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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 1위 유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잡고 8연승 ‘재즈 댄스’

    서부 1위 유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잡고 8연승 ‘재즈 댄스’

    미프로농구(NBA) 서부 1위 유타 재즈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압하고 8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16일(한국시간) 슬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점슛 8개를 포함해 40점을 뿜어낸 ‘벤치 에이스’ 조던 클락슨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134-123으로 격파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3점슛 8개는 클락슨의 커리어 최다, 40득점은 이번 시즌 한경기 최다 기록이다. 유타는 또 에이스 도노반 미첼(24점)과 조 잉글스(20점)가 승리를 거들었다. 11연승 뒤 1패를 당하고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타는 최근 20경기에서 19승 1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까지 23승5패를 기록한 유타는 서부 2위 LA레이커스(21승7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필라델피아는 커리어 최다 42점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까지 보태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벤 시몬스(42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36점 10리바운드), 드와이트 하워드(14점 12리바운드) 등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유타의 기세에 눌려 3연패에 빠졌다. 센터 조엘 엠비드가 허리 통증으로 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18승10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동부 2위 밀워키 벅스(16승11패), 3위 브루클린 네츠(17승12패)와 격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양대 콘퍼런스 1위의 시즌 첫 맞대결이라 관심을 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시몬스와 해리스가 맹위를 떨치며 1쿼터 한 때 24-10, 14점 차로 앞선 필라델피아가 2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조금씩 차이를 좁혀가던 유타는 2쿼터 중반 49-55로 뒤진 상황에서 데릭 페이버스의 자유투 2방을 시작으로 클락슨의 플로터에 이은 추가 자유투,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 등 3점짜리 플레이가 거푸 터지고 또 보그다노비치가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슛을 림에 꽂는 등 순식간에 10득점하며 경기를 59-55로 뒤집었다. 이후 유타는 한 차례 동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4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달아나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철수-금태섭 TV토론 무산... 이견 보인 세 가지 쟁점

    안철수-금태섭 TV토론 무산... 이견 보인 세 가지 쟁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무소속 후보의 TV 토론회가 끝내 무산됐다. 양측은 실무 협의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번주에 첫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두 후보는 토론 횟수에서 이견을 보였다. 두 후보는 이날과 25일 두 차례 TV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단일화 TV 토론은 1회만 할 수 있다는 2002년 대선 당시 선관위 유권 해석이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또한 TV토론을 중계하는 방송사 문제에서도 의견이 달랐다. 안 후보와 금 후보가 서로 다른 종편 중계를 원했고, 줄다리기 끝에 제3의 종편사 중계가 타진됐지만, 그마저도 무산됐다. 토론 포맷에 있어서도 안 후보는 발언 시간을 엄격히 제한하는 주도권 토론 형식을, 금 후보는 사회자 개입을 최소로 하는 자유 토론 형식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차례 실무 협의를 거친 양측은 세부적인 토론 형식을 두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단일화 협상의 본론인 여론조사 방식은 논의하지도 못했다. 이에 제3지대 단일화 자체가 엎어지거나 그 대안으로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 금 후보가 ‘3자 대결’을 통한 최종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지지부진한 협상이 안 후보와 금 후보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과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구마 없는 동치미 복수극”…‘미스 몬테크리스토’로 뭉친 절친들

    “고구마 없는 동치미 복수극”…‘미스 몬테크리스토’로 뭉친 절친들

    KBS 2TV 일일드라마 오늘 첫 방송이소연 “독하게 연기 변신 하고 싶다”최여진 “역할 위해 이소연과 거리 둬”둘도 없던 친구가 하루 아침에 원수로 돌변한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절친 배우’ 이소연과 최여진이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욕망과 복수를 두고 대립하는 두 주인공으로 만났다. 드라마는 시청률 20%(닐슨코리아 기준)을 넘기며 종영한 ‘비밀의 남자’ 후속으로 15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한다.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 제목이 연상시키듯이 한 여성의 복수를 다룬다. 가장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모든 것을 빼앗긴 이후, 순수했던 여인이 복수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찾는 과정이 처절하게 펼쳐진다. 이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한 제작 발표회에서 박기호 PD는 드라마가 잘 짜여진 복수극임을 강조했다. 그는 “원작 완역본으로 2000쪽이 넘는 ‘몬테크리스토’는 복수극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족극”이라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직전에 지옥으로 떨어졌던 주인공이 가정 이룬 옛 원수들의 허점을 하나씩 파고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대문 ‘완판 여신’이라 불리는 열혈 디자이너에서 친구의 배신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복수극의 주인공 고은조는 이소연이 맡았다. KBS ‘루비반지’(2013~2014) 이후 일일드라마로는 8년 만에 돌아온 그는 “복수극은 연기하는 사람으로서는 힘든 부분이 많지만, 오랜만에 독하게 연기 변신을 하고 싶어 선택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질투와 탐욕에 휩싸여 친구를 배신하는 제왕그룹의 외동딸이자 영화배우 오하라는 최여진이 열연한다. 그동안 트렌디한 역할이나 CEO 등 도시적인 이미지를 주로 연기해 온 그는 “즐겁고 행복하지만 다 풀리지 않은 듯한 찜찜함이 가슴속에 있었고 제대로 폭발해보고 싶었다”면서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악역으로 국민 욕받이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구마 없는 동치미 스토리”라고 작품을 소개한 최여진은 평소 사적으로 자주 만나고 운동도 같이하는 이소연과 일부러 거리를 뒀다고 밝혔다. 그는 “친하면 독이 될 것 같아 연기적으로 거리두기를 했다”면서 “전화 통화 대신 메신저로 대화하고 애인처럼 서로 의지를 많이 한다”고 했다.두 주인공과 ‘러브 라인’을 형성하는 경성환(차선혁 역)과 이상보(오하준 역)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은조의 첫사랑이자 해바라기 같은 남자를 표현하는 경성환은 “수개월간 한 역할을 끌고 가는 게 쉽지는 않지만 심호흡과 명상으로 부담감을 푼다”고 했고, 이상보는 “재벌 3세라는 점만 제외하면 나와 싱크로율이 매우 높다. 100회가 넘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각오를 더했다. 박 PD는 “이소연, 최여진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과 두 사람 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되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라며 “‘비밀의 남자’와는 차별화된 복수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선우용여, 이황의, 경숙, 오미희 등도 출연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거센 ‘트럼프 뒤집기’에도 이 정책들은 살아남았다

