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예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주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장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641
  • “드레스 벗고 레깅스 입은 엘사, 액션 장면 있으니 편한 옷으로”

    “드레스 벗고 레깅스 입은 엘사, 액션 장면 있으니 편한 옷으로”

    “싸워야 하는 공주들 아닌 자매 이야기 전편은 두려움·사랑, 속편은 변화 다뤄 책임감 등 인간미 있어야 모두가 공감”“전형적이지 않은 공주들, 선악의 대결이라는 구도는 많이 나오는 소재입니다. 저희는 두 여성 캐릭터는 항상 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자매가 합심해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누적 관객수 443만명.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한국 개봉 나흘차에 거둔 성과다. 미국·일본·중국 등 전 세계 개봉 국가들에서 모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처음 한국을 찾은 ‘겨울왕국2’의 공동 연출 제니퍼 리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편은 두려움과 사랑에 대해 얘기했다면, 후속편은 변화에 대한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변화와 성장의 서사가 어린이들 눈높이에 어렵다는 지적에 그는 “피노키오, 신데렐라처럼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봤던 동화들은 실은 무거운 내용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자신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답했다. 함께 방한한 크리스 벅 감독은 “전편 개봉 1년 뒤부터 후속편 제작에 착수했다”며 “캐릭터들이 어떤 사람이 돼 가고 있으며, 세상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상상력에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벅 감독은 ‘인어공주’(1989), ‘포카혼타스’(1995) 등 디즈니의 주요 캐릭터를 만들었고, ‘타잔’(1999)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리 감독과 ‘겨울왕국’(2014) 1편을 함께했고,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 포효하는 파도에 맞서는 엘사가 드레스를 벗고 레깅스와 비슷한 의상을 입은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벅 감독은 “전편과 달리 액션 시퀀스가 있으니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왕국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풍부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를 개발해야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다”며 캐릭터가 품은 이미지를 설명했다. ‘겨울왕국2’의 대표 넘버인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 등은 음원 사이트 10위권 내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전편의 작곡·작사를 맡았던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 로버트 로페즈 부부 등 전체 팀이 그대로 참여했다. 피터 벨 베초 프로듀서는 “노래를 통해 이야기가 진전된다. 스토리와 노래가 상호작용하게 하면서 캐릭터가 더이상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노래가 나온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호주 “中, 의회에 ‘스파이 의원’ 심으려 했다”

    중국이 호주 의회에 스파이 의원을 심으려 한 정황이 포착돼 호주 정보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호주 방송 나인네트워크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은 고급 자동차 중개상인 보 자오(32)에게 중국 정보요원들이 접근해 고액의 돈을 주겠다며 의원 선거 출마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이 이 사업가에게 건넨 금액은 100만 호주달러(약 7억 9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 3월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수사가 진행 중이기도 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호주 정가는 미국과 패권 대결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미국의 주요 우방 가운에 하나인 호주를 대상으로 간첩 활동을 하려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앤드루 해스티 호주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이 방송에 출연해 “이것은 단순히 현금이 오간 문제가 아니다. 우리 국민을 외국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원으로 만들어 의회에 침투시키고 민주주의 체제에 영향을 미치려 한 시도”라며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 버지스 호주안보정보원(ASIO) 원장은 이례적으로 방송이 나간 직후에 성명을 내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외국의 정보활동은 호주와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이 호주를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게 처음은 아니다. 중국은 앞서 호주 의회와 정당, 정부기관과 연관된 대학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중국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해 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보좌관2’ 유성주, 신민아 위협 ‘살벌한 분위기..무슨 일?’

    ‘보좌관2’ 유성주, 신민아 위협 ‘살벌한 분위기..무슨 일?’

    ‘보좌관2’ 국정 조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연출 곽정환/이하 보좌관2) 지난 4회 방송에서 장태준(이정재)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서 벗어났고, 강선영(신민아)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창진(유성주) 대표의 화학물질 유출사건 진상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검찰 조사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국정조사를 열게 해주겠다고 장태준과 약속했던 조갑영(김홍파).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이제 판을 깔아줬으니. 굿판 한번 잘 벌여봐”라는 걸 보니, 그 약속을 지킨 것으로 예측된다. 그래서일까. 25일 공개된 스틸컷에선 위기감을 느낀 이창진이 또다시 강선영을 위협하고 있다. 손목을 잡고 강압적인 눈빛을 보내는 이창진에게 강선영 또한 지지 않고 분노를 표하고 있다. 위 영상에서 “한 번에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알아먹게 해줘야지”라는 이창진. 그런데 강선영은 물론이고, 보좌관 이지은(박효주)까지 오토바이를 탄 의문의 남성에게 습격을 당했다. 송희섭(김갑수) 역시 피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정 조사가 시작되면 그 파장에서 그 역시 피해가긴 어렵기 때문. “곧 태풍이 닥칠 겁니다. 단단히 준비하십시오”라는 장태준의 경고에, “전쟁을 시작했으면, 피를 볼 각오는 했어야지”라며 그 역시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 예고한 것. “송희섭 장관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라는 윤혜원(이엘리야)의 관측대로, 송희섭은 과연 어떤 작전으로 맞설지 궁금해진다. ‘보좌관2’ 측은 “장태준과 송희섭의 대결이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회차가 될 예정이다”고 예고하며, “장태준과 강선영이 온갖 협박과 방해에도 국정조사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사진 = 스튜디오앤뉴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오늘(25일) 종영.. “인생의 한 막이 끝난 느낌”

