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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세기의 대결’ 주인공 보다 라운드걸에 눈길이…

    [포토] ‘세기의 대결’ 주인공 보다 라운드걸에 눈길이…

    WBO Jr. 미들급 챔피언인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왼쪽 두번째)와 전 WBC 미들급 챔피언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나코, 유벤투스에 0-2 패배…‘거미손’ 부폰에 막힌 신성 음바페

    모나코, 유벤투스에 0-2 패배…‘거미손’ 부폰에 막힌 신성 음바페

    4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AS모나코(프랑스)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유벤투스가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이 모았다.특히 ‘무서운 10대’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19·AS모나코)와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의 맞대결에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두 선수의 나이 차이는 20살이나 된다. 음바페는 2015년 12월에 16세 347일의 나이로 프랑스 리그1 데뷔전을 치러 티에리 앙리(19세 3개월)의 AS모나코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고, 지난해 2월에는 AS모나코 최연소 득점(17세62일) 기록을 세운 ‘신성’이다. 음바페는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제2의 앙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성장을 이어왔다. 음바페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16강 1, 2차전에서 골을 넣었고 도르트문트와 8강 1차전 2골에 이어 2차전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터뜨렸다.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골이자, 라울 곤살레스(전 레알 마드리드)가 보유한 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5골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그러나 4강 상대인 유벤투스에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부폰이 있었다. 부폰은 음바페가 태어나기도 전인 1991년 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5년 이탈리아 세리에 A 파르마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 1000경기를 넘게 소화하며 최고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베테랑이다. 음바페는 이날 전반 13분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문전에서 노마크 상태로 헤딩했지만, 부폰의 정면에 안겼다. 음바페는 3분 뒤 수비수 2명 사이를 비집고 문전으로 들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공에 왼발을 갖다 댔지만, 다시 한 번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심기일전한 음바페는 후반 4분 침투 패스를 받기 위해 문전으로 쇄도했지만, 부폰이 먼저 나와 잡아냈다. 부폰은 선방 이후 음바페와 손을 마주친 뒤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10일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부폰의 벽을 뚫겠다는 각오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 후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턴매치가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훌륭한 선수들과 맞붙기 위해 우리는 매일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부폰이 오늘 경기에서 몇 차례 (선방) 퍼레이드를 펼쳤는데, 열심히 훈련해 2차전에서는 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부처님오신날, 무자비했던 제주

    [프로축구] 부처님오신날, 무자비했던 제주

    프로축구 제주가 부처님오신날 전북에 ‘무자비한 하루’를 선물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3일 전주종합운동장을 찾아 벌인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대결에서 마르셀로의 두 골과 마그노와 멘디의 한 골씩을 엮어 전북을 4-0으로 격침시켰다. 제주는 전북과 5승2무2패(승점 17)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8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이 4점 차로 진 것은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1-5로 진 뒤 5년 만의 일이다. 지난 시즌 무려 33연속 무패를 달리던 전북에 첫 재갈을 물렸던 제주는 올 시즌엔 지난 8라운드에서 5승2무 끝에 광주에 첫 덜미를 잡혔던 전북에 시즌 2패째를 안기며 ‘전북 킬러’ 악명을 떨쳤다. 마르셀로는 전반 9분 선제골과 후반 3분 추가골로 전북의 힘을 빼놓았다. 마르셀로의 추가골 직후 전북 김신욱이 가슴으로 떨궈 준 공을 에두가 감각적인 킥으로 연결했으나 제주 골키퍼 김호준이 왼쪽으로 넘어지며 쳐내 실점하지 않았다. 2분도 지나지 않아 마그노가 미드필드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를 떨궈내고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여유롭게 그물을 출렁였다. 역력하게 당황한 기색을 보이던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15분 김신욱과 에두 대신 이동국과 이승기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정혁이 2분 뒤 그물을 출렁이고도 핸드볼 파울을 지적당해 노골 선언된 게 뼈아팠다. 수비진은 물론 미드필드진마저 와해된 전북은 후반 30분 멘디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지난 광주전 세 차례나 골대를 맞혔던 전북은 이날도 두 차례나 ‘골대 불운’에 울었다.지난 경기에서 ‘대어’ 전북을 잡았던 광주는 2년 6개월 만에 클래식에서 만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또 지난 시즌 포항과의 네 차례 맞대결을 모두 무승부로 장식하며 포항과 함께 ‘수포동맹’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수원은 후반 33분 산토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꺾어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초반 잘나가던 포항은 최근 3연패로 최순호 감독의 얼굴에 주름살이 짙어졌다. 대구FC에 1-2로 쓴맛을 봤던 FC서울은 전반 12분 오스마르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8전9기’에 웃었다. 후반 38분 한석종의 골을 앞세워 상주를 1-0으로 따돌리고 8경기 무승(3무5패)을 끝내며 한번에 승점 3을 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콘크리트 文’ 금 가고 지역주의·심판론 부활… 막판 긴장감

