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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동대문구, 3연임 도전… 재력가와 대결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동대문구, 3연임 도전… 재력가와 대결

    서울 동대문구는 최근 몇 년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쪽이 다소 우세했다. 민선 구청장 6명 가운데 1~2기와 5~6기는 민주당 계열에서, 3~4기는 자유한국당 계열에서 나왔다. 국회의원 중에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이곳에서 두 번(17~18대) 배지를 달았지만 지난 19대와 현재 20대 국회의원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민선 7기 동대문구청장 선거전도 현역인 유덕열(63) 민주당 예비후보의 3선 연임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전남 나주 출신인 유 후보는 부마항쟁에서 활약한 민주화 인사 출신으로 민선 2기와 5~6기 구청장에 이어 3선 연임에 도전한다. 이달 초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후보가 됐다. 활발한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대형 전통시장을 발전시키면서도 청량리 역세권 형성, 청량리 4구역 재개발 공사 착수, 한방진흥센터 건립 등의 사업으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당에서는 지역 재선 구의원으로 구의장까지 지낸 신재학(66)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경북 청송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소득세만 연 1억원가량을 내는 재력가다. 지난달 말 일찌감치 후보 확정을 받은 뒤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부산 출신인 백금산(60)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동대문구를 기반으로 구의원 두 번, 시의원 한 번을 지냈다. 백 후보는 “1985년부터 동대문구 이경시장에서 떡 장사를 하며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하는 등 서민의 어려움과 아픔을 몸소 느껴 왔다”면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민주당, 김천 뺀 재보선 11곳 공천 의결

    ‘열세’ 경북 김천 이철상 검토 정의당도 중앙선대위 발족식 더불어민주당이 21일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설 후보자 3명에 대해 공천을 의결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모두 12곳의 재보궐 지역 중 경북 김천을 제외한 11명의 출마자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전날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윤일규 전 순천향대 의대 교수를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남 천안병의 후보로 확정했다. 또 경남 김해을에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와 인천 남동갑에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후보가 결정되면서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냈다. 충남 천안병은 윤 후보와 이창수 자유한국당 후보, 박중현 바른미래당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인천 남동갑은 맹 후보와 윤형모 한국당 후보, 김명수 바른미래당 후보, 이혁재 정의당 후보가 맞붙는다. 김해을에는 김 후보와 서종길 한국당 후보, 김재국 대한애국당 후보가 나선다. 다만 민주당은 12곳의 재보궐 지역 중 열세로 평가되는 김천의 후보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현재 민주당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철상 전 VK대표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공천장 수여식을 열고 후보로 확정된 11명에게 공천장을 전달했다. 추미애 대표는 수여식에서 “문재인 정부의 최전방 사수가 되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을 따뜻하게 보듬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도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이정미 상임선대위원장은 발족식에서 “정의당으로 제1 야당을 교체하고 정치를 완전히 바꿔 달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워너원 강다니엘X옹성우, ‘5분 요리 중계’ 도전

    ‘냉장고를 부탁해’ 워너원 강다니엘X옹성우, ‘5분 요리 중계’ 도전

    강다니엘과 옹성우의 ‘5분 요리 중계’가 펼쳐진다.21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옹성우, 구구단의 나영과 세정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워너원 숙소에서 가져온 강다니엘과 옹성우의 냉장고가 공개될 예정.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강다니엘과 옹성우는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항상 ‘5분 요리 중계’에 관심이 있었다”라며 김성주와 안정환이 5분 동안 셰프들의 요리 대결을 생중계하는 코너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5분 요리 중계’를 펼친 두 사람의 모습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또한 이날 강다니엘은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국민 1픽’으로 선발됐을 당시의 속마음을 솔직하게밝혀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순위 제도가 힘들었지만 막상 내가 1위가 되니 짜릿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현재 요리 대결에서 2018년 최다 승리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샘킴이 “그 기분 알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김형석 셰프가 새로운 도전자로 등장했다. 김형석 셰프는 프랑스의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를 수석 졸업한 이력으로 셰프들을 긴장하게 했다. 또한 안정환의 ‘리즈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수려한 외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 자리에 있는 셰프 중 중학교 동창이 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다니엘-옹성우이 도전한 ‘5분 요리 중계’는 2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상] 여성들의 분노, 성대결이 아닌 ‘일상화한 공포’입니다

