를 이번 주 중으로 미루고 호소력 있는 노동 공약의 구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밀화 작업에 들어갔다. 심 후보는 오는 12일 5당 대선 후보들이 참석하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기조 발언을 통해 개헌에 대한 자신의 차별화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원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전투구 양상으로 가는 선거판은 촛불의 의미와는 어긋나는 것”이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스모킹 건과 ‘보트 피플’ 29일 남은 대선 변수로

    스모킹 건과 ‘보트 피플’ 29일 남은 대선 변수로

    ‘보수 표심’ 최종 정착지도 관심 ‘홍찍문’ vs ‘안찍박’ 프레임 대결 ‘5·9 대선’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이 후보를 확정 짓자마자 검증 공방이 불을 뿜고 있다. 정책이나 비전은 눈에 띄지 않는다. 역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라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9일 매년 10조원씩 투자해 노후 주거지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도시 재생 뉴딜’ 공약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이날 경남지사직에서 물러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대학입학 논술시험 폐지를 담은 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요동치는 지지율은 경쟁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검증 공세로 비화되고 있다. 문 후보는 아들 특혜 채용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사고 은폐 의혹, 안 후보는 조폭 연루와 ‘차떼기’ 경선 의혹 등에 휘말렸다. 홍 후보는 막말 논란, 유 후보는 배신자 논란에 갇혀 있다. 이를 근거로 각 정당은 비난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경쟁 후보의 약점을 틀어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기 위한 경쟁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경선 정국 당시 문 후보의 독주 체제는 본선 정국에 들면서 문·안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다만 대선 결과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초치기 대선’인 탓에 지형 자체를 흔들 복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 후보를 찾아 떠도는 ‘보트피플’과 같은 보수층 표심이 최종적으로 누구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올 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희정 충남지사를 거쳐 최근에는 안 후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수층의 착근 또는 추가 이탈 여부는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다. 개헌을 매개로 한 정치적 연대는 사실상 ‘꺼진 불’이 된 반면 후보 단일화의 불씨는 남아 있다. 작게는 홍 후보와 유 후보 간 ‘보수 단일화’, 크게는 안 후보와 제3지대 후보까지 아우르는 ‘비문(비문재인) 단일화’다. 다만 각 후보가 자강론을 내세우는 데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풀지 못한 숙제로 남을 수도 있다. 프레임(구도) 대결도 첨예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탄핵을 고리로 한 ‘정권 교체’ 바람이 거셌다.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이른바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당선)과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등을 매개로 주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안철수, 5자 대결·양자 대결 모두 문재인 앞질렀다

    안철수, 5자 대결·양자 대결 모두 문재인 앞질렀다

    KBS와 연합뉴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자 대결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에서는 큰 차이로 앞섰다. 9일 연합뉴스와 KBS에 따르면, 8~9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5자 대결에서 안 후보는 36.8%로 1위를 기록, 32.7%를 얻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4.1%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6.5%), 정의당 심상정 후보(2.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1.5%)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 또는 ‘무응답’이 모두 합쳐 19.8%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문재인 41.1%, 안철수 22.5% ), 30대(문재인 47.2%, 안철수 26.2%), 40대(문재인 45.3%, 안철수 31.6%)에서는 문 후보가 앞섰고, 50대(문재인 25.2%, 안철수 43.8%), 60대 이상(문재인 11.3%, 안철수 53.3%)에서는 안 후보가 앞섰다. 지역별로 안 후보는 서울(문재인 32.0%, 안철수 38.4%), 인천·경기(문재인 36.2%, 안철수 38.7%), 대전·충청·세종(문재인 27.1%, 안철수 39.3%), 광주·전라(문재인 38.0%, 안철수 41.7%), 대구·경북(문재인 22.8%, 안철수 38.0%)에서 문 후보에 앞섰다. 문 후보는 부산·울산·경남(문재인 32.8%, 안철수 28.5%), 강원·제주(문재인 35.4%, 안철수 25.2%)에서만 앞섰다. 양자구도에서 문 후보는 36.2%, 안 후보는 49.4%를 각각 기록했다. ‘없다’·‘모름’·‘무응답’은 모두 합쳐 14.4%였다. 연령대별로는 문 후보가 20대(49.1%)와 30대(52.9%), 40대(47.5%)에서 앞섰지만, 안 후보는 50대(58.2%)와 60세 이상(74.2%)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안 후보가 강원·제주(문 후보 40.5%, 안 후보 40.4%)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 후보를 앞섰다. 안 후보는 서울(49.3%)과 인천·경기(47.2%), 대전·충청·세종(54.4%), 대구·경북(59.0%), 부산·울산·경남(48.0%)에서 문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특히 야권의 기반인 광주·전라(46.8%)에서도 문 후보(40.7%)를 앞섰다. 이념별로는 보수(70.3%)와 중도(50.5%) 성향 유권자는 안 후보를 주로 선택했고 진보(57.5%) 성향 유권자에서는 문 후보가 앞섰다. 안 후보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50.0%의 지지를 얻으며 문 후보(39.7%)보다 앞섰다. 5자 구도와 비교해보면 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 중 68.6%가 양자구도에서는 안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 여부에 대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1.8%에 달해 적극적 투표층이 80%를 넘었고,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12.0%였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7%, ‘결정 못 했다 또는 모른다·무응답’은 1.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40%)무선(6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은 15.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괴도루팡, 정체는 FT아일랜드 이홍기 “활동 많이 쉬어서… 생존신고합니다”