    沈 약진에 文 지지층 일부 이탈 호남 - 文, 영남 - 洪 중심 결집 사드 조기 배치에 심판론 재점화 19대 대선까지 일주일, 사전투표일을 이틀 앞둔 2일 돌발 변수가 속출 중이다. 막판 변수들이 후보별 지지도를 미세조정하는 수준을 넘어, 대선 구도를 재편할 수 있다는 평가는 각 캠프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세론의 근거였던 ‘콘크리트 지지층’에 최근 일격이 가해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최근 약진하자 문 후보의 진보·청년층 지지 일부가 심 후보에게 이탈한다는 우려가 문 후보 캠프 안에 확산됐다. 급기야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심 후보의 약진과 보수 집결 양상을 설명하던 중 “문 후보가 당선될 게 확실하니 놀러 가자거나 진보 후보에 투표하자는 흐름을 경계한다”고 호소했다. 1971년 대선 이후 이어져 온 지역주의가 무너지고 영호남 대립 구도가 사라진 대선이 구현될 것이란 관측 역시 위협받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발표하는 등 영남을 중심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중심 ‘보수 결집’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호남 역시 당선 유력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는 ‘전략적 투표’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문 후보 캠프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보혁 대결 구도가 공고화되면, 광주에서 8대2로 우리가 이길 분위기”라고 낙관했다. 광주·목포·여수MBC가 지난달 30일 갤럽에 의뢰해 광주·전남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후보(49.6%)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9.8%)를 19.8% 포인트 앞섰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호남 간 보혁 대결로의 구도 재편 가능성과 관련해 “낡은 양당 세력의 극한 대결판이 부활하는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한 뒤 “제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한다”고 덧붙였다. 캠프에선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이 문 후보 우위가 뚜렷한 호남 등지 여론조사에 대해 “문 후보 측 지지자가 많은 쪽으로 오염된 샘플에 근거한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수감됨에 따라 여권 없는 사상 초유 대선이 됨에 따라 ‘심판론’의 효력이 미미할 것이라던 예측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박근혜 정부의 외교적 과오 여부를 따지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문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무조건 배치, 그것도 정권교체 이전에 서둘러야 된다는 식으로 몰아간 현 정부가 (사드 청구서 사태를) 자초했다”며 ‘심판론’을 재점화시켰다. 안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트럼프 발언을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을 위한 떠보기식 발언으로 치부한 것에 비해 차별화 지점을 찾은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文측 “예상 못한 변수” 보수 결집 경계 安 “적대적 공생 정치 부활” 강력 비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데 대해 ‘굴욕정치’, ‘국민 기만 행위’라고 맹비난하면서도 각기 대선판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는 데 분주했다. 국민의당은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탈당파 의원들이 홍 후보를 지지하면서 보수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독주 구도를 흔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적대적 공생 정치의 대결정치, 보복의 정치가 재현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을 기존 기득권 정당으로 규정짓고, 안 후보가 새로운 대안 세력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다만, 안 후보가 이날 비문재인 진영 간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음에도, 국민의당 일부에서는 여전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 후보에게 공동정부와 관련해 제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 정부는 개혁공동정부가 돼야 한다. 그래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남겼다. 민주당은 보수 결집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막판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여론조사 추이만 보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만 진보 대 보수의 구도가 명확해지면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려 했던 표심이 다시 문 후보로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文측 “예상 못한 변수” 보수 결집 경계… 安 “적대적 공생 정치 부활” 강력 비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데 대해 ‘굴욕정치’, ‘국민 기만 행위’라고 맹비난하면서도 각기 대선판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는 데 분주했다. 국민의당은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탈당파 의원들이 홍 후보를 지지하면서 보수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독주 구도를 흔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적대적 공생 정치의 대결정치, 보복의 정치가 재현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을 기존 기득권 정당으로 규정짓고, 안 후보가 새로운 대안 세력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다만, 안 후보가 이날 비문재인 진영 간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음에도, 국민의당 일부에서는 여전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 후보에게 공동정부와 관련해 제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 정부는 개혁공동정부가 돼야 한다. 그래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남겼다. 민주당은 보수 결집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막판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여론조사 추이만 보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만 진보 대 보수의 구도가 명확해지면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려 했던 표심이 다시 문 후보로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뭉치는 보수… ‘깜깜이 대선’ 뒤흔든다