    [영상] 여성들의 분노, 성대결이 아닌 ‘일상화한 공포’입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성의 불안, 공포는 그대로다. 또,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대책 마련에 집중되지 않고 성대결로 번지는 양상 역시 2년 전과 변함이 없다. 홍대 몰카 사건에서 촉발된 남혐 대 여혐 구도도 마찬가지다.개별적 범죄가 ‘미러링(혐오를 상대에게도 그대로 반사해 적용하는 것)’ 그리고 ‘백래시(반격)’를 거치면 여지없이 성대결 구도로 변질되고 만다. 그러나 35만명 이상이 참여한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란 청와대 청원은 성대결 조장이 아닌 공포가 일상화한 대한민국 여성이 국가에 보내는 ‘구호 요청’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대검찰청은 2017년 한해 동안의 여성 대상 살인, 성폭력 등의 강력범죄가 총 3만 27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강남역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2016년 2만 7431건보다도 1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여성의 불안이 공상이나 과장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최근 ‘몰카’라는 사건을 계기로 다시 촉발됐지만, 일상 속에서 여성이 느끼는 공포는 비단 몰카 뿐만이 아니다. 여성은 일상 곳곳에서 시각적·촉각적 공격이나 폭력을 당한다. 일상 생활을 영유하는 대중적 공간에서조차 여성은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일상 속 공포는 만연한데 처벌되는 범죄는 일부뿐 최근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는 몰카는 ‘찍는다’고 모두 처벌 받는 것은 아니다. 처벌 받는 행동이 특정되어 있기 때문에, 신고해도 사건 접수가 안 되는 경우도 많다. 특정 부위가 아니라 전신 촬영인 경우,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다. 실제 판례에도 지하철 몰카범에게 해당 사유로 무죄 판결이 난 사례가 있다. 이모(27·여성)씨는 붐비는 지하철에 서 있는 사이 앞좌석에 앉은 남성에게 몰카를 찍혔다. “남성의 어깨 너머 유리창에 비친 핸드폰 화면이 분명히 내 몸을 찍고 있는 걸 똑똑히 봤다”면서 “그땐 아무 말 못했는데 수치심을 느껴 뒤늦게 찾아보니, 특정 부위가 아니면 처벌할 수 없다더라”면서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모(29·여성)씨는 “마음에 든다, 번호 좀 달라”면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모르는 남성이 쫓아왔다. 김씨는 “살고 있는 아파트 동 바로 앞까지 왔기 때문에 또 찾아올지, 나중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겁이 덜컥 났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다. 여성은 불안을 호소하지만, 남성이 집까지 쫓아와 처벌받는 경우는 ‘집에 침입하거나,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가했을 때’에 한한다. 직접 접촉한 게 없고 집으로 들어오지 않았다면 사건 접수가 안 된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 범죄라는 인식 없거나 있어도 잡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신고율 낮아 이모(50·여성)씨는 퇴근길에서 예상치 못한 손길에 깜짝 놀란 후부턴 밤길이 무서워졌다. 한 남성이 길을 걷던 이씨의 다리를 만지고 도망간 것. 이씨는 “처음엔 어이없어하며 넘겼지만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고 무서워 이제는 퇴근길에 딸과 만나 함께 귀가한다”고 했다. 이씨의 딸은 “이런 사건이 신고가 되는지도 몰랐지만, 신고한들 잡을 수는 있느냐”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신체 일부를 만지고 도망가는 이른바 ‘만튀(만지고 튀는 것)’는 엄연한 범죄이지만 이씨처럼 ‘범죄로 인식하지 못해서, 잡지 못할 거라 생각해서’ 신고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만튀’는 그러나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강제추행죄에 해당한다. ●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대중 속에서도 범죄 일어나 변모(61·여성)씨는 아침 출근 버스에서 한 청년이 때리려는 시늉을 한 뒤로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유도 없이 “확! 씨!”하며 눈앞에서 때리려드는 청년에 놀라기도 했지만 주변에서 아무도 말리거나 신고해주지 않아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변씨는 “절대적으로 힘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어떤 반항도 할 수 없는 스스로가 무력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매일 출근길에서 마주치는 청년이기에 해코지를 당할까 신고도 제대로 못했다. 변씨가 불안을 호소하자 그녀의 아들이 며칠을 기다려 청년과 마주했다. 청년은 그제야 “술이 취해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변명하고 변씨에게 사과했다. 판례상 폭행죄는 멱살을 잡거나 때리는 시늉만 해도 인정된다. 하지만 변씨의 사례처럼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으면 신고조차 어렵고, 일회성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 가버리면 검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게 만드는 일상 속 공포 이 밖에도 야간 택시 이용, 공중화장실 몰카, 남녀 공용 화장실 공포 등 여성들의 일상 곳곳엔 불안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많은 여성들은 “밤에 택시 탔을 때, 택시 기사가 여성이면 크게 안심 된다”고 말한다. 그 순간부터 야간 택시 성추행 및 강도 예방을 위한 행동, ‘뒷자리에 탑승하라’, ‘지인에게 택시 차번호를 알려라’, ‘도착 전까지 졸지 마라’ 등의 불편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차례 다녀와야 하는 화장실조차 여성은 마음 편히 갈 수 없다. 특히 강남역 살인 사건의 배경이 됐던 ‘남녀 공용 화장실’과 구멍이 수십 개 뚫려 몰카를 걱정하게 하는 ‘공중 화장실’을 찾을 때면 여성들은 신경이 곤두선다. 남녀공용 화장실을 갈 때면 여성 여럿이서 짝지어 가서 문을 잠그거나 아예 다른 안전한 화장실을 찾는다. 공중 화장실을 갈 때는 구멍을 막을 휴지, 본드나 몰래 카메라 렌즈에 손상을 입힐 바늘, 매니큐어 등을 들고 다닌다는 여성들까지 여성 커뮤니티에 등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최소한의 자기 방어 행동조차 꺼려진다는 목소리도 있다. ‘카메라를 찾으려 구멍에 얼굴을 들이대면 몰카에 본인의 얼굴이 더 크고 선명하게 찍힐까봐 걱정 된다’는 것이다. 몇몇 여성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공중 화장실 이용을 포기한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몰카 범죄에 대한 엄벌 의지를 강조했다. 또, 경찰은 화장실 벽에 구멍을 내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할 경우 손괴(파손)죄를 추가 적용하는 등 몰카 범죄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많이 무서웠겠다”라는 공감이 절실하다 여성들에겐 공포가 일상이다. 나이가 많건 적건, 낮이건 밤이건, 주변에 사람이 많건 적건 간에 그 어느 여성에게도 세상은 안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언제, 어디에서나 부지불식간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피해자를 향해 흔히 하는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밤늦게 다니까 그렇지.”, “짧은 치마는 왜 입어서 그런 일을 만들어?”, “제대로 저항했어야지” 등의 말이 부적절한 이유다. 공감과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화장실 몰카 대책처럼 특정 장소, 특정 범죄를 대상으로 제도나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여성이 일상에서 느끼고 있는 공포를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해주는 일이 현시점에선 더 절실하다. “진짜 그래?”, “무고아닐까?”라는 의심을 품는 대신 “그런 불편함이 있구나”, “무서웠겠다”라는 말만으로도 여성은 혼자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피해 사실에서부터 점차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구분을 지우고 피해자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할 때, 서로를 향한 날선 혐오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北신문, 홍준표 대표 ‘원색 비난’...“오명대사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장문의 논평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관계 진전을 ‘위장 평화쇼’라고 비판해온 홍 대표를 20여 차례에 걸쳐 비판하는 글을 싣고 있다. 신문은 이날 대남·국제면인 6면에 홍 대표에 대한 원색적 비난과 인신공격 내용을 담은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오명대사전’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을 한 면의 절반 정도 크기로 실었다. 신문은 “지금 남조선 각 계층은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여 역사적인 북남수뇌 상봉과 판문점 선언을 시비질하며 푼수 없이 놀아대는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의 대결 광란에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갖가지 오명들을 통해 신랄히 야유 조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온 겨레가 힘을 합쳐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에 떨쳐나 평화와 번영, 통일에로 나가야 할 때 민족 내부에 아직까지 이러한 인간 추물, 인간 오작품이 살아숨쉬며 발광한다는 것은 민족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신문은 홍 대표에 대해 ‘홍고집’, ‘홍카멜레온’, ‘부정부패왕초-홍돈표’, ‘막말제조기-버럭준표’, ‘홍끼호떼’, ‘홍히에나’, ‘변태색마-흥분표’, ‘미일잡종-홍럼베’, ‘빨갱이 탓하는 홍갱이’ 등 인격 모독적인 별명을 언급하며 거칠게 비난했다. 신문은 홍 대표의 대북 입장뿐 아니라 과거 이력과 언행, 논란 등도 자세히 열거하며 일일이 비난 대상으로 삼았다. 북한의 각종 매체는 남북관계 진전에 비판적인 홍 대표와 국내 보수 정당을 수시로 비난해 왔다. 그러나 이날 노동신문은 6500여자의 긴 분량을 홍 대표 개인에게만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런닝맨’ 전소민X송지효, 플라잉체어도 즐기는 예능 여신들

