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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메달리스트] 두쿠르스 제국 무너뜨린 ‘아이언맨’ 광속 스타트

    [미리보는 메달리스트] 두쿠르스 제국 무너뜨린 ‘아이언맨’ 광속 스타트

    최근 7차례 월드컵 金5·銀2 100m 11초 2…민첩성 갖춰 두쿠르스에 올 5승 2패 우세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윤성빈(24·강원도청)은 우리나라 스켈레톤 역사를 새로 써내려 가고 있다. 평소 영화 캐릭터 ‘아이언맨’을 좋아해 착용하는 헬멧에도 아이언맨을 새겼다. 그가 거침없이 트랙을 질주하는 모습도 흡사 아이언맨을 떠올리게 한다. 월드컵을 석권하며 천재성을 입증하고 돌아온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황제 대관식’을 갖는 꿈에 부풀었다. 2012~13 데뷔 시즌 세계랭킹 70위에 머물렀던 윤성빈은 매 시즌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다.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16위를 기록했던 그는 이후 시즌을 이어 갈수록 급격한 성장세를 탔다. 지난해 1월 독일에서 열린 2016~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꿰차며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뒤 올림픽을 바로 앞둔 올 시즌까지 1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적수가 없는 셈이다. 윤성빈은 2017~18 IBSF 월드컵 시리즈에서 놀랄 만한 쾌거를 이뤄냈다. 7차례 월드컵에서 1위, 아니면 2위를 내달렸다. 그는 2·3·4·6·7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했고 1·5차 월드컵에선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새로운 황제 등극을 알렸다. 윤성빈의 최대 무기는 뛰어난 스타트다. 완벽에 가까워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번 시즌 그의 스타트 기록은 단 한차례도 2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100m를 11초 2에 돌파하는 빼어난 민첩성과 동물적인 운동신경도 빼놓을 수 없다. 감각이 돋보이는 코스 이해도와 주행 능력도 강점이다. 그가 지난 월드컵 어웨이 트랙에서 5차례나 우승한 것도 이를 증명한다. 그 가운데 세 차례 트랙 레코드를 경신했다. 썰매 종목 특성상 ‘홈 어드밴티지’가 기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침에도, 어웨이 트랙에서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 가도를 달린 것은 그의 천재성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특히 존경하는 선수이자 라이벌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와의 대결은 이번 올림픽에서 손꼽히는 관전 포인트다. 그는 해마다 ‘전설’ 두쿠르스를 따라붙더니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2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1인자 자리를 수성했던 두쿠르스는 하향세에 접어들며 윤성빈의 매서운 기세에 밀려나는 모습이다. 관록에서는 두쿠르스가 앞선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홈 이점과 상승세를 등에 업고 충분히 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월드컵을 점령한 윤성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정점을 찍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이미 올림픽을 향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그는 지난 12일 열린 7차 월드컵에서 1차 시기와 2차 시기 모두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며 1인자의 위엄을 선보였다. 이번 올림픽을 기점으로 두쿠르스의 시대를 종식하고 완벽한 윤성빈의 시대를 활짝 열어 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40대 두 배우의 다른 두 모성

    40대 두 배우의 다른 두 모성

    엄마가 자식에게 주는 본능적 사랑, 즉 모성(母性)에 대한 다른 두 이야기가 맞붙는다. 하나는 딸의 죽음에 맞서 스스로 불온한 사회에 대한 응징에 나서는 여성의 이야기(리턴)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방치된 아이를 납치해 그 아이의 엄마가 되는 이야기(마더)이다.지난 17일 SBS ‘리턴’이 먼저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같은 수요일인 24일 전파를 타는 tvN ‘마더’의 추격이 예상된다. 각각 주연을 맡은 고현정과 이보영, 쟁쟁한 두 여배우의 맞대결도 기대를 높인다. 우선 두 작품 모두 모성을 바탕에 둔 주인공의 선택을 통해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리턴’에서 고현정이 맡은 역할은 TV법정쇼 ‘리턴’을 진행하는 변호사 최자혜다.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그녀는 어린 나이에 딸을 낳아 홀로 키우는 미혼모였다. 모성의 힘으로 판사까지 되지만 어느 날 갑작스레 닥친 딸의 죽음으로 인해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서게 된다. 고현정은 ‘리턴’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엄마가 생각하는 사랑이 모성인지, 자식이 엄마한테 바라는 것이 모성인지 모르겠다”면서 “딸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가해자를 찾아 단죄하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잣대로 해결하려는 것이 맞는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하면서 당위성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극은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모성보다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둔 스릴러로 그려질 전망이다. 첫날 방송에서는 상류층 남성 4명이 연루된 치정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최자혜가 피의자 측 변호사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시청률은 6.7~8.5%(닐슨코리아)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이다.그러나 tvN의 드라마가 지상파보다 30분 먼저 시작하기 때문에 수·목드라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2010년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모성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더 깊게 파고든다. 초등학교 임시 과학 교사로 일하게 된 수진(이보영)은 엄마와의 소원한 관계 때문에 절대 엄마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폭력과 왕따에 시달리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는 아이 혜나(허율)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아이가 부모로부터 버림받자 아이를 데리고 멀리 떠나 엄마가 되어 주기로 한다. 감정을 절제하고 건조하게 표현한 일본 원작에서보다 한국판 ‘마더’에서는 수진과 엄마, 수진과 혜나 등 다양한 모녀의 관계에 집중해 복합적인 감정을 더욱 깊고 진하게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보영은 18일 열린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아이를 낳고 보니 우리 주변에 벌어지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마냥 재미있게 볼 수만은 없는 주제지만 드라마를 통해 우리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불혹을 넘긴 두 여배우가 같은 요일 펼치는 ‘모성 연기’에 당연히 이목이 쏠린다.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일약 스타가 된 고현정은 이후 ‘선덕여왕’(2009)에서 미실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MBC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보영 역시 지난해 ‘귓속말’로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5년 전에도 같은 시간대 미니시리즈 MBC ‘여왕의 교실’과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각각 주연으로 출연해 경쟁을 펼쳤다. 당시에는 이보영이 변호사를, 고현정이 교사를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직업이 맞바뀐 셈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조명균 장관 “단일팀에 한국선수단 전혀 피해 안 갈 것”