    거센 ‘트럼프 뒤집기’에도 이 정책들은 살아남았다

    대중 초강경 기조·우주군·아브라함 협정·USMCA 계승트럼프 정책이라도 실용적 수용, 사회통합 등 염두한듯지난달 20일 취임 직후부터 50여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트럼프 지우기’에 나섰던 조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정책 일부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연이어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먼저 나온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못지 않은 강력한 대중 압박 기조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트럼프가 중국에 더 강경하게 접근한 것은 맞다”고 했고,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는 같은달 26일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해 트럼프식 ‘관세 폭탄’을 동원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을 이용한 그물망식 대중 압박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시대의 ‘미중 간 일대일 대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실용적인 관계를 맺을 거라는 일각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의 대중 강경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19년 12월 트럼프의 역점 과제로 창설된 우주군 역시 계승된다. 지난달 2일 브리핑에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주군 관련 질문에 “흥미로운 질문이다. 우주군 담당자를 찾아보겠다. 누군지 잘 모르겠다. 찾아보고 알릴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며 자못 비아냥대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우주군도 대중 견제를 위해 주요한 수단으로 취급되는 상황에서 공화당은 물론 국방부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트럼프의 중동 외교 성과인 ‘아브라함 협정’ 역시 유지된다. 지난해 9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역사적으로 국교를 수립키로 한 합의다. 이후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하에 수단, 모로코 등과도 관계를 정상화키로 했다. 이외 2019년 말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해 합의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도 그대로 순항하게 된다. 물론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WHO) 복귀, 이민법 개혁 등 대부분 트럼프 시대를 지우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바이든이 트럼프의 일부 정책 성과를 계승키로 한 데에는 무작정 오바마 지우기에 나섰던 트럼프와 달리 실용적 측면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봤다. 그간 미국 내에서 고조된 반중 정서를 반영한 정책,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던 외교·무역 정책들을 계승·발전 시키는 것이 국익은 물론 안정적인 국정 추동력 확보 및 사회 통합 등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억울한 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이슈픽]

    억울한 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이슈픽]

    “피해자도 위로해드리고유가족도 위로해드리고 싶었다”“박원순 민주주의·인권 배우겠다는 수준”朴부인, 최근 손편지로 ‘박원순 무죄’ 항변피해자 “유족에 공감은 가슴 짓누르는 폭력”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자신의 ‘롤 모델이자 영원한 동지’라고 표현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이제 그만하시죠”라면서 “이분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다, 이렇게 돼 있지는 않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우 의원은 “피해자도 위로해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무슨 죄냐”“유가족 위로 자체에 상처받지 말라” “피해자 상처와 아픔에 공감” 우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며 피해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며 2차 가해 논란 역시 피해자는 물론이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라며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이 이어지는 일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 우 의원은 자신이 ‘박원순은 나의 롤 모델’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 그 연장선에 있는 얘기였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시민운동을 했던 것 등 몇 가지 혁신정책들, 이런 것들을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피해자에 대해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우상호 “박원순, 롤모델이자 동지…내가 박원순이란 마음가짐으로 계승” “내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내 동지”朴부인 편지글 소개 “얼마나 힘드셨나” 우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면서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생을 스스로 등진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 이와 별개로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우상호, 11일 박원순 생일 언급한 뒤“강난희 여사,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 그러면서 우 후보는 오는 11일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SNS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작성한 손편지글이 유포됐다. 해당 편지글에는 “‘박기사’의 입장문에는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기사는 박 전 시장 지지단체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줄임말을 의미한다. 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박기사 측은 “인권위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었다.박원순 부인 강난희 “진실 안 밝혀져”“내 남편 박원순 그럴 사람 아냐” 2차 가해 논란…피해자 측 “정치적 의도 유감” 그러나 강씨는 편지에서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씨는 또 “어떻게 해야 그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이 편지를 공유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돼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온오프라인에서는 강씨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피해자 “공무원이 시장 속옷 정리하고시장 가족 명절음식 사는 걸 계승할건가” “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이어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면서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통해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민주당에서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며 기어이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우 후보는) 서울시를 수치스럽게 만든 박 전 시장과 끝까지 같이 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참으로 잔인한 정치꾼”이라며 “적어도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라면 박원순 찬양을 입에 올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인권위 “박원순 성적언동, 성희롱에 해당” 인권위 판단에 앞서 법원에서도 박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지난달 14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피해자 A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박영선 vs 우상호 오늘 첫 TV토론 대결 한편 이날 저녁 우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개발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후보는 여권의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지지율에서 앞서는 박 후보의 공약 허점을 파고드는 데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들은 오는 17일 연합뉴스TV, 25일 KBS까지 3차례에 걸쳐 TV 토론을 할 예정이다. 22일(BBS)과 24일(CBS)에는 라디오 토론도 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女프로당구 ‘미래’ 이미래, 투어 첫 3연승 대기록