    ‘런닝맨’ 전소민X송지효, 플라잉체어도 즐기는 예능 여신들

    ‘런닝맨’ 전소민이 무서워하던 ‘플라잉체어’를 즐기기 시작했다.SBS ‘런닝맨’ 제작진에 따르면 전소민은 최근 진행된 ‘런닝맨’ 녹화에서 ‘연령고지 영상 제작 레이스 2탄’의 우승자를 결정하는 최종 미션 ‘플라잉체어 퀴즈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번 ‘연령고지 레이스 2탄’은 ‘연령고지 5초 영상’과 더불어 공식 홈페이지 사진과 포스터까지 ‘연령고지 3종 세트’가 걸려 있어 멤버들은 사활을 걸고 최종 미션에 매진했다. 앞선 ‘연령고지 레이스 1탄’에서 굴욕의 앵무새 분장을 했던 전소민 역시 의지를 불태웠는데, 1년 전 ‘플라잉체어’를 무서워했던 그때의 전소민이 아니었다. 당시에는 “‘런닝맨’을 하차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두려워했지만 이번에는 능숙한 자세로 ‘플라잉체어’ 벌칙에 임할 뿐 아니라, 이광수와 딜을 하며 흑기사까지 요청하는 여유를 보였다. ‘얌생이’ 이광수를 쥐락펴락하는 ‘예능 불나방’ 전소민의 모습이 20일 방송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런닝맨 8년차’ 송지효는 플라잉체어의 엄청난 위력에도 동요하지 않으며, ‘예능 베테랑’답게 여유 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카메라 앞에서 옷까지 고쳐 입는 털털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자타공인 예능 베테랑이 된 ‘멍돌자매’ 송지효X전소민의 활약은 20일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파산과 함께 세리에D까지’ 파르마 3연속 승격 끝에 세리에A 복귀