    조명균 장관 “단일팀에 한국선수단 전혀 피해 안 갈 것”

    40.5% “한반도기 환영” 49.4% “남북 국기 따로 사용”단일팀 등 ‘남남갈등’ 예방 필요靑 “단일팀 구성 불공정 지적 공감”남북이 지난 17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한반도기 공동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전격 합의한 이튿날 청와대와 정부 부처들은 최근 불거지는 ‘남남 갈등’을 진정시키는 노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남남 갈등이 단기 과제라면 남북 대화를 북·미 대화로 연결하고 북측을 비핵화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는 것은 궁극적 목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광운대 특강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에 대해 “우리 선수단에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 원칙으로 합의됐다”며 “북한 선수들이 10명 이상 오는데 사전 연습을 통해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골라 참여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이날 단일팀 구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이)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선수들이) 흘린 땀, 눈물이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훼손되지 않게 정부는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플러스알파’(엔트리 확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일팀 문제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아이스하키팀을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 참가를 논의하는 데 ‘나뭇가지’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지만 ‘큰숲’을 봐 달라”고 말했다. 단일팀 구성이 열악한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실 한반도기 공동 입장에 대한 여론도 크게 우호적이지 않다. 리얼미터의 설문(성인 500명 대상) 결과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때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0.5%으로, 남북이 각각 태극기와 인공기를 들어야 한다는 응답 비율(49.4%)보다 적었다. 또 일각에서는 남북 대화가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이며 북측이 비핵화 논의에는 응하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일면 우려가 사실일 수 있고 북한도 이런저런 고려를 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충분히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첫 걸음일 뿐 남북 관계와 북핵 문제가 서로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북 대화와 함께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국제 공조는 강화되는 모양새다. 한·미 양국은 17일 워싱턴에서 제2차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고위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한 미 전략자산을 한국 및 주변 지역에 순환 배치하기로 했다. 반면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다음달 8일 정규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한 군 열병식 개최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되면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미 간 대결 국면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원순 ‘여론조사 자신감’ 근거는?

    박원순 ‘여론조사 자신감’ 근거는?

    “누가 나와도 박 시장 압도적 승리”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도 지지율 1위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론조사 자신감’을 드러내 화제다.박 시장은 17일 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나왔다. MC 김구라가 “3선에 도전하는데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정치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에 대해 시선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자 박 시장은 “신문을 안 봤느냐. 여론조사를 했더니 게임이 끝났더라”고 말하며 넉살을 피웠다. 실제로 각 언론사 새해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은 여야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바 있다.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29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의 지지율은 40.9%로 조사됐다. 같은 당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박영선 의원(8.4%)과 우상호 의원(4.6%)의 지지율을 크게 앞섰다. 자유한국당 후보 중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13.7%로 전체 2위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2%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1위 박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3배 이상이다. 국민일보와 엠브레인이 지난달 28일 진행한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박 시장은 어떤 상대가 나와도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나 의원(16.5%)과 안 대표(18.2%)와의 3자 가상대결에서 49.2%로 이겼다. 박 시장은 당내 경선에서도 공고한 우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 시장은 36.4%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고 박 의원(19.9%), 우 의원(4.8%)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36.0%가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해 경선 승리를 장담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천해성 “반갑다” 인사에… 전종수 “6·15 시대로 돌아온 듯”

    천해성 “반갑다” 인사에… 전종수 “6·15 시대로 돌아온 듯”