    ‘냉장고를 부탁해’ 오늘(25일) 종영.. “인생의 한 막이 끝난 느낌”

    ‘냉장고를 부탁해’가 오늘(25일) 종영한다. 이날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마지막회는 지난 5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MC와 셰프 군단의 이야기로 꾸려진다. 역대 ‘레전드 회차’ 공개 등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2014년 11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5년간 257명의 게스트가 거쳐갔다. 1,018개의 요리 메뉴 탄생, 요리 시간 127시간 10초라는 기록을 남겼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역시 방영 내내 화제가 됐다. 빅뱅 태양과 지디가 출연한 42회는 10.04%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또한 요리 실력은 물론 예능감까지 갖춘 이연복, 샘킴, 김풍 작가 등 많은 스타 셰프들이 등장해 큰 사랑을 받았다. 화려한 게스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냉장고와 15분 내내 긴장감이 넘쳤던 불꽃 튀는 요리 대결은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모두 안기며 대한민국 ‘쿡방 신드롬’이 시초가 됐다.마지막 녹화에서 MC 김성주는 역대 출연한 게스트와 MC 안정환, 셰프 군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내게 변화를 가져온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주기 시작했다”라며 특별한 종영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원년 멤버인 김풍 작가는 “인생의 한 막이 끝난 느낌이다”라며 뭉클함을 남겼다. 감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MC와 셰프 군단은 종영 이유에 대해 “김풍이 요리를 잘하게 된 것이 한 몫 했다” “파괴왕 주호민이 출연했기 때문이다”라며 마지막까지 ‘냉장고를 부탁해’다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는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며 이선균 혜민 스님 지디&태양 등 ‘냉장고를 부탁해’를 빛내줬던 최고의 게스트는 물론, 고든 램지 등 역대급 셰프와 함께한 최고의 대결, ‘BEST&WORST 냉장고’ 등 레전드 회차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됐다. 5년을 결산하는 특별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마지막까지 감동과 웃음이 가득했던 ‘냉장고를 부탁해’ 최종회는 25일(월) 밤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콩 뒤덮은 ‘노란리본’…2030, 시진핑에 ‘레드카드’

    홍콩 뒤덮은 ‘노란리본’…2030, 시진핑에 ‘레드카드’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홍콩 사태의 분수령이 될 24일 홍콩특별행정구 구의회(우리의 지방의회 격)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사상 처음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했다. 홍콩 전역이 민주파를 상징하는 ‘황쓰’(黃絲·노란 리본)로 뒤덮였다. 노골적 친중 성향을 드러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심판하고자 ‘2030’세대가 대거 투표에 참여한 결과다.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투쟁 동력을 잃은 시위대에 힘이 실리고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비건제파(범민주 진영)는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388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친중세력인 건제파 진영은 58석을 얻는 데 그쳤다.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 역사상 최초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시위대의 타깃이 될까봐 활동을 자제하던 친중파 후보들은 선거 막판 시위가 잠잠해지자 주말 내내 거리로 나와 유세를 펼쳤지만 유권자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화를 바라는 홍콩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재야단체 민간인권진선의 지미 샴 대표가 샤틴구에서 당선됐다. 그는 당선 발표 뒤 “내가 이긴 것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홍콩의 승리”라며 “강경한 캐리 람 행정장관이 여론에 부응해 하루 빨리 5대 요구를 수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미 샴 당선자는 지난달 쇠망치 등 둔기를 든 4명의 괴한에게 테러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2014년 홍콩의 민주화 운동인 ‘우산혁명’을 이끈 청년 활동가 조슈아 웡이 피선거권을 박탈당하자 대신 민주파 진영 후보로 나온 케빈 람도 사우스호라이즌스 웨스트 구에서 당선됐다. 람 당선자는 “민주파가 여러 선거구에서 승리한 것은 홍콩 정부와 중국 정부의 정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총 294만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투표율 71.2%를 기록했다. 홍콩 선거 사상 역대 최고치다.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의 47.0%보다도 크게 높아졌다. 시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범민주 진영과 친중 진영 모두 ‘투표 결과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대거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해외 유학생은 이번 선거에 참여하고자 일부러 귀국해 투표하기도 했다. 광둥성 등 홍콩과 가까운 본토 지역에서 일하던 시민들도 버스 등을 대절해 고향으로 돌아와 투표소로 향했다.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회 변화 의지를 표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8∼35세 젊은 층 유권자가 12.3% 늘어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진보적 성향의 범민주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뽑힌 구의원은 우리나라의 지방의회 의원에 해당된다. 4년 임기로 시정, 교통 등 지역정책을 다룬다. 입법회(우리의 국회 격) 의원만큼 영향력이 크진 않지만 일부 구의원은 입법회 의원을 겸할 수 있고 2022년 행정장관 선거인단 1200명 가운데 117명이 참여할 수 있다. 행정장관은 선거인단 간접선거로 선출되는데, 구의원 몫인 117명은 진영 간 표 대결로 이뤄진다. 구의원 선거에서 이긴 진영이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로 친중파 일색인 선거인단 구성에 다소나마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범민주 진영이 압승하면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수세에 몰렸던 시위대도 재평가를 받게 됐다. 당장 범민주 진영 공민당은 당선자 32명 전원이 홍콩이공대로 달려가 교내에 남아 있는 시위대를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젊은이들도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거 승리를 뒤로 하고 이제 이공대 시위대를 구하자”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고 있다. 반면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한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 대응 방침을 버리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조만간 새 행정장관 후보를 물색하며 조기 교체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홍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 구의원 선거 “당락 갈린 451석 가운데 민주화 진영 385석 휩쓸어”