    ‘파산과 함께 세리에D까지’ 파르마 3연속 승격 끝에 세리에A 복귀

    파산과 함께 2015년 세리에D(4부 리그)까지 추락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파르마가 3연속 승격 끝에 다음 시즌 세리에A(1부 리그)에 돌아온다. 파르마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세리에B(2부 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지아를 2-0으로 물리치고 라이벌인 프로시노네가 포지아와 2-2로 비기는 바람에 승점을 나란히 했으나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 리그 2위를 확정하고 3연속 승격의 감격을 누렸다. 프로시노네는 후반 44분 동점골을 내줘 자동 승격의 기회를 파르마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파르마는 1990년대만 해도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코파 이탈리아 더블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했던 명문 구단이다. 마침 19일 헬라스 베로나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무실점으로 2-1 승리에 기여하며 17년의 유벤투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잔루이지 부폰을 비롯해 튀랑, 칸나바로, 베론, 크레스포 등이 거쳐가며 세리에A의 강자로 불렸던 파르마는 과거의 영화를 뒤로 하고 세리에D까지 추락했다. 2015년은 첫 유럽 타이틀을 거머쥔 지 불과 10년 만이었고, 이 때 구단이 파산하는 아픔까지 겪었다.하지만 매년 한 계단씩 밟고 일어나 3연속 승격이란 이탈리아축구에 없던 새 역사를 쓰며 1부 리그로 복귀한다. 파르마는 리그 우승을 차지한 엠폴리와 함께 다음 시즌 세리에A에 자동 승격한다. 남은 3위 한 자리는 프로시노네, 팔레르모, 베네치아, 바리, 시타델라, 페루자 등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결정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경수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 같은 이야기다”

    김경수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 같은 이야기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18일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이 김 후보가 매크로 댓글조작 시연을 참관했다는 주장에 대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 민주공원에서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마구 소설 같은 이야기를 바로 기사화해도 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김 후보가 매크로 댓글조작 시연을 참관했고 오사카 총영사로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드루킹이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또 드루킹은 김 후보의 여론조작 사건 연루 의혹 수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수사당국과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검찰에 검은 거래까지 제안했다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뻔한 이야기를 바로 기사화하고 있는 조선일보는 같은 한 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거리낄 게 있다면 경찰조사도 먼저 받겠다고 하고 특검도 먼저 주장하고 그리고 선거에 나선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이걸로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저도 잘못 본 것이고 우리 경남도민도 잘못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우리 정치를 낡은 정치, 구태 정치로 다시 되돌리려는 과거 팀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는 미래 팀의 대결임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측 제윤경 대변인도 “정치브로커의 ‘황당 소설’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제 대변인은 “드루킹 옥중편지는 검찰이 자신에 대한 수사 축소와 빠른 석방을 보장하면 김 후보가 댓글 지시에 대해 진술하겠다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작성된 것에 불과하다”며 “조선일보에 대한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강남역 사건 2년, 여성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고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났다.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를 극단적으로 표출한 충격적인 사건에 분노한 많은 여성들은 당시 강남역에 ‘우리는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는 포스트잇을 붙이며 일상이 된 불안을 호소하고, 안전 대책을 촉구했다. 하지만 그동안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느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참담한 현실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여성이 피해자였던 살인·성폭력 등 강력범죄는 총 3만 270건으로, 2016년 2만 7431건보다 되레 10%가량 늘어났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안이 잘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이지만 여성들의 생각은 달랐다. 통계청의 지난해 조사를 보면 여성의 50.9%는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강남역 사건 이후 치안 대책을 강화하고, 여성 대상 범죄를 엄단하겠다던 정부의 큰소리가 무색해지는 통계다. 안전해지기는커녕 더 불안해졌다는 여성들의 절박한 외침이 결코 과장이 아닌 것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어제 강남역 사건 현장을 방문하고 불법촬영,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여성 대상 악성 범죄의 경우 구속수사 확대와 가해자와의 격리 등 긴급 임시 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당연한 조치다. ‘홍대 몰카’ 사건의 피해자가 남성이라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했다는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강남역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여성 혐오에 대한 공론화가 뿌리 깊은 성차별 구조에서 벗어나 평등사회를 지향하는 생산적인 담론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남녀 성 대결 구도로 왜곡되는 현상은 안타깝고 우려스럽다. 한국여성민우회에 따르면 미투 운동을 지지하거나 페미니즘에 동의하는 의사를 밝혔다가 폭언과 폭설을 들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남성 유저들이 다수인 게임업계에서 ‘페미니즘 사상 검증’이 무차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더는 새삼스럽지 않다. 일부 여성들의 보복성 남성 혐오도 사회 갈등을 부추기긴 마찬가지다. 홍대 몰카에 이어 대학 남자 화장실 몰카 사진을 남성 혐오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하는 극단적인 방식으론 남녀평등의 정당한 주장도 공감을 얻기 어렵다.
  • 현대차 사장 “지배구조 개편 진정성·절박성 헤아려 달라”

