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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난게 아닌 단일팀 “18일 순위 결정전 앞두고 오늘은 휴식”

    끝난게 아닌 단일팀 “18일 순위 결정전 앞두고 오늘은 휴식”

    일본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한 남북 단일팀이 오는 18일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15일 휴식을 취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B조 조별리그를 3패로 모두 마친 단일팀은 이날 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다. 별도의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팀은 18일 열리는 5∼8위 순위 결정전 첫 경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잠시 숨을 고르며 재충전한다. 지난 10일 스위스전(0-8패)을 시작으로 12일 스웨덴전(0-8패), 14일 일본전(1-4패) 등 닷새간 세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고갈됐기 때문이다.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흥행이 잘되는 종목이다. 해서 패자부활전 같은 경기가 이어진다. A조 1~2위 캐나다와 미국이 일찌감치 4강에 직행한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는 A조 3위와 B조 2위(스웨덴), A조 4위와 B조 1위(스위스)의 대결로 짜여졌다. 여기에서 져 4강 진출이 좌절된 팀들이 B조 3위 일본, B조 4위 단일팀과 함께 5∼8위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여기에서 승리한 팀은 5∼6위 결정전에 나가고, 반대로 패배한 팀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과 객관적인 전력을 따졌을 때 단일팀과 일본이 7∼8위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피겨 남자 싱글 ‘하뉴·천·챈 삼파전‘

    피겨 남자 싱글 ‘하뉴·천·챈 삼파전‘

    ▲ ‘킹’ 하뉴하뉴 유즈루(일본)가 12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강릉 입성 하루 만의 첫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점프 머신’ 네이선 천지난 9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서 미국의 네이선 천이 연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킹’ 자리를 놓고 삼파전이 뜨겁다. 당초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킹’ 하뉴 유즈루(24·일본)와 ‘신성’ 네이선 천(19·미국)의 양강 구도가 점쳐졌다. 하지만 2011~13년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베테랑’ 패트릭 챈(28·캐나다)이 최근 부쩍 기량을 회복한 반면 하뉴는 부상에서 막 회복했으며 천은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절대 강자가 없다는 얘기다. 하뉴는 13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꿈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콘퍼런스룸이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질문이 20분가량 이어지자 일본 대표팀 관계자가 중간에 질문을 끊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마치 메달리스트 회견을 방불케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입은 발목) 부상이 날 강하게 만들었다. 2개월간 평지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진통제로 버텼고 스케이트를 타지 못했다.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까’ 우려도 했다”며 “하지만 많은 분들 앞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프를 뛰기 시작한 건 트리플 점프(3회전)가 3주 전, 쿼드러플 점프(4회전)는 2주에서 2주 반가량 전부터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체력과 스케이팅 감각이었다.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올림픽에 나설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뉴는 전날 강릉 아이스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빙판 적응을 했으며 이날은 메인 링크에서 연습했다. 하뉴는 쿼드러플 토루프와 트리플 악셀을 선보였는데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다. 천은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하다. 그는 지난 9일 컨디션 점검차 출전한 팀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수(104.12)에 한참 못 미치는 80.61점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장기인 쿼드러플 점프가 불안했다. 천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무더기로 했다. 긴장한 것은 아닌데 정신적인 문제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을 갖고 돌아보면서 정확히 뭐가 잘못됐는지를 파악하겠다. 싱글에선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챈은 왕좌에서 물러난 지 한참 됐지만 최근 기량은 전성기로 되돌아온 것 같았다. 팀이벤트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두 차례 성공시켜 시즌 최고점(179.75점)을 받았다.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실수한 게 옥에 티였을 뿐 ‘우아한 스케이팅’은 여전했다. 그는 “(트리플 악셀 실수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고질적인 문제”라면서도 “올림픽 무대에서 트리플 악셀을 깔끔히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구 킹’들의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는 오는 17일 확인할 수 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핀란드의 그럼프 할배께/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핀란드의 그럼프 할배께/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듣던 대로 정말 까칠하시더군요. 올림픽 개막을 몇 시간 앞두고 소설의 첫 줄을 읽자마자 빵 터졌습니다. 새파랗게 젊은 친구가 권력을 잡았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지 않으셨다고요? 핀란드 썰렁 유머의 제왕인 저자 투오마스 퀴뢰(44)가 햇빛이든 파리 소리든 젊은이들의 게으름 때문이든 늘 기분이 좋지 않은 할아버지 친구들을 모델로 창조한 괴짜 노인 캐릭터시니 오죽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이분 묘하게 정이 가고 끌립니다. 지하철에서 매일 마주치는 우리네 할배처럼 말이지요. 그는 화난 뚱보 소년과 대걸레 머리의 양키 대통령이 날 선 핵위협 발언을 쏟아낼 때 손녀의 서울 유학살이도 살필 겸 겨울스포츠 선진국 국민답게 스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시아인들이 동계올림픽을 잘 치를까 싶어 둘러본다는 것이 소설의 기둥입니다. 저자는 2년 전 구상을 끝내고 자료 조사를 마친 뒤 3부작 중 1부 ‘괴짜 노인 그럼프’를 옮겨 펴낸 국내 출판사에 방문 의사를 전달한 뒤 지난해 8월 3박 4일 동안 서울과 평창, 강릉을 돌아보고 두세 달 만에 원고를 보내왔답니다. 열세 살 때 태권도를 배웠고 한국 문화를 체감하고 싶어 2006년 찾았던 내력을 감안하더라도 고작 나흘 돌아보고 이런 책을 쓰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정도 많고 참견도 많습니다. 할배의 눈에 대한민국이란 요상한 나라지요. 언제 폭탄이 떨어질지 모르는데 사람들은 만사태평이고, 편의점 문을 24시간 열며, 화장실에서 요상한 음악이 흘러나오거든요. 물론 삐딱한 시선과 과도하게 우릴 깔보는 듯해 불편할 때가 적지 않은데 문화 차이 때문이라고 넘어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회 첫날 점심 때쯤 책을 모두 읽고 난 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핀란드에 돌아간 작가가 원고를 마감한 지 넉 달 만에 느낀 어리둥절함은 어떨까 하는 것이었지요. 세상에나, 14일만 해도 남북 단일팀이 일본과 여자 아이스하키 대결을 벌였는데 역사적인 첫 골이 들어가는 순간 한반도기와 태극기가 함께 펄럭이고 가슴에 인공기 마크가 선명한 북한 응원단이 손뼉을 마주쳤지요. 북한 피겨 선수들이 페어 경기를 마친 뒤 “저희 짝패(파트너)가 잘해 줘서”라고 말하는 게 한국 안방에 그대로 중계되고요. 대회 개회식에 남과 북이 공동 입장할 때 기립하지 않았다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외교적으로 패배했으며 “유치한 할배”라고 야단맞는 것도 참 얄궂지요. 이곳에 사는 우리도 어질어질한데 23장 제목을 ‘시대는 변한다’고 적었던 작가는 얼마나 당황스럽고 난감할까요? 그래서 전 대회를 마친 뒤 저자 퀴뢰와 인터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부담을 느낀답니다.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뭐냐고요?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174쪽에 털모자 외교의 효능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다음 쪽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누가 더 세게, 더 높이, 더 빠르게 가는지 겨루기에는 세계 정치보다 올림픽이 훨씬 더 좋은 자리’라고요. 그리고 추신이 있습니다. 제목은 ‘뚱뚱한 소년에게’. 설 연휴 평창 중계 보며 한번들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bsnim@seoul.co.kr
  • 자신과의 싸움서 이긴 ‘마지막 올림픽 ’