    뭉치는 보수… ‘깜깜이 대선’ 뒤흔든다

    정운천 의원 추가 탈당 검토… 劉 “끝까지 가겠다” 완주 의지 한국당 내 친박, 복당에 반발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6일간 막판 판세 최대 변수로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집단 탈당했다. 마지막 대선 후보 초청 TV 토론회가 이날 마무리됐고, 3일부터 여론조사가 금지되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이합집산’이 남은 ‘블랙아웃’(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6일 동안 선거 판세를 뒤흔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비유승민계로 분류되는 13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단일화를 통한 정권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홍 후보 지지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친북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의원 등 13명이 이날 탈당했고, 정운천 의원이 추가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의원 수가 32명에서 19명으로 줄어들면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상실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심정을 제가 이해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끝까지 가겠다”며 완주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내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선교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은 당에 남은 우리들을 폐족으로 매도하며 우리 당을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외쳤던 사람들”이라면서 “무조건적인 일괄 복당이 이뤄지면 한국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서청원 의원은 “복당을 희망한 의원 중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진태 의원은 “나갈 땐 마음대로 나가도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안 된다”고 했다. 이에 홍 후보는 “서로 앙금이 있어서 언짢아하는 것 같은데,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다시 들어오는 게 좋다. 네 편 내 편 가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심사 절차를 거쳐 13명의 입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바른정당 의원의 집단 탈당을 강력 비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부패 기득권 세력과 다시 손을 잡는 것은 자기 부정이자 굴욕정치”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러다가 적대적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낡은 양당 세력의 대결 판이 부활할까 걱정된다”면서 “역사의 퇴행이 없도록 제가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줏대도 없고 용기도 없는 경박한 정치 군상들의 생존 몸부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안철수 “문재인·홍준표 당선되면 보복정치 재현될 것”

    안철수 “문재인·홍준표 당선되면 보복정치 재현될 것”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이 2일 탈당해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다음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일주일 남은 제19대 대통령선거일까지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처음 앞지르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의당이 위기 의식을 느낀 모양새다. 안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 후보를 뽑으면 보복정치가 재현될 것”이라며 견제에 나섰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마저 부정하는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 국민을 둘, 셋으로 나누고 심지어 궤멸시키겠다는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를 막는 선거도, 보수를 궤멸시키는 선거도 아니다”라면서 “보복정치 시대가 재현되면 이 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우리나라는 미래로 가지 못한 채 과거로 돌아가 극한 대결만 벌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역사의 퇴행이 없도록 제가 반드시 이겨서 어떻게든 막아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 변화에 결정적인 순간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에 긴급 선대위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 후보를 비롯해 박지원 대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문병호·유성엽·장병완·조배숙·김성식 의원 등 본부장급 이상 선대위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만큼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안 후보는 그동안 자신을 향한 ‘단일화’ 여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문재인을 이기려면 ‘반문 후보 단일화’를 하라는 얘기를 과장하지 않고 1000번은 더 들었다”면서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더 좋은 정권 교체를 하겠다던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정의로운 길이라 생각했다”면서 “경쟁하던 상대가 저를 향해 적폐연대라고 비난할 때도 전 묵묵히 그 약속을 지켜왔다”고도 말했다. 안 후보는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면서 “변화와 미래를 향한 투쟁에 끝까지 나서겠다. 승리의 순간까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전진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日 로봇 결투에 도전장 내민 中 ‘몽키킹’ 공개

    美, 日 로봇 결투에 도전장 내민 中 ‘몽키킹’ 공개

    중국의 한 업체가 로봇 전투 전용 ‘몽키킹’(Monkey King)을 선보였다. 로봇개발업체 그레이트메탈(Greatmetal)이 공개한 이 로봇은 무게 4t, 4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로봇이며, 거대한 크기의 원숭이를 연상케 한다. 전면에 조종자 1명이 앉을 수 있고, 전투모드에서 동물처럼 네 발로 움직이거나 두 발로 서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레이트메탈은 이번에 공개한 몽키킹 로봇을 이용해 오는 8월 열릴 미국과 일본의 로봇 전투 대결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9일, 미국의 거대 로봇 개발 업체인 메가보츠는 오는 8월 자사가 개발한 로봇 ‘마크3’와 일본 스이도바시중공이 개발한 로봇 ‘쿠라타스’가 대결을 펼친다고 선언했다. 영화 '리얼 스틸'(2011)의 한 장면을 현실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결은 2015년 메가보츠가 스이도바시중공의 쿠라타스에게 대결을 제안한 지 2년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메가보츠의 마크3는 무게 12t, 높이 약 4m로, 중국의 몽키킹보다 무려 3배나 무겁다. 또 몽키킹은 1명만 탑승할 수 있지만 마크3는 2명이 탑승해 직접 조종하는 방식이다. 일본의 쿠라타스는 중국의 몽키킹이나 미국의 마크3처럼 조종석에 사람이 탈 수도 있고,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도 있다. 무게는 4t, 높이는 약 3.8m이며, 세 로봇 모두 비비탄이나 페인트로 이뤄진 유사 포탄, 물이 든 페트병 등을 무기로 발사할 수 있다. 메가보츠의 마크3, 스이도바시중공의 쿠라타스, 그레이트메탈의 몽키킹 등이 참가하는 거대 로봇 전투는 오는 8월 열리며, 구체적인 대결 날짜 및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무라, 6번 연장 끝에 통산 3승