    현대차 사장 “지배구조 개편 진정성·절박성 헤아려 달라”

    “완성차 경쟁력 강화 등 최적 방안 현대모비스·글로비스 질적 성장” 현대차 “올 유럽 100만대 돌파” 트러스톤운용 “현대 개편안 찬성” 기업지배구조원은 반대의견 권고 현대자동차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배구조 개편의 첫 단추인 현대모비스 임시 주주총회(29일)를 앞두고 주주들의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하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의 표 대결을 앞두고 이례적인 호소문까지 내는 등 ‘주심(株心)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17일 ‘대표이사 입장문’을 통해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합병은) 완성차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면서 “이런 진정성과 절박성을 널리 헤아려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질적인 성장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자 마련한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모비스가 세계적인 자동차 원천기술 회사로, 글로비스가 공유경제 시대 핵심 회사로 각각 발돋움하면 현대차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엔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이 입장문을 내고 “모비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찬성표를 호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충남 서산에 지은 자율주행시험장을 처음 공개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독자 개발한 레이더 양산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카메라 등 모든 자율주행 센서를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유럽 시장 판매 호조에 올해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두 회사의 유럽시장 밀리언셀러 진입은 1977년 유럽 진출 이후 41년 만에 달성하는 기록이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구조원은 이날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 계약을 맺은 자산운용사들에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수 있는 데다 이보다 더 최적의 구조를 제시할 수 없다”며 합병안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민주당 “김해을 등 3곳 전략공천… 천안병 경선”

    민주당 “김해을 등 3곳 전략공천… 천안병 경선”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홍영표·문희상 등 지도부 총출동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김해을 등 4곳의 공천에 대해 충남 천안병을 제외하고 3곳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까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다.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17일 “천안병은 내부 경선 절차를 거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검토를 하는 중”이라면서 “21일 오전 10시 30분 후보를 인준하고 공천장을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지역구였던 경남 김해을 후보에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냈던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가 유력하다. 또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인천 남동구갑 후보로는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거론된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의 지역구였던 경북 김천은 민주당으로서는 험지라 후보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1당 지위 유지 가능성에 대해 이 총장은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많은 의석 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석을 확보해도 과반수 정당이 아니라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1당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당초 목표였던 17개 광역단체장 중 ‘9+α(알파)’ 당선을 조심스럽게 자신했다. 이 총장은 “9+α는 기본으로 생각하고 가능하면 압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3개 지역은 저희가 고전하는데 분위기가 바뀌어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 관건은 부산·울산·경남”이라면서 “여기에 우리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서야 또 다른 선거 승리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부·울·경에 전력을 쏟는 가운데 김경수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를 공식적으로 열고 결의를 다졌다. 행사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날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과 친문(친문재인)계 윤호중, 전해철, 황희 의원 등이 총출동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는 한편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가 경남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김 후보는 “김태호 한국당 후보와 홍준표 대표는 네거티브로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김 후보와 홍 대표는 과거를 먹고사는 한 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저 김경수는 미래를 향해 가는 한 팀”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과거 팀과 미래 팀의 대결”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에 뿔난 EU ‘핵합의·관세폭탄’ 연합전선