    女프로당구 ‘미래’ 이미래, 투어 첫 3연승 대기록

    여자 프로당구의 ‘미래’ 이미래(25)가 치명적인 팔 부상을 극복하고 프로당구(PBA-LPBA) 투어 첫 3연승을 일궈 냈다. 이미래는 지난 13일 서울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진 PBA-LPBA 정규투어 마지막 5차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결승(5전 3선승제)에서 오수정(38)을 3-2(11-7 4-11 11-8 4-11 9-6)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달 3~4차 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 출범 이후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던 이미래는 이날 연승 기록을 3으로 늘리면서 출번 두 시즌째를 맞은 투어 최다 우승(4회)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크라운해태 대회 우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임정숙(35·3승)을 다승 2위로 밀어냈다. 최근 교통사고로 팔과 손목을 다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미래는 공격과 수비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전략으로 대기록을 일궈 냈다. 우승 상금 2000만원을 챙긴 이미래는 올 시즌 6100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상위 16명만 출전하는 챔피언결정전인 투어 6차 대회 월드챔피언십에 여유 있게 1위로 선착했다. 월드챔피언십은 오는 24일 개막한다. 캄보디아 출신의 아마추어 최강 스롱 피아비를 서바이벌 방식으로 열린 64강전에서 일찌감치 탈락시킨 뒤 김민아(이상 31)를 8강 맞대결에서 돌려세웠던 이미래는 사실상의 결승이었던 김가영(38)과의 4강전도 가뿐히 넘어선 뒤 이날 오수정까지 제쳤다. 이미래는 “3연승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대학교 학업을 마치자마자 좋은 결과를 내서 스스로 대견하다는 마음이 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안·금 품고… 오세훈·나경원 ‘연대전쟁’

    안·금 품고… 오세훈·나경원 ‘연대전쟁’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중도 표심 공략을 위한 야권 후보들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운영’을 내걸자 나경원 전 의원은 안 대표뿐 아니라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까지 합류하는 연합체를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선거용 단일화를 넘어 대선 전 야권 재편까지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3일 “서울시를 함께 힘을 모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해서 그런 형태의 단일화가 된다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기대해볼 만할 것”이라며 “저는 중도 우파로 안 후보와 노선이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14일 공약 발표 이후 취재진에게도 “모두 여론조사 단일화 방법만 전제로 두고 있으니 다른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경선 여론조사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안 대표 끌어안기로 중도 표심을 공략하며 지지도 반전을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한술 더 떠 여권 출신 인사들까지 포함한 연합체를 제안했다. 그는 “안 후보뿐 아니라 금 후보와 넓게는 조 후보까지도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진중권 전 교수와 서민 교수 등 합리적 진보도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과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남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선거운동을 같이 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3자 대결은 물론 야권 단일 후보를 내세워도 낙승을 장담하기 어려워지자 후보들이 중도 표심을 자극하는 통합을 자연스럽게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궐선거 이후 이어질 당권 경쟁 및 대선 전 야권 재편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끝나고 본격 대선 국면이 되면 제3지대까지 포함한 야권의 대대적인 전열 정비가 필요하다는 시각에서다.이런 가운데 15일로 예정됐던 ‘제3지대 경선’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간 1차 TV토론은 불발될 전망이다. 최대한 변수를 통제하려는 안 대표 측과 활발한 토론회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금 전 의원 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 안 대표 측은 “금 후보 실무협상팀은 협상 거부를 철회하고 협상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거부한 게 전혀 없다. 예정일이 하루도 안 남았는데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토론하기 싫은 건가 의구심이 든다”고 재반격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5일 부산, 16일 서울 등 당내 경선 토론 대결을 이번 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美 “북한 시급한 우선순위… 동맹과 해결 전념”

    미국 국무부가 “북한 문제는 미국에 시급한 우선순위에 있고, 동맹과의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북한이 중미 관계의 다음번 큰 시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은 최근 몇 년 동안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서 계속 진전을 이뤄 왔다”며 “이는 이 문제가 미국에 시급한 우선순위를 갖도록 하는 것으로, 미국은 동맹국 및 협력국들과 함께 이 문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과의 직접 관여가 줄어든 것을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돼선 안 된다”며 “사실 이 사안은 상당히 우선순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북한과의 직접 관여가 부족했던 것은 긴급성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접촉을 하는 외교적인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동맹과의 조율 작업이 매우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 전제는 우리가 북한의 비핵화에 지속해서 전념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남북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긴밀히 접촉해야 할 동맹국과 협력국’에 대해서는 “동맹국뿐만 아니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위협 아래 놓인 나라를 포함한 역내 전체의 협력국들”이라고 말해 중국, 러시아까지 논의의 대상에 포함시켰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동맹국들과의 북핵 조율과 그다음 단계에 시간표를 설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CMP는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모두 상대방과의 대결에서 북한을 카드로 활용할 수 있지만 북한 역시 미중 간 대결을 이용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새 행정부는 좀더 전통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적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과의 협력이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日스가, 미워하는 고이케에 굴욕의 연속…“선거 줄줄이 패배” 우려