    자신과의 싸움서 이긴 ‘마지막 올림픽 ’

    “세 번째 올림픽인데도 긴장… 메달권 아니지만 응원 감사”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박승희(26)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4년간 고생했던 기억과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했다. 이전 두 차례 올림픽처럼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그에게는 상관이 없었다. 쇼트트랙 최정상 선수로 있다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다시 한번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다는 만족감이 더 컸다.박승희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레이스에서 1분16초11의 기록으로 전체 31명 중 16위를 차지했다. 메달권과는 격차가 있었다. 개인 최고 기록(1분14초64)도 아쉽게 경신하지 못했다. 성적과 무관하게 박승희의 마지막 도전을 지켜본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로 올림픽 무대를 떠나는 그를 배웅했다. 팬들의 응원 소리에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박승희도 “쇼트트랙에서는 메달권이기 때문에 응원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메달권이 아니었는데도 응원해 줬다”며 팬들에게 감사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정상급 선수였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2014년 소치대회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추가하며 쇼트트랙 전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소치대회 이후 은퇴를 생각했지만 박승희는 몇 개월 뒤 돌연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선언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한 번 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박승희는 “(빙속으로 전향한) 4년의 시간이 길다면 길지만 쇼트트랙을 10년 넘게 하다가 갑자기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너무 힘들었다”며 “그래도 (올림픽이) 세 번째인데 왜 긴장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90점을 주고 싶다. 기록을 봤는데 아깝기는 하지만 별 생각이 없었다. 빨리 끝냈으면 했다”고 웃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중에 어느 쪽에 애정이 가느냐는 질문에는 “쇼트트랙에 마음이 간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너무 힘들다. 아시아 선수가 타기엔 너무 힘든 종목”이라며 “쇼트트랙에 애정이 있지만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면서도 배운 게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향한 것에 대해) 후회도 많이 했는데 끝까지 참고 열심히 했고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는 1분13초82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아쉬움을 삼킨 고다이라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500m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다이라는 오는 18일 ‘여제’ 이상화(29)와 500m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관중석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뚜렷이 .. 단일팀 첫 골 터진날