    일주일만에 다시 만난 양측 대표 “관계 개선 고대” “함께 힘 모으자” 남북 평화 의지 다지며 화기애애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통일부가 공개한 영상에 의하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및 실무진 15명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넘어왔다. 평화의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비롯한 우리 측 대표단은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라고 말을 건네며 북측 대표단과 악수를 했다.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던 황충성 조평통 부장은 실무진 자격으로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천 차관은 “오시는 길은 좀 편안하셨느냐”면서 “오늘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전 부위원장은 “날씨가 잠풍(잔풍이 자주 부는 듯 하다)하고 (고위급)회담을 진행한 지 한 주일인데 다시 또 만나니까 반갑다”면서 “6·15 시대로 다시 돌아온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화답했다. 6·15 시대는 2000년 6월 15일 공동성명을 채택한 남북 정상회담 시기를 의미한다. 전 부위원장은 “그동안 2008년 이후에 거의 10년 동안 사실상 북남관계가 차단돼있고 대결상태가 지속됐는데 그럴수록 우리 민족, 우리 겨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열리기를 매우 고대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천 차관도 “지난주 회담 때 보고 나서 일주일 만에 다시 뵙게 돼서 굉장히 반갑다”면서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 이어 그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도 굉장히 원만하게 잘 끝났다. 북측의 평창올림픽. 그리고 패럴림픽 참가가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 그리고 한반도에 평화 정착을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남북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이날 회담에는 차관급인 전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함께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북측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강국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도 취재진으로 참석하는 등 여러 차례 남북 일반행사를 취재해온 대표적 남북관계 전문기자다. 김강국은 우리 측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대표 접촉을 가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기자단 대표로 나왔다기보다 보도, 통신 관련한 부문에 있어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포토] 두 여자 모델의 카리스마 대결

    [포토] 두 여자 모델의 카리스마 대결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왼쪽)와 캐롤리나 쿠르코바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시계박람회 SIHH(Salon de Haute Horlogerie) 중 스위스 한 시계 브랜드의 15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최고 시속 160㎞… 설원 위 인간의 질주 본능

    [평창 완전 정복] 최고 시속 160㎞… 설원 위 인간의 질주 본능

    동계올림픽은 ‘스피드 전쟁’이다. 눈 또는 얼음 위에서 누가 더 빠른지 겨루는 경기가 대부분이다. 특히 알파인스키는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최고 시속 160㎞로 설원을 질주하는 스릴 만점의 스포츠다. 자동차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도 정해진 코스를 정확히 통과해야 하는 알파인스키는 인간의 질주 본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원초적인 경기다.알프스 산악지방에서 발전한 알파인스키는 뒤꿈치가 고정된 바인딩을 장착한 스키를 타고 눈 덮인 슬로프를 내려오는 방식이다. 크게 스피드(속도) 종목과 테크니컬(기술) 종목으로 나뉜다. 스피드 종목은 ‘활강’과 ‘슈퍼 대회전’, ‘대회전’과 ‘회전’은 테크니컬 종목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활강과 회전을 합친 ‘복합’이 있다. 또 평창 대회에선 국가대항전인 혼성 단체전이 추가됐다. 혼성 단체전을 뺀 나머지 종목은 남녀 별도로 치러지기 때문에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활강은 알파인스키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 하계종목으로 치면 육상 100m인 셈이다. 2013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요한 클라레(프랑스)는 순간 최고속도로 시속 162㎞라는 기록을 세웠다. 활강이 열리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경우 남자 코스 길이가 2852m, 최고 경사각은 33도에 달한다. 회전은 기문(게이트)으로 표시된 코스를 지그재그로 회전하며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경기다. 기문은 표고 차에 따라 남자 55∼75개, 여자 45∼60개다. 많은 기문을 통과하는 데 따라 방향을 바꾸는 기술이 중요하다. 기문과 기문 사이 거리는 최소 75㎝, 최대 13m다. 기문을 하나라도 빼놓고 통과하거나 두 발이 기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실격된다. 대회전과 슈퍼 대회전은 회전과 비교해 기문과 기문 사이 거리가 더 넓다. 대회전은 10m 이상, 슈퍼 대회전은 25m 이상 벌어졌다. 스피드 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한 차례 경기를 치르는 반면 테크니컬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은 1차와 2차로 나눠 치른 뒤 합산한다. 복합은 1회전 활강, 2회전은 회전 경기 순서로 진행된다. 혼성 단체전은 대회전 기문을 이용해 진행되며, 팀별 남녀 각각 2명으로 구성된다. 16개 팀(국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평창에선 린지 본(34)과 미케일라 시프린(23·이상 미국) 두 미녀 스타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자타 공인 ‘여제’ 본은 월드컵에서 78차례로 여자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활강과 슈퍼 대회전에서 각각 39회와 28회 우승하는 등 스피드 종목이 주 종목이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선 활강 금메달, 슈퍼 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본은 최근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체력 저하로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한 모습이다.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활강에선 27위, 전날 슈퍼 대회전에서도 9위에 머물렀다. ‘스키 요정’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39승을 쌓아 린의 ‘여제’ 자리를 물려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다. 회전과 대회전에서 각각 28승과 6승을 올리는 등 테크니컬 종목에서 강하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활강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본의 스피드 ‘영역’도 넘보고 있다. 시프린이 평창에서 5개 종목을 석권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역대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단일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딴 야니카 코스텔리치(36·크로아티아)다. 남자부에도 ‘황제’로 불리는 스타가 있다. 마르첼 히르셔(29·오스트리아)는 월드컵 통산 53승을 달성하고 평창에서 대관식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 정상에 올라 5연속 우승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에선 불운을 겪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딴 은메달(회전)이 최고 성적이다. 따라서 ‘무관의 제왕’ 한을 털어버리겠다고 벼른다. 평창에서 알파인스키는 다음달 11일 남자 활강을 시작으로 24일 혼성 단체전까지 이어진다. 스피드 종목과 복합 경기는 정선, 테크니컬 종목과 혼성 단체전은 용평에서 진행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창 ‘왕별’ 꿈꾸는 10대 샛별들