    日스가, 미워하는 고이케에 굴욕의 연속…“선거 줄줄이 패배” 우려

    ‘중요한 선거들을 앞두고 고이케에 줄줄이 연전연패’ 스가 요시히데(73)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요즘 분위기는 바로 이것이다. 고이케 유리코(69) 도쿄도지사가 코로나19와 각종 파문으로 어수선한 일본 정국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한층더 뚜렷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도쿄도의회 선거(지방의원)와 중의원 선거(국회의원)를 앞두고 고이케 지사와 앙숙 사이인 스가 총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고이케 지사는 여성비하 발언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려던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을 퇴출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단에 “지금 여기에서 4자 회담을 하더라도 그다지 긍정적인 발신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리 회장의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문제 삼아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본정부, 도쿄도의 4자 회담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 발언은 지난 3일 ‘여성들은 말이 많기 때문에 회의시간이 길어진다’는 내용의 여성비하 발언으로 온갖 지탄을 받으면서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모리 회장을 벼랑 끝으로 몰았고 결국 사퇴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기폭제가 됐다. 결국 모리 회장이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스가 총리는 ‘고이케 극장’에서 주인공에 맞서다 사라지는 조연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고이케 지사는 이전에도 대립형 구도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극장형’ 수법을 자주 구사해 왔다. ‘고이케 극장’이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는 자신을 공천하지 않은 자민당에 대해 ‘블랙박스’라고 비난하며 신구 대결구도를 형성, 당선에 성공했다. 이듬해 도쿄도의원 선거에서도 자신의 지역정당 ‘도민퍼스트회’가 의회 제1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물론이고 당시 관방장관이던 스가 총리와도 크게 척을 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수습 과정에서는 스가와 여러차례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국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부풀렸다.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다른 수도권 3개 광역단체 지사들과 함께 정부에 긴급사태를 발령하라고 채근했다. 이는 감염 확산의 책임을 지자체보다는 정부로 돌리면서 안이한 스가 총리의 태도를 질타하는 모습으로 비쳐졌다. 결국 스가 총리는 등떠밀려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양상의 굴욕을 당했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31일 실시된 도쿄도 지요다구 구청장 선거에서도 자신이 지원한 후보가 여당 측 후보를 꺾으면서 또 한번 스가 총리에게 수모를 안겼다. 자민당 안에서는 가뜩이나 스가 총리의 카리스마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고이케 지사의 존재감이 뚜렷해지면서 자칫 정권의 명운이 걸린 중의원 선거에서 막대한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감독님 외박 3일 주세요” 원정 첫 승리보다 더 기쁜 +1박

    “감독님 외박 3일 주세요” 원정 첫 승리보다 더 기쁜 +1박

    현대건설이 마침내 원정 첫 승을 거둔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둥그렇게 모이더니 승리했을 때보다 더 큰 함성을 내질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현대건설이 지긋지긋한 원정 12연패를 끊어냈다. 현대건설은 이날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3-1(26-24 25-22 17-25 25-21)로 승리했다. 기업은행전 첫 승이자 원정 첫 승. 최근 경기력이 상승한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도희 감독이 최근 경기력의 비결로 “범실이 줄었고 세터와의 호흡이 좋아졌다”고 평가한 대로 범실은 상대보다 8개 적었고 세터 김다인도 언니들을 진두지휘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1호 1250블로킹을 기록한 양효진도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원정경기 첫 승리를 거두면서 현대건설 선수들은 외박이 1박 늘었다. 경기 준비에 연휴도 제대로 못 보낸 선수들이 승리를 따내고 감독과 협상한 덕분이었다. 이 감독은 “원래는 이틀만 쉬기로 했는데 선수들이 끝나고 3일을 달라고 했다”면서 “선수들이 그거 때문에 경기 끝나고 좋아한 건데 이기지 않고서는 그런 얘기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웃었다.선수들도 휴가를 즐거워하긴 일반 직장인과 마찬가지였다. 이날 승리를 이끈 양효진도 외박 이야기에 환하게 웃었다. 양효진은 “1박 더 하는 게 선수들한테 크다”면서 “설날인데 집에 갈 수 있다. 원래 2일 가기로 했었는데 오늘 끝나고 얘기해서 3일 가게 됐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잘 되는 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분위기가 좋다. 감독도 선수도 예상했던 그림이 드디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김다인이 경기 경험치가 없어서 초반에는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초반에 준비하긴 했지만 결국 경기를 통해서 완성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최근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초반 김다인과 지금 김다인은 완전히 다른 선수라 그 부분을 칭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전 세터와의 호흡은 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김다인의 성장은 현대건설 입장에서 고무적이다. 양효진도 “다인이가 사실상 주전 첫 시즌이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몰랐을 텐데 라운드를 치르면서 실력이 느는 것 같다”면서 “다인이는 공격수로서 때리기 편한 볼을 준다”고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5라운드를 3승2패 승점 8점(전체 2위)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봄배구에 거리가 있는 만큼 6라운드는 유종의 미가 중요하다. 이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즐겁고 밝게 우리 경기 보여주겠다”며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화성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대 최단 기간에 트럼프 탄핵 ‘부결’... 트럼프 반격 나서나