    관중석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뚜렷이 .. 단일팀 첫 골 터진날

    “분단의 아픔·목마름 씻어준 골”순위결정전에서 재대결 가능성도2피리어드 9분 31초. 랜디 희수 그리핀이 문전에서 날린 슈팅이 일본 골리의 가랑이 사이로 향하자 강릉 관동하키센터는 일순간 정적에 잠긴 듯했다. 퍽은 골리의 무릎 안쪽에 맞고 천천히 골대 안으로 향했다. 그리고 퍽이 골라인을 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하얀 링크 위에 소용돌이쳤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숙적 일본을 맞아 1-4로 졌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참패한 단일팀은 올림픽 사상 첫 골을 힘겹게 만들어냈다.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북한 응원단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꾸린 응원단을 중심으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남북단일팀의 대회 공식 깃발인 한반도기에 독도는 빠진 것과는 달리 응원단이 흔드는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또렷하게 박혀있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관중들은 기죽지 않고 계속 함성을 냈다. 1피리어드 막판 단일팀이 기세를 올리자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적잖은 좌석을 점유한 일본 관중들의 응원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다. 2피리어드 천금같은 골이 들어가자 4000여 관중들은 벌떡 일어나 단일기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잘한다!’, ‘한 골 더 넣어라!’, ‘코리아 파이팅!’ 등을 외치던 관중들은 어느새 하나가 돼 파도타기 응원을 시작했다. 일곱 살 딸과 함께 응원하던 이연제(41)씨는 “그렇게도 힘겹게 한 골을 넣는 과정이 60여 년간 이어진 분단의 고통을 보여주는 것 같아 후련하면서도 슬프고, 감격스럽고, 여러 감정이 든다”면서 “일본도 세계적인 강팀이라는데 당당히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너무도 대견하다”고 말했다.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던 노민식(21)씨는 “첫 골을 무척 기다렸는데 정말 통쾌했다. 일본 골리에게 막힌 줄 알았는데 가랑이 사이로 잘 파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단체 관람 온 안정은·이채영(16) 양은 “일본 골대 뒤쪽 관람석에서 보는데 우리 선수들이 다가올 때부터 골이 들어갈 거로 예상했다. 아이스하키를 처음 보는데 이런 역사적인 장면까지 봐서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B조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마친 단일팀은 18일부터 5∼8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이렇게 되면 역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일본과 재대결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는 8개 참가팀을 2개 조로 나눈다. 세계 1∼4위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가 A조, 하위 랭킹인 스웨덴, 스위스, 일본, 단일팀이 B조에 묶였다. 실력에 따라 조를 편성했기 때문에 경기 방식도 특이하다. 실력이 좋은 A조에서 1∼2위를 한 팀은 4강에 직행하지만 B조 1∼2위는 A조 3∼4위와 4강 플레이오프(A조 3위-B조 2위, A조 4위-B조 1위)를 펼쳐야 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팀은 B조 3∼4위와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5∼6위 결정전에서 맞붙고, 패배한 팀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간아이돌’ 세븐틴, 최고급 한우 걸고 유닛 대결 ‘승자는 누구?’

    ‘주간아이돌’ 세븐틴, 최고급 한우 걸고 유닛 대결 ‘승자는 누구?’

    ‘주간아이돌’ 세븐틴이 최고급 한우를 건 유닛 대결을 펼친다.신곡 ‘고맙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세븐틴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의 인기 코너인 ‘불판 위의 아이돌’을 진행, 총 9가지 부위의 최고급 한우를 걸고 유닛 대결에 도전하며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세븐틴은 설날을 맞이해 힙합 팀, 보컬 팀, 퍼포먼스 팀 세 가지 유닛으로 한복을 맞춰 입고 진행, 시청자들을 향해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동안의 한우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세븐틴만을 위해 준비된 최고급 한우 세트를 소개하며 코너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세븐틴은 대결에 앞서 유닛별 응원전을 통해 한우 시식권 획득을 위한 파이팅을 다짐했다. 이어진 게임에서는 몸 게임에 강세를 예상했던 퍼포먼스 팀의 부진을 시작으로 오로지 눈빛만으로 제시어를 전달하는 ‘눈으로 말해요’ 게임을 통해 표정 블랙홀과 의외의 표정 장인이 연이어 등장하는 사이 뜻밖의 정답을 도출해내는 등 기상천외한 팀워크로 게임마다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맞춤형 게임들이 이어졌는데 한우 시식권을 놓친 멤버들은 끝나고 따로 사 먹겠다는 멤버부터 “원래 돼지고기 파다, 소고기는 소화가 안 된다고 했다”는 등의 얼토당토않은 변명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민족 대명절 맞이 최고급 한우를 건 세븐틴의 불꽃 튀는 유닛 대결은 14일 오후 6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공개된다. 사진=MBC에브리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슬감빵’ ‘비밀의 숲’ 몰아보세요... 설 연휴 풍성해진 안방극장

    ‘슬감빵’ ‘비밀의 숲’ 몰아보세요... 설 연휴 풍성해진 안방극장

    설 연휴를 맞아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는 TV 드라마 몰아보기다. 케이블 채널을 중심으로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마라톤 편성이 예정돼 있다. 두고 두고 회자될 인기 드라마들은 지금 봐도 늦지 않다. 우선 가장 최근에 방영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OtvN을 통해 15~16일 이틀에 걸쳐 오전 8시부터 8회씩 연속 방영된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교도소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와 등장인물 개개인의 스토리에 초점을 맞춰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다. 4.6%(유료플랫폼 기준)로 출발한 시청률은 지난달 18일 마지막회에서 11.2%까지 올랐다. 탄탄한 극본과 연출, 연기로 장르드라마의 수작(秀作)으로 꼽히는 ‘비밀의 숲’은 온스타일에서 15~16일 오전 9시부터 8회씩 연속 방영한다. 검찰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권력의 암투와 자본의 논리, 선악의 대결을 긴장감 넘치게 그렸다. 지상파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조승우, 배두나를 비롯해 유재명, 이준혁, 신혜선의 연기도 빛난다. 넷플릭스에서 부분 투자한 덕에 이미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미국 뉴욕타임스가 꼽은 ‘베스트 인터내셔널 쇼’ 10편 중 한국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뽑힌 작품이다. 다시 봐도 잘 만든 드라마 ‘도깨비’는 올리브를 통해 15일 오전 8시부터 1~8회, 16일 오전 8시부터 9~16회를 연속 방영한다. 케이블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예능 방송 다시 보기도 인기다. MBC에브리원은 최근 5%까지 돌파하며 히트친 효자 상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테마별로 묶어 15~17일 오후 9시 방송한다. ‘어서와~’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 방송인의 친구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그들이 느끼는 한국의 이모저모와 문화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15일에는 ‘이색여행’, 16일에는 ‘먹방’, 17일에는 ‘친구Day’를 테마로 지금까지 방송한 8개국 친구들의 여행기를 재편집해 보여준다. 최근 시청률 16%를 넘기며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tvN ‘윤식당2’도 몰아볼 수 있다. 16일 오후 2시 50분부터는 1~3회, 17일 낮 12시 40분부터는 4~6회를 연속방송한다. ‘윤식당’을 패러디한 ‘강식당’은 XtvN에서 16,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각각 3회씩 연속 방송된다. 최신 미드도 놓칠 수 없다. 수퍼액션에서는 16일 밤 12시부터 미국 수사물 ‘NCIS 15’ 1~12회를 연속 방송한다. 지난해 9월부터 OCN을 통해 방송 중인 ‘NCIS’ 시리즈 최신판이다. 해군과 해병대에 연루된 범죄들을 해결하는 특수수사팀의 이야기를 그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 시대상황 풍자…‘게이트’ 예고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 시대상황 풍자…‘게이트’ 예고편