    노무라, 6번 연장 끝에 통산 3승

    LPGA 텍사스 슛아웃 우승 박성현 4위… 박인비 13위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 24·일본)가 여섯 차례 연장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노무라는 1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와 연장전에 돌입한 뒤 여섯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노무라는 지난해 2월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리는 등 지난해에만 2승을 거뒀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는 7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문민경’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거쳤다. 2015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해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한때 5타 차까지 2위 그룹과 거리를 벌리며 단독선두를 질주한 노무라는 17번홀(파3) 칩샷 실수 탓에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커에게 선두를 내준 뒤 18번홀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8번홀(파5) 서든데스로 펼쳐진 연장 승부에서 노무라는 무려 여섯 차례나 이어진 대결 끝에 ‘투온’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커는 롯데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역전승을 노렸지만, 자신의 투어 통산 여섯 번째 연장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공식 데뷔 이후 잠잠하던 ‘슈퍼루키’ 박성현(24)은 4위에 올라 부진을 털어낼 발판을 닦았다. 강한 바람 탓에 2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84타에 머물렀지만 전날 공동 6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시즌 세 번째 ‘톱10’ 성적을 신고했다. 전날까지 노무라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을 벌였던 박인비(29)는 15번홀(파4) 쿼드러플 보기에 발목을 잡혀 공동 13위로 미끄러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반가워, 빅스비”… 스케줄 확인·길안내 동시에 척척

    “반가워, 빅스비”… 스케줄 확인·길안내 동시에 척척

    삼성전자가 1일 ‘갤럭시S8’에 탑재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 ‘보이스’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빅스비의 보이스 기능은 성능의 고도화를 위해 지난달 출시 때 보류했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 빅스비 보이스의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빅스비’라고 부른 뒤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거나 기기 왼쪽에 탑재된 빅스비 전용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빅스비 보이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기능은 갤러리와 계산기, 날씨, 리마인더, 빅스비의 이미지 인식 기능인 ‘빅스비 비전’, 메시지, 연락처 등 삼성전자의 자체 앱 10여개다. 또 ‘빅스비 실험실’ 메뉴에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20여종의 외부 앱도 실행할 수 있다. 경쟁 AI 비서와 차별화되는 빅스비의 강점은 복합적인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오늘 저녁 약속 장소로 가는 길 찾아줘”라고 명령하면 캘린더 앱에서 저녁 약속 장소를 확인하고 구글 지도 앱에서 길찾기를 수행한다. 음성인식과 터치, 텍스트 등 입력 방식을 오가며 실행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갤럭시S8 공개 당시보다 음성인식률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고 복잡한 문장과 고유명사 등을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용자의 명령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진화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외부 앱과 서비스 등으로 빅스비의 생태계를 넓히는 것은 과제로 떠올랐다. 아직까지 빅스비는 외부 앱과는 연동이 되지 않아 앱을 실행하는 정도의 기본적인 수준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멜론에서 트와이스 노래를 틀어줘”라고 명령하면 “밀크 앱을 깔아야겠어요”라고 답변하는 등 아직까지 삼성전자 자체 앱 생태계에 국한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빅스비 보이스의 한국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를 확대하며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이미 출시된 AI 비서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실전서 만난 태극권 vs 격투기…中 전통무술 20초 만에 ‘굴욕’

    실전서 만난 태극권 vs 격투기…中 전통무술 20초 만에 ‘굴욕’