    역대 최단 기간에 트럼프 탄핵 ‘부결’... 트럼프 반격 나서나

    트럼프 탄핵 절차 4일만에 부결로 종결유죄 57표로 공화당 반란표는 불과 7표탄핵 절차 시작 때보다 반란표 1표 늘어트럼프 “역사상 최대 마녀사냥” 성명 내공화당 반트럼프 세력에 공세 시작할듯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 표결 결과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기각됐다. 탄핵 가결을 위해서는 공화당에서 17표나 반란표가 나와야 했기 때문에 부결은 예상됐던 결과였다. 그럼에도 공화당의 반란표가 불과 7표였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두 번째 탄핵심판은 당파적 대결로 끝을 맺게 됐다. 미 상원은 13일(현지시간) 오전 탄핵 심리를 재개하고 증인 소환 여부를 두고 대치했다. 최종 변론 진행에 앞서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이 지난달 6일 트럼프의 연설이 의회 난입 참사로 이어진 것을 진술할 증인 소환을 요청했고, 상원 표결에서 찬성 55대 반대 45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누구를 얼마나 부를지에 대해 양당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국 증언을 듣는 대신 증거 채택으로 갈음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탄핵을 묻는 표결이 이어졌고 유죄는 57표로, 가결 정족수인 67표에 10표 부족한 결과가 나왔다. 양당이 상원에서 각각 50석씩 점유한 가운데, 공화당에서 7명의 의원이 트럼프 탄핵에 찬성했다. CNN은 리처드 버, 빌 캐시디, 수전 콜린스, 리사 머코스키, 밋 롬니, 밴 세스, 팻 투미 의원이 유죄에 투표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상원에서 트럼프 탄핵 절차 시작에 앞서 해당 절차가 합헌인지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찬성표가 56표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하원 탄핵소추위원단과 트럼프 변호인단의 진술을 듣고 마음을 바꾼 의원은 공화당에서 단 한 명 뿐이었던 셈이다.10일부터 이틀간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이 16시간을 전부 쓰며 트럼프 탄핵을 주장한 반면, 트럼프 변호인단은 12일 불과 4시간만 변론했다. 트럼프측은 공화당 의원들의 대거 반란이 없는 한 탄핵이 가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위원단은 진술 첫날인 지난 10일 새로운 영상과 사진 등을 제시하며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시위대의 적나라한 폭력과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줬고, 둘째날인 11일에는 트럼프 탄핵을 간곡히 호소했다.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은 “대통령이 정부에 대한 폭력적인 반란을 선동했다면 그것은 중범죄인가 경범죄인가. 어떻게 투표할지 정할 때 상식만을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트럼프)가 다시 공직에 돌아와 그런 일이 재발하면 우리(상원)의 책임”이라고도 했다. 반면 트럼프 변호인단은 “탄핵 추진은 정치적 보복”이라며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의회 난입 참사를 직접 지시했다는 상대의 주장도 “거짓”이라고 맞섰다.이번 탄핵심판 절차는 지난 9일에 시작돼 불과 4일만에 마무리 됐다. 역대 가장 짧은 시간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트럼프의 첫번째 탄핵 심판도 21일이 걸렸다. 공화당은 미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의회 난입 참사를 재공론화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민주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분산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이날 탄핵 부결 이후 성명을 내고 상원의 탄핵 심판이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의 또 다른 단계였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는 우리의 역사적이고 애국적이며 아름다운 운동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공화당 내 반트럼프 세력에 대한 공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다시 모인 좌완 트로이카...6년만의 맞대결 성사될까

    다시 모인 좌완 트로이카...6년만의 맞대결 성사될까

    양현종·김광현·류현진 맞대결 가능성은양현종은 13일(한국시간) 텍사스와 메이저리그 승격 시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최고 55만 달러에 계약했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김광현, 류현진, 양현종으로 이뤄지는 좌완트로이카도 다시 한 리그에서 뭉치게 됐다. 자연스레 세 선수 간 맞대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세 선수 간 맞대결은 꽤 오랫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먼저,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광현과 KIA에 남은 양현종과의 맞대결은 2015년 9월 26일 광주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승자는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2자책점만 내주는 짠물피칭을 선보여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5와 3분의1이닝을 던져 6피안타 5사사구 5자책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둘은 2007년 프로에 데뷔해 6차례 맞붙어 사이 좋게 2승씩 나눠 가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의 맞대결은 SK와 KIA 팬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 팬 모두를 설레게 하는 빅 이벤트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들간의 맞대결이 성사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승격하는 문제는 뒤로하더라도 김광현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인 반면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리그 간 경기를 하는 인터리그 제도가 있지만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지구단위 순환 경기를 치러 두 팀간 경기는 예정에 없다. 두 선수간 맞대결이 치러질 수 있는 가능성은 월드시리즈에서 양팀이 만나는 것 뿐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류현진과 양현종이 만날 가능성은 그나마 더 높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인 텍사스와 지구는 다르지만, 같은 리그 다른 지구 간 한시즌 6~7번 정도의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센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 템파베이 레이스 소속 최지만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텍사스는 4월 6∼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10∼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3∼1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차례대로 만난다. 메이저리그 새내기인 김하성과 양현종은 시범경기부터 맞대결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애리조나에서 캑터스리그를 벌이는 15개 팀은 피닉스시에 인근에 캠프를 차리는데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양현종이 속한 텍사스가 다음달 5일과 26일 두차례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48타수 15안타(타율 0.313), 2홈런, 8타점으로 강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치는 김하성은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양현종은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캠프를 시작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무럭무럭 성장하는 2년차 여자농구 미래도 반짝반짝