    범죄 코미디 ‘게이트’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게이트’는 금고털이단이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금고를 건드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임창정이 주연과 제작에 참여했다. ‘응징자’(2013년), ‘치외법권’(2015년), ‘대결’(2016년)의 신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금고털이 설계에 타고난 백조 ‘소은’ 역의 정려원,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검사 ‘규철’ 역의 임창정, 어쩌다 같은 편이 된 야심꾼 ‘민욱’ 역의 정상훈, 한물간 금고털이 기술자 ‘장춘’ 역의 이경영, 프로 연기파 도둑 ‘철수’ 역의 이문식 등 이들의 유쾌한 앙상블을 궁금케 한다. ‘게이트’는 제작 당시 불거진 국정 농단 사건을 연상케 한다. 당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자, 감독은 “영화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단순한 이치에서 시작했다”며 영화의 출발점을 밝혔다. 또 “영화를 준비하던 시기에 정치 비자금 이슈와 VIP들의 갑질 논란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했다. 시나리오가 자연스럽게 현 시대상을 반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는 오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정은, 김정일 생일 앞두고 북한군 장성 승진인사 단행

    김정은, 김정일 생일 앞두고 북한군 장성 승진인사 단행

    북한이 김정일 생일(16일)을 앞두고 군 장성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김정일 동지의 탄생일에 즈음하여 13일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 데 대하여 명령하시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군 인사에서는 안명건이 육군 중장(별 2개)으로 승진했으며, 해군의 김영선, 전략군의 김명복·전혁주·손종록·리정묵, 육군의 김동길·김철웅 등 22명이 소장(별 1개) 계급장을 달았다. 특히 이번에 김정은 체제 들어 새롭게 창설한 군종인 전략군에서 4명이나 장성 계급장을 단 것이 눈길을 끈다. 북한은 거의 매년 김정일 생일이나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앞두고 군 장성 승진인사를 발표해 왔다. 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장성 승진인사를 명령하면서 “인민군 지휘성원들이 당중앙의 두리(주위)에 하나의 사상·의지로 철통같이 뭉쳐 노동당기를 제일 군기로 높이 휘날리며 반미대결전과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서 시대와 혁명이 부여한 사명과 임무를 다하리라는 믿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은 뭘 볼까? 렴대옥-김주식, 시프린, 고다이라, 단연 화이트!

    오늘은 뭘 볼까? 렴대옥-김주식, 시프린, 고다이라, 단연 화이트!

    평창동계올림픽 닷새째인데 오늘은 뭘 볼까?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남북 대결이 눈길을 우선 붙들어맨다. 한국의 김규은(19)-감강찬(23) 조와 북한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14일 오전 10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캐나다의 마르코트 코치 밑에서 함께 훈련하며 선물을 주고받을 만큼 각별한 우의를 나눈 이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두려움 없이 맞설지 지켜보자. 15분 뒤에는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3·미국)이 강풍 때문에 연기됐던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 출전해 다관왕 도전에 시동을 건다.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다.오전 10시 30분에는 숀 화이트(32·미국)의 세 번째 올림픽 대관식이 열릴지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으로 눈을 돌리면 된다. 화이트는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 출전해 올림픽에서 8년 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작 30대에 들어선 화이트는 그야말로 집념 하나로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후배들에게 밀려 대표 출전도 어려워진 그는 평창올림픽 개막을 100일도 남기지 않은 지난해 11월 연습 도중 얼굴과 폐를 다쳤는데 특히 얼굴에 무려 62바늘을 꿰맸다. 그러나 절치부심 훈련에 매진한 화이트는 지난달 미국 3차 대표선발전에서 더블 맥트위스트 1260,더블 콕 1440 등 고난도 기술에 연달아 성공해 통산 두 번째 100점 만점을 받고 당당히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그는 전날 예선에서도 98.50점이란 완벽에 가까운 점수로 전체 1위를 차지, 결선행을 확정했다. 평창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귀여운 수호랑 안대를 끼고 눈을 붙이고, 평창에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수제 햄버거로 극진한 환대를 받은 화이트가 스코티 제임스(호주), 하유무 히라노(일본) 두 쟁쟁한 라이벌을 따돌리고 시상대의 주인공이 될지 시선이 쏠린다.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선 오후 4시 40분 배수진을 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겨냥한다. 두 경기 연속 0-8 대패로 기세가 한풀 꺾인 코리아와 아시아 최강이나 역시 2연패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일본 모두 1승이 간절하다. 고다이라 나오(32·일본)는 오후 7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 다관왕 도전에 첫발을 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북 단일리그 만들자” “단일팀 노벨상 후보 추천”… 국민청원ㆍ응원글 봇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14일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스위스와 스웨덴에게 연이어 0대 8로 패배하면서 예선 탈락이 확정됐지만 일본에게만큼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13일 청와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 단일리그를 정례화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잇따랐다. 이번 아이스하키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계기로 ‘아이스하키 코리아리그’를 만들자는 내용이 담겼다. 경기 결과에서는 패배의 수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와 북한이 팀을 이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는 이유였다. 이와 함께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본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응원의 글도 쇄도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35)씨는 “경기력이 높고 낮고를 떠나서 한·일전이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게 국민적 정서”라면서 “일본에게만 이겨도 단일팀 구성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앞서 앤젤라 루제로(38) 미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IOC 측은 “논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물론 단일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 네티즌은 “8대 7이 ‘케네디 스코어’, 3대 2가 ‘펠레 스코어’이듯, 0대 8은 문재인 스코어”라면서 “아이스하키팀이 정치에 놀아났다”고 비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무조건 이긴다”… 한ㆍ일 자존심 건 ‘첫 승’