    메르켈 “EU는 이란 핵합의 유지” 美핵합의 파기로 유럽기업 고통 불만 커도 대결수위 상향은 부담 英컨소시엄·이란 유전 개발 합의 미국과 유럽의 동맹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와 외국산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도화선이 됐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강조하면서 이란과 거래하는 유럽 기업들까지 표적이 될 상황에 놓였다. 유럽연합(EU) 지도부는 유럽 경제가 입을 출혈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한편 이란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EU 28개 회원국 정상과의 만찬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적보다 못한 친구”라고 비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그는 핵합의에 대해 “통일된 유럽 전선이 필요하다.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는 한 우리도 준수할 것임을 회원국 정상들이 재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EU가 징벌적 관세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될 때까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 ‘최대의 압박’을 가한다며 제3자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방식으로 대이란 제재를 확대할 방침이다. 따라서 이란뿐 아니라 이란과 거래해 제재 효과를 떨어뜨리는 유럽의 기업들도 미국 제재의 표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세계적 정유업체 토탈(Total)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지 못하면 이란의 가스전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토탈은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5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토탈 측은 “미국의 2차 제재를 받으면 미국 은행을 통한 달러화 금융이 중단되고 전 세계 영업도 어려워지는 데다 미국 주주와 미국 내 사업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자동차업체 르노, 독일 전기전자기업 지멘스 등 이란에 투자한 다른 대기업들도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때문에 토탈과 유사한 압력을 받고 있다. 세계 1위의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 유조선 부문의 머스크탱커 측도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부활하는 올해 11월 4일까지 이란 내 고객사와 계약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면서 핵합의 파기 이전의 원유 운송 계약은 이행해지만 이란산 원유 수송 주문은 더 받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세계 2위 해운사 스위스 MSC도 “이란과 관련된 영업이 미국의 제재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파악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U는 연합 전선을 구축해 핵합의를 유지하고 미국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소피아 만찬 회동에서 EU 정상들은 “EU는 기후변화와 관세, 이란과 관련한 최근 미국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규정에 근거한 국제 제도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EU가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7일 EU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EU의 모든 국가는 이란 핵합의가 완벽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이란 핵합의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같은 문제들을 놓고 이란과 더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 본부를 둔 다국적 에너지 개발회사 퍼가스 국제컨소시엄(PIC)과 이란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이란남부석유회사(NISOC)는 유전 공동 개발과 원유 생산과 관련한 기본합의(HOA)를 했다.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의 케라지 유전을 개발해 10년간 일일 평균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내용이다. 계약식에 참석한 로버트 매케어 주이란 영국대사는 “영국은 핵합의를 굳건히 지킬 것이며 핵합의에 따른 이란의 이익을 보증하는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팩츠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맬린슨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덫에 걸렸다”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합의 파기를 우려하면서도 세컨더리 보이콧에 반기를 들어 미국과 대결 수위를 높이는 것은 유럽이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합병’ 비상 걸린 현대차그룹, 주주 만족 시킬 개편안 내나

    ‘합병’ 비상 걸린 현대차그룹, 주주 만족 시킬 개편안 내나

    현대차 “ISS 반대, 심각한 오류 모비스 주주에게 오히려 이익” 전문가 “정의선 세습 위한 개편” ‘주식 10%’ 국민연금 선택 주목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에 이어 참여연대마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비상’이 걸렸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현대차그룹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 현대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ISS의 반대 결정은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고,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지지를 호소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가 16일 개최한 ‘현대차그룹 출자구조 재편 방안의 문제점 진단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개편안은 정의선 부회장의 세습을 위한 것”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를 해소했다고 경제력 집중, 사익 편취, 일자리 몰아주기와 같은 재벌 문제가 해소되는 것도 아니고 시장에서의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형식적인 변화를 개선으로 평가하는 것은 정부 규제 당국으로서 부적절한 평가”라며 현대차의 분할·합병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공정거래위원회도 비판했다.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을 처리할 주주총회(29일)를 앞둔 현대차그룹도 전방위적인 표심몰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ISS의 반대 결정은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시장을 오도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출자구조 재편이 ISS 주장과 반대로 현대모비스 주주에게 오히려 이익이 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비스 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주주의 경우 모비스 주식 79주와 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게 돼 현재 주가로만 계산해도 이익”이라면서 “분할·합병으로 모비스는 미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철저히 미래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춰 세계적인 자동차 분야 원천기술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도 현대차그룹 옹호에 나섰다. 두 협회는 “일부 행동주의 펀드가 심각하게 경영을 간섭하고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차등의결권 등 경영권 방어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대결 양상 속 현대모비스 주식을 약 10% 들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현대글로비스 주식도 약 10% 보유하고 있어 예측은 쉽잖다. 소액 주주들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회사에 주식을 사 달라고 요청하는 ‘합병 반대 주식매수 청구권’을 쓸 가능성이 커져서다. 주총 전 모비스 주가가 주주매수권 청구가격인 ‘23만 3429원’을 밑돌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려고 주주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질 수도 있다. 합병안 발표 당시 26만 1500원이던 현대모비스 주가는 이날 23만 7000원으로 꺾였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개편안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의결권 자문기관의 잇단 반대 의견으로 경영권 승계가 필요한 현대차그룹이 주주를 만족시킬 개편안 등을 새로 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6선 친문’ 문희상 선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6선 친문’ 문희상 선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문희상 의원(6선·경기 의정부갑)을 후보자로 선출했다. 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 데 이어 의장 후보에도 문 의원이 선출되며 ‘친문’(친문재인) 계열이 국회 전면에 나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문 의원은 이날 투표에서 총 116표 중 67표(57.8%)를 얻어 47표를 얻은 박병석 의원(5선·대전 서구갑)을 제치고 후보자로 선출됐다. 문 의원은 2년 전 정세균 의장과의 대결에서 낙선한 뒤 일찌감치 ‘재수’를 준비하며 우세를 점했다. 문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여야가 상생하면서 건강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견제해야 한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존경받는 국회를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차기 의장 선거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가 정세균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9일이 되기 5일 전인 24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추인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가 하반기 의장단과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충돌하면 의장 투표는 지방선거 뒤로 밀려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추미애 대표는 출정식에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나왔던 잡음을 의식한 듯 “그동안 경쟁 속에서 때로는 서로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우리는 한 식구”라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이 더 나아지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돼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후보 등 당 지도부 및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300명이 참석했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지방선거의 완전한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날개를 달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외국계 반대 부딪힌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캐스팅보트는 국민연금