    무럭무럭 성장하는 2년차 여자농구 미래도 반짝반짝

    이번 시즌 2년차를 맞은 여자농구 선수들이 서서히 리그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여자프로농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1년차엔 이렇다 할 기회가 없던 선수들이 2년차에 본격 투입되면서 다음 시즌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2019~20 여자농구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선발된 선수 중 먼저 존재감을 알린 선수는 허예은(청주 KB)이었다. 전체 1순위인 허예은은 지난 시즌 9경기에 출전해 평균 10분52초 동안 3.33득점 0.44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2년차인 이번 시즌 25경기에 나서 평균 2.16점 1.44어시스트로 KB 주전 가드 심성영의 백업으로 쏠쏠히 활약하고 있다. 허예은이 신인 때부터 기회를 부여받았다면 같은 해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은 2년차인 올해부터 본격 코트를 밟았다. 각자 조금씩 역할을 부여받으며 팀의 주전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오승인(아산 우리은행)이다. 오승인은 미모로 우선 주목받았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라이벌 KB와의 경기에서 활약이 알토란이다.KB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이번 시즌 여자농구는 ‘박지수를 막아라’가 특명이다. 그리고 박지수를 막는 역할을 오승인이 해내면서 위성우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0일 맞대결에서도 위 감독은 “오승인을 뛰게 할 생각이 없었는데 눈에 크게 들어왔다”면서 “오승인이 아직 힘은 없지만 신장이 있다 보니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오승인은 지난달 21일 경기에선 박지수를 4쿼터에 무득점으로 묶어두는 역할도 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두 팀인 만큼 향후에도 오승인의 활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승인 못지않게 화제가 된 김애나(인천 신한은행)도 있다. 코트에서 아메리칸 스타일의 화려한 아이솔레이션을 선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던진 김애나는 정상일 감독이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할 정도로 아끼는 비밀병기다. 김애나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4분 5초를 뛰며 5.63득점 1.5어시스트 1.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데뷔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아쉬움을 코트에서 쏟아내고 있다. 김애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기존에 없던 스타일의 농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신인왕을 예약한 강유림(부천 하나원큐)은 기록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인다. 대학 무대를 거쳐온 선수답게 코트에선 2년차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팀이 치른 28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4분29초 7득점 3.8리바운드로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출전시간이 늘어난 정예림(하나원큐) 역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예림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출전 기회를 조금씩 부여받더니 평균 11분 5초 동안 2.08점 1.54리바운드 1.08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신입선발회에서 마지막에 이름이 호명된 이명관(용인 삼성생명)은 3라운드의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팀 동기 중에 가장 많은 기회를 부여받는 이명관은 12경기에 나서 8분 26초 동안 2.42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프로 스포츠는 건강한 세대교체가 리그를 존속할 수 있게 만드는 열쇠가 된다. 특히 인구 감소가 급격해지면서 다음 세대를 발굴하지 못하는 종목은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여자프로농구는 기존 세대에 더해 새로운 세대가 부상하면서 앞날을 밝히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수들 강하게 질책한 석진욱 감독 “서 있기 창피했다”

    선수들 강하게 질책한 석진욱 감독 “서 있기 창피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상대 첫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2-3(16-25 14-25 25-20 25-20 12-15)으로 패했다. 펠리페가 26득점, 송명근이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을 31개나 쏟아냈고 상대 블로킹에 17번 막혀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1, 2세트 경기력은 석 감독이 “창피했다”고 할 정도로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10점대의 저조한 득점도 득점이지만 기본을 하지 못하는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2세트 석 감독은 “너네 창피하지. 나도 여기 서 있기 창피하다”면서 “최단 시간에 빨리 끝내고 가서 훈련이나 하자”고 강하게 질책했다. OK금융그룹이 3세트도 무기력하게 패했다면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단 시간 기록인 77분(1월 7일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 2월 3일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을 깰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각성한 선수들이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면서 석 감독이 우려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3, 4세트의 흐름을 5세트에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석 감독은 경기 후 “몸이 안 되고 실력이 안 되는 건 아닌데 리듬을 못 찾으면 그렇게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내가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선수들이 못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주축 선수들이 빠지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 내용은 석 감독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2세트 강한 질책에 대해 석 감독은 “효과를 보려고 한 게 아니고 정말로 빨리 가서 훈련을 하고 싶었다”면서 “너무 못해서 서 있기가 창피해 빨리 가자고 했다. 그동안 이런 상황에서 좋은 말도 해봤고 칭찬도 해봤는데 결국 안 되면 강한 질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잘 나가다 후반에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도 같은 패턴이다. 석 감독이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안 생기게 하려고 교체 선수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그 선수들마저 부상이 나오니까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한 이유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며 석 감독이 내린 처방은 결국 강한 훈련이다. 석 감독은 “아프다고 빼주고 훈련을 조절해줘서 치료만 하다 시합에 들어오면 불안하다. 강한 훈련이 필요할 때”라면서도 “3-0으로 졌으면 진짜로 숙소 가자마자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3-2라서 마음이 약해졌다. 다음 경기까지 여유가 있어서 일단 하루 쉬고 그다음에 집중해서 훈련하겠다”고 했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를 전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 3라운드 3승 3패로 주춤했고 4라운드 4승 2패로 잠시 반등에 성공했다가 5라운드 1승 4패로 고꾸라졌다. 순위는 3위지만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추격 속에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시즌 절대 우위를 보였던 현대캐피탈에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패한 것은 팀이 현재 겪는 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봄배구를 위해서는 OK금융그룹의 반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천안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종인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문 대통령, 방관자 역할만”