    “무조건 이긴다”… 한ㆍ일 자존심 건 ‘첫 승’

    첫 승을 염원하던 ‘단일팀’과 일본의 운명은 결국 한·일전에서 갈린다.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오후 4시 40분 강원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숙적 일본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단일팀(남한 22위, 북한 25위)과 일본(9위)의 경기는 4강 진출권(플레이오프)을 놓고 벌이는 대결은 아니다. 두 팀 모두 스웨덴(5위)과 스위스(6위)에 나란히 2패를 당해 예선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과 일본은 올림픽 첫 승을 둘러싼 마지막 자존심 싸움만 남았다. 일본 여자팀은 1998년 나가노대회에서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았으나 당시 5전 전패를 당했다. 2014년 소치대회 조별 예선에서도 3전 전패하면서 아직 올림픽 승리가 없다. 야마나카 다케시(47) 일본 감독은 지난 12일 스위스전에서 패한 뒤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여전히 올림픽 첫 승이며 정말 이기고 싶다. 한·일전에서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남북 단일팀도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올림픽 첫 승을 노리는 것을 물론 한·일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도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더군다나 정치적 결정에 의해 급조된 단일팀이 일본전마저 패한다면 여론이 나빠질 수도 있다. 대표팀 최지연(20)은 “일본전에 모든 것을 쏟겠다. 몸을 던져서라도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한·일전이 이슈가 돼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객관적 전력은 일본이 앞선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일본과 7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통산 106점을 허용하는 동안 고작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가장 최근 맞대결했던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두 팀은 나란히 2패를 기록 중이나 일본의 경기 내용은 더 좋다. 일본은 총 5점을 내주고 2골을 가져온 반면, 단일팀은 16골을 먹는 동안 한 골도 빼내지 못했다. 유효 슈팅만 따져볼 때 일본은 스위스전에서 38-18, 스웨덴전에선 31-26으로 압도했지만 단일팀은 스위스전 8-52, 스웨덴전 19-50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변수는 있다. 단일팀은 홈 관중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등에 엎고 경기를 벌인다. 북한 응원단도 현장에 가세해 열기를 더할 태세다. 경기장의 뜨거운 분위기에 일본팀이 당황할 수도 있다. 여기에 첫 경기였던 스위스전보다 스웨덴전에서의 유효 슈팅이 두 배 이상 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남북 선수들의 호흡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더 나아지는 분위기다. 결전을 앞둔 단일팀은 이날 훈련을 취소하고 휴식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송동환 KBS 해설위원은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은데 앞선 경기를 잊어버리고 모든 걸 쏟아부었으면 좋겠다”며 “일본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스피드가 좋기 때문에 따라다니기보다는 길목에서 미리 상대 플레이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정신력으로 싸우면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상화 3연패 ‘올인 ’

    이상화 3연패 ‘올인 ’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올림픽 3연패가 걸린 500m에 ‘올인’한다. 이를 위해 14일 열릴 평창동계올림픽 1000m 출전은 포기했다.13일 오전 발표된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1000m 훈련 명단에는 이상화가 빠지고 대신 박승희(26)와 김현영(24)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화는 평창 대회에서 500m와 1000m 두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당초 오는 18일 열릴 500m 경기 출전에 앞서 14일 1000m 경기에도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상화가 여자 10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18일 치러지는 500m 준비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화는 그동안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500m에 초점을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000m는 그의 주 종목이 아니다. 다만 500m 레이스에 앞서 스케이팅 감각을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1000m 경기를 줄곧 치러 왔다. 이상화는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1000m는 두 차례만 나갔다. 1차 대회에서는 500m 종목을 끝내고 난 뒤 1000m(디비전B)에 나섰고, 2차 대회 때는 500m를 먼저 뛰어 1000m를 포기했다. 3차 대회에서는 500m에 앞서 1000m(디비전A)가 치러져 뛰었지만 10위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평창에서도 500m에 앞서 1000m가 먼저 열리는 만큼 1000m 출전을 막판까지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000m와 500m 사이에 나흘이나 간격이 벌어져 1000m 출전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500m에 전력투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상화의 강력한 라이벌인 고다이라 나오(32·일본)와의 1000m ‘전초전’도 무산됐다. 둘 모두 1000m 출전권을 가지고 있어 이번 대회 1000m에서 첫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상화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500m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고다이라는 시즌 랭킹 1위인 1000m 출전이 확실시된다. 앞서 지난 12일 1500m에도 나서 6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에 이어 2014년 소치 대회 500m에서 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평창 대회 500m에서도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신차 생산 배정이냐 완전 철수냐