    홍콩 구의원 선거 “당락 갈린 451석 가운데 민주화 진영 385석 휩쓸어”

    민주화 요구 시위의 향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의 초기 개표 결과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야권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5일 낮 12시(이하 현지시간) 현재 전체 18개 구의회 452석 가운데 무려 385석을 차지해 전체 의석의 85.2%를 확보했다. 친중파 진영은 고작 58석(12.8%)에 그쳐 궤멸 수준에 직면했으며, 중도파가 8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한 석만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선거혁명을 이뤘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5개월 이어진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앞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전체 유권자의 71% 이상인 294만명이 투표에 참가할 정도로 열기가 높아 2015년 선거 때 47%를 크게 웃돌았다. 선거는 24일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홍콩 일반 투표소 610여곳과 전용 투표소 23곳에서 일제히 평화롭게 진행됐다. 도심 센트럴에서 외곽의 위엔룽에 이르기까지 상당수 투표소는 몰려든 유권자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밤늦게까지 투표 행렬이 이어져 한 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했다. 740만명의 홍콩 주민 가운데 이번 선거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413만명으로, 지난 2015년 369만명보다 크게 늘었는데 투표소 주변에서 우려했던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투표소 인근에 폭동진압 경찰을 배치했지만 선거 영향 논란을 의식한 듯 최대한 유권자들의 눈에 직접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경비를 섰다. 민주화 요구 진영에서도 선거일에는 최대한 폭력을 자제하고 투표로 현 정부를 심판하자는 목소리가 컸다. 전체적으로 투표 절차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지만,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면서 부정선거 고발 건수는 크게 늘었다. SCMP는 4800건에 이르는 부정선거 고발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홍콩 구의회는 친중파 진영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최대 세력을 자랑하는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이 115명의 구의원을 거느린 것을 비롯해 친중파 진영이 327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친중파 진영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민주당이 37명으로 가장 많은 구의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다음으로 신민주동맹(Neo Democrats)이 13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 6월 8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100만명 행진을 계기로 홍콩에서 전면적인 민주화 요구 운동이 벌어진 이후 진행되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역대 구의원 선거와는 정치적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차기 행정장관 선거의 바로미터란 의미도 있었다. 452명 구의원 가운데 117명은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1200명의 선거인단에 포함된다. 구의원 몫의 117명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것은 진영 간 표 대결을 통해 이뤄지는데 구의원 선거를 이긴 진영이 선거인단 117명을 독식하게 된다. 아울러 홍콩은 내년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입법회 의원 선거도 앞두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 범민주 진영이 승리할 경우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 등으로 최근 들어 수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시위대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가 활기를 띨 가능성도 있다. 친중국 진영이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다면 수세에 몰린 시위대의 기세가 더욱 꺾일 가능성이 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펭수·마미손 ‘유희의 법칙’… 팬이 지키는 ‘무언의 법칙’

    펭수·마미손 ‘유희의 법칙’… 팬이 지키는 ‘무언의 법칙’