    SNS서 말싸움 중 “결투하자” 인터넷 생중계… KO패 당해 누리꾼 “中무술은 사기” 조롱 ‘격투기 광인’으로 불리는 쉬샤오둥(39)은 중국 인터넷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지금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의 전통무술은 다 사기다. 태극권은 실전에서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을 자주 해 전통무술인들로부터 지탄을 받아 왔다.쓰촨성 청두에서 태극권을 가르치는 웨이레이(41)는 태극권 비하 발언에 격분해 SNS에서 쉬샤오둥과 설전을 벌여 왔다. 지난달 18일 쉬샤오둥이 “말싸움은 그만하고 한판 뜨자”며 결투를 신청했다. 다음날 웨이레이는 “청두로 오라”며 결투를 받아들였다. 결전의 날인 지난달 27일. 쉬샤오둥이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청두의 한 체육관에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소식을 접한 관중이 구름처럼 모였다. 경기장 주변에선 노인들이 쉬샤오둥에 무력시위라도 하듯 태극권 수련을 하고 있었다. 웨이레이는 손바닥 안의 호두알을 굴리며 느긋하게 차를 마시다 적수를 맞이했다 대결이 시작되자 웨이레이는 태극권 특유의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쉬샤오둥은 두 팔을 내리고 터벅터벅 다가가더니 곧바로 주먹을 내질렀다. 얼굴을 연타하며 웨이레이를 넘어뜨리더니 깔고 앉아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심판은 서둘러 경기를 종료시켰다. 20초 만에 태극권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싸움 장면은 인터넷에 생중계됐다. 누리꾼들은 “중국 무술은 사기로 결론 났다”고 조롱했다. 웨이레이는 “내가 태극권을 대표해 싸운 게 아니다”라며 태극권을 싸잡아 비난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전통 무술 비하 움직임이 가라앉지 않자 학자와 언론이 나서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베이징체육대학 리인둥 교수는 “실전 격투기를 한 사람과 태극권 품새만 수련한 사람은 애초부터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서 “태극권 역시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우수한 무술”이라고 주장했다. 신경보는 “전통 무술이 ‘동아시아의 병자’ 이미지를 극복하는 도구로 사용되면서 너무 미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싸움 한판으로 전통무술을 내팽개치는 것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전통문화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영상] 태극권과 격투기 겨뤘더니...태극권 20초만에 KO패

    [영상] 태극권과 격투기 겨뤘더니...태극권 20초만에 KO패

    중국 전통 무술 태극권과 격투기가 직접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지난달 27일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체육관에서 격투기 강사인 쉬샤오둥(39)와 태극권 강사인 웨이레이(41)가 직접 맞붙었다. 이 대련에서 웨이는 채 20초도 걸리지 않아 쉬에게서 난타당해 링위에 쓰러졌다고 중국 신경보가 1일 전했다. 이들의 대련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중국 전통무술이 현대의 격투기를 당할 수 없게 된 것이냐며 탄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액션배우인 리샤오룽(이소룡)이나 전쯔단(견자단)의 화려한 기술을 기대했지만 웨이는 손을 써볼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두 사람의 대결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격투기 강사를 하고 있는 쉬가 전통 태극권이 사기라며 웨이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이에 네티즌들이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끝장을 봐라”고 충동해 대결이 성사됐다. 신문은 하지만 이번 대련이 태극권과 격투기를 대표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 전통무술을 깎아내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웨이도 자신은 태극권의 세계에서 초등학생 수준이며 중국에는 수천만명이 수련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극권은 격투기 기술과 패턴이 다르다면서 대부분이 양생을 위해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 대표상임의장