    신차 못 받으면 3~4년 ‘보릿고개 ’ 회사채 2조 만기 맞물려 돈줄 막혀 13일 GM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 “2월 말까지 (정부 등) 이해 관계자들과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2월을 못박은 이유와 향후 수순 등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2월 말의 의미를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한다. 먼저 GM 본사의 신차 배정 결정이다. GM은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 글로벌 생산기지에 신차를 배정한다. 이때 스터디셀러 등 인기 차종을 배정받는 해외 공장은 최소 3~4년간 먹거리 걱정이 없지만 그렇지 못한 공장은 이른바 ‘보릿고개’를 견뎌야 한다. 또 다른 이유는 3월 이후 도래할 회사채 만기다. 한국GM은 본사의 금융 자회사로부터 총 2조 4000억원을 차입했다. 이자율은 연 4.7~5.3%에 달한다. 시장금리보다 2%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국GM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관계사에 지급한 이자만 4620억원이다. 한국GM은 3년간 2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탓에 돈을 융통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본사가 한국GM에 고리대금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내 은행들이 한국GM에 내준 대출은 미미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면서 언제 시장에서 철수할지 모르는 회사(한국GM)에 대출을 내줄 은행은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에서는 ‘중대 결정’이 ‘완전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군산뿐 아니라 전체 1만 6000명을 고용하는 한국GM 전체가 철수할 수도 있으니 이를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한국 정부가 ? 움직이라는 일종의 ‘경고’라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와 산은이 ?자금 지원에 나선다면 산은의 지분율(17%)을 고려할 때 최소 5000억원 이상의 혈세를 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설연휴 D-2, 이번 연휴에 뭐 볼까? 2018 설 특선 영화 총정리 [편성표]

    설연휴 D-2, 이번 연휴에 뭐 볼까? 2018 설 특선 영화 총정리 [편성표]

    2018년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명절에도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특히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방송부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영화들까지 풍성한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 전쟁이 예고된 이번 설 연휴 특선 영화를 살펴봤다.먼저 설 연휴 시작 전인 14일(수) 영화 ‘특별시민’이 연휴의 문을 연다. 최민식 주연의 영화 ‘특별시민’은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로, 사상 최초 3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정치인의 선거과정과 그 이면을 그린다. 14일 오후 11시 KBS2에서 방송된다. 본격 설 연휴의 시작인 15일(목)은 다양한 영화들이 함께한다.TV조선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영화 ‘오발탄’을 편성했다. ‘오발탄’은 지난 1961년 개봉한 영화로, 한국 영화사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가족 단위 시청자를 위한 어린이 영화도 준비됐다. 이날 오후 5시 15분 EBS1에서는 영화 ‘몬스터주식회사 3D’가 방송된다. 이어 KBS2는 오후 5시 25분 ‘웃음사냥꾼’ 배우 유해진 주연의 영화 ‘럭키’를, tvN은 오후 7시 20분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방영한다. 이후 ▲오후 9시 JTBC 영화 ‘더 킹’ ▲오후 11시 30분 JTBC 영화 ‘싱글라이더’ ▲오후 11시 55분 SBS 영화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순이다. 설 당일인 16일(금)에는 오후 12시 40분 tvN 영화 ‘아빠는 딸’, 오후 5시 20분 SBS 영화 ‘보안관’, 오전 12시 25분 EBS1 영화 ‘빠삐용’이 준비돼 있다. 17일(토) 오전 9시 EB1에서는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오후 2시 40분 TV조선에서는 영화 ‘코리아’, 오후 10시 tvN 영화 ‘공조’, 오후 10시 55분 EBS1 영화 ‘라이언’이 방송된다. 이외에도 OCN, 채널 CGV 등 영화 전문 채널에서는 24시간 놓쳐서는 안 될 재미있는 영화들이 편성돼 있다. ▲OCN △ 2월 15일(목) 1:00 강남1970 3:00 범죄와의 전쟁 6:10 부산행 8:30 인턴 11:00 명탐정 코난 극장판: 진홍의 연가 13:00 아이언맨3 16:00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18:40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21:30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2월 16일(금) 00:30 신세계 3:10 존 윅 리로드 5:20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 8:00 베테랑 10:40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13:50 임금님의 사건 수첩 16:30 럭키 19:00 마스터 22:00 데드풀 △ 2월 17일(토) 00:20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40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4:00 데드풀 6:30 원티드 8:50 검사외전 11:30 너의 이름은 14:00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16:00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19:00 존 윅 리로드 21:30 트랜스포머 4: 사라진 시대 ▲채널CGV △ 2월 15일(목) 1:00 설국열차 2:50 간신 5:00 엽문3: 최후의 대결 7:20 국가대표 10:00 써니 12:30 미인어 14:30 밀정 17:20 퍼시픽 림 20:00 트랜스 포머 22:50 쥬라기 월드 △ 2월 16일(금) 1:20 E.T 3:00 친구2 5:20 쥬라기 월드 7:40 국가대표2 10:00 수상한 그녀 12:30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15:00 테이큰3 17:00 미션 임파서블 4: 고스트 프로토콜 19:50 미션 임파서블 5: 로그네이션 22:30 마션 △ 2월 17일(토) 1:30 아수라 2:30 검은 사제들 4:20 마션 7:00 빅 히어로 9:00 미쓰 와이프 11:20 주토피아 13:30 분노의 질주: 더 세븐 16:20 아바타 19:30 임금님의 사건수첩 22:00 쿨 러닝 ▲ 슈퍼액션(SUPER ACTION) △ 2월 15일(목) 00:10 엑스맨2 2:20 공공의 적 4:50 공공의 적2 7:50 스피드 10:00 터미네이터2 12:30 람보 14:20 다이하드 17:00 더 록 19:40 찰리와 초콜릿공장 22:00 말레피센트 △ 2월 16일(금) 00:00 본 아이덴티티 2:10 여고괴담 4:20 부당거래 6:50 아이스 프린세스 8:50 패딩턴 10:50 타이타닉 14:30 상의원 17:00 말레피센트 19:00 스타트렉: 더 비기닝 21:30 스타트렉: 다크니스 △ 2월 17일(토) 00:00~12:00 NCIS 시즌 15 (1회~12회) 12:00 사운드 오브 뮤직 15:20 스타트렉: 다크니스 17:50 최종병기 활 20:00 인크레더블 헐크 22:00 라스트 위치 헌터 사진=네이버 영화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너목보5’ 윤지성-하성운 vs 옹성우-황민현, 립싱크 대결 ‘훈훈’