    평창 ‘왕별’ 꿈꾸는 10대 샛별들

    클로이 김, 女스노보드 金 후보 ‘점프 머신’ 천, 피겨 왕좌 노려 정재원, 빙속 메달 사냥 도전다음달 9일 막을 올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10대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 어리지만 패기를 앞세워 메달 획득을 노리는 ‘기린아’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종목별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두각을 보인 이들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선배들과 당당히 겨뤄 자신을 지구촌에 알릴 태세다. 여자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18)은 15일 “어릴 때 한국에 있는 외갓집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서게 돼 기대된다”며 웃었다. 2015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X게임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6년 US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최초로 1080도(3바퀴)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100점 만점을 뽐냈다. 여자 선수론 유일하다. 남자 하프파이프에서는 ‘스노보드 신동’ 도츠카 유토(17·일본)가 도드라진다. 도츠카는 지난 9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자신의 첫 국제스키연맹(FIS)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93.25점으로 소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히라노 아유무(20·일본·92.25점)를 2위로 밀어냈다. ‘반짝 스타’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씻어냈다. 그는 2017~18시즌 3차례 월드컵에서 1위·3위·3위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점프머신’ 네이선 천(19·미국)이 새 왕좌 등극을 노린다.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을 합쳐 7번이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천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유즈루(24·일본)의 강력한 경쟁자다. 지난 2월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점인 총점 307.46점을 받아 하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군다나 하뉴가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평창 맞대결에서 승리를 벼른다. 한국에선 이승훈(30)과 함께 매스 스타트와 팀 추월에 나서는 정재원(17)이 메달을 노리고,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19)은 1000m·1500m·계주에서 ‘멀티 메달’을 바라본다. 여자 빙속 500m의 김민선(19)은 ‘톱5’를 목표로 삼았다. 김민선을 지도하는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내다본다. ‘포스트 이상화’로 키울 만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너스 윌리엄스 샛별 벤치치에 져 호주오픈 1R 탈락

    비너스 윌리엄스 샛별 벤치치에 져 호주오픈 1R 탈락

    비너스 윌리엄스(38·미국)가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신성 벨린다 벤치치(20·스위스)에게 완패하며 탈락했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동생 세리나(36)에게 져 준우승했던 비너스는 15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78위로 시드도 배정받지 못한 벤치치에게 0-2(3-6 5-7)로 졌다. 벤치치는 2년 전 톱 10에 들었지만 손목을 다쳐 지난해 11월 세계랭킹이 318위까지 떨어졌는데 최근 투어 16경기에서 연거푸 승리하는 등 31경기에서 28승을 거둬 다음 랭킹 발표에서 상당한 약진이 예상된다. 벤치치는 비너스에게 네 차례나 진 것을 설욕했다며 “최선을 다하려 했고, 몇 가지는 전술적으로 바꿨다. 엄청난 기회였고 잘 이용했다. 매치 포인트를 마치고 매우 안도했다. 부상과 어려운 시기를 지나 진짜 놀라운 감정에 사로잡힌다”고 말했다. 벤치치의 낮은 랭킹에도 이날 둘의 맞대결은 1라운드 최고의 카드로 꼽혔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녀와 복식을 해봤던 로저 페더러의 부모가 가족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비가 내려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지붕을 닫느라 중단됐다가 재개된 경기에서 비너스의 서브 경기를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비너스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1세트 중반 강하게 저항했고 2세트 초반에도 벤치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4-4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벤치치는 1시간55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세리나가 첫 딸 출산 때문에 결장한 가운데 비너스마저 탈락하면서 그랜드슬램 대회 2라운드에 자매가 20년 만에 한 명도 진출하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비너스는 “그녀가 경기를 잘한 것이었다. 내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머리 꼭대기에서 그 이상의 플레이를 했다. 그녀에게 높은 점수를 줘야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잦은 물 갈아주기가 물고기간 싸움을 부른다?

    잦은 물 갈아주기가 물고기간 싸움을 부른다?