    [In&Out]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 대표상임의장

    분단이 된 지 올해로 어언 72년을 맞았다. 3년에 걸친 전쟁 끝에 1953년 7월 체결한 정전협정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남북 사이에는 군사적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위기가 있었다. 불필요하게 국력을 소모했다. 너무 길고 긴 분단의 세월이었다. 하지만 1300여년 동안 통일국가를 유지하며 민족공동체를 형성해 온 역사에 비하면 분단은 짧은 시간일 뿐이다. 남과 북 모두 언젠가는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남북협상을 벌여 왔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2005년 9·19공동성명, 2007년 10·4남북공동선언은 그 결실이었다. 민간단체는 민간단체 나름대로 통일운동을 벌였다. 6·15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남북·해외 운동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2일부터 4월 8일까지 7일간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행사로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에 북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북한 선수들이 강릉에 온 것은 지난 2월 6~7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6·15 남북·해외 공동위원장 회의에서 남북 간 체육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기로 한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결정이 늦어지다 보니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는 계획을 3월 20일에야 통보받았다. 대회까지 2주일도 채 남지 않아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남측 위원회와 강원도 시민사회단체들은 힘을 모아 남북공동응원단을 조직했다. 강원도민들이 적극 호응해 준 덕분에 연인원 1500여명에 이르는 응원단을 조직할 수 있었다. 북한 선수들이 뛰는 경기마다 200여명, 특히 남북한 대결에는 600여명이 참가해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우리는 공동응원을 통해 남측의 따뜻한 마음을 북측에 전달해 주고 싶었다. 공동응원단 활동이 경기장의 열기를 고조시켰고 북한 선수에게 격려와 위로가 됐던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비록 공동응원단의 활동은 작은 것이었지만 이러한 흐름들이 지난 10여년간 경직된 남북 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바라는 건 하나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올림픽 경기를 분산 개최해 북측에서도 한두 경기나마 열리게 되면 지구촌에 커다란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강원도 원산에 있다는 마식령스키장을 남측과 외국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쓸 수 있다면 이들은 금강산을 경유해 남북을 왕래하게 된다. 최근 평양에서 열린 여자축구 아시안컵 출전 땐 베이징을 거쳐 이틀 뒤에야 북한 땅을 밟았다. 겨우 2시간 거리인 곳을 말이다. 남북 관계 발전이 문화·체육행사를 매개로 이뤄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고 믿는다. 천리 길도 한 걸음이라고 했다. 통일이라는 큰 걸음도 작은 걸음 하나에서 시작해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애쓰는 남과 북, 그리고 해외 동포도 참여하는 8000만 민족의 운동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물론 어려움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운동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남북 간 교류는 끊기고 긴장은 높아졌다. 무너진 화해와 협력의 길을 다시 터야 한다. 상호 이해와 신뢰를 회복하는 데 문화·체육행사를 통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아이스하키 경기를 마친 뒤 북한 선수들이 남북공동응원단에게 다가와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 활동이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행사 성공은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관계기관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마흔하나 김성용 10년 기다린 첫승

    마흔하나 김성용 10년 기다린 첫승

    스물넷 나이에 골프를 시작한 김성용(41)이 투어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정상에 올랐다.김성용은 30일 전남 무안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GT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 담고 보기를 2개로 막아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위 현정협(34)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늦깎이 골퍼’ 김성용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인 아버지(김양삼)의 권유로 19세 때 처음 클럽을 잡았지만 군 제대 뒤에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투어에는 31세 때인 2007년에야 데뷔했다. 벽은 높았다. 첫해 상금랭킹 91위로 시드를 잃은 뒤 2008년과 이듬해 3부 투어인 베어리버 투어를 전전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2015년 상금랭킹 19위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낸 뒤 투어 데뷔 11년째인 이날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상금은 1억원이다. 김성용은 물론 9년차 현정협, 7년차 한창원 등 우승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이 챔피언 조에서 치열한 첫 승 대결을 벌였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성용은 1번홀(파5)부터 보기를 적어 냈다. 반면 현정협은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이글을 잡아 선두로 올라섰다. 페이스를 회복한 김성용은 현정협과 엎치락뒤치락 선두 싸움을 벌인 뒤 16번홀(파5) 쐐기를 박는 이글 한 방으로 사실상 승부를 가름했다. 처가 동네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성용은 “그저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김지현(26)이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1부 투어 125개 대회 만에 감격의 ‘1승’을 즐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니지 맞대결’에 게임시장 다시 들썩

    ‘리니지 맞대결’에 게임시장 다시 들썩

    레볼루션 예약 가입자 추월 조짐…정체기 모바일게임 재도약 기세‘리니지 형제’의 맞대결에 게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돌풍을 이어 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 게임이 연타석 흥행을 거두면 성장 정체에 놓였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사전 예약 12일 만인 지난 27일 예약 가입자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레볼루션’이 출시 전 4개월 동안 모은 340만 예약 가입자를 뛰어넘는 속도로, ‘레볼루션’이 세운 국내 모바일게임 최다 예약 가입자 기록을 ‘리니지M’이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와 증권가는 ‘리니지 잡는 리니지’의 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레볼루션’은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로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지식재산권(IP)을 구입해 개발한 것으로, 출시 1개월 만에 2060억원을 벌어들이며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다. 온라인게임 ‘리니지1’에 기반한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1’의 개발진을 그대로 투입해 준비하고 있어 기존 ‘리니지1’의 마니아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의 초기 일 매출을 15억~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볼루션’(69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증권가는 예약 가입자가 예상 밖으로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전망치를 높이는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은 지난 4개월여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지배한 ‘레볼루션’과 대등하게 경쟁할 만한 유일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리니지 형제’의 맞대결은 하락세에 놓였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률까지 끌어올릴 기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률을 올해 8.9%, 내년 5.1%로 예상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레볼루션’에 이어 ‘리니지M’까지 성공하면 올해 성장률은 10%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1위인 넥슨이 모바일 MMORPG ‘액스’를 올여름 출시하는 등 대형 게임사들이 모바일 MMORPG 대작들을 잇달아 준비하는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작 게임들의 돌풍이 국내 게임 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DMC미디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게임 제작 규모가 커지고 시장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대형 게임사들의 시장 독식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8년 만의 ‘아듀’ 홍성흔 “새로운 출발이라는 기쁜 마음으로”