    김종인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문 대통령, 방관자 역할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과 관련해 “이달 말에 끝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채널A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5일이면 토론이 끝나고, 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갈 것 같으면 우리 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경선 일정상으로는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다음달 1일 최종 단일화에 합의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진행 상황에 따라 내부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초창기엔 단일화에 대해 조금 염려를 해서 삼자대결도 생각했지만, 최근 상황은 단일화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달 내 ‘국힘조’(국민의힘)와 ‘안금조’(안철수·금태섭)의 후보 선출이 마무리될 것을 가정하면서, “3월 10일 이내로만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 선거에 지장 없다”고도 내다봤다.김 위원장은 여야를 막론한 보선 주자들의 ‘현금 살포성’ 공약 경쟁에 대해선 “돈 문제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안 갖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 피해지원 이외에) 막연하게 보편적 지출을 늘리자는 것은 좀 삼가는 게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여당이 4월 전 소상공인 대상 추가지원을 검토하는 데 대해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작년 총선 때도 선거 전전날 전 국민에게 100만원을 준다고 신청받았다. 결국 (이번에도) 선거와 관련돼서 한 짓”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당정 간의 불협화음이 노출된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판단을 정확하게 해서 부총리와 재정 운용을 (논의)하면 쉽게 결정 날 텐데,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비판했다. 영수회담 성사 전망과 관련해서도 “그런 상황이 오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이슈에서 멀리 떨어져서 방관자적 역할만 하는 모습이다. 본인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려고 노력하는 분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류현진, 2021시즌 개막전 게릿 콜과 격돌?

    류현진, 2021시즌 개막전 게릿 콜과 격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1년 첫 상대로 ‘천적’ 뉴욕 양키스를 만난다. 물론 류현진이 이변 없이 토론토 1선발을 맡는다는 전제에서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2021년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팀 당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렀지만 새 시즌은 162경기로 정상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전체 30개 팀이 일제히 4월 2일 개막전을 치르는 가운데 토론토는 이날 오전 3시 5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로 시즌 개막을 맞는다. 류현진이 이날 선발로 나서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게 된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이후 유독 양키스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해 9월 25일 시즌 최종전인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이번 개막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양키스 징크스를 완전히 떨쳐버릴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개막전 선발로 에이스 게릿 콜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는 양키스와 3연전을 치른 뒤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한다. 류현진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첫 선발 맞대결은 올해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아메리칸리그 소속 토론토와 내셔널리그 소속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맞대결 계획이 없다. 포스트시즌에 가야 만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에서 만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26)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는 2일과 3일 샌프란시스코와 개막 홈 2연전을 치른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3연전을 갖는다. 최지만(30)의 소속 팀 탬파베이 레이스도 4월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개막전을 소화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영선 vs 안철수 맞대결 ‘초접전’…0.5%p차 박빙승부도

    박영선 vs 안철수 맞대결 ‘초접전’…0.5%p차 박빙승부도

    SBS 의뢰 여론조사 安 43.5% 朴 40.6%MBC 의뢰 여론조사 朴 41.9% 安 41.4%다자대결선 朴 전 장관이 앞서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6~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단일화를 전제로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지지율은 안 대표가 43.5%, 박 전 장관이 4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범여권 후보로는 박 전 장관(30.0%)을, 범야권 후보로는 안 대표(27.0%)가 가장 적합하다고 꼽았다. ●“범여권 후보는 朴, 범야권 安 가장 적합” 국민의힘 후보로 야권이 단일화될 경우에는 박 전 장관의 지지율이 모두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장관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가상 대결 지지율은 각각 43.7% 대 33.7%, 박 전 장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가상 대결은 45.1% 대 33.0%로 집계됐다. 범여권 단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우상호 의원으로 결정되면 국민의힘 후보들과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우 의원과 안 대표의 가상대결에선 33.0% 대 46.9%로 안 대표가 크게 앞섰다. 안 대표와 박 전 장관이 맞대결을 펼칠 때 격차가 1% 포인트에도 못 미치는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8∼9일 양일간 18세 이상 서울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여야 모두 단일화에 성공해 박 전 장관과 안 대표가 맞붙을 경우 지지율은 각각 41.9% 대 41.4%로 집계됐다. 박 전 장관은 나경원·오세훈 경선후보와의 맞대결에서는 각각 46.0%대 33.7%, 45.3%대 36.1%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3자 대결에선 박 전 장관이 크게 앞서 만약 야권 단일화가 무산되면 박 전 장관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장관, 안 대표, 나 전 의원 3자 대결에선 박 전 장관이 39.7%, 안 대표는 27.1%, 나 전 의원은 19.2%였다. 오 전 시장이 나 전 의원 대신 나와도 박 전 장관이 38.7%로 안 대표(27.8%), 오 전 시장(19.6%)을 크게 앞섰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전 장관(35%)이 우 의원(9.5%)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2.2%)보다 높았다.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 27.3%, 나 전 의원 15.1%, 오 전 시장 13.1%, 조은희 서초구청장 4.4%, 금태섭 전 의원 2.9%, 오신환 예비후보 1.2% 순이었다. 입소스 서울시장 여론조사, 코리아리서치 부산시장의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후반기 최강 여자농구 1위 프리미엄 만드는 3위 ‘상일은행’

    후반기 최강 여자농구 1위 프리미엄 만드는 3위 ‘상일은행’