    담수어인 에인절피시(angelfish, 학명: Pterophyllum scalare)를 가진 수백만 명의 자긍심 높은 애호가 중 한 명이라면, 당신은 종종 피터지게 싸우는 걔네들을 진정시키는 방법이 매우 간단하다는 걸 알고 놀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항물을 너무 자주 갈아주지 않는 것이다. 에인절피시는 아마존 분지 원산의 컬러풀한 시클리드과 물고기지만, 오늘날에는 전세계의 아쿠아리움에서 널리 발견된다. 왜냐하면 애완동물 시장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인절피시는 싸움꾼이다. 그들의 무리에서 위계질서는 맞대결을 통해 결정되는데, 걔네들은 그 과정에서 서로 주둥이로 물어뜯고 꼬리를 곤봉처럼 휘두른다. 또한 걔네들은 오줌과 담즙 속에 들어있는 화학신호를 통해 사회적 신분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데, 이 물질들은 물 속으로 배출되어 누적된다. ‘어항물의 잦은 교체로 인해 화학신호가 희석될 때 에인절피시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과학자들은 세 마리의 에인절피시가 들어있는 물탱크의 물을 최대 절반까지 교체해 봤다. 연구진이 어항물의 4분의 1을 교체하자, 에인절피시들은 위계질서를 재확립하기 위해 즉각 싸움 등의 공격행동을 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한 시간쯤 지난 후 통상적인 패턴으로 돌아갔다. 다음으로 어항물의 2분의 1을 교체하자 에인절피시들의 공격행동은 하루 이상 계속되다가 통상적인 수준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연구진이 어항물을 교체하지 앉았을 때, 에인절피시들은 평상시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상과 같은 내용을 ‘응용동물행동과학’(Applied Animal Behavior Science) 최신호에 보고했다. (http://www.appliedanimalbehaviour.com/article/S0168-1591(17)30288-5/fulltext) 이번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어항물을 빈번히 교체할 경우, 에인절피시들은 평화유지에 핵심적인 단서를 잃고 갈팡질팡한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대화하는 도중에 눈을 감으면, 매우 중요할 수도 있는 상대방의 바디랭기지를 놓치는 것처럼 말이다. 양병찬 과학번역가(https://www.facebook.com/OccucySesamelStreet) 노트펫(notepet.co.kr)
  • 최두호, 스티븐스 묵직한 펀치에 UFC 복귀전 TKO패

    최두호, 스티븐스 묵직한 펀치에 UFC 복귀전 TKO패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7·부산팀매드)가 1년 1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최두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에서 제러미 스티븐스(32·미국)에게 2라운드 2분 36초 만에 TKO패했다. 최두호는 1년 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팬들을 열광시킬만한 타격전을 보여주지 못한 채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스티븐스에게 완패를 당했다. 최두호의 UFC 전적은 3승 2패, 종합격투기 전적은 14승 3패가 됐다. UFC 페더급 랭킹 13위인 최두호는 2016년 맞대결 당시 랭킹 4위였던 스완슨에게 패한 데 이어 9위인 스티븐스에게도 무너지며 현격한 기량 차이만 확인했다. 올해 안에 타이틀 도전을 하겠다는 목표는 사실상 무산됐다. 최두호는 1라운드에서 로킥을 집중적으로 구사했고 2라운드가 시작되자 프런트 킥을 스티븐스의 안면에 정확하게 꽂아넣었다. 그러나 스티븐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고 안면 카운터를 날렸고 최두호는 휘청거렸다. 최두호는 타격 방어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스티븐스의 잽에 계속해서 안면을 허용했다. 결국 스티븐의 묵직한 펀치를 제대로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스티븐스가 파운딩을 계속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데프콘 “나는 아기 위장 가졌다” 고백

    ‘냉장고를 부탁해’ 데프콘 “나는 아기 위장 가졌다” 고백

    ‘먹방계의 미식가’ 데프콘이 까다로운 식습관을 공개했다.15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데프콘이 출연해 냉장고 공개는 물론 먹방계의 미식가다운 면모를 뽐냈다. 데프콘은 “내가 배달 어플 1세대”라며 “평소에 동생과 둘이서 배달음식 2인분을 시켜먹는다”고 의외의 소식 발언을 했다. 그러나 바로 “종류별로 2인분씩”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냉장고가 공개되고 데프콘은 본인의 식습관을 서슴없이 털어놓았다. 그는 “나는 사실 김치도 못 먹는 편식쟁이다”라며 “내 위장은 사실 아기 위장이다”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치 외에도 데프콘은 못 먹는 음식이 많고 입맛이 까다로운 ‘돼식가’임이 밝혀졌다는 후문. 한편, 데프콘은 “집에서 혼술을 즐긴다며, ‘혼술에 어울리는 안주’를 주문했다. 대결에 나선 오세득과 유현수 셰프는 “혼술 한다고 막 먹는게 아니다. 고급스럽고 품격 있게 먹어야 한다”며 의뢰인이 즐겨먹는 식재료로 고급스러운 안주를 뚝딱 만들어 냈다. 요리가 완성되고 데프콘은 안주에 어울릴 폭탄주를 직접 제조하며 본인만의 황금비율을 공개했다. 이어 음식을 맛본 후 “내 냉장고에서 이런 고급 안주가 나올 줄 몰랐다”며 ‘먹방’을 펼쳤다. ‘돼식가’ 데프콘도 놀라게 한 15분 요리는 15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선출’ 주무관 코치 따라 헛둘헛둘…스트레스, 거침없이 스매싱