    18년 만의 ‘아듀’ 홍성흔 “새로운 출발이라는 기쁜 마음으로”

    눈물은 꾹 참았다. “절대 울지 말자고 생각하고 왔다. 떠난다는 마음보다 새로운 출발이라는 기쁜 마음”이라던 홍성흔은 마지막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은 채 힘차게 그라운드를 퇴장했다.‘영원한 캡틴’ 홍성흔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18년 동안 정든 그라운드와 공식 작별하는 은퇴식을 열었다. 그동안 몸담았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에 앞서 열린 뜻깊은 은퇴식이다. 홍성흥은 1999년 데뷔부터 은퇴 시즌이던 지난해까지 두산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은 롯데에 속해 있었다. 이날 그라운드에 도열한 두산과 롯데 선수들은 마운드에 선 홍성흔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전광판에는 두산과 롯데 선수 및 평소 친분 있던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은퇴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생각도 못했는데, 두산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며 “껄끄러울 수도 있는 상황인데 두산에서 롯데에 있었던 4년을 감안해 오늘 은퇴식을 열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두 구단을 나누기는 어렵다. 둘 모두 나에겐 고마운 구단”이라며 “롯데는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고, 두산은 신인 때부터 마지막까지를 함께 했다. 둘 다 소중하다”고 했다. 이어 은퇴소감으로 홍성흔은 “두산 베어스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 또 제가 4년간 머물렀던 롯데 자이언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흔이 직접 준비한 은퇴 소감을 읽어내려가자 양 팀 주장들이 그에게 다가와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은퇴식에서 홍성흔은 편지를 읽으면서도, 홈플레이트에 마지막 입맞춤을 하면서도, 차에 올라타 마지막으로 잠실구장을 한 바퀴 돌면서도 끝까지 눈물을 참았다. 그는 두산과 롯데 팬들이 동시에 목놓아 외치는 응원가를 뒤로 한 채 제2의 인생을 향해 힘차게 그라운드에서 퇴장했다. 1999년 두산의 전신인 OB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홍성흔은 프로 통산 18시즌 동안 타율 0.301에 2046안타, 208홈런, 1120타점을 남겼다. 골든글러브 수상은 모두 6번(포수 2번, 지명타자 4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BA] 1일 새벽 보스턴-워싱턴 PO 2R 1차전 앞두고 감정싸움 우려

    [NBA] 1일 새벽 보스턴-워싱턴 PO 2R 1차전 앞두고 감정싸움 우려

    국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이정현(KGC인삼공사)과 이관희(삼성)의 충돌로 필요 이상의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컨퍼런스 준결승)에서 불꽃튀는 신경전이 우려되는 매치업이 막을 올린다. 1일 오전 2시(한국시간) 1차전을 벌이는 보스턴과 워싱턴의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이다. 보스턴 선수들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감정다툼이 다시 불꽃을 튈 가능성은 인정했다고 ESPN이 전했다. 지난해 11월 두 팀의 격돌 때 존 월은 퇴장 처분을 받았고 브랜던 제닝스(이상 워싱턴)와 테리 로지어(보스턴)는 더블 테크니컬파울이 불렸다. 제이 크라우더(보스턴)는 지난 1월 TD 가든에서 월의 코에 주먹질을 했다가 2만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보스턴 경찰이 경기 뒤 라커룸의 경계를 설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했다. 포워드인 크라우더는 “두 팀 모두 열심히 뛸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열심히, 다소 추접스럽게, 또는 열정을 다해 뛰는 선수들이 많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가드 애브리 브래들리는 “농구에 대한 재미있는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종의 라이벌 관계를 만들기도 한다. 그들 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몇몇 있게 마련이다. 그들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체가 전투로 변질될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가드진 월과 브래들리 빌과 자주 충돌해온 마커스 스마트는 감정 싸움이 시리즈를 장악하게 만들어선 안된다고 했다.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이야말로 “엄청, 엄청 중요하다. 팀 내 모든 이들에게 절실한 일이며 그렇게만 된다면 어느 팀에도 지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와의 PO 1라운드 6차전을 마친 뒤 전날 저녁에야 보스턴에 돌아온 브래드 스티븐슨 감독은 트랜지션 수비를 중점으로 한 동영상 분석과 회복 훈련에만 시간을 보낸 뒤 선수들에게 감정이 자신들을 짓누르지 않게 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제대로 플레이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며 “제대로 플레이하는 것을 흩뜨리는 일은 뭐든지 그만한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에게 예상되는 또 하나의 어려운 점은 주전 가드 아이제아 토마스가 시카고와의 PO 1라운드 6차전을 마친 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누이 시나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주 타코마로 떠난 뒤 사흘 만에 돌아와 제대로 워싱턴과의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스티븐슨 감독은 “어제밤에도 말했듯이 (토마스의 슬픔이) 제대로 추스려지지 않으면 얼마든지 더 원하는 만큼 타코마에 머물러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새벽 4시 30분부터는 PO 1라운드 가운데 유일하게 7차전이 치러지는 서부 컨퍼런스 유타- LA 클리퍼스 대결이 이어진다. 승자가 3일 오전 11시 30분 골든스테이트와 2라운드 1차전에 나선다. 2일 오전 8시에는 토론토-클리블랜드, 오전 10시 30분에는 휴스턴-샌안토니오의 2라운드 1차전이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후의 명곡’ 손준호, 5연승 달리며 최종 우승… 감미로운 목소리 ‘역시 뮤지컬 배우’