    ‘단비은행’에서 ‘상일은행’으로 거듭난 인천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1위 프리미엄을 만들고 있다. 아직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 중 2위가 되는 팀은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해 부담이 크다. 2020~21 여자프로농구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종 순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1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은행이 KB와의 단두대 매치를 승리함으로써 1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B가 1위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무조건 3연승을 거두는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이 1승2패하면 1위 탈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큰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4, 5라운드를 각각 4승 1패로 마감했고 6라운드 첫 경기도 승을 거두며 후반기에만 9승 2패를 거뒀다. 6개 구단 중 성적이 가장 좋다. 2패도 우리은행과 접전 끝에 당한 패배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기간 신한은행은 경기당 평균 69.73점(2위), 야투 성공률 41.40%(1위), 3점슛 성공 8.09개(1위), 3점슛 성공률 36.48%(1위), 7.82스틸(1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리바운드가 36.36개로 전체 꼴찌지만 다른 부분을 통해 부족함을 메웠다. 여기에는 신들린 용병술로 조직력을 끌어올린 정상일 감독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김단비 혼자 다 해내느라 ‘단비은행’이던 시절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됐다. 팬들은 이제 ‘상일은행’이라고 부른다.여자프로농구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3개에서 4개로 늘어나면서 1위 프리미엄이 없다. 이전처럼 2, 3위가 치열하게 싸울 때 유유히 기다리다 지친 팀을 상대로 여유 있게 우승하는 그림은 불가능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안덕수 KB 감독이 입을 모아 “1위가 크게 의미 없다”고 이야기한 이유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최근 경기력이 2위에게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예고하면서 자연스럽게 1위 프리미엄이 만들어졌다. 최근 삼성생명이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팀 전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안 감독은 10일 우리은행전이 끝나고 “삼성생명이든 신한은행이든 다 장단점이 있다”면서도 “신한은행에게 3연승 먼저 하고 2연패 했는데 상대 장점과 우리 단점을 파악할 기회가 됐다. 솔직히 부담은 된다”고 했다. 신한은행이 오는 14일 우리은행, 20일 KB와 경기가 예정돼 있어 정규시즌 순위를 가를지도 주목된다. 플레이오프 전 마지막 맞대결로 어느 팀이든 기분 좋은 기억을 남기고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명승부가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깬 전력으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면서 여자농구 순위 경쟁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바이든, 첫 통화부터 인권 문제로 시진핑 압박

    바이든, 첫 통화부터 인권 문제로 시진핑 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취임 후 21일만에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첫 통화에서 홍콩과 신장 위구르족 자치지구의 인권 문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시진핑은 바이든에 “미중 대결은 양국에 재앙”이라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은 시 주석에게 홍콩과 신장지구에서 일어난 중국 정부의 인권 유린, 탄압에 대해 근본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두 정상은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및 대량 살상무기 방지 문제 대응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도 대중국 강경론을 택하며 취임 초반부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 행정부 인사들은 중국을 최우선 경쟁 상대라고 인식하며 기술, 인권, 군사 등 전방위 마찰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시 주석은 지난달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취임 후 20일이 지나도록 시 주석에게 전화를 하지 않다가 이날 첫 통화부터 인권·무역 문제를 화두로 꺼내며 시 주석을 압박했다. 이는 앞으로도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식빵 언니 ‘팡팡팡’ 손세이셔널 ‘축포’

    식빵 언니 ‘팡팡팡’ 손세이셔널 ‘축포’

    코로나19 때문에 예년과 같지 않은 신축년 설 연휴를 맞이하지만 그래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백미 민속씨름… 모래판 큰절 주인공은 누구명절 단골손님 민속씨름이 어김없이 설 연휴를 들썩인다. 설날장사씨름대회가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 동안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천하장사 2연패에 빛나는 장성우(영암군 민속씨름단)와 이제는 고등학생이 아니라 고졸 신인이 된 최성민(태안군청)이 출전하는 백두급 대결이 자못 기대된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천하장사 결승에서 맞붙어 접전 끝에 장성우가 꽃가마를 탔다. 장성우는 지난해 설날 대회에서 백두급 정상에서 포효하기도 했다. 지난해 3관왕인 태백급 윤필재(의성군청), 노범수(울산 동구청), 금강급 임태혁(수원시청), 최정만, 한라급 오창록(이상 영암군 민속씨름단) 등 누가 모래판 위에서 팬들에게 새해 큰절을 할지도 기대된다.#올해도 ‘손세이셔널’… 11일 에버턴·14일 맨시티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골 폭죽으로 신축년 세배를 대신할지도 주목된다. 토트넘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5시 15분 에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패배를 앙갚음할 좋은 기회다. 토트넘은 사흘 뒤 14일 오전 2시 30분 맨체스터 시티와 EPL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홈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긴 바 있으나 최근 전열을 가다듬은 맨시티가 선두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의 중용이 점쳐진다.#프로농구, 선두 KCC·SK 맞대결… NBA 스타 총출동 순위 싸움이 치열한 남자 프로농구는 11일 원주 DB-안양 KGC, 고양 오리온-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창원 LG, 서울 SK-전주 KCC 4경기를 끝으로 12일간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에 들어간다. 앞서 4라운드에서 KCC의 팀 최다 13연승을 가로막았던 SK와 KCC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여자 프로농구는 연휴 첫날 부산 BNK-부천 하나원큐, 마지막 날 아산 우리은행-인천 신한은행의 경기가 열린다. 농구가 부족하다 싶으면 연휴 내내 끊이지 않는 미국프로농구(NBA)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11일부터 특급 스타가 출동한다. 제임스 하든의 이적으로 슈퍼팀이 된 브루클린 네츠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킹’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2시즌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밀워키 벅스는 피닉스 선즈와 붙는다. 연휴가 끝나는 14일엔 절정의 슛 감각을 뽐내는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프로배구… 경기보다 재미난 절친 감독 대결 프로배구는 연휴 첫날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한국전력은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에도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 팬들은 연휴의 시작과 끝을 응원팀의 경기와 함께할 수 있다. 설 당일엔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 맞붙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절친 대결’이다. 특히 선수들에게 동기를 유발하는 명언을 쏟아내는 두 감독의 작전타임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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