    [동호회 엿보기] ‘선출’ 주무관 코치 따라 헛둘헛둘…스트레스, 거침없이 스매싱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정부 들어 승격된 ‘새내기 부’이지만 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터줏대감 동호회’를 보유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공업진흥청 당시 결성돼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온 테니스 동호회가 주인공이다. 공업진흥청은 중소기업청과 통합된 이후 역대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부침을 겪었지만 테니스 동호회만큼은 흔들림 없는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덩크슛하듯 뛰어올라 네트 너머로 스매싱” 중기부 테니스 동호회의 콘셉트는 ‘프리’(Free·자유로움)다. 동호회를 일컫는 공식 명칭과 통일된 유니폼이 없다. 다만 회원들이 참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방의 이름을 ‘덩커 스매싱’이라고 붙였다. 농구의 덩크슛에서 따온 ‘덩크’와 테니스 용어 ‘스매시’를 합친 표현이다. 덩크슛을 쏘듯 높이 뛰어올라 공을 네트 너머로 세게 내려친다는 의미다. 동호회에는 회장인 김성섭 운영지원과장을 비롯해 직원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정한 ‘가정의 날’인 매주 수요일 퇴근 후 청사 테니스장에 모여 연습을 하며 함께 땀을 흘린다. 최은정 주무관과 배현영 주무관 두 여성이 코치 역할을 한다. 학창 시절 테니스 선수를 지냈던 두 사람은 지금도 프로급 실력을 선보인다. 초보 회원들에게 스윙 자세를 교 정해 주고 노하우도 전수한다. # 19년 전통 대회… 해마다 지역별 나눠 주관 회원들이 꾸준히 연습한 실력은 매년 열리는 중소기업청장배 중소기업가족 테니스대회에서 발휘된다.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직원 간 일체감을 조성하고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벌써 19회를 맞았다. 본청(중기부)을 비롯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지방청 식구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까지 30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난해 19회 대회에는 200여명이 모였다. 매년 대회를 주관하는 기관도 바뀌는데, 지난 대회는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이 주관했다. 중기청이 중기부로 격상된 만큼 올해부터는 대회 역시 청장배에서 장관배로 격상될 예정이다. 대회 후에는 우승자를 축하하기 위한 뒤풀이 자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예선·본선에서 경쟁했던 상대팀에게 노하우도 배우고 친목을 다진다. # “우승 욕심 없어요… 건강·친목 챙기니 일석이조” 워낙 역사가 길다 보니 ‘덩커 스매싱’이 대회의 단골 우승 후보로 지목될 법도 하지만 회원들은 우승보다는 친목 도모에 의미를 둔다. 그렇다고 실력이 아주 없는 편도 아니다. 실력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복식 조를 편성해 대결하는데, ‘덩커 스매싱 ’은 19회 대회에서는 1부 공동 3위·3부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17회 대회에서는 1부 우승을 거뒀다. ‘덩커 스매싱’을 향한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부 조직과 업무가 넘어오면서 회원이 늘기도 했다. 총무를 맡은 주재범 주무관이 중기부 게시판에 회원 모집 글을 올렸더니 4명이 가입했다고 한다. 주 주무관은 “대회 우승보다는 건강을 챙기고 동료들과의 친목을 도모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땀과 함께 일주일 동안 쌓인 업무 스트레스와 피로를 날리는 것이 어디냐”라고 웃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경찰대 출신 다시 요직 꿰차나” “입직 경로 떠나 경찰 화합을”

    [관가 인사이드] “경찰대 출신 다시 요직 꿰차나” “입직 경로 떠나 경찰 화합을”

    최근 경찰 조직 내에서 경찰대 출신들이 재약진 하고 있다. 경찰 간부후보(37기) 출신인 이철성 경찰청장 취임 이후 경찰대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았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최근 경찰대 1기인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급부상하면서 경찰대 출신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찰대 vs 비경찰대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며 경찰 내부에서 경찰대 폐지론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경찰 스스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14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치안감 이상 34명 중 경찰대 출신은 19명(55.8%)으로 과반이다. 이 중 이철성 경찰청장을 제외하면 경찰대 출신 비중은 57.5%로 더 높아진다. 경찰 내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감으로만 살펴보면 전체 27명 중 16명(59.2%)으로 역대 가장 많은 경찰대 출신이 치안감에 포진하고 있다. 치안감 중 경찰대 출신은 2013년 27명 중 9명(33.3%)에 불과했지만 2014년 26명 중 12명(46.2%), 2015년 27명 중 14명(51.9%), 2016년 26명 중 13명(50.0%)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던 2014년과 2015년은 경찰대(2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찰청장에 오른 강신명 전 청장(2014년 8월~2016년 8월) 재임 시기였다.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비중이 높아지면서 비경찰대 출신과의 반목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경찰대 출신이 과도하게 주요 고위직을 장악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경찰에서는 “경찰대 출신들이 처음으로 치안감에 승진하기 시작하던 시점과 맞물렸기 때문에 시기상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고위 간부직은 대체로 순경으로 임관한 경찰관들보다 승진 연한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경찰대와 간부후보 출신(모두 경위 임관), 그리고 고시 특채(경정 임관) 등으로 이뤄진다. 고위직 대부분이 이들 출신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비중이 갑자기 높아지면 간부후보 출신 등 비경찰대 출신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경찰대 출신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줄서기’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경찰청장은 2016년 강 전 경찰청장 후임으로 내정됐을 당시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해 “경찰대 출신 상위직 편중 우려를 감안해 2012년 마련된 경찰대학 운영개선 방안을 지속 추진하고 경찰대 출신들이 전문역량을 갖추고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대 출신 편중 인사 논란은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경찰청에 근무하는 한 비경찰대 출신 경찰관은 “이 청장 취임 이후 경찰대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무래도 비판적 시각이 많이 있다보니 자중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찰대 출신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 첫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핵심 역할을 했던 황운하(경찰대 1기) 울산경찰청장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또 경찰청장(치안총감)에 이은 경찰 내 서열 2위로, 여섯 자리뿐인 치안정감의 절반을 다시 경찰대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경찰대 1기인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0년 경찰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태극무궁화 세 개를 단 이후 경찰대 출신 치안정감은 대체로 2명을 유지했다. 2014년 말 치안정감 자리가 5개에서 6개로 늘어나며 세 명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2016년 12월 박근혜 정부 시절 마지막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는 경찰대 출신 2명, 간부 후보 출신 2명, 고시 특채 출신 2명으로 균형을 이뤘다. 지난해 12월 고위직 인사에서도 경찰대 출신의 강세는 지속됐다. 경찰대 4기인 민갑룡 치안감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됐다. 경찰대 1기인 이주민 치안정감은 인천경찰청장에서 서울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대 2기인 이기창 치안정감은 경기남부경찰청장 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간부 후보 출신 치안정감은 박진우(37기) 경찰대학장, 조현배(35기) 부산경찰청장 두 명이며, 나머지 1명은 특채 출신 박운대 인천경찰청장이다. 특히 경찰청장으로 향하는 엘리트 코스로 꼽히는 서울경찰청장의 경우 경찰대 출신들이 바통 터치해 경찰대 출신들에게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경찰대 출신이 다시 급부상 하자 내부에서는 경찰대 비판론이 또 고개를 들었다. 지난해 9월 경찰 내부망에는 “경찰대 출신의 경우 졸업과 동시에 아무런 인증 절차 없이 경위로 입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경찰관은 “서울대나 고려대, 연세대 출신도 순경 공채 시험에 등장하고 있는 시대에 ‘경찰대 출신은 무언가 다른 엘리트’라는 생각을 하는 건 시대착오적”이라면서 경찰대 폐지를 주장했다. 해묵은 갈등과 반목을 털어내고 다양한 입직 경로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경찰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사법고시라는 하나의 관문으로 들어와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검찰보다 더 개방적이고 투명한 조직이라는 강점이 있다”면서 “서로 파벌을 형성해 갈등을 일으키는 것보다 이 같은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경찰 조직으로서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은 “경찰의 다양한 입직 경로가 경찰 조직의 건강한 조직 운영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경찰 업무의 다양성에 비춰 볼 때 서로가 가진 장점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대 출신이든 비경찰대 출신이든 결국 하나의 경찰”이라면서 “최근에는 입직 경로와 상관없이 각 구성원의 다양성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커제 꺾고 ‘코나’ 받은 이세돌