    ‘불후의 명곡’ 손준호, 5연승 달리며 최종 우승… 감미로운 목소리 ‘역시 뮤지컬 배우’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301회 ‘이현&이수미편’은 부활, 제아, 박재정, 손준호, 민우혁, 박혜경, 브로맨스, 임정희, 채제민, 서재혁 등이 참가해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수많은 가수들이 ‘불후’에 참가했지만 이날 가장 주목받은 대결은 동갑내기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민우혁이었다. 그동안 아내 김소현과 함께 ‘불후’에 참가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손준호는 김소현으로부터 “민우혁한테 지지 마”라는 응원을 받았다.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민우혁은 이현의 ‘내 사랑 지금 어디’를 선곡, 록밴드 일원으로 변신했다. 민우혁은 짙은 호소력으로 록발라드를 소화했다. 손준호는 민우혁의 무대를 보며 “정말 잘 한다”고 칭찬했다. 민우혁은 405표로 제아와 박재정을 꺾었다. 손준호는 이현의 ‘춤추는 첫사랑’으로 무대를 꾸몄다. 손준호는 마음이 정화되는 무대를 선사했다. 타악기의 신비한 울림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손준호는 431점을 받으며 민우혁을 역전했다. 민우혁을 꺾은 손준호의 기세는 무서웠다. 손준호는 부활과 박혜경, 브로맨스, 임정희 등을 꺾고 5연승을 차지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 KBO서 생애 첫 퇴장…심판에 격렬 항의

    이대호, KBO서 생애 첫 퇴장…심판에 격렬 항의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KBO서 생애 첫 퇴장을 당했다. 이대호는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전 롯데 동료’인 두산 선발 장원준과 이대호의 생애 첫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사건은 엉뚱한 데서 터졌다. 이대호는 1회초 장원준에게 볼넷을 얻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쳐 KBO리그 개인 통산 2천200루타(34번째)를 달성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 사건이 일어났다. 이대호는 장원준의 2구째 공에 배트를 휘둘렀다. 공은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튀었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이대호를 태그했고, 문동균 구심은 ‘아웃’ 콜을 했다. 이대호의 타구를 ‘페어’로 본 것이다. 이대호는 ‘파울’이라고 외치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까지 흥분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이대호는 헬멧과 팔 보호대, 배트 등을 홈플레이트와 3루 더그아웃 사이에 내려놓고 항의를 했다. 이어 더그아웃을 향해 양팔을 들어 ‘그라운드로 나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심판진은 이대호의 행동에 ‘항의의 뜻’이 담겼다고 판단해 퇴장 명령을 했다. 이대호는 ‘경기를 재개하고자 동료들에게 나오라는 사인도 보냈는데 왜 퇴장 명령을 하는가’라고 다시 항의했다. 조 감독도 이대호의 퇴장에 반발했다. 심판은 퇴장 명령을 번복하지 않았다. 5분 동안 경기가 지연된 끝에 롯데는 심판진의 명령을 받아들였다. 심판진은 “이대호가 판정에 격하게 항의를 했고, 헬멧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다”고 퇴장 사유를 설명했다. 조 감독은 4회말 수비 때부터 이대호 대신 김상호를 1루수로 내보냈다. 이대호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로써 이대호는 KBO리그에서 본인 생애 첫 퇴장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뛸 때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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