    “눈치 챙겨.” 대세 캐릭터 펭수의 호통은 최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B급 캐릭터들의 특징을 함축한다. 이들의 첫인상은 그저 우스꽝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속 시원한 발언, 따뜻한 위로로 공감을 얻는다. 이런 매력을 있는 그대로 즐기지 않고 정체를 파헤치려 할 때 재미와 감동은 반감된다. 정체를 알아내려는 자에 대항해 캐릭터를 온전히 보호하려는 이들. 이들의 행동은 이제 또 하나의 놀이가 되고 있다. B급 캐릭터 돌풍의 중심에 선 EBS 캐릭터 펭수는 2m 10㎝라는 거대한 덩치를 가진 열 살짜리 남극 펭귄이다. 한국에 오는 길에 들른 스위스에서 배운 요들송이 특기다. 지금은 EBS 연습생 신분으로 EBS 지하 소품실에 산다. 얼핏 보면 귀여운 외모지만 유난히 작은 동공과 초점 없는 눈매는 어른들의 세상에 이미 찌든 것 같은 느낌도 준다. 펭수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예상을 뒤집는 걸쭉한 목소리로 역정 내는 모습에 당황하기 마련이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서 머랭쿠키 먹방을 선보이며 유튜버로 데뷔했다. 본격적인 유명세를 탄 건 지난 9월 ‘이육대’(EBS 아이돌 육상대회)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다. 인간팀과 비인간팀의 달리기 대결에서 인간팀이 이기자 입사 막내인 펭수는 “불공평한 게임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라고 큰소리치며 경기룰을 바꾼다.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위아래를 가리지 않는 ‘펭성’에 전국의 직장인들이 열광했다. 펭수는 시시때때로 EBS 사장인 “김명중”을 외친다. “사장님 뭐 친구 아니겠냐. 사장님이 편해야 회사가 편하다”며 소신 발언에도 거침없다. 10세 펭귄이지만 30~40대가 공감할 만한 유머를 순발력 있게 뽐내며 어린이보다 어른들에게 더 사랑받는다.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펭수는 최근 의류 브랜드 모델로 낙점되는가 하면 외교부를 방문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정체 모를 의문의 캐릭터 선배로는 마미손이 있다. 지난해 엠넷 ‘쇼 미 더 머니 777’에 핑크색 복면을 쓰고 등장한 마미손은 ‘소년점프’ 무대에서 “이 만화에서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아. 계획대로 되고 있어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라는 랩으로 시청자에게 각인됐다. 방송 후 마미손의 ‘본체’로 래퍼 매드클라운을 의심하는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매드클라운은 마미손에 대해 “이상한 사람”이라며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마미손 역시 “그 사람 좀 재미가 없다. 뻔하다”며 냉정한 평가를 하기도 했다.마미손은 ‘반짝스타’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8일 8트랙을 꽉 채운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장기하, YDG(양동근), 스컬, 원슈타인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별의노래’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참여해 구슬픈 멜로디·비트·가사의 노래에 깊이를 더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그 시절 싸이월드 감성’을 상징하는 가수 채연이 등장해 B급 유머의 화룡정점을 찍었다. 사람들은 이들의 캐릭터와 콘텐츠를 즐기면서 정체를 알아도 입 밖에 내지 않는다는 ‘무언의 원칙’을 지킨다. 매드클라운이 ‘소년챔프’ 무대를 선보이는 영상에는 “모창 연습을 얼마나 했길래”라는 댓글이 달리고, 펭수 본체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의 유튜브에는 프로필 사진이 펭수인 시청자 댓글이 이어지지만 누구 하나 ‘펭수’를 언급하지 않는다. 펭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정체를 발설하는 글과 기사가 하나둘씩 등장하는 상황에서 네티즌들은 “눈치 챙겨라”, “펭수는 펭수다” 등 댓글을 달며 함께 만들어 가는 놀이에 불쑥 끼어든 훼방꾼을 비난한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캐릭터 보호 놀이’에 대해 “A(캐릭터)에 대한 이미지가 B(실존인물)에 의해 간섭되면 A와 B 모두를 즐길 수 없게 된다”며 “우리가 실재하지 않는 산타클로스를 좋아하면서 그 안의 퍼스널리티는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처럼 캐릭터에 순수하게 몰입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마미손 때는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다면 펭수에 와서는 판타지가 깨지는 것을 원치 않고 펭수 자체를 즐기려는 분위기가 잡혔다”며 “가상의 캐릭터로 후련함과 대리만족을 주는 사례가 앞으로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평등 외치는 시진핑… 평등 싫다는 트럼프

    관세철폐 범위 등 둘러싸고 합의 진통 트럼프 “美 바닥 떠났는데 中은 천장” ‘홍콩인권법’ 즉답 피해… 대화판 유지 세계 최고의 ‘스트롱맨’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단계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자존심 대결에 나섰다. 무역협상이 ‘평등’해야 한다는 시 주석의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이 ‘평등이 싫다’며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관세 철폐 범위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미중의 1단계 합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나는 ‘평등’이라는 말이 싫다”면서 “미국은 이제 바닥을 떠났는데 중국은 벌써 천장에 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 주석이 이날 중국 베이징의 신경제 포럼에서 외국 대표단에 G2(미중)의 상호존중을 강조하며 ‘무역합의가 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한 반박 성격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미중 정상이 자존심 대결에 나선 것은 무역협상을 둘러싼 기본적인 시각차 때문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불공정한 산업·통상 정책으로 미국에서 수십 년간 이익을 취했고 아직 중국에 부당하게 빼앗긴 이익을 회수하려면 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많은 이익을 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시 주석은 미국으로 기울어진 무역협상을 역사적 굴욕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미중 고위급 협상이 합의 직전 결렬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협상팀은 미중 합의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중국의 보복 금지와 법률 개정 등을 약속했다가 중국 내 강경파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래서 중국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바람에 미중 협상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내놓은 협상 원칙을 트럼프 대통령이 몇 시간 만에 반박했다”면서 “이는 무역합의의 공정성을 둘러싼 미중 정상의 근본적인 인식 차를 보여 주는 단면”이라고 해석했다. 미중 정상은 뚜렷한 시각차에도 협상의 판을 깨는 선을 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홍콩인권법안’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홍콩인권법안이 정식으로 발효되면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미중 무역협상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홍콩의 편이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적인 최대 규모의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는 홍콩과 함께 서 있어야 하지만 나는 시 주석과도 함께 서 있다”며 홍콩인권법안 서명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언제까지 바꿀까… V리그 판 흔드는 외인 교체