    커제 꺾고 ‘코나’ 받은 이세돌

    이세돌(오른쪽) 9단이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에서 승리한 뒤 이광국 현대자동차 부사장에게 부상으로 소형 SUV 코나를 받고 있다. 커제 9단에게 상대전적 3승 10패로 크게 밀렸던 이 9단은 2017년 11월 삼성화재배 준결승 이후 14개월 만의 맞대결에서 293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두며 말끔하게 설욕했다. 서귀포 연합뉴스
  • ‘복면가왕’ 그네걸 정체는 김나니 “국악인=참한 이미지, 깨고 싶었다”

    ‘복면가왕’ 그네걸 정체는 김나니 “국악인=참한 이미지, 깨고 싶었다”

    ‘복면가왕’ 그네걸의 정체는 소리꾼 김나니로 밝혀졌다.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그네걸’과 ‘운수대통의’ 2라운드 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그네걸’은 윤미래의 곡 ‘굿바이 새드니스 헬로우 해피니스’를 선곡했다. 그네걸은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몰입도를 높였다. ‘운수대통’은 윤종신의 곡 ‘좋니’를 선곡했다. 풍부한 감성과 성량으로 애절한 무대를 꾸민 ‘운수대통’은 67대 32로 ‘그네걸’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네걸’의 정체는 국악인 김나니로 밝혀졌다. 김나니는 가면을 벗고 “잘 안 숨겨졌나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나니는 이어 “국악인이라고 하면 단아하게 한복입고 쪽진 머리가 인상적인데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결코 참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김나니는 “제가 소리꾼이라는 호칭을 좋아한다. 꾼이란 것은 다양한 끼를 발산하는 사람이다. 그 호칭처럼 소리 아닌 다른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새해에는 가정마다 모두 행복하소서”라는 덕담을 남겼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한 매체, 연일 외세배격·민족자주 주장

    북한 매체, 연일 외세배격·민족자주 주장

    전형적인 “우리민족끼리” 레퍼토리란 지적도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남북관계 개선으로 상쇄하려는 북한이 연일 민족자주·외세배격 주장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남조선 당국은 그 누구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결의 장벽을 허물어야 하며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자주통일을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 정세논설을 통해 “앞으로 북남관계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겠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이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가 하는데 달려있다.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 성실히 화답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과 남은 시대와 역사 앞에 지닌 책임과 임무를 자각하고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지향해나가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대남 유화메시지가 포함된 신년사 이후 최근 ‘민족 자주’ 와 ‘우리 민족끼리’ 원칙과 외세 배격 주장을 연일 펼치고 있다. 노동신문은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분위기는 저절로 마련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북과 남은 접촉과 내왕,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하면서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풀고 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남 공세 때마다 들고나오는 ‘우리민족끼리’를 또 다시 꺼내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간 북한이 남쪽을 향해 ‘우리민족끼리’를 내세울 때마다 우리 사회의 ‘남남갈등’도 그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이날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마음과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고,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자주의 원칙은 민족문제 해결의 핵이며 기초”라는 주장을 거듭 펼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슈가맨2’ 첫방, 뉴이스트W·구구단 세정 출연 ‘기대감 UP’