    외국계 반대 부딪힌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캐스팅보트는 국민연금

    외국계 투자자들의 반대에 부딪힌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결국 국민연금의 의사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양대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는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분할하고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ISS의 영향력이 큰 외국인 주주들은 이번 안건에 대거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모비스 지분 9.8%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입장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주주 확정 기준일인 지난달 12일 기준 현대모비스의 주주는 기아자동차 16.9%, 정몽구 회장 7.0%, 현대제철 5.7%, 현대글로비스 0.7%, 국민연금 9.8%, 외국인 48.6%, 기관·개인 8.7%, 자사주 2.7%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한 현대차그룹 측의 우호지분은 30.2%다. 주주총회에서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안이 통과되려면 의결권 있는 지분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 3분의 2 이상이 안건에 찬성해야 한다.최소 요건을 따져보면 지분 22.2%가 찬성할 경우 안건이 통과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우호지분만으로도 충족할 수 있는 요건이다. 다만 이는 찬성의 최소 요건이다. 문제는 외국인 주주들이 대거 주총에 참석할 경우다. 참석률이 높아질수록 통과 기준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이다. 산술적으로는 외국인 주주가 전부 참석해 모두 반대표를 던질 경우 안건은 부결된다. 이러다 보니 9.8%의 지분을 쥔 국민연금이 사실상 안건 통과를 결정지을 ‘캐스팅 보터’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국민연금은 다른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업 정기주총의 참석률이 통상 70∼80%인 점에 비춰 모비스 주주 중 75%가 참석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주주 중 50.0%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호지분을 제외하고도 20% 가까운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찬성할 경우 10%가량의 찬성표를 끌어내면 된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진다면 사실상 분할·합병안 통과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슷한 사례로 거론되는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참석률은 83%에 달했다. 이와 비슷하게 모비스 주주 중 85%가 참석한다면 통과 요건은 56.7%로 올라가고, 우호지분에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보태고도 16∼17%의 추가 동의가 필요하다. 모비스로서는 참석률이 낮을수록 통과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과 계약한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조만간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에 대한 권고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는 ‘반대’ 의견을 제시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의견을 거슬러 찬성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장에는 이번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을 둘러싼 찬반 구도를,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와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자 간 대결 구도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합병 반대를 선언하고 나선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역시 반대를 권고한 양대 의결권 자문사 ISS, 글래스 루이스는 속성상 단기적인 이익과 주가 변동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여옥 “남경필·이재명 더티게임 가능성…크게 다친다”

    전여옥 “남경필·이재명 더티게임 가능성…크게 다친다”

    전여옥 작가가 경기도지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전 양상을 두고 “더티게임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전여옥 작가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남경필 후보에 대해 “약간 실망했다”고 하면서 “그동안 이재명 지사도 아웃복싱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이번에 남경필 지사가 드디어 수건을 던진 것이 아니라 그냥 달려든 거죠”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이거는 불행한 가정사다’라고 얘기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앞으로 남경필 후보가 지니고 있는 아들의 성추행, 마약 그 다음에 여성 유인 등 이런 거 우리 얘기하지 않는 거 아니냐’라고 말한 것은 이 문제를 앞으로도 들고 나오겠다는 점에서 굉장히 더티 게임이 될 수도 있겠다”면서 “한편에서는 눈길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라고 짚었다. 두 사람의 대결구도에서 남경필 후보가 선거 후에도 이미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여옥 작가는 “정치도 유도처럼 낙법이 중요해요. 떨어질 때 떨어지더라도 안전하게 떨어져야죠. 지금 남경필 지사는 마구잡이 유도를 하면서 머리부터 떨어지고 있는 격이다. 크게 다친다”라며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고위급회담 중지 통보에 미국 “북미정상회담 준비 계속”

    북 고위급회담 중지 통보에 미국 “북미정상회담 준비 계속”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비난하며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은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으로부터 입장 변화를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 “우리는 회담 계획을 계속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정부 또는 한국 정부로부터 이 훈련을 계속 수행하지 말라거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계획을 계속하지 말라는 의사를 내비치는 어떤 것도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선더’ 연합공중전투 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 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이 이번 맥스선더 훈련을 도발 행위로 비난한 데 대해 “그 훈련들은 도발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이전에 한국과 미국이 합동훈련을 계속할 필요성과 유용성에 대해 이해한다고 말해왔다”면서 “우리가 근거로 삼는 것은 김정은이 이전에 미국과 한국이 이러한 합동훈련을 하는 중요성을 이해하고 인정한다고 말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훈련들은 우리가 전 세계에서 많은 동맹국과 하는 것이고, 수십년간 해온 일들”이라면서 “김정은은 우리가 합동훈련을 계속하는 것이 미국에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북한에 남북고위급회담을 완수할 것을 권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장관이 전화를 걸어 현 시점에서 누군가에게 무엇을 하라고 애걸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백악관도 북한의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선언에 즉각적 대응을 자제하며 상황을 일단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회담 중단에 대한) 한국 언론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밝힌 내용에 대해 별도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 오늘 고위급회담 일방적 취소…“맥스선더 훈련은 북침전쟁 소동” 비난