    언제까지 바꿀까… V리그 판 흔드는 외인 교체

    부상·부진 사연 각각… 교체선수 활약여부 희비 엇갈라2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V리그가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복잡한 변수를 해결하느라 바쁘다. 급하게 교체를 단행한 팀도, 교체 카드를 고민해야하는 팀도 골치 아프긴 마찬가지다. 외국인선수의 활약 여부가 시즌 성적과 직결돼 있는 V리그로서는 외국인 선수가 언제쯤 완전하게 전력으로 합류하느냐 여부가 시즌 판도를 바꿀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교체 문제는 시즌 전부터 불거졌다. 남자부에선 우리카드가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리버맨 아가메즈를 지난 8월에 교체했지만 새로 들어온 제이크 랭글로이스가 ‘한국형 외국인 선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구단의 판단으로 펠리페 안톤 반데로로 바뀌었다. 펠리페는 기대했던 활약을 보였지만 지난 9일 OK저축은행과의 대결 이후 다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우리카드가 국내 선수들의 활약 속에 4연승을 달렸지만 펠리페의 부상이 길어질수록 구단의 고민 또한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하위 KB손해보험은 외국인 변수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시즌 전 마이클 산체스가 어깨부상으로 이탈해 급히 브람 반 덴 드라이스를 데려왔지만 브람은 최근 훈련 도중 명치 밑 근육 부상으로 2~3주간 이탈하게 됐다.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한 것도 아쉬운데 결장까지 겹치니 도저히 구멍이 없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교체 여파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삼성화재는 올해 트라이아웃에서 영입한 조셉 노먼이 팔꿈치와 정강이 통증을 계속 호소하자 지난 9월 안드레스 산탄젤로를 영입했다. 산탄젤로는 초반 부진하며 박철우의 백업 선수로 활용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최근 적응을 마친 산탄젤로가 삼성화재의 ‘산타’가 되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초반부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발목이 부러지는 악재를 만났다. 가벼운 부상으로 여겼지만 두 달 정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됐고 결국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며 순위싸움에서 밀렸다. 그러나 지난 22일 새로 영입한 다우디 오켈로가 24일 데뷔 첫경기부터 22득점을 퍼부으며 ‘대박’을 쳤다. 향후 리그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될 만큼 강렬한 첫인상이었다.교체 변수의 영향은 여자부도 마찬가지다. 한국도로공사는 당초 영입했던 셰리단 앳킨슨이 지난 9월 KOVO컵 이후 부상으로 두 달가량 결장이 점쳐지자 계약을 해지했다. 대신 흥국생명에서 2015~16 시즌, 2017~18 시즌 활약했던 테일러 쿡을 급히 영입했다. 시즌 초반 공격력을 과시했던 테일러는 이후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아픈 손가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흥국생명 역시 시즌 전 지울라 파스쿠치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루시아 프레스코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루시아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안정적인 전력이 됐지만 맹장 수술로 인해 지난 13일 경기 이후 출장을 못하고 있어 갈 길 바쁜 흥국생명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남자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여자배구는 현대건설이 지난 23일 무릎 부상을 달고 있는 마야를 교체하며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현대건설은 2015~16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헤일리 스펠만을 영입해 선두 싸움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기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뭉찬’ 박태환, 모두가 놀란 대포알 슈팅 “카메라 부술 뻔”

    ‘뭉찬’ 박태환, 모두가 놀란 대포알 슈팅 “카메라 부술 뻔”

    ‘뭉찬’에 새로운 용병으로 등장한 박태환이 감독 안정환의 최애 자리를 노린다. 오늘(24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뭉찬)’ 열두 번째 공식전에는 박태환이 ‘어쩌다FC’ 사상 최초 현역 용병으로 합류해 새 판을 짠다. 필드 위에 선 박태환은 물살뿐만 아니라 잔디까지 스피디하게 가르는 순발력을 보인다. 대포알처럼 날아가는 그의 첫 슈팅을 보고 놀란 전설들은 “대박”, “얘 뭐야”, “에이스인데?” 등 감탄하며 말을 더듬었다고. 뿐만 아니라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한 박태환은 파워 슈팅으로 지미집 카메라까지 부술(?) 뻔 한다. 제작진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동안 감독 안정환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만연했다는 후문이다. 전설들은 ‘안느’의 마음을 사로잡은 새 에이스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끼고 견제에 돌입한다. 허재가 박태환의 신발에 숨은 비밀을 파헤치는가 하면 정형돈은 “오죽하면 태환이가 화를 내겠어”라며 유언비어를 퍼뜨려 그의 혼을 쏙 빼놓는 것. 과연 만만치 않은 전설들과 팀워크를 이뤄 승리까지 얻어낼 수 있을지 박태환의 특급 활약이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시청자들의 꿀잼 직관을 보장하는 박태환과 전설들의 폐활량 대결이 펼쳐진다. 침 튀기는 치열한 경기는 물론 허재의 눈물까지 예고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대한민국 스포츠 전설들과 용병 박태환이 축구 첫 1승에 도전하는 JTBC ‘뭉쳐야 찬다’는 오늘(2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화 이글스 김성훈 실족사, 야구계 큰 슬픔..이정후 “약속 지킬게”

    한화 이글스 김성훈 실족사, 야구계 큰 슬픔..이정후 “약속 지킬게”

    키움 이정후(21)가 동갑내기 친구였던 한화 이글스 故 김성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투수 김성훈(21)이 9층 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한화 이글스와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께 광주 서구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한화 투수 김성훈이 7층 테라스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김성훈은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김성훈이 발을 잘못 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 야구계 전도유망했던 선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모두가 큰 슬픔에 빠졌다. 동갑내기 친구 이정후도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이정후는 자신의 SNS에 “참 같은 게 많았어. 커 오는 환경, 커 과는 과정, 내가 너희 팀과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했어도 가장 먼저 걱정해준 친구”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김성훈과 함께 찍힌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너와 같이 이야기하면서 부담을 이겨냈던 시간들이 나에겐 더더욱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야”라며 “삼진 잡겠다, 안타 치겠다, 너랑 이야기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나는 더 이상 너랑 대결을 할 수 없네. 우리가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했잖아. 더이상 우리의 고충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정후는 “난 이제 누구랑 얘기해? 같이 있는 게 당연해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 게 슬프다. 우리가 했던 약속 꼭 지킬게. 고마워. 내 친구 보고 싶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정후와 김성훈은 모두 야구인 아버지를 둔 동갑내기 친구로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다. 이정후의 아버지는 LG 2군 총괄 코치 이종범이며, 김성훈의 아버지도 김민호 코치도 KIA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 오는 중이다. 2017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성훈은 지난해 10경기에서 27.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58(2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올시즌엔 15경기에 출전해 22.1이닝을 던져 승 없이 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84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뭉쳐야 찬다’ 바다의 왕자 박태환, 육지의 왕 이봉주와 빅매치