    ‘슈가맨2’ 첫방, 뉴이스트W·구구단 세정 출연 ‘기대감 UP’

    ‘슈가맨’ 첫방송에 뉴이스트W와 구구단이 출연한다. 14일 첫방송되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는 2018 대세 아이돌 뉴이스트W와 구구단이 함께 한다. 뉴이스트W와 구구단은 데뷔 전 몇몇 멤버들이 오디션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은 “데뷔 후 음악 경연에 도전한 것은 ‘슈가맨2’가 처음”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구구단은 “우승을 위해 새벽까지 맹연습했다”고 각오를 말했다. 뉴이스트W 역시 “그동안의 저희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구구단의 멤버 세정은 지난 I.O.I(아이오아이)로서 출연한데 이어 두 번째로 ‘슈가맨’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시즌1 녹화당시 지갑 속의 달러에 유재석 사인을 받아 스케줄마다 몸에 소중히 지니고 다녔다”며 당시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지금도 갖고 있다”며 즉석에서 ‘재석교’임을 인증했다. 두 사람의 훈훈한 미담을 듣던 MC 유희열은 질투심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자 뉴이스트W는 R&B에 댄스를 가미해 남성미 넘치는 칼군무를 선보였다. 구구단은 90년대 고난도 힙합 춤을 선보이며 색다른 면모를 뽐냈다. 무대가 끝난 뒤 한 멤버는 바닥에 엎드릴 정도로 감격을 표했다는 후문. 이를 지켜보던 슈가맨 역시 후배 가수의 무대에 눈물을 글썽인 것으로 알려져 대결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JTBC2 ‘슈가맨2’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생민의 영수증’ 슬리피, 허세 소비왕 등극 “운동화 사지만 운동은 안 해”

    ‘김생민의 영수증’ 슬리피, 허세 소비왕 등극 “운동화 사지만 운동은 안 해”

    ‘김생민의 영수증’ 슬리피가 소비요정 김숙을 가볍게 뛰어 넘는 허세 소비왕에 등극, 신발 부자의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맞대결을 펼친다.14일 방송되는 KBS ‘김생민의 영수증’ 여덟 번째 출장영수증에는 슬리피가 등장한다. 이날 슬리피의 집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가득 들어차 있는 신발이 무더기로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슬리피는 ‘스웩’을 위해 각종 스포츠 화들을 다양하게 구비해놓고도 운동은 하지 않는다고 말해 진정한 ‘소비왕’으로 등극했다. 이에 종류를 막론하고 운동화를 수집만 하던 ‘운동화 앓이’ 김숙을 떠올리게 하며 “남자 김숙이다”라는 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이에 더해 통화 연결을 한 슬리피의 가상 전부인 이국주는 슬리피의 재정상태를 전해 듣자마자 급기야 “정신차려, 오빠!”라며 호통까지 쳐 슬리피는 진땀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원한 이국주의 꾸지람에 김생민, 송은이, 김숙은 속이 뻥 뚫린 듯 함박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KBS2 ‘김생민이 영수증’은 14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NHL은 안 와도…NHL 5544 경기 뛰어본 그들이 온다

    KHL 소속도 13명… 올림픽 3연패 도전 한국과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서 만나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캐나다 아마추어 아이스하키를 관장하는 ‘하키 캐나다’는 12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 25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평창 대회에 불참하면서 세계 1위 캐나다는 NHL을 경험한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지난 다섯 달 동안 모두 5개 대회에서 75명을 테스트했다. 대표팀 평균 나이는 31세다. 25명 가운데 NHL에 버금가는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소속 선수는 13명이다. 지난달 채널원컵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선수도 포함됐다. 골리 3명 등 대표팀 25명의 NHL 출전 경기 수를 합치면 무려 5544경기나 된다. 지난달 한국전에 나섰던 수비수 크리스 리가 1980년 10월생으로 최고령이다. 그보다 한 달 늦은 크리스 켈리는 NHL 경험을 가장 많이 쌓았다. 그는 2010~11시즌 NHL 보스턴 브루인스에서 스탠리컵을 들어 올리는 등 통산 833경기를 치렀다. 현재 캐나다 대표팀에서 NHL 경력과 이름값에서 최고로 꼽히는 데릭 로이(738경기)를 비롯해 르네 보크(725경기), 맥심 라피에르(546경기)가 NHL 500경기 이상 출전 경험이 있다. 숀 버크 캐나다 단장은 “이 선수들이 캐나다를 자랑스럽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대이변을 꿈꾸는 개최국 대한민국은 공교롭게도 캐나다와 2월 18일 오후 9시 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체코(6위), 스위스(7위), 캐나다와 함께 A조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채널원컵에서 캐나다와 맞붙어 2-4로 졌다. 그러나 크게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피리어드 10분까지 2-1로 리드하고 종료 32초를 남기고 한 점 차 승부를 펼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이 대회에서 3전 전패했지만 한국은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강호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얻은 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해 하루 4∼5시간씩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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