    ‘복면가왕’ 괴도루팡, 정체는 FT아일랜드 이홍기 “활동 많이 쉬어서… 생존신고합니다”

    ‘복면가왕’ 괴도루팡 정체가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로 밝혀졌다.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을 노리는 가왕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에 맞설 복면가수 4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괴도루팡’과 ‘양치기소년’의 노래 대결로 진행됐다. 먼저 괴도루팡의 선곡은 이승철의 ‘서쪽 하늘’이었다. 괴도루팡은 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허스키 보이스를 선보였다. 호소력 넘치는 애절한 목소리가 판정단의 가슴을 적셨다. 양치기소년은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열창했다. 앞서 선보였던 청량 보이스와는 또다른 파워 넘치는 록스피릿이 돋보였다. 무대를 휘어잡는 자유분방한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샤우팅이 돋보였다. 유영석은 “양치기소년은 이런 맹수가 양을 쳐도 되냐, 날이 선 불꽃 같은 노래였다. 재규어처럼 날카롭고 유려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괴도루팡에게 “루이 암스트롱과 마이클 부블레를 오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좋은 목소리”라고 칭찬했다. 하이라이트 윤두준은 “괴도루팡은 저희와 친한 친구다. 120%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양치기소년은 즐기면서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컬러풀한 만화책 같은 목소리”라고 감탄하면서도 “초면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카이는 “괴도루팡은 리틀 임재범 같다. 임재범과 제스처가 닮았다. 정말 감동 깊게 들었다”고 호평했다. 조장혁은 “양치기소년은 전성기 김종서 같은 무대다. 놀면서 노래를 잘한다. 저 무거운 신발을 신고 숨차지 않고 부르는 건 폐활량과 무대경험을 겸비한 재야고수”라고 거들었다. 판정단의 투표결과 승리는 양치기소년에게 돌아갔다. 이후 가면을 벗은 괴도루팡의 정체는 이홍기였다. 앞서 이홍기는 과거 ‘복면가왕’에서 ‘박쥐 인간’ 복면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홍기는 재출연을 한 것에 대해 “평소에 잘 안 했던 노래들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생존신고 같은 느낌으로 나왔다”며 “활동을 너무 많이 쉬어서”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이홍기는 “방송활동이 오랜만이라 반가웠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 “가슴 찡한 경기였다”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 “가슴 찡한 경기였다”