    ‘뭉쳐야 찬다’ 바다의 왕자 박태환, 육지의 왕 이봉주와 빅매치

    ‘마린보이’ 박태환이 JTBC ‘뭉쳐야 찬다’에 새로운 용병으로 등장해 전설들과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 오는 24일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 23회에는 대한민국 수영계의 전설 박태환이 출격, 물속을 누비던 마린보이가 필드 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새로운 용병이 온다는 소식에 은근한 경쟁심을 표하던 전설들은 박태환이 모습을 드러내자 곧바로 태세를 전환한다. ‘어쩌다FC’ 최초 현역 용병이자 사상 최고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젊은 피의 등장에 격한 환호를 보냈다고. 평소 축구를 즐긴다고 밝힌 박태환은 경기 투입에 앞서 물속에서 누가 가장 숨을 오래 참는지 겨루는 살벌한(?) 신고식으로 실력 증명에 나선다. 스포츠 레전드로서 자존심을 건 전설들이 “우리 호락호락하지 않아!”라며 승부욕을 불태운 가운데 특히 ‘어쩌다FC’의 산소탱크 이봉주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면서 박태환을 가장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과연 축구에 도전하는 ‘바다의 왕자’ 박태환이 폐활량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육지의 왕’ 이봉주와의 빅 매치 성사 여부에도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24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우 박민영, ‘투 비 월드 클래스’ 특별출연…역대급 게스트 갱신

    배우 박민영, ‘투 비 월드 클래스’ 특별출연…역대급 게스트 갱신

    배우 박민영이 ‘투 비 월드 클래스’에 특별출연한다. 22일 밤 11시 Mnet과 네이버 VLIVE(V앱)를 통해 방송되는 글로벌 K-POP 아이돌 성장 일기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 이하 ‘월드 클래스’)’ 8회에서는 진정한 ‘월클’ 여배우 박민영과 함께 한 뮤직드라마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박민영과 함께 한 역대급 뮤직드라마와 대망의 마지막 평가 미션인 ‘1대 1 매치’가 그려진다. 지난 7회 방송 말미 역대급 여배우의 등장으로 예비 TOO 연습생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며 모두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방송 전부터 ‘월드 클래스’의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에 걸맞은 배우 박민영이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뜨거운 화제를 얻고 있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역대급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갱신하며 자타공인 ‘로코여신’으로 불리는 박민영과 예비 TOO 연습생들의 케미가 만들어낸 뮤직드라마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이날 마지막 평가 미션인 ‘1대1 매치’에서는 댄스 라이벌 경호와 찬의 대결은 물론 그동안 모두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한 ‘미스티’의 정체가 공개될 것으로 예고돼 ‘투 비 월드 클래스’의 역대급 ‘80분 순삭’ 방송이 될 예정이다. 과연 예고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드는 박민영과의 뮤직드라마와 대망의 마지막 평가 미션은 예비 TOO 연습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월드 클래스’의 특별심사인단 월드 클래스 위원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K-POP 아이돌 성장 일기 ‘투 비 월드 클래스’는 기존의 오디션 공식을 벗어던진 글로벌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20명의 연습생 중 ‘10가지 동양의 가치관을 지향하는 오케스트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TOO(Ten Oriented Orchestra)의 멤버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흥국생명 vs 인삼공사, 국내선수 백업이 승부 갈랐다

    흥국생명 vs 인삼공사, 국내선수 백업이 승부 갈랐다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따낸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대결에서 3-1(25-20 25-17 25-27 25-14)로 승리했다. 이재영이 33득점으로 날았고 이한비가 17득점, 김미연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인삼공사는 발렌티나 디우프가 33점으로 이재영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국내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내줬다. 공수 전체에서 상대에게 밀렸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2연패에 빠졌다. 1세트 선취점은 한송이가 속공 득점을 얻어낸 인삼공사의 몫이었다. 흥국생명은 긴 랠리 끝에 이재영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3 상황에서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1점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이후 리드를 놓지 않았다. 인삼공사가 20-18까지 따라붙으며 거센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재영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한 뒤 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초반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이 상대 서브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인삼공사는 최은지가 퀵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이재영은 식을 줄 모르는 공격력으로 리드를 잡아나가기 시작하며 점수 차를 점점 벌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보다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인삼공사가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인삼공사는 하효림과 이예솔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한비가 공격력을 과시하며 접전을 펼쳤다. 점수를 주고 받던 두 팀은 듀스까지 갔고, 인삼공사가 디우프의 백어택과 이예솔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4세트로 끌고갔다. 4세트는 초반부터 흥국생명의 공격력이 매섭게 몰아붙이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흥국생명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는 단단함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갔고 인삼공사는 범실과 무뎌진 공격력으로 인해 추격 의지가 일찌감치 꺾였다. 흥국생명은 서브, 공격, 블로킹 등 경기 내용 전반에 걸쳐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김해란의 자로 잰듯한 2단 연결과 이재영에 집중되는 공격을 이한비가 뒷받침해주며 상대의 리듬을 깬 것이 주효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디우프에게만 의존하는 배구로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현무, ♥ 이혜성 언급 “축하해주셔서 감사”