    북, 오늘 고위급회담 일방적 취소…“맥스선더 훈련은 북침전쟁 소동” 비난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비난하며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앞둔 북한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한 ‘밀고당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전 3시에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낭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북한이 문제삼은 맥스선더 훈련은 이달 11∼25일 진행되는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훈련으로 F-22 스텔스 전투기 8대, B-52 장거리폭격기를 비롯한 F-15K 전투기 등 100여 대의 양국 공군 전력이 참가한다. F-22 8대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 등을 언급했음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과 미국은 역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 놓음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평화 애호적인 모든 노력과 선의에 무례무도한 도발로 대답해 나섰으며 선언 이행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에 커다란 우려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주동적이며 아량있는 노력과 조치에 의해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과 조미대화 국면이 이번 전쟁연습과 같은 불장난 소동을 때도 시도 없이 벌려놓아도 된다는 면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거론했다. 최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 것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선의를 베푸는 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그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이행될 수 없으며 쌍방이 그를 위한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힘을 모아 조성해나갈 때 비로소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면서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의 이날 보도와 관련, 통일부는 “북측은 오늘 0시 30분쯤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우리 측의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매치 퀸 도전!

    박인비, 매치 퀸 도전!

    “컨디션 중요…최선 다할 것” 챔피언 부상은 ‘미니 굴삭기’고국 무대에 서는 ‘골프 여제’ 박인비(30·세계 1위)가 다시 한번 ‘매치 퀸’에 도전한다. 지난해는 간발의 차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승과 함께 매치 퀸에 등극할지 주목된다. 박인비는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313야드)에서 마련된 조추첨에서 최혜용(28)과 정연주(26), 최유림(28)를 뽑아 이들과 번갈아 가며 맞붙는다. 조추첨은 64명의 참가 선수들을 네 그룹을 나눈 뒤 A그룹에 속한 영구 시드권자(박인비)와 지난해 상금 상위 선수 15명이 나머지 세 그룹에서 한 명씩 선수들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인비는 “매치플레이는 경기 특성상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며 “컨디션을 끌어올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추첨에선 흥미로운 조가 여럿 등장했다. 롯데 소속인 장수연(24)은 같은 롯데 소속인 김현수(26), 하민송(22)에 ‘슈퍼루키’ 최혜진(19)까지 줄줄이 뽑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장수연은 “롯데 선수들만큼은 뽑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멋쩍어했다. 김지현(27)은 이지현(22)과 한 조에서 ‘지현 대결’을 펼친다. 박민지(20), 박신영(24), 박보미(24), 박주영(28)까지 박씨 선수들로만 묶인 조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자영(27)은 홍진주(35), 안송이(28), 임은빈(21)과,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6)는 이선화(32), 박성원(25), 김수지(22)와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 16일부터 사흘간 같은 조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 뒤,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챔피언은 우승 상금 1억 7500만원과 부상으로 3000만원 상당의 미니 굴삭기도 받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2곳 재보선…한국당 9곳 승리 시 원내 1당으로

    12곳 재보선…한국당 9곳 승리 시 원내 1당으로

    6·13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 안건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이 12곳으로 확정됐다.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이 두 자릿수로 치러지기는 2000년 이후(2014년 상반기 15곳·2002년 상반기 13곳) 이번이 세 번째다. 게다가 이번 재·보선 지역은 전국에 고루 분포돼 있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각 지역의 민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이번에 당선무효에 따라 재선거가 시행되는 곳은 서울 송파을,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시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등 6곳이다. 의원 사직 때문에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은 서울 노원병,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구갑, 충남 천안시병, 경북 김천시, 경남 김해시을 등 6곳이다. ‘미니총선’급 규모인데다 지역 분포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번 재·보선 결과가 ‘여의도 정치’를 크게 바꿔 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단 의원 사직서가 처리된 이후의 정당별 의석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의석수는 118석, 자유한국당은 113석으로 5석 차이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압승하면 현재 ‘여소야대’ 지형 자체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한국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벌리며 정국 주도권을 잡는 동력을 만들 수 있다. 반면 양대 정당만 의석을 나눠 챙긴다는 가정 아래 한국당이 9곳 이상 승리하면 원내 1당 지위가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20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다수당은 관례에 따라 국회의장직을 가져갈 수 있다. 이미 상당수 지역의 대진표는 윤곽을 드러냈다. 특히 서울 송파을은 각 당 간판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친문(친문재인)의 핵심인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과 배현진 한국당 송파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필승을 노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도 경쟁이 뜨겁다. 민주당이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을 일찌감치 공천한 상황에서 한국당은 강연재 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를 앞세웠다. 강 변호사는 지난 대선 때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TV토론부단장을 맡으며 ‘안철수 키즈’로 통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이준석 노원병 공동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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