    “텔레비전 중계가 이뤄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여자축구대표팀이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대결을 극적인 1-1 무승부로 마친 7일 밤, 단장 자격으로 평양에 온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남측 인사들은 여자대표팀 선수들의 투혼에 큰 감동을 받았다. 경기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을 이길 수 있다면 2010년 U-20 월드컵 3위와 잉글랜드 정규리그 우승 및 ‘올해의 선수’ 등 지금까지 얻은 모든 것을 바꾸고 싶다”던 지소연의 각오는 말로 끝나지 않았다. 김 부회장은 “이날 경기가 중계됐다면 많은 국민들이 여자축구의 가치를 알고 사랑해줬을 것이다”며 “실력과 기술도 훌륭했지만 정신력이 대단했다. 가슴 찡한 경기였다”고 전했다.◇여자대표팀의 투혼, 남자 선수들 배워라 90분 혈투가 끝난 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의 얼굴에선 무승부의 기쁨보다 90분간 5만 관중의 엄청난 열기 앞에서 온 몸의 기가 다 빠져나갈 듯한 표정이 묻어나왔다. 선수들도 그랬다. 교체투입된 뒤 왼팔이 빠졌던 정설빈은 공동취재구역에서도 팔을 움켜쥐고 버스에 올랐다. 주장 조소현은 동료 선수를 업고 나왔다. 상대의 가격에 콧등이 다친 김정미는 부상 부위에 멍이 든 상태에서 인터뷰에 나섰다. ‘윤덕여호’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경기 전 무채색 옷을 입은 북한 관중이 황금색 나팔을 손에 쥐고 박수를 치자, 교체 명단에 올라 먼저 벤치에 앉은 선수들은 같이 박수치고 미소를 지었다. 전반 5분 북한 선수가 페널티킥을 잡아낸 김정미를 가격하자 수비수 임선주가 달려들어 야구의 ‘벤치 클리어링’과 같은 신경전을 펼쳤다. 김 부회장은 “여자축구에서 저렇게 몸싸움하고 신경전 벌인 적이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초반엔 엄청난 응원소리에 선수들이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잘 싸웠다. 다들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뛰었다. 정설빈의 부상도 선수들을 깨운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내 “여자 선수들의 투혼을 남자 선수들도 배웠으면 좋겠다. 5월 U-20 월드컵에서, 6월 카타르전에서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본선 직행권인 A조 2위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나 선수들이 멘털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축구계의 생각이다. 다른 협회 관계자도 “이날 경기를 남자대표팀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다”라고 했다. 북한의 엄청난 응원 열기는 어느새 우리 축구에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표를 팔았는지, 동원을 했는지를 떠나 홈구장을 상대방에 ‘지옥’처럼 만든 김일성경기장의 함성과 응원 물결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켰다. 결과에 따른 책임론을 따지기 전에 2002년처럼 대표팀 경기의 소중함을 팬들이 되살려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티켓이 왜 한장?”…“그러니 이렇게 만나는 것 아닙니까” 무승부였지만 웃은 쪽은 당연히 한국이었다. 한국이 북한보다 한 경기를 더 남겨놓아 최종 전적이 서로 3승1무로 같을 경우, 골득실 및 다득점에서 남측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경기장과 호텔에서 북한 주민들은 남측 사람들을 향해 “기쁘시겠습니다”란 축하도 건넸다. 김 부회장은 북한축구협회 한은경 부회장과 나눈 얘기를 소개했다. 여성인 한 부회장은 북한축구의 행정을 상징하는 인물로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오는 5월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도 출마했는데 하나 뿐인 AFC 내 여성 위원 자리에 당선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부회장은 “한 부회장에게 ‘경기 실력을 놓고 보면 남.북이 모두 본선에 갈 자격이 된다. 왜 하나만 올라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며 “한 부회장이 ‘그래도 이렇게 같이 경기하니까 선생님도 평양에 한 번 오시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하더라”며 웃었다. 한 부회장은 북한-홍콩전, 한국-인도전이 연이어 열린 지난 5일 중계권 및 출입카드 문제 등으로 국내 방송사의 그라운드 내 진입을 단호하게 가로막는 경기장 관리인 및 관련 인사들에게 “내가 책임질테니 들여보내라”고 직접 지시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하기도 했다. ◇김정은 왜 안 왔을까 남북 대결의 또 다른 관심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등장 여부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동아시안컵 우승, 지난해 U-17 월드컵 및 U-20 월드컵 동반 제패 등 북한 여자축구 영광의 순간 때 항상 나타나 노고를 치하하고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기에 그의 남북 대결 출현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고조됐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의 앞선 경기에 나타났기 때문에 ‘결승전’ 같은 남.북전엔 김정은 위원장이 나타나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도 가능했다. 그러나 이날 그의 모습은 공식적으로 보이지 않았고, 최룡해 부위원장만 자리를 지켰다. 사실 김정은 위원장의 불참은 경기 직전 감지됐다. 북측 인사는 “경비가 강하지 않고 다른 경기 때와 똑같은 것을 보면…”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북한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시내 버섯공장을 찾아 지도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 문재인, 아들 의혹에 “털어도 흠없으니 10년전 얘기 되풀이”

    문재인, 아들 의혹에 “털어도 흠없으니 10년전 얘기 되풀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9일 아들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털어도 털어도 다른 흠이 발견되지 않으니 10년 전 이야기를 되풀이한다”면서 “그만큼 저를 공격할 거리가 없다는 뜻 아니겠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안철수 후보야말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분이고 저는 흙수저의 아픔을 공감하며 살아왔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최근 안 후보와 양강구도가 된 것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과 정권을 연장하려는 부패기득권 세력의 대결”이라면서 “상식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대한민국,금수저·흙수저 없는 공정한 나라의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계속 언급되고 있는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10년간 고장난 라디오처럼 되풀이됐다. 고용정보원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저를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2007년 국감을 시작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확인됐는데 더 명쾌한 해명이 있나”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 리틀 텔레비전’ 유병재, 프로레슬러 뜨거운 손맛에 영혼 가출 “이런 아픔 처음”