    전현무, ♥ 이혜성 언급 “축하해주셔서 감사”

    방송인 전현무가 연인인 KBS 이혜성 아나운서와의 열애 소감을 전했다. 20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브레인유랑단’(이하 ‘문제적 남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주우재, 도티, 박현주 PD가 참석했다. 이날 전현무는 이혜성과의 열애 인정 후 첫 공식석상에 오르게 됐다. 제작발표회 진행 도중 열애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전현무는 “(열애를)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만 ‘문제적 남자’ 제작발표회니까 이 자리에서 그 얘기를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지난 12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 측은 “전현무와 이혜성이 ‘아나운서’라는 직업적 공통분모 속에서 선후배 간의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tvN ‘문제적 남자’는 천재를 찾아 일상 속으로 나선 연예계 대표 브레인 유랑단의 ‘뇌섹’ 대결을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21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세돌 은퇴, 공식 상금 집계 98억 ‘알파고와 붙기도..’

    이세돌 은퇴, 공식 상금 집계 98억 ‘알파고와 붙기도..’

    이세돌(36) 9단이 은퇴한다. 이세돌 9단이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1983년 전남 신안군 비금도 태생인 이세돌 9단은 2003년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2000년 12월 천원전과 배달왕기전에서 연속 우승하며 타이틀 사냥을 시작한 이9단은 3단 시절인 2002년 15회 후지쓰배 결승에서 유창혁 9단을 반집으로 꺾고 우승하면서 세계대회 최저단 우승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현역 생활을 하면서 18차례의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의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 집계로 98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였다. 2000년 76승을 올려 한국기원 최다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최우수기사상을 획득한 이9단은 통산 8차례의 MVP, 4번의 다승왕과 연승왕, 3번의 승률왕에 올랐다. 특히 2014년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6승 2패로 승리했고,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해 1승 4패로 패했지만, 알파고를 상대로 인류 최초의 1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의 은퇴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66명(남자 299명, 여자 67명)이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4년 4개월’ 이세돌의 대국이 멈춘다

    ‘24년 4개월’ 이세돌의 대국이 멈춘다

    ‘쎈돌’ 이세돌(36) 9단이 24년 4개월간 몸담았던 바둑계에서 전격 은퇴했다. 이 9단은 19일 한국기원에 프로기사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가 서명한 사직서에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 2016년 한국기원 기사회에 탈퇴서를 제출했던 이 9단은 이날 현역 기사의 생활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 1995년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던 이 9단은 2003년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해 독특한 착상과 전투적인 바둑으로 시대를 풍미했다. 2000년 12월 천원전과 배달왕기전에서 연속 우승하며 타이틀 사냥을 시작한 이 9단은 3단 시절인 2002년 후지쓰배 결승에서 유창혁(53) 9단을 반집으로 꺾으며 세계대회 최저단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 9단은 조훈현(66) 9단, 이창호(44) 9단에 이어 한국 바둑의 계보를 완성한 스타 기사로 2016년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알파고를 상대로 기록한 유일한 1승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당시 이 9단이 이긴 4국에서 선보인 백 78수는 ‘신의 한 수’로 회자됐다. 이 9단은 국내 바둑계의 관행에 대해 반발하며 저항한 풍운아였다. 1999년 프로 3단 시절 한국기원의 승단대회 보이콧을 선포해 결국 우승 기록이나 대국 전적을 승단 심사에 반영하도록 관행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 2009년엔 휴직계를 내고 한국바둑리그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기원이 “랭킹 10위까지는 반드시 한국바둑리그에 참여해야 한다”는 조항을 만들도록 한 당사자다. 프로기사회를 상대로 대국 수입에서 3∼5%를 일률적으로 공제해 적립금을 모으는 정관 조항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이 9단과 함께 한국기원을 찾은 친형 이상훈(44) 9단은 “프로기사 생활을 25년 가까이 했는데 동생 기분이 많이 심란할 것”이라며 이 9단의 심정을 대신 전했다. 이상훈 9단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는데 (이 9단이) 내년부터는 바둑이 아닌 다른 일을 해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무원노조 선거] ‘옳은 정책’ ‘위기 탈출’

    [공무원노조 선거] ‘옳은 정책’ ‘위기 탈출’