    ‘너목보5’ 윤지성-하성운 vs 옹성우-황민현, 립싱크 대결 ‘훈훈’

    워너원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 출연한 모습이 공개됐다.13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 측은 “너목보배 워너원 립싱크왕 선발대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워너원 멤버 전원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 설 특집에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 가운데 윤지성과 하성운, 옹성우와 황민현은 각각 팀을 이뤄 립싱크에 도전했다. 차분하게 립싱크를 하는 옹성우 황민현과는 달리, 윤지성과 하성운은 오버 액션을 취하며 립싱크를 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영상이 일부 공개되자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한편,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는 오는 16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권태호♥키사 열애, SNS에도 공개한 달달한 모습

    권태호♥키사 열애, SNS에도 공개한 달달한 모습

    배우 겸 피트니스 모델 권태호(33)가 러시아 모델 키사 즈라제프스카야(22)와 열애 중이다.13일 스포츠서울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권태호가 트레이너로 있는 체육관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권태호는 키사 즈라제프스카야와의 열애를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은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권태호는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비롯해 영화 ‘도둑들’, ‘대결’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미국판 출발드림팀 격인 ‘얼티밋 비스트마스터(Ultimate Beastmaster)시즌1’에 출전, 2위를 차지했다. 키사 즈라제프스카야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모델로, 지난 12일 열린 ‘2018 월드뷰티 퀸’ 대회에서 5위 탤런트상을 수상했다. 사진=스포츠서울,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침묵하면 ‘돌’들이 일어나 외친다/안동환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침묵하면 ‘돌’들이 일어나 외친다/안동환 문화부 차장

    2010년 10월 법무부 장관이 동석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의 성추행. 여검사의 삶은 그 장례식장에서 멈췄다. 밝은 옷과 치마를 즐겨 입던 그녀는 상복 같은 검은색 바지만 고집했다. 보이지 않는 ‘원심력’에 떠밀린 그녀는 15년차 검사의 정상적인 궤도에서 이탈해 점점 먼 곳으로 유배됐다. 서지현 검사가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에는 ‘참고 침묵하기만 했던 내 잘못이라는 건가’라고 자문하는 대목이 있다. 서 검사가 여러 경로로 제기한 성추행 문제는 묵살됐고 인사 보복이 뒤따랐다. 서 검사가 자유 의지로 침묵을 깬 건 자의반 타의반 8년 동안 침묵한 대가(“내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검사라는 사실을 잊은 채 검찰 내부의 힘없고 작은 부품인 존재가 되어 있었다”)를 깨달은 후다. 독일 사상가 한나 아렌트가 홀로코스트 전범 재판에서 목격한 것처럼 ‘악’(惡)은 평범한 이들의 침묵에서 시작됐다. 부패와 독직을 방조한 건 다수의 침묵이다. 약자의 목소리가 억압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악에 무감각해진다. 침묵은 원심력보다 구심력이 더 크다.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일어나 소리 지르리라.’ 성경 구절처럼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일어나면서 ‘침묵의 카르텔’이 깨지고 있다. ‘#미투’(나도 피해자다)는 성폭력 고발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침묵해 온 부조리로 확대된다. 아이디 ‘인니’라는 방송작가가 지난달 24일 KBS 구성작가협의회 게시판에 올린 ‘내가 겪은 쓰레기 같은 방송국, 피디들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대표적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목격자들’ 등 유명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일했던 작가는 “밖에서는 정의로운 척, 적폐를 고발하겠다는 피디들이 내부의 문제엔 입을 ‘조개처럼 꾹’ 닫았다”고 비판했다. 인니의 글에 다른 작가들의 ‘미투’가 잇따랐고, 한 무더기 글에 비친 방송계는 ‘갑질 천국’이었다. 최저임금보다 적은 급여로 작가들을 착취하고, 폭언과 모욕적 언사로 순응하게 했다. 회식 자리에 신인 가수를 불러 노래하게 하고, 여성 작가의 무릎 위에 앉아 술을 마신 피디를 증언한 대목은 엽기적이고 기이할 정도다. 서지현 검사,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 문단 권력을 저격한 최영미 시인, 인니 등 침묵의 성채에 ‘짱돌’을 던지고 있는 건 여성이다. 미국 여성 사회운동가 리베카 솔닛의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창비)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솔닛은 여성을 침묵시켜 온 체제의 원인으로 ‘언어의 부재’를 꼽는다. 성희롱·성추행 같은 표현은 1970년대에 발명된 신조어다. 대중적으로 쓰인 건 1990년대 들어서다. ‘데이트 강간’이나 ‘여성 혐오’는 여전히 일반인에게는 낯선 개념이다. 현상은 존재했지만 말은 부재했던 시대의 목소리는 제한되거나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솔닛은 “새로운 인식에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대엔 새로운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건 ‘침묵을 거부하고 말하기 시작한 여자들’이 아니라 침묵을 거부하고 외치기 시작한 ‘사람들’이다. ‘#미투’의 본질은 성 대결이 아니라 강자의 억압과 횡포의 고발이다. 주의 사항도 덧붙인다. 하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함부로 가르치려 들지 말라. 둘, 그 목소리를 내 것인 양 가로채 이용하지도 말라. 셋, 누군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면 경청하라.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더이상 침묵하지 않을 테니까. ipsofacto@seoul.co.kr
  • 갈등 풀고 즐기자…평창은 축제다