    ‘마이 리틀 텔레비전’ 유병재, 프로레슬러 뜨거운 손맛에 영혼 가출 “이런 아픔 처음”

    방송인 유병재가 프로레슬러의 뜨거운 손맛에 무너졌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유병재가 프로레슬링을 콘텐츠로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유병재는 “꿈이 레슬러가 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병재가 프로레슬링 선수 존 시나를 패러디하며 등장하자 채팅창에 ‘병.cena‘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에 유병재는 “이거 저희 어머니도 보는 방송이다. 좋은 변호사 구해놓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병재는 “오늘 방송의 목적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프로레슬링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프로레슬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병재는 프로레슬링 선수 김남석과 김수빈을 초대해 실전 기술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촙 기술을 배우던 도중 유병재 특유의 불쌍한 모습이 드러났다. 가슴을 한 대 맞은 유병재는 “이렇게 맞아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아픈지 모르겠다”며 아픔을 참지 못했다. 이어 역수평 촙 기술을 한 대 더 맞은 유병재는 인상을 구기며 주저 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출연자가 자신만의 노하우로 채널 전쟁에 도전하는 방송 대결 프로그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매주 토요일 저녁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박보검, 댄스 신고식부터 삼행시까지… 시청자 사로잡은 ‘보검매직’

    ‘무한도전’ 박보검, 댄스 신고식부터 삼행시까지… 시청자 사로잡은 ‘보검매직’

    배우 박보검이 드디어 ‘무한도전’에 등장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배우 박보검이 출연한 2018 평창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무도 멤버들은 또 다시 찾은 평창 특집 방송을 위해 봅슬레이, 컬링 등 동계 올림픽 종목 대결에 나섰다. 하지만 광희의 입대로 인해 멤버들 수는 홀수인 상태. 봅슬레이를 타기 위해서는 한 명이 더 필요했다. 이에 제작진은 사전에 게스트 한 명을 섭외했다. 게스트는 바로 배우 박보검이었다. 박보검의 등장에 유재석은 “광희가 가고 광희 없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좋은 일이 생겼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 소감을 묻자 박보검은 “영광이다. 생애 첫 MBC 출연이다. 그게 ‘무한도전’이라 너무 좋다”며 “‘무도’ 팬이었다”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꿈만 같다”고 답했다. 이에 무도 멤버들은 박보검 예능 신고식을 시작했다. 박보검은 갑작스러운 댄스 주문, 삼행시 주문에도 열성적으로 임했다. 삼행시에서는 “박보검이 왔습니다. 보검이가 왔습니다. 검나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센스있는 멘트로 멤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잠깐의 출연이었지만 박보검의 출연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방송 말미 공개된 ‘무한도전’ 예고편에서 박보검은 남다른 운동신경을 공개해 기대를 증폭시켰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 도심 속 직장인 농구 대결…‘제1회 서울 길거리 농구대회’ 열려

    [영상] 도심 속 직장인 농구 대결…‘제1회 서울 길거리 농구대회’ 열려

    직장인들이 주말 광화문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 특설코트에서 열린 ‘제1회 서울 길거리 농구대회’에서다. 8일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직장인들이 농구 실력을 겨루는 이색 스포츠 이벤트다. 직장인들의 스포츠활동 기회를 확대해 근무 만족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시체육회가 후원한다.8, 9, 15, 16일에는 예선전이 조별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22일에는 16개조가 토너먼트방식으로 결선전을 치른다. 경기는 3대 3 방식으로 하프코트에서 진행되며 국제농구연맹(FIBA) 규칙을 따른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만원 및 부상, 준우승팀에게는 상금 50만원 및 트로피를 준다. 첫날 열린 예선리그 1차에는 현대자동차, 화수분, 피데스, LB가 각각 조별 승리를 거둬 결선에 올랐다.한편 특설코트가 마련된 서울마당은 지난해 7월 서울신문이 창간 112주년에 즈음해 사옥 앞 지상주차장으로 쓰던 2600㎡의 공간을 작은 광장 겸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옛 촌락의 타작마당처럼 시민들 간 각종 정보와 훈훈한 정이 오가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한편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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