    오는 26일 치러지는 제5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 선거에 공무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직사회가 여러 변화를 맞이하는 가운데 존재론적 위기에 직면한 공무원노동조합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결정하는 자리여서다. 변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할 인물은 누구일까.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판에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가장 큰 공무원노조… 무게감도 남달라 19일 공노총에 따르면 이달 초 임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번 선거는 석현정(기호 1번) 전국시군구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최병욱(기호 2번) 국토교통부노조 위원장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기호 순서는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모든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공노총 산하 각 노조 대의원으로 꾸려진 선거인단 1800여명이 한날한시에 모여서 투표하는 방식이다. 선거는 오후 1시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아레나홀’에서 진행된다. 공직사회가 이번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공노총이 공무원노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단체이기 때문이다. 5개 연맹 117개 노조로 구성되며 조합원은 1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는 별개의 조직으로 규모 면에서는 쌍벽을 이룬다. 전공노에 비해서는 비교적 온건한 성향을 띤다. 2002년 3월에 창립됐으며 산하 연맹으로는 교육청노조·국가공무원노조·광역연맹·시군구연맹·헌법기관노조가 있다. 헌법기관노조로는 국회(입법부)노조 하나라서 규모가 크지 않고 나머지 4개 연맹이 주축이다. 위원장 임기는 3년으로 경찰공무원노조 위원장을 지냈던 제4대 이연월 위원장이 2016년 12월 당선된 뒤 조직을 이끌어 왔다. 각 후보의 선거 전략은 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 후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시군구연맹 출신 석 후보는 교육청노조의 고영관 서울교육청노조 동작관악지부장과 팀을 꾸렸다. 반면 국가공무원노조 소속 최 후보는 광역연맹의 신동근 경남도청노조위원장과 손을 잡았다. 크게 보면 ‘시군구연맹-교육청노조’와 ‘국가공무원노조-광역연맹’의 대결 구도인 것이다. 조합원 숫자만 놓고 보면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는 게 공노총 관계자의 전언이다. 물론 선거인들이 자신이 속한 노조에 투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선거의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공무원 노동계가 처한 상황 타개 적임자는 석 후보는 ‘옳은 정책 강한 투쟁’을 표방했다. 현안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노조’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공무원의 노동권과 정치기본권 보장 등 노조의 숙원을 건드리는 동시에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무원을 강조했다. 석 후보는 “노동자로서의 공무원과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무원은 하나”라면서 “정부 정책과 긴밀하게 호흡하는 노동자로서 탁상행정과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공노총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후보는 ‘위기 탈출’에 방점을 찍었다. 공무원 노동자들이 앞으로 맞이할 여러 위기에 적절하고 믿음직스럽게 대응하는 위원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울러 점점 표면화되는 공노총 내부 연맹 갈등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최 후보는 “공무원노조는 앞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정, 직무급제 도입 등 크고 어려운 싸움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다년간의 투쟁 경험을 토대로 공노총이 연속성과 선명성을 가지도록 하고 공무원 노동자의 권익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역설했다. 각 후보의 공약은 현재 공무원노동계가 처한 상황과도 직결된다. 먼저 석 후보의 공약은 공무원노조의 대외적인 위상과 관련이 있다. 공무원의 노조 할 권리는 헌법과 법률로 보장되지만, 노동자로서의 권리보다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의무만 강조되기 십상이다. “철밥통 공무원에게 노조가 웬 말이냐”라는 말에 공무원노조가 무력해지는 이유다. 공무원노조의 단결권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안이 국회의 문턱을 무사히 넘어야 한다. 여론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정책노조로서 거듭나겠다는 석 후보의 목표에는 정부를 견제하는 공무원노조의 역할과 기능을 적절히 환기하는 동시에 국민적 지지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최 후보는 공직사회의 변화를 둘러싼 공무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었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직무의 성격에 따라서 임금을 달리 받는 직무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5급 이상 공무원은 성과연봉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6급 이하 공무원들은 호봉제를 적용받고 있다. 여기에 만성 적자인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미 2016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한 차례 경험한 공무원들에게는 두려운 변화다. 이런 현안 앞에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목소리를 최대한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로서의 강점을 십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연내 북미 정상회담 시도·노력중”

    “연내 북미 정상회담 시도·노력중”

    “70년 적대서 평화… 우여곡절 있기 마련 개성공단·금강산, 준비 넘기면 조속 복구”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19일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남북 관계에 대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현실 인식을 보였지만, 대화 국면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 워킹맘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2년 반 동안 성과를 이룬 게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교착 국면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남북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답해 달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어 “2018년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 이후부터 아주 빠르게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근래의 남북 관계가 교착 상황으로 느껴지고 답답할 수 있다”며 “크게 보면 70년간의 대결과 적대를 이렇게 평화로, 그것도 대화와 외교를 통해 평화로 바꿔 내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고 우여곡절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는 보람을 느끼는 분야”라며 “불과 2년 전 2017년의 상황과 지금 상황을 비교해 보면 그때는 전 세계에서 전쟁의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 한반도라고 이야기됐지만 지금은 대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최근 교착 상태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만 생각한다면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고 뛰어갈 수도 있다”며 “그러나 남북 관계 발전도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야 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 동맹인 미국과 보조를 맞춰 나가는 문제도 있다”고 했다. 특히 남북 간 철도, 도로 연결과 관련해 연구 조사가 진행된 것을 언급하며 “북한 철도, 도로를 연결하려면 우리의 물자 장비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유엔 안보리 제재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결국 그 부분은 북미 비핵화 대화 성공에 상당 부분 달려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가 “개성공단 기업들이 입은 손해나 손실 전액을 정부에서 보상해야 한다”고 요청하자 “지금 준비 기간만 잘 넘긴다면 그다음에는 빠르게 복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외 한 탈북민이 적극적인 탈북자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차별 없이 받아들이도록 정부에서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알파고 허 찔렀던 이세돌 은퇴…한국기원에 사직서 제출

    알파고 허 찔렀던 이세돌 은퇴…한국기원에 사직서 제출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전세계 바둑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세돌(36) 9단이 프로기사에서 은퇴했다. 이세돌은 19일 서울 한국기원을 방문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1995년 7월 입단 후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1983년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태어난 이세돌 9단은 2003년 ‘입신’의 경지로 부르는 9단에 등극했다.현역 생활을 하면서 18차례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 집계로 98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해 1승 4패로 패했으나 인공지능의 허를 찌른 아름다운 수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그는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인류 유일의 프로기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