    갈등 풀고 즐기자…평창은 축제다

    “4년 준비한 선수들 위해 올림픽 정신 함께 나눠야”전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들끓는 각종 논란이 올림픽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 소모적인 논란을 뒤로하고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온 국민이 하나가 돼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사회 안팎에서 높다. 4년간 올림픽을 준비해 온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응원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이다. 평창올림픽이 12일로 개막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올림픽이 더이상 이념 대결의 장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보수 진영은 북한의 올림픽 참여와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며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깎아내렸다. 현송월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국내 공연과 북한 응원단에 대해서도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반면 진보 진영은 “우리는 하나”라며 북한의 올림픽 참여와 김여정 등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을 환영했다.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은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논란으로 표면화했다.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양새지만 불필요한 ‘남남갈등’을 부추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고강섭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올림픽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정치 프레임 대결로 변질됐다”면서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평화의 장이 돼야지 선거의 장이 돼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외신의 막말도 올림픽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의 해설자는 지난 9일 개회 행사에서 일본의 식민지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결국 12일 퇴출당했다. 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는 ‘독도는 일본 소유’라는 엉터리 보도로 빈축을 샀다. 두 외신은 모두 사과했지만 이들이 남긴 오점은 올림픽 역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고기 식용 논란도 또다시 불거졌다. 미국 방송 CNN의 앵커 랜디 케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CNN 홈페이지에 ‘올림픽 그늘에 가려진 잔혹한 개고기 거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개고기 식용 문화를 힐난했다. 일본 측은 우리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로 응원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남북한 화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상학 한양대 사회학과 교수는 “올림픽에서 벌어지는 지엽적인 문제들을 정치권이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억지로 갈등으로 끌고 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택광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급변하는 대북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측이 올림픽을 정쟁화하려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면서 “올림픽에 이런 가치를 투영하는 것을 배제하고 올림픽 경기를 함께 즐기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우린 뭉쳤지만 상댄 강했다” 남북단일팀 또 무득점 대패…조별리그 탈락

    “우린 뭉쳤지만 상댄 강했다” 남북단일팀 또 무득점 대패…조별리그 탈락

    또 무득점 참패, 이진규 오열…14일 일본전에서 올림픽 첫 승 도전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단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우리는 더 뭉쳤고 이 악물고 뛰었지만 상대는 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강적 스웨덴과 맞붙어 1승을 노렸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남북 단일팀은 스웨덴에 0대8로 패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남북 단일팀은 오는 14일 일본전에서 올림픽 첫 승에 도전한다.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2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5위의 강호 스웨덴에 0대8(0-4 0-1 0-3)로 졌다. 지난 10일 스위스전과 똑같은 스코어로 패한 단일팀은 2연패로, 오는 14일 일본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머리 감독은 스웨덴전을 앞두고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으나 단일팀은 세계적인 강팀과의 현격한 기량 차이만 확인했다. 머리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스위스전 대패를 부른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수비수들은 긴장한 탓인지 퍽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퍽만 쫓느라 상대 공격수들을 놓치는 상황이 반복됐다. 수비 지역에서 퍽이 계속해서 끊긴 탓에 조직적인 공격 전개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1라인 센터 이진규(그레이스 리)가 개인 기량을 앞세워 고군분투하고, 최지연이 열심히 뛰었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단일팀은 앞서 스웨덴과 총 3차례 맞대결해 모두 패했지만 스코어 차는 2∼3점으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단일팀은 스위스전에 이어 스웨덴전에서도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안겨주는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제 실력의 절반도 발휘하지 못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시작 1분 32초 만에 스웨덴에 5개의 소나기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희원의 페널티로 숏핸디드(우리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 몰린 단일팀은 결국 4분에 마야 뉠렌페르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실점은 계속됐다. 9분 47초에 엘린 룬드베리의 슬랩샷은 골리 신소정의 품 안에서 빠져나가 골문 안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10분 17초에 판뉘 라스크, 17분 4초에 에리카 우덴 요한손에게 골을 내주고 1피리어드를 0-4로 마친 단일팀은 2피리어드 4분 8초 만에 페르닐라 빈베리에게 또다시 골을 내줬다. 단일팀은 두 차례 얻은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스웨덴을 거세게 몰아쳤다. 특히 13분 49초에 잡은 두 번째 파워 플레이에서는 엄수연의 중거리 샷을 문전 앞에 있던 최지연이 방향만 살짝 틀었다. 하지만 퍽은 스웨덴 골리 패드에 가로막혔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에서 유효 슈팅 8-9로 맞서며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피리어드 시작 5분 43초 만에 3골을 연달아 내주며 희망은 꺾였다.두 번째 경기에서도 무득점 참패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매우 침울했다. 경기 뒤 믹스트존을 지난 선수들의 표정은 침통함이 가드했다. 스위스전 때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무대가 주는 중압감에 자신들이 가진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아쉬움이 커보였다. 주장이자 단일팀 ‘에이스’인 박종아가 지나가자 기자들이 이름을 부르며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아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이날 상대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공격수 이진규는 오열하면서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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